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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한 발 물러나 언행조심”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국면이 해결돼 업무에 복귀하면 이전과는 다른 리더십과 통치 스타일을 보일 것이라고 여권의 주요 인사들이 밝히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는 노 대통령이 개혁 어젠다 등을 주로 설정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관리해 가는 형태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국정과제나 굵직굵직한 국정현안은 계속 챙기겠지만 일상적인 일은 국무총리나 국무위원들에게 넘기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에 입당은 하되 당 인사나 공천 등에는 간여하지 않을 뜻을 피력했다. 지난 1년간 노 대통령은 각종 간담회와 회의를 통해 국정철학과 방향에 대한 소신을 반복적으로 밝혀 왔다.또 250여개의 각종 로드맵이 만들어졌다.올해부터는 국정철학대로 잘 운영되는지,로드맵에 따라 잘 진행되는지를 체크하면 되는 여건은 마련된 셈이다.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국회의원 당선자가 지난 26일 열린우리당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은 총리에게 많은 것을 넘겨주고 국정전반을 한발짝 물러나서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영속성이 있는 중요한 문제는 직접 챙기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된다. 문 당선자는 ‘국정에서 한발짝 물러나겠다.’는 의미에 대해 “노 대통령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국정방향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지만,문제는 자신의 언행 등에서 연유한다고 생각해 한발짝 물러나 조심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제부터는 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반 정치는 당에,내치(內治)는 총리에게 맡기고 국정개혁이나 상생·통합의 정치 등 큰 구도에 우선 신경을 쓸 것이란 설명이다.그러나 솔직하고 흥분 잘하는 스타일로 볼 때 자제가 잘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또 상생·통합의 정치는 한나라당 등 야당측의 협조가 없으면 달성이 어렵다.노 대통령의 리더십 변화에 변수는 아직 있는 셈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또 말 나올라…”장관참석 국정현안 간담회 취소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평소 일요일과 마찬가지로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뒷산을 올랐다.경호실 직원들과 부속실 일부 직원들만 노 대통령을 수행했다고 한다.노 대통령은 산행하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이 기각될 경우의 개각과 당·정관계,민생경제 챙기기 등에 관한 구상을 한 것 같다. 노 대통령은 26·27일 이틀간 참석키로 했던 국정현안 관련 비공식 간담회는 취소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취소배경과 관련,“노 대통령은 비공식 간담회에 일부 장관들이 참석키로 된 것을 보고받고,‘보다 신중한 처신이 필요하다.’면서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 23일 “노 대통령은 앞으로 업무복귀에 대비해 국정공백의 최소화와 국정운영의 연속성 차원에서 26·27일 비공식 간담회를 갖는다.”고 발표했다.노 대통령은 26일에는 김대환 노동부장관과 이원덕 노동연구원장,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권오규 정책수석 등과 함께 노사관계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기로 돼 있었다.27일에는 오명 과학기술장관,이희범 산업자원장관,진대제 정보통신장관 등과 함께 국가과학기술혁신체계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는 일정이었다. 노 대통령이 비공식 간담회를 전격 취소키로 한 것은 헌재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들과 만나는 게 아무래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나라당은 지난주말 노 대통령의 비공식 간담회 계획과 관련,“국정보고를 듣고 지시까지 내리는,모양새가 완벽한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복귀”라며 비난했었다.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헌재 결정이 나지 않더라도 정치인들을 만나지 않기로 결정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과반얻은 與’ 개혁 드라이브

    ■ 국회-의정비 카드로 결제 열린우리당은 22일 ‘일하는 국회준비위원회’를 열고 17대 국회부터 의원들이 복수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복수상임위제’를 추진하기로 했다.의원 개개인에게 표결권과 발언권을 주는 상임위를 하나씩 배정하되,표결권없이 발언권만 인정하는 상임위도 함께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비를 신용카드로만 사용토록 하고,현재 연 500만원 수준인 의정활동비를 최대 연 1억원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기구 통폐합 등을 통해 국회 사무처 예산을 대폭 줄여 정책개발비로 사용하는 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회 사무처 축소 및 의정활동비·정책개발비 증액안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측도 긍정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17대 원구성 직후 관련 입법 가능성이 높아졌다.열린우리당은 또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상시국회제’를 도입,휴가 기간을 제외한 연중 내내 국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별도의 케이블 채널을 통해 국회 청문회를 생중계해 청문회 제도의 실효성도 높인다. 이해찬 국회개혁추진단장은 “야당에서도 국회개혁 관련 법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17대 국회가 열리면 국회내 기구를 만들어 공식적으로 개혁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국정원-상위직 15.6% 감축 국가정보원은 22일 기획과 조직,인사와 예산 등 지원분야에 대한 대폭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전 조직에 대해 대대적인 개편을 한 데 이은 2차 개편인 셈이다. 국정원은 이번 개편에서는 특히 유사·중복 업무의 통폐합과 업무의 과학화 등을 통해 지원분야 4급 이상 상위직 인력을 총원의 15.6%나 감축,조직의 슬림화를 꾀했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으로 감축된 인력은 시대변화와 정보환경 변화에 따라 기능 강화가 필요한 해외정보 수집과 분석,대(對) 테러 및 국제조직범죄 대처분야 등에 전원 재배치해 국가안보 및 국익 확보를 위한 일선 정보활동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초 국회 국정연설에서 “국정원 등 권력기관을 더 이상 권력의 도구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국정원은 고영구 원장 취임 직후부터 국정원의 ‘탈정치와 탈권력화’에 주력,국내 정보분야 조직의 축소 및 재편을 추진해왔다. 국정원의 고위 관계자는 “참여정부 출범 후 작지만 능률적인 정보기관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차 개편 때에는 지원분야가 미흡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2차 개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조직과 인력의 합리적 배분을 위해 핵심업무 위주로 기능을 조정하고 인력을 재배치한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외교부-통상교섭본부 독립 경제통상외교의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해 외교통상부로부터 통상교섭본부를 독립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2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최근 통상교섭본부 독립방안을 마련해 외교부에 의견을 구하는 중”이라면서 “대통령이 (탄핵사태가 끝나고) 복귀한 뒤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상교섭본부는 금융감독위원회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처럼 별도의 위원회 형태가 될 것이며 산하에 사무국 역할을 하는 교섭본부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비슷한 형태라는 얘기다. 특히 외교부 조직개편안에는 대사직의 30%를 외부에서 충원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2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통상외교와 자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관리가 중요한데도 뒷전”이라고 지적한 뒤 전문성 강화를 위한 외교부의 조직개편을 시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盧 “黨政 분리”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열린우리당 입당과 관련,“입당하면 주요 당원이지만,당권이 있는 당직은 맡지 않을 것이며 명예직으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 20명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해 ‘당정분리’ 원칙을 분명히 했다. ●우리당 지도부와 청와대 만찬 노 대통령은 “공천이나 임명직에 관한 문제 등 당의 모든 인사에는 결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국정운영과 관련해 큰 방향과 원칙에 대해서는 공식적이거나 비공식적으로 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마무리되는 대로 입당해달라.’는 정동영 의장의 건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차지한 결과에 대해 교만해서도 안 되지만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이 용감하게 인당수에 뛰어들었는데 국민들이 용왕이 돼 건져주신 것으로 알고 겸손하면서도 신뢰를 주는 정치를 하자.”고 역설했다.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승리는 대의를 위해 결단했던 대가”라고 말했다.윤태영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분당(分黨)을 하는 어려웠던 과정을 두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임총리제 도입 늦어질듯 노 대통령은 “과반이 넘는다고 해서 이를 내세우기보다는 조정하는 정치에 힘써야 한다.”면서 “모든 것을 협상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자.”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한 당정협의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정책에 관해서는 박봉흠 정책실장이 주도해서 국회와 정당간 정책조율을 하고,당과 청와대간의 정치적 채널은 문희상 상임고문을 통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워크숍에 참석해달라.’는 김원기 고문의 건의를 받고,긍정적으로 답변했다. ‘4·15’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획득했음에도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 원칙을 유지할 마음을 굳힘에 따라 당에 총리지명권이나 각료추천권을 주는 책임총리제는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열린우리당 출신들의 입각도 최소화될 가능성이 높다.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와 만찬을 하면서 “열린우리당이 국회에서 과반을 얻으면 국회 정치는 열린우리당에 맡기고,나는 한나라당을 주로 상대해 정치균형을 잡는 데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 기자가 이날 열린 자유총연맹 주최 강연을 통해 전했다. ■ 盧·우리당지도부 만찬 대화록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1일 저녁 정동영(鄭東泳)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하며4.15 총선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과 박영선(朴映宣) 열린우리당 대변인이전한 내용을 요약,재구성한 것이다. 정 의장 희망의 정치를 할 수 있는 힘을 준 국민께 감사한다. 노 대통령 조심조심 운반해 가도록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아차 방심하면 금방 뒤집어질 수 있는 것이 정치이고 우리의 처지이므로 조심스럽게 하고,도전할 때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는 용기를 함께 가져 국민들에게 신임을 받아 ‘이제됐다’며 안심할 수 있는 정치를 해보자. 이번 선거는 상위의 가치인 대의를 위해 내린 결단의 결과였다.또한 지난 1월전당대회에 동원비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나라당에서 온 ‘독수리 5형제’의 결단도 있었다.이러한 세가지가 열린우리당의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낸 근본 배경이었다.이에 대해 교만해서도 안되지만 자부심을가져야 한다.영남에서 의석을 확보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그러나 정당지지도를보면 전국정당 가능성이 있다.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 이번 선거는 탄핵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반영된것이다. 이부영(李富榮) 상임위원 내가 (당선이) 안돼서 섭섭하지만 역사적 대의를 이룬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노 대통령 용감하게 인당수에 뛰어들었는데 국민들이 용왕이 돼서 건져주신것으로 알고 겸손하게 신뢰를 주는 정치를 하자.과반수가 된다고 해서 이를 내세우기 보다는 조정하는 정치에 힘써야 한다.모든 것은 협상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자.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 여야 의원간 실질적 대화채널이 없는데 이런 대화채널이 복원돼야 한다.서로 만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노 대통령 경제 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한 당정협의를 적극 뒷받침하겠다. 정책에 관해선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도해 국회.정당과 정책조율,대화 및 설명하는데 힘쓸 것이고,당과 청와대 사이의 정치적 채널은 문희상(文喜相) 고문을 통해서 이뤄졌으면 좋겠다. 정 의장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마무리되는 대로 입당을 해달라. 노 대통령 그렇게 검토해보자.입당하게 되면 주요 당원이지만,당권이 있는 당직은 맡지 않을 것이며 명예직으로 남겠다.공천이나 임명직 등 모든 인사에관여하지 않겠다.다만 국정운영의 큰 방향 및 원칙과 관련해선 공식.비공식적으로 당과 대화를 하겠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 실·국장 보수 장관이 정한다

    정부는 각 부처의 장관이 소속 실·국장의 보수를 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외교통상부 1급 대사들의 신분보장을 없애는 쪽으로 외무공무원법을 고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0일 “예산운용에서 ‘톱-다운’방식을 도입한 것처럼 각 부처에 보수 총액을 주면,해당 장관이 그 범위 내에서 실·국장급 보직의 보수를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면서 “주요 보직마다 ‘직무값’을 결정,사람에 관계없이 보직에 따라 봉급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같은 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민간에 있는 우수한 인재를 공직에 유인하는 한편 업무의 난이도에 따라 보수를 달리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민간에 있는 우수한 인재를 공직에 유치하려고 할 때 중요한 걸림돌 중의 하나는 보수”라면서 “이에 따라 장관들이 중요 보직의 경우 현재의 개방형 직위처럼 따로 보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부처별로 중요 보직의 업무분석을 통해 보수를 결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장관에게 ‘직무값’을 결정하고,적임자에게 자리를 줄 수 있는 권한을 주되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묻도록 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앞으로 고위공무원단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라며 “이렇게 되면 특정 부처 출신이라고 해서 그 부처의 핵심자리를 차지하는 일은 없어지고 궁극적으로는 능력없는 공무원들은 살아남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공무원들이 정부정책을 체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조직 통폐합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것은 나중의 문제”라고 말해,일각에서 거론되는 부처 통폐합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이어 “외교부의 경우 다른 나라와의 의전상의 문제가 있어 복수차관제를 두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직이 크고 일이 많은 재정경제부의 경우도 복수차관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다른 부처와 달리 외교관은 1급도 신분보장이 됨으로써 외교부의 인사적체가 심각하다.”면서 1급 외무공무원의 신분보장 조항 폐지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4조 2교대로 일자리 창출”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사람입국(立國) 신경쟁력 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신설했다.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11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신봉호 전 청와대 정책관리비서관을 간사격으로 하는 사람입국 신경쟁력 특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위의 위원은 15명이다.지난주 특위가 구성돼 본격 활동에 들어갔으며 1주일에 1∼2회 회의를 갖기로 했다.유한킴벌리의 ‘일자리 나누기(work-sharing)’ 모델을 국내 기업에 확산시키기 위해서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고위관계자는 “특위는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유한킴벌리의 4조2교대 근무체제를 기업들에 확산시키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우선 한달에 1∼2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한킴벌리 모델을 알리는 강연에 나설 계획이다.포스코,제일제당 등 일부 기업은 유한킴벌리의 4조2교대 모델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총선후 통합정치” 盧대통령, 한달만에 간담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총선이 끝나면 부패정치와 지역정치라는 두개의 고질이 해소될 것이고,청산되는 방향으로 크게 달라질 것”이라면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정치,상생의 정치가 시도되고 결국 성공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을 산행하면서 “내가 달라지는 것도 있겠지만,정치 자체가 많이 달라지지 않겠느냐.”면서 “극단적인 대결의 정치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가지 않겠느냐.”고 총선 이후의 정국을 낙관적으로 예상했다.지난달 12일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뒤 노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난 것은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여야,대통령,정당,국민 모두 정말 대단히 큰 혼란과 갈등을 겪어오지 않았느냐.”면서 “혼란과 갈등은 새로운 질서를 태동하기 위한,또 (새로운)질서를 출발시키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노 대통령은 “총선이 끝나면 모든 혼란과 갈등이 극복되고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뚜렷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지금의 탄핵소추 상태라는 것은 법적인 연금상태 아니냐.”면서 “지금은 총선 때문에 정치적 연금까지 돼 있지만 총선이 지나면 그런 점에서는 조금은 숨쉬기가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총선 때문에 자칫 오해를 받을까봐 언행을 자제하지만,총선이 끝나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여부 결정 이전이라도 어느 정도 정치적 활동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노 대통령은 “사실 나한테는 정치적 해금과 법적 해금 두개의 해금이 있다.”면서 “말하자면 법적인 대통령직무 이외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한다든지,또는 비공식적인 토론을 한다든지는 숨통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봄이 왔으나 봄같지 않다” 盧대통령 산행 소회 피력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소추 된 지 한 달 만인 11일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등산을 하며 총선 이후의 한국사회에 대한 평가와 함께 최근의 복잡한 심사를 이례적으로 솔직히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청와대에 봄이 오니까 바깥도 침침하면 그냥 좀 느낌이 덜할 텐데 봄이 오고,꽃이 활짝 피고 하니까 좀 대비가 된다.어두운 심경하고….”라며 감정의 한 자락을 드러낸 뒤 “봄을 맞이하려면 심판을 두 개 거쳐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4·15 총선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평의 결과를 의식한 발언이었다.노 대통령은 자신의 처지와 관련,“한 비서진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하더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계절의 변화,자연의 변화를 보면서 부질없는 일에 매달려서 너무 아웅다웅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자연의 섭리와 같이 역사에도 섭리가 있어서 몇 사람이 기를 쓰고 바둥댄다고 역사에 큰 흐름이 그렇게 금방금방 바뀌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해 개혁의 방향과 속도에 대해 여유있는 자세를 취하려는 태도가 느껴지게 했다. ●“지금은 이념 아닌 지배구조 경쟁시대” 노 대통령은 기자들이 ‘요즘 책을 많이 읽느냐.’는 질문을 하자 “책을 보긴 하는데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밝혀 권한정지가 한 달이나 지속되는 상황에서 복잡하고 어지러운 심사를 털어놓았다. 최근 읽은 책으로 노 대통령은 외교부 이주흠 아태국 심의관이 쓴 ‘드골의 생애와 리더십’을 소개했다.노 대통령은 “개인의 능력으로서 드골 대통령의 리더십이 아주 인상적이고,그것을 아주 날카롭게 분석해 놓았다.”면서 “비매품인 이 책을 쓴 사람이 공무원인데 자기 아이와 함께 드골 고향에 가서 견학도 하는 등 아주 별난 사람”이라고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시대의 주제가 좌우이념 대립의 시대에서 거버넌스,즉 지배구조경쟁의 시대로 바뀌어간다.”면서 “피라미드에서 네트워크로,힘의 지배에서 합의에 의한 지배로 변화해간다.”고 설명했다.또한 “좌우이념의 문제는 정치현실에서 정책으로 나타날 때는 거의 다 수렴되어 나온다.”며 정책입안 및 결정과정을 통해 국민갈등해소 및 통합이 가능함을 지적했다. ●“심판 두개 거쳐야 진정한 봄맞이” 총선 이후의 한국사회에 대해 노 대통령은 “정치적 고질들이 해소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하나는 극단적인 대결의 정치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전화되는 과정을 예상할 수 있고,정치부패라든지 지역구도라든지 이런 것도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방향으로 대세가 흘러갈 것”이라고 예측했다.노 대통령은 “만물은 변화한다.세상에 어제와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산행에는 이병완 홍보수석,윤태영 대변인,안연길 춘추관장,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 등 홍보수석실팀이 수행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 盧대통령, 청와대 식목행사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는 5일 식목일을 맞아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 비서진들과 자리를 같이하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관저에서 25일째 ‘칩거’했기 때문인 듯 “오랜만에 다시 만나 매우 반갑다.”는 말로 첫 인사를 했다. 노 대통령은 “사람은 설맞이를 하면서 새해를 맞는데,자연은 이 때쯤 새봄을 맞아 새 출발을 한다.”면서 “우리도 자연의 순환에 맞춰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고 새 출발을 하자.”고 비서진들을 격려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총선 D-16]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탄핵국면 끝날때까지 盧 정치적 행보 자제”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29일 노무현 대통령의 총선 전 열린우리당 입당 및 재신임 기준 제시 여부와 관련,“탄핵국면이 끝날 때까지 대통령으로서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탄핵국면이 끝나야 노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나 언급이 가능할 것이며 그 이전에는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쪽으로 청와대 내부 의견이 정리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의 이같은 언급은 노 대통령이 총선 이전에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거나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된 총선 결과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도 해석된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TK 후보지지율 한나라1위

    4·15총선을 앞두고 영남권 전체로는 열린우리당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지만,대구와 경북(TK)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이 열린우리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정당투표 지지율에서도 열린우리당이 영남권 전체로는 1위지만,대구에서는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신문과 한국선거학회·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지난 26일 영남권의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25.9%로 한나라당(21.4%) 후보보다 4.5% 포인트 앞섰다.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의 후보지지율은 각각 2.6%와 1.3%였다. ‘탄핵정국’ 이후 영남권에서 열린우리당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취임 이후 TK지역에서는 변화 조짐이 일고 있고,부산·경남(PK)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대구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은 32.7%로 열린우리당 후보의 지지율 19.8%를 비교적 여유있게 따돌렸다.경북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이 21.7%로 열린우리당 후보의 18.4%를 근소하게 앞섰다.부산·울산·경남 등 PK지역 세 곳에서는 열린우리당 후보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후보를 아직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부산의 경우 열린우리당 후보지지율은 31.0%로 한나라당 후보(19.9%)를 앞섰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열린우리당이 대구를 제외한 영남권 4곳에서 앞섰다.열린우리당은 부산에서는 37.6% 대 25.1%,울산에서는 33.3% 대 18.5%,경남에서는 34.5% 대 17.5%로 한나라당에 앞섰다.경북에서의 지지율은 26.6%로 한나라당(25.0%)을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영남권중 대구에서만 한나라당의 지지율(36.7%)이 열린우리당(24.6%)보다 높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 盧대통령 헌재출석 추후 결론

    노무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관련,자신에 대한 변론을 담당할 11명의 법률 대리인단과 21일 청와대에서 만찬을 겸한 첫 면담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2시간 넘게 진행된 이 자리에서는 “오는 30일 헌재 출석에 대해 좀더 면밀히 검토한 뒤 추후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문재인 간사 대리인이 밝혔다. 대리인들은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것은 법적으로 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노 대통령은 ‘수고해달라.’는 말 말고는 의견을 듣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문 전 수석은 향후 일정에 대해 “23일 헌재에 답변서를 제출한 뒤 법률 대리인단 전체회의를 재소집,재판전략과 변론대책,노 대통령의 헌재 출석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오는 25일 평의에서 탄핵소추 사유를 검토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지위와 신분 문제 등 남은 심리절차를 논의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또 오는 30일 변론기일 전까지 피소추인인 노 대통령의 신분과 예우 문제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재 헌재는 야당이 제기한 탄핵사유를 논의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 구혜영기자 tiger@˝
  • 盧 “高대행 적극 도와야”

    노무현 대통령은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와 관련해 고 대행 체제가 안정되고 순항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고,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전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관저에서 김우식 비서실장과 윤 대변인 등 비서진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이 이같은 뜻을 표명한 것은 고 대행 체제가 조기에 안정을 찾아야 국정혼란도 없고 참여정부의 기존 정책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곽태헌기자 tiger@˝
  • 高대행 첫 인사권 행사

    고건 대통령권한대행은 17일 차관급으로 격상된 국가보훈처 차장에 배철호 전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을 임명했다. 역시 차관급인 외교안보연구원장에는 한태규 전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를 임명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고건 권한대행은 정무직에 대해 처음으로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임기가 끝나는 금융통화위원의 후임을 임명하는 등 필요한 인사는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철호 차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행정고시 16회에 합격한 뒤 예산처 재정기획국장과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한태규 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외무고시 4회에 합격했으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과 주 그리스 대사를 지냈다. 곽태헌기자 tiger@
  • 靑 ‘공기업 물갈이’ 인사 탄핵정국 추이따라 결정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권한정지에 따라 공기업에 대한 상당폭의 ‘물갈이 인사’를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14일 “임기가 된 경우나 현저하게 업무 성적이 떨어지는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인사는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계없이 이뤄질 것이지만,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너무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가 다 된 경우 후임자를 선정하고,문제가 된 공기업 기관장을 경질하는 것은 당초 일정대로 하되 많은 공기업 기관장을 대상으로 하는 물갈이 인사는 탄핵정국의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탄핵정국-헌재 움직임] 盧대통령 담담한 하루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쯤 권양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뒷산을 찾아 ‘탄핵정국’에 대한 마음을 가다듬었다.노 대통령은 보통 휴일에 등산을 해왔지만,이날은 장관들이나 참모진 등이 수행하지 않은 게 달라진 점이다.아들인 건호씨와 딸 정연씨 부부와 등산을 함께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공식 수행원은 없었다.”면서 “청와대 부속실 직원 한사람만 수행했다.”고 전했다.노 대통령은 “원칙대로 가고 있으니,걱정하지 말라.”고 가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대통령은 등산을 마치고,가족들과 오찬을 함께했다.노 대통령의 한 측근은 “대통령은 담담하게 보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학습’과 공연이나 영화 등 ‘문화생활’에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면서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한다.노 대통령이 또 보기 시작한 책은 ‘칼의 노래(김훈,생각의 나무)’.이 책은 무인이면서 시인이었던 이순신이 이 세상의 의미없음,허무,개인적 고뇌 등과 싸운 내용으로 돼 있다.노 대통령은 지난해 방송사에 출연,‘칼의 노래’를 청소년 권장도서로 추천했을 정도로 좋아한다. 노 대통령이 새로 읽기로 한 것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전기물.지난 12일 탄핵안이 가결된 뒤 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들과 만찬하는 자리에서 권오규 정책수석은 “대처 전 총리는 11년간 집권했지만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면서 “불굴의 의지로 정면승부하면서 어려움을 헤쳐,‘철의 여인’이라는 말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펴낸 ‘이제는 지역이다-지역혁신 성공사례를 찾아서’도 읽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탄핵안가결] 盧 “憲裁결론 국회와 다를것”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과 관련,“앞으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남아 있고 헌법재판소는 법적인 판단을 하는 만큼 정치적 판단과는 다를 것”이라며 “결론이 (국회의 탄핵 의결과는)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경남 진해의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참석에 앞서 창원에 있는 로템 근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몇달 뒤 제가 여전히 대통령으로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이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며,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이 과정은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하며 힘이 들지만 저는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해사 졸업식 참석에 앞서 이 지역의 주요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부덕의 소치인지 이런 사태가 벌어져 책임을 느끼며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이어 “(그간 대통령이 펼쳐온 정책이)성과도 보지 못했는데 탄핵안이 가결돼 흥분되고,감정이 가라앉지 않는다.”면서 “특히 국민들 불안이 걱정되고,외국에서 대통령과 정부,국민을 무시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혔다. 권 여사는 “임기 5년 동안 정책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받쳐줘야 성숙된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다.”며 “참여정부들어 여러 과오가 있었지만 정책적 잘못이 아닌 세련되지 못한 언행으로 대통령이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또 “민심이 천심이란 말이 있듯이 민심이 우리들을 선택한 것엔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대통령 “총선결과 재신임 연계… 진퇴 결단”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재신임 방법과 관련,“총선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뜻을 심판으로 받아들이고 진퇴까지를 포함하는 정치적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이 사실상 총선을 재신임과 연계시킨 것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야당은 (대통령)자리를 내놓으라고 하고,저도 스스로 재신임 약속을 했으니 자리를 걸고 책임을 지는 결단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자리에 집착하지도 않겠다.”면서 “구차하게 잔꾀를 부리지도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재신임의 내용을 애매하게 하지 않을 것이며 명확하게 조건과 결과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는 시기를 전후해 밝히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입당 시기와 관련,“특검에서 측근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것을 보면서 늦지 않게 당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탄핵발의와 관련한 야당의 사과요구에 대해 “잘못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시끄러우니까 사과하고 넘어가자는 뜻이라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면서 거부했다. 이어 “탄핵은 헌정이 부분적으로 중단되는 중대사태”라고 전제,“이와 같은 중요한 국사(國事)를 놓고 흥정하거나 거래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은 정치 발전에 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저렇게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고)있는데,지금이라도 야당이 (탄핵발의를)철회해주면 만사는 해결된다.”며 야당의 선(先) 철회를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불법 대선자금 규모와 관련,“대선 후에 측근들이 받은 것과 영수증을 변칙 처리한 부분은 불법자금에서 제외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10분의1 수준이 된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이 총선과 재신임을 사실상 연계한 것과 관련,한나라당 은진수 수석 부대변인은 “재신임과 총선 연계를 노골적으로 제시한 것은 10분의1 약속을 파기하고 탄핵을 회피하기 위한 책략이며 국민과 의회를 협박하고 능멸하는 작태”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총선에 재신임을 거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며 “이 태도야말로 가장 직접적인 총선 개입 올인 전략”이라고 공격했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seoul.co.kr ˝
  • [盧대통령 회견] 총선·재신임연계 왜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탄핵발의와 관련한 야당의 사과요구를 일축하고,총선과 재신임을 사실상 연계시키는 초강수(超强手)를 들고나왔다. 노 대통령이 강공으로 나온 배경은 복합적이다.사과를 거부한 것은 명분과 원칙을 지키겠다는 ‘주관적’인 판단 때문인 듯하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야당에 굴복하지 않고,사과할 뜻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왔다.그런 점에서 탄핵표결을 앞두고 사과한다면 야당에 백기(白旗)를 드는 것으로 판단했을 수 있다.특히 총선을 앞두고 기(氣)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이 깔려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는 점도 사과하지 않은 요인으로 꼽힌다. 노 대통령은 “선관위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고 기존입장을 되풀이했다.사과를 해도 탄핵 표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노 대통령이 사과를 거부한 중요한 배경이다.하지만 그렇더라도 먼저 사과하는 게 국민들로부터 점수를 받는 ‘어른스러운’ 선택이 아니었겠느냐는 말도 적지 않다.노 대통령은 사과를 하지 않는 대신 오히려 야당을 향해 “먼저 탄핵발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탄핵에 대한 노 대통령과 참모진들의 현실인식에 문제가 있어 사과를 거부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실제 탄핵사유가 되는지를 떠나,탄핵의결이 되면 대통령은 그때부터 사실상 ‘식물 대통령’이 되는 것인데도,노 대통령과 참모진은 헌법재판소의 심판까지 가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노 대통령이 야당의 강한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재신임과 총선을 사실상 연계시킬 뜻을 분명히 한 의미는 간단치 않다.총선결과에 따라 진퇴를 분명하게 결정하겠으니,열린우리당을 적극 지지해달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실제 노 대통령은 “국민들은 대통령이 책임있게 국정을 주도할 수 있게 해줄 것인지,아니면 대통령이 지나치게 권한이 비대하므로 꼼짝 못하게 야당을 키워서 발목을 묶어줘야 될 것인지를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이에 대해 야당은 “국민들을 협박하는 것”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노 대통령은 “제게 잘못이 있다면,갑자기 모든 예측을 뒤엎고 당선된 원죄가 있다.”고 야당의 공세에 냉소적으로 말했다. 노 대통령 자신의 언행에 대한 반성은 없이 야당에만 화살을 돌린다는 말도 나온다.마주보고 달리는 노 대통령과 야당의 ‘진검승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대통령 탄핵안 발의] 靑 “국정 발목잡기 극치”

    청와대는 9일 야당의 탄핵발의가 확정된 뒤 1시간이 지난 오후 5시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입장을 정리했다.공식적인 입장은 ‘의연하게 대처한다.’는 것으로 차분하고 점잖은 느낌이 예상외로 들지만,회의에서는 격앙된 말이 많이 나왔다.참석자들은 숫자를 앞세운 ‘국정발목잡기’에 대한 당혹감도 감추지 못했다.한 참석자는 “지난 1년 끈질기게 계속된 대통령 흔들기,국정발목잡기에 야당 횡포가 극에 달했다는 느낌”이라고 야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숫자를 앞세운 야권의 정략적 횡보가 국민여망과 시대적 요구를 일시적으로 가로막을 수는 있어도 결코 역류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청와대는 탄핵발의에 의연하게 대처하기로는 했지만,국정혼란의 모든 책임은 야권에 있다는 것을 알리는 홍보·선전전을 병행하기로 했다.아무래도 탄핵정국에서는 여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한 고위관계자는 “오늘 이후 국정혼란의 모든 책임은 야권에 있다는 점을 국민과 함께 확인한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야권은 대통령을 탄핵할 도덕적·정치적 자격이 있느냐.”면서 “과연 누가 탄핵을 받아야 마땅한지는 국민과 역사가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는 당당하게 지켜보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회의 분위기를 밝혔다.청와대가 의연한 대처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은 당황하거나 긴박하게 돌아가는 듯한 모습이 비쳐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다. 윤후덕 정무비서관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탄핵발의에 대한 보고를 했다.탄핵발의에 서명한 의원수와 서명을 거부한 의원수 등을 설명했다고 한다.윤태영 대변인은 “실제 의결이 될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청와대는 야당의 탄핵발의에 따라 오히려 4·15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야당이 수적인 우세를 무기로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없도록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중립적인 유권자들이 열린우리당쪽으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야당의 탄핵발의 소식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관광산업인력 채용 박람회에 참석한 뒤 청와대로 돌아오는 길에 보고받았다.노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사과요구 굴복못해”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야당이 탄핵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중앙선관위의 결정에)논평한 것을 시비의 근거로 삼으면서 탄핵의 사유로 이야기하는 데 대해서는 굴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그러나 “청와대는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을 뿐 이를 무시한다거나 정치적 행위를 계속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해 정치적 언행을 자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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