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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崔淳永회장 입지 좁아지나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의 버티기가 언제까지 계속될까.대한생명임직원들이 지난 3일 전격적으로 금융감독위원회의 입장을 지지하고 최 회장측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자 최 회장의 운신의 폭은 크게 좁아졌다는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달 31일 서울 행정법원이 “금감위가 대한생명에 내린 감자(減資)명령의 행정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결정하자 최 회장측은 다소 고무된 게 사실이었다.하지만 금감위는 절차상의 문제만을 고친 뒤 당초 방침대로 대한생명 주식을 감자하고 공적자금을 투입해 정상화하는 수순을 밟겠다는 입장을고수하는 데다 감자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계약이전을 통해 대한생명을 퇴출시키겠다는 강공책을 들고 나왔다. 정부나 최 회장측 모두 바라지 않는 계약이전 방식으로 처리될 수도 있다는쪽으로 공식 입장을 정리하자 최 회장측도 선택할 카드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임직원들이 등을 돌리는 ‘예상 외’의 악재(惡材)를 만난게 최 회장측이다.행정법원의 결정으로 어느 정도 꿈에 부풀었던 최 회장측으로서는 큰 타격이다.그동안 대한생명 임직원들은 금감위와 최 회장측간에끼여 말을 아껴왔었다. 대한생명측은 이번 주초 각 일간지에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을찬성하고 대주주는 더 이상 법적 공방을 중지하고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게재할 예정이다.대한생명의 한 관계자는 5일 “임직원들까지 대주주에게 등을 돌렸는데 최 회장측이 도덕적인 비난을 감수하고 끝까지 버티겠느냐”며 희망섞인 기대를 했다. 금감위의 한 관계자는 “대한생명 임직원들이 입장표명을 더 빨리 했더라면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도 그동안 대한생명을 정상화시키기 위해공적자금을 투입하려는 것이라며 최 회장측을 설득해왔다. 대한생명 향방의 최대 변수인 최 회장은 감자를 반대하고 법정투쟁을 계속하는 쪽으로 나올 지,아니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을 허용하는 쪽으로 선회할 지가 주목거리다.선택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大生임직원 “정부주도로 구조조정 하라”

    대한생명 임직원들이 정부가 주도하는 빠른 구조조정을 지지하고 나섰다. 대한생명 임원 및 부서장들은 3일 본사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최근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 대한생명을 조기에 정상화시키려는 조치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정부가 대한생명 구조조정을 발표한 이후 임직원들이 금융감독위원회의 조치에 찬성하는 집단적인 의사를 표시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계획을 적극 지지하며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되기를 바란다”면서 “(최 회장 등)대주주는 더 이상 법적공방을 중지하고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임원 등은 또 “공적자금 투입으로 먼저 정상화를 추진하려는 정부의 방침은 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라면서 “7,000명의 전 임직원 이름으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대주주가 추가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회사 자체를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가는 위험한 것”이라며 “대주주는 정상화과정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는 게 진정으로 대한생명을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한생명 減資거부땐 퇴출

    정부는 대한생명 감자(減資)가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측의 반대로어려울 경우 계약이전 방식으로 대한생명을 퇴출시키기로 했다. 또 서울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감자명령을 내렸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일 임시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행정법원이 지적한절차상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달 6일 대한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한 처분을 일단 철회하고 최 회장측에 오는 10일까지 부실금융기관 지정에관한 의견 제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최 회장측이 내는 자구(自救)계획 등이실현가능성이 없으면 금감위는 11일 부실금융기관으로 다시 지정한 뒤 감자명령,공적자금투입 등 기존 방침대로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금감위는 또서울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해 감자명령을 내렸다. 약 4조5,000억원의공적자금을 투입해 서울은행의 경영을 정상화하도록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금감위, 현대주장 조목조목 반박

    현대전자 주가조작 의혹을 놓고 정부와 현대그룹이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현대가 “현대전자의 주가를 조작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연일 내는 반면 현대그룹의 주가조작 혐의을 검찰에 고발했던 금융감독위원회는 현대주장을 일축한다.현대측 주장에 대한 금감위의 반박내용을 항목별로간추린다. ■현대가 현대전자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릴 이유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주가를 올릴 이유가 있든 없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불법적인 방법으로 했느냐를 가리면 된다.현대는 불법적으로 주식거래를 했다.예컨대 8만주를 사면서 50∼60주씩을 쪼개서 주문을 냈다든가,1만6,000원에 살 수 있는 주식을 1만7,000원에 사들였다든가 하는 것은 명백한 시세조종(주가조작)이다.고가매수·허수주문 등은 시세조종의 예로 볼 수 있다.현대의 행태는 단순한 주가관리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다.주가변동에 인위적인 수단과 방법·계략을 쓰면 주가조작이다. ■현대전자 주식을 사들여 이익을 본 것이 없다는데 대해. 주식을 팔지 않아 실현되지 않았을 뿐이지 이익이 있는 게 아닌가.현대전자의 주식을 1만4,000원대에서 3만2,000원대로 끌어올렸다.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불법적인 주가조작이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또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은전환사채 950만주를 사들였다.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엄청난 시세차익이 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현대가 그렇게 단정할 수 있나.주식 투자자는 손실을 볼 경우 증권거래법에 따라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되면 그 판단은 법원이 하는 것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제일-서울은행 합병 추진

    정부는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을 합병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2일 “제일은행과 미국계 투자펀드인 뉴브리지 캐피털과의 매각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을합병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 단계에서는 제일은행과 뉴브리지 캐피털과의 매각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이에 따라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을 합병시키는 게 유력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을 합병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 것은 당장 해외매각이 어려운데다 공적자금 투입으로 이들 은행경영이 정상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대형은행이 필요하다는 것도 합병을 추진하게 된 이유다.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정부가 해외매각 방침을 발표한 이후 임직원들이 동요해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됐었다.지난 6월 말 현재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의총자산은 각각 32조4,462억원과 25조2,863억원이다.두 은행이 합병하면 총자산은 57조7,325억원으로 늘어나 일반은행 중 국민은행(82조7,902억원),한빛은행(82조7,684억원)에 이어 3위가 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한생명 예정대로 처리”/자신감 되찾은 이헌재 금감위원장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장고(長考)끝에 말문을 열었다.그는 2일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대한생명 대우그룹 삼성그룹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등 다양한 현안을 1시간 30분간 막힘없이 ‘강의’했다.대한생명 건에한방 얻어맞았던 충격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았다. 대한생명 문제부터 꺼냈다.이 위원장은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측에 대해 사전통지나 의견제출기회 등을 준 뒤 기존의 구조조정 계획을 그대로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서울행정법원이 관리인회의 직무를 인정한 만큼 주주총회나 이사회가 감자(減資)를 거부하면 금융산업구조개선법상의 관리인회를 통해 감자를 관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동안 대한생명 처리방안을 이렇게 정리한 것 같다. 2단계 워크아웃도 강조했다.기업구조조정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는의미가 담겨있다.이미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6∼64대 그룹 중 실적이 나쁜 그룹의 오너나 대주주 중에서 경영권을 박탈당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처럼 비춰질 정도였다. 그는 “연말까지 재벌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려면 4·4분기에는 대출금 출자전환이 활발해질 것이며 이를 통해 채권단이 확보한 주식이나 기업관리를 위해 기업구조조정기구(CRV) 설립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출자전환을 통해 CRV가 해당 기업의 주식이나 기업 경영에 관여하면 부실 경영진이나 주주에 대해 책임을 물어 경영권을 빼앗거나 정리절차를 밟을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실상 2단계 워크아웃이라는 설명이다. 또 “대우그룹 12개 워크아웃 기업 중 대우증권에 이어 대우중공업의 계열분리가 곧 이뤄질 것”이라며 “대우전자와 오리온전기도 다음 달까지는 계열에서 분리되면 대우그룹 주요 계열사의 분리가 마무리돼 그룹의 유동성 위기라는 급한 불은 진화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삼성은 이미 한번 실패해 1조2,000억원의 부담을 계열사에게 떠 넘긴만큼 또 다시 자동차 사업을 한다면 계열사 주주들의 동의를 얻지못할 것”이라고 삼성의 자동차사업 재개나 대우자동차인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이자 못받는 여신 63조 넘어

    국내 금융기관들이 이자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떼일 가능성이 있는 부실채권은 전체 여신 중 11%를 넘는다.특히 상호신용금고의 경우는 40% 가까이 된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99년 6월 말 현재 금융기관 부실채권 현황’에따르면 6월 말 현재 부실채권(무수익여신)은 63조4,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2조원 줄었다.부실채권에는 3개월 이상 연체되거나 부도나 법정관리업체에대출해주는 등 제대로 이자를 받지 못하는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이 포함된다. 삼성자동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한데다 금융기관들도 스스로 건전성 분류기준을 강화해 증가요인은 있었지만 최근의 경기확장세에 따라 신규부실 발생이적고 기존 부실채권도 정상적으로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실채권 규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총여신 560조1,000억원의 11.3%나 된다.1,000만원을 빌려줬으면 100만원 이상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자를 받을 수없다는 뜻이다. 금융권 별 총여신 중 부실채권의 비율은 상호신용금고가 36.9%로 가장 높았다.증권사는 29.4%,리스사는 29.1%,신용협동조합은 25.5%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법원, 崔淳永회장 취소청구 일부승소 판결

    법원이 금융감독위원회(위원장 李憲宰)가 대한생명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내린 감자(減資)명령(기존 주식을 무상소각하라는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그러나 금감위가 대한생명에 대해 내린 부실금융기관지정은 정당하다며 이의 취소를 요구한 대한생명측의 청구를 기각했다. 서울 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李在洪 부장판사)는 31일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 등 주주와 이사 29명이 “대한생명 부실금융기관 지정과 주식소각 등 금감위의 경영 정상화 처분은 부당하다”며 낸 부실금융기관 지정 및감자명령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금감위의 ▲대생에 대한 자본금 감소 명령 ▲이사회에 대한 자본금 감소결의 명령 ▲임원들에 대한 임원직무집행정지 처분 ▲대생 및 관리인에 대한 관리인선임 처분 ▲관리인회에 대한 자본금감소결의 명령을 취소하라는 대생측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금감위는 우리 경제가 긴급한 비상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대생에 행정처분을 내리면서 사전통지나 의견제출 기회를 주지 않는 등의 법적 절차를 무시했다”면서 “또 금감위의 행정처분이 취소된다고 해서대생이 파산,대량 실업이나 금융위기 등의 사태가 발생한다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위는 이날 행정법원이 판결에서 지적한 절차상의 문제를 보완해대한생명의 구조조정을 기존 방침대로 추진하기로 했다.오는 20일 쯤 대한생명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곽태헌 이상록기자 tiger@
  • 대한생명 앞날 어떻게/63빌딩 주인교체 안개속

    정부의 부실 금융기관 구조조정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서울 행정법원은 31일 금융감독위원회가 대한생명 주식 감자(減資)명령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절차상’의 잘못이 있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감자명령을 내린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한생명구조조정의 틀은 유지된다는 게 금감위의 입장이다.약 2조원의 공적자금을투입해 정상화시킨 뒤 제 3자에게 매각한다는 게 기본틀이다. 당초 금감위는 완전 승소할 경우 1일 감자를 다시 명령한 뒤 즉각 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정상화를 위한 수순을 밟을 계획이었다. 이날 법원은 금감위의 대한생명 감자명령 통보절차가 적법하지 않았다며 취소판결을 내렸다.금감위는 이를 감자명령 자체는 적법하며 통보절차를 보완하면 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에게 정식으로 통보해야 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이 경우 이달 20일이 돼야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생명의 구조조정 작업이 늦어지면 부실이 쌓여 정부가 투입해야 할 공적자금 규모가 그만큼 커지게 된다.지난 6월 말 현재 대한생명의 부채는 자산보다 2조7,000억원이나 많지만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당초 금감위는 지난 14일 대한생명 주식을 완전히 감자한 뒤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행정법원이 지난 13일 감자를 8월 말까지 늦추기로 한데 이어 31일에는 절차를 제대로 밟으라고 판결해 계획보다는 5주정도 늦게 대한생명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금감위는 일단 오는 20일쯤에는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지만 이것도제대로 될 지는 불투명하다. 최 회장측이 서울고법에 항소를 하는 등 끝까지 법정투쟁을 하면서 버틴다면 대한생명은 정상화되지 않고 골병만 들 수도 있다. 파나콤이 이날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은그나마 다행이다.만약 파나콤측이 입장을 또 바꾼다면 문제는 더욱 꼬인다. 또는 대생측이 다른 투자 파트너를 찾아 수권(授權)자본금인 800억원의 한도를 채운 뒤에는 감자를 해도 정부가 증자에 참여하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법원의 판결로 금감위가 앞으로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하는 게 예전처럼 속전속결로 쉽게 이뤄질 수는 없게 됐다.감자명령 등을 내릴 때에도 대표이사에게 제대로 전해야 하는 등 보다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5개 금융사 거액신용공여한도 초과

    제일·서울·강원은행과 중국계인 화련은행 서울지점,LG종합금융이 자기자본의 5배 이내로 된 거액신용공여 총액한도를 초과해 특정 기업이나 개인에게 대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6월 말 현재 금융기관의 거액신용공여 총액 현황’에 따르면 은행들이 동일 개인이나 기업(그룹)에게 자기자본의 10%를 초과한 거액신용을 제공한 총액은 지난 6월말 현재 106조3,415억원이다.은행권 전체 자기자본의 2.02배다.종금사 전체의 거액신용 총액도 8조7,260억원으로 전체 자기자본의 3.17배였다. 신용공여는 과거에 여신으로 분류됐던 대출금과 지급보증에다 자금지원적성격의 유가증권 매입,금융거래상 신용위험이 따르는 금융기관의 직·간접거래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의 거액신용 총액은 각각 14조9,401억원과 13조2,992억원이나 돼 한도를 초과했다.강원은행은 거액신용 총액이 2조6,000억원으로자기자본의 19.53배였다. 제일은행은 지난 7월9일 정부출자로 한도초과가 해소됐다.정부는 서울은행에도 출자할 방침이어서 서울은행은 9월 중 해소된다.강원은행은 이달 조흥은행과의 합병을 통해,LG종금은 10월1일 LG증권과의 합병을 통해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곽태헌기자 tiger@
  • BOA , 한미銀 지분 처분 이달중 대주주 바뀔듯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BOA(Bank of America)가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한국에서 철수한다.BOA의 지분은 외국계 은행에 넘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은행의 한 관계자는 31일 “BOA가 지분을 해외에 매각하고 철수할 예정”이라면서 “9월중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BOA는 외국계 은행에 지분을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계 은행이 BOA의 지분을 전부 넘겨받는 게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도이치뱅크 등 유럽계 은행의 인수설도 나오고 있지만 그렇게 될 경우 은행이름을 바꿔야 한다. 지난 7월 말 현재 BOA와 삼성그룹은 각각 16.8%,대우그룹은 13.2%의 한미은행 지분을 갖고 있다.대우그룹의 지분은 현재 산업은행에 담보로 제공돼 있다. 대우와 산업은행도 대우측 지분의 매각을 추진중이며,BOA가 접촉중인 외국계 은행과 국내 대주주인 삼성이 대우측 지분을 절반씩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행법상 특정인(그룹)의 일반은행 지분율은 4%를 넘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한미은행처럼 합작은행인경우에는 4% 초과보유가 허용된다. BOA는 지난해 네이션스 뱅크와 합병을 선언하면서 아시아지역 투자 축소를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BOA는 지난 83년 한미은행이 창립될 때부터 대주주로 참여해왔다. 곽태헌 전경하기자 tiger@
  • 파나콤, 투자 유보 증자대금 회수

    법원이 정부의 대한생명 행정조치(부실금융기관지정 및 감자)에 문제가 있다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파나콤이 대한생명에 대한 투자계획을 유보했다. 정부 관계자는 31일 “파나콤은 당초 법원의 본안판결 결과를 지켜본뒤 유리한 판결이 나올 경우 투자를 결정하려 했으나 정부의 대한생명 구조조정기본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500억원의 증자를 유보한 것으로안다”고 말했다. 최순영씨 대리인인 우방법무법인 관계자도 “파나콤은 증자대금 4,200만달러를 국내 대리인에게 입금시켰으나 정부가 법원 판결에 관계없이 대한생명에 대해 경영개선명령이나 계약이전을 검토하겠다고 강경하게 나오자 리스크가 크다며 자금을 회수해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금감위 ‘허탈’ 崔회장 ‘반색’

    서울 행정법원의 31일 판결로 금융감독위원회는 한방 얻어맞은 분위기다.금감위와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측은 향후 대응에 들어갔다. ■금감위 실무책임자인 이종구(李鍾九)구조개혁기획단 제1심의관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전제한 뒤 “승소라고는 할 수 없지만 패소도 아니다”라고 금감위의 다소 ‘거북한’ 입장을 대신했다. 이심의관은 “최회장측에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것과 감자명령을 내린것 등을 제대로 알리면서 행정절차법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금감위는 금융산업 구조조정 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을 처리하면 되는 것으로 판단했었다”고 강조했다.법원이 대한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감자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손을 들어주고 다만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그래서 기존 주식을 감자(減資)하고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기본 틀은 유지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의 판결이 나온 직후 이헌재(李憲宰)위원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협의했다.김영재(金暎才)대변인은 “고문 변호사와 상의해 절차상의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1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회장측 일단 시간을 번 만큼 500억원의 증자를 조기에 실현해 정부의간섭없이 독자적인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파나콤이 이날 법원의 판결 결과에 관계없이 500억원을 증자하겠다는 약속을 어긴 만큼 앞으로 파나콤과 계속 투자협상을 벌일지는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파나콤이 투자능력이 없다면 다른 투자자를 물색해서라도 증자를 추진할 방침이며 2조7,000억원을 조달할 투자자가 있다면 경영권을 모두 포기하고라도 이를 유치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곽태헌 김상연기자 tiger@
  • 대한생명 증자대금 출처 조사

    정부는 미국 파나콤이 대한생명에 500억원의 증자를 할 경우 이 자금에 대한생명 최순영(崔淳永)회장의 자금이 유입됐는지 여부를 철저히 규명하기로했다.파나콤은 당초 30일 예정됐던 500억원의 증자를 하지 못했다.정부는 31일 법원의 결정이 어떻게 나오든 예금자에 대한 보호는 철저히 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금융감독위원회가 파나콤의 자금조달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대한생명에 대한 증자가 실행되면 이 자금의 성격을철저히 규명할 방침이다.만약 최 회장 돈의 유입사실을 확인하면 최 회장이회사에 끼친 손실 회수차원에서 해외도피 재산에 대한 추적도 할 계획이다. 최 회장측 대리인인 우방 법무법인은 “파나콤측에서는 금감위가 대한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감자(減資)를 결정한 것에 대한 서울 행정법원의 본안 판결이 나오는 31일로 증자대금 납입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파나콤은 31일의 행정법원 판결 결과를 지켜본 뒤 대한생명에 유리한 판결이 나면 증자를 하겠지만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경우 증자를 포기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우방 법무법인측은 “31일까지만 시중은행의 증자목적용 별단예금 계좌에돈이 입금되면 상법상 증자효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행정법원 결정 앞둔 양측 입장

    대한생명 처리를 놓고 정부와 최순영(崔淳永)대한생명회장측이 막바지 수(手)싸움을 벌이고 있다.당초 미국의 파나콤사는 30일 500억원의 증자에 참여해 대한생명의 최대주주가 될 계획이었지만 증자에는 참여하지 못했다.31일서울 행정법원의 결정을 앞두고 양측은 모두 긴장된 분위기다. 정부측 대응 김영재(金暎才)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은 “정부는 법원의 판결을 지켜본 뒤 여러가지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31일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줄 경우에는 당초 계획대로 대한생명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살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만약 법원이 최 회장의 손을 들어줄 경우에는 증자명령을 내리거나자산부채이전(P&A)방식으로 처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P&A방식으로 할경우 어느 생보사에 넘길 것인가를 놓고도 고민은 많다.능력이 있는 곳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지만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현재에도 40%나 된다.대한생명까지 인수할 경우 시장집중이 심화되는 것도 문제다. 증자에 참여하려고 한 파나콤사는 실체도 불투명한 회사라는 게 정부의설명이다.미국의 최대 신용조사회사인 D&B 자료에 따르면 지난 97년에 설립돼직원도 4명에 불과하다. 최 회장측 대응 파나콤사는 일단 이날 증자에는 실패했다.돈이 제대로 입금되지 않은 게 주요인이다.최 회장측 대리인인 우방 법무법인은 오전부터회의를 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했다.증자에 참여한 뒤 주식이 소각될 경우의피해가능성 등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런 문제 때문에 증자에 다소 소극적이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우방 법무법인은 31일 국내 은행 계좌에 돈이 입금되면 증자 효력이 있는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하지만 31일 법원의 결정때까지 실제로 주금이 납입돼 증자에 참여하게 될지는 불투명하다.잘못하다가는 500억원의 생돈을 날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최 회장이 장악하고 있는 대한생명은 이날 오후 3시 긴급이사회를열고 대책을 논의했다.이사회는 파나콤이 31일 증자에 참여하도록 하고 31일오후 5시 이사회를 다시 열어 대응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金宇中회장 그룹경영권 박탈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12개사중 (주)대우와 대우자동차 부문만 제한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다.이에 따라 김 회장은 사실상 대우그룹 회장의 권한행사를 할 수 없게 됐다.또 대우그룹의 채권은행단은 워크아웃 대상 기업들간의 자금지원을 철저히 막기로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은행회관에서 유시열(柳時烈)제일은행장 등 대우그룹의 9개 채권은행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워크아웃에 들어간 12개 대우그룹 계열사간 자금지원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며“앞으로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와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은 그룹 차원이아닌 개별회사 차원에서 채권은행단과의 협의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김영재(金暎才) 금감위 대변인은 “김 회장은 (주)대우와 대우자동차 부문은 일정기간 경영권을 갖고 참여하겠지만 다른 워크아웃 기업과는관계가 없다”며 “김 회장의 지배력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대변인은 “대우 계열사의 경영진은 자신들이 책임진 업체를 살리려는 선의의 이기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주채권은행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강조했다. 한편 채권은행단은 31일까지는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한 실사(實査)에 착수하기로 했다.또 해외 채권은행단이 많은 (주)대우와 대우자동차를 실사할때에는 해외채권단도 참여시키기로 했다.국제적으로 투명한 실사가 되도록해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다. 곽태헌 전경하기자 tiger@
  • 정부·채권단 대우 김회장 ‘경영권 박탈’ 의미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과 대우그룹 ‘조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김 회장은 사실상 대우그룹 회장의 권한을 행사하기가 어렵게 됐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30일 대우그룹 주거래은행장들과 긴급 조찬회에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12개 계열사간 자금지원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게 이런 맥락이다.그는 “워크아웃은 독립된기업으로 회생하려는 것”이라며 “앞으로 내부거래나 상호지원은 있을 수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대우그룹 계열사와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이 원활히 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은행장회의를 소집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김 회장의 입김과 영향력을 그룹에서 하루라도 빨리 차단하려는 뜻이 깔려 있다.계열사간 자금지원을 막으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는 게 금감위와 채권단의 생각이다.대우그룹의 워크아웃과 구조조정도 보다 빨리 가닥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도 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그동안에는 대우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자금지원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워크아웃 대상 기업별로 개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대우그룹의 창구로서 계열사에 자금을 배분해온 (주)대우의 역할도 앞으로는 불가능하다. 또 대우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던 대우증권이 31일에는 채권단에 완전히 넘어가는 것도 대우그룹 계열사간 연결고리를 끊는 데에는 중요한 의미를지닌다.대우증권은 독자적인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대우그룹의 자금줄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김 회장의 위상과 관련,김영재(金暎才) 금감위 대변인은 보다 직설적이다. 그는 “앞으로 김 회장은 (주)대우와 대우자동차 부문을 제외하고는 워크아웃 대상기업과는 상관없다”고 잘라말했다.김 회장은 실질적으로 대우그룹회장의 위상과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는 얘기다.김 회장은 일단 내년 1월까지는 (주)대우와 대우자동차의 경영권은 보장됐지만 그 사이에 중도하차될가능성도 없지 않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한생명 처리 갈수록 꼬인다

    대한생명 처리가 갈수록 꼬이고 있다. 정부는 금융감독위원회가 대한생명을 상대로 낸 행정처분(주식감자 및 공적자금 투입)에 대한 법원의 판결(31일)을 지켜본뒤 대한생명에 경영개선 명령을 내려 증자하도록 하거나,계약자 보호차원에서 계약이전명령(퇴출)을 내릴방침이다. 서울지법 남부지원이 금융감독위원회가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신청’을지난 28일 기각함에 따라 미국의 파나콤이 예정대로 500억원을 증자하면 대한생명의 대주주가 되며,이 경우 금감위가 추진하는 대한생명 구조조정 방안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난처한 금감위 금감위는 난감하다.지난 13일 서울 행정법원이 금감위의 계획(대한생명 감자)을 이달말까지 중지시켜 정부의 대한생명 구조조정 작업에브레이크를 건데 이어 28일에는 남부지원도 최순영(崔淳永)회장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다.남부지원은 “대한생명측이 자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이 금감위에 의한 재무구조 개선조치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기각이유를 밝혔다. 더욱이 파나콤측이 금감위 이종구(李鍾九) 구조개혁기획단 1심의관 등 실무자들에게 협박성 서한까지 보내 금감위 심기는 편치 않다. ?정부 대응 파나콤측의 증자여부와 31일 법원의 결정여부에 따라 4가지로나뉜다. 파나콤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고 행정법원이 금감위의 손을 들어주면가장 이상적으로 해결된다.계획대로 대한생명 주식을 감자(減資)한뒤 공적자금을 투입해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망대로 풀릴 것 같지는 않다.파나콤사가 30일 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정부는 파나콤과 협상해 주식을 완전 소각하는 대신,증자자금 500억원 중 상당을 돌려주는 쪽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나 두고 볼 일이다. 파나콤이 증자에 참여하면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줘도 문제다.대한생명의 수권(授權)자본금은 800억원이지만 납입(納入)자본금은 300억원.파나콤사가 30일500억원의 증자에 참여해 수권자본금을 채우면 금감위가 부실금융기관으로지정,공적자금을 투입해 대주주가 될 수 있는 길이 막혀버리기 때문이다. 법원이 최 회장의 손을 들어준다면 파나콤이 대한생명의 대주주가돼 기존주식 소각과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경영정상화라는 금감위 계획은 물거품이된다.공적자금을 투입해 대생을 살린뒤 3자에게 매각하려는 정부의 시나리오가 꼬여가고 있는 형국이다. 곽태헌 조현석 기자 tiger@
  • 김우중 회장 “워크아웃은 받아 들인다”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이 채권단과의 ‘재무구조개선 특별약정’에는 서명하지 않았지만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신청서에는 도장을 찍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7일 “김 회장이 워크아웃 신청서에 인감을 찍어서 냈다”며 “워크아웃 신청서에 서명했기 때문에 채권단과 대우그룹이 맺은 ‘재무구조개선 특별약정’에 서명한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5일 대우그룹 정주호(鄭周浩) 구조조정본부장이 신청서를건네자 “워크아웃이든 무엇이든 중요한 것은 하청업체의 유동성 문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워크아웃 신청서에 인감을 찍은 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주재로 열린 정·재계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로 갔다는 후문이다. 김 회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이 “워크아웃에 서명했느냐”고 묻자 “워크아웃이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부인했었다. 김 회장은 이 위원장의 경기고 6년 선배.이 위원장이 79년 공직에서 물러나 있을 때 대우로 스카웃했다.이위원장은 82년부터 3년간 (주)대우 상무,대우반도체 전무(반도체사업 추진팀장)를 맡았다. 이런 인연으로 사실 대우는 이 위원장이 거세게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하는기대였지만 기대는 기대로 끝났다고 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생보사 상장때 주주몫 최하10%”

    정부는 생명보험사를 상장할 때 주주 몫을 10% 이상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또 생보사는 상장 전에 반드시 자산재평가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7일 생보사의 기업공개(상장)가허용돼도 삼성생명이 곧 상장을 추진할 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김기홍(金基洪) 부원장보는 이날 경기도 양지파인 리조트에서열린 ‘생명보험사 기업공개 추진방안’세미나에서 “생보사 조기상장이 바람직하다”고 전제,“생보사가 상장될 경우 주주의 몫은 적어도 10%는 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금융연구원이 지난 20일 적당하다고 밝힌 주주몫(5%)보다 2배 이상 높다. 김 부원장보는 “생보사의 유배당 상품의 경우 이득은 주주와 계약자가 공유하지만 무배당상품은 전부 주주몫이라는 사실과 미국 뉴욕주 보험법에도주주의 몫으로 최하 10%가 보장돼있다는 점을 금융연구원이 고려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생보사의 경우 자산재평가를 거친 뒤 상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계약자들의 이익을 위해서다.김 부원장보는“자산재평가를 하지 않아 자산가치가 분배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보사가 상장되면 상장 즉시 주가에 반영되므로(주가가 급등하므로) 상대적으로 지분이 훨씬 많은 주주에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자산을 재평가한 이득을 분배할 때에는 계약자에게 85%,주주에게 15%로 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생보사 상장허용을 계기로 독립보험 계리인제도,사외이사제,감사위원회 제도 등을 도입해 소수(少數)대주주의 독단적인 경영행태를 견제토록할 방침이다. 한편 이헌재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개가 되면 대주주의 지분율도 대폭 떨어지고 경영투명성에 대한 외부감시도 강화되므로 이를 무릅쓰고생보사들이 상장을 서두를지는 지켜봐야한다”며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내놓은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의 주당가치가 70만원이 되지 않으면 부족분은 모두 삼성측에서 책임지기로 한 만큼 상장 뒤 주가가 70만원이 되든 안되든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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