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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 ‘몰카’ 파문 / 재구성한 사건 전모/金검사 몰카 ‘총연출’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카메라 촬영 사건은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기획·연출·배포 과정까지 사실상 총감독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검사는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와 적대 관계에 있던 홍기혁(43)씨 부부와 전문 촬영업체 직원을 동원,두 개의 팀으로 나눠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몰카 촬영 작전을 펼쳤다.김 검사는 홍씨의 부인인 장은미(29·여)씨에게 지시해 SBS에 방영 독촉 전화를 하도록 하는 등 주도면밀하게 언론사를 이용했다. ●몰카 기획·연출 감독은 김 검사 김 검사가 총연출을 맡은 몰카 제작에는 홍씨 부부와 제작업체 직원 4명 등 대략 7∼8명이 동원됐다. 양 전 실장의 술자리 동선을 파악한 박덕민(44·여)씨가 이 정보를 김 검사에게 실시간 전화로 중계했다.김 검사는 양 전 실장의 술자리가 벌어진 키스나이트클럽 인근의 유흥주점에서 홍씨 부부를 촬영 보조로 활용했다.또 홍씨를 통해 섭외한 경기도 일산시 S업체 직원들까지 동원,2개의 촬영팀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 부부는 술자리 당일인 지난 6월28일 오후 4시쯤 양 전 실장이 경부고속도로 청주톨게이트에 도착,승용차를 갈아타는 장면부터 촬영에 들어갔다.다음은 이씨가 운영하는 리호호텔을 거쳐 청원군 모 식당에서의 저녁식사 자리,나이트클럽을 나와 인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는 새벽 2시까지 그림자처럼 쫓아다녔다.방송 화면에 등장한 양 전 실장의 뒤편에 서성이던 20대 여성은 몰카를 촬영한 S업체의 여직원이었다.이 여직원은 자신의 오른쪽 허리에 소형 카메라가 담긴 가방을 차고 양 전 실장을 쫓아다니며 근접 촬영하다 다른 일행의 몰카에 찍히기도 했다. 또다른 팀은 키스나이트클럽 맞은편에 있는 O모텔 202호에 카메라를 설치했다.이들은 이날 밤 9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양 전 실장 일행이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는 모습을 찍었다. 홍씨는 S업체에 ‘전경섭’이라는 가명으로 우체국 통장을 개설하고 경비를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김 검사와 홍씨 부부는 찍은 테이프 2개를 지난 7월 초순 SBS에 보냈다.이어 이 방송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씨가살인교사,조세포탈,윤락행위 등의 중죄를 저지르고도 양 전 실장이 이씨를 비호해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장씨는 수차례에 걸쳐 SBS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의 비리내용을 제보하고 보도가 되도록 독촉까지 했다. ●남은 의문과 수사과제 김 검사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신의 혐의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그러나 김 검사가 스스로 함정에 빠질 수 있음을 뻔히 짐작할 수 있으면서도 몰카를 총연출하고 언론에 배포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또 양 전 실장에 수사 무마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난 이씨의 금품로비 내역과 검찰 유착 여부는 여전히 밝혀져야 할 과제이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몰카검사’ 수사무마 수뢰/정보원 朴씨에… 영장 청구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몰래카메라’ 제작은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기획에서 촬영,언론사 배포 등 전 과정을 총괄 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3면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20일 몰카 제작과 배포 과정을 기획하고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품을 받은 김 검사에게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구속영장을 청구했다.영장실질심사는 21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검찰은 S업체에 ‘몰카’ 제작을 의뢰한 홍기혁(43)씨 등을 집중 추궁,김 검사의 지시로 방송사 홈페이지에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의 비리를 공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또 김 검사가 지난 3월 자신의 정보원인 박덕민(44·여)씨의 사기 및 배임 고소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서 무혐의 기각 결정을 내린 뒤 박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도 밝혀냈다. 추유엽 차장검사는 “공모자들에 대한 대질조사에서 김 검사가 몰카 촬영을 지시하고 어떻게 찍을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과 어느 언론사에 제보할 것인지 등 전반적인 과정을 총괄한 사실을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검사가 박씨 사건을 무혐의 처리해준 직후 금품을 수수한 것은 직무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돼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김 검사는 몰카 제작에 일부 관여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총괄했다는 혐의는 강력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사전에 김 검사에게 알려준 박씨에 대해서도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지난 2001년 청주 C대학 토지를 이씨의 동업자 한모씨에게 매매하는 과정에서 잔금 2억 5000만원을 받지 못하자 ‘김 검사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고 잔금을 받은 뒤 2000여만원을 김 검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대검 특별감찰팀은 송광수 검찰총장에게 중간 결과를 보고한 데 이어 조만간 감찰 결과를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유성수 대검 감찰부장은 “김 검사 관련 부분은 (수사와 감찰 조사에서) 동전의 양면과 같아 수사상황을 지켜보며 발표 시기를 정하겠다.”면서 “이원호씨의 입출금 내역이 복잡해 계좌추적 결과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안동환 김기용기자 sunstory@
  • [오늘의 눈] 진실게임은 이제부터다

    청와대 고위인사가 술대접을 받던 현장을 몰래 촬영한 사건은 뜻밖에도 청주지검의 김도훈 검사가 주도한 것으로 결론이 내려지고 있다.현직 검사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은 상상밖이다.수사 목적이었다고 할지라도 불법이라면 처벌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검사가 왜 그런 일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유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다시 말해 그동안 제기됐던 압력설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에 대한 비호설이 파묻혀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사건의 명확한 전모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씨 사건을 맡은 김 검사는 자기 뜻대로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외압과 비호가 작용했다고 김 검사는 주장해왔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김 검사의 수사 열의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상당히 후하다.때문에 이번 사건은 ‘30대의 의욕적인 검사가 8개월을 매달리고도 진전을 보지 못하자 몰카 촬영이라는 부적절한 수사기법을 동원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상급자인 검사와 청와대까지 줄을 대 수사를 회피하려는 피의자를 어떻게든처벌받게 하려다 생긴 일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검찰은 김 검사가 폭로한 비호설의 사실 여부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알려진 대로 이 사건의 본질은 청와대 고위 공직자가 대통령의 친구들과 어울려 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업주 이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이다.이씨는 그 자리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간접적인 청탁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따라서 이씨가 정치권이나 검찰과 유착되고 금품로비를 했는지,그 결과 김 검사에게 유무형의 압력이 있었는지 밝혀내야 한다.본질은 덮어둔 채 어물쩍 봉합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번 파문이 지난 92년 부산 초원복집 사건의 예를 되풀이하지나 않을까 염려된다.장관 등 유력 인사들이 선거 개입을 모의한 그 사건은 고위 공무원의 선거 개입이라는 실체는 묻어 두고 모의 내용을 녹음한 사람만 처벌하는 우를 범했었다. 안동환 사회교육부 기자sunstory@
  • ‘몰카’ 검사가 했다/청주지검 김도훈 검사 긴급체포

    현직 검사가 몰래 카메라 제작을 주도한 배후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관련기사 9면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술자리 몰래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19일 밤 몰카 제작을 주도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갈)로 청주지검 형사부 김도훈(36·사시 38회) 검사를 긴급체포했다.또 민주당 충북도지부 김정길(58) 부지부장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김 검사는 정보원인 박덕민(47·여)씨와 공모,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와 사업상 원한 관계에 있던 홍기혁(43)씨 등을 동원해 양 전 실장에 대한 몰카를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검사는 홍씨를 통해 몰카 촬영을 경기도 광명시 모 흥신소에 의뢰했으며 이씨의 동업자인 한모씨를 협박해 1억원을 챙긴 박씨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검찰수사관 10명을 흥신소에 급파,몰카를 촬영한 직원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검찰은 직원들이 흥신소 사장의 촬영 지시를 받았다고진술함에 따라 사장의 신병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추유엽 차장검사는 “김 검사로부터 사직서를 받아 법무부에 제출한 직후 긴급체포했으며 몰카 테이프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검사는 자신의 정보원인 사건브로커 박씨를 통해 민주당 충북도지부 김부지부장으로부터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사전에 전해 듣고 술자리 당일 양 전 실장의 움직임을 촬영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6월28일 김 검사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김 검사가 박씨와 7∼8차례에 걸쳐 집중 통화해 양 전 실장의 동선을 보고받았으며 지난 1월 사기대출 사건으로 수배중인 홍씨와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검사는 이씨의 살인교사 내사와 조세포탈 혐의 등 수사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모종의 압력을 받자 이씨 및 비호세력 등에 대한 압박용으로 몰카 제작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검사는 “정보수집 차원에서 양 전 실장의 방문을 전해듣고 박씨에게 일행의 움직임을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을 뿐 몰카 제작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해왔다. 검찰은 이날 밤 자진 출두해 몰카 제작 사실을 자백한 홍씨와 내연녀 장은미(29)씨를 추가로 긴급체포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김도훈 검사,‘몰카’왜 찍었나/이원호 비호세력 압박목적 인듯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몰래카메라를 기획 제작한 것으로 드러나 법조계 안팎에 메가톤급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김 검사가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의 검찰 비호설을 폭로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내분설,동종업계 갈등설,토호세력과 외부세력의 암투설 등 수많은 의혹을 양산했던 몰카 사건의 진실은 검찰이 김 검사에 대한 본격적인 사법처리 수순에 나섬으로써 마침내 베일을 벗게됐다. ●드러나는 몰카 사건 전모 검찰은 김 검사의 몰카 개입 혐의를 잡고 17일부터 김 검사의 신병을 사실상 확보한 상태였다.김 검사는 3일동안 자신의 개입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다가 몰카 촬영을 의뢰한 흥신소 직원들의 진술이 나오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검찰 조사는 19일 오후 김 검사의 정보원인 박덕민(47·여)씨의 몰카 의뢰 진술이 나오면서 긴박한 상황으로 바뀌었다.검찰 수사관 10명을 광명시의 모 흥신소에 급파했고 흥신소 직원들은 지난 6월28일 키스나이트클럽에서 양 전 실장의 향응 장면을 촬영했다는 자백을 했다.몰카 개입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던 김 검사의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순간이었고 검찰은 보류했던 김 검사의 사표를 즉각 법무부에 제출,긴급체포했다. 김 검사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기혁(43)씨와 홍씨의 내연녀 장은미(29)씨도 이날 밤 검찰에 자진출두,김 검사와의 몰카 제작 공모를 자백함으로써 몰카 진실이 드러났다.김 검사는 정보원으로 활용하던 사건브로커 박씨를 통해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사전에 포착했다.술자리 당일에는 양 전 실장이 접대를 받았던 키스나이트클럽 근처의 한 유흥주점에서 몰카 촬영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는 당시 박씨와 수차례 전화통화를 해 양 전 실장 일행의 동태를 실시간 보고받았고 수배중인 홍씨와 내연녀 장씨와도 통화하는 등 몰카 제작에 깊숙이 관여했다. ●김 검사는 왜 몰카 제작했나 김 검사는 지난 1월 자신과 공모한 홍씨의 사기대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89년 발생한 조직폭력배 살인사건에 이원호씨가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김 검사는 이씨에 대한 살인교사 사건 내사를 진행하면서 이씨에 대한 적대적인 인물들을 집중 접촉했고 이 과정에서 홍씨와 조우하게 됐다. 홍씨는 이씨 소유의 J볼링장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씨및 동서인 남모씨와 심각한 소유권 분쟁을 겪었으며 결국 사기대출 혐의로 지명수배되는 처지가 됐다.홍씨는 이후 이씨에 대한 원한을 품었으며 김 검사는 이씨의 불법성을 포착하기 위해 수배자 신분인 홍씨와 부적절한 만남을 지속했다는 것이다. 김 검사는 이씨의 조세포탈과 윤락행위 수사를 진행하면서 상당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씨에게 우호적인 검찰 내부 인맥에 의해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에 대한 간섭 내지는 압력을 받게 된 것이다.이 때문에 김 검사는 청와대에까지 줄을 대는 이씨의 정황을 포착,이씨와 그를 비호하는 세력에 대한 압박용으로 몰카 제작에 직접 나섰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결국,이씨를 잡기위해 몰카라는 ‘덫’을 놓았던 김 검사 자신이 헤어날수 없는 사법처리의 ‘덫’에갇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검사가 순수한 수사목적으로 몰카를 찍도록 했고,김 검사가 모르는 가운데 몰카가 흘러나갔을 경우 김 검사의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몰카’ 현직검사 개입 포착

    검찰이 현직 검사의 몰카 제작 개입 정황을 포착,본격적으로 혐의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몰카’ 수사 파문이 검찰 내부로 확산되고 있다.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술자리 몰래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18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에 대한 검찰 비호 의혹을 폭로한 김모 검사에 대해 이틀째 몰카 연루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검 감찰팀도 김 검사의 몰카제작 관련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김 검사에게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알려준 박모(47·여)씨를 공갈 혐의로 긴급체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검사의 동의를 받아 밤샘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면서 “영장을 판단할 단계가 아니며 확인을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김 검사가 아직까지는 참고인 신분”이라고 언급,김 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 검사는 박씨를 통해 민주당 충북도지부 간부 김모씨로부터 나온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전해 듣고 술자리 당일 양 전 실장의 움직임을 상세히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6월28일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박씨가 양 전 실장의 술자리에 동석했던 김씨와 김 검사 사이에서 7∼8차례에 걸쳐 릴레이식 통화를 했으며,박씨가 김 검사에게 양 전 실장의 동선을 보고한 정황을 확보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검사가 이씨의 살인교사 내사와 조세포탈 혐의 등 수사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모종의 압력을 받자 이씨 및 비호세력 등에 대한 압박용으로 몰카 제작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 검사는 이날 돌연 사표를 제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추유엽 차장검사는 “감찰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감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김 검사의 사표 제출을 유보토록 했다.”고 말했다. 김 검사는 “정보수집 차원에서 박씨로부터 양 전 실장의 방문을 전해듣고 일행의 움직임을 파악해달라고 부탁했을 뿐 몰카 제작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해 왔다. 한편 대검 특별감찰팀은 이씨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A부장검사와 이씨로부터 향응을 받은 검찰 직원들을 조사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기고 / 제도개선 후‘승용차 자율요일제’ 실시를

    서울시가 최근 청계천 복원과 함께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자 도입한 ‘승용차 자율요일제’는 교통의 효율을 높이려는 고육지책임을 일단 인정한다.그러나 이런 사업에도 절약과 효율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경제논리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서울은 교통·주택·환경 등의 문제로 지금 몸살을 앓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이 세가지 가운데 교통문제가 가장 심각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서울시민이면 누구나(운전자든 승객이든)느끼겠지만 서울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이렇게 짜증스러울 수가 없다.교통은 물 흐르듯 흘러야 할 텐데 교통시스템의 삼위일체인 제도·운전과 시민이 엇박자로 따로 놀기 때문이 아닐까. 서울시는 설상가상으로,2005년 말까지는 청계천 복원공사로 지옥 같은 거리에서 감내하지 않을 수 없다고 시민들에게 인내를 요구한다.그 대책으로 지금 5부제인 ‘승용차 자율요일제’를 실시하는데 각 자치구에 20억원이라는 상금을 내걸어 경쟁에 뛰어들게 했다.그러나 교통문제에 관해 이 제도보다 좀 더 장기적이고 경제적으로 개선하는 해결방안이 없을까. 서울의 도로망을 보면 여느 선진국 수도보다 빈약하다고는 보지 않는다.문제는 주행행렬을 바르게 하여 속도를 빠르게 하는 데 교통정책의 초점을 맞추면 좋겠다.승용차에 5부제를 적용하는 것보다 효율을 높일 수 있다.그것은 바로 교통시스템 구축이다.버스 택시 승용차 가릴 것 없이 운전의 난폭을 방치하고 승용차에만 자율을 요구해서는 난마처럼 얽힌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교통시스템인 제도·운전과 시민이 삼위일체가 되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먼저,법과 제도이다.버스정류장의 범위를 분명히 하기 위해 ‘busstop zone’을 만들자는 것이다.정류장마다 정차하는 일정한 범위에 다른 색깔(예를 들어 청색)의 아스팔트를 덧칠하여 주행선과 구분하면 된다.이 구역에는 버스 이외에 24시간 주·정차하는 어떤 차량에도 엄한 벌칙을 가한다.당연하지만 승객이 타고 내리는 정확한 장소도 만들어야 한다. 다음으로,버스기사는 반드시 ‘busstop zone’에 정확하게 버스를 정차시키고,정차할 때까지는 승차자 안전을 위해 문을 열지 말아야 한다.그리고 차선을 지키는 일이다.현재 3∼4차선 도로에는 승용차가 침범할 수 없도록 버스전용 차선이 그어져 있다. 그렇다면 버스도 양보하고 지켜야 할 일이 있다.버스는 1∼2차선을 절대 침범하지 못하도록 제도와 교육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예를 들어 버스가 1차선으로 달리다가 오른쪽으로 돌려 정류장으로 붙이는 사이에,특히 네거리 가까이 정류장이 있는 경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뒤따라오는 1∼3차선 차량의 주행을 방해하여 교통 흐름을 난마처럼 엉키게 한다.택시에도 비슷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시민의 준법정신이다.거리에서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을 받는다.‘busstop zone’의 설치와,정확히 운전하는 기사가 있다면 지금처럼 승객이 버스를 타려고 이리저리 뛸 필요가 없다.버스를 이용할 때도 전철과 같이 정확하게 타고 내리는 교통규칙이 생활습관으로 자연스럽게 몸에 익숙해질 수 있다. 지금 서울시가 ‘승용차 자율요일제’를 실시해도 대중교통수단의 운행이 엉망인데 누가 ‘자율적으로’이를 지킬 것이며,자치구에서는 무슨 수단과 방법으로 이것을 체크할 수 있는가.차라리 20억원으로 ‘busstop zone’에 색이 다른 덧칠과 승·하차장을 만들고,버스운전기사들에 대한 교통법규 교육에 이 비용을 사용하여 앞으로 법과 질서를 지켜 교통 흐름을 바르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이다.. 운전은 기술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교양으로 하는 것이다.버스 승객이 자리에 앉기 전에,또 정차한 다음에 승객을 자리에서 일어나도록 방송하는 일본 버스기사들의 운전이 우리에게는 요원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균 홍익대 교수 명예논설위원
  • 청주지검 감찰/대검, 이원호씨 비호설 관련

    대검은 17일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술자리 몰래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에 대한 특별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대검은 유성수 감찰부장과 신종대 감찰1과장을 청주지검에 파견한 데 이어 감찰팀 추가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기사 4면 특별감찰팀은 비호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A부장검사가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에 대한 살인교사 내사와 조세포탈 및 윤락행위 혐의 사건에 압력을 행사했는지와 이씨와의 유착된 사실이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유성수 감찰부장은 “특별감찰에 착수한 것은 단서가 포착된 것이 아니라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을 규명하지 않고서는 청주지검의 수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檢들의 전쟁?/몰카사건 ‘검찰비호’로 일파만파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카 사건’이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에 대한 ‘검찰 비호 의혹’ 파문으로 양상이 바뀌고 있다.비호설을 폭로한 평검사와 부장검사의 갈등과 의혹을 풀기 위해 대검은 특별감찰반을 투입했다. ●평검사 - 부장검사의 진실게임 검찰 비호설은 수사 초기부터 흘러나왔다.청주지검 검사와 직원들이 이원호씨의 접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된 데 이어 이씨의 조세포탈 및 살인교사 혐의에 대한 수사가 8개월 동안 뚜렷한 이유없이 지지부진하면서 비호설이 끊이지 않았다.더구나,이씨의 수사를 지휘했던 청주지검 K검사가 수사팀에서 배제되면서 내부 갈등설도 증폭됐다. K검사의 폭탄 발언은 전격적으로 튀어나왔다.K검사는 “89년 발생한 배모씨 살인 사건에 이씨가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수사를 벌였으나 모 부장검사가 ‘사건이 오래됐는데 잘 해결되겠느냐.’며 말려 수사가 중단됐다.”면서 “이씨의 조세포탈 규모도 6억원대로 확인했으나 수사 지휘선상에 있지도 않은 그 부장검사가 내게 ‘천천히 해달라.’고수사 자제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부장검사는 “조사를 말린 것도,말릴 이유도 없으며 이씨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문제의 부장검사가 지휘하는 특별전담팀의 K검사에 대한 역공도 본격화됐다.특별전담팀은 양 전 실장의 향응 술자리가 벌어진 지난 6월28일과 전후로 이씨 주변인물과 K검사의 통화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K검사가 몰카 연루 압박을 받으면서 비호 의혹을 폭로했거나 K검사에 대해 부장검사가 몰카 개입설을 흘리며 반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몰카 용의선상의 인물들 특별전담팀은 유력한 용의자를 확보했으나 물증없는 자백 수사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영주 청주지검장은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본인이 아니라고 말한다.”면서 “용의자가 마음을 바꿔주면 되는데 협조를 안 한다.”고 말했다. 유력한 용의자는 술자리에 참석한 민주당 충북도지부 간부 K씨와 그로부터 양 전 실장의 일정을 전해들은 P(47·여)씨,사채업자 L씨 등이다.특별전담팀은 특히 P씨가 양 전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K씨로부터 전해들은 뒤 비호설을 폭로한 K검사에게 알려준 사실을 확인,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검찰은 P씨를 두차례 소환,집중 추궁했으나 구체적인 물증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P씨와 집중적으로 통화한 K검사가 몰카를 알고 있었는지와 촬영 지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K검사는 “키스나이트클럽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정보 수집차원에서 통화를 한 것이며 이씨 일행의 움직임을 파악해 알려달라고 부탁했다.”면서도 “술자리 당일날 제보를 받았고 몰카 제작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특별감찰 조사 어떻게 되나 송광수 검찰총장은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부장검사를 몰카 수사 라인에서 배제하고 특별감찰을 지시했다.대검은 유성수 감찰부장과 신종대 감찰1과장을 청주지검에 파견,속전속결식의 조사를 벌이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감찰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검에는 17일 문제의 부장검사와 K검사,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검찰 로비의 진원지인 이씨가 광범위한 인맥을 형성해 온 만큼 감찰 결과,새로운 유착관계가 드러날 수도 있다.그러나,비호 의혹이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을 경우 부실 조사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평판사 “의견 거부땐 추가행동”

    대법관 인선 파문으로 촉발된 판사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되고 있다.재경지역 일부 부장판사들이 모임을 열고 집단사퇴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소장판사들이 심야 회동하는 등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법원 일반직원들도 개혁 요구에 가세했다. 연명(連名)의견서 제출을 주도한 서울지법 북부지원 이용구 판사 등 소장 평판사 7∼8명은 휴일인 15일 심야 회동을 갖고 의견서가 거부될 경우의 행동방안을 논의했다.한 소장판사는 “지난 1월 대법관 인선의 개선을 건의했으나 묵살됐다.”면서 “대법원이 법관들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하더라도 개혁이 다수결에 의해 결정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언급,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소장판사들은 이날 대법관 제청을 예의주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추가 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이들은 16일에도 모임을 갖고 앞으로 대법관 인선을 포함해 전반적인 사법부 개혁 플랜의 마련을 요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의견서에는 부장판사 1명을 포함,15명의 판사가 추가로 연명해 동참한 법관은 159명으로 최종집계됐다. ▶관련기사 4면 이에 앞서 서울지법 문흥수 부장판사 등 재경지역 부장판사 5명은 지난 14일 저녁 긴급모임을 갖고 강도높은 사법개혁을 촉구했다.문 부장판사는 “사태가 미봉책으로 끝나선 안된다는 데 공감했으며 집단사퇴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 부장판사들은 대법원장이 현재 후보로 선정된 3명 가운데서 대법관을 제청할 경우 대법원장의 책임론을 본격 제기키로 했다.또 전국법원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는 “14일 오후 전국 일반직원에게 이번 파문에 관한 의견을 개진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으며 18일 오전 11시까지 의견을 모아 공식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대법원은 연명의견서가 14일 최종영 대법원장에게 제출됐으며 법원행정처가 중심이 돼 전체 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대법원 관계자는 “대법관 제청권이 대법원장의 고유권한이라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모든 가능성을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19일로 예정됐던 법관인사제도개선위원회도 이번 사건의 여파로 1∼2주 연기됐다. 안동환 정은주기자 sunstory@
  • 대법관제청 내주초 분수령

    부장판사들과 평판사들이 대법관 선임 방식에 반발,휴일인 15일에도 모임을 가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대법원이 이르면 18일 당초 방침대로 신임 대법관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청할 가능성이 높아 다음주 초가 이번 파문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그러나 이날 밤 긴급모임을 가진 소장판사 중 일부가 “의견개진한 것으로 우리 행동이 끝났다.”고 밝힌 뒤 곧바로 이를 다른 판사가 번복하는 소동을 빚어 소장판사들의 의견이 아직 일치되지 않은 것이 아닌가하는 관측이 대두됐다. ●“행동 끝났다” 밝힌 뒤 번복 15일 밤 이번 연명의견서 제출을 주도한 판사 1명은 긴급 모임 결과에 대해 “연명서는 자문위 내규 2조2항에 따라 의견을 제출한 것”이라면서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의견서에 담겨져 있고 행동은 끝났다.”고 밝혔다.그러나 곧바로 이용구 판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법관 제청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추가 행동은 그때 결정할 것”이라고 확인했다.이런 상황으로 보아 소장판사들은 18일까지 상황전개를 예의주시하되 향후 행동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문흥수 부장판사 등 일부 재경지역 부장판사들도 14일 모임을 갖고 집단사퇴 및 대법원장 책임론을 제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대법관 선임으로 촉발된 갈등은 사법부내 보·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비치고 있다.전국법원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도 전국 법원 직원 8000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의견수렴에 나섰다.그러나 전체 법관 가운데 10%에 불과한 159명의 판사가 연명의견서에 동참했고 대부분의 판사들이 관망중이어서 이번 파문이 강도높은 개혁 촉구선에서 봉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심하고 있는 대법원 대법원은 판사들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대법원은 대법관 제청권이 대법원장의 고유 권한이라는 당초 방침을 고수하면서도 전체 법관들을 상대로 의견수렴 여부를 논의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대법원 내에서는 ▲기존 방침 고수 ▲기존 대법관 인선 철회 및 재추천 ▲제청 자문위원회 해체 및 재구성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파국을 막기 위해 최종영 대법원장이 모종의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법조계 보·혁 갈등 표면화 ‘헌법을 생각하는 모임’(회장 정기승)은 “대법원장은 대법관을 제청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으며 그 적법한 절차를 비난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주장했다.대한법무사협회도 성명서를 내고 “대법관의 이념적 성향을 중시하는 일부 주장은 현행법을 간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반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최병모)은 “대법원장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여론을 승진구조에 의거한 사법관료제의 유지를 위해 무시한 것은 대법원장의 반시대적 의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네번째 사법파동 오나

    대법관 선임 파문으로 촉발된 소장 판사들의 집단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사법파동’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일부 부장판사들도 집단행동에 나설 뜻을 밝히는 등 사법부 사상 네번째 사법파동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연판장 제출을 주도한 서울지법 이용구(사시 33회) 판사 등은 14일 8명의 부장판사를 포함,144명의 판사가 동의한 연명(連名)의견서를 김동건 서울지법원장에게 제출했다. ●가시화되는 사법파동 대법원장의 인선 재고를 촉구하는 소장 판사들의 움직임에 부장판사들이 가세한 데 이어 최종영 대법원장의 퇴진 등 거취 문제까지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대법관 제청을 둘러싼 파문이 법·법 갈등으로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양상이다.대한법무사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법관의 임명제청권은 대법원장의 고유권한으로 대법관의 이념적 성향을 중시하는 일부 주장은 현행법을 간과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판사들의 기수별 모임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으나 친분이 있는 판사들을 중심으로 의견 개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금명간 법관들의 의견이 폭발적으로 개진될 가능성도 높다. 서울지법 문흥수(사시 21회) 부장판사는 이날 “부장판사들끼리 의견을 교환하고 있으며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수준이 될지,대법원장에게 정식 요청하는 형식이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 “경우에 따라 대법원장의 퇴진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법원공무원노조 준비위원회측은 “대법관 후보 추천방식과 자문위 구성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공식 의견을 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부통신망 사법개혁 의견 잇따라 정진경(사시 27회) 광주지법 부장판사는 “대법원이 국민의 의사와 법원 내부 의견에 무관심한 유아독존의 기관임을 스스로 드러냈으며 사법부 자체 개혁은 구호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하는 등 판사들의 의견이 잇따랐다.박재완(사시 31회) 서울지법 파산부 판사도 “대법원은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한 채 다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으며 지난날에는 ‘약함’으로,이제는 ‘강함’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법원 현행 제청 방침 고수 대법원은 법원행정처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일선 법관들의 움직임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대법원은 오는 18일 대법관 제청을 예정대로 한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사법부 개혁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거부권 행사 여부에 따라 청와대와 사법부의 갈등으로 이번 파문이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21세기 한국을 읽는다]방민호 교수가 만난 문학지성(5)이어령-세계사 새 조류와 한국 지성인

    “우리는 지금 하나의 벽화 앞에 있다.그것을 너무 떨어져서 또는 너무 가까이 가서 바라보면 안된다.적당한 거리가 필요할 것이다.말하자면 형상의 윤곽만 짐작할 수 있는 그런 원거리와 반대로 어느 부분의 디테일만 보이는 근접된 거리에 서지 않는 것이 좋다.”(이어령 ‘저항의 문학’(1959)중에서) 전후문학(戰後文學)에 대해 공부하면서 이어령 선생의 글을 접한 적이 있다.무덤 속에서 죽은 이상(李箱)을 깨워낸 그는 당대의 한국문학에 현대성과 보편성이라는 화두를 던졌다.그리고 지금도 그는 한국사회의 한 끝에 서 있다. 어느 날 아침 라디오에서 기업가들을 앞에 놓고 세계사의 향방을 이야기하는 선생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나는 그 젊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하시는 말씀이 최신식이었던 까닭이다.나는 오늘도 그런 기대를 안고 선생을 찾아갔다. “문명비평가로서,중앙일보 고문으로서 선생님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내 나이가 이제 고희를 지났습니다.새로 시작하기보다는 정리하는 쪽으로 하려고 합니다.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요.하나는,내가 본래 문학평론을 했기 때문에 현암출판사 하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와 소설을 지금까지 내가 해오던 방식으로 정밀 분석하는 시리즈를 내려고 합니다.두 번째는 10월부터 일본문화연구소의 초청으로 일본에 장기체류하게 되는데 거기서 동아시아 문화 읽기를 시리즈 방식으로 써나가려고 합니다.마지막은,서양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한국의 입장에서 새 문명의 지도를 그려보려는 뜻에서 세계 각국을 주유하면서 석학들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특히 마지막 대목이 흥미롭습니다.” “잘 알다시피 영국·미국·호주·필리핀·싱가포르·일본 이런 나라들은 해양 국가들입니다.미국이라는 게 큰 대륙이지만 문명사적으로 보면 유럽에서 떨어져나간 섬이죠.일본이 대륙권 문화에서 떨어져나간 섬처럼 말이죠.소위 섬들의 문화입니다.그런 해양 세력 하고 유럽 중심 속의 유라시아 하고 우리나라·러시아·중국 등을 대비해 보려고 합니다.그러니까 사실상 문명 충돌은 헌팅턴이 본 것처럼 이슬람 대 기독교,이렇게 되는 게 아닙니다.지정학적인,지리적인 위치에 따라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이 부딪치는 관계인 거죠.우리는 반도라는,양립성을 가지고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 위치에서 세계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선생의 목소리는 카랑카랑하고 자신감에 차 있다.선생을 문명비평가라 칭한 것은 잘한 일 같다. “선생님께서는 1934년생이신데요.어느 누구보다 부단한 갱신을 이뤄 오셨습니다.이를 가능케 한 시대나 세대상의 배경은 없을는지요?” “내가 성장하던 시대는 자기 정체성이 분명하게 없었던 시대였죠.서울의 도시체험이라고 하는 것도 첨단 도시가 아니라 완전히 폐허의 도시였어요.전쟁 때문에 울타리도 없고 길거리도 없고.한마디로 우리 세대는 자기 정체성마저도 상실된 시대이기 때문에 제로에서부터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그리고 나는 이것이 굉장한 불행인 줄 알았는데 내 일생을 살아가는 데 귀중한 체험이 되었습니다.연필이 왜 좋은가.만년필이 있고 볼펜이 있는데.지울 수 있기 때문이죠.한번 쓰면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게 요즘 젊은 세대들이 아닌가 해요.386세대,한총련세대 전부 지워지지 않는 볼펜 같습니다.우리 세대는 확실하게 지워질 수 있었습니다.끝없이 자기를 소거했던 거죠.내가 컴퓨터를 좋아하는 것은 아무리 어마어마한 것이라 해도 컴퓨터는 딜리트 키 하나만 누르면 전체를 날려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이 쾌감이 우리 세대를 대표하는 겁니다.이것이 지금까지의 내 문학이론의 기본적인 바탕입니다.끝없이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 자기를 몰입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선생은 말을 끊을 사이도 없이 숨 가쁘게 말씀을 이어간다.나는 선생의 어조와 표정에서 씌었거나 들린 사람의 표징을 본다. “선생님은 문학비평에서 문명비평으로 그 폭을 넓혀 오시지 않았던가요?” “내가 역사나 사회로부터 도피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요.문학이라는 것은 사회개혁의 수단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것이지 내가 사회와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소리는 아닙니다.나 보고 직함이 많다고 하는데,그러나 나는 너무나도 단순하게 살아왔습니다.창조적 상상력을 위해서 일평생을 바쳤고,그것이면 뭐든 가리지 않고 지적 호기심을 바쳤다고 할 수 있지요.책도 그렇게 읽었고.다만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을 나는 믿지 않는 사람이에요.인생이 할 일이 이렇게 많은데 재미없게 왜 한 우물만 파느냐.토끼도 수십 마리 쫓아라,놓쳐도 좋다,수백 개의 우물을 파라는 겁니다.끝없이 수맥을 찾아다니는 사람이 어떻게 우물을 하나 파서 마십니까.나는 우물물을 마시는 사람이 아니고 토끼를 잡는 사람도 아니고 토끼를 쫓고 우물을 파는 사람,창조가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했습니다.진짜로 토끼를 잡아서 놔주면 내 작업은 끝난 거예요.이것을 잡을 때까지 전심을 다하는 그 긴장을 나는 사랑하는 것이지 토끼 잡아서 뭐합니까.내가 목마름의 갈증이 있는 한 나는 또 하나의 우물을 파지만 우물을 파서 마셔도 내 갈증이 없어지지 않는데 내가 왜 한 우물만 팝니까.우물 파기와 토끼 잡기,이것이 내 평생의 일이지요.” 이제 나는 질문을 선생의 문명비평 쪽으로 돌려본다.“선생님께서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쓰신 칼럼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불러일으켰던 것으로 아는데요.” “내가 그 칼럼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오늘날 전쟁이 뭐냐 하는 것이었어요.새로운 시대에 있어서의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평화다,반전이다,참전이다를 가릴 것 없다는 거죠. 우리의 생활 곁에 끝없이 선고받은,종전 없는 전쟁이 들어섰다는 거죠.부뚜막에 전쟁이 올라와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이죠.그것을 갖다가 모럴문제,환경문제,발전문제로만 보는 것은 좁다 이거죠.그러니까 새롭게 보아야 하는 것이죠.” “오늘날 세계는 이라크 전쟁,북한의 핵문제 같은 ‘낡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가 하면 초국가적인 기술 발전으로 인해 나날이 새로운 국면을 형성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과연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는지요?” “오늘날 어느 나라를 보든지 세계 시스템이라는 것은 국민국가예요.국민국가라고 하는 틀이 점점 커져서 글로벌화하다 보니까 다민족 국가가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어요.중국 같은 나라가 55민족이 사는 나라가 아닌가 말이에요.미국도 다민족 국가고.스위스도 조그맣고 말레이시아도 조그마하지만 전부 다민족 국가예요.언어도 다 다르고.그게 바로 네이션 스테이트예요.그런데 지금 남들은 그런 국민국가에서 벗어나서 국민국가 자체가 허물어지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국민국가는커녕 통일도 못하고 있단 말이죠.그런 와중에도 한국은 세계적인,소위 보편적인 시스템에 들어서 있습니다.한국은 지금 세계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이 보편 시스템에 들어와 있는 걸 거부할 수가 없어요.인권,보편주의,보편성,합리성,자유,평등 이걸 거부할 수가 없어요.북한은 80%의 질서 속에 남아 있고 우리는 20%의 질서 속에 들어와 있어요.지금 남한은 20% 중에서,세계 IT 국가 중에서도 최강국이다 이거예요.이걸 잘 알아야 된단 말이죠.그러니까 민족주의적 감상으로 보면,핵문제 등에서 물보다 피가 더 짙다고 얘기하면서,정권이 뭐 민족이냐 이런 디테일한 문제를 따지기 전에 그냥 진짜 민족이다 우리끼리,그러니까 남의 나라가 위협하면 같이 싸워야 된다,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많은데,현실적으로는 북핵문제라든지 이웃나라와의 공조문제라든지 했을 때는 20%에 속해 있으면서도 80%에 남아 있는 북한을 아우르는 데에서 오는 사고의 편차,물질적 경제적인 편차,국제적 외교관계들을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상황이 그렇다면 우리 한국의 지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일까요?” “소위 ‘엔드 오브 히스토리(end of history)’, 역사는 결론이 났다.프랜시스 후쿠야마는 그렇게 보았습니다.헤겔식 절대주의죠.새뮤얼 헌팅턴은 문명충돌론에서 정반대로 문화는 상대주의다,어느 하나가 세계를 지배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나는 후쿠야마도 헌팅턴도 잘못됐다고 봅니다.문명충돌이라고 할지라도 이슬람 하고 이렇게 싸우는 것이 아니죠.명색은 지금 이라크와 미국이 붙어서 기독교문명과 이슬람문명이 싸우는 것 같지만,그러면 왜 유럽이 미국하고 손잡고 싸워야 하는데 안 그러느냐.왜 이슬람국가들이 다 같이 싸우지 못하고 방관하는 나라가 있느냐는 거죠.지금은 소위 지정학적 내셔널리즘이 지배하고 있어요.글로벌까지도 아니에요. 지역 컬처입니다.그럼 지역 컬처는 뭐냐.크게 보면 대륙문화권과 해양문화권의 충돌입니다.그러니까 세계를 좀더 복합적으로 크게 보아야 합니다.이런 눈으로 우리 반도를 보면 우리는 국내적으로가 아니라 국내외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볼 수 있어요.그렇다면 혼자,일국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고 어딘가와 연맹을 지어야 하는데 이념적 연맹이 아니고 세계 시장질서 속에서 하나의 경제권이라는 연맹을 맺어야 해요.쉽게 말하자면 세계시장이 글로벌리즘으로 바뀌면서 경제내용이 바뀌었다는 거지요.물동 중심의 경제가 지금 문화 콘텐츠 중심 경제로 바뀌고 있어요.배고픈 경제로부터 눈 고픈 경제,귀 고픈 경제로 바뀌고 있어요.이러한 경제를 공유할 수 있는 문화 공유권을 만들어야 합니다.이것은 정치이념이나 경제이념 하고는 달라요.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나라 위에 경제 공동체가 생기고 그것이 한 단위가 되어 세계시장에 참여하게 되는 거지요.그러니까 결론은 창조적인 문화로 나아가야 한다는 겁니다.화석처럼 굳은 사고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강렬한 해체를 통해서 재창조해야 합니다.” 선생의 사고는 크고 넓다.그 속에서 나는 한국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대선배들의 세계관을 엿본다.386이라는 이름으로 한정된 세계관으로는 이 세계관에 맞서 양립할 수가 없음이 명약관화하다.큰 사고가 없이는,우물 안 사고로는 한국사회는 이미 대적할 수 없는 괴물이 돼 버린 것이다. 문학평론가·국민대교수 방교수가 본 문명비평가 이어령 ●긴장감 부르는 예리한 눈매·맺힌 입술 이번이 몇 번째 만남인가.나는 선생을 기억하지만 선생은 기억이 없으시다.‘구운몽’에 그런 구절이 있다.귀인은 잊기를 잘 한다고.귀해 보이는 인상이다. 그리고 귀가 긴 선생.집안이 원래 대대로 장수를 했다는 이야기는 어디선가 들었는데 앞에 우뚝 선 모습이 칠순의 연세에 그렇게 단단해 보일 수가 없다. 옛날 1950년대,1960년대 문학잡지에 나오는 두꺼운 뿔테 안경을 쓴 모습에서 그렇게 변한 게 없다.안경 너머로 눈매가 날카롭다.맺힌 입술 또한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갖게 한다.저 모습 어디서 그 예민한 비평 감각이 솟아오르는 것인가. ●한국문학에 현대성·보편성 척도 제시 1934년생 충남 아산 출생.서울대학교 문리대 학생 시절부터 28세로 요절한 천재 이상(李箱)의 문학을 재발견해 냈다. 1950년대 후반에 걸쳐 김동리,조연현,서정주 등 이른바 문협 정통파의 전통주의,복고주의에 대해 전통 개념을 재해석하면서 구세대 문학에 대한 전후세대 문학의 독자성을 주장했다.(‘저항의 문학’)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특히 문학의 창조적 측면에 언어에 대한 관심을 중심으로 비평활동을 전개하면서 김수영 등과 이른바 불온시 논쟁을 벌이면서 ‘문학적’ 저항을 주장했다.소설가 남정현이 ‘분지’로 필화를 겪을 때 증인 신분으로 변론을 맡는 용기를 보여주었다. 오랫동안 이화여자대학교에 재직하면서 ‘장군의 수염’ 등을 위시한 소설 창작,‘문학사상’ 창간,이후 문화부장관,중앙일보 고문 등을 지내면서 다방면에 걸쳐 광범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현대 한국문학에 현대성·보편성의 척도를 제시해온 비평가다.
  • 이원호씨 긴급체포/ ‘몰카’나이트 소유주… 수십억 세금 포탈 혐의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은 13일 이 사건의 관련 인물인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를 조세포탈 혐의로 긴급체포했다.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키스나이트클럽 매출액 규모를 축소,수십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또 이 나이트클럽 종업원들로부터 이씨가 금품을 갈취하고 윤락행위를 강요했다는 첩보를 입수,조사중이다. 검찰은 그동안 이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출두하지 않아 이날 오후 대전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이씨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긴급체포 몰카용의자 귀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12일 유력한 ‘몰카’ 용의자로 떠오른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의 주변 인물인 남모씨와 황모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와 동서 사이인 남씨는 지난해 8월 이씨 소유의 J볼링장 매각 과정에서 이씨와 갈등을 겪었으며,황씨는 남씨의 볼링장 사업 동업자이다. 검찰은 수사 직후 잠적한 남씨와 황씨를 추적한 끝에 긴급체포한 뒤 몰카 관련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일단 남씨와 황씨가 몰카 촬영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고,물증이 없어 일단 귀가 조치키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소환에 불응해 신병 확보 차원에서 긴급체포한 것이며 여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단 귀가 조치후 재소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몰카’용의자 3~4명 확인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하는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11일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의 주변 인물인 N씨의 자택과 영업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8시30분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검찰 수사관 10여명을 급파해 비디오 테이프 2개를 비롯해 메모지,컴퓨터 디스켓,영업 장부 일체 등을 압수했다. 이 비디오 테이프는 몰카 복사본인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사건 전모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와 관련,수사 직후 잠적한 N씨를 유력한 몰카 용의자로 보고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6월28일 몰카 촬영 장소로 사용된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맞은편 O모텔 객실에서 촬영 전날인 27일과 당일날인 28일 숙박했던 투숙객 가운데 2∼3명을 몰카 촬영자로 압축,신병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O모텔 사장 이모(38)씨를 4차례 소환해 몰카 촬영일을 전후해 투숙한 손님들에 대한 사진 대조 작업을 통해 몰카 촬영자의 신원을 파악했다. 검찰은 또 키스나이트클럽 종업원 가운데 내부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종업원들도 소환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검찰이 지난 4일 SBS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이후 두번째다. 검찰은 또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씨의 검사 및 검찰 직원에 대한 향응 접대 의혹이 전방위로 제기됨에 따라 감찰 조사와 별도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핵심인 몰카 사건뿐만 아니라 이씨를 둘러싼 금품로비와 향응제공 등으로 수사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의 동업자인 홍모(50)씨와 나이트클럽 영업사장 등을 소환해 향응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데 이어 지난 1월과 5월 착수한 이씨에 대한 경찰 내사에 검찰 간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서울 여의도 SBS본사 영상편집실에 대한 압수수색 집행을 저지한 SBS 기자 등 직원들에 대한 소환 대상자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고영주 지검장은 이날 “채증 작업이 끝난 만큼 가담 정도에 따라 주동자들을 소환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안동환기자sunstory@
  • ‘SBS 압수수색’ 파문 확산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부는 10일 ‘몰카’ 촬영 용의자를 2∼3명으로 압축,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의 여러 설들을 배제하면서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됐으며 용의자의 도주 우려가 있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언급,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검찰은 수사 개시 이후 몰카 용의자를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의 주변 인물로 압축,탐문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몰카’ 테이프의 압수수색 집행을 저지한 SBS 직원들에 대해서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사법처리하기로 했다.고영주 청주지검장은 “SBS가 정당한 법 집행을 막은 것이며 채증 작업을 마친 만큼 주동자들을 사법처리하겠다.”면서 “SBS는 원본 테이프를 검찰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일단 사법처리 시점까지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SBS측과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그러나 검찰이 강경 방침을 내세우고 SBS측이 취재원 보호와 언론 자유등을 이유로 제작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은 허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법처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씨가 검찰 직원들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보도(대한매일 8월8일자 9면)에 이어 청주지검에 재직했던 검사에게도 향응을 제공했던 것으로 드러나 대검과 대전고검이 경위서를 받는 등 전면 내부감찰에 들어갔다. 청주지검에 재직하다 현재 재경지청에 근무하는 A(41) 검사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월과 5월 청주에 내려가 98년 함께 근무했던 검찰직원들과 이씨로부터 저녁식사 및 술접대를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A검사는 이어 “이씨로부터 어떤 수사 관련 청탁도 받지 않았으나 접대를 받은 자체가 검사로서 부끄러운 처신이며 스스로 용서할 수 없는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A검사는 98년 12월 불법 성인용 오락실을 운영,승률조작을 통해 1억 8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성북구 3S 금연확산 / 조례마련·서포터스 모집

    지난해부터 서울 성북구가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연운동인 3S(Stop Smoking in Seongbuk)운동이 탄력을 얻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금연건물 지정이 확대되면서 전국적으로 금연 열풍이 일고 있고,성북구도 조례 공포와 금연 서포터스 모집 등 점차 제도가 정착되면서 금연운동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구는 법 규정 때문에 강제적으로 금연운동을 할 수는 없지만 행정 여건이 허락하는 선에서 금연운동을 최대한 확대할 방침이다.구는 이에 따라 지난 6월 19일 ‘금연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선포한 데 이어 ‘금연서포터스’30명을 오는 20일까지 모집,금연캠페인을 전체 구민운동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금연서포터스’가 하는 일은 차량이나 티셔츠 등에 금연 관련 홍보물을 부착하고 다니며 담배끊기를 홍보하는 ‘걸어다니는 금연홍보물’이 되는 것.이들은 또 금연지도자 교육을 받고 학교나 단체 등에서 금연교육도 한다.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금연시설 지정 신청을 한 ‘클린에어존’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 구는 이와 함께 동별 1곳 이상의 약국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금연센터’를 지정,각종 금연홍보물과 홍보대를 비치하고 약사와 의사에게 금연상담을 맡기기로 했다. 관내 학교에 대한 금연교육도 강화된다.이미 동덕여대에 금연동아리인 환경지킴이가 결성됐고 고려대에도 조만간 금연동아리가 결성될 것 같다. 11월에는 성신여대 입구 ‘하나로 거리’를 금연홍보거리로 지정,바닥이나 각종 시설물 위주로 금연 홍보물을 조성할 예정이다.음식점 등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클린에어존’을 신청한 업체에 대해서는 각종 시설개선기금 융자 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몰카’용의자 이원호씨 주변인물 압축 / 양길승씨 수뢰여부 추적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부는 8일 ‘몰카’ 촬영 용의자들을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의 주변 인물로 압축,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몰카의 초점이 모두 양 전 실장에게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이씨가 경찰 수사를 염두에 두고 ‘구명용’으로 자체 제작한 몰카 테이프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4면 검찰은 이씨가 양 전 실장과 오원배 전 민주당 충북도지부 부지부장에게 사건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양 실장의 향응 접대를 처음 보도한 시사주간지 충청리뷰는 이날 “지난달 초 오씨 등 민주당 충북도지부 관계자 3명이 광고를 주는 조건으로 보도를 막으려 했으며 기사 무마비로 오씨가 이씨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일부 직원들이 이씨로부터 향응 접대를 수시로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내부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고영주 지검장은 SBS 압수수색과 관련,SBS가사실상 몰카 테이프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여 이르면 9일중 강제 압수수색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대선 유세차 청주를 방문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숙소가 당초 계획된 M호텔에서 이씨가 운영하는 리호호텔로 변경됐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씨는 민주당의 추천으로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해 대선 당시 그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한총련소속 대학생 12명 포천 美軍훈련장 점거시위

    7일 오후 4시 55분쯤 경기도 포천군 영중면 영평리 미8군 종합사격장(영평사격장)에 정모(20)씨 등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12명이 진입,훈련 중이던 탱크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봉고차량 1대로 훈련장에 도착한 뒤 태극기를 목에 두른 채 ‘한반도 전쟁위협 즉각 중단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훈련장 안 50m까지 진입,미군 탱크를 점거했다. 이들은 성조기를 불태우고 ‘주한미군 철수’,‘전쟁반대 미국반대’,‘Stop the War’ 등의 구호를 외치며 10여분간 시위를 벌이다 미군들에 의해 훈련장 밖으로 밀려 나왔다.훈련장 진입과정에서 미군과 몸싸움이 벌어져 일부 학생의 옷이 찢어졌으나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오후 5시 40분쯤 훈련장 재진입을 시도하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출동한 형사기동대 소속 경찰관과 전경 50여명에 의해 전원 연행됐다. 경찰은 학생들이 훈련중단을 주장한 스트라이커(신속기동여단) 부대는 6일 철수했으며 이날은 미2사단 소속 기갑부대가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보고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학생들은 오는 12일까지 훈련장 앞에서 집회신고를 낸 상태였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낭독한 성명을 통해 “미국이 한국을 스트라이커부대 첫훈련지로 삼은 이유는 북침 전쟁연습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크라이커 부대는 지금 당장 한반도에서의 전쟁훈련을 중단하고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대학생 30여명은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미 극동공병단 정문에 빨강색,노란색,파란색 페인트병 10여개를 던지고 달아났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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