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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말 ‘안면’ 바꾼 감사원… 1·2차 감사결과 달라 논란

    감사원의 4대강 사업에 대한 2차 감사 결과 발표 시점과 내용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4대강 사업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와 환경부의 달라진 입장 표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장관이 18일 직접 나서 감사 결과를 반박하자 감사원의 입장은 ‘대략 난감’이다. 특히 감사원은 감사 결과 발표 시점과 관련해 ‘신구 정권’ 사이에서 눈치 보기 발표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17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확정된 내용을 당일 최대한 빨리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1, 2차 감사 결과가 크게 달라진 것도 도마에 올랐다. 2011년 1월 1차 감사 결과와 이번 감사 결과가 달라진 것과 관련해 감사원이 이명박 정부의 최대 역점사업에 대해 정권 교체기에 안면을 바꿨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감사원은 환경단체들이 의혹을 제기했던 1차 감사 때는 별다른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았다. 그러나 2차 감사에서 수질 악화, 보의 내구성과 안전 문제 등을 지적하자 일각에선 “진작에 문제점을 적시했더라면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차 감사에서 감사원은 홍수 예방과 가뭄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까지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사업이 막 시작된 1차 감사에서는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적정성을 살펴봤지만 수질이나 보의 안전성 문제는 거의 논외였다”며 1, 2차 감사의 대상이 달라 결과가 달리 나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4대강의 안전성과 수질에 문제가 없다던 정부도 곤혹스럽게 됐다. 국토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합동 브리핑에서 “감사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문제가 없다”고 버티던 환경부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아들여 향후 수질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환경단체들은 “그동안 환경부가 앵무새처럼 4대강 수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하더니 감사원 지적에 대해 뒤늦게 해명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지금 세종청사에선] 과천 식당들도 세종시로 엑소더스?

    “먹고살기 위해 내려온 것인데 한 끼 때우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어떻게 식사는 하셨나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에겐 점심 해결 문제가 관심사이자 고민거리다. 구내식당이나 도시락을 시켜 먹는 것 외에 점심을 해결하려면 멀리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점심시간 단체로 외부 식당에 가기 위해서는 예약과 차편 마련은 기본이다. 청사 주변에는 변변한 식당이 없어 차량으로 20~30분 나가야 한다. 조치원이나 공주, 오송은 기본이고, 저녁에는 유성이나 대전시내까지도 진출한다. 따라서 식당들의 단체 손님을 받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공주시 인근 D게장집 주인은 “예약 문의를 하는 과정에서 차량 지원이 안 된다고 하면 전화를 끊어버린다”면서 “얼마 전 새 승합차를 구입해서 세종청사까지 운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식당 사정이 열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과천청사 주변 음식점들도 줄줄이 세종시에 개업을 서두르고 있다. 세종시로 내려와 곧 개업하게 될 음식점만도 3~4곳이나 된다. 20일 조치원에 ‘복집’을 오픈한다는 주인은 “웬만하면 과천에서 버텨 보려고 했지만 손님이 줄어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며 “지역 음식점과 차별화된 영업 전략으로 입지를 굳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과천 그레이스호텔 K일식집과 소방서 뒤편 M식당, 별양동 D음식점 등도 세종시에 이미 입점 자리 물색을 끝내고 개업을 서두르는 중이다. 인근 도시 음식점들의 최대 고민은 차량 지원 문제다. 처음엔 차량을 보내 달라는 주문에 황당해하는 음식점도 많았다. “자기들이 와서 먹고 가지, 뭔 차량까지 보내 달라는 거냐”는 식이었다. 하지만 사태 파악이 빠른 음식점들은 세종청사 통근버스를 투입시키기 시작했다. 조치원 읍내 4군데 식당은 공동으로 점심시간 통근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4대강 보 설계 잘못… 16곳 중 15곳 침하”

    “4대강 보 설계 잘못… 16곳 중 15곳 침하”

    지난 4년간 22조 2800억원이 투입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감사원이 총체적 부실이라고 진단했다. 4대강 사업의 설계에서부터 시공, 관리,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부실로 일관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부 환경단체들은 “막대한 예산을 쏟은 현 정부의 치적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감사원은 17일 대형 국책사업인 ‘4대강’이 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시설물의 안전성과 수질오염 및 유지관리 방법의 적정성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5월 14일~7월 1일 국토해양부·환경부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였고, 7~9월 전국적으로 심한 녹조현상이 발생하자 추가 점검을 했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에 16개의 보를 설치했지만 설계를 잘못해 이 가운데 15개 보 바닥이 사라지거나 깎여 나갔다. 수질은 4대강 사업으로 더 나빠졌다. 16개 보의 평균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5.64㎎/ℓ에서 6.15㎎/ℓ로 증가해 수질이 공업용수 수준으로 악화됐다. 정부는 수량이 확보되면 수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지만, 4대강 보 안에 물이 장시간 체류하면서 녹조류가 늘어나 물 색깔이 녹차처럼 변하는 녹조현상 등이 발생했다. 수질 관리도 엉망이었다. 환경부는 수질예보제를 실시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영금지 권고 가이드라인과 조류경보제의 친수 활동 자제 기준을 대폭 완화해 설정했다. 필요 없이 강바닥을 파서 356억원을 날리기도 했다. 낙동강의 창녕·함안보 구간은 최소 수심을 6m로 유지한다는 이유로 356억원을 들여 파냈지만 퇴적물이 다시 쌓여 수심은 제자리로 돌아갔다. 정부는 홍수 예방을 위해 준설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낙동강은 4대강 사업 이전에 충분한 홍수방어 능력이 확보됐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정부가 내세운 4대강 사업의 이유 가운데 하나였던 수자원 확보도 실제 물이 부족한 곳은 영산강 한 곳에 불과했지만, 4대강 전체에 걸쳐 대규모 준설 작업이 이뤄졌다. 감사원은 부당계약 및 준공공사 소홀 등 비리가 확인된 12명에 대해 엄정한 징계 조치를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재철 녹색연합 생태국장은 “마구잡이식으로 전국의 강을 파헤치고 반대 여론에는 귀를 막은 현 정부의 토목사업은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4대강 사업 입찰 담합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에서 조사하지 않은 21개 턴키 사업과 51건의 최저가 입찰 사업 등이다. 감사원은 조달청 전산위탁업체 직원이 3개 건설업체와 공모해 전자 입찰내역서를 사후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부정 계약을 해 3000억원을 최종 낙찰받은 것을 확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환경부 좌불안석… 긴급 대책회의

    4대강 사업 발표와 관련해 환경부 분위기는 좌불안석이다. 수질이 오히려 악화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로 환경부의 이미지 실추와 함께 후폭풍이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감사원 발표자료가 나온 직후 물환경정책국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언론 보도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환경부 관계자는 “호수와 하천의 관리 기준이 다른데 보의 수질은 하천개념으로 수질관리 지표를 삼았기 때문”이라며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나 조류 농도까지 예측 관리한다면 그만큼 예산이 더 들어가는 데다 세밀한 부분까지 챙길 여력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수질 관리 기준은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기관과 협의 지침 등을 참고한 것으로 향후 보완해 나갈 계획이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한편 4대강 사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던 환경·시민단체들은 일제히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서재철 녹색연합 생태국장은 “마구잡이식으로 전국의 강을 파헤치고 반대여론에는 귀를 막은 현 정부의 토목사업은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현 정부의 치적물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늦은 감이 있지만 감사원이 4대강 부실 사업에 대해 조사 발표한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된다”며 “사업을 주도한 현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문책과 처벌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는 강에 설치된 보의 내구성이 부실하다는 감사원 지적에 대해 “4대강의 ‘보’는 국제대형댐위원회(ICOLD) 기준상 대형댐(높이 15m 이상)에 해당하는 데도 작은 저수지를 만들 때처럼 안전 기준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규모가 큰 댐은 단단한 암반 위에 건설해야 하는 데도 약한 모래 등의 지반에 급히 세우다 보니 보가 깨지고 침하됐다는 것이다. 4대강 사업으로 수질이 악화됐다는 지적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현장에 가보면 감사원 발표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고 전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보를 설치한 뒤 강물이 원활히 흐르지 않아 강바닥에 퇴적물이 쌓였다”면서 “이 때문에 강의 표면수와 심층수가 위치를 바꾸는 봄·가을철이면 심각한 녹조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수질 개선 등을 위해 장·단기적으로 취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국장은 “보를 열어 물이 흐르게 하는 것이 당장 취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김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4대강 사업에 문제가 있다면 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하겠다’고 했는데 감사 결과가 나온 만큼 제대로 평가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4대강 사업의 경우 유지 관리비가 연간 2조원 이상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 전 형태로 돌려놓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지금 세종청사에선] 출퇴근 시간 주변도로는 ‘교통 생지옥’…불법 주·정차 차량 이면 도로까지 점령

    [지금 세종청사에선] 출퇴근 시간 주변도로는 ‘교통 생지옥’…불법 주·정차 차량 이면 도로까지 점령

    “불법 차량이니 옮겨달라는 경고문을 붙여도 소용없습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단속할 수도 없고…” 세종청사관리소 관계자의 말이다. 세종청사 내부는 물론 이면 도로까지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점령했다. 청사 내 지하 주차장은 공간이 좁아 조금만 늦어도 자리가 없어 도로변에 세워야 한다. 출퇴근 시간, 주변도로는 통근버스와 승용차가 얽혀 거대한 주자창이 된다. 낮에도 청사 이면도로는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도로 양쪽을 점령해 대형 차량들은 아예 다닐 수 없을 정도다. 14일 처음으로 승용차를 가지고 출근했다는 한 사무관은 “청사 내에 들어왔지만 주차공간이 없어 내몰리고, 밖에서는 경찰들 때문에 주차하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푸념했다. 청사 주변을 빙빙 돌다 결국 주차한 곳도 불법주차 공간이었다고 했다. 조치원에서 출퇴근한다는 모 부처 과장 역시 “아직 제 역할을 못하는 간선급행버스(BRT) 전용도로를 그냥 놔둘 것이 아니라 주차난이 해소될 때까지 청사주변은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운용의 묘’를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차를 댈 공간이 없어 외부인들도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국제공모를 통해 설계된 세종청사는 도시 중앙에 녹지공간을 만들고, 주변에 주거공간을 배치한 후 녹지가 둘러쳐진 ‘이중 녹지벨트’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쾌적하고 여유있는 공간 조성을 위해 ▲전봇대 ▲노상주차 ▲쓰레기통 ▲담장 ▲광고간판이 없는 ‘5무(無)’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노상 불법주차는 예삿일이고, 건물 출입구 표시나 새 주소 도로명에 익숙지 않아 근무지를 찾기조차 힘들다. 특히 점심시간이면 외부 예약식당의 차량들이 위치를 못 찾아 공무원들과 전화로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입주 공무원들은 이구동성으로 “현재 청사건물은 주변에 상징적인 건물이 없어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기 힘들다”면서 “전철역처럼 번호를 부여한 출입구 탑을 세우거나, 건물 외곽에 숫자를 새기는 등 알아보기 쉽도록 이정표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상주시·공장, 사고 당일 염산 유출 숨겼다

    지난 12일 발생한 웅진폴리실리콘 경북 상주공장 염산 누출 사고는 염산 탱크와 연결된 밸브가 파손돼 빚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중부본부 김은호 이화학과장은 14일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 현장 감식을 마친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과장은 “현장을 둘러본 결과 메인 밸브가 파손돼 염산이 누출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육안 검사만 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말할 수 없는 만큼 파손된 밸브를 수거해 실험실에서 정밀 검사를 해 원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어 “날씨 때문에 동파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정밀 검사를 통해서만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찰도 현장의 안전 조치가 사실상 끝남에 따라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공장 책임자, 사고 당일 근무자 등을 불러 유독물질 관리 실태와 공장 측 과실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직후 염산 소량이 인근 소하천으로 흘러 들어갔으나 공장 측이나 상주시 등이 이를 공개하지 않아 수질오염 사실을 은폐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장 측과 상주시 측은 대구지방환경청이 사고 당일 오후 5시 10분부터 20분간 공장에서 소하천으로 이어지는 빗물 관로에 대해 실시한 수질 검사에서 PH(수소이온농도)가 1~2도의 강산성을 띤 것으로 나타나자 소하천으로 흘러가는 입구 등에 가물막이와 방지턱을 설치하고 중화 처리를 했다. 이는 염산 탱크에서 누출된 염산을 저류조에서 폐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작업을 하던 중 전력 과부하로 잠시 전기가 끊기면서 펌핑이 중단돼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주시 등은 지금까지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사고 공장에 대한 상주시의 관리, 감독 부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사고 당일 오전 10시 40분쯤 사고 현장에서 600여m 떨어진 마을에 사는 김모(57)씨가 사고 사실을 청리면사무소에 처음 신고했다. 이어 2분쯤 뒤 상주시에도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하지만 상주시 등은 이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신고를 했는데도 별다른 조치가 없자 5분 뒤 또다시 119에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시는 또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친 이 공장(2012년 7월 가동 중단)에 대한 유해화학물질 지도, 점검에서 사용하다 남은 불산과 황산 등 다량의 유독성 화학물질이 보관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경북 구미 불산 누출 사고에 이어 이번 상주 염산 누출 사고 수습 과정에서도 정부 관련 부처가 엇박자를 보여 빈축을 샀다. 상주시 사고 현장 관계자는 “사고 발생 당시 지식경제부와 환경부는 유관 기관 대책반을 긴급 투입했지만 고용노동부 공무원은 보이지도 않았다”면서 “사고 발생 3일째인 14일에도 지역 산하기관인 산업안전공단 직원 한 사람만 나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동자들의 일터인 현장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고용부가 사고 현장을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너무하지 않으냐고 성토했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2017년까지 정비에 국비 972억 무등산 탐방로 등 편의시설 확충”

    “2017년까지 정비에 국비 972억 무등산 탐방로 등 편의시설 확충”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우선 탐방로 확충 등 편의시설 보강에 힘쓸 계획입니다.” 정광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21번째 국립공원으로 편입된 무등산 운영 계획에 대해 13일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2017년까지 5년 동안 국비 972억원을 투입해 시설 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무등산국립공원은 8.2%(3.8㎢)가 자연보존지구이고 90%는 자연환경지구, 1.5% 마을지구, 0.4% 문화유산지구로 지정됐다”며 “광주 도심과 가까운 곳에는 편의 시설과 교육 문화 시설을 중점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연 경관이 수려한 전남 화순, 담양 지역에는 휴양·문화 시설이 어우러진 생태 관광·체험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등산은 현재 탐방로가 15곳 44㎞에 불과하다. 따라서 탐방로를 51곳 154㎞로 확충하고 화순군 수만리와 영평리에 청소년 수련시설과 5개 지구에 야영장을 조성하는 한편 증심사와 만연사 지구에는 자연학습장도 만들 계획이다. 그는 “올해 무등산의 관리 예산이 도립공원 때보다 두 배 늘었다”며 “국립공원 편입으로 탐방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과 명품 마을 조성 등의 지원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자긍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집행할 예산은 ▲자연자원조사·훼손 지역 복구 12억원 ▲탐방로 안내표지판·주차장·진입 도로 정비 탐방 서비스 분야 32억원 ▲사유지 매입·주민 지원 사업 20억원 등이다. 공단은 탐방 서비스 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정확한 탐방객 수를 조사해 안내 표지판과 안내 책자 등을 발간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명품 마을 조성을 통해 주민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각종 시설을 지원하고 컨설팅도 해주게 된다”며 “무등산 국립공원 편입과 함께 공단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단독 청사 건립 비용도 마련돼 공단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등산로엔 ‘축하 현수막’… 설경 즐기는 탐방객 북적

    등산로엔 ‘축하 현수막’… 설경 즐기는 탐방객 북적

    광주광역시의 무등산도립공원이 국립공원으로 승격 지정된 것은 지역사회와 주민이 국립공원의 가치를 이해하고 공원 지정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앞서 2000년대 초 경북 울릉도·독도와 강원 태백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려 했지만 지역사회의 반발로 무산됐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개발이나 재산권 행사 등에서 각종 규제와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는 주민들의 우려와 반발 때문이었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단)은 무등산과 얽힌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협조를 구하면서 국립공원 지정에 큰 역할을 했다. 1988년 변산반도, 월출산 이후 24년 만에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을 지난 주말 찾아 지역 분위기와 향후 과제 등을 살펴봤다. 무등산 탐방길에는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무등산은 내린 눈이 녹지 않아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등산로 초입부터 국립공원 승격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진입로부터 정상의 설경을 즐기려는 탐방객들로 북적였다. 주흥봉 영산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은 “관공서와 거리 곳곳에 무등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축제 분위기”라며 “날씨가 풀리면 탐방객 수도 부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음식점들이 들어섰던 주변 계곡과 언덕에는 정비 후 생태를 복원한 사진을 전시해 놓아 눈길을 끌었다. 무등산은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광주시가 관리하고 있다. 자체 통계에 따르면 연간 720만명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 2010년 말 환경부에 국립공원 승격을 건의했고 이후 환경부는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를 벌였다. 주민공청회와 시도지사 의견 조회, 관계 중앙행정기관 협의 등을 거쳐 지난해 말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국립공원(3월 4일 승격) 지정을 최종 승인했다. 국립공원 지정을 건의하는 과정에서 조직 축소를 우려한 광주시청 공무원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하지만 무등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는 것이 주민과 지역에 보탬이 된다는 논리에 승복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무등산 도립공원에서는 광주시청 소속의 서기관, 사무관 각각 1명과 6급 직원 6명 등 총 21명이 근무해 왔다”고 설명했다. 처음 국립공원 지정을 요구할 당시 무등산 면적은 30㎢였다. 하지만 환경부와 공단은 생태계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면적을 넓힐 필요성이 있다며 75㎢로 확대했다. 무등산에는 멸종 위기종 10종, 희귀 식물 24종, 천연기념물 4종을 포함해 총 2296종의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등산은 천왕봉·지왕봉·인왕봉·중봉 등 산봉우리가 13개 있고, 주상절리(화산 폭발 때 용암이 다면체 돌기둥으로 굳은 모양)로 이루어진 기암 괴석도 9곳 있다. 대표적인 사찰로는 원효사와 증심사가 있으며 주변 계곡은 풍광이 아름다워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 증심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과 약사암 석조여래좌상은 각각 보물 제131호와 제600호로 지정돼 있다. 또한 증심사 삼층석탑과 원효사 동부도 등도 유형문화재로 등재됐다. 공단은 무등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무소 2곳(무등산·동부)을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각 사무소에는 자원보전·탐방시설·행정과를 두고 총 1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게 된다. 이상배 공단 홍보실장은 “현재 11명으로 무등산 관리사무소 인수팀이 꾸려졌다”면서 “3월 국립공원 지정일에 맞춰 개소식과 함께 비전 선포식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1966년부터 최정상(해발 1187m)에 공군부대(10만 2034㎡ 부지에 건축물 17동)가 주둔하고 있다. 군용 차량 통행 등으로 생태계가 훼손되고 일대는 군사보호 구역이어서 탐방객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무등산 정상 생태계복원 운동’이 펼쳐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군은 이전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해발 900m(부지 2만 505㎡)에 늘어선 각종 방송 송신탑도 경관을 헤치고 있어 이를 옮기고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밖에 원효사 집단시설지구(14만 3200㎡)의 상가 이전 정비도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글 사진 광주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호랑이 없는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는 ‘담비’

    호랑이 없는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는 ‘담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호랑이 대신 담비가 최상위 포식자의 입지를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4년간 원격 무선 추적과 무인 카메라, 배설물을 통한 먹이 분석 등을 이용해 담비(멸종위기 2급)를 연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그 결과 몸 길이가 기껏해야 60㎝ 안팎인 담비가 대형 동물을 사냥하는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자 넓은 행동권을 지닌 우산종으로 밝혀졌다. 우산종은 행동권이 넓고 먹이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종을 말한다. 우산종을 보호하면 같은 공간에 있는 다른 종들을 함께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종의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다. 담비가 남긴 배설물 414점을 분석한 결과 농민과 마찰을 빚는 유해 동물(멧돼지, 고라니, 청설모 등)들의 천적임이 드러났다. 멧돼지, 고라니 등의 대형 포유류가 먹이의 8.5%를 차지했는데 담비 한 무리(3마리)가 연간 고라니 또는 멧돼지(새끼) 9마리를 사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그마한 체구의 담비가 대형 포유류도 제압할 수 있는 이유는 단독 생활을 하는 다른 맹수들과 달리 2∼3마리가 역할을 분담해 ‘파상공격’을 펴는 데다 용맹성도 타고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담비가 모이면 호랑이도 잡는다’는 옛말대로다. 생태계의 조정자로서 담비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먹이가 다양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담비가 즐겨 먹는 멧돼지나 고라니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야생동물이다. 청설모는 잣, 호두, 밤 등의 고소득 견과류에, 말벌은 양봉에 타격을 준다. 야생동물을 이용한 작물 피해를 줄이는 활용 가치도 있다는 의미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신세계 책임경영 기업으로 거듭나야”

    “신세계 책임경영 기업으로 거듭나야”

    “책임경영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스마트한 기업’으로 거듭납시다.” 9일 신세계그룹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그룹사 임원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영 전략 임원 워크숍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책임경영 선언식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과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지속 성장의 필수 요건이라는 데 공감하고 ‘책임경영’을 향후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기로 한 것이다. 이 원칙에 따라 신세계는 주요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경제·사회적 손익분석을 통해 고객, 업계, 지역사회 등 이해 관계자별 영향도를 고려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논의를 거치도록 했다. 우선 내부적으로 그룹사 간 거래 시 다른 회사와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공정거래 및 법적 요건을 준수해 거래 투명성과 기준을 확립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중소협력사를 상대로 한 과도한 계약조건 및 수수료 부담을 자제하고 상품박람회를 통한 다양한 중소기업 발굴 확대에 나서는 등 동반성장에 힘쓸 계획이다.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용, 지역기업 육성 지원을 우선 고려하고 쇼핑시설 내에서 지역 중소상인과 농어민들에게 판매 공간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신세계는 또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단기적으로는 내실 강화에 집중하되 장기적으로는 변화에 앞서가기 위해 일자리 및 투자 규모는 꾸준히 늘려 가기로 했다. 이날 책임경영을 화두로 삼은 것은 최근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압수수색에 이어 검찰 소환 임박 등 정 부회장의 부정적인 면모가 부각되자 이를 일신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책임경영을 통한 스마트기업 지향은 정재은 명예회장이 지난 임직원 특강에서 강조한 것으로 이날 선언은 이를 구체화한 것”이라며 “최근 분위기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인사]

    ■강원도 △정선군 부군수 전정환△DMZ정책담당관 김남섭△교육입교 박종훈 이만희 서경원 김만기△DMZ박물관장(직무대리) 김수산△의료원경영개선팀장 이계석△산림개발연구원장 심상준◇과장△문화예술 박흥용△체육진흥 김철래△복지정책 김두식△여성청소년가족 박만수△기업지원 차호준△투자유치 전대경△투자기반조성 홍원표△산림자원 김준해△산림소득 전제훈◇인재개발원△교육운영과장 최정규△교육연구실장 이용진◇소장△자연환경연구사업 김선협◇의회사무처△운영예결전문위원(직무대리) 반종구△농림수산전문위원(〃) 박영원△입법지원전문위원(〃) 김기찬 ■한국관광공사 ◇실장△기획조정 김진활△해외마케팅 김기헌△MICE뷰로 민민홍△국민관광 김영호△관광정보 김화숙△글로벌컨설팅 박병남△관광인프라 김근수△관광브랜드상품 전효식 ■한국석유공사 ◇1급 승진△석유정보센터장 구자권△총무관리처장 김형태△생산시설건설〃 노시대△비축시설〃 안영모△울산지사장 오효진△우즈베키스탄사무소장 김동희 ■한국전기안전공사 △상임이사(부사장 겸임) 박지현 ■교통안전공단 ◇승진△경영기획처장 이익훈△자동차검사처장 김지우△신교통연구실장 이종현△강원지사장 전종범△충북지사장 이재흥△교통안전교육센터장 권기동◇전보△감사처장 윤용안△지속가능경영처장 조윤구△운영지원처장 장상순△교통안전처장 서종석 ■국방기술품질원 △대외협력부장 김세현△분석평가〃 백승호△부산센터장 나두환△국방벤처실장 이창노 ■기술보증기금 ◇1급 승진△보증운용부장 박대연△업무개선부장 유장춘△창업지원부장 이훈△강남본부평가센터 지점장 박선근△광주본부평가센터 〃 박덕수 ■MBC △감사국 부국장(감사기획팀장 겸임) 김인수△글로벌사업본부 특임국장 김남태 ■KBS미디어텍 △사장 강성호 ■외환은행 ◇지점장△가산디지털기업금융 이춘성△강남구청역 정일용△강남금융센터 양진영△강남대로 겸 삼성타운 개인부문 이기원△고덕 정명상△광산 고봉인△구미역 최경찬△구의동 최영욱△남천동 김성목△대화역 윤순섭△도당동 신현재△동울산 전윤열△동탄신도시 서임선△둔산중앙 조민호△둔산 박귀호△명동 김연주△무역센터 장치규△반포자이 겸 반포뉴코아 김광석△발산역 이종하△방배동 양정철△범어동 신기석△사직동 이명훈△산곡동 계출△산본 허만국△상계동 길영준△상무 최방열△서대문 박종춘△서면남 배규효△서울대입구역 이문배△서잠실 김경수△서초중앙 김한을△석관동 강철수△성동 유원호△성수역 강성진△송파동 윤희철△수완 박준연△수유역 류근형△신림역 안상동△안산 김현석△압구정중앙 김원태△야탑역 박정규△여의도 박준식△역삼중앙 김태경△연신내 김명환△영등동 김철호△영등포 이성원△오산 고석문△원주 장대식△이태원 한상한△일원역 두필수△작전동 박기남△잠실역 양현석△정릉 오덕구△정자동 최종대△주엽역 어윤봉△죽전 이석광△창동역 기세완△천안공단 이정호△천안불당 황돈순△천안 박정재△철산역 조규형△청담역 최성찬△청주북 김철수△충무로 오진환△하남공단 진광섭△호계동 김대집△호평 김성환△홍대역 강석우△홍성 이효승△화양동 이상식△가산디지털3단지(개설준비위원장) 이규동△대기업영업1본부 SRM 김지헌 김형욱 이태균△대기업영업2본부 SRM 김치옥 오희천 ■일동제약 ◇상무 승진△의원사업부문장 나승일△병원사업부문장 전걸순 ■한진 ◇승진△전무 예상곤△상무보 심정환 이충규 ■성신양회 ◇임원 승진△수석부사장 김태현△부사장 장광치△상무 김상규△이사 김석현△이사대우 이성구 하규섭
  • 주거지별 도로교통소음 노출량 수치화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간 3차원 소음지도를 활용해 서울시 도로교통소음의 거주지별 노출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3차원 소음지도’는 소음원·지형·건물·영향지역을 모델화한 후 소음원의 정보를 이용, 소음 영향을 예측하고 결과를 지도 위에 표시한 것이다. 지금까지 도로교통소음 측정망 결과가 주로 도로변 소음도였다면, 이번 결과는 3차원 소음지도를 적용해 거주지에서 노출 소음도를 파악하고 소음 환경을 수치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음 지도를 통해 서울의 각 구별로 도로교통소음 환경기준(주간 65dB, 야간 55dB) 이상에 노출된 인구를 산정한 결과, 노원구가 35.2%로 가장 많은 반면 관악구가 4.1%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강남구, 광진구, 구로구, 노원구, 동대문구, 서초구, 양천구, 영등포구, 은평구 등 9개 구는 평균 20% 이상의 인구가 환경기준 이상의 도로교통 소음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소음환경을 수치화한 만큼 소음저감 정책을 수립하는 근거 지표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국립공원관리공단 청사 원주 혁신도시에 건립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원공단)이 오랜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단독 청사를 건립해 이사하게 됐다. 공원공단(이사장 정광수)은 독립 청사 건립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이전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내년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에 청사를 건립한 뒤 2015년 이전할 예정이다. 그동안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 계획은 확정됐지만, 청사건립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또다시 셋방살이를 해야 할 형편이었다. 단독청사 마련은 오랜 숙원사업으로 1987년 공원공단이 창설된 지 25년 만에 이뤄지게 됐다. 한편 공단의 올해 예산은 전년 대비 24.4% 증가한 2300억원으로 처음 2000억원을 넘어섰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중국산 인형 환경호르몬 기준치 410배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장난감과 학용품 등 6개 제품군 어린이용품 4000개를 대상으로 프탈레이트 등 유해물질 15종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 211개 제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8일 밝혔다. 플라스틱 장난감과 인형 등 177개 제품이 프탈레이트 기준치를 넘었다.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환경호르몬’의 하나다. 프탈레이트 가운데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95개, 디이소노닐프탈레이트(DINP)가 42개, 디부틸프탈레이트(DBP)가 9개, 디이소데실프탈레이트(DIDP)가 2개 제품에서 나왔다. 한 너구리 인형에서는 DEHP가 기준치의 410배를 웃도는 41.03%나 함유됐다. 모형완구 등 52개 제품에서 납·카드뮴·니켈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납 27개, 카드뮴 13개, 니켈이 12개 제품에서 나왔다. 완구용 심벌즈에서는 니켈이 기준치의 3만배 가까운 1만 4814.5㎍/㎠/week(주간 용출량 단위) 검출됐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지금 세종청사에선] “이런 환경에서 언제까지…”

    [지금 세종청사에선] “이런 환경에서 언제까지…”

    “세종시 생활 인프라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다. 어떻게 생활하라고….” 세종청사에 내려온 중앙부처 공무원노조 위원장들이 잇따라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근무 공간만 서둘러 마련했을 뿐 편의시설도 하나 없어 삭막해서 못 살겠다는 것이다. 4개 부처(국토해양부·기획재정부·농림수산식품부·환경부) 노조 위원장들은 지난 주말 세종시 청사관리 책임자를 집단 방문해 불편함을 호소했다. 행복도시건설청 청장과의 면담도 요청한 상태다. 이어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조(중행노)도 7일 세종시 공무원들의 불편 사항과 시설의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급히 해결돼야 할 사안으로는 ▲교육·의료시설 조기 완공 ▲일부 노선 통근버스 증차 ▲어린이집 보육교사 증원, 놀이 공간 확보 ▲구내식당 운영 개선 ▲종합 매장, 편의시설 마련 등을 꼽았다. 환경부 이동춘 노조 위원장은 “허허벌판에 건물만 지어 놓고 알아서 생활하라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면서 흥분했다. 재정부 임주현 노조 위원장은 “이런 요구에 대해 청사관리소 측은 우선 필요한 편의시설과 종합 매장이 3월 중에 문을 열 예정이니 참고 생활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만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중행노(위원장 황보우)는 성명을 통해 “정부는 생활 여건과 근무 여건이 부실한 상황에서 공무원을 서둘러 세종청사로 내몬 데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할 것”과 “임대주택 등을 대폭 늘려 공무원이 공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지금 세종청사에선] “출퇴근 전쟁 너무 힘들어” 하소연 “애들 맡길 어린이집 부족” 불만도

    세종청사 입주 부처·기관들은 일제히 새해 업무를 시작했지만 늦게 내려온 부처는 아직도 이삿짐 정리가 한창이다. 청사 여기저기서 공사 중이라 여전히 어수선하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고충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세종청사로 출퇴근하는 이들은 빠듯한 일정에 파김치가 되고, 정착한 공무원들은 콩나물 어린이집 때문에 속병을 앓고 있다.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공무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출퇴근 문제. 특히 수도권에서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이들은 새벽 칼바람을 맞으며 집을 나섰다가, 밤늦게 도착하는 일정으로 점점 지쳐가는 기색이 역력하다. 오전 9시가 가까워지면 세종청사 주변은 밀려드는 통근버스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퇴근 무렵엔 버스에 오르기 위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공무원들로 북새통이다. 통근버스 때문에 해프닝도 벌어진다. 한 부처 고위간부는 서울 잠실에서 통근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내려보니 경기도 기흥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이었다고. 수도권 잠실·양재 등에서는 일반 기업들이 운행하는 차량도 많기 때문에 잘못타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차량 앞에 ‘청사행’이란 글씨만 믿고 탔다가 대전청사까지 간 공무원들도 많다. 수도권 출퇴근자들에겐 칼퇴근이 필수다. 버스를 못타면 서울 집으로 돌아갈 길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세종에 정착하려는 공직자들은 영유아 자녀들을 맡길 데가 없다고 하소연한다. 청사 내에 정원 200명인 어린이 집 2곳이 운영 중이다. 총 400명을 받을 수 있지만 현재 두 곳에 등록된 영유아 등 어린이는 총 530명을 넘어섰다. 정원을 초과하다 보니 놀이공간 등을 개조해 모두 수용공간으로 만들었다. 당연히 교사들도 부족하지만 3월쯤이나 돼야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부처 한 여성 사무관은 “3세 이하 영유아반에 아들을 맡겼는데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기본적인 공간도 없어 시설이 열악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놀이터 3곳중 1곳 환경 안전 ‘빨간불’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교실, 놀이터 등 어린이 활동공간 3곳 가운데 1곳은 환경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전국의 어린이 활동공간 1000곳(실외 놀이터 700곳, 실내 활동공간 300곳)을 대상으로 환경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총 322곳이 환경 안전기준에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진단은 2009년 3월 이전에 설치된 시설 중 자발적으로 진단을 의뢰해 온 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진단 결과 322곳(32.2%)이 환경 안전관리 기준을 벗어났다. 기준에 미달한 비율은 전년 대비 17.8%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기준에 못 미친 시설이 많아 진단사업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별로는 설치 면적이 1000㎡ 이상인 대규모 시설의 54.5%가 기준을 벗어나 규모가 클수록 기준 미달률이 높았다. 항목별로는 도료나 마감재의 중금속 환경 안전관리기준 수치(납·수은·카드뮴·6가크롬의 합이 0.1% 이하)를 초과한 실외시설이 243곳이나 됐다. 실외 놀이터 700곳 중 57곳은 금지된 목재 방부제를 사용했고, 57곳 모두 크롬·구리·비소 화합물계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고무 바닥재를 사용한 396곳 가운데 30곳은 중금속 기준 수치를 초과했다. 모래 등 토양으로 구성된 놀이터 477곳 중 66곳에서는 기생충이 검출됐다. 또한 금속·목재 등에서 일부 부식이 된 시설이 641곳(실외 510곳, 실내 131곳)에 달해 시설 관리자의 일상 점검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안전기준을 벗어난 정도가 심하고 영세한 19곳을 선정해 무료 개선사업을 벌였다”면서 “낡은 놀이기구에 친환경 페인트를 칠하고, 실내도 친환경 벽지로 교체해 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관계 부처, 지자체 등과 협조해 어린이 활동공간 진단 대상을 확대하고 노후시설, 취약계층 이용 시설 등을 중심으로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유럽, 한국대상 국가장학금 봇물

    컨설팅 회사에 다니던 김민조(37)씨는 2010년 영국 외무부 장학금인 ‘셰브닝’을 받고 세인트앤드루스대학에서 기업의 사회공헌(CSR)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씨는 “1년 만에 석사 과정을 마칠 수 있는 데다 학비와 생활비, 항공료는 물론 별도의 어학연수 프로그램까지 지원하는 점도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셰브닝 장학금은 매년 25명의 한국 학생을 선발해 1년치 석사 과정 학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한다. 유럽 국가들이 한국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장학제도를 속속 내놓고 있다. 경기 침체로 유학생들에 대한 재정 지원이 크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수업료는 물론 생활비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어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는 오는 9월 석사 입학이 확정된 한국 학생 21명에게 ‘오렌지튤립 장학금’을 지급한다. 암스테르담대학 등 9개 명문대와 네덜란드 주류기업 하이네켄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3억 80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네덜란드 교육진흥원(www.nesokorea.org)은 네덜란드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적이 없는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3월까지 신청을 받는다. 핀란드 ‘정부초청 장학생’ 프로그램은 10명 이내의 한국 학생을 선발해 3~9개월간 매월 1200유로의 생활비를 준다. 석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한국 국적 학생들이 지원 대상이며 핀란드 내 대학·대학원으로부터 ‘방문학생’, ‘연구프로젝트 과정’ 등의 자격으로 초청받아야 한다. 다음 달 8일까지 국립국제교육원(www.niied.go.kr)에 신청하면 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공직 파워우먼] (17) 환경부

    [공직 파워우먼] (17) 환경부

    환경부 본부와 소속기관 직원들 가운데 여성(기능·계약직 포함)의 비율은 33%(1941명 중 648명)를 차지해 여성 파워를 실감하게 한다. 하지만 고위공무원인 여성 국장은 2명에 불과하다. 이필재 국장과 박미자 새만금지방환경청장이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국토해양부 4대강 추진본부에 파견 됐다가 복귀한 이필재 국장이 맏언니 격이다. 이 국장은 행시 29회로 환경부 최초(사무관·과장·국장)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어다녔다.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환경보건정책관 등을 거쳤다. 본부 송재용 환경정책실장과 최흥진 자원순환국장이 동기들이다. 직원들은 “이 국장의 성격이 시원시원한 데다 네트워킹에 강하고, 꼼수를 용납하지 않는 강한 리더십과 실력을 겸비해 남자들보다 강한 면모를 지녔다”고 평가한다. 다음으로는 박미자 새만금지방환경청장을 꼽을 수 있다. 박 청장은 지난해 8월 초 승진 발령되면서, 환경부 역사상 최초 여성 지방환경청장으로 등극했다. 박 청장은 행시 35회로 자원순환정책과장, 환경보건정책과장 등 환경부 주요 보직을 거쳤다. 본부 박광석 대변인과 동기이고 보건복지부 양성일 연금정책관(국장)이 동기이자 남편이다. 쾌활한 성격에 직원들을 아끼고 배려하는 스타일이어서 그를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환경부 본부와 소속기관까지 과장급 여성 공직자는 총 12명이다. 이 가운데 고시· 비고시를 통틀어 연륜으로 이지윤 환경보건정책과장(부이사관)이 가장 고참인데 ‘화학물질통’으로 불린다. 전공인 화학과 출신답게 2008년 화학물질관리 과장을 맡아 최장수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1월부터 환경보건정책관실의 주무 과장을 맡고 있다. 구미 불화수소산 누출 사고 수습 때문에 누구보다 정신없이 보낸 사람 가운데 하나다. 정은해 지구환경과장은 본부 국제 업무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직 싱글인 정 과장은 ‘언제 결혼할 거냐’는 동료들의 짓궂은 질문에 ‘아직 때가 안 됐다’며 느긋한 웃음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다음으로 환경부 여성 파워 중에는 유호 수생태보전과장, 조은희 화학물질과장, 정선화 자연자원과장이 고참으로 분류된다. 모두 화학물질 부서에서 근무했다는 공통점을 가졌고, 환경부의 차세대 여성파워 계보를 잇는 인물들이다. 유 과장은 국제사무관 특채로, 조·정 과장은 기술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정선화 과장은 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이 선정하는 ‘닮고 싶은 간부 공무원’으로도 뽑혔다. 친화력이 좋아 간부들이 서로 욕심을 내는 과장 중 하나다. 세 과장 모두 업무 능력과 추진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성지원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서인원(행복청 파견), 김효정 뉴미디어홍보팀장도 파워우먼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은경·김지영·양한나·김호은 과장도 주목받는 인물들이다. 김효정·김은경 과장은 톡톡 튀는 스타일과 특유의 입담으로 조직 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김효정 과장은 각종 업무 협상에서 실력과 엄살로 상대를 제압, ‘공직의 여우’로도 불린다. 이 밖에 무보직 서기관 중에는 정책총괄과 홍경진, 지구환경담당관실의 최민지 서기관이 두각을 나타낸다. 홍 서기관은 일본에서 교수로 재임하다가 2004년 사무관으로 특채됐다, 독특한 이력만큼이나 전문성으로 무장한 인재 중 하나이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지리산에 토종 반달곰 서식 가능성

    지리산에 토종 반달곰 서식 가능성

    지리산에 토종 야생 반달가슴곰이 생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중 지난해 1월 태어난 새끼 4마리 가운데 1마리의 부계(父系) 혈통이 방사한 곰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은 2004~2011년 도입한 37마리와 2009~2012년 야생에서 태어난 새끼 반달곰 10마리 등 총 47마리의 혈액·모근·배설물 등을 이용해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어미곰이 출산한 새끼곰 2마리 중 1마리의 부계는 방사한 곰이었지만 다른 1마리는 토종 수컷 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곰은 ‘다부다처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2000년대 초 야생곰이 무인 카메라에 찍혔고, 이후 나무에 오른 흔적도 발견됐지만 실체는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토종 반달가슴곰이 최대 5마리 정도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20∼30년 안에 멸종될 것으로 판단, 종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한상훈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장은 “태어난 새끼곰과 어미곰의 활동지역이 야생 반달가슴곰이 서식하는 반경과 같아 야생곰과 교미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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