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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서히 일상 찾는다” 다음달 새 거리두기…수도권 6인 모임 허용(종합)

    “서서히 일상 찾는다” 다음달 새 거리두기…수도권 6인 모임 허용(종합)

    다음달 15일부터 수도권 8인 모임 허용비수도권은 사적모임 금지 전면 해제돼수도권 노래방·식당 등 자정까지 영업방역 긴장 떨어져 확진자 급증 가능성도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한다. 약 반년 만에 수도권에서도 6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지고, 비수도권은 모임 금지가 전면 해제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밝혔다. 그동안 5단계였던 사회적 거리두기는 4단계로 조정됐다. 1단계는 일일 발생 확진자 수 전국 기준 500명 이하·수도권 250명 이하, 2단계는 전국 500명 이상·수도권 250명 이상, 3단계는 전국 1000명 이상·수도권 500명 이상, 4단계는 전국 2000명 이상·수도권 1000명 이상일 때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수도권은 2단계(8인까지 모임 허용), 비수도권은 1단계(사적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제한 없음)가 적용될 전망이다. 2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수도권의 유흥시설은 수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식당·카페·노래방·헬스장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12시로 2시간 늘어난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2주간의 ‘이행기간’을 두고 완화안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최대 6인, 이후 15일부터는 8인까지 모임이 가능해진다. 1단계가 시행될 비수도권에서는 인원 제한이 없어 대규모 모임·회식이 가능해진다. 특히 각 지방자치단체에 상당한 자율권이 부여됨에 따라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일상생활이 상당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새 거리두기로 급격하게 방역 긴장도가 떨어질 경우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도 있다.거리두기 개편안을 보면 3~4단계에서는 예외 없이 4명까지(5인 이상 금지) 모일 수 있고, 특히 4단계에서는 퇴근 후 곧바로 귀가하도록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3인 이상 금지) 모임을 허용한다. 지역축제와 설명회, 기념식 등 대규모 행사는 단계별로 500명 이상 지자체 사전신고(1단계), 100명 이상 금지(2단계), 50명 이상 금지(3단계), 행사 금지(4단계)로 구분해 시행한다. 집회·시위는 구호·노래 제창 등으로 침방울이 발생 위험도 높다는 판단 아래 500명 이상 금지(1단계), 100명 이상 금지(2단계), 50명 이상 금지(3단계), 1인 시위 외 금지(4단계)를 적용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는 모임·행사·집회 인원 제한에서 제외된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손실보상 없는 규제가 반복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반발이 커지고 방역 수용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이번 개편의 목표는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거리두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수칙을 완화하는 쪽으로 거리두기를 다시 개편할 방침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람 더 뽑아 주52시간제 버텨요? 3D업종서 일하겠단 사람 없습니다”

    “사람 더 뽑아 주52시간제 버텨요? 3D업종서 일하겠단 사람 없습니다”

    “탁상공론으로 나온 정책 때문에 일할 사람이 없게 생겼습니다.” 지난 18일 만난 인천 남동공단의 A업체 대표는 연신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었다. 다음달부터는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주52시간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는데 임직원 20여명이 각종 전자 부품을 생산해내는 이 업체도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는 ‘뭐가 가장 힘들 것 같느냐’는 질문에 “일할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사람을 더 뽑으면 된다고 하지만 아무리 취업난이라도 우리같은 3D(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분야의 산업) 업종에서 일하겠단 사람이 없다”고 푸념했다. 또 “숙련도가 떨어지는 용역업체를 이용했다가 괜히 제품 불량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부족 인력은 21만명에 달한다. 일손이 부족하면 외국인 노동자를 쓰면 되지 않느냐는 말도 하는데 그마저도 녹록치 않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입국이 급격히 줄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7~2019년 사이에는 ‘비전문 취업 비자(E9)’를 받은 외국인이 매년 14만~15만명, 방문취업 비자(H2)는 25만명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각각 4만 1992명, 5만 8992명으로 뚝 떨어졌다.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2019년 대비 23~27% 수준으로 줄어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데 주52시간제까지 시행되면 중소기업들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정작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도 주52시간제 적용에 대해 회의적이다. 경기 화성 지역의 30인 규모 B제조업체에서 일하는 한 베트남 노동자는 “돈을 벌려고 왔는데 최저임금으로 주52시간만 근무해야 한다면 남아 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A 업체의 현장반장은 “주52시간제를 지키지 않는 업체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50인 미만 사업주들은 1년 내내 일감이 일정하지 않기에 주52시간제 적용 자체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인천 지역에서 직원 30명을 데리고 판금업체를 운영중인 C사 대표는 “소규모 사업장들은 보통 완제품을 만들지 않는다. 원청에서 수주를 받아야만 일감이 생긴다. 주문이 몰릴 때는 초과근무를 할 수 밖에 없고. 일이 없을 때는 쉬는 날도 있다. 시급 중심으로 월급을 줘야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금형·표면처리·용접 등의 일을 하는 ‘뿌리산업’ 업체의 생산직들은 주로 근무 시간에 따라 일급이나 주급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주52시간제가 시행되면 임금이 줄어들 것이란 지적도 있다. 대구 지역에서 직원 17명을 두고 도금업 공장을 하는 D업체 대표는 “그동안 직원들이 주당 58~60시간 근무하면서 월 200만원 중후반을 가져갔는데 잔업을 안 하면 50만원가량 월급이 깎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에서 표면처리업을 하는 40여명 규모의 E 업체 대표는 “일과시간에는 우리회사에 일하다 주52시간이 넘어가면 해당 직원이 저녁·주말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인력회사에 들어가 또다시 우리회사에서 초과근무를 하는 편법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래 우리회사에서 52시간 넘게 일하면 야간수당 1.5배, 주말수당 2배를 받는데 인력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하면 이렇게까지 챙겨가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일부 소규모 영세 정보기술(IT) 업체도 같은 처지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IT 기업들이 워라밸(일과 휴식의 균형)을 중요시하지만 프로젝트 하나를 위해서 집중 근무를 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것이 어려워지면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난감해 했다. 하지만 노동계에서는 본래 계획대로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기본급 비중은 낮고 특별근무 수당이 높은 기형적 임금 체계 때문에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일부 노동자들의 임금이 줄어드는 것”라면서 “이참에 정부가 노동시간 감소뿐 아니라 임금구조 문제까지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우리나라가 산업재해 공화국인 이유중 하나는 장시간 노동 때문이기에 이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재희·명희진·이영준 기자 jh@seoul.co.kr
  • [영상] “내 먹이 탐내지 마!” 바닷새 공격하는 백상아리

    [영상] “내 먹이 탐내지 마!” 바닷새 공격하는 백상아리

    거대한 상어 한 마리가 바닷새를 낚아채 구경하던 관광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포트링컨 해안에서 백상아리 한 마리가 슴새를 공격했다. 그 모습은 상어 케이지 체험을 위해 배에 타고 있던 관광객 30여 명이 목격했다. 상어에게 공격당한 새는 슴새라는 바닷새로, 상어를 유인하기 위해 여행사 측이 물 위에 던져놓은 참다랑어 꼬리를 먹으려고 했다.그런데 백상아리 한 마리가 참다랑어 대신 문제의 새에게 빠르게 다가가 눈치채기도 전에 물속에서 뛰어올라 커다란 입으로 낚아챈 것이다. 상어가 새를 물고 물속으로 들어가자 그 모습을 보던 몇몇 관광객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이에 대해 당시 모습을 촬영한 잠수부 벤 케슬러는 “사람들은 정말 놀랐고 흥분했다. 이는 정말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케슬러에 따르면, 공격을 당한 새는 이미 상어로부터 충분한 경고를 받고 있었다. 그는 “그 상어는 새를 두 번 정도 밀어내며 경고했지만 새는 한 시간 만에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 잠수부는 또 상어들은 식사 시간 중간에 끼어드는 경쟁자들을 공격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고 했다. 그는 “상어들은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습성이 강해 방해가 되면 사람이든 어떤 것이든 표적이 될 수 있다”면서 “흥미롭게도 이 상어는 새를 먹다가 뱉어냈다”고 말했다. 사진=벤 케슬러/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속보] 교육부 “고3 이외 학생의 백신접종 결정된 것 없다”

    [속보] 교육부 “고3 이외 학생의 백신접종 결정된 것 없다”

    교육부가 2학기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전면 등교를 시행하겠다고 20일 발표한 가운데 고3을 제외한 학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3 학생은 다음달 셋째주부터, 재수생 등 대입 수험생은 오는 8월 초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날 교육부 관계자는 “고3 외의 학생에 대해서는 아직 방역당국으로부터 결정된 것을 들은 바 없다”며 “방역당국이 이들 학생의 예방접종 방침을 결정하면 협의·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터뷰]김용태 “586 기득권 세습에 분노하는 청년 대변할 것”

    [인터뷰]김용태 “586 기득권 세습에 분노하는 청년 대변할 것”

    국민의힘 김용태(31) 청년 최고위원은 20일 “기성 정치에 편승하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청년 정치”라면서 “대표를 무조건 편들거나 기존 세력을 옹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와 바른정당·새로운보수당에서 함께 활동했지만, 이 대표의 여성·청년 할당제 폐지 정책에 대해 “제도 남발은 문제지만, 여전히 할당제가 적재적소에 필요하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진보진영이 담론을 주도해 온 기후위기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환경 이슈를 넘어 인간이 죽느냐 사느냐가 달린 안보의 문제로 보수정당에서 더 강하게 목소리 높여야 할 의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경선에서 현역 의원 등 경쟁자들을 누르고 1위(득표율 31.8%)를 차지한 원동력은 무엇인가. “청년 정치에 대한 새로운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고 본다. 그동안 ‘청년 최고위원’ 자리였음에도 현역 의원들이 당선됐다. 이번엔 ‘이준석 돌풍’과 맞물려 진짜 2030 청년을 세워서 한번 바꿔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왜 일찍부터 정치에 뛰어들었나. “어릴 때부터 꿈이 정치인이었다.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고 공동체를 지키는 일을 하고 싶었다. 2017년 탄핵 사태를 보면서 제가 지지했던 보수 정권이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모습에 실망했고 당시 바른정당을 통해 정치권 들어오게 됐다.” -청년 최고위원이 당의 얼굴 역할에만 그친다는 비판이 늘 있었다. “기존 청년 정치인은 정권이나 당 대표를 옹호하는 사람으로 비쳤던 것 같다. 기성 정치에 편승하는 게 아니라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게 청년 정치라고 생각한다. 저 또한 이 대표와 생각이 같은 부분도 있지만 다른 지점들이 있다. 다른 부분들은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 -이 대표가 공약한 할당제 폐지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친구들의 경험을 들어보면 여전히 직장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차별이 존재한다. 특히 여성에 대한 차별도 아직 있다. 할당제를 아예 폐지할 게 아니라 적절하게 필요한 곳에 남겨놔야 한다. 공정한 경쟁, 기회의 평등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같은 레이스를 펼칠 수 없는 낙오된 사람들을 위한 구제책도 필요하다.” -이 대표는 청년 할당제에도 부정적 의견을 냈는데. “모든 분야에서 단지 청년이라는 이유로 배려받아 자리가 할당되고 마치 약자인 것처럼 인식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청년 신인들이 마주하는 높은 문턱은 현실이다. 예컨대 공천과정에서도 청년 가산점 10%를 줘도 3, 4선의 기성 정치인들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확률은 굉장히 낮다. 청년 최고위원, 공천 등 필요한 곳에서는 청년들이 기성 정치인과 겨뤄볼 기회를 주어야 한다.” -보수당에서 이례적으로 기후위기를 외치고 있다. “기후변화가 주요 의제 되지 못하는 것은 당장 피부에 와 닿지 않아 ‘표가 안된다’는 이유다. 그러나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향후 코로나19보다 더 큰 재앙이 닥칠 거라고 과학이 말해주고 있다. 정치권이 이를 대비하는 일을 외면해선 안 된다. 공동체를 지키는 게 보수라면 이 또한 보수 정당에서 강력히 말해야 할 의제가 아닌가. 미국 바이든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에 대대적으로 나선 것도 인류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안보 관점으로 접근한 것이다.” -정치권 반응은 어떤가. “오히려 산업계에서 더 반응이 많이 온다. 과거 환경 문제는 경제성장과 상충할 수밖에 없었고 산업화 시대에 몰두해 환경을 도외시했지만, 이제는 어느 수준의 삶의 질이 확보됐다. 혁신 성장과 연계해 보수 어젠더로 적극 밀어야 한다. 이미 미국·유럽은 기후변화를 패권과 연결해 탄소배출이 많은 제품에 한해 관세를 매기겠다며 자국산업을 보호하려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수출 위주의 국가로, 탄소국경조정이 산업에도 민감한 사항인데도 정치권에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다.” -청년 최고위원으로서 2030의 어떤 목소리를 대변할 텐가. “불공정에 대한 분노가 가장 크다. 정치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순 없지만, 최소한 운동장의 룰, 환경은 조성할 수 있다고 본다. 청년들이 586 기득권이 부와 권력을 자녀에게 세습하는 것에 분노했다. 이를 대변해 입시·주거의 공정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겠다.” 이하영·이근아 기자 hiyoung@seoul.co.kr
  • 연일 ‘이준석 때리기’ 김남국 “애초 지원자격 미달”

    연일 ‘이준석 때리기’ 김남국 “애초 지원자격 미달”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이준석 때리기’ 전면에 나서고 있다. 20일에는 이 대표가 과거 지원 자격에 미달하는 데도 정부 사업에 참여해 장학금을 부당 수령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입수한 사업 공고문의 자격 기준과 관리지침에 따르면 당시 병역특례로 회사에 근무 중이었던 이 대표는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되지 않았다”며 “어떻게 합격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0년 산업기능요원으로 있으면서 당시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 연수생에 선발됐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애초에 자격 기준이 안 되면 상식적으로 지원을 안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이런 국가사업에 참여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예외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요즘 국민의힘을 ‘이준잣대’라고 한다. 타인에게는 엄격한 기준을 들이밀고 자당의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닫거나 어물쩍 뭉개고 가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이준잣대’를 가진 ‘내로남불’ 정당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많은 국민이 가지는 의혹에 대해서 분명하게 답변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른바 ‘윤석열 비단주머니 3개’를 자신에게 먼저 써야 할 듯하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서 “어떻게 해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인 자가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해 합격할 수 있나. (업체) 사장님의 양해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정해진 지침에서 규정하고 있는 예외 사유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면 위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이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10년 전에 끝난 이야기”라며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지원 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10년 전에 병무청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고 검찰에서도 다시 들여다봐서 문제 없다던 사안”이라며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교육 장소가 저희 회사에서 1㎞ 거리였고 사장에게 그 당시 핫해지던 안드로이드 관련 기술을 배우고 오겠다고 했고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아직 고생이신 분들의 마지막 희망을 분쇄해 드리기 위해 확실하게 보여 드린다”며 사업 지원서도 공개했다. 그는 “지원서에 ‘산업기능요원’ 이렇게 정확히 쓰여있다”며 “어디에 숨겨서 적은 것도 아니고 그냥 기본사항란에 다 적어놨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하고 저렇게 작성하라고 해서 저렇게 작성했다. 제 이메일 주소는 15년째 쓰는 거라 다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글에서 그는 “처음에는 사문서 위조니 업무방해니 뭐니 거창하게 이야기 하다가 이제는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특혜’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러다 꼴찌할라… 이빨 빠진 호랑이에 찾아온 위기

    이러다 꼴찌할라… 이빨 빠진 호랑이에 찾아온 위기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한 KIA 타이거즈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투타 모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탓에 이대로는 올해 최하위권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KIA는 19일까지 최근 10경기 성적 기준 3승7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부진하며 순위도 함께 추락했다. 시즌 초부터 3약으로 분류된 KIA,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중 그래도 꾸준히 가장 나은 성적을 냈는데 요즘 분위기만 보면 이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돈다. 20일 경기에서 롯데가 이기고 KIA가 지면 KIA는 최하위로 처진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안 그래도 선발진 전력 공백이 큰데 지난달부터 나머지 두 외국인 선수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마운드의 힘이 극도로 약해졌다. 다니엘 멩덴은 지난달 18일 등판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고 애런 브룩스도 지난 1일 등판이 마지막이다. 실제로 KIA는 롯데와 함께 선발 평균자책점(ERA)이 5점대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시즌 초반인 4월엔 구원진의 힘으로 버텼다. 그러나 4월 ERA 3.75였던 구원진은 5월에 ERA 8.35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6월 5.14(6위)로 나아졌지만 선발진의 공백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타선의 부진은 더 뼈아프다. 타선을 이끌어야 할 프레스턴 터커가 0.249의 타율에 그치는 등 타선이 전체적으로 힘을 못 쓰고 있다. 최형우, 나지완 등 중심 타선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도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IA는 전체 꼴찌인 21홈런에 그쳤다. 리그 평균인 53.5개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수치상 3경기당 홈런 1개가 겨우 나오는 꼴이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20일 “KIA가 외국인 선수 3명이 제일 약하다 보니 지금 누가 감독해도 성적이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종이 빠지면서 5강 도전이 어려워졌는데 외국인 선발도 빠져 대책이 없는 상태”라며 “현실적으로 지금 KIA의 힘이 약하니 냉정하게 판단해서 중장기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수비 출전해도 SWAG~ 결승 홈런 친 김하성

    대수비 출전해도 SWAG~ 결승 홈런 친 김하성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승 홈런과 경기를 마무리 짓는 수비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팀은 3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3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간만에 손맛을 본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09에서 0.213로 끌어올린 동시에 20타점 고지를 밟았다. 5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대수비로 출전한 김하성은 6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첫 타석을 맞았다. 신시내티 구원투수 브래드 브래치를 상대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이라이트는 5-5로 맞선 8회말이었다. 2사 2루에 들어선 김하성은 히스 헴브리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로 밀린 상황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88.6마일(약 142.6㎞)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홈팬들은 열광했다. 타구를 지켜보던 김하성은 가벼운 배트플립(방망이 던지기)과 함께 더그아웃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결승 홈런을 자축했다. 김하성의 활약은 홈런에서만 끝나지 않았다. 김하성은 9회초 1사 1루에서 신시내티 제시 윈커의 타구를 잡아 직접 2루를 밟고 1루로 송구했다. 병살 플레이가 완성되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트위터에 김하성의 홈런 장면 등 관련 게시물을 여러 개 올리며 김하성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김하성이 더그아웃을 보며 펼쳤던 홈런 세리머니에는 태극기 이모티콘과 함께 “한국의 스웨그(힙합에서 멋을 지칭하는 은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경기를 끝내고 싶다. 여기서 안타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한국에서 끝내기 홈런도 쳐봤고 국제대회에서 홈런을 쳐봤는데 내가 꿈꾸던 무대에서 이렇게 좋은 홈런이 나와서 기분 좋다”고 했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우리 팀에 엄청난 존재”라며 칭찬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카카오 굿샷!”…카카오게임즈 내 높아지는 ‘골프사업’ 존재감

    “카카오 굿샷!”…카카오게임즈 내 높아지는 ‘골프사업’ 존재감

    카카오게임즈 내에서 골프의 존재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1분기 골프사업매출은 18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93억원이었는데 1년 사이에 약 두 배 규모로 커진 것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골프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 146억원, 3분기에는 154억원, 4분기에는 177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스포츠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었지만, 소규모 그룹으로 야외에서 즐기는 골프는 상대적으로 감염병에 안전한 스포츠란 인식이 퍼진 덕이었다. 카카오게임즈 내에서 골프 및 스포츠 부문은 카카오VX가 맡아서 해 오고 있다. 카카오VX는 스크린골프업체 마음골프가 2017년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되면서 현재의 사명을 가지게 됐다. 업계 1위인 골프존에 이어 점유율 2위를 달리는 스크린골프 산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요즘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골프장을 예약하는 ‘카카오골프예약’, 카카오 캐릭터를 활용한 골프용품 사업인 ‘카카오프렌즈 골프’, 이용자의 동작을 인식해 집에서의 운동을 돕는 ‘스마트홈트’ 등 신사업에 열중하고 있다.또한 카카오VX는 2019년 경남관광호텔과 함양 스카이뷰CC에 대한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하면서 골프장 산업에도 뛰어들었다. 스톤브릿지자산운용과 함께 여주 세라지오CC와 제주 세인트포CC 위탁운영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현재 협상도 진행 중이다. 사업을 뻗어 나가고 있는 카카오VX는 외부 투자 유치에도 힘을 쏟아 왔다. 2018년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으로부터 총 80억원을 조달한 뒤 2019년에는 큐캐피탈로부터 200억원을 유치했다.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올해도 대규모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외부 수혈에 힘입어 카카오VX의 연매출도 2017년 261억원에서 지난해 572억원으로 2배 이상 규모로 커지며 성장세가 가파르다. 업계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 중인 국내 골프 인구를 공략한 것”이라며 “택시 호출을 앱으로 할 수 있도록 해 현재 카카오가 모빌리티 업계 선두에 오른 것처럼 이 같은 전략이 골프를 비롯한 스포츠 분야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통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송영길 ‘경선연기 불가’ 결단 임박…이재명 대 이낙연·정세균 연합 신경전

    송영길 ‘경선연기 불가’ 결단 임박…이재명 대 이낙연·정세균 연합 신경전

    23일 예비후보 등록 시작 계획 굳히는 모습비(非)이재명계의 반발 고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선 경선 연기 불가로 가닥을 잡으면서 연기론을 주장해 온 비(非)이재명계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송 대표는 후보 접촉과 20일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마무리하고 일정대로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해 9월에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을 굳히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66명의 이낙연·정세균계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려 경선 연기를 논의할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송 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송 대표 측은 이날 통화에서 “후보들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으면 기존의 룰대로 진행하는 게 맞다”며 “후보들의 입장이 바뀔 분위기도 아니기에 대표가 신속하게 마무리를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연기 반대 입장이 확고해 9월 선출을 변경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 후 “지난 19일 송 대표를 만났다”며 “저한테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정대로 가는 것으로 결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이 지사도 따로 만나 같은 언질을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의원총회가 열리더라도 경선 연기는 의제로 올리지 않고 부동산 불법거래·투기 의혹 비례대표 출당 의결을 위한 의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르면 22일 출당 의결을 위한 의총을 열어 자연스럽게 경선 연기 의견을 듣고 송 대표가 결단을 내리는 방식이다. 송 대표의 결단이 임박하자 양측 신경전도 한층 거세졌다. 이재명계 정성호 의원은 통화에서 “경선 연기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을 지킬 것인지 안 지킬 것인지의 문제”라며 “의총 의결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의총을 주장하는 게 개탄스럽다”고 했다. 김병욱 의원은 “당의 헌법인 당헌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모습을 국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라며 “4·7 보궐선거에서 불공천 약속을 위반한 것에 국민 여러분이 크게 실망한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 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은 “당 지도부가 최소한의 ‘논의 과정’ 요구조차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린다면 당헌·당규를 정면으로 무시한 비민주적 의사결정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또 이재명계를 겨냥해 “논의 자체를 봉쇄할 어떠한 권한도 권력도 존재해선 안 된다”고 했다. 정세균 캠프도 송 대표를 정조준했다. 대변인인 조승래 의원은 “경선 시기에 관한 논의 요구는 당헌 준수이고, 논의 거부가 당헌 위배”라면서 “지도부 권한 운운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캠프의 감정싸움이 격해지는 가운데 22일에는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 이광재 의원 3인의 첫 공동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들은 경선 연기를 주장하고,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반대하며, 개헌을 대선 공약으로 꺼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송 대표의 결정에 반기를 들고 공동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손지은·기민도 기자 sson@seoul.co.kr
  • 이재명 “상위소득자도 국민…국민차별 신중해야 한다”

    이재명 “상위소득자도 국민…국민차별 신중해야 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세금 더 내는 상위소득자도 국민”이라며 “보편복지를 지향하는 우리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서는 합리적 이유 없는 국민차별은 극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기재부가 소득 하위 70% 선별지원, 상위 30% 배제를 들고나오는 모양이고, 일각에서는 공무원, 대기업 노동자를 제외하자는 의견도 있다”며 “상위 소득자가 더 많이 낸 세금으로 지급하는 것인데 세금 더 낸 사람의 배제는 합리적 근거가 없는 이중차별”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5차 재난지원 대상에서 최상위 고소득층을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70%로 제한하면 70.01%는 배제돼 소득역진” 그는 “70%로 제한하면 그보다 10원 더 버는 70.01% 해당자는 배제돼 소득 역진이 발생하고, 옆집보다 10원 더 번다고 지원 배제를 쉽게 수용할 국민은 없다”며 “경제정책의 반사적이익은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초과세수 재원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자영업자 손실보상, 특별보호계층 선별지원, 전국민 지역화폐 보편지원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왜 차별급식이 아닌 재벌손자도 혜택 받는 보편급식을 주장했는지, 아동수당은 왜 초고소득자에게도 지급하자고 했는지 등을 기억해야 한다”며 “자선이나 시혜가 아니라 경제 활성화와 피해 국민을 지원하는 국가정책이라면 모두가 그 혜택을 누리는 것이 정의이고 공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엔 “기본소득 생각 바뀌었나” 질의 이 지사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기본소득과 전국민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에 대한 입장을 공개 질의했다.이 지사는 “선별복지는 공정성에 반하고 기본소득은 공정성에 부합한다는 생각이 바뀌셨는지, 기본소득이나 전국민 보편 재난지원금에 찬성하는지, 당 정강정책과 대표님 신념에 어긋나는 일부 당원들의 정책주장과 기본소득 공격에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신지, 공개질의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께서 저서에서 ‘국민 전체에 지급하는 수당은 공정성 시비가 없으니 기본소득에 찬성한다. 청년수당이나 노령연금은 특정계층에게만 혜택을 주니 불공정해 반대한다’고 하셨다는 보도가 있다”며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역시 공정성에 반하므로 이번 재난지원금도 최소한 일부나마 보편지급 의견이실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승민 지지포럼 참석한 진중권 “윤석열, 메시지 안 보여 불안”

    유승민 지지포럼 참석한 진중권 “윤석열, 메시지 안 보여 불안”

    대구에서 열린 ‘희망22 동행 포럼’ 참석한 진중권보수정치 변화 주제로 유승민과 대담도이준석 체제엔 “혁신의 형식있지만 콘텐츠는 불안”대권 도전 유승민은 “시대적 문제 해결할 것”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아직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는 “혁신의 형식만 있다. 그러면 오래가지 못한다”면서 “(지금은) 보수의 기회이자 위기에 있다고 본다. 엄청난 기회를 만났는데 건너지 않으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중권 “시대정신은 이미 공정…윤석열은 메시지 안 보여 불안” 진 전 교수는 20일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청년 지지 모임인 ‘희망 22 동행 포럼’ 창립 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진 전 교수는 ‘보수정치의 진정한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유 전 의원과 대담 시간을 가졌다.기조연설에서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을 향해 “공정의 상징이 돼 버렸다. 국민들의 염원이 ‘윤석열’이라는 인격으로 표출되고는 있지만, 그것으로는 안 된다”면서 “법적·형식적 평등을 말하는 것일 뿐 실질적 평등에 대한 메시지를 낸 바 없다. 지지율 1위지만 메시지가 안 보여 불안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준석 체제’에 대해서는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극우적 내용보다는 합리적이고 온건해야 한다는 승리 공식을 보수 지지층이 배웠고, 그것이 이준석 당선 돌풍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문제는 보수가 이데올로기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혁신의 형식은 취했으나 콘텐츠는 불안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대선은 과거의 심판이 아닌 미래의 선택이라 미래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아직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시대정신은 이미 공정이 된 것 같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2019년 9월 이후 지속적으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조국 사태를 언급하면서 “민주화 세대가 재집권했는데 이들은 이미 기득권화됐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대권주자 유승민 “권력 욕심 아냐…문제 해결에 열정있어” 한편, 이 포럼은 일찌감치 대권 도전을 선언해 온 유 전 의원의 본격적 대권 행보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라는 자리와 권력에는 하나도 욕심이 나지 않는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만이 해결할 수 있는 여러분의 일자리, 주택문제, 우리 경제를 일으키는 문제,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지켜나가는 문제 등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문제 해결에 열정과 집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가지고 5년간 허송세월하는 정권,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만이 해결할 이 시대의 문제들을 여러분과 함께 해결하는 장정을 시작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조만간 경제철학 등을 담은 저서도 출간하며 본격 대권 행보에 나선다. 유 전 의원은 진 전 교수의 공정과 관련한 의견에 공감하며 “진정한 공정은 출발선을 같이 해주려는 노력,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해주면서 경쟁하게 해줄 노력은 국가의 의무”라면서 “이준석 대표나 국민의힘이 앞으로 사회복지든 제도적 노력이든 여러 측면에서 단순한 실력주의와 경쟁, 타고난 것을 실력으로 착각하는 면은 점차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크래프톤이 국내 최대 게임사?”…‘거품’이냐 ‘세대교체’냐 갑론을박

    “크래프톤이 국내 최대 게임사?”…‘거품’이냐 ‘세대교체’냐 갑론을박

    크래프톤이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라 불리는 국내 게임계 빅3 구도를 뒤흔들고 있다. 크래프톤이 다음달 증권시장에 상장하면 3N을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 게임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놓고 ‘새바람’이 불고 있다는 시선과 ‘거품’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교차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5030만 4070주다. 공모 희망가 최하단인 45만 8000원을 적용하면 시가총액이 23조 392억원, 희망가 최상단인 55만 7000원을 적용하면 28조 193억원에 달한다. 넥슨(23조원)과 엔씨소프트(18조원), 넷마블(11조원)보다 기업가치가 커지는 것이다. 회사의 대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대성공 덕분에 2007년에 설립된 크래프톤은 14년 만에 국내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게임사 등극을 앞뒀다. 회사 주식 702만 7965주를 보유한 창업자 장병규 의장의 재산 가치는 공모 희망가 최하단 기준으로도 3조 2188억원에 달하고,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보유한 68만 4255주의 상장 후 주식 가치도 최소 3133억원에 달하며 ‘대박’을 예고했다. 다음달 14~15일 일반인 투자자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이 예정됐는데 지난 4월 진행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 9017억원)가 기록한 역대 최고액의 청약 증거금을 경신할지 관심이 쏠린다.크래프톤의 가장 큰 강점은 배틀그라운드를 앞세운 해외 매출액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크래프톤의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은 4610억원이었는데 그중에 해외 매출이 4390억원에 달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94% 이상이다. 올해 1분기 해외 매출만 따지면 넷마블(4023억원), 넥슨(4007억원), 엔씨소프트(501억원)를 제치고 크래프톤이 국내 게임사 중에 가장 장사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분기 전체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넥슨(4561억원) 바로 뒤에 크래프톤(2271억원)이 자리하며 엔씨소프트(567억원)와 넷마블(542억원)을 제쳤다.더군다나 연내 출시가 예정돼 있는 크래프톤의 신작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사전 예약자만 1700만명에 달한다. 조만간 출시 예정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도 사전 예약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두 게임이 연착륙한다면 영업이익에서도 넥슨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크래프톤의 가장 큰 우려점은 배틀그라운드 말고는 현재 내세울 만한 흥행작이 없다는 것이다. 크래프톤이 3년여간 개발해 2011년 내놓은 게임 ‘테라’는 현재 업계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다. 6년여간 1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말 출시한 ‘엘리온’도 흥행에서 쓴맛을 봤다. 연이은 해외발 악재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말에는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의 불똥이 크래프톤에 튀었다. 배틀그라운드의 해외 유통을 중국 업체인 텐센트가 맡은 것을 이유로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서비스가 중단된 것이다. 크래프톤이 직접 서비스하겠다며 내놓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사전 예약자가 몰리긴 했지만 인도 정치권·재계에서 서비스 반대 목소리가 나오며 위기에 처했다. 최근에는 방글라데시에서도 당국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폭력성을 이유로 서비스 중단에 대해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와중에 중국 텐센트와 끈끈한 밀월 관계를 가진 것도 도마에 올랐다.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 때문에 2017년부터 한국 게임에 허가를 내주지 않자 텐센트가 직접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한 ‘화평정영’이라는 게임을 2019년에 내놨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와 화평정영은 서로 다른 게임이라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 상장을 앞두고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는 텐센트로부터 화평정영에 대한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의 2대 주주인 텐센트(15.5%)의 주식은 장 의장(16.4%)에 불과 0.9% 포인트 차이인데 두 기업이 사이가 안 좋아지면 적대적 인수합병(M&A)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면서 “인도에 반중 정서가 심각한 상황에 크래프톤과 텐센트가 끈끈한 사이라는 사실은 부정적 이슈로 작용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출정식 직전에 스탭 꼬인 尹, ‘X파일 논란’ 더 거세질듯

    출정식 직전에 스탭 꼬인 尹, ‘X파일 논란’ 더 거세질듯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공식선언하기도 전에 위기에 직면했다. 이동훈 대변인은 ‘전언 정치’ 논란만 키우다가 사퇴했고, ‘윤석열 X파일’은 공개되기도 전에 야권 일각에서 ‘방어 불가’라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견제가 거센 상황에 최재형 감사원장의 합류가 현실화된다면 그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전격 사퇴한 이 전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공개 행보를 시작하면서 전면에 세운 인물이다. 대선 캠프의 핵심이 이달 말쯤 본격 대권 가도에 나서기도 전에 느닷없이 물러난 것이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두고 지난 18일 일었던 메시지 혼선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전 대변인은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입당을 기정사실화했으나 그날 오후 윤 전 총장은 “민생 탐방 후 신중하게 결론 낼 것”이라고 뒤집었다. 전언 정치에 대한 비판이 가중되던 시점에 아마추어 수준의 메시지 혼선을 빚은 셈이다.보수·중도·진보를 아우르는 ‘압도적 정권 교체’를 계획한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이 전 대변인이 치명적인 전략 노출을 저질렀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건강 등에 부담을 느낀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 전 대변인은 ‘윤 전 총장과 안 맞는 부분이 있었나’라는 물음에 “그건 해석하시기 바란다”며 여운을 남겼다. 야권 관계자는 “어느 쪽이 틀어졌든 1위 주자 캠프 초기 멤버가 이런 식으로 나간다는 건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X파일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X파일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윤 전 총장 관련 파일들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처음 거론했고, 윤 전 총장 측은 “전혀 거리낄 것 없다”고 반박했다. 그런 와중에 국민의힘 출신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이 입수한 파일을 근거로 “국민 선택을 받기 힘들겠다”는 판단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이 전 대변인은 “그것과는 상관이 없다”고 했다. X파일 문제는 윤 전 총장의 등판 이후 ‘본게임’이 시작될 전망이다. 처가를 포함한 개인사 검증은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도 넘어야 한다. 검증 피로감이 커진다면 최 원장 등 ‘플랜B’에 시선이 쏠릴 수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송 대표를 향해 “허위 공작이면 당연히 교도소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송 대표가 X파일을 공개하면 (윤 전 총장도) 소상히 해명해야 한다. 법적 문제가 있으면 처벌받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대화 언급하며 美에 공 넘긴 北...성 김 ‘대북 메시지’ 주목

    대화 언급하며 美에 공 넘긴 北...성 김 ‘대북 메시지’ 주목

    21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한미일·한일·미일 협의도 진행김정은 ‘대화’ 발언 평가 공유성 김, 1차 반응 내놓을 가능성“美 고위급 인사, 메시지 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며 미국에 다시 ‘공’을 넘긴 직후,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21일 서울에서 머리를 맞댄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기간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진할 ‘당근’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성 김 대표의 메시지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바이든 정부의 최고위급 인사가 직접 메시지를 발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한한 성 김 대표는 2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일본의 북핵수석대표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하는 한미일 및 한일, 미일 간 협의도 이날 이뤄진다. 이번 협의는 성 김 대표가 지난달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 후 첫번째 한미일 회동으로, 비핵화 접근법에 대한 3국 공조가 강조될 전망이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지난 15~18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에 주력”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한 평가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의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발표 이후 첫 공식반응이었다. 통일부는 전날 ‘전원회의 분석’ 자료에서 “이전보다는 절제되고 유연한 메시지”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바이든 정부의 실용적·외교적 접근에 북한이 대화로 응수한 것은 일단 판을 먼저 깨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사실상 ‘비례적 대응’으로 미측이 한 발 더 앞으로 나오면 북한도 나가겠다는 뜻이 담긴 셈이다. 미측도 이런 효과를 기대한다면 성 김 대표를 통해 1차적으로 반응을 할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성의 표시’ 수준일지, 북한을 대화로 끌어낼 구체적 방책을 제시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현시점에서 후자의 가능성이 크진 않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북한이 대화의 조건으로 요구하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 철회는 대북특별대표가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수장이 북한과 ‘대화 의제’ 등을 놓고 소상하게 논의할 수 있다고 직접 나설 필요가 있다”면서 “김일성 주석 사망일(7월 8일), 정전협정 기념일(7월 27일) 등 정치적 시즌이 오기 전에 북측에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선 레파토리 된 경선연기론…조응천 “주위에서 이 문제에 관심 있나”

    대선 레파토리 된 경선연기론…조응천 “주위에서 이 문제에 관심 있나”

     “당헌·당규에 따라야 한다.” vs “경선 흥행을 통한 컨벤션 효과를 본선까지 이어 가야 한다.”  2016년 9월 19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경선 연기론이 제기됐다. 현직 지자체장들의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흥행을 위해서라는 이유를 댔지만 사실상 압도적 1위였던 문재인 후보를 견제하려는 의도였다.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후발 주자들의 압박에도 추미애 대표는 원칙을 고수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대선이 6개월 이상 앞당겨졌고, 대선을 한 달 앞두고야 후보가 결정됐다.  경선 연기론의 ‘기시감’이 드는 건 18대 대선을 반년 앞둔 2012년 6월에도 같은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 선출 일정과 겹친 데다 런던올림픽이 열려 흥행이 되지 않은 것이라는 이유 등을 내세워 민주당은 후보 선출 일정을 80일 전으로 늦췄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끌어들이려는 의도도 반영됐다. 문재인 후보는 3개월 앞두고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일 180일 전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 그러나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경선 연기론을 처음으로 주장한 전재수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3000만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고 집단면역이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 경선을 하자고 주장했다. 또 “대선 180일 전에 후보를 만들어 놓고 국민의힘이 진행하는 역동적인 후보 경선 과정을 쳐다만 봐야 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재명 경기지사를 포함해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경선 연기 반대파’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등 대부분 일찍 확정된 대선 후보가 승리했다는 분석도 있다.  캠프별로 찬반이 갈리지만, 정작 국민은 관심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장파 조응천 의원은 페이스북에 “주위에서, 지역구 주민들이, 국민들께서 정말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계십니까”라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광복절 전후 공매도 세력 타격”... 개미들이 띄운 ‘K게임스톱 운동’

    “광복절 전후 공매도 세력 타격”... 개미들이 띄운 ‘K게임스톱 운동’

    한투연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 벌인다”여야 대선 주자와도 접촉, 제도 개선 건의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표적이 된 코스닥 종목을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집중 매집을 통해 주가가 오르면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계산에서다. 20일 개인 주식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에 따르면 이 단체는 공매도에 비판적인 개인투자자들을 모아 오는 8월 15일 전후로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1곳을 선정해 주식을 집중 매집하기로 했다. 대상 기업은 일정 기간동안 한국거래소의 ‘공매도 데일리 브리프’ 집계상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은 곳이 될 전망이다. 한투연은 뜻이 맞은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타깃이 된 기업 주식을 자발적으로 매수하도록 운동을 벌여 올 초 미국에서 있었던 ‘게임스톱’ 사태와 비슷한 상황을 국내에서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주식 커뮤니티인 ‘월스트리트벳츠’를 중심으로 모인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헤지펀드의 공매도 대상이 됐던 ‘게임스톱’ 주식을 단기간에 매수해 가격을 급등시켰고, 이 과정에서 일부 헤지펀드가 큰 손실을 봤다. 이번 캠페인의 이름도 ‘K스탑 공매도 파산 운동’으로 붙였다. 또 한투연은 최근 미국 영화관 운영업체 AMC를 놓고 개인투자자와 공매도 헤지펀드가 격돌해 AMC의 주가 폭등으로 헤지펀드의 손실폭이 커진 사례도 참고하고 있다. 한투연은 지난 11일 텔레그램 대화방과 카카오톡 오픈 채널을 만들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현재 2000명 넘는 개인 투자자가 참가 의사를 밝혔는데 1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법무법인을 선임해 시세 조종 가능성 등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결과 공매도 대항 운동에는 자발적 참여 의사를 밝힌 투자자만 참여하도록 하는 등 규칙을 정했다. 또 특정종목 이름을 거론하는 대신 사전에 정한 기간동안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이 쌓여있는 종목을 대상으로 매집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투연은 또 내년 대선을 준비 중인 여야 후보군과 접촉해 공매도 제도의 개선을 건의한다. 정 대표는 “(대선주자들을 돕고 있는) 여당 의원 2명을 만나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향후 여야 유력주자들을 차례로 만나 공매도 제도 개혁을 건의하고, 이에 적극적인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영상] 결혼식날 삭발한 신랑 신부…암투병 어머니 위해

    [영상] 결혼식날 삭발한 신랑 신부…암투병 어머니 위해

    결혼식날 누구보다 아름다워야 할 신부가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응원하기 위해 신랑과 함께 삭발한 사연이 뒤늦게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사는 21세 여성 조니 리는 최근 틱톡을 통해 지난해 11월 자신의 결혼식에서 동갑내기 남편 앨리스터와 함께 삭발을 감행했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신부는 하객들 앞에서 “내 부모는 우리가 더 많은 돈을 벌라는 의미로 우리 옷에 돈을 꽂는 필리핀 전통춤을 추리라 생각한다”면서 “만일 당신에게 약간의 돈이 있다면 우리는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머리를 깎을 것이고 우리 앞에 얼마의 돈이 모이든 간에 오늘 밤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당신을 매우 사랑해 연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이후 신부는 준비된 의자에 앉은 신랑의 머리를 다른 여성과 함께 말끔하게 밀기 시작했다. 삭발이 끝나자 신부의 아버지 제롬이 무대로 나와 사위를 꼭 껴안았다. 그러고나서 이번에는 신부가 의자에 앉았다. 신부는 신랑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 올도 남기지 않고 모두 밀어버릴 때까지 앉아서 미소를 잃지 않고 기다렸다. 이렇게 신랑 신부의 깜짝 이벤트가 끝나자 감동한 신부 어머니가 무대에 나와 두 사람을 꼭 안아줬다. 이번 이벤트는 신부가 아닌 신랑이 낸 아이디어로, 이날 동안에만 1400달러, 이후 총 2000달러까지 모아져 현지 암협회에 전액 기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영상은 조회 수 1590만 회, 추천 380만 회, 댓글 2만6800개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니 리/틱톡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상위 2%’ 종부세 우려되는 부작용 세 가지…위헌 논란, 조세 저항, 행정비용

    ‘상위 2%’ 종부세 우려되는 부작용 세 가지…위헌 논란, 조세 저항, 행정비용

    더불어민주당이 논란 끝에 당론으로 확정한 1가구 1주택 기준 종합부동산세 ‘상위 2%’ 부과는 실제 시행 때 상당한 부작용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가 많다. 과세 기준과 대상이 불명확해 조세법률주의에 반하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시가격에 따라 해마다 과세 여부가 갈리고 집값이 하락해도 세금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세 저항이 거세질 수 있다. 주택을 공시가격 순서대로 정렬하는 데 따른 행정비용 소모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20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매년 3월 국토교통부가 공시하고, 주택 소유자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들어 4월에 확정한다. 따라서 현재처럼 공시가격에 따라 종부세를 부과(1가구 1주택 9억원 초과)하는 경우는 매년 3~4월에 과세 대상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상위 2%’로 바뀌면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이 돼야 부과 여부를 알게 된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조세법률주의에선 납세 의무자와 과세 표준, 세율, 과세 대상 등 4가지 요건을 명확하게 명시하도록 하고 있다”며 “하지만 ‘공시가격 상위 2%’ 같은 추상적 요건을 부과 기준으로 삼으면 고지가 오기 전까지 자신이 납세 의무자인지, 자신의 집이 과세 대상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부세 과세 목적 중 하나는 ‘부동산 안정’도 있는데 ‘상위 2%’로 정하면 집값이 내려가도 세금을 내는 등 당초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상위 2%’ 부과가 시행되면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현재보다 줄어든다. 현재 기준인 9억원 초과로 하면 올해 납부대상은 18만 3000명이지만 8만 9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하게 된다. 하지만 공시가격 인상률이 매년 지역별로 천차만별이라 특정 해에 종부세 대상에서 빠졌더라도 다음해엔 포함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강한 조세 저항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토지에 대한 종부세도 주택과 같은 ‘상위 2%’를 적용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불과 1년 전에는 종부세 인상을 여당 단독으로 법안소위도 거치지 않고 통과시킨 점을 고려하면 정책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당내에서도 나온다. 특히 종부세 기준 조정에 따른 혜택이 소수에 그친다는 점에서 ‘명분과 실리’ 모두 놓쳤다는 지적도 있다. 신동근 의원은 페이스북에 “가진 이들에게 누진적으로 거둬 어렵고 간절한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더 두텁게 주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종부세, 양도세 완화안이 신념에 어긋나기 때문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대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도 “기왕 집 있는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 주기로 했다면 집 없는 서민들의 월세·전세 부담도 깎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민주당은 종부세 면제 기준을 두고 9억원과 12억원 사이를 오락가락하다 이도 저도 아닌 해괴한 세금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세종 임주형·서울 이민영 기자 hermes@seoul.co.kr
  • 김동연, “민주당과 가깝다” 송영길에 반박 “그분 생각”

    김동연, “민주당과 가깝다” 송영길에 반박 “그분 생각”

    야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0일 자신을 여권 인사로 분류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발언에 대해 “글쎄요. 허허허허. 그건 그분의 생각이시겠지만 제가 코멘트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 명동 밥집에서 노숙인 무료급식 봉사를 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송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과 달리 정서나 정책 면에서 민주당에 가까운 분’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송 대표는 지난 1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는 윤 전 총장, 최 감사원장과 달리 정서나 정책 면에서 민주당에 가까운 분”이라며 “우리 당 대선 참여는 언제든지 열려있고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날 메고 라운드티에 재킷을 걸친 캐주얼 차림으로 현장에 등장한 김 전 총리는 ‘여야 중 어느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는가’는 물음에 “하하하하. 질문이 좀 이상하다. 이 정도 하시죠”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전 부총리는 ‘여야에서 모두 주자로 거론되는데…’라는 질문에도 “하하하”라는 웃음으로 받아넘겼다.책 출간을 미룬 이유에 대해선 “마무리할 게 있어서 적당한 시기에…”라고 답했으며 ‘대권 도전의 일환으로 받아들여도 되냐’는 질문에 “하하 그런 것하고 상관없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대해선 “정치적인 것과 상관없다”며 순수하게 이해해달라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현 정치 상황과 관련해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과거 이야기를 하고 이상한 것 가지고 싸우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자신의 최근 강연 발언에 대해 “우리 사회가 보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을 두고 토론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정치뿐 아니라 정부, 기업도 마찬가지”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 코로나19, 지구온난화, 그리고 내부적으로도 여러 문제가 있지 않겠나”라며 “이런 것들을 같이 해결하는 측면에서, 살아가면서 미래를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김 전 부총리는 또 “혁신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다 이뤄져야 하는데, 특히 사람들이 농·어촌 혁신을 어렵게 생각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주 경북 상주와 안동을 방문했고, 이번 주 충남 서산 어촌을 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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