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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EM 용어풀이

    이번 ASEM 회의에서 자주 눈에 띄는 용어들에 대해 알아본다. ◇ASEM(Asia Europe Meeting) 아시아·유럽 회의.한·중·일 3국,동남아국가연합(ASEAN)7국,유럽연합(EU)15개 회원국의 정상들과 EU집행위원장이 모여 2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정상회의.지난 94년 고촉동(吳作棟) 싱가포르 총리가 프랑스 방문 때 설립을 공식 제안,96년 방콕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AECF(Asia Europe Cooperation Framework) 아시아·유럽협력 체제의 줄인 말로 ASEM의 중·장기적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기구.제1차 ASEM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미래에 대한 공동 비전의 모색,정치대화 증진,경제협력 강화 및 여타 분야에서의 협력증진을 통한 아시아·유럽간 협력강화가 목표다. ◇SOM(Senior Official Meeting) 2년에 한번 개최되는 외무장관회의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외교부 차관보급 이상으로 구성되는고위관리회의.ASEM의 후속조치 사업추진 평가 및 주요 현안을 놓고회원국간 이견을 조율하고 합의를 도출한다. 주현진기자 jhj@
  • “ASEM이 뭐야 ?… APEC과는 뭐가 달라?”

    ASEM이 뭐야? APEC하고는 뭐가 달라? OECD는 또 뭐고? 어휴, 골치아파! 제3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이 20∼21일 서울에서 열리지만일반 시민들의 관심은 ‘별로’인 것 같다. 나름대로 ‘지식인’이란 사람들조차 뭘하는 회의인지 제대로 알고있는 경우는 드물다.“정상들끼리 만나 사진이나 찍고 밥이나 먹는따분한 외교 파티쯤 되겠죠 뭐”.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린 것도아니고,그야말로 ‘쇼킹한’ 장면이 연출되는 것도 아니니 이런 반응이 나올 법도 하다. 하지만 ASEM을 단순히 재미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세계가 급속히 글로벌 경제화하는 상황에서 국제기구에서 논의되고결정되는 사안은 미래에 대한 방향타 구실을 하게 된다.따라서 일반인이라도 남에게 뒤처지지 않고 자신의 진로를 제대로 잡으려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다.재미없어도 공부해야 하는 필수과목인것이다. 정 흥미가 가지 않으면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역사 이래 20명이 넘는 ‘임금님’들이 한반도에 동시에 모이는 것은 처음 아닌가.또 세계최강국인 미국을 배제하고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 뭔가 일을 꾸미는 것은 흥미진진한 일이 아닌가. 이렇게 해서 재미가 붙은 뒤에는 중국의 ‘이코노믹 차르(경제 황제)’로 불리는 주룽지(朱鎔基)총리나 ‘제3의 길’의 주창자인 영국토니 블레어 총리 등의 발언을 곱씹어보는 고난도(?) 과목에 도전하는 것이다. 자 이제 신문을 펼쳐보자.그리고 화끈한 사건기사보다는 ASEM기사로먼저 눈을 돌리는 ‘우아한 폼’을 잡아보자. 김상연 정치팀기자 carlos@
  • 수입자동차 ‘아셈특수’

    수입 자동차업체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9일 벤츠코리아 BMW코리아 볼보 등 수입업체에 따르면 이들 3사가ASEM회의때 제공한 최고급 세단차량 135대 중 125대가 지난달 초 ‘10% 할인광고’가 일부 일간지 등에 실린 지 하룻만에 거의 예약이 매진됐다. 볼보는 S80T6(7,980만원) 3대와 S70(5,450만원) 4대 등 7대를 팔았다.할인율은 마모상태에 따라 10∼15%였다. 벤츠는 S-430L(1억5,290만원) 3대,S-320(1억2,870만원),E-240(7,260만원) 11대 등 21대를 10∼11%대로 할인 판매했다. 107대를 내놓은 BMW는 방탄코팅된 2억900만원대의 ‘L7’12대를 1억8,810만원에,‘735’(1억1,880만원)는 1억692만원 등에 팔았다.5시리즈인 ‘528’(7,980만원)은 전량 7,182만원에 매진됐다. BMW는 그러나 당일 12% 할인으로 순식간에 5시리즈가 동이 나자 할인율을 10%로 낮췄다.이 때문에 ‘728’(9,500만원)은 10대가 팔리지 않고 남아있다. 수입차 관계자는 “불티나게 팔린 것은 10% 할인된 값에 판매한 것이 큰 이유가 됐다”면서 “주된 구매자는 젊은 전문직종사자,사업가,부유층 자제 등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아셈회의 때 제공된 차량의 할인판매 등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 北·英 곧 국교정상화

    [런던·서울 AFP 연합] 영국이 조만간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은 19일 영국 BBC와의 회견에서 “외교관 파견을 위한 영국·북한간 고위급 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 관계의 수립이 북한체제의 지난날 행위까지 승인하는것은 아니다”면서 “영국이 우려해 온 북한의 인권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라도 북한과의 대화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통신사인 PA는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북한으로부터수교제의를 받았으며 영국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해 북한의 김춘국(金春國) 외무성 구주국장은 9월 중순 베이징(北京) 주재 영국대사관에 수교제의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알려졌다.
  • [외언내언] 유럽알기

    프랑스영화 홍보기관인 ‘유니프랑스’가 프랑스영화 감상소감을 유럽인들에게 물었다.‘비교적 활동적’인 영국인은 “내면적이고,지적이지만 지루하다”고 평가했다.‘상대적으로 차갑고 미남,미녀도 적은’독일,노르웨이 등 중·북유럽인들은 “아름답고 코믹하며,감동적”이라고 말했다.따뜻한 남부적 기질이 강한 스페인,이탈리아인들은프랑스영화의 지루함과 복잡함을 불평했다. 기업문화도 나라마다 다르다.독일기업 종업원들은 의사결정에 많이참여한다.프랑스기업에서는 엘리트주의가 강하다.영국기업은 규칙을중시하지만 대놓고 칭찬과 비판을 하길 꺼린다. 프랑스,독일,영국,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30여개 이상의 독립국가가있는 유럽은 국가별 또는 지역별로 독특한 문화와 풍습을 갖고 있다. 그저 공통점이라면 전통존중과 문화적 깊이라고나 할까.서유럽은 물론이고 공산치하에 있었던 체코 프라하나 헝가리 부다페스트도 문화재를 잘 보존해 아름답다. 국내 한 종합상사 관계자는 “유럽은 미국과 틀리다.유럽을 단일시장이라고 하지만 각국의 관습에많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실제 우리의 유럽지식은 한심하다.첫 해외여행은 유럽으로 나가고 싶어하지만 유럽사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박사학위는 미국에 편중되어 있다.환란후 영국,프랑스와 독일에 나가있던 국내기업 지점은 대부분 없어지거나 단일 ‘유럽본부’로 통합됐다.언론사 특파원들도 유럽에서 대부분 철수,미국과 일본 편중구조를 유지하고 있다.유럽이 어떻게돌아가는지는 겨우 미국 통신사와 신문을 통해서 아는 실정이다.지식과 정보의 미국편식(偏食)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이그나시오 라모데 주필은 ‘미국의 세계독재’를 우려했다.“미국은 지난 10년간 노벨 물리학상 26개 중 19개,의학상 24개 중 17개를 휩쓸었다.미국의 할리우드 작품은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으며 미국은 사이버 최강국이다.미국경제의딸꾹질에 세계가 전율한다”고 지적했다.‘상징의 지배자’로까지 등장한 미국을 경계한 말이다. 물론 과거 유럽의 식민지였던 동남아 국가들로서는 유럽이나 미국모두 초록동색(草綠同色)으로 보이겠지만 우리로서는 서구 문화의 다양한 섭취를 위해서도 유럽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또 지난해 외국인의 대한(對韓) 투자 중 유럽연합(EU)이 40%에 달하는 등 경제관계상 유럽을 꼭 알아야 할 때이다.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기간 중 열리는 각종 행사가 유럽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프랑스박람회 2000’,서울유럽영화제,유럽문화학술대회를 기웃거려 보고 유럽국가 정상들의 연설도 들어볼만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ASEM 취재기자 인터뷰/ 리구오룽 중국 신화사통신 기자

    “경제 발전이 중국의 주요 목표인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가아시아·유럽 국가들로 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집중되어 있습니다” 서울 ASEM 회의를 위해 18일 입국한 중국 신화(新華)통신의 리구오룽(李國榮) 기자는 ASEM회의는 중국의 개혁·개방에 따른 경제 발전과 국제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좋은 자리라고 말했다.리 기자는 “중국은 동서지역의 경제 불균형이 심각한 만큼 서북·서남·중부지역을 포괄하는 서부내륙의 발전도 함께 이룩하기 위한 ‘서부대개발계획’을 진행중”이라며 이른바 ‘용두용미론(龍頭龍尾論)’을 강조했다.특화된 산업단지를 각 지방에 구축하고 도로와 철도,항공 등 사회간접자본(SOC)투자유치가 필요하단 설명이다. 그는 또 북·일수교 등 급변하고 있는 정세에 대해 “북한이 미국,일본 등과의 관계를 개선해 하루빨리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 바란다”며 “우리는 북한의 개방과 발전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기자단만 50명이 이번 주룽지(朱鎔基)총리의 방일·방한을 수행했다”면서 “이는 우리가 이웃 국가와의 관계를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 연쇄 정상회담 이모저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이 주화제였다.18일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의 회담에 이어 19일 연쇄 정상회담에서도 화두(話頭)에 올랐다. [한·프랑스 정상회담]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바깥에도 태양이떠 있지만 내 마음에도 태양이 떠있다”며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극찬에 가깝게 축하했다.환영 오찬때는 “남북정상회담과 올림픽남북 동시입장은 잊지못할 장면으로 동포애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였다”라고 평화상 수상이 당연한 귀결임을 강조했다. [다자회의] 아시아지역 정상회의에서도 참석한 10개국 정상들은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는 것으로 회의를 시작했다.최영진(崔英鎭) 외교부 외교정책실장은 “정상들의 잇따른 축하인사로 회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열린 ASEM 외무장관회담에서는 회의가 끝나기 직전 고노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이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외무장관들이 공동으로 축하했으면 한다”며 “외무장관 공동 명의로축하메시지를 전달하자”고 제의했으며,외무장관들은 만장일치로 축하 메시지를 채택,김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최 환영 리셥센에서도 각국 대표단은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했다. [개별 정상회담]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은 회담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가장 높은 존경의 말씀을 드리며,유엔 천년 정상회의 공동의장으로서 남북한의 화해협력을 지지하는 선언을 했는 데,남북관계가 발전되고 있는 것을 축하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는 라스무센 총리가 “김 대통령이 새천년 첫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인권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놀라운 업적을 남기신 결과”라고 존경의 뜻을 표시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한 뒤 북한과 영국간 수교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으며,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도 “김 대통령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이니셔티브를 취한 것은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 평화에도 기여한 것”이라며 노벨평화상 수상은 당연한 것이라고 축하했다. [축하 의미]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회담이 한결 부드럽고,축하 무드속에서 치러지고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무엇보다 ASEM 의장국으로서 위상 제고와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있다는 게 이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양승현기자
  • 아셈 2000 민간포럼 ‘민중의 비전’채택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맞서 서울에 모인 국내외 비정부기구(NGO)들로 구성된 ‘아셈 2000 민간포럼’은 19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분과별 워크숍과 전체회의를 갖고 ‘민중의 비전’을 채택,각국 정상들에게 전달키로 했다. ‘정의,평등,지속 가능한 사회를 향하여’란 제목의 ‘민중의 비전’은 노동,농민,인권,평화 등 13개 분과별 토론 결과를 토대로 아셈회원국에게 12개의 권고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권고사항은 ▲아동노동착취금지협약 비준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교류프로그램 개발 ▲여성차별철폐협약 비준 ▲이주노동자와가족의 권리보호협약 비준 등이다. 이창구 윤창수기자 window2@
  • ASEM 亞·유럽 26개국 ‘頂上 박람회’

    외교 올림픽으로 불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행사 규모에걸맞게 각종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다자(多者)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는 1948년 정부 수립 후 처음이다.66년의 아스팍 총회는 외무장관급 회의였으며,90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도 장관급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이번 회의는 아시아 10개국,유럽 15개국의 정상과 EU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회의장인 서울 코엑스(COEX)는 동양 최대의 컨벤션센터다.지하 5층,지상 4층에 연면적이 13만명에 이른다.컨벤션센터에는 7,000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컨벤션홀과 1,600명을 수용하는 그랜드 볼룸 등이 있다.정상회담 회의장으로 사용될 아셈홀에는 16개국 동시 통역설비를갖추었다. 취재 기자단의 숫자도 올림픽을 제외하고는 역대 최대 규모.19일까지 출입증을 발급받은 취재진은 국내 기자 1,425명과 외신기자 748명 등 모두 2,173명으로 지난 8월 남북이산가족상봉 때의 1,962명과 지난 6월의 남북정상회담 때보다 훨씬 많다.메인 프레스센터에는 국내외 53개신문·방송·통신사를 위한 개별부스와 400석 규모의 기자회견장,60대의 인터넷 PC,전화 700대,인터넷 라인 400회선 등이 설치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비정부기구(NGO)의 반(反)아셈 시위에 대비한경비병력이다.규모만 해도 3만명을 넘는다.경비·경호 1만1,550명과집회·시위진압 1만6,500명,교통관리 1,450명,경찰 특공대 180명 등이며 헬기와 장갑차·소방차·가스차 등 67대의 특수진압장비가 동원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金대통령, 5개국정상 연쇄회담 성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오후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회의장으로 옮겨 토니블레어 영국 총리 등 4개국 정상과 단독회담을 가졌다.이들 회담의성과는 한마디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국제적 평가를 받았다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어찌보면 ASEM의 ‘한반도 평화정착을 지지하는 서울선언’의 기초를 다진 셈이다. [한·프랑스 정상회담] 국빈방문이었던 만큼 김 대통령과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양국간 실무현안도 논의했다.회담의 성과는 무엇보다양국간 현안이었던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의 타결이었다. 도서반환 문제는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재임시절부터 양국간에 지루한 협상을 계속해 온 첨예한 현안이었다.93년 고 미테랑 대통령이 방한때 상징적으로 불과 1권을 가져왔을 만큼 프랑스 국내의 반발이 컸으며,우리는 우리대로 원본 반환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양국간 실무협상이 진행되어야 하지만,191종 297권 가운데 국내에필사본이 없는 63권이 전시를 위한 장기임대형식으로 2001년까지 반환될 전망이다.세계 각국의 문화재 반환 요구를 일축해온 프랑스로서는 커다란 양보가 아닐 수 있다.반환도서는 원래 64권이었으나 미테랑 전대통령이 가져온 1권도 원본이어서 63권이다. 여기에 TGV 고속철,사회간접자본(SOC) 건설기술 등 프랑스 선진기술과 협력하기로 한 것도 성과로 들 수 있다.특히 베이징과 상하이를잇는 TGV 건설사업 등 제3국 진출에 양국 기업이 합작형식으로 공동참여의 길을 열어놓은 것은 유럽 선진기술 이전의 발판으로 평가된다. [한·영 등 4개국 정상회담] 김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의 회담은 북한과 유럽지역 국가간 관계개선이 본격 논의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김 대통령은 “북한 경제를 개혁과 개방으로 유도하는 것은 국제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고,블레어 총리도“북한이 진정한 변화를 바란다면 이를 영국도 도와야 한다는 입장에서 관계개선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국빈방한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현대전자의 웨일스 공장 설치 문제 등 교류·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 폴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지 기반을확대했다는 점을 의미로 꼽을 수 있다.특히 라스무센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덴마크가 차기 ASEM 의장국인 점을 감안,ASEM의 지속적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ASEM SEOUL 2000 D-1/ 金대통령 역할과 준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최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ASEM에서 역할=김대통령은 ASEM 의장으로 4차례 다자(多者)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13개국 정상과 단독회담을 갖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하게 된다.특히 올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됨에 따라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잇는 ‘협력의 틀(framework)을 제도적으로 다지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면서 “특히정치·안보와 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할 수 있는기구와 장치를 마련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이 그 상징적인 결과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유럽 정상들의 결의가 담긴 정치분야의 첫 문서로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다.또 경제분야도 선언적 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공동 협력사업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회원국간 중재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박대변인도 “각국의 이견을 조정,북한 등 신규 회원국 가입규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해 이를 뒷받침했다. ◆ASEM 준비=틈나는 대로 준비를 해왔으나 본격적인 준비는 15일 이후부터다.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첫 휴일이어서 비서진들이 미사 참석을 권유했었으나 거절하고 하루종일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과 ASEM에 대한 토론과 논의로 보냈다. 다자(多者) 정상회의 의제를 점검하고 가상연습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각종 연설문과 회의자료,개별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현안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진다. 양승현기자
  • 아셈 2000 특집/ 대통령 주최 만찬·오찬

    아셈(ASEM) 서울 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과 오찬은 모두 3차례. 1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비공식 만찬과 20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공식 오찬에서는 양식이 제공된다.비공식만찬 메뉴는 8차례의 풀코스로 구성된다.전식(前食)인 ‘석로버섯과거위간 젤리로 시작해 ‘도버해 참가자미 완탕을 곁들인 쇠고기 맑은 수프’,‘새우집으로 말아 샤프론 소스를 얹은 가재구이’에 이어주요리로 ‘보드레 소스를 곁들인 쇠안심구이’가 제공된다. 오찬·만찬중 청와대측이 가장 신경을 쓰는 식사는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의 공식 만찬.각국 정상과 부인들에게 우리의 전통 궁중요리를 선보인다.조선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황혜성씨의 딸인 한복려씨의자문을 받아 요리를 준비한다.보통의 만찬에서 사용되는 샴페인과 적·백 포도주 외에 김 대통령의 만찬사 뒤의 건배 때는 금산 인삼주,디저트 와인으로는 고창 선운산 복분자주,식사 후에는 인삼차가 제공된다. 공식 만찬중에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가 배경음악으로 각국의 민요를 연주하며,만찬이 끝난뒤 30분간의 공연에서는 침향무,북춤 등의국악과 서양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동·서양의 만남을 축하하게 된다. 공식 만찬에서의 좌석배치는 김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의장국인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마주 앉고 나머지 국가 정상은 기본 의전서열에 따르게 되지만,이번 회의에 부인을 동반하지 않은 정상들이 있는 점을 감안해 정상 부인들이 좌석 곳곳에 균형있게 앉을 수 있도록 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2부제 원만…시민의식 성숙해져

    “다소 불편하더라도 우리나라를 찾는 각국 대표단들을 위해 참아야죠” 아셈(ASEM) 정상회의 개막을 이틀 앞둔 18일 승용차 짝홀제 운행과행사장 주변의 까다로운 검문검색으로 불편이 이어졌지만 시민들은아셈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홀수 번호 차량만 운행토록 계도한 이날 짝수 차량이 눈에 띄기도했지만 대부분이 대중교통을 이용,큰 혼잡은 없었다.회담장 주변에서는 검문검색이 강화됐지만 대부분 불평없이 통제에 따르는 모습이었다.서울시가 영동대교와 사직터널에서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조사한 결과,통과 차량 100대 중 짝수 차량은 28대 꼴이었다. 짝홀제 운행으로 서울 시내의 평균 차량 속도는 21.32㎞에서 25.5㎞로 약 20% 정도 증가했다. 김인수(金仁洙·32·회사원)씨는 “경기도 과천에서 강남까지 오느라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탔지만 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기쁜 마음으로 출근했다”고 말했다.짝수 차량을 몰고 출근하다 계도요원의 주의를 받은 회사원 신광수(申光秀·28·경기 안양시 안양동)씨는 “오늘은 사정이 있어 차를 가져왔지만 행사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며 머쓱해 했다. 아셈 회담장 주변의 교통정리를 맡은 서울 송파경찰서 교통계 김귀희(金貴姬·여)순경은 “평소보다 교통혼잡이 줄었지만 일부 짝수 차량들의 운행이 눈에 띄었다”면서 “회담 기간 중에는 더욱 성숙한시민의식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복경찰 2,000여명과 경호실 요원 200여명이 배치돼 엄격한 출입통제에 들어간 회담장 주변은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그랜드 인터콘티넨탈 객실부에 근무하는 김은성씨는 “호텔을 드나들 때 경찰이 일일이 몸수색을 해 불편하지만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말했다. 아셈 행사장 안에 있는 코엑스몰의 영화관 ‘메가박스’와 수족관‘아쿠아리움’도 원만한 행사 진행을 위해 문을 닫았지만 상인들의불평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널드 지배인 한정석씨는 “손님들이 평소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지만 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무사히 잘 치렀으면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단
  • [외언내언] 디지털 격차

    지구촌 일각에선 정보화의 큰 흐름에 맞서 이른바 ‘신(新)러다이트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신러다이트운동은 인터넷 기술에 생존 위협을 느낀 굴뚝산업 종사자들이 디지털혁명의 폐해를 고발하는운동을 뜻하는 신조어다.산업혁명때의 기계 파괴 운동(러다이트운동)에서 유래된 말이다. 하지만 컴퓨터를 부순다고 정보화의 도도한 흐름을 되돌릴 순 없다. 더욱 큰 문제는 정보화시대에도 여전히 승자와 패자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산업화시대에는 국가간·개인간 기술과 자본의 격차가 결국 소득 격차로 이어졌다.정보화시대에는 여기에 정보력의 격차라는 변수가 더 보태진다.정보화시대의 초입에서부터 그같은 우려가 국제 사회에서 제기됐다.지난 1996년 5월 남아공에서 선·후진국을 망라한 42개국 정보통신 각료들이 참여한 ‘정보화사회 및 개발회의’가 대표적이다.당시 후진국은 범지구적 정보화 추세에서 낙오될 가능성을,선진국 내에서는 저소득층이 정보화의 혜택에서 소외되리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그러한 우려는 기우가아닌 것같다.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가 25개국 주요 통계지표에서 한국은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수(23.2명)가 5위로 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유럽권에 비해아시아권은 전체적으로 정보화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게 현실이다.정보화 최강국인 미국에서도 인종간 정보화 격차는 심각하다.흑인 가정의 인터넷 접속률은 올 8월 현재 23.5%로,백인 가정의 46.1%에 훨씬 못미친다고 외신은 전한다. 물론 정보화 진전 정도가 곧장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또최근 범세계적으로 닷컴기업의 거품이 빠지면서 정보화사업의 무한성장 신화도 깨지고 있다.오죽했으면 ‘정보화시대의 전도사’격인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조차 최근 회견에서 디지털에 대한 과도한 환상을 버리도록 충고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화에 앞서는 나라가 성장률이나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이코노미스트 수석편집위원인 프랜시스 케언그로스는 ‘거리의 소멸 @디지털혁명’이라는 저서에서 “종전엔국가의 부(富)는 주민 100명당 전화선 수와 비례했다”고 지적했다.아마 그는 정보화시대에는 주민 1인당 인터넷 접속률이 국민소득과 정비례할 것이라는 말을 강조하고 싶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이번 ASEM에서 의장국인 한국이 제안한 ‘국가별 정보화 격차(Digital Divide) 해소사업’의 향방이 주목된다.새 천년 첫 ASEM을 통해 선·후진국간 정보화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면 그 의미가 적지않을 성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
  • 33개국 NGO ‘아셈2000 민간포럼’ 개최

    국내외 비정부기구(NGO)들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맞서 18일 오전 서울 건국대에서 ‘세계화에 도전하는 민중의 연대와 행동’이란 주제로 ‘아셈 2000 민간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해외 33개국 NGO 관계자 280여명을 비롯,국내외 200여개단체 8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공동대표 단병호(段炳浩)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세계화로 노동조건의 하향 평준화,생태계 파괴,농민 몰락 등이 심화돼 세계화가 초국적 금융자본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면서 “서로의 연대를 확인해 신자유주의 세계화 추진 세력을 무력화시키자”고 국제적 연대 강화를 촉구했다. 제3세계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연대 단체 FGS 월든 벨로(태국) 대표는 “신자유주의는 동유럽,동남아,아프리카의 빈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WTO 중심,강대국 중심의 세계 무역질서를 바꾸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이날 포럼에는 지난 7월 롯데호텔 노조 파업 때 민주노총과 국제연대활동을 펼쳤던 호주 국제산별노련(IUF)의 마웨이핀 위원장과 지난98년 애셜론(국제 도·감청 시스템) 보고서를 발표했던 영국 언론인던컨 캠벨, 국제 노동계의 대부로 불리는 OECD 노조자문위원회 존 에반스 사무총장 등 저명한 NGO 관계자들이 참석,눈길을 끌었다. 민간포럼은 19일까지 워크숍을 가진 뒤 민중비전이라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아셈 2000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 행동의 날’ 집회를 갖는다. 전영우기자 ywchun@
  • ASEM SEOUL 2000 D-1/ 정부 시위대책

    경찰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연인원 3만여명을 동원하는 사상 최대의 경호·경비 작전을 벌인다. 경찰은 ▲집회·시위 1만6,500명 ▲행사장 경호·경비 1만1,550명▲특공대 180여명 ▲교통관리 1,450명 ▲예비병력 1만2,000명 등 3만1,000여명을 동원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서울시,행정자치부와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경찰은 개회식이 열리는 20일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 행동의 날’(공동대표 段炳浩 민주노총 위원장) 집회에 외국의 비정부기구(NGO)활동가 200여명과 국내 단체에서 많으면 2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집회·시위의 해산에는 ‘무(無)최루탄’이 원칙이지만 만약에 대비,유색 물감을 넣은 살수차 3대가 대기하게 된다.여경 10개 중대 500명을 동원한 ‘스마일 작전’으로 평화집회를 유도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헬기 8대를 비롯,가스차·장갑차 등 특수 진압장비도 67대를 투입한다.경찰은 극렬 시위가 계속돼 2년2개월여 동안 지켜온 ‘무최루탄’ 원칙이 깨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경찰은 각국 정상들이 입국하는 서울·김포공항에 대한 취약점 검측을 마치고 전경 8개 중대 1,500여명 등 모두 2,000여명을 동원해 군(軍)과 합동으로 ‘철통 경비’에 애쓰고 있다. 경찰청과 행자부는 “행사에 직접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되는 돌발상황이 일어날 경우 일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을 무정차 통과하는 등의 불편이 있을 수도 있다”며 시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터뷰/ 아셈 개·폐회식 총연출 맡은 진필홍씨

    “귀한 분들이 많이 오시는 행사라 의전부터 행사진행까지 모두 어렵지만 철저한 준비로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20∼21일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은 진필홍(秦必洪·55) U21프로덕션 대표는 18일 최종 리허설을 실시하며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진 대표가 이번 아셈 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개·폐회식의 총지휘를 맡게 된 것은 그동안 큰 대회를 많이 치러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지난 95년 U21을 설립하기 전 30여년간 KBS 등 방송사에서 PD로일하면서 진 대표는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의 개·폐회식을 진두 지휘했었다. 진 대표는 “3개월 전부터 아셈 개·폐회식 기획에 들어가면서 수십차례의 회의를 거듭하는 등 만전을 기해왔다”면서 “큰 대회 경험이많아 비교적 마음의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워낙 여러 국가의 정상들이 참여하는 비중있는 행사이다보니 긴장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폐회식의 특징은 ‘한국의 멋’을 살리는 데 있다.20일 개회식에서는 국악이 흐르는 가운데 리틀엔젤스 단원중 선발된 ‘초롱이’ 26명이 한복차림에 청사초롱을 들고 각국 정상을 맞이한다. 이어 21일 폐회식에는 25개 참가국 60명 단원으로 구성된 ‘아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국악 ‘얼의 무궁’을 연주한다. 진 대표는 “회의중심의 행사이기 때문에 개·폐회식도 화려한 분위기보다 차분한 방향으로 계획했다”면서 “단출하긴 해도 한국 전통문화의 향기가 나는 개·폐회식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오늘 아시아 10國 정상회담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막을 이틀 앞둔 18일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를 비롯,6개국 정상이 입국,방한일정에 들어갔다.이로써 방한 회원국 정상은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를 포함,7명으로 늘어났으며 회의 하루 전인 19일 국빈방문하는 프랑스의 자크시라크 대통령 등 나머지 18개국 정상의 입국이 완료된다. 이날 입국한 정상 및 정상대행은 고촉통 총리와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국왕,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추안 릭파이 태국 총리,도밍고 시아존 필리핀 외무장관,웬만캄 베트남 부총리 등이다. 정상들에 앞서 미리 입국한 아시아 10개국,유럽 16개국 차관·차관보급 고위관리들은 이날 대륙별로 회의를 갖고 서울 회의에서 채택할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과 ‘아시아·유럽 협력체제(AECF)’ 등 주요 문건에 대한 막바지 입장 조율을 벌였다. 19일에는 아시아 10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아시아 지역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논의한다.이 회의에는 ASEM 의장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주룽지총리,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 등 한·중·일 3개국 정상들과동남아국가연합(ASEAN) 7개 회원국 정상 및 정상대행이 참석한다. 김 대통령은 이어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이날 저녁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회원국 정상을 초청,비공식 만찬을 주최한다. 앞서 김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국빈방문 형식으로 내한한 자크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환영식과 함께 정상회담을 갖는다. 황성기기자 marry01@
  • ASEM SEOUL 2000 D-1/ 브리핑 어떻게 하나

    제3차 ASEM 정상회의는 다양한 갈래의 회의 형식으로 진행된다.3차례 정상회의와 양자 정상회담,정상들의 오·만찬 등 셀 수 없을 정도다.이 때문에 회의 실무진들은 언론 브리핑 준비에 초미의 관심을 쏟고 있다. 회의 종류에 따라 청와대 공보수석,외교부 외교정책실장 등 브리핑담당자가 바뀐다.26개국 정상들이 참가하는 만큼 통역,기록,안내 등자원봉사자들 모두 완벽한 브리핑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브리핑은 행사후 30분 이내에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브리핑 담당자가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코엑스 미디어센터에 설치된 메시지 채널을 통해 브리핑 일정이 사전 통보된다. 전체 회의의 경우,20일 오전 1차 정치·외교 정상회의 후에는 최영진(崔英鎭) 외교정책실장이,오후 2차 경제·통상 관련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정의용(鄭義溶) 통상교섭본부 조정관이 각각 브리핑을맡는다.21일 사회·문화분야 관련 3차 정상회담이 끝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의장성명을 발표한다. 이밖에 한국 관련 브리핑은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공보수석이,다른 정상들의 양자회담은 외교정책실장이 맡는다. 이동미기자 eyes@
  • 아셈 2000 특집/ “세계정상들 편안하게 모십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들도 23개국 정상을 한 자리에 모시기가 쉽지 않아요.대단한 영광이지요.”20일 개막하는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 가운데 12개국 정상이 묵고 대표단 공식만찬까지 개최되는 인터컨티넨탈호텔 한태숙 홍보실장은 호텔업계가 이번 회담에 거는 기대를 한마디로 압축했다. ◆서비스 ‘업그레이드’=이 호텔에 투숙할 정상은 모두 12명.경호문제 등을 고려,아예 19일부터 21일까지 일반 손님을 받지 않기로 했다.호텔 경관을 전반적으로 손보고 1개뿐이던 ‘프레지던셜’ 스위트룸을 12개로 늘리느라 수십억원을 쏟아부었다. 여기에 9억원을 들여 객실과 레스토랑에 인터넷 LAN망을 구축,고객들이 하루 24시간 저렴하게 인터넷과 e-메일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꽃장식을 위해 해외업체가 긴급투입되기도 했다. 공식만찬이 열리는 만큼 전체 직원 2,000여명에 대해 1박2일의 특별교육이 실시됐다.정상을 직접 접대하는 직원들은 전문가가 고증한 한복을 입는다. 이런 사정은 다른 호텔도 마찬가지. 핀란드와 스웨덴,베트남 정상이 묵는 르네상스 호텔은 각국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음악을 따로 준비했으며,그랜드 하얏트,리츠칼튼,신라,메리어트 등 호텔 직원들도 정상들의 식성이나 습관을 대사관,현지 체인 등으로부터 얻어내느라 진땀을 흘렸다. “각국 정상들이 묵고 가는 만큼 호텔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한 실장은 “당장의 수익 보다는 무형의 노하우 축적과 자신감이 앞으로 호텔을 운영하는 데 더욱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열풍 상륙=ASEM정상회의가 호텔업계에 안긴 최대의 ‘수혜’는 그동안 정보화 사각지대로 여겨져온 호텔의 정보화를 강제했다는 것. 지난 3월부터 벤처업체 ‘루넷’은 전국 특급호텔 객실에 인터넷 전용선과 PC를 보급,투숙객에게 이메일 자동설정,사이버 면세점과의 전자상거래,고객-프런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각종 금융거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중요성을 알면서도 막대한 투자비용 때문에 망설이기만 했던호텔업계로서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활용하게 된 것이다.부산의 한호텔에 투숙하기로 했던 외국인 단체여행객들이 다른 호텔의 인터넷가능 소식에 투숙처를 일거에 바꾼 것은 업계에서 신선한 충격으로받아들여졌다. ◆파급효과는=강남에 주로 아셈 행사장이 밀집해 있는 관계로 강남백화점과 음식점 등 주변 상가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컨벤션센터 안의 조선호텔 직영 레스토랑인 비스바즈와 푸드코트는정상과 기자단이 이용할 음식점으로 지정돼 업장을 전통적인 한국식분위기로 바꾸고 식단을 전통메뉴로 꾸미는 등 한국 이미지 제고에안간힘을 쏟고 있다. 여행업계의 시선은 엇갈린다.비즈니스맨과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10월은 1년 장사 중 가장 실적이 좋아야 할 대목.그럼에도 서울시내 유명특급호텔 객실이 아셈 때문에 ‘선점’돼 일반 관광객이 줄어들어 울상을 짓고 있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사들이 아셈기간 호텔수급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외국인 관광객을 예년보다 30%를줄여 받았다”고 말했다. 대한여행사 이정길 이사는 다른 견해..당장 일반 여행객 수요가 10%정도 줄어들어일반 여행업계가 손해를 보겠지만 “국가적 신인도가제고돼 관광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철저한 통제와 경호가 우선되어야 하는 만큼상가 등의 특수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관광업계 직접 수익은 56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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