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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베트남/두나라 대표부설치 합의 배경

    ◎경협 확대위한 「수교포석」/17년만에 「빗장」풀어… 연내수교 점치기도/인도차이나국과의 교류확대 전소기지로 한국과 베트남이 오는 7월중 양국 수도에 연락대표부를 교환·설치키로 합의함으로써 지난 75년 4월 베트남공산화와 함께 단절됐던 양국관계가 17년만에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양국은 그동안의 대사급 내지는 영사급의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연락대표부라는 다소 어정쩡한 형태로 관계정상화의 골격을 갖추었지만 한때 양국이 교전당사국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의 관계개선이 아닐 수 없다. 또 이번에 설치될 무역대표부의 기능이 정치적인 분야까지 포괄할 뿐아니라 대표부의 직원들이 외교관 신분에 준하는 지위를 가진다는 점에서 최근에 들어서야 비로소 중국정부관리와의 접촉이 허용된 주북경무역대표부의 경우보다는 진일보한 것이다. 지난해 4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47차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총회 때 이상옥 외무부장관과 부 코안 베트남외무차관의 면담으로 시작된 양국간 수교교섭논의는 같은 해 9월 박철언 전체육청소년부장관이 극비리에 베트남을 방문,두 무오이 총리 등 정부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조속한 외교관계수립에 인식을 같이함으로써 관계가 급진전됐다. 이후 한국정부의 3차례에 걸친 수교교섭단 파견과 진 염 동력자원부장관,민·관합동자원조사단,자원경제조사단의 베트남방문에 이어 당 반 탄 우전총국장,트란 룸 중공업부장관 등 베트남 고위관리들의 방한으로 국교수립의 분위기가 성숙돼 왔다. 최근에는 한주통산·포항제철·한국지퍼 등 한국기업들이 현지공장 설립과 교역대금직결제를 위한 은행의 교환·설치합의에 이어 한국중소기업의 베트남내 전용공단설치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양국간에는 이미 실질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번에 정식 국교수립이 아닌 연락대표부의 교환·설치라는 외교관계상 독특한 형식을 벌린것은 베트남측이 수교를 대가로 20억달러에 이르는 경제협력을 요구한데다 미국이 전쟁포로(POW)와 실종자(MIA)송환문제의 미해결을 들어 한국에 수교시기를 늦추어줄것을 요청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베트남 국교수립은 지난달초 리처드 솔로몬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가 하노이에서 인도적 차원의 베트남지원 확대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최근 미국의 다국적기업인 AT&T사가 베트남당국과 미국과 베트남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망가설사업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동안 부담으로 작용해왔던 미·베트남 관계가 개선 일변도를 걷고 있어 빠르면 연내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 1인당 GNP가 2백달러를 겨우 넘는 베트남으로서는 경제건설을 위해 싫든 좋든 한국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고,한국역시 빅 베어(Big Bear)유전등 엄청난 지하자원과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을 가진 베트남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입장으로 양국 모두 조기수교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연락대표부 설치를 기점으로 양국간의 수교교섭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베트남 연락대표부 교환·설치 합의는 베트남과의 관계개선이라는 측면외에도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협력,캄보디아와의 관계정상화 등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베트남 교류및 교섭 일지 ▲55·10 한국,월남공화국 승인 ▲56·5 공사급 외교관계 수립 ▲57 대사급 〃 ▲57·9 고딘 디엠 대통령 방한 ▲58·11 이승만대통령 월남 방문 ▲64·9∼73·3 한국군 월남전 참전 ▲66·10 박정희대통령 월남 방문 ▲69·5 티우 대통령 방한 ▲75·4 한국대사관 철수 ▲91·4 서울 ESCAP총회시 이상옥외부장관 부 코안 베트남 외무차관 면담 ▲91·8 권헌성 이철용의원 베트남 방문 ▲91·9 박철언 전체육청소년부장관 〃 ▲91·9 수교교섭 준비위한 정세조사단 파견 ▲91·12 제1차 수교교섭 정부대표단 파견 ▲92·1 제2차 〃 ▲92·1 진념 동자부장관 베트남 방문 ▲92·2 당반탄 베트남 우전총국장(장관급) 방한 ▲92·2 트란 룸 베트남 중공업부장관 〃 ▲92·3 민·관합동자원조사단,베트남 방문 ▲92·3 제3차 수교교섭 정부대표단 파견 ▲92·4 자원경제조사단 베트남 방문 ▲92·4 한·베트남연락대표부,설치 합의
  • 영사기능 대표부설치/한·베트남 오늘 발표/일 교도통신 보도

    【도쿄 연합】한국과 베트남은 최근 영사기능을 지닌 대표부를 상호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북경의 외교소식통을 인용,19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이같은 합의는 북경에서 개최중인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에 참석한 이상옥외무장관과 부 콘 베트남 외무차관과의 회담에서 이뤄져 20일께 성명형식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 한­몽골 첫 외무회담/이 외무 공식방문/2중과세방지협정 체결

    【울란바토르=외무부공동취재단】 중국 방문을 마친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체렌 필린 곰보수렌 몽골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3박4일간 일정으로 몽골을 공식방문 하기 위해 17일 하오 울란바토르에 도착했다. 한국 외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한 이장관은 이날 몽골외무부에서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동북아지역에서의 협력강화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장관은 특히 현재 진행중인 북경의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의 주요의제인 지역경제협력문제와 관련해 이장관 자신이 기조연설에서 제의한 아시아철도망사업 및 고속도로건설계획을 위해 협력하는 문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관은 또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추진중인 두만강개발사업 등 지역협력사업에 양국이 충분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조해나가는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어 지난 90년 3월 양국수교이래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양국관계에 발맞추어 양국간 기본협정 가운데 마지막 현안으로 남아있는 2중과세방지협정에 서명했다.
  • 이외무­강택민 요담/한­중 협력문제등 논의

    【북경=외무부공동취재단】 중국을 방문중인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15일 하오 인민대회당으로 강택민 중국 당총서기를 예방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한·중간 협력문제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제48차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총회의 한국수석대표자격으로 강총서기를 만난 이장관은 이자리에서 ESCAP총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중국정부의 노고를 치하했다. 강총서기는 이에 대해 『한국의 협력에 감사한다』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양국간 협력이 이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옥외무의 방중 결산/본궤도에 오른 한­중 수교협상

    ◎“물 흐르면 도랑 생긴다”… 중국서 적극적/9월 본격 교섭… 연내 「옥동자」 낳을수도 이상옥외무부장관의 중국 공식방문은 그동안 우회적인 가능성타진 수준에 머물던 한·중 관계정상화문제가 최초로 공식적으로 언급됐다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 또 이장관이 미수교국의 정부관리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측으로부터 국빈에 준하는 파격적인 환대를 받았다는 것은 양국관계의 미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해 9월 제46차 유엔총회(뉴욕)와 11월 제47차 ESCAP총회(서울)에서 두차례 외무장관접촉을 가졌으나 논의는 무역과 인적 교류등 비정치적인 분야에 국한됐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이장관의 방중기간중에 개최된 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간의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합의를 도출해낸 것은 중국을 본격적인 수교교섭의 테이블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양국 장관은 또 오는 9월초 방콕에서 열리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각료회의(APEC)와 9월하순 유엔총회에서 다시 만나 논의를 계속하기로 함으로써 본격적인 수교교섭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지역에 대한 핵사찰이 8월중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할 때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미국과 일본으로부터 그에 상응하는 관계개선의 대가를 얻어낼 경우에는 이와 병행하여 한·중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한·중수교가 연내에 타결될 가능성까지 내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중수교는 현재 양국간의 교역규모와 질적인 내용으로 볼 때 그 분위기는 이미 성숙돼 있는 상태이다. 중국측이 13일 한중외무장관회담의 장소로 키신저 전미국무장관,다나카(전중각영)전일본총리 등과 수교회담을 열었던 조어대로 택한 점이나,이붕총리가 이장관을 중국핵심권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중남해로 초청한 점 등은 중국측이 한국과의 수교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반증하는 동시에 더 이상 북한의 반응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적극적인 태도변화로도 해석할 수있다. 이와 함께 『이웃나라인만큼 지도자들간에도 잦은 왕래가 있어야 한다』는 이붕총리의 발언은 사회주의 국가의 경우 「지도자」란 어휘를 선택할 때 극히 신중을 기하는 전례에 비추어 양국간 정상회담 개최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장관이 15일 강택민 중국 당총서기를 예방,진지한 대화를 나눈 것도 중국이 다른 나라와의 수교에 있어 민간차원으로 시작,정부채널을 통한 회담을 거쳐 당차원에서 최종결정을 내려왔음을 고려할 때 한중수교 교섭의 최종단계로의 격상을 뜻하는 것이다. 물론 최고실권자 등소평을 비롯한 8명의 혁명동지들로 구성된 8대 원로회의의 재가를 받아야 하지만 강택민과 같은 당최고책임자와 수교에 관한 의견을 나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중 양국은 그동안 「시한을 정해 서두르지는 않지만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수교에 관한 기본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물이 흐르면 도랑이 생긴다(수도거성)」라는 이붕총리의 표현처럼 한국과 중국 사이에는 이미 많은 양의 「물」이 흘러가고 흘러온 것이 사실이다. 이장관의 이번 중국방문은 이미 양국 사이에 흐른 「물」의 양이 수교라는 「도랑」을 이룰 정도에까지 이르렀음을 중국측과 공동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동북아 환경협의체」 구성 제의/아시아횡단 철도·고속도건설 촉구

    ◎이외무,오늘 에스갑총회 기조연설 【북경=외무부공동취재단】 제48차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총회에 참석중인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15일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한 중국 몽골 러시아연방 일본등 동북아 6개국이 참여하는 환경협의체의 구성을 제안하고 아시아횡단철도 계획및 아시아고속도로건설사업에 대한 연구와 실천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다른 지역과는 달리 동북아지역은 환경분야에 대한 협력활동이 상대적으로 결여돼있다』고 지적한뒤 동북아 지역국가간 환경협력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와 함께 환경협의체의 조속한 구성을 제의할 계획이다. 이장관은 또 한반도(남북한)∼중국∼인도차이나반도를 연결하는 아시아횡단철도와 고속도로건설사업에 대한 한국정부의 관심을 재확인하고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국가들이 이 제의를 지지해 줄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 에스캅총회 개막

    【북경 AFP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14일 북경에서 개막된 제48차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총회에서 전세계의 사회·경제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한 긴급조치를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열흘간 열릴 북경 ESCAP총회에는 40개국이상의 대표들이 참석했는데 이들은 이번 총회에서 북한을 비롯,아제르바이잔·투르크멘·키르기스·미크로네시아·마셜군도등 6개국의 회원가입을 승인할 예정이다.
  • “한­중수교 수립 확신”/이 외무

    【북경 AFP UPI 연합】 한국과 중국은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으로 확신하나 그 시기는 분명치 않다고 이상옥 외무부장관이 14일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북경에서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 개막회의에 참석한후 기자들에게 한중양국은 수교문제를 토의했다고 밝히고 공식관계가 궁국적으로 수립될 것임을 확신하나 그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과 베트남은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 코안 베트남 외무차관이 14일 밝혔다.
  • 이상옥 외무 「북경행보」/한·중 수교 다각 정지작업에 부산

    ◎오늘 강택민예방… 「관계 정상화」등 논의/중국언론,이장관­이붕면담 일제히 보도 중국방문 이틀째인 14일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전기침 외교부장등 중국관리들과 만나 한중수교에 대한 중국측의 진의탐색에 주력하는 한편 ESCAP총회 개회식을 주재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장관은 북경체류 마지막날인 15일에는 강택민 당총서기를 예방,정부쪽보다 격이 높은 당을 상대로 한중관계정상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인민일보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14일 이상옥 외무부장관의 이붕 중국총리면담과 전기침 외교부장과의 회담사실을 일제히 보도. 그러나 한중관계정상화논의등 실질적인 내용은 생략했는데 ESCAP총회 북한 수석대표인 이인규 외교부부부장의 전부장 접견을 거의 같은 비중으로 취급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한 인상. 인민일보 14일자 해외판은 1면에 『이총리가 이장관을 만나 아태지역의 평등 호혜에 기초한 경제협력 촉진을 희망하고 이것이 지구의 안전확보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고 소개하고 이보다는 다소 작은 크기의 같은 면 기사로 『전부장이 이인규 북한 외교부부부장을 접견하고 북한이 ESCAP 정회원국이 된 것을 축하했다』고 보도. 한편 중국국영TV인 중앙방송은 13일 저녁과 14일 상오 뉴스를 통해 양상곤 중국국가주석의 평양방문과 김일성 북한주석 면담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가운데 이장관의 이총리등 면담사실을 50초 정도의 분량으로 화면과 함께 방영. ○…이장관은 이날 저녁 전부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전부장과 한중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측의 진의를 탐색하는등 중국방문의 성과를 위해 전력을 쏟는 모습. 이장관은 이날 만찬에서 전날 이붕총리가 거론한 「한중지도자간 직접 접촉」에 대해 전부장의 의중을 알아보기위해 접근을 시도했으나 만찬장이 각국 대표단으로 혼잡을 이뤄 의미있는 대화에는 실패. 이장관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알라타스 인니 외무장관을 면담하고 양국간 협력증진방안과 동아시아지역 협력문제를 논의. 그러나 이날 하오 도착한 부환 베트남 외무차관과의 면담은 사전연락이 안돼 불발. 이장관은 이에따라 15일중 부환 차관의 예방을받고 한·베트남 관계개선을 논의할 예정. ○…14일 하오 북경 중국대반점에서 개막된 제48차 ESCAP총회는 제47차 총회 의장인 이장관의 사회로 시작. 이날 회의에서 새로 정회원국으로 가입한 6개국을 포함한 54개국 대표단이 모두 기립해 경의를 표하는 가운데 이붕 중국국무원총리,갈리 유엔사무총장,이장관,전기침 중국외교부장,아흐메드 ESCAP사무총장등이 입장. 이장관은 총회 개막을 선언하고 갈리유엔사무총장과 이붕총리의 인사말을 차례로 요청. ○…이에앞서 이장관은 귀빈실에서 회의 개막을 기다리며 환담했는데 개막직전 아흐메드 ESCAP사무총장과 전부장이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영접하러 나간 사이에 이장관과 이총리만 2∼3분 단독으로 대화.
  • 북경 한·중 외무회담 이모저모

    ◎국보전용 조어대서 1시간30분 대좌/전부장,“열렬히 환영”… 수교 적극자세 암시/이붕 만난 중남해도 당정핵심부 들어있는 곳 중국을 방문중인 이상옥외무부장관은 13일 북경의 영빈관인 조어대에서 한·중수교문제등 양국 현안문제를 놓고 외무장관회담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이붕총리와 단독면담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특히 중국측은 비공식회담임에도 불구하고 국빈들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조어대를 회담장소로 정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했다. ○…이상옥 외무장관은 한국외무부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북경을 방문한 데다 미수교국의 영빈관에서 외무장관회담을 갖게되자 회담장으로 떠나기에 앞서 상당히 상기된 표정. 이장관은 이날 아침 일찍 중국외교부에서 제공한 독일제 아우디승용차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태극기를 달고 조어대로 향발,상오 11시30분(한국시간)한·중외무장관회담 장소인 조어대 제18각에 도착.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미리 회담장에 도착해 회담장 옆방에서 왕영범아주국장등 배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가 현관에서 이장관을 영접. 이장관은 악수를 청하며 『안녕하십니까』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고 전부장도 『북경에서 만나뵙게 돼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한뒤 사진기자들에게 잠시 포즈. 이장관은 이어 노재원 주북경무역대표부대표를 비롯해 김석우아주국장등 배석자를 소개한뒤 전부장의 안내로 회담장에 입장. 전부장은 먼저 『이렇게 북경에서 이장관을 만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APEC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갔을 때 주최국으로서 환대해줘 감사했다』고 인사. 양국 장관은 1시간30분 가량 회담을 계속한뒤 같은 제18각에 있는 식당에서 수행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회담을 계속. ○…역사적인 한·중외무장관 회담이 열린 조어대는 김나라 장종황제가 이곳에서 낚시를 하면시 이름이 불리기 시작한 곳으로 원·명·청조의 황제들이 산행도중 쉬어가던 장소. 청나라 건륭제때 정식으로 휴가용 궁전이 됐으며 59년 외곽을 단장해 영빈관으로 사용되기 시작. 처음에는 중국의 국제지위상 주로 소련·북한등 사회주의국가 원수들이 공식 방문해 숙소로 사용했으며 70년대말 이후에는 서방국가의 귀빈들에게도 개방.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이날 하오3시15분 총리집무실인 중남해 자광각에서 이붕 중국국무원총리를 만나 노태우대통령의 안부를 전달. 이총리는 1층 홀에서 이장관 일행을 맞아 악수를 나누며 『반갑다』고 인사. 이총리는 홀 중앙 북쪽에 마련된 주빈석에 이장관과 나란히 앉아 환담. 이총리는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고 『제47차 ESCAP총회는 서울에서 개최됐는데 제48차총회는 북경에서 열리게 됐다』며 총회 운영에 협조를 당부. 이총리는 『우리는 가깝게 있지만 서로 잘 모른다』며 『이웃이니까 자주 내왕해야 한다』고 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 ○…조어대회담에 이어 이날 하오 이장관이 이붕총리를 만난 중남해는 고궁옆 호수인 중해와 남해를 합한 명칭으로 청조부터 소궁으로 사용돼 왔다. 특히 원세개등 실력자들이 거주했으며 신해혁명 이후 국민당정부지도자들이 살았던 곳으로 유명. 중국공산화 이후에는 모택동 주은래 등소평 등이 살았고 현재는 이붕 총리·강택민 당총서기의 거주및 집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중국당·정핵심부가 들어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곳이어서 이 지역에 한국외무장관이 들어가는 것 자체에만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주북경한국무역대표부 관계자들의 설명.
  • 한·중 수교협상 여부에 대만외교부 깊은 관심

    【홍콩 연합】 대만 외교부는 10일 대만 주재 한국대사관에 ESCAP(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 회의 참석차 12일 북경을 방문하는 이상옥 외무장관이 중국측과 수교회담을 가질 가능성에 「깊은 관심」과 우려를 표명했다고 홍콩의 대만계신문인 성도일보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북발 보도에서 대만 외교부의 방금염 차장(차관)이 10일 하오 박노영 주대만 한국대사를 만나 이상옥 장관이 북경에서 중국측과 한·중수교문제를 토의할 가능성에 대한 대만 정부의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 한­중 투자보장협정 가서명/빠르면 6월 정식서명/투자활성화 기대

    ◎이외무,어제 북경에… 양국 조기수교등 협의 이상옥 외무부장관이 한국외무부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하기 위해 11일 출국했다. 이장관은 14일부터 16일까지 북경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총회에 참석,제47차 서울총회의장 자격으로 개회식 사회를 맡는 한편 중국 고위지도자들과 연쇄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이장관은 방중기간동안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비공식 한중외무장관회담을 갖는 것을 비롯,양상곤 국가주석,강택민 당총서기,이붕총리 등을 예방,한중수교와 교역확대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이장관은 이 자리에서 동북아정세의 안정을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한중수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과 중국은 11일 외무부회의실에서 열린 한중투자보장협정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를 갖고 상대국에 최혜국대우부여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협정문안에 가서명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장관의 중국방문기간동안 한중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히고 『빠르면 6월중에 정식서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중외무 회담/14일 북경개최/이 외무,오늘 출국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14일부터 16일까지 북경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총회참석차 11일 출국한다. 이장관은 총회기간동안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한·중외무장관회담을 갖고 한·중수교및 양국간 투자보장협정체결등을 논의하는 한편 양상곤국가주석,강택민 당총서기,이붕총리등 고위지도자들을 예방할 예정이다.
  • 한­중 외무회담 내주 북경서/이 외무,ESCAP 참석

    ◎수교등 논의… 강택민도 접촉/방중이어 몽골도 공식 방문 이상옥 외무부장관이 제48차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참석차 12일부터 17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외무부가 8일 발표했다. 이장관은 이어 체렌필린 곰보수렌 몽골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몽골을 공식방문한다. 이장관은 방중기간중 김기침 중국외교부장과 한중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수교문제등 현안을 협의하는 한편 양상곤국가주석,강택민 당총서기,이붕총리 등 중국 고위지도자들과의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해 양국간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외무부장관이 중국및 몽골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장관은 14일 개막되는 ESCAP총회 개막식에서 제48차 서울총회의장자격으로 개회식 사회를 맡게되며 15일 상오에는 기조연설을 통해 아태지역국가들의 공동체의식과 경제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ESCAP총회에는 북한이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함에 따라 이장관과 북한대표로 참석하는 김달현 정무원부총리 또는 김영남외교부장간의 접촉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 한국외무장관의 첫 방중(사설)

    남북한과 미·일·중국의 동북아외교가 활발하다.북한이 미국에 관계개선을 공식요청하고 일본의 여야당 대표들이 김일성생일 축하명목으로 평양을 방문한다.중국국가주석 양상곤도 같은 취지의 북한방문을 할 예정이며 당총서기 강택민은 지금 도쿄에서 일본 지도자들과 회담을 하고 있다.그리고 우리의 이상옥외무장관이 중국의 북경을 방문하는 것이다. 12일부터 5일간 북경에서 개최되는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제48차 총회참석이 공식 명분이다.명분이야 어디에 있건 한국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정부수립이후 처음있는 일이다.시대의 변화와 한중관계의 발전을 상징하는 역사적 의미를 부여할 만한 중요한 방문이 아닐수 없다.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외교가 분주히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점에서도 중요하고 주목되는 발걸음이라 해야 할 것이다. ESCAP은 동아시아 유일의 유엔전문기관이다.이장관은 제47차 총회주최국 외무장관으로서 48차 총회의 개회를 주재하고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그것 만으로도 아시아외교주역의 하나로서 한국의 위상을 충분히 과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특히 이번 총회는 북한이 정회원으로 처음 참석하는 회의이기도 하다.우리로선 북한의 유일한 맹방인 중국의 심장부에서 아시아를 상대로 하는 북방외교를 마음껏 구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가 이장관의 방중을 주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한중 관계발전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대한 기대에 있다.전기침외교부장과의 외무회담이 예정되어 있으며 국가주석 양상곤을 비롯,강택민 당총서기·이붕총리등과도 만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전외교부장과는 3번째 만남이며 중국수뇌들과는 첫 상면이다.당연히 최대현안인 수교문제가 논의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의 대중수교노력은 대소의 경우처럼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그러나 그것은 중국의 특수한 입장을 감안한 결과의 신중한 자세일 뿐이다.가능하면 조기수교가 바람직한 것이다.한중관계개선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번영에 기여하며 그것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것은 수교의 달성일것이다.중국도 이러한 기본인식엔 이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오랜 우방인 북한에 대한 배려가 중국을 지나치게 신중하게 만들고 있을 뿐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정세는 한중수교달성에 고무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을 본다.지난 1월부터 드러나기 시작한 중국 개혁파의 입지강화는 명분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중국외교로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한국특파원들의 이례적인 중국 전인대 취재허용이라든가 중국 농업부주최 국제농업신기술 전시회의 한국전시관 참여및 한국국호와 국기 사용허용 등은 수교를 위한 중국측의 정지작업들로 볼수도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비준과 사찰수용가능성을 계기로한 미·일과의 관계개선 진전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 것도 한중수교 달성을 위한 긍정적 측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한중수교는 북한과 미·일간의 관계진전과 병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러나 한중수교가 중국도 원하지 않으며 북한의 미·일관계도 방해하는 북한의 핵무장을 포기토록 하는 방편일 수 있다는 사실도 중국은 유의해야 할것이다.
  • 한·중 투자보장협정 오늘부터 실무교섭

    한중간 투자보장협정 협의를 위한 실무교섭이 7일부터 4일간 외무부에서 열린다. 오는 12일 이상옥외무장관이 북경에서 열리는 제48차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이루어지는 이번 교섭에서는 지난 2월 북경에서 열렸던 제3차 한중경제협정회담때 토의됐던 내국민대우,이중과세방지등에 관해 구체적인 협의를 갖게 된다. 중국측은 한국측이 제시한 천재지변시 손실보상,외국자산의 국유화조치때 중국내 한국재산 제외등에 대해서는 수용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이중과세방지협정체결에 대해서는 국교가 수립되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동북아 환경기구」 창설 추진/남북한·중·일·러시아연등 참여

    ◎정부,새달 북경 에스캅총회서 제의 방침 정부는 오는 4월중순 북경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 총회를 계기로 남북한과 중국 일본 몽고 러시아연방등이 참여하는 동북아환경협의기구의 구성을 정식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동북아환경협의체 구상은 그동안 유엔환경계획(UNEP)차원에서 논의돼왔으나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 우리 정부가 북한과 중국을 포함하는 정부간 협의기구의 창설을 주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북경총회에서 정식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는 북한이 이같은 제의에 동참할 경우 시베리아철도와 북경∼평양∼서울등을 연결하는 「동북아 5개국 철도망연결사업」과 함께 남북한과 중국간의 3자협의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이 외무 새달 북경방문때/한­중수교 집중논의

    【북경=최두삼특파원】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23일 오는 4월 북경을 방문하는 한국의 이상옥외무장관과 만나 한중관계 정상화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전부장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이상옥장관이 오는 4월 ESCAP총회 참석을 위해 북경을 방문한다』고 말하고 『이를 계기로 이장관과 한중관계에 관련된 여하한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부장은 이날 회견중 『한중수교가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그러나 현재로서는 한중수교에 일정표는 없으며 더 이상은 밝힐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부장은 이날 답변중 한국을 지칭할 때마다 「한국」이라는 정식 국호를 반복,사용했다.
  • 중국의 변화를 주목한다(사설)

    중국은 20일 개회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등에 대한 한국특파원들의 취재를 공식 허용키로 한것으로 보도되었다.중국국무원 고위소식통을 인용한 홍콩신문보도다.이 국무원 고위소식통은 그동안과는 달리 한국이라는 호칭을 사용했으며 이붕총리의 국정보고에서도 대한민국이라는 공식호칭이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는 것이다. 모두 처음있는 일이다.그동안 중국은 경제교류와 무역대표부상호교환 설치등 사실상의 수교관계에도 불구하고 한국특파원들의 전인대등 취재를 허용하지 않아왔다.중국내 공식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공식호칭을 사용한 적도 없었다.그런 중국이었단 점에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 중 관계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움직임으로 주목된다해야 할것이다. 최근 중국은 89년 천안문사태 이후 3년동안이나 억제되어온 개방과 개혁을 확대·재개할 몸부림에 나서고 있다.이번 전인대회의에서도 그러한 움직임을 공식화하고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 회의가 처음으로 한국특파원 등에 공식 개방된다는 것은 상징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개방과 개혁의 확대재개라는 변화의 파장이 곧바로 한 중관계에도 투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개방·개혁 확대재개는 그에 제동을 걸어온 보수파세력의 약화를 의미한다.천안문사태 이후 약세에 있던 개혁파가 마침내 우세를 확보했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등소평진두지휘의 개혁파공세로 진운등 보수파가 수세에 몰리고 있으며 오는 가을의 공산당 14차전당대회에선 보수파가 대거 퇴진할 것으로까지 알려지고 있다.79년 시작된 중국개혁의 새로운 본격가동을 알리는 신호라해야 할것이다. 그것이 한반도에 대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북한에 동정적이었으며 한 중 조기수교에도 제동을 걸어온 보수파의 약화인 것이다.중국사회주의 수호를 위한 것이라 해도 북한에 대해선 개방과 개혁을 요구하는 거역하기 힘든 강한 압력이 될것이 틀림 없다.한국과의 관계는 급속히 개선되어 갈수 밖에 없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중국의 새로운 변화가 그동안 부자연스럽게 억제되어온 한 중관계를 자연스럽고 순이로운 것으로 정상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하며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인적·물적 교류면에서 한 중관계는 중국·북한관계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작년의 한 중무역고는 57억달러였고 금년의 80억에 93년엔 1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태다.그런데도 한 중 수교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중국에 다시 불기 시작한 새로운 개혁의 바람이 그러한 모순도 개혁하고 시정해 주기를 기대한다.한국특파원들의 이번 전인대취재 공식허용 등의 보도도 그 연장선상의 것이며 사실이기를 바라는 것이다.오는 4월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회의 참석차 북경을 방문하는 우리 외무장관의 대중국외교에 대한 중국지도부의 새롭고 건설적인 호응이 있기를 기대한다.중국의 개방·개혁 확대재개를 환영하며 성원하고 싶다.
  • “중국도 북한 핵사찰에 큰 관심”/노재원 주북경무역대표부대표 회견

    ◎“한·중수교,남북관계 진전땐 빨라질듯/올 교역량 20% 늘어 1백억불 이를듯” 『한·중 수교라는 열차에는 도착 시간표가 없습니다』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해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노재원 주북경무역대표부대표는 3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한관계의 진전등이 수교시기를 앞당길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 수교시기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노대표는 이어 양국 실질관계의 증진,경제협력 증진,중국과 북한과의 관계,중국내부의 정황등 지난 4월 부임이후의 1년동안의 중국과의 외교결과및 전망등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과의 수교는 언제쯤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가. ▲수교과정에서 우리가 손해보거나 불필요한 대가를 치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주변상황의 변화를 의연한 자세로 기다릴 뿐이다. ­오는 4월12일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회의에서 이상옥외무장관과 전기침중국외교부장간 수교문제가 논의될 것인지. ▲앞으로 한달후의 주변정세변화 등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주변정세변화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남북한관계가 급진전 한다면 중국이 우리와 수교하는데 심리적 체약요건이 없어지는 것이다.중국측도 주변정세변화가 남북한 관계진전임을 감추지 않는다. ­여건 변화가 있으면 우리가 추진하겠다는 것인지,아니면 중국측의 제의를 기다리겠다는 것인지. ▲우리는 수교 걸림돌이나 문제점이 없다.주도권은 이제 중국측이 갖고 있는 셈이다. ­중국과 수교이후 한·대만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중화민국과의 관계는 그것 자체로서 다루어져야 한다.경제관계등으로는 단정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중국과의 수교교섭과정에서 중화민국과의 관계를 손해본다는 식의 흥정식 교섭은 없을 것이다. ­중국과의 경제협력관계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무역·투자·인적교류등 모든 면에서 모두 패가되고 있다.1∼2년내 중국은 미·일에 이어 우리의 3대시장의 하나가 될 것이다.무역협정 발효로 인해 올해 상호교역량은 20%가 늘어날 것이며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1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에서중국측이 북한의 핵사찰을 촉구했는데 사전에 중국측과 접촉이 있었는가. ▲답변할 성질이 아니다. ­접촉을 시인하는 것으로 보아도 되는가. ▲답변을 거부한다. ­중국측과의 외교관 접촉은 활발한지. ▲북경당국과 접촉은 상당히 개방되어 있고 실무자간의 활발한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 ­북한핵에 대한 중국측 관심은. ▲중국은 북한 핵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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