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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구 역점사업] 광진구

    *공중화장실 문화공간 대폭 개선. 오는 10월의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과 2002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광진구(구청장 鄭永燮)가 ‘예쁜 화장실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최일선의 문화사절단’ ‘문화수준의 척도’라 불리는 화장실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음악과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공간으로 가꿔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광진구는 이를 위해 월드컵대회 개최때까지 화장실 수준향상 업무를 맡을태스크 포스를 구성했다.또 시민단체와 각 직능단체,공무원으로 ‘화장실 개선 추진협의회’를 구성,분기별로 평가보고회를 갖고 화장실 등급심사를 할계획이다. 광진구가 월드컵대회 전까지 개선할 화장실은 공공시설내 화장실 167곳,공중화장실 121곳,위생업소 312곳,교통시설내 32곳 등 총 985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우선 오는 10월까지 24곳을 선정,개보수공사를 마친 뒤 시범화장실을 운영할 계획이다.이미 구청 제3별관 1층에 있는 화장실을 개보수,9일첫번째 시범화장실의 문을 열었다. 시범화장실엔 폐쇄적인 문 대신 개방형 현관문이 설치되고 미술작품들도 전시됐다.또 잔잔한 음악과 은은한 조명이 흐르며 향기도 난다. 특히 여자 화장실의 경우 버튼을 누르면 물소리가 나도록 해 물을 절약하도록 했고 여성들의 프라이버시를 막을 수 있는 에티켓 벨도 부착했다.유아전용 변기,기저귀 갈이대,화장대,장애인 전용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광진구는 이와 함께 위생업소의 화장실 수준 향상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312개 위생업소 화장실에 담당공무원을 지정하는 ‘1인1업소 담당제’를 도입,화장실 개선을 유도하고 매월 으뜸화장실 1곳을 선정해 표창할 계획이다. 또 업소당 1,000만원 범위에서 개선자금을 융자해주고 1년 동안 이자를 대신 내주기로 했다. 공중화장실에는 관리인실명제를 도입하고 주민불편신고엽서를 비치,주민들이 불편함을 신고하면 즉시 시정할 계획이다. 한편 시설이 불량한 화장실을 추방하기 위해 ‘미운 화장실 신고창구’를개설,신고된 화장실은 즉각 개선하도록 했다. 정영섭 구청장은 “외국인들에게 청결한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화장실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꾸며나가겠다”며 “특히 여성과 유아를 위한 편의시설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고유가·원高 파장과 우리경제

    최근 유가폭등을 계기로 ‘한국경제호’의 순항에 대한 안팎의 걱정이 잇따라 정부의 거시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파인 튜닝’(fine tuning,미조정)이시급하다. 유가 및 원자재값 급등과 환율절상 등이 지속돼 국내 물가상승을 부추기고무역수지 감소를 가져와 자칫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여기에다 외국투자자들은 총선을 앞두고 금융·기업개혁의 ‘피로현상’이 나타나 제2의 환란위기 가능성마저 성급하게 제기하고 있다. ◆충고에 귀 기울여라 이용근(李容根) 금감위원장은 9일 은행장회의에서 강도높게 은행권의 자체 구조조정을 촉구했다.대우사태로 인한 유동성위기를넘겼지만 은행이 자체적으로 개혁과 경영혁신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생존의 길은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대우경제연구소는 품목별 물가상승률의 차이가 계층마다 서로 달라 소득분배구조가 더욱 나빠졌다고 지적,중산층 대책과 실질적인 물가안정책을 강조했다.이에 앞서 8일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한국경제관련 보고서에서 무역수지 개선정책에초점을 둘 것을 제시했다.수입급등으로 인한 무역흑자의 감소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인한 환율절상 압력에 대해 경고했다.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도 6일 내년 이후 한국의 대외적 경제여건이 악화돼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있다고 지적,주의를 환기시켰다. ◆거시지표 이상없다 한은은 9일 단기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주목할 만한조치를 취했다. 이는 국제유가 폭등과 원화환율의 급격한 절상 등이 아직 물가압력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으며,우려할 만한 경제불안 요인이 아니라는 정부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국제유가는 이날 산유국들의 증산 약속에 따라 전날보다 무려 배럴당 3달러나 떨어져 차츰 안정세를 회복하리란 낙관적전망을 낳고 있다.특히 선물가격도 현물가보다 배럴당 3달러 낮은 선에서 계약이 이뤄져 하향안정세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원화환율은 올들어 8일까지 1.7% 절상돼 달러당 1,120원 수준이지만 크게우려할 수준은 아니란 게 당국자의 분석이다.지금까지 5조원에 이르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국내에 들어왔으나 수급정책을 통해 적정수준의 환율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특히 아직 핫머니 유입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관성을 유지하라 재경부 권오규(權五奎) 경제정책국장은 “거시경제정책의 목표에 변함이 없다”면서 “무역흑자의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즉 올해 유가도입 평균치를 당초보다 2∼3달러 높은 배럴당 25달러로 보면 물가에 0.3%포인트 상승효과를 낳지만 이는연간 목표치 3% 안에서 충분히 흡수가능하다는 것. 성장률 역시 0.7%포인트감소효과를 가져오지만 현재의 경기속도로 볼 때 연간 6%대 달성에 차질이없다고 밝혔다.다만 국제수지는 목표치 120억달러 흑자보다 20억∼30억달러의 축소가 예상되지만 중동 수출증대 효과를 상쇄하면 10억∼20억달러의 축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장기금리도 경제의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한자리수 달성이 무난하며,하반기연 8%대 안정을 낙관했다.임금도 지난해 12.1%의 상승률 가운데 절반은 특별상여금이나 초과근로수당 등의 인상에 따른 것이어서올해는 기업의 생산성향상 범위 내에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선화기자 psh@. *국내 석유 비축량 얼마나 되나. 국제유가의 불안한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석유수급 비상시를 대비해 마련한 정부 비축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석유비축을 관리하고 있는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정부비축유는 지난해말 현재 5,600만배럴로 국내 소비량의 28일분이다.민간부문 비축량 6,900만배럴까지 합치면 국내소비량의 63일분에 해당한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정부비축 권고량인 90일분에는 크게 부족한 물량이다. 물론 원유수입이 완전 봉쇄되는 극단적 상황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지금과같은 고유가 행진이 장기화할 경우 정부비축물량의 유가조절기능에 문제가생길 수 있다는 게 석유공사측의 설명이다. 정부는 현재 8개 비축기지,저장능력 총 9,600만배럴에서 오는 2004년까지 7개 기지를 신설,1억6,000만배럴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이 물량은 국내소비량의 60일분으로 2006년까지 석유를 모두 채워 민간부문까지 합쳐90일분을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비축기지 여유분을 산유국에 임대하는 공동비축사업을 추진중이다.이 사업으로 중동산에 총 수입물량의 70%를 의존하고 있는 원유도입선의 다변화,중동 산유국의 고가판매정책에 대한 견제 및 도입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긴축정책 통한 물가잡기' 찬반 팽팽. ‘환율 인상을 통한 무역수지 개선이 먼저냐,긴축재정을 통한 물가잡기가우선이냐’ 유가와 환율의 불안한 움직임과 함께 국내경기가 예상 외의 속도로 빠르게회복되면서 현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과 거시경제정책에 대한 해법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일단 지금의 경제상황을 경기과열로 보기엔 이르다는 데공감하면서도 물가와 무역수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에 대해선 다소견해차를 보였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黃仁星)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경기상승은 98년 IMF불황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했으나 올들어서도 1월 중 산업생산증가율이 지난해 동기대비 28.1%를 기록하는 등 예상 외의 상승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유가상승,환율 하락 등과 겹쳐 물가 및 무역수지 악화를 낳을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가가 유동적인 상황인데다 경기과열이라기보다는 회복과정으로 보여 긴축정책을 통한 물가안정책을 섣불리 쓸 경우 회복중인 경기를다시 죽일 수 있다”고 전제하고 “당분간은 환율 상승을 유도함으로써 무역수지개선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펴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 선임연구위원은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측면과 유가 등의 공급측면 양쪽에서 물가상승압력이 거세지고있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더욱이 환율하락폭이 지난해처럼 크지 않은 데 따른 수입물가의 압박까지 겹쳐 물가안정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반박했다.심연구위원은 “원화가치가 아직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환율하락을 서둘러 막을 필요는 없다”며 “기본적으로 환율은 시장에 맡기는게 바람직하며 무역수지도 흑자가 소폭 줄어드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안정책과 관련,“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은 옳지 않다”고 전제하고 “경제위기극복과정에서 재정 건전성이 악화됐으므로 긴축재정을 펴는 게 여러모로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박사는 “유가상승은 앞으로 2∼3개월 정도는 더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엔 원화절상으로 물가상승을 감내해왔지만 결국 유가가 오르는 만큼 국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커 총수요관리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정박사는 “유가에 의한 직접적인 물가상승은 크지 않겠지만 총수요상에서는 클 수 있어 재정지출에서도 투자를 하반기로 돌리는 등 시간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성진 김환용기자 dragonk@
  • 국민·기업 “절약이 최선”

    국제사회에서 고유가 시대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가가가파른 상승세를 지속,우리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일각에선 70년대 석유파동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마저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가계가 동참하는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운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7일 현재 국제원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배럴당 34.13달러,중동산 두바이 원유는 28.46달러로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지속하면서 원유 수요가 늘었고,석유수출국 기구 회원국들 간에 증산합의가 불투명해져 유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고유가의 장기화는 무역수지 악화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내수위축,경제 성장률 감소 등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은 자명하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金弘經)은 이날 국제 유가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가정과 사무실,건물 등에서 실천할 수 있는 ‘20가지 에너지 절약 실천사항’을 발표,범 국민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나섰다.김 공단이사장은 “지난 1년간 유가의 지속적 상승에도 불구 과거의 오일쇼크와는 달리 국민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절약 만이 유일한 대응책이며 생활 속의 작은부분부터 꼭 필요한 만큼만 에너지를 쓰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고유가 시대를 이겨나가는 지혜”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엄낙용(嚴洛鎔) 재경부차관 주재로 국제유가 관련 긴급회의를 갖고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분을 국내 소비자가에 그대로 반영키로 했다,이에 따라 4월부터 휘발유,등유,경유 등 국내 석유류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엄 차관은 회의 후 “현재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당초 전망인21∼22달러선(두바이유 기준)으로 다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악의경우 25달러까지 상승해도 소비자물가나 경제성장률,국제수지 등에 끼치는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추가적인 탄력세율 인하없이 그대로 소비자 물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 직원들 ‘이용금지’에 강력 반발

    서울시의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seoul.kr) ‘자유토론방’에 직원들이 글을 올리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직원들의 자유토론방 이용을 막기로 방침을 정했다. 모든 시민들이 이용하는 자유토론방에 최근 직원들이 인사와 관련된 불만 등을 무더기로 털어놓음에 따른 것이다. 대신 직원들이 익명으로 이용할수 있는 토론방을 홈페이지에 따로 만들기로했다. 행정전산망에 직원용 게시판과 인사고충 상담코너가 마련돼 있으나 실명으로 이용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참여가 저조하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이에 대해 직원과 시민들은 반발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공무원2’라는 직원은 “공무원용 토론방을 만드는 무식한 짓을 하지 말라.보마나마 추적장치를 달텐데 그걸 누가 이용하겠는가.‘시장에게 바란다’코너로 글을 보내면 더 골치아플 것이다.사이버세상에서 글을 막겠다는 발상은 무식한 처사다”라고 분개했다. ‘한사람’이라는 필명의 시민은 “공무원의 애환을 시민에게 알리는 것은당연하다.공무원을 위한 토론방을 따로 만드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신분 노출을 꺼려 누가 글을 올리겠는가”라고 서울시를 꼬집었다. ‘함께웃자’라는 ID의 시민은 “시민들은 공무원들이 무슨 일로 아웅다웅하는지,공무원은 시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수 있기 때문에 자유토론방에 공무원도 이용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홍초빈’이란 공무원은 “자유토론방은 시민을 위한 방이니 우리가 자리를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나도 공무원’이란 직원은 “직원들의 불평불만과 다툼이 난무하다보니 아름다운 글을 찾아볼 수 없다”고 개탄했다. ‘과객10’이란 시민은 “자유토론장이 공무원들의 토론장이 돼버렸기 때문에 시민이 들어설 자리가 없어졌다.시민의 의견을 받아들여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자유토론장이 공무원들의 밥그릇 싸움터로 변하면 안된다”고 했다. ‘서울이’라는 시민도 “공무원들이 인사이동 승진인사 등 조직내부의 문제 등으로 이전투구하는 모습은 역겹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유가급등 배경과 전망

    석유 공급부족의 심화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증산결정이 여전히 불투명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7일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경질유(WTI) 4월 인도분은 90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34.13달러까지 급등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9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같은 급등세는 공급부족 탓이다.석유수요는 계속 늘어나는데 비해 산유국들이 지난해 4월부터 생산량을 줄이는 바람에 공급이 달려,미국의 석유재고량은 23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OPEC 회원국간 의견대립으로 오는 27일로 예정된 OPEC 회원국 각료회의에서 증산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급등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 때문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날 OPEC가 증산에 나서지 않는다면세계적인 소비감소와 비(非) OPEC 산유국의 증산으로 유가폭락사태를 맞게될 것이라며,적정한 유가 유지가 OPEC 회원국들의 경제적인 이해에도 부합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에너지연구센터의 줄리안리 시장분석가는 OPEC가 일부 회원국의 반발로 증산결정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며“일부 OPEC 회원국이 현재의 생산량을 고수한다면 국제 유가는 배럴당 35달러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OPEC 회원국들중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가 비회원국인 멕시코와 함께증산에 찬성하는 반면,이란과 리비아,알제리, 이라크는 고유가 추세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성급한 증산에 반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석유업계의 한 소식통은 OPEC의 경우 미국 등이 요구하는 하루 250만배럴 증산을 수용하면 유가 하락사태를 맞을 것으로 우려하는 탓에 증산량은 하루 100만배럴 수준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국제 석유시장의 관심은 빈에서 열리는 OPEC 각료회의에 집중돼 있다.OPEC 회원국들이 기존의 감산합의를 중단하고 생산량을 얼마나 늘릴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증산합의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올 여름 유가는 배럴당 35달러선을웃도는 초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석유수요는 하루 180만배럴 가량증가할 것으로 보여 적어도 이 수준으로 증산돼야 유가가 진정될 수 있다고지적했다. 김규환기자 khkim@. *유가급등 국내 영향은. 국제원유가가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석유 파동 조짐마저 보이자국내경제에 초비상이 걸렸다. 유가급등은 무역수지 악화와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자칫 회복중인 국내경기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우려를 낳고 있다. □무역수지 ‘비상’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수입은 8억8,000만달러 증가하고 수출은 1억달러 감소,총 10억달러 정도의무역수지 악화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유가가 예상 밖의 급등세를 보이자 한결같이 올해 연평균 두바이산 원유가를 배럴당 21.5달러로 잡았던 당초 전망치를 3달러 정도 상향조정했다.즉 당초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30억달러 정도의 무역수지 악화요인이 발생한 셈이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연구위원은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할 조짐을보이고 있어 정부가 잡아놓은 올해 무역수지 120억달러 흑자목표 달성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철강,섬유업계 등이 원가부담 가중에 따른 내수위축과 수출경쟁력 약화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물가상승 정부는 지난달 중순 특별소비세,교통세 등 유류관련 세율을 내려국내 유가를 가까스로 현상유지시켰다. 그러나 유가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재정수지 악화를 감수해야 하는 이같은정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국내 소비자물가는 0.10∼0.17%포인트 정도상승요인을 안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유가상승에 따른 물가오름세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범식(金凡植) 수석연구원은 “수입물가의 방어막 역할을하는 원화의 평가절상 폭이 올해의 경우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폭보다 작아 하반기부터 물가상승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초록나라’ 비자림에 태고의 신비가…제주 비자림

    ‘제주 비자림을 아십니까.’북제주군 구좌읍 평대리 14만여평에 500년이상 자란 비자나무 수천그루가 군락을 이룬 곳.일부 관광코스에 간혹 끼기는 하나 관광객 대부분이 스치듯 바쁘게 지나가는 곳이다. 그곳엔 광릉 노송지대의 거대한 위용이 없다.그렇다고 제주 여미지식물원의화려함도 갖추지 못했다.하지만 잠시 여유를 갖고 숲과 호흡을 맞춰 보자.왠지 범접하기 어려운 신비로움과 독특한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다. 3월 시작과 함께 비자림을 찾았다.하지만 숲속은 이미 봄을 지나 초여름의분위기.상록침엽수인 비자나무와 그 사이에서 자라는 상록활엽수들이 어우러져 한여름 못지 않은 초록을 연출해 낸다. 숲에 들어서니 비자나무 향을 담은 축축한 기운이 몸을 감싼다.500∼800년수령의 고목들.하지만 키는 10∼15m 안팎이다.1년에 1.5㎝ 정도 자란다니 커가는 아이에게 하는 ‘나무처럼 쑥쑥 자라라’란 말도 비자나무에게만은 예외다. 비자나무는 결이 고와 예부터 고급가구 재료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그래서훼손도 심했다.그나마 이만큼이라도살아남은 것은 ‘비자나무를 베면 큰벌을 받는다’는 이 지역 주민의 믿음 덕분이란다.그래서그런지 축축한 흙을밟을 때마다 왠지 음산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다. 숲에는 비자나무 고목들 사이로 상록활엽수들이 자라나고 있다.생달나무 후박나무 까마귀쪽나무 ,예덕나무 등등.크고작은 잎사귀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풍경이 따사롭기 그지없다. 둘레가 2∼3m에 달하는 비자나무 고목 밑엔 착생난초들이 산다.지금은 막 싹이 트는 정도.하지만 4월이면 잎이 무성해지고 5∼6월이면 그윽한 난향을 뿜으며 꽃이 필 것이다. 가장 흔한 착생란은 혹난초.잎사귀 밑부분에 동그란 혹이 있어 붙인 이름이다.또 원추리 순처럼 포개진 잎새 사이로 길게 늘어진 꽃차례가 소박한 차걸이난,가늘고 긴 잎이 사방으로 달리는 거미난초 등도 어렵지 않게 눈에 띄는 착생난초이다. 착생난초들은 대부분 화려하기보다는 아담하고 소박한 꽃을 피우는 게 특징. 하지만 금새우난이나 새우난 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희귀난도 자란다. 비자림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착생식물은 고목을 가득 덮다시피 감고 있는콩짜개덩굴.콩자반처럼 동글동글한 초록색 잎이 반질반질 윤을 내며 가득 달렸다.또하나의 착생란인 콩짜개난과 잎 모양이 비슷해 많은 사람들이 혼동한다.6월경 황색 꽃을 피우는 진짜 콩짜개난은 콩짜개덩굴과 섞여 있지만 드물어 찾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상록수초들이 이처럼 한자리에 자생해 울창한 숲을 이루었을까.비자림을 관리하는 북제주군 관광관리사무소 직원 한정우씨(38)는 “이곳 특유의 지형과 습한 토지 덕분이 아닐까”라고 추측한다.제주비자림은 다랑쉬오름,돛오름,둔지오름 등 세 오름(기생화산)사이 평원지대에 있다.즉 바람과 추위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또 아무리 가물어도 조금만 파면 물이 나오는 토지가 상록수초가 군락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가는길] 공항에 도착하면 관광안내사무소에서 지도와 안내책자를 구하는 게편리하다. 비자림에 가려면 제주공항에서 일주도로인 12번도로를 타면 된다. 서귀포 방향으로 30분쯤 달리다보면 평대초등학교가 나오고 이곳에서 우회전해 10분쯤 가면 비자림이다.버스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행 완행버스를 타고 가다 평대초등학교 입구에서 내려야 한다.문의 북제주군 관광관리사무소(064-783-3857). [인근 가볼만한 곳] 만장굴이 10분 거리에 있다.세계 최장의 용암동굴로 총연장이 1만3,422m에 달한다.동굴 천정의 용암 종유석과 벽의 용암 날개 등이곁들여 신비로운 지하세계를 연출해낸다.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우도도 가볼 만하다.성산에서 뱃길로 5분정도 간다.우도의 얼굴이라 할 우도봉에 오르면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제주도 동쪽 오름무리를 볼 수 있다.산호사해수욕장 등 산호해변이 있어 남태평양에서나 있는쪽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해녀도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성산에서 배로 5분 정도이며,배는 오전8시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있다. 제주 임창용기자 sdragon@
  • 한보철강 자산매각 본계약 체결

    한보철강공업은 8일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과 자산매각을 위한 본계약을체결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한보철강의 자산매각 대금은 미화 4억8,000만달러로 매각대금은 전액 본계약 종결일에 현금으로 지불된다. 매각자산은 한보철강 소유의 부동산,기계,승용차 등의 운송수단,매수하는재고자산,승계되는 계약,기타 지적재산권 등의 유·무형자산 등 한보철강의운영에 관한 자산 일체라고 한보철강은 설명했다. 한보철강 자산은 모두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국내에 설립할 회사로 이전하게되며 한보철강의 근로자는 새로운 회사에 전원 고용 승계된다. 한보철강은 그러나 자산매각이 완료되면 회사가 상장폐지 또는 청산 절차를밟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분사 기업에도 자금지원·세제혜택 준다

    지금까지 사업승계로 간주됐던 분사기업들도 창업으로 인정돼 세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8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와의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분사기업 창업 인정 등 4건의 안건을심의, 의결했다. 중기특위는 그동안 자금·세제·입지 등 지원대상에서 제외돼온 분사기업들이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창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창업지원법 시행령및 시행규칙을 올 상반기중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기특위는 또 지난해 8월 31일 이후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경우에만 최초소득발생연도와 그후 5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50% 감면토록 한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그 이전에 벤처기업 확인을 받고 창업한지 2년 이내인1,002개의 벤처기업도 감면 대상에 포함시켰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기업 구조조정전문회사 첫 설립

    미국계 투자은행인 리먼 브라더스사(社)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공동으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설립,앞으로 총 2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부실 채권및 자산과 부실기업 인수에 나선다. 외국계 투자은행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에 대주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자원부는 리먼 브라더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GKI코리아와 자산관리공사가 50대50 비율로 납입자본금 30억원의 캠코-엘비(KAMCO-LB)인베스터㈜를 설립,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로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리먼 브라더스는 24개국에 8,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투자은행업무와 기업인수합병,금융자문,부실자산의 평가,매입,관리,매각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다국적 투자은행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돼지 오제스키 전염병 비상

    충북 진천군 장관리 ‘유전자원 종돈장’에 폐사율이 높은 ‘돼지 오제스키전염병’이 발생,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부는 종돈(씨돼지) 1,800여마리를 포함해 돼지 1만여마리를 사육하는종돈장에서 지난 4일 현재 300여마리가 오제스키 전염병에 감염돼 이중 200여마리가 폐사했다고 7일 밝혔다. 농림부는 병에 걸린 돼지를 도살처분토록 하고 종돈장의 허가를 취소,폐쇄조치하는 한편 이 곳에서 돼지를 분양받은 농가를 파악해 감염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또 전국의 양돈농가에 이 종돈장에서 생산한 돼지를 구입하지 말도록 하고이미 분양받은 농가는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토록 해 전염병의 확산을 차단키로 했다. 돼지 오제스키병은 감염된 암퇘지에게 유·사산을 일으키고 새끼돼지는 폐사율이 높은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노원보건소, 구민 대상 비만요인 규명키로

    노원구 보건소는 7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인제대부속 상계백병원과 함께 주민들의 건강과 영양상태,비만정도,식습관 등을 표본조사,비만의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릉1,월계3,하계1,상계4·5·10동 1,800가구의 18세 이상 성인3,600명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조사는 오는 7월 15일까지 간호사와 건강조사원이 가정을 직접 방문,식습관 가족요인 영양균형상태 등 90개 항목에대한 설문조사와 혈액 및 소변검사,체지방측정 등 건강검진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실시된다. 노원구는 건강검진 결과를 2주일 이내로 개별통지하고 검진내용에 대해 무료상담도 해줄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울시, 시청에 手話교실

    서울시 직원들 사이에 수화(手話)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서울시는 7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 직장수화교실을 열고 개강식을 가졌다. 복지와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최소한의 수화능력을 갖추라는 고건(高建) 시장의 지시 때문이다. 고 시장도 직접 수화 배우기에 나섰다.개강식에만 얼굴을 잠깐 내비치는 것이 아니라 3개월 과정을 거쳐 웬만큼의 수화실력을 갖추겠다는 각오다.직장내에 수화교실을 개설하고 시장이 직접 수화 배우기에 나선 것은 서울시가처음이다. 수화교실은 매주 화·목요일 오후6시부터 1시간30분씩 3개월과정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3개월 과정의 수화교실이 끝나면 초급과 중급으로 나눠 계속 운영하는 한편 시민들의 수요가 있을 경우 서울시민대학 을지로분교에도 수화과정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외평채 1조원규모 곧 추가발행

    정부는 환율의 급락세(원화가치 상승)가 이어지자 1조원 내외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조만간 추가 발행키로 하는 등 환율안정을 위한 직·간접적 개입에 나서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23일 7,000억원어치의 외평채를 신규 발행한 데 이어조만간 1조원 안팎의 외평채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며 구체적 시기는 채권시장 상황 등을 고려,결정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김용덕(金容德)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최근 외국인 주식자금의 대거 유입에 따른 환율시장 불안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필요시 적절한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환율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등 직·간접적개입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국장은 “8일부터 산업은행 중심으로 10억달러 규모의 해외투자펀드 자금 모집에 나서고 다음달 중순부터는 대우 해외채권단에 20억달러의 채무를지급하게 되면서 모두 30억달러에 이르는 달러수요가 추가로 발생한다”며“따라서 환율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는 보지않는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재경부는 올들어 6일까지 외국인 주식 순매수액(증권거래소)이 5조원으로 작년 한해 동안의 2조5,000억원을 이미 넘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공정위, 하도급 대금 현금결제 업체 벌점 축소

    정부는 앞으로 현금결제비중이 높은 업체에 대해 하도급법 위반으로 받은벌점을 줄여 공공공사 입찰 때의 불이익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하도급 대금의 어음 지급 관행을 줄이기 위해 구매자금융이나 구매전용카드 등을 이용한 연간 현금 대금결제액이 어음을 포함한총 대금결제액의 60% 이상이 될 때 하도급법 위반 벌점을 줄여주도록 ‘하도급거래 공정화지침’을 이달 말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4·4분기 하도급 대금 결제실태를 조사한결과,어음 결제비중이 45%로 절반 가까이 됐다”며 “현금결제비중이 60% 이상 될 때 하도급법 위반 벌점을 2점 정도 줄여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인물 포커스] 새달 문여는 한국기술거래소 홍성범 사장

    “전통산업과 벤처기업간 기술의 자유로운 거래를 통해 기존 산업의 지식산업화에 기여하겠습니다”. 다음달 문을 여는 한국기술거래소 홍성범(洪性範·47·세원텔레콤 주식회사대표이사) 신임사장은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개발된 기술이 사업화되기까지의 과정은 더욱 중요하다”며 “기술거래소는 기술이 적재적소에 활용될수 있도록 하는 효율적 기술유통체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기술이전시장,기업거래시장,기술투자시장 등 3대 기술거래시장을 조성,우수기술 발굴과 수요자 탐색을 벌여 기술거래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또 “기술분야별로 기술거래 전문기업과 기술거래사를 통해 거래중개 및 알선을 해주고 거래소에 축적된 기술평가자료,기업정보 등의 데이터베이스화는 물론 기업간 인수합병(M&A),기술투자에도 직접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처기업 대표인 홍 사장은 “벤처기업을 운영하면서 기술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천연자원이 부족한 현실에서 기술을 개발한 사람이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기술강국으로서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신용카드 조회장치,양면용 스크린 프린터 등 특허를 획득하고 지난 98년엔 벤처기업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달 28일 한국기술거래소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강동구, 음식물쓰레기 100% 재활용

    오는 7월 1일부터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음식물쓰레기 반입이 금지돼 각 구청들이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강동구(구청장金忠環)가 음식물쓰레기 100% 재활용을 선언,눈길을 끌고 있다. 강동구는 6일 관내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전량 분리수거,자체 퇴비화 및 사료화시설을 이용해 모두 재활용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동구 관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106t.그동안 강동구는 이가운데 44.3%인 47t은 재활용하고 나머지 59t은 매립해왔다. 강동구는 음식물쓰레기 전량 재활용을 위해 현재 하루 15t 처리에 불과한퇴비화시설을 풀가동,5월 1일부터 하루 30t 규모로 처리용량을 높이기로 했다. 또 민간회사인 충북 청주의 푸른환경을 유치,하루 100t의 음식물쓰레기를사료로 만들 수 있는 음식물사료화시설을 오는 4월 말 고덕동에 완공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130t의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처리 시설을 갖추게 된다. 강동구는 음식물쓰레기 전량 재활용을 위해 우선 모든 음식물쓰레기를 분리수거할 계획이다.현재는 18개동 8만7,000가구의 음식물쓰레기를 분리수가하고 있지만 5월 1일부터는 21개동 15만9,000여 모든 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의 성공은 분리수거에 달려있다고 보고 모든주택가와 640여개 음식물쓰레기 감량 의무사업장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련했다. 지침에 따르면 단독주택은 60ℓ들이,공동주택은 120ℓ들이,감량의무사업장은 60∼120ℓ들이 전용수거용기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이를 위반하면 최고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또한 2억4,000만원을 들여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1만개를 제작,5월 말까지 배포하고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차량 13대를 구입할 계획이다.임동국(林東國) 강동구 청소행정과장은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위해서는주민들의 의식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각종 홍보물과 인터넷,환경단체등을 통해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용수기자 dragon@
  • 전자레인지 ‘에너지효율 등급제’ 업계 반발

    산업자원부가 전자레인지를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대상 품목에 추가하기로하자 가전업계가 이에 반발하고 있다. 6일 산자부는 최근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에너지절약대책으로 자동차와 냉장고,에어컨 등 8개 품목에 대해 시행중인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를 가정용가스보일러와 전자레인지에도 확대,다음달중 관련 규정을 개정,고시하겠다고발표했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는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각종 기기에 대해에너지 사용효율 정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 소비자들의 고효율등급 제품 선택을 유도하는 제도다. 업계는 이에 대해 “전시행정의 대표적 사례”라며 반발하고 있다.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최근 산자부에 제출한 ‘효율기자재 대상품목(전자레인지) 확대에 대한 업계의견 건의서’에서 “항상 전기를 켜둬야 하는 냉장고등과 달리 전자레인지의 하루 사용시간은 평균 10분 미만이기 때문에 효율등급제 적용으로 거둘 수 있는 에너지절감 효과는 극히 미미하다”고 밝혔다.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산자부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검토단계”라며 한발 물러섰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초보 학부형 기초상식

    입학철이다.학부모에겐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가 마냥 대견하고 사랑스럽기만 하다.그러나 ‘공부는 잘 할까’‘따돌림은 당하지 않을까’등 걱정또한 적지 않다.취학기 아동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부모가 꼭 점검해야할 점들을 알아본다. ◆등교거부증=어떤 이유에서건 학교에 가기를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초등학생의 3∼4%,즉 한 학급에서 한두명 정도가 이런 증상을 나타낸다. 대부분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격리불안 장애가 원인.따라서 학교가는 것이 재미 있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느끼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가족이 교실이나 운동장을 함께 돌아보고 학교에서 놀이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하는 게 좋다. 초등학생이 된 자녀가 자랑스럽다고 자주 표현하고,학용품 등을 사러갈 때도 같이가서 아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 중요하다.야단을 치면 오히려 정서불안이 심해져 역효과만 난다. ◆지나치게 산만하고 부산스러움=어려서부터 집중을 못하고 부산한 아이가있다.또 충동적이어서 기다리거나 참는 것을 잘 못한다.이런 증상은 정신의학적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운동 장애’라고 한다. 이런 아이가 지능이 꽤 높거나 똑똑한 경우가 많다.하지만 수업 시간에 40분씩 앉아 견딘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성일교수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학습장애= 지능은 정상인데도 듣기나 읽기 쓰기 셈하기 등 학습에 기본이되는 기술을 익히는 데 어려움이 있으면 학습장애일 수 있다.아무리 설명해도 암기를 못하는 경우,암산은 잘하는데 세로식이나 가로식으로 써주면 쉬운 덧셈·뺄셈도 못하는 경우,‘+,-,×’등 계산부호를 헛갈리는 경우,글자나단어를 거꾸로 쓰는 경우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이럴 때 노력을 안한다고 야단치면 오히려 아이는 자신이 머리가 나쁘다고생각해 아예 의욕조차 잃어버릴 수 있다.따라서 조기에 발견해서 이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장애를 보이는 아이는 어릴 때부터 특징적인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대표적인 것이 언어가 또래에 비해 상당히 늦는 사례.서울대어린이병원 학습장애클리닉 신민섭교수는 “읽기장애 아동의 90%정도가 입학전 언어발달이 늦었다는 보고가 있다”며 “따라서 3∼4세 이후까지 언어이해나 표현능력이 늦된다면 소아정신과나 언어치료 전문기관을 방문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대인관계 부족=초등학교 1∼2학년 때는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어 학교가기 싫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요즘은 특히 따돌림 등의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또래보다 몇살 어린 아이들과 주로 어울린다거나 자기 주장이 없는 아이,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이어서 양보를 모르는 아이,너무 눈치가 없고 자기표현능력이 부족한 아이 등은 친구관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원인은 인지발달 부족이나 언어장애,수줍음 등 타고난 기질적 문제,주의력결핍 과잉운동 장애 등 다양하다.어떤 경우에도 일차적 치료와 함께 사회성을길러주기 위해 인내를 가지고 구체적 상황에 따른 사회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야뇨증=초등학교 1년생의 10% 정도에서 야뇨증세가 나타난다.3세전부터 계속해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1차성 야뇨증은 일단 소아과에서 발육상태를 체크해 봐야 한다.만약 호르몬 분비에 원인이 있다면 약물요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대소변을 가리던 아이가 다시 싸기 시작하는 2차성 야뇨증은 대부분심리적 요인으로 생긴다.동생이 생기거나 유치원·학교에 입한한 후 오줌을싸는 아이들이 여기 해당된다.부모간 갈등 등 가족내 심리적 어려움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럴 때는 꾸짖지 말고 다른 행동에 관심을 기울여 욕구가 채워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또 야뇨 시간을 체크해 그 시간이 되면 아이를 깨워 오줌을 누이고,저녁께는 음료수와 과일 등을 많이 먹이지 않도록 한다. 고려대안암병원 소아과 박상희교수는 “청소년기 이전에 대부분 치유되지만아이가 기가 죽는 등 성장기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미리 개선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흔들리는 무역흑자](상)실태

    지난 2일 주가가 사상 최대폭으로 폭등하자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2월 무역수지가 예상외의 큰 폭 흑자를 기록한 데 대한 국민적 신뢰가 반영된 게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의 이같은 무역수지에 대한 ‘막연한’ 낙관론은 시기상조라는 게 민간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국제원유가의 고공행진이 장기화하고 원화 강세와 엔화약세의 동반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입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기 때문이다.설상가상으로 경기회복에 따른 자본재·소비재 수입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수입급증의 주범 고유가 이인호(李仁鎬)무역협회 동향분석과장은 “무역수지에 가장 큰 문제는 예측하기 힘든 수입 급증세”라고 말했다.실제로 지난달 수입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7.5%나 증가했다. 수입급증은 유가상승 탓이 크다.서부텍사스산(WTI) 원유가가 지난 2,3일 이틀간 배럴당 31달러선을 넘어섰다. □자본재·소비재 수입도 폭증 경기회복에 따라 자본재와 자동차·가전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지난 1,2월 자본재 수입은지난해동기 대비 각각 45.4%,43.9%가 늘었고 소비재도 38.9%,30.7% 증가했다. 민간경제연구소들은 “특히 국내 인프라를 구축중인 정보통신 관련 자본재수입이 폭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몇년 동안 무역수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출업체는 원고 ‘비상’ 무역협회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더라도 주요수출경쟁국인 일본도 같은 부담을 안게 돼 수출업체들은 유가보다 환율 움직임에 더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3일 현재 1,122.70원으로 철강과 섬유 선박 등은 이미 수출 손익분기점의 마지노선 아래로 주저앉았고 자동차 등 다른 주요 수출업종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특히 원·엔 환율이 3일 현재 10.4대1로 대일경쟁력의 마지노선인 10대1에 육박하고 있다.여기에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원·엔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스런 전망도 나온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무역통계 신빙성 도마위로. 2월 막판 밀어내기 수출에 의한 무역수지 흑자를 계기로 무역통계에 대한신빙성이 도마에 올랐다. 통계자체는 수출입 실적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그러나 당국의 의지와수출업체의 기술적 조절에 따라 얼마든지 좌지우지할 수 있음이 이번에 드러났다. 산자부가 발표한 2월중 무역수지 흑자 8억200만달러는 관세청이 집계하는것으로 수출품이 세관을 통과한 수치다.수출품이 국내 세관을 빠져나가 보세구역에 보관된 것까지도 포함돼 있다.반면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경상수지는수출품이 수입국이나 수입업자에게 인도된 시점에서 집계한 통계치다.이 때문에 통관기준 무역통계는 막판 밀어내기 수출에 의해 적자를 흑자로 바꿀수 있는 여지를 낳고 있다. 실제로 2월중 무역수지는 지난달 17일 14억7,100만달러의 적자를 정점으로22일 13억7,000만달러,25일 8억7,400만달러의 적자를 계속,2월중 적자행진이불가피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막판 3일간 30억달러 이상을 수출한 데 힘입어 무역수지는 돌연 흑자로 돌아섰다.특히 지난달 28∼29일의 수출은 각각10억 달러와 13억달러를 넘어선 대신 수입은 4억달러 안팎에 그쳐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여기서 수입액도 통관절차를 지연하면 얼마든지 축소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결국 통관기준 무역통계는 조작은 불가능하더라도 행정력이 개입할 수 있는 허점을 지니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전문가 진단. ◆ 나도성(羅道成) 산업자원부 무역정책과장. 무역수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수입이 고유가,경기상승에 따른 유발수입 증가로 수출보다 더 높은 50% 이상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때문이다. 올해 우리 무역수지의 관건은 환율과 국제유가에 달려있다.특히 원·엔 환율이 10대1이하로 떨어질 경우엔 올 흑자목표 120억달러 달성에 큰 어려움이예상된다. 그러나 유가의 경우 앞으로 비수기에 따른 수요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움직임 등으로 인해 20∼25달러선에서 안정될 것이다.정부는 해외증권 투자펀드 설치 등을 통해 환율 안정을 도모하고 물류비 등 수출부대비용 감축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 황인성(黃仁星)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국제유가가 배럴당 31달러(서부텍사스산 원유)를 넘어서고 엔화 불안등 대외여건이 악화돼 흑자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흑자 축소의 원인이수출둔화가 아니라 수입급증에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같다.또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흑자가 투자급랭 등 경제내 역동성의 상실로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흑자 축소는 경제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회귀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려되는 점은 흑자축소를 경제불안으로 연결하는 불안심리다.정부는 외환보유고를 확충해 불안심리가 자본시장 등 경제에 파급되는 ‘자기실현' 효과를 차단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 유인열(柳仁烈) 무역협회 무역조사부 이사. 연초의 무역수지가 지속적인 축소추세에 있으나 위기상황은 아니다.원래 연초에는 계절적인 이유로 수출이 상대적으로 적어 무역수지가 낮게 나타나는게 보통이며 특히 올해는 유가상승이라는 특수요인이 작용했다. 자본재 수입증가율이 상당히 높지만 이는 지난 2년동안 중단되다시피했던설비투자가 회복되기 때문이며 단기적으로는 무역수지에 부담을 주나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강화로 수출을 증대시킨다.이처럼 단기적으로는 수입증가가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수출증가가 필요하다.무역업계는 원화환율이 더이상 하락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기대한다.
  • 무역적자 이달들어 6억弗

    원화가치 및 국제원유가 상승세가 장기화하면서 3월 들어 수출 전선에 다시대비상이 걸렸다.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은 당초 정부가 잡아놓은 올 무역수지 120억달러 흑자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 현재 무역수지는 4억1,2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23억3,400만달러)의 6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나마 3월 들어 사흘 만에 수출이 9억6,700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출은 16억2,900만달러로 급증,무역수지가 6억6,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전체 무역수지는 2억5,000만달러 적자로 반전됐다.올들어월별 무역수지는 지난 1월 3억9,100만달러 적자,2월 8억200만달러 흑자였으나 3월 들어 다시 수입이 급증,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해 초 각각 1,200원대,10달러대를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과 배럴당 국제원유가(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올들어 계속 올라 수입급증과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22.70원으로하락했고 유가는 배럴당 31.40달러까지 치솟았다.특히 원화가치는 올들어서만 2.2% 상승해 일본·중국등 11개 수출경쟁국 가운데 상승률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민간연구기관들의 전망도 밝지 않다.LG·현대·대우 경제연구소 등은 당초 올해 총수입액이 1,500억달러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2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금은 수입증가율을 30%까지 보고 있다.또 연말 환율을 1,050원대 내외로 보고 있어 120억달러 흑자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李根邰)책임연구원은 “정부가 흑자 목표치에 너무 연연해 무리한 내수억제책을 쓸 경우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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