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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 피해자 ‘외상후 스트레스’ 대처법

    구제역 파동에 이어 강원·경북 산간지역의 대형산불로 지역주민들이 깊은시름에 빠져 있다.이러한 급작스런 재난은 엄청난 금전적 피해는 물론 정신적 충격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커다란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대형화재나 전쟁 지진 교통사고 고문 등 피하기 어려운 재난을 겪은후 그 충격으로 극심한 불안이나 악몽 등 각종 증상에 시달리는 것을 말한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불안이 극심해져 쉽게 흥분하고,피해에 대한 생각을끊임 없이 반복하는 것.화재의 경우 자신의 집이 불타는 참상이 계속 머리속에 남아 있거나,악몽으로 되풀이될 수 있는 것이다.또 환청이나 멍한 상태에 쉽게 빠지고 의욕상실로 심한 경우 자살하거나 폐인이 되기도 한다. 미국에선 베트남전에서 포로로 잡혔던 사람들이 이같은 증상을 호소해 사회문제가 된적이 있으며,우리나라에서도 삼풍백화점 붕괴 및 씨랜드 화재사고피해자들중 일부가 이같은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러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지속되면 인체생리학적으로도 변화가생긴다는 보고도 있다.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정신과 김성윤 교수는 “이러한 증상으로 오래 고생한 사람에게 전기유발검사를 해보면 작은 자극으로도 깜짝깜짝 놀라는 반응를 보이기도 한다”고 말한다.또 MRI촬영을 해보니 뇌의 특정부위가 작아졌다는 보고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러한 외상후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을까.김교수는“되도록 빨리 원래의 생활로 복귀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푹 쉬어야한다는 생각에 생활복귀를 미루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는 것이다. 또 충격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삭이려고만 하지 말고 가족이나 주변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충격을 해소해야 한다.주변 사람들도 재난을 당한 환자가 나쁜 기억과 감정을 감추지 않고 털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성균관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신영철 교수는 “충격이 심하지 않으면‘그냥 참고 잊어버리라’란 격려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심한 경우엔 정신적인 고통을 깊이 공감해주는 태도가 훨씬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외상후 스트레스는 피해기간이 길수록,학력이 낮을 수록,나이가 많을 수록 심각한 것이 특징이다.신교수는 “이번 피해 지역도 노인층이많은 농촌지역이므로 도시에 사는 가족이 자주 찾아가거나 전화를 통해 고통을 나누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충격에 대한 개인적 취약성의 차이에 따라 나타나지않을 수도 있고,나타나더라도 저절로 회복되기도 한다. 김성윤 교수는 그러나 “충격을 받은후 1개월이 지난 후에도 심한 불안과 악몽,우울함이 지속되면 일단 전문의를 찾아 도움을 받는게 좋다”고 말한다. 조기발견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해야 병이 만성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 김교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일단 만성화하면 일상 업무로의 복귀가참 힘든 질병”이라며 “본인은 물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도 환자가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코스닥 공매도 주문가 제한

    앞으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공매도를 할 경우 현재가보다 낮은 값에 주문을낼 수 없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16일 공매도 제도개선을 위해 금융감독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함께 이런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증권거래소 시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직전가격 미만의 공매도 금지규정을 코스닥시장에도 도입할 계획”이라며 “협회 중개시장규정 등을 고쳐 빠르면 이달중,늦어도 다음달부터는 시행할 방침”이라고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금지규정이 신설될 경우 기관투자가 등이 공매도를 할 경우현재가격과 같거나 높은 가격으로 주문을 해야 한다”며 “이는 공매도에 따른 지나친 주가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모든 거래시장에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금까지 이 제도가 없었던 것은 관련규정 미비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공매도란 주식없이 매도주문을 낸 뒤 결제일인 3일안에 주식을 구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매도후에 주가가 떨어진 만큼 차액을 챙길수 있다김환용기자 dragonk@
  • 동해안 산불피해 주민 소득·법인세 감면혜택

    재정경제부는 최근 동해안 산불로 입은 농장과 공장 등 사업용 자산의 피해에 대해 소득세법과 법인세법의 재해손실규정을 적용해 세금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용 자산의 30% 이상 피해를 입은 사업자에 한해 손실비율만큼 소득세와법인세가 공제되며 세금은 납기일로부터 6개월 안에 내면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축산농가를 예로 들어 가축과 축사 등 1억원의 사업용자산 중 산불로 4,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면 40%의 세금공제 혜택을 보게된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산자부, 오늘부터 ‘에너지 위크’ 행사

    산업자원부는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에너지 위크’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첫날인 1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소비자·시민단체와 업계,정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절약 범국민결의대회’가 개최되며 행사후 참석자 전원이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일예정이다.17∼24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에너지 절약기기 비교전시회’가 열리며 18일에는 과천 정부청사에서 에너지 다소비 업체들이 에너지사용을 스스로 줄이겠다는 의지를 다짐하는 ‘자발적협약 체결식’이 개최된다. 이와 함께 19일에는 ‘에너지 공급업체의 수요관리 투자지원 설명회’가,20일에는 ‘대체에너지 개발 및 보급 대토론회’가 상공회의소에서 열리며 22일에는 에너지관리공단과 환경운동연합,한국소비생활연구원 주관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절약 세미나’가 사당역 옆 엔지니어링회관에서 개최된다.23일에는 광화문 세종로 일대에서 ‘지구의 날 2000’ 행사가 열린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구제역 방역 전국 확대…2단계 돌입

    충남 홍성에서만 10번째 구제역이 발생했다.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지역에대한 초동 방역조치에 이어 전국 확산을 막는 2단계 방역에 들어간다. 수의과학검역원은 16일 “그동안 구제역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난 농가와인접 마을을 다른 지역과 격리시키는 1단계 차단 방역에 이어 서해안 지역에서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한 2단계 소독방역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해안 지역뿐 아니라 영·호남,강원 지역에서도 축산농가의 소독방역이 강화되고 농장간 방문이나 행사 개최를 줄이도록 하는 등 전파 매개체의 사전 제거작업이 이뤄진다.특히 홍성지역에서 신고가 늦어져 구제역이 확산됐다는 지적에 따라 신고체제의 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홍성군 구항면 공리 한 농가에서 한우 1마리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이로써 구제역 양성 판정 건수는 총 15건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10건이 홍성지역에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홍성에서 구제역 발생이 이어짐에 따라 이 지역의 살처분 및 매립 방역선인 반경500m를 1∼2㎞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공무원 교육기관 탐방](14)한국생산성 본부

    ‘지자체 특산물 마케팅 방법을 가르쳐 드립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자치단체 이벤트 기획 등 독특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민간기업체 조직 컨설팅 및 직원교육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는 생산성본부의 새로운 시도다.국제통화기금(IMF) 한파 이후 지자체에도 경쟁력 제고와민간경영기법 도입이 강조되면서 새 교육시장으로 부각된 전국 300여개 지자체를 파고들려는 전략이다. 생산성본부는 이 교육을 전남 장성군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실시중이다.오는 6월말까지 500여명의 군청 직원을 12개팀으로 나눠 대전 삼성화재연수원에서 4일씩 순차적으로 진행중이다. 지자체 상품개발 및 마케팅 전략,지자체 이벤트 기획 실무,지자체 이벤트성공사례 등이 주된 내용이다. 생산성본부는 이 교육프로그램을 위해 이벤트 기획,마케팅 등 전문 컨설턴트 5명을 강사로 기용했다. 강의는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사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이벤트 기획교육에선 장성군의 전통축제인 ‘홍길동 축제’를소재로 이벤트 성공기법이 다뤄지고 있다. 강의를 맡고 있는 이각규(李覺珪) 한국 지역문화 이벤트 연구소 소장은 자신이 직접 기획 총괄했던 ‘이천 도자기축제’ ‘금산 인삼축제’ 등의 사례별 문제점과 성공요인을 제시,수강 공무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6∼7명을 한 조로 자체 토론을 통한 문제점 및 대안찾기를 유도하는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소장은 “지역 이벤트가 과거엔 전통문화 고양,주민 화합 등을 위한 것이었으나 지금은 관광수익이라는 경제적 목적이 부각되고 있다”며 “축제기간동안 지역경제 활성화 및 특산물 판매량,관광수익에 미치는 효과 등을 실제데이터를 제시하며 공무원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특산물 마케팅 교육은 ‘물건만 좋으면 잘 팔린다’는 공무원들의 초보적 사고를 깨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장성의 경우 특산물은 고로쇠수액,단감,단풍,축령산 청정공기,비자,솔잎차등 다양하다.이들 특산물을 조별로 하나씩 주고 ▲환경분석 ▲마케팅 목표설정 ▲표적시장 선정 ▲경쟁자 분석▲총체적인 마케팅 전략 등 5단계 전략을 직접 작성하도록 한다.이어 전략안을 놓고 함께 토론을 벌여 취약점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다른 지자체들도 관심이 높다.전남 여수시와 장흥군,해남군,경남 진해시,대전 대덕구,강원도 인제군 등이 수강문의를 하고 있다. 안덕기(安悳基) 행정혁신팀장은 “현재 공무원 교육은 의식혁신이나 행정업무를 중심으로 한 직무교육이 주를 이뤄왔다”며 “지자체,특히 마땅한 교육기관이 없는 기초단체를 중심으로 마케팅 마인드를 불어넣는 전략을 구사할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2월말 총외채 1,389억弗

    지난 2월말 현재 단기외채는 413억달러로 전체 외채의 29.7%로 나타났다.총외채는 전월보다 1.5% 21억달러 증가한 1,389억달러로 집계됐다. 재정경제부가 14일 발표한 ‘2월말 현재 총 대외지불부담(총외채) 현황’에 따르면 단기외채의 경우 전월과 비교해 수입신용(외상수입)과 외상 원유도입이 각각 4억달러 늘어났고 외국은행 국내지점 차입액은 3억달러 증가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韓重 민영화 대비 조직개편

    한국중공업은 민영화 등 급격한 사업환경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해외마케팅지역영업본부를 신설하고 담수사업분야를 사업본부 체제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8개 본부서 11개 본부로 조직체계가 확대됐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서울시, 신용카드로 세금 납부

    서울시 주민들은 앞으로 신용카드로도 지방세를 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3일 LG캐피탈과 지방세 위탁납부대행 계약을 체결,오는 6월 1일부터 신용카드로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카드는 LG카드는 물론 비씨 국민 외환 삼성카드 등 모든 신용카드이다. 신용카드로 통신판매를 이용하는 것처럼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간단하게납부할 수 있으며 할부도 가능하다.서울시(www.metro.seoul)나 LG캐피탈(www.lgcapital.com)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LG캐피탈(3420-7200)에 전화해 안내에 따라 결재할 수 있다. 일부 시·군이 시행중인 가맹점을 통한 수납방식이 아니고 인터넷이나 전화등을 통한 사이버납부라는 점이 특징이다.가맹점 수납방식은 수납기관인 자치단체가 조회기 설치에 따른 비용과 2%에 이르는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고일일이 전표를 발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납세자도 근무시간에 한해조회기가 설치된 장소에서만 수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도입하는 사이버수납방식은 수납기관의 수수료 부담이 없고 납세자도 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납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세의 경우 수납기관에 선납신청을 하면 10%의 감액혜택을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선납신청을 한 뒤 카드사를 통해 할부로 납부하게 되면 10%의 할부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결국 별도의 추가비용없이 분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인용(朴仁龍) 서울시 세무운영과장은 “신용카드 납부제가 도입되면 체납률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인터넷 납부와 신용카드 납부 등을 활성화시켜 사이버행정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전기·전자제품이 수입 주도

    우리나라 수입에서 과거엔 1차 산품과 경공업 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최근들어 반도체와 컴퓨터 등 전기·전자제품이 수입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상대국인 미국 및 일본산 제품이 우리나라 수입의 40% 이상을 차지,수입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자원부가 13일 발표한 ‘80∼99년 품목·국가별 수입동향’에 따르면지난 80년 전체 수입에서 곡물과 목재,원유 등 1차 산품의 수입비중이 51.1%를 차지했으나 90년대 들어서는 20%대로 낮아졌고 99년에는 27.6%를 나타냈다. 경공업제품 비중은 80년 2.5%에서 90년 4.1%,99년 4.5% 등으로 소폭 늘었다. 반면 중공업 제품의 수입비중은 80년 46.4%에서 99년에는 67.9 %로 높아졌다.특히 전기·전자제품은 수입비중이 80년 7.4%에서 90년 16.1%,95년 18.6%,99년 27.7%로 수입비중이 급격히 늘어났다. 수입대상 지역별로는 기초원자재와 1차 가공품은 주로 중동이나 아세안 국가로부터 수입비중이 높고 전기·전자와 기계류,중화학공업 제품은 미국과일본,독일 등 선진국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경우 농림수산물,화공품,철강금속,기계류,전기·전자,섬유류 등 대부분의 품목군에서 1,2위 수입국 위치를 점했으며 9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 수입의 41.0%를 이들 두 나라가 차지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김선동 에쓰-오일 회장

    “환태평양 지역 최고의 정유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읍니다”‘에쓰-오일(S-Oil·옛 쌍용정유)’ 김선동(金鮮東) 대표이사 회장은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 법”이라며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지난해 모(母)기업인 쌍용양회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휘청거리면서 지분을모두 포기할 때만 해도 에쓰-오일은 한치앞의 운명을 점치기 어려웠다. 김 회장은 “쌍용양회가 갖고 있던 28.4%의 지분을 자사주 형태로 매입함으로써 배당절감효과를 통한 현금흐름 개선과 주당순이익 증가 등 경영 호전효과가 만만치 않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휘몰아쳤던 국내 정유업계의 지각변동으로 에쓰 오일은 험난한 도전에 직면했다.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면서 SK㈜,LG정유등과 함께 국내 최대 재벌사들에 둘러싸인 형국이 됐기 때문이다.김 회장의난국타개 전략은 ‘제품의 고부가화’로 요약된다. 현재 국내 시장의 16.1%를 점유하고 있는 에쓰-오일은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주유소 증설보다 고부가 제품개발을 통한 수익증대를 꾀하고 있다.대표적인 게 최근 시판에 들어간 고연비 휘발유 ‘슈퍼클린 플러스’다. 김 회장은 “이 제품은 기존 휘발유보다 최고 3.3%까지 연비를 향상시킬 수있는 것으로 연간 7,000만달러의 석유수입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휘발유 제품이 옥탄가나 청정도 경쟁에 국한돼 있었으나 이 제품의 출시로 본격적인 연비경쟁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유업체 고도화시설의 핵심인 벙커씨유 크래킹 센터를 이미 1조1,000억원을 들여 완공,국내업체 가운데 최고의 고도화 비율(37.1%)을 기록하고 있다.앞으로도 국내외자본을 유치,고도화 시설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이 시설은 벙커C유를 탈황하고 분해시켜 수익성 높은 경유 등의 경질유를 생산하는시설이다. 사업다각화도 추진중이다.올해안에 인터넷을 통한 무역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금융업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또 석유화학분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단일시설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연 65만t 생산의 자일렌 센터를 97년 준공했다. 김 회장은“지난해 총 매출액 5조7,500억원 중 수출비중이 절반을 차지,국내업체 가운데 고부가가치형 수출을 가장 많이 함으로써 정유산업의 전략적수출산업화를 정착시켰다”며 “처음엔 동남아가 주된 타깃이었으나 현재는일본,중국,호주,미국,남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의 전문경영인으로,91년 쌍용정유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9년간 대표이사를 맡아왔다.현재 회사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와 91년 맺은 합작계약을 주도,‘중동통’으로 알려져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하루 100원으로 노인사랑 실천

    서울 노원구 월계2동사무소 직원 15명에게는 하루하루가 즐거움의 연속이다. 하루 단돈 100원으로 작지만 뜻깊은 일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사회복지직 직원들의 제안으로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처음엔 민원서류발급창구에 잔돈 모금 저금통을 설치,조그맣게 시작했다. 그후 직원들은 아예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사업’ 구좌를 갖기 시작했다.1구좌는 3,000원. 지금은 모든 직원들이 1∼3개씩 구좌를 갖고 있다.직원들의 선행이 외부로알려지면서 주민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모은 돈으로 생활이 어려운 노인 140명에게 매일 아침 요구르트를 전달하고 있다. 50,60대의 취로사업인부 6명이 2인 1조로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노인들에게 요구르트를 배달하면서 집안 청소나 빨래를 해주고 말벗이 돼주는 등 노인들을 돕기도 한다. 3개 구좌를 갖고 있는 이홍근(李弘根) 동장은 “취로인부들이 노인들과 매일 대화를 나눔으로써 그들의 소외감을 덜어주고 건강상태를 매일 체크하는한편 취로사업 인부들도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암사 선사주거지 관광코스로 개발

    서울 강동구(구청장 金忠環)가 ‘암사동 선사주거지’를 서울의 대표적인관광명소로 가꿔나가고 있다. 지난 1925년 대홍수때 처음 발견된 암사동 선사유적지는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최대의 집단취락지.당시 생활상이 그대로 재현돼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역사공부의 장이 되고 있다. 지난 95년 서울시로부터 선사주거지 관리권을 넘겨받은 강동구는 그동안 ‘도심에서 맛보는 원시시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서울 동부의 대표적인 나들이코스로 개발해 왔다. 지난 1월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2전시관인 ‘원시생활전시관’을 세우고 한강유역의 신석기유적,한민족의 기원,신석기의 무덤 등 20개 테마별로유물과 자료를 전시해 놓았다.특히 61인치 대형화면을 통해 신석기 시대의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영상체험실도 갖췄다. 또 지난 1일에는 ‘체험! 움집’을 주제로 움집과 실물크기의 인형으로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관람객이 원시생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선사주거지를 알리기 위한 노력도 다방면으로 기울였다.지난 95년부터 선사주거지 정문앞 광장에서 ‘암사토요마당’을 개최,무용 연주 국악 등 각종공연을 통해 선사유적지를 알렸으며 97년 하반기부터는 이를 ‘금요예술마당’으로 바꿔 계속하고 있다.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성화의 채화도 유치,선사주거지를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도 알렸다. 또 지난 97년 말에는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하철 암사역∼선사주거지간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오는 8월에 개설되는 ‘한강 역사탐방로’와 9월부터 서울시가운영할 예정인 시티투어버스 ‘한강의 기적 코스’에 선사주거지를 포함시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강동구의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암사동 선사주거지는 학생들의 견학코스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및 연인들의 나들이 코스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24만명이 찾았으며 올해들어서만도 3월까지 5만6,000명이 입장,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했다.올해부터는 입장료를 받기 시작,3월 말까지 1,703만원의 입장료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김충환구청장은 “암사동 선사유적지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인근의 길동생태공원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종로 유실수거리로 변한다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라는 대중가요 가사처럼 종로가 각종 과일나무의 거리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鄭興鎭)는 12일 종로1가 제일은행 본점앞 녹지대 등 종로일대 4곳에 사과나무 15그루,앵두나무 17그루,감나무 13그루,모과나무 3그루 등 모두 48그루의 유실수와 소나무를 비롯한 총 17종의 수목 5,600여그루를 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과나무는 제일은행본점 앞과 종로4가 사거리 및 신영동로터리녹지대에 나뉘어 심어지며 감나무는 신영동로터리 녹지대,앵두나무는 종로4가 녹지대와 종묘주차장,모과나무는 종묘주차장에 각각 심어진다.나무를 심는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6월 말까지다. 종로구 관계자는 “매년 종로에 사과나무를 심어 종로를 사과나무의 거리로만들어 시민들이 사과를 직접 따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용산구, SOFA규정 개정 건의

    서울 용산구는 주한미군이 용산 영내에 건축중인 드래곤 힐 로지(Dragon Hill Lodge)호텔과 관련, 일부 SOFA(한미 주둔군지위협정)규정의 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11일 외교통상부로 발송했다. 공문에서 용산구는 문제의 호텔 불법건축 문제가 현행 SOFA규정 제3조 1항의 포괄적 규정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이 항목에 ‘건물 신·증축 등의 경우에는 허가권자와 미리 협의하도록 하는 규정을 명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용산구는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SOFA규정에 근거한 건축행위로 간주,협의절차를 생략해 온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였다’며 ‘그러나 문제의 SOFA규정에는 건축행위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어 일선 행정기관의 업무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규정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용산구는 특히 최근 외교통상부가 ‘시설건축과 관련, 주한미군에 내부 자율권이 있다’고 한 유권해석에 대해 ‘건축의 경우 향후 군사시설 이전 및 반환에 대비하고 계획성있는 도시개발을 위해서는 허가권자와의 사전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용산구의 공문을 검토, 적절한 수준의 개정건의안을 마련해 금명간 외교통상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성장현(成章鉉) 구청장은 “현실적으로 다른 모든 주재국들이 대사관 신축때도 관할 행정청의 건축허가를 얻어 처리하고 있는 만큼 SOFA규정이 반드시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마을버스 노선·정류장 대폭 개편

    일반 시내버스와 중복되는 마을버스의 노선 및 정류장이 대폭 개편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마을버스 등 한정면허버스의 면허절차 및 사업자선정방법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 마을버스가 지선버스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능재정립에 나서기로했다고 11일 밝혔다. 현 마을버스 면허권자인 구청장들이 일반 버스와의 노선중첩제한 등 면허조건까지 위반하면서 마을버스 면허를 남발해 강남구와 마포구는 일반 버스업체로부터 행정소송까지 제기당한 상태다. 현재 시내버스와 중복되는 마을버스 정류소는 전체의 32.2%인 1,724개소나되고 노선당 중복되는 정류소도 6개에 이르러 시내버스와의 노선경합에 따라시내버스의 경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구청장들이 향후 3년간 면허갱신시 이 조례에 맞춰 마을버스 노선을 조정하지 않으면 위임한 면허권을 환수할 방침이다. 또 시내버스와 정류소가 4개 이상 중복되는 노선은 시장이 면허업무를 직접 처리하도록 하고 도시철도공사나 지하철공사도 마을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서울시는 역시 한정면허인 공항버스의 경우 리무진버스 6개노선, 공항버스 5개노선의 종점을 김포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또 강남버스터미널∼김포공항∼인천국제공항, 광화문∼시청∼서울역∼충정로∼신촌∼합정∼인천국제공항 등 2개의 공항버스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전통식품 도메인 뺏길수 없다”

    농림부가 인삼,된장 등 전통식품의 국내외 인터넷 도메인 105개를 선점,도메인 대소유주로 떠올랐다. 농림부는 인삼의 경우 korea-in sam.com,jinseng.org,koreajinseng.com,korea-ginseng.net 등 28개의 인터넷 도메인을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된장은doenchang,toenjang,soybeanpaste 등 8개,간장은 gan chang,soybeansauce 등8개,고추장 gochuchang,redpepperpaste 등 7개를 확보했다. 특히 간장의 일본어 명칭인 쇼유(shoyu)도 농림부가 shoyu.org,shoyu.co.kr등으로 등록했다. 농림부는 국내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통해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인터넷 도메인 확보가 수출에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외국인과 민간인의 선점을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확보경쟁을 벌여왔다.농림부는 앞으로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등과 함께 인터넷에서 이들 전통식품을 검색하면 자동적으로 연결되는 전통식품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등록된 도메인을 관리하면서 이들 식품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도메인 확보가 필요한 전통식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등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일선 행정서비스도 특화시대

    서울 관악구(구청장 金熙喆)가 지역특성에 맞는 ‘1동 1행정서비스 특화제’를 시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7개 동사무소 모두가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특화, 지역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온행정’을 펴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이 제도를 도입했다. 10일 관악구에 따르면 서울대에 다니는 지방 유학생들이 많은 신림12동은민원실 컴퓨터에 인터넷전용선을 설치하고 헤드세트를 구비, 시내·외전화는물론 국제전화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는 한편 증권사의 사이버거래시스템과 연결시켜 주식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봉천9·신림본·신림3동 등은 공공근로자를 ‘민원안내 도우미’로 활용, 민원안내는 물론 민원서류를 집까지 배달해주는 민원택배제를 시행하고 있다. 신림8동은 민원실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관내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갤러리 민원실’을 운영, 민원실 분위기를 아늑하게 꾸며놓았다. 남현·신림9·신림11동 등은 클래식음악을 틀어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 신림12동은 정화조 수거업체의 서비스가불량할 경우 재청소를 해주는 ‘정화조 청소 리콜제’를 실시하고 있다. 신림8동은 주부와 학생들이 쓰레기수거와 재활용품 분류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청소 1일체험제’를 시행하고 있다. 봉천5·7·9동 등은 청소상태를 감시하는 주부청소모니터제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김희철 구청장은 “동별로 특화된 행정서비스를 내실있게 운영해 동사무소기능전환이 시작되는 하반기부터 관내 전역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애완동물 잘못 다루면 건강위험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졌다.애완동물은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아이들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들이 각종 질병을 옮겨 가족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위생관념은 부족한게 현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는 “애완동물을 키우다 병이 옮아병원에 오는 사람이 간혹 있다”며 “철저한 위생관리로 위험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다음은 애완동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병과 예방요령. ●묘조병/ 고양이의 침에 섞여 있는 세균이 사람 몸에 침범해 생긴다.고양이가 물거나 할퀴어 옮기는 경우가 많으나,털에도 균이 묻어 있어 고양이를 쓰다듬던 손으로 눈을 비비다 병이 생길 수도 있다.감염 뒤 3∼10일 쯤 지나면감염 부위가 욱신거리고 아프며,임파선으로 옮겨가 역시 붓고 아프다.치료하지 않아도 대부분 잘 낫지만 2∼3개월간 임파선염으로 고생할 수 있으므로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톡소플라즈마증/ 고양이 대변에 있는 기생충 때문에 생긴다.이 기생충에 감염되면 목의 임파선이 붓고,열과 함께 근육통,피부발진이 나타난다.특히 임신부에 감염되면 태아에 전염돼 사산이나 유산될 위험도 있다. ●파상풍/ 파상풍균은 흙이나 동물 대변에 섞여 있다가 상처를 통해 언제든감염될 수 있다.개나 고양이에게 물린후 3일∼3주후 발병한다.두통과 불안증,근육경직,경련이 특징이며 심한 경련 때문에 치료하지 않으면 절반 정도가사망한다.파상풍 예방주사를 맞는게 중요하며 일단 물렸더라도 병원으로 가서 예방주사와 항독소를 맞는게 안전하다. ●광견병(공수병)/ 오랫동안 발병이 없다가 최근에 생기기 시작했다.광견병균에 감염된 개나 고양이에 물려 감염된다.물린후 20∼60일이 지나 증상이나타난다.열이 나고 피곤하며,두통,구역질,불안증,환각,경련 등이 나타난다. 발병한지 4∼10일 쯤 지나면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하게 된다. ●알레르기질환/ 짐승의 털이나 털에 숨어사는 진드기가 평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증상을 심하게 하기 쉽다.매우 작은 털이 떠다니거나 옷·카페트등에 묻어 있으므로,눈에 띄지 않는다고 안심해선 안된다. ●예방은 이렇게 / 가장 중요한것은 애완동물의 배설물이나 배설물로 더러워진 물건을 만지지 않는 것.손에 묻었을 경우 칫솔을 이용해 손톱밑까지 깨끗히 씻어야 한다. 특히 애완동물의 화장실로 모래통을 자주 이용하는데 아이가 이런 모래로 장난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애완동물과 뽀뽀를 하거나 음식을 함께 먹는 일도 위험 천만한 일이다. 임신부나 건강상태가 안좋은 사람은 감염 위험이 훨씬 높기 때문에 아예 애완동물 잠자리 청소나 목욕시키기 등을 피하는게 안전하다. 아이에겐 애완동물을 다루는 방법을 잘 가르쳐야 한다.그러나 어릴 때는 교육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대여섯살 이상 클 때까지는 애완동물을 아예키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남성도 40代이후 갱년기 온다

    40대 이후 ‘몸이 확실히 다르다’라고 말하는 남성들을 흔히 볼 수 있다.‘항상 피곤하다’‘무기력하다’‘아내와의 잠자리가 두렵다’ 등 증상도 다양하다.여성에게 많은 골다공증을 앓기도 한다. 이런 경우 남성 갱년기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폐경기와 혼동해 갱년기도여성의 전유물인 것처럼 인식하기 쉽지만 남성도 40대 이후 각종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왜 나타나나/ 가장 큰 원인은 나이가 듦에 따라 뇌·고환이 노화하면서 각종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분당차병원 남성갱년기클리닉 이영진교수는 “보통 40∼55세에 남성호르몬 분비가 크게 줄면서 각종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교수가 지난 1년간 30대 이상의 남성 275명에게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인 총 테스토스테론을 측정한 결과,30대의 경우 5.29ng/㎖이었으나,40대엔 5.08ng/㎖로 뚝 떨어졌으며,50대 5.01ng/㎖,60대 5.00ng/㎖였다. 노화 말고도 지나친 음주,흡연,스트레스,영양상태,비만,계절적 요소 등 환경요인도 남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또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당뇨 고지혈증 간질환 등 만성질환도 남성호르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 ●주요증상 / 남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병이 생겼을 때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활동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증가하거나,혹은 살이 찌는 느낌,식욕저하,불면증이 흔히 나타난다.근력이 떨어지고 골다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체모가 줄고 유방이 불룩해지는 등 여성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정신적으로도 예민해지고,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며 막연한 불안감을 호소한다.이밖에 성욕구 감소,성행위에 대한 두려움,발기문제 등도 나타난다. ●진단 / 각종 증상 등을 참조한 갱년기 점수 측정,혈액검사 및 방사선검사,골밀도 측정,남성호르몬 측정 등의 방법이 있다.전문의는 이러한 각종 검사 수치와 임상증상을 종합해 갱년기 진단을 내린다. ●호르몬요법 / 남성 갱년기 치료에 쓰이는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이다.부족한남성호르몬을 보충해 줌으로써 인체기능을 되살리고,노화방지,성기능 회복,골밀도 증가 등의 효과를 낸다.테스토스테론,DHEA,성장호르몬이 흔하게 쓰이는 호르몬이다. 호르몬은 경구용이나 주사제,패치제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어 간편하게이용할 수 있다.그러나 각종 부작용도 주의해야 한다.특히 테스토스테론은전립선비대증이나 심폐기능 이상을 가져올 수 있으며,성장호르몬도 장기와골격을 제멋대로 자라게 해 기형을 초래하거나 당뇨를 가져올 수 있다. 호르몬 투여는 따라서 엄밀한 검사를 거쳐야 하며,반드시 전문의 처방에 따라 용법과 용량,사용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갱년기 극복은 이렇게/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흡연과 지나친 음주,과식과 편식을 피해야 한다.콩 두부 우유 등 골밀도를 높여주는 음식과 신선한 야채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게 좋다. 운동도 반드시 필요하다.조깅이나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운동이 좋으며,약간숨이 찰 정도로 한번에 20∼40분씩 주 5회 정도 꾸준히 해야 한다. 어려운 주문이지만 ‘마음을 비우는’ 생활자세도 중요하다.남성갱년기는도시인들에게 훨씬 심하게 나타나는데,이는 지나친 경쟁과 야심찬 생활이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아무리 바쁘더라도 운동과 적당한 취미생활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는게 진정 젊게 사는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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