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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폐수 무단방류/업체대표 5명 구속

    【부산=김세기 기자】 부산지검 형사3부 김동아 검사는 31일 낙동강하류에 납·크롬·구리 등 다량의 중금속이 함유된 폐수를 무단방류해온 부산 북구 감전동 949 재양물산 대표 박무식씨(35),북구 학장동 265 진흥실업 대표 길석철씨(37) 등 업체대표 5명을 환경보전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북구 학장동 260 덕성산업 대표 김수현씨(45) 등 2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구속된 재양물산 대표 박씨는 피혁을 제조하면서 허용기준치(2ppm)의 40배가 넘는 83.523ppm의 크롬이 함유된 폐수를 매일 15t씩 낙동강 하류로 무단방출했으며 진흥실업 대표 길씨도 기준치 9배 이상의 크롬함유폐수를 하루 10t 이상씩 비밀파이프를 통해 하수구에 배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외언내언

    환경처가 대기오염감각지표라는 것을 만들었다. 1백점을 20점 단위로 나누고 양호·보통·나쁨·매우나쁨·위해 등 5단계로 표시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소수점 이하의 수치들로 표기하는 ppm단위는 감각적으로 어떤 위험도 전달하지 못한다. 그러니 상당히 잘한 일이다. 6월부터 실시할 이 지표는 또 국민행동지침도 덧붙여 갖고 있다. ◆호흡기 질환자는 옥외활동이나 육체적 운동을 삼가라는 것이 나쁨 단계의 지침 중 하나. 매우 나쁨에서는 노인이나 어린이는 무조건 옥외활동 금지이고,위해단계에서는 모든 사람이 창문을 닫으라고 되어 있다. 이렇게 해서도 사실은 무엇이 얼마나 위험한지 느껴지지 않는다. 나쁨 단계가 시작되는 0.14ppm은 서울 전역에 보통날에도 평균적인 수준이다. 지난 1월 기준으로 구로·쌍문·성수·길음동들이 매우 나쁨 단계이다. ◆문래동의 경우엔 위해도가 표시되는 날이 며칠씩 계속되고 있으냐를 따져야 할 처지에 있다. 0.14ppm을 넘는 일수가 15일간 계속되면 인구 1천만명당 2백70명의 초과사망자가 나온다는 것이 통일된 관점이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는 이 세계적 기준으로 문래·면목동을 조사한 일이 있다. 지난해 1,2월간 이 구역에서는 1천만명당 1백명 이상의 초과사망자가 발생됐을 것이라는 판정을 했다. ◆그러나 이상하다. 페놀에는 그렇게도 떠들썩 했는데 대기오염에는 곧 잘 말없이 순응을 하고 있다. 하긴 대기오염에서 절반의 책임은 자동차에 있다. 이번 행동지침에도 3단계 나쁨부터는 자동차 사용을 삼가도록 하고 있다. 현상태로는 상당수 동네가 일상적 소각활동도 하면 안 된다. 대기오염은 결국 직접적으로 각자의 책임이 되니까 우물우물 지내는 상황인 셈이다. ◆세계통계에 1984년 기준으로 서울은 아황산가스 허용기준치 초과일수가 연간 87일로 기록돼 있다. 심양·테헤란 다음으로 위험서열이 3위였다. 최근 수치로 비교하면 아마도 2위 이상 될 것이다. 좀더 대기오염을 심각하게 들여다보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이것은 당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하나하나의 책임이다.
  • 팔당호 93년부터 준설/권 환경처/“2년간 6백억 들여 수질개선”

    환경처는 27일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팔당호를 준설하기로 했다. 권이혁 환경처 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92년에 타당성 조사를 하고 각계의 의견을 들은 뒤 93년부터 2년 동안 6백억원을 들여 팔당호에 깔려 있는 퇴적물을 준설함으로써 수질을 크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또 대기오염도의 발표를 국민들이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오는 6월부터 ppm과 ㎍ 등 수치 위주의 발표를 오염상태와 노출시간 유해성 등을 그림과 점수로 나타내는 대기오염감각지표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오염감각지표는 아황산가스 농도가 비교적 「양호」한 0∼0.05ppm일 때 0∼20점,「보통」인 0.05∼0.15ppm까지는 20∼40점,「나쁨」인 0.15∼0.3ppm은 40∼60점,「매우나쁨」인 0.3∼0.6ppm은 60∼80점,「위해」단계인 0.6∼1.0ppm은 80∼1백점 등 모두 5단계로 나누게 된다. 환경처는 이 지표에 「나쁨」 단계에서는 「호흡기질환자는 옥외활동을 삼갈 것」 등의 국민행동요령도 함께 넣어 발표하기로 했다.
  • 중국산 인삼액서 농약검출/기준치의 1백배/정밀분석후 반송·폐기방침

    【부산】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입돼 통관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는 중국산 인삼엑기스에서 기준치의 1백8배나 되는 농약잔류량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부산본부 세관에 따르면 지난 4월18일 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봉일천리 소재 불노인삼(주)(대표 김명호)이 들여온 수입 중국 인삼엑기스 2천㎏(수입가 4만2천9백52달러)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용을 금지시킨 농약인 벤젠 하이드로 클로이드(BHC)가 보사부 기준치의 1백8배나 잔류돼 있다는 검사결과를 22일 대전 한국인삼연초연구소로부터 통보받았다는 것이다. 세관이 지난 1일 검사를 의뢰,이날 통보받은 검사결과에 따르면 수입품은 백삼엑기스로 수입자동승인품목이나 BHC가 21.689ppm(허용치 0.2ppm),DDT가 0.116ppm(허용치 0.2ppm)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립부산검역소는 인삼연초연구소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정밀분석을 실시해 농약잔류량이 허용치를 넘을 경우 반환 또는 폐기조치키로 했다. 인삼이 외국으로부터 수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산 인삼 반입이 알려지자 인삼협동조합중앙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 외제화장품서 수은 다량 검출/허용치의 2천3백배까지

    ◎계속 사용땐 피부 썩고 복통·설사도/보사부,독일·대만산 수거 검사 일부 피부미용실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었거나 독일·대만 등에서 수입한 기초화장품의 상당수에서 수은이 허용기준치의 2천3백배 가까이까지 검출됐다. 보사부는 16일 남대문 지하상가에서 판매하는 수입화장품 8종을 수거,국립보건원에서 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6종에서 수은이 기준치의 최저 70배에서 최고 2천2백95배가 나왔으며 유명 미용실에서 자체 제조한 화장품 6종 가운데서도 2종은 수은이 다량으로 검출되거나 부신피질호르몬이 함유되어 있었다고 발표했다. 수은은 피부를 희게 하거나 화장을 잘받게 하는 효과가 있어 1ppm 이하는 사용이 허용되고 있으나 다량이 함유된 화장품을 계속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썩고 복통 구토 설사 요독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 부신피질호르몬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피부질환치료연고제로 쓰이기도 하나 계속 사용하면 피부가 헐고 가려움증 다모증 등을 유발하는 한편 여드름과 땀띠도 생기게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대구 수돗물서 페놀/3개단체,수질분석/기준치 최고 56배 나와

    【대구=최암 기자】 대구 크리스천아카데미 등 3개 단체는 16일 대구시내 수돗물에 대한 수질분석 결과 일부지역에서 페놀성분이 기준치의 40∼50배 이상 검출되었고 납도 허용기준치의 2∼12배나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수돗물 성분분석에 대해 전문가 및 대학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지난 13일 하오 4∼6시 사이 시내 7개 구청별로 가정을 선정,수돗물을 채취해 이날 하오 7시부터 하오 12시까지 아카데미 실험실에서 일제 WAL광전광도계로 수질을 분석한 결과 페놀성분은 허용기준치보다 최고 56배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검사결과 허용기준치 0.005ppm인 페놀의 경우 낙동강수원지 지구인 달서구 본동과 동구 신천동에서 각각 0.28ppm으로 56배가 검출됐고 중구 삼덕동 0.24ppm,남구 봉덕동 0.21ppm,서구 내당동 0.19ppm으로 나타났으며 공산댐물인 북구 복현동과 가창댐물인 수성구 지산동에서는 각각 0.08ppm으로 검출됐다는 것이다.
  • 22일부터 코펜하겐서 표준화회의

    ◎「한글 로마자 표기」 남·북 단일화 기대/기계화·국제통신에 초점… 4차 절충 시도/입력­전환서 우리 안의 우수성 북도 인정 남북한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한글의 로마자 표기문제가 하나로 통일될 수 있을까 주목되는 국제회의가 열린다. 오는 22∼27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ISO(국제표준화기구) 산하 TC46SC2 「기계화를 위한 한글의 로마자표기법회의」. 공업진흥청 정수웅 표준국장을 단장으로 임충식 국제표준과 사무관,문화부 어문국 연구과 이성원 사무관,한국표준연구소 박동순 박사,정신문화연구원 송기중 교수,한국데이타통신 유경희 위원 등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는 한글의 통일화를 꾀하는 국제회의로 관심을 끈다. 올해로 4번째 열리는 회의에 우리측은 융통성을 둔 안을 갖고 참석할 것으로 보여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표준화기구는 TC46(정보 및 문서처리) 산하에 「문어의 전환」 소위원회를 두고 10여 년 전부터 세계 각국 문자의 로마자 표기 표준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85년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 규격안 제출을 남북한 양측에 요청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기계화에 의한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을 만들기 위해 86년 2월 청와대 주관으로 문교부 등 관계기관 전문가 연석회의를 개최,문교부의 표기법과 별개의 기계화를 위한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을 공진청 주관으로 제정했다. 이 안은 한글의 기계화와 국제간 통신에 초점을 맞춘 전자법으로 정신문화연구원 송기중 박사팀이 작성했으며 발음을 중시하던 문교부의 전사법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나 각계 공청회와 공업표준심의회를 거쳐 ISO회의에 제출됐다. 당시 문교부 표기법을 제출치 않고 별도의 안을 만든 이유는 문교부의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표음주의 원칙(매킨라이샤워 방식)으로 제정돼 기계화를 위한 음역원칙에 맞지 않았던 탓이다. 문교부 표기법을 따르면 「독립문」은 「tongnimun」이 된다. 이것을 기계에 입력했다가 다시 한글로 복원하면 「독립문」이 아닌 「동님문」으로도 되는 탓에 원형복원에 문제가 생긴다. 또 「어」를 □,「으」를 □로 표기하는 등 반달부호를 사용해야 돼 기계화가 곤란하다. 「ㄱ」은 「K」나 「g」로,「ㅂ」은 「p」나 「b」로 표기하는 등 2원화돼 1 대 1의 대응이라는 ISO의 기계화 전자원칙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기계화를 위한 한글의 로마자표기법회의에 북한이 낸 안은 「ㅋ」 「ㅌ」 「ㅍ」 「ㅊ」을 각각 「kh」 「th」 「ph」 「ch」로 전자함으로써 남한 안의 「k」 「t」 「p」 「c」보다 한자씩 더 쳐야 해 경제성에서 뒤진다. 「각하」를 「kakha」로,「애」를 「ai」로 표기함으로써 복원할 경우 「각하」 또는 「가카」로,「애」 또는 「아이」와 같이 표기케 되는 모호성이 발생한다. 또 g d b j 등 4자를 거의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활용도가 낮다. 지난해 파리서 열린 3차회의는 파브르 교수(파리대 한국어과) 안과 소련의 콘체비치(소련학술원 동방학연구소) 안 및 남북한 안 등 4개가 나왔다. 그러나 남한 안과 콘체비치 안 2개만이 우수성이 인정돼 ISO국제규격초안으로 등록,검토됐고 규격제정이 미뤄졌다. 지난해 회의 때 표준연구소 박동순 박사가 우리 안을 바탕으로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갖고 가 데먼스트레이션했다. 남한의 신문 사설과 북한 로동신문 사설에 실린 1만8천9백여 개 어절을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대응시켜본 결과 남한 안에서는 모호어절이 발생하지 않으나 북한 안에서는 모호어절이 발생함을 확인했다. 모호어절을 막기 위해 음절 사이에 하이픈을 집어넣을 것을 주장하는 데 엄청나게 타건수가 늘어난다. 모호성을 막기 위해 모든 규칙을 동원했을 경우 타건수는 남한이 19만2천8백60회(9백64분),북한이 22만4천9백80회(1천1백25분) 등으로 북한 안이 약 16% 정도 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북한측도 우리의 우수성을 인정했다. 또 우리가 개발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북한측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제공했다. 3차회의에서 북한 안이 철회되기는 했으나 북한측도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은 남북한 당사국의 합의를 바탕으로 단일안이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 아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ㄱ」 「ㅋ」 「ㄲ」의 전자를 「G」 「K」 「GG」에서 각각 「K/G」 「Q」 「KK/GG」로변경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코펜하겐대회 전 남북대표가 사전협상을 통해 단일안을 마련할 것에 합의했다. 그러나 북한측은 아직 소식이 없어 준비회의는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진청의 전자법 원칙을 따른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에 대해 어문학계 일부에서는 반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씨가 Kim이 아닌 Gim,박씨도 Park가 아닌 Bag로 표기돼 어색한 것에 반발하는 것이다. 그러나 공진청은 한글과 로마자가 1 대 1의 대응을 이루지 못하면 기계번역·국제간 정보통신이 불가능하다는 실정을 밝히고 있다. 또한 현행 발음 위주의 표기법이 84년 1월 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 때 내한할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 제정되었던 것임을 들어 그 이전의 표기법으로 돌아가도 무리가 없다는 주장을 편다. 한편 최근 열린 문화부 국어심의회의에서 이어령 장관은 『언어활동의 기계화·세계화 추세 속에서 2원화돼 있는 한글 로마자 표기법이 전자법으로 단일화돼야 함』을 밝히고 만든 지 7년 만에 개정작업을 펴는 것이 무리일지라도 국가백년대계를 세우는 한글의 기계화작업을 위해 전자법으로의 보급이 필요함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글 로마자 표기법 비교 한글 한국 안 북한 안 콘체비치 안 ㄱ G K K ㅋ K KH KX ㄲ GG KK KQ ㄷ D T T ㅌ T TH TX ㄸ DD TT TQ ㅂ B P P ㅍ P PH PX ㅃ BB PP PQ ㅈ J C C(Z) ㅊ C CH CX(ZX) ㅉ JJ CC CQ(ZQ) ㅅ S S S ㅆ SS SS SQ ㅎ H H H ㅇ (’),NG NG (O) ㄴ N N N ㄹ R,L R R ㅁ M M M ㅏ A A A ㅓ EO EO EO ㅗ O O O ㅜ U U U ㅡ EU EU Y ㅣ I I Iㅐ AE AI AE ㅔ E E E ㅚ OE OI OE ㅑ YA YA JA ㅕ YEO YEO JEO ㅛ YO YO JO ㅠ YU YU JU ㅒ YAE YAI JAE ㅖ YE YE JE ㅘ WA WA WA ㅝ WEO WEO WO ㅟ WI WI UI ㅙ WAE WAI WAE ㅞ WE WE WE ㅢ YI EUI YI
  • 6개 유화제품/어제 가격인하/톨루엔은 9.5% 인상

    국제 나프타가격의 하락에 따라 에틸렌·프로필렌 등 주요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내렸다. 10일 상공부에 따르면 에틸렌가격이 t당 4백18원에서 4백3원으로 3.6% 인하된 것을 비롯,6개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인하돼 이달부터 시행됐다. 제품별 가격인하폭을 보면 ▲프로필렌이 t당 4백10원에서 3백81원으로 7.1% 내렸고 ▲크실렌 1백94원에서 1백84원(5.2%)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8백12원에서 7백89원(2.8%)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7백13원에서 6백85원(3.9%) ▲폴리프로필렌(PP) 7백80원에서 7백40원(5.1%)으로 각각 인하됐다. 한편 톨루엔가격은 종전 t당 2백21원에서 2백42원으로 9.5% 인상됐다.
  • 백두산에도 강산성비/두만강 오염 극심,공업용수도 부적

    ◎연변교포 밝혀 두만강이 식수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오염됐으며 백두산에도 강한 산성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보호협회의 초청으로 우리나라에 온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환경보호국 현명권 부국장(48)이 9일 환경처에서 북한의 환경실장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현 부국장은 두만강 상류의 물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ppm미만으로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1급수이나 회령 등 중류에서는 20ppm,하류는 30ppm으로 한강보다 무려 10배까지 심하게 오염돼 물고기조차 살 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두만강을 상수원으로 삼던 연변지역에서는 지난 76년부터 장백산맥 계곡물을 모아놓은 봉호저수지로 옮겼다는 것이다. 이처럼 두만강이 심하게 오염된 데 대해 현씨는 『북한의 무산철광,아오지석유화학종합공장에서 산업폐수의 50%만 자체처리하고 나머지를 두만강에 마구 방류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연변 쪽의 개산품섬유펄프공장과 석현제지공장에서 쏟아내는 폐수도 이지역의 식수원 오염을 가중시키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해지자 중국과 북한측은 지난 78년부터 두만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폐수공동처리시설의 건설을 협의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 수입식품서 발암물질 검출/「포름알데히드」 나온 일·태국 제품

    ◎13종 5천여점 통관금지 밥그릇·찻잔등 수입합성수지 그릇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보사부는 지난 3월과 4월 검역소에 수입신고된 13종 5천8백82개의 합성수지 그릇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수입통관금지조치를 내린 데 이어 현물을 폐기시키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입이 금지된 그릇은 금비라식품(대표 박재곤)이 지난 3월29일 일본 퍼시픽사에서 수입한 멜라민합성수지 그릇 9종 4백10개와 지난달 18일 코실크무역(대표 홍상표)이 태국 스리타이 슈퍼웨어사로부터 들여온 4종 5천4백72개이다. 포름알데히드는 무색의 액체로 냄새가 지독하며 독성이 강한 화학합성물질로 쥐에게 몸무게 1㎏에 8백㎎씩을 먹이면 50%가 죽을 정도이며 인체에는 점막손상으로 호흡곤란·암·폐부종·뇌부종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식품공전에는 식기류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어서는 안 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앞서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도 국내 42개사의 멜라민 요수수지 그릇을 수거,안전성 시험을 한 결과 대아양행·대한합성화학공업 등 2개 회사 제품에서 각각 5.3ppm,4.6ppm씩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으며 수입 그릇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그릇 수입이 신고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미 수입되어 시중에 팔리고 있는 그릇 가운데서도 허용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유통중인 그릇들도 정기적으로 수거,검사하기로 했다.
  • 토양 중금속 오염도/89년보다 낮아졌다

    우리나라 토양의 중금속오염 정도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가 1일 국회에 낸 「90년 토양 중 중금속 함유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금속 6개 항목 가운데 카드뮴·납 등 5개 항목의 함유량이 89년보다 크게 낮아졌으며 비소의 경우만 0.627ppm에서 0.683ppm으로 약간 높아졌다는 것이다. 조사지역별로는 전용농업용수를 사용하는 평야지역 40곳의 경우 카드뮴은 89년 0.172ppm에서 0.137ppm으로,납은 8.573ppm에서 7.138ppm,수은은 0.129ppm에서 0.111ppm,구리는 4.985ppm에서 4.666ppm,아연은 7.493ppm에서 6.645ppm으로 함유량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공단 하류에서는 카드뮴 함유량이 평균 0.260ppm에서 0.077ppm으로,납은 8.981ppm에서 6.180ppm,수은은 0.164ppm에서 0.127ppm으로 낮아지는 등 조사대상 6개 항목 모두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 「원진」서 폐수 배출/하루 1만t… 왕숙천 오염

    【의정부】 이황화탄소중독 근로자 속출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경기도 미금시 도농동 (주)원진레이온(대표 백영기)이 허용기준치 이상의 폐수를 배출,인근 왕숙천을 오염시켜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북부 출장소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왕숙천변 공해배출업소 일제 단속에서 원진레이온이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의 경우 허용기준치인 80ppm을 초과한 88.6ppm의 폐수를 하루 평균 1만t씩 배출한 사실을 적발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지난 2월2일 환경처로부터 감독 업무를 이관받은 뒤 지난달 7일 첫 단속에서 원진레이온이 허용기준치 이상의 폐수를 방류해온 사실을 적발했다』며 『이에 따라 29일 원진레이온측에 배출부과금 7백87만6천8백30원을 물리는 한편 시정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 “책임통감,국민에 죄송”/노 총리 국회답변/야선 내각 총사퇴 요구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속개,노재봉 국무총리를 비롯,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여 경찰의 명지대생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과 관련,시위진압의 문제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는 강군 상해치사사건과 관련,신민당 의원들이 단상을 점거하고 안응모 내무장관의 답변을 저지,안 장관의 답변이 뒤로 미루어지고 정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여야간에 안 장관의 답변을 서면으로 대체키로 합의함에 따라 가까스로 수습돼 이날로 대정부 질문 일정을 모두 끝냈다. 노 총리는 이날 답변에서 명지대 강군 사망사건과 관련,『시위진압 전경의 공무수행 범위를 벗어난 불법적 폭행으로 인해 학생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국민과 국회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건의 정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소재 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노 총리는 야당 의원들의 내각사퇴 및 내무부 장관 해직요구에 대해 『이미 해당 경찰서장과 전경대장은 문제의 책임을 물어 처리했고 그 이상의 책임소재는 수사가 마무리된 후 신중히 검토해 국민들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겠다』면서 『내각은 이 사건의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앞으로 불행한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 총리는 야당 의원들의 사복체포조 해체 요구에 대해 『이번 사건을 교훈으로 경찰운용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노 총리는 사학재단퇴직금의 국고지원문제에 대해 『교육부는 전액을 국고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재정형편상 일률 지원에는 어려움이 있어 관계부처와 협의해 최대한 지원토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노 총리는 행정수도 이전문제와 관련,『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산림청·철도청 등 11개 국가기관은 95년까지 대전 둔산지역에 이전하기 위해 설계작업중이며 국가보훈처·과학기술처의 대전 이전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노 총리는 『기초의회의원 당선자의 평통자문위원 위촉수락 강요사례는 없었다』면서 『그러나 평통자문위원회법에 선출직 공직자는 우선 위촉토록 되어 있어등록시 수락을 권유는 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잡음이 없도록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손주항·최훈 의원(이상 신민)은 강군 사건과 관련,『지난 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이후 4년 만에 다시 공권력에 의해 일어난 이번 사건은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고 지적하고 안응모 내무부 장관의 문책은 물론 노 총리 내각의 총사퇴를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또 국회진상조사단의 구성을 요구하며 시위진압 사복체포조,이른바 백골단의 해체 및 현장지휘 책임자의 즉각 구속,치안본부장과 서울시경 국장의 파면을 강력 촉구했다. 이종남 법무부 장관은 『26일 하오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강경대군 사망사건 전담수사반을 구성,경찰의 수사기록과 함께 관련전경 4명의 신병을 인도받아 직접 수사에 나서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재학생에 대한 학원과외 허용문제는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당장 허용키는 어렵다』고 말하고 『그러나 여론의 흐름과 시대분위기를 감안하면서 적절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최병렬 노동부 장관은 『원진레이온에 대한 전문가 진단결과 국제적 기준치인 10ppm을 넘게 된다면 가동을 즉각 중단시키겠다』고 밝히고 『이와 함께 환경영향평가가 나쁜 것으로 나올 경우에도 역시 가동을 중단시킬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 직업병 치료·판정 손쉽게 한다/당정/노동부 규칙 고쳐 절차 간소화

    ◎「원진」 모든 근로자에 산재보상 길 터 정부와 민자당은 27일 상오 서울 맨해턴호텔에서 최병렬 노동부 장관과 이인제 당 정책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원진레이온사태를 논의,앞으로는 직업병에 관한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1차 검진 후 곧 치료를 받도록 조치한 후 직업병 판정 절차를 진행시키는 방향으로 노동부 규칙을 개정키로 했다. 회의는 또 원진레이온 근로자들의 경우 비유해작업장에 근무했다 하더라도 유해작업장 근무자들과 차별없이 산재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조치키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이밖에 ▲노조측이 원하는 시점에서 작업환경 측정을 해 기준치 10ppm이 초과되면 즉시 작업중지조치를 하고 ▲환경처와 협조,조속히 인근지역에 대한 환경평가작업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 언어장애… 손발마비… 폐인으로 신음

    ◎원진레이온 가스 피해자들의 “중독증언”/배기시설도 제대로 가동안돼/진통제 하루 4∼5차례 복용도 원진레이온에서 근무하다 이황화탄소에 중독된 피해자들은 이 병에 일단 걸리면 폐인이 될 수밖에 없는 「공포의 질병」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에서 17년 동안 근무하다 지난 84년 강제퇴직을 당한 뒤 4년만에야 직업병 판정을 받은 성병화씨(56)는 26일 이처럼 무서운 직업병에 대해 증언하려 했으나 기억상실증과 신체 오른쪽 부분이 완전 마비된 상태를 보여줬으뿐 끝내 말을 잇지 못했으며 결국 곁에 있던 부인이 「그날의 공포」에 대한 답변을 대신했다. 또 고대 혜화병원에서 직업병 예비판정 대상자로 지정돼 치료중인 이 회사 근로자 박수일씨(50·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300)는 이황화탄소 중독으로 언어장애와 기억상실증에 시달린지 10년째에 이른다고 했다. 박씨는 지난 75년 3월 입사한 뒤 줄곧 방사과에 근무해 오면서 습도가 90%를 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일만 해왔다. 그러던 박씨에게 손발이 저리고 두통증세가 나타난 것은 10년전인 지난 80년부터. 70년대만 하더라도 작업장 안에서는 물안경과 마스크만 쓴 채 몸에는 아무런 장비를 갖추지 않고 근무를 계속,지난 80년쯤부터 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이따금씩 언어장애까지 일으키는 등 그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박씨의 부인 신홍자씨(50)는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진통제나 복용하며 일을 계속해 왔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추가증세가 나타나더니 최근까지도 하루에 진통제를 4∼5차례씩 먹으며 통증을 이겨왔다』고 말했다. 신씨는 또 『언어장애가 오고 정신질환 증세까지 나타난 후에도 회사를 그만두면 그나마 정기적인 검진마저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 일해왔다』고 전했다. 지난 72년부터 8년 동안 같은 방사실에 근무하다 79년 회사를 그만둔 공재탁씨(47) 『회사를 그만둘 당시 몸이 약해진 줄로만 알았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손발이 저려오고 피부와 두피가 바늘로 찌르는 듯 아파 최근에 와서야 이황화탄소 중독증세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공씨는 이 회사의 작업환경이 70년대에는이황화탄소가 70ppm에 달해 물안경 사이로 스며든 가스 때문에 눈이 아파 작업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공씨는 또 『최근에 배기시설을 갖추었으나 제때 가동한 적이 없었다』면서 『방사과 근무자들은 대부분 진통제나 피부병 치료약을 사용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원진레이온에서는 이날 현재 2백68명의 근로자가 이황화탄소에 중독됐다고 정밀진단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75명은 노동부로부터 이미 직업병 판정을 받아냈다. 또 지난 90년 5월에 구성된 「이황화탄소 중독증 4인 판정위원회」에 의해 현직 근로자 6명이 직업병 예비판정을 받고 있는 상태다.
  • “이황화탄소중독”87년이후 75명/「원진레이온」근로자의 직업병실태

    ◎중독땐 언어장애·신경마비등 “치명”/그 동안 요양·보상비용만 45억 지급 원진레이온(대표 백영기)의 이황화탄소(CS□) 중독문제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황화탄소에 중독됐다고 정밀진단을 신청한 현직 근로자가 상당수에 이르는데다 퇴직근로자 가운데서도 중독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잇따라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서는 중독근로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25일 현재 이황화탄소에 중독됐다고 정밀진단을 요구한 근로자는 2백68명이고 이 가운데 75명이 고려대 혜화병원의 정밀진단 결과 이황화탄소 중독으로 판명됐고 16명은 무소견으로 밝혀졌으며 나머지 신청자들은 진단을 대기 중이다. 이와 같은 원진의 직업병이 사회적 문제로 등장한 것은 지난 87년 2월 중독 근로자들이 각계에 진정서를 내면서부터였다. 이어 88년 8월 「원진레이온 피해자가족협의회」가 구성되고 회사측과 피해보상문제를 논의했다. 같은해 10월 이들이 추천한 의사 3명과 회사측이 추천한 의사 3명으로 직업병 판정위원회를 구성,정밀진단에 나섰다. 결국 장애 정도를 14등급으로 나누어 최고 1억원부터 1천만원까지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89년말 직업병으로 판정된 42명에게 보상금이 주어졌다. 그러나 이들 말고도 중독증세를 주장하는 근로자들이 잇따라 나타나 89년 11월 「원진레이온 직업병 피해 노동자협의회」를 결성,회사측에 다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5월 회사측과 협의 끝에 직업병 판정 4인 소위원회를 구성,이들의 판정등급에 따른 보상에 합의했다. 이때 보상대상은 이황화탄소가 발생하는 유해부서인 방사과 원액이탄과 산후처리과 등에서 일한 전·현직 근로자들 만으로 한정했다. 이에 대해 유해부서에서 근무하지 않은 근로자들이 반발한 것은 물론이다. 비유해부서 근무자들은 이황화탄소 중독이 분명하다면 근무부서에 가림없이 피해를 보상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1월5일 숨진 김봉환씨(53)의 경우 아직까지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직업병 판정시비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이황화탄소 중독이 사회문제화되자 노동부는 지난 88년 8월부터 작업환경개선 명령을 내려 허용기준치가 10ppm 이하인 이황화탄소의 농도를 2.51∼32.71ppm에서 90년 11월 0.19∼10ppm 이하로 내리게 했다. 이황화탄소 중독과 관련,지금까지 요양 및 보상으로 지급된 돈만해도 모두 45억4천만원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이황화탄소 중독은 대부분 장기간의 잠복기간을 거친 뒤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도 환자가 잇따라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황화탄소에 중독되면 신경마비·두통·언어장애·불면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조직 등이 손상되는 무서운 병으로 이어진다. ◎「원진레이온」 어떤 회사인가/인조견사 제조업체… 66년부터 가동/연 매출 4백억… 81년부터 법정관리 근로자들의 이황화탄소 집단중독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원진레이온(대표 백영기)의 제3자 인수가 추진되고 있다. 경영난으로 81년부터 법정관리를 받아온 원진레이온은 그 동안 공해방지시설 등 시설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데다 적자마저 면치 못해 제3자 인수를 통한 시설현대화만이 공해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지적됐었다. 그간 간헐적으로 제3자 인수가 추진됐지만 사양산업인 레이온공장을 인수할 마땅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회사정리가 무산되곤 했었다. 그러나 산은은 자생능력을 상실한 원진에 더 이상 자금을 지원하기 어렵고 계속되는 근로자들의 집단 중독사태를 방치할 수도 없다고 판단,제3자 인수를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산은은 경기도 미금시 도농공장의 부지(15만평)가 인근지역의 개발로 시가 1천5백억원에 달해 1천억원의 대출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보고 공개입찰을 통한 제3자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상공부도 제3자 인수를 통한 레이온공장의 시설현대화에 찬성하고 있으나 공개입찰시 자칫 부지에 눈독을 들인 주택업자에 인수될 공산이 커 레이온 사를 쓰를 국내 섬유업체들이 제한입찰형식으로 공동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양복안감·란제리 등에 쓰이는 레이온사의 국내수요 40%를 충당하는 이 공장을 폐쇄할 경우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게 되고 이 경우 해외수출업자의 가격조정으로 국내업체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공장 만은 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공개입찰이든 제한입찰이든 입찰방식이 결정되는 대로 조만간 원진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진레이온은 59년 화신그룹의 박흥식 회장이 설립했다. 화신의 몰락도 원진에서 비롯됐다. 66년 일산 15t 규모의 공장가동에 들어갔다가 경영이 악화돼 2년 만인 68년부터 산은의 관리를 받았다. 이어 한국민속촌의 정영삼 회장,이원천씨(이동찬 코오롱 회장 숙부) 등으로 주인이 바뀌었지만 부실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81년 법정관리에서 들어갔다. 매출 4백억원 규모로 87년과 88년에 44억,48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기도 했지만 89년(42억원 적자) 이후 적자로 돌아섰다.
  • 미산자몽서 또 「발암농약」/「시민의 모임」밝혀/레몬·키위서도 검출

    한때 발암물질 소동을 빚었던 자몽을 비롯,키위 레몬 등 미국산 수입과일에서 또 유해농약성분이 검출되어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2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나와 있는 미국 수입산 과일인 자몽 키위 레몬과 인천항에 하역된 밀을 수거,국립보건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밝혀졌다. 국립보건원 검사결과에 따르면 요즘 일반이 즐겨먹는 키위의 경우 발암성 농약 아진포스메칠이 0.003ppm,자몽과 레몬에서는 디코폴 0.01ppm,2.4 D 0.021ppm이 각각 검출됐다. 그리고 미국산 수입 곡물인 밀에서는 인체에 해로운 페니트로티온이 0.001∼0.016ppm이 검출된 것으로 통보해왔다. 이번에 검출된 농약성분 가운데 디코폴과 2.4 D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고시한 발암성 농약으로 특히 2.4 D의 경우는 월남전 당시 미국이 밀림의 입사귀 말리기 작전에 사용했던 고엽제 성분의 제초제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2.4 D에 대한 잔류허용기준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고 규제방안도 없기 때문에 더욱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산 자몽에서 지난 89년 검출된 알라성분에 이어 또 다시 검출된 디코폴은 미국의 남서부에서 목화와 감귤류에 널리 사용하는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잔류 허용량은 1ppm,미국은 10ppm으로 돼 있다.
  • 대구환경청장등 5명 소환/두산 페놀오염

    ◎직무유기·누출량 조작여부 수사 【대구=김동진 기자】 두산전자 구미공장 페놀 2차 누출사고를 수사중인 대구지검 환경전담반은 24일 유시경 대구지방 환경청장과 두산전자 구미공장 공장장 안승일씨(43),관리과장 권중호씨(41),생산1과장 이인수씨(37),생산2과장 공한성씨(35) 등 5명을 소환,사고경위 및 안전조치 미흡 등을 집중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두산전자 구미공장이 조업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을 할 때 현지에 나가 지도감독을 맡았던 구미환경 출장소 직원 4명도 불러 직무유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사고 후 다사 수원지원수에서 검출된 페놀성분이 0.096ppm으로 지난달 1차사고 누출 때 같은 장소에서 검출된 0.05ppm보다 약 2배에 달한 점을 중시,두산측이 주장하고 있는 페놀원액 1.3t보다 더 많은 양이 누출됐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누출량을 조사하는 한편 낙동강 연안의 다른 페놀취급공장에 대해서도 누출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두산전자 구미공장이 최근에도 지상의 페놀원액 송수파이프가 한 차례 파열돼 보수했던사실을 확인하고 현행 수질환경보전법상 과실누출 사고를 처벌할 수 없다 하더라도 별도의 법적 근거를 총동원해 법적 제재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대구지검 최환 차장 검사는 이번 사건수사와 관련,현장조사결과 고의적인 유출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공장측의 과실로 인해 대구시민만 피해를 볼 수 없으므로 공해문제와는 별도로 법적인 제재조치를 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최 차장 검사는 『구미 두산전자공장이 지난번에는 지상과 지하파이프 중 지하파이프 만을 사용해오다 페놀 원액 30t 유출사고가 났었으며 이번에는 공장을 재가동하면서 지상파이프를 수리,사용해오다가 다시 사고를 일으키게 됐다』며 『동일한 유형의 과실이 잇달아 발생한 데 대한 강력한 행정조치를 관계기관에 촉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 일부지역 단수소동

    【대구=최암·김동진 기자】 두산전자 구미공장에서 두 번째 누출된 페놀원액이 낙동강을 따라 23일 대구시민들의 급수원인 다사·강정수원지에 유입된 이날 하오 3시부터 이들 수원지의 수돗물 생산이 한동안 전면중단됐다. 그러나 이날 하오 9시 원수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페놀함유량이 음용수 기준치인 0.005ppm 이하로 계속 낮아짐에 따라 대구시는 하오 11시부터 낙동강 취수를 재개,늦어도 24일 상오 8시부터는 급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누출된 페놀원액으로 급수가 중단되자 이 계통 급수지역인 중구 대봉2동,봉산동과 수성동 만촌동,북구 산격1동 등 주민들은 23일 하룻동안 수돗물 확보에 초비상이 걸려 또 한 번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시는 이날 상오 9시40분쯤 다사수원지의 페놀을 검출한 결과 0.0045ppm으로 나타난 데 이어 11시10분쯤 0.071ppm,하오1시40분에는 0.096ppm까지 검출되는 등 계속 수치가 높아짐에 따라 이날 하오 3시를 기해 다사와 강정수원지의 수돗물 생산을 전면중단시켰다. 한편 환경청은 이번 사태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막기 위해 두산전자의 페놀원액 저장 탱크에서부터 폐수배출구에 이르는 전과정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자감응 시설 ▲전차감응시설 ▲원액누출방지를 위한 옹벽설치 ▲24시간 감시체제를 위한 폐쇄회로 TV 설치 ▲원액저장탱크 주변 방류벽설치 등 시설을 개선·보완토록 두산전자에 지시했다. ◎환경처,점검반 파견 한편 환경처는 이날 두산전자 구미공단에 김시평 유독물질관리관을 반장으로 하는 안전점검반을 파견,페놀공급 파이프 등 생산시설 전반에 걸친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 불합격된 수입돼지고기 시판/유해항균제 검출

    ◎5t 백화점·슈퍼등에 팔아/돈받고 묵인한 공무원등 3명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정병시 검사는 23일 업자로부터 돈을 받고 검역에서 불합격판정이 난 수입돼지고기를 빼돌려 시중 백화점 등에 판매하도록 묵인한 전 국립동물검역소 서울지소 수의관 박봉수씨(40·농림수산부 축산위생계장) 등 공무원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준 주식회사 동남육가공 상무이사 이위형씨(50)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하고 사장 이석두씨(50)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12월30일 이 상무로부터 5백만원을 받고 대만에서 수입한 냉동돼지고기 10t 가운데 인체에 해로운 합성항균제인 셀파메타진 0.45ppm(허용기준치 0.1ppm)이 검출돼 판매할 수 없게 된 5.4t의 돼지고기를 소각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부탁에 따라 이를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문제된 1천5백만원어치의 돼지고기를 서울시내 대형 백화점 2곳과 일반 슈퍼마켓 등에 그대로 팔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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