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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김계관 ‘북핵 신경전’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13개월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6자회담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북한과 미국은 예상대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 험난한 회담과정을 예고했다. 이날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9·19 공동성명 이행에 진전을 이루려고 한다.”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진지하지 않다면 아무것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을 북측에 넘겼다. 하지만 16일 오전 수석대표 중 첫 번째로 도착한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북한)에 대한 (미국의)제재가 해제되는 게 선결조건”이라고 상반된 주장을 폈다. 당초 북·미 수석대표들은 17일 만나 양자접촉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측이 난색을 표명,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미 대표들은 이날 오후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의 주재로 이뤄진 전체 ‘수석대표+2’ 만찬회동에서 만나 서로의 입장을 탐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북측 차석대표인 이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BDA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간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이번 회담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13개월간 상황이 악화될 대로 악화돼 이번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17일 오후에 만난 미·중·러·일 4개국 수석대표들도 어느 때보다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BDA계좌 처리가 6자회담 ‘풍향계’

    BDA계좌 처리가 6자회담 ‘풍향계’

    |베이징 김미경특파원|‘BDA 실무회의, 독 될까 약 될까.’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계좌 동결로 대변되는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미간 워킹그룹(실무)회의가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6자회담과 동시에 열린다. 지난 10월31일 북·미·중 베이징 수석대표 회동에서 BDA 문제는 6자회담과 별도로 논의하기로 한 만큼 미국과 우리 대표단은 BDA 회의가 북한측의 초기이행조치 이행을 협의하는 6자회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라는 눈치다. 그러나 북한은 BDA 문제를 6자회담과 연계, 금융제재 해제라는 당면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지를 내비쳐 벌써부터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BDA 향방이 회담 관건될 듯 BDA 문제가 부각된 것은 16일 베이징에 도착한 김계관 북 외무성 부상이 “우리(북한)에 대한 (미국의)제재 해제가 선결조건”이라며 금융제재 해결을 주장하면서부터다. 금융제재가 계속되는 한,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해 BDA와 6자회담을 연계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BDA 해제여부는 북한에 달려 있으며, 일부는 법적인 문제로 봐야 한다.”며 BDA와 6자회담은 별개임을 강조했다. BDA 실무회의는 6자회담이 열리는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릴 예정이며, 북 이근 외무성 미국국장과 미 캐슬린 스티븐스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 등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 6자회담이 끝난 뒤 하루나 이틀 정도 더 열릴 가능성도 있다. 북측이 핵 포기 전에 BDA 문제의 해결을 요구할 것인 만큼 이번 실무회의에서 쉽게 결론이 나지는 않겠지만 만일 BDA 회의에서 조금이라도 진전이 이뤄진다면 6자회담도 그만큼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북·미가 의제나 협의 내용 등을 놓고 팽팽하게 맞선다면 6자회담 전반에도 큰 ‘두통거리’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5일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BDA 문제는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신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우리 대표단 관계자는 “BDA 문제는 6자회담과 별개이며 북·미간 시간을 갖고 풀어야 할 문제”라면서도 “그러나 BDA 실무회의가 제대로 진척이 되지 않으면 6자회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물밑으로 회의 결과를 점검하며 중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 양자·다자회동 잇따라 18일 오전 개막하는 6자회담 본회담에 앞서 17일 오후까지 전체 회담국 수석대표 등 대표단이 모두 베이징에 도착하면서 양자 및 수석대표 들이 참석한 만찬 등 다자회동이 잇따라 열렸다. 우리측 대표단은 당초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교차관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함에 따라 대신 대표를 맡은 세르게이 라조프 주중 러시아 대사 등과 만나 의견을 조율했으며 중·미·일 대표단과 잇따라 회동해 협상전략을 나눴다. 16일 오전 김계관 외무성 부상에 이어 17일 오후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 등이 공항에 도착하면서 이들의 동선에 각국에서 몰려든 기자들과 회담국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13개월 만에 중국의 전격적 제안으로 재개된 회담인 만큼, 어느 때보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chaplin7@seoul.co.kr
  • 한국, 美에 공격적 협상 제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18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린다.1년여 만에 재개되는 만큼 회담국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 6자회담 대표단은 이번 5단계 2차 회담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더 공격적이고 탄력적으로 협상에 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회담 관계자는 “미국측에도 공격적인 협상을 통해 9·19 공동성명이 행동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북미 입장차 여전… 비관론도 우여곡절 끝에 회담이 재개되지만 북미간 입장차가 여전한 만큼 서로가 요구하고 있는 핵시설 가동중단 등 ‘초기 이행조치’와 경제·에너지 지원 등 ‘상응조치’가 얼마나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양측 입장이 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장국인 중국의 제안으로 해를 넘기지 않고 회담을 열게 돼 이견을 좁히는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북한이 초기조치의 일부만 수용하면서 경유 등 에너지 지원, 방코델타아시아(BDA)문제 해결, 핵군축 등을 주장한다면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날 것이라는 비관론이 우세하다. 이런 차원에서 정부의 ‘공격적인 협상’은 북한의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대북 상응조치의 수준을 높이기보다는 공세적인 태도를 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5일 국회 통외통위에 출석,“우리 정부의 대북 식량·비료 지원은 회담 테이블에서 논의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첫등판 천영우대표, 힐·김계관과 접점 모색 16일부터 베이징에 도착하는 각국 대표단은 17일 한·중, 미·중 등 양자 접촉을 갖고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특히 북·미 양자 회동도 회담 개막 전에 물밑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개막일인 18일에는 전체 대표단이 참가하는 전체회의에서 각국이 기조연설을 한다. 회담 중에는 사안에 따라 각국 수석대표 외에 1명씩이 더 참가하는 ‘수석대표+1’회의가 열린다. 회담 종료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의견이 어느 정도 교환됐다고 판단되면 전체회의를 열고 회담을 마무리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 21일 정도에는 회담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며, 접점을 찾는다면 합의문을 발표하게 된다. 한편 각국 대표단 수석대표는 우리측만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바뀌고 다른 나라들은 지난해와 같은 대표들이 다시 등장한다. 미국 대표단은 여전히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끌며, 빅터 차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보좌관과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 유리 김 국무부 북한팀장 등 이른바 ‘한국계 미국인’이 대거 참여한다. 이와 함께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중국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 일본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러시아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차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다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비자 없이 미국 방문 2008년 상반기 실현

    이르면 2008년 상반기부터 일반인들이 비자 없이도 미국에 갈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공무원 등 신분이 확실한 경우 별도의 창구에서 원스톱 서비스로 쉽게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외교통상부는 15일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제9차 한·미 사증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에 가입하기 위한 로드맵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VWP 가입을 위해 지난 9월 현재 3.5%선인 비자거부율을 내년 9월까지 3% 미만으로 낮추고, 내년 말까지는 전자여권 발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나아가 출입국 관리 협의, 대테러 공동 대응, 공항내 보안체계 협조, 분실여권 관리 공조 등 안보·사법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비자 발급 대행업체 등을 통해 비자를 신청하는 경우 신청서류나 인터뷰를 제대로 안내하지 못해 거부율이 높다는 지적이다. 현재 비자 대행업체는 100여곳에 이른다. 외교부 관계자는 “내년 9월까지 거부율을 맞추고 내년 말까지 전자여권을 발급하면 VWP 기준에 부합하게 된다.”면서 “미 국무부와 국토안보부 등의 검토를 거쳐 안보·사법분야 협력까지 평가받으면 2008년 상반기부터 VWP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 행정부가 최근 VWP의 비자거부율 3% 미만 조건에 대해 다른 조건들이 충족되면 융통성을 부여키로 해 내년 중 미 의회에서 법 개정이 이뤄지면 우리나라의 VWP 가입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6자회담이 北인권개선 계기 되길”

    비팃 문타폰(54)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14일 “6자회담을 통해 북한 인권문제가 더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북한 주민의 인권현황 파악을 위해 이날 방한한 문타폰 보고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태국 방콕 국립출라롱콘대학 법학과 교수인 그의 방한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다.그는 앞서 13일 일본에서 가진 연설에서 “6자회담의 주요 의제는 핵문제이지만 북한 인권에 관한 우려도 완전히 무시될 수 없다.”면서 “협상에서 인권을 함께 다룰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인 납북자들의 생사 여부와 관련,“냉전시절 북한 공작원에 납치된 일본인들에게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북한 정부가 밝힐 때가 됐다.”면서 “납북자 문제는 이미 정부 관리들과 국제기구들이 충분히 제기했으며 이제 북한이 이에 응답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문타폰 보고관은 오는 18일까지 외교통상부·통일부 등 정부 부처와 시민단체, 미국·일본 등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또 하나원을 방문, 최근 탈북자들을 인터뷰할 계획이다.그는 “탈북자, 식량 지원, 납북자 문제 등에 있어 북한 주민들의 인권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방한 결과를 내년 1월까지 유엔 인권이사회에 보고할 것이며,3월에는 보고서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몽골을 방문할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체제 안전보장 美, 서면약속 제안

    미국은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열린 북·미 회동에서 북한측이 ‘초기이행조치’를 수용할 경우 북한에 경제·에너지 지원뿐 아니라 ‘북한 체제 안전보장’을 서면으로 약속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6자회담에 정통한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측은 당시 회동에서 9·19 공동성명에 따라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의사를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포함한 최고위층 명의로 된 ‘안전보장서’ 같은 서면으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관심을 피력하면서, 평양 수뇌부의 검토 후 회담에서 논의하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송민순외교 6자회담 구상은

    송민순외교 6자회담 구상은

    “이번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폐기 과정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단계에 들어간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도 탄력적으로 취해질 것입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13일 취임 후 첫 내외신 브리핑을 갖고, 오는 18일부터 1년여 만에 재개되는 5차 2단계 6자회담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송 장관은 지난해 우리측 수석대표로 회담에 참석,9·19 공동성명을 이끌어낸 주역인 만큼 이번 회담이 공동성명의 ‘공약 대 공약’에서 한단계 나아가 ‘행동 대 행동’이행을 끌어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안보라인 원톱’이라는 평가에 대해 송 장관은 “학교때 축구를 하면서 ‘레프트윙’을 맡아서 ‘원톱’은 안해봤다.”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초기이행조치 합의가 가장 중요 송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초기이행조치의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 “초기단계 조치의 이행이 북한의 이익에도 확실히 부합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이행조치에 대해 송 장관은 “딱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북핵 폐기 과정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단계에 들어간다면 그에 대한 상응조치도 탄력적으로 취해지는 것”이라면서 “현 단계에서 내용을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조치라는 것은 핵을 폐기하려면 준비과정이 있는데 (북이)가급적 빠른 시기에 구체적으로 폐기 과정에 들어가도록 하고, 다른 나라들은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정부 특유의 역할 있다” 송 장관은 이번 회담의 실무그룹 구성에 대해 “초기조치 관련 회담이 진전돼 공동성명의 주요 내용 4가지를 이행하기 위한 실무그룹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구성할 수 있다.”면서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는 북·미 사이에서 공동성명 이행과는 별도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핵폐기나 관계정상화 등과)같은 반열의 실무그룹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동성명에서 합의됐으나 한반도 비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려 있는 회담국들의 관계 정상화,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 등에 대한 실무그룹 구성도 회담 결과에 따라 조만간 일정 등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송 장관은 “한반도 문제는 다른 나라들보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만큼 우리만의 특유한 입지를 가지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말로 이번 회담에서 한국정부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또 “북측 조치에 맞춰 우리는 탄력적인 태도로 임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한·미·일 3자가 이에 대해 회담장에서 지속적으로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북한이 ‘전향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중단된 쌀·비료 제공 등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6자회담 전문가 진단] “결과보다 북핵해결 국가전략 세워야”

    [6자회담 전문가 진단] “결과보다 북핵해결 국가전략 세워야”

    “이번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한국 외교가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 전략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오는 18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5차 2단계 6자회담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대체로 어둡다.1년여만에 재개되는 회담이지만, 북·미간 적대적 태도 등 상황이 별로 나아진 것이 없기 때문에 근본적 해결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란 분석이다. 하지만 6자회담 결과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외교전략을 갖추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강성윤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미국의 제안에 별다른 답변 없이 우선 회담에 나와 논의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회담 결과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면서 “현 상황에서 회담이 열리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또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나와야 하는데 북한이 핵시설 가동 중지 등 일부를 수용하더라도 미국과 주고받는 것에 서로 만족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면서 “특히 북측이 주장하는 계좌 동결문제 해결과 경제지원, 국교정상화 등이 동시에 논의될 것인지가 협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철 국방대 군사전략학과 교수는 “북핵 문제는 장기 레이스인 만큼 이번 회담에서 공동성명 수준의 성과가 나오더라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뿐 근본적 해결책은 될 수 없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못하고 군축회담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크며, 미국도 중간선거 이후 입장을 바꿔 북측과 타협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번 회담은 희망적이지 않다.”고 전망했다. 최 교수는 이어 “북핵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한국과 미국, 중국이 입장을 서로 조율해 ‘3각 연대 강압외교’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강압외교는 대화와 협상, 제한적 무력 사용 및 위협 등이 모두 포함되는 것인 만큼 한·미·중이 연대, 제재든 대화든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문영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핵 문제는 현상 문제에 앞서 북·미간 불신과 북한의 생존전략, 미국의 패권전략 등이 충돌하는 본질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직은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이번 회담은 북·미가 각각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경제난 완화나 중간선거 이후 북핵 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푸는 모습을 보여야 할 필요성 등 현상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열기로 한 것인 만큼 근본적 해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실장은 “북한이 우선 핵을 동결하고 경제적 보상을 얻는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풀어야 하고, 그 이후부터는 한국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미·중·일·러 등 회담국의 세계전략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국가적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천영우 “BDA, 6者서 분리해야”

    북핵 6자회담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2일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동결 문제는 6자회담에서 분리돼야 하고, 만약 필요하다면 양자 실무그룹과 같은 별도의 장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천 본부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한·미 서부지역 전략포럼에 특별연사로 나와 “6자회담의 어젠다에 지나친 부담을 주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BDA 사례가 이미 보여준 것처럼 비핵화라는 어려운 문제를 다루는 데 많은 난관에 봉착하고 있는 6자회담에서 까다로운 양자적 문제를 갖고 오게 되면 비핵화는 너무 멀어진다.”고 덧붙였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6차회담 아닌 5차 2단계인 이유?

    `왜 6차가 아니라 5차 2단계일까.´ 지난해 11월 개최된 5차 6자회담 이후 1년여 만인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6자회담은 6차가 아니라 5차 2단계 회담으로 규정됐다. 이와 관련, 이용준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11일 “지난해 6자회담 참가국들이 큰 진전이 있을 때마다 회담 차수를 바꾸고, 같은 주제를 갖고 여러번 회의를 할 때는 그때마다 단계를 붙이기로 했다.”면서 “4차 회담에서 발표된 9·19 공동성명 이행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는 5차 회담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9∼11일 열린 5차 회담에서 9·19 공동성명 이행 로드맵을 논의하려다 북한이 금융제재 문제를 제기, 회담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던 만큼 이번 회담은 5차 회담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이 단장은 “2단계 회담이 탐색전 정도에서 그친다면 내년 초쯤 3단계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 외국인 고용허가제 더 보완을”

    “한국이 시행 중인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이주자 인권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입니다.” 지난 5일부터 한국을 방문 중인 호르헤 부스타만테(68) 유엔 이주자인권 특별보고관이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한성과 및 소감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그는 지난 일주일간 외교통상부와 법무부, 노동부, 여성가족부, 행정자치부 등 정부부처와 국회, 국가인권위원회, 시민단체 등의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주한 외국인 노동자 등 이주자들의 인권 상황을 파악했다. 그는 “고용허가제가 이주자 이동의 자유를 어느 정도 실현했다고 보지만 제도 자체가 완전히 실행된 것이 아닌 만큼 이주자 인권 문제를 얼마나 해결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면서 “국제결혼도 브로커 수수료 문제 등이 여전히 남아 있어 더욱 개선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한국 정부가 이주민 인권과 관련,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사회는 이주민에게 매우 개방적이고 그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고용허가제나 국제결혼 등의 시스템을 더욱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스타만테 보고관은 12일 출국, 인도네시아로 떠날 예정이며 각국의 방문 결과를 토대로 이주자 인권상황 보고서를 작성, 내년 3월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서부지역 전략포럼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위원장 이수훈)는 미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와 공동으로 11∼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차 한·미서부지역 전략포럼’을 개최한다.11일 환영 만찬에 이어 12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회의에서는 북핵 이슈와 한·미동맹, 동북아시아의 지역질서 등 주제에 대해 주제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이와 함께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이수훈 위원장,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김숙 한·미관계비전홍보대사, 엘리스 크라우스 미 샌디에이고대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베이징 6자회담 쟁점·전망

    베이징 6자회담 쟁점·전망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 외교부가 11일 ‘18일 회담재개’를 공식 발표함으로써 5차 2단계 회담에 관심이 쏠린다. 3박4일 정도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1년여 만에 열리는 만큼 회담 재개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북·미 등의 이견차가 여전하고,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에는 협상 기간이 짧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중재역할이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협상의 핵심 쟁점은?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열린 북·미·중 회동에서 북·미 간에 주고받은 ‘조기 수확’(초기이행조치)이 얼마나 합의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미국이 요구한 초기 핵폐기 이행조치와 북한에 돌아가게 될 상응조치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1단계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이 베이징 회동 이후 미국 제안에 뚜렷한 답변없이 ‘공식 회담에서 이야기하겠다.’는 입장만 밝힌 터라 양측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북측이 핵군축 회담으로 몰고가거나 금융계좌 동결 문제의 조속한 해결 등을 주장할 가능성도 있어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정부 당국자의 말처럼 회담 전망은 안개 속이다. 그러나 회담이 재개되기까지 중국이 중재에 나서 북측에 핵시설 가동 중지 등 요구사항을 축소, 제기했고 북측이 ‘검토할 만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당사국들이 입장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에 협상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중재역할 어디까지 중국측의 회담 재개안에 북·미가 동의하면서 한국측은 이들에게 끌려가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며 회담이 재개되기까지 포괄적 협정 등 상황에 따라 우리만의 아이디어를 제시, 당사국들의 이견을 풀어왔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중재역할은 회담 재개가 알려진 지난주 말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주재로 이틀 연속 열린 대책회의에서 재정립돼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당사국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회담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우리가 어떤 아이디어를 제시, 접점을 모색하고 협상의 진전을 이룰 것이냐에 대해 나름대로 새로운 복안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의 외교안보라인 상황을 고려할 때 송 장관이 베이징 대표단을 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회담 한국측 수석대표를 맡아 9·19 공동성명을 이끌어낸 주역이라는 점에서, 송 장관의 역할에 더 무게가 쏠린다. ●3박4일 협상, 얼마나 유효할까 서로 머리를 맞댈 수 있는 멍석은 깔렸지만 길어야 4일 정도의 협상 일정 동안 얼마나 만족할 만한 합의가 나올 것인지는 여전히 회의적이다. 정부 당국자는 “9·19 공동성명의 최소한 일부라도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탐색전 정도에 그친다면 내년 초쯤 3단계 회담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합의문이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차기 회담 일정이나 워킹그룹 구성 정도만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우리측 회담 대표단은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수석대표를, 이용준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차석대표를 맡게 되며 청와대·통일부·국방부 등 관계자 25명 정도가 참여,16일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6자회담 재개 ‘급물살’ 왜

    6자회담 재개 ‘급물살’ 왜

    1여년간 교착상태였던,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가 임박했다. 회담 당사국 관계자들이 “오는 18일쯤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공언할 정도다. 그러나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미·중 회동 이후 물밑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공식 회담 재개만 서두르는 분위기여서 회담 개최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없지 않다. 게다가 북한이 금융제재 해제문제 등을 들고 나오거나 핵군축 회담으로 몰고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회담의 성공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 기다리지 않고 테이블로’ 이번 회담은 지난달 말 북·미·중 회동 이후 9일 만에 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공식 회담을 연내 개최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으로 답하면서 이뤄졌다. 그동안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북한이 6자회담 석상에 나오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면에는 미측이 북측에 제시한 ‘조기 수확’(초기이행조건)을 물밑에서 논의하기보다 협상 테이블에 나와 다시 조율하자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중국이 지난주 6자회담의 16일 개최방안을 내놓았을 때 “16일은 기술적으로 어려우니 날짜를 재조정하자.”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도 베이징 회동 이후 중국과 이 같은 입장을 협의했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분위기에서 미국·한국 등 회담국들이 중국의 공식 회담 재개 카드를 받아들인 것은 북·미간 물밑 협상이 진전되지 않음에 따라 우선 회담이라도 열어야 한다는 중국측의 드라이브를 할 수 없이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반숙’을 기다리는 것보다 (요리가)좀 안됐더라도 협상에 나가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협의됐다.”면서 “시기보다 성과가 중요하지만 시간을 더 끌어봤자 좋아진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회담을 여는 게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북한, 핵군축회담 유도 가능성도 이번 회담의 성패는 미국이 제시한 초기이행조건에 얼마나 합의할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미측은 지난달 말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 외무성 부상간 회동에서 ▲영변의 흑연감속로 가동 중단 ▲함경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수용 ▲현재의 모든 핵프로그램 및 핵시설 신고 등 초기이행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은 이를 이행하겠다는 답변 대신 회담 테이블에서 재논의하는 한편, 미국의 에너지 지원 및 제재 완화 등 상응조치를 더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최근 부시 미 대통령의 한국전쟁 종료 선언 등이 북측에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측이 최근 미국의 한반도 핵무기 배치를 다시 주장한 것을 미뤄볼 때 핵군축 회담으로 몰고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자국 계좌가 동결된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의 조속한 해결도 요구할 수도 있어 본격 회담에 앞서 지루한 샅바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폐기 완료 때까지 모든 과정을 결정할 수는 없지만 1차적인 합의를 목표로 한다.”면서 “6자회담이 지속될 수 있는 수준의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가 세워놓은 목표가 있음을 시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6자회담 18~19일쯤 재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1년여 만에 이르면 오는 18일쯤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중국은 당초 16일 개최안을 회담국들에 제시했으나, 북한과의 절충이 지연되면서 18일 또는 19일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북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0일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18일 시작하는 주에 차기 회담이 시작된다는 예상 하에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날짜에 대한 최종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의장국인 중국이 조만간 회담 재개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회담이 18일쯤 시작되면 16일부터 대표단이 베이징에 도착, 양자 협의가 이뤄질 것이고, 북측의 입장이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일정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감안,24일쯤까지 이어진 뒤 협의 결과에 따라 내년 1월쯤 후속 협의를 계속하는 방향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재개가 임박함에 따라 정부는 주말인 9일에 이어 10일 잇따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협의했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열린 북·미·중 회동에서 미국이 제기한 핵폐기 초기이행조치와 관련, 확실한 보장은 하지 않는 대신 ‘논의할 수 있으니 공식 회담에서 얘기하자.’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간 핵폐기의 초기이행조치 및 상응조치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관계자는 “회담이 개회돼야 알 수 있겠지만 북한이 회담에 나와서 다 보여주겠다고 했으니 그것이 협상의 기초가 된 것”이라면서 “양측간 무엇을 주고받을 것인지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의 목표에 대해서는 “우선 1단계 합의를 이룬 뒤 최종 합의 조치까지의 로드맵을 만들게 될 것”이라며 회담을 지속할 수 있는 모멘텀을 살릴 만한 가시적인 성과를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 말 베이징 회동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미 양측에 독자 안을 제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북한이 즉각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당초 미국이 제시한 5개 안에서 ‘핵시설 가동정지’ 등 2개 안으로 압축한 뒤 국교정상화에 관한 검토회의 설치 등을 포함한 독자 안을 제출,‘오는 16일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끌어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코멘트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눈] 외교부, 대국민 봉사 의지 있나/김미경 정치부 기자

    “여권 발급과정도 까다로운데 수수료도 엉뚱하게 더 냈다니 억울합니다. 대국민 환급운동이라도 벌여야겠어요.” 지난달 여권을 발급받은 직장인 박모씨는 외교통상부가 지난해 9월 여권 수수료를 인상하면서 원가를 120억원 정도 과다 계상해 여권 종류에 따라 많게는 6000원이나 부풀려 책정,200억원 이상 더 징수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접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꼭 발급받아야 하는 여권의 특성상 4만원(10년 기준 복수여권)이라는 수수료가 좀 과하다고 생각했지만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지불했던 터였다. 감사원의 외교부 감사결과가 발표된 6일 국민들은 억울하게 수수료를 더 냈다며 분노를 표출했지만 정작 외교부는 즉각적인 반응이 없었다. 그러다가 오후 늦게 보도참고자료를 배포, 불끄기에 나섰다. 그러나 A4 한장짜리 자료를 통해 “선진형 여권 제작을 위해 외부기관에 의뢰, 원가를 추정했으며 이를 참고로 수수료를 산정했다.”면서 “이 원가계산에는 소모성 부품 구매, 프로그램 개발 및 연계시스템 운영 등 상당 비용이 반영되지 않는 면도 있다.”고 해명에 급급했다. 원가를 중복계상하고도 오히려 더 인상할 여지가 있었다는 식의 궤변으로 비쳐졌다. 외교부측은 이어 “여권발급량이 폭증해 추가적 발급관련 장비를 도입, 원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원가계산에 반영돼야 할 제반요소들을 재검토한 뒤 감사원과 필요한 조치 등에 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1년여전 수수료를 인상할 때는 얼렁뚱땅 올려놓고도 이제 와서 제반요소들을 재검토한다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렇게 국민의 피같은 돈은 쉽게 생각하면서도 외교부는 환차익으로 발생한 재원 239억원을 임의로 전용하는 등 방만한 운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민순 장관은 최근 취임사에서 “어떤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더라도 항상 각자가 바로 정부의 얼굴이라는 인식 하에 따뜻한 대국민 봉사 자세를 잃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권 수수료 문제에 대한 외교부의 행태를 볼 때 과연 대국민 봉사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김미경 정치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주한미군 줄고 방위비 분담금은 늘고 6.6% 늘어 7255억원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이 6일 최종 타결됐다. 정부는 내년에 한국이 부담할 방위비 분담금 총액이 7255억원으로 결정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 분담금(6804억원)보다 451억원(6.6%)이 늘어난 수준이다.2008년 분담금은 2007년도 분담금에 물가상승률(소비자 물가지수)을 반영해 조정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올 5월부터 지난달까지 계속된 6차례의 공식 협상이 결렬된 이후 최근 전화 협의 등을 통해 2007년 이후 2년간 적용될 방위비 분담협정에 이같이 최종 합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집행 등 2005∼06년 감액한 부분을 복원하면서 소폭 인상하게 됐지만 2004년(7469억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면서 “인건비, 군사건설비, 연합방위력 증강사업비, 군수지원비 등 분담금 4개 항목은 추가 항목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측은 “한국의 분담금 비중이 40%에도 못미친다.”며 50% 수준의 대등한 분담을, 한국측은 주한미군 감축 등을 이유로 감액하거나 최소한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8개월째 이견을 좁히지 못했었다. 하지만 후유증도 예상된다. 이번 합의에 대해 그동안 감액을 주장해온 시민단체들과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 등이 반발하는 데다 미국측이 앞으로도 증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관계자는 “2008년까지 주한미군 규모가 1만 2000명 이상 줄어들고, 그 역할도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 만큼 분담금 증가는 어불성설”이라며 오히려 50% 감액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주프랑스 대사 조일환씨 주그리스 대사 배영한씨

    정부는 5일 주(駐)프랑스 대사에 조일환(56·외시 7회) 전 외교통상부 대테러국제협력대사, 주그리스 대사에 배영한(52·13회) 전 외교부 홍보관리관을 임명했다. 또 주가나 대사에 위계출(56·행시 19회) 전 주중홍보공사, 주탄자니아 대사에 김영준(55·외시 14회) 외교안보연구원 구주·아프리카연구부 연구관을 기용했다. 주아제르바이잔 대사에는 류광철(53·15회) 주우즈베키스탄 공사 겸 아제르바이잔 대사대리, 중국 주시안 총영사에는 유재현(55·13회) 전 경희대 외교겸임교수, 주이스탄불 총영사에는 백성택(52·14회) 재외국민보호지원대사, 주히로시마 총영사에 서영진(58)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이 임명됐다. 정부는 최근 차관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비(非)외시 출신 2명을 발탁했다. 서 주히로시마 총영사는 광주일보 편집국장과 이사 겸 주필을 거쳤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버시바우 “美, 작통권 환수 2012년 고려”

    한·미간에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작통권) 환수시기와 관련,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측의 입장인 2012년이 고려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향후 작통권 시기협상의 추이가 주목된다. 버시바우 대사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뉴라이트 전문가들과 비공개 조찬간담회를 갖고 한·미동맹과 6자회담, 작통권,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에 대해 2시간 가까이 질의응답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버시바우 대사는 “국내에 작통권 환수에 따른 심리적 불안이 큰데, 정권이 바뀌면 협상을 다시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정권과 무관하게 재협상할 여지는 없지만 한국측이 주장하는 2012년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작통권 환수·이양 자체에 대한 재협상은 어렵지만 시기는 한국측의 입장을 감안해 융통성을 보일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이다. 다른 참석자는 “버시바우 대사가 한국의 작통권 환수에 따른 심리적 아노미를 이해한다며, 한국의 군사능력 등을 감안해서 한국측에 불리하지 않게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당초 양측이 대북정책 등에서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코드 회동’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서로 자국의 이익과 논리를 확인하면서 긴장감마저 느껴졌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FTA와 관련,“농민들의 반발 등 반미 감정이 커져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버시바우 대사가 “일자리 창출 등 서로 전략적으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FTA 체결의 시기·방법 등에 대해 상당한 의견 차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간담회에는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인 김종석 홍익대 교수, 뉴라이트 싱크넷 운영위원장인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인 이석연 변호사, 이춘근 자유기업원 부원장,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외교부 ‘순혈주의’ 얼마나 깨질까

    외교부의 순혈주의가 얼마나 깨질까? 외교통상부 사상 처음으로 비(非)외교부 출신이 2차관으로 영입되면서 외교부 내에 팽배한 순혈주의와 배타성이 얼마나 깨질 것인지가 관심이다.●“유능한 외부인재 영입” 송민순 신임장관은 물론, 조중표 1차관과 김호영 2차관이 한목소리로 ‘조직과 인사의 대대적 혁신’을 역설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예정된 대규모 인사가 첫 신호탄이 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행정자치부에서 정부혁신 업무를 주로 맡아온 김 2차관은 취임 전부터 ‘거버넌스(정부 각 부처와 기업, 시민사회 등의 참여) 외교’를 강조했다.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거버넌스 개념을 접목하려면 부처간 인력 교류 등을 통해 유능한 외부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송 장관과 조 1차관도 김 차관의 이같은 뜻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이다. 송 장관은 1일 취임식에서 “외교역량 강화에 필요한 조직과 인사의 혁신을 위해 제2차관에 유능한 외부인사를 영입했다.”면서 “정부 내외의 외교 자산을 최대한 활용, 단순한 자리 배려 차원을 넘어 유능한 인재라면 외부영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 1차관도 “각 부처와 기업, 개인, 시민단체 등이 협력하는 거버넌스 외교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외교부는 일부 공관장(대사) 및 본부 국장직에 정치권 인사나 관련 전문가가 극소수 영입됐을 뿐, 다른 부처에 비해 외무고시 출신의 순혈주의에 따른 배타성을 고수해 왔다. 문화외교국장 등 8개의 개방형 직위조차도 감사관 외에 모두 외교부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급변하는 외교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외교부 안팎에서 조직과 인사 혁신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된 상황이다.●“실력으로 승부 경쟁시대가 온것”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부 출신들이 국정원이나 청와대 등으로도 옮기는 만큼 출신과 상관없이 실력으로 승부하는 공개 경쟁시대를 맞이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 10여명에 달하는 본부 차관급 및 실국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며, 공관장 인사는 송 장관이 대통령 해외순방 동행에서 귀국한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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