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PLI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NASA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Q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World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19
  • 리니지핵 바이러스 주의보

    국가정보원의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29일 연말연시를 맞아 정보 절취형 해킹과 리니지핵 바이러스의 감염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네티즌들에게 개인 홈페이지의 보안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센터측는 “위장 이메일 등을 이용한 개인정보 및 중요문서를 빼내는 해킹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 9월 이후 리니지핵 바이러스 감염사고도 매월 100% 수준으로 급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예방 및 감염 때 조치와 관련,▲윈도 보안프로그램, 백신·안티 스파이웨어 프로그램 보안 패치 적극 실시 ▲출처불명의 이메일 열람 자제 및 감염 때 최신 백신프로그램을 활용해 즉시 삭제 ▲치료 실패나 재감염의 경우, 한국정보보호진흥원(국번없이 118)이나 사이버안전센터(〃 111)에 도움을 요청토록 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탈북자 71% “김정일 10년 버티기 힘들 것”

    탈북자 10명 가운데 7명은 북한 김정일 정권이 10년 이상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통일연구원이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서 교육받은 탈북자 3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북한체제의 내구력 평가’에 대해 응답자의 71%가 김정일 정권이 앞으로 10년을 넘기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또 북한의 위기수준에 대해서는 이념(3.47), 엘리트(2.77), 경제(3.24), 통제(2.72), 대외(3.39) 등 항목 평균이 3.12로 나타나 임계점(3.0)을 넘어섰다고 평했다. 평점 1은 체제가 ‘매우 안정적’,2는 ‘대체로 안정적’,3은 ‘체제 위기 임계점’,4는 ‘체제 불안정성이 매우 높은 상태’를 뜻한다. 특히 김일성·김정일 세습에 대한 평가는 3.41로 부정적으로 나타났으며 김정일에 이은 3대 세습은 3.56으로 더욱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북한의 현 정권이 유지되는 이유는 ‘외부 정보 차단’(27.9%),‘사회통제 강화’(26%),‘사상교육 강화’(22.4%),‘선군정치 강화’(15.9%) 순으로 응답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배우자 두고온 탈북자 南서 재혼할수 있다

    탈북자가 배우자를 북한에 두고 있다 하더라도 이혼하고 남한에서 재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7일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자의 이혼특례 조항이 신설된 ‘북한 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일부 개정 법률안’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 특례조항에 따르면 북한에 배우자가 있는 탈북자는 그 배우자가 남한 지역에 거주하는지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 재판상 이혼청구를 할 수 있다. 북한에 배우자를 두고 온 경우에도 단독으로 이혼 청구가 가능해진 셈이다. 그러나 이 규정은 대법원 호적예규 제644호가 시행된 2003년 3월18일 이후 취적(就籍)한 탈북자에 한해 적용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외교부 구조조정 태풍전야

    대사 등 재외 공관장의 외부 영입 비중이 현행 15%에서 30%까지 확대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서울신문12월27일자 6면) 외교통상부가 술렁이고 있다. 고위직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자체적인 구조조정안을 마련하면서 외부 인사도 적극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정권 말기 ‘코드인사’에 휘둘릴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 실·국장급 이상의 16% 수준인 40명 안팎을 내년 상반기에 용퇴시키고, 잔여 임기에 따라 연수·명예퇴직 등을 적용하기로 해 구조조정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공관장,‘코드인사’ 드러날까?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27일 “외부 인사라도 공관장으로서의 능력과 경쟁력이 있다면 언제든지 개방돼 있다.”면서 “그러나 주재국 언어시험 등 엄격한 외교관 자격·능력 검증을 받은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권 말기 공관장 인사는 청와대·정치권 등의 입김이 작용, 정계·학계 등 외부 인사가 영입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른바 ‘코드인사’가 가능한 자리인 셈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단순히 숫자를 맞추기 위해 외부 인사를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외부 인사를 적극적으로 받을 준비는 돼있지만 옛날처럼 임명할 때 자격·능력 검증이 없으면 곤란하다.”며 검증이 되지 않은 외부 인사를 코드 때문에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청와대 등과 4강 대사 등 주요 공관장 후보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4강 대사 중 김하중 주중대사와 나종일 주일대사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자리를 놓고 후보들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것으로 전해졌다.●공관장 등 인사적체 대폭 해소 외교부는 이날 법령상 초과 인원으로 파악된 10등급 이상 고위직 40명 안팎을 용퇴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력 구조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실국장급 이상 초과 인력 퇴직 및 재취업 알선과 함께 정년 1년 미만인 경우 공로연수 의무화, 공관장 2회 역임시 정년 잔여기간에 따라 조기퇴직 및 명예퇴직 실시, 공관장 1번 역임시 정년이 2년6개월 미만이면 명예퇴직 권고 등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재외공관 신설, 실무인력 보강 등 외교역량 강화 방안도 이뤄진다. 외교부측은 공관장 자리에 외부 인사가 대폭 영입되기 위해 40명 안팎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초과 인원 해소 차원에서 단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연관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이들 40명에 대한 퇴직 조치는 당초 법적 시한인 올해 말까지 이뤄져야 하지만, 공관장 인사에 따라 규모가 조정될 수밖에 없어 일정을 내년 1·4분기로 조정했다는 것이 외교부측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공관장 인사에서 외부 인사에게 자리를 내준 외교관들이 옷을 벗게 될 경우, 용퇴 인원이 40명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외교부 간부들 옷벗어라?

    조만간 단행될 외교통상부의 대사·총영사 등 재외 공관장 인사에서 외교부 출신이 아닌 정계 등 외부 출신 영입을 현행 15%에서 30%선으로 2배로 높이는 방안이 추진 중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 핵심관계자는 26일 “그동안 외교부 출신의 전유물이었언 공관장 인사에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 전체 공관장 중 외부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을 30%까지 올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공관장을 마친 고참 외교관은 물론, 실국장급 이상 외교부 간부급 상당수가 물러나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외교부 공관장 137명중 비(非)외시 출신 특임 공관장은 21명으로 15% 정도다. 이를 30%까지 올리려면 41명 수준으로 늘어나야 한다. 이럴 경우 현재 공관장 20여명이 외부 인사에 자리를 내줘야 하고, 이들이 다른 공관장으로 옮기지 못하고 일부라도 본부로 돌아와 보직을 받기 위해서는 현재 본부 간부급 상당수가 용퇴해야 한다. 이와 관련, 최근 과장급 이상 직원 대상으로 열린 외교부 인사설명회에서 인사 적체와 고위공무원단 참여에 맞춰 고위직 일부가 퇴직하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방향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공관장을 마친 고참 외교관을 비롯,10∼14급에 해당하는 본부 실국장급 이상 간부들 중 38명 정도가 옷을 벗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내년 1·4분기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임기말 공관장 인사에 청와대나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해온 점을 감안할 때, 외부 출신 공관장을 30%까지 올리는 것은 무리수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외부 출신 공관장은 군사정권 시절에도 8∼12% 수준이었으며, 최근 15%로 올라간 상황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내년부터 ‘위험국가’ 방문 제한

    내년부터 전쟁이나 테러, 폭동 등의 위협이 심각한 국가에는 인도적 구호활동 및 공무수행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방문할 수 없게 된다. 2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국회는 외교부가 국민 안전확보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위험지역 여권효력정지’를 골자로 한 여권법 개정안을 22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천재지변, 전쟁, 내란 등으로 인해 치안 상황이 위험한 특정 국가 또는 지역의 경우 정부가 여권 사용을 제한하거나 방문·체류를 한시적으로 중지할 수 있다. 다만 인도주의적 활동, 공무수행, 취재 등을 위한 방문은 예외로 허용된다. 여권 사용이 제한된 지역을 무단으로 방문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법안은 대통령 공포 후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법안 개정에 따라 정부는 내년 4월쯤 ‘여권심의위원회’를 발족, 여권 사용이 제한되는 대상 국가와 지역을 설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새달 BDA회의가 분수령

    13개월 만에 재개된 제5차 2단계 6자회담이 지난 22일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난 뒤 회담국간 신경전이 뜨겁다. 북·미가 서로 ‘네 탓’이라며 상대방을 압박하는 가운데 ‘6자회담 무용론’이 제기되자 한국측은 “무용론은 들어본 적 없다.”며 후유증 최소화에 바쁘다. 이런 가운데 6자회담의 최대 암초로 떠오른 방코델타아시아(BDA) 실무회의가 다음 달 22일 시작주에 다시 열릴 전망이어서 이에 따른 6자회담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美 “대북제재 강화해야” vs 北 “강력 대응” 회담 이후 ‘빈 보따리’를 들고 본국으로 돌아간 북·미는 서로의 입장차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 김영춘 국방위원회 위원 겸 군 총참모장은 23일 중앙보고대회에서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도 제재 해제를 거부하고 우리의 일방적 무장해제만을 고집했다.”면서 “만일 적대세력들이 제재압력 책동을 계속 강화한다면 우리는 그에 보다 강력한 대응조치로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강경한 태도에 미국내 시각은 부정적이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고문인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담당 차관보는 이날 “회담이 성과없이 끝난 것은 북한이 공동성명의 진전 의지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계속 공동성명 이행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당사국들과 국제사회가 추가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한층 강화된 제재를 담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추진할 것이며 일본 등과 추가 조치를 취함으로써 북한의 국익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미간 갈등이 가열되자 한국과 일본, 러시아 등은 불끄기에 나선 모습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해 6자회담은 계속될 것”이라며 일각의 회담 무용론을 일축했다.일본 아소 다로 외상은 24일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 “(지금까지의)일본의 제재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제재를 더 가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 수렁에서 벗어나도록 인내심을 갖고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차기 회담 언제나 재개될까? 회담국들은 22일 발표한 의장성명에서 ‘가장 빠른 기회’에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으나 구체적 일정은 잡지 못했다.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회담의 발목을 잡은 BDA 북한계좌 제재 문제가 어떻게 풀리느냐가 6자회담 향방을 판가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음 달 22일 시작주에 뉴욕 또는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후속 BDA 회의가 급진전될 경우 회담 일정도 이르면 같은 달 말이나 2월 중 잡힐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그러나 BDA 문제가 쉽게 풀릴 분위기가 아니어서 회담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한 외교소식통은 “2단계 회담이 사전 조율 없이 서둘러 열려 성과를 내지 못한 만큼, 후속 회담은 BDA 등 이견이 조율된 뒤 시간을 갖고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BDA암초에 ‘빈손’ 마침표

    |베이징 김미경특파원|13개월 만에 재개된 제5차 2단계 북핵 6자회담에서 북·미는 결국 서로에 대한 ‘불신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22일 양측은 5일간의 릴레이 협상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핵포기 이전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 선(先)해제’ 요구라는 암초에 걸려 지난해 9·19 공동성명 이후 ‘행동 대 행동’ 이행을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이번 회담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8일부터 진행된 회담은 이날 수석대표회의를 끝으로 차기 회담 일정도 잡지 못한 채 휴회했다. 의장국인 중국은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해야 한다는 목표와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극히 원론적 회담 내용을 담은 의장성명을 발표했다. 회담국들은 ‘가장 빠른 기회에’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속은 털어놨으나 BDA 못넘어 북·미는 회담 첫날부터 ‘동상이몽’ 분위기였다. 미측은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핵포기 초기이행 조치와 그에 따른 상응조치의 패키지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으나 북측은 BDA 제재를 먼저 해제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른바 ‘홀리데이 외교’를 펼친 북한은 손해 볼 것이 없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6자회담 재개와 함께 BDA 회의가 열려 BDA 문제를 부각시킴으로써 금융제재 해제의 절박성을 대외에 알린 것이다. 이로써 다음달 뉴욕에서 열리는 BDA 회의까지 시간을 벌고,BDA 결과와 핵폐기 이행을 계속 연계시킬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 김계관 수석대표는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대북 적대시)정책을 전환할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가 앞으로 회담 전망을 규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미국의 동향을 주시해 보겠다.”고 말했다.●6자,‘무용론 vs 징검다리론’ 이번 회담이 별다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자 6자회담 자체의 무용론도 제기된다. 미국 크리스토퍼 힐 수석대표는 “회담 진전 여부가 우리에게 가치가 있는지, 비핵화라는 목적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도 “6자회담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 외교 트랙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렵게 회담이 재개된 만큼 향후 회담국들의 협상 동력을 긍정적으로 바꿔 다음 회담으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chaplin7@seoul.co.kr
  • 北 또 홀리데이 외교?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한식 외교전술은 회담성과나 휴일과는 관계없이 계속된다?’ 이번 6자회담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북·미간 방코델타아시아(BDA) 실무회의가 20일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으나 회담은 22일까지 연장됐다. 이를 두고 회담장 안팎에서는 북의 ‘홀리데이 외교’가 가동됐다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23일부터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돼 미국·러시아 등 서둘러 귀국하려는 회담국 대표단을 마지막 날까지 자극, 협상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북측은 18일 회담 재개가 논의될 때 “좀 더 늦춰서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북한은 공휴일이나 주말 등을 이용, 메가톤급 발표들을 내놓거나 회담을 가진 사례가 많았다. 올해만도 지난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한국시간 5일)에 미사일 발사를,10월9일 미 콜럼버스데이에 맞춰 핵실험을 강행했다. 또 미 추수감사절을 앞둔 10월20일에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베이징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나기로 했으나 김 부상이 독감을 이유로 나오지 않아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나기도 했다. 지난해 9·19 공동성명이 나온 제4차 6자회담도 결국 한국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이어져 우리 대표단은 연휴를 망칠 수밖에 없었다.chaplin7@seoul.co.kr
  • 北 “폐기대상서 핵무기 제외”

    |베이징 이지운·김미경특파원|제5차 2단계 북핵 6자회담 폐회를 하루 앞둔 21일 북·미는 막바지 양자협상을 벌이며 핵폐기 초기이행조치와 상응조치에 대한 이견 조율을 시도했으나 성명서에 넣을 정도의 합의점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은 북·미간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하고, 차기 회담을 재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향으로 가닥잡는 것으로 전해졌다. 6자회담 각국 대표단은 이날 북·미 회동을 비롯, 한·미, 한·중, 미·일, 미·중 등 양자협의를 잇달아 열고 미측이 제시한 초기이행조치와 북측의 요구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조율작업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회담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북측은 또 9·19 공동성명에 담긴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계획 포기’조항에 대해 ‘성공적인 핵실험으로 핵 보유국’이 됐음을 강조하면서 폐기 대상에 핵무기를 제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폐막일인 22일 의장국인 중국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장성명에는 초기이행조치에 대한 합의내용은 담기지 않고, 향후 회담을 재개하는 방향의 논의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chaplin7@seoul.co.kr
  • 사실상 ‘BDA회담’… 합의 못이뤄

    |베이징 김미경특파원|결국 방코델타아시아(BDA) 금융제재 문제가 6자회담 진전의 최대 암초였다. 제5차 2단계 6자회담 나흘째인 21일, 회담국들은 막바지 양자협상을 벌이며 이번 회담에서 내놓을 의장성명 초안에 담을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나 북·미가 서로 주장해온 ‘핵폐기 초기이행조치 이행’과 ‘BDA 선(先)해제’의 간극을 좁히지 못해 어떠한 합의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22일 의장성명이 나와도 ‘행동 대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이 담기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회담국들은 이번 회담을 ‘6자회담의 긍정적인 동력을 만들어낸 과정’으로 보고, 차기 회담으로 이어가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北,BDA 선(先)해결 ‘올인’ 북측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BDA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강경한 태도를 견지했다.‘핵활동 동결-핵프로그램 신고’로 요약되는 단계별 초기이행조치에 따른 다양한 상응조치들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BDA 문제 해결만 내세웠다는 것이 외교소식통들의 전언이다. 결국 이번 6자회담과 형식적으로는 별도로 열렸던 북·미간 BDA 실무회의가 전날 끝나면서 내년 1월 다시 열릴 예정이지만, 이번 BDA 회의가 이렇다할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6자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측은 BDA 북한계좌 동결조치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의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에,BDA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미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은 회담 첫날 기조연설부터 일관되게 선(先) 금융해제를 주장해왔다.”면서 “그동안 수차례 양자협상 등을 거치면서 초기이행조치 일부를 받아들이거나 다른 상응조치를 주장하기도 했지만 결국 BDA 문제로 귀결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의장성명에 담길 회담 의미는? 그러나 지난 3월 뉴욕 북·미 금융회동 후 9개월 만에 양측 전문가들이 BDA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댄 것은 적잖은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이다. 게다가 이번 BDA 회의에서는 양측간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고, 서로 요구사항과 대응책을 활발히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측 BDA 대표인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가 “회의는 유익했으나 이제는 불법금융 거래 사안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해 향후 BDA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 예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와 관련, 북측은 이번 의장성명에 BDA 관련 논의를 담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BDA는 6자회담과 별개’라는 나머지 회담국들의 입장에 따라 의장성명에서는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의제들과, 앞으로의 회담 전망 등을 담음으로써 다음 회담의 ‘징검다리’ 역할이라는 의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chaplin7@seoul.co.kr
  • [베이징 6자회담] 中 ‘협상 불씨 살리기’ 성과 도출은 미지수

    [베이징 6자회담] 中 ‘협상 불씨 살리기’ 성과 도출은 미지수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미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18일부터 3일째 줄다리기를 해온 제5차 2단계 6자회담이 결국 당초 예정보다 하루 더 열리게 됐다. 회담 첫날 기조연설 때와 둘째날보다 20일 핵심 쟁점사항에 대해 보다 진지한 협의가 이뤄져 회의를 22일까지 더 진행하게 됐다는 것이 우리측 천영우 수석대표의 설명이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게다가 이날 오전부터 이뤄진 북·미간 핵폐기 관련 양자회동과 BDA(방코델타아시아) 실무회의도 눈에 띄는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져 회담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美,“핵폐기조치 공식제안 받아라”vs.北,“BDA 먼저 해제하라” 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협상 일정을 늘리기로 한 것은 북·미간에 겨우 돌입한 실질적인 협상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는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우리측 천영우 수석대표는 “일단 각국의 핵심적인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진지하고도 실질적인 협의에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회의를 이틀쯤 더 진행할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이틀 후에 대단한 합의문서가 나올 수 있느냐를 지금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날 잇따라 열린 북·미 양자회동에서 확인됐다. 핵폐기 관련 회동에서 미측은 지난달 말 베이징 북·미회동에서 제시한 초기이행조치 중 동결과 신고조치에 따른 각각의 상응조치를 묶은 공식안을 테이블에 올렸지만, 북한에는 이미 새 제안이 아니었다. 북측은 오히려 이들 중 1∼2가지만 이행하고 BDA 금융제재 해제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해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 경수로·중유 등 경제·에너지 지원, 서면 평화협정 체결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한꺼번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측이 미측의 공식제안의 일부라도 수용하려면 BDA 계좌동결 해제가 선결조건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5시간동안 열린 BDA 2차 실무회의에서는 미측이 BDA에 대한 재무부의 조사 경과를 바탕으로 북측이 취해야 할 조치를 탄력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위폐 제조·유통 및 돈세탁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요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북측은 위폐 문제 해결을 위한 미측의 지원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 없이 3단계로 넘어갈까? 이번 제5차 2단계 회담은 서로간 입장 차이를 이해하는 탐색전에 그칠 뿐 별다른 성과를 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BDA 회의와 마찬가지로 후속 회담 일정 및 워킹그룹 구성에 대한 논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한 외교소식통은 “이번 회담에서 BDA 및 초기이행조치·상응조치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확인한 뒤 의견을 모아 ‘의장성명’ 형식으로 발표하고,3단계 회의를 내년 1월중 재개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BDA 제재 풀면 美제안 일부 수용” 北 입장변화 조짐

    |베이징 이지운·김미경특파원|북한은 미국이 공식 제안한 초기이행조치 및 상응조치 구체안에 대해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를 해제하면 일부 조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초 21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던 북핵 제5차 2단계 6자회담의 일정이 하루 정도 연장돼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6자회담 3일째인 20일 북·미는 핵폐기 조치 및 BDA 문제를 놓고 전날보다 실질적인 양자협의를 벌였으나 서로의 의견차를 여전히 유지한 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 BDA 실무회의 수석대표인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는 이와 관련,“BDA 실무회의가 다음달 미국 뉴욕에서 속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측 천영우 수석대표는 20일 “당초 내일(21일) 폐회를 목표로 했으나 9·19 공동성명 이행방안에 대한 진지한 협의가 이뤄져 이틀 더 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견차는 있지만 첫날 기조연설 때보다는 실질적인 협상에 들어간 상황”이라면서 “이런 분위기에서 오늘 내일 결과가 안 나온다고 휴회하는 것보다는 며칠 더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참가국들의 동의사항”이라고 전했다. 천 본부장은 또 “다만 긴 동면기간과 북핵실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등 우여곡절을 거쳐 회담이 재개된 만큼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열린 북·미간 협의에서 미국은 지난 11월 말 베이징 양자회동에서 제시한 4가지의 초기이행조치를 ‘동결-신고-검증-폐기’ 등 단계별로 구분하고,‘동결’ 및 ‘신고’과정까지 이행할 경우 체제보장 및 경제·에너지 지원 등 상응조치 내용을 자세히 담은 ‘공식 제안’을 북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백화점식’ 요구조건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우선순위로 협상 내용을 좁혔으나 여전히 미측과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BDA 문제를 수용해야 미측 제안의 일부 조치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주중 북대사관에서 열린 BDA 회의에서는 양측이 일부 조건에서는 어느 정도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chaplin7@seoul.co.kr
  • [베이징 6자회담] 韓-中, ‘물밑 중재’ 진땀

    |베이징 김미경특파원|한국과 중국,“바쁘다 바빠∼” 제5차 2단계 6자회담 일정이 하루 더 연장돼 22일까지 열리게 됨에 따라 미국과 북한의 이견을 좁히기 위한 한국과 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중재 역할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측 대표단은 20일 미·일·러 등과 양자회동을 갖고 북한에 요구한 초기이행 조치와 그에 대한 상응조치 수위를 조율하는 등 각국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 적극적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19일 남북간 첫 양자회동에 이어 이날 열린 두번째 회동에서는 서로 흉금을 터놓고 북측이 쟁점사항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 북·미간 이견 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북측이 BDA(방코델타아시아)문제의 선(先)해결 필요성을 강조하자 우리측은 BDA 문제가 회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대표단 관계자는 “회담장소인 댜오위타이 2층에 각 대표단 대기실이 마련돼 매일 그곳에서 벌어지는 각국의 물밑 회동을 중재 중”이라면서 “북측과도 자유롭게 만나 우리측 입장을 계속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함께 북·미 ‘기싸움’의 중재 역할을 맡은 중국은 6자회담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분야별 워킹그룹 구성을 제안, 각국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전날 다이빙궈 외교부 부부장 주최 수석대표 만찬에 이어 이날 오후 리자오싱 외교부장,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잇따라 각국 수석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딱딱한 회담장이 아닌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또 회담국 중 유일하게 첫날부터 3일간 일본과 양자협의를 갖고,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등 북·일간 민감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한국과 중국의 역할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것은, 북·미가 각각 9·19 공동성명 이행과 BDA 금융제재 등의 선(先) 해제를 요구하며 대치하는 상황을 조율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중은 ‘이번 6자회담에서 최소한의 결실이라도 거둬 신뢰를 회복하고, 회담 동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상대적으로 강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chaplin7@seoul.co.kr
  • 中 제안 ‘사안별 워킹그룹’ 효과 있을까

    中 제안 ‘사안별 워킹그룹’ 효과 있을까

    |도쿄 이춘규·베이징 김미경특파원|제5차 2단계 6자회담 회의가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워킹(실무)그룹 구성에 대한 논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각국이 제시한 워킹그룹 설치 목적이 조금씩 다르고, 일부 회담국은 필요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해 향후 워킹그룹이 어떻게 운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18일 수석대표회의에서 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사안별로 4∼6개 워킹그룹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미 등은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북한은 아직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측 크리스토퍼 힐 수석대표는 “미·중간 에너지 공급방안 협의가 있었으며 관련 워킹그룹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북·미 관계에 대한 워킹그룹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킹그룹 설치 제안은 18일 각국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협상 테이블에 등장했다. 우리측 천영우 수석대표는 “분야별로 워킹그룹을 설치,6자회담 본회의 휴회기간 중에도 실무차원의 논의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제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측 세르게이 라조프 수석대표는 “분야별 워킹그룹 구성에 합의할 경우 그룹별 규모와 구체적인 권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본측은 “이번 6자회담에서 워킹그룹을 구성,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등 관련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북·일 관계정상화를 위해 워킹그룹을 활용할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6자회담에서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데는 자국내 정치적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의도가 결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얘기다. 아베 총리는 최근 납북자 문제 집회에 직접 참석, 납치문제의 해결을 정권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었다. 이렇게 워킹그룹에 대한 이해관계가 다른 상황에서 북측의 참여 여부가 워킹그룹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chaplin7@seoul.co.kr
  • 북·미 ‘BDA계좌’ 양보없는 탐색

    |베이징 김미경특파원|19일 오후 3시 주중 미대사관 앞. 북한 대사관 차량 2대가 진입하는 광경이 목격됐다.18일 제5차 2단계 6자회담이 시작된 뒤 6자회담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되는 북·미간 방코델타아시아(BDA) 실무회의가 미대사관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였다. 이날 3시간 동안 열린 BDA 첫 실무회의에서 양측은 실질적인 접점 찾기를 시도했다. 당초 6자회담 개최장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 내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측이 미대사관으로 발길을 옮긴 것은 장소와 상관없이 금융전문 대표단끼리 실무적인 협의를 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미측은 BDA에 대한 재무부의 조사경과를 설명하면서 계좌동결 해제를 위해 북측이 수용해야 할 조건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측은 ‘위폐를 제조한 적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대안 제시 등을 통해 제재 해제의 당위성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제시한 증거를 북한이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 등을 약속할 것인지 여부가 BDA 회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BDA 회의 경과에 따라 6자회담의 공동성명 이행 등을 협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양자회동서 구체적으로 접근” BDA 회의에 앞서 북한은 이번 6자회담 개시후 처음으로 미국과 양자협의를 갖고, 초기이행조치와 그에 따른 상응조치에 대해 실무적이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진행된 남북간 첫 양자회동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남측이 쟁점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북측은 BDA 문제 선해결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 이용준 차석대표는 “양자협의 전에 열린 수석대표회의도 상당히 실무적인 분위기에서 각측의 이견을 좁히는 방향으로 이뤄졌다.”면서 “북측이 미국에 이어 러시아와 중국, 한국과 양자협의를 가지면서 정치적 레토릭(수사법)이 아니라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20일이 고비 될 듯 의장국인 중국이 일정상 이틀 정도 협상을 더 진행하는 것으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회담 사흘째가 되는 20일이 막바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한 외교소식통은 “이견이 좁혀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회담국들이 진전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양측의 간극이 컸던 만큼 이견 조율이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chaplin7@seoul.co.kr
  • [6자회담 공식 재개] BDA회의 수석대표 오광철 총재로 교체 왜?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방코델타아시아(BDA) 금융제재 관련 실무회의의 북한측 수석대표가 이근 국장에서 오광철 총재로 바뀐 이유는? 18일 베이징에서 개막된 6자회담과 별도로 19일부터 열리는 BDA 실무회의의 북한측 수석대표가 당초 예상과 달리 이근 외무성 미국국장에서 오광철 조선무역은행 총재로 바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8일 6자회담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BDA 실무회의에 주력하기 위해 오 총재를 비롯, 재무전문가로 구성된 실무단을 구성해 19일 베이징으로 파견키로 했다. 이번 BDA 실무회의에는 미국측에서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가 대표로 나오는 만큼, 북측 상대는 지난 3월 뉴욕에서 열렸던 BDA 관련 북·미 금융실무회담에서 글레이저 부차관보와 머리를 맞댔던 이근 외무성 국장이 다시 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이 국장이 6자회담 북측 차석대표로 회담에 전념키로 하면서, 금융전문가인 오 총재가 BDA 회의의 전면에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1959년생으로 세대교체 주자인 오 총재는 제네바 유엔무역개발회의에 참가하는 등 대외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 국장에서 오 총재로 ‘바통 터치’가 이뤄지면서 북측은 BDA 계좌의 합법성을 강조하고, 정치적 공방보다는 금융제재 해제의 당위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자회담 차석대표인 이 국장이 BDA 문제에 정통한 만큼, 오 총재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BDA를 6자회담과 연계하는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chaplin7@seoul.co.kr
  • [6자회담 공식 재개] “모든 제재 해제” vs “초기조치 이행”

    [6자회담 공식 재개] “모든 제재 해제” vs “초기조치 이행”

    |베이징 김미경특파원|“핵 포기하라.”“제재 먼저 풀어라.”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된 5차 2단계 6자회담에서 대표단은 7시간가량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입장을 쏟아내며 탐색전을 벌였다. 특히 북한은 예상대로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각종 요구사항을 ‘백화점식’으로 나열, 초기이행조치와 상응조치간 균형점을 찾는 과정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수석대표회의에 앞서 북측 대표단 관계자는 “이제 핵보유국이 됐고,6자회담 틀 안에서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게 돼 회담에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1시부터 시작된 전체회의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BDA 문제 등 금융제재 해제는 물론, 유엔 안보리 제재 해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폐, 경수로·에너지 제공 등 북측이 요구할 수 있는 최대치를 ‘백화점식’으로 쏟아냈다. 반면 한·미·중 대표들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목소리로 “초기이행조치 내용의 합의와 공동성명 이행의 시한·계획을 정해야 한다.”며 북측을 압박했다. 우리측 천영우 대표는 “상응조치 범위와 내용은 초기이행조치 이행 등 북측이 나아갈 거리와 속도에 달려 있다.”며 북측의 선제공격을 견제했다. 북측의 수위를 확인한 한·미·일 대표단은 오후 4시까지 양자회의를 갖고 북측의 기조발언을 평가·분석했다. 이날도 북·미간 양자협의는 불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이날 회담이 공동성명 합의 때보다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한 외교소식통은 “북측이 최대치를 ‘오프닝 포지션´으로 내놓은 것은 이미 예상한 바”라면서 “북측의 진정한 의도와 바텀라인(최저치)이 무엇인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6자회담 공식 재개] 北 핵군축회담 카드는 ‘회담 입지 강화용’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한이 13개월 만에 재개된 6자회담에서 결국 ‘핵군축회담’카드를 꺼내들었다. 18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한 6자회담 전체회의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기조연설을 통해 “현단계에서 핵무기 문제를 논의할 경우 핵군축회담 진행 요구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지난 10월9일 핵실험 이후 핵보유국이 됐다고 주장하며 공공연히 언급해온 핵군축회담 요구를 본회담에서 다시 주장한 것이다. 북측이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자 북한의 최종 목표”라며 핵군축을 들고 나온 것은 회담 자체를 핵군축회담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보다는 북한의 회담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의 인정 여부를 떠나 이미 ‘핵보유국’인 만큼 핵폐기 과정에서 합당한 보상을 받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여러 차례 핵군축회담의 필요성을 거론해 왔다. 북 외무성은 6자회담의 무기한 불참과 핵무기 보유를 전격 선언한 뒤 지난해 3월 “우리가 당당한 핵무기 보유국이 된 지금,6자회담은 마땅히 참가국들이 평등한 자세에서 문제를 푸는 군축회담으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0월 핵실험 후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외신을 통해 미국의 한국내 핵무기 배치를 주장하는 등 공세를 폈다. 어쨌든 북한이 이번 회담을 핵군축회담으로 몰고간다면 회담 자체가 난관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다. chaplin7@seoul.co.kr
  • 힐·김계관 ‘북핵 신경전’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13개월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6자회담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북한과 미국은 예상대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 험난한 회담과정을 예고했다. 이날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9·19 공동성명 이행에 진전을 이루려고 한다.”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진지하지 않다면 아무것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을 북측에 넘겼다. 하지만 16일 오전 수석대표 중 첫 번째로 도착한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북한)에 대한 (미국의)제재가 해제되는 게 선결조건”이라고 상반된 주장을 폈다. 당초 북·미 수석대표들은 17일 만나 양자접촉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측이 난색을 표명,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미 대표들은 이날 오후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의 주재로 이뤄진 전체 ‘수석대표+2’ 만찬회동에서 만나 서로의 입장을 탐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북측 차석대표인 이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BDA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간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이번 회담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13개월간 상황이 악화될 대로 악화돼 이번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17일 오후에 만난 미·중·러·일 4개국 수석대표들도 어느 때보다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