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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국왕 부부 내한

    스웨덴 국왕 부부 내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 부부가 3일 오후 사흘간 일정으로 비공식 방한했다고 주한 스웨덴 대사관이 밝혔다. 세계스카우트연맹 명예회장인 구스타프 국왕은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55회 세계스카우트 총회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만나 양국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구스타프 국왕 부부는 5일 서울 숭의초등학교를 찾아 어린이 스카우트 대원들의 활동을 참관하고 이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다. 이들의 방한은 스카우트 행사 참석 등 비공식 일정을 위해 이뤄졌으나 국왕 예우에 따라 청와대에서 경호와 의전을 맡는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또! 그놈 목소리

    또! 그놈 목소리

    가정집으로 전화를 걸어 “당신의 자녀를 납치했다.”고 협박해 몸값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잇따라 터진 어린이 유괴·성폭행 사건으로 불안해진 부모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악용하는 것이다. 더욱이 요즘 발생하는 자녀납치 ‘보이스피싱’ 범죄는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하거나 자녀의 안전을 확인할 틈을 주지 않으려고 유·무선 전화로 동시에 협박하는 등 수법이 지능적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일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역촌동 A씨 부부의 집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당신의 아들을 데리고 있으니 몸값 2000만원을 보내라.”며 수화기 옆에서 “살려달라.”는 아이의 목소리까지 들려줬다. 범인은 A씨에게 “내가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휴대전화를 끊지 말고 주머니에 넣은 채 은행으로 이동해 몸값을 송금하라.”고 시켰고,A씨의 부인에게도 집 전화로 통화상태를 유지하도록 해 경찰에 신고할 틈을 주지 않았다. 부부는 불안에 떨며 휴대전화를 연결한 채 은행으로 이동하다가 도중에 만난 경찰 순찰차에 “아이가 납치됐다.”는 쪽지를 적어 건넸다. 이를 본 경찰이 A씨 부부를 따라가 아이가 다니는 학교를 알아내고 해당 학교에 전화해 아이가 별일 없이 수업을 듣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행히 부부는 송금을 하지 않았고, 경찰은 통화내역 추적 등을 통해 범인을 쫓고 있다. 앞서 1일에도 서울 강남의 B씨 집에 비슷한 수법의 ‘자녀납치’ 사기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범인은 다짜고짜 “당신 아들을 납치했다. 아들을 바꿔주겠다.”고 했고, 놀란 B씨가 생각할 틈도 없이 수화기에서는 “아저씨가 요구하는 대로 해주라.”는 아이의 울먹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범인은 곧바로 B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물은 뒤 휴대전화로도 전화를 걸어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동시에 받게 하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했다. 이어 “은행 예금계좌 번호와 비밀번호를 대라. 주민등록번호를 대라.”는 등의 요구가 이어졌다. 그러나 B씨 집에는 놀러온 이웃 주민 서너명이 함께 있었고 이 중 한 명이 B씨의 아들에게 전화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B씨가 그제야 협박범에게 “우리 아들은 무사한데 납치가 무슨 말이냐.”고 말하자 범인은 곧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3일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유학생 및 여행객을 납치했다면서 이들의 국내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C씨는 이집트 여행 중인 아들을 납치, 감금하고 있다며 몸값으로 2000만원을 요구하는 국제전화를 받고 국내 은행 계좌로 송금했으나 발신번호를 해외 현지로 위장한 전화 사기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8월 D씨는 미국 한 대학에서 연수 중인 아들이 범죄조직원에 납치됐다는 전화에 속아 국내 은행 지정 계좌에 300만원을 입금했다. 국정원은 “이들 사기조직은 유학생·여행객의 e메일 또는 개인 홈페이지를 해킹하거나 유학원·여행사를 통해 명단을 입수한 뒤 국내 가족에게 전화를 거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녀와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의 불안감을 악용, 돈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전화사기 피해 예방 및 대처 요령으로 송금을 하기 전 반드시 자녀와 통화를 시도해 납치 여부를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또 사기조직들이 자녀의 목소리라며 신음소리를 들려주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자녀와 직접 통화를 요구하는 등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전화사기로 의심되는 경우 수사당국 또는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111)에 문의 및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미경 황비웅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수일내 핵신고 새소식 말해야”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일 최대 현안인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와 관련,“북한으로부터 향후 수일 내 신고에 대해 새로운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권종락 외교부 제1차관 및 이용준 차관보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 신고에 대해 “3월말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데 벌써 4월로 넘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는 북·미간 핵 신고 관련 ‘간접 시인’ 등 절충안에 대한 이견이 조율돼 막판 타결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힐 차관보가 3일 인도네시아로 떠난 뒤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자카르타에서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韓美공조·南北진전 병행 가능할까

    북한의 강경 발언 등 대남 공세가 이어지면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가 한 목소리로 북한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한·미 공조가 남북관계 및 북핵 6자회담 진전을 동시에 이끌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정부 소식통은 2일 “최근 북한의 잇단 돌발 행동에 정부가 로키(low-key)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 지칠 때까지 상황을 더 키우지 않으려는 의도와 함께, 한·미 공조를 통해 남북문제와 북핵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한·미가 보조를 맞춰 대북정책을 추진할 경우 북한도 북·미 관계 등을 고려해 도를 넘을 수 없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김병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및 유명환 외교장관의 방미때 미측에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한 대북정책을 설명했고, 미측도 이를 찬성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한의 최근 대남 강경발언에 대해 미측도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고 질타한 바 있다. 특히 북한 외무성이 최근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시리아 핵협력 신고를 거부하자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가 1일 회동 후 “북한에 충분한 시간을 줬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만큼 한·미가 공조해 북한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최근 잇단 강경 발언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지만 한·미가 서로 더 가까워지는 데는 매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는 한·미 공조가 북한 대응에 의해 오히려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한·미 공조가 언제까지 효과를 발휘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신안보연구실장은 “북한이 미국과 타협해 핵신고까지 이행하면서 전형적인 통미봉남(通美封南)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정부의 기대와 달리 북핵 관리 우선이라는 이유로 부시 행정부가 이를 용인할 경우 한국이 설 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북·미간 핵신고 문제가 타결되는 대로 대북특사 파견 등 전면적 남북대화를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한 송민순 전 외교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6자회담에서 우리가 상당한 역할을 해 왔는데 최근 남북관계의 일련의 상황으로 앞으로 우리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지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며 “나중에 어떤 결정이 이뤄지면 우리 의사와 관계없이 다 수용해야 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정부가 폭넓은 전략을 가지고 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대통령 거명’ 8년만에 비판

    북한이 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을 처음으로 거론하며 ‘비핵·개방·3000’ 등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전면 거부했다. 북한이 공식매체를 통해 남측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대북정책을 비판한 것은 8년 만으로, 남북관계가 한동안 경색국면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남조선 당국이 반북대결로 얻을 것은 파멸뿐이다.”는 제목의 논평원 글에서 이 대통령을 ‘이명박 역도’라고 지칭하면서 “지금처럼 북남선언들과 합의들을 짓밟고 외세에 추종하면서 대결의 길로 나간다면 우리도 대응을 달리하지 않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이명박 정권은 저들의 친미사대 반북대결 책동으로 말미암아 북남관계가 동결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파괴되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이 초래되는 데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이 개인 논평이 아니라 자사 논평원 자격으로 글을 게재한 것은 이례적일 뿐더러 노동신문은 북한 노동당을 대변하는 기관지라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북한의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문은 또 ‘비핵·개방·3000’을 “반동적인 실용주의”라고 주장하고, 새 정부가 실용주의를 내세워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그 이행을 가로막고 있으며 특히 남북관계를 “실용외교의 농락물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남측의 ‘북핵포기 우선론’은 “북남관계도 평화도 다 부정하는 대결선언, 전쟁선언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며 이 대통령이 핵 억제력을 내놓으라고 해서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이 대통령이 “그 누구의 개방을 운운함으로써 북남관계를 불신과 대결의 낭떠러지로 몰아가고 있다.”며 “개방 넋두리는 결국 반북대결을 고취하기 위한 반민족 궤변이고 북남관계를 전면 부정하는 반통일적 망동이자 우리의 존엄과 체제에 대한 용납못할 도발”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국민소득 3000달러’에 대해 신문은 “사탕발림의 얼림수로 우리의 존엄을 흥정해보려는, 우리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라며 “우리는 지난날에 그러했던 것처럼 남조선이 없이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지만 남조선이 우리와 등지고 대결하면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두고 볼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측의 이 같은 입장표명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의 정확한 진의를 파악 중”이라며 “필요하면 적당한 시점에 대응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가원수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태도로 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인권거론·韓美日 공조에 역공

    북한이 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정조준했다.‘비핵·개방·3000’구상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거부 입장을 밝힌 데다가 남측의 북한 인권문제 지적 및 한·미·일 공조 등도 맹비난함에 따라 남북관계를 대결구도로 만들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특히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따라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하려는 것은 우리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강조한 것은 남북관계 역행의 책임을 남측으로 넘기면서 남북 정상간 기존 합의 이행을 촉구한 것이다. 또 비핵화가 “북남간 문제가 아니라 조(북)미관계 문제”라고 밝힌 것도 주목된다. 최근 남북간 냉기류가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미국과 통하고 남한을 배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뒷받침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사안별로 입장을 정리해 밝힌 만큼 이 기조 위에서 ‘말 대 말’의 공세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예상했다.●정부 “원칙따라 신중대응” 이에 대해 정부는 “정확한 진의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섣불리 대응할 경우 사태를 악화시킬 뿐더러 북한의 계산된 전략에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원칙에 따른 로키(low-key)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신안보연구실장은 “한국이 자칫 고립될 수 있으니 신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핵신고를 조건으로 대화 및 인도적 지원을 제안하는 등 실용적인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미경 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북핵 충분한 시간 줬다”

    북핵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는 1일 “북한이 정확하고 완전한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줬다는데 공감했다.”며 다음 단계인 핵폐기 과정으로 가기 위한 북측의 조속한 핵신고를 촉구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방한한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서울 힐튼호텔에서 만찬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핵신고서 제출에 대해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북한은 더 이상 시간을 끌 필요가 없으며 하루속히 정확하고 완전한 신고서를 제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북한과 이야기할 만큼 이야기했다.”며 “양자대화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신고 관련 모든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는 회담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더이상 설득을 위한 북측과의 만남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힐 차관보는 ‘북측이 신고를 계속 미루면 제재로 들어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더 이상 (대화가)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분명히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천 본부장도 “핵신고가 계속 늦어지면 북한이 해야 할 임무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 경제·에너지 지원을 계속해야 하느냐는 문제 제기를 하는 나라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교착국면이 계속된다면 중유 지원에 대한 속도조절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단독]외교·안보 보좌관 ‘정치권 낙하산’ 논란

    외교안보 부처 장관정책보좌관은 정치권 ‘낙하산’ 자리?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장관의 정책보좌관(2급)으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 임명되면서 정치권의 부처 ‘자리 만들기’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1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유명환 외교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강철 전 남경필 의원 보좌관이, 김하중 통일장관 정책보좌관으로는 김태균 전 진수희 의원 보좌관이 각각 임명돼 최근 여의도에서 정부중앙청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 보좌관들은 장관 옆에서 정책 수행을 돕는 자리이지만 장관은 물론 인사담당 부서의 추천 과정이 없이 정치권에서 부처로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처에서도 그동안 정책보좌관을 정치권에서 상당수 받았던 만큼 별다른 이견 없이 임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양 부처의 정책보좌관은 국장급 요직인 데다 이명박 정부 들어 외교안보정책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정치권에서 가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정부 소식통은 “정책보좌관은 말 그대로 정책을 돕는 자리인데 의원 보좌관 출신이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며 “정치권 인사를 위한 자리 만들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오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교부·통일부가 정치권은 물론 정부내 여론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에 이들을 이어주는 정책보좌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정치권 출신 정책보좌관이 부처와 국회·청와대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측면에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전자여권 8월 일반 발급

    전자여권 8월 일반 발급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전자여권 1·2호, 유명환 외교장관은 31호’ 개인 신원정보를 담은 전자칩이 내장된 전자여권이 31일부터 외교관 등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발급됐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전자여권 발급 브리핑에서 “올 상반기 중 외교관·관용 전자여권 시범 발급을 거쳐 하반기 중 일반 국민에 대해 전면 발급할 예정”이라며 “전자여권이 도입되더라도 현재 소지한 여권은 유효기간까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중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 내외로부터 전자여권을 신청받아 이날 1·2호를 발급했다. 이어 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 등 3부 요인 및 전직 대통령 등에게도 전자여권을 발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 종로구 여권과 민원실을 방문, 전자여권을 신청한 유명환 외교장관은 31호를 받았다. 최근 여권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전자여권은 지방자치단체 등 여권 발급처 확대 및 해외 공항 출입국 시스템 준비 등 시간을 거쳐 이르면8월부터 일반에 발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여권은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하며, 발급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자칩 및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여권보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전자여권이 도입되더라도 현재 소지한 여권은 유효기한까지 쓸 수 있으며, 외국 비자 역시 유효하다. 당초 전자여권에는 지문정보도 수록될 예정이었지만 2010년 이후로 미뤄졌다. 따라서 2010년부터 새로 전자여권을 받으려면 지문을 넣어야 한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농진청 관계자 예정대로 방북

    북한이 지난 27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남측 당국 인원을 철수시킨 데 이어 29일 김태영 합참의장의 핵공격 대책 발언을 취소하지 않으면 당국자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차단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남측 인사들의 육로 방북에 아직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민간단체들의 방북도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31일 오전 지방자치단체 및 농촌진흥청 관계자 8명과 1600여명의 민간인들이 경의선·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육로로 방북했다. 이들은 북측으로부터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으며, 방북 수속에 걸린 시간도 평소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날 방북한 지자체 및 농진청 관계자들은 북측과의 영농 협의 등을 위한 실무 인력들로, 지난 주말 이전에 방북 승인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방북하는 남측 당국자는 회담 대표, 북에서 열리는 행사 참석자, 민간 차원의 대북사업을 지원하는 실무인력 등으로 나뉜다.”며 “북한이 방북을 막겠다는 당국자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통지문만 봐서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간 차원의 방북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5명은 1일 개성을 방문하며,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4명은 2∼5일 평양에 간다. 나눔인터내셔날 9명과 남북어린이어깨동무 8명, 남북함께살기운동 5명도 지원사업 협의차 2∼5일 평양을 방문한다. 한편 남북 경공업 및 지하자원개발 협력사업에 따라 북한에 제공키로 한 8000만달러 상당의 경공업 원자재 중 마지막 항차분이 이날 출항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압박에 南 신중…강온 기싸움

    北 압박에 南 신중…강온 기싸움

    북한이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27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남측 당국 인원을 철수시키는 ‘무력 시위’를 벌인 데 이어 28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서해상 충돌을 경고했다. 북한은 나아가 29일 김태영 합참의장의 핵공격 대책 발언을 취소·사과하지 않으면 당국간 대화 및 접촉을 중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남북관계를 둘러싼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원칙에 따라 의연하게 대처”하거나 “북한의 진의를 파악한 뒤 대응할 것”이라며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북이 이렇게 기싸움을 벌임에 따라 한반도 경색국면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대표단장은 29일 남측 회담 수석대표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북한군은 김태영 합참의장이 지난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핵공격 대책에 관해 답변한 내용을 ‘선제타격’ 폭언이라고 규정하고 이의 취소와 사과를 요구한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모든 북남대화와 접촉을 중단하려는 남측 당국의 입장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北 “선제타격땐 잿더미될 것” 통지문은 이어 “우리 군대는 군부인물들을 포함한 남측 당국자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전면 차단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부가 나서 당국간 회담뿐 아니라 모든 대화·접촉을 차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북한이 김하중 통일장관에 이어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을 문제삼아 개성 경협사무소 남측 인원을 철수시킨 뒤 서해상 충돌 및 대화 중단을 경고하는 담화를 발표함에 따라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군사논평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식의 앞선 선제타격이 일단 개시되면 불바다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것이 잿더미로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국방부는 30일 북측의 통지문에 대해 “북측 진의를 면밀히 파악한 뒤 북측에 2∼3일 내 답신을 보낼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칙을 가지고 당당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北측에 2~3일내 답신” 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통상적 훈련”이라고 반응하고 북 해군사령부가 남측이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한 것과 같은 수위로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부 당국자는 “원칙에 따라 남북관계를 끌어 가겠다는 기본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흔들기에 말려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관망을 끝내고 대남정책을 세워 본격 행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북한의 행태를 보다 철저히 파악,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조만간 북핵 6자회담 전략을 마련,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6자회담 향방이 남북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다음달 1일 방한, 북측과 회동할 가능성도 있어 북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核협상·총선 겨냥했나

    核협상·총선 겨냥했나

    북한이 28일 오전 10시30분쯤 서해상 북측 수역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세 차례 걸쳐 여러 발 발사했다. 북한은 또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 북핵 6자회담에서 미국이 제기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 핵협력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서해상의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다. 북측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문제삼아 27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에서 남측 당국 인원 11명을 추방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물리적 시위’에 나섬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중 서해상에서 북한의 단거리 유도탄(미사일)이 발사됐다.”면서 “이번 발사는 유도탄 성능확인 및 운용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서해 남포 인근 해상 함정에서 북측 육지방향인 북동쪽으로 3회 발사됐지만 1회에 몇 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그동안 함정에서 주로 사거리 46㎞의 함대함(스틱스) 미사일을 발사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같은 종류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사거리 46㎞의 함대함 미사일 3발 정도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6월27일 KN-02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발사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통상적인 훈련으로 보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도 남북관계의 경색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든 존드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자제해야 하며 이런 행위는 건설적이지 못하다.”며 “북한은 비핵화에 집중하고 완전하고 정확한 핵신고와 핵불능화를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후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방한계선(NLL)은 유령선이며 우리 영해에 기어들어 돌아치고 있는 남조선군 전투함선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담화는 김태영 합참의장이 청문회에서 “NLL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내야 할 선”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남조선군 호전광들은 우리의 인내와 자제력을 오판하지 말고 우리측 영해 침범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군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책동으로 인해 서해 전연해상에서는 언제 무장충돌이 일어날지 모를 일촉즉발의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남조선군이 NLL을 고수하려 든다면 이 수역에서 충돌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UEP 의혹 등과 관련,“미국이 계속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만들어보려고 우기면서 핵문제 해결을 지연시킨다면 지금까지 겨우 추진돼 온 핵시설 무력화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담화는 이어 “우리는 우라늄농축이나 다른 나라에 대한 핵협조를 한 적이 없으며 그런 꿈도 꿔본 적이 없다. 그런 것들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UEP 의혹에 대해서는 “미국의 체면을 고려해 미측이 수입알루미늄 행처만 밝혀주면 ‘우라늄농축 의혹’은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해 예민한 군사대상들까지 미 전문가들에게 보여주고 시편(실험재료)도 제공하는 특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김상연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서해 미사일 발사]北 잇단 강수… 긴장의 한반도

    [北 서해 미사일 발사]北 잇단 강수… 긴장의 한반도

    북한이 27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남측 인원 11명을 철수시킨 데 이어 28일에는 서해에서 세 차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배경이 주목된다. 북한은 또 미국이 주장해온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 핵협력 의혹을 부인하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 이어 남측의 북측 영해 침범을 주장하며 이를 중지하라는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 담화도 발표하는 등 한반도 정세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경협 등 대북정책보다 북핵문제 해결을 내세운 데다가 한·미가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한의 조속한 핵신고를 촉구하면서 남북관계와 북핵 6자회담이 동시에 경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북, 단거리 미사일 발사 왜? 북한이 매년 훈련 목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마침 지금이 북한군의 동계훈련 기간이라는 점에서 청와대 등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연례적인 공식 훈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예년보다 2∼3개월쯤 먼저 ‘발사 버튼’을 눌렀을 뿐더러 개성 경협사무소 남측 인원 철수에 이어 이뤄져 이명박 정부를 흔들기 위한 압박용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특히 최근 새 정부 외교안보부처 장관들의 잇단 대북 강경발언과 미사일방어(MD)체제 및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참여 검토 등에 대해 ‘무력 시위’를 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나아가 10여일 앞으로 임박한 남한 총선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도 담겨 있을 수 있다. 한편 북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이 담화에서 남측의 북측 영해 침범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 것에 대해 합참측은 “우리 함정이 북측 영해로 진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6자회담에 미칠 영향에 촉각 6자회담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북핵문제 진전 없이는 남북관계도 발전할 수 없다는 이명박 정부의 입장에 대해 북측이 경협사무소 남측 인원 철수 및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남북관계나 6자회담에서 발을 빼기에는 북측이 감수해야 할 손해가 클 뿐더러 최근 북측 반응이 6자회담의 판을 깰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담화를 통해 UEP 및 핵협력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동안 고수해온 입장을 보다 높은 수위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6자회담 10·3합의 이행이 미국의 처사로 교착상태에 빠져들고 있다.”며 미측에 책임을 돌림으로써 6자협상 판을 깨지는 않겠다는 의도를 보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최근 북·미 제네바 회동에서 미측은 자신들이 제시한 핵신고 방안을 북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실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미가 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북측을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북측이 회담 재개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미가 경협 및 인도적 지원을 북핵과 연계시키거나 핵신고를 4월까지 해야 한다며 6자회담 ‘8월 시한설’까지 거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임에 따라 북측이 계속 반발하며 버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북한 전문가는 “한·미 공조는 바람직하지만 북측에 ‘퇴로’는 줘야 한다.”며 “북한이 계속 반발하며 대응 수위를 높일 경우 남북관계와 북핵문제가 함께 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개성 경협사무소 南직원 철수 파문] [단독]“北, 상부 지침이라며 나가달라 요구”

    [개성 경협사무소 南직원 철수 파문] [단독]“北, 상부 지침이라며 나가달라 요구”

    “남북경협사무소 인원 철수 요구는 남북 합의 위반이기 때문에 공식 문건을 달라고 했지만 북측은 ‘상부 지침’이라며 구두로 전달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북측의 철수 요구로 27일 새벽 직원 10명과 함께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를 떠나 남측으로 돌아온 통일부 김웅희(52)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철수 과정에서 고성이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북측의 지속적인 요청에 철수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소장은 “북측도 당국 대표로 사무소에 나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예의를 갖춰 우리측에 철수를 요구했다.”며 “서로 잘 아는 사이지만 대표간 접촉인 만큼 공무수행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두로 철수하라고 하길래 철수는 남북합의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며 “남측 당국 인원을 나가라고 하려면 공식 문건을 달라고 했으나 문건은 모른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북측 이인호 소장 등 직원들은 상부 지침이라며 평양에서 받은 지침을 구두로 전달할 뿐 문건에 대한 결정권은 없다고 계속 주장했다.”며 “실무자들이기 때문에 상부 지시에 따를 뿐이라며 문건은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3일간 버텼지만 결국 어떤 협의도 할 수 없었고 상황이 나아지지도 않았다.”며 “26일 오후부터 압박이 더 심해져 직원들과 상의한 끝에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과 직원 10명은 27일 새벽 관용차 2대를 나눠 타고 남측으로 넘어왔다. 이어 통일부 본부에서 대책회의를 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김 소장은 “당장 북측과 사무소 정상화를 위한 접촉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오늘 철수했는데 1∼2주 내에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정상화가 늦어질 것을 우려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개성 경협사무소 南직원 철수 파문] MB의 실용·상호주의에 첫‘시위’

    남북관계 냉각의 신호탄인가, 단순한 기싸움의 연장선인가. 북한의 요구로 개성 남북경협사무소에 상주하던 남측 당국 인원 11명 전원이 철수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북핵문제 타결 없이는 개성공단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최근 발언을 문제 삼아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대응을 했다는 점에서 “올 것이 왔다.”는 반응과 남북관계가 급랭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북측이 통일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은 대통령을 바로 ‘치면’ 퇴로가 없으니까 장관을 먼저 친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북 당국이 함께 상주하며 경협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남북경협사무소에서 남측 인력의 철수를 요구한 초유의 사태는 ‘실용주의’를 앞세워 대북 강경책으로 돌아선 남측 정부에 대한 불만이나 항의 표시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북 전문가는 “민간 법인인 개성공단관리위원회가 아닌 남북경협사무소 남측 당국 인원을 철수시킨 것은 남측 정부에 대한 북한의 불만 표시로 보인다.”며 “북측 당국 인원은 철수하지 않았고 남측 민간인도 남아 있으니 남북 경협교류를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뜻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북한이 통일장관 발언에 이어 26일 통일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내용까지 파악한 뒤 계속 철수하라고 요청한 것 같다.”며 “과거에는 남측에 뭔가 항의를 할 경우 북측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는데 이번에는 인원을 철수시킴으로써 상징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철수 요구 조치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한 달 이상 지속해온 관망적 태도를 마감하고 대남정책을 수립한 데 따른 행동인지, 기싸움의 연장선상에서 상징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분석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추가 조치를 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남측 정부가 6·15나 10·4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제대로 하지 않으려 한다는 북측의 우려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남측의 정치·외교적 상황을 이용한 압박 카드로 보는 시각과 대남정책 수립에 따른 전면적 행동의 신호탄이라는 의견을 함께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남측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라는 점에서 북측이 메시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핵문제 진전을 남북관계 발전과 연계하는 새 정부의 대북정책이 천명됐지만 각론은 다음달 중순 한·미 정상회담 이후 구체화될 것”이라며 “비료·쌀 등 대북 인도적 지원과 경협사업도 정상회담 이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강도 높은 조치에 대해 이명박 정부 또한 물러설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결과적으로 대남 압박카드 차원을 넘어 남북관계의 일시적 단절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북측이 24일 철수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본부 차원에서 즉각 나서지 않고 외부에도 사흘이 지나서야 공개한 것에 대해 대응이 미흡하고 안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두 요청이었지만 민감한 시기인 만큼 ‘해프닝’이 아니라 파장을 고려하고 대응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개성 경협사무소 南직원 철수 파문] 北“3일내 나가라”

    “사무소 남측 당국 인원을 모두 철수해 주십시오. 상부의 지침입니다.” 24일 오전 10시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 북측 이인호 소장은 남측 김웅희 소장을 만나 이렇게 요구했다. 이 소장은 3∼4시간 동안 김 소장 방을 떠나지 않고 상부의 지침이라며 철수를 거듭 요청했다. 철수 요구 이유는 “북핵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개성공단 확대가 어렵다.”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발언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이해할 수 없다.”며 공식 입장을 문건으로 통보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정부 당국자는 “구두로 전달됐기 때문에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애써 무시하고 있었는데 북측 직원들이 시간 단위로 찾아와 철수를 요구하면서 사태가 심각해졌다.”며 “대치 상태가 이어지면서 업무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북측은 25일에 이어 26일 오전부터 남측 사무실에 찾아와 압박 수위를 높였다.24일 철수를 요구할 때 3일내에 나가라며 ‘26일 오후 5시’를 데드라인으로 던진 만큼 이날 저녁에는 최후 통첩까지 했다. 오후 5시는 서울로 나가는 마지막 시간이다. 이 소장은 오후 5시가 넘어 자정이 다가오자 직원들과 회의를 열어 철수를 최종 결정했다. 이어 바로 짐을 싸고 관용차에 올라타 사무소를 떠난 시간이 27일 0시55분이다. 정부 당국자는 “철수 결정은 청와대나 통일부 본부 의사가 아니라 이 소장과 직원들이 결정한 뒤 통보해 왔다.”며 그만큼 급박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북한 군당국은 26일 저녁 남측 군당국에 남측 인원 철수 결정을 통지하는 등 정상적인 상황 계통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당국은 남북관계의 급랭을 우려, 경계강화 등의 조치는 아직 취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사직통망 등 정상적인 상황계통을 통해 북측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철수 인원의 신변안전 조치와 같은 필요한 군사적 안전조치를 취해 무사히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김상연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예견된 강수… 남북 ‘급랭’

    北 예견된 강수… 남북 ‘급랭’

    북한이 최근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남측 당국 직원들의 철수를 요구, 남북이 서로 대치하다가 결국 11명 전원이 철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2005년 10월 남북경협사무소가 문을 연 뒤 북측 요구로 남측 인원이 철수한 것은 처음이다. 새 정부 출범 후 강경해진 대북정책에 공식 반응을 하지 않았던 북측이 ‘경협사무소 남측 인원 철수’라는 강수를 던짐에 따라 남북관계 경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지난 19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간담회에서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언급한 내용을 문제삼으며 지난 24일 남북경협사무소 우리측 당국 인원 11명의 철수를 구두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측은 북측 요청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공식적 입장을 문건으로 통보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북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거듭 철수를 요청해 우리측은 27일 0시55분에 철수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당시 간담회에서 “북핵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개성공단 확대가 어렵다.”며 북핵문제와 남북경협을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남북간 합의사항과 배치되는 북한의 일방적 철수 요구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당국에 있음을 밝힌다.”며 경협사무소를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김중태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장은 “북측이 24일부터 3일 내 철수하라고 거듭 요구해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27일 새벽 철수한 것”이라며 “KOTRA·수출입은행·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파견된 민간인 3명과 시설관리 직원 2명은 사무소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민간인 철수 요구는 없기 때문에 개성공단을 관리하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는 상관이 없어 개성공단 운영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장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당근책을 내놓거나 북측에 무엇을 따로 제의할 생각은 없다.”며 “민간 차원의 경협이 돌아가 사업에 큰 지장이 없어 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유엔 北인권보고관 유지 찬성

    정부는 이르면 27일 저녁(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임무 연장 결의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유엔 북한인권보고관이 신설된 2004년 이후 임무 기간(1년) 연장안에 찬성하는 것은 처음이다.정부 당국자는 26일 “표결이 이르면 27일 저녁 또는 28일 실시될 것”이라며 “지난 3일 이사회 기조발언을 통해 북한의 인권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 북한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 만큼 기권하지 않고 같은 맥락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결의안에 찬성할 경우 북한측의 반발이 예상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단독]10개부처 에너지외교 ‘시동’

    이명박 정부의 에너지·자원외교가 첫발을 내디뎠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국무총리실과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정부 10개 부처 에너지·자원정책 관련 당국자들이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자원 부국(富國)인 중앙아시아 4개국을 순방한다.”며 “실무 차원에서 향후 대통령 및 국무총리의 에너지·자원외교 순방을 준비함과 동시에 해당 정부 및 재외공관, 진출기업 등과 에너지·자원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자원외교의 선발대 형식인 이번 중앙아 순방단은 조중표 국무총리실장과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을 중심으로 각 부처 에너지·자원정책 및 중앙아 지역 전문가 30여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중앙아 지역의 최대 자원국인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 등을 차례로 방문, 에너지·자원외교 현황을 파악하고 정부간 협력 및 기업 진출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한편 한승수 총리는 이르면 4월 중 중앙아를,5월 중 아프리카·중동을 순방하는 등 에너지·자원외교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참관 비자면제 추진

    한·중 양국은 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참관을 위해 중국에 가는 한국인들의 중국비자 면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대학생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양국 대학에서 상호 교류할 경우 해당 학점을 인정하는 제도도 검토하기로 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 뒤 “베이징올림픽을 보려고 중국에 가는 한국인들에게 비자를 면제해 주고 대학생들이 양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학점을 교환하면 서울이나 베이징에서 1∼2년씩 자유스럽게 공부할 수 있지 않느냐고 제안했다.”며 “양 부장이 두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최근 현안이 된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무단철수 문제와 관련해 주중 한국 대사관 및 총영사관과 중국의 해당 관할 관청간 협의체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양국 장관은 미국의 정치 일정을 감안할 때 6자회담의 협상 동력 유지가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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