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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관은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 돼야”

    “외교관은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 돼야”

    “외교관이나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주고 싶어요.” 외교통상부에서 손꼽히는 여성 다자외교 전문가인 김효은(41) 국제경제국 기후변화환경과장이 지난 15년간 국제기구 관련 업무 경험을 솔직하게 담은 ‘외교관은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럭스미디어)를 펴냈다. 김 과장은 지난 1992년 외시 26회로 외교부에 들어온 뒤 국제연합(U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로 국제기구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다. 올 들어 기후변화환경과로 자리를 옮겨 다자외교의 ‘꽃’인 기후변화정책을 맡고 있다. 그는 “외교관이나 국제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문의해 오는 분들이 많은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한 책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제가 지금 해야 할 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외교관은 국가를 대표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 분야에 안주하지 말고 활동 영역을 넓혀야 세계 어디에서도 국가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는 3년에 걸친 유엔대표부 활동과 루마니아 한국대사관 생활, 여성 최초의 본부 의전실 경험, 각종 국제회의 참석 및 유치 활동 등이 생생히 담겨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및 호주·뉴질랜드·루마니아 여성 외교관 등과의 인연 등도 흥미롭다. 특히 여성 외교관으로서 겪어야 했던 육아 등 가정생활 문제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외무고시를 보지 않고 외교관이 되는 방법, 국제기구 직원이 되기 위한 조건 등 외교관과 국제공무원이 되는 방법을 부록에 따로 담았다. 다음달 하순 서울에서 열리는 제4차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 준비를 위해 하루 24시간도 부족하다는 김 과장은 “온실가스 감축은 더 이상 환경문제가 아니라 세계 경제와 미래가 달린 문제”라며 “감축 기준을 무조건 수치로 정하기 보다 국가별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식량 50만t 금명 北지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이 1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수일 내로 모종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달 초 북한을 방문한 미 정부 대표단의 방북 협의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 식량지원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북 대표단이 북측과 “훌륭한 협의”를 했으며 지원의 걸림돌이 돼 온 모니터링 문제도 “대체로 우리가 보기에 보다 개선된 식량 배포 모니터링 체계를 도출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도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식량지원)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행할지 논의할 실무회의가 조만간 열릴 것”이라며 “(계획이)확정되면 국무부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나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50만t 식량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13일 워싱턴에서 미 정부측과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한 외교통상부·통일부 당국자들이 14일 귀국했다. 이들은 방미 결과를 바탕으로 대북 식량 지원 검토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정부는 미측의 대북 식량 지원 개시 이후 WFP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haplin7@seoul.co.kr
  • [‘대북 지원’ 뒤바뀐 한·미 입장] 韓 “北서 요청 있어야” 원칙 번복

    “대북 인도적 지원이라도 북한의 요청이 있어야 할 수 있다.”“비정부기구(NGO)를 통한 순수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에 의지를 갖고 있다.”“북한의 요청이 없더라도 세계식량기구(WFP) 등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대북 식량 지원 문제에 대해 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3일간 이렇게 말을 바꾸며 혼선을 빚었다. 지난 5∼8일 미국 당국자들이 방북, 식량 지원을 협의하고 돌아오자 정부는 미측의 방북 결과 및 지원 방안을 듣고 한·미간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한다는 취지로 지난 11일 급하게 외교통상부·통일부 당국자들을 워싱턴에 보냈다.14일 귀국한 방미단의 보따리는 예상대로 별다른 결과를 가져 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북·미간 협의를 바탕으로 미측이 수일 내 대북 식량 지원 계획을 발표하기로 한 상황에서 북측 요청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과 미국 및 국제기구에 편승한 대북 지원 재개라는 현실 사이에서 오락가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한·미간 협의에서 최근 방북했던 미 당국자들로부터 북측 식량 상황 등을 청취했으나 이 역시 우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한 당국자는 “북한의 최근 식량 수급 현황을 고려하면 올해 120여만t 정도가 부족하다.”며 “현재 아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북측 식량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한·미 협의는 ‘통미봉남’ 우려를 막기 위해 대북 지원도 한·미간 협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정도의 효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미측의 대북 식량 지원 개시 이후 WFP나 NGO를 통해 콩·옥수수 등을 위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책정된 남북협력기금 1974억원을 통해 차관 형식으로 지원키로 한 쌀 50만t은 곡물가 급등으로 인해 20만t도 지원하기 힘든 상황일 뿐더러, 남북 관계를 회복한 뒤 예년처럼 북측 요청에 따라 직접 보내는 방식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정부의 결정이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中에 100만弗 긴급지원

    정부는 14일 중국 쓰촨성 청두 부근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 정부에 100만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측 요청에 따라 오늘 오전 지원 규모가 결정됐다.”며 “중국측이 필요로 하는 담요·텐트 등 구호품목과 긴급 구호금을 통해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나 당초 정부가 준비했던 구조요원 파견은 중국측 사정으로 보류됐다고 문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중국측이 지진 피해 지역의 공항과 도로가 파손되는 등 교통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요원 수용은 현재로서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며 “구조요원 파견은 추후 중국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중국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현지에 파견할 구조요원 41명과 의료진 20여명을 대기시킨 상황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북지원 ‘통미봉남’ 딜레마

    “북핵 6자회담도 재개하는데 대북 지원도 검토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부 고위당국자는 13일 한·미간 대북 식량 지원 협의에 대해 “결정을 내릴 시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대북 식량 지원은 북한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해 왔지만 미국이 먼저 지원을 추진하면서 ‘통미봉남’ 우려가 제기되자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북측이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미국 및 세계식량기구(WFP)의 지원에 편승해 대북 지원에 나선다면 원칙을 무너뜨리는 처사라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당국자는 “북한의 식량 형편 및 ‘통미봉남’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대북 지원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북측의 반응이 없어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WFP를 통해 대북 지원에 나서더라도 북측이 이를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이미 미측의 지원이 예정된 만큼 국제기구를 통한 남측 지원을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WFP를 통해서는 주로 콩·옥수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예년처럼 40만∼50만t 규모의 쌀 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 대북 소식통은 “차관 형식의 쌀 지원이 이뤄져야 우리가 대북 지렛대를 갖고 활용할 수 있는데 국제기구를 통해서는 쉽지 않다.”며 “결국 미국이나 국제기구 지원의 들러리만 서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북 지원에서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함에 따라 다음달 초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6자회담에서도 우리측의 역할이 사실상 축소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 핵협력 관련 양해각서는 북·미가 서로 공유한 뒤 비공개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우리측의 정보 소외도 불가피해 보인다. 북측이 최근 1만 8000쪽에 달하는 핵시설 가동정보를 미측에 넘긴 것에 대해서도 ‘통미봉남’의 신호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이례적으로 “북한의 ‘통미봉남’ 전략은 가능하지도 않고 허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핵시설 가동정보 등 핵신고서 검증에 우리측이 사실상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북·미간 의견 조율 등 6자회담에서의 기존 역할이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외교부 “교전 발생 수단 여행자제”

    외교통상부는 12일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발생한 수단에 대한 여행자제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수단은 정정이 불안해 이미 지역별로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나 3단계(여행제한)로 지정돼 있다.”면서 “이번에 발생한 교전으로 하르툼 등 일부 지역에 통행금지가 내려지는 등 상황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니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외교부는 “수단 내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교민 98명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도 이동을 자제하고 공관을 통해 안전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신변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 “교민 1100명… 피해접수 없어”

    중국 쓰촨성 강진과 관련, 외교통상부는 현지 재외공관 등을 통해 교민 피해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교민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청두 총영사관 김일두 총영사 등이 현지 교민·유학생 등의 피해 여부를 확인, 본부로 알려오고 있는데 아직까지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고 있다.”며 “강진인 만큼 추가 피해에 대비, 현지와 본부 상황실간 계속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 발생 이후 주청두 총영사관에도 대피령이 내려져 김 총영사 등 직원들이 관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이들은 현지 한인회 및 학생회 등과 계속 접촉해 교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진으로 인해 중계탑 등에 문제가 발생해 총영사관 유선전화 및 직원 휴대전화 등이 모두 불통이 됐다.”며 “현지 관저 비상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에는 교민 800여명, 유학생 340여명 등 모두 11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업도 상당수 진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단독]정부, 국제기구 통해 대북 식량지원 검토

    정부는 북한의 식량 사정 악화 및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움직임, 북핵문제 진전 등을 고려해 조만간 국제기구 등을 통해 대북 식량 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1일 “외교통상부·통일부 당국자로 구성된 대표단이 이날 오전 워싱턴에 파견돼 12일 미국측과 대북 식량 지원 문제에 대해 협의한다.”며 “이번 협의 이후 우리 정부 차원의 대북 지원 방향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최근 대북 식량 지원 협의차 방북했던 미 행정부 당국자들을 만나 현지 상황 및 미측의 지원 계획 등을 듣게 될 것”이라며 “특히 미측이 50만t의 대북 식량 지원을 추진 중인 만큼 언제 지원을 시작할지 우리측에게 알려달라는 요청이 가장 중요한 협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이어 “미측의 지원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우리 정부의 지원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북한의 요청이 있어야 지원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인지, 아니면 국제기구 등을 통해 지원에 동참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것인지 등에 대해 정부 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대북 식량 지원이 필요한 시점임을 인식, 미측과 협의해 시기·방법 등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이 우리측에 식량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세계식량기구(WFP) 등 국제기구를 통해 먼저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정부는 15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회의를 열어 올해 민간단체 대북지원 사업에 100억원 정도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난해 117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한 규모로, 예산 절감 기조 및 투명성 문제 등이 고려된 조치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核신고서 다음주 中에 제출

    북한이 40∼50쪽 분량의 공식 핵신고서를 이르면 다음주 중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6자회담이 다음달 초 재개되고 마지막 단계인 핵폐기 로드맵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30∼31㎏가량의 플루토늄 생산량 및 사용처, 원자로·재처리시설 등 핵활동 관련 시설 목록, 핵시설 가동 내용 등을 담은 공식 신고서를 조만간 중국측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북측이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에게 건넨 1만 8000쪽 분량의 핵시설 가동일지는 공식 신고서에 첨부할 수 없어 따로 넘긴 것”이라며 “이는 1차로 검증 가능한 자료인 만큼 1∼2주 정도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게 될 것”일고 말했다. 가동일지에 대한 검증을 통해 플루토늄 총량과 핵무기 개발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판단이 이뤄지면 미측도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위한 의회 통보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북·미간 시차가 있지만 북한의 신고서 제출과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조건인 의회 통보는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거의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6월 초쯤 6자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측이 고수하고 있는 플루토늄 생산량 30∼31㎏과 한·미 등이 추정하는 50㎏가량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검증이 얼마나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검증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하면 테러지원국 해제에 대한 미 의회의 반발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특히 1990년 이전 재처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과거 핵’의 포함 여부 및 플루토늄의 현재 형태 등에 따라 북·미간 전체 생산량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미간 싱가포르 협상 등을 통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우라늄 농축프로그램(UEP)과 시리아 핵 협력에 대한 비공개 양해각서에 대한 검증 여부도 숙제로 남는다. 북측은 여전히 UEP와 핵 협력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나아가 플루토늄뿐 아니라 UEP·핵 협력을 검증하려면 민감한 군사시설 등도 공개해야 하는데 북측이 얼마나 협조할 것인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한 정부 소식통은 “미측은 오는 8월까지 핵폐기 로드맵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내달 중 6자회담이 재개되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성 김 방북 다음 카드는 대북지원?

    성 김 과장의 ‘방북 보따리’, 대북 지원 촉매제 될까? 8일 방북한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이 북측으로부터 플루토늄 생산 관련 핵시설의 가동 기록을 담은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넘겨받아 10일 남측으로 내려올 것으로 알려져 북핵 6자회담 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와 함께 한·미가 12일 워싱턴에서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키로 해 북핵 문제 진전에 따른 대북 지원 재개가 가시화할 것인지 주목된다.●“핵시설 자료,1차 검증 기준” 정부 고위 당국자는 9일 “성 김 과장이 굉장히 많은 분량의 플루토늄 생산 관련 핵시설 운행 자료를 갖고 올 것”이라며 “이 자료는 1차적인 검증 기준이 될 것이며, 전문가들의 분석 과정을 거쳐 검증 가능한 자료라고 판단되면 미측도 해야 할 의무 행동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측이 핵활동 관련 중요한 문서를 처음 내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1990년 이후 핵시설 운행자료인 만큼 방대한 양보다는 내용의 검증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미 등은 핵시설 운행자료의 검증 가능성을 판단한 뒤 북측이 의장국인 중국측에 공식 신고서를 제출하면 참가국들의 회람을 거쳐 6자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참가국들의 외교일정 등을 고려할 때 6자회담이 6월 첫 주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정부, 대북 지원 재개하나? 6자회담 재개 움직임과 함께 한·미가 다음주 초 워싱턴에서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키로 해 북핵 문제와 대북 지원이 함께 굴러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현안이나 6자회담과 연계시키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대북 지원을 추진할 수 있는 분위기는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측이 50만t 가량의 대북 식량 지원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뤄지는 한·미 협의라는 점에서 대북 지원도 한·미 공조를 통해 조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통미봉남’ 우려도 불식시키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그러나 북측의 요청 없이 미측의 50만t 지원이나 세계식량기구(WFP)를 통한 지원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한·미간 미묘한 입장 차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미 협의에서 미측은 방북 결과를 바탕으로 북측 식량 사정과 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우리측도 대북 지원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하게 될 것”이라며 “북측 태도를 감안할 때 우리측에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한·미간 식량 분배 모니터링 강화 등을 전제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외교부 중남미자원협력센터 출범

    외교부 중남미자원협력센터 출범

    중남미 지역의 에너지·자원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돕기 위한 외교통상부 중남미자원협력센터(소장 두정수 중남미 국장 사진 오른쪽)가 9일 문을 열었다. 외교부는 이날 서울 도렴동 청사 11층 중남미자원협력센터 사무실에서 권종락(왼쪽) 제1차관, 조현 에너지자원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현판식을 열고, 대(對)중남미 에너지자원 외교 강화를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중남미자원협력센터는 지난 2006년 주 아르헨티나 대사관에서 운영한 남미자원협력센터가 본부로 이관돼 중남미 전체로 활동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남미 자원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활동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남미 지역 우리 공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자원외교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성 김, 핵신고 최종조율 재방북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가 임박한 가운데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이 8일 북한과 핵신고 문제를 최종 조율하기 위해 다시 방북했다. 지난달 22∼24일 방북 이후 2주 만이다. 성 김 과장은 이날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평양에 도착,10일까지 북한 외무성 및 원자력총국 관계자들과 만나 공식 핵신고서 내용에 대해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특히 플루토늄과 관련한 구체적 신고 내용 및 향후 검증방안에 대해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 방북을 통해 그동안 포괄적으로 논의됐던 합의사항을 신고서에 담기 위해 구체적 언어로 정리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성 김 과장의 방북으로 핵신고 문제가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성 김 과장의 이번 방북이 “북한측으로부터 핵신고서 문건을 받아오기 위한 것”이라고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말했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공식 신고서는 중국에 제출하겠지만 북·미간 신고 내용을 조율한 뒤 문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김 과장은 10일 다시 육로로 남측으로 돌아온 뒤 우리 외교 당국자들에게 협의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북·미간 최종 조율이 이뤄지면 합의내용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쇠고기 파문] 유 외교 “美,쇠고기문제 협조를”

    미국산 쇠고기 개방 여파가 거센 가운데 정부가 쇠고기 문제 불똥이 한·미관계 악화로 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쇠고기 파문을 진화하기 위한 미측의 협조 요청과 함께 이 문제가 한·미 동맹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두 마리 토끼잡기’에 부심하고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8일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한국 국민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미측도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네그로폰테 부장관과 조찬을 함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국내 여론이 분분한 만큼 미국도 협조해서 한국 국민들의 걱정을 잠재우는 데 역할을 하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미국도 가능한 일은 다 하겠다고 했다.”며 “한국측이 검역 전문가를 파견하면 그와 관련해 어떤 협조를 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이어 권종락 외교부 제1차관과 만나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포함한 양자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관련, 반발 여론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차관과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다음달 한·미 외교차관간 전략대화를 갖고 7월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 준비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네그로폰테 부장관의 방한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 이행 방안이 주요 협의 내용이었다.”며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현안인 만큼 이에 대한 의견도 나누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네그로폰테 부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대한 국내 상황과 여론을 전달하고 이 문제가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악화되면 아프가니스탄 경찰 파견이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한·미 동맹 관련 현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쇠고기 문제에 대한 미측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재협상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쇠고기 문제와 한·미 관계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국보법 개정 공식 권고

    미국이 7일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국가보안법 개정을 이례적으로 공개 권고해 주목된다. 마이클 클러셰스키 주 제네바 미국대표부 참사관은 이날 오후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유엔 인권이사회의 ‘보편적 정례 인권 검토(UPR)’ 회의에서 질의를 통해 이렇게 권고했다. 클러셰스키 참사관은 “개인을 자의적으로 체포·구금·위협하는 데 국가보안법의 모호한 정의가 남용 또는 활용되지 않기 위해 한국 정부는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는 국보법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지 못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국보법을 개정할 계획이 있느냐.”며 “우리는 한국이 국보법의 남용적인 해석을 방지하기 위해 개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국 국보법 개정은 미 정부의 기본 방침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 국무부는 해마다 발표하는 인권보고서에서 국보법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그러나 미 관리가 유엔 인권이사회와 같은 국제무대에서 국보법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개정을 권고한 것은 이례적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北식량지원 본격화

    새 정부 출범 후 남북관계 경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대규모 대북 식량 지원을 협의하기 위해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6자회담도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가 조만간 마무리되면 이달 말쯤 재개될 것으로 보여 북·미관계 진전이 주목된다.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클 메이건 미 대통령 특별보좌관 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국장과 커트 통 NSC 아시아경제담당 국장, 존 브라우스 국제개발처(USAID) 북한담당관 등으로 구성된 미 정부 방북단이 지난 5일 평양에 도착,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식량 지원 문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 3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식량 50만t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그러나 식량 지원에 앞서 현장 분배 등에 대한 모니터링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만큼 이번 방북 협의에서는 현지에 감시관을 두는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번 북·미간 식량 지원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달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6자회담에서 식량을 포함한 대북 지원 ‘패키지’가 발표될 것이라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5일 보도했다. 6자회담뿐 아니라 대북 식량 지원도 미국 주도로 북·미간 이뤄짐에 따라 북한이 ‘통미봉남’ 정책을 본격화할 경우 ‘한국 소외론’이 더욱 강하게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에 대해 외교부 문태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 미측과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협의할 것”이라며 “북측 식량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미 방북단이 사태를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뉴질랜드·호주 총리 금명 방한, 美쇠고기 견제용?

    ‘호주·뉴질랜드 정부 고위 당국자 잇단 방한 왜?’ 새 정부 들어 외국 정부 당국자들의 방한이 잇따르는 가운데 호주·뉴질랜드 외교장관 및 총리가 방한, 이명박 정부의 새 대외정책 탐색에 나선다. 특히 이들 국가로부터 들어오는 쇠고기가 국내 수입산 쇠고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 쇠고기 전면 개방을 앞두고 국내 수입 쇠고기 시장에 대한 의견이 오고 갈지 주목된다. 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임명된 스티븐 스미스 호주 외교장관이 이날 방한,7일 유명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8일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다. 스미스 장관은 특히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외교·안보 및 경제·통상, 문화 분야에서의 협력 등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호주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최근 정권이 바뀌면서 북핵 문제 및 대(對)중국 관계, 인권문제, 자원외교 등 외교정책의 공통점이 많다.”며 “특히 호주로부터 원유, 석탄, 철광, 육류 등을 대량 수입하고 있어 에너지·자원외교 및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가 15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16일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정치·외교 분야의 협력 강화와 함께 에너지·자원 등 경제·통상 관계 증진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케빈 러드 호주 총리도 조만간 방한할 것으로 알려져 이명박 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뉴질랜드 정부 고위 인사들의 방한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미 쇠고기 전면 개방에 따라 이를 견제하고 자국 쇠고기를 알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호주·뉴질랜드 쇠고기는 국내 수입 쇠고기의 90%나 차지하기 때문에, 미 쇠고기가 전면 개방되면 수출 물량이나 가격 면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새 정부 출범 후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고위층의 방한으로, 쇠고기 개방 문제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아무래도 현안인 만큼 이야기가 오고 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호칭 없애고 ‘김정일’ 표기

    호칭 없애고 ‘김정일’ 표기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이 6일 펴낸 ‘북한 이해 2008’에 김정일(얼굴) 국방위원장이 직위 없이 ‘김정일’로 표기되고,2000년 6·15공동선언 및 지난해 10·4선언이 언급되지 않거나 비판적으로 기술돼 논란이 예상된다. 통일교육원이 발간한 2008년판 이 책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표기한 ‘북한 이해 2007’과 달리 김 위원장을 ‘김정일’로 표기했다. 책자는 또 1장 1절 ‘북한 이해의 관점’에서 남북관계의 전환점을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로 기술,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으로 기술한 2007년 판과 확연히 달라졌다. 책자는 특히 지난해 판이 1장 1절에서 소개한 2000년 6·15공동선언의 의미를 아예 언급하지 않았고, 지난해 10·4선언은 국민적 합의 및 구체적 실현 가능성이 미미한 ‘정치적 선언’ 성격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존재에 대해 지난해 강조한 동반자적 측면보다 실질적 안보위협적 측면을 부각해 기술했다. 통일교육원 관계자는 “과거 정부와 다른 각도에서 북한 문제에 접근하려는 측면이 반영된 것”이라며 “과거에는 조금 진보적 시각에서 접근했다면 이제는 다소 보수적 시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중 ‘올림픽 기류’ 미묘

    오는 8월8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을 둘러싸고 남과 북, 그리고 중국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5일 “지난 2월 초 남북이 만나 베이징올림픽에 남북 공동응원단 600명을 2차례로 나눠 보내기로 합의했지만 그 뒤로 대화가 단절돼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비공식 기자 간담회에서 “공동응원단 참가 문제가 그동안 진전됐더라면 대내외적으로 이미지 제고에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현재 북한이 우리를 계속 비난하고 남북대화도 없어 현실적으로 추진할 방법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한·중도 냉랭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 발생한 중국인 시위대의 폭력사태가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등 갈등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추진키로 한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무비자 입국에 대해 중국측이 최근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반면 북·중은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우호를 더욱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28일 평양에서 열린 성화봉송 행사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일 내각총리 등 고위급이 대거 참석해 순조로운 행사를 홍보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박의춘 북 외무상이 최근 방중, 경제 지원을 협의하는 등 북·중 관계가 좋다.”며 “이는 남북 및 한·중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중국이 북한을 통제하게 되면 올림픽을 앞두고 6자회담을 진전시키고 남북관계 악화를 위한 도발을 막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싱가포르 ARF고위회의서 南·北·美 6자대표 만날듯

    정부는 오는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에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북핵문제 및 남북관계 등에 대한 새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특히 이 회의를 계기로 북한과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이번 회의에 참석하고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도 참석할 것으로 보여 한 달 만에 싱가포르에서 재회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3일 보도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5일 평양을 방문해 핵신고 문제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백악관이 북한의 시리아 핵협력 의혹을 제기한 이래 미 관리의 첫 방북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기후변화대사 정래권씨

    기후변화대사 정래권씨

    외교통상부는 2일 정래권(54)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 CAP) 환경 및 지속가능발전국장을 신설된 기후변화대사에 임명했다. 정 신임 대사는 외무고시 10회로 과학환경과장, 환경과학담당심의관, 국제경제국장 등을 거쳤으며 ESCAP 사무국에 파견, 활동해온 환경전문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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