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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潘총장 “방북 걸림돌 없다… 개입시기 검토”

    潘총장 “방북 걸림돌 없다… 개입시기 검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1일 “개입할 시기를 잘 봐서 방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최근 독립한 남수단 평화유지군(PKO)에 공병대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반 총장은 국빈 방한 사흘째인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의 방북 문제에 대해 “걸림돌은 없다고 본다.”면서 “북한 당국도 방북 시기와 의제를 검토해 와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어떤 국가를 방문할 때는 의제나 성공 가능성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양자 간 대화가 진행 중이거나 다자적 틀이 있으면 그것이 우선순위를 가져야 하며 그 과정에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이뤄진 남북 회담 및 북·미 대화, 6자회담 재개 추이를 지켜보면서 일정한 시점에 방북을 추진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 총장은 특히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남북 간 화해 차원에서도 한국 정부가 긍정적,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결정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다만 정상외교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가장 효과적 수단이 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대해 “대북 제재는 해제될 수 있지만 언제인지 예측할 수 없으며, 그런 여건은 조성돼 있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남수단의 열악한 사정을 언급하며 “어제 이명박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장관을 만나 남수단 평화유지군(PKO)에 공병대를 파병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앞서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한국이 앞장서야 한다.”면서 “공적개발원조(ODA)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미경·이두걸기자 chaplin7@seoul.co.kr
  • 반기문총장 ‘동해병기’ 각별한 관심 둘 듯

    반기문총장 ‘동해병기’ 각별한 관심 둘 듯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수로기구(IHO)의 동해 표기 문제와 관련,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 총장은 방한 이틀째인 10일 오후 국회를 방문, 박희태 국회의장 주최 오찬 및 ‘유엔 새천년 개발목표’(MDG) 포럼에 참석한 뒤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 의장이 “IHO에서 동해 표기가 일본해로 돼 있는데 최소한 동해(East Sea)와 병기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잘 알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阿 지원에 감사… MB 유엔총회 초청 반 총장은 박 의장과의 오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욱일승천하고 있는 기분”이라며 “내가 사무총장 연임에 성공한 것도 이런 배경과 능력에 대한 믿음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유엔이 모든 국제적인 일을 처리해 나가는 데 있어 (각국) 의회의 지원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기후변화와 에너지·물·식량 부족, 생필품 가격 앙등, 최근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인 경제위기 등을 처리하는 데 의회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어 청와대를 찾아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환담하고, 만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반 총장의 재선을 축하하며 “나는 반 총장의 덕을 보고 있다.”고 덕담했다. 이어 “(반 총장은) 더 어려운 일, 헌신적인 일을 해야 한다.”면서 “유엔 사무총장이 앞장서 역할을 하고 대한민국이 역할을 하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인식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평창올림픽 유치의 중심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솔선수범 리더십이 있었다.”고 화답했다. 반 총장은 우리나라가 최근 동부 아프리카 가뭄에 신속한 지원을 한 데 감사를 나타내고,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기여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UNGC에 많은 기업 가입 당부 반 총장은 앞서 오전에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 “유엔이 해결하고자 하는 세계 여러 문제를 풀어 가려면 기업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의식 강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 “오는 2020년까지 UNGC 회원 기업 수를 2만여개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한국 기업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반 총장은 이어 교육과학기술부와 외교통상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11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UNAI) 포럼’에 참석, 국내외 대학 총장, 국제기구 관계자 등 300여명과 만났다. 반 총장은 개회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처럼 지식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면 세상을 더 지혜롭고 공평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성실·존중이라는 세 요소를 토대로 식량과 영양 안보, 지속가능한 개발, 인류 번영이라는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유엔과 정부, 학계와 교육계가 공동의 목표를 갖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김미경·김효섭기자 chaplin7@seoul.co.kr
  • 라면 등 대북 수해지원 품목 통지문 발송

    정부는 10일 대북 수해 지원과 관련해 지원 품목을 담은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다. 지난 3일에 이어 4일 50억원 규모의 대북 수해 지원 의사를 밝힌 뒤 북측의 반응이 없자 구체적인 지원 물품을 정해 재차 전달한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3시쯤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 명의로 북측에 구체적인 지원 품목을 담은 통지문을 전달했고, 북측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원 품목은 영유아용 영양식(140만개)과 과자(30만개), 초코파이(192만개), 라면(160만개) 등 모두 50억원 규모다. 물품 구매 등을 감안하면 첫 지원 물품은 9월 초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우리 정부 “ICJ회부 어불성설”

    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할 것을 한국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에 대해 정부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과 다르며, ICJ 회부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 당국자는 10일 “일본 정부가 지난 수십년간 독도 문제를 ICJ로 가져가자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며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 영토로, 분쟁 대상이 아닌 만큼 ICJ에 회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국가 간 ICJ에 회부하려면 양측이 모두 동의해야 하는데, 일본 측이 근래 들어 제안한 적도 없고 우리가 동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ICJ 회부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부 다른 당국자는 “한·일 간 최근 독도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이 문제를 ICJ로 가져가자는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전반적인 한·일 관계를 고려할 때 ICJ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65년 한·일 간 국교정상화 이전인 1950~60년대 독도 문제를 ICJ에 회부하자는 입장을 공문 등을 통해 몇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교정상화 이후 한·일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일본 정부가 ICJ 문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이 당국자는 “ICJ 문제가 일본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만큼 12~15일 국회 독도특위 등의 독도 방문 이후 일본 측의 대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일본 측의 독도 도발에 대해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독도특위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12일 독도를 방문하기로 해 한·일 간 독도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주중 경제공사 늘린다

    주중 경제공사 늘린다

    정부가 주중 대사관의 경제담당 공사를 1명 더 늘리기로 했다. 한·중 간 경제 관련 업무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국정원 소속 공사 자리는 4개월째 채우지 못하다가 최근에야 채우는 등 인선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0일 “한·중 간 경제 관련 업무가 계속 늘어나면서 주중 경제공사 자리를 늘리기로 했다.”며 “외교부 출신보다는 경제 관련 부처 출신들의 관심도 높아 이들 중에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현재 지원을 받는 등 인선을 진행 중이다. 외교부가 경제부처 출신을 경제공사로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주중 대사관에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 등 모든 경제부처 주재관들이 나가 있기 때문이다. 주중 대사관에 경제공사가 1명 더 늘어날 경우, 전 세계 150여 재외공관 가운데 처음으로 경제공사가 복수로 운영된다. 반면 국정원에서 보내는 주중 공사 자리는 지난 4월 이후 공석이었다가 지난달 말 겨우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외교부에서 국정원으로 옮겼던 전재만 전 주중 공사가 4월 초 국정원 제1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한동안 후임을 보내지 못한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국정원 소속 중국 전문가들 상당수가 회사를 떠났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자리를 옮겨 주중 공사에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달 말 채워졌다.”며 “외교부 출신인 전재만 차장이 국정원으로 옮겨 공사로 나갈 때도 같은 상황이었는데,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이 북·중 관계 등 북한 관련 정보 수집의 최일선인 주중 공사 인선에 난항을 겪으면서 국정원 내 중국통 부재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중 관계가 경제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북한 관련 업무가 최우선인데 정부 내에 아직도 중국통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정원이 중국·러시아 등 북한 관련 지역에 대한 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潘의 귀향’… 꿈과 희망과의 동행

    ‘潘의 귀향’… 꿈과 희망과의 동행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일 한국을 찾았다. 지난 6월 연임이 결정된 후 첫 국빈 방한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14일까지 정·재계, 외교가, 언론계는 물론 다양한 학생들과 만나 그가 이룬 꿈과 희망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도쿄를 떠나 오후 2시 40분쯤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반 총장은 ‘도착 성명’을 통해 그의 연임을 기대하고 축하한 국민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먼저 얼마 전 큰 수해로 인해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조속히 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년은 한국이 유엔에 가입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과 유엔 간 관계에 있어 상징적인 중요성을 갖는 시점에 사무총장 연임이 확정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저의 연임을 위해 많은 성원을 베풀어주신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또 “저의 이번 방한은 한국이 유엔이라는 무대에서 걸어온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선진한국 건설과 함께 앞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할지에 대해 진지한 논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국이 이룬 놀라운 경제발전과 성숙한 민주화는 유엔이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를 향한 성공 사례이며, 그만큼 한국의 역량과 경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10일부터 5박 6일 동안 이명박 대통령 예방, 박희태 국회의장 주최 오찬, 김성환 외교장관 주최 만찬 등에 참석해 한국과 유엔 간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기업인, 언론계, 주한 외교단 등과의 만남 뿐 아니라 11일 인천대에서는 전국 중·고·대학생들을 상대로 특별강연을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對北지원 앞당겨질까

    유럽연합(EU)에 이어 러시아도 대북 식량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우리 정부도 대북 수해 지원을 준비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남북 접촉 후 후속 대화로 이어질 것인지가 관건이다. 러시아는 지난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외무장관회담 직후 식량난에 빠진 북한을 돕기 위해 5만t 규모의 밀가루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의 대북 식량 지원 결정은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아세안 외무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북·러 외무장관 회동에서 북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러시아의 이번 조치는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U는 북한의 수재민을 돕기 위해 국제적십자연맹(IFRC)에 20만 유로(28만 달러, 약 3억원)를 지원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9일 전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7월 초 1000만 유로(155억원)를 대북 구호식량 지원금으로 책정 주민 약 65만명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미 협의차 미국으로 떠난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미측과 대북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조율할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수해 등을 계기로 한·미 양국 정부의 대북 지원이 앞당겨질 것인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동해 ‘일본해 단독표기’ 의견제출 파문

    미국이 해도(海圖) 기준을 정하는 국제수로기구(IHO) 산하 해양경계 실무그룹에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일본해 단독 표기 의견을 밝히면서 내년 5월 제18차 IHO 총회에서 동해와 일본해 병기 입장이 관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8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IHO 해양경계 실무그룹 의장의 동해 표기 의견 제출 요청에 따라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서한을 통해 제출했다. 영국도 일본해 단독 표기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와 북한은 지난 5월 동해·일본해를 병행 표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출한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2009년 구성된 IHO 실무그룹의 논의는 비공개로 돼 있고 협의가 계속 진행 중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총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어떤 입장을 냈는지 알 수 없지만 1개의 지역에 대해 1개 명칭만 쓴다는 것이 미국 내 원칙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이 일본해 단독 표기 의견을 제출했음을 시사했다. 다른 당국자는 “동해 표기는 실무그룹 차원이 아니라 내년 총회에서 결정되며, 2002년·2007년 총회에서 동해·일본해 병기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IHO 해양경계 실무그룹 참가국(27개)이 IHO 총회 회원국(80개국)의 34%에 이르기 때문에 미국 등이 일본해 단독 표기 의견을 낸 만큼 내년 총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HO는 1929년 처음으로 해도집을 만든 뒤 1937년(2판), 1953년(3판) 개정판에도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했다. 그러나 동해 등 일부 지역의 표기 문제가 불거지면서 개정판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02년·2007년에는 총회 의장이 기존 일본해 부분을 빈칸으로 남기거나 일본해 표기를 제외한 해도집을 발간하자고 제안했다가 일본의 로비 등에 의해 표결을 하지 못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지금&여기] 평화로운 독도를 꿈꾸며/김미경 정치부 기자

    [지금&여기] 평화로운 독도를 꿈꾸며/김미경 정치부 기자

    독도야, 안녕. 2005년 2월 일본 시마네현의 영유권 도발 후 그해 3월 네가 전면 개방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발을 디딘 뒤 6년이 지났구나. 요즘 부쩍 늘어난 관광객은 물론, 장관·정치인 등 높은 분들까지 맞이하느라 얼마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니. 게다가 일본 자민당 우익 의원 3명이 지난 1일 네가 자기네들 것이라고 우기며 울릉도 방문을 강행했다가 쫓겨나는 모습을 보면서 너의 마음도 많이 불편하고 화가 났을 것 같아.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대한민국의 땅인 네가 제국주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본의 침탈 야욕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구나. 물론 그 책임, 일본에 있다. 러시아·중국 등과도 끊임 없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이 독도 너에 대한 목소리를 더 높이는 것은 대한민국이 너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지. ‘못 먹을 감’에 대한 분쟁지역화, 국내 정치적 이용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야. 그럴수록 우리는 일본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분쟁지역화를 막으면서 영유권 공고화를 위해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생각해.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구나. 지난 5월 우리나라 일부 국회의원들이 러·일 간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방문, 일본을 자극해 독도 문제의 불을 지폈고, 일본 의원의 울릉도 방문 강행 등으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있어. 양국 정치인들이 너를 ‘정치적 쇼’의 희생양으로 삼은 셈이지. 일본 의원들은 “다시 오겠다.”고 밝혔고, 우리 국회 독도특위는 12일 너를 방문해 회의를 갖는다고 하는구나. 우리 정부는 일본의 독도 교과서 문제가 불거진 2008년에야 너에 대한 영유권 강화를 위한 관리대책과 사업을 발표했어. 이제는 한·일 갈등이 발생할 때만 떠들 게 아니라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렇게 된다면 네가 분쟁의 상징이 아니라 동해, 나아가 동북아 평화의 상징이 될 날이 오지 않을까. chaplin7@seoul.co.kr
  • 中 톈진에 총영사관…정부, 연내 개설키로

    정부가 올해 안에 중국 톈진(天津)에 총영사관을 개설하기로 했다. 다롄(大連)에도 영사출장소를 둔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중국 내 한국 공관 수가 일본 내 공관 수를 추월하게 된다. 한·중 관계가 2008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뒤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4일 “올해 안에 중국 다롄에 영사출장소 개설과 함께 톈진에도 총영사관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공관 2개가 연내 새로 개설되면 중국 내 공관이 현재 9개에서 11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은 2010년 5월 정상회담에서 다롄과 제주에 각각 영사기구를 두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7월 21일 발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이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롄에 영사출장소를, 중국 측은 제주에 총영사관 개설을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톈진에도 총영사관 개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 내 공관이 지난해 10월 우한(武漢) 총영사관을 포함해 1년여 만에 3개가 늘어나는 것이다. 정부가 다롄에 이어 톈진 총영사관 개설을 추진하는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현재 주중 공관은 대사관 1개, 총영사관 8개로, 주일 공관(대사관 1개, 총영사관 9개) 수보다 1개가 적다. 그러나 연내 주중 공관 2개가 늘어나면 주일 공관 수를 처음으로 넘어서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이 제주에 총영사관을 개설하면 현재 대사관 1개, 총영사관 2개인 주한 중국 공관이 주한 일본 공관(대사관 1개, 총영사관 2개) 수를 처음으로 앞지르게 된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 내 재외동포가 270만명으로 일본(90만명)의 3배이고, 지난해 중국 방문자가 284만명으로 일본(214만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한·중 관계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반기문 유엔총장 9일 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외교통상부가 4일 밝혔다. 지난 6월 연임에 성공한 뒤 처음 방한하는 반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국회의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들과 면담하고, 한국과 유엔의 협력관계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주최 조찬과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UNAI) 포럼, 글로벌 모의유엔회의(GMUN) 등 유엔 관련 단체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고, 전국 중·고·대학생 및 주한 유엔기구 직원 등을 대상으로 특강 및 간담회도 갖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외교부, 작년 ‘참사관’→ 올해는 ‘공사’ 초치 대응 수위 높여

    외교부, 작년 ‘참사관’→ 올해는 ‘공사’ 초치 대응 수위 높여

    정부가 일본의 방위백서에 대한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의 울릉도 방문 강행으로 경색된 한·일 관계를 반영한 것이자, 독도 문제에 대한 보다 엄중한 대처 의지를 담은 조치로 풀이된다. 외교통상부는 2일 오전 11시 가네하라 노부카쓰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초치해 유감을 표하고, 엄중한 항의입장을 담은 구상서를 전달했다. 이어 조병제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가 2011년도 방위백서에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시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담당국장 논평과 일본대사관 정무참사관 초치로 대응했던 것보다 한 단계 수위를 높인 것이다. 국방부도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미래지향적인 한·일 군사관계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기를 촉구한다.”며 방위백서의 시정을 촉구했다. 최홍기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오전 10시 기무라 히로시 주한 일본 국방무관을 불러 항의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정부는 일본에 대한 후속조치와 관련, 조만간 국무총리 산하 독도영토관리대책단을 중심으로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1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독도영토관리대책단 회의에서 독도 서도 주민숙소 준공식 날짜를 5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경북도와 정부 지원 아래 울릉군이 30억원을 들여 지은 4층짜리 주민숙소에는 독도 이장 김성도(72)씨 부부가 살게 된다. 준공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홍성규기자 chaplin7@seoul.co.kr
  • 金외교 6~9일 러 방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는 6∼9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김 장관은 8일 한·러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6자회담 재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마로니에 축제’ 팡파르…비보이·퓨전 국악 등 14일까지 공연

    ‘마로니에 축제’ 팡파르…비보이·퓨전 국악 등 14일까지 공연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2011 마로니에 여름축제’가 열린다. 재단법인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대학로 예술극장 대·소극장과 마로니에·낙산공원 등 대학로 일원의 야외 공간을 다채롭게 연결해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새로운 형태로 손님을 맞는다. 배우 김갑수(54)가 총감독을 맡아 대학로를 청춘의 거리로 되살려 보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공연의 특징은 연극, 무용 등 장르를 넘어 다양성을 즐길 수 있는 ‘다장르 융합’(Multi-disciplinary) 공연 예술이 선보인다는 점이다. 연극에 음악과 무용을 접목하고, 미디어아트에 무용을 결합하는 형태의 공연이 관객을 기다린다. 나아가 오르프 악기와 같은 소품을 사용하거나 전자 신호 등 과학기술을 활용하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기획된 공연들도 준비됐다. 아울러 대학로의 극장에서는 구경하기 힘들었던 플라멩코와 탭댄스, 인디밴드 공연, 국악 뮤지컬과 퓨전 국악콘서트 공연도 펼쳐진다. 야외무대에서는 보다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로 일대를 지나는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축제의 현장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끈다. 6일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2006년 프랑스·캐나다 비보이 세계대회 우승팀인 맥시멈크루 등 30여개 댄스팀이 실력을 겨루고, 12일에는 DJ 솔스케이프(본명 박민준·32)가 이끄는 DJ들이 마로니에 공원 무대에서 도심형 야외 밤샘 블록 파티를 마련한다. 12일과 13일에는 낙산공원 야외무대에서 여름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특별시 사람들’을 무료 상영한다. 13일엔 ‘한상원 펑키밴드’의 열정적인 재즈 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거리와 극장 간의 경계를 허물어 대학로를 낭만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MB 8·15 경축사 ‘독도 선언’ 나오나

    정부는 1일 입국을 강행한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할 것이며 일본 측도 충분한 메시지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한·일 관계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간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독도문제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하되 양자관계와는 분리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 의원들이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왔으니 마땅히 취할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일본 측이 충분히 우리 측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았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이번 사건이 한·일 관계에 분명히 악영향을 미칠 것인데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자국 의원들에 대한 우리 측의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리 정부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가네하라 노부카쓰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오전 11시 50분쯤 장원삼 외교부 동북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며 “우리 측은 우호적이어야 할 한·일 관계에 비춰 봤을 때 이날 의원들의 행동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또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유감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 관계자는 “청와대까지 나서서 언급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별도 브리핑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독도 문제를 포함시킬 것인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日의원 공항서 시위 땐 제지”

    정부 “日의원 공항서 시위 땐 제지”

    정부는 지난 30일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이 1일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한 데 대해 이들에 대한 입국금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 당국자는 31일 “이들이 입국할 경우 신변안전 확보가 어렵고, 양국 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을 감안해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이들이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입국심사대에서 심사관이 입국을 불허하고 정중하게 돌려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29일 입국금지 방침을 일본 측에 공식 통보했으나 일본 의원들이 방한을 강행키로 하면서 양국 간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일본 의원들이 공항에서 돌아가지 않고 항의할 경우 물리적인 충돌도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 의원들이 입국을 거부당한 뒤 돌아가지 않고 시위하는 등 문제를 일으킬 경우 우리는 질서 유지 차원에서 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정부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관 외에 경찰 등도 충원해 대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1일 입국한 뒤 4일 출국하는 비행기를 예약한 만큼 당장 떠나기 힘들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이 당국자는 “이들이 돌아가는 문제는 우리 책임이 아니고 외교적인 사안도 아니다.”라며 전적으로 일본 측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미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입국금지 조치 관련 협의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출입국관리사무소는 해당 의원들이 김포공항에 도착하더라도 입국 심사대에서 입국을 거부한 뒤 항공사에 송환을 지시할 방침이다. 입국을 거부당한 의원들은 항공사의 출국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타고 왔던 항공편으로 되돌아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입국 항공기가 편명만 바꿔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0대 국내파’ 김혜진 서기관, 美 국무부 입성

    ‘20대 국내파’ 김혜진 서기관, 美 국무부 입성

    20대 여성 외교관이 한국 외교관으로는 처음 ‘세계 외교의 사령탑’인 미국 국무부에서 파견 근무를 하게 된다. 주인공은 김혜진(29)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북핵협상과 2등 서기관. 김 서기관은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지난 4월 체결한 인사교류 양해각서(MOU)에 따라 8월 중 국무부로 1년간 파견된다.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김 서기관의 파견 일자 및 소속 부서 등을 미 국무부와 최종 조율하고 있다. 김 서기관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 국무부 측이 한·미 간 업무 연관성이 많은 부서보다는, 다양한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부서로 배치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첫 사례인 만큼 많이 배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서기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2005년 외교부에 들어가 군축비확산과·의전총괄담당관실·북핵협상과 등에서 근무했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2년간 연수한 것 말고는 외국 생활 경험이 없는 ‘국내파’이지만 뛰어난 영어 실력과 외교 현안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춰 지원자들 가운데 최고점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는 “지원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아 도전했는데 운이 좋았다.”면서 “이론적으로만 접해온 미 국무부의 정책결정 과정을 직접 보고 배워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 국무부는 영국·독일·프랑스 등과 비슷한 인사교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는 일본·호주·뉴질랜드에 이어 우리나라가 네 번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의원 공항서 돌려보낸다

    日의원 공항서 돌려보낸다

    정부는 독도 도발을 목적으로 울릉도를 방문하기 위해 8월 1일 방한하는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이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출입국사무소에서 입국을 허가하지 않고 돌려보내기로 했다. 이들 의원이 1일 오전 일본 항공편으로 도쿄를 출발,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 알려지자 정부는 입국금지를 공식화하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 정치인의 입국을 금지한 것은 처음이다.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9일 오후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이들 의원이 방한하면 신변안전을 장담하기 어려울뿐더러 양국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본 의원들이 비행기를 타고 온다 하더라도 법무부가 관할하는 출입국관리소의 입국심사대를 통과시키지 않으면 되는 것”이라면서 “기술적으로는 아주 간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이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대로 걸어와 외국인 심사대에 서면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명단을 보고 입국 허가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면 끝”이라면서 “추가 조치를 취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의원들은 8월 1일 오전 아나(ANA)항공 편으로 도쿄를 떠나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포항을 거쳐 2일 울릉도로 들어가 독도 문제를 언급한 뒤 이튿날 서울로 돌아와 4일 오후 도쿄로 떠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 이중플레이에 ‘입국금지’ 칼 뺐다

    日 이중플레이에 ‘입국금지’ 칼 뺐다

    “일본 의원들이 비행기를 타지 않으면 좋겠지만 김포공항에 오겠다면 입국심사대에서 막으면 됩니다.” 정부가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의 방한에 대한 입국 불허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입국금지가 하나의 옵션이라며 일본 측 추이를 지켜보던 정부가 이를 공식 입장으로 밝히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그동안 일본 측에 입국 자제를 요청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일본 측이 태도를 바꾸지 않자 최후 통첩을 한 것이다. 정부가 입국금지 카드를 현실화하겠다고 밝히면서 한·일 간 독도를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9일 “일본 의원들의 방한이 독도를 문제 삼겠다는 목적이라면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계속 말해 왔다.”며 “어떻게든 비행기를 타고 오면 출입국관리소 입국심사대를 통과시키지 않으면 된다.”며 입국금지 조치를 취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이 당국자는 “그들이 들어오려고 함으로써 양국 국민 감정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고, 양국 간에 다른 일들을 더 이상 추진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양국 관계에 정말 바람직하지 못한 사람들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일본 의원들의 방한에 대응하기 위한 옵션 중 하나라고 밝히면서 법적 검토를 해온 입국금지 조치를 공식화한 것은 일본 측의 ‘이중 플레이’에 대해 더 이상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들 의원의 방한에 대한 한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던 시점인 지난 주말 버젓이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리 경찰청에 이들 의원의 신변안전 보장을 요청했다. 이어 26일에는 우리 외교부에 이런 요구가 통보됐다. 사실상 의원들의 방한을 용인한 것이다. 그러다가 28일 자민당 지도부가 이들 의원의 방문을 취소하는 쪽으로 사실상 당론을 모았다고 우리 정부에 알려왔지만 당의 파견 형식이 아닌 개인적 방문의 형태는 용인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자민당 측이 개인적 방문을 허용했다고 들은 바 없다.”며 “자민당 지도부와 국회의 출장 승인이 모두 안 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이유로 의원들이 ‘정치적인 쇼’를 한 뒤 비행기를 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일본 자민당 지도부는 지난 28일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 소속 신도 요시타카 중의원 의원 등 4명에 대한 울릉도 방문 중단 설득을 포기하고, 당의 파견 형식이 아닌 개인적 방문 형태로 용인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한 의사를 밝힌 의원 4명 중 최소한 신도 의원과 사토 마사히사 의원 등 2명은 다음 달 1일 오전 한국 방문을 강행할 태세다. 이들은 2일 울릉도를 방문한 뒤 4일 귀국하는 일정을 짜놓고 있다. 이시하라 노부테루 간사장은 지난 27일 신도 의원 등을 불러 이들에게 방문 중단을 요청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 신도 의원은 “방문을 그만둘 경우 자민당의 외교 자세가 의심받을 것”이라면서 “‘난리를 치면 일본이 굽힌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한국에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日의원 입국금지 법적으로 가능”

    정부 “日의원 입국금지 법적으로 가능”

    울릉도 방문을 위해 다음 달 1~4일 방한하는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에 대해 정부가 ‘입국 금지 카드’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출입국관리법 등 관련 법에 따라 물리적 대응도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국내법인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이익 등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는 사람 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입국을 금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입국 금지도 하나의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동안 울릉도 방문 자제 요청 등 외교적 대응을 해 온 만큼 일본 측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할 경우 물리적 충돌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고, 양국 관계 악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입국 금지가 법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지만 실제 이행 여부는 관련 부처 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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