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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유수 NPTC 제안 보고서

    ◎“한·중·미·일 「기술협력 공동체」 구성하자”/무역중심 경협보다 공동이익과 파급효과 커/총괄사무국 서울에… 한국이 조정자역 바람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홍유수 선임연구위원은 12일 발표한 「동북아 지역기술협력체의 구상」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일본,미국 등을 중심으로 하는 북태평양기술공동체(NPTC)를 형성하자고 제안했다.보고서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동북아지역은 아·태지역의 경제중심지가 될 수 있는 잠재력과 전반적인 경제활동 분야에서 보완성과 경쟁력을 구비,독자적인 지역경제권이나 경제협력체를 형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동북아 경제협력에 대한 많은 논의에도 불구,지역경제협력체 형성으로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제약요인이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지금까지의 무역·투자 중심의 경제협력 추진방안과는 달리 기술협력을 동북아지역 경제협력의 전략적 도구로 사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가급적 정치성을 배제한 민간부문의 전략적 기술제휴를 확대,3개국 이상의 민관합동 기술협력 프로그램들로 구성되는 지역기술협력체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공동체를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나아가 동북아지역에 미주까지 포함시켜 북태평양기술공동체(NPTC)란 구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지역기술협력체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한 국가의 독자적인 기술 개발·활용이나 양자간 기술협력보다는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다자간 기술협력의 이득이 해당국가의 관점에서 볼 때 더 크기 때문이다.한·중·미·일 등 4국은 기술과 여타 경영자원 및 기회를 결합하거나 교환하는 형태의 협력을 통해 모두의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다만 한국과 중국은 첨단기술능력의 제고를 위해 일본 미국과의 기술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무역을 촉진하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두 나라와 협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동북아지역에 경제공동체가 아직 형성돼 있지 않은 현실에서 지역기술협력체의 형성은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기술협력이 국제정치·경제적 역학관계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은 유럽기술공동체(ETC)와 95년 3월 발족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우에서 발견된다. 동북아의 지역기술협력을 다루면서 NPTC 구도를 제시하는 이유는 동북아지역에서 기술협력체제의 필요성과 미국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모두 강조하기 때문이다. NPTC는 한·중·일·미 4국을 중심으로 북태평양 지역국가들의 산업계와 정부가 동북아지역의 산업기술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역기술협력기구를 설립하고 자원 기술 자본 시장 등을 교환하거나 결합하는 다수의 협력사업을 개발,운영함으로써 공동이익이나 각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기술력의 차이를 반영,국별 기간별로 설정된 NPTC의 프로그램들이 실현되는 경우 참여국가들 뿐 아니라 여타 경제권과의 간접적 협력을 통한 세계전체의 기술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상대적으로 기술수준이 낮은 국가로 기술이 확산될 것이며 프로젝트 수행과 관련된 2차적인 기술이전의 증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협력국들간 투자와 무역을 촉진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동북아경제협력체가 형성된다면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가 북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NAPFTA)로 발전할 수 있게 되고 NAPFTA와 NPTC간에는 상호보완적인 강화작용이 일어날 것이다. 중형항공기 개발,원전 건설,정보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협의,반도체 기술개발 제휴 등 이미 협력이 진행되고 있거나 협의중에 있는 사업들의 규모와 기대효과에 근거하면 NPTC 접근은 매우 실현성이 높다.한국은 조정자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먼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홍보 및 타당성조사 등 각종 준비작업이 이뤄진 뒤 시험사업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이같은 구상하에서 한국정부는 협력분위기 조성을 통해 관심있는 국가들과 함께 NPTC 구상을 발전시켜야 한다.한미,한일,한중 산업과학기술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다자간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NPTC결성은 늦어도 3년내에 실현되도록 노력하되 실험사업은 결성 이전에도 시작할 수 있고,NPTC총괄사무국은 가급적 한국에 유치하도록 노력하며,NPTC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대응자금 개념에 입각한 정부의지원이 따라야 할 것이다.
  • 불 파업종식회담 합의 실패/쥐페·노조지도자

    ◎일부단체 반발… 파업 계속될듯 【파리 AP 로이터 연합】 알랭 쥐페 프랑스 총리와 프랑스 노사단체 지도자들간에 21일 자정을 넘기면서 철야로 진행된 사회정상회담은 주요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채 22일 새벽 1시 10시간만에 막을 내렸다. 24일간 전국을 마비시켰던 파업을 종식하기 위해 마련된 이 회담에서 각계대표들은 11.5%의 실업률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담이 끝난뒤 공산계 노조단체인 노동자총동맹(CGT)과 노동자의 힘(FO)의 지도자들은 회담 결과에 불만을 나타내며 파업 재개를 시사했다. 그러나 쥐페 총리가 국영철도개혁계획을 철회하고 사회보장제도 개혁안 중 공공부문의 연금체제만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등 노조들의 일부 요구사항에 굴복한 만큼 노조들이 다시 파업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쥐페 총리는 이 회담에서 또 내년 안에 25만명의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줄 것을 경영자협회(CNPF)에 촉구하고 사회보장예산 적자가 일단 축소되면 세금인상을 유예하겠다고 약속했다.
  • 아세안 「동남아 비핵지대」 선포/7국 조약 서명

    ◎평화목적 핵 에너지 개발은 허용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7개국 정상들은 15일 인접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지도자들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최초의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2천년까지 동남아공동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역사적인 동남아비핵지대화조약(SEANWFZ)에 서명했다. 태국·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베트남 등 아세안정상들은 제5차 아세안정상회담 마지막날인 이날 발표한 「95 방콕 정상선언」에서 「하나의 동남아」 실현을 위해 금세기말까지 기존 아세안 7개국에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를 묶어 평화롭고 역동적인 동남아공동체의 구성을 위한 그들의 사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아세안의 옵서버국인 캄보디아와 라오스는 빠르면 97년,미얀마는 2천년 이전 아세안 가입이 예상되고 있다. 아세안 정상들은 이 선언에서 아세안이 역내의 평화와 안정,번영을 구가하기 위해 ▲동남아우호협력조약(일명 발리조약) ▲동남아의 평화·자유·중립화구상(ZOPFAN) ▲동남아비핵지대화조약을 행동지침으로 할 것을 재확인하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중심적 역할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 아세안정상들은 또 역내국가들이 경제통합 노력을 가속화해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 창설을 촉진할 것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조인된 본문 22조,부속의정서 7조의 동남아비핵지대화 조약은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 개발은 허용하되 역내에서 핵무기의 생산·사용·보유 및 핵실험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 미 “개방압력 계속” 신호/한국차 「관심대상」 지정 의미

    ◎연 2회 무역장벽 보고서 제출/우선협상국 예비후보로 분류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를 「관심대상」(Area of Concern)으로 지정함에 따라 우리가 져야 할 직접적인 부담은 없다.그러나 앞으로 추가개방압력을 가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점에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미국은 작년 가을에 한국산 자동차를 관심대상으로 지정한 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지정을 무기로 내세워 개방압력을 가해왔다.따라서 이번 협상의 타결로 우선협상대상국관행 지정에서는 제외됐지만 여전히 개방압력의 가시적인 영향권 안에 묶어두겠다는 미국측의 의사표시라고 볼 수 있다. 슈퍼 301조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매년 봄에 국별 무역장벽보고서를,가을에는 우선협상대상국관행 지정에 관한 보고서를 각각 의회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USTR는 우선협상대상국관행에 관한 보고서에서 각국의 무역장벽을 정도에 따라 우선협상대상국관행,우선협상대상 지정가능관행 및 관심대상관행의 3등급으로 분류한다. 우선협상대상국관행에 지정되면 협상 및 보복조치 등의 절차가진행되지만 나머지 우선협상대상 지정가능관행과 관심대상관행으로 지정되는 경우는 후속조치가 없다.다만 우선협상대상 지정가능관행의 경우는 우선협상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관심대상관행은 이보다 약한 경고를 각각 담고 있다. 통산부 관계자는 『관심대상 관행이란 우선협상대상국 관행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업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따라서 미국 무역대표부가 관심대상으로 분류한 것은 우선협상 대상국관행 지정의 예비후보선상에 한국산 자동차를 올려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 한국 차시장 미,「관심대상」 재 지정/협상타결 불구 압력 계속

    ◎캔터 “합의이행 감시… WTO제소 검토”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 정부는 28일(이하 현지시간)한·미 자동차협상이 일단락된 것과 관계없이 한국 자동차시장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상법 슈퍼301조 「관심 대상」에 계속 묶어 두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협상타결 내용과 슈퍼 301조 적용 대상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자동차협상이 오늘 아침 타결됐다』면서 이에따라 『한국 자동차시장을 슈퍼 301조 우선협상대상(PFC)에 지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올해는 PFC에 해당된 케이스가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캔터 대표는 그러나 한국 자동차시장이 여전히 폐쇄적이며 개선할 여지가 많다면서 『한국을 PFC에 지정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합의 이행을 질량면에서 면밀히 감시하는 한편 국제무역기구(WTO)에 대한 제소가 적절한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형 승용차세 25∼41% 인하/한미 차협상 타결

    ◎7단계 누진구조는 유지/3천cc급 연 39만원 줄어/검사항목 38개중 33개 폐지 한미 양국은 28일 하오(한국시간) 한미 자동차 협상이 공식 타결됐다고 각각 발표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 지정에서 제외됐다. 한미 양국 대표단은 우선협상대상국관행 지정 시한(27일)을 하루 연장해 가며 28일까지 워싱턴의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협상을 계속해 최대쟁점인 자동차세율 인하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을 해소,협상을 타결지었다. 타결된 내용은 모두 7개 항목이며 이 가운데 마지막까지 진통을 거듭했던 자동차세는 배기량에 따른 현행 7단계 누진구조를 유지하되 세율은 2천5백∼3천㏄ 차량은 현재 ㏄당 연간 4백10원에서 3백10원으로 24.6%,3천㏄ 초과 차량은 6백30원에서 3백70원으로 41% 각각 낮춰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미국측은 마지막까지 2천5백∼3천㏄와 3천㏄ 초과 차량의 세율을 ㏄당 연간 2백50원으로 낮춰 대형차에 대한 세율 단일화를 요구해 협상 타결이 늦어졌다. 이에따라 3천㏄급(그랜저 3.0,세이블) 승용차의 자동차세 부담은 연간 38만∼39만원,3천2백㏄급(아카디아,벤츠S300)은 연간 1백8만원 가량 줄어든다. 형식승인 가운데 성능검사 면제 범위는 현재 모델당 연간 1백대를 오는 98년 1월 1일부터 1천대로 늘리기로 했으며,38개 검사 항목중 5개를 제외한 33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방송광고에 대한 규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고정물에 대한 우선권을 폐지하되 4단계 순위에 의한 배정제도는 유지하기로 했다.이밖에 소비자인식 개선 및 할부금융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관세 분야는 우리측의 입장을 미국이 수용하기로 했다.
  • 한·미 차협상 차세 누진구조 폐지 최대 쟁점

    ◎미,중­대형차 세율 단일화 요구/광고·형식승인제는 의견 접근 미국의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지정 시한(미국시간 27일)이 임박한 가운데 한·미 자동차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한·미 양국은 이날 워싱턴에서 마지막 회의를 속개,남아 있는 쟁점 사항들에 대한 막판 절충을 벌였으나 자동차세율 인하폭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담후 우리측 대표단은 협상 타결을 위한 마지막 카드로 새로운 수정안을 제시했으며 미국측은 우선협상대상국관행 지정 여부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일단 양측 대표단간의 회담은 사실상 끝났으며 미국측의 태도 결정만 남아 있다. 현재 양국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자동차세 인하폭을 비롯,형식승인 및 광고규제 등 3가지로 압축되고 있다.이 중 광고규제 및 형식승인 제도의 개선 문제는 양측이 서로 한발짝 물러서는 선에서 거의 의견 접근이 돼 있다.관세,할부금융,소비자 인식 개선 등 3개 사항도 회담 초반에 이미 합의가 이뤄진 상태이다.따라서 남아 있는 최대 쟁점은 자동차 세율 인하 문제이다. 우리측 대표단은 지난 21일의 막후협상에서 과소비 억제를 위해 배기량에 따른 누진세율 체계를 유지하되 부분적으로 미국의 요구를 받아 들여 2천5백㏄를 넘는 자동차에 대해 평균 30% 가량 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었다.당시 미국측 대표단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협상이 순조롭게 타결될 것이란 예상을 낳았었다. 그러나 지난 주말에 있은 미국측 내부의 의견조율 과정에서 미국의 자동차 업계가 우리측의 제시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미국측의 협상자세가 굳어지기 시작했다.미국측은 2천5백㏄ 이상에 대한 세율을 2천∼2천5백㏄ 수준으로 내려 사실상 중대형차에 대해서는 현행 누진세율 구조를 단일세율로 고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미국의 이같은 요구는 「누진구조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세율에는 융통성을 보인다」은 우리측의 협상 마지노선을 넘어서는 것이어서 이번 주 들어 진행된 지난 이틀간의 협상에서는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그었다. 광고규제의 경우 현행 제도는 방송광고공사가 광고신청 물량을 접수받아 우선순위를 정해 배정하도록 하고 있다.미국은 방송광고공사의 물량배정제도를 폐지,방송사와 광고주간의 자율에 맡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정부가 직·간접으로 광고시장에 개입해 미국 자동차의 광고 기회를 제한해 왔다는 것이 미국의 시각이다. 우리측은 원칙적으로 미국의 입장에 수긍을 하면서도 이를 폐지할 경우 방송광고의 공익성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된 방송광고공사의 존립기반이 없어진다는 점을 들어 당장 폐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현행 광고배정제도를 존치시키되 미국 자동차의 광고기회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배정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형식승인 문제는 현재 모델당 1백50대까지만 성능검사를 면제하고 있으나 이를 2천대로 늘리자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이 문제도 양측 입장의 중간선인 1천대 선에서 의견이 접근되고 있다. 자동차 시장개방을 둘러싼 대외협상은 이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긴 협상의 시작일 뿐이다.우리 자동차 시장에 대한 선진국들의 개방 요구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보다 긴 안목에서 개방할 것은 스스로 개방하고,지킬 것을 지키는 장기적인 협상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 대형차 누진세율 체계 고수/대미 차 협상

    ◎한국 “세율 인하는 가능” 최종통보/사실상 협상종료… 미 결정만 남아 한·미 자동차협상 대표단은 슈퍼 301조 발동시한을 하루 앞둔 26일 밤(미국시각) 워싱턴의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방문,협상 타결을 위해 자동차 세율인하에 관한 우리측의 최종 수정안을 미국에 제시했다. 우리측의 수정안은 배기량에 따라 7단계의 누진구조로 돼 있는 현행 자동차 세율체계를 유지하되 배기량 구간별 차등폭을 줄여 2천5백㏄를 넘는 대형차의 세율을 24.6∼41% 낮추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27일 『USTR측은 이에 대해 수용 여부를 즉각 밝히지 않았으며 27일 하오(한국 시각 28일 새벽)중에 수정안을 수용할 것인 지와 우선협상국관행(PFCP) 지정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한·미 자동차협상은 미국의 태도 결정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당 연 4백10원인 배기량 2천5백∼3천㏄ 차량과 6백30원인 3천㏄ 초과 차량의 세율을 일률적으로 ㏄당 연 2백50원으로 낮춰 2천∼2천5백㏄ 차량의 세율과 같게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 경우 현행 7단계 누진세율 구조가 5단계로 줄어 배기량 2천㏄ 초과 차량은 단일세율 구조로 바뀌게 된다. 정부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홍재형 부총리와 박재윤 통산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갖고 한·미 자동차협상에 관한 최종 입장을 이같이 정리했다.
  • 이라크 어린이 2백40만명 성장 장애/WFP

    ◎식량위기 심화…전인구 20% 피해 【제네바 APF 로이터 연합】 이라크가 식량위기에 처함으로써 이 나라 어린이가 영양실조와 성장장애를 일으키는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세계식량계획(WFP)의 한 관리가 26일 밝혔다. 디터 하누쉬 WFP 긴급지원담당관은 이라크는 식량부족으로 모든 어린이가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상황은 이제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누쉬담당관은 또 『어린이세대 전체를 포함해 이라크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4백만명이상이 현재 심각한 영양실조상태에 있다』며 『이라크에는 점점 많은 사람이 식량을 찾아서 하루하루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세이하 어린이 2백40만명이 영양부족상태에 놓인 채 말리에서와 같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5세이하 어린이의 사망률은 1천명당 1백28명으로 수단과 같다고 지적했다.
  • 한­미 자동차협상 진통/세율 인하 싸고 이견… 타결 불투명

    한·미 자동차협상이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 지정 시한(27일)을 하루 앞두고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재개돼 막판절충을 벌였다. 양국은 미국측이 제기한 자동차세 추가인하요구에 대한 타협점을 모색했으나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진통을 겪고 있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우리측이 제시한 자동차세 인하방안에 대해 미국 자동차업계가 반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측은 대형차에 대한 세율 추가인하를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측이 2천㏄급이하 차량에 대해서는 현행 누진세율구조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2천㏄초과 차량에 대해서는 현행 누진세율을 단일세율로 바꿀 것을 요구해 협상 타결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한국은 대형차에 대한 자동차세율을 2천5백∼3천㏄는 현행 ㏄당 4백10원에서 3백10원으로,3천㏄초과 차량은 6백30원에서 3백70원으로 각각 낮추는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미국은 2천5백㏄초과 차량에 대해 일률적으로 2천∼2천5백㏄와 동일한 수준인 2백50원으로 낮춰줄 것을요구하고 있다. 미국측은 그러나 이날 협상에서 또 다른 쟁점사항인 광고제도 개선문제와 관련,방송광고공사의 광고배정제도 폐지입장을 완화해 광고배정기준을 일부 조정하는 내용의 우리측 수정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오늘 대책회의 정부는 미국측의 자동차세율 추가인하요구와 관련,27일 상오 홍재형 부총리 주재로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어 정부의 최종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 한·미 차협상 이견 팽팽/한­“관세·특소세 인하… 할만큼 했다”

    ◎미­“개방조치 미흡… 일 수준 열어야”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의 통상법 슈퍼301조 적용대상국 발표가 오는 28일로 임박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예정으로 워싱턴에서 양국통상 최대현안으로 부각된 자동차협상에 들어갔다. 한국 자동차시장의 외제차 점유율이 0.4%도 안된다며 강력한 개방압력을 펴고 있는 미국정부는 지난 6월 한·미경제협의회 이후 ▲과소비억제 캠페인등 소비자인식 ▲승용차관세 추가인하및 자동차관련 세제개선 ▲형식승인 간소화 ▲할부금융회사 외국인투자문제등을 주요관심사로 계속 지적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주미대사관 고위관계자는 18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반기의 관세인하와 이번 자동차특소세 인하안 등 미측의 주요관심사항에 대해 우리로서도 할 만큼은 했다』고 강조했으며 『형식승인완화등에서 타협이 이뤄져 원만하게 수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8일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는 18일 미 CNBC­TV와 가진 회견을 통해 이번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캔터대표는 이날 『미·일간에 맺어진 것과 동일한 내용의 한국 시장개방을 원한다』면서 한국이 최근 세제부문에서 취한 양보조치는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우선협상대상국 지정 안될 것”/형식 승인·차세제 개편 신축 대응”/정부 당국자 한·미간 자동차협상과 관련,우리나라가 미국의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의 지정에서는 일단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9일 이날부터 20일까지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자동차실무협상에서 우리 측은 2천㏄이상 대형승용차의 특별소비세를 25%에서 20%로 내린 데 이어 배기량기준으로 차등과세되는 자동차세의 개편에 대해서도 신축적 입장을 보일 것이라며 『형식승인개선 등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미국도 인정하고 있어 슈퍼 301조에 따른 PFCP 지정으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실무협상에 앞서 재정경제원 국장급 인사를 미국에 보내 특별소비세 등 미측이 불만을 제기하는 사항에 대해사전협의를 진행했으며 미측으로부터 긍적적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협상은 자동차시장개방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확인하면서 형식승인과 자동차세제 개편문제가 집중거론될 전망이며,원만한 타결을 이룰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협상이 의외의 난항에 빠져 미측이 미 자동차업계의 의견을 수용,한국을 PFCP로 지정할 경우 심각한 통상마찰이 예상된다.
  • 「한·미 자동차전쟁」 막 오르나/쌍무협상 6일앞­양국 입장과 전망

    ◎“슈퍼 301조 적용” 목소리 높여­미국/“관세·특소세 대폭인하 수용 못해”­한국/미 요구사항/관세율 8% 미 수준은 2.5% 요구/대형차 특소세 중·소형급으로 인하/할부금융사 외국인투자 제한 철폐 자동차시장 개방문제가 발등의 불이 됐다.오는 18일로 예정된 한국과 미국 간 자동차 쌍무협상에 이어,27일 미국이 「전가의 보도」로 사용해 온 슈퍼 301조를 동원,국내 자동차시장을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으로 지정할 경우 미국과 일본 간의 자동차분쟁 못지 않은 한판싸움이 빚어질 전망이다.1년전 자동차 관세를 내리고 형식승인을 간소화하는 등의 대폭적 시장개방 조치를 취했던 우리 정부로서는 관세 추가인하나 배기량 기준인 특별소비세의 개편 등 미국 측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반면 미국 정부와 업계는 슈퍼 301조를 등에 업고 연합전선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어 양국간 통상마찰이 증폭될 조짐이다.『더 개방할 것이 없다』는 우리 정부와 『개방한답시고 규제를 푼 뒤 색다른 규제로 시장을 요새화한다』는 미국 측의 주장이 현재로선 팽팽하다.미국 측의 대한공세 내용 및 우리 정부의 대응과 국내 자동차 업계의 입장을 정리한다. 지난 6월 미국과 일본 간의 자동차 분쟁이 한참 고조됐을 때다. 이들 양국 간의 싸움의 불똥이 우리에게 튈 염려는 없느냐는 질문에 통상부처의 한 당국자는 이렇게 자신했다.『지난 해 우리 정부가 자동차 수입관세와 취득세를 내려준 데 대해 미국이 만족하고 있어 우리에게 까지 확대될 가능성은 없다.미일간 자동차분쟁은 기본적으로 연간 6백50억달러에 이르는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에서 빚어진 것이어서 우리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미일 자동차분쟁이 마무리된 뒤 다음 공격목표가 한국이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도 정부 통상부처들은 별로 비중을 두지 않았다.지난 달 초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빅3로 구성된 미국의 자동차제조업자협회(AAMA)가 한국에 대해 슈퍼 301조의 발동을 요구하며 미 무역대표부(USTR)에 불공정관행 개선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연례행사 쯤으로 치부했다. 그러던 것이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 지정여부의 시한이 이달 27일로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싹 달라졌다.뒤늦게 심각성을 깨달은 건 지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등 통상부처들의 움직임이 부산해졌다.허둥댈 정도로 상황이 역전됐다.그간의 안이함을 탓하기엔 시간이 없고 이제 협상이냐,PFCP 지정이냐의 선택 밖에는 대안이 없게 됐다. PFCP로 지정되더라도 1년 이상의 협상기한은 물론 있다.또 계속 버티면서 세계무역기구(WTO)로 갈 수도 있다.그러나 이는 그간의 대미 통상교섭 관례에 비추면 최악의 수순으로 정부로서 선택하기 어려운 카드다. 미국의 한국 자동차시장에 대한 불만은 어느 정도인가.최근 한미간 담배양해록 개정협상을 마무리하고 돌아온 재경원 관계자는 USTR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담배만 해도 미국이 한국의 조세주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어 어쩔 수 없이 협상에서 밀렸지만,자동차 시장에 대한 미국 관리들의 통상과 관련한 대한인식은 대단히 부정적이었다.그들의 대부분이 한국은 「몽둥이로 두둘겨야」 열리는 시장으로 인식하고있다』 미국 업계는 「한국의 자동차시장이 개방됐다고 하나 배기량 기준의 세제 등 보이지 않는 장벽 때문에 시장개방이 거의 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그래서 실질적인 시장개방을 위해 수입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고치고 자동차 관세(8%)를 미국(2.5%) 수준으로 더 낮출 것을 주장한다.배기량별로 세금을 무겁게 물리는 특별소비세 개편은 물론,자동차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까다로운 형식승인도 간소화하라는 주문이다.특히 2천㏄ 이상의 승용차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25%로 중·소형(10∼15%)보다 높은 것은 대형 수입차의 수입을 막으려는 의도적 조치라는 지적이다.현재 49%인 자동차 할부금융사의 외국인투자지분 제한을 철폐하라는 것도 요구사항 중 하나다. 그러나 정부는 미국 측의 주장이 비합리적이라고 본다.과거 과세자료 확보차원에서 수입차 구입에 대해 정보를 관리한 적이 있지만 지난 해 자동차협상 이후 수입차 구매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일체 하지 않고 있는 데도 이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지난 해 10%에서8%로 낮춘 자동차 관세 역시 유럽연합(EU)의 10%나 멕시코(20%) 등에 비해 낮은 편이며,배기량 별 특별소비세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부과하는 것이어서 차별적 조치가 아니라는 설명이다.지난 해의 관세인하 조치 등으로 올 1∼8월 중 미국에서 수입된 차가 1천8백38대로 전년 동기보다 22.8%나 는 것은 폐쇄시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USTR의 PFCP 지정시한은 임박해오고 있다.일단 지정되면 우리로선 피곤한 일이다.PFCP로 지정되면 USTR이 3주내에 조사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조사개시가 결정되면 12∼18개월간 협상해야 된다.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주요 대미 수출품목이라고 판단하는 품목에 최고 1백%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이에 앞서 보복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WTO에 제소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정부는 관계부처 입장과 의견을 수렴해 정부차원의 실무대표단을 구성,오는 18일 워싱턴 미 USTR에서 쌍무협상을 가질 예정이다.PFCP 지정을 저지하기 위해 사전협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직대표단 구성과 관계부처간 의견조율이 끝나지 않았지만 자동차 시장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형식승인 등 기존의 규제를 계속 완화한다는 방침을 설명할 계획이다.배기량 기준의 특별소비세 개편문제도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해마다 되풀이 되는 미국 업계의 요구에 질질 끌려다녀서는 곤란하며,미국 측의 요구가 비합리적인 것들인 만큼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반발한다. ◎국내업계 반응/“미측 요구는 터무니없다”/대형차 등록세 국산­외산 차이없어/“인증관련 차별” 미 업계 주장 불합리 미국 정부와 미국 자동차제조업자협회(AAMA)의 자동차 개방 압력에 현대·기아·대우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한결같이 불쾌한 반응이다.국내 업체들은 미국의 개방요구는 편견에 가득찼고,무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와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AAMA의 요구사항을 ▲배기량 별 세제 ▲기준과 인증 ▲소비자금융(할부금융사) 문제로 나눠 반박한다. AAMA는 『등록세와 지하철공채 매입,특별소비세 등은 배기량 기준으로 부과돼 배기량이 큰 미국차는 부담이 크다』며 『이 때문에 수입차의 가격이 최고 1백10%까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내 업계는 이는 적절한 요구가 아니라고 반박한다.등록세는 배기량과는 관계없이 승용차 판매가격의 5%로 돼 있다.또 모든 차가 아닌 배기량 2천㏄ 이상인 경우에만 약 1백%의 가격이 추가되고,국산차도 이 정도의 배기량이면 비슷한 세금이 부과된다. 배기량 별로 부과되므로 국산차와 외국차에는 차별도 없는 데도,이를 의도적으로 감춘 혐의가 높은 것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배기량 별 세제를 시행하는 나라는 한국 외에 일본·이탈리아·룩셈부르크·포르투갈·아일랜드·대만 등 여러나라이다.교통사정·에너지절약·공해방지 등을 정책적으로 고려해 이같은 정책을 실시하는 데,이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심한 간섭이라고 반박한다. 국내 업체들은 AAMA가 기준과 인증항목에서 『미국차가 한국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인증관련 규정 때문에 많은 부담을 겪고있다』는 주장도 합리적으로 보지 않는다.오히려 미국은 EU(유럽연합) 차에 비해 상당한 특혜를 받고 있어,EU가 반발할 정도라고 반박한다. 그동안 외제차는 국산차와 마찬가지로 38개의 성능과 안전시험을 거쳤으나,지난 해 6월부터 미국은 연결장치 강도시험과 뒷면 안전판 강도시험 등 10가지만 거치면 된다.반면 EU차는 15가지의 문을 통과해야 한다. 할부금융사 설립도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올해부터 미국의 지분을 49%까지 해 줬으나 미국은 오는 97년부터 1백% 지분 허용으로 돼 있는 것을 1년 앞당길 것을 주장한다. 국내업체들은 이같은 미국 측의 요구가 시장 개방차원을 떠나 한국 자동차 산업구조까지 간섭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예컨대,배기량에 관계없이 내국세를 일률적으로 내리라는 것은 중소형차 위주의 국내 자동차 생산구조를 뜯어고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배기량 2천㏄ 이상의 차에 특별소비세 25%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미국이 이의를 제기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압력으로 담배시장을열었더니 일본담배가 판을 치는 것처럼,미국은 제도만 고친 다음 판매활동에는 적극적이지 않다』고 말했다.미국의 압력으로 엉뚱한 쪽만 득을 본다는 얘기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 달 말까지 공식 수입차 중 미국 차의 판매대수는 지난 해보다 늘기는 했다.올들어 8개월간 미국차는 1천8백38대가 팔려 전체 수입차 중 비율은 39%였다.미국차는 작년 동기에는 1천2백3대가 팔려 전체의 52%나 됐었다. 미국의 압력에 따라 올해부터 7천만원 이상 고급차의 취득세를 15%에서 다른 차와 같은 2%,관세도 10%에서 8%로 각각 낮췄지만 이러한 혜택은 미국보다는 독일·스웨덴 등 유럽국가의 차지로 됐다는 뜻이다. 미국의 개방 압력에 맞서 정부와 업계의 현명한 공동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 차개방 미압력 본격 대응/“외제차 점유율 상승” 통계자료 전달

    정부는 미국 자동차업계가 자동차시장의 수입장벽이 높다는 이유로 한국을 슈퍼 301조에 의한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으로 지정해 주도록 촉구하는 의견서를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난달 초 제출한 것과 관련,정부의 입장을 담은 문서를 외교채널을 통해 지난 5일 미국측에 전달했다. 6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문서에서 외국산 자동차의 국내시장 접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지난 해 6월 우리나라가 미국측에 제시한 수입 자동차에 대한 취득세제 및 형식승인 검사제도 개선안 등의 이행상황을 설명했다.
  • 중 라이터공장 화재/여공 80명 사망

    【홍콩 APF 연합】 중국 남부의 라이터공장의 화재사고로 80명이상의 여성근로자가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홍콩 TV방송국인 TVB가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광동성 관리의 말을 인용해 수출회사가 밀집해 있는 남부의 귀주에서 지난 2일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2천4백30억달러 규모/미 국방예산안 상원 통과

    【워싱턴 APF 연합】 미국 상원은 5일 러시아와의 무기경쟁을 초래할 수도 있는 미사일방어망의 개발비용을 포함,모두 2천4백30억달러 규모의 국방비 지출법안을 의결했다. 상원은 6일 이와 함께 모두 2천6백50억달러를 국방비 지출비용에 배정하는 관련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이들 두가지 법안의 금액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요청했던 금액보다 60억∼7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상원은 미국이 핵무기,화학무기 등의 공격을 받지 않으려면 미사일망이 필요하다고 보고 클린턴 행정부가 미사일 방어망 개발 비용으로 요청한 30억달러 외에 6억달러를 추가로 배정했다. 이보다 앞서 상원의 양당 의원들은 지난 8월 행정부와 타협안을 마련한 뒤 오는 2천3년까지 배치할 수 있는 미사일망을 개발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 미,의료장비 개방 압력/업계/슈퍼 301조 조사 청원

    미국 의료장비업계가 한국에 대해 슈퍼301조 지정을 위한 조사를 해주도록 미무역대표부(USTR)에 청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한국의 시장장벽에 대한 올해 미업계의 제소가 자동차·감귤류·아몬드 등에 이어 4건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말로 예정된 USTR의 슈퍼301조 불공정무역관행국(PFCP)지정과 관련해 미업계가 제소한 외국의 시장장벽은 모두 7개로 늘어났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사무소 보고에 따르면 미보건산업제조업자협회(HIMA)는 지난 14일 한국의 의료장비 기술시장 장벽에 대해 슈퍼301조 대상국 지정을 위한 조사청원을 USTR에 제출했다.
  • 벙커C유 제거 21일째 남해안 생업의 현장

    ◎청정해역 아직도 기름과 싸운다/소리도 반경 1백리 해역은 죽음의 바다로/일대 섬마을 어귀마다 흡착포부대 산더미/보름간 유처리제 29만ℓ 살포… 후유증 우려 「내고향 남쪽 바다…」로 시작되는 명곡의 고향,청정 해역이 온통 벙커 C유로 뒤덮였다.어민들의 기름과의 싸움도 21일째 계속되고 있다.씨 프린스호가 좌초한 소리도 반경 1백리 해역은 거의 모든 생명체가 사라질만큼 황폐화됐다.5백리 길인 부산 앞바다까지 기름이 번져 해수욕이 금지되기도 했다.당장의 피해만도 전남 여천지역에서만 자그마치 1천억원.기름을 없애느라 뿌린 유처리제의 후유증이 나타나는 2∼3년 후의 피해는 이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생업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기름을 걷어내는 남해안을 가보았다. ○소리도 일요일인 13일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연도마을 해변가.아낙네 30명이 갯바위와 해안가의 돌멩이 및 모래에 찌든 기름 찌꺼기를 닦아내고 있었다. 남자들은 수거한 흡착포를 비닐부대에 담아 리어카와 경운기로 날랐다.마을 어귀의 1백m에 이르는 방파제에는 흡착포 부대가 쌓여있어 사람이 제대로 지나다니기 어려웠다. 여천군 남면의 안도,금오도,대두라도,화태도는 물론 화정면의 월호도,개도,백야도,돌산도 등 소리도에서 1백리 이내에 자리잡은 섬의 형편도 마찬가지다. 소리도에서 1㎞ 쯤 떨어진 역포마을 공동어장.마을 앞 1백㏊의 공동 어장에서 자라던 자연산 돌미역,우뭇가사리 등은 기름막으로 탄소 동화작용이 억제돼 줄기가 말라 비틀어졌다. 이 곳은 1종 어장.어민들에게는 문전옥답이다.조상 대대로 가꾸어온 생업의 터전에 딱딱하게 굳어버린 기름 찌꺼기들이 지저분하게 덮여있다. 이 마을 김남종(37)씨는 『먹이가 되던 바닷물과 자연산 미역이 오염돼,1억2천만원을 들여 만든 축양장에서 2년 동안 키워 온 전복과 소라 30만개가 다 죽게 됐다』고 한숨을 지었다. 소리도 공동어장의 직접적인 피해가 자그마치 8억원.여천군의 경우 남면과 화정면,돌산읍의 전체 7천6백여가구 가운데 27.7%인 2천1백여가구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전체 2백31곳(3천2백95㏊)의 각종 양식어장 가운데 58.6%인 1백33곳(1천3백42㏊)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소리도가 있는 남면이 82곳에 8백99㏊로 전체 피해지역의 67%를 차지하며 돌산읍 31곳 3백81㏊,화정면 20곳·62㏊도 피해를 입었다. 더 큰 문제는 2∼3년에서 길게는 10년 후에 나타나는 2차 피해.마구 뿌려댄 유처리제 때문이다.보름 정도의 방제 기간에 자그마치 29만3천4백62ℓ가 뿌려졌다. 여수 수산대 양식학과 양한춘(63)교수는 『93년 9월 말 광양만 앞바다에 벙커C유 1천여t이 유출됐을 때 뿌린 유처리제로 바다 밑 15m에서 자라는 전복과 소라 등 패류까지 전멸했다』고 밝혔다. 어민들은 이번에 『2∼3개월이 걸려도 좋으니 제발 유처리제를 뿌리지 말라』고 요청했었다.그러나 편리함 때문에 역포 마을앞 새고막 양식장 3백㏊를 비롯,금오도·안도 일대 바다에 무차별로 살포됐다. 소리도 덕포마을의 김의옥(49)씨는 『해변에서 기름찌꺼기를 제치고 땅 밑을 팠더니 기름막이 1m까지 스며들었다』며 『바다도 속으로 골병이 들어 전복,소라,바지락이 곧 전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대 해양학과 윤양호(40)교수는 『침전된 유처리제와 기름찌꺼기의 피해를 회복하는 데는 자정작용을 감안해도 10년 이상 걸린다』고 밝혔다. ○안도 소리도에서 남쪽으로 8㎞ 가량 떨어진 안도.서고지 마을 앞 가두리 양식장 10여㏊에는 수천마리의 광어와 우럭(조피볼낙)이 하얀 배를 뒤집고 떠올라 있다.양식장 칸막이(가로 세로 각 7m)마다 기름덩어리가 된 죽은 고기 투성이였다.5명의 아낙네들이 뜰채로 기름을 걷어내고 있었다. 마을 앞에는 서낭당 돌더미를 연상시키는 죽은 물고기 더미가 30개를 넘어섰고 좁은 길마다 기름 흡착포 등 수거물 부대가 어지럽게 나뒹군다. 남면의 대두라도,화태도,화정면의 월호도,개도,제도,돌산도의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2백여㏊의 양식장도 황량하기는 마찬가지다.어느 곳에서나 떼죽음을 당한 수천마리의 넙치,광어,우럭 등이 악취를 풍긴다. 대두라도 봉통과 선창마을 80여가구 1백80여명은 가두리 양식장 13㏊(5백20조)가 유일한 수입원이다.이장 박행규(42)씨는 비어가는 양식장을 바라보며 술로 화풀이를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했다.박씨는 『지난 해부터 1㏊ 양식장에서 길러온 우럭,농어,참돔 18만5천여마리(시가 2억∼3억원)가운데 살아있는 고기는 셀 수 있을 정도』라며 『잠결에도 이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해져서 견딜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남해 어민들은 광양만에 이어 2년여만에 터진 이번 사고로 남해바다는 치명적인 골병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미조면 조도 어촌계장 이옥렬(60)씨는 『64.4㏊의 공동 어장에 밀려온 기름띠로 어패류와 해조류가 폐사해 직접 피해액만 10억9천여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남해지역 어촌계의 공동어장 9백60㏊는 총 95억6천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피해액을 조사하는 남해군 수협 김철범(39)씨는 『어민들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거제지역도 남부·동부·일운면 연안도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었다.이 곳의 「피해 대책위」 강계근(55) 위원장은 『멸치가 가장 잘 잡히는 철인데도 유화제가 뿌려진 해역에서는 멸치 구경을 할 수 없다』며 『38개 어촌계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강씨는 또 『사고가 피서철과 맞물려 와현·구조라 등 해수욕장에 피서객의 발길마저 끊겨 한 가구당 3백만∼4백만원에 이르던 여름 장사를 허탕쳤다』고 덧붙였다. 이 곳 어민들도 2차 오염으로 입게될 간접 피해액은 95억여원의 직접 피해와 맞먹는 74억9천여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보상 문제◁ 산정기준을 둘러싸고 주민과 선박회사및 보험사간에 의견이 맞서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여수수산대 교수를 비롯,주민이 지정한 용역업체인 고려검정(주),보험사를 대표하는 협성검정(주),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유조선주 유류오염연맹(ITOPF)등 4개 기관이 합동으로 피해지역에 대한 샘플링 조사를 하고 있다. 어민들은 유처리제에 의한 어류와 패류의 2차 오염과 멸치떼 등 어군이 형성되지 않은데 따른 간접 피해의 보상도 요구하고 있다. 또 기름 찌꺼기를 흡수한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은 물고기와 패류 등 생태계 전반에 미칠 3차 오염의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양만 사고에서는 9백30억원의 보상을 요구했으나 보험사는 고작 35억2백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때문에 어민들은 지금까지 단 한푼의 보상금도 받지 못했다. ◎전문가 의견/이봉길 해양경찰청 방제과장/첨단 방제장비 확보 시급/유조선사 등 참여 전문 방제업체 설립 긴요/「해양 오염방지법」 등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기름유출 사고가 대형화되고 있다.특히 청정해역인 남해안에서 빈번하게 발생해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79년부터 94년까지 15년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3천5백43건의 선박사고 중 47.2%인 1천6백67건이 남해안에서 생겼다. 지난 93년 9월 말 광양만에서 일어난 1천여t의 벙커C유 유출사고는 남해안 일대 양식어장 등을 망쳐 9백여억원의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혔다. 불행하게도 이런 해난사고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고,또 대형화된다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이다.때문에 효율적인 방제수단을 갖추는 게 시급하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해양오염 방제공단」(가칭)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대형 첨단 장비도 확보할 계획이다.그러나 정부의 힘만으로는 완벽한 방제에 한계가 있다. 외국에서는 대형 선박사고에 대비해 민간 차원의 방제협의체를 구성해 운용하고 있다.이번 씨 프린스호 사고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석유회사와 유조선 회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위기관리 기금을 조성하고 전문 방제업체를 운영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씨 프린스 사고가 있기 이틀 전인 지난 달 21일 5개 정유회사와 유조선사가 모여 민간의 방제협의체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었다. 막대한 피해를 낼 수밖에 없는 기름 유출사고는 초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주무 부서인 해양경찰청이 보유한 방제정은 80∼1백40t짜리 10척이 있으나 파고 2.5m만 돼도 출항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번 사고 때도 기상 상태가 나쁜 데다 기관실의 화재로 폭발의 위험이 높아 초기 방제를 제대로 못했다. 해양경찰청의 장비는 이밖에도 기름 회수기 34대,또다른 기름 회수기종인 스크루 스키머 3대,오일펜스 8.2㎞가 있다.그러나 미국과 캐나다 등은 시간당 수백t을 회수하는 유회수 전용선박만 20여척 이상을보유하고 있다. 지난 89년 3월 미국 알래스카 해역에서 발생한 엑손 발데즈호 사건(원유 4만t 유출)을 계기로 미국은 기름오염방지법(OPA)을 제정했다.이 법은 결국 지난 5월13일 국제협약을 채택하는 근거가 됐다.우리도 방제장비 현대화와 함께 이와 비슷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 보스니아서 유엔역할 강화하라(해외사설)

    보스니아내전에서 회교도가 사는 스레브레니차지역을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가 점령함으로써 유엔보호군(UNPF)은 또 한번 수모를 당했고 세르비아계에 대한 강경대응의 필요성을 절감케 했다.이번 사건은 소위 유엔이 설정한 안전지대가 얼마나 안전치 못함을 보여주었으며 동보스니아의 다른 안전구역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공습위협은 허풍임이 증명됐고 탱크 몇대 부수는 것으로는 세르비아의 군사행동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문제의 핵심은 유엔이 보스니아내전에 평화를 가져다줄 마땅한 수단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지난달 유엔군 병력을 방패로 삼아 중화기를 재배치함으로써 유엔군과 국제여론을 조롱했다. 이제 유엔은 자신의 역할과 이 전쟁에서의 목적을 재검토해야 한다.지금까지 유엔군은 목적도 불분명한 채 단지 신속대응군의 배치준비만 해왔지 뚜렷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앞으로 유엔은 3가지의 심각한 선택에 직면해 있다. 첫째 민간인에 대한 식량·생필품 보급을 호위하는 일이다.실제로 수만명의 주민이 이 덕분에 연명하고 있다. 그러려면 지금까지와 같이 군사적으로 많은 굴욕을 감수해야 한다.둘째 지금까지의 공정한 입장을 버리고 보스니아정부편을 드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주요국,특히 미국이 유엔평화유지군을 무장시켜 진짜전투력을 갖추도록 재정·인적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셋째 미의회의 공화당,그리고 서유럽의 우파가 주장하는대로 유엔군을 보스니아에서 철수시키는 것이다.그리고 무기금수를 해제하고 문제해결을 내전 당사자에게 맡기는 것이다. 물론 이 3가지 방안 모두 바람직하지 못할 수 있다.하지만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세번째 것이다.보스니아내전이 명분없는 전쟁이긴 하지만 유엔이 물러나고 각국에서 너도나도 이해에 따라 개입해 전화가 발칸반도,나가 동유럽전역으로 비화하는 사태가 와서는 안된다.유엔의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 핵무기 제조용 기기/러,대이란 판매 철회/클린턴·옐친 회담

    ◎비군사용 기술은 수출 강행/나토확대엔 이견 여전 【모스크바=이기동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0일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최대 현안인 러시아의 대이란 핵기술판매와 관련,러시아로부터 핵무기 제조에 이용될 소지가 있는 가스 원심분리기를 이란에 판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등 부분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열린 이날 정상회담에서 옐친 대통령은 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평화동반자계획(PFP)회원국 가입에 동의함으로써 나토 확대계획을 둘러싸고 지속돼온 양국간의 긴장을 다소 해소하는데 성공했다. 양국정상의 논의내용에 대한 설명을 맡은 옐친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 서두에서 ▲유럽안보협력문제 ▲START­Ⅱ(제2단계 전략핵감축협정)와 ABM(탄도탄 요격미사일)조약 문제 ▲핵비확산체제의 강화문제 ▲경제협력문제 ▲테러 방지대책등이 주요 의제였다고 밝혔다. 양국정상은 주요 현안인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문제에 대해 『앨버트 고어 미부통령과 체르노미르딘 러총리를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양국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계속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이 이란이 핵개발을 추진중이라는 새로운 비밀정보를 옐친에게 제시하며 이란에 대한 핵기술 판매를 중지해줄 것을 요청한 반면 옐친대통령은 『이란과의 핵기술판매계약은 합법적으로 체결됐으며 비군사용』이라고 밝혔으나 플루토늄 추출에 핵심장비인 가스원심분리기는 이란에 판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첸사태와 관련 클린턴대통령은 『전세계가 체첸에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고 있다는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영구적인 휴전이 즉각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힌 반면 옐친대통령은 『체첸사태는 러국내문제』라는 점을 분명히했다.옐친대통령은 『체첸에서 군사작전은 이미 끝났으며 현재 경찰이 무기회수를 위한 노력을 진행중일뿐』이라고 말했다. 나토확대에 대해서도 양국정상은 러시아가 유럽에서의 「평화를 위한 동반자관계」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으나 구체방안에 대한 합의없이 앞으로 G­7정상회담 등을 통해 논의를 계속키로 했다고 말했다.
  • 경제협정 잇단 체결…문화교류활발/젤레프 방한계기로 본 한­불가리아

    ◎교역규모 6천만달러… EU진출 교두보 젤류 젤레프 불가리아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의 실질협력증진은 물론 우리나라의 유럽연합(EU)진출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89년 다른 동구국보다 한발 앞서 시장경제체제를 받아들인 불가리아는 정치·경제적으로 전통서구로의 복귀가 가장 두드러진 동구국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체제를 바꾼 뒤 불가리아는 극심한 인플레와 무역감소로 한때 경제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기도 했다.더욱이 친서방정책을 펴면서 국제사회의 대유고제재조치,이라크제재조치에 동참한 결과 60억달러이상의 경제손실을 입기도 했으나 94년을 기점으로 경기가 빠른 회복세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적으로 불가리아는 92년 구주협의회에 가입을 시작으로 EU준회원국 협정체결,NATO의 평화를 위한 동반자계획(PFP)서명,서구연합(WEU)가입을 추진하면서 서방과의 공고한 유대관계를 쌓아나갔다. 한·불가리아는 90년3월 수교이후 양국간 원활한 경제활동을 보장해주는 협정을 대부분 체결했다.이중과세방지협정(94년3월)·무역협정(94년7월)·사증면제협정(94년8월)·항공협정(95년2월 발효)등이 이미 맺어진 상황이다.94년말 현재 우리나라는 불가리아에 3천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 반면 2천7백여만달러어치의 물품을 수입,무역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특히 문화교류가 두드러져 두 나라는 수교이후 지금까지 모두 15건의 양국 문화·예술공연을 해왔다.소피아대학에는 올해 안으로 한국학과가 개설되는 등 양국간 문화협력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젤레프대통령은 공산정권시절 7년동안 공산당에서 축출되는 등 서방에는 「반공주의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64년 소피아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한 그는 89년 반공·민주화시위를 주도,92년1월 국민의 직접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된 「불가리아의 하벨」로 일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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