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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용시인 두 아들 51년만의 재회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히랴…”정지용 시인의 맏아들 구관씨(74)는 3차 이산가족 북측 방문단의 일원으로 26일 남에 온 동생 구인씨(68)에게 아버지가 남긴 불후의 명작 ‘향수’를 암송해 들려줬다.남이건 북이건 아버지가 최고의 시인 대접을 받는 사실에 감격한 구인씨는 형이 암송하는 시에 끝내 눈물을 흘렸다. 구관씨가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겠다고 집을 나선 네 뒷모습을 본 뒤 51년이 지나서야 다시 만나게 됐구나”하고 소회를 털어놓자 구인씨는 “형님 많이 늙으셨습니다”고 두손을 부여잡았다.이들 두 형제와 여동생 구원씨가 혈육의 정을 나눈 것도 잠시,‘자랑스런 아버지 자랑’에 상봉 첫날이어떻게 가는 줄 몰랐다.구인씨가 “아버지는 북에서도 김소월 시인과 최고의 애국시인으로 꼽히시는 분”이라고 하자구관씨는 “이곳(남한)에서도 아버지는 존경받는 분으로 88년 해금됐다”고 알려줬다. 양강도 방송위원회 중서군 주재원 책임기자로 일하고 있는구인씨는 “아버지는 조선작가동맹(KAPF) 소속도 아니셨고혁명적인 시를 쓰시는 분도 아니셨지만 주체문학적인 관점에서 다시 빛을 보게 됐다”며 “애국시인의 아들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은덕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인씨는 “아버지는 북한으로 오시던 중 남한의 소요산에서 폭사하셨다”고 북한 문학계의 주장을 거듭해 구인씨의 남행(南行)덕으로 풀릴 것 같던 정 시인 죽음에 대한진실은 다시 미궁에 빠졌다.구관씨는 “내년이면 아버지 탄생 100주년이 된다.자네 참 (아버지)전집을 갖고 있는가”고묻고는 ‘정지용 전집’을 동생에게 선사했다.구인씨는 아버지의 전집을 끌어안고는“아버지가 남한에서 추앙받는지몰랐다”면서 “가족과 고향을 그리면서 50년간 아버지의 시를 외우고 또 외웠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석우 이송하기자 swlee@
  • ‘큐’…부산은 지금 촬영중

    찬바람이 부는 부산 자갈치시장.검은색 교복의 유오성과 장동건이 달음질치고 있다.감독의 ‘굿’사인이 떨어질 때까지이들은 자갈치 시장길을 수없이 누빈다. 곽경택 감독의 신작‘친구’ 촬영현장이다. 영화속 두 장면을 찍기위해 배우와스태프는 3시간 넘게 뛰고 또 뛰었다. 촬영이 계속되는 동안 시장상인들은 자신들의 생업이 지장을 받고 있지만 이들의 얼굴에 불만의 표정은 없다.오히려배우 장동건이 쓰는 사투리에 “그게 뭐꼬”하며 한수 가르침도 준다.서울에서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또다른 촬영장소인 부산 낙동강 하구 을숙도에도 구경나온시민들로 붐빈다.문승옥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나비’의촬영 모습을 지켜보던 한 40대 시민은 “지난해부터 부산에서 영화를 하도 많이 찍어 부산 전체가 세트장이 돼버렸다아입니꺼”라며 “촬영현장을 찾는 게 주말의 또다른 즐거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영구 민락동 부산MBC A스튜디오 촬영장에서는 쉬는 시간을 이용해 ‘선물’의 주연 이정재·이영애·백재현의 팬들이 사인을 받느라 북색통을이뤘다. 소방관의 애환을 다룬 영화 ‘리베라 메(감독 양윤호)’의촬영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부산시내 10여곳에는 아예 촬영세트가 설치됐었다.1주일간 야간 화재진압 장면을 찍은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인근 한 연립주택 앞은 영화팬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소방차 10여대가 부산대교를 쏜살같이 달려가는 장면에서 시민들은 정말 영도에 큰불이 난 줄 알았단다.이 영화는 전 장면이 부산에서 촬영됐다. 가상과 현실을 소재로 한 게임 액션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장선우 감독),‘I LOVE YOU’(문희융 감독)등 두편은 현재 촬영중이고 8편은 촬영을 이미 마쳤다.또 40여편은제작사와 협의중이다. 부산은 외국 영화의 무대로도 인기가 높다.2년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철도원’의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은 신작 ‘반딧불’을 조만간 부산에서 촬영한다.국제여객터미널·자갈치시장·연안부두 등이 무대다. 중국의 프루챈 감독의 ‘공중화장실’,홍콩 유릭와이 감독의 입양아 문제를 다룬 ‘부산이야기’,왕가위 감독의 ‘2046’등이 올로케를 고려중이다. 부산이 촬영도시로 인기를 모아가면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효과도 적지 않다.호텔이 특수를 누리고 엑스트라로 직업을 바꿔 생계를 꾸려나가는 실업자도 생겨났다.지난해 촬영된 10편의 영화로 최소한 25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부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선물’의 김상오PD는 “열흘간 부산에서 촬영하면서 다른 도시에 비해 비용이 30%정도 적게 들었다”며 “하지만 엑스트라 비용 3,000만원과 제작진 숙박료 등을 합쳐 8,000만원 정도를 부산에 떨궜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산이 최근들어 한국영화의 주 로케이션장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부산영상위원회(PFC)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개봉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리베라 메’를 보면영상위원회의 지원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난다.대여료가 시간당 300만원인 헬기,하루 임차료가 40만원인 살수차,소방관·119요원,일일 품삯이 5만원씩인 엑스트라 등이 지원됐다.촬영 3개월동안 지원되는 내용을 금액으로 따지면 10억원선에이른다.제작비 절감이 급선무인 영화인들이 부산을 찾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영상위는 로케이션 지원,행정기관 허가 대행,숙박시설 알선등 영화촬영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민관합동기구이다.지난 99년 12월 출범 이후 50여편의 영화 로케이션 신청을 받는 성과를 기록했다.처음엔 설마했던 영화제작팀들도 “다른 곳에 신경쓰지 않고 영화만 찍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 영상위는 정직원,단기 스태프,파견 공무원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이들은 부산국제영화제,학교,시네마테크,극단,부산시청 등지에서 활동하다 모였다. “영상위원회가 국내서 처음 출범했을 때,다들 ‘그게 뭐냐’는 반응이었습니다.관계 행정기관에 영화촬영 협조를 교섭할 때도 시큰둥한 반응이었지요.하지만 점차 영상위의 활동들이 알려지면서 배려를 많이 해주시더군요.이제는 업무체계도 점차 통일되고 있어 일하기가 수월해지고 있습니다.”영상위 이상원(李尙原)사무국장의 말이다. 이 사무국장은 “최근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부산을 영상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영화인들이 부산에서 머물며 생기는 매출효과는 지원에 드는 비용의 두배 정도지만 부산이 영상도시로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얻는 보이지 않는 홍보효과는 숫자로 따질 수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윤청석 편집위원 bombi4@. *부산영상위원회 이상원 사무국장 인터뷰. △부산이 ‘영화촬영 도시’로 부상하는 이유는. 해운대·태종대 등 빼어난 경관과 부산영상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원,부산시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부산을 영화촬영 도시로 만들었다.특히 영상위는 부산이 영화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중심축이 되고 있다.소요 예산은 전액 부산시가 부담한다. △부산영상위는 왜 만들고 그 역할은. 부산시가 영화계 인사들과 함께 민관합동기구로 설립했다.촬영을 부산으로 유치하는 일을 비롯,촬영장소 추천·허가·섭외 등 로케이션의 기본 업무를 지원한다.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모델이며 아시아에서는 홍콩에 이어 두번째다. 미국에는 이런 종류의 영상위원회가 100개가 넘는다.거의 모든 도시가 영화촬영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부산의 영화촬영 붐과 관련한 파급효과는. 영화관련 산업·교육도 활기를 띠고 있다. 엑스트라 수요가늘면서 단역과보조출연자 등을 영화사에 연결시켜주는 에이전트가 최근 부산에 처음 등장했다.동아대 패션디자인학과의‘영화의상연구회’는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촬영했던 ‘나비’의 의상제작을 맡기도 했다.동의대와 동서대는 올해에 영상정보대학원과 디지털영상 디자인혁신센터를 각각 신설한다. 영화고등학교도 올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최근에는 영화관객이 늘면서 스크린과 쇼핑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선 멀티플렉스 극장도 부산시내에 10개나 생겨났다. △앞으로 영상위가 해야할 역점사업은. 영화촬영 장소를 경남과 울산지역으로 넓히고 해운대 무역전시관을 영화촬영 실내 세트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영화캐릭터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영화·영상 중심도시로이미지를 심도록 하겠다. 또한 로케이션 자료를 데이터 베이스화해 영화제작에 효율성을 높이는 일도 시급하다. 윤청석 편집위원
  • 이, 서안·가자지구 전면 봉쇄

    [텔아비브·워싱턴 외신종합] 이스라엘이 14일 텔아비브 인근에서 발생한 4년래 최악의 버스테러 공격에 즉각 요르단강서안 및 가자지구를 육·해·공 3면으로 입체봉쇄하는 강경대응책을 들고 나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간에 유혈보복을 주고받는 악순환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양측간 유혈사태가 게릴라전 양상으로 번지는것은 중동 평화정착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 자제를 촉구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회담 진전을 촉구했다.그러나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 방침을 천명한 아리엘 샤론 리쿠드당 당수가 이스라엘의 새 총리에 당선되자 마자 최악의 테러가 발생하고 또 팔레스타인의극렬 무장단체들은 이같은 공격이 되풀이될 것임을 다짐하고있어 당분간 양측간에 대화 움직임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보인다.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14일 테러 발생 직후“이스라엘은 모든 힘을 동원해 팔레스타인의 폭력 행위를중단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전면봉쇄 ▲국경통과소 폐쇄 ▲가자 공항 및 항구 폐쇄 ▲팔레스타인 관리들의 자유이동 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 등 무장단체들은 “팔레스타인 인민들이 그들의 권리를 획득할 때까지이같은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테러 공격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이들 두 단체는 모두 14일의 버스테러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이-팔간 충돌이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 폭력을 종식하고 평화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은 전면적 게릴라전 양상으로 확전되고 있는데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작용과 반작용’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중동평화회담의 진전을 추구하라”고 촉구했다.조지W 부시 미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14일 각각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촉구했으나 아라파트수반은 이스라엘의 공격과 살상행위에 대한 응징을 다짐한것으로 전해졌다.
  • 이국회의장 칠레 총회 참석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16일(현지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열린 APPF(아시아·태평양지역의회포럼) 9차 총회에서 “멀지 않은 장래에 남북한 국회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이런 차원에서 북한의 APPF 가입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李萬燮의장 APPF참석 출국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칠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PPF) 9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출국한다. 이의장은 미국·일본 등 26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APPF 총회에서 남북한 화해·협력에 관해 설명하고,북한의 APPF 가입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 등과 만나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여야 경색 급속히 심화

    옛 안기부예산 선거지원 여부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법원이 11일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의원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정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엄정한 대처를 강조하며 체포동의안 처리방침을 밝힌 반면한나라당은 정권퇴진 운동을 검토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이 APPF(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총회 참석을 위해 13일 칠레로 출국하는 데다 민주당 안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어 여야간 대치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국가예산을 도용,총선에 살포한 사건으로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진실규명을위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강 의원의 검찰 출두와 안기부 예산국고반납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이날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과 김대웅(金大雄) 대검 중수부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하고 ‘정치비자금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을 국회에 제출하는등 역공에 나섰다.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더이상 DJP에 나라를 맡길수 없다는 국민적 저항운동이 벌어질 움직임”이라며 “정권퇴진운동을 심각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 뉴스라인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PPF) 9차 총회 참석 및 칠레·파라과이 공식방문을 위해 13일 출국한다. 이 의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 26개국으로 구성된 APPF 총회에서 남북한 화해·협력에 대해 설명하고,북한의 APPF 가입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야당 총재로서의 신년사와 신년기자회견을 빠르면 이달 말 갖는다. 이 총재는 오는 1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직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오는 12일과 16일 시작되는 한빛은행 불법대출과 공적자금 운용실태 청문회 일정과 구정 연휴 등을 감안해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8일 낮 KBS라디오 ‘박찬숙입니다’에서 “의원 이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교섭단체 구성은 국회법에 대한 토론과 표결로 결정되거나 다른 정상적 방법으로 결정됐어야 했다”고 밝혔다. 또 “김종필(金鍾泌) 전 총리는 사실상 자민련 지도자이며 국가지도자인 만큼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 스킨케어 어떻게

    스키장에서 돌아온 직후,최은아씨(32)는 거울 앞에서 ‘으악’하고비명을 질렀다.뺨에 주근깨와 기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스키를 즐기기 전 꼼꼼하게 피부관리를 하지 않으면 최씨처럼 되기 십상이라고 말한다. 눈에 반사된 겨울철 햇빛은 자외선 수치가 여름철 해변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 스키장의 찬 바람은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만든한다.스키장에서는 스킨케어를 어떻게 해야할까?◆스키 타기 전 피부손질=피부에 각질이 남아있으면 자외선에 의해피부 얼룩이 지기 쉽다.따라서 스키장에 가기 전에 스크럽이나 팩을이용해 피부 노폐물을 없애줘야 한다.촉촉한 피부를 지키려면 수분크림을 듬뿍 발라주어야 한다.눈가엔 아이크림을 잊어선 안된다. 자외선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선블럭 전문제품을 쓰고 자외선 차단지수(SPF)는 30정도가 적당하다.햇빛 노출이 심한 이마와 콧등,광대뼈 부위는 자외선 차단제를 엷게 여러번 덧발라야 한다. 차단제는 건성피부의 경우에는 크림타입을,지성피부는 로션타입을 선택하면 좋다. ◆펄 메이크업=피부정리를 끝낸 다음에는 ‘톡톡 튀는’ 메이크업을해보자.반짝거리는 펄 성분을 이용한 샤이니(Shiny) 메이크업.하얀눈에 반사되어 피부가 더욱 반짝인다. 피부표현은 평소보다 한 톤 밝은 파운데이션을 사용한다. 아이새도우는 먼저 눈전체에 베이지나 파스텔 계열의 색상을 발라준다.그 다음 화이트 펄을 사용하여 아이 홀 부분에 고르게 바른다.그리고 실버 펄이나 화이트펄로 쌍꺼풀에 살짝 덧발라 준다. 립스틱은 강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레드 계열을 사용한다.립글로스를 발라주면 입술 건조도 막고,반짝거리는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 ◆집으로 돌아온 다음에는=자외선과 바람에 지친 피부를 달래줘야 한다.미지근한 물로 세안한 뒤 화장수 팩을 하고 수분 에센스와 미백전용 에센스를 듬뿍 두드리듯 발라준다. 문소영기자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 (17)러시아 우수리스크·수이푼

    아침 일찍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지프를 대절했다.130㎞ 북쪽 우수리스크 시내를 취재하고 서쪽으로 나아가 선열들의 피어린 격전 현장을더듬기 위해서였다. 포장이 잘 돼 있어 지프는 바람을 가르며 내달렸다.한국의 산세를 닮아 마치 시골 국도를 달리는 기분이었다.색다른것은 커다랗게 쓴 러시아어 광고 간판들과 이따금 눈에 들어왔다가물러나는 주말농장 ‘다차’의 러시아식 바라크들이었다. 우수리스크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을 연결하는 철도의 분기점에 있으며 우수리강과 면해 있다.옛날 발해 시대 지명은 쌍성자(雙城子),북경조약으로 러시아 영토가 된 직후에는 니콜리스크 우수리스크라고 불리기도 했다.기사년(己巳年·1869년) 함경도의 대기근으로 유민행렬이 이어질 때 일찌감치 한인 집거촌을 이루었다.국운이 기울자 이상설(李相卨)·이동휘(李東輝)·이동녕(李東寧)·홍범도(洪範圖) 등 많은 우국지사들이 찾아와 근거지로 삼았다.그리하여 1917년 고려족회를 열었고 그것은 대한국민회의로 발전했다. 그러나 그 때를 증언하는 흔적은 시내에 없다.군납업으로 많은 재산을 모아 의병대를 조직하고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최재형(崔在亨)이 일본군에 사로잡혀 처형당한 곳이 우수리스크다.이상설이 숨을 거둔 곳도 이 도시다.취재팀은 두 분의 충혼을 되새기며 거리를 이리저리 달려보고 우수리스크역 앞에 차를 멈추었다.우리 선열들이 무수히드나들었을 3층 역사(驛舍)는 낡았으나 산뜻하게 녹색 페인트로 단장된 채 앉아 있다. 치체리나가(街) 54번지의 사범전문학교도 옛 모습그대로 서 있다.1917년 고려족중앙총회가 4만루불의 기금을 모아 만든 이 학교는 수많은 인재들을 길러냈다.국내에서 카프(KAPF)파로 활동하다가 망명한 시인 조명희(趙明熙)가 강의했던 이 학교는 지금 이과(理科)초급사범대학으로 사용되고 있다. 취재팀은 서쪽으로 차를 돌려 시내를 벗어났다.우수리스크에서 중국국경에 이르는 수이푼(秋風) 지역에는 우리의 항일투쟁 현장이 많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박환(朴煥·수원대 사학과) 교수는 취재팀이 이 곳에 갈 것이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였다.“꼬르사꼬프까도 가보고 이상설 선생의 유해를 뿌린 수이푼강도 꼭 보십시오.거기 기념비를 세울 겁니다.” 우리 선열들이 재피거우라고 불렀던 꼬르사꼬프까 마을은 유인석(柳麟錫)이 1910년 6월 십삼도의군(十三道義軍)을 결성한 유서 깊은 곳이다.당시 연해주에는 간도관리사로서 북간도에서 투쟁하다가 온 이범윤(李範允),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갔던 이상설,삼수(三水)갑산(甲山)에서 용맹을 떨친 의병장 홍범도,그리고 안중근(安重根)등이 현지의 대부호인 최재형과 동포들의 지원으로 병력을 조련하고이따금 국내진공을 감행하고 있었다.위정척사파의 거두로서 국내 의병전쟁을 이끌다가 망명한 유인석은 그들을 이 곳에서 하나로 응집시켰다.그리고 꼬르사꼬프까 마을을 포함해 근처의 수이푼강과 뿌질롭까,솔밭관은 1920년대 러시아 혁명전쟁 때 국제간섭군으로 출병한 일본군과 그들이 조종하는 마적단에 맞서 우리 항일유격대가 수차 격전을 벌인 곳이다.당시 지휘자는 ‘백마를 탄 김장군’으로 전설처럼회자되었던 김경천(金擎天)과 채영(蔡英)·김규면(金圭冕)·조맹선(趙孟善)·이중집·황운정 등이었다. 출국하기 전 필자는 그들에 대한 자료를 얻기 위해 독립기념관 이동언(李東彦) 연구원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는 자료를 보내주며 말했다. “일반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분들이니 꼭 신문에 써 주십시오.” 취재팀을 태운 지프는 야트막한 산과 들판이 어우러진 곳을 달리고있었다.우수리스크역에서 눌러놓은 운전석의 타코미터가 3.5㎞를 가리킬 때 차를 세웠다.수청(水淸·현 빨치산스크)에서 활약하던 김경천은 1922년 부하들을 이끌고 이 곳으로 이동해 대한혁명단으로 개칭하고 무관학교를 설립해 500명 정도의 대원을 교육시켰다.그 장소가‘우수리스크 서방 7리’라는 기록이니 이 근처인 것이다.일본 육사출신으로 대위 군복을 벗어 던지고 항일전선에 뛰어든 그는 사관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해 이 곳에 장교양성소를 세웠던 것이다.이리저리노인들을 붙잡고 물었으나 아쉽게도 그 현장은 찾을 수 없었다. 나침반을 꺼내 들고 다시 한참 차를 달리는데 길가 수풀 속에서 꼬르사꼬프까라는 간판이 불쑥 나타난다.1869년에 마을이 처음 생겼다는 표시도 있고 ‘1917부터 1967년’이라는 표시도 있다.우리 동포들이 황무지를 개척하여 곳,우국지사들이 십삼도의군을 창설한,그리고항일 유격대의 근거지 구실을 한 유서 깊은 마을은 큰길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평온하게 자리잡고 있다.차에서 내려 천천히 마을의 고샅으로 걸어 들어갔다.굴렁쇠를 굴리며 노는 아이들과 체스를 두는 노인들만 보일 뿐이었다.노인들에게 뿌질롭까 마을과 솔밭관 마을,그리고 수이푼강 가는 길을 물어 약도를 그렸다.수이푼강은 이름이 라즈달리니야로 바뀌어 있었다.뿌질롭까는 확인했으나 솔밭관은 알 수가없었다.그리고 홍범도가 수이푼의 다아재골에서 최병준의 집에 무기를 숨겨놓고 동지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국내진공의 기회를 기다렸다는 기록이 있는데 찾을 수 없었다.1937년 동포들이 강제이주당해지명도 사라지고 우리 노인들도 없고 전설마저 사라진 때문이다.뿌질롭까는 10여분만에 도착했다.마을의 옛 이름은 육성촌(六城村).조명희 시인이 교장을 지낸 ‘육성촌농업학교’가고색창연한 모습으로취재팀을 반겼다.조명희 교장 집에서 하녀로 일한 노파를 만났다.이곳 출신이었다는 아버지의 말을 기억하는 그녀의 짐작대로라면 솔밭관은 북쪽 1∼2㎞.들길을 달려 찾아가니 마을 자리가 남아 있다.강제이주 후 버려져 있는 것이다. 취재팀은 수이푼강을 찾아갔다.폭이 50m쯤 되는 우수리강의 한 지류였는데 포장도로가 나 있는 다리 옆으로 옛 다리가 보였다.이 강을중심으로 벌어진 수많은 혈투를 생각하며 주변의 산야를 휘휘 둘러보는 필자는 가슴이 아팠다.우리 역사의 소중한 일부인데도 지도자들이름조차 묻혀져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채영은 중국 군관학교 출신으로 1919년 ‘혈성단’이라는 항일유격대를 지휘해 일본군과 싸워 혁혁한 공을 세웠다.이중집은 600명 규모의 ‘솔밭관 유격대’와 ‘우리동무군 유격대’를 지휘해 싸웠다.김규면은 기독교계의 지도자로 국내에서 투쟁하다 연해주로 와서 ‘혈성단’의 단장을 맡았다.조맹선은 국내 의병 지도자로 북간도를 거쳐연해주로 와서 채영과 더불어 항일부대를 지휘해 싸웠다.황운정은 최진동과 함께, 홍범도가 지휘한 봉오동 전투에서 대승한 뒤 연해주로와서 이중집 부대에 합류했다. 박환 교수가 말해준 이상설의 기념비를 세울 자리는 오른쪽 교두보에서 활처럼 휘어져 뻗은 작은 둑 위였다.그 곳을 밟아본 뒤 시든 잡초와 관목들을 헤치고 강변으로 내려갔다.강은 오염되지 않아 맑고깨끗했다.이상설의 유해가 화장되어 이 곳에 뿌려진 것은 1917년 3월.강물은 그 옛날의 선각자의 한을,그리고 이곳에 무수히 뿌려진 피의의미를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히 흐르고 있었다.취재팀은 강물 앞에국산 소주팩을 꺼내 한 잔 부어놓고 절을 한 뒤 차에 올랐다. 우수리스크 이원규 소설가·동국대 겸임교수
  • [끊이지 않는 지구촌 분쟁](5)짐바브웨 흑백 갈등

    지난 4월 중순,아프리카의 짐바브웨가 흑인들의 백인 농장점거 및 살상이 격화되면서 서방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시작했다.짐바브웨는 흑백간 화해로 새로운 도약을 일군 남아공의 접경 국가.21세기 초입의 국제사회에 새로운 과제를 던진 짐바브웨의 흑백토지 분쟁은 3개월로 접어든 지금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지난 2월 이후 흑인들에 의해 습격당한 백인 농장은 모두 1,600여개.백인 4명을 포함,33명이 숨졌다.백인들로 구성된 민간농장주연맹(CFU)은 하루에 5번꼴로 농장습격사건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힌다. “백인의 땅을 짐바브웨의 주인 흑인들에게”란 슬로건으로 흑백 유혈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은 지난 달 24∼25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사태해결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갈등의 배경. 짐바브웨 토지 소유권 갈등은 1980년 짐바브웨가 영국에서 독립하면서 시작됐다.그해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오른 무가베 대통령은 이때부터 “백인의토지를 토지 없는 흑인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앞서 1890년부터 짐바브웨에 정착한 영국인 중심의 백인들은 광산과 담배농장 등 알짜배기 땅을 모두 거머쥐었다.1923년 정식으로 식민지로 접수한 영국은 자국민들에게 헐값에 땅을 분배했다. 짐바브웨 백인 인구는 7만명.0.6%에 불과한 이들이 토지의 32%를 차지하고있다.농장수는 4,500여개로 짐바브웨 비옥한 토지의 대부분이 이에 속한다. 반면 흑인들이 소유한 땅은 38%.대부분 극심한 한발지역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다.소수 백인과 나머지 흑인들의 극심한 빈부격차는 당연한 일. ●서방의 시각. 20년 독재통치기간 중 부패 등으로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한 무가베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집권연장을 위해 사태를 꾸몄다고 보고 있다.짐바브웨 야당도 같은 시각이다.무가베 대통령은 ‘식민시대의 청산’‘제국주의 타파’‘우리 땅을 짐바브웨 주인인 흑인손에’를 외치며 민족의식을 자극하고 있다.짐바브웨 독립전쟁 참전전우회(ZNLWVA)가 중심이 된 토지 몰수단은 전국의 백인소유 농장들을 돌며 농장주를 감금,폭행하고 농장에 고용된 흑인들을살상하고 있다.짐바브웨 경찰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총선 직전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무가베는 몰수대상 농장 804개를 발표,보상없이 토지를 강제 접수할 수 있는 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과의 관계. 대부분 자국 정착민의 후손인 백인을 보호하기 위해 나선 영국 정부는 짐바브웨 정부에 대해 지난 20년간 토지 개혁을 위해 지원한 400만 파운드의 돈이 모두 무가베 대통령 측근에 돌아갔다며 경제제재 및 무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남아공 등 영연방 국가들도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다. ●전망. 총선에서 무가베 대통령이 이끄는 짐바브웨 아프리카민족연합 애국전선(ZANU-PF)이 승리하긴 했으나 헌법 개정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 확보엔 실패,‘토지 무보상 강제몰수법’을 추진하는데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야당의 약진은 커다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20년 동안 3명 이상의 의원을 낸적이 없는 야당은 이번에 민주변화운동당(MDC)이 도시에서 선전,58석을확보했다. 당수인 모건 츠반지라이는 2002년 대선의 강력한 후보. 백인소유농장의 무조건적인 몰수가 아닌 점진적 국유화,고용 우선 해결을 내세운다. 서방의 지원도 받고 있다. 이에 심적부담을 느끼고 있는 무가베가 경기침체와 직결되는 토지몰수 등강공책을 그대로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짐으로써 해결전망에 한가닥희망을 던져주고 있다.영국 등 국제사회 개입정도도 흑백토지 유혈 분쟁 타개의 관건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무가베 대통령 '독립영웅'서 '독재자' 전락. 최근의 흑백 토지 유혈 분쟁을 사주하고 있다는 비판의 도마에 올라 있는로버트 무가베 대통령(76).80년 독립과 함께 집권,20년간 짐바브웨를 통치했다.그에 대한 서방 언론의 정의도 ‘혁명적 독립 영웅’에서 ‘아프리카의전형적인 독재자’로 변해왔다. 백인 통치시절인 66년부터 13년간 게릴라 지도자로 이름을 날린 무가베는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독립과 함께 실시된 자유총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뒤 취임사에서“백인이 훔쳐간 땅을 재분배하겠다”며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흑인들에게 ‘약속의땅’에 대한 희망을 심어줬다. 그는 자신의 통치 철학은 중국 마오쩌둥(毛澤東)에서 배운 것이라고 주장해왔는데 80년대 초반 영국으로부터 받은 토지개혁 지원금을 측근들과 나눠쓰는 등 권력층 부패 고리를 형성하면서 집권욕에 눈이 먼 독재자란 오명을 얻기 시작했다. 1924년 백인들의 담배 농장에 둘러싸인 쿠타마 미션이라는 두메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인종간 경제적 불평등을 실감하며 자랐다. 정치에 입문하기전 20년동안 교사생활을 했던 무가베는 ‘교육이야말로 최대의 투자’라는 신념의 소유자.영국 언론들은 무가베의 유일한 업적을 ‘교육 투자’로 꼽고 있다.짐바브웨 문맹율은 15% 이하.아프리카 국가 가운데교육수준이 가장 높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무가베의 교육정책이 무가베 스스로 판 무덤이라고 말한다.이번 총선 결과에서 드러났듯 도시의 젊은 층들이 짐바브웨 문제의 원인을 정부 부패와 국정운영 실패에 있다는 분석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투표율도 65%로 사상 최고였다. 무가베 대통령은 일흔 여섯의 나이를 무색하게할 정도의 왕성한 기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영국 언론들은 그의 잇단 해외순방과 쉼없는 국정운영을 젊은 기자들과 관료들이 쫓아가지 못할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새벽 4시에 어김없이 기상,체력단련을 하고 있으며 97년엔 일흔 세살의 나이로 두번째 부인 그레이스(35)와 사이에 세번째 아이를 얻기도 했다. 김수정기자
  • 꼭 갈색피부를 갖고 싶다고요? 자외선 10-15분씩 쬐야‘안전’

    여자는 여름에 나이를 먹는다는 속설이 있다.피부가 자외선에 수분을 빼앗겨푸석해지고 그대로 방치하면 기미,검버섯이 생기고 피부노화가 촉진된다. ‘차&박 피부과’ 전문의 박연호씨는 “자외선에 피부를 그을리는 것은 피부미용학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꼭 갈색 피부를 갖고 싶다면 첫날한꺼번에 자외선에 노출시키지 말고 10∼15분정도 잠깐씩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하루중 오전10시∼오후2시까지 자외선 양이 가장 많으므로 피하고 자외선차단제는 오전,오후 한차례씩 2번이상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는 겉면에 표시되어 있는 SPF(자외선차단지수)를 꼭확인해야 한다. SPF 1은 15∼20분정도 자외선을 차단해 준다는 뜻으로 SPF 15는 자외선의 90%를 약 300분간 차단해 주므로 평상시에 사용하기 무난하다. 자외선차단제는 로션,크림,스프레이타입 등이 시중에 나와 있어 개인취향에따라 사용하면 된다.지성여드름 피부는 ‘오일 프리(oil free)’제품을 사용하고 크림타입보다는 로션,스프레이식이 적당하다.민감성 피부는 자외선차단성분중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PABA’성분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흐린 날,비가 오는 날에는 자외선이 거의 없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흐린날이라도 자외선 강도는 화창한 날의 50% 정도다.올리브기름이나 광물성 기름을바르면 효과가 있다는 것도 낭설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허윤주기자
  • 틈새 뉴스

    ■과기부, KT마크 기술 38개 선정. 과기부와 산업기술진흥협회는 15일 올해 2.4분기 KT마크 기술로 기계분야의 ‘수치제어식 공작기계의 가상운영시스템’(큐빅테크) 등 모두 38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10개,정보통신 9개,기계 7개,화학생물 4개,소재 3개,건축·토목·환경 5개 등이다. ■전자상거래 차별관세 철폐 합의. 세계 주요 반도체 생산 국가와 업체들은 전자상거래에 대한 차별적 관세 철폐 등 8개 정책추진 과제를 시행하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과불화화합물(PFC)의 자발적 감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5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과 미국,일본,대만,유럽연합 등 반도체 생산국 정부와 업계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반도체 생산국 관민합동회의’를 열고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방안에 협의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관세 및 세금 차별 철폐,개인정보보호,지적 재산권 보호,전송 데이터 보안,전자인증 및 서명 제도,전자 결제,인프라 표준화 등 8개 정책 과제를 설정해 시행하기로 했다.기후변화협약상의온실가스를 자발적으로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전기·전자 제품에 대한 납 사용 금지 등 환경·보건 활동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지방에도 소프트타운 조성. 정보통신부는 70억원을 투입,지난해부터 조성해온 서울소프트타운의 정보교류기반을 확충하고 소프트타운을 지방 주요도시에도 조성키로 했다고 15일밝혔다. 서울소프트타운을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수도권지역의 소프트웨어 산업 밀집지대를 연결하는 개념으로 확대하고,각종 지원시설도 이들 지역에 분산해 설치키로 했다.지방 주요도시에도 소프트타운을 조성,유망업체의 수도권 이전을 억제하고 지역 소프트웨어산업의 자생력을 키워줄 방침이다. 사이버 상에도 서울소프트타운의 소프트웨어업체,지원기관,협의회 및 동호회 등을 위한 가칭 ‘사이버 커뮤니티’(koreasoft-town.com)를 만들어 정보교류 및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실업고교사 부전공 자격 연수. 교육부는 15일 실업계 고교의 학생 감소 등에 따른 구조조정과 관련,실업계 고교의 전문교과담당 교사 1만9,000명 가운데 1만2,000여명을 상대로 부전공자격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연수는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시행되며 교사들은 학점당 15시간씩을 이수,모두 21학점을 따야 부전공자격이 인정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전공을이수한 교사들은 전공 이외에 관련 과목도 가르칠 자격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 이란 개혁파 총선 압승

    [테헤란 AFP 연합] 5일 치러진 이란 총선 결선투표에서 개혁파 정당들이 전체 선거구 66곳 가운데 52곳을 석권하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고 이란내 최대 개혁파 정당인 이란 이슬람참여전선(IIPF)이 밝혔다. 국영 테헤란 라디오 방송도 이날 개표가 완료됐다며 당선자들의 이름을 방송했으나 그들의 소속은 밝히지 않았다. 하타미 대통령의 동생 레자가 이끄는 IIPF는 대통령계 정당들이 완전한 승리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IIPF 중앙당 관리인 모흐센 피라자데는 이번 선거에 걸린 전체 의석의 80%인 52석을 개혁파가 차지했으며,이 가운데 43석이 IIPF 소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슬람 강경파들은 15%인 10석을 얻는데 그쳤고 나머지 6곳에서는무소속이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강경파가 주도하는 최고 선거감시기구인 ‘혁명수호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공식화된다.
  •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공약 “백인 농지 절반 몰수”

    [하라레(짐바브웨) AFP AP 연합]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은 3일 집권여당의 당 강령과 총선공약을 발표하면서 백인 소유 농지의 절반을 몰수, 수십만명의 땅 없는 흑인 농민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선언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4,000여명에 불과한 백인들이 짐바브웨 전체의 3분의1에해당하는 1,220만㏊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 70%가 땅 한 뼘 없는 소작인들이라면서 정부가 원하는 것은 백인 소유 토지의 절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1,220만㏊ 가운데 절반만을 원하며 이 정도면 인도적인 것인데도 여전히 저항이 있다”고 말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백인 농장주들의 저항이 있을 경우에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예비역 장병들의 백인 농장 점거가 더욱 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가베 대통령이 이날 부의 재분배를 통한 정의실현,국내외 문제에서의 자주권 확보 등을 골자로 하는 집권 자누(ZANU)-PF당의 정강을 발표하자 거리에 나온 수백명의 흑인 지지자들은 춤을 추고 환호하는 등 열광적인 지지를표시했다. 오는 8월 이전에 실시될 예정인 총선을 앞두고 발표된 자누당 강령은 향후5년간 최소한 15만명의 흑인 주민들을 백인 소유 토지에 재정착시킴으로써 8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00만채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었다. 무가베는 백인 소유 토지 몰수에 항의,무기 수출을 중단한 영국에 대해서는짐바브웨의 내정을 좌우하려는 ‘적성국가’라고 비난했다. 영국은 흑인들의 백인 농장 강점에 항의하기 위해 짐바브웨에 대한 무기 수출을 중단했으며 영연방 외무장관들도 짐바브웨의 정국 불안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국제사회의 총선 참관을 허용할 것을 짐바브웨에 요청했다. 넬슨 만델라 전(前)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만난자리에서 짐바브웨 사태에 대한 영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무가베 대통령의 백인 농지 몰수 선언 직후 논평을 통해 토지개혁의 일환으로 백인 소유 농지를 몰수하려는 계획은 ‘가서는 안될 길’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짐바브웨에서는 지난 수주간 계속된 토지 몰수와 야당 탄압 등 정치폭력사태로 지금까지 최소한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패션산업에 e-비지니스 열풍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사이트가 잇따라 개설되는 등 재래 패션산업에 e-비즈니스 열풍이 불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등은 제품의 판매,주문 등을인터넷 상에서 처리하는 B2B 사이트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이달말까지 공동브랜드인 ‘ndN’(남대문·동대문 네트워크)을 내건 B2B 사이트(www.ndNk.co.kr)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디자이너클럽 등 동대문시장 상인들의 B2B 사이트(www.fscm.co. kr)가 뜬다.이를 위해 동대문시장 상인들과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FSCM,유니텔,컴팩코리아,LG텔레콤,대한통운 등이 지난 14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제휴업체들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동안 도·소매점,고객 등에게 모두 75만대의 PC를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도 자회사인 인터파크패션을 통해 패션기업간 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터파크패션은 600여개의 패션디자인·생산업체,5,000여명의 디자이너,8,000여곳의 도매상,10만여명의 소매상이 회원제로 참여하는 초대형 패션 B2B사이트(www.ipfashion.com)를 6월중 개설할 예정이다. 이 사이트는 중국,일본,대만 등의 동남아 패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시스템을 5개국어로 개발중에 있으며 유럽과 미국 등의 선진국 시장 공략을 위해비즈니스 모델(BM) 특허의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재래 패션시장에 인터넷을 이용한 e-비즈니스 열풍이 불면서 물류부담 감소를 통한 생산업체들의 수익창출,소매가 하락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짐바브웨 무가베 20년독재 무너지나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20년 독재가 흔들리고 있다.장기집권에따른 부패 만연과 비효율적 국정 운영으로 인플레가 50%를 넘는 등 경제는파탄에 이르러 전국민의 3분의2가 최저생계 수준에도 못미치는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 2월 집권기간을 12년 연장하기 위한 헌법 개정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무가베 대통령이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한 것도 이처럼 국민들의 불만이극에 달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짐바브웨 의회가 12일 자정을 기해 임기가 만료됨으로써 자동 해산됐다.새 총선이 불가피해진 것이다.아직 총선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무가베 대통령은 5월말쯤 총선을 치를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짐바브웨 사회와 정국은 심각한 불안 양상을 보인다.무가베대통령은 국민들의 불만 무마를 위해 백인이 소유한 토지와 농장을 몰수,땅이 없는 흑인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겠다고 밝혀 흑인들의 백인농장 점거를부추기고 있다.이에 따른 충돌과 끊임없는 폭력,반정부 시위 등으로 사회 불안은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짐바브웨 경제의 미래가 없다는 점은 무가베의 집권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당의 인기를 곤두박질치게 만들고 있다.반면 노조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야당 민주변화운동(MDC)당은 날로 인기를 얻고 있어 총선이 실시되면 ZANU-PF가 패배할 것이란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문제는 무가베와 ZANU-PF가 한번 잡은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데 있다.150석의 의석 가운데 147석을 차지하고 있는 ZANU-PF는 야당인 MDC를 탄압하는데군과 경찰을 동원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집권당이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무가베를 다시 권좌에 앉히기 위해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킬 것이란 추측도 나돌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짐바브웨 白人소유 토지 無보상 몰수

    짐바브웨 의회가 6일 백인 소유의 토지를 정부가 무상으로 몰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집권당인 짐바브웨-아프리카 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이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의원 100명만 출석시켜 전격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월부터 계속된 흑인들의 농장 강점사태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적 재산권을 침해한 ‘비민주적 조치’라는 국제사회의 비난은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로버트 무가베 대통령(76)이 집권연장을 위해 민족감정을 부추긴 ‘대가’로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국제사회의 원조가 중단돼 대다수 국민들이 고통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배경 및 진행과정/ 80년 영국 감시하의 총선을 통해 취임한 무가베 대통령은 백인 소유 땅을 다수의 흑인들이 무상으로 되돌려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피력해왔다.무가베 대통령은 집권이후 경제가 악화되면서 민심이 이탈조짐을 보이자 2월 백인 소유 농장의 무상몰수와 대통령의 집권기간을 12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헌법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쳤으나 의외로 부결됐다.민중은 자기 편이라고 믿어왔던 그는 국민투표 결과에 충격을 받아 의회를 통해법개정을 강행했다. 작년에 결성된 야당은 5월 총선을 앞두고 무가베 대통령이 계속된 경제침체에서 비롯된 국민 불만을 분산시키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집권당은 실업률과 인플레가 50%를 넘는 최악의 경제상황에서 백인소유의 농장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할 경우 지방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고 계산하고있다. ■유혈충돌/ 2월15일 헌법개정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뒤 유혈충돌이 이어지고 있다.70년대 게릴라전을 펼쳤던 참전용사그룹 회원 수천명이 도끼 등을 휘두드며 백인 소유 농장 900여곳을 무단 침입,무력행사를 벌였다.수백명의 백인 농부들이 몰매를 맞아 부상당했고 정부에 항의하는 백인 농부 시위대가 정부 지지자들로부터 습격받는 등 인종분규 양상으로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엇갈리는 흑백입장 독립전쟁 참전군들은 “이번 일은 독립전쟁의 연장으로 짐바브웨 국민들을 정치에 이어 경제적으로 완전 해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백인 농민들로 구성된 상업농민연합(CFU)는 “과거 짐바브웨를식민통치했던 영국이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았다고 현재의 농민들에게 책임을 물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백인 농장주들은 재분배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무작정 몰수해 농장경영에 경험이 없는 흑인들에게 재분배하는 것은 ‘경제적 자살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인적구성/ 23년부터 영국의 자치식민지로 편입돼 식민통치를 받아오다 80년 4월 독립했다.전체 1,200만 인구 중 0.6%에 불과한 약 7만명이 백인이며 이들중 백인농민 4,000명이 전체 농지의 30%,특히 비옥한 농지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독립이후 짐바브웨 정부는 2,000곳이 넘는 백인 소유 농토를 사들여국민들의 정착을 도왔으나 경영미숙과 부패로 실패했다. ■국제사회 반응/ 영국은 짐바브웨의 정정불안으로 2만명에 이르는 백인 거주자들의 영국여권 신청이 봇물을 이를 것으로 보고 있고 영국인들의 소개를포함,비상계획을 세우고 있다.미국은 짐바브웨의 토지개혁에 대한 지원중단방침을 발표하고 “이번 폭동으로 짐바브웨의 미래와명예가 크게 위협받고있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亞신문재단 한국위 임원 선임

    아시아신문재단(PFA) 한국위원회는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김진현(金鎭炫) 문화일보 사장을 회장으로 재선임했다.이와 함께 김종철(金鍾澈) 연합뉴스 사장 등 18명을 이사로 선임하고 감사에는 김영용(金英鎔) 한국경제신문 사장과 장대환(張大煥) 매일경제신문 사장을 임명했다.이사진은 다음과 같다. △김종철 △노성대(盧成大) MBC사장 △박권상(朴權相) KBS사장 △방상훈(方相勳) 조선일보사장 △송병준(宋秉俊) 세계일보사장 △오명(吳明) 동아일보사장 △윤세영(尹世榮) SBS회장 △이정우(李正雨) 코리아헤럴드ㆍ내외경제신문사장 △장재국(張在國) 한국일보회장 △조희준(趙希埈) 스포츠투데이회장△차일석(車一錫) 대한매일신보사장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회장△홍성만(洪性萬) 경향신문사장 △김상훈(金尙勳) 부산일보사장 △김부기(金富基) 매일신문사장 △김대성(金大成) 제주일보사장 △윤종서(尹鍾書) 대전일보사장△최승익(崔乘益) 강원일보사장
  • 日자민당 ‘포스트 오부치’ 다툼 치열

    일본 정국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2일 새벽 뇌경색으로 입원한 오부치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총리직을 그만 둘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오부치입원 37시간만에 총리대행에 취임한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오부치 총리가 총리직을 그만두어야 할 것같다고 밝혔다. 자민당은 즉각 후계 선정을 위한 비공식 논의에 착수했다.이날 각 파벌은수시로 모임을 갖고 후계 구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파벌 대표끼리도만나 조정을 벌이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국내외의 산적한 사정 때문에 자민당 지도부는 빠르면 4일중으로 차기총리지명과 관련해 ‘결단’을 내릴 수도 있으며,늦어도 이번주 안에는 이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22일 미야자키(宮崎)에서 열리는 남태평양 16개국 정상회의(SPF)는 물론 7월로 예정된 서방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도 오부치 대신 새 총리가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오부치 부재(不在)’의 정국을 상정한다면 최대 초점은 차기 총리다.자민당 지도부가 교체를 결정하면 중참 양원의 소속의원 총회를 열어 약식으로자민당 총재를 새로 뽑게 된다. ‘포스트 오부치’로는 당초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이 떠올랐다.오는7월 오키나와(沖繩) 선진8개국(G8)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서는 미국과 유럽에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영어 구사도 가능하며 자민당 총재를 지낸바 있는 고노 외상이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오후 늦게부터는 모리 요시로(森喜郞) 자민당 간사장이 유력하게 부상했다.일본 정치분석가 오카자키 시게노리도 모리 간사장을 가장 유력한 후임자로 꼽고 있다.오카자키가 모리를 가장 유력한 후임자로 꼽는 것은 오부치파가 모리를 다루기 쉬운 것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모리 역시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정치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공통인식 때문에 새총리에 선임된다 해도 7월 서방선진8개국(G8) 정상회담 개최를 포함해 중의원 해산과 총선 실시 등 중요한 정치일정을 앞두고 있는 일본 정국에 치열한 내부다툼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리문제에 이은 관심사는 연정 유지이지만 오히려 새 연정구성은 더욱 가속화될 것 같다.3일 저녁 자유당의 노다 다케시(野田毅)의원이 신당을결성하면서 빠르면 4일쯤 자민·공명당과 3당연정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공산 등 야당측은 이날 각당별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오부치 유고가기화할 것으로 판단되면 조속히 자민당이 차기 총리를 지명해 책임있는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야당측이 요구해온 중의원 조기해산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황성기기자 marry01@. *오부치 정치역정. 자민당 최대파벌인 오부치파 회장으로 94명의 의원을 이끌고 있다.98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압도적 다수로 선출돼 같은해 7월30일 총리에 취임했다. 정권 출범 당시 지지율이 20%대로 역대 총리중 바닥에 가까웠으나 이후 자유당과의 연립정권 수립(99년 1월)을 통해 지지율을 50%대까지 끌어올리면서 인기를 누려왔다. 취임초기 경제에 대한 식견이 모자란 점을 빗대어 미국으로부터 ‘식은 피자’라는 별명도 얻었던 그는 10년불황의 일본 경제회복에 전력을 기울여 1999 회계년도의 경제성장률을 2년만에 플러스로 돌리는데 성공하는 등 나름대로 ‘성공한 총리’로 인정받았다. 친한파인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총리로부터 파벌을 물려받은 그는 일한의원연맹 창립회원이자 현재 이 연맹의 부회장을 지낼 만큼 친한파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는 서로 한차례씩 양국을 공식방문했으며 그의 총리 취임이후 한·일 관계는 어느 때보다 탄탄대로를 걸어왔었다. 그러나 공명당과의 3당연정 이후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야당으로부터는 중의원 조기해산을 요구받고 3일 자유당이 연정에서 떨어져 나가는 등 최근 ‘시련’이 겹쳤다. 26세에 중의원 선거에 나서 첫 당선되면서 정계에 진출했다.당시 하시모토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와 함께 당선된 그는 선거구가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등 정계의 거물들과 겹쳐 언제나 3위로 당선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김균미기자. *오부치 왼팔… 관방장관으로 입각. 오부치 총리가 혼수상태에 빠지기 직전 병실에서단독면회하고 총리대행을맡으라는 구두지시를 받을 만큼 최측근으로 꼽힌다.전임이었던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자민당 간사장대리가 오부치의 오른팔이라면 그는 왼팔격이다. 지난해 10월5일 2차 연정내각이 출범하면서 관방장관으로 첫 입각했다.1934년 시마네(島根)현 출신.참의원 3선으로 선수(選數)는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총리 측근이라는 점에서 기용됐다.와세다(早稻田)대학을 중퇴한 그는 오부치 총리의 대학 선배이기도 하다. 다케시다 노보루(竹下登) 총리의 비서를 거쳐 시마네 현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86년 참의원에 당선됐으며 국회에서는 참의원 농수산위원장을 지냈다. 오부치 총리가 교체될 경우 차기총리가 취임하기 전까지 내각법에 따라 총리대행으로서 전권을 행사할 수 있으나 자민당이 곧 차기 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보여 대행체제는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부치총리 입원사실 22시간이나 숨겨.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의 국세가 예상보다 중태로 알려지면서 일본열도는 상당한 충격에 휩싸인 표정이다.그러나 총리유고에 해당되는 사태에대해 일본 정부가 뒤늦게 발표함으로써 일본에서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병세 오부치 총리는 2일 오전 1시쯤 신체이상을 호소,도쿄 쥰텐도(順天堂)병원에 입원했다.검사결과 뇌경색으로 밝혀졌다.다소 비만형인 그는 평소 혈압이 높았던 상태에서 입원 하루전 자유당의 연정탈퇴로 무척 고심하다 뇌경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1일 밤 자유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당수와만나 연정탈퇴에 대해 격론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심장에도 지병이 있어 87년 자민당 총재 선거때도 입원한 적이 있었던 그는 한달 1차례 정기검사를받아오며 건강에 신경을 각별히 써오다 끝내 쓰러졌다. 게다가 최근 경찰 및 자위대의 비리가 잇따라 터진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지지율마저 하락해 심적 피로가 극도에 달했다는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총리대행에 따르면 그가 오부치 총리를 단독면회한 2일 오후 7시에는 의식이 있었다.이 자리에서 오부치 총리는 “병세가 중할 경우 대행을 맡으라”고 지시했다.그러나 갑자기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로실려갔으며 9시30분쯤 혼수상태에 빠져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다. 현재 오부치 총리의 중환자실에는 부인이 간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차녀인 유코씨도 영국에서 급거 귀국중이라고 측근들은 밝혔다. ◆과거의 예 80년 오히라 마사요시(大平正芳) 총리와 94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가 공무수행중 긴급입원했다. 오히라 총리는 중참 양원의 선거전 심근경색으로 5월31일 입원,12일만인 6월12일 타계했으며 스즈키 젠코(鈴木善幸)가 총리직을 이어받았다.당시 일본정부는 12일간 총리 대행을 임명하지 않다가 오히라 사망직후 관방장관에게대행을 맡겼다. 무라야마 총리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선진7개국 정상회의의 만찬중쓰러져 잠시 입원했으나 곧 업무에 복귀했다. ◆주변국 반응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민주당 기금마련 행사참석을 위해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도착한 직후 “나와 미국 국민들은 오부치 총리의 쾌유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미국은 아오키 총리대행과 협력하고 확고한 미·일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주룽지(朱鎔基) 총리도 3일 오부치 총리가 조기에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서한을 주일 중국대사관을 통해 일본 정부에전달했으며 러시아 외무부도 오부치 총리의 쾌유를 빌었다. ◆뒤늦은 발표 오부치 총리의 입원사실은 무려 22시간30분 뒤에나 발표됐다. 2일 밤 11시 NHK 방송이 첫 보도하면서 알려지자 아오키 관방장관은 30분뒤에서야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갖고 입원을 공식확인했다.더욱이 총리 동정에대해 “2일 오전 6시 일어난 뒤 종일 내방객이 없어 집에서 정책연구 등으로시간을 보냈다”는 허위 발표까지 했다. 정부가 총리의 입원을 즉각 사실대로 발표하지 않은 것은 총리 유고에 따른위기의식과 함께 자민당내에서 오부치 총리의 후계문제 등에 관한 입장이정리될 때까지 시간을 벌려고 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황성기기자. *당내 3번째 파벌 주도 現간사장. 모리 간사장은 지난해 가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오부치 총재의 재선을 적극 도운모리파 회장.자민당내 오부치,에도·가메이파에 이어 의원 62명을 확보하고 있는 당내 3번째 파벌을 이끌고 있다. 중의원 10선으로 건설·문부·통산 장관을 지냈으며 당 정책조정회장,총무회장을 거쳐 현재 간사장을 지내며 차기나 차차기 총리를 노려왔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선거에서는 입후보하지 않고 에도·가메이파와 함께 오부치를 밀어 그의 재선을 도와 오부치파로서는 그를 ‘우군’으로 여기고 있다.와세다(早稻田)대 출신으로 보수우익지인 산케이(産經)신문 기자를 거쳐 1969년 첫 중의원에 당선됐다.
  • [대한광장] 시민단체의 선거참여

    부패한 돈으로부터 정치를 해방시키려는 시민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제도정치권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분명한 것은 시민운동 세력이 총선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그동안 정치에 환멸을 느껴온 시민들이 마음을 돌리고 다시 눈을 부릅뜨고 정치를 개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점이다. 이 때에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해 시민운동이 성장할 계기를 봉쇄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인 형사법 상의 ‘명예훼손죄’라는 칼날을 들이대며 시민운동단체들을 위협하고있는 데다 정치입법으로 위헌 가능성마저 보이는 선거법 조문을 동원해 주권의 위탁자인 모든 국민에 대한 탄압도 불사하려는지 염려스럽다. 총선시민연대의 활동과 관련해 박원순 변호사가 검찰 소환에 응하면서 고백한 글을 읽으며 필자는 한 줄기 맑고 깨끗한 샘물로 썩어 빠진 정치를 개혁하려던 이들마저 도도한 흙탕물 정치의 와중에 휩싸인 듯하다는 느낌에 전적으로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시민단체들은 각급 선거에서 시민들의 정치의식을 고양하고 정치개혁을 선도하는 데 앞장선다.미국 시민운동단체 가운데 하나인 PFAW는 최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매케인 진영의 선거운동 고문인 리처드 퀸의 해임까지 요구하고 나섰다.그들이 수집한 증거에 따르면 리처드 퀸은 극우파로 킹목사의 흑인 해방운동과 만델라의 민주화운동을 폄(貶)하는 기사를 썼는가 하면 KKK단 지도자를 공개 옹호하는 글도 썼다는 것이다.우리가 보기엔 주제넘은 이유로 선거참모에 불과한 사람까지 공격을 받은것이다. 우리나라 시민단체들이 특정인을 거명하며 낙천과 낙선운동을 벌이거나 공천철회 압력을 가하는 일쯤은 정치적 의사의 하의상달이 쉽지 않은 우리의실정에서 시민의 정당한 참정권 행사에 해당하는 일이다.또한 시민단체가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공시하거나 이와 관련된 언론보도를 행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상의 기본권과도 합치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법 정서와도 부합하는 행동이다. 진작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했거나 스스로 군사독재 가담자 또는 부정부패의 죄로물러났어야 마땅한 수구세력들이 건전한 민주시민운동을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의 홍위병을 동원한 문화대혁명에 빗대어 공격하니 적반하장도유분수다.이것이 ‘색깔논쟁’을 다시 일으키려는 음모가 아니라면 모든 국민에 대한 모욕이요,시민운동에 대한 명예훼손이다.문화대혁명은 군중심리를 이용한 마오쩌둥 주석 만세운동이며 홍위병을 동원해 지식인·금융자본·외세 등을 일거에 매도하고 중국의 사회발전을 마비시킨 커다란 실수였음을 오늘날의 중국 위정자들은 하나같이 인정한다. 그런데 양식 있는 시민과 더불어 진정한 대의민주정치 시대를 열어보려는시민운동을 중국의 역사상 큰 과오였던 홍위병 난동시대에 빗대 빈정대는 무리들을 못본 체하거나 공권력을 앞세워 단속하려는 것은 정부의 판단력 부족이거나 시대착오적인 정치인을 독려하는 일중 하나로 귀착되고 말 것이다. 이번 총선을 대중선전이 관철되는 명목만의 자유선거가 아니라 시민의 이성적인 판단에 기초해 강력한 국가권력과 원자화된 개인 유권자를 연결하는 진정한 민주정치 시대를 열어가려는 기회로 삼겠다면 시민운동단체의 활동은더욱 자유롭게 보장돼야 한다. 옥에도 티가 있듯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정의 실현에 충실하지 않은시민운동단체들이 있어 함부로 국민을 선동하거나 자신들과 무관한 지식인이나 시민을 무료(無料)로 이용하는 일도 더러 있을 것이다.그래서 바라건대시민운동가들은 행여 자기발등에 도끼를 찍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의 도덕성을 다시 한번 추슬렀으면 한다. 柳一相 건국대 교수·신문방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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