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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통신협상 결렬/미,우선협상국 지정 가능성

    PCS(개인휴대통신)사업 등 민간 통신장비 조달문제와 관련한 한·미간 통신분야 양자협상이 결렬됐다.이에 따라 미국은 다음달 1일을 기해 우리나라를 통신분야의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15일 『우리 협상 대표단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14일 미국 워싱턴에서 통신분야 양자협상을 벌였으나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을 끝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양자협상에서 미국은 우리나라가 통신장비를 조달하는 과정에서 국산장비 우선구매정책(by local policy)을 펴고 있다며 이를 철회할 것을 문서로 보장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우리 대표단은 정부가 민간의 통신장비 구매과정에 간여하는 일이 없으며 민간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정부 차원의 보장각서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국이 추후 다시 협상을 벌이기로 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양측의 처지가 워낙 확고해 해결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재경원의 분석이다. 미국은 그동안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다음달 1일자로 우리나라를 통신분야의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오승호 기자〉
  • 오늘 한­미 통신분야 양자협상 전망

    ◎「장비 국내 우선구매」 민간적용 쟁점/미,정부­민간 연결고리 끊기/결렬땐 「우선협상」 지정될듯 13∼1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통신분야 양자협상은 미국이 국내 PCS(개인휴대통신)사업과 관련,통신장비 시장에서 자국업체의 몫을 챙기기 위해 시장개방압력을 본격화 했음을 의미한다.우리나라의 신규 사업자용 장비수요는 오는 2000년까지 총 5조4백억원 규모에 이르고 이중 30% 가량은 해외에서 조달해야 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미국이 눈독을 들일만도 하다. 미국은 아직도 신세기 이동통신이 제2이동통신 사업허가를 받을 당시의 통신규격이 통신개발연구원이 개발한 CDMA(코드분할 다중 접속방식)였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미국은 아날로그 방식의 통신장비를 팔아왔기 때문이다. CDMA는 상용화가 안됐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많이 팔리는 아날로그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때문에 미국은 앞으로 PCS 등의 신규 사업자가 통신장비의 일부를 해외에서 구매할 때에도 정부가 은연중 간여할 개연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미국은 따라서 이번 협상에서 우리 정부로부터 공공부문 통신장비 조달시장에서 행해온 「국내 우선구매」원칙을 민간부문에 확대적용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아예 문서로 받아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정부와 민간의 연결고리를 끊음으로써 추후 자국업체의 장비를 많이 팔기 위한 보호망을 치려는 것이다. 우리 협상 대표단은 그러나 민간업체의 판단에 의해 장비를 구매하는 것이지 정부가 간여할 사안이 아니라는 기존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다.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허용되는 수준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기 때문에 양자협상보다 WTO 차원의 다자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논리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양국이 이번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미국은 이번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7월1일자로 우리나라를 통신분야의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가 장기전으로 끌고갈지 아니면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다.〈오승호 기자〉
  • 미·중 무역전쟁 조짐/미,대중 보복조치 발표 안팎

    ◎“중 불법복제 만연… 경제손실 심각” 강수/“30일간 유예”… 재협상 길터 막판 타결가능 지적재산권(IPR)보호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마찰은 최근의 미중관계 현안 가운데 양측의 입장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안이다.통상전쟁으로까지 비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재권 문제는 그러나 따지고 보면 실무적이고 전문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보다 중요한 사안의 논의와 사태진전을 위한 매개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할수 있다. 대만해협 긴장이 유야무야로 해소된지 한달 뒤인 지난 4월말 미국은 자체 개정통상법에 따른 각국별 지재권보호에 관한 연례심사를 발표하면서 중국을 유일한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중국으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이 통칭 스페셜 301조 연례심사와 관련해 양국은 이후 상호비난과 타협불가의 강경자세를 고수해 급기야 미 최고당국자가 「통상전쟁」우려에 대한 진화작업을 서두르게 됐다.그러나 미중관계는 이 무렵 전적으로 이같은 배타적 긴장상태에 놓여있지는 않았다.이는 지난 대만해협 때와 다른 양상이다. 지난 8일 클린턴 대통령은 사전 경고한 대로 1주일 뒤인 15일까지 미국상품을 불법복제하는 공장을 폐쇄하는 등의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중국은 20억달러상당의 무역보복을 당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이틀 후인 10일엔 파키스탄에 핵무기 부품을 의도적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아왔던 중국을 이 혐의로 인한 미국내 핵확산금지법상의 수출신용금지 등 경제제재 조치로부터 면제시켜주는 특혜성 방침을 발표했다. 따라서 미국의 지재권에 관한 대중 강경자세는 대중국정책에 관한 전체 기조에서 다소 돌출된 인상이다.다른 사안과 달리 지재권에 관한한 중국 편을 드는 미국인이 별로 없는 점을 보면 중국의 지재권보호 불이행으로 인한 미국의 경제적 손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92년의 양해각서에 이어 지난해 2월 스페셜301조에 의거한 10억달러상당의 보복관세를 무기로 중국으로부터 보호협정을 얻어냈지만 95년에만 미국의 CD,비디오,컴퓨터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중국 불법복제품의 수출로 23억달러의 손해를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있는 지재권 문제는 과거의 사례를 미뤄 막판 「벼랑 끝」타협에 이를 가능성도 충분히 엿보인다.지재권의 스페셜301조 무역보복은 일단 1백% 보복관세 목록을 선정발표한 뒤 30일간의 여론수렴 기간동안 해당국과 재협상의 길을 터놓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에 부과하는 보복액수도 3분의 2로 삭감된다. 무엇보다 중국의 최혜국대우를 철회하자는 법안이 89년부터 매년 제출되어 왔지만 한번도 현실화된 적이 없으며,미·중,미·일 무역마찰에서 보복관세의 위협이 실체화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 크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국제테러/미 국무부 보고서로 본 실태

    ◎작년 51국서 4백40건 발생/미국인상대 99건… 북한도 적군파 지원/이란,하마스 등 테러단 지원 가장 활발 지난해 국제테러는 51개국에서 모두 4백40건이 발생,발생 건수에 있어서는 94년의 3백22건 보다 1백18건이 증가했으나 사망자수는 1백65명으로 전년도 3백14명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무부가 30일 북한·시리아 등 7개국을 테러국가군으로 재지정해 발표한 국제테러에 관한 연례보고서는 이같이 테러 발생건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햇동안 국제테러는 전반적인 약화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인에 대한 테러는 94년 66건에서 지난해 99건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수도 4명에서 12명으로 증가하는 등 심화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심했던 국제테러사건으로는 다수의 외국인을 포함,12명의 사망자와 5천5백명의 부상자를 낸 도쿄지하철의 사린가스살포사건을 들었으며 이 사건은 또 최초의 화학무기에 의한 테러라고 설명했다. 올해 테러국가로 지정돼 각종 경제제재를 받게 될 국가들의구체적 사례는 다음과 같다. ▲이란=지난해 가장 활발한 국제테러 지원활동을 폈다.해외에 있는 반체제인사들에 대한 암살지원 및 미국인에 공격적인 단체들의 지원을 계속했다.특히 중동평화를 반대하는 하마스,팔레스타인 지하드(PIJ),팔레스타인해방전선(PFLP­GC)등 과격단체들을 지원했으며 또 쿠르드족 독립단체인 PKK에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 ▲리비아=88년과 89년에 폭파된 팬암기와 UTA기의 폭파와 관련,기소된 2명의 정보요원에 대한 신병인도 및 희생자에 대한 보상,테러지원 중단 등을 규정한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계속 맞서고 있다. 또한 ANO 등 테러단체에 대한 지원 및 미국 영국 등에 체류중인 반체제인사들에 대한 살해를 획책하고 있다. ▲수단=95년 국제테러 활동의 중심지로 지목되고 있다.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인접국들과 자국내 무장저항세력 지원을 이유로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쿠바=경제난 등으로 더이상 테러집단에 대한 활발한 지원은 없지만 몇몇 국제테러범에게 은신처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라크=다양한 테러집단에의 은신처 제공. ▲북한=87년 KAL기 폭파 이후 테러지원 사실이 없다.93년 이래 국제테러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왔다.그러나 70년 일본 민항기를 납치한 일본 적군파 수명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한국 지재권우선관찰국 지정/미 무역대표부 5년째

    ◎중국은 우선협상국에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우리나라가 작년과 똑같이 미국의 지적재산권 우선관찰대상국(PWL)으로 지정되고,중국이 유일하게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30일 미 통상법 스페셜 301조에 의한 국별 지적재산권 보호현황 연례평가를 발표,중국을 우선협상대상국으로,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9개국을 우선관찰대상국으로,태국 등 25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각각 지정했다.대만 홍콩 등 18개국은 관심표명국으로 지정됐다.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되면 미국과 지적재산권 협상에 응해야 하고 협상이 결렬되면 보복조치가 따르나,우선관찰대상국 등 나머지는 의무없이 미국이 상대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수준만을 구분한 것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지적재산권 보호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인정했으나 컴퓨터 소프트웨어 대량 복제사용,외국 유명상표의 한국내 인정 미흡,저작권법상 57년 이전 작품에 대한 소급 불인정,영업비밀 보호 결여,소프트웨어 및 비디오테이프 수입관세 부과기준 국제관행 위배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우리나라는 92년도 이후 연속 5년째 우선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다. 미국은 지난해 관찰대상국이었던 중국을 유일한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중국과의 지적재산권 현안이 미국의 최대관심사임을 재확인했다.불법 컴팩트 디스크(CD)복제,위조상품 수출 등 지난해 미·중 지적재산권 협정을 불이행한 것이 작용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일본의 음반저작권 소급보호문제와 캐나다의 자국 잡지산업 차별적 보호관행 등 현재 세계무역기구 분쟁해결절차가 진행중인 2건외에 포르투갈 파키스탄 인도 터키 등 4개국에 대해 지적재산권 관련,WTO 분쟁해결절차와 통상법 301조에 의한 조사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 실험용「무병쥐」대량생산/생명공학연 현병화 박사팀 기술국산화 성공

    ◎벼원성미생물 완전 차단… 초정밀 실험 가능/내년엔 토끼·개 등 중형동물 생산에도 활용 각종 의약품과 의학실험,생명공학분야 기술개발실험에 쓰이는 무병 실험동물(SPF동물)이 국내에서 대량 생산된다. 생명공학연구소 유전자원센터 현병화 박사팀은 국제공인 SPF동물의 대량생산기술을 개발,대한실험동물센터(사장 고영근·충북 음성군 삼성면 대야리)에 기술을 이전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SPF동물이란 각종 동물실험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병원성 미생물이 전혀 없는 상태의 동물로서 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연중 섭씨 22도±1내외의 온도와 55±5%의 습도,시간당 15회의 환기등 특수한 환경과 기술이 필요하다. 현박사팀은 마우스(작은 실험용쥐),래트(큰 쥐)등 SPF동물의 원종 공급과 모체군 유지기술,사육·육정과 대량생산기술,품질검정기술,무병환경 유지기술,사육관련자 기술교육등 관련기술을 확립,지난 2월15일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의 많은 과학자들은 연간 약 2백만마리의 일반동물을 실험에 사용해 실험결과가 일정치 않거나 국제적 공인을 받지 못하는등 애로를 겪어왔다.또 일부 과학자들의 경우 연간 10만마리(50억원이상)의 수입 SPF동물을 실험에 사용하기도 했다. 따라서 무병실험동물 생산이 완전 국산화 될 경우 5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생명공학 관련분야 연구실험을 한층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실험동물센터는 실험동물중 소동물 기술을 우선 이전받아 연간 마우스 1백만마리,래트 50만마리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출발했다.이 센터는 앞으로 97년까지 토끼 1만마리,기니픽 1만5천마리,개 3백마리 규모의 생산시설도 확충,소동물뿐 아니라 중동물 생산도 국산화할 계획이다.〈신연숙 기자〉
  • 정부,「우선협상국」 지정 움직임에 적극대응 방침(정책기류)

    ◎「미 지재권압력」 다자 협상 유도/저작권 소급 기준연도·보호기간 “쟁점”/우리뜻 관철 안될땐 “개도국 대우” 요구 정부가 지적재산권 보호문제에 관한 미국의 통상압력 대처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미국은 지난 1일 발표한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를 통해 우리나라의 지적재산권 보호문제에 대해 「선전포고」를 한 바 있다.정부가 한·미간의 여러 통상 이슈 중에서도 지적재산권 보호문제를 가장 큰 현안으로 꼽는 이유는 우선 시간상의 촉박성 때문이다. 미국은 NTE보고서와는 별도로 이달 말까지 한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이행상황을 점검,그 결과에 따라 우선협상 대상국(PFC) 등으로 지정해 의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스페셜 301조」에 의한 조치로 우리에겐 발등의 불인 셈이다.다른 분야는 슈퍼 301조 등에 의해 오는 9월까지 지정하게 돼 있어 사안에 따라 사정이 다르기는 하나 마음의 여유가 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해당하는 16쪽 짜리의 NTE보고서에서 불만사항으로 꼽은 9개항목 중 지적재산권 분야에 가장 큰 비중을 둔 점도정부의 마음을 급하게 한다.미국은 홍콩의 지적재산권 보호미흡을 이번에 처음 지적할 정도로 이 분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한·미간의 지적재산권 보호문제 중에서도 실타래처럼 복잡한 부문은 저작권 소급보호 기간. 미국은 우리나라의 저작권 소급 보호기간이 세계무역기구(WTO) 지적재산권(TRIPS) 협정에서 정하고 있는 기간보다 11년이나 짧게 돼 있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이 협정은 외국의 저작물에 대해 96년 1월을 기준으로 50년간 소급해 보호하게 돼 있다.따라서 46년 1월이후 사망한 저작자의 저작권은 보호 대상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현재 내국인에 대해서만 지난 87년 1월을 기준으로 30년을 소급 적용,57년이후 사망한 사람의 저작물에 한해 저작권을 보호하고 있다.외국인의 경우에는 국내 저작물 보호와의 형평을 기하기 위해 지난해 저작권법을 개정,오는 7월부터 87년 1월을 기준으로 30년간 소급해 보호하게 돼 있다.때문에 WTO TRIPS 협정에서 규정하고 있는 저작권 소급 보호기간에 비하면 11년이 짧은 것은 사실이다.57년 이전에사망한 저작자의 저작물은 보호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외형적인 제도상으로는 미국이 시비를 걸 수도 있게 돼있는 셈이다.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 카드는 대략 두 가지로 모아지고 있다.통상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재정경제원과 저작권법의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부 등 관련 부처간 이미 몇 차례 만나 지혜를 짜냈다. 우선 저작권의 소급보호 기간에 대한 통상현안은 미국과의 양자협상이 아닌 국제기구 등을 통한 다자협상을 통해 해결되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우리와 입장이 비슷한 나라가 많은 다자협상에서 다뤄 미국의 직접적인 화살을 피해보자는 것이다. 특히 다자협상에서 논의될 경우 『저작권 소급보호에 관한 사항은 각 나라가 적용요건을 정한다』고 돼 있는 TRIPS 협정 제 18조의 규정을 각 나라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유리할 가능성도 있다.우리는 이 규정의 「적용요건」에는 소급보호 기간도 포함된다고 해석,기간을 30년으로 정한 것이 합당하다는 논리다. 지난 해 개정한 저작권법을 시행하기도 전에다시 고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점도 내세울 방침이다. 미국은 그러나 『말도 안된다』며 강공으로 밀어붙일 공산이 크다.실제로 미국은 지난 2월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일본을 WTO에 제소,저작권 소급보호기간을 50년으로 늘리는 수확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은 TRIPS 협정 18조에 대해 미국과 해석을 같이했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과의 교역에서 흑자를 많이 내는 점을 감안,「아량」을 베풀었다는 후문이다. 정부는 기존 전략이 먹혀들어가지 않을 경우 저작권 분야도 농업분야처럼 개도국으로 인정받아낸다는 대안도 준비하고 있다.그럴 경우 TRIPS 협정 이행시기를 오는 2000년까지 4년간 유예받을 수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미국은 일본 및 중국에 이어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한국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을 것』이라며 『미국이 WTO에 제소하거나 협상을 요구해 올 경우 즉각 대응할 있도록 미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오승호 기자〉
  • 한국 차시장 “불만”/USTR 무역장벽 보고서

    ◎미,방송광고·CATV 프로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우리나라의 방송광고와 케이블 TV프로그램의 수입규제,자동차시장 개방제한 등을 대표적인 불공정 사례로 지목해 이 분야의 대미 통상파고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산업부는 2일 USTR가 1일(미국시간) 발표한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우리나라의 수입정책과 서비스·투자장벽,반경쟁적 관행 등 문제있다고 판단한 법과 규정,관행을 적시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서비스 교역협정상의 양국간 협의 등을 추진할 것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USTR는 우편송달업,어학강습소,케이블 TV,보험중개인 등에 대한 투자제한과 TV,라디오 광고시간대 제한 등을 불만사항으로 지적하고 일반 TV 및 케이블 TV에 있어서의 외국 프로그램 방영쿼터제,수입영화 의무 상영 쿼터제를 구체적 사례로 들었다. 또 ▲외국업체의 비디오 테이프 제조업자 등록을 금지하고 있으며 ▲비디오 테이프의 수입 및 복사를 국내업체에만 허용하고 ▲지역 유선방송 채널의 재전송을 금지,유료TV서비스 프로의 유통을 제한하며 ▲지역프로의 부적절한 공급으로 시장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멸균우유와 먹는 샘물에 대해 유통기한 규제를 계속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에 대해 WTO 분쟁해결절차에 제소할 권리를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수입농산물에 대한 통관·검역제도가 지나치게 까다롭고 요구조건이 많으며 특히 비관세장벽이 관세장벽화하면서 내국세가 가산돼 외국농산물,공산품에 대한 차별이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NTE는 84년의 개정통상법에 따라 교역상대국의 법·정책 및 관행을 분석하는 연례보고서로 미국이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가관행(PFCP)리스트를 지정하는 오는 9월말까지 이해당사국과 불공정무역 관행 시정을 위한 사전협상을 벌이게 된다.사전협상이 결렬,PFCP로 지정되면 미국은 해당국에 협상을 요구한뒤 협상기간안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면 일방적인 보복조치를 내린다. 통산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적한 사항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방송 등 추가협의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응논리와 협력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임태순 기자〉
  • 홍유수 NPTC 제안 보고서

    ◎“한·중·미·일 「기술협력 공동체」 구성하자”/무역중심 경협보다 공동이익과 파급효과 커/총괄사무국 서울에… 한국이 조정자역 바람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홍유수 선임연구위원은 12일 발표한 「동북아 지역기술협력체의 구상」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일본,미국 등을 중심으로 하는 북태평양기술공동체(NPTC)를 형성하자고 제안했다.보고서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동북아지역은 아·태지역의 경제중심지가 될 수 있는 잠재력과 전반적인 경제활동 분야에서 보완성과 경쟁력을 구비,독자적인 지역경제권이나 경제협력체를 형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동북아 경제협력에 대한 많은 논의에도 불구,지역경제협력체 형성으로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제약요인이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지금까지의 무역·투자 중심의 경제협력 추진방안과는 달리 기술협력을 동북아지역 경제협력의 전략적 도구로 사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가급적 정치성을 배제한 민간부문의 전략적 기술제휴를 확대,3개국 이상의 민관합동 기술협력 프로그램들로 구성되는 지역기술협력체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공동체를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나아가 동북아지역에 미주까지 포함시켜 북태평양기술공동체(NPTC)란 구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지역기술협력체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한 국가의 독자적인 기술 개발·활용이나 양자간 기술협력보다는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다자간 기술협력의 이득이 해당국가의 관점에서 볼 때 더 크기 때문이다.한·중·미·일 등 4국은 기술과 여타 경영자원 및 기회를 결합하거나 교환하는 형태의 협력을 통해 모두의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다만 한국과 중국은 첨단기술능력의 제고를 위해 일본 미국과의 기술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무역을 촉진하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두 나라와 협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동북아지역에 경제공동체가 아직 형성돼 있지 않은 현실에서 지역기술협력체의 형성은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기술협력이 국제정치·경제적 역학관계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은 유럽기술공동체(ETC)와 95년 3월 발족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우에서 발견된다. 동북아의 지역기술협력을 다루면서 NPTC 구도를 제시하는 이유는 동북아지역에서 기술협력체제의 필요성과 미국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모두 강조하기 때문이다. NPTC는 한·중·일·미 4국을 중심으로 북태평양 지역국가들의 산업계와 정부가 동북아지역의 산업기술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역기술협력기구를 설립하고 자원 기술 자본 시장 등을 교환하거나 결합하는 다수의 협력사업을 개발,운영함으로써 공동이익이나 각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기술력의 차이를 반영,국별 기간별로 설정된 NPTC의 프로그램들이 실현되는 경우 참여국가들 뿐 아니라 여타 경제권과의 간접적 협력을 통한 세계전체의 기술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상대적으로 기술수준이 낮은 국가로 기술이 확산될 것이며 프로젝트 수행과 관련된 2차적인 기술이전의 증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협력국들간 투자와 무역을 촉진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동북아경제협력체가 형성된다면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가 북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NAPFTA)로 발전할 수 있게 되고 NAPFTA와 NPTC간에는 상호보완적인 강화작용이 일어날 것이다. 중형항공기 개발,원전 건설,정보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협의,반도체 기술개발 제휴 등 이미 협력이 진행되고 있거나 협의중에 있는 사업들의 규모와 기대효과에 근거하면 NPTC 접근은 매우 실현성이 높다.한국은 조정자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먼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홍보 및 타당성조사 등 각종 준비작업이 이뤄진 뒤 시험사업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이같은 구상하에서 한국정부는 협력분위기 조성을 통해 관심있는 국가들과 함께 NPTC 구상을 발전시켜야 한다.한미,한일,한중 산업과학기술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다자간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NPTC결성은 늦어도 3년내에 실현되도록 노력하되 실험사업은 결성 이전에도 시작할 수 있고,NPTC총괄사무국은 가급적 한국에 유치하도록 노력하며,NPTC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대응자금 개념에 입각한 정부의지원이 따라야 할 것이다.
  • 불 파업종식회담 합의 실패/쥐페·노조지도자

    ◎일부단체 반발… 파업 계속될듯 【파리 AP 로이터 연합】 알랭 쥐페 프랑스 총리와 프랑스 노사단체 지도자들간에 21일 자정을 넘기면서 철야로 진행된 사회정상회담은 주요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채 22일 새벽 1시 10시간만에 막을 내렸다. 24일간 전국을 마비시켰던 파업을 종식하기 위해 마련된 이 회담에서 각계대표들은 11.5%의 실업률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담이 끝난뒤 공산계 노조단체인 노동자총동맹(CGT)과 노동자의 힘(FO)의 지도자들은 회담 결과에 불만을 나타내며 파업 재개를 시사했다. 그러나 쥐페 총리가 국영철도개혁계획을 철회하고 사회보장제도 개혁안 중 공공부문의 연금체제만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등 노조들의 일부 요구사항에 굴복한 만큼 노조들이 다시 파업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쥐페 총리는 이 회담에서 또 내년 안에 25만명의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줄 것을 경영자협회(CNPF)에 촉구하고 사회보장예산 적자가 일단 축소되면 세금인상을 유예하겠다고 약속했다.
  • 아세안 「동남아 비핵지대」 선포/7국 조약 서명

    ◎평화목적 핵 에너지 개발은 허용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7개국 정상들은 15일 인접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지도자들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최초의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2천년까지 동남아공동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역사적인 동남아비핵지대화조약(SEANWFZ)에 서명했다. 태국·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베트남 등 아세안정상들은 제5차 아세안정상회담 마지막날인 이날 발표한 「95 방콕 정상선언」에서 「하나의 동남아」 실현을 위해 금세기말까지 기존 아세안 7개국에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를 묶어 평화롭고 역동적인 동남아공동체의 구성을 위한 그들의 사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아세안의 옵서버국인 캄보디아와 라오스는 빠르면 97년,미얀마는 2천년 이전 아세안 가입이 예상되고 있다. 아세안 정상들은 이 선언에서 아세안이 역내의 평화와 안정,번영을 구가하기 위해 ▲동남아우호협력조약(일명 발리조약) ▲동남아의 평화·자유·중립화구상(ZOPFAN) ▲동남아비핵지대화조약을 행동지침으로 할 것을 재확인하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중심적 역할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 아세안정상들은 또 역내국가들이 경제통합 노력을 가속화해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 창설을 촉진할 것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조인된 본문 22조,부속의정서 7조의 동남아비핵지대화 조약은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 개발은 허용하되 역내에서 핵무기의 생산·사용·보유 및 핵실험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 한국 차시장 미,「관심대상」 재 지정/협상타결 불구 압력 계속

    ◎캔터 “합의이행 감시… WTO제소 검토”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 정부는 28일(이하 현지시간)한·미 자동차협상이 일단락된 것과 관계없이 한국 자동차시장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상법 슈퍼301조 「관심 대상」에 계속 묶어 두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협상타결 내용과 슈퍼 301조 적용 대상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자동차협상이 오늘 아침 타결됐다』면서 이에따라 『한국 자동차시장을 슈퍼 301조 우선협상대상(PFC)에 지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올해는 PFC에 해당된 케이스가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캔터 대표는 그러나 한국 자동차시장이 여전히 폐쇄적이며 개선할 여지가 많다면서 『한국을 PFC에 지정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합의 이행을 질량면에서 면밀히 감시하는 한편 국제무역기구(WTO)에 대한 제소가 적절한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 “개방압력 계속” 신호/한국차 「관심대상」 지정 의미

    ◎연 2회 무역장벽 보고서 제출/우선협상국 예비후보로 분류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를 「관심대상」(Area of Concern)으로 지정함에 따라 우리가 져야 할 직접적인 부담은 없다.그러나 앞으로 추가개방압력을 가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점에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미국은 작년 가을에 한국산 자동차를 관심대상으로 지정한 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지정을 무기로 내세워 개방압력을 가해왔다.따라서 이번 협상의 타결로 우선협상대상국관행 지정에서는 제외됐지만 여전히 개방압력의 가시적인 영향권 안에 묶어두겠다는 미국측의 의사표시라고 볼 수 있다. 슈퍼 301조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매년 봄에 국별 무역장벽보고서를,가을에는 우선협상대상국관행 지정에 관한 보고서를 각각 의회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USTR는 우선협상대상국관행에 관한 보고서에서 각국의 무역장벽을 정도에 따라 우선협상대상국관행,우선협상대상 지정가능관행 및 관심대상관행의 3등급으로 분류한다. 우선협상대상국관행에 지정되면 협상 및 보복조치 등의 절차가진행되지만 나머지 우선협상대상 지정가능관행과 관심대상관행으로 지정되는 경우는 후속조치가 없다.다만 우선협상대상 지정가능관행의 경우는 우선협상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관심대상관행은 이보다 약한 경고를 각각 담고 있다. 통산부 관계자는 『관심대상 관행이란 우선협상대상국 관행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업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따라서 미국 무역대표부가 관심대상으로 분류한 것은 우선협상 대상국관행 지정의 예비후보선상에 한국산 자동차를 올려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 대형 승용차세 25∼41% 인하/한미 차협상 타결

    ◎7단계 누진구조는 유지/3천cc급 연 39만원 줄어/검사항목 38개중 33개 폐지 한미 양국은 28일 하오(한국시간) 한미 자동차 협상이 공식 타결됐다고 각각 발표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 지정에서 제외됐다. 한미 양국 대표단은 우선협상대상국관행 지정 시한(27일)을 하루 연장해 가며 28일까지 워싱턴의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협상을 계속해 최대쟁점인 자동차세율 인하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을 해소,협상을 타결지었다. 타결된 내용은 모두 7개 항목이며 이 가운데 마지막까지 진통을 거듭했던 자동차세는 배기량에 따른 현행 7단계 누진구조를 유지하되 세율은 2천5백∼3천㏄ 차량은 현재 ㏄당 연간 4백10원에서 3백10원으로 24.6%,3천㏄ 초과 차량은 6백30원에서 3백70원으로 41% 각각 낮춰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미국측은 마지막까지 2천5백∼3천㏄와 3천㏄ 초과 차량의 세율을 ㏄당 연간 2백50원으로 낮춰 대형차에 대한 세율 단일화를 요구해 협상 타결이 늦어졌다. 이에따라 3천㏄급(그랜저 3.0,세이블) 승용차의 자동차세 부담은 연간 38만∼39만원,3천2백㏄급(아카디아,벤츠S300)은 연간 1백8만원 가량 줄어든다. 형식승인 가운데 성능검사 면제 범위는 현재 모델당 연간 1백대를 오는 98년 1월 1일부터 1천대로 늘리기로 했으며,38개 검사 항목중 5개를 제외한 33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방송광고에 대한 규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고정물에 대한 우선권을 폐지하되 4단계 순위에 의한 배정제도는 유지하기로 했다.이밖에 소비자인식 개선 및 할부금융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관세 분야는 우리측의 입장을 미국이 수용하기로 했다.
  • 한·미 차협상 차세 누진구조 폐지 최대 쟁점

    ◎미,중­대형차 세율 단일화 요구/광고·형식승인제는 의견 접근 미국의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지정 시한(미국시간 27일)이 임박한 가운데 한·미 자동차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한·미 양국은 이날 워싱턴에서 마지막 회의를 속개,남아 있는 쟁점 사항들에 대한 막판 절충을 벌였으나 자동차세율 인하폭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담후 우리측 대표단은 협상 타결을 위한 마지막 카드로 새로운 수정안을 제시했으며 미국측은 우선협상대상국관행 지정 여부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일단 양측 대표단간의 회담은 사실상 끝났으며 미국측의 태도 결정만 남아 있다. 현재 양국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자동차세 인하폭을 비롯,형식승인 및 광고규제 등 3가지로 압축되고 있다.이 중 광고규제 및 형식승인 제도의 개선 문제는 양측이 서로 한발짝 물러서는 선에서 거의 의견 접근이 돼 있다.관세,할부금융,소비자 인식 개선 등 3개 사항도 회담 초반에 이미 합의가 이뤄진 상태이다.따라서 남아 있는 최대 쟁점은 자동차 세율 인하 문제이다. 우리측 대표단은 지난 21일의 막후협상에서 과소비 억제를 위해 배기량에 따른 누진세율 체계를 유지하되 부분적으로 미국의 요구를 받아 들여 2천5백㏄를 넘는 자동차에 대해 평균 30% 가량 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었다.당시 미국측 대표단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협상이 순조롭게 타결될 것이란 예상을 낳았었다. 그러나 지난 주말에 있은 미국측 내부의 의견조율 과정에서 미국의 자동차 업계가 우리측의 제시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미국측의 협상자세가 굳어지기 시작했다.미국측은 2천5백㏄ 이상에 대한 세율을 2천∼2천5백㏄ 수준으로 내려 사실상 중대형차에 대해서는 현행 누진세율 구조를 단일세율로 고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미국의 이같은 요구는 「누진구조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세율에는 융통성을 보인다」은 우리측의 협상 마지노선을 넘어서는 것이어서 이번 주 들어 진행된 지난 이틀간의 협상에서는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그었다. 광고규제의 경우 현행 제도는 방송광고공사가 광고신청 물량을 접수받아 우선순위를 정해 배정하도록 하고 있다.미국은 방송광고공사의 물량배정제도를 폐지,방송사와 광고주간의 자율에 맡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정부가 직·간접으로 광고시장에 개입해 미국 자동차의 광고 기회를 제한해 왔다는 것이 미국의 시각이다. 우리측은 원칙적으로 미국의 입장에 수긍을 하면서도 이를 폐지할 경우 방송광고의 공익성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된 방송광고공사의 존립기반이 없어진다는 점을 들어 당장 폐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현행 광고배정제도를 존치시키되 미국 자동차의 광고기회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배정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형식승인 문제는 현재 모델당 1백50대까지만 성능검사를 면제하고 있으나 이를 2천대로 늘리자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이 문제도 양측 입장의 중간선인 1천대 선에서 의견이 접근되고 있다. 자동차 시장개방을 둘러싼 대외협상은 이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긴 협상의 시작일 뿐이다.우리 자동차 시장에 대한 선진국들의 개방 요구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보다 긴 안목에서 개방할 것은 스스로 개방하고,지킬 것을 지키는 장기적인 협상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 대형차 누진세율 체계 고수/대미 차 협상

    ◎한국 “세율 인하는 가능” 최종통보/사실상 협상종료… 미 결정만 남아 한·미 자동차협상 대표단은 슈퍼 301조 발동시한을 하루 앞둔 26일 밤(미국시각) 워싱턴의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방문,협상 타결을 위해 자동차 세율인하에 관한 우리측의 최종 수정안을 미국에 제시했다. 우리측의 수정안은 배기량에 따라 7단계의 누진구조로 돼 있는 현행 자동차 세율체계를 유지하되 배기량 구간별 차등폭을 줄여 2천5백㏄를 넘는 대형차의 세율을 24.6∼41% 낮추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27일 『USTR측은 이에 대해 수용 여부를 즉각 밝히지 않았으며 27일 하오(한국 시각 28일 새벽)중에 수정안을 수용할 것인 지와 우선협상국관행(PFCP) 지정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한·미 자동차협상은 미국의 태도 결정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당 연 4백10원인 배기량 2천5백∼3천㏄ 차량과 6백30원인 3천㏄ 초과 차량의 세율을 일률적으로 ㏄당 연 2백50원으로 낮춰 2천∼2천5백㏄ 차량의 세율과 같게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 경우 현행 7단계 누진세율 구조가 5단계로 줄어 배기량 2천㏄ 초과 차량은 단일세율 구조로 바뀌게 된다. 정부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홍재형 부총리와 박재윤 통산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갖고 한·미 자동차협상에 관한 최종 입장을 이같이 정리했다.
  • 한­미 자동차협상 진통/세율 인하 싸고 이견… 타결 불투명

    한·미 자동차협상이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 지정 시한(27일)을 하루 앞두고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재개돼 막판절충을 벌였다. 양국은 미국측이 제기한 자동차세 추가인하요구에 대한 타협점을 모색했으나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진통을 겪고 있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우리측이 제시한 자동차세 인하방안에 대해 미국 자동차업계가 반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측은 대형차에 대한 세율 추가인하를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측이 2천㏄급이하 차량에 대해서는 현행 누진세율구조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2천㏄초과 차량에 대해서는 현행 누진세율을 단일세율로 바꿀 것을 요구해 협상 타결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한국은 대형차에 대한 자동차세율을 2천5백∼3천㏄는 현행 ㏄당 4백10원에서 3백10원으로,3천㏄초과 차량은 6백30원에서 3백70원으로 각각 낮추는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미국은 2천5백㏄초과 차량에 대해 일률적으로 2천∼2천5백㏄와 동일한 수준인 2백50원으로 낮춰줄 것을요구하고 있다. 미국측은 그러나 이날 협상에서 또 다른 쟁점사항인 광고제도 개선문제와 관련,방송광고공사의 광고배정제도 폐지입장을 완화해 광고배정기준을 일부 조정하는 내용의 우리측 수정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오늘 대책회의 정부는 미국측의 자동차세율 추가인하요구와 관련,27일 상오 홍재형 부총리 주재로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어 정부의 최종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 이라크 어린이 2백40만명 성장 장애/WFP

    ◎식량위기 심화…전인구 20% 피해 【제네바 APF 로이터 연합】 이라크가 식량위기에 처함으로써 이 나라 어린이가 영양실조와 성장장애를 일으키는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세계식량계획(WFP)의 한 관리가 26일 밝혔다. 디터 하누쉬 WFP 긴급지원담당관은 이라크는 식량부족으로 모든 어린이가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상황은 이제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누쉬담당관은 또 『어린이세대 전체를 포함해 이라크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4백만명이상이 현재 심각한 영양실조상태에 있다』며 『이라크에는 점점 많은 사람이 식량을 찾아서 하루하루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세이하 어린이 2백40만명이 영양부족상태에 놓인 채 말리에서와 같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5세이하 어린이의 사망률은 1천명당 1백28명으로 수단과 같다고 지적했다.
  • 한·미 차협상 이견 팽팽/한­“관세·특소세 인하… 할만큼 했다”

    ◎미­“개방조치 미흡… 일 수준 열어야”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의 통상법 슈퍼301조 적용대상국 발표가 오는 28일로 임박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예정으로 워싱턴에서 양국통상 최대현안으로 부각된 자동차협상에 들어갔다. 한국 자동차시장의 외제차 점유율이 0.4%도 안된다며 강력한 개방압력을 펴고 있는 미국정부는 지난 6월 한·미경제협의회 이후 ▲과소비억제 캠페인등 소비자인식 ▲승용차관세 추가인하및 자동차관련 세제개선 ▲형식승인 간소화 ▲할부금융회사 외국인투자문제등을 주요관심사로 계속 지적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주미대사관 고위관계자는 18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반기의 관세인하와 이번 자동차특소세 인하안 등 미측의 주요관심사항에 대해 우리로서도 할 만큼은 했다』고 강조했으며 『형식승인완화등에서 타협이 이뤄져 원만하게 수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8일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는 18일 미 CNBC­TV와 가진 회견을 통해 이번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캔터대표는 이날 『미·일간에 맺어진 것과 동일한 내용의 한국 시장개방을 원한다』면서 한국이 최근 세제부문에서 취한 양보조치는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우선협상대상국 지정 안될 것”/형식 승인·차세제 개편 신축 대응”/정부 당국자 한·미간 자동차협상과 관련,우리나라가 미국의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의 지정에서는 일단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9일 이날부터 20일까지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자동차실무협상에서 우리 측은 2천㏄이상 대형승용차의 특별소비세를 25%에서 20%로 내린 데 이어 배기량기준으로 차등과세되는 자동차세의 개편에 대해서도 신축적 입장을 보일 것이라며 『형식승인개선 등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미국도 인정하고 있어 슈퍼 301조에 따른 PFCP 지정으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실무협상에 앞서 재정경제원 국장급 인사를 미국에 보내 특별소비세 등 미측이 불만을 제기하는 사항에 대해사전협의를 진행했으며 미측으로부터 긍적적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협상은 자동차시장개방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확인하면서 형식승인과 자동차세제 개편문제가 집중거론될 전망이며,원만한 타결을 이룰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협상이 의외의 난항에 빠져 미측이 미 자동차업계의 의견을 수용,한국을 PFCP로 지정할 경우 심각한 통상마찰이 예상된다.
  • 「한·미 자동차전쟁」 막 오르나/쌍무협상 6일앞­양국 입장과 전망

    ◎“슈퍼 301조 적용” 목소리 높여­미국/“관세·특소세 대폭인하 수용 못해”­한국/미 요구사항/관세율 8% 미 수준은 2.5% 요구/대형차 특소세 중·소형급으로 인하/할부금융사 외국인투자 제한 철폐 자동차시장 개방문제가 발등의 불이 됐다.오는 18일로 예정된 한국과 미국 간 자동차 쌍무협상에 이어,27일 미국이 「전가의 보도」로 사용해 온 슈퍼 301조를 동원,국내 자동차시장을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으로 지정할 경우 미국과 일본 간의 자동차분쟁 못지 않은 한판싸움이 빚어질 전망이다.1년전 자동차 관세를 내리고 형식승인을 간소화하는 등의 대폭적 시장개방 조치를 취했던 우리 정부로서는 관세 추가인하나 배기량 기준인 특별소비세의 개편 등 미국 측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반면 미국 정부와 업계는 슈퍼 301조를 등에 업고 연합전선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어 양국간 통상마찰이 증폭될 조짐이다.『더 개방할 것이 없다』는 우리 정부와 『개방한답시고 규제를 푼 뒤 색다른 규제로 시장을 요새화한다』는 미국 측의 주장이 현재로선 팽팽하다.미국 측의 대한공세 내용 및 우리 정부의 대응과 국내 자동차 업계의 입장을 정리한다. 지난 6월 미국과 일본 간의 자동차 분쟁이 한참 고조됐을 때다. 이들 양국 간의 싸움의 불똥이 우리에게 튈 염려는 없느냐는 질문에 통상부처의 한 당국자는 이렇게 자신했다.『지난 해 우리 정부가 자동차 수입관세와 취득세를 내려준 데 대해 미국이 만족하고 있어 우리에게 까지 확대될 가능성은 없다.미일간 자동차분쟁은 기본적으로 연간 6백50억달러에 이르는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에서 빚어진 것이어서 우리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미일 자동차분쟁이 마무리된 뒤 다음 공격목표가 한국이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도 정부 통상부처들은 별로 비중을 두지 않았다.지난 달 초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빅3로 구성된 미국의 자동차제조업자협회(AAMA)가 한국에 대해 슈퍼 301조의 발동을 요구하며 미 무역대표부(USTR)에 불공정관행 개선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연례행사 쯤으로 치부했다. 그러던 것이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 지정여부의 시한이 이달 27일로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싹 달라졌다.뒤늦게 심각성을 깨달은 건 지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등 통상부처들의 움직임이 부산해졌다.허둥댈 정도로 상황이 역전됐다.그간의 안이함을 탓하기엔 시간이 없고 이제 협상이냐,PFCP 지정이냐의 선택 밖에는 대안이 없게 됐다. PFCP로 지정되더라도 1년 이상의 협상기한은 물론 있다.또 계속 버티면서 세계무역기구(WTO)로 갈 수도 있다.그러나 이는 그간의 대미 통상교섭 관례에 비추면 최악의 수순으로 정부로서 선택하기 어려운 카드다. 미국의 한국 자동차시장에 대한 불만은 어느 정도인가.최근 한미간 담배양해록 개정협상을 마무리하고 돌아온 재경원 관계자는 USTR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담배만 해도 미국이 한국의 조세주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어 어쩔 수 없이 협상에서 밀렸지만,자동차 시장에 대한 미국 관리들의 통상과 관련한 대한인식은 대단히 부정적이었다.그들의 대부분이 한국은 「몽둥이로 두둘겨야」 열리는 시장으로 인식하고있다』 미국 업계는 「한국의 자동차시장이 개방됐다고 하나 배기량 기준의 세제 등 보이지 않는 장벽 때문에 시장개방이 거의 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그래서 실질적인 시장개방을 위해 수입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고치고 자동차 관세(8%)를 미국(2.5%) 수준으로 더 낮출 것을 주장한다.배기량별로 세금을 무겁게 물리는 특별소비세 개편은 물론,자동차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까다로운 형식승인도 간소화하라는 주문이다.특히 2천㏄ 이상의 승용차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25%로 중·소형(10∼15%)보다 높은 것은 대형 수입차의 수입을 막으려는 의도적 조치라는 지적이다.현재 49%인 자동차 할부금융사의 외국인투자지분 제한을 철폐하라는 것도 요구사항 중 하나다. 그러나 정부는 미국 측의 주장이 비합리적이라고 본다.과거 과세자료 확보차원에서 수입차 구입에 대해 정보를 관리한 적이 있지만 지난 해 자동차협상 이후 수입차 구매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일체 하지 않고 있는 데도 이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지난 해 10%에서8%로 낮춘 자동차 관세 역시 유럽연합(EU)의 10%나 멕시코(20%) 등에 비해 낮은 편이며,배기량 별 특별소비세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부과하는 것이어서 차별적 조치가 아니라는 설명이다.지난 해의 관세인하 조치 등으로 올 1∼8월 중 미국에서 수입된 차가 1천8백38대로 전년 동기보다 22.8%나 는 것은 폐쇄시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USTR의 PFCP 지정시한은 임박해오고 있다.일단 지정되면 우리로선 피곤한 일이다.PFCP로 지정되면 USTR이 3주내에 조사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조사개시가 결정되면 12∼18개월간 협상해야 된다.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주요 대미 수출품목이라고 판단하는 품목에 최고 1백%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이에 앞서 보복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WTO에 제소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정부는 관계부처 입장과 의견을 수렴해 정부차원의 실무대표단을 구성,오는 18일 워싱턴 미 USTR에서 쌍무협상을 가질 예정이다.PFCP 지정을 저지하기 위해 사전협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직대표단 구성과 관계부처간 의견조율이 끝나지 않았지만 자동차 시장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형식승인 등 기존의 규제를 계속 완화한다는 방침을 설명할 계획이다.배기량 기준의 특별소비세 개편문제도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해마다 되풀이 되는 미국 업계의 요구에 질질 끌려다녀서는 곤란하며,미국 측의 요구가 비합리적인 것들인 만큼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반발한다. ◎국내업계 반응/“미측 요구는 터무니없다”/대형차 등록세 국산­외산 차이없어/“인증관련 차별” 미 업계 주장 불합리 미국 정부와 미국 자동차제조업자협회(AAMA)의 자동차 개방 압력에 현대·기아·대우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한결같이 불쾌한 반응이다.국내 업체들은 미국의 개방요구는 편견에 가득찼고,무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와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AAMA의 요구사항을 ▲배기량 별 세제 ▲기준과 인증 ▲소비자금융(할부금융사) 문제로 나눠 반박한다. AAMA는 『등록세와 지하철공채 매입,특별소비세 등은 배기량 기준으로 부과돼 배기량이 큰 미국차는 부담이 크다』며 『이 때문에 수입차의 가격이 최고 1백10%까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내 업계는 이는 적절한 요구가 아니라고 반박한다.등록세는 배기량과는 관계없이 승용차 판매가격의 5%로 돼 있다.또 모든 차가 아닌 배기량 2천㏄ 이상인 경우에만 약 1백%의 가격이 추가되고,국산차도 이 정도의 배기량이면 비슷한 세금이 부과된다. 배기량 별로 부과되므로 국산차와 외국차에는 차별도 없는 데도,이를 의도적으로 감춘 혐의가 높은 것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배기량 별 세제를 시행하는 나라는 한국 외에 일본·이탈리아·룩셈부르크·포르투갈·아일랜드·대만 등 여러나라이다.교통사정·에너지절약·공해방지 등을 정책적으로 고려해 이같은 정책을 실시하는 데,이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심한 간섭이라고 반박한다. 국내 업체들은 AAMA가 기준과 인증항목에서 『미국차가 한국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인증관련 규정 때문에 많은 부담을 겪고있다』는 주장도 합리적으로 보지 않는다.오히려 미국은 EU(유럽연합) 차에 비해 상당한 특혜를 받고 있어,EU가 반발할 정도라고 반박한다. 그동안 외제차는 국산차와 마찬가지로 38개의 성능과 안전시험을 거쳤으나,지난 해 6월부터 미국은 연결장치 강도시험과 뒷면 안전판 강도시험 등 10가지만 거치면 된다.반면 EU차는 15가지의 문을 통과해야 한다. 할부금융사 설립도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올해부터 미국의 지분을 49%까지 해 줬으나 미국은 오는 97년부터 1백% 지분 허용으로 돼 있는 것을 1년 앞당길 것을 주장한다. 국내업체들은 이같은 미국 측의 요구가 시장 개방차원을 떠나 한국 자동차 산업구조까지 간섭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예컨대,배기량에 관계없이 내국세를 일률적으로 내리라는 것은 중소형차 위주의 국내 자동차 생산구조를 뜯어고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배기량 2천㏄ 이상의 차에 특별소비세 25%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미국이 이의를 제기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압력으로 담배시장을열었더니 일본담배가 판을 치는 것처럼,미국은 제도만 고친 다음 판매활동에는 적극적이지 않다』고 말했다.미국의 압력으로 엉뚱한 쪽만 득을 본다는 얘기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 달 말까지 공식 수입차 중 미국 차의 판매대수는 지난 해보다 늘기는 했다.올들어 8개월간 미국차는 1천8백38대가 팔려 전체 수입차 중 비율은 39%였다.미국차는 작년 동기에는 1천2백3대가 팔려 전체의 52%나 됐었다. 미국의 압력에 따라 올해부터 7천만원 이상 고급차의 취득세를 15%에서 다른 차와 같은 2%,관세도 10%에서 8%로 각각 낮췄지만 이러한 혜택은 미국보다는 독일·스웨덴 등 유럽국가의 차지로 됐다는 뜻이다. 미국의 개방 압력에 맞서 정부와 업계의 현명한 공동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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