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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외화유동성·주택담보대출 실태조사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 국민·외환·우리·하나·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을 상대로 외화 유동성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은행도 공동검사 방식으로 참여해 은행의 자금조달 실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보고한 외화 유동성 비율을 확인하고 정부로부터 공급받은 외화 유동성의 적정 사용 여부, 외화자산의 관리 실태와 처분 계획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은행들의 잔존 만기 3개월 이내 외화부채 대비 외화자산 비율인 외화 유동성 비율은 지난 5월 말 105.3%에서 이달 5일 현재 101.5%로 떨어졌다. 금감원은 오는 17일부터 시중은행과 보험, 저축은행 등의 주택담보대출 실태도 조사한다. 금융회사들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가계의 상환 부담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들의 PF 대출 사업장을 점검한 데 이어 이달 말에는 은행과 보험사의 PF 대출과 위험관리 현황,PF 사업장의 실태를 조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말까지 계획된 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연기하는 대신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는 부분은 순차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공동 검사를 통해 주요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파생상품 투자 현황, 원화 또는 외화 유동성 등 자금 사정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공동주택용지 전매 이르면 이달말 허용

    이르면 이달 말부터 공동주택용지 전매가 허용된다. 국토해양부는 공동주택용지의 소유권이 이전되기 전이라도 제3자에게 팔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택지개발촉진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법제처 등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개정안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주택건설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토지공사 등으로부터 분양받은 공동주택용지를 택지조성사업이 끝나기 전에 팔 수 있도록 하고 있다.현재는 택지조성사업이 끝나고 소유권을 이전해야 팔 수 있다. 개정안은 전매를 허용하되 가격은 애초 공급받은 가격보다 비싸게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금융권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꺼리고 있는 데다 지금처럼 주택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택지를 매입해 주택사업에 나설 업체가 드물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시적 자금난에 빠진 업체를 돕기 위한 방안”이라면서 “분양성이 좋은 공공택지에서는 매입에 나설 업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광장] 위기대응 속도조절 필요하다/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위기대응 속도조절 필요하다/우득정 논설위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한미재계회의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정부의 금융위기 대책에 대해 “10년 전에 비해 지금은 돈을 얼마나 푸느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조속히, 그리고 충분하게 시장에 풀고 자신감을 회복하게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미국발 핵폭풍이 글로벌 경제를 초토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선제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이해된다. 정부는 그동안 금융기관 외화차입 지급보증, 은행채 매입, 건설업체와 자산운용사 유동성 지원, 금리 전격 인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 금융시장 불안-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유동성 융단폭격’을 감행했다. 그리고 어제 재정 확대와 부동산 경기 활성화 등 내수진작을 위한 종합대책도 내놓았다. 청와대가 채근하며 앞장서 달려가고 각 부처가 허둥대며 뒤따르는 형국이다. 그러다 보니 강 건너 먼 산에 불이 났는데 지붕에 물을 끼얹고 가재도구를 옮기는 소동을 벌이고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글로벌 위기국면에서 살아남으려면 철저한 예방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하지만 지금 정부가 선제대응이라고 내놓는 대책을 보면 지레 겁을 먹고 과잉처방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시중은행장의 한마디에 금융기관 지급보증에 1000억원을 쏟아붓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펀드 런’ 걱정에 뭉칫돈을 왕창 대주고 있다. 책임 소재 규명없이 돈 보따리부터 풀다 보니 ‘위기 부풀리기’로 한몫 챙기려는 부류까지 나타나고 있다. 조급증과 ‘올 인’ 대응이 낳은 부작용이다. 곳간을 활짝 열어제쳐 우는 사람이 없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내년에 다시 풍년이 든다는 기약만 있다면 말이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장담했던 전문가들은 점점 줄어들고 내후년 이후에나 햇살이 비칠지도 모른다는 견해가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올해 몽땅 털어먹었다가는 내년과 내후년의 춘궁기에는 쫄쫄 굶주리게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침착성을 되찾아야 한다. 금융시스템이 망가진 미국이 한다고 멀쩡한 우리까지 흉내내기에 급급해선 안 된다. 과거 수도 없이 경험했듯 지나침은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온다. 유동성의 무차별 공급과 부동산의 과도한 규제 완화에서 벌써 그런 걱정이 앞선다. 과잉 유동성은 소비자들에게 비용 둔감을 유발하고, 또다시 버블 양산을 초래한다. 부동산 거래 실종과 건설업계의 자금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부실화 가능성 등 때문에 노무현 정부가 수년에 걸쳐 꽁꽁 묶었던 부동산 관련 규제를 한꺼번에 풀어헤치는 데서 과거의 악몽을 떠올리게 된다. ‘글로벌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정부는 뭣 하고 있나.’라는 질책에 초연하기는 어렵다. 출범 이후 줄곧 경제성적표가 곤두박질친 이명박 정부로서는 뭔가 보여줘야 하는 절박한 심정일 것이다. 그렇다고 일거에 만회하겠다는 식으로 달려드는 것은 문제다. 각 부처가 앞다퉈 ‘면피성’ 대응책을 쏟아내니 시장이 소화불량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따라서 앞만 보고 내달리기만 할 게 아니라 우리의 좌표가 어디인지 확인하고 거기에 맞는 처방을 내리는 것이 급선무다. 그리고 대외 개방을 지향하는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의 종속변수라는 굴레에서 벌어날 수 없는 만큼 인내하며 내실을 다져나가는 길밖에 없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멕시코 경찰 마약 밀매에 가담? 연방경찰국장 수사중 사임 파문

    마약밀매 조직이 멕시코 경찰 고위급에 침투했다는 추문이 나도는 가운데 연방예방경찰(PFP) 2만 5000명을 지휘하는 국장이 스스로 사임해 파문을 더하고 있다. 헤라르도 가라이(38) PFP 국장 대리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나에 대한 어떠한 의혹에 대해서도 사법당국이 자유롭게 조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경찰로 근무하면서 언제나 엄격한 직업윤리를 준수했으며, 합법성과 효율을 중요시했다.”면서도 의혹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현지 일간신문 레포르마는 앞서 멕시코시티에 있는 베네토 화레스 국제공항에서 마약카르텔이 버젓이 불법 활동할 수 있도록 연방경찰이 눈감아 줬다면서 ‘연방경찰이 공항을 마약조직에 팔아먹었다.’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멕시코시티에서 총격전 끝에 시날로아 마약카르텔의 거물급을 잡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베네토 화레스 공항이 연방경찰 관계자의 묵인하에 마약범죄의 공공연한 무대가 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라이 국장의 전임자인 에드가르 미얀 고메스는 지난 5월 자신의 집 근처에서 괴한들에게 피살됐으며, 당시 고메스 국장이 공항에 대한 단속을 지시하면서 마약범죄 조직들의 반발을 불렀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97년 마약단속 총수로 있던 헤수스 구티에레스 장군이 오히려 마약밀매 조직을 지원했다는 것이 확인돼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가장 충격적인 추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연합뉴스
  • 건설사 연쇄부도 ‘경고음’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 달러와 원화의 자금경색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지만 부동산발 위기는 아직도 우리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자산가치 하락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거품이 빠지면서 건설사의 연쇄부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C&그룹에서 워크아웃설이 나돌고 한 중견건설업체가 1차 부도 위기를 넘기는 등 경고음은 계속 울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은행들의 건설업체 대출 잔액은 47조 5000억원이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부도난 건설업체들은 모두 25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6%나 증가했다.100대 건설업체 가운데 부도난 곳은 없지만 중소 건설업체의 은행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1.46%에서 지난 6월 말 2.26%로 올랐다. 여기에다 최근 몇년간 금융사들이 잇따라 뛰어들었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의 부실 위험도 있다. 금융권의 PF 금융 규모는 6월 말 기준으로 97조 1000억원이며 대출이 78조 9000억원,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15조 3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은행권의 PF 대출 연체율은 0.64%로 그나마 낫지만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4.3%에 이른다. 증권사·여신전문금융회사의 연체율도 6.57%· 4.2%지만 은행보다는 높다.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금융권의 잠재위험자산 추정규모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가 63조원, 미시행 PF가 30조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90조원,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60조원 정도에 이른다. 물론 위험으로 추정된다고 해서 이 모든 금액이 부실화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부동산 관련 위험자산 규모 243조원대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액수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감당못할 정도는 아니라고는 하지만 일거에 무너질 위험도 배제하긴 힘들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대출 연체가 늘면서 신용위험이 상승할 조짐이 있다고 분석하면서 건설·부동산업을 가장 우려스러운 업종으로 꼽았다. 건설·부동산업 대출의 평균 만기는 20개월 내외로 기타 중기대출(13개월 내외)보다 장기인 반면 지난해 취급된 대출액의 상당액이 만기가 도래하지 않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신한은행의 경우 건설업의 연체율이 2.64%로 위험수준에 육박했다. 건설사들의 경영난이 노출되면 당국이 어느 정도 개입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이는 반드시 모럴해저드 논란을 낳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지원을 안해도 문제, 해도 문제가 될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실 지방의 소규모 건설사나 저축은행 같은 경우 정상적인 시장상황 아래서도 10~20% 정도는 자동적으로 퇴출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금융위기로 불안심리가 극대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충격이 필요 이상으로 과대포장될 위험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국 녹색성장 현주소] 태양광 20년 후 6조원 시장… 대기업 앞다퉈 투자

    [한국 녹색성장 현주소] 태양광 20년 후 6조원 시장… 대기업 앞다퉈 투자

    ‘녹색 바람’은 한국을 어디로 데려갈 것인가. 지난 8월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천명한 이후 녹색성장이 국가·사회적 어젠다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술력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의 녹색성장은 아직 가능성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 에너지 약소국인 한국이 지향해야 할 목표로 녹색성장이 꼽히고 있지만, 녹색성장을 어떤 형태로 일구고, 앞서 있는 선진국을 따라 잡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현주소를 살펴 봤다. ●9대 에너지로 에너지 강국 이룬다 녹색성장 주무부서인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9대 그린에너지 기술개발에 5년 동안 3조원을 투자한다는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내놓았다.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에너지원 대체와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9대 그린에너지에는 태양광, 풍력, 발광다이오드(LED), 전력 정보기술(IT) 등 조기 성장동력 4개 분야와 수소연료전지, 가스·석탄액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에너지저장 등 차세대 성장동력 5개 분야가 선정됐다. 구체적인 로드맵은 내년 3월까지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기술개발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현재 1㎾h당 700원 수준에서 2020년에는 화석연료 수준인 150원까지 낮출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1㎾급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생산단가는 7000만원에서 2015년까지 500만원 정도로 떨어뜨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적으로는 발전사들이 전체 발전량의 일정 비율(2012년 3%,2020년 10% 이상)을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기업들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신재생에너지를 꼽고 있다. 특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발전단지 설립 부지를 제공받은 뒤 시설투자를 하는 방식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태양광은 코오롱,LG, 한화 등 대기업들이 확실한 수익원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뛰어 드는 분야다. 기업들이 태양광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아직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발전 단가가 높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원료가 되는 태양광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태양이 비치는 곳이면 어디든지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은 태양광의 선결조건인 일조량이 세계 평균치를 웃돌고 있어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경우 관련 산업이 급격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경부는 전 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를 2012년 100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 4000억원, 2030년 6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양광 시장을 둘러싼 국내 기업간 경쟁도 치열하다. 선두주자는 일찌감치 그룹 차원에서 투자에 나선 코오롱. 이 회사는 자체 개발 기술과 해외 선진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 태양전지 상용화 및 대량 생산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세계 두 번째로 다결정 태양전지 상용화에 성공한 미리넷솔라는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국가인 독일과 6억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했거나 협상 중이다.KPF는 미국 플렌트로닉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풍력·조력도 급성장 신재생에너지 중 전 세계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큰 풍력발전도 국내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연간 70~80건에 불과하던 풍력발전 기술 특허는 2004년 100건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237건이 출원됐다. 효성, 유니슨, 두산중공업 등이 풍력발전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풍력 발전대지를 시범 운영 중인 효성은 향후 5년 동안 동아시아, 호주, 미국 등으로 진출해 연매출 2000억원 이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제주도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립 중이다. 남해와 서해의 조력(潮力)을 이용하는 조력발전은 한국적 녹색성장 사업으로 분류된다.‘파티는 없다’의 저자인 리처드 하인버그는 “한국의 남해안과 서해안은 빠른 물살과 복잡한 해안으로 인해 조력발전과 파력(波力) 발전에 유리하다.”면서 “이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술개발에 나설 경우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화호 조력발전이 내년 12월 준공되면 24만 4000㎾의 전기를 얻을 수 있고, 전남 해남군 문내면 울돌목 시험 조력발전(1000㎾) 구조물이 연말에 준공되면 해양에너지 상용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울돌목 조력발전소 사업을 진행 중인 현대건설측은 연간 36만 배럴의 원유를 대체하는 발전소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국책 녹색성장 관련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이준희 한국과학재단 에너지환경단장은 “현재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60% 수준으로 평가된다.”면서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 국산화와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만한 신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재계71위 C&그룹 위기설에 겁먹은 증시

    재계71위 C&그룹 위기설에 겁먹은 증시

    “미국 증시가 오른 데다 우리나라 CDS가 떨어지면서 유동성도 풀릴 조짐을 보였고 대차잔고도 줄어드는 기색이 역력해 오늘은 정말 제대로 오르겠구나 했는데…”(W증권 애널리스트) 29일 증시는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 ‘롤러코스터’ 장이었다. 전날 미국 증시가 10% 이상 폭등한 데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개장 34분 만에 1078.33까지 밀고 올라섰다. 이때만 해도 올 한해 내내 주식을 팔기만 하던 외국인이 1000억원대 이상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증권가에는 환호성이 울렸다. 상승 반전까지는 아니더라도 1000선만은 어떻게든 올라간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전 11시 무렵부터 부동산 위기설이 불거지고 건설·은행주가 폭락하고 자산기준 재계71위 C&그룹의 워크아웃설이 터져나오면서 오후 2시18분쯤엔 920.35까지 폭락했다. 마감은 조금 오른 968.97로 끝났다. 이날도 증시는 결국 장 막판에 1196억원을 순매수한 연기금에 기댔다. ●하루 변동폭 15.81% 역대최대 증시는 이날 하루에만 157.98포인트나 오르내리며 일중 변동성이 15.81%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뿐 아니라 장중 가격을 표시하기 시작한 1987년 6월 이래 최대의 변동폭이다. 역대 일중 변동성 기록 ‘톱5’를 살펴보면 10월24일 이후 기록이 나란히 금·은·동메달을 차지하고 있다.4위 기록부터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때 일이다.‘최근 위기가 외환위기 때나 다름없다.’는 말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최근 들어 이처럼 증시가 극도로 크게 널뛰는 이유는 “천(天·1000)이 무너졌다.”는 말에서 드러나듯 코스피지수 1000선이 붕괴되면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금융위 “유언비어 강력단속” 이날 악재는 세 가지였다. 건설사 C&그룹의 채권단 공동관리, 이로 인해 다시 부각된 부동산PF 부실 우려와 IMF 구제금융설. 이 얘기들은 곧 다른 건설사가 추가로 쓰러지고 이들에게 대출했던 은행들이 줄줄이 쓰러질 것이라는 괴소문으로 번져 시장을 휩쓸었다. 우방이나 신한은행 등 괴소문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건설사와 은행들은 급히 해명에 나섰지만 은행주는 14.60%, 금융업주는 11.87%, 증권주는 11.51%, 건설주는 8.31%씩 각각 폭락했다. 당장 금융위 등 금융감독 당국은 장이 마감되자마자 유언비어 유포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장 움직임을 공포에 질린 모습으로 본다. 전병서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어떤 기업의 부도가 금융권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전반적인 위기로 이어지려면 제조업 기반의 거대 기업이어야 한다.”면서 “이날 거론된 회사 가운에 그런 조건을 충족하는 회사는 없다.”고 말했다. 설사 소문대로 몇몇 회사가 무너졌다 해도 우리 경제가 그 정도는 받아낼 힘이 있는데 불안심리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얘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데스크시각] 금융·부동산대책의 닮은점/류찬희 산업부 차장

    [데스크시각] 금융·부동산대책의 닮은점/류찬희 산업부 차장

    정부가 한꺼번에 금리를 0.75%포인트나 내렸다. 은행채도 사준다고 한다. 건설사를 살리기 위해선 10조원 가까운 돈을 쏟아붓기로 이미 결정했다.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지만 왠지 씁쓸하다.1997년 외환위기 때도 정부는 비슷한 정책을 쏟아냈다. 덕분에 은행도 살고 건설업체도 원기를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10년 만에 다시 은행과 건설사는 동반 부실의 덫에 걸렸다. 대책 또한 과거 전철을 밟고 있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금융·부동산정책을 보면 닮은 점이 많다. 우선 시장경제 원리에 맞지 않는다. 은행채는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한 채권이다. 일반 회사채와 달리 은행은 신용도가 높다는 이유로 이율도 낮다. 은행은 이 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불리는 부동산 대출 창구로 이용했다. 대출 경쟁을 벌이면서 덩치도 키웠다. 최근 몇년간 부동산 대출은 해다마 20~30%씩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40%나 늘어났다. 부동산 대출 확대는 그러나 은행 부실을 불러왔다. 부동산 대출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개발업체들이 내미는 사업계획서만 믿고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건설사는 계약금만 내면 100% 돈을 빌려 사업을 벌일 수 있는 구조다. 책임은 은행에 있다. 정부는 건설사 위기를 틀어막기 위해 미분양 아파트를 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건설사 보유 땅도 사주기로 했다. 은행 부실을 걱정해 정부가 나선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겉으로 보면 부동산·금융정책이 다르지만 뿌리는 같다. 부동산 수요를 예측 못한 건설사와 그를 믿고 돈을 대준 은행의 잘못이다. 메가톤급 대책을 내놓았는데 시장 반응이 냉담한 것도 빼닮았다. 올해 들어 정부는 굵직한 부동산 대책을 예닐곱차례 발표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 깊은 침체로 치닫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금리 인하 발표에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것도 부동산 대책과 비슷하다. 원인 치료가 아닌 응급조치는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정부 대책이 궁극적으로 은행이나 건설업체의 체질개선에 되레 독이 된다는 지적도 닮은 점이다. 은행이나 건설사 부실은 경제 전반에 걸쳐 주름살을 가져오고 국민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에 궁지에 몰리면 정부가 나설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에 빠졌다. 무책임한 경영의 극치다. 외환위기 때 금융권과 건설사를 살리는 데는 국민의 혈세가 투입됐다. 은행채를 사주거나 미분양 아파트를 사주는 것도 모두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간다. 은행권 지원이나 건설사 살리기 대책이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불러온다는 점도 같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으면서도 건설업체나 은행권 모두 체질개선은 뒷전이었다.10년 동안 자신들의 배만 불렸다. 건설사는 고분양가로 과도한 이익을 취했다. 사상 최대 미분양 물량이 쌓여있는데도 분양가를 획기적으로 내리겠다는 의지는 부족하다.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예금을 끌어들여 몸집을 키우기보다 눈앞에 보이는 부동산 대출 경쟁에 올인했다. 이익은 그들만의 잔치에 써댔다.10년 전 보여줬던 결연한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은행이나 건설업계 지원이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이제부터는 다른 방법을 기대해 본다. 건설사나 은행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보다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는 대책을 기다린다. 주택시장을 정상적으로 살리는 길은 기존 주택 거래 활성화다. 거래가 원활해지면 아파트 청약시장이 살아난다. 수요자가 청약시장에 나타나면 미분양 아파트는 자연스럽게 팔린다. 그러면 건설사도 원활하게 돌아가고 은행의 부동산 금융 위험도 사라진다. 이게 현 정부가 강조했던 시장경제 원리다. 류찬희 산업부 차장 chani@seoul.co.kr
  • 디젤차 판매 급가속 페달

    세계 경기가 불안한 가운데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높은 기름값 때문에 올 상반기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던 디젤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은 1만 3571대로 전달보다 9.6% 늘어났다. 유가가 안정된 뒤 처음으로 SUV 판매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모처럼 가슴을 쓸어내린 디젤 차량 생산·판매업체들은 디젤차의 마케팅 포인트를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경유값이 싸다는 이유만을 들어 구매를 호소했다가 가격 인상으로 타격을 입은 학습효과에 따른 행보로 읽힌다.이에 따라 디젤차 구매를 ‘착한 소비’로 연결짓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연비 절약 효과가 있는 디젤차는 공기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줄여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로 이어진다는 발상이다. 수입차 업체들이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며 잇따라 디젤 세단이나 크로스오버차량(CUV)을 내놓고 있다. 최근 크라이슬러가 내놓은 쿠페형 디자인의 세단 세브링 터보 디젤(3820만원)은 ℓ당 15.2㎞의 1등급 연비를 구현했다. 푸조가 새롭게 선보인 해치백 스타일의 308SW HDi(3960만원)는 ℓ당 15.6㎞의 공인연비를 기록했다. 이 차에는 3세대 배기가스 저감 장치(DPF)가 장착돼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볼보의 2000㏄ 디젤 세단 올 뉴 S80 D5(5700만원)의 연비는 ℓ당 13㎞를 기록했다. 이 차에는 배기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한 입자 필터가 장착됐다. 폴크바겐의 골프 2.0TDI(3120만원)의 연비는 ℓ당 15.7㎞로 2000㏄급에서 가장 높다.BMW는 올해 말까지 320d,520d,535d 등으로 이어지는 디젤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국산 디젤차들도 연비 효율을 전면에 내세웠다. 쌍용자동차는 올 하반기부터 배기가스 저감장치(CDPF) 및 6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친환경성을 높인 2009년형 SUV 렉스턴과 카이런, 액티언을 선보였다.‘액티언 1000㎞ 연비 체험 행사’ 참가자 전원이 한 번 주유로 1000㎞ 코스를 완주하면서 연비 효율에 대한 자신감이 강화됐다는 게 자체 평가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1.6디젤(수동 21.0㎞/ℓ, 자동 16.5㎞/ℓ),i30 1.6디젤(수동 20.5㎞/ℓ, 자동 16.5㎞/ℓ),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 1.5디젤(수동 20.5㎞/ℓ, 자동 16.9㎞/ℓ), 포르테 1.6디젤(자동 16.5㎞/ℓ) 등도 인기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멕시코 마약범죄 피살자 4000명 육박

    올해 멕시코에서 마약범죄에 얽힌 피살자가 무려 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멕시코 신문 엘 우니베르살은 21일(이하 현지시간) 하루에 20명이 피살됨으로써 이같은 수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마약관련 범죄 희생자수를 집계해 온 이 신문에 따르면 불과 48일 만에 피살자가 1000명에 도달했다. 갈수록 마약 범죄조직에 의한 살인이 늘어 나고 있는 추세다. 멕시코시티와 31개 주 가운데 마약범죄 살인이 없는 지역은 틀락스칼라, 바하 카리포르니아 수르(BCS) 등 2개 주에 불과했다. 특히 마약이 미국으로 이동하는 길목에 있는 치와와주에선 전국에서 가장 많은 1616명이 살해돼 하루 5명꼴로 희생됐다. 바하 칼리포르니아주가 157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시날로아주 139명, 멕시코주 54명, 두란고주 43명 순이었다. 북부지방과 마약경로 지역에 희생자가 집중됐다.한편 2006년 12월 취임한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살인광풍’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치안조직 개편에 나섰다. 그는 1999년 창설된 연방예방경찰(PFP)을 해산하고, 수사기능과 지휘체계를 강화한 연방경찰(PF) 신설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21일 하원에 제출했다. 멕시코에선 연방경찰과 지방자치경찰이 분리돼 있어 정보공유가 안되는 형편이다. 경찰 부패도 심해 제 구실을 못한다는 비난이 거세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실물경제로 번지는 금융위기]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외환위기의 추억

    [실물경제로 번지는 금융위기]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외환위기의 추억

    정부가 지난 19일 ‘금융시장 종합대책’을 발표하자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데자뷔(이미 본 적이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이상한 느낌)를 느꼈다.‘10·19 금융종합대책’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은행의 시중은행 달러 직접 공급, 원화유동성 공급 등 각종 대책들도 언젠가 한번 들어본 노래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정확하게 11년2개월 전인 1997년 8월의 이야기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등 외환위기 체제로 전환되기 4개월 전이다.1997년 8월25일 당시 재정경제원(재경원)은 한국은행 등과 함께 ‘금융시장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발표는 강경식 재경원 부총리가 했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시 재경원 차관이었다. 발표 내용은 부실은행으로 전락한 제일은행에 한국은행이 특별융자 2조원 안팎을 제공하고, 종합금융사(종금사)에 원화유동성을 공급하며 만기외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었다. ‘10·19대책’도 300억달러 직접 공급 등 시중은행에 달러·원화 유동성을 공급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11년 전 부실채권 정리와 비슷한 것은 ‘10·21 건설경기 대책’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 저축은행의 부실을 2조~3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해결하겠다고 했다. 1997년 8월13일 한은은 7개 시중은행에 긴급히 10억달러의 외화 유동성을 공급했다.2008년 10월18일 한은도 시중은행의 달러 기근을 해소하기 위해 1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직접 공급한다고 발표했다.1997년 8월26일 월요일, 언론들은 ‘금융시장 안정대책’ 이후 증시폭락, 환율 폭등, 채권금리 상승을 들며 ‘약발이 안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2008년 10월20일 월요일 역시 언론들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반응은 미지근하다.’고 썼다. 당시 한은은 이례적으로 종금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을 허용했다. 지금 한은은 은행채를 RP 매입 대상으로 편입시킬지를 고민하고 있다. 당시 이런 대책들이 모두 허사가 됐고 IMF 체제로 편입됐다. 한 전문가는 “지금은 대기업들의 부채비율이 100% 아래로 튼튼해서 다르다. 또 외환보유액이 2400억달러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1997년 7월 금융시장 불안의 진원지는 동남아 외환위기였다. 금융 불안이 시작되기 전 모든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튼튼하다고 했다. 현재도 미국발 세계금융시장 경색이 한국의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금도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하다고 한다.2008년 10월에 1997년 8월과 다른 길을 가기 위한 정부의 인식변화와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 한반도 유사시 3단계 작전

    |워싱턴 이석우기자|한반도에 유사시 상황이 발생하면 무엇보다 먼저 미 공군이 24∼72시간 내 한반도에 증파된다. 또 수일내 주일미군 소속 함정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어 해병대 및 미사일, 잠수함 등이 후속 배치된다. 한·미 양측이 17일(현지시각) 양국 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한반도 유사시 ‘적정(approp riate) 수준의 군사력(증원전력)의 신속 제공”을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18일 국방부와 합참 등에 따르면 일단 상황에 따라 3단계로 미군의 증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첫 단계로 우선 북한군의 이상 징후가 있을 때 전쟁억지에 목표를 둔 작전이 펼쳐진다. 신속억지방안(FDO)으로 공군력의 배치가 특징이다.1개 항모전투단, 스텔스 전폭기를 포함한 200∼300대 규모의 항공기 등으로 전력이 구성돼 있다. 그 다음 단계는 전투력 증강(FMP) 단계. 전쟁억지에 실패했다고 판단할 경우다. 전투 초기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주요 전투부대와 전투지원부대를 증원하는 계획이다. 첫 단계인 FDO에 추가해 2개의 항모전투단,1000여대의 항공기, 해병 병력의 증파가 포함돼 있다. 마지막 단계는 시차별 부대전개(Time Phased Forces Deployment Data:TPFDD). 실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이뤄진다. 주일미군 소속 공중조기경보기와 전자전(電子戰)기,F-15 등 항공기 140여대, 주일미군 소속 해군 함정 12척 등이 수일 내 전개된다. 또 괌 등의 여단급 부대에 사전배치된 물자와 미국 본토의 여단급 해병원정 상륙부대, 태평양함대 소속 핵잠수함, 패트리엇 미사일도 수주 내에 투입된다. 이 밖에도 미 본토와 일본, 알래스카, 하와이, 괌에서 5개 항모전투단, 핵잠수함, 이지스함 등 함정 60여척,B-1.2,F-117,F-15.16,FA-18 등 항공기 2500여 대 등이 90일 내로 도착한다. 90일 내 전개되는 전력은 전체 미 공군의 50%, 해군의 40%, 해병대의 70% 이상 규모의 전력으로 자산가치로는 1000억 달러에 달한다. 그렇지만 미국의 안보전략 및 작전개념 변화, 미군 구조 개혁,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에 따라 이 같은 증원전력의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jun88@seoul.co.kr
  • [금융위기 실물경기로] 중동특수 ‘꽁꽁’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제 원유가격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오일 달러’에 바탕한 중동지역 건설, 수출 특수(特需)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국제적인 자금경색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주요 성장국가에 돈줄이 말라가고 있는 데다 원유판매 수입도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석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16달러 떨어진 68.59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31일 배럴당 68.19달러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보름 만에 최저치다. 당장 국내 건설업체들의 중동 수주물량 급감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서 따내는 건설공사의 60%가량은 중동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두바이 등 주요지역에서 공사비 조달의 원천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극도로 위축돼 부동산 시장에 찬기운이 감돌고 있다. 정부도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 중동지역 수출에도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대 중동 수출은 187억 43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8.5%나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2%에서 5.8%로 확대됐다. 그러나 최근 유가급락과 금융위기에 더해 주가하락, 부동산거품 붕괴조짐 등이 맞물리면서 주요국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IT플러스] 절전형 7인치 디지털액자 선봬

    삼성전자가 전력 소비가 적은 7인치 와이드형 디지털액자(모델명 SPF-71E)를 내놓았다. 각종 부가 기능을 축소하고 자동꺼짐 기능을 탑재해 전략소비량을 6W 수준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자동으로 사진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더 많은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12만9000원.
  • 가을 음악 축제가 온다!… GMF 2008 17일 개막

    가을 음악 축제가 온다!… GMF 2008 17일 개막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08’(이하 GMF2008)이 3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GMF2008’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공원 일대에서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모던록 밴드 짙은의 무대를 시작으로 20일 유희열의 프로젝트 그룹 토이의 무대까지 총 56팀(혹은 솔로)의 가수가 출연한다. ‘피크닉 같은 음악 페스티벌’을 모토로 장르와 소속을 뛰어넘은 국내 아티스트들의 음악 축제인 ‘GMF2008’은 음악팬들에게 기존 음악 축제와는 많은 부분에서 차별화 된 ‘GMF2008’만의 축제를 벌일 계획이다. #장르를 넘은 음악인들의 축제 국내에서도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ETPFEST’, ‘쌈지 사운드 패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 축제들이 열리고 있지만 전반적인 장르를 구분하자면 ‘록’이라는 장르에 치중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기존 음악 축제와는 달리 ‘GMF2008’은 ‘탈장르’를 외치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한 자리에 모일 전망이다. 자우림, 토이를 비롯해 델리스파이스, 크라잉넛, 페퍼톤스, 이지형, 이바디, 이루마, 슬로우준, W&WHALE, 슈퍼키드 등 록과 대중음악을 넘어서는 다양한 장르의 집대성이 될 전망이다. ‘GMF2008’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의 공통점은 싱어송라이터들의 집합으로 전체가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순수한 ‘음악인’들의 축제로 이뤄진다.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은 성인 음악 축제 기존 페스티벌의 경우 해외의 대형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에 반해 ‘GMF2008’은 순수한 국내 음악인들과 한국 음악을 사랑하는 성인 음악팬들의 축제로 이뤄졌다. 참여 아티스트의 라인업 또한 현 가요계에 최대 소비자로 떠오른 10대 팬을 배제하고 음악을 ‘즐기는’ 성인 음악팬을 주요 대상으로 했다. 이와 함께 ‘GMF2008’ 관객들의 요청으로 이뤄지는 즉석 소개팅 부스 또한 이번 축제의 백미가 될 전망. 이런 소개팅 이벤트 또한 비슷한 장르의 음악을 즐기는 성인 음악팬들이 모이는 장소인 ‘GMF2008’이기에 가능했다. #군 제대 이루마 컴백, 토이 전 객원멤버 참여 지난 8월 해군을 제대한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컴백 또한 ‘GMF2008’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루마는 오는 18일 2일차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군 전역 후 첫 컴백무대를 이번 ‘GMF2008’을 통해 갖게 된다. ‘GMF2008’의 헤드라이너인 유희열 또한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 토이의 전 객원 보컬을 총출동 시킨다. 유희열은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걸’의 김연우, ‘좋은 사람’의 김형중, ‘뜨거운 안녕’의 이지형, ‘바램’의 변재원, ‘Von Voyage’를 부른 롤러코스터 출신의 조원선, 그리고 ‘여름날’에서 함께 했던 페퍼톤스의 신재평 등의 객원 보컬과 기타의 거장 함춘호, 더 클래식 출신의 건반 명인 박용준, 드럼에 신석철 등을 동원해 토이의 과거와 현재를 총망라하며 ‘GMF2008’의 휘날레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박사가수’ 루시드폴(본명 조윤석)은 자신이 몸담았던 밴드 미선이를 10년 만에 전격 재결합, 자신의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안길 예정이다. ‘GMF2008’을 주최하고 있는 안테나 뮤직의 이진영 실장은 “전세계적으로 수 많은 록페스티벌이 벌어지고 있지만 ‘GMF2008’의 경우 가을의 정취에 맞는 음악축제로 전세계적으로 이례적인 음악 축제가 될 전망이다.”고 이번 축제의 의미를 전했다. ‘피크닉 같은 페스티벌, 도시적인 세련됨과 청량한 여유’를 모토로한 ‘GMF2008’은 17일부터 19일 까지 3일간 특별한 가을 음악 축제로 음악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짐바브웨 권력분점 한달만에 물거품

    짐바브웨 거국정부 구성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주요 장관직을 여당인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연맹-민주전선(ZANU-PF) 에 일방적으로 배분한 데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AP,AFP 통신이 전했다. 야당인 민주변화동맹(MDC)의 모간 창기라이 총재는 12일(현지시간) 권력분점 합의안 자체를 철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수도 하라레에서 열린 집회에서 “권력분점이 아니라 권력 가로채기”라면서 “바보라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무가베가 일방적인 배분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새 정부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거국정부 불참 의사도 내비쳤다. 전날 무가베 대통령은 요직인 국방, 내무, 법무장관 등 14자리를 여당에 배분했다.MDC에는 경제기획, 보건, 노동장관 등 13자리가 할당됐다. 짐바브웨 여야는 지난달 15일 서명한 권력분점 합의안에 따라 장관직을 15개, 16개씩 나눠맡기로 하고 그간 배분 협상을 벌여왔다. 합의안에 따라 창기라이 총재는 총리를 맡기로 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연정에서 군, 경찰 등 안보 기관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각료에 여당 의원들을 기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타보 음베키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짐바브웨 정치권의 요청에 따라 곧 하라레를 방문해 장관직 배분 협상을 중재하기로 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추락하는 세계금융] 금융불안, 실물경기로 확산 차단책 먹힐까

    [추락하는 세계금융] 금융불안, 실물경기로 확산 차단책 먹힐까

    정부가 최근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기의 동반 위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특히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미분양아파트 매입, 건설사 신용보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업 등 다른 업종에 대한 위기관리 계획 역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기의 극복’과 ‘실물경기 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지원의 한 축을 맡을 금융권 역시 지원 여력이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 일부에서는 정부의 조치가 현재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부동산 거품을 빼는 것을 막으면서 결과적으로 부실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산업별 대책 조만간 발표 10일 금융권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위기가 실물경기의 악재로 파급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설업종 등을 중심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금융위기가 실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산업별 위기관리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해다. 정부가 가장 신경쓰는 분야는 건설업. 최근 정부는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부동산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지방 미분양주택 등에 대한 건설·부동산종합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방안은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신용보강과 16만가구에 이르는 미분양 아파트의 추가 매입 조치. 또한 건설사들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공기업이나 은행, 특수목적기업(SPC)이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이나 자산유동화채권(ABS) 발행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일단 현재 진행중인 899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는 15일쯤 건설사와 시행사, 저축은행별 상황을 분류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조선업, 저축은행권 등 어려움을 겪는 다른 업종 역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문제 등은 당장 국내의 위기로 파급되지 않겠지만 PF 부실 등에 따라 부동산·건설업종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에 따라 가계부채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용유발 효과가 큰 건설업을 살리는 것은 경기부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위기를 극복하면서도 경기를 살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자금지원의 주체가 될 은행권에서는 신중한 반응이다. 은행권 역시 금융위기로 사정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건설사나 중소기업 등이 어려워지면 금융권 역시 지원에 나서야겠지만 할 수 있는 여력이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건설경기 부양이 오히려 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지금은 건설업에 대한 지원 등을 통해 금융위기를 촉발한 부동산 거품을 보존하는 게 아니라 서서히 꺼뜨려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세계 경제가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만 부동산 거품을 그대로 안고 간다면 쉽게 고칠 수 있는 위암을 심각한 췌장암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금리 인하만으론 부족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환율 불안과 물가 상승이 겹쳤는데도 불구하고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미국 등 7개국 중앙은행이 공조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다, 국내 경기 위축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감안한 조치다. 경상수지가 10월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국제 유가 하락이 물가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앞으로 통화 정책에서는 국제 금융시장 움직임이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신용 경색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하도 예상된다. 통화 정책 기조가 ‘물가’에서 ‘경기’로 바뀌는 신호탄으로 보여 주목된다. 산업계는 금융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등 시장 심리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인하 폭이 작고, 신용 위험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엊그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내년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의 4.3%에서 3.5%로 낮췄다. 국내 민간경제연구소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어 3%대로 추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수출의 6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중국의 내년 성장은 예상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중동 등 자원 부국도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입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내수는 고용 악화와 실질소득 감소 여파로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기의 급격한 하강세를 막으려면 발등의 불인 자금 경색부터 해소해야 한다. 중소기업 대출 만기 연장을 해주더라도 연 20%나 되는 금리 부담이 문제다. 연체율이 13%대인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은 시한 폭탄이다. 저축은행의 부실과 건설회사들의 줄도산을 막을 대책이 시급하다. 은행들도 금리 인하에 동참해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73조”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7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6개월간 연체율도 급증해 모기지 금융기관들의 주택담보 대출 남발로 빚어진 미국발 금융 위기가 국내에서도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은행과 증권사, 보험회사,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종금사 등 6개 기관별 PF 대출금액은 73조 745억원에 달했다. 기관별 대출액은 ▲국내은행 47조 9122억원 ▲저축은행 12조 2100억원 ▲보험회사 5조 3242억원 ▲여신회사 4조 3567억원 ▲증권사 2조 9595억원 ▲종금사 3119억원 등의 순이었다. 연체율은 여신회사가 지난해 말 1.3%에서 올 6월 말 4.2%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저축은행 11.6%▶14.3%, 증권사 4.57%▶6.57%, 국내은행 0.48%▶0.68%, 보험회사 2.3%▶2.4% 등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소비·투자 위축 여파… 1300선 지키기 힘들 수도

    소비·투자 위축 여파… 1300선 지키기 힘들 수도

    6일 코스피지수가 크게 내려앉은 원인은 실물경기에 대한 위기감이다.“작은 돈이든, 큰 돈이든 지금은 현찰을 준비할 때”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돈맥이 말라가면서 소비·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차츰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 ●실물경기 침체 우려 크다 미국발 악재가 여전하다. 이번엔 금융이 아니라 실물이다. 우선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49만 7000명으로 7년내 최고를 기록했다. 여기다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도 15만 9000명이나 줄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지수는 7년 만의 최저치였고 공장 주문도 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자동차회사들의 9월 미국내 매출도 26%나 급감했다. 신용경색으로 돈줄이 막히니 투자·소비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생산이 줄고 고용이 정체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걸릴 위험성이 제기된다. 이 고리를 풀기 위해 미국 정부는 주택보유자들에게 최대 1000달러까지 세금공제를 해주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남 얘기가 아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6월 결산법인 11개사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2조 1262억원으로 전년보다 4.4% 늘었지만 순이익은 670억원으로 61.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개사 가운데 반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물린 저축은행이고 나머지 반은 제조업체라는 점은 상징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11개사가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번주에 있을 3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충분히 예상케 한다.”고 말했다. 이미 각 증권사들은 기업들의 3분기 이익전망치를 급격히 끌어내리고 있다. 여기에다 은행들은 돈줄을 더 죄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내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대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전 은행권에 뿌린다는 계획이다. 그만큼 유동성 문제가 심각하다는 얘기다. ●“지수대 예측조차 의미 없다” 증권계에서는 그래도 1300선은 지키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 전망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희망에 가깝다. 워낙 시장이 불안해서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글로벌 금융경색이 어느 정도 풀리고 환율이 안정돼야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지수대를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최창호 굿모닝신한증권 시황정보팀장 역시 “금융·실물 모두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쯤이 바닥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1300선을 전망하는 이들도 조심스럽기는 매한가지다.‘그래도 1300선’을 주장하는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적 차원의 불안 요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기업들에 대한 이익전망치는 떨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더 많이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융위기가 유럽·일본 등으로 번져가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환율 급등에다 가계대출, 유동성 불안 등의 문제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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