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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래통신’ 새PC 출시…‘인터넷 PC’ 보다 저렴

    나래이동통신(015)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전문 전자상거래사이트(www.getpc.co.kr)를 개설,20일부터 ‘H@ckers’(해커스)라는 브랜드명으로 2종의 PC를 출시한다. 삼보컴퓨터를 통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생산되는 해커스는 인터넷과 통신판매를 통해서만 판매된다.인터넷PC와 같은 사양인 셀러론 433㎒가 76만8,000원이다.
  • 상장 신청 2개기업 분석

    지난달 26일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싶다며 주권예비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한 6개 기업중 2차로 금흥양행과 기라정보통신을 소개한다. ●금흥양행 가죽 원단·의류를 전문으로 생산해서 전량 미국이나 유럽 러시아 일본 중국 등에 수출하는 업체로 79년 설립됐다.코스닥시장에는 96년에등록했다. 수출은 주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하고 있지만,일반적인 OEM과는달리 소재 및 디자인은 자체 개발하고 있다.중국 합작법인에 대한 기술지도를 통해 위탁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며,중국에서 직수출을 해 물류비를절감하고 있다. 조만간 자연을 ^^하는 네이처(Nature)와 디자인(Design)을 합성한 ‘나자인(Nasign)’으로 회사이름을 바꿀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968억원,순이익은 63억원을 기록했다.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81억원,순이익 31억원이다. 기업공개로 현재 50억원인 자본금을 75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공모 예정금액은 150억원이며,이 자금으로 연관 산업과 신사업 분야로 진출하는 방안을모색 중이다. ●기라정보통신 87년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의 출자로 설립된 벤처기업.전자산업의 핵심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으로 사업을 시작해 95년부터는첨단 정보통신장비 및 반도체 테스트장비 사업에 진출했다. 화상전화기 데이터전송단말기 무선전화기 무선호출기 등이 주요 생산제품이다.지난해 매출은 387억원,순이익은 5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미국 유럽 등에 대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70% 늘어난 660억원을 기대하고 있으며,18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삼고 있다. 91년12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공모예정 금액은 256억원.
  • 국산 포도주의 대명사 ‘마주앙’ 국적상실 위기?

    국산 포도주의 대명사 ‘마주앙’이 국적상실의 위기에 처했다. 마주앙은 77년 첫 출시 당시 전량 국산포도를 원료로 국내에서 생산된 ‘국산주’였다.하지만 지금은 마주앙 10병 가운데 4병은 수입산이다.마주앙 브랜드중 메독,보졸레,마고,라세느,리오하,키안티클라시코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수입한 것이다. 두산은 “마주앙은 경산공장 생산물량이 연간 30만상자(천주교 미사주 2만2,000상자 포함),수입물량이 12만상자”라고 밝혔다.또 “국내산이 수입산에가격·품질경쟁력을 상실,앞으로 천주교 미사주만이 마주앙의 명맥을 이어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마주앙의 국산비율과 수입비율이 역전된 것은 95년.외국산 포도종자의 토착화에 진전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포도주 시장이 개방되자 국산 포도주는 순식간에 설 땅을 잃었다.진로와 금복주는 포도주 생산을 중단했다.주류용 포도농가에 대한 정부보조금 폐지도 타격이 컸다. 추승호 기자 chu@
  • ‘카이저21’출시 孫錫福 OEM사장

    “중국과 아랍의 인터넷 검색은 곧 우리 제품이 맡게 될 겁니다.” 현지인들도 만들어내지 못한 중국어(간체)와 아랍어 검색엔진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오이엠 손석복(孫錫福·48)사장은 “최근 출시한 ‘카이저21’은 명실상부한 동양권 최고의 검색엔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카이저21은 전세계 공통 문자코드체계인 ‘유니코드’를 지원,한글과 영어는물론 한글고어,중국어,일본어,아랍어까지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뿐만아니라 검색속도가 기존 제품보다 10∼100배 빠르다. 이 때문에 국내 최대의 데이터 베이스를 갖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 및 1,200개 지방도서관에 납품돼 국내 전자도서관의 기본틀로 활용될 예정이다.또국립국어연구원도 한글고어 처리를 위해 카이저21을 선택했다. 카이저21의 빠른 속도의 비결은 세계 최초의 객체지향구조라는 점.야후나알타비스타,라이코스 등 외국 검색엔진은 ‘비플러스 트리’(B+Tree)구조여서 여러 검색단계를 거치지만 카이저21은 찾으려는 문서를 바로 검색해읽어들인다. 손사장의 앞으로 목표는 ‘중국 정복’이다.중국은 인터넷 인구가 무섭게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간체자를 다룰 수 있는 검색도구가 없어 무한한 기회의 땅이다.오는 10월 중국 선전(深과)에서 열리는 제1회 신기술과학박람회에 출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주요도시를 모두 돌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서 여러해동안 사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97년 ‘애비는 도둑’이라는 체험기까지 책으로 냈을 정도여서 누구보다 중국 진출에 자신을 갖고있다.그 다음은 일본과 중동 국가들이다. 김태균기자
  • 대우전자 자산매각 의미와 과제

    대우전자의 이번 외자유치는 구조조정의 모범사례로 꼽힐만하다. 그간 대우의 구조조정에 회의적 태도를 취해왔던 시장 참여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대우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본사를 비롯,돈이 될만한 알짜 사업장은 모두 팔아 국내기업 사상 최대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이 결과 450%에 달하는 부채비율은 120%로 급감할 전망이다. ■남은 일정과 과제 왈리드 앨로마사는 지난달 22일부터 대우전자를 실사 중이다.이 과정에서 왈리드사가 우발채무나 부실자산을 발견하거나 인수대상사업장을 일부 변경할 경우,매각대금이 당초합의와는 달라지게 된다. 특히 정부와 채권단이 대기업 구조조정을 속전속결식으로 추진,대우의 협상여지가 좁은 만큼 왈리드사가 자산가치를 낮추려고 시도할 수도 있다. 채권단과 7만 소액주주들에 대한 설득도 오는 11월 15일 매각완료 때까지최대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우전자와 뉴 DEC(New DEC)의 경영은 일단 양 사장이 모두 맡기로 돼 있다.그러나 뉴 DEC가 새로운 브랜드를 채택,독자경영전략을 세우면 배순훈(裵洵勳)전 정보통신부장관 등 새 인물에게 사장을 맡길 가능성도 크다. ■주주들은 어떻게 되나 기존 대우전자 주주들은 손해는 보지 않을 것으로보인다.대우는 이번에 30억달러 어치 자산을 매각하고 32억달러를 받았다.2억달러의 차액은 주주에게 뉴 DEC의 신주인수권을 주되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대우는 대우전자 주식 2주에 뉴 DEC 1주비율로 신주인수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대우는 뉴 DEC 주가는 현 대우전자 주가보다 10배,매각 후 축소될 대우전자의 주가도 4배는 오를 것이라고 주장한다. ■시장에 미칠 영향 왈리드사는 대대적 투자를 통해 대우전자의 선진국 사업장을 주문자상표 부착방식생산(OEM)의 전세계 가전제품 공급기지로 활용할수도 있다. 이 경우,국내 삼성·LG전자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또 왈리드사가 국내 사업장을 내수전용으로 만들 경우,무역수지에 악영향을끼치고 국내 사업장의 위상이 위축될 공산도 있다. 특히 투자이윤 목적의 펀드인 왈리드사가 대우를 다른 외국 대기업에 넘길경우,국내가전업체는 내수시장에서도 악전고투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추승호 기자 chu@
  • 주문 냉방 시스템 인기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마루의 에어컨 한대를 켜놓아도 방에 있는 사람들은 좀처럼 시원함을 느끼지 못한다.그렇다고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자니 돈이 한두푼 더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바로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묘책이 나왔다.실외기 한 대에 실내기를 여러 대 연결한 ‘시스템 에어컨’이 그것이다. 에어컨은 ‘실외기와 실내기의 1대1 조합’이란 고정관념을 깨뜨림으로써 ‘가격’과 ‘냉방효과’란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것이다. 에어컨의 실외기는 실내기보다 가격이 2∼3배나 더 비싸다.따라서 실외기는 한 대만 놓고 실내기를 여러 대 붙이면 여러 대의 일반 에어컨을 설치하는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예컨대 방이 3개 있는 경우,시스템 에어컨으로 방마다 냉방장치를 갖추면 대략 26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일반 에어컨을 3대설치하면 비용은 300만원대에 육박한다. 또 에어컨은 실외기 작동 때 전력이 많이 드는 만큼 실외기가 하나 뿐인 시스템 에어컨을 채택하면 일반 에어컨을 여러 대 쓰는 것보다 전기료도 훨씬절약할 수 있다. 시스템 에어컨은 이른바 ‘맞춤형’이다.각 방의 평수에 따라 적정한 용량의 실내기를 원하는 개수만큼 설치할 수 있다.현재 국내 가전업체의 시스템에어컨은 실외기 한대에 실내기를 최고 18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또 실내기의 형태도 다양해서 실내 분위기와 여건을 고려,선택할 수 있다. 여러형태의 실내기를 한 대의 실외기에 조합해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가장 일반적인 ‘벽걸이형’과 바닥에 세우는 ‘슬림형’,본체는 천장 속에 감추고 환풍구 모양만 드러나는 ‘천장 매립형’이 있다.천장 매립형은 건물 건축 단계에서 미리 장착하면 편리하다. 국내업체 가운데는 LG전자가 지난 97년 10월 시스템 에어컨을 처음 출시했다.이어 곧바로 대우 캐리어와 경원세기도 가세,치열한 판촉전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에 뒤질세라 외국업체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의 외주를 줘 삼성브랜드로 시판중이다.국내 시스템 에어컨 시장은 지난해 500억원 규모에 불과했지만 올해 1,000억원으로 늘어났고,2000년에는 2,600억원 규모로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매년 100% 이상 고속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시스템 에어컨의 주요 구매층은 아직까지 수퍼마킷이나 식당 등 업소가 대부분이다.그러나 최근 고급빌라나 대형 아파트 등 일반주택의 수요도 부쩍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추승호 기자 chu@
  • 증시 조정기 ‘필승 투자법’/실권주가 실익 짭짤하다

    6월은 기업들의 반기 영업실적이 드러나는 시점이다.공식 발표는 7∼8월에이뤄지지만 증권사와 각 기업들은 추정치를 내놓는다.주가는 반기 실적이 공식발표될 때보다 추정되는 시점에서 더 영향을 받는다. 경기가 좋아질 때에는 대형 우량주들의 실적이 좋아지지만 최근 구조조정의 추진으로 매출의 증가없이도 비용감소 등에 힘입어 경상이익이 크게 늘어난 중소형주들이 적지 않다. 특히 실적이 좋아도 거래량이 적어 기관투자자들이 매입을 꺼리는 종목을사들이면 실적이 알려질 때 주가가 크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증권전문가들은 지금같은 조정국면에서 한꺼번에 주식을 몰아서 사기보다는 저점에서 분할매수하라고 권유한다. 삼성증권 조정호(曺淀鎬) 투자전략팀 종목개발과장은 원양어업에서 좋은 실적을 올린 동원산업과 빙과류제조업체인 빙그레를 추천했다.올해에는 무더위가 예상되는 데다 구조조정 이행실적이 좋아 영업외 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예상됐기 때문이다.조과장은 “동양제과는 국제 곡물가의 내림세로 비용절감이 예상되며 경기회복과 내년총선을 앞두고 한국제지와 한솔제지 등은 매출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상장기업 분석에서 오리털 가공업체인 태평양 물산을 매출증가율 및 순이익증가율 1위 업체로 꼽았다.금호케미칼은 수지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자와 자동차 부문의 내수신장으로 큰 폭의 이익이 실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신 김준연(金俊淵) 주식운용5팀장은 “당장 기업의 내재가치가 올라간 종목은 없으나 하반기 이후의 경기회복을 겨냥,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자체 실적뿐 아니라 자회사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유한양행과 내수가 좋아지면서 휘발유의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SK를 추전했다. 현대증권은 모토롤로사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납품하는 팬택은올해 최대의 순이익이 예상되고,제일모직은 지난해 말부터 의류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매취순의 매출호조로 보해양조도 실적주로 꼽혔다. 삼성물산 대림산업 신세계 제일제당 LG전자 등 대형 우량주와삼성증권 현대증권 주택은행 국민은행 등의 금융주도 실적주로 분류됐다. 백문일기자
  • 국정개혁 부처별 보고-문화관광부/문답

    ●신지식인 운동 확산 문화·예술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성공한 신지식인의 사례를 발굴,국민에게 소개한다.인간문화재 등 예술 분야의 장인과애니메이션·게임 등 첨단문화산업 분야의 성공 사례,체육 분야에서 금메달수상자의 새로운 기법 등이 이에 해당된다.청소년 자원봉사 박람회,청소년신지식인 실천대회 등을 개최,청소년을 21세기 신지식인,세계문화시민으로육성한다. ●문화산업 올해 문화산업진흥기금을 500억원 조성하는 등 2003년까지 5,000억원을 조성,문화산업계에 융자한다.영상 분야의 민간투자를 확대하기 위해6개 영상전문투자조합을 설립하고 벤처캐피털,대기업 등을 통해 160억원을투자한다.디지털 영상랩 설치,게임 아카데미 개설 등 문화산업 전문교육기관을 확충하고 프랑스 국립영화학교 등 외국 기관과의 교류를 추진한다. ●관광산업 4월에 외국인전용 관광안내전화를 시범설치,영·일·중 등 각국언어로 관광을 안내하고 불편신고도 접수한다.내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부터 보자’는 운동을 추진,해외여행의 수요를 국내로 돌린다. ●문화산업 일자리 창출 전자도서관 DB 구축 등 165억원의 예산을 확보,공공근로사업에서 2,098곳의 일자리를 창출한다.사이버문화재 탐방구축,관광벤처기업 창업지원 등 969억원의 추경예산으로 2만6,136개의 일자리를 만든다.조각공원 조성 등 90억원의 예산으로 2만6,064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문화산업에서 신규 직종이 창출될 것에 대비,민간단체와 함께 21세기 문화산업의유망 직종을 안내하고 교육훈련 계획도 수립한다. 任泰淳 - 金대통령―문화부관계자 문답 金大中대통령은 문화관광부 국정개혁 보고회의에서 20세기는 공업,군사력이 지배했지만 21세기는 지식,문화가 국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문화부가 차질없이 정책을 수립,문화의 세기에 대비해줄 것을 주문했다. ●金대통령 수출,투자유치,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국가 이미지가 무엇보다중요하다.우리나라의 이미지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朴榮吉해외문화홍보원장 국가 이미지 홍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사람에 인격이 있듯이 나라에도 격이 있다.바로 국격(國格)이다.국가 이미지의 핵심은 문화 이미지이다.지난 96년 한국 문화의 이미지를 상징하는한복,김치,불고기 등 10개의 CI를 정했다.지난 98년부터는 5개년 계획에 따라 해마다 2개를 선정,홍보하고 있다.이런 계획에 따라 올해는 김치 영문화보 1만부를 발간,배포했으며 이중 900부는 서점에서 판매됐다.또 올해 독일과 스위스에서 우리나라 유물을 전시하는 ‘국보전’을 개최하는 등 이미지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金대통령 세계 각국은 우리나라의 경제위기 탈출,햇볕정책을 통한 평화 구축,민주주의 정착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세계 각국이 2000년 1월1일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의 ‘평화 메시지 전달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나. ●辛鉉雄차관 평화 메시지가 세계로 전파될 수 있도록 현재 CNN,NHK 등 유수의 전파매체와 접촉을 하고 있다.또 KBS는 현재 76시간의 위성방송 시간을확보하고 있다. ●金대통령 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민간자본의 유치도 중요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떤 것이 있나.또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주문자상표부착(OEM)으로 제작되고 있는데 부가가치를 높일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吳志哲문화산업국장 6개의 영상전문투자조합을 설립,민간의 돈을 끌어들이고 벤처 캐피털,대기업을 통해서도 지원이 되도록 할 생각이다.영상투자조합에 대한 법인세,소득세 감면을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애니메이션을 우리 상표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기획,창작능력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2년 과정의 애니메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했다.제작비 부담을 덜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공동으로 제작하도록 하겠으며 TV의 국산만화영화 상영비율을 2년안에2배이상으로 늘리겠다. ●金대통령 금강산에 벌써 4만명이 다녀왔다.5월부터는 외국인에 대해서도개방되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林炳秀 관광국장 외국인을 위한 당일 또는 1박2일의 단기 상품을 준비중에 있다.또 금강산 관광을 설악산,제주도 등과 연계,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金대통령 20세기가 공업,군사력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지식,문화가 지배한다.21세기 경제의 보고는 문화산업이다.특히 문화와 관광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형 산업이다.우리 민족은 교육수준이 높고 외래문화를 재창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이러한 전통과 자질을 활용하면 우리는 문화의 세기에큰 역할을 할 수 있다. 任泰淳stslim@
  • ■ 裵桂燮 춘천시장 구상

    裵桂燮 춘천시장은 “멀티미디어·만화·생물산업등 지식산업 육성으로 춘천시가 21세기 세계속의 도시로 우뚝서는 것을 확신한다”며 첨단산업에 거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裵시장 자신이 초대 민선시장에 취임하면서 야심있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이제는 어느정도 가시효과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시내에 입주한 업체들만해도 지금까지 만화업체 16개소를 비롯해 멀티미디어업체 24개소 생물산업 관련업체 13개소등 모두 53개소에 달한다. 만화업체들의 제작활동도 활발해 지난연말까지 2년동안 48편의 만화가 만들어져 납품됐다. 주로 미국 일본 캐나다등에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OEM)으로 제작되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기술을 습득하고 있어 자체 기획·제작된 작품을 선보이는것은 시간문제라고 裵시장은 자랑한다. 그동안 제작된 만화작품은 국내 TV에서 선보인 ‘녹색전차 해모수’를 비롯해 성인만화로 잘알려진 서울무비의 ‘누들누드’ 등이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또다시 안방TV를 찾아갈 ‘라젠카’나 최근 캐나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장편만화영화 ‘헤비메탈’도 춘천시 입주 업체에서 만들어낸 것이어서 발전 가능성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더구나 지난 한해동안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웨어 진흥구역으로 지정된 것을 비롯해 생물산업 시범도시,정보화 우수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裵시장의 열정은 업체유치에서 끝나지 않는다. 깔끔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 집무실과 책상에는 만화캐릭터를 이용한 각종 개발 상품과 넥타이 포스터등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이를 방문객들에게 하나씩 선물로 챙겨주며 홍보요원을 자처하는데도 남다르다. 춘천시가 자랑하는 만화축제 인형극제 마임축제 등을 이용한 간접 홍보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裵시장은 “대통령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만큼 춘천시는 착실하게 첨단산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시민들을 위해 좀더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산업을 발굴해 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쏟아부을 작정이라”고 강조했다.춘천 l 曺漢宗
  • 골프클럽-부품별 반입…국내서 조립·판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불법 골프채는 밀수품이거나 모조품이다.일반 골퍼들의 가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모조품 보다는 밀수품의 시장 점유율이점차 높아지고 있다.최근들어 불법골프채는 종전의 일부 품목에 국한되던 것이 골프인구의 증가로 품목도 다양해 졌다.예전에는 드라이버를 포함한 우드세트가 주종을 이뤘지만 1∼2년전부터는 아이언 등 풀세트를 몰래 들여오거나 조립,유통시키고 있다.특히 캘러웨이 X-12아이언이나 혼마 뉴LB-280아이언 같은 인기 제품이 크게 늘었다. 모조품의 경우 80∼90%가 대만에서 제작,국내로 반입되고 있다.유명제품의주문자생산(OEM)을 통해 기술을 축적,가공 기술이 뛰어난데다 헐값으로 쏟아져 나와 국내는 물론 세계 골프채 시장을 뿌리채 흔들고 있다. 김포세관 관계자는 “완제품보다 부품 수입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부분 품명을 속여 들여오기 때문에 적발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특히국내 카본샤프트의 제작 기술이 외국에 비해 손색이 없어 헤드와 그립만을들어와 조립하는 사례가 많다.지난 96년100억원대의 가짜 골프채업자 20여명이 무더기 적발된 적이 있는데 이들도 부품을 밀수해 국내에서 조립,판매한 것이다. 모조품의 경우 웬만한 정품을 능가할 만큼 정교해 구별이 어렵고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조립돼 자칫 골퍼의 몸을 상하게 할 수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캘러웨이의 경우 정품과 모조품의 가장 큰 특징은 헤드에 샤프트를연결한 절단 부분이 서로 다르다는 것(사진).특히 진품은 S2H2라는 공법을 사용,샤프트의 두께가 모조품 보다 훨씬 두껍다.또 샤프트의 빛깔이 모조품에 비해 짙은 편이다.모조품은 헤드 뒷면의 마무리가 거칠고 조잡하다.‘캘러웨이’라는 영문 디자인도 세련되지 못했다.혼마의 경우에는 구별하기가 더욱 까다롭다.모조품은 헤드 표면의 끝마무리가 거칠고 빛깔이 탁한 느낌을 준다.샤프트에 그려진 줄무늬가 조잡하다.진품의 헤드는 단조물이지만 모조품은 주조물. 그러나 육안으로는 구별이 안된다.따라서 전문가들은 “반드시 유명제품의 직영점에서 구입하고 제품에 붙어있는 바코드의 고유번호를 본사에 확인해보는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한다.김경운 kkwoon@
  • 반도체통합 남은 과제

    LG의 사업포기로 반도체 빅딜이 극적인 타결을 보았지만 앞으로 LG와 현대가 통합협상과 실사과정에서 풀어야 할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가장 큰 현안은 LG반도체의 주식매매 대금에 얹어질 ‘프리미엄’.LG반도체는 약 1조3,000억원에 이르는 주식매각대금과 함께 영업권,연구개발 성과,확보된 고객 등 무형자산을 충분히 고려해 대가를 받겠다는 계산이다.현대전자가 두 회사를 합병했을 때의 시너지 효과로 계산했던 62억달러의 절반에 대해서도 철저한 권리를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LG반도체 具本俊사장은 7일 “현재의 주식시가총액에 우리가 갖고 있는 유·무형 자산에 대한 프리미엄을철저히 요구해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초 7대 3의 지분비율을 예상하고 있었던 현대로서는 LG반도체 지분을 100% 인수하게 된 데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LG측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가 힘들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공정라인의 통합도 문제로 지적된다.양측의 생산방식이 달라 일부 설비의교체가 불가피하고 현대는 이천과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에,LG는 구미와 청주에 공장을 갖고 있다는 점도 숙제다. 고용승계도 ‘뜨거운 감자’다.현대는 LG반도체 직원의 100% 고용승계를 약속했지만 LG반도체 노조가 이를 수긍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때문에 통합과정에서 소외된 일부 직원이 기술을 빼돌릴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LG반도체의 소액주주들이 현대에 주식을 넘기는 과정에서 좀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집단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경영권 인수인계가 늦어질 수 있다. 또 LG가 통합 합의와는 별개로 빅딜 실사기관이었던 ADL을 제소한다는 방침이어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불거질 수 있다.LG의 해외기술제휴선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거래선 처리문제가 있고 미국 유럽 등이 자국의독점금지법을 내세워 통상압력을 가해올 가능성도 있다.魯柱碩 金泰均joo@
  • 국내기업 자체상표 수출 활기

    우리 브랜드를 앞세운 수출이 늘고 있다.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에 의존하 던 기업들이 새해들어 자체상표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OEM방식의 수출에 주력해 온 LG전자는 최근 자체 개발한 완전 평면 TV모니 터 제품에 ‘플래트론’이라는 상표를 붙여 본격 수출에 나섰다.올해부터 자 체상표 부착제품의 수출 비중을 전체 물량의 60% 이상으로 늘려 해외에서의 인지도를 대폭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 인터넷에 별도의 홈페이지(www.platron.lge. co.kr)를 개설했다.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에다가도 전용 홈페이지를 만들 었다.LG전자는 앞서 지난해 말 초소형 핸드PC에 ‘페넘 익스프레스’라는 상 표를 붙이고 USA투데이와 PC매거진 등 해외 유력지 등에 광고를 싣고 있다. 삼성물산도 자사 미주법인인 삼성 아메리카가 96년 5월 출자해 만든 힙합풍 캐주얼 의류 ‘푸부(FUBU)’가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새해 영업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미국 전역의 3,0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푸부’는 연간매출이 2억달러를넘어서면서 프랑스 일본 독일 호주 등에까 지 진출했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겨냥,자사 스포츠의류인 ‘ 라피도’를 향후 5년간 매년 100만달러씩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지난달 호주 의 의류판매전문회사와 맺었다. [陳璟鎬 kyoungho@]
  • 동원산업,라면시장 진출

    동원산업이 라면시장에 진출한다. 우선 10일쯤 ‘동원 생우동’이라는 이름으로 두 종류의 생면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충남 금산의 ‘만나’라는 업체를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생면제품을 생산하고 유통은 한국과 일본의 물류합작회사인 ‘레스코’가 맡 는다. 레스코사는 지난해 4월 동원산업(34%) 애경산업(19%) 삼양사(19%) 대한통운 (18%)과 일본의 미쓰비시상사(10%)가 공동출자해 만든 물류전문회사.동원산 업 姜秉元사장은 “1조원을 넘는 라면시장은 히트제품 하나로 1,000억원 규 모의 매출을 단번에 올릴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라면사업 진출 의 전단계로 우선 생면시장부터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율 하락/바이어 ‘離韓’ 대이동/1,200원대 붕괴 파장

    ◎대부분 업종 채산성감소 수출전선 암운/對日경쟁력 상실 車·반도체 등 타격 심각 원­달러 환율의 최후방어선으로 믿었던 1,200원대가 무너지자 수출전선에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앉아서 입은 환차손은 물론 수출단가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높아진 수출단가에 바이어들이 모두 돌아서고 있다”며 발을 구른다. 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출업체가 갖고 있는 외화는 대기업 85억달러,중소기업 45억달러 등 130억달러에 이른다. 1,371원을 기록한 지난 9월의 원­달러 평균환율과 최근 환율을 비교하면 약 2조원의 환차손을 입은 셈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수출단가 상승으로 국제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일본과의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와 가전,반도체는 물론 대부분의 업종에 적색경보가 울리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업계는 12월 들어 환율 1,200원선이 위협받으면서 해외 현지의 판촉활동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수출하는 부품업계는 바이어들이 수출단가 인상을 거절해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가전은 경쟁상대인 일본제품과의 가격차가 사라진 상황이다. 그동안 5∼25%정도 싼값에 수출을 지탱해 왔으나 더 이상 여력이 없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관계자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일본 제품과 경쟁하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기계류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특히 중고 공작기계 수출업체의 경우 일본 제품과 20∼30%정도 가격차가 나야 경쟁이 가능한 데 환율하락으로 수출이 더욱 힘들게 됐다”고 밝혔다. 공급과잉 상태의 석유화학 부문도 타격이 심각하다. 시장상황을 감안해 수출단가를 내려야 하지만 환율하락 때문에 오히려 값을 올릴 상황이 되다보니 도저히 채산성을 맞출 수 없다는 설명이다.
  • 정보통신업계 ‘뜨거운 감자’/이동전화 단말기 공급과잉

    ◎SK텔레콤 제조업 진출/美 모토롤라 한국공략 확대/올 1,100만대이상 초과예상/투자비 부담가중 ‘위기초래’ 이동전화 단말기의 공급과잉 문제가 정보통신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SK텔레콤의 자회사를 통한 제조업 진출과 미국 모토롤라 등의 한국시장 공략으로 확대된 이 문제는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의원들의 단골 메뉴가 됐을 만큼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올해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능력이 연간 2,700만대,내수는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내수가 거의 국산으로 채워지는 현실과 올해 예상되는 수출물량이 820만대(18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시설을 풀가동할 경우 1,100대 이상의 공급과잉이 초래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진흥회는 특히 우리나라의 단말기 공급능력은 올해 예상되는 세계수요 2,000만대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진흥회는 이같은 상황이 내년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이 3,100만대로 늘지만 내수는 오히려 500만대 이하로 줄어들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공급과잉 실태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잣대는 공장 가동률이다. 연도별 업체들의 평균 가동률은 96년 80∼90%에서 지난해 90∼100%까지 올라갔었다. 그러나 올해는 40∼60%로 급격히 떨어졌다. 진흥회는 업체들이 난립해 있는데다 내년 7월부터 단말기가 수입선 다변화품목에서 해제되면서 일본 제품이 밀려오면 가동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16개 일본 업체들까지 우리 시장을 넘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톨롤라가 최근 국내 최대 수요자인 SK텔레콤과 단말기 40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공급과잉의 가장 큰 원인은 제조업체의 난립이다. 현재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업체 수는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 모두 8개다. 그러나 생산을 준비중인 곳을 합치면 14개사나 된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은 막대한 초기 투자비 때문에 발을 빼기도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진흥회의 林虎起 산업전자과장은 “단말기제조업체를 만들 때 초기 투자비용만 500억원 이상 드는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공급과잉이 몰고올 문제점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기존 업체들은 단말기 제조업이 수출 주력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 때 신규 사업자의 진출이 이어지면 중소업체들이 도산하거나 단순한 OEM(주문자상표부착) 업체로 전락할 것이 뻔하다는 입장이다. 대기업의 채산성도 악화시켜 결국 수출기반 붕괴를 초래하리라는 것이다. ◎브레이크 없는 과열경쟁… 대책은 없나/부실기업 양산… 신규진입 자제·생산설비 공동활용을/中企에 OEM분배 수출확대 전략 긴요 전문가들은 단말기 공급과잉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체들 스스로 공급과잉 현실을 바로 보고 신규 진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제 CDMA 단말기가 돈버는 물건이란 인식을 버려야 한다는 충고도 덧붙인다. 한나라당 金炯旿 의원은 최근 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정보통신산업이 브레이크 없는 과열경쟁을 하면서 중복과잉 투자로 황금알을 먹는 부실기업을 양산하고 있다”며무분별한 신규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업계 관계자도 “근본적으로 문제를 풀려면 신규투자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이동전화 서비스 업체들이 보조금 지급을 통해 인위적으로 수요를 부풀려 왔다”며 수요에서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규투자를 억제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현실적 해결책으로 수출을 늘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의견도 많다. 수출이 여의치 않다면 대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에 OEM 방식으로 생산물량을 나눠주는 것도 대안일 수 있다. 정보통신부 申容燮 기술기준과장은 특히 생산설비 공동활용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申과장은 “대만이 모범적 사례다. 그들은 판매·연구는 각자 하지만 생산은 공동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비스업자의 제조업 참여 이렇게 생각한다/자회사 통한 제조참여 규제 법적근거 없다/中企육성차원 긍정적 기술개발의 ‘지름길’/정보통신부 申容燮 기술기준과장 SK텔레콤 등 이동전화 서비스 사업자의 단말기 제조업 참여에 대한 법률논쟁이 뜨겁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제11조 1항은 ‘기간통신사업자는 전기통신사업 외의 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경우 정보통신부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전기통신사업 외의 사업을 영위’한다는 것은 ‘스스로 해당사업을 경영 또는 영업하는 것’을 뜻한다. SK텔레콤의 경우,법적 주체가 다른 SK텔레텍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만 소유한 것으로서 사업을 영위한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자회사를 통해 단말기 제조에 참여하는 것을 규제할 수단이 없다. 또한 SK텔레텍은 중소업체인 세원텔레콤을 통해 단말기를 공급받을 계획이고,세원은 다른 통신사업자에게도 단말기를 제조·공급할 계획이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서비스 사업자가 OEM 방식에 의해 물건을 공급받는 것은 기술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따라서 지금은 단말기 제조업 참여에 대한 논쟁을 벌이기보다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업체 스스로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는 일이 더 건전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시스템운영 경험살려 기술개발 등 극대화/CDMA 기술력 우위/OEM방식 채택 협력/SK텔레콤 金信培 상무 최근 이동전화 사업자의 단말기사업 참여와 관련,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서는 공급과잉과 불공정거래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반대해왔다. 이것은 우리 회사가 단말기 사업에 참여하려는 진정한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하여 전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그러나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에 있어서도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와 각종 부가서비스는 시스템과 단말기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채 개발되는 추세에 있다. 국내에서도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가 단말기 및 장비를 제조하는 사례가 있고,일본의 NTT DoCoMo는 자사 가입자 단말기의 97%를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용자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이처럼 시스템 운영경험과 단말기 개발기술의 접목이 필수적이다. 한편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텔레텍은 중소기업체인 세원텔레콤에 의한 OEM 생산방식을 채택하여 중복투자의 우려가 없다. 오히려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모범적인 협력사례로 권장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회사의 단말기 사업 참여로 국내 이동전화 사업의 기술 및 서비스 수준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 ◎중복투자로 업종전문화 시책에 정면배치/방만경영·경쟁력 저하 서비스향상 도움못돼/한국전자산업진흥회 朴在麟 상무 이동전화 사업자의 단말기 제조업 진출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의 산업에 또다시 중복투자를 하게 된다는 점과 업종전문화 시책에 정면배치된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우리경제를 IMF체제에 이르게 한 가장 큰 원인중 하나가 기업들의 방만하고 중복된 과잉투자에서 비롯된 전문성 결여,경쟁력 저하다. 이는 오늘날 정부 금융계 업계 등의 대대적 구조조정을 초래했다. 더구나 금년말부터 국내수요는 크게 감소되고 공급 측면에서 일본업계 등의 신규투자로 과잉현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기에 우려는 더 크다. 또 다른 문제는 중복투자가 이동전화 사업자에 의해 추진됨으로써 전문성이 결여되어 수요자와 제조업계,통신 서비스 향상 어느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비스사업자는 국가로부터 독점적 권한을 부여받아 사업을 영위하는 대신법(전기통신사업법 11조)에 의해 겸업할 수 없다. 겸업제한 취지는 전화서비스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그대로 재투자하여 전화서비스 향상을 유도하려는데 있다. 그러므로 서비스회사가 자회사를 통해 단말기 제조업에 진출하는 것은 법의 취지에 어긋날 뿐더러 불공정거래의 가능성마저 안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추세가 다른 업체로 확산되면 단말기 제조 전문업체의 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 모토롤라 한국 진출 본격화/벤처기업 어필텔레콤 지분 51% 인수

    모토롤라가 국내 정보통신분야 초우량 벤처기업인 어필텔레콤(대표 李가형)을 인수,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어필텔레콤은 16일 미화 4,500만 달러를 받고 지분 51%를 모토롤라에 넘기기로 했으나 경영권은 현 경영진이 유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2년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이 없어 한국시장을 떠났던 모토롤라는 올들어 팬텍 지분 20%를 확보한데 이어 이번 어필텔레콤의 과반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한국 단말기 시장 장악의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모토롤라는 최근 국내 텔슨 전자와도 OEM(주문자상표부착)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모토롤라는 이번에 CDMA 기술을 갖고 있는 어필텔레콤을 인수함에 따라 향후 한국은 물론 전세계 CDMA 방식 단말기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 공장 가동률 40%/단말기 업계 고민의 계절

    ◎수요예측 못한채 설비확장 과당경쟁 여파/내년 7월 日 제품 수입자유화땐 최대 위기 이동전화 단말기의 공장 가동률이 올해안에 4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등 과당경쟁으로 인한 폐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12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지난해 90∼100%의 가동률을 보인 것과 달리 올 평균 가동률이 40%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업체들의 대규모 설비투자에 반해 수요가 갈수록 줄어드는데 따른 것이다. 생산능력 대비 수요는 이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진흥회는 올해 우리나라 업체들의 생산 능력은 2,700만대에 이르지만 예상되는 수요는 700만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내년 전망치는 더욱 비관적이다. 수요가 400만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산능력은 오히려 3,1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는게 진흥회의 설명이다. 진흥회는 올해말부터 SK텔레콤이 자회사를 통해 단말기 시장에 뛰어드는데다 내년 7월부터 수입선 다변화의 전면해제로 막강한 경쟁력을 갖춘 일본 제품이 우리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우려하고 있다. 파급효과로는 국내 산업 부실화와 수출기반 붕괴 등을 꼽았다. 진흥회는 또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 빅3가 국내 시장의 9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업체들이 계속 뛰어들 경우 기존 중소업체가 도산하거나 단순히 OEM(주문자상표부착) 업체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에는 빅3를 포함,12개 업체가 이동전화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다.
  • 랭스필드/골프용품 생산(한국경제 여기에 길이 있다)

    ◎품질앞엔 선진국도 없었다/불,제 상표도 버리고 미,백지수표 보내 주문/고 품질도­고도의 주문형 맞춤생산.고객근력·습관까지 반영/고 가격도­품질만큼 높은 가격 전략.수출가격 국내보다 비싸/고 자존심도­무조건 자사브랜드 수출.OEM 고집 프랑스도 꺾여 3대째 가업을 이어온 프랑스의 한 유명 골프용품사가 지난 3월 상호를 한국 브랜드인 ‘랭스필드’로 바꿨다.랭스필드에 자기네 상표를 붙여 수출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우리 브랜드가 아니면 절대 못판다”고 버티자 아예 회사이름을 바꿔 버린 것.한국업체가 제품력을 바탕으로 자존심을 지켜낸 ‘사건’이라고 현지언론들은 보도했다. 국내 골프용품 생산업계의 선두주자인 랭스필드(사장 梁正武·39)는 IMF사태에 아랑곳없이 성공가도를 질주하고 있다.매출에서 2위를 더블스코어차로 따돌리고 부동의 1위를 굳혔다.올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는 70억원.특히 수출은 지난해 3배인 3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성공의 원천은 무엇보다도 자사 브랜드 수출이다.유럽과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 30개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수출은 없다. 93년 대전엑스포의 유일한 공식 골프용품업체으로 지정되면서 이름을 알려 최초로 OEM수출을 시작했을 즈음.현지 점검을 위해 유럽 매장을 찾은 梁사장의 눈에 불꽃이 튀었다. “골프클럽에 붙은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티커를 상인들이 떼어내고 팔더군요.가뜩이나 10만원에 수출한 클럽헤드가 상표만 바뀌어 100만원에 역수입되는데 분통을 터뜨리고 있던 차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梁사장은 “지금까지 OEM수출을 해왔다면 큰 어려움은 없었겠지만 오늘날의 랭스필드란 이름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사태보다 더 매서웠던 시련이 있었다.93년 문민정부 출범과 동시에 골프 금지령이 몰아쳤다.판매가 격감했고 국가경제에 ‘암적인 사업’으로 인식돼 은행 대출이 끊겼다.대출상환 압력도 거셌다.91년 설립 이후 최대위기였다. 이때 梁사장이 내린 결단은 대대적인 ‘아웃소싱’.200명이 넘는 직원들을 거느리다보니 생산성이 떨어지고 방만한 경영으로 이어졌다고 판단,20여명만남기고 퇴사시켰다.대신 중견 간부급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샤프트,헤드 등 부품별 모델별로 라인의 일부를 떼어 하청업체로 독립시켰다.비용절감은 물론,저마다 치열한 생산성 향상에 나서 품질도 월등히 좋아졌다.슬림화와 무차입 경영,수출 드라이브는 이때 자연스레 형성됐다.지금도 70% 이상을 아웃소싱으로 해결한다. 랭스필드의 성공을 논할 때 ‘주문형 맞춤생산’을 빼놓을 수 없다.클럽에 골퍼의 몸을 맞추는 기존 제품과 달리 랭스필드는 고객의 키,몸무게,근력,손의 모양,습관까지 정확히 데이터화해 제작하고 있다.고객이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하면 즉시 돈을 돌려주는 ‘환불’작전도 주효했다. 랭스필드 제품은 수출단가가 국내 판매가보다 훨씬 높다.보급형 13개 1세트의 경우 국내에서 98만원이지만 수출가는 160만원이다.그런데도 수출 주문이 쇄도한다.국내 공급가는 ‘원가 수준’이다.연간 3,000억원 규모인 골프용품 시장에서 국산이 10%에 불과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당면 목표는 일본과 미국시장 진출.서서히 희망이 보인다.지난달에는 미국의 한 바이어가 백지수표를 건네왔다.1차로 1만6,000달러어치를 사가면서 언제든지 주문만 하면 신속히 물건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IMF 대량해고 바람속에서도 랭스필드는 최근 신입사원을 10명이나 뽑았다. 경기도 일산에 현재 시흥 공장의 10배 규모로 대형 생산라인도 건설중이다.
  • 태영 S.E.M/특수공구 개발(한국경제 여기에 길이 있다)

    ◎열릴때까지 두드렸다/“발로 뛰자” IMF후 되레 해외출장 강화/남다른 ‘개척’­견본 보내며 줄기찬 ‘노크’ 깐깐한 딜러 맨투맨 설득/남다른 홍보­때되면 연하장 ‘신뢰쌓기’ 홍보물 제작 출판부 신설/남다른 성과­1년새 수출량 4배 상향 세계유명사 OEM 쇄도 외환위기의 펀치를 맞고 비틀거리는 한국 경제.‘달러 사냥’도 시급하지만 외화가 수입대금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붙드는 일도 중요하다. 이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기업이 있다.(주)태영S.E.M(대표이사 申利撤·44)은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에서 사다 쓰던 자동차수리용 특수공구를 개발,거꾸로 이들 나라에 수출함으로써 IMF를 극복하고 있다. 태영S.E.M이 만드는 특수공구(SST·Special Service Tools)는 자동차 엔진이나 동력전달장치 등의 수리와 정비에 사용되는 장비.소형 손가방 크기 한세트에 15만∼20만원 나가는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태영S.E.M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수와 수출용 차량의 정비 수요를 충당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에도 큰 성과를 봤다.세계 유수의 공구업체인 미국의 SPX사와 SNAP­ON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수출로 기초를 닦았다.엔진 전문 제조업체인 호주의 BTR사에도 수리용 공구를 납품하고 있다. 97년 28만달러였던 수출은 올 상반기에 이미 46만달러를 돌파했다.올 목표는 지난해 4배에 이르는 100만달러.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의 200평 공장에 직원 23명이 일하는 이 회사가 2년이란 짧은 기간에 거둔 괄목할만한 성과의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자사제품의 세계시장 조사에 철저했다.SST시장은 자동차 판매와 수리를 맡는 해외 딜러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100대를 팔든,1대를 팔든 수리공구는 필요하다.따라서 딜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판로 개척에 관건이다.申사장은 “기회를 달라며 끊임없이 견본품을 보내고 연하장 발송,현지 방문을 통해 신뢰관계를 쌓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인력 관리에도 충실했다.이 회사는 쌍용 기아 현대 등 대기업 출신의 고급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직원 개개인을 자기분야의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학비 지원과 연수 등자기 계발의 기회를 줬다.매년 11월 열리는 미국의 자동차 공구·부품전시회(SEMA)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 박람회에 보내 새로운 기술을 습득케하고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에 바로바로 대처할 수 있게 했다.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점도 성공의 열쇠.이 회사는 수리공구의 생산과 사용에 관련된 모든 사용설명서와 카탈로그를 직접 제작하는 출판사업부를 별도 운영하고 있다.이용자의 의문에 즉각 답변이 가능하다. IMF이후 사원들의 해외 출장도 오히려 늘었다.올들어 거의 매달 해외출장을 나가는 영업부 康成哲 부장은 “지난 7월에는 까다로운 거래 조건을 내세우며 애를 먹이던 독일의 딜러를 직접 찾아가 우리 상품을 소개했다”면서 “그들이 3주일뒤에 주문내는 것을 보고 어려운 때일수록 발로 뛰어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태영S.E.M은 보다 정밀하고 상품가치가 높은 전기 배선류 공구를 만들기 위해 공구기술연구소의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려면 기술만한 밑거름이 없다는 생각에서다.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도로 국제표준인증을 따내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申사장은 “제조업에서 기술수준이 높으면서도 저렴한 상품을 제조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70년대의 ‘하면 된다’는 패기로 무장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 현대­LG ‘반도체통합’ 막판까지 진통/빅딜발표 막전막후

    ◎5대 그룹 처음서부터 컨소시엄 구성에 주력/“무슨 빅딜案이 이러냐” 청와대 질책에 재협상 지난달 7일 정부와 재계의 2차 정책간담회 이후 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은 롯데호텔 등 서울시내 호텔을 전전했다.자율적인 ‘빅딜안’ 마련을 위한 극비회동이었으나 협상 테이블에서는 ‘빅딜’은 커녕 ‘스몰 딜’도 논의되지 않았다.3일 발표된 내용처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든가 단일법인을 설립하는 게 전부였다고 재계 관계자는 전했다. 그나마 ‘물리적 결합’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유화 항공 철도차량 등은 비교적 일찍 의견접근이 이뤄졌으나 반도체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현대와 LG는 당초 50대 50으로 지분을 나눠갖기로 합의 했었다.그러나 현대가 세계 메모리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LG를 앞선다는 이유로 70%의 지분을 요구,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었다.LG는 일본의 히타치사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수출하는 물량까지 포함하면 자기들의 시장점유율이 현대를 앞선다고 반발했다. 때문에 지난달 31일 5대 그룹총수간 회동에서도 반도체 부문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1일 金宇中 전경련 회장이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초안에도 반도체 부문이 확정되지 못했다.金대통령은 ‘무슨 빅딜안이 이렇냐’고 질책했고 金회장은 즉각 현대 鄭夢九 회장과 LG 具本茂 회장에게 청와대의 분위기를 가감없이 전달했다.두 그룹은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았고 지분권과 경영권은 추후에 논의한다는 어정쩡한 합의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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