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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협받는 식탁] 업체들 대책마련 부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0일 ‘쓰레기 만두소’를 공급받은 업체를 공개한 데 이어 검찰이 유통기한을 넘긴 중국산 김치를 사용한 라면업체 등을 적발하자 식품업체는 충격에 휩싸였다.유통업체들도 문제가 된 만두의 판매를 중단하고,위생관리를 강화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자회사인 모닝웰(구 제일냉동식품)에서 불량 만두소를 공급받은 CJ는 “주문자 상표부착(OEM)방식의 만두 생산을 중단하고,현재는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 모닝웰의 자체 생산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식약청이 2002년 이전 문제의 만두소 재료를 사용했다고 발표한 취영루는 이에 강력 항의했다.취영루는 “문제의 무는 만두 제품용이 아니라 직원 반찬용으로 90만원어치를 산 것”이라며 경찰로부터 받은 사실 확인서를 각 유통업체에 보냈다. 유통기한이 지난 김치를 중국에서 들여와 유통시킨 D농수산으로부터 라면용 수프를 납품받은 라면업체는 9일 이 회사와의 거래를 중단하고,‘김치’라는 이름이 붙은 두 종류의 라면을 전량 수거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농심과 한국야쿠르트는 문제가 된 업체로부터 김치를 공급받지는 않지만,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9일부터 전 매장에서 냉동 만두 제품을 철수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만두 매장을 없앴으며,롯데마트는 11일부터 문제가 없는 만두제품의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윤창수 서재희기자 geo@seoul.co.kr
  • [위협받는 식탁] ‘쓰레기만두’ 시민 반응

    [위협받는 식탁] ‘쓰레기만두’ 시민 반응

    서민들이 즐기는 만두에 이어 라면마저 불량식품 파동에 휩싸이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다 못해 허탈감에 빠졌다.“항상 소비자만 봉이냐.”,“도대체 뭘 먹으라는 거냐.”며 극도의 불신감을 드러냈다.시민단체들은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며 불량식품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맘놓고 먹지도 못하는 사회” 평소 김치라면과 만두를 즐겨먹던 신동석(26·회사원)씨는 “정말 이럴 수는 없다.가끔 속이 안 좋았는데 이게 다 불량 음식들 때문이라는 생각까지 든다.”면서 “처벌 기준도 너무 약하다.다른 건 몰라도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은 정말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격분했다.이정운(27·회사원)씨도 “여태까지 만든 불량 만두를 해당 회사 자녀들에게 대물림하면서 먹으라고 하고 싶다.”면서 “먹을 것 하나 맘놓고 못 먹는 웃기는 세상”이라고 한탄했다. 일부 분식점에서 만들어 파는 만두에도 이번에 적발된 회사의 중국산 무말랭이가 사용됐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시민들은 더욱 분개했다.한 분식점 주인은 익명을 전제로 “솔직히 남는 장사를 하기 위해 값싼 중국산 무말랭이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식점에서 문제의 회사에서 음식점용으로 파는 무말랭이를 고정 구입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홍원기(29·회사원)씨는 “아예 집에서 안전한 재료로 만들어 먹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불량 재료를 만드는 사람은 모두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 “항의전화·서버 공격” 온라인에서도 네티즌의 분노가 들끓었다.불량 만두를 만든 회사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폭주했다.인터넷 테러에 나서자는 주장도 줄을 이었다.포털사이트 다음 게시판에는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 직후 수백건의 글이 올랐다.아이디 ‘sharpguy’라는 네티즌은 “쓰레기를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고 있다.”면서 “유통기한과 상관없이 아예 안 먹을 테니 모조리 해당 회사 직원들에게 한 박스씩 선물로 쥐어 줘라.”고 적었다.‘쏘렝이’라는 네티즌은 “대기업도 만두 재료를 몰랐다고 하는데 냄새라도 한 번 맡아보면 다 아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네이버 게시판에서 ‘vicheo’라는 네티즌은 “일본이 한국 만두의 수입을 금지했다는데 정말 창피하다.”고 적었다. CJ㈜의 계열회사인 제일냉동식품을 비롯한 일부 업체의 게시판에는 항의전화와 서브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네티즌의 글이 속속 올랐다. ●시민단체,“정부 안이한 대처” 시민단체들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안이한 정부 대처를 비판했다.서울환경연합 오유신 간사 등 회원 10여명은 이날 식약청 앞에서 ‘대기업의 무책임과 식약청의 솜방망이 처벌’에 항의하는 집회를 갖고 “불량 식품을 만든 회사는 최소 3년간 식품제조나 유통을 못하게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오 간사는 “이번에 적발된 한 업체는 과거 3차례에 걸쳐 64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고 하지만 그 정도로 얼마나 타격을 입겠느냐.”고 반문했다.이들은 오는 23일 은평구의 한 대형 할인매장 앞에서 불량 만두와 불량 라면첨가물을 성토하는 소비자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또 대형 매장이나 백화점 등에서 불매운동도 벌이기로 했다.서울 YMCA시민중계실의 김희경 간사는 “회사 명단만 발표할 게 아니라 어떤 제품에 어떤 원료가 사용됐고,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불량식품으로 챙긴 기업의 부당 이익을 회수하고 집단소송제를 조속히 도입,피해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체보다 유통업체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녹색소비자연대의 조윤미 사무처장은 “제조업체는 영세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는 물건을 살 때 유통업체의 이름을 본다.”면서 “유통업체가 회사의 이름을 내걸고 판매하는 식품인 만큼 안전성을 지도관리하고 문제발생 시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위협받는 식탁] ‘쓰레기만두’ 시민 반응

    서민들이 즐기는 만두에 이어 라면마저 불량식품 파동에 휩싸이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다 못해 허탈감에 빠졌다.“항상 소비자만 봉이냐.”,“도대체 뭘 먹으라는 거냐.”며 극도의 불신감을 드러냈다.시민단체들은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며 불량식품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맘놓고 먹지도 못하는 사회” 평소 김치라면과 만두를 즐겨먹던 신동석(26·회사원)씨는 “정말 이럴 수는 없다.가끔 속이 안 좋았는데 이게 다 불량 음식들 때문이라는 생각까지 든다.”면서 “처벌 기준도 너무 약하다.다른 건 몰라도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은 정말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격분했다.이정운(27·회사원)씨도 “여태까지 만든 불량 만두를 해당 회사 자녀들에게 대물림하면서 먹으라고 하고 싶다.”면서 “먹을 것 하나 맘놓고 못 먹는 웃기는 세상”이라고 한탄했다. 일부 분식점에서 만들어 파는 만두에도 이번에 적발된 회사의 중국산 무말랭이가 사용됐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시민들은 더욱 분개했다.한 분식점 주인은 익명을 전제로 “솔직히 남는 장사를 하기 위해 값싼 중국산 무말랭이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식점에서 문제의 회사에서 음식점용으로 파는 무말랭이를 고정 구입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홍원기(29·회사원)씨는 “아예 집에서 안전한 재료로 만들어 먹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불량 재료를 만드는 사람은 모두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 “항의전화·서버 공격” 온라인에서도 네티즌의 분노가 들끓었다.불량 만두를 만든 회사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폭주했다.인터넷 테러에 나서자는 주장도 줄을 이었다.포털사이트 다음 게시판에는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 직후 수백건의 글이 올랐다.아이디 ‘sharpguy’라는 네티즌은 “쓰레기를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고 있다.”면서 “유통기한과 상관없이 아예 안 먹을 테니 모조리 해당 회사 직원들에게 한 박스씩 선물로 쥐어 줘라.”고 적었다.‘쏘렝이’라는 네티즌은 “대기업도 만두 재료를 몰랐다고 하는데 냄새라도 한 번 맡아보면 다 아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네이버 게시판에서 ‘vicheo’라는 네티즌은 “일본이 한국 만두의 수입을 금지했다는데 정말 창피하다.”고 적었다. CJ㈜의 계열회사인 제일냉동식품을 비롯한 일부 업체의 게시판에는 항의전화와 서브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네티즌의 글이 속속 올랐다. ●시민단체,“정부 안이한 대처” 시민단체들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안이한 정부 대처를 비판했다.서울환경연합 오유신 간사 등 회원 10여명은 이날 식약청 앞에서 ‘대기업의 무책임과 식약청의 솜방망이 처벌’에 항의하는 집회를 갖고 “불량 식품을 만든 회사는 최소 3년간 식품제조나 유통을 못하게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오 간사는 “이번에 적발된 한 업체는 과거 3차례에 걸쳐 64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고 하지만 그 정도로 얼마나 타격을 입겠느냐.”고 반문했다.이들은 오는 23일 은평구의 한 대형 할인매장 앞에서 불량 만두와 불량 라면첨가물을 성토하는 소비자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또 대형 매장이나 백화점 등에서 불매운동도 벌이기로 했다.서울 YMCA시민중계실의 김희경 간사는 “회사 명단만 발표할 게 아니라 어떤 제품에 어떤 원료가 사용됐고,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불량식품으로 챙긴 기업의 부당 이익을 회수하고 집단소송제를 조속히 도입,피해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체보다 유통업체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녹색소비자연대의 조윤미 사무처장은 “제조업체는 영세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는 물건을 살 때 유통업체의 이름을 본다.”면서 “유통업체가 회사의 이름을 내걸고 판매하는 식품인 만큼 안전성을 지도관리하고 문제발생 시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위협받는 식탁] ‘쓰레기만두’ 12개업체 공개

    [위협받는 식탁] ‘쓰레기만두’ 12개업체 공개

    대기업인 CJ계열사를 포함해 ‘쓰레기만두’를 만든 업체들의 명단이 실명으로 전격 공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청 심창구 청장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업체 명단과 회수·폐기대상 만두제품을 발표했다.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불량 무말랭이로 만두를 만든 것으로 확인된 업체는 모두 12곳이다. 고향냉동식품 외에 비젼푸드,진영식품 서울공장,㈜진영식품 파주공장,㈜삼립식품,천일식품제조(CJ의 OEM업체),㈜우리맛식품,소디프이엔티(에이콤),신한식품,우정식품(만발식품),참좋은식품,㈜기린식품 등이다. 사실상 폐업에 들어간 원일식품과 고향냉동식품,비젼푸드,진영식품 서울공장,진영식품 파주공장 등 모두 5개 업체에서 만든 만두는 회수 및 폐기대상으로 지정됐다. 지난 2002년 이전에 불량 무말랭이를 공급받은 곳으로 확인된 곳은 모두 6곳이다.CJ계열사인 제일냉동식품(현 모닝웰)을 비롯,도투락물산㈜,금홍식품,샤니,삼전식품,옥마물산 등이다.이외에 7개 업소가 2002년 이전에 불량 무말랭이를 사용한 혐의를 받았지만,동일냉동식품㈜(동원그룹 계열사),개원식품㈜,옥마식품,나누리식품,금성식품,큰손식품(만두박사) 등 5개 업체는 관련자료 부실로,재정식품은 폐업으로 확인을 끝내지 못했다.취영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위협받는 식탁] 업체들 대책마련 부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0일 ‘쓰레기 만두소’를 공급받은 업체를 공개한 데 이어 검찰이 유통기한을 넘긴 중국산 김치를 사용한 라면업체 등을 적발하자 식품업체는 충격에 휩싸였다.유통업체들도 문제가 된 만두의 판매를 중단하고,위생관리를 강화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자회사인 모닝웰(구 제일냉동식품)에서 불량 만두소를 공급받은 CJ는 “주문자 상표부착(OEM)방식의 만두 생산을 중단하고,현재는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 모닝웰의 자체 생산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식약청이 2002년 이전 문제의 만두소 재료를 사용했다고 발표한 취영루는 이에 강력 항의했다.취영루는 “문제의 무는 만두 제품용이 아니라 직원 반찬용으로 90만원어치를 산 것”이라며 경찰로부터 받은 사실 확인서를 각 유통업체에 보냈다. 유통기한이 지난 김치를 중국에서 들여와 유통시킨 D농수산으로부터 라면용 수프를 납품받은 라면업체는 9일 이 회사와의 거래를 중단하고,‘김치’라는 이름이 붙은 두 종류의 라면을 전량 수거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농심과 한국야쿠르트는 문제가 된 업체로부터 김치를 공급받지는 않지만,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9일부터 전 매장에서 냉동 만두 제품을 철수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만두 매장을 없앴으며,롯데마트는 11일부터 문제가 없는 만두제품의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윤창수 서재희기자 geo@seoul.co.kr˝
  • [위협받는 식탁] ‘쓰레기만두’ 12개업체 공개

    대기업인 CJ계열사를 포함해 ‘쓰레기만두’를 만든 업체들의 명단이 실명으로 전격 공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청 심창구 청장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업체 명단과 회수·폐기대상 만두제품을 발표했다.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불량 무말랭이로 만두를 만든 것으로 확인된 업체는 모두 12곳이다. 고향냉동식품 외에 비젼푸드,진영식품 서울공장,㈜진영식품 파주공장,㈜삼립식품,천일식품제조(CJ의 OEM업체),㈜우리맛식품,소디프이엔티(에이콤),신한식품,우정식품(만발식품),참좋은식품,㈜기린식품 등이다. 사실상 폐업에 들어간 원일식품과 고향냉동식품,비젼푸드,진영식품 서울공장,진영식품 파주공장 등 모두 5개 업체에서 만든 만두는 회수 및 폐기대상으로 지정됐다. 지난 2002년 이전에 불량 무말랭이를 공급받은 곳으로 확인된 곳은 모두 6곳이다.CJ계열사인 제일냉동식품(현 모닝웰)을 비롯,도투락물산㈜,금홍식품,샤니,삼전식품,옥마물산 등이다.이외에 7개 업소가 2002년 이전에 불량 무말랭이를 사용한 혐의를 받았지만,동일냉동식품㈜(동원그룹 계열사),개원식품㈜,옥마식품,나누리식품,금성식품,큰손식품(만두박사) 등 5개 업체는 관련자료 부실로,재정식품은 폐업으로 확인을 끝내지 못했다.취영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 ‘쓰레기 만두’ CJ에도 납품받아…11일 공개

    쓰레기로 버려지는 단무지를 넣어 만든 만두가 일부 대기업 식품회사에 납품된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해당 대기업을 포함,경찰과 자체 조사에서 밝혀진 25개 관련 만두업체의 이름과 거래내역,거래기간,납품 경위 등을 발표한다. 9일 경찰과 식약청에 따르면 식약청 중앙단속반이 폐기용 단무지를 넣어 만두를 생산한 업체들을 조사한 결과,문제가 된 만두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CJ㈜에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 관계자는 “경찰에 의해 적발된 천일식품의 거래내역 등을 조사한 결과,쓰레기 단무지를 사용해 만든 만두가 CJ사에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만두를 판매한 대기업들은 홈페이지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번 사건과 자사 제품이 무관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그러나 경찰조사 결과 천일식품은 쓰레기로 버려지는 단무지 330t,1억 7200만원어치를 납품받아 만두를 만든 뒤 대기업에 납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CJ측은 “자회사인 ㈜모닝웰이 판매하고 있는 만두에는 문제가 되고 있는 염장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 99년 8월부터 12월까지 염장무를 사용한 일부 제품을 공급받았으나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2000년 1월 OEM 생산 중이던 교자 만두제품의 만두 소 배합기준 중 염장무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쓰레기 만두’ 파동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이날부터 한달 동안을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유해식품 제조·판매 사범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경찰은 전국 지방청과 경찰서별로 전담반을 편성,시민단체나 식약청 등과 합동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신문을 비롯한 경찰청 출입기자단은 이번 ‘쓰레기 만두’와 관련,지난 4월27일 경찰청 외사3과로부터 수사상의 이유로 엠바고(보도시점 제한) 요청을 받았다.당시 외사3과는 “문제의 식품 20억 4000만원어치를 납품한 이모(61) 사장이 영장실질심사에 불응하고 도주, 사건에 대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모씨를 검거할 때까지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밝혔고,기자단은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를 이의 없이 받아들였다.이후 외사3과는 이씨 말고도 H식품 김모(38)씨 등 5명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같은 혐의로 수사를 진행했으며,수사가 마무리된 지난 7일 언론이 이번 사건을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수사상의 필요보다는 국민의 알 권리와 건강권을 앞세워 하루빨리 독자들에게 알렸어야 했다.”고 엠바고를 요청한 경찰과 이를 받아들인 언론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김성수 유영규기자 sskim@seoul.co.kr˝
  • 세계 최고의 IT기술이 만난다

    전 세계 주요 IT기업 CTO(최고기술책임자)들이 다양한 ‘합종연횡’으로 기술협력을 진행 중이어서 이들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TO는 시너지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각 사업부문의 기술적 노력을 조정하고,최고경영자 회의에서 기술부문을 대표한다.또 신기술 개발을 감독하고 기술획득과 합작투자 때 기술적 측면의 ‘득실’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이들의 회동은 적지 않은 비중을 갖고 있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를 포함해 일본의 소니와 마쓰시타,네덜란드의 필립스사는 1년여전부터 각사의 CTO들이 참석한 가운데 분기별로 정기모임을 갖고 가전부문 기술표준화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가전기업으로 사업부문의 유사성이 많은데다 세계 홈네트워크 상용화를 선도하기 위해 17개 주요 전자업체가 참여해 지난해 6월 결성된 DHWG(디지털홈워킹그룹)의 8개 이사멤버로 활동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소니사의 기술을 이용해 메모리스틱을 생산하고 있고 마쓰시타에는 DVD 플레이어를 OEM으로 공급하며 기술표준 및 공동생산을 추진하고 있다.필립스와는 ‘블루레이 디스크협회’에 함께 참여해 차세대 DVD 플레이어 표준방식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홈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이들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다른 분야에서는 또다른 기업의 CTO와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시스템LSI 사업부를 맡고 있던 임형규 사장을 CTO로 임명해 ‘메카트로닉스센터’,‘소프트웨어센터’ 등 회사의 중장기 전략 기술 센터를 맡겼다.지난해까지는 윤종용 부회장이 CTO를 겸임하면서 이기원 부사장이 실질적인 CTO역할을 수행했다. LG전자의 CTO인 백우현 사장도 1년에 두차례씩 소니·마쓰시타·히타치·GE·월풀·필립스·GE 등 주요 기업 CTO와 최고경영자회의(TMM·Top Management Meeting)를 갖는 등 다양한 경쟁사 CTO와 접촉하고 있다. 백 사장은 지난 3월 인텔의 CTO인 팻 겔싱어(Pat Gelsinger) 수석부사장과 만나 디지털 홈 네트워크 분야의 R&D 전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향후 공동 협력키로 했다. 이들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와 차세대 무선랜 분야의 상호 협력도 논의 중이어서 두 회사의 협력범위가 PC와 가전을 넘어 디스플레이 및 이동단말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팻 겔싱어 부사장은 지난해 10월에도 한국을 방문,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삼성전자·KT 등 주요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R&D센터 건립 등을 논의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크레이그 먼디 선임 부사장 겸 CTO도 지난 4월 방한,임 사장과 백 사장을 만나 R&D분야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논의했다. IT업계 관계자는 “CTO는 IT기업의 핵심인 기술을 총괄하기 때문에 이들의 움직임 자체가 ‘1급보안’”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年 5000억 ‘비데시장’ 후끈

    삼성전자에 이어 KCC 등 대기업이 비데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비데사업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비데시장은 연간 5000억원 규모로 아직 비데 보급률이 10%에도 못미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와 인터넷쇼핑몰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비데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KCC도 최근 자회사인 eKCC를 통해 ‘모닝비데’를 내놓았다. 이 업체들은 건축 리모델링을 할 때 바닥재부터 욕실용품까지 제품 풀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비데사업에 손을 댄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도 비데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지만 김치냉장고,공기청정기에 이어 중소기업들이 시장을 닦아 놓은 비데시장마저 대기업들이 욕심을 낸다는 ‘비난여론’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자회사인 노비타를 통해 비데사업을 벌여 온 삼성전자도 지난해부터 노비타에서 제품을 납품받아 삼성전자 이름으로 40만원대의 디지털비데를 팔고 있다.삼성몰 등 인터넷 홈쇼핑업체들은 ‘믿을 수 있는 삼성전자 제품’이라며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비타 전체 물량의 10% 정도를 OEM 방식으로 취급하고 있다.”면서 “비데가 ‘웰빙가전’으로 본격화되는 것에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기밥솥 전문업체인 쿠쿠도 ‘리오트’브랜드로 비데를 내놓았고 린나이,동양매직 등 가스오븐업체들과 롯데전자도 속속 비데시장에 뛰어들었다.내쇼날,산요,마쓰시다 등 일본업체들도 이미 국내시장을 공략 중이다. 삼성 등 대기업과 생활가전 전문업체들의 가세로 국내 비데시장은 웅진·청호로 대표되는 렌털비데와 기존의 노비타,대림,로얄 등 구매비데간의 세력 다툼에서 힘의 균형이 구매비데쪽으로 더욱 기울 것으로 보인다. 노비타 관계자는 “지난해 80만대였던 국내 비데시장이 올해 100만대로 커질 전망이어서 대기업들의 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삶과 경영 이야기⑧] 과자 생산 58년 크라운제과 윤영달 사장

    ‘죠리퐁,콘칩,쵸코하임,쿠크다스,뽀또,미니쉘….’58년 동안 과자생산 ‘외길’을 고집해온 크라운제과가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과자 이름이다.기성세대인 40∼50대가 코흘리개 때 먹던 간식에서부터 ‘첨단 세대’인 10대 입맛에도 맞춘 이들 제품에는 독특한 신개념 경영철학이 깃들어 있다. 윤영달(尹泳達·59) 사장은 창업주인 고 윤태현 회장의 장남으로 1999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선친의 가업을 이어 크라운제과의 외길을 이끌고 있다.연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67년부터 크라운제과의 경영과 인연을 맺었다.77년부터 20년 가까이 자동차 부품회사 등 개인사업을 하다가 회사사정이 악화되면서 95년 대표이사로 크라운제과에 복귀했다. 윤 사장은 회사가 나이테만큼이나 부침을 겪었지만 까다로운 청소년들의 입맛을 앞서야 한다는 점을 경영신조로 삼고 있다고 했다.이에 따른 그의 경영 아이디어는 독특하다.‘크로스 마케팅’ ‘루트 세일’ 등 생경하기까지 한 경영방식을 잇따라 도입해 경영위기를 성공으로 돌려세웠다.주위에서는 이에 ‘신개념 경영’이란 말을 붙였다. 크로스 마케팅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 부도났던 회사를 헤쳐나올 수 있게 했던 원동력이었다.동종업체끼리 경쟁사의 상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이 기법은 국경을 뛰어넘는 전략적 제휴이기도 했다.영어 사전에도 없는 말이지만 외국인들로부터 뜻과 맞아떨어지는 단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윤 사장은 이사직에 있을 때인 72년, 크라운제과의 최고 히트상품이면서 지금은 추억의 과자처럼 인식되고 있는 ‘죠리퐁’을 개발해냈다.여기에다 ‘루트 세일’이란 독특한 판매방식을 얹은 뒤 국민들의 입맛을 파고들어 장수제품으로 만들었다. ●한국적 유통방식 루트세일도 효과적 루트 세일은 제조업체의 유통사원이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의 구멍가게까지 소매점을 직접 찾아다니며 물건을 공급하는 유통방식.이는 외국업체들이 쉽사리 국내시장을 뚫지 못한 방패막이 역할을 해 회사의 외환위기 극복에 일조를 했다.현재 식품업계에서 한국적 유통방식으로 정착했다. 크라운제과의 역사는 1947년 서울역 뒤편 중림동의 ‘영일당’에서 시작됐다.고 윤태현 회장이 직접 과자 틀의 쇠를 깎아가며 장수과자 ‘산도’를 만들어낸 이야기는 김혜수가 주연했던 MBC 드라마 ‘국희’의 기둥 줄거리가 될 정도로 성공 신화였다.산도 외에도 죠리퐁,콘칩,쵸코하임,쿠크다스,뽀또,미니쉘 등의 히트 상품을 거느렸던 크라운제과도 98년부터 몰아친 외환위기의 파고를 맞아야 했다. 윤 사장은 위기를 역전의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크로스 마케팅 등 위기때의 역발상적인 경영기법들을 통해 회사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외환위기가 오기 전에는 몸집 부풀리기에만 치중하는 확대경영을 했다.이익규모 내에서의 투자가 아니라 빚을 얻어가며 껍데기만 키우는 바보짓을 해왔다는 후회를 한다.외환위기가 오니까 금리는 올라가고 환율도 뛰고 무엇보다 대출금과 단기차입금이 압박을 해왔다.연장을 해줘야 계속 돈을 쓸 수 있는데 갑자기 단기회수를 당해 어려움을 겪었다. -1998년 1월 결국 회사가 부도나는 비운을 맞았다.50년 역사의 회사가 도산하자 화의를 신청해 융자를 받았다.많은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고마움은 잊지 않는다.화의가 돼서 회사가 투자를 못 하자 신제품을 못 내고,거래선에서는 회사가 쓰러질지 모른다며 외상을 잘 안 주고 수금도 어려웠다.이대로 가다가는 밥도 못 먹겠다 싶어 회사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본사 제1공장을 파는 등 일부 구조조정을 했다. -구조조정을 하고도 살아날 수 있는 길이 발견되지 않았다.신제품과 영업확대 전략을 생각하다가 내부에서 만들 능력은 없지만 외부에서 조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크라운제과의 영업조직은 루트 세일에 기반한 강력한 조직이다.4대 과자업체 중에 크라운이 회사 규모는 가장 작지만 30년 전에 루트 세일이란 현재의 과자 영업형태를 가장 먼저 착안해서 시작했다.영업조직은 확실히 살아있어 뭔가 팔 수 있는 물건이 필요했는데,갖고 있는 제품이 진부했다.전쟁터에서 고물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격이었다.부도로 자금이 없고 설비투자도 안돼 신제품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설은 있지만 판매를 못하는 기린·삼립·동아당 등 몇몇 회사와 접촉해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으로 판매를 시작했다.하지만 국내 조달은 불만스러웠고 설비가 우리보다 작은데다 새로운 설비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신제품이 아니었다. -외국에서 수입해 판매해 보자고 생각하게 됐다.수입상이 아니라 역시 OEM으로 한다는 방침이었다.1차로 타이완 업체와 접촉했다.타이완의 1,2,3위 제과업체인 이메이,왕왕,콰이콰이를 동시에 방문했다.회사제품인 샘플 3세트를 준비해서 서로 상대회사의 제품을 팔아보자는 의향을 이야기했다. ●中·美·호주 등 대형 업체와 제휴 추진 -이메이는 타이완 1위의 종합식품회사로 자국 내에서 막강한 시장과 마케팅능력을 보유한 업체이며,왕왕은 타이완에 본사를 두고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쌀과자 전문 회사다.처음에는 상호간에 이득이 될 수밖에 없는 제안에 대해 모두들 관심은 높았지만 내심을 숨기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한마디로 믿기 어렵다는 것이었다.또 크라운이 당시에 화의상황이라는 것도 큰 장애요인 중의 하나였다. -왕왕과는 바로 협의가 끝나 쌀과자를 들여오기 시작했다.현재 판매하고 있는 참쌀 설병,선과라는 제품이다.연간 180억원씩,모두 800억원어치를 팔았으니 성공적인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콰이콰이와도 거래를 계속하고 있으나 많은 양은 아니다.1위 업체인 이메이는 우리와의 거래에 있어 염려를 많이 했다.2000년 1월에 방문,2003년까지 진전이 없었다.화의를 종료하고 왕왕과의 거래를 설명하자 이메이가 우리를 이해하게 됐다.거래를 시작해서 이제 경영자원과 경영정보를 주고받고 있다.공동투자를 해서 공동사업까지 벌이는 것으로 발전했다. -중국의 남가촌과 미국 위글리사의 껌 제품,호주의 가장 큰 제과회사 아노스와도 크로스 마케팅을 협의 중이다.일부 제품은 들여오고 국내 제품도 나가는 단계다.한국 야구르트의 스낵을 크라운이 팔아주고,야구르트가 우리 죠리퐁을 러시아에 팔아주는 크로스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크로스 마케팅은 처음에는 ‘더덕’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산삼’이었다.크로스 마케팅이 아니었다면 화의를 4년만에 조기 졸업하지 못했을 것이다.크로스 마케팅 덕분에 과잉투자도 모면할 수 있었다.이전에는 국내 설비상황만 보고 국내에 없는 설비는 투자해도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타이완처럼 크로스 마케팅이 가능한 지역에 있는 설비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이제는 기업간에 국경이 없으므로 함부로 설비투자를 하다가는 큰일난다.다른 산업에서도 크로스 마케팅을 많이 활용해야 한다. -크로스 마케팅을 수입이란 관점에서 보면 국내에서 만들지 수입하냐고 하지만,바꿔서 보면 수출하는 것이다.크로스 마케팅은 수입을 통해 수출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우리 제품의 시장이 그만큼 넓어진 것이다.크로스 마케팅이 가능한 지역에는 우리제품을 얼마든지 수출하므로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국내 판매량보다 많은 양을 생산하므로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경영 관점에 지구촌이란 개념을 확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주변에 크로스 마케팅을 전파했더니 경쟁업체라 생각해서 가까이 가지 못하고 공장을 한번 보자는 제안도 못했는데 크라운의 사례를 보고 용기를 냈다고 했다.외국회사에서도 국내 업체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외국회사를 경쟁사가 아니라 파트너로 생각하니 공장도 둘러볼 수 있고,공동사업과 공동투자도 확대됐다고 하더라. -크로스 마케팅이 좀더 발전하게 되면 중국 회사인 남가촌에서 우리 제품을 만들어 중국,일본,타이완,홍콩 등에 판매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이는 ‘트랜스퍼 트레이드’라 이름붙였다. -외국에 나가 기술을 지도하고 원하는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연구진의 수준이 올라갔다.크로스 마케팅으로 인해 부수적으로 얻은 결과다. -생산방식으로는 일본 자동차회사인 도요타의 적기에 정량을 생산하는 ‘JIT(Just In Time)’가 있다면,영업방식에는 크라운 제과의 크로스 마케팅이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크로스 마케팅이 많이 보급돼서 다른 산업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크라운제과가 화의를 조기 졸업하는 원동력으로 크로스 마케팅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윤 사장은 화의 전에는 멋모르고 골프도 쳤지만,부도난 사장이 골프치고 돌아다니냐는 손가락질은 받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골프를 그만뒀으며 아직도 안하고 있다.대신 직원들과 등산을 한다.직원들과 함께 산에 오르며 땀을 흘리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한다. ●4년 전부터 사내 독서회 만들어 유대강화 -등산을 한 뒤 목욕탕에서 같이 등을 밀고,신발이 떨어지면 사장이 직접 뛰어가 사오면서 힘을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사장인 내가 몸무게가 0.1t으로 가장 많이 나가고,부사장은 저지방 진단을 받을 정도로 모든 직원이 날씬해졌다.하루에 20∼30㎞씩 걷고 아침 8시에 나가 저녁 9시에 돌아올 정도로 체력도 길러졌다.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쯤 다시 산에 오르면 지방이 타는 느낌을 받는다.최근 100회 산행 기념으로 북한산 청소를 했다.매출 목표를 달성하면 직원들과 함께 백두산에 오를 계획이다. -4년 전부터 차장·부장 독서회 두가지를 만들었는데 프리 리딩이라고 해서 무조건 책을 사서 돌린다.차장들이 책을 읽고 키워드 하나,A4용지 한장으로 정리해 회사 내부 사이버 연수원에 올린다.부장 독서회는 책을 읽고 발표한다.책의 저자를 가능한한 연사로 모셔 강의를 듣고,연사 앞에서 토론을 한다.저자 앞에서 얘기를 하다보니 굉장히 심도있는 토론을 할 수밖에 없다.서울고등학교 16회 졸업생들 20여명이 한달에 한번씩 모이는 독서회에서 하는 똑같은 방법을 사내 독서회에 쓰고 있다.도요타 관련 책을 보니 ‘강한 사원이 강한 회사를 만든다.’는 좋은 말이 나왔다.직원들에게 ‘자네는 충분히 강한가?’라고 묻는다. 정리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중국산 오토바이 저가공세

    국내 오토바이 시장이 한국,일본,중국 등 3각체제로 급속히 재편될 전망이다. 국내 오토바이 시장은 대림자동차공업,효성기계공업이 연간 10만여대의 내수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혼다,야마하 등 일본 업체가 올해 1만여대의 판매를 목표로 맹추격하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산 저가 오토바이가 공식 수입돼 다음달부터 시판될 예정이어서 국내 오토바이 생산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효성기계공업이 법정관리상태에 있는 등 국내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업계에 ‘황사 주의보’가 내려진 셈이다. 부동산·부직포 생산업체인 삼일글로벌㈜은 22일 중국 1∼3위 모터사이클 제조업체인 론신,진키,종센 등 3개 업체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한 오토바이를 직수입,다음달부터 대량판매에 들어간다. 중국은 300여개의 제조업체들이 연간 1000만대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오토바이 생산국으로 이 가운데 1위인 론신은 연간 200만대를 생산,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디자인업체인 ‘엔진 엔지니어링’이 설계한 모델은 배기량별로 50∼250㏄까지 150종에 달하며 가격은 기존 국산 제품에 비해 20∼30% 싸게 공급될 예정이다.예컨대 국내 오토바이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110㏄의 경우 국산 오토바이는 159만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중국오토바이는 129만원에 판매된다. 삼일글로벌은 올해 국내 오토바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30%로 잡고,3만대를 판매목표로 잡고 있다. 오토바이업계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전 30만대에 달했던 국내 오토바이 수요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 국내 오토바이 업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일본제품이 거대한 유통 및 서비스망으로,중국산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경우 국내 업체들은 ‘사면초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후지쓰 ‘삼성PDP 판매금지 신청’

    PDP 기술특허를 둘러싼 한·일간 ‘특허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지쓰(富士通)는 도쿄지방법원에 삼성SDI가 생산한 PDP를 수입·판매하는 일본삼성을 상대로 수입 및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미국에서는 삼성SDI와 모기업인 삼성전자,미국 수입판매회사인 삼성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 등 3개 사를 상대로 캘리포니아 중부연방지방법원에 수입·판매 금지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후지쓰는 이와 함께 부정수입을 막기 위한 관세정률법에 따라 삼성SDI의 PDP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해 달라고 도쿄세관에 요청했다. 후지쓰는 소장에서 삼성SDI가 PDP의 밝기(휘도)를 향상시키고 수명을 길게 하는 발광(發光)구조에 관한 특허 2건과 다양한 색상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특허 등 10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일본 법원이 후지쓰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삼성SDI는 PDP를 일본과 미국에 판매할 수 없게 되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제품 공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후지쓰와 히타치(日立)제작소가 공동설립한 FHP는 지난해 세계 PDP시장 점유율 23.9%로 1위,삼성SDI는 점유율 20.0%로 세계 2위 업체다.올해부터는 삼성SDI가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에 대해 삼성SDI는 “후지쓰가 원천특허라고 주장하는 내용들은 30년간 미국 정보기술(IT)업체들이 연구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기 때문에 특허를 침해한 바 없다.”고 맞받았다. 국내에서는 이번 후지쓰의 PDP 특허관련 소송이 지난 2월24일 삼성SDI가 미 연방법원에 후지쓰의 핵심 특허 9건에 대한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도쿄 연합·류길상기자˝
  • ‘웰빙식품’ 大戰

    건강식품 시장이 ‘웰빙’ 열풍을 타고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중견기업들도 주요사업 항목으로 공식 선언하고 있다. 올 정기 주주총회에서 건강식품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통과시킨 상장기업이 삼진제약,제일약품,삼양식품,환인제약,롯데칠성음료,CJ 등 여러 곳에 이른다. 기업들이 앞다퉈 건강식품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지난해 매출규모가 약 2조원대를 기록한 데다 매년 10∼20%씩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TV 홈쇼핑,건강식품전문점,할인점,편의점,백화점 등 유통경로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건강시품시장은 소규모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으로 암웨이가 8%대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국내 기업으로는 CJ가 시장점유율 1%를 차지하고 있다.CJ는 올해 ‘CJ뉴트라’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인삼드링크 ‘한뿌리’ 등 새로운 개념의 건강식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상은 지난 1999년부터 녹조식물인 클로렐라로 만든 건강식품을 생산해오고 있으며,판매량이 연간 100%이상 성장하고 있다.판매 첫해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00년 40억원,2002년 150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390억원어치를 팔았다.올해는 매출 6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제약이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생산하는 건강 드링크 제품 ‘비타파워’와 ‘고려홍삼’의 판매를 시작했다.롯데칠성의 막강한 영업력을 등에 업고 제약회사의 드링크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웅진식품도 건강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주력제품인 곡물과 매실음료의 판매가 감소하자 음료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이다.‘자연은’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청소년 건강식품 ‘수험생균형 프로젝트’를 출시했다.다음달부터 과즙·과채·차(茶)·건강식품 등의 다양한 ‘자연은’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화장품회사인 한국콜마는 건강식품을 제조하는 선바이오텍이란 계열사를 세우고 암환자 보조제,전자파 보호물질 등을 개발중이다. 백화점과 할인점은 앞다퉈 비타민 상설 매장을 만들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수도권 점포에서 비타민 등 건강보조식품으로 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매출 30억원대를 내다봤다.현대백화점의 ‘비타민하우스’는 하루 200만∼250만원,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비타민 매장도 300만∼3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봄철에 특히 인기가 높은 비타민이 백화점 등에서 불티나게 팔리다 보니 약국은 예년의 절반 이하로 비타민 고객이 줄었다고 울상이다.동일한 비타민 제품의 경우 백화점 가격이 약국보다 10∼20% 낮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한해 비타민 시장규모는 500억원대로 추정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측은 “건강식품은 의약품과 달리 천연재료로 위험률이 낮은 식품·음료를 개발할 수 있는 무한한 기회를 갖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식품업체 및 제약업체,대기업이 참여하는 거대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삼성 “美 메이텍과 제휴로 생활가전 활로”

    삼성전자의 ‘아킬레스건’인 생활가전 부문이 세계적 가전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5일 미 드럼세탁기 1위 브랜드인 메이텍(Maytag)과 향후 5년간 프리미엄 드럼세탁기의 생산 및 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제품 디자인 및 개발과 생산에서,메이텍은 마케팅에서 중심 역할을 하며,1차 협력으로 13㎏급을 주축으로 한 중대형 세탁기 4개 모델,건조기 3개 모델 등 7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공장에서 생산돼 올해 말부터 미주와 전세계 시장에서 메이텍과 아마나(Amana) 브랜드로 판매된다.제휴기간 매출은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생활가전총괄 시스템가전사업부 이문용 부사장은 “이번 제휴로 세탁기 부문의 제품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조 4000억원의 매출에 1100억원 적자를 기록,유일한 적자 부문으로 남았던 생활가전은 올해 초부터 윤종용 부회장이 직접 챙기면서 대변신을 꾀하고 있다.시스템가전사업부,리빙사업부로 나눠졌던 조직을 시스템가전사업부로 통합하는 대신 전자레인지팀을 독립시켰다.지난해 일본 산요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에어컨도 이달부터 ‘월드베스트’란 이름으로 출시되고 있다.메이텍과의 제휴는 3번째 작품인 셈이다. 세계적 브랜드를 자처하는 삼성이 사실상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말들이 많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시장은 워낙 까다로워 앞으로 메이텍 마케팅 노하우를 배운 뒤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FTA처리 무산 파장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국회 비준이 또다시 무산됐다.지난해 말과 지난달 8일 두 차례 무산에 이은,국회의 세 번째 책임 방기다.상대국인 칠레가 이미 하원·상원외교위·상원 비준을 마친 상태에서 우리 국회가 ‘표심’ 때문에 ‘대의’를 저버리는 행태를 저지른 것 그 자체로 국가 신뢰도에 심각한 손상을 끼쳤다는 평가다. 양국 정부가 5년여 동안 협상해 국가 정상이 서명한 합의 비준 동의안을 국회가 수 차례 무산시키는 것은 초유의 사태로,우리 정부 정책과정의 심각한 결점을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온다.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구상 실현에 핵심인 통상 개방 국가 이미지는 ‘쇄국 국가’라는 이미지로 덮여지게 됐고,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싱가포르,일본 등 다른 국가와의 FTA 협상도 힘을 잃게 됐다. FTA 체결 지연으로 중남미 수출시장 교두보 확보가 불투명해짐은 물론,현단계에서의 경제적 손실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칠레가 FTA체결에 합의하고도 흘려버린 지난 15개월 동안의 피해액만도 360억원 정도에 이른다.지난해 칠레에서 한국산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이 물지 않아도 될 관세를 물어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수출차질액은 2200만달러(약 265억원)로 집계됐다. 또 올 들어 미국·멕시코간 FTA 발효로 멕시코 시장에서 발생한 타이어 수출 피해는 800만달러(96억원) 등이다.늦어지는 기간만큼 피해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수출 차질액은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전년도만큼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에 따라 추산된 액수로,FTA 시행에 따른 추가 증대 효과분은 제외됐다. 국내 수출품목의 시장점유율은 자동차가 2002년 20.5%에서 지난해 18.8%로 떨어졌다.컬러TV는 22.8%에서 9.54%로,휴대전화는 13.4%에서 9.48% 등으로 추락했다.그 공백은 주로 지난해 2월 FTA를 체결한 유럽연합(EU)의 제품들로 메워졌다.한국산은 여전히 6% 정도의 관세를 물어야 하지만 유럽산은 무관세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다른 국가들의 수입규제도 벌써부터 거세다.전 세계적으로 FTA 체결(255개국)이 확산되면서 아직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대해 배타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멕시코 정부는 올 들어 한국 등 FTA 미체결국의 타이어에 대해 관세율을 23%에서 48%로 올렸다.지금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에 대해서도 50%의 고율관세가 붙어 앞으로 멕시코 진출이 불가능한 처지다.지난해 우리나라는 전체 수출증가율이 17%에 달했으나 중남미 수출은 오히려 2%가 줄었다.20개국으로부터 138건의 수입규제를 받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국가의 수출비중이 16%에 불과한 일본이 올해 멕시코와 FTA 체결을 앞두고 있는데 수출비중이 66%에 이르는 우리나라가 시행을 미루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수출도 문제지만 각국이 FTA 협상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면 한국은 국제적 고립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경운 김수정기자 kkwoon@˝
  • ‘적과의 동침’… 수출재미 쏠쏠

    국내 상사·전자업계에 경쟁업체의 상품을 대행 판매하거나 국외 라이벌 업체와 전략적으로 제휴하는 ‘적과의 동침’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기업 집단에 속한 종합상사들은 계열사 의존도를 낮추고 자생력을 키우겠다는 뜻에서 지난해부터 경쟁업체간 합종연횡을 부쩍 서두르고 있다. 전자업계는 최근 급신장한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유수의 동종업체들과 제휴해 ‘윈·윈’을 노리고 있다. ●매출부진 라이벌 통해 푼다 삼성물산은 LG화학,㈜SK,현대종합화학 등 라이벌 그룹 소속 화학회사들과 나프타,모노모,벤젠 등의 제품을 거래하고 있다.삼성물산은 이들 회사 제품을 구매해 수출하기도 하고 중동,동남아,유럽 등에 원부자재로 납품하기도 한다.또 지난 90년부터 SK건설과 아프리카 가나의 국영정유회사(TOR)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제휴 폭을 넓히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워크아웃을 거쳐 대우 계열사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면서 경쟁업체들의 상품을 대행 판매하는 것도 다른 업체보다 자유롭다.지난해 삼성 147만달러,SK 3270만달러,현대 4197만달러,LG 3583만달러 등 1억 1199만달러어치의 경쟁업체 상품을 수출했다.총 매출액의 4.4%에 해당한다.2002년의 8427만달러(2.7%)에 견줘 합종연횡을 통한 거래가 급증한 셈이다. LG상사는 올 초까지 라이벌 업체간의 거래실적이 공개할 정도가 아닌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부터는 경쟁 업체들을 판로개척의 선봉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이 회사 이수호 부회장도 최근 “LG계열사의 상품만 팔지 말고 돈이 되면 삼성전자 제품도 팔 수 있어야 한다.”며 직원들의 프로정신을 강조했었다. 현대종합상사는 2001년 추진했던 모 기업과의 공동프로젝트를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SK네트웍스도 철강,화학,에너지 부문 중 다른 업체간 제휴가 가능한 사업들에 대한 선별작업을 벌이는 등 적과의 제휴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간에도 국경이 무의미해진 마당에 국내 업체의 상품을 팔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수익성만 있으면 합종연횡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업계 나라 밖 ‘밀월’ 삼성전자는 지난해 도시바와 광스토리지분야 합작사를 설립한 데 이어 10월에는 디지털미디어계의 ‘라이벌’인 소니와 액정표시장치(LCD) 합작사를 설립키로 하는 등 지난해에만 12차례의 전략적 제휴를 했다.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일본 산요전기와의 에어컨 공동개발은 조만간 ‘월드 베스트’란 이름으로 출시된다. 또 지난해 HP와 잉크젯프린터 기술협력 제휴를 맺은 데 이어 경쟁사인 델과 레이저프린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 계약을 맺기로 하는 등 ‘등거리 동침’도 선보였다. LG전자는 2000년 히타치와 공동출자 형태로 광스토리지 합작사(HLDS)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프랑스 톰슨과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했다. 이밖에 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지난해 말 홈 네트워킹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간 호환성을 확보하고 마케팅·홍보 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하는 등 국내업체간 ‘짝짓기’도 이뤄지고 있다. 이종락 류길상기자 jrlee@
  • 독자기술 활용…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中企·외국사 제휴 ‘붐’

    ‘해외기업들과 손잡고 불황을 헤쳐나간다.’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하려는 중소기업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대기업에 비해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들이 자체 기술개발을 하고,해외 수출시장까지 개척하기란 매우 어렵다.이 때문에 유력 외국기업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사업영역을 분담하면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국제 신뢰도까지 동시에 쌓는 전략을 펴나가는 중소기업들이 많아졌다. ●유리한 조건의 해외진출 기회 디지털 영상저장장치(DVR)를 생산하는 신생업체인 ㈜히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 독일의 유력 보안업체 ‘DVS’와 올해 수출규모만 30만달러에 이르는 대리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최근 스페인과도 비슷한 조건의 현지 판매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독일계약이 유럽진출의 발판이 된 셈이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프랑크푸르트에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도움을 받아 무상으로 임대사무실을 차리고 상주 직원이 현지 판매망을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2년전 중견 네트워크 회사로부터 분사한 이 회사는 기술력은 있었지만 50여개 업체가 난립해 경쟁하는 국내 DVR 업계에서는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다 해외 산업협력촉진사업을 운영하는 중진공으로부터 거래알선,계약조건 협상,통역지원 등을 받아 주문자표시부착(OEM)방식의 기존 러시아 업체를 제치고 독일 ‘DVS’의 협력기업으로 우뚝서게 된 것이다. 20년째 콘크리트 보도블록을 생산하는 ㈜대양콘크리트의 경우 국내에선 처음으로 방음벽 분야에 뛰어들기로 하고 기술이전을 받기 위해 독일의 유력업체 ‘TH.RICK’와 접촉했으나 조건이 부담스러웠다.그러던 중 중진공의 도움으로 네덜란드 업체를 소개받았다.그러자 마음이 급해진 독일업체가 처음보다 30% 낮은 계약조건을 제시하며 기술이전과 함께 연간 50억원에 이르는 부분제품 납품계약도 제안했다.이 회사 이인환 사장은 “중진공의 알선으로 독일 전문가들을 국내에 여러차례 초청했고,정부기관격인 중진공이 보증역할을 해줌으로써 뜻밖의 좋은 계약을 따냈다.”고 말했다. ●기술도입보다 기술수출 증가 지난해 중진공이 산업협력 촉진사업을 통해 국내외 기업간 협력을 알선한 건수는 400여건.이 가운데 37건이 각종 협력계약을 체결했으며,국내 기업들은 수출 등 총 4600만달러의 계약성과를 올렸다.알선·체결 건수는 전년도(337건,36건)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현재 중진공에 국내 기업을 협력파트너로 희망한 외국 기업의 등록업체 수는 유럽 172개,아주 134개,미주 85개 등 391개나 된다.희망분야는 ▲수·출입 187건 ▲해외투자 100건 ▲기술제휴 74건 등이다. 해외 협력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은 2002년전까지만 해도 해외로부터의 기술도입을 통한 수출시장 개척이 많은 편이었다.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기술수출을 통해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독점적 기술의 해외 유출을 자제하던 중소기업들이 기술보호를 배타적으로 유지하기보다 아세안이나 개발도상국 등에 적극적으로 기술을 제공하고 투자지분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높아진 것이다.㈜아이피씨가 지난해 하반기 파키스탄의 ‘IGS’에 그라비아잉크 제조기술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잉크원자재를 공급받으면서 IGS의 투자지분 20%를 갖는 현지 법인을 설립한 게 그 예다. ●치밀한 계약으로 낭패 막아야 중진공에는 외국인 8∼9명과 국내 직원 10여명이 산업협력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조건이 맞는 국내외 기업을 연결해 주는 ‘거간’역할을 한다.특히 국내 기업에 대해선 최초 상담부터 사업개시까지 무료 중개인으로서 도와준다.이들은 외국 기업과의 협상테이블에선 정부를 대표한 기업전문가로 국내 기업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유료 대리인들은 성과액의 5% 정도를 성공보수로 요구하지만 이들은 무료로 해준다. 중진공 권흥철 과장은 “국내외 기업간 산업협력은 합작기업이나 기업합병보다 임시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성격이 짙다.”면서 “현지 사정을 잘 살펴보고 치밀하게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해외협력 사업실패를 줄일 수 있도록 중진공의 무료 전문가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농촌경제 비상구가 없다](6)그래도 길은 있다-성공사례(중)

    ■‘버섯돌이 3형제' 최용주씨 “팔 데 없으면 농사짓지 마라.” 농업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으로 성공한 경남 진주시 미천면 안간리 최용주(崔龍柱·48)씨는 학생들에게 이 말을 빼놓지 않는다.그는 2002년 농림부의 ‘신지식인’에 뽑힌 뒤 농업고교를 찾아 강의도 한다. “벤처정신을 갖고 농민 스스로 시장을 개척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자신이 개발한 독자 브랜드는 등록을 통해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 그는 안간리 자연부락 단숫골 280평 시설하우스에서 최고급으로 알려진 상황버섯을 재배하고 있다.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버섯에 관심을 가진 것은 1989년.어머니가 두통이 심해 병원에 들락거렸지만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답답해하던 차에 우연히 지리산을 즐겨 오르는 지인이 버섯을 건네면서 “달여 드려 봐라.”고 해 그리한 지 5개월 후 거짓말같이 낫고부터. 효험이 하도 신기해서 그때부터 농촌진흥청 등을 찾아다니면서 상황버섯을 연구하기 시작했다.91년 운영하던 복사기대리점을 그만두고 표고버섯을 재배했다.일단생활을 안정시킨 뒤 상황버섯을 키우자는 생각에서였다.자신감이 생긴 95년부터는 서울에서 회사에 멀쩡하게 다니던 동생(42)까지 불러내려 상황버섯 재배에 나섰다.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심어보니 흰개미들이 뿌리를 갉아먹어 수확량의 40%를 버려야 했다. 어머니께 달여 드렸던 지리산 자연 상황버섯은 어떻게 자라는지 궁금했다.산속에 텐트를 치고 몇달 동안 유심히 관찰했다.나무 꼭대기에 자란다는 걸 알아내고 그 환경의 온도·습도를 파악해 ‘실전’에 옮겼다. 국내 처음으로 ‘공중재배법’이 개발된 것이다.뽕나무나 참나무 토막을 고리로 파이프에 매달아 기르는 재배법이다.99년 상황버섯 재배에 성공하자 모대학에서 복사점을 운영하며 돈을 대주던 형(54)도 합류했다.같은 해 9월 공중재배법에 대한 특허를 신청,2002년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이듬해에는 ‘버섯돌이 3형제’란 브랜드를 상표등록했다.브랜드 관리를 잘해 요즘엔 손님들이 이름을 잘 몰라도 ‘삼돌이 농장이 어디냐.’라는 식으로 물어물어 찾아온단다.최씨는 “벤처농업을 공부하다 보니 브랜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 5월부터 1년간 충남 금산에 있는 ‘한국농업벤처대학’에서 벤처농업을 배웠다.농사기법은 하나도 안 가르치고 농업의 마케팅,홍보,회계 등 판매에 가장 가까운 것만 가르쳐 큰 도움이 됐다.지금은 동생이 이곳에 다닌다. 군제대 후 진주의 모 복사기대리점 직원으로 일하면서 기계수리는 물론 영업,납품,수금 등 1인다역에 ‘고객 위주의 경영’을 배운 것도 마케팅 마인드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공중재배법 성공으로 대량 생산이 이뤄지자 ‘미리 시장을 만들어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가장 대중적인 라면에 상황버섯을 연계시켜 지난해 8월부터 ‘상황버섯 3.5면’을 생산 중이다. 라면 전문제조업체에 의뢰해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생산,방문업체를 통해 일반 라면보다 2배 이상 비싸게 위탁 판매하고 있다. 최씨는 “생 버섯을 팔 때보다 수익성이 낮지만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상황버섯을 달인 물을 섞어 밀가루를 반죽,면을 만들어 매달 30만여개를팔 정도로 인기”라고 자랑한다.노지재배보다 생산성이 훨씬 뛰어난 공중재배로 연간 생산하는 버섯 6t을 이런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상황버섯은 브랜드 관리를 통해 유명해져 ㎏당 100만원을 호가한다. 지금도 백화점이나 건강식품 등 행사에 적극 참여해 자신의 브랜드 상황버섯을 알리고 있다.“효과를 본 손님들이 ‘고맙다.’면서 상황버섯 고추장과 잼 등을 만들어 보내와 상품화 가능한 품목은 무궁무진하다.”며 이를 다시 행사장에서 시식회를 열어 소비자의 반응을 세밀히 분석하는 일을 반복한다. 지난해엔 해외 진출을 노리고 느타리·표고버섯 등 80여개 전국 버섯재배 농가와 함께 ‘머시가이(MUSHGUY)’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상표등록했다.최근 미국,캐나다,일본,호주 등에 버섯가공품 샘플을 보냈다.오는 5월에는 각종 버섯으로 만든 음식을 파는 식당을 설립,좋은 반응이 나오면 전국에 프랜차이즈 식당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씨는 “마케팅이 없으면 현재 상황버섯 재배농가의 99%가 망하는 것처럼 농사짓기가 두려울 수밖에 없다.”면서“한발 더 나아가 농산물도 공산품처럼 A·B·C등급 등으로 정확하게 분류해 판매하는 ‘규격화’가 이뤄져야만 세계시장 진출은 물론,농업의 기업화도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진주 이천열기자 sky@ ■지적재산관리재단 황종훈 실장 “농업도 이젠 브랜드와 마케팅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한국지적재산관리재단의 황종훈(黃宗勳·35) 브랜드관리실장은 “농민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분석,그에 맞는 마케팅을 펼쳐야 자기 농산물의 상품가치를 최대한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대부분 농민들이 농산물의 품질이 최고인데도 시장을 제대로 읽지 못해 자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실패한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그가 소개하는 성공사례.충남 논산의 한 작목반은 농업기술센터의 도움 아래 ‘키토산 딸기’를 재배해 시장을 공략했다.농약 대신 딸기응애의 천적인 ‘칠레 이리응애’를 투입해 병충해를 막았다. 키토산이 포함된 퇴비를 뿌려 무공해로 키운 뒤 요즘 ‘뜨는’ 키토산이란 이름을 브랜드에 붙였다.구입하기좋도록 작게 포장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먹혀들면서 다른 딸기보다 25% 정도 비싸게 납품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마케팅이 필요한 것처럼 디자인·포장·브랜드,그리고 이를 보호하는 등록도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농민들이 상표개발이나 특허가 왜 필요한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농민들이 서류를 작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복잡한 것으로 예단해 이를 꺼린다는 것이다. 황 실장은 “농민 스스로 농산물 가치를 지켜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현장을 누비면서 상품가치가 있는 농산물을 개발,디자인과 유통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자치단체가 나서고 있으나 방향을 잘못잡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꼬집었다. 농산물과 관련한 디자인과 브랜드 등록이 예전보다 늘고 있으나 모양과 이름이 촌스러워 현대적 감각에 안맞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디자인 색상이 빨강,파랑,노랑 등으로 단조롭고 ‘××먹고 ××’처럼 브랜드도 세련되지 못하다. 브랜드는 심플하고,기억하기 좋고,지역 이미지와 해당농산물이 잘 어울릴 경우 지역명을 붙이는 게 이른바 ‘잘 뜬다.’고 소개했다. 황 실장은 “등록이 돼도 정부나 자치단체 등 외부의 홍보,마케팅,기술지원 등이 부실해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성공률이 5%도 안 된다.”면서 “미국이 50%,일본이 30%의 성공률을 보이는 배경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천열기자 ■농산물 특허 어떻게 농업도 패션시대.옷과 핸드백,오디오 등 국내에서 판매 중인 상당수 제품들이 명품 반열에서 외국산에 밀리지만 농산물만큼은 뛰어난 품질과 ‘신토불이’를 사랑하는 국민 덕에 토종이 독차지하고 있다.값싼 외국 농산물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토종 농산물끼리 좋은 품질을 기본으로 디자인,포장과 브랜드 개발을 통해 명품의 반열에 등극하려는 경쟁이 불꽃을 튀긴다. ‘명품’ 농산물의 상품가치를 법적으로 보호받는 것이 등록이다.디자인이나 포장은 의장등록,브랜드는 상표등록이다.의장등록과 상표등록은 과정이 비슷하지만 농민이나 작목반이 신청하는 농산물 관련 디자인과 포장은 박스나 포장지가 대부분으로 심사를 거치지 않는다. 디자인이나 포장은 사진,도면,설명서 등을 갖춰 특허청에 출원하면 서류전산화를 거쳐 무심사로 의장등록이 된다.출원에서 등록까지 걸리는 기간은 3∼4개월.건당 수수료는 전자출원 4만 7000원,서면출원 5만 7000원이나 개인이 출원하면 70%까지 감면해줘 부담이 별로 크지 않다.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디자인이나 포장 모양이 음란하거나 유명한 것을 베낀 것이면 등록이 어렵다. 브랜드는 출원 이후 서류전산화 과정을 거치지만 특허청의 심사를 받는다.먼저 등록된 브랜드와 비슷하거나,국가명을 활용하거나,군단위 및 유명 생산지 이름을 사용하거나,맛있는 등 설명조의 브랜드를 쓰면 안 된다.신청 건의 절반은 이 때문에 반려된다. 예컨대 이미 유명해진 ‘성주 참외’나 ‘고창 수박’‘이천 쌀’ 등은 그대로 등록이 안 되고 식별 가능한 문구나 로고를 추가하면 가능하다.상표등록까지 1년 이상 걸리고 출원료는 서면 6만 7000원,전자 5만 7000원이다.등록료는 21만원에 달하고 감면도 없다. 등록보호기간은 브랜드는 10년,디자인과 포장은 15년이다.브랜드는 갱신이 가능하지만 디자인이나 포장은 안 된다. 특허청 문삼섭 서기관은 “변리사없이도 농민이 특허청과 상담하면서 특허나 등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천열 기자
  • 소형가전 “대기업 비켜”

    ‘작다고 깔보지 마라.’ 소형가전 시장에서 중소기업들이 연신 ‘매운맛’을 자랑하고 있다.대부분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대기업이나 외국기업을 멀찌감치 따돌릴 정도로 성장한 업체들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압력밥솥,공기청정기,MP3,가습기,전기면도기 등 이른바 ‘소물(小物·소형가전)’ 시장에서는 중소기업들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이 ‘과점’ 형성 삼성·LG·필립스·브라운 등 글로벌 브랜드도 국내 소형가전 시장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다.작지만 강한 ‘강소기업’들 때문이다. 전기밥솥 ‘쿠쿠’로 유명한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코끼리표’로 대표되는 일본시장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중국시장까지 뚫었다.업계에서는 쿠쿠홈시스가 연간 300만대에 이르는 국내 전기밥솥 시장의 30∼40%를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MP3플레이어 시장에도 막강 중소기업이 버티고 있다.‘아이리버’ 모델 하나로 전세계 시장의 30%,국내 시장의 55%를 석권한 레인콤이 대표적이다.제품 하나로 레인콤의 매출은 2000년 80억원에서 지난해 800억원으로 2년만에 꼭 10배 뛰었다. 몇년 전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적할 기업이 없었던 가습기 시장에서는 한일전기·스타리온 등 몇몇 중소기업이 국내 시장의 55%까지 점유율을 높였다.또 전기면도기와 헤어드라이어 시장에서는 각각 조아스전자와 유닉스전자가 필립스·브라운 등 다국적기업을 제치고 국내 시장을 지키고 있다. ●기술력이 성공 비결 소형가전 시장에서 성공한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하청업체로 출발했다.쿠쿠홈시스의 경우 금성사(현 LG전자)에 납품하다 독자 브랜드를 내걸어 성공의 길에 들어섰다. 조아스전자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세계적인 이발기기 업체인 베비리스와 콘에어에 납품하고 있다.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박홍환기자
  • GM대우차 내년에 日수출

    내년 초부터 GM대우차가 일본에 수출된다. GM대우차는 15일 “내년 초부터 스즈키 네트워크를 통해 GM대우차의 승용차를 일본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GM대우차는 그러나 “GM대우가 아닌 일본 스즈키나 GM의 시보레를 브랜드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주문자 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수출하게 된다.국산 브랜드로는 일본 시장을 뚫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일본이 렉서스 등을 앞세워 한국 시장 점유율을 무서운 속도로 높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스즈키는 GM대우의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으며 GM은 스즈키의 지분 20%를 갖고 있다.이와 관련,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스즈키는 내년 봄부터 2500cc급 매그너스 등 GM대우차의 2개 모델을 일본에서 팔 계획”이라며 “판매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연간 5000∼6000대를 판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GM대우차는 4년여 만에 군산공장의 주야 2교대 가동을 시작했다. 준중형차 라세티와 레저용 차량 레조를 생산하는 군산공장은 북미,서유럽,아시아·태평양 등지의 수출호조로 주간 1교대에서 주야 2교대 가동에 들어갔다.하루 평균 생산량은 350대에서 700대로 늘어난다. 박대출·윤창수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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