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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 생수 판매자도 처벌

    앞으로 유통중인 먹는 샘물에서 불량품이 발견될 경우 제조자는 물론 판매자도 처벌받게 된다. 환경부는 대규모 유통망을 가진 먹는샘물 업체가 자사의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제품을 ‘주문자 상표부착방식(OEM)’으로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판매자 처벌 규정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부적합한 제품이 적발되면 먹는물 관리법에 따라제조자는 영업정지 및 허가취소 등의 행정처분을,판매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지금까지는 부적합 제품이 발견되더라도 판매자는 전혀 처벌을 받지않았다. 현재 동원샘물(제품명 동원샘물)과 진로(석수),풀무원(풀무원샘물),하이트맥주(퓨리스),제일제당(스파클),오아시스워터(오아시스),농심(제주삼다수),한국야쿠르트(샘물나라),롯데칠성음료(롯데아이시스),산수정샘물(산수정샘물),환희음료(화니샘물) 등 총 11개 업체가 제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이 가운데 제일제당과 오아시스워터,농심 등 7개 업체는 직접 생산은하지 않은 채 판매만 전담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금감원, 제보자 2명 첫 시상

    “미공개정보 이용이나 시세조종 등 주식 불공정거래 행위를 금감원에 제보하면 최고 500만원을 드립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주식 불공정거래 제보자에 대한 포상규정에 따라 처음으로 인터넷 공모사기 혐의를 제보한 2명의 제보자를 포상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몇십만원씩의 포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모씨는 지난 6월 밀레정보통신이 자본금을 가장 납입한뒤,인터넷으로 주식청약을 모집하면서 임가공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납품업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제보했다.금감원 이를 토대로 조사한 끝에 밀레정보통신과 정석주(鄭錫珠)사장을공모사기 및 가장납입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문모씨는 지난 7월 국제정보통신이 인터넷으로 주식청약을 모집한뒤,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회사전화도 불통되자 위법혐의가 있다고 제보했다. 이 회사는 공모기간에 부도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공모를 계속했고 김종렬사장이 청약증거금을 인출,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공모사기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주식불공정 거래행위는 금감원의 인터넷 증권범죄신고센터(cybercop.co.kr)나 금감원 6층 시장감시팀(3771-5563,5578)에 제보하면 된다. 제보자에 대한 신상정보는 비밀을 보장한다.포상대상은 ▲미공개정보이용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과징금 부과대상이 되는 공시의무위반 등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내년 업종별 수출 전망

    내년에는 이른바 IT(정보기술)업종과 굴뚝산업간에 수출이 극명하게 차이를 보일 것같다. 24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업종별 수출전망’을 보면 컴퓨터·무선통신기기 업종은 수출증가율이 20%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이나자동차 조선 철강 가전 등 굴뚝산업들은 수출증가율이 10% 이하로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잘나가는 IT=컴퓨터는 선진업체들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수입물량 증가와 함께 국내 업계의 해외 직판체제가 강화되면서 23.7%의 수출증가율이 예상된다.무선통신기기 업종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용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의 확대로 수출이 22.5% 늘 전망이다. 반도체는 아시아 PC시장 확대와 함께 국내 기업의 주력제품이 64메가D램에서 128메가D램으로 전환되고 2.4분기 이후 D램가격이 올라갈것으로 보여 수출이 11.7% 증가세를 기록할 것같다. ◆부진 예상되는 굴뚝=대표적인 굴뚝산업인 자동차는 대우자동차 부도에 따른 생산 감소와 북미지역 수요둔화로 7.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조선업종은 건조량 증가에도 불구,선가가 25% 가량 떨어져 증가율이 7.6%로 예상된다. 철강은 통상마찰과 함께 세계 철강재가격이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오히려 5.5%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가전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TV수요가 본격화할 전망이지만 개도국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출증가율이 7.4%로 둔화되고 섬유류는 미국 경기둔화로 3.9%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KDB 위성방송사업자에 선정 신호탄 터졌다

    ‘30조원의 시장을 잡아라’ 한국통신과 방송3사가 주축이된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이 19일 위성방송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관련 시장이 불붙을 전망이다.통신과 관련 장비 및 콘텐츠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정부는 2005년까지 위성방송사업으로 생겨날 시장규모를 30조원대로 보고 있다. ◆IMT-2000 버금간다 위성방송은 2005년쯤에나 본격화할 차세대이동통신(IMT-2000)과 달리 서비스 시점이 당장 내년 하반기다. 또 100여개의 고화질 채널이 운용된다.수익창출 효과가 IMT-2000에뒤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통신과 방송3사는 기존 통신 및 방송체제를 유지하면서 신규 위성방송사업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특히 한국통신은 비동기식 IMT-2000에 이어 위성방송 사업권까지 거머쥠으로써 통신과 방송을 함께 소유한 거대 공기업으로 부상하게 됐다. ◆셋톱박스,“우리가 먼저”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인 셋톱박스 업체들은 내년 하반기까지 각 가정에 파고들 셋톱박스 시장을 선점하기위해 애쓰고 있다. 디지털TV는 값이 비싸 당분간은기존TV에서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셋톱박스가 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2005년까지 셋톱박스 등 수신기기 시장규모는 5조3,000억원. 수혜업체는 위성방송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컨소시엄 참가업체들이다.삼성전기는 그동안 유럽시장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셋톱박스를 수출했으나 내년부터 자체브랜드로 내수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유럽 셋톱박스 시장을 석권한 벤처기업 휴맥스는 최근 신제품 ‘웹박스’를 선보였으며,현대디지털테크도 차량 탑재용 셋톱박스 개발을 완료,수출을 시작했다.위성방송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프로칩스는 세계 최소형 셋톱박스를 개발,기술력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한국위성방송(KSB) 컨소시엄 소속의 기륭전자 한단정보통신 등도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94년부터 셋톱박스수출을 시작한 기륭전자는 세계 최초로 ‘MPEG-Ⅱ’ 방식의 셋톱박스를 개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콘텐츠·광고시장도 무한대 위성방송은 프로그램 제작·공급 및 광고시장에도 엄청난 지각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오는 2005년까지 4조7,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시장과 2,000억원 규모의 광고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따라 한신코퍼레이션·SM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제공업체와 홈쇼핑 업체,제일제당·동양제과등 관련 주주업체,제일기획·LG애드 등 광고대행사가 치열한 경쟁을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한매일 히트상품/ 본상

    -보해양조 매취순. 지난 90년 출시된 매실주.지난해까지 10년동안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 있는 13만평의 직영 매실농장에서 수확한 청매실을 사용한다.5년동안 저장·숙성시켜 맛과 향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매실주 시장이 커지면서 3년 숙성 제품 출시 유혹이 있었으나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출이익을 포기할 정도로소비자 품질 만족을 우선했다. 지난해에는 42만달러의 해외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현재 미국 일본태국 등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월드건설 잠원월드메르디앙. 국내 뿐 아니라 건설 선진국인 영국과 미국 등에서도 ISO9001 품질인증을 획득,세계 수준의 시공능력과 주택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중견 종합건설 업체.국내 최초의 아파트 마당 외에 미래형 인테리어와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을 도입,첨단아파트 문화를 선도하며 95∼98년 김포지역 4,000여 가구 완전분양이라는 신화를 기록했다.지난 서울 6차 동시분양에서는 잠원동 월드메르디앙이 168.7대 1이라는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주목을 받았다. -LG 발코니 전용창. 발코니 창호재 분야의 30년 노하우를 갖춘 LG화학의 야심작.디자인이 깔끔하고 세련된데다 기능성도 뛰어나 새로 짓는 아파트뿐아니라기존 아파트와 단독주택에서도 큰 인기다. 외부와 직접 맞닿는 발코니 창호재로서 방음·방온기능을 완벽히 갖추고 있으며 내외부 장식효과도 탁월하다.98년 90억원,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목표액은 480억.올해 시장점유율 16%로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산수음료 산수. 16년간 먹는 샘물만을 생산해온 물 전문회사.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먹는 샘물 공급업체로 선정돼 우수성을 자랑했다. 주문자상표생산을 하지 않는 ‘산수’는 국내 최대의 잣나무 채종림 단지인 경기도 가평의 축령산 기슭 지하 암반수를 직접 취수,무균실에서 생산·포장된다.88서울올림픽,94년 제21차 만국우편연합서울총회,각종 국내 마라톤대회 등에 먹는 샘물 공식공급업체로 지정됐다. -한국야쿠르트 윌. 지난 9월 출시됐다.장을 깨끗이 할 뿐 아니라 위 건강까지 지켜주는고기능 발효유다. 위장질환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성장을 억제하는 2가지 유산균을 개발,종균으로 사용하였으며 계란과 한방약재인 차조기 엑기스를 첨가하였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 발생과 깊은 관련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윌은 매실엑기스와 배과즙을 첨가,사큼한 맛을 보강,출시 1달만에하루 30만병이 팔리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이트 하이트맥주. 국내 최초로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암반 천연수를 사용한 제품으로 지난 93년 첫선을 보였다.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동안 연속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일본에 수출중인 ‘발포맥주’(맥아함유량을 70%에서 25%로 낮춘 것)수출 물량도 당초보다 3배 이상 늘어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4월 2년여의 연구개발을 걸쳐 개발한 ‘3단계 리듬공법’으로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부여한 제품을 내놓았다. -웅진식품 초록매실. 맛좋고 몸에도 좋은 상큼한 초록음료 초록매실은 월평균 120억원의매출을 기록하는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지난해 12월 초 출시되자마자 참매실,청매실,매력매실 등 30여개의유사 모방제품이 잇따라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웅진식품은 지난 96년 대추음료를 처음 만들어 우리나라 음료업계에 참신한 신상품 개발의 새바람을 불러 일으킨 뒤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초록매실은 전체 매실음료 시장에서 판매율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천호식품 성장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는 23개 성분을 한약재에서 추출해 엑기스로만든후 농축시켜 환으로 만든 순수한방생약제품.직접 생산·판매해유통마진을 대폭 축소,성장발육 관련 제품으로는 최저 가격이어서 시장점유율이 63%에 이른다. 각종 비타민이 함유된 성장기 어린이들의 영양보충 식품이지만 칼로리가 적어 소아비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제품 구입액1000원당 1점씩 적립한 뒤 소비자에게 상품권과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고품질·유명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지난 94년출시된 고급 위스키.출시 초기 시장점유율은 4%에불과했으나 프리미엄급 위스키 시장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말 시장점유율 33%를 차지할정도로 급성장, ‘임페리얼 신화’를 만들어 냈다. 위스키의 주소비처가 가정보다는 업소인 점을 중시해 업소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최근에는 ‘위조주’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동원 F&B 라우동. 라면처럼 끓인 물만 부으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사용하고 있으나 맛과 모양은 라면과 같다. 지난해 7월 출시하여 하루 1,000상자를 판매했고 올해 들어서는 하루 5,000상자 이상씩 팔리고 있다. 기존 라면과 달리 기름기없는 쫄깃한 면발이 느끼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용기도 종이를 사용,기존의 폴리스틸렌을 사용하는 컵라면 용기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진로 참眞이슬露.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날 숙취가 적은 깨끗한 맛의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만들어진 제품. 대나무숯을 이용하여 잡미와 불순물을 100% 없앴다.판매 대상을 20대 젊은 층으로 잡고 탤런트 이영애와 황수정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깨끗한 소주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젊은층의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20대가 자주 모이는 유흥가를 중심으로 유통전략을 펼쳤고,대나무숯의 효능을 집중적으로 알린 홍보전략이 적중했다. 현재 소주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웅진식품 아침햇살. 국내 최초로 쌀과 현미를 이용해 만든 건강음료로 작년 1월 출시됐다. 출시 1년 5개월만에 3억병을 판매했으며 월 평균 100억원의 매출을기록하고 있다.아침햇살 출시 이후 백의민족,천하일미,별미별곡 등비슷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민족에게 친숙한 쌀을 재료로 사용,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었다.부드러운 맛으로 바쁜 직장인의 아침대용식과 여성들의 미용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 전체 쌀음료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선두 상표다. -서울우유 홈밀크. 지난해 11월 출시된 배달 전문 제품으로 기존 가정에서 마시는 우유와 차별화된 질과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비타민 A,D₃,E를 보강한 홈밀크는 114가지 고른 영양소로 영양섭취의 균형을 유지하게끔 하는 1등급 원유다. 겉모양보다는 내용에 충실하고 고정고객을 우대하는 판매 전략으로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하루에 62만7,000여개가 각 가정으로 배달된다. -남양유업 임페리얼 드림. 30년 동안 분유를 생산해 온 남양유업의 최고급 유아식. 기존 분유와 다른 특징은 모유의 감염 방어인자인 강글리오사이드-GM3 배합에 성공,장내 상피세포에 감염인자가 부착하지 못하도록 해아기의 생체 방어기능을 높인 점. 아기에게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어 단백질의소화흡수율을 높이고 뇌세포 성분인 DHA 등의 비율을 조정,두뇌성장에 알맞도록 했다. 남양유업이 그동안 쌓은 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하고 최고의 재료를골라 만든 유아식이다. -태평양 아이오페 파워 리프팅. 지난해 9월 출시된 고농축 리프팅 전문 제품.한국여성의 5대 피부 고민중 하나인 피부탄력 저하에 대한 대안으로 각광을 받았다.특히 20∼40대 여성과 기존 제품에서 만족스런 효과를 보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확신구매 바람을 주었을 정도. 이 제품에는 태평양이 자체 개발한 ‘엘라스리프트‘와 ‘콜라리프트’ ‘프로테인’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주고 균형잡힌 얼굴선을 만들어준다.식물 추출물을 20.8%나 함유했다.
  • 휴대폰 시장 ‘지금 전쟁중’

    휴대폰 시장이 뜨겁다. 올 내수시장 규모만 해도 1,500만대,4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특히 중국시장이 급부상하면서 국내 황금알 시장은 더 커지는 상황.저마다 새 상품을 내놓거나 전열을 가다듬느라 여념이 없다. ◆삼성전자 ‘넘보지말라’ 지난달 국내 시장점유율이 뚝 떨어지자당황하는 눈치다.잠시 주춤했으나 새 모델 출시를 서두르는 등 부동의 1위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초기 서비스인 IS-95C 단말기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연말에는 애니콜 신형모델 2∼3가지를 잇따라 내놓고 ‘애니콜 신화’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앞서 22일에는 최대 구매고객인 20∼50대 여성을 위한 ‘애니콜 퀸(Queen)폰’을 선보였다.칼로리 계산 등 여성 전문사이트와 함께 강력한 붉은 색 컬러 등으로 특화를 시도했다.LG전자의 ‘싸이버 폴더’에 대항하기 위한 카드다. ◆LG전자 ‘내친 김에 선두도’ 지난달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를처음으로 따라잡았다며 여세를 몰아갈 태세다.삼성전자측은 인정하지않지만 역전까지해냈다고 주장한다. 공격 첨병은 ‘싸이버 폴더’.지난 6월 출시 이후 단일모델로는 최대인 25만대를 공급하며 모바일 인터넷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출시 한달만에 10만여대라는 최단기간,최다판매 기록을 세운LG텔레콤의 ‘카이 코코’ PCS폰은 지원군이다. LG전자는 내년 초 IS-95C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연말에는 듀얼폴더 단말기 신형도 선보인다.아울러 외국업체와 손잡고 휴대폰 분야를 조인트벤처 형태로 분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공룡들,국내 시장 공략 핀란드 노키아는 연내 국내시장에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세계 최초의 휴대폰 업체로서 유독 한국시장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단단히 벼르고 있다.빠르면 연내,늦어도 내년 초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텔슨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첫 제품은 텔슨전자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공급받은 CDMA 셀룰러폰과 PCS폰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에릭슨도 주문자디자인생산(ODM)방식으로 공급받아 내수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스탠더드텔레콤 등 중소 단말기 업체들과 물밑접촉중이다. ◆중견·신규 업체들 ‘우리도 먹자’ 동원 계열사로 통신장비중견업체인 이스텔시스템즈(옛 성미전자)와 롯데그룹 등이 신규진출을 시도하고 있다.이스텔시스템즈는 최근 단말사업부를 신설한 뒤 인력확보에 나섰다.롯데그룹도 일본 업체와 손잡고 국내 진출을 적극 타진 중이라는 소문이다. 현대전자 모토로라 한화정보통신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와이드텔레콤등도 새로운 전기 마련을 시도하고 있다.인터큐브(옛 PCS텔레콤)등아웃소싱을 해오던 연구개발(R&D)업체들도 독자 브랜드를 준비하고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새담배 ‘마운트 클래스’ 시판

    새 고급 담배 ‘마운트 클래스’(Mount Class)가 오는 20일부터 갑당 1,400원에 전국에서 판매된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15일 “마운트 클래스는 오마샤리프보다 높은등급의 잎담배를 사용해 맛과 품질을 한단계 높였으며,타르와 니코틴함량은 오마 샤리프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오마 샤리프는 93년부터 주문자 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판매돼왔으나 연말 계약기한 종료를 앞두고 연장협상이 결렬돼 생산·판매가 9월16일부터 중단됐으며,그 대체상품으로 마운트 클래스를 개발했다. 박정현기자
  • “美 車부품시장 공략 비법 있다”

    ‘북미 자동차부품 주문자상표부착(OEM) 시장을 잡아라’ 대우차 부도로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최대 위기에 몰린 가운데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북미 자동차부품 시장 공략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세일즈렙을 활용하라 구매업체 접촉망이나 판매망,현지 경험을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판매대행사(세일즈 렙)를 활용하라.계약조건만주의하면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된다. ■소수민족 업체와 거래하라 미국의 소수민족 보호정책을 이용하라. 의무적으로 부품의 일정 비율을 납품하는 소수민족 공급업체 대부분은 기술과 경험이 부족해 훌륭한 거래 선이 될 수 있다. ■야후(Yahoo)에 등록하라 북미 자동차업계는 구매업체 등을 조사할때 대부분 야후(Yahoo)를 활용한다.우대등록 패키지 웹사이트(www.yahoo.com//info/suggest/)에서 199달러만 내면 1주일만에 등록할 수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부품과 공정을 세계 시장에 하청을 주는 추세인만큼 이를 기회로 이용해야 한다”고조언했다. 코트라는 오는 14∼16일 서울과 인천부산에서 ‘북미 자동차부품 OEM 진출전략’워크숍을 열고 북미시장 개황과 포드,크라이슬러,GM 등 ‘빅3’의 구매전략과 입찰 및 공급업체 선정과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 쌍용차 홀로서기‘가속페달’

    지난 98년초 대우그룹으로 인수됐던 쌍용자동차가 대우자동차 부도여파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홀로서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10일 “대우차와 함께 매각대상에 올라있지만 이미 지난 4월 계열분리된 상태”라며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인 12만대 판매가 예상되는 등 영업호조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대우차 부도에 따른 영향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올들어 판매호조로 채권단으로부터 신규 지원받은 437억원 중 231억원을 이미 갚았다.나머지도 올해 안에 상환할 예정이며 올해 확보된 잉여금의 상당부분을 신차 개발비로 활용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대우차 부도여파=미미 쌍용차는 대우차 부도의 직접 영향권에 든협력업체 20여곳에 대해 정부차원의 지원 외에 ▲개발비 조기 지급▲대금지급조건 변경 ▲긴급운영자금 지원 등 자체지원 방안을 마련했다.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과 어음할인이 계속될 수 있도록 협의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수출도 순조=내수와 수출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내수의 경우 판매량의 70%를 대우자판에 위탁판매 중이며 나머지는자체 딜러망을 통해 팔고 있다.수출은 이스타나의 경우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를 통해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이뤄져 영향이 없다.다만 대우차 해외 판매법인을 이용하는 일부 차종의 판매에 차질을빚고 있다.무쏘·코란도·체어맨의 경우 미출고 계약분이 1만8,000대에 이르러 당분간 내수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 오마샤리프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방불

    ‘오마 샤리프’ 담배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왜 안파느냐고 담배가게 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는 애연가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것은 담배인삼공사가 생산 중단을 검토하면서 공급을 줄였기 때문이다.오마 샤리프는 수요가 줄고 새 담배 ‘타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수출 목적으로 92년부터 주문자 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되다 95년 내수용으로 전환된 오마 샤리프의 상표권 계약이 올해말 끝난다는 점도 작용했다.96년 16%(7억4,000만갑)대까지 올랐던 오마 샤리프의 점유율은 98년 7.4%,99년 4.3%으로 떨어졌다. 올 들어서는 7월 기준 3.0%(8,600만갑)다.같은 가격(1,400원)에 비슷한 컨셉으로 7월부터 출시된 새담배 ‘타임’은 8월 현재 시장 점유율이 7.5%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오마샤리프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 웹 만화·애니방 “인기 캡”

    회사원 강모씨(29)는 요즘 인터넷에서 만화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회사 일때문에 만화가게를 찾을 수 없는 강씨로서는 인터넷이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아무 때나 만화 사이트에 들어가 마음껏 만화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초고속 통신망 덕분에 동영상 애니메이션까지 즐기고 있다. ■어떤 사이트들이 있나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사이트는 줄잡아 100여개.아직은 기존 만화에 색깔을 입혀 보여주는 방식이지만 점차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곳이 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업체로는 엑스뉴스와 클럽와우가 대표적이다. 엑스뉴스는 시사적인 소재를 다룬 패러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남북이산가족과 남북정상회담을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하루 평균 8만명 이상이 찾는다.편당 2∼3분짜리지만 흥미있는 소재에 곁들여진 성우 더빙이 인기 비결이다. 클럽와우에서는 기존 유명 작가의 출판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하거나 창작 애니메이션을 제공한다.인터넷에서만 볼 수 있는 개봉창작품을 서비스하는 점이 특징이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응용한 e-card와 게임 등도 서비스한다.사이버 머니 등 유료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에는 회원이 17만명에 이른다. ■만화·애니메이션의 전성기가 오고 있다 만화·애니메이션 사이트는 인터넷 서비스업체 콘텐츠 가운데 접속률 1,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다.회원을 늘리기 위해 만화 코너를 앞다퉈 마련하기도 한다.라이코스코리아는 지난 6월 사이버 만화방 코너를 개설한 뒤 방문건수가하루 1,500만건을 넘어섰다.다음커뮤니케이션과 유니텔,나우누리,하이텔 등의 만화코너도 인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자를 길러내는 학원도 등장했다.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대원동화 부설 교육기관인 애니메이커랩은 최근 애니메이션PD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기대감에 부푼 업계 국내 만화업계와 애니메이션업계는 인터넷과만화가 만나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외환위기 이후침체된 국내 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업계는 8조5,700억원에이르는 올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대부분을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스뉴스 김문종(金紋鍾·34) 사장은 “인터넷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새로운 길을 열어준 셈”이라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데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왜 애니메이션이 인기인가 인터넷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정보검색에서 오락기능으로 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수많은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지만 재미있지 않으면 쉽게 외면당하는 현실에서 애니메이션과 만화는 콘텐츠를 꾸미는 새로운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e-메일이나 광고,홈페이지 등에 애니메이션이 활용되고 있다.애니메이션의 응용 범위가 무궁무진한 것은 이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인터넷 애니메이션 어떻게 만드나. 인터넷에서 애니메이션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플래시(FLASH)’기술 덕분이다. 미국 매크로미디어사가 개발한 이 기술은 작은 용량의 데이터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데이터를 모두내려받은뒤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기존 방식과 달리 데이터를 내려받으면서 동영상을 볼 수 있다.큰 용량의 데이터를 내려받아도 속도가 느려지거나 시스템이 다운되지 않는다.기존 웹 애니메이션의 문제점인 속도나 용량,화질을 한번에 해결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래시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의 용량은 일반 사진이나 스캔한 이미지의 1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mov/.avi’등 일반 동영상 파일에비하면 18분의 1 수준이다.그림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때 이미지 손상없이 깨끗한 화질로 재생할 수 있어 애니메이션은 물론 게임이나 광고,홈페이지 제작 등 응용 범위가 넓다. 김재천기자. *金承煜 대원디지털 부사장 “토종 캐릭터 개발 서둘러야”. “인터넷 시대에 애니메이션이 살아남으려면 보다 과감한 투자와 함께 캐릭터나 게임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온라인·오프라인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대원디지털 김승욱(金承煜·39) 부사장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발전하려면 성급한 결과를 원하기에 앞서 진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인터넷과 애니메이션의 결합으로 애니메이션의 응용범위가 광고와 전자상거래,엔터테인먼트,게임 등으로 넓어지고 있지만 정작 국내 애니메이션업계는 기존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인터넷이 외환위기 이후 침체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OEM방식 수출에서는 빛을 볼 수 없었던 국산 애니메이션을 인터넷을 통해 세계시장에 직접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애니메이션 사이트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는 것도 이런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수익모델입니다.애니메이션을 다양한 서비스나 상품으로연결시키는 기획이 있어야 합니다” 그는 최근 인터넷 애니메이션 포털 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다.애니메이션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을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사이트를 거의 찾아볼 수없기 때문이다. 24시간 온라인으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VOD(주문형 비디오)서비스를 중심으로 만화 캐릭터를 상품화한 전자상거래,캐릭터를 이용한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데 묶을 계획이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서비스에 대비해 휴대폰으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내년 동남아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대원동화와 금강기획에서 굵직한 작품을 만든 베테랑애니메이션PD 출신이다.방송용 애니메이션인 ‘달려라 하니’와 ‘독고탁’‘까치의 날개’ 등을 만들었다.지난해 TV로 방영된 인기 애니메이션 ‘녹색전차 해모수’ 기획에도 참여했다. 김재천기자
  • 집념의 공학도들 200억 ‘대박’

    “우리 일본 가요!”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방세를 벌어가며 천신만고 끝에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일본 전역으로 수출된다.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소프트캠프는 일본 최대의 반도체 기업인 NEC에 자체 개발한 컴퓨터시스템 보호프로그램 ‘PC-키퍼2’ 200억원 어치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키로 하고 25일 NEC와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PC-키퍼2는 윈도를 비롯해 PC에 설치된 응용프로그램과 데이터가 파손되거나 삭제되더라도 완벽하게 복구해주고,설치와 동시에 바이러스 감염도 막아주는보안제품. 다음달부터 1년에 40만개씩 2년 동안 80만개가 일본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국내 소프트웨어업체가 한글과컴퓨터와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등 2개사에 불과했던 점에 비추어 이번수출은 엄청난 성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발팀은 모두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90학번인 배환국(裵桓國·29)사장을 비롯,모두 서른살 미만의 90년대 학번들이다.이들은 컴퓨터학원강사,과외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서울 흑석동 학교 앞에 10평 남짓한 작업실을 얻어 제품을 개발해왔다.작업에 사용한 컴퓨터도 고작 3대뿐.그나마 남이 안쓰는 중고 PC를 얻어다 일부를 개조해 썼고,자리를 펼 공간이 없어 책상에 앉아서 잠을 자야 할 때도 많았다. 배 사장은 “식사를 거른 적도 한두번이 아니고,교통비가 없어 먼 거리도걸어다녀야 할 만큼 어렵게 개발한 제품이어서 더욱 기쁨이 크다”면서 “지난 1년 동안 믿고 따라준 후배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수출전문 제조업체 다다실업 朴富逸회장

    ‘다다’.생소한 이름이다.그러나 모자로 ‘먹고사는’ 사람치고 다다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세계무대에서는 더더욱 그렇다.미식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 등 미국 4대 스포츠리그 전 팀에 모자를 공급하고 있는 다다실업 박부일(朴富逸 57) 회장.나이키 캘빈클라인 캘러웨이 리복 등 스포츠용품 전문업체는 물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토미 휠피거에도 모자를 공급하고 있다. 다다가 하루에 만드는 모자는 20만개.1년에 6,000만개를 만들어 지난해 1,093억원을 벌어들였다.그런데 왜 국내에서는 생소할까.박 회장은 “전량 수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물론 OEM(주문자상표부착)이다.그러나 모든 공정을 ‘지시’받는 일반 OEM과 달리 다다는 디자인에서부터 제품개발,원단선택 등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알아서 한다.마지막 단계에 주문자상표를 부착할 따름이다. 박 회장은 26년전 서울 신림동 허름한 공장에서 미싱 12대로 처음 모자를만들 때나,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에 대규모 자동생산라인을 설치해놓은 지금이나,100% 울에 탁텔(Tactel) 등의 첨단소재만 고집한다.그에게 있어 ‘품질’은 내세울 것도 없는 당연한 요소다. “다다의 강점이라면 납기일이 신속 정확하다는 겁니다.요즘에는 모자도 유행 수명이 굉장히 짧아요.한달만 지나면 새 제품으로 바뀝니다.일례로,옛날에는 ‘시카고 불스’ 모자 하나로만 컨테이너 일곱개(컨테이너 하나에는 모자 6만개가 들어간다)를 수출하곤 했는데 지금은 어림없어요.” 그러니 납기일을 지켜주지 못하면 바로 ‘재고’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다다가 하루에 만드는 샘플만도 500개.‘잘 팔리는 컬러’는 항상 여유물량을확보해 놓는다.다다가 한달내에 바이어 주문대로 제품을 선적할 수 있는 비결이다. “모자는 굉장히 복잡해요.다른 건 다 전자동이 되는데 모자만큼은 반드시사람 손을 필요로 합니다.” 그가 표준화·매뉴얼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목포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수출만이 애국하는 길”이라고 판단해31살에 다다를 창업했다.당좌수표를 발행하지 않는 기업인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B2B(기업간 거래) 전문 섬유 자회사 ‘다모넷닷컴’을 설립하기도 했다.대학 동문인 아내(權京順 52)의 내조 덕을 빠뜨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할 만큼 가정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오늘의 관심주] 팬택

    98년 7월 세계적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미 모토로라의 지분참여(20%) 이후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매출이 호조를 보여 지난해 총 매출액이 전년보다 670% 늘어난 2,76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각각 4,776억원과 6,863억원으로 추정된다.내년 단말기 생산능력이 월 80만대로 확충될 경우 매출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순익도 97년 대비 2002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이 252%에 이를 전망이다. 유럽형 이동통신(GSM) 단말기의 독자개발에 나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삼성전자,현대전자와 공동으로 비동기식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굿모닝증권 제공
  • 코스닥공모 ‘묻지마 청약’ 위험

    다음달 코스닥 등록에 앞서 이번주에 공모주 청약을 하는 6개 회사를 소개한다.코스닥의 활황세만을 보고 ‘묻지마 청약’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이미 상장·등록된 비슷한 업종의 다른 기업 주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유니텍전자=컴퓨터 메인보드와 노트북 등을 수입,판매하는 회사.특히 메인보드의 시장점유율은 40%로 업계 1위수준이다.해외 대형 제조사인 마이크로스타,트윈헤드 등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놓고 있어 안정적이다.거기에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존 아날로그식 오디오 데크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MP3플레이어를 개발,특허를 따냄으로써 제조분야에서의 성장전망도 밝은 편이다. ◆케이엠더블유=이동통신기지국과 중계기의 핵심부품인 RF제품을 생산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에 납품한다.따라서 성장전망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기준으로 보면 된다.예컨대 이 회사의 매출은 SK텔레콤의 설비투자 규모와비례해 늘어나게 돼 있다.기술력과 성장성은 이미 코스닥에 등록돼 있는 동종업체 에이스테크놀로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 된다.현재 두 회사가 시장을 반분하고 있는 상태다. ◆화성=도시가스 밸브를 만드는 회사로 도시가스 수요증가와 밀접한 관련이있다.현재 우리나라 도시가스의 보급률이 50%밖에 안된다고 보면 성장가능성은 큰 편이다.중·소형 밸브시장 점유율은 30∼40%,대형은 거의 100%에 달하는 등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요즘 ‘잘 나가는’ 인터넷기업이 아니라는게 약점이다.6개 공모회사중 유일하게 주간증권사가 시장조성을 해주기로 했다.등록후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적어도 1개월간은 공모가의 80%인 5,600원선을 유지토록 주가를 지탱해준다는 것. ◆코코엔터프라이즈=만화영화를 제작해 미국 워너브러더스,콜럼비아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배트맨과 수퍼맨을 제작하는 등 워너브러더스와는 10년이상 지속적으로 거래하고 있다.올 하반기부터는자체 상표가 부착된 만화영화를 제작,국내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성장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길무역=재래산업이라는 이미지때문에 주가가 큰 탄력을 받을지 미지수지만,공모가가 비교적 싼 게 장점이다.주식 물량이 총 40만주에 불과,대주주가 주가를 관리하기도 수월한 편이다.IMF직후 1년을 빼놓고는 설립(87년)후 지금까지 줄곧 흑자를 기록한 우량기업이다. ◆아폴로산업= 현대자동차의 제1차 협력업체로,현대자동차의 성장에 밀접한영향을 받는다.지난해부터 경기회복으로 자동차매출이 늘면서 이 회사 순익도 크게 늘고 있다.‘굴뚝 산업’이라는 사실이 약점이다. 김상연기자
  • 벤처기업이 차세대 디지털 앰프 개발

    아날로그 앰프에 비해 잡음이 20분의 1인 차세대 디지털 앰프가 대학교수들이 주축이 된 벤처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포항공대 벤처기업인 펄서스 테크놀로지(대표 吳宗勳 포항공대 물리학과 및 컴퓨터공학부 겸임교수)는 오디오는 물론 고선명TV,컴퓨터,MP3 등 휴대용전자제품에 적용이 가능한 디지털 신호처리(DSP) 반도체와 이를 이용한 디지털 앰프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벤처기업은 디지털 앰프 기술을 응용,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800W급 대용량 자동차용 앰프를 직접 제작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디지털 앰프는 신호를 디지털 상태에서 증폭하기 때문에증폭시에 생기는 신호 왜곡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어 원음상태의 재생이가능하다.전력소모가 적고 크기가 작아 하이파이 오디오는 물론 고선명TV,컴퓨터,MP3 등 휴대용 전자제품에 쉽게 내장할 수 있다. 펄서스 테크놀로지는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앰프의 상용화를 위해 방송장비 및 오디오 제작 전문 국내업체인 (주)인터엠과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펄서스 테크놀로지는 포항공대,동아방송대학에 근무하는 오디오 공학분야박사 5명이 지난해 4월 설립한 벤처로 오디오 엔지니어링과 디지털 신호처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눈길 끄는 코스닥 공모 3社

    화인썬트로닉스,디지텔,시스컴 등 3개사가 10,11일 이틀간 코스닥 공모주청약을 받는다.이들 기업은 모두 정보통신 관련업체로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매출액의 10%선이다. ◆디지텔=통신장비 제조업체로 97년 설립됐다.주로 종합정보통신망(ISDN)용단말기를 생산한다.이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은 60%.일본 업체인 다마카와에2005년까지 연간 30만대 독점 수출계약을 했다.지난해 82억원의 매출에 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자본금은 30억원.주당 5,000원(액면가 500원)에 15만6,650주를 공모한다. 주요 주주는 포스텍기술투자(39.3%),다마카와(13.8%)이다.공모주간사는 세종증권. ◆화인썬트로닉스=93년 화인전자와 썬트로닉스가 합병해 출범했다.통신·산업용 전기 변환장치를 만든다.지난해 상반기 국내 시장점유율이 32%로 일본업체인 네믹람다(2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매출액은 161억원,순이익은 26억원이다. 자본금은 36억원으로 한국투자신탁이 14.3%의 지분을 갖고 있다.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주당 2만8,000원에 18만주 공모한다.주간사는 현대투신증권. ◆시스컴=87년 설립된 전자부품제조업체로 미니전화기와 충전기,PC용 동화상 압축방식(MPEG)카메라를 생산한다.일명 ‘사오정전화기’로 잘 알려져 있다.월드텍에 충전기를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방식으로 공급한다.미국 정보통신기기 업체인 지오텍과 MP3(음악파일)플레이어 납품계약을 하고 다음달에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을 주당 7,000원(50만주)에 공모한다.대유리젠트증권이 주간사다. 박건승기자
  • [20세기 문명기행](8) 제2인간의 모색-컴퓨터

    지난 97년 인류는 한 컴퓨터가 펼쳐보인 위용에 숨을 죽였다.IBM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가 러시아의 세계 체스챔피언을 굴복시킨 것이다.생각하는능력에 있어서만은 비교를 거부하던 인류는 구겨진 자존심을 안고 다가올 미래의 사이버 세계에 경외감을 느껴야 했다.과연 21세기 컴퓨터가 그려낼 인류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21세기 호모사피엔스’를 쓴 컴퓨터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20년쯤이면PC 1대가 인간의 두뇌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또 2029년에는인공지능을 갖춘 ‘나노로봇’이 보편화 돼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고 인간의질병을 치료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최근 “미래의 컴퓨터는 인간의 전통적인 의사소통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까지 전망했다. 20세기말 컴퓨터를 갖고 21세기 인류사회를 조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컴퓨터와 인터넷 등 정보통신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간신히 눈앞의 미래만 예측토록 할 뿐 ‘미래의 미래’를 상상밖의 영역으로 내몰고 있다.다만 지금부터한세대 안에 목도할 컴퓨터의 발전만으로도 인류문명은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우선 21세기에 들어서면 개인휴대단말기(PDA)나 핸드헬드(H) PC 등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차세대 이동컴퓨터가 지금의 PC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컴퓨터와 정보통신분야의 발달속도를 볼 때 2030년이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입는 컴퓨터’도 나온다.신디사이저가 내장된 자켓이나 컴퓨터 통신 기능을 갖춘 손목시계 등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21세기 컴퓨터는 아울러 가상현실세계를 인류에 안겨줄 전망이다.지금처럼수중탐험이나 우주탐험 같은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벗어나 인간의 오감 전체를 자극해 실제 현실세계와 착각할 정도의 대리경험을 안겨주는 수준에까지이르리라는 관측이다.본능적 욕구를 무절제하게 분출시켜 인간을 황폐화시킬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TV도 달라진다.방송국이 내보내는 대로 보던데서 벗어나 전자우편을 보내거나 화면속 등장인물의 프로필을 리모컨 조작만으로 간단히 받아볼 수 있게된다.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리모컨 하나로 조작하거나 심지어 밖에서 집안의 모든 사항을 살펴볼 수도 있다.디지털방송을 통해 TV와 PC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다.이는 벌써 실현과정에 들어와 있기도 하다. 빌 게이츠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99추계컴덱스 행사에서 머지 않아 모든 전자기기와 PDA,PC,핸드폰 등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언제 어디서든 일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재택(在宅)근무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별도의 사무실이 없이 모든 직원이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일하는 회사도 조만간 등장할 듯 하다. 진경호기자 jade@-세계의 컴퓨터 발달사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6년 2월15일.인류 문명은 지난 수천년에 걸친 발전사를 수십년으로 압축해버릴 전기를 맞는다.최초의 컴퓨터 에니악(ENIAC)의 탄생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실에 설치된 길이 30m,무게 30t의 이 ‘공룡두뇌’는 6,000개의 스위치와 1만8,000개의 진공관을 이용,‘9만7,367의 5,000제곱’을 불과(?) 2시간만에 계산해 냈다.에니악을 개발한 존 모클리와 프레스터 에커트 교수는 물론 이 자리에 참석한 국방부 관계자,보도진 모두가 이기적에 경악했다.그러나 그들 조차도 50년뒤 에니악보다 1만분의 1밖에 안될정도로 가볍고 작은 컴퓨터가 1초도 되지 않는 시간에 이를 계산해 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컴퓨터는 그만큼 숨가쁜 발전의 역사를 달려왔고,이에 맞춰 인류의 삶도 변화의 급류를 탔다. 컴퓨터는 지난 64년 IBM이 집적회로(IC)를 사용한 ‘시스템 360’을 개발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이어 71년 인텔이 반도체기술을 이용한‘4004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놓으면서 또 한차례 도약했다.그리고 이는컴퓨터를 마침내 책상위로 끌어 올려 78년 애플사의 ‘애플Ⅱ’와 81년 IBM의 개인용 컴퓨터(PC) 개발로 이어졌다. PC의 개발은 컴퓨터 발달사에 있어서 에니악 탄생에 비견되는 혁명으로 평가된다.가정으로 파고든 컴퓨터는 이후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현대인의 삶을송두리째 뒤바꿔 놓았다. 컴퓨터의 발달은 그러나 이런 하드웨어 못지 않게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81년 IBM의 PC에 쓰기 위한 ‘MS-DOS 1.0’이라는 PC용 운용체계를 개발하면서 무명업체에서 일약 소프트웨어업계의 기린아로 떠올랐다.이후 MS는 95년 전혀 새로운운용체제인 ‘윈도 95’를 개발, 빌 게이츠 회장을 20세기말 세계 최대의 갑부로 만들었다. 컴퓨터와 더불어 20세기 인류문명을 뒤바꾼 분야는 인터넷이다.대부분의 첨단문명이 그렇듯 인터넷도 컴퓨터처럼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됐다.지난 69년미국 국방부 산하 첨단연구계획국(ARPA)에서 시작된 아르파넷(ARPA Net)이시초다.당시 UCLA와 스탠퍼드연구소,UC센터바버라,유타대 등 4곳에 전용선을연결, 손으로 쓴 메모 한장을 UCLA로부터 스탠퍼드연구소로 전송하는데 성공했다.69년 10월25일의 일이다. 국내에서는 82년 서울대와 구미 전자기술연구소의 컴퓨터를 연결한 SDN이구축되면서 인터넷의 효시가 됐다.이어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가 열린 것은 90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하와이대학간에 전용선이 연결되면서다.세계모든 인터넷으로 통하는 문이 열린 것이다. -한국 컴퓨터산업의 현주소 우리가 컴퓨터를 생산하기 시작한 때는 70년대 말이다.PC 호환기종과 모니터 등 주변기기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생산하다 82년부터 컴퓨터본체를 만들어 냈다. 풍부한 노동력과 대기업의 자본,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책으로 국내 컴퓨터산업은 90년대 후반까지 성장을 이어왔다. 국내 컴퓨터산업은 PC를 중심으로 조립가공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상대적으로 중대형 컴퓨터 부문이 취약하고 핵심부품은 거의 수입하는상황이다.본체보다 주변기기분야가 발전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CD롬 드라이브나 HDD,모니터,액정화면 등은 세계적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컴퓨터관련 산업의 규모는 생산 7조8,730억원,내수 3조740억원대에 이른다.50억달러어치를 수출했고,17억달러어치를 수입했다.올해는 생산 9조1,880억원,내수 3조6,47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KIET는 오는 2003년까지 9%대의 성장을 이어가며 생산은 13조원,수출은 100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내다본다. 하지만 이런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비중은 여전히낮다.지난해 점유율이 2.3%로 싱가포르(7.2%)나 대만(6.7%)에 크게 뒤져있다.더구나 IMF체제를 맞아서는 더욱 어려워졌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리드 일렉트로닉 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지난 95년 세계 8위의 컴퓨터 생산국이었으나 97년 이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대신 중국(98년 6위)과 아일랜드(98년 10위)가 치고 올라왔다.단순조립형 성장전략과 OEM방식의 수출전략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다만 모니터나 LCD,메모리램,CD롬 드라이브 등 주요 부품에 있어서만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다. 컴퓨터산업과 별개로 우리의 정보화 수준은 얼마나 될까.최근 한국전산원은 ‘국가 정보화 백서’를 통해 우리나라 정보화지수를 세계 23위로 발표했다.주요 선진국은 물론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경쟁국들보다도 뒤진다. 물론 여기엔 PC 보유대수와 인터넷 이용자 및 호스트 수,그리고 일반전화와TV 보급대수까지 포함된 수치다.인터넷 이용자수만 따진다면 약580만명 선으로 세계 10위권을 달리고 있다.인터넷이 일반에 보급된 것이 불과 몇년전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라는 평가다. 진경호기자
  • 외국인 투자자와 오찬 이모저모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는 ‘외국인투자’의 효과를 증명하는 자리였다.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86명을 포함한 주한 경제단체 대표 등 참석자들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강조한 외국인 투자의 ‘일석오조(一石五鳥) 효과’를 예찬했다. 김대통령은 먼저 “외국인 투자자들을 외국인이 아니라 우리 경제발전에 동참하는 가족이라는 심정으로 대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발전과 여러분의 성공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국민의 능력이나 근면성,교육수준,문화 창조력을 감안하면 못할 것이 없다”면서 “그런 점에서 외국인 투자가 중요하다”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때 미·일·중 등 외국정상들에게 ‘일석오조 효과’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외국자본이 기업을 인수하는 게 국부유출이라고 언뜻 생각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며 기업은 어차피 우리나라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결국은 우리 기업이라고 한 김대통령은 “외국인 투자가 많아지면 국제신인도가 높아지고 주식이 올라우리의 자산가치와 국가의 부가 커진다”고 거듭 역설했다.외국인 기업에도,우리 경제에도 모두 도움이 되는 ‘윈-윈방식’으로 정의했다. 김대통령은 참고로 싱가포르 71.4%,말레이시아 48.6%,중국 24.7%,한국 2.6%라는 지난 96년 GDP 대비 외국인 투자비율을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목표는 우리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있다고 했다. 이어 성공사례 발표자로 나선 송재복 FAG 한화베어링 사장은 “외국인 합작으로 한화는 구조조정을 철저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 종업원 1,500명도 전원승계,고용안정을 이뤘다”면서 “FAG의 선진경영기법과 한화의 장점을 결합,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조지 터너 모토로라 사장과 모리마사 사카구치 아이지 코퍼레이션 사장 역시 매출액 증가와 새로운 경영기법 도입을 효과로 적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외국인 투자 성공사례 지난해 10월 독일 FAG사(베어링 제조업체)와 한화기계가 각각 70대30의 비율로 투자해 만든 회사다.지난해 10월 높은 금융비용에 시달리던 한화기계는베어링사업부문을분리·매각하기로 하고 이를 FAG사에 팔았다.한화기계는 FAG사로부터 받은 매각대금 3,250억원 가운데 2,500억원은 구조조정 자금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750억원은 FAG한화베어링에 재투자해 지분참여를 했다. 이를 통해 한화기계 베어링사업부문은 5,140억원에 달하던 부채를 1,075억원으로 줄이고 자기자본을 1,430억원에서 2,579억원으로 늘릴 수 있었다.부채비율은 이전의 360%에서 42%로 낮아졌다. 재무구조 개선과 회사경영 정상화는 곧 원가절감으로 이어져 제품의 국제경쟁력이 확보돼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 늘었다.이자부담 감소로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도 10% 이상으로 신장했다.또 경영정상화로 종업원 1,500명의 고용안정도 실현됐다. * 모토로라 반도체 통신 국내기업에 지분 참여67년 미국 모토로라의 한국 자회사로 출범한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국내 기업에 대한 폭넓은 지분참여와 연구시설 유치 등에서 높은 공헌도를 인정받았다.지난해 5월 휴대폰·무선호출기 제조회사인 팬텍전자에 1,500만달러(지분율 20%),같은해 7월 어필텔레콤에5,000만달러(51%)를 투자했다.현재 국내에 공급되는 대부분의 모토로라 휴대폰은 이 공장들에서 생산한 것이며 국내휴대폰시장의 18%를 점유하고 있다. 또 휴대폰제조회사인 텔슨전자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계약을 맺고,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자사 브랜드로 수출함으로써 국내기업의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지난해 2억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올해에는 3억달러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또 내년말까지 반도체 분야에 1억5,000만달러,휴대폰·통신시스템·연구개발시설에 1억5,000만달러 등 모두 3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을 제품생산뿐 아니라 기술개발의 전진기지로 삼기 위해 코리아 디자인센터,모토로라 소프트웨어센터,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엔지니어링센터 등 3개의 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IG코퍼레이션 우량中企 IG상사에 투자 일본 피카(PICA)사가 지난 95년 1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가정용 및 산업용사다리 제조회사.국내 중소기업인 IG상사로부터 제품을 납품받아온 피카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었지만 자금난으로 고전하던 IG상사의 투자 요청으로 국내에 진출했다.피카사는 한국의 사다리산업이 영세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어렵다고 판단,생산라인 반자동화와 철저한 품질지도를 추진했다. 그 결과 현재 경쟁국인 대만을 추월,일부품목에서는 대만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으며,전체 유럽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40여개국에 37억원 어치의 사다리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에도 60억원 어치를 수출할 예정.특히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특수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1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뒀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발명특허와 실용신안도 여러건 확보해 특허관련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았다.독일 GS 공장인증,일본 SG 공장인증 등 세계적인 규격도 따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상장신청 기업 탐방

    지난달 26일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싶다며 주권예비상장 심사청구서를 신청한 6개 기업 가운데 대원제약과 한세실업을 알아본다. ■대원제약 58년 부산에서 대원제약사로 출범했으며 94년에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병원용 의약품이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주로 의원급 병원에 약품을 공급하며 향정신성 의약품 분야에 강점이 있다. 올 상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력제품인 해열소염진통제 등이 잘 팔려 매출액이 1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5% 늘어났다.경상이익은 수입원재료가격 안정,금융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60% 늘어난 30억원을 기록했다.매출호조및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올 경상이익은 36억2,000만원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주간사인 LG증권이 예측했다. 지난 4월에는 한강구조조정기금이 이 회사의 전환사채 30억원어치(전환가격 1만5,000원)를 인수했다.이에 힘입어 만기 1년이내의 단기 차입금은 6월말현재 5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총 차입금도 전환사채를 제외하면 지난해 127억원에서 지난 6월말 현재 81억원으로 감소했다. 2000년초에는 정보시스템 업체인 메디다스와 기술제휴해 정보사업 부문에신규 진출할 계획이다.공모예정 금액은 46억원. ■한세실업 82년에 설립된 셔츠(니트) 생산·수출업체.수영복 자켓 코트류등을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으로 미국에 수출하면서 매년 30% 이상씩 성장을 거듭,지난해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 88년에 사이판지역에 129만달러를 투자,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중남미 니카라과의 공장을 71만달러에 인수했다.회사 관계자는 “미국내 니트수요는 골프인구의 증가와 캐주얼 의류 선호로 증가일로에 있다”고 전망했다.올 상반기 매출은 771억원,반기순익은 73억원이다.부채비율은 106%.총 공모주식수는 63만646주이고 주당 공모가격은 3만원이다.주간사는동양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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