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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이 미래다] 삼성

    [기업이 미래다] 삼성

    지난해 5월 삼성은 2020년까지 총 23조 3000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고용 4만 5000명 창출과 매출 50조원을 달성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삼성은 태양전지 사업을 반도체, 휴대전화에 이은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각 계열사들이 원료 생산부터 태양광 발전소 운영까지 공동 참여하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췄다. 삼성정밀화학이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면, 삼성코닝이 이를 받아 잉곳(폴리실리콘 원기둥)을 제작한다. 삼성전자는 공급 받은 재료들로 태양전지를 생산해 판매한다. 발전소 건립과 운영은 삼성물산이 맡는다. 삼성전자는 태양전지 사업에 6조원 이상을 투자해 늦어도 2015년부터는 태양전지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다. 자동차용 전지 분야도 삼성의 주도로 세계 시장 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삼성은 독일 보슈와의 합작을 끝내고 독자 경영에 나섰다. 삼성SDI는 보슈와 50대50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SB리모티브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따라서 배터리 셀에서부터 팩까지의 형태로 계약을 원하는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회사들의 요구에 맞춰 수주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의료기기 사업도 순항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의료기기 시장의 파이를 더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지난해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된 의료장비업체 삼성메디슨은 최근 초음파 진단기기 브랜드 ‘유지오’를 론칭하며 세계 공략의 돛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공동 연구·개발(R&D)에 의해 탄생한 유지오로 세계 1·2위사인 GE헬스케어와 지멘스 헬스케어를 따라잡겠다는 각오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Weekend inside-도시의 변신은 무죄] 성수동, 새 신을 신다

    [Weekend inside-도시의 변신은 무죄] 성수동, 새 신을 신다

    1980년대 중반까지 구두 장인들이 만든 수제화는 ‘살롱구두’로 불렸다. 고급 사교 모임장었던 ‘살롱’에서 신는 구두라는 뜻에서다. 당시 살롱구두는 연예인이나 패션 감각이 있는 젊은 여성들이 즐겨 찾았다고 한다. 살롱구두가 곧 ‘명품구두’로 인식됐다. 이런 붐을 타고 서울 명동과 퇴계로 일대에 밀집해 있던 수제화 공방들은 198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대형 백화점이 등장하면서 하나둘씩 성동구 성수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성수동에 있는 600여개의 구두 제조 관련 업체는 대부분 1990년대 초까지 명동 등지에서 옮겨온 것이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수제화의 약 80%가 성수동에서 만들어지고, 각종 구두 브랜드의 80%가량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이곳에서 제조된다. 구두는 100% 기계 제작이 불가능해 사람의 손이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성수동 수제화가 제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최근 침체된 성수동 구두 장인·공장의 명맥을 잇기 위한 ‘성수동 구두 제화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지난 18일 구두 테마 거리 조성과 구두 테마 상징물 설치 등 ‘한국 수제화의 메카’를 꿈꾸고 있는 성수동 일대를 돌아봤다. 먼저 차세대 구두 장인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성수2가 ‘성수동 수제화 학교’를 찾았다. 성동구 중소기업지원센터 내에 마련된 167㎡ 크기의 교육장에서는 수강생들이 작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4개월 과정의 하반기 수강생은 모두 20명. 수강생들은 가피 제작용 작업 평상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상반기 과정을 수료한 18명 중 9명이 주변 구두 공방에 취업을 했다고 한다. 수강생 박수진(39·여·양천구 목동)씨는 미대를 졸업한 뒤 아이들을 가르치다 뒤늦게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이 세상에 없는 멋진 구두를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경기 수원에서 다니고 있는 채혜원(40·여)씨는 “구두 만드는 것을 좋아했는데 배울 곳이 없었다.”면서 “이 세상에 없는 나만의 신발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장 옆에 있는 서울성동제화협회는 구두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350곳의 성수동 수제화 공방들의 모임이다. 이해삼 사무국장은 “공방마다 10~15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구두 기술을 배우려는 사람이 없다 보니 50대 초반이 막내인 곳이 대부분”이라고 귀뜸했다. 30년 가까이 구두공방에서 일했던 이 국장은 “기능올림픽에 구두 종목이 1985년까지 있었는데 한국은 이 종목에서 매번 우승할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났다.”면서 “당시에는 ‘하견습-중견습-상견습’ 등 최소 5년 이상 일을 하고 ‘선생’이 돼야 구두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명맥이 끊어져 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후진 양성과 함께 수제화연구소를 만드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두는 24가지의 가죽 소재 등이 들어가는데 아직 관련 연구소가 없다.”면서 “세계적인 명품 구두를 만들려면 소재에 대한 연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 1번 출구 앞에 있는 서울성수수제화공동매장(SSST)은 공방에서 만든 구두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매장이다. 지금은 입소문을 타고 알려져 한 달 매출액이 8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인근에 있는 구두공방인 뷰티엔제화를 찾았다. 이철희(55) 사장은 20살 때부터 구두에 빠져 36년간 일을 해온 구두 장인이다. 공장에는 직원 20명이 하루 130족의 구두를 만든다. 그는 1988년까지 명동 유네스코 회관 옆에서 공방을 하고 3년간 중국에서 구두 사업을 하다 성수동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명동 시절에는 당대 최고 배우인 유지인, 정윤희 등 연예인들이 양피부츠 등을 맞춰 갔다.”면서 “당시 수제화는 한 켤레 값이 회사원 봉급의 3분의1에 이를 정도로 명품 구두의 상징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국장은 구두산업이 활성화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있다고 했다. 그는 “구두는 도시에서 필요한 물품을 즉각 공급하는 도시형 제조업으로 주변에 흩어져 있는 구두 공방들이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형 공장을 만들고, 공장 1층에 공동매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낙후된 상권이 부활하려면 성수역의 이름도 ‘성수 수제화 메카역’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아이폰 생산’ 中팍스콘, 잦은 파업 왜?

    애플의 ‘아이폰5’를 생산하는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팍스콘 공장 근로자 4000여명이 지난 5일 파업 시위를 벌인 뒤 하루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5의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는 가셨지만 근로자들의 잦은 파업과 폭력 사태, 그리고 투신자살을 촉발하는 팍스콘의 근로 문화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홍콩 명보는 7일 팍스콘에서 분규가 계속 발생하는 것은 근로자를 기계로 취급하는 회사 문화와 관련이 깊다며 팍스콘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지적했다. 이번 파업 역시 사측이 제품과 관련한 생산 훈련도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채 엄격한 품질 관리만 요구한 게 발단이 됐다.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사측의 불만이 계속 제기되면서 근로자들이 황금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공장에 나와야 하는 상황에 몰리자 파업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팍스콘 광저우(廣州) 둥관(東莞) 공장에선 휴가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던 한 근로자가 무단으로 휴가를 이틀 더 사용했다는 이유로 한 달치 월급을 통째로 몰수당한 채 해고되자 공장에서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선전, 청두 등 팍스콘 중국 공장에선 2010년 이후 근로자 10여명이 잇따라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노동감시단체인 공정노동위원회(FLA)의 현장 조사를 받기도 했다. 신문은 근로 여건 개선이 뒤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군대식 노무관리’에만 의존하다 보니 갈등이 대형 시위와 자살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팍스콘 측은 “이번 (파업) 사태는 현장 직원들 간 마찰에서 비롯됐으며 특정 고객사(애플)의 품질 요구나 업무 강도 등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팍스콘은 애플 아이폰 등을 하청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이마트 이번엔 ‘반값 콜라’

    이마트 이번엔 ‘반값 콜라’

    TV와 커피 등에서 반값 돌풍을 일으킨 이마트가 이번엔 ‘반값 콜라‘를 내놓았다. 이마트는 6일 미국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음료회사인 코트사와 공동 개발한 ‘베스(VESS) 콜라’를 355㎖ 6병 묶음으로 245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중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콜라 가격과 비교하면 최대 66%, 대형마트의 콜라보다 37%가량 저렴하다고 이마트 측은 강조했다. 이마트 측은 콜라의 본고장인 미국 제품과 수차례 비교 테스트를 거친 만큼 판매 호조를 자신했다. 1차로 3억원어치가량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반값 콜라를 통해 연간 15억원가량의 매출을 달성, 자사 매장에서 판매하는 콜라 중 매출 2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삼성SDI, SB리모티브 지분 전량 인수… 독자 경영

    삼성SDI는 독일의 보슈와 50대50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SB리모티브의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고 5일 공시했다. 삼성SDI는 보슈 보유 주식 3806만여주를 9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대신 SB리모티브의 자회사인 독일법인(SBLD)과 미국 코바시스의 지분 전체를 보슈 측에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가 실제로 보슈 측에 지급하는 금액은 5700만 달러다. SB리모티브의 지분 100%를 가진 삼성SDI는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독자 경영을 펼쳐 나갈 수 있게 됐다. 또 배터리 셀에서부터 팩까지의 형태로 계약을 원하는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회사들의 요구에 맞춰 수주 활동을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2012 대한민국 中企현주소] 대기업, 횡포의 기술

    [2012 대한민국 中企현주소] 대기업, 횡포의 기술

    벼랑 끝에 몰린 중소기업을 더욱 힙겹게 하는 것은 대기업의 횡포와 업역 침해다. 사회적으로 동반성장, 상생경영을 외치고 있지만 나아진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그동안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각종 인쇄물을 납품하던 D사는 최근 입찰계획을 수립하다가 갑자기 입찰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고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물론 입찰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동안의 노하우가 있어서 그런대로 자신도 있었는데 갑자기 목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사연을 알아본즉 모기업의 인척이 인쇄업을 하는데 그 회사로 일감을 몰아줄 수밖에 없어서 불가피하게 입찰을 없앴다는 것이었다. 대표적인 일감몰아주기였지만 다른 일감이라도 얻어야 하기 때문에 꾹 참고 있다는 게 D사 대표의 얘기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대기업의 각종 비용 떠넘기기도 여전하다. ‘판촉비’와 ‘물류비’ 등 각종 추가 비용을 납품업체에 물리는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2011년과 2009년 3개 백화점, 3개 대형마트, 5개 TV 홈쇼핑사 등 11개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와 납품업체에 대한 판촉행사비를 비교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런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대형마트에 시계를 납품하는 한성준(43·서울 양천구)씨는 “할인 기간이라고 가격을 내려라. 물건을 새로 교체하라는 등 대형마트는 수시로 행사나 판촉 미끼상품으로 선정하면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팔라고 요구한다.”면서 “이런 비용은 대형마트가 아닌 모두 협력업체가 부담한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이 식품가공업계에 ‘돈’과 ‘기술력’으로 밀고 들어오면서 많은 중소업체가 도산했다고 입을 모은다. 또 대부분의 중소 식품가공업체들은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했다. 즉 자기 상표가 아니라 대기업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생산만 하는 업체가 된 것이다. 한 식품업체 대표는 “그 많던 햄과 소시지, 두부 등 업체들이 자취를 감춘 지 오래”라면서 “이제 대기업들이 독식하면서 업계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대형마트의 PB(유통업체가 하청을 통해 만든 상품) 상품의 생산방식도 중소기업을 하청 업체로 몰락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강상훈 한국육가공협회 이사장은 “대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하청업체의 대금을 후려치고 있다.”면서 “이제 중소기업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한준규·강주리기자 hihi@seoul.co.kr
  • ‘안전’ 허위표시 가습기살균제 업체 4곳 고발

    ‘안전’ 허위표시 가습기살균제 업체 4곳 고발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 미상의 폐 손상 환자들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결론이 난 가운데 판매·제조업체가 근거도 없이 용기에 ‘인체에 무해하다.’고 허위로 표기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인체에 해로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하면서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옥시레킷벤키저와 홈플러스㈜, ㈜버터플라이이펙트, 아토오가닉 등 4개 업체 및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업체 대표들은 유죄로 인정 시 최고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공정위는 또 4개 업체 모두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총 5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들 업체는 가습기 살균제가 부패 방지제 등으로 사용되는 폴리헥사메틸렌 구아니딘(PHMG)과 염화 에톡시에틸 구아니딘(PGH)을 함유하고 있음에도 ‘인체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체에 무해하며 흡입 시에도 안전’ 등의 문구로 표시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월 PHMG와 PGH가 폐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가 입자 형태로 분사돼 흡입할 경우 안전성에 대한 검증 절차가 전혀 없었다.”며 “소비자가 안전한 제품으로 오인해 합리적인 선택을 못 하게 했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허위 표기로 판단한 상품(판매사)은 옥시싹싹 뉴 가습기당번(옥시레킷벤키저),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홈플러스), 세퓨 가습기 살균제(버터플라이 이펙트), 아토오가닉 가습기살균제(아토오가닉) 등이며, 모두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11월 회수 명령을 내린 제품들이다. 이들 업체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상품을 공급받거나 직접 제조해 판매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대상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대상

    대상은 ‘품질 최우선 주의’를 고객과의 약속인 동시에 기업의 존립 이유로 삼고 있다. 이처럼 기본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은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최상의 전략이다. 품질경영의 고삐를 죄기 위해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 주문자부착생산(OEM) 업체나 원부자재 업체를 관리·평가하는 업무를 본사에서 개별 사업부로 이관했다. 사업부의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 중심의 품질 관리가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또한 올들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들어오는 고객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VOC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시행 중이다.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나서 원료 구매부터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해지기까지 전 과정의 불량을 제거해 소비자 감동을 이끌어 내는 품질을 만들기 위함이다. 올해는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이 날개를 다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거둔 홍초의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고유하고 남다른 제품을 지속 개발하는 한편 신흥시장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식품사업의 영역 확대를 위해 글로벌 지원체제를 갖추고 현지 마케팅 및 영업력 강화 등을 위한 인프라도 정비 중이다. 특히 전분당 사업의 해외 진출은 반드시 실현해야 할 목표다. 전분당을 활용한 친환경 신소재 사업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 축적한 사업 역량과 베트남 전분당 공장 운영의 경험으로 분위기는 충분히 무르익었다. 외국 기업을 인수하거나 해외에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여름철 대표 음식들 이래서야…] 아이스크림의 ‘세균 배신’

    세균이 과다 검출된 아이스크림류 8개 제품이 리콜 조치를 받았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3일 아이스크림류를 제조업체에서 수거해 검사한 결과 롯데제과 4개, 롯데삼강 2개, 빙그레 1개, 해태제과식품 1개 등 4개사의 8개 제품에서 일반 세균 수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역검사본부는 일반 세균이 일정 기준치보다 많으면 제품 생산 과정에서 위생 관리상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 건강에 직접적인 해를 끼칠 수 있는 식중독 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검역검사본부는 해당 제품을 조속히 회수할 것을 제조업체에 지시하도록 관할 시·도에 통보했다. 리콜 조치된 아이스크림류는 위즐 바닐라피칸, 명가찰떡 모나카(롯데제과), 옥동자, 카페와플(롯데제과 OEM), 돼지바(롯데삼강), 빠삐코 밀크쉐이크(롯데삼강 OEM), 누가바(해태제과식품 OEM), 카페오레(빙그레) 등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이폰 제조업체 회장 “한국놈들은…” 비하

    아이폰 제조업체 회장 “한국놈들은…” 비하

    타이완의 제2대 재벌인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鴻海)그룹 회장의 한국인 비하 발언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훙하이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하도급 생산하는 세계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팍스콘의 모기업으로 최근 일본 샤프전자의 최대주주 자리까지 꿰차면서 삼성전자와의 전면전을 선포해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경쟁관계 원인 인듯 궈 회장은 지난 18일 타이완 신베이(新北)시 본사에서 훙하이그룹 주주총회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이완과 일본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중국과 일본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사들여 일본과 공동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일본인의 집행력과 소통력을 존경한다.”면서 “일본인들은 면전에서 싫다고 말할지라도 뒤통수를 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오리방쯔(高麗棒子·고려몽둥이놈들이란 뜻으로 한국인을 비하하는 말)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20년 전 한국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수교 단절 통보를 받은 뒤 아직까지도 사그라지지 않고 타이완 전역에 팽배한 반한(反韓) 감정 탓도 없지 않지만 훙하이가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에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훙하이그룹 계열의 히타치액정디스플레이와 샤프, 그리고 CMI의 전 세계 LCD패널 시장 점유율 합계는 23% 수준으로 각각 점유율 25~26%선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국의 삼성이나 LG처럼 대표 브랜드가 없어 세계 시장 진출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타이완 기업들은 훙하이처럼 어려움에 처한 일본의 대표 브랜드 지분 인수를 통해 구조적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日기업과 손잡고 한국기업 타도 궈 회장은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샤프의 지분 추가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샤프전자와의 합작을 통해 한국의 삼성을 타도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지난 3월 샤프와 소니의 패널 합작사인 사카이 LCD 공장 지분 절반가량을 확보하면서도 “사카이공장의 첨단 기술이 삼성전자보다 낫다. 샤프와의 협력을 통해 패널 해상도에서는 삼성전자를 이기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붙들고 늘어졌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뒤통수 치는 가오리방쯔”

    “뒤통수 치는 가오리방쯔”

    타이완의 제2대 재벌인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鴻海)그룹 회장의 한국인 비하 발언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훙하이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하도급 생산하는 세계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팍스콘의 모기업으로 최근 일본 샤프전자의 최대주주 자리까지 꿰차면서 삼성전자와의 전면전을 선포해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경쟁관계 원인 인듯 궈 회장은 지난 18일 타이완 신베이(新北)시 본사에서 훙하이그룹 주주총회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이완과 일본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중국과 일본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사들여 일본과 공동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일본인의 집행력과 소통력을 존경한다.”면서 “일본인들은 면전에서 싫다고 말할지라도 뒤통수를 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오리방쯔(高麗棒子·고려몽둥이놈들이란 뜻으로 한국인을 비하하는 말)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20년 전 한국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수교 단절 통보를 받은 뒤 아직까지도 사그라지지 않고 타이완 전역에 팽배한 반한(反韓) 감정 탓도 없지 않지만 훙하이가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에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훙하이그룹 계열의 히타치액정디스플레이와 샤프, 그리고 CMI의 전 세계 LCD패널 시장 점유율 합계는 23% 수준으로 각각 점유율 25~26%선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국의 삼성이나 LG처럼 대표 브랜드가 없어 세계 시장 진출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타이완 기업들은 훙하이처럼 어려움에 처한 일본의 대표 브랜드 지분 인수를 통해 구조적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日기업과 손잡고 한국기업 타도 궈 회장은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샤프의 지분 추가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샤프전자와의 합작을 통해 한국의 삼성을 타도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지난 3월 샤프와 소니의 패널 합작사인 사카이 LCD 공장 지분 절반가량을 확보하면서도 “사카이공장의 첨단 기술이 삼성전자보다 낫다. 샤프와의 협력을 통해 패널 해상도에서는 삼성전자를 이기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붙들고 늘어졌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CJ, 서민형 식품값 평균10% 인하

    CJ, 서민형 식품값 평균10% 인하

    CJ제일제당이 콩나물, 국수, 칼국수, 당면, 단무지 등 5개 서민형 품목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9일부터 평균 10% 인하한다. CJ제일제당은 이들 품목에 대한 자체 마진을 포기하지만 중소 협력업체의 납품가는 그대로 유지해 가격 인하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는 협력업체에 돌아가게 했다고 4일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이들 품목의 제품은 모두 30개로 5.4∼11.1%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국민제품 전환에 따른 가격인하 효과는 제품별로 150원부터 850원까지 다양하다. 대형마트 판매가격 기준으로 콩나물(380g)은 200원 내린 1650원, 국수(900g)는 270원 내린 2380원에 판매된다. 또 당면(400g)은 550원 인하된 4930원, 칼국수(600g)는 300원 내린 2680원, 단무지(‘370g)는 180원 내린 1600원에 판매된다. 이들 제품에 ‘즐거운 동행-국민제품’ 스티커를 붙여 소비자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이들 제품의 가격 경쟁력 강화로 매출이 평균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CJ제일제당은 예상했다.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는 14개사로 대부분 자체 유통이나 물류 인프라가 부족해 독자적인 판매망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는 “애초 이러한 제품이 ‘중소기업 적합’이라는 취지에 따라 사업 철수를 검토했으나 협력업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이들의 자생력을 키우는 방안으로 발상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작년 11월 지역 유망 식품의 유통을 대행하는 ‘즐거운 동행-상생제품’을 동반 성장 전용 브랜드로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번 국민제품 전환에 맞춰 CJ그룹은 ‘즐거운 동행’을 그룹 전체의 상생 브랜드로 확대해 ‘상생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CJ프레시웨이, CJ E&M, CJ CGV, CJ 오쇼핑, CJ헬로비전 등 6개 계열사도 ‘즐거운 동행’ 브랜드 확장에 동참한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이 벌이는 우수 농산물 및 우수 중기제품 판로 지원 활동인 ‘1촌1명품’과 ‘1사1명품’, CJ헬로비전의 협력업체 대상 무료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인 ‘서비스 아카데미’, CGV의 영화제 ‘무비꼴라쥬상’ 시상 및 상영 지원 등의 19개 상생 활동이 ‘즐거운 동행’ 브랜드와 로고를 사용하게 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美, 한국 세탁기에 덤핑 예비판정

    美, 한국 세탁기에 덤핑 예비판정

    미국 정부가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한국 정부로부터 부당한 보조금을 받아 세탁기를 저가 판매하고 있다는 잠정 결정을 내렸다. 최근 냉장고 덤핑 관련 판결에 이은 것이어서 미국 업체들의 ‘한국 견제’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미 상무부 국제무역국(ITA)은 30일(현지시간)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덤핑 제소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보조금 지급으로 국제무역법규를 위반했다고 예비 판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판정은 미 가전업체 월풀이 지난해 말 “한국 업체들이 한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세탁기 제품이 미국 시장에 덤핑 판매되고 있다.”며 당국에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상무부가 고시한 상계관세율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70.58%로 가장 높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1.20%와 0.22%이다. 통상 상무부는 덤핑 관련 예비 판정 뒤 3~6개월 뒤 최종 판결을 내놓는다. 이 때문에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월풀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해당 제품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현재 상무부는 한국산 세탁기의 덤핑 조사도 진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이에 대한 예비판정이 오는 6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최근 월풀이 심도 있는 조사를 위해 연기 신청을 해 7월 27일로 늦춰졌다. 올 초 냉장고에 이서 세탁기까지 한국 제품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최근 미국 업체들의 위기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월풀이 ITA에 제소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치솟고 있는 제품들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티븐슨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두 회사의 하단 냉동고형(프렌치도어) 냉장고는 46.0%, 드럼세탁기는 38.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미국 업체들을 압도했다. 이번 판정으로 70% 넘는 상계관세율을 부과받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현지 변호인단을 꾸리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월풀에 주문자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던 터라 이번 제소를 더욱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 3월 미 상무부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단 냉동고형 냉장고에 대해 정부보조금과 덤핑 수출을 모두 인정했지만, 지난 4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산업피해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결정이 뒤집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 안팎으로 나온 것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 상계관세율이 1% 미만이면 관세가 부과되지 않아 사실상 ‘제로(0)’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오늘 판정은 여러 절차 가운데 하나”라면서 “상무부가 보조금 및 덤핑 혐의에 대해 최종 판정을 내려도 ITC가 미국 내 산업 피해를 인정해야 반덤핑 관세와 상계 관세가 부과되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윤곽 드러낸 ‘애플 iTV’

    윤곽 드러낸 ‘애플 iTV’

    애플이 조만간 독자적인 스마트TV인 ‘아이TV’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서히 제품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세계 TV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생태계 활성화로 애플의 도전에 수성(守城)하겠다는 전략이다. ●폭스콘 “생산준비”… 출시 임박 14일 업계에 따르면 궈 타이밍 폭스콘(타이완) 회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가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TV세트(아이TV)를 생산하기 위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폭스콘은 중국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생산하는 애플의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다. 궈 회장은 “폭스콘은 일본 샤프와 50대50 합작으로 설립된 공장에서 새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은 아이TV가 알루미늄 재질에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 ‘시리’, 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페이스타임’ 등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애플은 협력업체들이 자사 제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비밀주의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궈 회장의 발언은 두 회사가 새로운 방식의 TV 생산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룬 바탕에서 나온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애플이 자신의 파트너를 통해 삼성과 LG 등 TV 시장 선발주자에 대한 ‘선전포고’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미 애플은 2010년 ‘애플TV’라는 이름의 TV용 셋톱박스를 내놨지만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에 궈 회장이 언급한 제품은 일반 스마트TV와 같은 완제품 형태가 될 것이 확실하다. 때문에 폭스콘은 아이TV 기능 구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양질의 TV 패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애플의 새 TV에 ‘뉴아이패드’에 장착된 카메라 솔루션인 ‘아이사이트’도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사이트에는 얼굴인식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어 사용자가 거실에서 움직여도 얼굴을 자동으로 추적해 전화 통화를 계속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러한 애플TV의 첨단 기능들을 온전히 구현하려면 무엇보다 안정적인 패널 물량 확보가 필수적이다. 지난 3월 폭스콘의 모회사인 훙하이그룹이 디스플레이 업체인 샤프의 지분 10%를 사들인 것도 애플의 요구에 맞춰 최고 품질의 패널을 적기에 조달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LG “생태계 활성화로 수성” 이처럼 애플의 TV사업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향후 전략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한 생태계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북유럽 지역 통신사업자인 엘리온과 인터넷TV(IPTV) 서비스 협력안을 발표했다. 삼성 스마트TV 고객들은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엘리온의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호주 최대 통신사인 텔스트라와도 협력해 이들 콘텐츠를 삼성 스마트TV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KT와 IPTV로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 셋톱박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TV 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출시될) 아이TV의 파괴력은 인정하지만 아직까지는 깜짝 놀랄 만한 새 기능은 없는 것 같다.”면서 “국내 업체들의 경우 TV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생태계 활성화가 향방을 가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 갔던 美바이어 다시 ‘한국행’

    중국으로 발길을 돌렸던 미국 바이어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3월 대미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증가한 59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세인하 효과가 큰 합성수지(36.7%), 일반기계(42.0%), 자동차부품(12.4%) 등의 수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섬유와 신발 등 8.5~10%인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품목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신발은 관세 철폐 효과로 단가가 3~4달러 낮아지면서 미국업체들이 중국과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K사가 블랙부츠를 주문자상표부착(OEM)으로 주문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했다. 또 국내 가전 부품업체 세고스도 납품단가를 3.9%(관세 철폐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미국 G사 부품구매 담당자에게 설득해 올해 초 연간 300만 달러 납품 계약을 맺었다. 윤재천 코트라 시장조사실장은 “FTA 수혜품목의 선전에 힘입어 3월 대미 수출이 많이 증가했고 중소기업 활용 성공사례도 속속 발굴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日·타이완 동맹군 ‘반격’…韓 주도 TV패권 넘본다

    日·타이완 동맹군 ‘반격’…韓 주도 TV패권 넘본다

    한국 가전업체들에 세계 TV 시장 주도권을 내주고 고전하는 일본 업체들이 최근 타이완 업체들과 손을 잡고 명가(名家) 재건에 나서고 있다. 부품부터 TV 완제품 생산까지 일관 생산하는 삼성·LG의 방식에서 벗어나 패널과 부품 등은 타이완이 맡고, TV 제조는 일본이 따로 맡는 연합전선을 통해 한국 타도에 나선 것이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세계 5위 액정표시장치(LCD) 업체인 일본 샤프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타이완 훙하이그룹과 자본 및 사업 제휴에 합의했다. 샤프가 669억엔(약 9150억원) 상당의 제3자 할당 증자를 실시하면 훙하이그룹의 4개 업체가 이를 인수한다. 샤프 지분의 11%에 해당한다. 이로써 훙하이는 100년 역사를 지닌 샤프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훙하이는 또 샤프의 10세대 LCD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샤프디스플레이프로덕트 지분 46.48%도 660억엔(약 9026억원)에 인수한다. 이로써 양사의 지분율은 같아지며, 훙하이는 10세대 공장에서 생산하는 LCD 패널을 50%까지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과거 삼성전자, 소니와 합작해 설립한 ‘S-LCD’와 같은 운영 방식이다. 샤프 관계자는 “지금처럼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까지 모든 영역에 손대기보다는 우리의 강점을 극대화할 방침”이라면서 “두 회사의 강점을 살려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수직 통합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샤프는 세계 최대 크기의 10세대 LCD 라인의 생산 부담을 덜어내며 재무적 안정을 얻게 됐다. 훙하이그룹 역시 LCD 시장점유율이 자회사인 치메이전자(15.3%)와 샤프(7.4%)를 합쳐 22.7%로 뛰어올랐다. 이로써 삼성전자(27.6%), LG디스플레이(26.2%)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훙하이그룹은 애플 제품의 아웃소싱 기지인 폭스콘의 모회사인 만큼 향후 디스플레이 패널 납품 경쟁에서 한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일본 소니도 타이완 LCD 업체인 AUO와 손잡았다. 소니는 최근 자사 엔지니어들을 타이완 AUO에 파견해 차세대 TV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용 고해상도 패널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세계 최초로 OLED TV를 개발했지만, 투자 여력이 부족해 아직까지 상용화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AUO로서는 한국 업체들이 주도하는 OLED 패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소니의 OLED 원천 기술이 절실한 상황이다. AUO가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소니가 이를 조립해 완제품을 내놓아 삼성·LG가 올해 상용화할 예정인 OLED TV 시장에 도전장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부터 타이완은 일본 기업들에 우호적이어서 양국 간 경제교류가 활발했다.”면서 “일본과 타이완 업체들의 제휴가 본격화되면 국내 기업들에게는 상당한 위협요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온라인 쇼핑몰 ‘반값 경쟁’ 확산

    온라인 쇼핑몰 ‘반값 경쟁’ 확산

    TV에서 시작된 ‘반값 경쟁’이 태블릿PC, 울트라북, 전자책 단말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갑을 닫은 요즘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한 기획상품이 다른 관련 품목의 매출도 끌어올리는 동반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옥션 26만원대 태블릿PC 내놔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5일 태블릿PC ‘올킬 태블릿 노트’ 1000대를 선착순 한정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유통업체가 자체상품(PB)으로 태블릿PC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국내 중소업체 ‘코발트레이’가 만든 이 제품의 가격은 무이자할부 26만 9000원으로, 비슷한 사양의 유명 제품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대학생에게는 1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OS)에 7인치(해상도 1024×60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께 9.6㎜, 무게 360g으로 8시간 동안 쓸 수 있는 4200밀리암페어(㎃) 용량의 배터리도 장착했다. 블루투스와 USB 단자(2개),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단자, 200만 화소 카메라 등도 갖춤으로써, 쓸 만한 사양은 그런대로 다 있다는 게 업체의 자평이다. G마켓도 지난달 22일 반값 태블릿인 ‘G보드’를 한정판매했다. 9.7인치와 8인치 등 2종류(각 500대)로, 가격은 29만 9000원과 19만 9000원이었다. 국내 노트북 생산업체인 한성컴퓨터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들여왔다. 가격은 낮지만 성능은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태블릿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업체의 판단이다. G마켓은 G보드의 매진 인기에 힘입어 7인치 제품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옥션은 타이완 컴퓨터업체 에이서의 울트라북 ‘아스파이어S3’(300대 한정)를 79만 9000원에 판매했다. 울트라북은 일반 노트북보다 가벼우면서도 부팅 속도를 높인 차세대 PC로, 옥션 제품은 비슷한 사양의 다른 제품에 비해 최대 50%가량 가격이 저렴하다. 인터파크도 자사 전자책 전용 단말기인 ‘비스킷’을 정상가의 6분의1 수준인 6만 4500원에 선보여 인기를 얻었고 11번가 역시 조만간 반값 데스크톱 PC인 ‘에코PC’를 내놓을 계획을 갖고 있다. ●11번가도 반값 ‘에코PC’ 계획 11번가의 경우 반값인 ‘쇼킹 TV’를 내놓은 지난 1월 전반적인 TV 분야의 매출이 전월보다 60% 이상 늘었다. 신학기를 맞은 소비자들로서도 품질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만하다. 여기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제품을 팔 경우 마진이 1~2%에 불과하지만 유통업체가 직접 기획한 제품을 내 놓으면 두 자릿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온라인몰 관계자는 “태블릿PC의 경우 업체 대부분이 초저가 제품을 내놓으며 애플의 아이패드에 맞서고 있다.”면서 “아마존 킨들파이어를 봐도 알 수 있듯 향후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반값 제품이 대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장훈 “몸 팔아 기부하는 건 한계”

    김장훈 “몸 팔아 기부하는 건 한계”

    “올림픽과 월드컵 때마다 2년 간격으로 쓰러져 몸 팔아서 기부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가수 김장훈이 지난 25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꽃배달 브랜드 ‘김장훈 플라워 사랑’ 론칭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을 밝히면서 한 말이다. 김장훈은 “지난해 공황장애로 쓰러질 때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고 두려웠다. 내가 음악을 못하고 죽는 건 상관없지만 내가 지켜온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 끊길까 걱정돼 그 기틀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첫 사업으로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꽃배달 사업은 3년 안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만들기 위한 기금 100억원, 중증장애아동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기금 200억원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꽃배달 사업을 시작으로 라면, 소주 등의 제품과 관련한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내 이름을 건) 라면을 출시해 인센티브를 받으면 결식아동에게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더불어 소주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출시해 ‘독도 소주’로 이름 붙이고 독도 관련 일에 100% 기부하는 아이디어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업 론칭을 기념해 24~25일 연 ‘2012 김장훈 플라워 꽃서트’에 이어 다음 달쯤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6월 중국 베이징·다롄·선전 공연과 6~9월 국내 전국투어, 11월 체육관 투어를 할 계획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South Africa-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물①People in South Africa

    South Africa-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물①People in South Africa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물 열흘에 가까운 남아공 여행 동안 내가 받은 선물은 바다, 초원, 도시와 동물들이라고 생각했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것들의 진수성찬이었다. 그러나 돌아온 내게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사람들이다. 차별과 증오의 시간들을 견뎌낸 사람들의 외연은 남달랐다. 그들이 말하는 남아공의 땅, 바다, 하늘 그리고 사람들은 무척이나 다양해서 3개의 수도, 11개의 공식 언어가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 모든 것을 정연하게 담을 재주가 없었기에, 남아공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 그리고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생각해 보면 남아공 여행은 ‘본 것’이 아니라 ‘들은 것’이었다.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청 www.southafrica.net 1 가든 루트는 남아공의 독특한 지형인 카루(반사막)를 통과한다. 더 이상 열차가 다니지 않는 낡은 선로. 쓸쓸해 보이지만 곳곳에 푸른 생명들이 살고 있다 2 부펠스드리프트 게임 롯지에서 진행된 사파리는 스와트버그 산Swartberg Mountain에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그 사이에도 우리를 안내했던 레인저 하노Hanno는 동물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남아프리카공화국 면적 122만 평방미터 인구 4,800만명 공식어 영어, 아프리칸스어, 은데벨레어, 코사어, 줄루어, 페디어, 소토어, 츠와나어, 스와지어, 벤다어, 총가어 화폐 랜드Rand. 1랜드는 한화 약 150원 항공편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은 없다. 홍콩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는 남아프리카항공SA이 매일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13시간. www.flysaa.com 날씨·시차 남아공은 우리와 계절이 반대라서 11~2월이 여름이다. 하지만 지역별로 기온 차이가 커서 여러 가지 옷을 준비해야 한다.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이 늦다. People in South Africa 그레이프타이저 끝내줘요 카페 리체 종업원 살라 Sala 한낮의 처치 스퀘어Church Square는 좀 더운 편이죠. 그늘이 별로 없어서요. 우리 카페가 마치 오아시스처럼 여겨진 건 그런 이유였을 거예요. 아이고 저런, 새벽 비행기로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했다고요? 거기서 바로 프레토리아로 왔으니 지칠 만도 하네요. 이리 와서 그레이프타이저grapetiser를 마셔 봐요. 남아공 와인이 유명한 건 아시죠? 남아공에 본사와 공장이 있는 그레이프타이저도 포도탄산쥬스 중 최고로 꼽힌답니다. 우리 리체 카페가 처치 스퀘어에 자리를 잡은 건 아주 오래 전 일이예요. 건물 바깥에 1904년이라고 쓰여 있는 거 보이시죠? 니체는 ‘호화스럽다’는 뜻이지만 실제로 저희 카페는 클래식하고 안락해요. 저 흑백 사진에서 연륜이 느껴지지 않나요? CAFE RICHE | 주소 2 Church Square Cnr Church & Paul Kruger Streets, Pretoria 문의 012-328-3173 www.caferiche.co.za 내 초콜릿이 남아공 최고지! 초코라티에 마리타 Marita 아가씨, 커피 좋아해요? 그럼 당신은 진한 모카가 든 초콜릿이 좋겠네요. 이쪽 젠틀맨은? 이건 내가 피노타지 와인의 풍미를 높이기 위해 맞춤 제작한 초콜릿이라오. 둘을 함께 먹으면 정말 환상이지. 참, 초콜릿은 절대로 ‘나중’을 위해 아껴두는 것이 아니라오. 지금 이 순간, 현재를 위한 것이지! 암, 당신들은 젊으니 그 말의 의미를 더 잘 알겠지. 난 어려서부터 설탕과 초콜릿에 푹 빠져 살았지만 남아공에서는 적당한 선생님을 찾을 수 없었지. 그래서 2007년에 벨기에로 가서 초콜릿을 배웠다오. 지금은 로코코라는 숍을 오픈해서 초콜릿으로 신발도 만들고 꽃도 만들고, 못 만드는 것이 없다오. La Chocolaterie ROCOCO | 주소 Baron van Reede St. Langenhoven Rd 86, Oudtshoorn 문의 044-272-5991 www.ilovechocolate.co.za 우리는 수도가 3개예요 남아공관광청 에릭 반 질 Erick van Zyl 맞아요.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Product Specialist. 그게 남아공 관광청에서 내가 하는 일입니다. 호텔, 레스토랑, 관광지 등 남아공의 여행 인프라를 줄줄 꿰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사실 웬만한 파트너들은 이제 친구가 됐을 정도로 오랫동안 알아 온 사람들이죠. 케이프타운에 오래 살았지만 나이가 드니 조용한 도시가 좋아서 지금은 프레토리아에 살아요. 남아공에는 3개의 수도가 있는데 프레토리아Pretoria는 행정 수도. 블룸폰테인Bloemfontein은 사법 수도, 케이프타운Cape Town은 입법 수도랍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 제가 선택한 식당은 카루, 캐틀 & 랜드Karoo, Cattle & Land라는 곳인데요, 스테이크를 정말 잘하죠. 반사막 지역인 ‘카루’에서 자유롭게 자란 동물들이니 얼마나 건강하겠어요. 우리 6명이 스테이크에 와인을 곁들여도 1,000랜드(약 15만원)면 충분할 겁니다. 실컷 드세요. 남아공은 위험하지 않아요. 가이드 글로리아 오 Gloria O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억나세요? 그때 저는 한국에서 온 기자단 70명의 안내를 맡았으니 잊을 수가 없죠.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보람도, 재미도 있었어요.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남아공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을 쏟아내면서 관광측면에서는 효과가 없었다는 아쉬움이 컸어요. 남아공의 일부 도시는 치안이 불안하긴 해요. 하지만 관광도시를 다니는 여행객들은 안전해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하는 건 유럽도 마찬가지잖아요. 저는 어렸을 때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서 가족 모두가 남아공으로 이사를 왔고 지금은 프레토리아 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하고 있죠. 하도 오래 살아서 남아공이 익숙하기는 한데, 그래도 한국이 그리워요.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가든 루트는 내 출근길이죠 가이드 하니키 쿠체 Hannetjie Coetzee 남편과 둘이서 가이드 일을 시작한 건 꽤 나이가 들어서였어요. 지금도 보석상 일을 병행하긴 하지만 성수기가 되면 둘 다 손님들을 싣고 여기저기 여행하기에 바쁘죠. 젊었을 때 게임 롯지에서 레인저로 일했었기 때문에 남아공의 자연 생태계에 대해 해박한 편이고, 그게 지금 일에 큰 도움이 돼요. 또 취미로 모터바이크와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아직도 이 땅을 열심히 즐기죠. 스치듯 보면 척박한 땅 같지만 자세히 보면 나무도 꽃도 많고, 고래가 뛰어노는 바다의 풍경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아요. 원래 치치캄마 국립공원이나 해변에서 고래를 보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닌데, 당신들은 좀 운이 없는 편이네요. 다음 기회엔 제가 보장하죠. 주소 PO Box 953, Knysna 6750 문의 044-382-1549 www.orbitdaytrips.co.za 엘비스는 영혼으로 노래해요! 엘비스 레스토랑의 잔과 앤 Jan & Ann du Rand 나는 카루 지역에서 태어나 십대 시절에야 처음으로 엘비스를 알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수십년 동안 줄곧 엘비스의 팬이 되었죠. 아, 이탈리아에서 사온 주크박스를 틀어볼께요. 들리죠? 그는 영혼으로 노래를 해요. 아내도 저와 마찬가지로 엘비스를 좋아했으니 우린 천생연분인 셈이에요. 엘비스와 마릴린 먼로에 관련된 기념품, 포스터들을 모으느라 돈도 많이 썼지만 항상 즐거운 일인 걸요. 둘 중 누가 더 좋으냐고요? 어려운 질문이군요. 기분에 따라 다르거든요. 몇년 전까지 바로 옆에 있는 치치캄마 빌리지 인Tsitsikamma Village Inn을 운영했었는데, 호텔을 팔고 2010년 12월에 레스토랑을 열었죠.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파하기 위해 매년 ‘엘비스 페스티벌 아프리카 The Elvis Festival Africa’를 개최하고 있어요. 축제 기간이 되면 ‘스톰스리버 빌리지’라는 작은 마을에 수천명이 모여서 북적이는 모습을 보셔야 하는데! 인도 사람들까지 우리 카페를 일부러 찾아오기도 하거든요. 신기한 일이죠. 2012년 행사는 9월21일부터 3일 동안이에요. 그때 다시 오지 않으려오? The Elvis | 문의 042-281-1182 www.elvisfestival.co.za 남아공 와인은 ‘뉴 와인’이 아닙니다 와인메이커 데 웨트 비종 De Wet Viljoen 어, 지금은 좀 곤란한데. 와인 테이스팅 중이거든요. 숙성 중인 와인을 조금씩 따라서 제대로 익어 가고 있는지 맛을 보는 일은 제 업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예요.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금 좀 예민한 순간이기도 하고요. 물론이죠. 매일 맛을 봅니다. 하지만 테이스팅만 하고 뱉어내기 때문에 취하지는 않는답니다. 정 그렇다면, 간단한 질문 몇 개만 받을께요. 저요? 원래 집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했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유럽 유학 시절에도 미생물학 등 와인에 필요한 것들을 공부했고, 지금은 여기 리들링스호프Neethlingshof의 와인메이커로 일하고 있어요. 최근에 남아공 와인의 빈티지는 2009년이 가장 좋았죠. 마지막 한 마디요? 남아공 와인이 새로운 와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군요. 난 이만 다시 와인에게 돌아가야겠어요. 와인 루트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즐기시구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고래를 보여 드리고 싶은데요 피들 크루저 스테판Stefan 과 허니무너 한쌍 내가 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세일링을 했던 나이가 8살이었어요. 저 쪽에 있는 막내아들 엘릭스가 그 나이죠. 이제 익숙해져서 곧잘 조타수 역할을 해요. 이 두 사람과도 인사하세요. 독일에서 온 수잔느Susanne와 스테펜Steffen은 허니문 여행 중이랍니다. 2주 일정으로 남아공 여행을 했는데 지금까지는 크루거 국립공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네요. 하지만 오늘 이후에는 나이즈나에서 했던 우리의 요트세일링이 가장 기억에 남게 될 겁니다. 고래를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최선을 다해 보죠. 카메라는 꼭 잡으셔야 해요. 지난번에 카메라를 바다에 빠뜨린 적이 있거든요. 샴페인과 샌드위치도 충분히 준비했으니 천천히 즐기십시오. Springtide Sailing Charters | 위치 가든루트 나이즈나 요금 선셋 크루즈(샴페인, 초밥 등 간식 포함) 3시간 650랜드(약 9만원), 문의 082-470-6022 www.springtide.co.za 요즘 어부들이 화났다오 어부 레슬리 데이비슨 Leslie Davidson 나는 호트 베이Hout Bay에 위치한 행버그Hangberg라는 작은 바닷가 마을에 산다오. 5명이 한 배를 타고 매일 새벽 5시쯤에 바다로 나가는 것이 내 일상이지. 저 앞바다에서 난류와 한류가 만나기 때문에 해산물이 잘 잡히는 편이지. 우리 마을에만 해도 1,000여 명의 어부가 살고 있는데, 풍족하진 않아도 크게 부족하지도 않았어. 그런데 지난해 11월부터 정부가 한 달에 80kg으로 1인당 어획량를 제한하면서 요즘 우리가 불만이 많아. 라이센스가 없는 어부들은 다른 사람의 라이센스를 빌리는 대신 수익을 나눠야 하니까 생활이 팍팍한 거지. 그래서 밤에 몰래 바다에 나가 가재를 잡고 전복을 따서 밀거래하는 경우도 많아. 어쩌겠어. 나라에서 하는 일이니. 동물은 아프리카의 보물이죠 멍키랜드 레인저 하미디 Hamidi 아프리카 하면 푸른 초원을 자유롭게 뛰노는 동물들을 연상하시죠. 하지만 그동안 많은 동물들이 뿔, 고기, 가죽 그리고 단순히 유희거리로 희생당했어요. 치치캄마 숲에 있는 멍키랜드Monkey Land와 버즈 오브 에덴Birds of Eden은 그런 동물들을 위한 장소예요. 이곳에 사는 유인원과 새들은 애완용이었거나 서커스에서 일하다가 쓸모가 없어져서 이곳으로 보내졌어요. 그들을 다시 우리에 가두는 대신 숲과 같은 환경을 마련해 주되 맹수나 전염병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먹이를 넉넉하게 줘요. 동물들에게 절대 손을 대지 못하게 하는 것도 그들의 야생성을 지켜주기 위해서예요. 제가 일하는 곳은 멍키랜드에요. 사파리에서 꼭 보아야 하는 ‘빅 파이브’ 동물이 있듯이, 멍키랜드에도 ‘빅 쓰리’가 있는데 궁금하시죠? 오시면 제가 1시간 동안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새들이 저를 알아봐요 버즈 오즈 에덴 셜린 Sharleen 새들이 ‘에덴’에 살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어 주고 싶지만, 사실 저는 새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가 에덴인 것 같아요. 트럭에서 구출했다는 24살의 앵무새, 디즈니랜드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플라밍고들까지, 사연 많은 새들이 모여 사는 곳이죠. 그들에게 허락된 에덴동산의 크기는 2.3ha, 새들이 자유롭게 비행하며 사는 동물원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죠. 새들이 멀리 가거나 다른 동물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그물망으로 만들어진 돔천장을 설치했는데 무려 8톤의 철을 사용했어요. 저는 관광객들을 안내하며 매일 새들의 상태를 살피는데, 새들도 저를 알아본답니다. 물론 저도 그들을 다 알고 있죠. 우리는 특별히 개체수를 늘리지도 않고 비둘기들도 그냥 함께 살도록 내버려둬요. 누구나 에덴에 살 자격이 있는 거니까요. 동굴 속에서는 별별 일이 다 있어요 캉고 동굴 가이드 스티브 Steve 오츠혼Oudtshoorn에 있는 캉고 동굴은 아프리카 7대 불가사의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 동굴이죠. 2,000만년이나 되는 동굴의 나이와는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나도 이 거대한 동굴에서 20년이나 일했으니 적은 세월은 아니죠. 1780년 발견 이후 끊임없이 손님을 맞이하느라 동굴은 많이 훼손된 상태예요. 예전에는 저기 넓은 공간에서 콘서트나 결혼식도 개최했지만 지금은 모두 금지시켰어요. 소음이 종유석들을 훼손하거든요. 한 사람이 겨우 겨우 탐험할 수 있는 구간들을 통과하는 어드벤처 투어를 꼭 경험해 보세요. 하지만 몸집이 큰 분들은 참아주세요. 5~6년 전 새해 첫날, 입장 제한 체중 규정을 무시한 관람객이 단체에 섞여 몰래 동굴에 들어왔다가 좁은 틈에 끼어 버리는 바람에 더 안쪽에 있던 28명이 무려 11시간 동안 동굴 안에 갇히는 사고가 일어난 적도 있었어요. 구조작업 때문에 저도 휴가를 접고 다시 동굴로 와야 했죠. 아마 그날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Cango Caves | 투어 가든루트 오츠혼 투어 스탠더드 투어 60분, 어드벤처 투어 90분 문의 044-272-7410 www.cangocaves.co.za 차별철폐 위해 대통령에게 편지를 섰죠 거리 화가 이스마일 아크맛 Ismail Achmat 내 인터뷰를 하겠다고요? 음, 그럼 내 이야기를 아주 신중하게 듣고, 한 치의 틀림도 없이 적어 주시오. 우선 이 신문기사를 참고하고요(그는 2004년 5월15일에 발행된 남아공 일간지의 복사본을 건넸다). 나는 일찌감치 남아공의 차별철폐와 인종 간의 화해를 주장해 온 사람이오. 피부색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은 존중받아야 하지 않겠소.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의 마지막 국가 수장이었던 보타대통령(1916~2006년)에게 정책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편지를 썼었지. 그에게 자화상을 그려 주고 만년필을 받기도 했다오. 사람들은 그가 끝까지 아파르트헤이트를 고집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변화는 그로부터 시작된 것이지. 30살의 젊은 예술가였던 내가 영향을 미쳤던 거라고 나는 자부하오. 한번도 정규 예술교육을 받은 적 없지만 나는 4년 전에 은퇴한 후부터 케이프타운의 시그널 힐 위에서 테이블마운틴의 풍경을 그리는 거리의 화가로 살고 있소. 항상 그림에 소질이 있었으니까. 지금도 정부의 예술교육정책 등에 대해 불만이 많아서 라디오방송에 내 의견을 전달하곤 한다오. 클래식 카는 ‘맛’이 다릅니다 엔지니어 커드 Kurd 남아공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면 렌터카 여행을 꼭 해봐야 해요. 가든 루트, 와인 루트를 따라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무는 것, 그게 자유니까요. 우리가 보유한 클래식 자동차를 이용하면 기분이 더 ‘업’되겠죠. 기름값이 1리터당 10랜드(약 1,412원) 정도니 그렇게 비싸지 않죠. 시골에 별장이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고객이죠. 엔지니어인 제가 매일 아기 돌보듯 애지중지하는 자동차들이니 60년대 재규어라고 해도 염려할 필요는 없어요. 남아공 차들은 보통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지만 클래식 카 중에는 한국처럼 운전석이 왼쪽에 있는 차량도 많으니 편리하겠죠. 가든 루트에 간다고요? 야생동물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항상 규정 속도를 지키고 조심하세요. Motor Classic | 주소 1 Waterloo Street Vredehoek, Cape Town 800 문의 021-461-7368 www.motoclassic.co.za 요금 등급에 따라 1일 4만~7만원선(100km 초과시 1km당 800~1,400원씩 추가됨), 운전사·가이드 고용 가능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날개없는 선풍기’ 시장 선점하고도…특허전략 부족 국내기업 ‘백기’

    ‘돈 되는 강한 특허’는 무임승차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특허청 특허심판원은 16일 날개 없는 선풍기에 대한 무효심판 및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특허권자인 영국 다이슨사가 승소했다고 밝혔다.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트위터에 소개해 ‘정용진 선풍기’로 유명해졌다. 다이슨 선풍기가 한국에서 정식 수입되기 전 국내 유통업자들이 중국에서 모방품을 수입하거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작, 판매하면서 특허분쟁이 예견됐다. 다이슨이 지난해 5월 우리나라에 날개 없는 선풍기를 특허등록하자 곧이어 7월 국내 유통업체가 무효심판을 제기했고 다이슨은 다시 권리범위확인심판으로 맞섰다. 결국 특허심판원은 “특허권리가 유효하고, 모방제품은 다이슨의 특허권리의 범위에 속한다.”고 심결했다. 특허심판원의 무효심판에서 특허권리 무효 심결이 50%를 넘고,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특허권리자 승소율이 25%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사례는 이례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다이슨의 승리는 치밀한 사전 특허전략에 바탕을 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풀이다. 다이슨은 애초에 모방품들이 권리를 주장할 수 없도록 특허 범위를 광범위하게 설정하는 ‘강력한 특허’를 만들었다. 거기다 특허출원 후 2개월 만에 권리화가 가능한 심사하이웨이와 우선심판제도까지 전략적으로 활용, 특허등록 9개월 만에 모방품을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허심판원 관계자는 “다이슨이 물 샐 틈 없는 특허방어 전술을 구사한 반면, 무효심판을 제기한 국내 업체는 교과서에 나오는 평이한 원리를 대응논리로 제시하는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국제 특허분쟁이 날로 가열되는 현실에서 다이슨의 이번 승소는 특허관리에 안이한 국내 기업들에 교훈을 던져주는 측면도 크다.”고 지적했다. MP3와 에스보드 등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초로 신제품을 개발하고서도 특허권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한 탓에 해외 모방품의 출현을 막지 못한 선례가 적지 않았다. 천세창 심판장은 “다이슨 사례는 특허출원 세계 4위면서도 특허경쟁력이 낮은 우리 기업들이 반면교사로 삼을 ‘슈퍼 특허’의 전형”이라며 “최첨단 제품이 아닌 가전제품, 제조업이 아닌 유통업체로까지 특허분쟁이 무차별 확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국내 기업들의 철저한 특허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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