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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영/아∼유럽 협력 중심역 공조/김대통령­메이저총리 회담 의미

    ◎OECD가입·안보리 활동 협조길 터/EU진출 전초기지로 경협기반 다져 김영삼 대통령과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지난 1년동안 3번의 정상회담을 포함,네 차례 만났다.김 대통령이 가장 자주 만난 정상중의 한사람이다. 한·영 양국 정상이 이렇듯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세가지로 풀어볼수 있다. 첫째는 경제관계다.최근 수년간 두나라간 교역 및 투자는 급증하고 있다.지난해도 무역량이 50%나 늘어 50억달러를 넘어섰다.영국은 선진국임에도 비교적 노동비용이 싸다.물가도 안정되어 있는등 투자환경이 양호하다.우리 기업의 EU진출에 있어 전초기지가 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영국도 우리의 투자진출을 적극 환영하고 있으며 중형항공기 분야 등에 있어 한국에로의 진출을 바라고 있다. 둘째,국제외교 측면이다. 영국은 세계 최대의 식민제국을 거느렸던 만큼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이 상당하다.유엔에서도 미국에 버금가는 막후 실력을 갖고 있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지난해 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한 우리가 국제무대에서 효율적인활약을 펼치기 위해서는 영국 같은 나라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우리의 OECD가입,유엔 평화유지군활동 등 한·영 양국이 국제정치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야는 넓다. 셋째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의 협조모색이다.이번 한·영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미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지난 2일 방콕에서 폐막된 제1차 ASEM회의에서는 98년 2차 회의를 영국,2000년 3차 회의를 한국에서 각각 열기로 결정했다. ASEM은 따로 사무국을 두지 않는다.개최국이 간사가 되어 회의준비는 물론 모든 연락사항을 전담하게 되어 있다.때문에 21세기 초까지 우리와 영국이 아시아와 유럽 양대륙을 잇는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한국과 영국이 어떻게 마음을 맞추느냐에 따라 동북아와 동남아,궁극적으로 유럽을 잇는 「신실크로드」의 성공적 가동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김 대통령과 메이저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뒤 두 나라간 동반자관계 심화를 위한 22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정치·경제협력 이외에 과학기술 및문화교육 분야,그리고 보건과 사회보장에 이르기까지 양국간 협력에 있어 장애는 없어 보인다.이런 우호분위기는 전통적 축구강국인 영국이 우리의 2000년 월드컵 유치를 지원하는 데까지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한·영 정상 공동회견 내용/“두 대륙 동반관계 선도 합의”­김 대통령/“월드컵 유치 희망대로 되길”­메이저 총리 김영삼 대통령과 메이저 영국 총리는 5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기자회견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이다. ▲김 대통령=우리 두사람은 한반도문제는 주변국의 이해와 협력 아래 남북 당사자간에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경제·통상분야의 실질협력 증진과 활발한 인적 교류를 통해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특히 「아시아·유럽정상회의」의 제2차및 3차 개최국으로서 양대륙의 동반자관계를 이끌어 나가는데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합의 했다. ▲메이저 총리=한·영 양국은 최근 수년간 무역과 투자,산업 및 기술협력,그리고 인적 교류에 있어 엄청난 발전을 이룩 했다.양국 협력은 정치·외교 분야에서도 확대되고 있다.앞으로 이러한 양국관계는 더욱 확대 발전할 것으로 확신하며 오늘 정상회담이 그 발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메이저 총리에게)영국의 대북한 정책은.우리가 2002년 월드컵을 유치하려는데 영국의 지원 의사는. ▲메이저 총리=북한이 국제사회에서 합리적인 태도를 보이길 기대한다.북한 핵문제가 해결되도록 영국은 역할을 할 것이며 다른 유럽국가들도 그렇게 하도록 격려할 생각이다.월드컵 유치문제는 FIFA 소관사항이지만 한국이 월드컵유치에 얼마나 적극적인지 알기 때문에 한국의 희망대로 되기를 바란다. ­(김 대통령에게)한국 기업들이 투자 지역으로 영국을 선호하는 이유는. ▲김 대통령=우리 국민은 전통적으로 영국민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그리고 영어에 익숙한 사람이 상당수인 데다 영국의 투자조건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이다.
  • 한차원 높아진 한영 협력(사설)

    김영삼 대통령과 존 메이저 영국총리가 5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지게 됨으로써 두 정상은 지난 1년사이 벌써 세번째 만나게 된다.양국 정상이 방콕에서 만난것도 불과 며칠 전이다.두나라관계가 그만큼 발전해 가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고 메이저 총리를 환영한다. 그동안의 양국관계는 정치·군사관계로 비교적 제한적이었다.그러나 두나라는 최근들어 경제·문화·과학분야 등으로 관계를 폭넓게 발전시켜나가고 있다.외교면에서도 양국은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우선 영국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고 한국은 이사국이다.유엔내에서 서로 협력할 여지가 많아진 것이다. 그밖에도 한국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과 관련한 협조문제,영국의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가입문제등 당장 협의가 긴요한 분야가 적지않다.우리는 이렇게 폭넓게 진전되고있는 양국관계가 상호 이익이 되도록 조화를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 양국관계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분야는 경제쪽이다.현재 한국의 대영투자는 모두 50건에 2억4천만달러 수준이다.아직 많은것은 아니나대부분의 투자가 최근년에 이루어졌고 한국기업,특히 대형 제조업의 영국 진출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주목되고 있다.영국이 유럽 제일의 투자대상국이 되고있는 것은 임금,통신,지가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독일등지에 유럽본사를 두었던 한국기업들이 본사를 영국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영국도 한국의 투자를 적극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양쪽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시점이 된 것이다. 한국유학생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도 유의할 부분이다.영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유학생 수가 이미 1만명에 이르고 있다.사람의 교류는 필연적으로 경제·문화적 교류를 증진시키게 된다.메이저 총리의 이번 서울방문이 한국과 영국이 맞고있는 본격적인 새 협력시대를 다지고 양국관계를 한차원 높이는데 기여하게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 김 대통령의 ASEM 인은 성공적(사설)

    ◎한국외교 21세기 지평 넓혔다 김영삼 대통령의 성공적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로 한국이 선진국외교로 진입하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는 국제적 평가를 받게 됐음을 우리는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인다.세계외교의 전통적 중앙무대인 서유럽 국가들과 아시아국들간의 포괄적 유대강화를 논의한 이번 방콕 정상회의에서 한국 대통령이 핵심적 중개자·조정자의 역할을 훌륭히 해냄으로써 한국외교는 곧 선진국기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더불어 당당하게 선진대열에 서는 새 지평을 열게 된 것이다.이는 곧 유엔 안보리이사국 진출과 함께 문민정부가 설정한 외교 선진화의 양대목표 달성을 뜻한다. ○선진국외교 관문을 통과 이번 1차 ASEM에서 한국의 활약이 성공적이었으며 앞으로 ASEM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됐음을 단적으로 확인해주는 대목이 오는 2000년 3차 정상회의의 한국개최 결정이다.유럽연합(EU) 15개국,아시아 10개국등 25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영국 2차회의(98년)에 이어 3차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열기로 결정한것은 향후 한국의 세계 외교무대에서의 역할과 위상을 예고해주는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25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 개최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며 21세기가 시작되는 해에 두 대륙 정상들이 대거 참가하는 회의를 개최한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처음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것이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3차회의의 한국개최를 제의,만장일치로 유치하는 외에 우리의 조정자적 입지를 최대한 살려가며 ASEM에서의 우리 위상을 강화하는데 성공 했다.아시아·유럽 두 대륙간 경제협력 3원칙을 제시하고 아울러 초고속정보통신망 건설,장기적 발전방향과 협력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아시아­유럽 비전그룹」설치등을 제안하여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국이 아시아·유럽·북미라는 세계 3대축을 연결시키는 핵심에 위치해 있으며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에서 중요한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들어 ASEM에서도 같은 입지를 확보했다. ○핵심조정역 휼륭히 수행 김대통령은 취임후 3년동안 모두 8번 해외순방외교에 나서 77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9번째 순방외교인 이번 ASEM 정상회의에서 큰 성과를 올린데는 이같은 순방·정상외교가 밑거름이 됐음은 물론이다.아울러 식민지배와 침략의 역사 때문에 유럽국과 일본을 꺼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7개국의 정서가 우리에게 유리한 요소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김대통령은 이번 ASEM 정상회의 참석과 함께 인도·싱가포르순방을 통해 우리외교의 영역을 대서양­인도양­태평양으로 크게 넓혔다.특히 신실크로드 개척을 통한 서남아와의 교류확대 기반조성은 우리외교사에 새 장을 기록한 것이었다.또한 중국·일본 총리와의 개별회담에서 어업협정등 쌍무적 현안들을 논의,적잖은 실무적 성과를 올렸다.특히 한·일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에 대한 우리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양국관계의 파탄을 피하는등 원숙한 외교솜씨를 발휘한 것은 특기할 일이다. ○21세기 주도할 청사진을 이제는 각론으로 들어가 외무부를 비롯한 행정부처가 구체적 결실을 거두는 작업으로 분주해야 할 차례라고 본다.ASEM의 다소 추상적 회의결과에서 알찬 실리를 챙기는 일을 2000년 3차 정상회의 준비작업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유럽연합 개별국 및 인도등 순방국들과의 실질협력을 증대할 후속조치도 서둘러야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김대통령 순방외교가 일궈낸 가장 큰 메시지를 가시화하는 일일 것이다.『21세기를 맞아 우리국력이 세계 6위권에 접어들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외교무대에서 중개자·조정자로서 중심 역할을 맡게 될것』이란 예고에 걸맞는 「21세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일이 그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 “한국,세계 중심국가 도약 확인”/김 대통령 아주순방 기자간담회

    ◎3차 ASEM 유치로 “일류국” 과시/범아시아 철도 건설 북도 참할것/유럽정상들 한국개혁에 아낌없는 찬사 김영삼 대통령은 3일 하오 방콕시내 오키드 쉐라톤호텔에서 수행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도·싱가포르 방문및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등 순방성과를 설명했다. 다음은 김대통령의 모두 발언및 일문일답 요지이다. 2000년 제3차 ASEM의 한국유치는 한국의 민주개혁과 경제발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이자 격려입니다.한국을 보는 세계의 눈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한 것입니다. 한국은 이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이어서 유럽과 아시아의 새로운 협력무대에서도 중심국가로 우뚝 서게 됐습니다.21세기의 시작과 함께 ASEM의 한국개최를 통해 세계 중심국가의 위치를 확인한 것입니다. 세계화,유엔안보리 진출,OECD가입,ASEM개최 등으로 이어지는 우리 국가 역량의 확대는 바로 세계 일류국가 건설의 전략이자 과정입니다.3차 ASEM주최를 위한 준비작업에 즉시 착수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1차 회의기간중 중국·일본총리들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경제수역선포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했습니다.이와함께 인도 방문을 통해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진 인구 9억의 인도와 경제 통상관계를 강화했습니다. 싱가포르 방문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 공동참여와 「한·아세안 21세기 협력위원회」설치에 합의한 것 등입니다. 이제 희망과 도전의 21세기가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우리는 끊임없는 개혁과 선진화를 통해 국력을 신장시켜 나가야 합니다.구시대의 낡은틀을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21세기를 맞이할 준비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번 ASEM에서 범아시아 철도를 건설키로 했습니다.싱가포르와 인도지나 중국을 거쳐 유럽을 잇는 철도를 건설하자는 것입니다.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인도지나와 중국을 지나 북한을 거쳐 한국까지 잇기로 한 것입니다.당사국인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모두 양해해 남은 것은 북한뿐인데 이것은 시간문제입니다.이 철도 건설에 우리 한국건설업계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이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2000년 ASEM회의 개최준비를 위한 구체적 계획은 무엇입니까. ▲김대통령=귀국하자마자 ASEM 준비기획단을 구성할 계획입니다.ASEM회의 뿐아니라 각종 국제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국제센터가 필요합니다.이번에 ASEM 회의를 개최한 태국도 그런 시설을 짓는데 5년이 걸렸다고 합니다.설계과정까지 생각할때 2000년까지 남은 4년은 너무 짧습니다.회의개최의 구체적 위치를 정하는 문제도 있고 호텔도 여러 개 필요합니다.이번 방콕회의에 공식 기자단만 3천명이 넘게 왔고 수행원도 4천명이 넘습니다.2000년에는 현재의 25개 회원국이 3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ASEM 사무국은 특별히 두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2차 회담까지는 영국이 준비작업을 맡고 2차회담이 끝나면 우리가 4년을 주도해야 합니다.3차 회담에서는 상당히 큰 열매를 맺을 것으로 봅니다.우리의 민주개혁과 경제발전에 대한 세계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철도건설의 구체적 시기와 방법은 어떻게 결정했습니까. ▲김대통령=시기는 빠른 시일안에 건설하기로 했습니다.메콩강유역개발과 동시에 이뤄지기 시작할 것입니다.한국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곳에서 같이 시작할 계획입니다.기존철도를 이용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 그게 안되면 다른 방법이 강구될 것입니다.고속전철을 포함,되도록 빠른 철도를 건설하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이것이 완성되면 세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북한에도 철도가 연결되어야 하는데 북한과의 교섭은 우리가 맡습니까. ▲김대통령=우리와 EU,아시아가 합동해서 하는 것입니다.어느 한나라에게만 맡겨진게 아닙니다. ­러시아등 일부 국가들이 ASEM 참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ASEM회의에서 세 나라 정상이 (러시아의) 추가 가입을 거론했지만 딴 정상들이 반대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EU 회원국이 늘어나면 2000년에는 회원국이 30개국은 될 것입니다.아시아 국가끼리 협의해 아시아에서 꼭 회원국으로 가입시킬 나라를 정하게 됩니다.많은 나라들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3개국 순방기간중 가장 인상깊었던 일은 무엇입니까. ▲김대통령=세계,특히 유럽의 정상들이 한국의 민주개혁에 대해 엄청난 찬사를 보낸 일을 특별히 얘기할 수 있을 겁니다.정상들이 개별적으로 만났을때 놀라움을 표시하며 아시아 딴 나라에서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일이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부정부패 척결,놀라울 만한 민주개혁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어제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밝혔는데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대통령=평소 생각을 말한 것입니다.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우리 땅입니다.그리고 형식적으로도 우리가 소유하고 있습니다.영토에 대해서는 일체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화제의 대상조차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얘기했고 앞으로도 그런 차원에서 나갈 것입니다. ­귀국후 ASEM 참석및 인도·싱가포르 방문결과 등을 설명하거나 또는 공명선거 문제를 논의키 위해 여야대표들과 만날 계획입니까. ▲김대통령=국내문제는 해외에 나와서 얘기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 세계화로 경제체질 강화됐다/유장희 대외 경제정책 연구원장(기고)

    문민정부는 지난 92년 출범이후 우리나라의 모든 분야에 걸친 개혁과 변화를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오고 있다.경제분야에서는 신경제를,교육분야에서는 신교육을,외교분야에서는 신외교를 달성하여 신한국을 창조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어 왔으며,최근에는 역사 바로세우기,제2건국 등 개혁과 변화를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문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과 변화를 위한 전략중 가장 포괄적이고 야심적인 것은 아무래도 세계화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화란 지난 시대의 제도와 관행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국민의 역량을 함양함으로써 하나로 통합되고 있는 지구촌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세계일류국가로 뻗어나갈 수 있게 하는 총체적 노력으로 정의될 수 있다.경제적 측면에서는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이한 세계경제에 뛰어들어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는 동시에 이에 수반되는 책임을 다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경제 분야에서는 그동안 세계화를 위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평가할 수 있다.우선 우리경제의 체질강화에 가장 중요한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거두어 부동산 투기심리가 진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만성적이었던 인플레 심리가 사라지고 물가가 4%수준에서 안정되고 있다.이와 더불어 작지만 강력한 정부를 지향하는 재정개혁을 통해 낭비요인을 철저히 배격하면서 국가경쟁력 제고와 국민편의 증대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해왔을 뿐만 아니라 세제개혁을 통해 조세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재정수입의 안정적 확보를 도모해왔다. 특히 정부 총예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방위비 등 고정지출이 대폭 절감된 점,예산편성에 있어 흑자원칙을 도입함으로써 재정의 경기조절능력을 강화한 점,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 필요한 재정부담을 감당하기 위해 담세율을 20% 이상으로 인상한 점,부동산실명제의 실시,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등은 정부의 강력한 개혁의지 없이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아마도 금융개혁은 우리경제의 세계화 달성을 위한 정부노력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그동안 문민정부는대출금리의 95%수준의 자유화를 비롯한 금리의 자유화 확대,외국인 투자개방의 확대 등 외환 및 자본시장의 자유화 확대,은행인사의 자율화,자금운용의 자율성 제고 등을 통하여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왔다.특히 정부가 단행한 금융실명제는 공정·투명하고 합리적인 제도개선의 본보기라 할 수 있다. 문민정부의 행정규제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우리경제의 세계화에 일조를 했다고 할 수 있다.정부의 경제활동에 대한 간섭,지시,통제 등은 우리경제에 있어 거의 관습처럼 여겨져 왔으며 결국은 행정의 효율성 저하와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이에 문민정부는 경쟁을 제한하는 각종 규제 및 절차 등을 대폭 완화·간소화하기 시작하였으며,최근의 정부발표에 의하면 그동안 약 1천7백35건의 조치가 실행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정부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은 국내의 정책 및 제도의 개혁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계속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우리기업의 영역을 넓히는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우선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의 결과에 따라 관련되는 우리의 제도를 개선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선진국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에 있고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경우 금년중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한 순수하게 경제적인 측면만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유엔안보리 이사국 진출은 우리나라의 세계화에 하나의 이정표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이외에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도적인 활동도 우리경제의 세계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경제내에는 국내시장은 가급적 내국인의 몫으로 남게하려는 폐쇄적 관행이 잔존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이러한 폐쇄적 사고방식,국내에만 집착하는 경제활동 등은 세계경제와의 통합을 통한 우리경제의 재도약의 기회를 상실케하는 위험을 수반하고 있다.작년이후 추진되고 있는 교육개혁은 앞으로 우리나라세계화의 주역이 될 창의성있는 인재의 양성에도 기여하겠지만 잔존하고 있는 국내의 폐쇄적인 인식을 바꾸는데도 일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볼때 세계화 달성을 위한 문민정부의 개혁 2년의 성과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그동안 정부는 꾸준한 개혁과 변화를 통해 우리경제의 세계화 달성에 필요한 하부구조를 민간경제에 상당부분 제공해왔다.그 결과 우리경제의 세계화를 위한 토대가 구축되었고,세계화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가 국민사이에 폭넓게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또한 최근들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세계화를 주요한 경영목표로 삼고 있는 바,이같은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움직임은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위해 바람직한 변화라고 하겠다.
  • 외국증권사/국제업무 하반기 허용/해외증권 투자 중개 가능

    ◎나 부총리/해외지점면지법인 신설도 올 하반기부터는 외국 증권사 국내 지점도 해외증권 투자에 따른 중개업무를 할 수 있게 되는 등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 증권사에 대한 국제업무가 전면 허용된다.국내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에 대한 내국민 대우 원칙이 대폭 확대돼 국내에 진출하는 외국기업들에 대한 각종 혜택이 늘게 된다.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9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 외신기자클럽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96년도 한국경제의 정책방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외국증권회사에 대한 해외증권 투자업무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지금은 국내에 진출한 외국 증권사 지점의 경우 국제업무는 전혀 못하게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을 위해 증권거래법을 개정,올 하반기부터 외국증권사에 대한 각종 국제업무를 허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외국증권사 국내지점에 대해 해외증권 투자에 대한 중개업무는 물론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증권을인수할 수 있게 허용하고,해외지점 및 현지법인도 설립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국내에 진출해 있는 16개의 외국증권사 지점 중 증권의 인수와 중개 및 매매 등 종합증권 업무를 맡는 8개 증권사에 대해 국제업무를 허용하되,나머지 지점도 영업기금이 1백50억원 이상 될 경우에는 국제업무를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ASEM 아시아∼유럽 협력 가교로

    ◎외교적 중요성/두 대륙 연결역 맡아 「통일」 지지축 확충 1일 개막되는 제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우리에게 두 개의 긴요한 통로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유럽연합(EU)으로 향하는 통로이다.정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마찬가지로 ASEM에도 주도적으로 참여,EU와의 교류를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정부는 EU와의 정치적 협력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장기적인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4강 이외에 EU를 또 하나의 정치적 파트너로 삼는다는 복안이다.같은 맥락에서 EU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참여를 확대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정부는 또 EU와의 관계확대가 올해 결정되는 우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는 이와함께 EU와의 경제교류 확대와 산업기술 전수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 11월 현재 한국의 대 EU 수출은 1백17억달러,수입은 1백67억달러로 우리나라 총 교역의 13%에 이른다. ASEM이 제공하는 또 하나의 통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으로 향하는 것이다.우리나라와 아세안은 이미 APEC에 함께 참가하고 있다. ASEM에 참가하는 아시아 10개국의 구성은 아세안 7개국에 「아세안의 대화상대국인 한·중·일」을 포함시킨 것이다. 정부는 ASEM을 통해 아세안 국가 및 중국·일본과 정치·경제 분야의 지역협력체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부는 ASEM이 APEC과 EU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따라서 우리가 APEC 내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중간자 역할을 자임하듯 ASEM 내에서도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데 중심적 역할을 맡아 국제적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제적 의의/미·일 편중 탈피 균형적 대외전략 추구 제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최는 아시아와 EU(유럽연합)를 잇는 연결고리를 형성,양지역간 경제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세계경제사적으로 의미가 크다. 특히 우리나라는 금년이 EU와 기본협력협정을체결하는 등 본격 협력 시대로 진입하는 시점이어서 이번 회의를 통해 EU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미국과 일본에 편중돼 있는 대외협력전략의 지평을 유럽과 동남아로 확대,균형적인 대외전략을 추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ASEM을 통해 유럽 첨단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확대와 기술선도입 다변화를 비롯한 산업기술 협력,인프라 건설 동참 등 경제적 측면에서 상호보완성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ASEM 참여국과의 협력확대는 우리 경제의 지속적 성장에 필요한 기술·자본·자원 및 시장을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ASEM 출범을 계기로 양지역간 경제교류가 확대되고 중기적으로는 무역투자 자유화가 추진될 전망이다.그러나 역내 지역주의와 지역간 협력이 동시에 확대돼 궁극적으로 북미와 유럽을 연결하는 범대서양자유무역지대(TAFTA)가 성사되고 아시아와 미주를 연결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에서 무역·투자 자유화가 진전된 상태에서 ASEM이 자유무역지대로까지 발전한다면 세계경제는 지역적으로 분할되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하나의 자유무역지대가 된다.따라서 APEC,TAFTA 논의에 이은 ASEM 출범은 아시아·유럽·북미 등 세계경제의 3극간 대화·협력체제를 완성하는 의미를 지닌다. ASEM 참여국인 동아시아 10개국과 EU 15개국은 세계 총교역량의 55.4%(94년 약4조7천억달러),세계 전체 GDP의 50.4%(94년 약13조달러),세계전체 인구의 38.2%(약21억명)를 각각 차지한다. ◎개황과 전망/25국 총생산략 전세계의 50.4% 차지/궤도 오르면 다자무역질서 강화 기여/APEC와 같은 구속력 갖출지는 불투명 1일 개막되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는 두 대륙간의 이해와 교류의 폭을 넓혀보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말 세계 경제의 3대축이라고 할 수 있는 동아시아와 북미,EU간의 상호관계에서 동아시아와 EU간의 관계는 동아시아­북미,북미­EU 관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약한 수준이었다. 지리·문화적인 거리감 때문에 그동안 양자 모두 교류 확대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실질적인 노력에는 힘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가 공식출범,세계경제의 단일화가 시작되고 「지구촌」현상이 가속화돼 동아시아와 유럽은 더 이상 본격적인 대화를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지난 94년 싱가포르의 고촉통 총리가 바로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아시아·유럽간 정상회의를 제안한뒤 2년간의 실무적인 협의를 거쳐 첫 회의가 태국 방콕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회의의 주요의제는 ▲아시아·유럽간의 정치대화 촉진 ▲경제협력 강화 ▲제반분야의 협력 촉진 등이다. 일단 아시아와 유럽 국가간의 편견을 불식하고,새로운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ASEM 참여국은 세계 전체인구의 38.2%(21억),세계전체 총생산량의 50.4%(13조달러),총 교역량의 55.4%(4조7천억달러)에 이른다. ASEM 참여국이 협력하면 WTO 중심의 다자간 무역질서를 강화하고 배타적인 지역주의 추세를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ASEM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나 북아메리카자유무역지대(NAFTA)와 같은 구속력있는 모임이 될지는 불투명하다. 또 ASEM의 특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초강대국 미국을 배제한 대륙간 경제협력체」가 운영되는데 대해 미국의 시선이 곱지않은 것은 물론 ASEM 내에서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 입장/탈미 아주지도력 강화 노려 적극적 아시아·유럽정상회담에 대해 중국은 어느 나라보다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이 회의를 통해 역내국가들과 관계를 새롭게 정립함으로써 탈냉전 이후 진행되는 변화에 걸맞는 질서를 그려보려 하고 있다.즉 중국은 미국등 서구 일변도의 질서를 중국적 기준에 접근시키고 아시아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이번 회의가 보기드물게 미국이 참가하지 않는 자리란 점을 활용,잠재적 초강대국으로서 지도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또 WTO가입,인권문제등 자국관련정책에 유럽과 아시아국가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에도 힘을 쏟을 전망이다. 중국은 중장기적 시야에서 이같은 외교목표를 추진하는동시에 단기적으로는 실리 확보를 위한 경제외교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회의에 강택민 주석 대신 경제 및 행정을 맡은 이붕총리가 참석하는 점이 이를 말해준다. 이 회의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지난 2일 전기침부총리 겸 외교부장의 태국 기자회견에서 잘 나타나 있다.그는 신화사통신 기자에게 『국제정치 및 경제환경은 심각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새로운 사고와 방법,평등에 입각한 새로운 동반자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미국의 현상유지기조와는 다른 정책노선을 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과 외교마찰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은 이 회의에서 중국적인 기준과 입장에 대한 유럽과 아시아국가들의 지지와 이해를 이끌어내기 위해 외교력을 모두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 입장/「자립외교」 시험대… 다양한 제안 준비 일본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정권 출범후 처음 맞는 대형 외교무대인 이번 방콕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아시아와 유럽의 「가교」역을 자임하는등 적극적인 역할 확대를 꾀하고 있다.이와함께 하시모토총리가 내걸고 있는 「자립외교」가 국제무대에 데뷔해 과연 통할수 있는지,아시아에서 지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이번 회의에서 인상적인 제안을 내놓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왔다.정치·안보문제를 민간 차원에서 연구 협의해 나간다는 「현인예비회담」개최,ASEM의 외상회의와 고급사무차원협의(SOM)를 자주 열것,민간 비즈니스회의의 개최,지적소유권제도의 정비등 아시아와 유럽의 교역을 원활화하는 방안등을 주창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또 이번 회의를 활용해 한국 중국 태국 영국 프랑스 독일등 주요 국가들과 개별 정상회담을 열어 「가교역」,「지도역」의 입장을 강화할 방침이다.특히 그동안 갈등이 고조돼 왔던 한국과 정상회담을 갖고 아시아지역에서의 입지를 정지해 나가고자 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이번 회의가 미국을 배제한 협의체라는 점에 매우 주의 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국제무대의 주요한 3지역,미국·유럽·아시아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의 관계가 미국­아시아,미국­유럽의 관계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이를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있는데 유럽과 깊은 관계를 맺어온 일본이 가교역할을 해야겠다는 것이다.그러면서도 미국이 의혹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아세안 입장/미 입김 견제… SOC투자 파트너 물색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7개국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아시아·북미·유럽을 연결하는 국제경제블록의 삼각구도에서 그동안 취약점으로 작용하던 아시아와 유럽간의 대화채널을 확보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유럽국들과의 협력관계가 증진됨에 따라 정치및 교역 당사국들과의 관계에 균형을 유지할수 있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성장하는 아시아의 경제 규모에 걸맞는 비중있는 역할도 맡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세안 7개국들의 기본 입장은 우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통해 미국의 아시아에 대한 「입김」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대미 협상력을 제고하는 「비장의 카드」로 ASEM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 된다.미국과 아세안 양측간의 정책 대화 및 APEC을 중심으로 한 다자간협력 등을 통해 이뤄지는 미국의 아시아에 대한 주도권 강화 움직임에 대응,대미 협상력을 높일수 있는 적절한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브루나이·베트남 등 아세안 7개국들은 또 경제 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ASEM을 통해 유럽연합(EU)을 기술 및 자본의 협력 파트너로 끌어들이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EU를 경제성장의 근간이 되는 사회간접자본(SOC)의 건설에 소요되는 막대한 자본과 선진화에 필수적인 고급기술의 도입선으로 활용하는 한편 15개국을 포함하는 광대한 시장을 가진 EU와 실질적인 경제개발협력의 강화 의지도 숨어있는 셈이다.
  • 한국,OECD 금융위 통과

    【파리=박정현 특파원】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의 가장 중요한 관문인 금융시장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했다.이로써 우리나라는 OECD의 7개 위원회 중 지난 해 통과된 해운·보험위원회를 포함,모두 3개의 위원회를 통과했다. OECD 금융시장위원회는 26∼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우리나라의 통화와 금리,환율,은행 및 증권관련 정책 전반에 대해 30여개 항목을 집중 심의해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 「월드컵 유치」 범정부적 지원 당부/이 총리(국무회의:27일)

    ◎“3∼4월 가뭄 예상… 물관리대책에도 만전” 이수성 국무총리가 27일 열린 정례 국무회의에서 무게를 실어 내각에 당부한 것은 두가지였다. 무엇보다 김영삼 대통령이 해외순방에 나서고 있는 만큼 더욱 긴장된 자세로 소관업무를 철저하게 챙겨달라는 주문과 국민적 관심사인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는 당부가 그것이었다. ○…이총리는 『한 집안이 잘 되려면 가장이 집을 나가있을 때 살림을 더 잘 꾸려나가야 한다』면서 『각 부처는 평소보다 2배의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면서 사안별로 해당 부처에 조목조목 지시를 내렸다. 이총리는 안보관련 부처에 대해 『대북경계태세강화와 치안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뒤 『건설교통부 등 관련부처는 해빙기 위험시설물의 안전과 각종 대형사건·사고의 예방에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보처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방문 국가별 행사와 방문성과 등을 적극 홍보하여 국민들이 정상외교의 성과를 잘 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총리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운동과 관련,『월드컵은 서울 올림픽에 이어 21세기 새로운 국가발전과 남북분단 해소의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는 국가적인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범정부적 지원을 다짐했다. 이총리는 특히 문화체육부와 외무부에 대해 『민·관의 지혜를 모아 21명의 국제축구연맹 집행위원들의 지지를 얻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라』고 각별히 지시한데 이어 다른 부처에 대해서도 『지원위원회의 협조요청에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월드컵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하라』면서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이날 각의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90년부터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민간단체와 함께 「세계 물의 날」인 오는 3월22일을 전후해서 물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이는 각종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환경문제는 환경부장관이 잘하고 있으나 장관이나 해당부처만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 『기상청의 장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3·4월 또다시 가뭄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각 부처는 물 관리대책에 힘을 합쳐 지원·협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결안건◁ ▲한국국제협력단법 시행령(개정안) ▲사격 및 사격장단속법 시행령(개) ▲교원연수에 관한 규정(개)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시행령(제정령) ▲고용보험법 시행령(개) ▲병무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개) ▲수로국 직제(개)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개) ▲철도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개) ▲과학기술장관회의 규정(제) ▲1996년도 국유재산관리계획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부여하는 특권과 면제에 관한 대한민국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 협정 체결안 ▲1995년도 정부합동민원실 민원업무처리결과 보고안 등
  • 싱가포르 첫날(김 대통령 아주순방 여로)

    ◎김 대통령 “싱가포르 세계화경험 나누러 왔다”/“한세대만에 선진국가 건설” 경의/“양국우호 다짐” 만찬장 화기가득 김영삼 대통령은 3박4일 간의 인도 방문을 마무리하고 27일 두번째 방문국인 싱가포르에 도착,옹텡청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는 등 싱가포르와 협력과 우의를 다지는 일정에 들어갔다. ▷국빈만찬◁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8시(한국시간 하오 9시) 웨스턴 스탬퍼드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옹텡청 대통령 주최의 국빈만찬에 참석,건배와 만찬사를 주고 받으며 양국간의 협력증진을 다짐. 김대통령은 만찬답사를 통해 『청결과 녹색의 나라 싱가포르를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독립후 불과 한세대만에 국민소득 2만4천달러의 선진국을 건설한 싱가포르 국민과 지도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싱가포르가 개방과 세계화,사회개발과정에서 거둔 혁혁한 성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한다』면서 『선진국가 건설을 위해 양국의 경험을 나누고 힘을 합쳐 나아가자』며 건배를 제의.이에 앞서 옹텡청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과 싱가포르 두나라는 사회적·문화적으로 많은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은 국민간의 화목과 사회에 대한 개인의 의무를 매우 중요시하며,교육에 대한 인식에서도 사회적·경제적 역할뿐 아니라 도덕적·문화적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 옹텡청 대통령은 또 『김대통령의 지도하에 한국은 세계화라는 국제지향적 비전을 내세워 경제와 사회를 더 개방하고 지역적·국제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 ▷양국 대통령 면담◁ ○…김대통령내외는 옹텡청 대통령과의 환담에 앞서 공항 귀빈실앞 홀에서 옹텡청 대통령의 소개로 도열하고 있던 고촉통 총리를 비롯한 싱가포르측 각료들과 인사를 나눈데 이어 싱가포르 의전장의 안내를 받아 환영나온 고위인사 및 외교단과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싱가포르측 인사들과 인사를 마친 뒤 옹텡청 대통령내외에게 우리측 공식수행원을 소개하고 교민대표인 정영수 한인회장내외와 강장렬 한국학교이사장내외와 인사. 김대통령과손명순여사는 이어 귀빈실로 입장,옹텡청 대통령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고 15분간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뒤 숙소인 샹그릴라호텔로 출발. ▷공항 환영식◁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하오 5시20분(현지시간) 창이국제공항에 도착,2박3일간의 싱가포르 국빈방문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손명현 주싱가포르대사와 탄켕진 싱가포르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림분행 영예수행장관(무임소장관)내외 및 팡엥퐁 주한 싱가포르대사 등 싱가포르측 환영인사와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과 손여사는 승강기를 타고 공항터미널 1층으로 올라가 승강기앞에서 옹텡청 싱가포르대통령 내외와 반갑게 인사를 한 뒤 함께 옥외에 마련된 공식환영식장으로 이동. 김대통령내외는 옹텡청 대통령내외와 함께 사열대로 올라가 양국 국가 연주가 끝난 뒤 싱가포르 의장대장의 안내로 의장대를 사열하고 이어 옹텡청 대통령내외와의 환담을 위해 공항귀빈실에 마련된 환담장으로 걸어서 이동. ○…한편 인도 뉴델리공항을 떠나 싱가포르로 출발한 대통령 특별기에는 수행 기업인 33명이 동승. 김대통령 해외순방시 대한항공 특별기에 수행기업인이 동승한 것은 지난 94년 11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청와대 관계자는 『인도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민간 항공편이 없어 태국에서 3∼4시간을 기다려 바꿔타야 하는데다 인도에서 자정 무렵에 떠나야 하는등 불편한 점이 많아 기업인들에게 특별기 동승을 권유했다』고 배경을 설명. ◎옹텡청 대통령 만찬사 한국과 싱가포르 두 나라는 사회·문화적으로 많은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으며 두 나라는 지역적이고 세계적인 경제의 도전에 똑같이 대응해 왔습니다. 김대통령의 지도하에 한국은 세계화라는 국제지향적인 비전을 내세워 경제와 사회를 개방하고 지역적,국제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나라는 또 지역적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앞으로 3일 후에 열릴 역사적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도 다시 협력을 도모하게 될 것입니다. 95년에는 싱가포르와 한국간의 상호 무역량이 크게 확대돼 한국은 싱가포르의 여덟번째 무역 거래국이 되었으며 40만명의 한국 관광객이 싱가포르를 방문했습니다. 작년에 맺은 예술,문화 및 스포츠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협정은 양국 관계를 증진시키고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우리는 또한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공동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한 제3국 연수 프로그램을 함께 계획하고 추진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양국의 관계가 더욱 확대되고 발전할 것을 확신합니다. ◎김 대통령 만찬 답사 싱가포르는 우리 한국인들이 마음속으로 가깝게 느끼는 나라입니다.우리 두 나라는 부존 자원의 빈곤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내에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한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OECD는 싱가포르를 선진국으로 분류했습니다.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의 금융과 물자유통의 중심지로서 이웃나라의 발전과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싱가포르가 「아세안」을 이끌고 APEC을 발전시키며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창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또 한국의 유엔 안보리이사국 진출을 앞장서 지지해 주었고 어느 나라보다 먼저 KEDO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습니다.이 자리를 빌려 귀국이 베풀어 준 우의와 협조에 대해 한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나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고 두 나라의 동반자 관계가 한 차원 더 높게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나는 싱가포르가 개방과 세계화,산업의 고도화와 사회개발에서 거둔 혁혁한 성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합니다.한국도 일류국가 건설을 목표로 개방과 개혁을 통해 세계화정책을 줄기차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귀국이 부패방지제도를 바탕으로 청렴한 사회를 이룩했듯이 한국도 「깨끗한 정부,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가 추구하는 선진국가 건설에 양국이 서로 경험을 나누고 힘을 합쳐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나는 우리 두 나라의 굳건한 협력관계가 평화와 번영의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열어 나가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서울 강남·서초 공동전선 구축/신한국 필승전략 「윈윈」 시동

    ◎미 「한반도·중동 동시전쟁」 수행 개념/비슷한 성향 유권자 「안정속 개혁」 공략/서상목·정성철·최병렬·김덕룡 위원장 손잡아 신한국당 서울 강남·서초 선거구의 4개 지구당 위원장들은 27일 저녁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공동선거대책회의를 열어 정당연설회 합동개최 등 공동선거운동 방안과 강남권 필승 전략을 논의했다. 서상목(강남갑)·정성철(강남을)·최병렬(서초갑)·김덕룡 위원장(서초을)은 이 자리에서 「신정치 1번지」인 이들 지역의 유권자 성향 및 의식이 비슷한 만큼 공동 승리를 뜻하는 가칭 「윈윈(WIN­WIN)벨트」를 조성해 나가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윈윈전략은 당초 미국이 클린턴행정부 등장이후 북한 핵문제가 대두되자 한반도와 중동에서 동시에 2개의 전쟁을 수행하더라도 신속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모두 승리하도록 한다는 전략 개념.신한국당 강남·서초지역의 4개 지구당위원장들은 여당강세 지역인 이곳에서 이 개념을 빌려 총선에 활용하는 윈윈벨트 전략을 마련했다. 이 자리를 주선한 정성철 위원장은 『강남·서초는 동일 생활권이고 비슷한 유권자 의식을 나타내는 곳으로 「안정 속의 개혁」을 상징하는 공천이 이뤄진 지역』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최병렬·김덕룡·서상목 위원장도 『안정없이 개혁없고,개혁없이 미래없다는 신한국당의 구호처럼 지금은 보수세력과 합리적인 개혁세력이 하나가 돼 국민통합을 이루고 21세기 민족발전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오는 총선에서 4개 지역의 공동승리를 다짐했다.
  • 「우리경제 물갈이」 준비 해나가자/강석인(공직자의 소리)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이렇게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 각자 나름대로 평가를 할때 흔히 우리들은 「큰 물에서 놀더니 차원이 다르구만…」하는 말로 그사람의 평가를 대신하는 수가 있다.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환경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뜻이다. 이와 비슷한 비유로 「사람은 한양으로 보내고,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우리 옛말이 있다.즉 큰 물에서 놀아야만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큰 물에는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하고 중요한 정보가 항상 있기 마련이고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그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큰 바위 얼굴을 보면서 큰 바위 얼굴처럼 훌륭한 인물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자란 사람이 결국 큰 바위 얼굴이 된다는 호손의 교훈도 마찬가지다.이것을 경제학적으로 말하자면 큰 물에는 외부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축구수준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우리나라 대표팀이 그동안 몇차례 올림픽과 월드컵이라는 큰물에 참가하여 부딪치는 과정을거치면서 이제는 세계 강팀들과의 대전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칠수 있을 정도까지 되었으며 더 나아가 16강 진출이니 8강 진출이니 하는 실현가능한 꿈까지 꿀수 있을 정도가 된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국가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우리는 19 67년 「우물」에서 벗어나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가입하였으며 그 이후 자유무역이라는 세계경제환경에 힘입어 고도성장을 이룩하였다.이제 우리의 경제규모는 개도국 그룹이라는 「작은 물」에 그냥 머물러서 지낼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이에 따라 그동안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선진국들의 모임에 활발히 참여해 오고 있으며 이제는 이를 토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라는 「큰 물」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OECD라는 선진국 모임에 가입한다는 것은 주요 선진국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경제에서의 경기규칙을 만드는 과정에 우리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은 시장경제원리를 중시하는 자유로운 나라라는 사실을 세계에 적극적으로 공표함으로써 한국에서 만든 「Made in Korea」제품도 믿을 수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선진국들끼리 독점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세계경제관련 비공개 정보와 첨단기술정보 등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만드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놀던 「작은 물」에서 벗어나 「큰 물」로 물갈이를 해야할 때다.큰 물에서 우리 경제가 마음껏 헤엄칠 수 있도록,그래서 우리경제가 명실상부한 선진경제로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때다.다만 갑자기 물갈이를 하게되면 바뀐 물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큰 물에서 지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차분하고 치밀하게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먼훗날 우리경제가 세계경제의 큰 바위 얼굴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재경원 증안기금 처리 “고심”(정책기류)

    ◎증시 선진화냐 주가폭락 방지냐/“시장자율 저해”… OECD가입 걸림돌/「장세안정장치」 마련뒤 5월 해체할듯 증시안정기금을 해체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오는 5월3일로 존속기한을 맞는 증안기금 처리문제를 놓고 재정경제원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 예정대로 해산하자니 가뜩이나 침체된 증시에 더욱 더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주가가 폭락조짐을 보일 때 대량매입을 통해 혼란을 예방하는 「무기」를 포기,기업들의 투자자금 조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투자자들에게 문제를 야기하면서까지 해산을 강행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그렇다고 존속기한을 또다시 연장하자니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두고 시장자율기능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공교롭게도 같은 날인 5월3일부터 개설되는 주가지수 선물시장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관련부서는 증안기금의 해체여부를 놓고 부심하지만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서 미리부터 드러내놓고 논의하기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입밖에 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증시에 영향을 미친다는 걱정 때문이다. 지난 15일 열린 증안기금 이사회에서는 최대관심사인 해체여부에 관해서는 일체 논의가 없었다.95회계연도 배당금을 작년의 2배수준인 12%(5천8백25억원)로 결정했을 뿐이다.오는 28일 열릴 결산을 위한 조합원 총회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준상 증안기금 운영위원장은 『증안기금의 진로를 논의할 조합원총회는 4월말쯤이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문제에 관해 재경원 관계자들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범위내에서 증시상황을 봐가면서 기한에 임박해 결정할 것』이라는 막연한 공식답변만을 되풀이하고 있다.장세가 안정될 때까지 몇개월이나 1∼2년 정도는 존속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시각과,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마련해놓고 해체해야 한다는 상반된 견해가 맞서 이견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증안기금은 지난 90년 5월4일 위기상황에 직면한 증시를 회복,안정시키기 위해 32개 증권사를 비롯,은행 상장기업 등 모두 6백36개사가 4조8천6백억원을 출자해 3년 기한의 민법상 조합형태로 설립됐다.93년에 존속기간을 3년간 한차례 연장한 끝에 이번에 다시 기한을 맞은 것.작년말 현재 증안기금 자산은 장부가 기준으로 주식 4조1천7백67억원,현금 1조7천5백93억원,미수이자 1천1백49억원 등 모두 6조5백9억원이다. 조합원인 출자회사들은 대체로 출자금 회수를 위해 해산을 원하는 분위기다.증권사노조협의회는 지난 15일 증안기금 존속기간 만료에 즈음한 입장을 발표,증안기금이 증시안정을 위해 부분적으로 기여한 바 없지 않으나 증시의 정상적인 흐름을 왜곡,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작전」을 일삼는 불공정매매행위를 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번 존속기간 만료일에 해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증안기금의 자산가운데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을 제외한 현금예치금의 우선반환을 요구했을 뿐 유가증권 처분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엄청난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은 증권사들 자신에게도 이로울 리가 없기 때문이다. 증안기금이 해체될 경우 증안기금 청산위원회가 구성돼 구체적인 청산방법을 결정하게 된다.그 방법에는 주식과 현금 상태 그대로 전부 조합원들에게 나눠주거나,주식을 팔아 현금으로 나눠주거나,아니면 일부를 떼어내 특별공익기금으로 만들거나,제4투자신탁회사로 전환하는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제4투신사 전환 방안은 최근 기존 3대투신사의 경영여건 악화를 감안하면 무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증안기금의 한 관계자는 『증시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자율에 맡겨 증안기금을 해산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그 경우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자사들이 증안기금에서 돌려받는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주권행사를 일정기간 제한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한다. 증안기금의 존폐 여부는 상당부분 앞으로 전개될 증시상황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그러나 전반적인 흐름은 증시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강구하면서 증안기금을 해산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 감지된다.
  • 문민정부 개혁 3년/한국의 미래상과 통일전망/좌담

    ◎OECD 가입땐 세계경제 주도역/우리경제 2020년 세계 7윌 부상/북한체제 갑자기 붕괴안되게 연착륙 유도해야/주변4강과 선린외교속 통일국제공조 모색을/「월드컵 유치」 남북관계 개선·국가위상 제고에 큰 도움 □좌담 김상균 서울대 교수 최동진 주영대사 정창영 연세대 경영대학원장 21세기 우리의 지향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통일 복지국가의 건설」이라 할 수 있다.아시아·태평양시대의 중심역할을 해나가면서 통일의 꿈을 구체화해야 한다.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문제 처리의 주요 강국이었던 미·일·중·러 4강의 이해를 조율·조정하는 조정자의 역할도 이제 우리가 나서 맡아야 할 때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북한의 정세가 가파르고 유동적이지만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꾸준히 높여가며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유도하면 통일은 필연의 결과로 다가 올 것이라는 분석이다.김영삼정부가 3년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개혁의 흐름을 살려나갈 때 경제도 순항을 거듭,세계속의 한국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김영삼정부의후반기 과제와 미래상등을 정창영 연세대경영대학원장,김상균 서울대교수,최동진 주영대사의 대담으로 진단해본다. ▲최대사=김영삼 대통령의 후반기 2년의 외교안보분야의 전망부터 해보겠습니다.2∼3년 사이에 가장 중요한 외교적 성과로 자리매김될 것은 금년부터 시작되는 유엔안보리 활동입니다.우리와 직접 관계는 없지만 국제적인 안보와 평화문제에 참여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역할입니다.지금까지 외교가 다른 나라에 구걸이나 부탁 일변도였다면 이제부터는 분쟁당사국들로부터 자신들을 지지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 위치로 바뀌는 계기를 맞았습니다.국제경제면에서도 금년안에는 OECD가입이 실현될 것으로 보입니다.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의 지속적 발전은 물론 세계경제문제를 운용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한마디로 세계의 정치·경제·안보 모든 면에서 우리가 책임있는 역할을 하는 위치로 발돋움하게 되는 것입니다. ○적자폭 줄어들듯 ▲정교수=경제분야도 단기적으로 볼 때 비교적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흔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경제성장률과 물가,그리고 국제수지라는 3가지 경제지표지요.성장률은 투자와 수출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7%대를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지난해는 상당한 경제성장률에도 물가는 이례적으로 안정세였어요.앞으로도 4%대에서 5%전반 수준으로 안정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지난해 90억달러를 기록한 경상수지 적자도 올해 투자와 수출이 다소 둔화되면서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교수=사회부문은 새정부 출범 초기 우선순위에서 정치·경제에 밀려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그런데 지난해부터 사회부문에 대한 정부의 숨겨져있었던 관심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그 핵심개념으로 「삶의 질의 세계화」나 「생활정치」라는 단어가 등장했지요.얼마전에는 복지기획단이 광범위한 복지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기대컨대 남은 2년은 구체적인 안이 만들어져 실천되는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복지계획 실천을 ▲최대사=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사정이 어려워질수록 긴장상태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남은 대통령임기안에 남북간의 모든 문제가 풀릴 것으로 낙관할 수는 없겠으나 인내력을 갖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합니다.동북아 정세와 관련해서도 앞으로 2∼3년이 중요한 시기입니다.우선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노리고,PKO 참여폭을 넓히는 등 역내 정치적 발언권을 높이려는 행보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견됩니다.중국도 멀잖아 경제대국으로 등장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러시아도 과거 양국 체제에서의 발언권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기본적으로 주변 4강과의 실질적인 선린관계를 착실히 쌓아나가는게 우리 외교의 과제입니다.어쨌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데 이어 김영삼 대통령이 참가하는 가운데 열리게 될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도 우리측의 큰 역할이 예상됩니다. ▲정교수=정부가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선택한 것은 장기적으로 올바른 경제제도를 수립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스러웠다고 봅니다.그런데 중소기업문제가 남습니다.보는 이에 따라서는 중소기업문제가 산업구조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어려움이라고 보기도 합니다.그러나 활력있는 중소기업의 육성은 필수적입니다.중소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잘하는 분야를 상호보완해야만 국제경쟁력이 생깁니다. ▲김교수=정치나 경제제도는 너무 단기적으로 신경을 쓰면 장기적으로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지적이 있지요.사회부문도 마찬가집니다.그런데 정치·경제는 사회부문의 선행조건이 될 수 밖에 없어요.정치·경제가 적정수준으로 안정되면 상당기간이 지나야 사회부문에 영향을 미칩니다.대통령임기 5년동안 그 효과를 피부로 느끼겠다는 자체가 무리입니다.사회부문에도 너무 성급한 기대를 말아야 합니다.지난 한세대의 성과는 지금 당장이 아닌 다가오는 한세대동안 나타난다는 여론형성이 필요합니다.생활개혁만해도 그렇습니다.정부 출범 초기 연속다발사건으로 국민들은 굉장히 불안했습니다.그러나 어떤 측면에서는 이 사건들이 국민 모두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지금 많은 사고가 예방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정부에서 제시한 복지청사진은 그 개념이 어려워서 그렇지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정교수=장기적으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위한 것입니다.대도시 교통난과 정도를 넘어선 과도한 대도시 집중 등 한국경제에는 참으로 중대한 문제가 많습니다.장기적으로 국제경쟁력에 더 많은 신경을 썼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남는 돈 자리찾게 ▲김교수=그사이 경제성장으로 급속히 형성된 잉여소득·부의 상당부분이 부동산에서 증권으로,다시 퇴폐향락으로 갈곳을 잃고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지금까지 너무 돈을 버는 데만 신경을 썼어요.갈곳을 잃고 왔다갔다하는 잉여국부가 경제·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이것을 어떻게 제자리를 찾게 해주느냐가 중요합니다.결국은 국민적 문화수준을 높여야 합니다.이런 측면에서 이번에 제시된 「문화복지」라는 개념은 시의적절한 처방이었습니다. ▲최대사=이제 「2천년대의 한국」에 대한 장기전망을 해볼까요.안보리 가입으로 전환점을 맞은 우리 외교는 앞으로 OECD가입이 성사되는 등 낙관적인장기전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2002년 월드컵 유치 여부도 1백일 후에 판가름나겠으나 정치·경제면에서 착실히 성장한 국가적 위상이 스포츠제전을 통해 구현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동북아나 남북관계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일본과의 유치경쟁에서 논리적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정교수=세계은행(IBRD)은 우리경제가 오는 2020년에는 GDP기준으로 세계 7위가 될 것으로 추계하고 있습니다.지금은 15위지요.지금 우리는 중화학공업국가 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정보관련산업의 비중이 높아질 것입니다.그래서 전반적으로 21세기에 들어서면 선진국이 되고 통일국가가 가까운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그러려면 지금처럼 사회동력의 중심이 정치에서 문화 등 다른 방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김교수=21세기는 위기면서 동시에 「찬스」라고 합니다.저는 「찬스」라는 측면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1등국가가 될 수 있는 호기가 온다는 뜻입니다.21세기에는 국민 개개인이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세계인이어야 합니다.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이어야 하고,질서를 지키면서 남보다 앞서가야 합니다.국민의 세계관이 이런 방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자본주의의 기본원리가 시장원리라고 하지만 시장원리만 가지고는 문명사회가 될 수 없습니다.대표적인 비시장원리인 조세개혁을 정부가 이룰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또 작은 정부를 추구한다고는 하지만 규제행정이 서비스행정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해당 부문에 대한 공무원 정원 동결은 풀어주어야 합니다.노동관계법도 세계무역기구(WTO)가 「블루라운드」를 들고나오면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정부와 사용자가 미리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정교수=존 스튜어트 밀은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그날 그날 먹고사는 데 열중하느냐,아니면 앞날을 보고 사느냐에 달려있다고 정의했습니다.우리 경제도 장기적 안목이 필요합니다.국내문제에 너무 열중하다보니 전체적인 시야가 없기 때문에 우리 경제정책은 문제입니다.우리의 자원은 인력밖에는 없습니다.어떻게 계발될지 관심거리입니다. ▲김교수=우리도 이제 질을 생각해야합니다.내실을 기한다는 뜻이지요.「복지국가위기론」이 나온뒤 전전긍긍하고 있는 선진국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한국입니다.서구는 개인과 가족의 이해가 충돌하면 개인을 택하는 개인주의가 바탕이 되고 있지만,우리는 상당한 풍요를 누리면서도 가족관계가 파괴되지 않았습니다.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것을 얼마든지 살리고 있는 것이죠.우리 국민은 긍지만 살아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정부도 정권차원은 멀찌감치 관조할 수 있는 대범한 정책기조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KEDO가 모델 ▲최대사=장기전망이라면 남북관계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통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망을 하기란 어렵습니다.다만 고장난 엔진을 가진 비행기에 비유되는 북한체제를 연착륙시키는 것이 공중폭발이나 추락하게 내버려두는 것보다 남북관계의 장래에 바람직스럽습니다.그렇다면 계속 지지부진한 경색국면을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정면대응해야 할지,우회해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입니다.제 생각으로는 북한 스스로 자각해 변화할때까지 주변국과의 관계만 다져놓으면 상황은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될 것으로 여겨집니다.참고할 만한 것은 북한핵문제 해결방식입니다.이 문제는 남북문제로 접근하지 않고 국제공조를 통해 접근해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북한이 남한으로부터 지원받는 게 아니라 미국을 통해 받는다는 식으로 퇴로를 터주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식 접근이 바로 그것입니다.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경수로 사업과정에서 남북간 접촉이 늘어나 궁극적으로는 남북간의 문제로 되돌아 갈 것입니다.요컨대 저쪽이 어떻게 나오든 우리의 길을 꾸준히 가면서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 OECD 금융시장위 내일 파리서/한국 금융정책현황 심의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기 위해 거쳐야 할 7개 위원회중 3번째 관문인 금융시장위원회 심의가 26일 파리에서 열려 이번에도 한차례 보고로 통과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7월 이사회에서 OECD 가입을 목표로 지난해 3월29일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우리나라는 지난해 보험,해운위원회의 심의를 각각 한번에 통과한 바 있다. 23일 현지로 떠난 신명호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는 통화 및 환율 등 전반적인 국내 금융정책 현황과 앞으로 정부의 통제를 줄여 금융시장 자율기능을 확대할 개선 방안을 설명한다.선진국들은 우리의 채권시장 개방 및 주식시장 개방 확대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외 금리차로 인해 채권시장 개방이 쉽지 않는 등 나름대로의 사정 때문에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경우에 따라서는 추가심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시장위원회를 통과하면 다음에는 최대난제인 국제간 서비스 및 자본이동 자유화 의무를 규정하고 있는 양대 자유화 규약에 관한 자본이동 및 무역외거래위원회와 국제투자 및 다국적기업위원회의 심의가 4월10일로 잡혀 있다.
  • 수입 자유화율 99.3%로/31개 품목 규제 풀기로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22일 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해외상무관·무역관장 합동회의에서 「신경제를 위한 통상정책」이라는 특강을 통해 수입개방을 위해 현재 99%인 수입자유화율을 올 7월까지 99.3%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또 현재 1백1개인 수입규제품목 가운데 농·축·수산물 등 31개 품목을 7월까지 해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산업협력위 신설… 한독경협확대 새 장”/렉스로트 독 경제장관

    ◎세제감면 등 지원책 강구/OECD 가입 적극 지지 『산업협력위원회의 신설목적은 양국 기업의 협력사업에 알맞은 기반시설 사업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두나라 사이의 경제협력에 새로운 자극을 줄 것입니다』정·재계 인사 4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15일 방한,한·독산업협력위원회를 결성한 귄터 렉스로트 독일 경제부 장관(55)은 1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렉스로트 장관은 『한국내 대규모 사업을 한국기업과 공동수행하고 있는 독일 기업은 두나라 사이의 장기적인 기술협력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제하고 『양국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앞으로 중요성이 커질 동남아시장 동반진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삼성 등 상당수 한국기업이 독일에 진출,활발한 기업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독일은 보다 많은 한국기업을 유치키 위해 세제감면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렉스로트 장관은 또 『한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높아지고 있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역할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독일은 올해안으로 예정된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방한중 한국이 그간 추진해온 규제완화와 경제자유화 조치 등 일련의 개방정책을 한국정부와 다뤘다』면서 『그러나 금융서비스 분야,지적재산권 보호 및 제품의 면허와 승인에 있어 아직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지적하면서 양국간 자동차 교역의 불균형시정을 강조했다.렉스로트 장관은 베를린 출신으로 베를린자유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지난 93년 연방 경제장관에 임명됐다.
  • 세계화 부합되는 수출증대(사설)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이후 한국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있는 것은 퍽 다행한 일이다.95년 출범한 WTO체제는 세계교역시장을 확대시켜 한국 등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는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신장률은 수출규모 1천달러 이상인 14개 국가중에 1위를 차지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과 아시아 신흥공업국을 합친 30개국 가운데는 3위를 기록했다.교역량기준으로는 세계 12위를 마크했으나 중계무역을 뺀 순 자국무역규모로 계산하면 9위다.이는 한국이 수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WTO 출범 1년동안 우리의 수출성과는 긍적적이나 국내시장 개방에 따른 수입증가와 산업구조 조정 및 후발개도국의 추격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부정적인 측면중 수입증가로 인한 무역적자가 지난해 9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WTO 출범이후 무역적자 해소책을 수입억제에서 찾기는 어렵다. 우리가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 적자를 해소하는 것이 세계교역의 확대에 기여하면서 우리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슬기로운 대안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경쟁요소의 가격체계를 개편해야 한다.수출경쟁력의 바로미터인 임금·금리·지가등 3고현상의 시정을 통해서 가격체제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또 WTO 출범이후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전략수출분야를 집중적으로 개발·육성해야 할 것이다.전략수출분야는 자동차·기계·전기·전자 등 선진국형의 기술·자본·지식집약형 산업에서 찾아야 한다.우리 중화학공업제품 비중이 일본에는 크게 뒤지는 현실이다. 동시에 세계화에 부합되는 경제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수출시장의 다변화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해외투자 확대다.해외현지 생산요소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선진국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하겠다.
  • WTO 1년/무공,65개국 작년 수출입 실적 분석

    ◎한국 수출 30.4% 급증/우리경제에 유리… 수출신장 최상위/세계교역 10조달러 돌파… 개방 가속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은 세계교역시장 확대를 통해 한국 등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산하 무역관을 통해 세계수출입총액의 95.1%를 차지하는 69개국의 95년 수출입 실적을 실측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수출신장률이 30.4%를 기록,수출규모 1천억달러 이상인 14개 수출대국중 1위를 기록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 회원국과 4개 아시아신흥공업국을 합한 30개국중에서는 핀란드(50.7%),멕시코(31%)에 이어 3위다.후발개도국 가운데는 칠레(47.4%)와 베트남(44.4%) 등의 수출신장률이 두드러졌다. 한국의 수출이 지난해 이처럼 유례없는 급신장세를 보인 것은 WTO 출범으로 자유무역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세계교역환경이 크게 개선된데다 세계경기의 회복세,거대신흥시장의 수입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WTO 출범 첫해인 지난해 세계교역규모는 수출입 모두 각각 5조달러를 돌파했다.특히 수출은 5조1백16억달러로 94년보다 19.3%가 늘었다.이같은 신장률은 1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전체 교역규모에서 한국은 2천6백3억달러를 달성,표면적으로는 중국(2천8백9억달러)에 이어 세계 12위를 기록했다.그러나 한국보다 앞서 있는 홍콩 벨기에 네덜란드 등 3개국은 중계무역국으로 각각 총교역의 70%,25%,60%가 자국교역량이 아닌 단순통과물량이어서 실질적인 순수자국 교역규모로는 한국이 세계9위의 무역대국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 총교역규모는 미국이 1조3천3백43억달러로 1위고,그다음은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홍콩 네덜란드 등의 순이다. 수입증가율에서도 한국은 32.1%로 수입규모 1천억달러 이상인 국가중 1위를 차지,한국의 시장개방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94년도 세계전체 수입규모중 개별국가의 수입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에 95년 수입신장률을 곱한 세계수입시장 확대공헌도에서도 한국은 0.81%포인트로 6위를 차지했다.즉 지난해 세계총수입시장 확대율 18.8% 가운데 0.81%포인트는 한국의 수입증가에 따른 것으로 한국이 세계시장 확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이같은 분석결과는 자유무역시대를 맞아 교역상대국의 시장개방압력을 객관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근거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역수지는 미국이 1천7백억달러의 적자를 보여 최대무역적자국이 됐고,일본은 1천억달러의 흑자를 보여 최대무역흑자국이었다.한국은 99억달러 적자로 67개국중 적자순위 11위다. 한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확대일로에 있는 아시아의 거대한 신흥시장 및 체제전환국,남미국가들을 전략적 수출목표시장으로 설정,수출마케팅을 통한 시장선점에 주력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경협 밀월」 바탕 국제협력 강화/메이저 영 총리 방한 의미

    ◎「대EU·동북아 전진기지화」 이해 합치/2천2년 월드컵유치에 큰 도움 기대 동북아의 중심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과 유럽의 전통강국 영국의 최근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3월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각국 정상 가운데 우리나라 방문을 희망한 인사가 상당수다.그중에서 메이저 총리가 선택된 것이다. 메이저 총리도 아시아 여러 나라를 제쳐두고 우리나라와 홍콩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한·영 양국이 서로를 상당한 수준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영삼대통령과 메이저 총리는 이번까지 1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세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개인적 우의도 돈독한 편이다. 최근 들어 한·영 양국이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는 이유는 두 나라의 정치·경제적 이해가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로서는 영국과의 실질협력관계를 증진,유럽연합(EU)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생각이다.이번 한·영정상회담은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우리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유엔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영국이 축구의 종주국인 점을 감안할 때 우리의 2002년 월드컵 유치노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EU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참여,우리의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대한 협력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영국도 21세기 세계경제의 중심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아시아지역과의 우의증진을 위해 우리와의 관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95년말 현재 우리의 대영투자는 50건 2억4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EU국가중 영국이 우리나라 최대투자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두 나라 정상은 ASEM 주도국으로서의 협력도 다짐할 것 같다.영국은 98년에 제2차 ASEM을 개최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2000년 제3차 ASEM 유치가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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