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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환경위 통과 일단 유보/한국

    ◎개도국지위 유지 입장차… 가입 낙관 【파리=박정현 특파원】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한 환경위원회 심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관련기사 4면〉 9∼10일 이틀간 파리 OECD본부에서 열린 환경정책위원회에서 한국측 대표는 한국을 녹색환경 나라로 만들기 위한 김영삼 대통령의 환경선언과 정부의 21세기를 향한 정부의 장기환경 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OECD의 환경관련 65개 규정을 모두 수용할 것임을 밝혔다. 한국측 대표인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설명한뒤 『그러나 기후변화협약상 선진국의무 이행은 현 경제·산업구조 아래서 한국경제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이날 회의는 이같은 입장차이로 환경분야 가입심사를 종결하는데는 실패했다. 선진국들은 이날 이산화탄소의 발생량 규제 등의 구체적 일정제시를 한국대표단에 요청했으며 한국이 이를 제시하지 못하자 환경분야 가입심사를 사실상 유보했으나 이로인해 한국이 OECD에 가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헝가리 OECD 가입

    【파리=박정현 특파원】 헝가리가 지난 7일자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의 27번째 정식 회원국이 됐다. 헝가리는 이날 국회비준 절차를 마친 비준서를 프랑스 정부에 제출했다.
  • “한국 OECD가입 영향 없을것”/김중수 주불공사 인터뷰

    ◎환경정책위 가입심의 끝나지 않아/기후협약 선진국의무 조항이 문제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실무책임자인 김중수 프랑스주재 한국대사관 공사는 환경정책위의 심사 진통과 관련,『환경위의 심사유보로 한국의 OECD 가입시기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0%에 가까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경정책위의 가입심사는 종결된 것인가. ▲나는 한국정부의 대표로 참석하지 않았기 대문에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다.환경정책위는 기후변화협약의 선진국 의무이행사항을 놓고 회원국의 추가적인 질의·답변절차를 갖기로 했다.때문에 심사가 종결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심사종결이 유보된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이 기후변화협약상 선진국 의무를 수용하느냐에 있다.예를 들면 선진국들은 한국이 기후변화협약의 선진국 의무수용 일정을 밝힐 것으로 요구했으나 한국은 국내산업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떤가. ▲멕시코는 기후변화협약상 선진국 의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헝가리·체코의 가입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한국이 처음이다. ­앞으로 전망은. ▲회원국들의 질문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앞으로 환경정책위의 새로운 회의는 없을 것이고 회원국들이 질의서를 내면 우리가 답변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다.〈파리=박정현 기자〉
  • 국제정보·이통전/개막 사흘만에 관람객 5만 돌파

    ◎업체 홍보물 추가 제작… 북한사진전도 큰 인기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로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1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국제정보통신·이동통신전시전(Expocom/Wireless Korea96)이 개막 사흘만에 관람객 5만명을 돌파하는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개막 첫날인 지난 9일 1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전을 찾은데 이어 10일 1만7천명,11일에는 2만3천여명의 관람객이 쇄도,첨단 이동통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같은 관람객수는 하루 평균 1만8천명을 웃도는 것으로 국내 단일 통신관련 전시회로는 하루평균 사상 최대치다. 특히 주말인 11일에는 학생·군인등 단체 관람객들로 초만원을 이루는 바람에 입장객을 부분적으로 통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날 「엑스포콤」에는 서울공고·동양공고·정희여상등 5개 고등학교 학생 1천여명과 인천전문대·동양공업전문대 등 4개 전문대 학생 3백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대전 육군통신학교 하사관과 사병 1백여명이 채흥규소령의 인솔아래 「엑스포콤」을 찾은데 이어 육군교육사령부 부대원 40여명도 단체로 관람,국내에서 처음 마련된 이동통신전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이처럼 관람객이 쇄도하자 전시전 참가업체들은 홍보물을 추가로 제작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KOEX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신문 사진부 특별취재반(김윤찬 부장·김명환 차장·김명국 기자)의 북한사진전도 연일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북녘산하 북녘사람들­국경의 강에서 본 북한」이라는 제목의 사진전에는 초등학생들로부터 북녘땅이 고향인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11일 현재까지 모두 1만3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려들었다.〈박건승 기자〉
  • 「북녘 산하 북녘 사람들­국경의 강에서 본 북한」 사진전 대성황

    ◎50점 전시/초등생 등 이틀동안 6천5백여명 관람/실향민들 두고온 고향생각에 눈물글썽 지난 9일부터 한국종합전시장(KOEX)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신문 사진부 특별취재반(김윤찬 부장·김명환 차장·김명국 기자)의 북한 사진전이 연일 성황이다. 「북녘 산하 북녘사람들­국경의 강에서 본 북한」이라는 제목의 사진전에는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초등학생부터 북녘땅이 고향인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관람객들의 발길이 잇따른다. 바로 곁에서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주최하는 「국제정보통신·이동통신전시전」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전시된 50점의 사진은 특별취재팀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달까지 1년여동안 압록강과 두만강변 1천3백11㎞를 발로 누비며 카메라 앵글에 담은 것이다. 관람객들은 양강도 혜산시 압록강가의 게딱지 같은 판자촌,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끊어진 압록강의 옛 철교,두만강 빙판 위를 달리는 뜨락토르(트랙터)의 모습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일부 실향민들은 한 시간 이상 전시장에 머물며 고향생각에 젖어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성준경씨(60)는 『TV를 통해 북한의 모습을 보기는 했지만 이번 사진전은 마치 한편의 다큐멘타리를 보는 것 같다』며 『가족 모두를 데리고 다시 찾아 오겠다』고 말했다. 행사 이틀째인 10일까지 6천5백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마지막 날인 12일까지는 2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김성수 기자〉
  • 「국제정보·이통전」 5백여점 선봬

    ◎통신분야 차세대 세계 첨단기술 열띤 경연/LG·삼성·현대 등 CDMA 이동전화 새 기술 “과시”/인터넷 가상은행 등 PCS관련 제품 단연 돋보여/미·일·독 등 9개국 63개 업체 참가… 새상품 출품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로 오는 12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국제정보통신·이동통신전시전(Expocom/Wirele Korea96)」은 세계 첨단이동통신기술이 총출동함으로써 「차세대통신의 경연장」으로 불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일본·독일등 9개국 63개업체가 모두 5백여종의 첨단 이동통신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에서도 차세대 이동전화시스템,무선호출시스템,무선데이터통신(CDPD),주파수공용통신(TRS),개인정보단말기(PDA),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시스템(FPLMTS),개인휴대통신(PCS)분야의 출품작이 돋보인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분야는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해 국가표준으로 정한 CDMA방식의 (코드분할다중접속)이동전화시스템. LG정보통신·삼성전자·현대전자 등은 전시장안에 CDMA방식의 이동전화 자체망을 구성,현장통화를 시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판매협상을 벌이고 있다.이들 업체들은 CDMA교환기 및 기지국,주문형비디오(VOD)도 선보이고 있다. LG정보통신은 독자개발한 CDMA단말기 「LPD­200」을 출품해 눈길을 모은다.이 단말기는 무게가 2백37g으로 통화 90분,대기 32시간으로 단절없는 고감도 송수신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CDMA이동전화 시연코너를 마련,TDMA(시분할다중접속)방식의 유럽디지털이동통신표준(GSM)에 비해 월등히 앞선 기술력을 홍보하고 있다.한국이통은 또 지난해 말 양방향 음성통화 및 데이터전송시험을 마친 CDMA방식의 PCS시스템도 출품했다. 한국이통은 이밖에 저궤도위성사업인 「이리듐프로젝트」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이리듐프로젝트」는 지구상공 7백80㎞상공에 위성 66개를 쏘아올려 세계 각지에서 이동전화·무선호출·무선팩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이동통신서비스로 한국이통은 오는 98년부터 한반도내 관문국 관할권을 갖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9만리상공에 떠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을 통해 직접위성방송(DBS),위성현장중계(SNG),원격화상서비스 등 말로만 듣던 위성통신서비스를 시연중이다. 외국기업으로 무선통신·공중통신·마이크로웨이브시스템분야의 선두주자인 스웨덴 에릭슨사는 디지털방식의 최첨단 TRS시스템 및 단말기를 내놓고 있다. 핀란드 노키아사는 음성전화외에 팩스·전자우편·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4백g미만의 무선전화기 「노키아 9000커뮤니케이터」와 「232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를 전시하고 있다.이들 기기는 최대 통화시간이 1백50분,대기시간은 32시간에 이른다. 미국 퀄컴사는 아날로그전화에 비해 통화용량이 10배이상 많을 뿐 아니라 무선팩시밀리와 데이터전송기능까지 가능한 차세대이동전화 「13KB 퓨어보이스」를 이번 전시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전에서는 PCS 관련부품과 시스템,계측장비 등의 분야에서도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분야는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이 다소 열세를 보이는 부문으로 이번 전시전은 선진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장을 제공해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한다. 한국휴렛패커드는 PCS표준망 관리시스템을 비롯,최초의 공인 인터넷 가상은행,광대역대화형 주문형비디오를 내놓았다.특히 휴렛패커드는 노키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양방향 음성데이터통신과 무선컴퓨터통신망 등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업체로는 웰텍정보통신이 PCS필드자동측정기와 TRS필드자동측정기를 출품했으며 오케이정보통신은 전파사각지대의 통화개선을 위한 증폭중계기시스템을 전시하고 있다. 이밖에 발신전용휴대폰인 「CT­2」단말기도 다양하게 출품되고 있다.현대전자는 음성사서함과 무선호출서비스수신장치가 내장된 아날로그·디지털 겸용의 「HHP­9300」을,삼성전자는 전화번호 10개를 저장할 수 있는 1백g짜리 초소형 단말기 「SP­200」을 내놓았다.〈박건승 기자〉
  • 복수노조/사용자측 “분규빈발…「사업장」엔 곤란”(신노사관계:2)

    ◎「금지」 위헌 소지… ILO도 개정 권고­노/개방앞력 시점 산업경쟁력 약화 우려/­노/미·독선 허용대신 파업규제 강화 지방선거를 넉달가량 남겨두었던 지난해 2월23일.한국노총은 정기 대의원회의에서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발표,파문을 일으켰다.이날 노총은 「2천년대를 대비한 노조의 운동기조와 활동방침」을 채택,『노동운동의 정치적 진출을 막는 법적 제약을 철폐하고 자유로운 정치적 발언권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작 그해 6월 지방선거에는 영향을미치지 못했지만 법에 배치되는 당시의 발언은 나라를 발칵 뒤집었다.김영삼 대통령까지 『정부는 (노총의 정치활동에 대해) 단호하게 처리할 것이며 누구라도 법을 어기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에 이를 정도로 파장은 컸다. 노총의 이같은 행동은 정치활동을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볼 수도 있다.그러나 재계인사들은 그 배경을 당시 발족을 앞둔 민주노총을 의식한 선명성경쟁으로 파악했다.재계는 이 사건을 노동계가 주장하고 있는 복수노조허용을 반대하는 단적인 사례로 들고 있다.실제로 그때를 전후해 노총은 경총과 임금합의를 거부하는등 재계에 보다 투쟁적인 자세를 보였었다. 재계입장에서 복수노조는 양보할 수 없는 이슈다. 이용환 전경련이사는 『복수노조를 허용할 경우 노동운동의 활동반경이 넓어지고 선명성경쟁까지 붙게 되면 산업현장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개발독재시대에 야당 내부의 선명성경쟁이 정국을 위기의 벼랑으로 몰아가던 경험을 가진 우리 기업인들에게 복수노조가 가져올 선명성경쟁의 폐해는 산업현장의 위기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면 노동계에서는 복수노조금지조항은 노조선택의 지유를 침해하며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점과 ILO나 OECD등 국제기구에서 이 조항을 놓고 우리나라를 노동후진국으로 간주하고 있는 사실을 허용의 최대논리로 삼고 있다. 재계는 경총을 통해 이같은 허용반대입장을 정리한 상태다.그리고 지난 7일에는 경총 긴급회장단회의를 열어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노총과 민주노총으로 이미 양분되어 있는 노동계의 입장은 다소 복잡하다.노총은 민주노총과는 달리 그동안 복수노조허용에 대한 입장을 유보해오다 지난 3월 박인상 현위원장이 당선인터뷰에서 『복수노조를 허용할 경우 ILO 기본정신에 부합된다』라고 밝혔다.이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단위사업장 복수노조까지 요구하고 있다. 복수노조가 허용되더라도 문제는 많다.법적으로는 금지근거가 되는 노동조합법 제3조 단서5항를 빼버리면 된다.그러나 여러 노조중 어느 노조에 단체교섭권을 인정하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미국은 여러 노조중 다수의 대표노조가 단체교섭권을 갖도록 하고 있으나 평등권위반이라는 이유로 각 사업장의 소수노조 이의제기가 줄을 잇고 있다.노동자의 천국인 독일도 복수노조를 허용하고 있다.그러나 노조파업권을 노조원 75%이상 찬성으로 제한하고 단체협약은 30%이상만의 찬성으로 가결되게 하는 대목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김병헌 기자〉
  • 수출 “하반기부터 회복세”/무공 보고서

    ◎반도체·철강 값안정·엔화 강세전환 예상/제품 고급화·주력시장 다변화 서둘러야 최근의 수출부진은 일시적 현상이며 하반기 이후에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발표한 「4월중 수출부진 요인 및 대책」에 따르면 4월중 수출부진 요인은 ▲엔화약세 ▲반도체,철강 및 석유화학제품 등 수출주종품의 국제가격 하락 ▲선진국의 경기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폭이 심한 반도체의 경우 수출물량이 조금씩 늘고 있고 3·4분기부터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자동차의 경우 유럽연합(EU) 시장의 재고누증으로 4월중 대EU 수출이 예년보다 둔화됐지만 3·4분기 이후부터 재고소진으로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엔화도 하반기부터 일본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며 미국 경기도 크게 하락할 요인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수출도증가율은 예년에 비해 떨어지겠지만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가격경쟁력 제고(미국),환율요인 흡수(일본),국산부품의 현지수출 확대(EU),현지공장 수요 부품수출 확대(동남아)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품목별로는 제품의 고급화를 통한 수출단가의 고가화(철강제품),중국과 동남아에 집중된 주력시장의 다변화(석유화학제품),주문자상표부착(OEM) 수출비중 축소와 국내업계의 해외마케팅 강화(금속제품),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의 제품의 이미지 제고 및 업체간 부품공용화 추진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자동차) 등의 수출촉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희준 기자〉
  • 삼성 PCS시스템·단말기 개발/오늘 KOEX서 시연

    ◎CDMA방식… 내년 양산 삼성전자는 10일 『정부가 98년부터 도입할 1.8GHz 대역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개인휴대통신(PCS)시스템과 단말기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2년간 총 2백억원의 연구비와 1백80명의 인력을 투입,개발에 성공한 PCS시스템은 35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개인통신교환기(PCX),기지국제어기,1백만명의 가입자를 처리할 수 있는 가입자정보처리장치(HLR)로 구성돼 있다.무게 1백70g인 PCS전용 단말기 시제품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전」(서울신문 주최)에서 11일 상오 10시부터 통신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PCS시험통화를 실시키로 했다.통화시연은 전시장 단말기에서 기지국,영동전화국,가락전화국을 거쳐 삼성전자 가락동통신연구소의 교환국을 통해 전시장으로 다시 연결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는 10월까지 안정화 시험과 성능확인 시험을 끝내고 내년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98년 1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인 PCS시스템과 단말기의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통신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권혁찬 기자〉
  • 국제정보·이통전 개막/첫날 1만5천명 관람/KOEX서

    ◎국내 최초 종합통신전 폭발적 인기 국내 최대의 종합정보통신축제인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전(Expocom/Wireless Korea 96)」이 9일 상오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동통신전문전시회로 개막 첫날에만 무려 1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쇄도,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손주환 서울신문사장·추준석 통산산업부차관보·박성규 한국통신산업협회회장·이준 한국통신사장·서정욱 한국이동통신사장이 참석했다.또 양승택 전자통신연구소장·정장호 LG정보통신사장·유기범 대우통신사장·장주일 삼성전자부사장·홍성원 현대전자부사장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장관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시전은 격변하는 세계통신시장에서 국내 통신기술의 현주소를 점검해보고 미래 통신시장의 지향점을 모색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말하고 권위 있는 국제전시회로당당히 자리매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장관은 이어 한국통신관의 「영상만남의 장」에 들러 지리산 청학동 도인촌 서당훈장 서재일씨(31)와 날씨등을 주제로 영상대화를 가졌다. 한편 KOEX관계자는 이날 전시전을 지켜본 뒤 『단일테마 전시회로 개막 첫날 관람객이 1만5천여명이나 몰려든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개막 이틀째부터는 더 많은 인파가 쇄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루평균 관람객수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전에는 미국·일본·독일·프랑스·스웨덴·핀란드·싱가포르·한국등 9개국 63개 업체가 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TRS)등 첨단이동통신에 관한 5백여종의 신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박건승 기자〉
  • 수입식품 유통기한 논란/똑같은 제품 미선 6개월·국내선 1년

    ◎업계 “각국 기준 달라 별도규정 필요” 한 소비자단체가 미국에서 통용되는 유통기한을 넘겨 팔리고 있는 미국산 크래커에 대해 문제삼은 것을 계기로 수입 식품의 유통기한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해태상사가 미국내 유통 기한을 넘긴 나비스코사의 리츠크래커를 들여와 국내에 팔면서 비롯됐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최근 이를 문제삼아 해태그룹의 전제품 불매운동에 들어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식품업계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우리나라와 미국의 유통기한에 대한 기준이 달라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통기한은 외국에서는 대부분 자율화돼 있고 개념 자체가 모호한 국가도 있다.우리도 자율화돼가고 있는 추세이다.따라서 국내에 들어온 외국산 제품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요구된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문제가 된 건과류는 지난해 10월부터 유통기한이 자율화됐지만 업체들은 1년을 기한으로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다.그러나 미국에서는 건과류에 대해 엄격한 유통기한이 없다는것.리츠크래커에 붙은 6개월의 MCD(Motion Control Date)라는 날짜도 재고관리를 위한 기준이지 유통기한은 아니라는 주장이다.복지부도 파문이 일자 이 문제를 미국대사관측에 문의,일단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이는 소비자단체가 6개월을 유통기한이라고 해석한 것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처럼 유통기한에 대한 각국의 기준이 달라 수입식품을 찾는 소비자들만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똑같은 원료와 제품을 사용한 제품이 미국에서는 6개월인가하면 OEM 방식으로 국내에 들여왔을 때는 1년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업계에서는 리츠크래커와 같이 유통기한의 개념이 모호한 외국 제품의 경우 국내 유통기한을 별도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손성진 기자〉
  • “21세기 선진사회로 가는길” 쟁점 점검(신 노사관계:1)

    ◎바람직한 정립 방향/대립 아닌 협력의 복지공동체로/제도 못지않게 의식의 선진화 필요/「국민경제의 안정」 최우선 고려해야 서울신문은 노사개혁위원회 출범에 맞춰 노사제도개혁의 방향 모색을 위한 시리즈를 게재한다.개혁위원회가 다룰 현안들을 집중 분석하고 재계와 노동계의 입장,외국의 예를 살펴봄으로써 객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하려는 것이 시리즈의 목적이다.프롤로그를 시작으로 복수노조,제3자개입,노조의 정치참여,정리해고제,변형시간근로제,근로자 파견제순으로 7회에 걸쳐 게재한다.〈편집자주〉 노사문제에 대한 정부의 개혁의지를 구체화 할 「노사개혁위원회」가 9일부터 공식활동에 들어갔다.개혁위원회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21세기 선진한국 실현에 필요한 새로운 노사관계의 패러다임과 한국적 토양에 맞는 「노사철학」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복수노조문제나 제3자 개입금지문제 같은 집단적 노사관계,변형근로시간제·정리해고제 등 개별적 노사관계를 규정한 법률조항들이 선입관 없이 논의되고,채택여부가 결정될것이다. 새정부들어 시작된 사회전반에 걸친 개혁조치들은 상식의 허를 가차없이 공략하는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것이었다.정치분야에서 이뤄진 깨끗한 정치실현을 위한 여러 조치들,금융실명제·부동산실명제의 도입에서 드러나는 혁명적 경제개혁 조치들,나아가 교육개혁을 위한 일련의 제도적 장치들 모두가 과거의 인식범위내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파괴와 새로운 창조를 가져왔다.이런 개혁조치들은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한 분야별 준비조치라는 일관된 목표아래 기획되고 추진돼 왔다.노사개혁위원회가 마련할 노사관계제도 역시 앞서 이뤄진 개혁조치들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준비되고 구체화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노사개혁위원회가 다룰 의제는 크게 노사제도의 선진화와 노사정신의 선진화 두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우리가 연내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복수노조와 노조의 정치참여,공무원노조 결성을 허용토록 권고했다.이와함께 제3자 개입금지를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통고해 왔다.국내노동계 역시 이런 제도들이 도입되고,완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OECD의 권고는 선진국진입을 위한 하나의 가이드라인일 수 있다.이의 권고는 또 우리가 가입을 희망하는 한 나름의 강제성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노동단체나 노동자의 권익을 강화하게 될 이같은 제도의 도입에 대해 경제계는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동시에 경제계는 변형근로시간제,정리해고제,생리및 연월차휴가제 폐지를 이슈로 제시하고 있다.노동자의 권익을 선진국수준으로 보호한다면 경영주나 경영권의 보호역시 선진국 가이드 라인에 맞출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개혁위원회의 작업은 때문에 국내 산업과 노사관계의 현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 바탕위에서 양측의 입장을 가능한한 많이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노동계쪽의 희망을 하나 들어주면 반대측의 입장도 하나를 고려해야 하는 방식이다.때문에 노사개혁위원회의 작업은 치열한 협상과 타협의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노사양측의 입장보다 우선 고려되어야 할 것은 당연히 「국민경제의 미래」일 것이다.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노사양측 모두 이를 첫번째 고려대상으로 삼아야 할 당위성은 노사관계도 결국은 국민경제라는 배의 운영에 관한 방안,수익배분에 관한 다툼일 뿐이기 때문이다.운영과 배분에 관한 문제가 수입원인 배의 안위를 넘어설 수는 없는 일이다. 제도의 선진화와 국민경제의 밝은 미래를 동시에 달성하게 하는 것이 노사의식의 선진화다.노사관계를 대립과 투쟁의 관계로 파악할 때 제도의 선진화와 충실한 국민경제의 실현은 양립하기 어렵다.김영삼대통령이 이날 위촉장 수여식에서 「신노동실천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위원회가 제도의 선진화와 의식의 선진화를 동시에 이뤄달라는 뜻이다.그것은 「공동선극대화」이며 참여와 협력의 관계로 설명됐다.그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김영만 경제부장〉
  • “통신장비 올림픽”… 신기술 경쟁 뜨겁다/오늘부터 KOEX서

    ◎9개국 63업체 첨단제품 5백종 출품/5만명 참관·2백억원 상담실적 기대 국내 최대의 종합정보통신 축제인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EXPO COMM/WIRELESS KOREA 96)」가 마침내 9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규모의 이동통신전문 전시회로 국내외 통신사업자와 통신제조업체가 총출동하므로서 대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개인휴대통신(PCS),코드분할다중접속(CDMA)·주파수공용통신(TRS),전전자교환기(ATM)등 각종 무선기술이 선보이는 최첨단 통신의 경연장으로 신규 통신사업자선정 열기로 뜨거운 국내 통신업계에 더욱 거센 무선통신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는 90년대 들어 러시아·중국·멕시코·아르헨티나 등에서 열린 「EXPO COMM」시리즈로 마련된 행사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통신시장 개방시대를 앞두고 국내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업체와 협력을 모색하는 외국업체의 참가가 두드러지고 있어 신제품 및 신기술습득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일본·독일·프랑스·스웨덴·핀란드·싱가포르등 9개국에서 63개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모두 5백여종의 첨단장비 및 기술이 선보인다.또 2만여명의 전문인 참관과 3만여명의 일반인 관람이 예상되며,총 2백억원 상당의 상담실적이 기대됨으로써 명실공히 국내 통신업계의 최대 이벤트로 꼽히고 있다. 세계 통신시장은 현재 혁명적인 변혁기를 맞고 있다.특히 무선통신분야의 변화는 더욱 두드러지는 추세다.실제로 유선전화에 비해 이동전화의 비중이 아직 작기는 하지만 무선통신기기나 관련서비스에 대한 일반의 수요는 단말기의 소형화 및 가격하락만큼이나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PCS·CDMA·TRS·셀룰러폰·TDX등 첨단 이동통신관련 기술·부품·시스템·네트워크장비 등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게 된다.따라서 격동하는 세계 통신시장에서 국내 통신기술의 현주소를 점검해 보는 한편 미래 통신시장의지향점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내기술 점검 계기 이밖에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는 ▲통신선진국과 기술정보교류를 통한 국내기술력의 제고 ▲국내 우수 통신장비의 홍보를 통한 해외시장개척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또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의 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수요자와 공급자간에 상호 정보교환의 장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시회 참여업체는 한국이동통신 한국통신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대우통신 국제전자 아남정공 텔슨전자등 국내 유수의 이동통신사업자와 제조업체가 망라돼 있다.또 모토롤라 노키아 에릭슨 퀄컴 글리네어등 세계 통신시장을 주도하는 장비제조업체가 대거 참가하므로서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동통신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이동통신 전문전시회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통신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체별 주요 출품작을 보면 삼성전자는 CDMA교환기와 주문형비디오(VOD)등을 선보이며 LG정보통신 역시 CDMA교환기를 비롯해 전전자교환기,주파수공용통신,전전자교환기,IC카드등을 전시할 예정이다.또 한국이동통신은 최근 상용화에 성공한 CDMA이동전화시스템을 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과 비교해 집중 홍보하며 한국통신의 경우 국제전화와 시외전화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 「다자협상체제의 통상의제」 김철수 WTO사무차장 강연

    ◎「환경·투자­무역 연계」 국제적 공감대 확산/세계적 규범 제정 임박… 노동기준은 개도국반발 커 김철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차장은 앞으로 환경·투자·경쟁정책·노동·부정부패 방지 등 이른바 새로운 통상의제들이 다자간통상체제의 핵심과제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사무차장은 7일 한국무역협회와 세계경제연구원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8차 서울세계무역포럼에서 「다자협상체제의 새로운 통상의제」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강연요지. 무역과 환경문제와 관련해 올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릴 제 1차 WTO각료회의에서는 무역·환경위원회의 보고서가 채택될 예정이다.이 보고서는 국내에서 금지된 물품의 교역과 무역관련 환경조치의 투명성제고를 위한 WTO 관련규정의 정비,환경친화 상표 즉 에코라벨의 부착 프로그램에 대한 통보의무 강화,천연자원 상품의 교역제한에 대한 일부 완화조치,다자간환경협정에 근거한 차별적 무역제한 조치와 WTO규정과의 관계에 대한 권고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최근 증가세를보이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차별대우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강력하고 일관된 국제규범이 마련돼야 한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이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97년 타결을 목표로 다자간투자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때 외국인 투자와 무역을 연계하는데 대해 심한 거부감을 보였던 개발도상국들도 신축적인 태도로 보이고 있어 투자와 관련한 전세계적인 규범제정이 가능해졌다. 무역과 경쟁정책은 주로 민간분야에서 국제무역을 왜곡하거나 제한하는 요소들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 역시 WTO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데 비교적 호의적이다.그러나 무역과 노동기준을 연계하는 문제는 개발도상국들이 반대하고 있어 현재 이 문제가 싱가포르 각료회의에서 의제로 채택될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부정부패 방지와 세계무역간의 관계와 관련,뇌물공여 금지나 부패방지는 개념상으로는 누구도 반대할 수 없겠지만 이 문제가 무역과 결부됐을 때 과연 얼마나 명확하게 부패여부를 입증할 수 있으며 또효과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는지는 현실적으로 결코 쉽지 않다.〈정리=박희준 기자〉
  • 수출만이 살 길이다/무역적자 비상… 상황인식 새롭게 할때(사설)

    수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져야 할 필요성이 절실히 제기되고 있다.최근의 수출저조와 경상수지적자확대 현상는 그동안 지적되어온 경쟁력의 약화,엔저현상의 효과 내지는 선진국의 수입수요 감퇴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국내외 경제변화에서만 그 원인이 있다기보다는 지난 30여년동안 수출드라이브의 정신적 지주였던 수출에 대한 국민의 높은 인식이 퇴조하고 있는 것이 수출저조의 바탕을 만들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게된다.국가경제발전에 있어서 수출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잊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수출드라이브 퇴조가 문제 지난 4월중의 수출증가율이 5.5%에 그쳐 26개월만에 처음으로 한자리 수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단 1개월간의 무역적자가 20억달러를 넘어섰다.예전 같으면 펄쩍 뛸 일이고 국가적 우려 사항이었다.그러나 그까짓 한달간의 수출저조가 무슨 대수이며 놀랄 일이냐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었다.관계당국은 낙관적인 입장마저 보였다.물론 시대가 달라지고 무역의 규모도,경제의 규모도 크게 달라졌다.펄쩍 뛴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사안도 아니다.그러나 수출에 대한 그같은 낮은 인식이 온존해 있고 팽배해진다면 그것은 수출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우리경제는 국내총생산(GDP)기준으로 세계 11위에 있고 선진국 그룹인 OECD 가입을 눈앞에 두고있다.유엔안보리의 이사국이 되고 아태경제협의체(APEC)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등의 국제무대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수출이외의 다른 해답을 찾을 수가 없다. ○8만달러 달성수단 수출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마련,6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21세기 장기경제구상은 오는 2020년 한국이 신선진공업7개국(뉴G7)에 진입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경제규모는 현재 세계11위인 4천5백60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7위인 4조달러로,교역규모는 현재 2천5백억달러에서 2조4천억달러로 확대되고 1인당 GDP가 1만달러에서 8만달러규모로 8배나 증가한다는 것이다.이같은 목표를 가능케 할수 있는 수단은 결국 수출이다.물론 수출의 지속적인 확대는 생산성의 제고를 통한 국가경쟁력의 확보와 경제환경의 개선,과학기술의 발전및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그밖의 정책적 수단들이 수반되어야 한다. 우리의 경제성장에 대한 수출기여도는 47%이며 GDP에서 차지하는 수출입 비중,즉 무역의존도는 57%에 이른다.미국의 무역의존도가 19%이며 일본은 16%에 불과하다.미국과 일본은 무역의존도가 우리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낮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경제정책이나 마인드가 무역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경제정책중심 무역에 둬야 선진국들이 무역의존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수출확대에 모든 노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유는 그들 역시 수출을 통하지 않고는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선진국이 그럴진대 무역이 곧 경제이다시피한 우리로서는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신념을 다시한번 확실히 세워야 한다.이러한 인식의 새출발을 바탕으로 해서 수출의 구조적 문제를 짚어가고 장·단기적인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그 대책이 더욱 효과를 거둘수있을 것이다.수출부진과 관련,서울신문은 수출급락의 문제점을 3회연속 시리즈(5월3∼6일자)로 심층보도했다.이 보도는 최근 수출급락의 핵심적 요인으로 일본 엔화가치의 하락,선진국의 경기하락,그리고 우리 수출품의 경쟁력약화등 3가지를 들고있다.그러나 수출에 대한 인식도가 예전과 같았다면 수출저해요인의 상당부분은 완화시킬 수가 있었을 것이다.엔화가 1달러당 79엔대로 치솟았을 때 일본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반면 우리는 엔고를 경쟁력강화의 호기로 삼지 못한 탓에 지금 엔저현상이 일어나자 당장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정부가 수출부진타개를 위해 뾰족한 수단을 갖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분위기를 조성해줄 수는 있다.그 분위기 조성은 수출인식을 새로게 하는 운동에서 출발해봄직하다.
  • 서울국제회의 참석차 귀국/김철수 WTO사무차장 특별인터뷰

    ◎“무역·투자연계 다자협상 대응책 시급”/「선진국 지름길」 OECD 연내 가입 바람직/세계경제 급속통합… 경쟁력 강화정책 절실/환경·노동·부패문제 국제 통상현안으로 떠올라 『무역과 환경의 연계문제는 올 연말 싱가포르에서 있을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WTO 공식 의제로 채택됩니다.무역과 투자문제도 새로운 다자이슈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며 노동기준,공정경쟁,부패방지 등의 다자화논의도 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아시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서울국제회의(9∼11일)에 참석키 위해 4일 귀국한 김철수 WTO사무차장은 새로운 다자이슈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그를 6일 상오 무역센터 무역협회 회장단실에서 짬을 내 만나봤다. ­이번에 귀국하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제7차 아시아지역 기업관련회의에 WTO 대표로 초청받았습니다.이 회의에서 「WTO와 아시아」라는 주제로 연설하게 됩니다.7일 상오엔 무역협회와 세계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서울 세계무역포럼에서 「다자간 무역체제의 새로운 과제」를 주제로,하오에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주최의 대외경제포럼에서 「세계무역정책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입니다. ­국제기구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최고위직에 임명됐는데 부임하기 전과 부임해서 일하면서 달리 느끼신 점이 있다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무역정책과 관련된 일(통산부 장관 역임)을 관장하다가 세계적 차원에서 무역정책 업무를 계속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재미도 있습니다. ○회원가입업무 등 담당 ­WTO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며,하루 일과는 어떻습니까. ▲상오 8시30분에 출근합니다.하루 한번정도 사무국 국장들과 회의를 합니다.그리고 찾아오는 회원국의 통상정책 관계자들과 업무협의도 많이 합니다.WTO 내에서는 가입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가입업무와 관련된 행사로 매우 바쁜 편입니다.현재 가입 신청을 해놓은 나라가 30개국이나 됩니다.중국 러시아 대만 베트남 우크라이나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무역정책 검토업무(TPRM)도 맡고 있습니다.그중에 섬유협정(MFA)은 10년안에 WTO체제로 바꾸기로 이미 합의가 된 사안이어서 개발도상국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업무지요.저로서도 일이 많은 업무입니다.업무적인 글도 씁니다.하루 2∼3개의 메모(보고서)를 작성해 사무총장에게 보고합니다.하오 6시30분쯤 퇴근합니다. ­퇴근 후엔 주로 무얼하십니까. ▲퇴근 후에는 불어를 배우고 있습니다.업무는 영어로 하고 있어 어려움이 없지만 제네바는 불어 생활권이어서 불어를 알아야 생활을 할 수 있거든요. ­WTO에서 일하시다 보면 우리나라의 위상이 어느정도로 느껴지십니까. ▲우리나라는 무역규모가 세계 12위의 국가입니다.경제적인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것을 실감합니다.한국의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른 국가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개도국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기까지의 발전과정을 한세대에 겪은 나라입니다.때문에 선진국과 개도국간 입장차이가 많이 나는 이슈에 대해 거중조정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그런 면에서 한국의 역할은매우 중요합니다.한국은 WTO의 강화와 발전을 위해 기여해야 하고,그것이 국익을 위해서도 좋은 일입니다. ○한국 거중조정역 나설때 ­WTO가 출범하고 나서도 국가간 통상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이는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되면 모든 통상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던 예상과 다른 데,어떻게 생각하십니까. ▲WTO의 소관문제에 대해서는 WTO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미국의 경우 WTO 권한 밖에서는 쌍무적인 문제해결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이는 우리뿐 아니라 모든 나라에 적용되는 문제입니다.WTO 설립 이후에도 한·미간 무역마찰이 있었지만 대부분 WTO에 제소돼 쌍무협의로 해결이 되고 있습니다.3건의 통상마찰 제소가운데 2건이 해결됐습니다.해결이 안된 1건은 농산물검사 관련입니다.WTO와 관련되는 무역마찰은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시키지 말고 WTO에서 해결해야 합니다.WTO에서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현재 WTO에서의 최대 현안은 어떤 것을 꼽습니까. ▲올 연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WTO 각료회의입니다.현재 준비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이 회의에서는 새로운 다자이슈,즉 ▲무역과 노동 ▲무역과 환경 ▲무역과 해외투자 ▲무역과 공정경쟁정책 ▲무역과 부패(뇌물공영방지) 문제 등이 부각될 것입니다.이런 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가 많은 국가의 관심사항입니다.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WTO 협정을 어떻게 이행하느냐 하는 것입니다.30개에 가까운 협정과 3개의 각료선언,8건의 각료회의 결정을 모든 나라가 정확하고 충실하게 이행해야 우루과이협상 결과가 확보됩니다.협정들이 대부분 복잡다기한데다 각국이 이 협정의 이행을 위해 새로운 법이나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협정 이행이 가장 큰 문제지요. ­싱가포르 각료회의는 언제 열립니까. ▲올 12월9일부터 13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WTO협정에 따라 매 2년마다 각료회의를 열게 돼있습니다.싱가포르 회의는 WTO출범 이후 첫 회의가 되는 셈이지요.그만큼 각국의 관심도 큽니다. ­다음 회의를 서울로 유치하실 생각은 없습니까. ▲아시아 대륙에서 첫 회의가 열리므로 다음회의는 아마 다른 대륙에서 열려야 할것 같습니다. ­OECD 가입에 따른 단점과 장점이 많이 지적되고 있습니다.한국의 OECD 가입을 어떻게 보십니까. ▲OECD 가입은 우리의 경제상황을 봤을 때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선진국에 적용되는 룰을 수용해야합니다.그런 면에서 가입을 적극 추진해야하고 올해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체코와 멕시코는 가입했고 헝가리와 폴란드는 가입을 추진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가입하면 여러가지 보이지 않는 국제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고 혜택도 얻을 수 있습니다.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무역과 노동,환경문제 등은 WTO내에서 어느 정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언제쯤 다자협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시는지요. ▲환경문제는 싱가포르 각료회의에서 의제로 채택됩니다.WTO 협정 채택 당시 무역환경위원회가 이 문제에 대해 2년간 협의를 해 각료회의에서 보고하기로 했었습니다.WTO 출범 후 17개월동안 9가지 부분에 대해 논의가 이뤄져 그 중 몇개 사항은 싱가포르 각료회의에서 「권고사항」으로,일부 문제는 「더 협의하는 사항」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해외투자,경쟁정책,노동기준,부패방지 등 여타 이슈는 새로운 이슈들이고 장기적인 문제로 지역주의(지역경제 통합) 문제가 의제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환경문제를 제외한 이들 문제가 어떻게 싱가포르 회의에서 결정될지가 관심사입니다.이들 문제는 앞으로의 협상과제로 협의되지는 않겠지만 무역과 투자문제는 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큽니다.세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무역과 투자는 상호보완성을 띠게 됩니다.개도국 등 모든 나라가 해외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고 범 세계적인 해외투자 룰을 만들자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WTO 출범 이후에도 우리나라에 대한 통상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통신 자동차 지적재산권 등 여러분야에서 공세적 통상정책을 구사하는 편입니다.통상산업부 장관을 지내시고 국제 통상무대에서 활동하시는 입장에서 효과적인 한국의 통상정책 방향을 말씀해주신다면. ▲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여러나라를 상대로 해서 국제 교역규범을 다루는 WTO에서 일하는 입장이라 뭐라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이해해 주십시오. ­세계화정책은 어디다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세계무역은 굉장히 활발합니다.물량으로 지난해 8%,금액으로는 19%가 성장했습니다.세계 경제가 3% 성장한 점을 감안할 때 무역증가 속도가 성장의 3배가 되는 셈입니다.이는 세계경제가 통합돼 나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또한 각국의 무역장벽이 허물어진다는 말입니다.이 통합과정을 어떻게 수용해서 최대한 이득을 얻느냐가 각국 경제정책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서는 모든 부문의 경쟁력 강화작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WTO업무에 종사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출범 1년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WTO의 과제는 무엇을 들 수 있습니까. ▲국가간에 대결상황 없이 세계무역을 어떻게 원만하게 이끌어가느냐가 WTO의 기본업무이고 제가 많이 생각하는 문제입니다.WTO출범 17개월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부족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협정의 이행을 위한 좋은 출발이었다고 생각합니다.이행체계를 만든 것이 그렇고 분쟁해결절차도 잘 운영돼왔습니다.현재는 1백20개국이 회원국이고 30여개국이 가입을 신청했습니다.명실상부하게 세계무역기구에 걸맞는 체제가 2∼3년안에 도래할 것으로 믿습니다.세계적인 기구가 될 것입니다.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예를 들어 통신과 해운문제는 내년 2월과 6월까지 해결키로 돼있으나 이 분야도 쉽지가 않습니다.후속 형상과제는 이것말고도 70개 이상 더 있습니다.이를 제때에 해야 합니다. ○총장직 출마 생각없어 ­임기가 얼마 남았습니까.국내에서는 차제에 사무총장까지 하면 어떤가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웃음)사무차장의 임기는 3년입니다.98년 6월 말에 끝납니다.총장의 임기는 4년입니다.현재로서는 사무총장에 출마할 생각이 없습니다.차장직을 수행하면서 그런 생각은 해서도 안됩니다.지금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권혁찬·손성진 기자〉 □약력 ▲41년 1월26일 서울 출생 ▲58년 경기고 중퇴 ▲64년 미 터프츠대졸 ▲69년 정치학박사(미 매사추세츠주립대) ▲69년 미 세이트로렌스대 조교수 ▲72년 외교연구원 전문위원 ▲73년 상공부 시장3과장 ▲77년 상공부 수출1과장 ▲79년 상공부 통상진흥관 ▲80년 상공부 통상진흥국장 ▲81년 민정당 정책국장 ▲82년 민정당 상공담당 전문위원 ▲84∼90년 상공부 제1차관보 ▲84년 우루과이라운드 다자간 무역협정 협상그룹의장 ▲89년 한미통상협상대표 ▲90년 특허청장 ▲91∼93년 대한무역진흥공사 사장 ▲93∼94년 상공자원부장관 ▲95년 7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
  • 한·오,동구 공동진출 모색/공 외무­브라니츠키 총리 회담

    【빈(오스트리아)연합】 공로명 외무장관은 2일 하오(현지시간) 남아공방문을 마치고 빈에 도착,총리관저로 브라니츠키총리를 예방하고 상호관심사를 논의하는 것으로 3박4일간의 오스트리아 공식방문에 들어갔다. 공장관은 브라니츠키 총리와의 면담에서 양국기업의 동구권 공동진출을 비롯,경제 및 통상 등 실질분야의 교류협력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장관은 또 3일 상오 쉬셀외무장관과 양국간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강화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공장관은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문제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상시참여지위 획득문제에 대한 오스트리아의 지지를 요청하고 아시아유럽회의(ASEM)출범을 계기로 한 한국과 EU(유럽연합)차원의 협력활성화에 대해서도 논의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 한국콜마/「화장품 수탁개발」 불모지 개척(앞선기업)

    ◎작년 매출 200억… 창업 5년만에 17배 성장 「OEM은 가라」. 화장품 수탁개발 전문업체인 한국콜마(대표 윤동한·53·충남 연기군 전의면)는 주문자의 주문에 맞춰 생산만 하는 단순한 주문자상표부착(OEM)은 단호히 거부한다.제품의 개발에서 상품화에 이르는 전과정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전문 개발회사다.이같은 「전문성」은 40여명의 연구인력과 매출액 대비 4%의 개발비가 든든히 떠받쳐준다. 한국콜마는 화장품업계에서 「수탁개발」이라는 분야를 개척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이다.윤사장이 지난 90년 4월 20여년간 몸담았던 D제약사를 그만두면서 창업했다.제약업계에서 보편화된 수탁개발을 화장품에 응용하면 되겠다 싶어 회사를 세웠다.그래서 다국적 화장품 수탁개발회사인 콜마그룹과 손을 잡고 일을 시작했다.기술은 미국 콜마에서,자본은 일본 콜마에서 도입했다.뛰어난 기술력을 무기로 새로 개척한 시장에서 한국콜마는 고속성장을 거듭해왔다.창업 첫해 12억원의 매출에 그쳤으나 지난해 2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5년만에 17배나 성장했다. 이는뛰어난 기술과 독특한 마케팅 전략의 합작품이라고 윤사장은 설명한다.자체 연구진이 확보한 기술외에 13개국의 관계사 기술진 5백여명이 확보한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있어 시장변화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이나 다량생산에 적합한 제품을 적시에 개발해낸다.현재 생산가능한 제품은 2만여가지지만 실제생산은 2천여가지.지난해 약 2천만개의 각종 화장품을 생산해냈다.기초화장품이 절반이다. 한국콜마는 「거래선별 별도처방」「처방 비공개」「상호기밀 유지」등 독특한 마케팅전략을 편다.고객의 비밀을 지켜주는 것이다.화장품 업계 1백30여개 회사중 80여개사가 한국콜마의 고객사라는 점은 이같은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음을 반증한다. 고속성장중에 어려움도 많았다.특히 사람 구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다.중소기업이 겪는 자금난은 신용만 쌓이면 해결되지만 고급인력은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키워놓아도 대기업에 빼앗기기 쉬워 필요한 인력확보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털어놓는다.매년 많은 비용을 들여 직원들의 해외연수를 시키는 것도 고급인력을 회사에붙들어매기 위한 유인책의 하나다.다행히도 이직률은 연간 10%를 밑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화장품 업계에서 매출액 대비 15위권에 올랐고 수탁개발시장의 70%를 거머쥐었을 만큼 확고부동한 지위를 굳혔다.윤사장은 앞으로도 수탁개발업에만 전념할 생각이다.생산과 판매의 전문화가 이뤄져야 화장품업계도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박희준 기자〉
  • 세계직업기술교육 회의/99년 서울서 연다/교육부,유엔제안 수용

    ◎직업교육 획기적 전기마련 오는 99년 3∼4월쯤 직업기술교육과 관련된 대규모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교육부는 29일 2차 교육개혁방안의 핵심인 직업교육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2차 세계직업기술교육(UNEVOC)회의의 서울 개최를 희망한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1차회의는 지난 87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다. 1백84개 유네스코 회원국의 직업교육관계자·세계은행·국제노동기구(ILO)·유엔개발계획(UNDP)·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 등 1천여명이 참가해 21세기 세계직업기술교육의 방향과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오는 9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45차 국제교육장관회의에 참석,유네스코와 회의개최합의서를 교환한다.97년10월 파리에서 열리는 제29차 유네스코총회에서는 회의유치결의안이 채택된다. 교육과 관련된 대규모국제회의의 유치는 이번이 처음으로 일반국민의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전환과 더불어 각국의 직업교육 정보수집 및 활용,협력증진 등을 통해 신직업기술교육체제가 뿌리내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00년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함께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우리나라를 비롯,중국·일본·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세계직업기술교육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연내 직업기술교육 전문가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관계부처 직원으로 준비단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설치하는 등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한종태 기자〉
  • 통일·외교정책 역점방향(21세기 여는 15대국회:9)

    ◎“북체제 연착륙 유도후 통일 바림직”/인적·물적교류확대… 신뢰회복 급선무/4자회담 성사시켜 새 평화체제 구축 21세기를 여는 연대기적 의미를 지닌 15대 국회는 통일·외교사적으로 볼때도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분단 반세기를 마감하고 통일한국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번에 의정단상에 서게 되는 선량 가운데 통일·외교분야의 전문가들도 한결 같이 이를 강조한다. 이들 통일 및 외교통 의원당선자들은 새 국회가 해야 할 주요 과제로 크게 두가지를 제시했다.그 하나가 정부가 통일정책 방향을 올바르게 정립토록 견제·감독하는 일이다.누적된 경제난과 김일성사후 정치·사회적 불안정으로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북한체제를 상대로 하는 정책이기에 그 필요성은 더 커진다. 다른 하나는 우리의 국제적 외교역량 강화다.탈냉전 이후 한반도 주변 안보상황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면서 경제력과 삶의 질등 모든 영역에서 선진국 대열에 서게 하는 데 국론을 결집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통일정책 정립시급 통일·외교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의원당선자 절대 다수가 이같은 총론에는 공감을 표시했다.서울신문이 26∼27일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5대 국회가 지향해야 할 통일·외교정책 방향」이라는 설문조사를 통해서였다.대다수 응답자가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의 확대를 통한 평화통일,주변 4강등과의 공조체제로 안보태세 강화,우리의 국력 신장에 걸맞는 국제사회에의 기여 확대 등 거시적 통일·외교 정책방향에는 일치된 견해를 나타냈다. 특히 절대 다수는 갑작스러운 흡수통일보다는 북한체제의 연착륙(소프트 랜딩)을 유도해야 한다는 견해였다.요컨대 접촉을 통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평화통일로 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각론적인 방법론상에서는 성향에 따라 약간씩의 편차를 드러냈다.이를 테면 민자당 정책조정실장을 지낸 신한국당의 백남치 의원(서울 노원갑)은 『통일기반이 마련되기 위해선 긴장완화와 신뢰회복이 선행되어야 하고,이를 위해서 단절된 당국간 대화가 우선 이어져야 한다』는 원칙론을 피력했다.남북고위급회담대표를 지낸 자민련의 이동복당선자(전국구)도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당국간 신뢰회복과 대화채널 복구』를 꼽아 비슷한 견해를 피력했다. 통일원장관출신의 이세기 의원(신한국당·서울 성동갑)등 다수 당선자는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경협과 이산가족교류등 인적·물적 교류의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그 이유는 『북한체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신한국당의 손학규 의원·광명을·전서강대교수)는 말로 요약된다. 이부영 의원(민주당·서울 강동갑·국회통일외무위원)도 『남북간 또는 서방과의 교류를 통해서 북한체제를 서서히 개방시키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한화갑(국민회의·목포신안을·국회통일외무위원)·김부동(자민련·대구동갑·육사교장)·강창희 의원(〃·대전중·전육대교수)도 마찬가지 의견이었다. 반면 주미대사를 지낸 한승수당선자(신한국당·춘천갑)는 『주변 강대국을 통한 대북 설득노력 또는 우리에게 유리한 국제적 환경조성이 더 긴요하다』고지적했다.주중대사였던 황병태당선자(신한국당·문경예천)는 『북한은 식량위기등으로 생존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한 쉽게 개방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식량지급을 위한 지원방식으로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중심역할을 대북 정책 우선 순위의 판단기준이 되는 북한체제의 존속여부에 대해서는 견해차의 진폭이 컸다.『붕괴는 시간문제이나 언제·어떤 방식으로 붕괴할지는 변수가 너무 많아 알 수 없다』(국민회의 곡성구례 양성철당선자·경희대교수)는 언급에서 보듯 북한체제의 장기적 전도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주류였으나,단기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이세기 의원은 빠르면 2∼3년 이내에 북한체제가 무너져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았다.그는 『군부의 불만과 개혁을 원하는 태크노크라트의 대립등 심각한 내부갈등 표출과 동시에 일부 불만세력의 집단행동 가능성』등을 근거로 삼았다. 신한국당 한승수·허대범(진해·전 해군교육사령관)당선자는 『김정일의 북한체제가 금세기내에 붕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당선자는 『김정일과 북한지도부는 한배를 타고 있다』며 이들의 공멸 가능성까지 점쳤다. 이에 비해 손학규·김부동·강창희 의원등과 이부영·이동복당선자등은 『김정일이 실각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체제는 2000년대 초반까지 연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남북고위급회담대표로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수차례 남북회담에 참석했던 이동복당선자는 공산체제의 붕괴과정을 ▲정권 ▲체제 ▲국가 등 3단계로 구분한뒤 『민중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한 북한의 체제붕괴는 2000년대에 가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병태당선자는 『북한이 워낙 어려운 여건에서 독재체제를 다져 왔으므로 생각보다는 오래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한화갑 의원은 북한체제가 현재의 위기상황만 극복하면 상당기간 존속할 수도 있다고 보았다.그는 ▲수십년간 구축된 북한체제의 통치기반과 ▲북한주민의 복종성을 그 근거로 들었다. 15대 임기중에 줄곧 계속될 대북 경수로지원사업에 대해서도 한국의 중심적 역할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냈다.반면 재정지원 분담비율에는 편차가 컸다. 손학규 의원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집행이사국인 한·미·일 3국이 균등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부동의원과 한승수당선자는 이보다 한발 더나아가 50%와 3분의 2선을 떠안아야 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한반도 새평화체제 구축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한·미양국이 북한에 공동제의한 4자회담이 성사되어야 한다는 입장이 대세였다.그러나 상당수 대북 전문가급 선량은 북한이 우리측의 제의에 대해 변칙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에 대한 보완대책을 주문했다. 손학규·김부동·강창희 의원 등은 4자회담의 성사여부와는 별도로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가입 투시 이와 달리 황병태당선자는 『4자회담은 결과적으로 남북당사자 해결방식이 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논리를 폈다.한승수·이부영당선자등도 우선 4자회담 성사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쪽이었다. 다만 양성철당선자는 『4자회담 그 자체보다는 거기에서논의될 의제가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평화협정 체결문제에 미국만이 아닌 한국측과도 진지하게 논의할 자세가 돼있는 지 미심쩍다』는 견해를 밝혔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국제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도 찬성론이 우세했다.황병태당선자는 『세계무대에서 책임있는 국가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가입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파했다.한승수당선자와 한화갑 의원등도 여야를 떠나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제반 여건 성숙후 가입』(손학규 의원),『조금 이른감이 있다』(김부동 의원),『무역관행과 행정규제문제등 우리 내부적으로 사전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양성철당선자)는 등 신중론도 섞여 있었다.이부영당선자는 『현재로선 가입에 다른 실익보다는 부담이 더 크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구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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