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OE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77
  • “비밀협상이나 추가양보 없었다”/엄낙용 수석대표 일문일답

    ◎우리 시장개방 일정 충분히 설명… 긍정 반응 OECD의 외국인투자·다국적기업위원회(CIME) 및 자본이동·경상무역외 거래위원회(CMIT)2차회의에 한국정부의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엄낙용 재경원 제2차관보는 지난 5일밤 회의를 마친뒤 『한국의 OECD 연말 가입에 큰 차질이 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연내가입을 낙관했다.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과 그 결과는. ▲외국인의 대한투자와 한국기업의 해외투자 자유화등이 주로 논의됐다.구체적인 협의내용이 공개되지 않도록 해달라는게 OECD입장이어서 자세히 밝히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오늘 회의로 가입심사는 종결됐으며 3차회의는 없다. ­3차회의가 없고 2차에서 마무리된 것은 가입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나. ▲시험을 본 사람의 입장에서 결과를 속단할 수 없으나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였다.한국경제가 회원국의 기대에 일부 못미치는 분야도 있는게 사실이지만 한국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평가는 아주 높은 편이었다.역동적인 한국경제가 OECD에 들어오는 것이 OECD에 도움이 된다는 일반인식을 갖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돌연변수가 없는 한 한국의 가입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 서로 입장을 달리한 부분은. ▲OECD는 채권시장과 장기차관 등에서 한국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입장을 보인다고 지적하고 회원국이 되려면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우리는 충분한 시간여유를 갖고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로 납득을 못시켰거나 납득을 하지 못한 사안은. ▲근본적으로 서로 자유화의 속도에 대한 시각차는 있다.예를들면 OECD는 국내금리가 높아 한국기업이 손해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이에 대해 한국은 금리차이가 줄면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가입심사와 관련된 회의는 없지만 OECD가 추가 요구사항이 있을 가능성은 없는지. ▲각 위원회는 이사회 보고서 작성과정에서 상대국의 정책적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의 입장을 다시 물어보는 절차를 가질 수 있다.또 그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다보면 어떤 부분에서 정책적으로 보완되면 좋겠다고 의견을모으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정부의 추가 자유화 조치는 없는가. ▲이번 2차 심사과정에서 새로운 양보는 없었다.OECD가입이 비밀협상이나 양보를 해야 할 만큼 중대한 것은 아니다.가입을 최종 결정할 이사회 때까지 새로운 자유화 조치가 나올지 알 수 없다. ­앞으로의 일정은. ▲각 위원회는 가입심사 또는 검토결과 보고서를 작성,이사회에 보고할 것이고 오늘 회의의 결과보고에는 한달정도 걸릴 것이다.그러나 8월은 휴가기간이어서 9월 이사회에서 최종 정치적 결정을 내릴 것이다.각국 OECD대사가 참석하는 일반이사회는 한달에 두번씩 열리게 돼있다. ­심사를 마친 소감은. ▲그동안의 준비과정이 국내의 경제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는 점에서 국가이익에 유익했다.막을 필요가 없는 분야를 규제해 왔거나 규제를 당분간 유지해야 할 분야등이 모두 검토됐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OECD 가입 확정/경제적 부담과 과제

    ◎금리차 노린 외환 유입 대비책 시급/적자 확대·통화 증가따른 인플레 우려/환경정책 강화·산업경쟁력 제고 시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은 분명히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그러나 그와동시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각종 OECD규범을 이행해야 함에 따라 국내제도를 다소 빠른 속도로 개선해나가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수업료」지불과 부작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OECD가입을 위해 그동안 외환 및 자본거래 자유화와 금융시장 개방 조기확대 등 금융·외환·노동·환경 등 각 분야에서 국제규범에 맞추려는 노력을 기울여오면서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국내금리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2∼4배에 달한다.자본자유화에 따라 국내외 금리차를 노린 외국자본유입의 급증으로 원화가치 절상과 수출 감소 및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경상수지적자 억제목표가 당초의 두배인 1백10억∼1백20억달러로 조정된 상황에서 적자확대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는 것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OECD에 가입하면 경상수지 적자가 99년까지 연평균 10억달러 정도씩 추가될 것으로 보았다.경제성장에도 주름살을 가게 하고 외환공급 증가에 따른 통화증발로 물가상승 요인이 생긴다. 금융산업이 낙후되고 경쟁력이 취약한 상태에서 급격한 대외개방은 금융시장 활성화와 국제수준으로의 발전에 대한 기대 못지않게,무한경쟁에서 탈락,망하거나 합병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금융기관에서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단기 투기성자금의 유입으로 국내자본시장이 교란될 가능성도 우려된다. 환경·무역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누려온 개발도상국 지위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환경분야에서 후진성을 지적받은 유해화학물질이나 폐기물분야 등과,노동분야의 복수노조 금지나 제3자 개입금지 등 국내제도도 개선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제해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문제도 풀어야 한다. 멕시코가 OECD가입을 계기로 자본시장을 대폭 개방하면서 페소화가 폭락사태를 빚고 증시붕괴 국면을 맞았던점을 감안,우리도 전철을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떠오른 우리나라가 언제까지나 국내시장을 닫아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다만 개방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 향후과제다.거시경제 여건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급적 조속히 자유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다.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과 정부,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하겠다.〈김주혁 기자〉
  • 최저임금 9.8% 인상/노동부 심의위 의결

    ◎월 31만6천4백원/경총 반발… 재심의 요청 노동부 최저임금심의위원회(위원장 조기준)는 5일 오는 9월1일부터 내년 8월31일까지 적용될 최저임금을 시간급 1천4백원(하루 8시간 기준 1만1천2백원)으로 확정,의결했다. 이는 현재 최저임금인 시간급 1천2백75원(일급 1만2백원)보다 9.8% 인상된 것으로,월급여로 환산하면 31만6천4백원이다. 그러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경제상황이 악화되는 시점에 생산성증가율을 웃도는 최저임금상승률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심의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열린 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경총과 노동계가 각각 8.6%와 12.2%의 인상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용자 대표가 퇴장한 가운데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9.8%를 찬성 13표,기권 7표로 의결했다. 경총은 『최근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공익위원들이 지난해의 8.9%보다 높은 9.8%의 인상률을 제시했다』며 『올들어 우리 경제가 급격한 하강국면을 맞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도산업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생산성 증가를 웃도는 임금인상률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해설/경총 “생산성 웃도는 인상률” 불만/정부·재계·노동계 갈등 재연조짐 최저임금심의위원회가 오는 9월부터 1년동안 1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하는 최저임금을 전년보다 9.8% 올리기로 한 데 대해 경총이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최근 임·단협과정에서 나타난 재계와 노동계,정부간의 갈등이 다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총은 이날 사용자 대표들이 퇴장한 가운데 결정된 최저임금인상률은 국내 경제여건과 기업의 지불능력 등을 감안할때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반론을 펴고 있다.게다가 올해 임금상승률을 정부의 임금가이드라인(5.1∼8.1%)이내로 묶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마당에 가이드라인을 웃도는 최저임금상승률은 협상에 큰 부담이 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인상률을 일반임금인상률과 연계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선진국의 경제협의체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앞둔 시점에서 월 31만6천원은 최소한의 인간생활을영위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며 여전히 불만이다. 앞으로 경총이 서면을 통해 재심을 요청하면 노동부장관은 최저임금심의위원회를 다시 소집,재심을 요구할 수 있으나 지난 87년 최저임금제가 도입된 이래 한번도 재심이 이루어진 전례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9.8%의 인상안은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올들어 최저임금심의위원회가 구성된 후 노동계는 18.1%,사용자측은 4.3%의 인상안을 제시,협상을 계속했으나 노동계 12.2%,사용자측 8.6% 선에서 더이상 좁히지 못했다.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근로자와 사용자 대표 각 9명과 공익대표 8명 등 26명으로 구성된다. 최저임금은 외국인근로자 사용업체를 비롯,10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며 이를 어기면 최저임금법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우득정 기자〉
  • 위해식품 9월말부터 「리콜」/복지부,입법예고

    ◎판매·운송업자도 회수 의무 오는 9월30일부터 위해 식품의 제조·가공업자 뿐 아니라 운송·판매업체도 해당제품을 회수·폐기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4일 식품위생법 및 시행령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의 「식품 등의 회수(리콜)제도 운영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 운영규칙안은 식품위생법에 규정된 위해식품과 각종 질병에 감염된 육류,기준규격에 맞지 않는 화학적 합성품과 첨가물,기구·용기·포장을 사용해 인체의 건강에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제품 등을 회수대상으로 설정했다. 위해식품 판정 및 회수여부 등의 결정은 식품의약품안전본부장을 위원장으로 각계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식품회수평가위원회」가 내리도록 했다. 또 회수상황은 위해의 정도에 따라 「긴급상황」과 「일반상황」으로 나누어 긴급상황일 경우 회수평가위원회의 결정을 거치지 않고 6개 지방식품의약품청과 지방자치단체의 회수담당관이 바로 회수명령을 내릴수 있도록 했다. 회수명령의 대상으로는 제조·가공·수입·소분·보존업자뿐아니라 운반·판매업자도 포함시켰다.주문자생산(OEM)방식에 따라 중소업체로부터 납품을 받아 자기의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대기업들도 회수의무를 지게 됐다.
  • “물가 4.5%내 억제에 총력”/나웅배 부총리 일문일답

    ◎한통 등 공기업 민영화 추진/수입금 전액 SOC에 투자/OECD 무리한 가입 추진 않겠다 다음은 하반기 경제운영계획을 발표한 라웅배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내용이다. ­계획 수립 과정에서 가장 고심한 부분은 무엇인가. ▲물가가 가장 어려웠다.6월까지 물가가 3.8% 올랐고 7월에 교육세부과에 따른 휘발유값·담뱃값·시내버스요금 인상 등으로 0.53% 포인트의 물가 상승 요인이 생겨 자칫 7월에는 연간 억제목표치인 4.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는 차원에서 연간 4.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고심했던 다른 현안은 없나. ▲고비용 저능률 경제구조와 관련,노동시장의 탄력성을 제고하기 위해 독일이 임금을 동결하고 복지수준을 축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도 이에 대해 좀더 새로운 시도가 있어야 한다는 표현을 하는데 고민이 많았다. ­복수노조와 제3자개입을 허용하면서 정리해고제·변형근로시간제·근로자파견제 등을 도입하겠다는 의미인가. ▲노사문제는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 여러가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정부입장에서는 노사관계 개혁에 있어서 노동시장의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정리해고제·변형근로시간제·근로자파견제도가 일정 조건하에서 반드시 반영돼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다.노개위에 이같은 정부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위한 계획은. ▲민영화자금을 전액 투입하겠다.한국통신 뿐만아니라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도 적극 추진하겠다.도로·항만·철도 등 1종 시설에 대해서는 현금차관 도입도 허용하겠다.전략적으로 중점분야 사업에 대해서는 외자를 도입해 자금난을 해소해줄 방침이다.민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7월중순 내놓겠다. ­OECD 가입 문제는 어떻게 돼가나. ▲가입보다 그 과정에서 개방화를 이루고 국제 경제규범에 우리 경제를 맞춰가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것과 OECD에서 요구하는 것과 거리가 있으나 설득할 것은 설득하고 무리한 가입은 않겠다.〈오승호 기자〉
  • 한국 OECD 가입/“최종관문 통과 힘들듯”/KIEP

    ◎“증권시장 개방확대 등 견해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한 최종 관문인 제2차 자본이동 및 국제투자위원회(CMIT/CIME) 합동회의가 오는 4∼5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나라가 이를 통과하기는 다소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일 「최근 세계경제동향과 주요 대외경제현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열린 CMIT/CIME 제1차 심사에서 OECD측이 권고한 국내증권시장의 개방 확대,외국인 직접투자 규제업종 축소,무역신용거래 및 원화예금거래 등은 우리나라의 금융자유화와 시장개방계획을 훨씬 앞지르기 때문에 요구와 수용의 차이를 해소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KIEP는 그러나 OECD 가입 목적은 가입 자체가 아니라 국내 제도의 국제규범과의 조화,경제성장의 지속 및 신경제질서형성에의 참여 등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가입후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현행 자본자유화계획의 폭을 확대하고 조치시기를 더욱 앞당기는 동시에 관련 법규의 신속한 개정이 필요하고 환경·노동·경쟁·뇌물수수 및 부패 등 신통상 이슈에 적극 대처,효과적인 대응책을 조기에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확대추세에 있는 것은 분명하나 95년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1% 내외로 경제규모에 비춰볼 때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세계경제가 선진국경제의 성장세 유지와 개발도상국경제의 활성화에 힘입어 작년(3.5%)보다 다소 높은 3.8% 내외의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반면 세계무역의 실질성장률은 6.4%로 작년(7.9%)에 비해 소폭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김주혁 기자〉
  • 조선(수출전선 업종별 진단:2)

    ◎수주 극도부진 “짙은 불황의 그림자”/임금 90년대비 60%나 상승… 경쟁력 약화/내수선박 수요확대·원가상승요인 해소 절실 조선업종은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속빈 강정이다. 지난 5월까지의 조선 건조실적은 2백80만5천GT,수출금액은 24억8천5백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전년동기 대비 각각 64.1%,68.5%의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수주실적은 1백48만GT에 13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3.2%,23.4% 감소했다. 조선업종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조선업종이 외화내빈의 양상을 보이는 것은 건조기간이 장시간 걸려 수주물량이 2년전에 이루어지는 특성 때문.즉 미리 예약된 물량으로 현재는 배가 부르지만 앞으로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올초 대형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에 번번이 졌다.지난 1월 3천8백TEU 컨테이너선 10척은 일본 가와사키사 등 2개사가 컨소시엄으로 따갔으며 6천TEU 컨테이너선 4척도 일본 IHI가 수주했다. 올들어 수주가 부진한 것은 지난 93년과 94년 물량이 대량발주된데 따른 조정기인데다 선가하락과 엔저,자재비,인건비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의 요인이 겹치기 때문이다. 30만t 초대형유조선은 91년 9천5백만달러에서 93년 8천4백만달러로 하락한데 이어 최근에는 8천2백만달러까지 떨어졌다.주요 경쟁상대국인 일본과의 가격경쟁력도 93년에는 20%정도 저렴했으나 최근에는 엔저현상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어졌다.일본에 비해 기술이 처지는 우리나라로서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이와 함께 OECD 다자간 조선협정이 곧 발효되는 것도 불안요인이다.이 협정에는 덤핑제소에 해당하는 피해가격제도를 도입할수 있게 돼 저가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가 제소대상이 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선 우선 내수선박의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일본의 경우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로 수출이 부진하면 내수시장을 파고 들어 불황을 극복해왔다.그러나 우리나라는 내수시장 비율이 17%에 불과해 대응능력이 뒤떨어진다.지난해와 올해 우리나라는 현대중공업이 도크를 2개 신설하는 등 모두 6개의 도크를 건설,설비능력이 크게 확충됐다.그러나 수주물량은 이에 미치지 못해 업계간의 과당경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많다. 내부적으로는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원가상승 요인을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지난해 조선업계의 임금은 90년 대비 60.7% 상승,일본의 13.6%에 비해 월등히 높아 원가상승의 압박요인이 되고 있다.〈임태순 기자〉
  • 하반기경제 어떻게 되나­전문가 긴급 대담

    ◎“침체경제 극복 노사정·국민 모두 나설때”/금융산업 개편통해 금리인하 적극 유도/개방속도는 우리경제 감내할 수준서 조절/과도한 임금상승 정부차원 대책 마련을/기업 규제완화실태 재점검… 실효성 제고 시급/과소비 우려할만… 합리적 소비패턴 제시해야 국제수지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하반기 경제운영방향이 제시됐다.성장(7∼7.5%)과 물가(4.5%)는 당초 목표를 견지했으나 경상수지 적자폭 억제목표는 당초 50억∼60억달러의 두배인 1백10억∼1백20억달러로 수정됐다.경제위기라는 성급한 진단마저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2일 장승우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와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의 대담을 통해 정부의 경제운영방향을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원장=업계나 언론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국면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차관보=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비춰볼 때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그러나 위기상황으로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위기라고 자주 얘기하면 경제를 어렵게만드는 측면이 있는 데다가 시간을 갖고 대응하기 보다는 단기대책에 얽매게 하는 압박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원장=현재의 경제상황은 경기 하강국면과 엔화약세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같습니다.엔화약세는 구조적인 문제라서 풀기가 어렵습니다.경제위기라고 언론이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은 정부의 과민반응과 정책혼선을 초래하고,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며,한국의 대외신용도를 저하시켜 외국기업으로 하여금 한국진출을 꺼리게 만드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경기 연착륙 국면 ▲장차관보=1·4분기 성장률이 7.9%를 기록하고 4·5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8.9%인 것을 보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경기가 연착륙하고 있습니다.당초 예상과 가장 다른 것은 무역·무역외수지 악화입니다.경기가 호조를 보여 수입은 꾸준이 늘어나는 데 무역수지는 당초예상보다 나빠지고 자율·개방화에 따라 무역외수지 적자도 늘었습니다. ▲이원장=성장과 물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경상수지 적자폭이 2배이상 조정돼 정부의 예측이나 대응책마련이 미진하지 않았나 하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차관보=상반기에만 90억달러 적자를 기록,예측을 빗나간 것이 사실입니다.구조적인 경쟁력의 문제도 있습니다.반도체 가격이 작년 동기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60억달러의 수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무역외수지가 불어난 것도 작년부터 이뤄진 개방과 자율화의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것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임금상승률 높아 ▲이원장=사실 반도체의 공급과잉과 수요둔화 문제는 업계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수요가 줄고 엔저로 일본과의 경쟁제품이 타격을 입어 수출이 둔화됐지만 대만·홍콩·일본 등보다는 아직도 수출증가율이 높습니다.과거 30%를 웃도는 수출증가는 초기성장단계에서는 가능해도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규모에서 증가율이 좀 떨어졌다고 해서 비명지를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장차관보=올해의 7∼7.5% 성장과 수출 10∼15% 증가가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정상이라고 봅니다.우리도 이제는 잠재성장률 범위내에서 정상적인 성장을 해야 합니다.위기의식을 갖고 단기적으로 대응하다 보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하게 마련이죠. ▲이원장=우리경제의 구조적 취약점 요인을 짚어보면 금년 제조업 임금상승률이 15%로 생산성 향상 범위를 벗어납니다.이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경제가 지탱할 수 있을지,제조업체들이 계속 국내에서 영업을 할지 걱정됩니다.과도한 임금상승에 대해 정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저축분위기 유도 ▲장차관보=과거 10년간 임금상승률이 계속 두자리수였고 85년대비 94년 임금은 3.8배입니다.국제수준이나 국민소득에 비춰 높은 수준입니다.고비용·저효율구조의 최대과제로서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의식의 새틀을 짜야 합니다.근로자의 요구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 요구를 균형있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원장=우리 금리수준은 일본의 4배이고,공단분양가나 물류비용도 경쟁국에 비해 턱없이 높습니다. ▲장차관보=경제성장과 양적팽창에 비중을 두다보니 각분야의 균형발전이 안된 것이 사실입니다.90년대 들어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를 하느라고 했으나아직 가시적인 효과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앞으로는 통화관리 중심보다는 금리안정 중심으로 노력하면서 금융산업 개편과 경쟁촉진을 통해 금리 인하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원장=경제와 관련,사회분위기가 이완되고 있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시대,2020년 G7 진입 등 정부가 홍보성 정책으로 과소비를 조장한 측면도 없지않은 것같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에 비해 소비수준은 3만달러 수준입니다. ▲장차관보=억제돼온 소비가 폭발하고 자율·개방화와 맞물리면서 건전·합리적이기보다 과시·낭비적으로 흐르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과거처럼 소비억제나 단속보다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선진국 수준의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특히 최근 저축률이 떨어져 장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데 개인연금 세제혜택을 늘리는 등 대안을 마련해 저축분위기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원장=하반기 경제운영계획상 우선순위는 어디에 두고 있는지요. ▲장차관보=상반기에 비해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에 비중을뒀습니다.잠재성장률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원장=국제수지에 과잉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했는 데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은 것은 옳다고 봅니다.특히 공공요금과 관련,공기업의 경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민영화계획 마련 ▲장차관보=정부와 지방자치단체까지 공공요금을 올리고 경영상 문제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정부 스스로 군살을 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민영화계획을 본격추진하기 위해 8월까지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원장=궁극적으로 우리경제의 문제는 고비용·저능률 문제입니다.국내 기업의 물류비용은 매출액의 17%나 됩니다.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예정보다 모두 연기되고 있습니다. ▲장차관보=그동안 정부는 SOC 재정 확보에 역점을 둬 왔으나 앞으로는 재원배분 효율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공단이나 항만과 직접 연결된,물류비용과 직접 관련된 부분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재원은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확보할 것입니다. ▲이원장=기업들의 투자심리 고취 대책이 거의 없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원화 환율 운용도 문제입니다.원화절하가 장기적으로 좋지는 않지만 자본수지의 흑자로 인한 절상은 막아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엔화절하 효과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1년정도 시차가 있습니다.작년 3·4분기에 엔화절하가 본격화된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수출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장차관보=개방과정에서 자본유입이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환율절상 압력이 생기고 결국 장기적으로 원화 절상에 대비,기업들은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환율을 신중히 운용할 것입니다. ▲이원장=경상수지 적자중 무역외 수지가 70억달러나 됩니다.무역외 수지가 무역수지 적자보다 큰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이중 여행수지가 25억∼30억달러나 됩니다.과소비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라고 봅니다. ○관광산업 활성화 ▲장차관보=정부는 과소비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도록 허용된 범위내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철저히 할 계획입니다.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관광산업을 개편,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이원장=문민정부 들어 경제규제 완화를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지만 본질적인 규제완화는 안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장차관보=기업활동 및 국민생활과 관련,그동안 추진해온 규제 완화실태를 점검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규제의 기초가 되는 법령도 자의적 판단에 따라 규제가 가능한 부분이 있어 법령을 구체적으로 개정,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원장=일부에서는 정부가 OECD가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도 나옵니다. ▲장차관보=우리의 경제규모나 경제적 수준에 비춰볼 때 OECD안에 들어가 세계 경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90년대 들어오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개방속도는 남북대치라는 특수상황 등을 고려,우리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조절해나갈 것입니다. ▲이원장=이번의 수출둔화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낸 것입니다.기업은 경영혁신,근로자는과도한 임금인상요구 자제,국민은 근검절약으로 정부와 함께 어려운 국면을 극복해야 할 때입니다. ○정책 일관성 유지 ▲장차관보=위기이기 보다는 개방과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정부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기업과 근로자,국민의 동참을 유도하는 계기가 돼 경제적 어려움을 논의하는 생산적인 기회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정리=김주혁·김균미 기자〉
  • LG전자/2005년 매출 60조 “초국적 경영”

    ◎장기경영비전 「도약 2005」 선포/한국·북미 등 10개 지역본사체제 구축/모니터·CD롬·에어컨 「세계 톱3」 육성/글로벌리더 양성… 세계 4대업체 목표 LG전자가 국내기업으로는 처음 한국에도 지역본사 개념을 도입하는 초국적 경영을 선포했다. LG전자는 1일 서울 여의도 트윈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장기비전 「도약 2005」선포식에서 초국적(Boundaryless) 기업경영을 선언하고 해외 영업활성화를 통해 2005년까지 매출 60조원과 경상이익률 6%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2000년까지 한국과 북미 유럽 중국 아주 등 5개지역에 지역본사를 설립하고 2005년까지 독립국가연합(CIS) 인도 중앙아시아 중남미 일본에도 지역본사를 추가,총 10개의 지역본사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국내 기업이 한국까지 지역본사 개념에 넣기는 처음이다. LG전자는 「도약 2005」의 목표로 「경영의 질과 양 모두에서 1등 실현」 「고객감동의 브랜드이미지 구축」 「자랑스러운 삶터 실현」을 설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사업구조 혁신 및 신사업 추진 ▲세계화 ▲미래형차별화기술의 선점 ▲혁신리더 육성을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LG전자는 우선 가스보일러 홈오토메이션 카메라 등 사업성이 좋지 않은 분야를 철수하고 모니터와 브라운관,CD롬드라이브,에어컨 등 세계 3위권에 들 수 있는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톱3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이를 통해 세계 3위 이내에 드는 사업의 매출을 총매출의 6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전자제품의 수출상표도 「골드스타」에서 「LG」로 점차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북미와 일본·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기술개발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성장역량을 확보하고 신사업을 추진하며 중국 아주 중남미 동유럽 CIS 등 성장지역에서는 생산기지 구축에 역점을 두어 선진시장과 연계한 제2의 도약기반을 갖출 계획이다.TV와 VCR 등 주력제품들에 대해서도 능력있는 협력업체로부터 공급받음으로써 2005년까지 총매출의 10%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조달,판매키로 했다. 아울러 법인장급 이상의 글로벌리더 2백50명 이상을 육성하며 경영임원중 25%와 법인장 50%를 외국인으로 확보하는 등 혁신리더를 육성하기로 했다.특히 성과와 보상이 연결되는 연봉제를 연구개발부문에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개인 및 소집단 성과에 대한 보상시스템을 활성화하는 능력주의 인사체제도 정착시켜나가기로 했다. 구자홍 LG전자 사장은 『2005년에 매출 6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매출 7조원을 기준으로 매년 20∼25%씩의 성장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계획이 하나하나 추진되면 2005년에 소니나 마쓰시다·GE·필립스 등 4개업체 중 하나를 제치고 세계 4대 전자업체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권혁찬 기자〉
  • 수출상품 구조편중이 문제(사설)

    수출증가률이 지난 4월부터 한자리수로 떨어진 데 이어 6월에 2%를 기록한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올들어 수출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반도체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데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측의 분석이다. 우리나라 전체수출의 19%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가격 급락이 수출전선에 비상을 걸어놓은 것이 사실이다.한국은 수출구조가 몇개 상품에 지나치게 의존되어 있는 것이 문제다.반도체를 비롯하여 자동차·철강·석유화학·조선 등 5대업종이 전체생산의 40%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수출상품비중도 39%에 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상품구조뿐만 아니라 국별 수출구조 역시 미국·일본·홍콩 등으로 편중되어 있으며,수출상품의 국내 생산구조마저 편중되어 있다.5대수출상품의 생산자는 재벌그룹 계열사와 대기업이다.국내·외적으로 수출구조가 편중된 결과 오늘과 같은 수출비상이 걸린 것이다. 수출구조가 편중된 상황에서 국제경기가 하강하거나 관련상품의 수요 또는 가격이 하락하면 수출은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된다.또 국내 생산구조가 독과점체제를 형성할 경우 생산자(재벌총수)의 생산자세 및 수출의지가 수출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무역수지적자의 근본적인 원인은 고비용과 저능률 등에 기인되고 있다고 하겠다.그렇다고 해도 수출이 최악의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원인적 분석은 한가한 논의로 보인다.그러므로 이번 기회에 우리의 수출구조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먼저 수출상품구조의 다양화를 통해서 위험을 분산시키고 산업의 균형발전을 이루어나가야 하겠다.중소기업과 경쟁력이 있는 경공업을 육성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특히 주문자상표(OEM)에 의한 수출을 지양하는 것이 시급하다.우리의 경쟁대상국인 대만은 중소기업을 굳건히 키운 결과 수출구조가 다양화되어 있고 아세안 국가도 편중도를 낮추고 있다.이런 과제를 풀어나가면서 고비용과 저능률의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병행해나가야 할 것이다.
  • 대학가에 「어학연습방」 등장

    ◎연대앞 「좋은소식」… 각종 비디오·CD롬 완비/이용시간 제한 없어 직장인·대학생에 인기 「커피 한잔 값으로 어학공부를」 노래방과 비디오방에 이어 개인 어학연습방이 등장했다.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연세대 앞에 있는 「좋은 소식」이 바로 그 곳.각종 최첨단 어학장비와 비디오,CD롬 등을 갖춘 어학연습실에 토익(TOEIC),토플(TOEFL)을 공부할 수 있는 어학 테이프와 교재를 갖춰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정기적으로 학원에 나갈 수 없는 바쁜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이 편리한 시간에 들러 어학공부를 할 수 있다. 한 사람씩 사용하도록 설계된 0.5평의 어학연습실 20여개가 마련돼 있다.비디오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비디오실을 내주고 컴퓨터로 공부하고 싶다면 컴퓨터실을 제공하는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학습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사용료는 쿠폰제로 22회분이 6만원.1회 사용시간은 거의 제약이 없다.커피 한잔 값에 마음껏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같은 이점 때문에 멀리서 찾아오는 직장인들이 많다.언론사 시험이나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주고객.값이 싼데다 시설이 좋아 종일 살다시피 하는 학생들도 있다. 주인 이봉식씨(38)는 『컴퓨터 통신이나 유선방송,교육방송 등에 나오는 좋은 정보를 필요한 곳에 흐르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씨는 대한항공 정보시스템실에서 11년 동안 근무하다 이 사업을 위해 퇴직했다.〈이지운 기자〉
  • G7,경제선언 채택/통화안정·감시기능 강화… 자유무역 확대

    ◎“달러화 강세 지속 합의” 시사 【리옹=박정현 특파원】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들은 28일 통화안정 및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을 늘리는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제선언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회담 이틀째인 이날 『통화시장의 규제와 감시는 국제통화체계의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향후 수년동안 국제통화 감시기준을 마련해 내도록 각국 재무장관에게 위임했다. 회담 의장인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이 발표한 55개항으로 이뤄진 경제선언은 통화관리당국간 국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통화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선언은 또 날로 늘어가는 국제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정보교환을 늘리면서 관련 법규를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국제무역의 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규범을 내년까지 제정하도록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촉구했다. 정상들은 러시아의 정치개혁과 민주주의체제로의 전환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러시아의 정치 및 경제개혁이 세계경제체제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G7 정상들은 내년 회담을 미국 덴버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리옹=박정현 특파원】 프랑스 리옹에서 정상회담을 열고있는 서방 선진 7개국(G7)은 28일 각국 재무장관들에게 경제정책과 외환시장에서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도모할 것을 요청키로 합의했다고 대표단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특히 『선진 7개국 지도자들은 지난해 4월이후 계속되어온 주요 통화의 과감한 움직임을 환영하기로 했다』고 말해 향후 달러화 강세 지속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 정부 “노동정책 불변” 재계 달래기/진 노동,경총 간담회 배경

    ◎“쟁점­신노사구상 연계는 과민반응”/노사개혁과 OECD가입 무관 강조 진념 노동부장관이 재계 달래기에 나섰다. 진장관은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경총이사진과의 간담회를 자청,정부의 신노사관계 구상배경과 최근 노사분규 과정에서 재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해고근로자 복직문제 및 작업중지권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진장관은 해고자 복직이라든가,작업중지권 등 재계가 껄끄럽게 여기는 쟁점에 대한 정부의 정책기조는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또 이들 쟁점과 신노사관계 구상을 연계시키는 것은 과민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신노사관계를 추진하는 세력들이 기존의 노사관계 틀을 일신하기 위해 해고자 복직문제나 작업중지권을 수용하도록 종용했다」는 재계의 반응은 정부의 정책기조를 잘못 이해한데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해고자 복직문제는 개별사업장별로 노사화합 차원에서의 반성정도,직장 복귀 후 근무자세 등을 감안해 사용자가 판단할 문제라며,단체협약의 대상은 아니나 노사간에 협의할 수는 있는 사안이라고 정의를 내렸다.작업중지권에 대해서는 보다 효율적인 산업안전 보건관리와 산재예방을 위해 노조 등 3자에게 작업중지권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한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고 이를 임·단협과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진장관은 재계 일각의 시각과는 달리 선진국의 경제협의체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노사개혁은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노사개혁이 OECD 가입의 전제조건이라면 차라리 OECD 가입을 포기하겠다』고 단언했다.또 『만약 노동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다면 먼저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든지,그것이 어렵다면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말로 재계의 오해불식을 호소했다. 재계가 「이상기류」의 시발점으로 꼽는 신노사관계 구상과 관련,『21세기를 향한 비전과 우리의 토양을 조화시키면서 균형감각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전제한 뒤 『힘의 논리에 끌려가는 개혁은 하지 않겠다』며 일부 노동계의 성급한 자세에 제동을 걸었다. 진장관은 이어 노사교섭에 대해서는 정부는 3가지의 확고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 노사가 책임과 자율을 바탕으로 교섭을 갖되,둘째 인내하고 자제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셋째 정부는 법과 원칙,질서를 지킬 책무가 있다며 불법행위는 법으로 엄격하게 다스리겠다고 공언했다. 진장관은 어떤 경우에도 대량 구속과 대량 해고,복직투쟁 등의 악순환이 반복됐던 10년 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선 안된다고 역설하고 『컬러 TV시대가 개막된지 16년이 됐으나 우리의 사고는 여전히 흑백 TV시대에 머물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재야 노동계에 대해 강도높은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현재 분규가 진행 중인 일부 사업장 중에는 기업주의 의식구조로 볼 때 4∼5년도 지탱하기 어려운 기업도 있다』며 아직도 정부에 의존하려는 기업주의 태도도 꼬집었다. 진장관은 올해의 노사분규는 빠르면 내주 말,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로서는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우득정 기자〉
  • 한국 조세정책 통과/OECD 재정위

    재정경제원은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재정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조세정책이 국제적인 기준과 원칙에 부합된다는 판정을 받아 통과됐다고 발표했다.이로써 우리나라는 OECD에 가입하기 위해 거쳐야 할 7개 위원회 중 해운·보험·금융시장·환경위원회를 포함,모두 5개 위원회를 통과했다.
  • “「세일즈」 이상의 통상압력”/캔터 미 상무 뭘남기고 갔나

    ◎“정보기술협정 참여 요청은 선전포고”/지프 세금문제 등 추가 압박도 내비쳐 미키 캔터 미국 상무장관이 26일 정력적인 세일즈활동을 마치고 우리나라를 떠났다.25일 만찬에서 수행원들은 빡빡한 일정으로 하품을 참지 못했지만 그는 조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30여시간의 짧은 일정속에서도 청와대 예방,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 등 3부장관 면담,주한 미국상공회의소와의 기자회견 등을 가지면서 미국의 이익을 포괄적으로 대변했다. 비록 그가 외교적 술사로 미국의 희망사항을 부드럽게 표현했지만 통상마찰을 진두지휘하는 무역대표부 대표(USTR)를 지냈다는 상징성과 미국이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해에 관례적으로 통상압력을 강화해온 점 등의 요인 때문에 국내에서는 단순한 세일즈 활동을 넘어 통상압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이번 방한기간중 통상부문과 관련,▲통신 및 농산물 분야의 시장개방 ▲지프차 세금인상 재고 ▲컴퓨터 소프트웨어 상표권 등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강화 등을 요구했다.또 ▲인천 신공항사업을 비롯한 주요 SOC(사회간접자본)부문의 미국기업 참여 ▲자동차 형식승인제도의 개선 등을 요구했으며 특히 처음으로 정보기술제품에 대해 무관세화를 추진하는 「정보기술협정(ITA)」이 체결될수 있도록 우리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렇게 볼 때 캔터는 정보통신 가입협정을 통한 통신장비 무관세화 외에는 기존의 미국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쳤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정보기술협정 참여를 요청한 것은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것이 통상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이들은 통상압력과 국제협정 둘중에 하나를 택일하라는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고 있다.미리미리 국제협정이라는 틀속에 들어와 자생력을 기르라는 암시라는 것이다. 그가 지프 세금조정문제에 대해 언급한 대목도 주목된다.그는 지프 세제는 지난해 체결된 자동차 양해록의 범위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우리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양해록 이행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이 여러가지 수단을 강구할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특히 이한회견을 통해 한국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과 관련,『미국은 한국의 연내가입을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산하 6개 위원회중 5개 위원회가 지적재산권 보호,노동·환경 등의 분야에서 한국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해 껄끄러운 여운을 남겼다.〈임태순 기자〉
  • 오페라와 자동차/박병재 현대자동차 사장(굄돌)

    얼마전 음악의 도시 빈을 방문해 오페라를 감상하는 동안 작품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오는 것이 있었다.오페라를 관람하기 위해 3∼4개월전부터 표를 구하는 예매문화와 공연당일 빈자리 하나없이 극장안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열정이 바로 그것이다.무대와 관객,배우가 완벽한 일치를 이룬 극장 분위기는 일부 유명공연을 제외한 국내오페라 극장의 한산한 객석과 대조를 이루었다.이달부터 시작되는 오스트리아 국호 제정 1천년 기념 행사인 「세계 최대의 음악축제」는 그러한 빈 시민들의 열정과 자부심의 상징이다.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국민소득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가 문화적으로 우위에 있음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삶의 질은 소득수준이나 무역규모와 같은 경제적인 지표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요소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GNP 1만달러 시대,OECD 가입 추진 등으로 이미 선진국의 경제수준에 이른 우리나라는 5월말 현재 전국의 자동차 수가 9백만대에 육박했다.자동차 보유대수는 삶의 질을 평가하는 요소 중 경제적 여건의 첫 항목으로 그 자리가 매겨질 만큼 개인생활의 질적향상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자동차라는 고가의 상품을 소유한다는 것은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넘어 새로운 문화를 파생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반이다.정부는 경제발전에 버금가는 각종 문화,예술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란 청사진을 내놓았다.그러나 국민 개개인의 문화수용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정부도 기업도 아니다.마부가 말을 물가로 데려갈수는 있지만 물을 먹일 수는 없다.정부와 기업이 지향하는 풍요로운 경제반석 위에 국민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열정이 더해질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은 완벽한 3박자를 갖춘 오페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성장 잠재력(변화하는 동유럽:2)

    ◎“자본주의 전환” 최우선 목표/유럽문화권 뿌리­외교·내정 서구화 박차/한국,EU시장 진출 전초기지 활용 최적 대우자동차가 체코의 대표적인 항공기엔진·트럭 제조업체인 AVIA사를 인수한지 얼마되지 않아 한 노조 간부가 정길수 사장을 찾았다.그는 노조간부답지 않게 『근로자들의 숫자가 쓸데없이 너무 많으니 정리를 하라』고 충고를 해 정사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근로의 기회를 균등히 제공해주는 강제할당고용은 사회주의의 잔재이다.공산주의 붕괴이후 자본주의로 이행과정에도 그같은 잔재는 여전히 남아있다. 체코의 실업률은 2.9%로 선진국에 비해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낮다.고용이 포화상태지만 기술을 갖춘 근로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능력있는 기술자들은 모두 서방사회로 빠져 나갔다.때문에 고급인력을 찾기란 쉽지 않다. 루마니아 대우자동차 근로자들의 한달 평균 임금은 1백50달러(12만원)∼2백달러(16만원)이지만 그들은 주말이면 어김없이 시골 별장에 휴양을 떠난다.AVIA사의 근로시간은 상오 6시부터 하오 2시까지이고 근무를 끝내고는 가족들과 함께 여가를 보낸다. AVIA사는 얼마전 임원승진을 시켜려 한적이 있다.그러나 부장급들은 골치아픈 임원승진을 하느니 차라리 현직급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고급인력 확보와 함께 인식 차이 극복이 동구의 과제로 꼽힌다. 비합리적인 시설투자도 고쳐야할 문제점이다.기존의 공장들은 사회주의체제 아래서 비효율적으로 지어진 것이어서 유지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간다.하지만 이런 점만 고쳐나가면 동구는 투자 최적지로 꼽힌다.동구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평균임금은 1백30달러∼3백달러.약 20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임금수준이다. 동구의 자본주의 체제전환은 하나씩 진행되고 있다.이미 헝가리와 체코는 선진국 경제협력체인 OECD에 가입했다.체코와 폴랜드·헝가리는 동구권이 아니라 중구국가로 불린다.동구국가에 비해 서구사회에 가깝고 어느정도 자본도 갖고 있다. 루마니아·불가리아·알바니아는 중구국가들에 비해 조건을 열악하다.하지만 이들도 서방의 유로­아틀랜틱 국가에 편입되는 것을 외교와 내정의 최우선목표로 정하고 있다.백낙환 루마니아대사는 『중동구 국가들의 서구체제로 전환하려는 노력은 대단하다』며 『그런 노력에 의심할 여지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중구·동구국가들은 과거 유럽문화권에 속했던 나라들이다.자본주의 체제로 전환중에 있지만 일단 가속도가 붙으면 엄청난 속도로 자본주의와 서방 자유사회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의 진출은 동구시장만이 아니라 유럽연합(EU)시장을 겨냥하고 있다.즉 중기적으로는 동구 시장이 대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통합유럽의 회원국이 될 동구국가를 바탕으로 유럽전체 시장의 전초기지로 활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시장의 블록화는 이같은 전초기지의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세계무역시장이 자유화되더라도 블럭내에서의 자유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블럭외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심한 장벽이 생겨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프라하(체코)=박정현 특파원〉
  • 「리옹 정상회담의 과제」/보브 화이트(해외논단)

    ◎G7은 경제발전­사회진보 연계시켜야/선진국 번영 불구 지구촌 빈곤·실업 계속 증가/세계경제 균형발전·노동권 신장 방안 마련을 서방선진7개국 정상회담(G7)은 경제발전과 노동권의 신장 등 사회적 진보를 연계시켜야 한다고 보브 화이트 캐나다 노동자회의 의장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노동조합 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최근호에서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문을 요약한 것이다. 이번 주 프랑스의 리옹에서 열리는 서방의 선진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지도자들은 세계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청지기라고 할 수 있다.이들 지도자들은 경제적인 의미에서 지난 20년 동안 더욱 부유해진 부국들을 대표하고 있다.서방선진 7개국은 지난 10년간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이윤을 남긴 다국적 기업들의 본거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선진7개국도 사회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G7 내에서 조차 가난과 불평등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이들 나라들에서의 실업은 이미 받아들일수 없는 수준인3천3백만명을 넘어섰으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특히 미국에서는 일거리가 있는 사람들의 가난이 심화되고 있다.미국인구의 상당수는 불안이 심화되고 커지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따라서 이번 리용 정상회담은 여느때의 정상회담같은 성과없는 만남의 자리로 그쳐서는 안된다. 몇몇 개발도상국은 급속한 산업화과정을 즐기기도 했지만 지구상에는 10억 이상의 인구가 여전히 가난 속에서 살고 있고 세계 노동력의 3분의 1은 실업상태이거나 불완전 고용 상태이다.특히 아프리카에 있는 일부 국가들은 경제발전이라는 것이 전무한 실정이기도 하다.중부 및 동부 유럽에서는 시장경제에 대한 실망이 자칫 민주주의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현재 세계평화에 대한 최대의 위협은 지구상의 가난이다.특히 세계경제의 주요 참여자들 사이에 나타나고 있는 이해 차이의 폭이 위험스러울 정도로 점점 커지는데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이같은 이해차이의 한편끝에는 최고의 경영진들과 금융매체들이 「시장」이라고 부르는 것이 존재하고 다른쪽 끝에는「불안정」이라는 문제에 직면한 보통사람들의 열망이 공존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인플레이션이 지난 수십년간 최저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몇주간 우리는 미국에서의 새로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월가에서 인플레이션 공포를 자아내는 모습도 목격했다.각국 정부나 책임있는 기업체들은 세계경제에서 나타나는 이같은 애로사항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한다. 리용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지도자들은 그들이 당면한 주요문제가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을 다시 연결시키는 것임을 인정해야만 한다. 다자간 무역과 투자를 노동자들이 자신들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자산인 것으로 인식하게 하려면 각 정부들은 그들의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즉 그들은 국제적 경제통합 외에 「사회적 차원」이라는 것을 추가하고 세계시장의 균형을 이루어야만 한다. G7이 실제로 개입해야 할 분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첫째 산업국가들에서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조정된 경제프로그램.둘째 투기를 억제하는 금융시장운용을 담보하는 포괄적인국제적인 틀.셋째 고급인력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4월 개최된 G7직업창출회의의 결론을 이행키 위한 주요 제안.넷째 인권준수및 양식있는 통치라는 조건하에 개도국의 부채탕감등을 포함하는 개도국을 위한 지속적 성장이라는 새로운 거래의 시작.마지막으로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발전 사이의 연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무역 및 투자협정에 있어서 사회·경제적 규칙의 수립. 마지막 부분과 관련,리용정상회담은 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회의에서 무역과 노동권에 관한 합의구축토론을 위한 바탕을 마련해야한다.지난달에 발표된 한 OECD보고서는 핵심적인 노동기준의 시행이 경제발전과 경쟁력에 장애가 되지않는다고 밝혔다.핵심적인 노동권에 대한 존중이 개도국에 대해 적법한 경쟁상의 이점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소위 「특수지대」 또는 「수출처리지대」라고 불리는 곳에서 나타나는 노동자 인권에 대한 학대를 추방해야할 때가 왔다.우리는 노동권의 억압을 통한 외국자본유치 경쟁을 중지해야만 한다. 리용정상회담의 주최자인 자크 시락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여러주동안 「유럽적 사회모델」을 옹호했다.그러나 그 모델들의 특징인 사회보장,사회적인 협상,사회적 응집력의 유지를 위한 국가의 의무등은 유럽인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아니다.그와 같은 특징들은 세계경제의 변화가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수단들인 것이다.〈OECD노조자문위장/정리=유상덕 기자〉
  • 6·25는 끝나지 않았다(사설)

    6·25전쟁 46돌,휴전 43돌을 맞았다.3년동안의 전화로 초토화된 땅에서 우리는 참으로 기적같은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을 이룩했다.지나간 세월 우리는 전후의 굶주림과 절망,그리고 50∼60년대의 초근목피를 견딘 인고의 터널을 지나온 것이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선진국의 문턱이라는 경제규모 세계 10위권과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진입,OECD(세계경제기구)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국민이 그토록 염원하던 문민정부를 가졌고 지자제의 전면실시도 성취했다. 휴전선에서 포성이 멎은지 반세기에 가깝지만 비무장지대의 긴장과 도발은 여전하다.북한은 최근 미증유의 경제난·식량난에 빠져있음에도 대남 적화통일야욕을 버리지 않은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정전협정파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는가 하면 올들어 무장병력의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침범,경비정의 서해안 군사분계선 침입등 의도적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10만으로 추산되는 남침용 특수부대와 24시간내 서울을 점령한다는 7일 남한점령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북한이다. 경제성장의 결과 우리 국민들은 이제 3D업종을 기피할만큼 생활수준이 높아졌고 그러다보니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 집단인 북한과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다.국민들사이에 「안보불감증」이 우려할 정도로 확산되어 있음을 뜻있는 이들은 걱정한다.더욱이 젊은세대들은 감상과 환상으로 북한을 보고 심지어 김일성주체사상을 추종하는 대학생들까지 나오고 있지 않은가. 엄청난 인명과 재산을 앗아간 6·25는 우리에게 귀중한 교훈을 남겨주었다.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과 국력이 없으면 평화나 안전을 지키고 누릴수 없다는 것이다.전쟁의 재발을 막고 민족의 번영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는 전쟁 억지력을 가져야하며 그것은 국민들의 안보의식에서 출발하는 것임을 자각해야만 한다.
  • 환경부 96환경백서 PC통신 통해 제공

    환경부는 23일 「96년판 환경백서」를 7월중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등 PC통신망의 「환경부 정보란」에 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텔의 경우 GO ENV/7·정책자료은행,천리안은 GO MOE/14·정책자료실,나우누리는 GO MOE/24·정책자료실로 들어가 검색하면 된다. 또 플로피디스켓 3.5인치 2장,또는 5.25인치 3장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제2종합청사 환경부 정책총괄과 환경백서 담당자」앞으로 보내면 백서를 무료로 복사,우송해 준다. 96년판 환경백서에는 국내외 환경동향,동북아 환경동향 및 지방자치와 환경행정에 관한 총론 부분이 새로 보완됐으며 쓰레기종량제,수질개선부담금 및 환경친화기업 지정제도 등도 자세히 소개돼 있다. 또 최근 부각되고 있는 교통공해·연안수질오염·환경분쟁조정·환경교육·도시녹지·국립공원·하천생태계 등에 관한 정보도 들어있다.〈노주석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