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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차별 철폐·인간평등 지향/미서 새성경 번역 출간

    ◎미 옥스포드 유니버시티 프레스서/주기도문 「…아버지­어머니」로 시작/「주」(Lord)는 「신」(God)으로 대체/유태인에 대한 부정적 요소도 제거 성차별을 없애고인가느이 평등에 입각해 새로 번역된 신약성겨오가 시편이 오는 11일부터 전미국에 보급될 예정이어서 기독교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게 굴지의 성경번역 출판사인 옥스퍼드 유니버시티 프레스가 펴내는 새 성경은 남녀성차별은 물론 부모와 자식, 백인과 흑인, 왕과 신하, 주인과 노예, 정상인과 장애인 등 인간에게 존재할 수 있는 모든 차별적 요소를 불식한다는 취지로 번역됐다. 새 성경에서는 「하나님 아버지」라는 말이 없어지게 돼 주기도문의 경우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 시작되던 것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어머니』로 바뀐다. 「주」(Lord)라는 표현도 봉건제하에서 지배계급의 인상을 풍긴다 하여 최대한 줄였으며 「네가 충성을 맹세한」 혹은 「지고의」 등의 표현으로 변경됐다. 따라서 시편 23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The Lord is my shepherd)의 「The Lord」는 「God」로 바뀌었으며 「그」(He)라는 표현도 모두 삭제했다. 아내들이 남편에 대해 「종속」(subject)돼있다는 표현도 「위탁된」(committed)으로 바뀌었고 어린아이들이 부모에게 「복종」(obey)해야한다는 표현도 「명심」(heed)으로 고쳐졌다. 또한 인종편견적 뉘앙스가 있다는 이유로 「어둠」(darkness)이라는 말을 더이상 「악」(evil)과 동의어로 쓰지 않았다. 왼손잡이들에 대한 배려에서 「하나님의 오른손」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권능의 손」으로,「장님」은 「눈이 안보이게 된 사람」.「노예」는 「노예로 잡힌 사람」등으로 표현됐다. 또 이번 성경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성경에 표현돼있는 유태인에 대한 부정적인 뉘앙스를 모두 제거했다는 점이다. 그 대표적인 부분은 데살로니가서 14∼15장으로 『저희가 주예수와 선지자들을 죽인 유대인들에게 고난을 받음과 같이 너희도 너희 나라 사람들에게 동일한 것을 받았느니라』는 표현에서 「유대인들에게」가 「사람들에게」로 바뀌었으며 유대인이 예수를 죽였다는 등의 내용도모두 삭제됐다.
  • 추석선물 1만5천∼2만원대 주종/식품·생활용품 선물세트 다양

    ◎과일값 크게 오르고 품귀 우려 올해에도 예외없이 추석 명절바람은 백화점등 유통업계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에도 실속파들을 겨냥한 1만5천∼2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가 주종을 이룰 전망이다.그러나 올 추석이 예년에 비해 보름가량 빨라 과일류 선물가격은 크게 오르고 품귀현상마저 우려된다. 백화점 업계는 3년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중저가 선호경향을 반영,중저가 상품의 거래선을 다변화해 질과 양·산지에 따라 선물종류를 다양하게 준비해 다음주부터 전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제일제당,동서식품,진로,OB등 업체들도 추석을 한달가량 앞두고 선물세트 및 판촉물 제작과 단체주문을 겨냥한 기업체 홍보에 한창이다. 참치통조림을 중심으로 식품 선물세트를 준비한 동원산업은 참치,햄,참기름,죽 등으로 짜여진 세트 3백70만개를 제작하는등 물량을 지난해보다 12% 늘렸으며 오뚜기는 참치,참기름 등으로 구성된 세트 1백60만개,1백60억원어치를 제작했다.제일제당은 식품,생활용품,화장품 등으로 모두 81종의 다양한 선물 세트를 내놓을 예정이며 미원은 71만세트를 준비했다.
  • OB 개발주역 김희철 부장/“「카프리」로 맥주시장 재탈환”

    ◎투명 병·상쾌한 맛으로 젊은이에 어필 동양맥주가 「하이트」와 「카스」에 빼앗긴 시장에 대한 대탈환 작전을 시작했다.첨병은 「카프리」.마케팅 2팀 김희철 부장(42)의 작품이다.9년동안 신제품 개발에 매달려 온 그가 국내 최초로 투명한 병 속의 프리미엄급 맥주 「카프리」를 개발,한여름 맥주시장을 달궜다. 『예상했던 것보다 「카프리」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좋습니다.투명한 병과 상쾌한 맛이 대도시 젊은이,전문직업인들의 취향에 적중한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던 그는 시장조사로 전해 오는 「예상을 뛰어 넘는 호의적」 반응들을 듣고서야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새 상품에 대한 시장조사를 토대로 컨셉트를 정하고 양조기술연구소에 이에 맞는 맛을 의뢰한 뒤 포장과 광고전략까지 세우는데 여섯달이 걸렸다.산고끝에 솔직담백하면서도 낭만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취향을 겨냥한 「카프리」맥주가 태어난 것.이름도 낭만의 섬 「카프리(CAPRI)에서 따왔다.광고카피는 「꿈의 맥주」. 그가 당초 세운 판매전략 가운데 차별화는 투명한 병으로 단번에 힘들이지 않고 성공한 인상이다.고급화는 아직 소비자들의 혀끝에 달려 있지만 최초의 프리미엄급이란 점에서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 듯한 표정이다. 동양맥주측은 「카프리」가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보이자 연말까지 2백만상자를 생산키로 했던 당초 목표를 바꿔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젊은이등 한정된 계층을 대상으로 했던 판매대상도 확대,오는 8월중순부터는 5백㎖짜리도 출시할 계획이다.
  • 국제 곡물값 급등/밀·옥수수 등 국내 수급 “적신호”

    ◎상승 지속땐 값 20% 인상요인­밀/t당 백40달러면 값 15% 올라­옥수수/북에 지원해도 공급 영향없어­쌀/올들어 미산 격감… 마진 줄여 가격 안정­콩 세계 주요 곡물값이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밀·옥수수·콩 등 주요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이들 곡물이 원료가 되는 사료값이나 빵 등의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국내에서도 큰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농림수산부 이범섭 식량정책심의관은 『곡물값의 상승은 최대 생산·수출국인 미국 중부지역의 폭염과 아시아지역의 기상이변으로 생산량 및 재고량 감소가 예상돼 올해 세계 곡물 생산량(콩 제외)은 작년보다 2.2%가 줄어든 18억4천1백만t으로 추산되는 데 기인한다』며 『특히 국내 수요의 75∼99% 이상을 수입해야 하는 밀·옥수수·콩의 가격상승은 국내 사료용 곡물의 수급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이변 여파 이들 곡물 중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곡물은 밀.올해 세계 생산량은 평년 수준이나 재고량이 1억7백만t으로 지난 73년 이후가장 적은데다 중국의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지난 90년부터 t당 1백30달러(FOB가격·파는 사람이 배에 실을 때까지의 비용을 부담)를 유지하던 것이 지난 해 하반기부터 급등세로 돌아서며 지난 11일 1백73달러까지 폭등했다.제분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1백70달러 선으로 지난 연말보다 20% 이상 오른 상황에서 상승행진이 지속되면 20% 선의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중서 수요 급증 옥수수도 미국의 수출여력이 줄어들고 기상 악화로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중국의 수출통제로 작년 7월 1백달러에서 1백19달러로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김주수 식량정책과장은 『옥수수의 국제가격이 1백10달러이던 지난 5월에도 15%의 인상요인이 있었으나 대량 수요처만 9.8% 인상했다』며 그러나 1백40달러 선에 이르면 14∼15%의 가격인상 요인이 생긴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쌀 지원으로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른 쌀은 가격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미국의 생산량이 줄더라도 다른 지역의 생산량이 늘어나 쌀 생산량은 전년보다 0.1% 증가한 3억5천8백70만t으로 추정된다. ○5월에도 불안 그러나 중국의 식량부족에 따른 수요와 태국의 보조금 삭감계획(t당 10∼20달러),베트남의 수출통제 등이 돌발 악재로 등장하며 연초 3백45달러(태국산 기준)에서 3백70달러까지 올랐다. 이범섭 식량정책심의관은 『북한에 15만t을 제공하더라도 국내 쌀 수급에 문제가 없으며 외국산 수입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따른 의무수입 물량인 5만t만 수입하기 때문에 국제가격의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5만t 추가수입 콩은 작년보다 7.5%가 줄어든 1억2천8백만t으로 추산된다.지난해 미국의 대풍작으로 지난 3월까지 t당 2백10달러 선으로 안정세를 보이다가,올해 미국의 생산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등 신흥 공업국의 대두유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2백34달러로 상승했다.그러나 콩은 정부가 외국산을 수입,2배 이상의 마진을 붙여 판매하기 때문에 마진을 줄이는 선에서 해결 가능하므로 가격이 지금보다 2배 이상 폭등하지 않는 한 문제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포철,브라질에 합작공장/새달 착공… 펠렛 연4백만t 생산

    포항제철은 21일 브라질 CVRD사와 공동으로 펠렛(철광석을 직접고로에 장입할 수 있도록 덩어리 형태로 만든 것) 합작공장인 KOBRASCO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가 각각 50대50의 지분으로 총투자비 1억1천5백만달러를 들여 설립하는 합작공장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투바라오 펠렛 공장단지내에 연산 4백만t규모로 설립되며 빠르면 8월께 착공,오는 98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포철은 연간 4백만t의 생산량중 2백30만t을 도입,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히말라야 고봉 모두 정복/브로드피크 등정뒤 1명 사망

    ◎하산중 실족 추락 【광주=최치봉 기자】 한국 등반대가 히말라야 브로드피크봉(8천47m) 정복에 성공,히말라야의 14개 8천m급 봉우리를 모두 등정하는 쾌거를 이룩했으나 대원 1명은 하산도중 실족,추락사 했다. 대한산악연맹 광주·전남연맹은 16일 「95빛고을 브로드피크원정대」(대장 박찬기·35·광주 우암산악회)소속 박신영(34·우암산악회),박현재(27·순천대 금속공학과 4년),이정현(24·순천대 OB산악회) 등 3명의 대원이 지난 12일 하오4시(한국시간 하오8시) 정상등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명의 대원은 현지시간으로 상오4시쯤 해발 7천5백70m지점에 설치된 제4캠프를 출발,12시간의 사투끝에 정상등정에 성공했으나 박현재 대원은 하산도중 해발 7천9백m지점에서 추락했다. 브로드피크봉은 파키스탄 카라코람 히말라야에 위치한 세계 12위 봉으로 그동안 히말라야 8천m급 봉우리 14개중에서 유일하게 한국인이 등정하지 못한 곳이었다.
  • 국민은 차기 행장 내부승진 유력

    ◎후보추천위 구성… 송달호 부행장 물망 오는 28일 임기가 끝나는 이규징 국민은행장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한 행장후보 추천위원회가 11일 구성됨에 따라 후임행장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후임행장 후보는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행장은 올들어 요로를 통해 연임운동을 벌였으나 지난 92년 정보사땅 사기사건때 받은 문책경고 때문에 연임이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이행장은 ▲문민정부 출범 직후 재신임을 받았고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으며 ▲징계에도 불구하고 행장에 선임된 점 등을 들어 연임을 고집했으나 끝내 은행감독원의 후보자격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현재 후임 행장에는 송달호 부행장의 내부 승진설과,지분율 34%로 최대 주주인 재경원의 「낙하산」 인사설,한국은행 모임원의 이동설 등이 거론되고 있다.현재로는 이중 내부승진설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재경원 출신의 퇴직자(OB)들은 주주권을 적극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차관보급 현직 인사들이나 재경원 출신 금융기관장들은 자리이동을 적극 고사하고 있어 마땅한 대상이 없는 실정이다.한은의 경우에도 은감원이 한은 인사의 자리마련을 위해 이행장의 연임에 제동을 걸었다는 오해를 의식,주춤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내부승진의 여건이 자연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는 게 금융계의 관측이다.국책은행 시절에도 연이어 내부에서 발탁됐는데 민영화가 진행되는 시점에 외부 인사가 밀고 들어오겠느냐는 것이다.송부행장이 홍재형 재경원 부총리와 대학동문이라는 사실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 스포츠서울/창간 10돌 축하연 성황/롯데호텔서

    ◎각계 인사 1천여명 참석 「스포츠서울 창간 10주년 및 퀸 창간5주년 축하의밤」행사가 22일 하오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각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인기 MC 임백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연극인 윤석화의 축시낭독을 시작으로 스포츠서울 홍보비디오 상영,손주환 서울신문사사장의 기념사,김도현 문화체육부차관과 김기춘 한국프로야구위원회총재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2부 축하공연에는 룰라·김건모·박미경·팝콘·팜팜 등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화려한 춤과 노래로 행사장을 가득 메운 축하객들의 열띤 박수를 받으며 국내 최고의 신문으로 우뚝 선 스포츠서울의 10돌을 축하했다. 이날 손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한글가로쓰기와 컬러도입으로 언론계에 새장을 연 스포츠서울이 창간 10년만에 최대의 부수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스포츠지로 우뚝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분과 독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21세기 스포츠서울은 세계화를 주도하고 여론을 주도하는 고품위 대중지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내빈대표로 축사를 한 김문화체육부차관은 『스포츠서울은 한국 스포츠의 발전과 연예·레저문화를 이끌어온 국내 대중문화의 기수로 감동과 흥분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국민과 함께 있었다』면서 『온 국민에게 밝은 미래와 행복을 약속할 수 있는 건강한 신문으로 21세기 세계화를 이끌 수 있는 한민족의 도약의 첨병으로 활약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에서 박영식 교육부장관,김장숙 정무2장관,진념 노동부장관,최병렬 서울시장,백남치 국회의원(민자),권익현 민자당고문,김도현 문화체육부차관,이경재 공보처차관,최승부 노동부차관,김무성 내무부차관,윤여전 청와대대변인,최창윤 국제교류재단이사장,강덕기 서울시부시장,최창신 문화체육부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전응덕 한국광고단체연합회장,민병준 한국광고주협회장,남상조 한국광고업협회장,장명선 한국외환은행장,이재진 동화은행장,이우영 중소기업은행장,이철수 제일은행장,장영수 대우건설부문회장,이문호 LG그룹사장,은종일 두산그룹사장,오용환 롯데전자대표,오준희 코오롱그룹사장,유정현 동아그룹전무 등이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윤형섭 건국대총장·송석구 동국대총장·권이혁 학술원원장·문상주 한국학원총연합회장 등이,언론계에서 김병관 동아일보회장·강성구 MBC사장·현소환 연합통신사장·황환채 세계일보사장·신동호 스포츠조선사장·유인근 문화일보사장·성락승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이상하 한국언론회관이사장·김재기 종합유선방송협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체육계에서는 민관식 대한체육회 명예회장,김기춘 한국야구위원회총재,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회위원장,김성집 대한체육회부회장,유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조상호 대한체육회고문,이내흔 아시아역도연맹회장,고병우97동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 위원장,조경자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박종환 일화프로축구단감독,마라토너 황영조씨,전국가대표 양궁선수 김수령씨,현대탁구감독 이에리사씨,이종환 대한축구협회부회장,김정남 축구협회부회장,차범근 전현대축구감독,경창호 OB프로야구단사장,강정환 LG프로야구단사장,현정화 전국가대표탁구선수 등이 참석했다. 또 문화·예술·연예계에서 이구열 예술의전당본부장,조흥동 한국무용협회이사장,임권택 영화감독,임영웅 극단산울림대표,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MC 이상용씨,탤런트 최진실·이병헌·엄정화·오연수·정선경·손지창,영화배우 김지미·장미희,가수 김건모·조영남·최희준·김흥국·투투·DJ DOC·룰라·팝콘·김용,소설가 이규형,만화가 허무영,연극배우 윤석화씨 등이 참석했다.
  • 맥주값 오늘부터 9% 인상/넥스·하이트·카스/5백㎖ 1천1백50원

    맥주값이 27일부터 9% 오른다. 동양맥주와 조선맥주,진로쿠어스맥주 등 맥주3사는 26일 맥주가격이 지난 93년2월 7.23% 인상된뒤 그동안 인건비와 원자재비상승,물류비가중 등 총 42.7%의 인상요인이 생겨 값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맥주3사는 인상안에 대한 관계당국의 내락을 받고 26일 국세청에 신고를 했으며 27일 출고분부터 인상가격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OB 크라운 등 레귤러급과 넥스 하이트 카스 등 서브 프리미엄급이 각각 9% 인상된다.버드와이저 하이네켄 쿠어스 엑스트라 골드 등 프리미엄급은 4.8%가,수퍼드라이는 1%가 오른다. 따라서 소비자가격은 5백㎖기준으로 레귤러가 8백80원에서 9백60원으로,서브 프리미엄이 1천60원에서 1천1백50원으로 인상된다.수퍼드라이는 1천1백40원에서 10원이 올라 서브프리미엄과 값이 같아진다.그리고 프리미엄은 3백30㎖ 한병에 8백10원에서 8백40원이 된다.
  • 일본/외국에선:10·끝(지방자치 총점검:10)

    ◎재정자립 30%선… 중앙의 영향력 막강/광역단체업무의 80%가 국가위임 사무/광역·기초 2단계… 고베 등 12시는 3단계/올 무소속 돌풍속 “지방­중앙 유착 벗어나자” 개혁론 활기 지난 11일 아오시마 유키오(청도행남·무소속) 신임도쿄도지사는 도의회에서 『자위대는 위헌』이라고 말했다.사회당마저도 자위대가 합헌이라고 정책변경한 마당에 새삼스런 자위대 위헌론이 제기되자 도의회는 물론 중앙정치권은 크게 충격을 받는 모습이었다.아오시마도지사의 충격적인 언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그는 공약대로 도쿄도가 지난 7년동안 준비해온 세계도시박람회를 중지시켰었다. 이같은 아오시마 쇼크는 불과 두어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두달 전까지 일본의 지방자치단체는 중앙정부의 말을 잘 듣는 「하부조직」에 가까웠기 때문이다.그러던 것이 지난달 통합지방선거에서 도쿄와 오사카에서 기존 정당들의 합동 추천을 받은 후보들이 패퇴하고 순수무소속의 아오시마와 요코야마 노크가 각각 당선되면서 상황이 일변하고 있는 것이다.○하부조직에 불과 왜 순수무소속의 돌풍이 불어닥쳤는가.그것에 대한 해답은 일본의 지방자치의 흐름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본의 지방자치는 올해로 1백7년째.전전의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평가는 군국파시스트체제의 기반이 됐었다는데 모아지고 있다.종전후 진주한 미점령군 사령부는 단체장의 공선,주민소환권 인정 등 보다 진전된 형태의 지방자치제도를 유보없이 즉각 시행시켰다. 현행 지방자치제도는 2단계로 이뤄져 있다.47개 도·도·부·현이 우리나라의 광역지방자치단체에 해당되며 시·정·촌이 기초자치단체에 해당한다.다만 나고야 요코하마 고베등 정령으로 정해진 12개 「지정도시」는 대도시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사회복지 공중위생 도시계획등 17개 분야의 사무를 상급단체로부터 위양받아 자치행정을 실시,중간자치단체를 이룬다.이런 지역은 하부행정조직으로 구를 두고 있다. ○3할자치로 불려 지방자치단체는 국가의 의원내각제와는 달리 단체장과 의원이 모두 주민의 직접 투표로 선출돼 대표성을 갖는다.임기는 4년이다. 일본의 자치제도는 「3할자치」로 불려왔다.지방자치가 구미에 비해 매우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말로서 자치체의 재원중 자주재원 비율이 3할정도에 불과한데서 온 말이다. 하지만 지방자치가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재정이 불충분하다는 점 때문만은 아니다.오히려 자주재원의 비율은 다른 나라보다 높은 편이다.그런데도 자치가 불완전한 것은 중앙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의존재원을 편성하는 절차등 제도적 원인과 경찰·재판소·세무행정등이 전부 국가 행정으로 일원화돼 있고 지방자치가 탈정치화돼 있기 때문이다. 국세비율은 64%,지방세원은 36%이지만 집행은 국가는 25%에 그치고 나머지는 보조금·교부금등의 형태로 지방에 넘겨진다.따라서 보조금은 지방 행·재정의 성공여부를 좌우한다.지방자치단체는 고유업무보다 국고보조금이 붙은 기관위임사무에 열중하게 된다.중앙정부는 예산편성과정에서 「지방재정계획」이라는 문서를 통해 영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된다.기관위임사무는 주무장관의 통제를 받으며 지방의회의 통제로부터는 벗어나 있다.기관위임사무는 광역단체의 경우 전체 업무의 80%,기초단체의 경우 40%를 점한다.지방자치단체가 중앙의 하급기관으로 전락돼 있는 것이다. ○중앙과 중적 연계 일본의 지방자치가 불완전한 또 하나의 배경은 후보의 선정등과 관련된 정치과정에도 있다.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의 공천·추천등은 법적으로는 정당의 개입이 제한돼 있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상당히 배제돼 왔다. 지난 55년 이래 만년 여당이었던 자민당은 생산자위주의 불균형성장 정책을 추진해 왔다.지역의 발전을 원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중앙과 잘 통하는 유력인사(친자민당 또는 관료OB등)를 선출하게 된다.지방끼리는 경쟁하면서 중앙과는 종적인 연계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각 지방은 공동체안의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이는 무경쟁선거를 선호하게 만들었다.후보는 유력자등에 의한 사전담합을 통해 정해진다.자민당의 지지가 중요하지만 무소속을 표방하는 것이 당선에는 유리하다.지방차원에서 쟁점과 대안제시를 해봐야 유권자들에게 잘 먹혀들지 않는다.55년 통합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은 32.8%가 무소속이었으며 기초자치단체인 시·정·촌 의원은 무려 94.4%나 됐다.장의 경우는 광역이 85.6%,기초가 98.3%나 됐다. 그뒤 한때 60년대 중반무렵부터 70년대 초까지 혁신자치단체가 출현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일본 자치제도에 아무런 변화도 가져오지 못했다. ○정치권 변화 희망 그 뒤는 합동추천의 시대.심지어 중앙의 여야당이 일부 지방에서 연합공천하는 경우도 나오게 됐다.지자제는 완전여당화됐다.「풀뿌리 보수주의」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이것은 중앙에의 예속,지방의 탈정치화·자율성 상실을 의미했다.지방자치는 공동화됐다. 90년대 들어 자민당이 야당으로 전락하고 「55년 체제」가 흔들리면서 이제 상황은 변하고 있다.일본국민들은 금권정치·부패·주민의 의사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중앙과 지방의 정치구도의 전체적인 변화를 희망하고 있다.지방자치에 있어서도 무소속이기는 하지만 기존정당의 합동추천을 받은 후보들 대신 주민들의 희망을 대변하는 순수 무소속후보를 당선시켰던 것이다.그들이아오시마와 요코야마였다. 일본에서는 보다 더 많은 권한과 재원을 지방에 이양하고 지방이 중앙과의 유착과 담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당위론적 개혁론이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다.이러한 현상들이 과거 혁신자치체처럼 한순간의 움직임에 그치고 말 것인지,국가중심주의적인 일본의 정치를 뿌리부터 흔드는 진정한 정치개혁으로 연결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 서울시장후보/“표밭가꾸기 휴일도 없다”

    ◎정원식/예배뒤 연예인 축구대회장 참석 격려/조순/새벽 등산객 접촉… 잠실구장 야구관람/박찬종/대구서 재충전… 맨투맨 홍보전략 구상 오는 6월 서울시장선거에서 3파전을 벌이게 되는 민자당의 정원식 후보와 민주당의 조순 후보는 일요일인 14일 본격적인 선거전 돌입에 앞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운동경기장등에서 시민들을 만나면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휴식을 취하느라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않았다. ○…전날 국립묘지참배와 민자당사 방문,지하철공사장시찰등 바쁜 하루를 보낸 정 후보는 이날 교회를 찾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정 후보는 이날 상오10시쯤 부부동반으로 화곡동 자택을 나서 역삼동 충현교회를 찾았는데 서울시장후보로 선출된 뒤 첫번째 예배인 탓인지 많은 신도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았다. 정 후보는 이어 이웃 음식점에서 고향친구들과 설렁탕으로 점심을 나눈 뒤 2002년 월드컵유치를 위한 연예인자선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동대문운동장으로 향했다.그는 『주최측인 탤런트 이덕화씨가 강력히 요청해운동장에 나오게 됐다』면서 『지난 14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자당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있을 때 이씨가 연예인지원단장으로 활약해 친분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탤런트 이덕화씨는 본경기에 앞서 내빈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고 대중문화에도 이해가 깊은 귀빈 한사람이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정후보를 소개,1만여명의 관람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정후보는 대회장인 민관식 전문교부장관과 환담을 나누며 가수팀과 탤런트팀의 축구경기를 1시간30분동안 지켜보다 『몇몇 사람과 모여 선거관련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면서 자리를 떴다. 정 후보는 15일에는 민자당 서울시지부에서 서울시지구당위원장들과 선거전략회의를 가진 뒤 시지부건물 3층에 마련된 「선거캠프」에 입주한다. ○…12일 선거대책본부 발족에 이어 13일 초청토론회·대학축제참석등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낸 민주당의 조순 후보는 14일 새벽5시에 일어나 「관악산산신령」이란 별명처럼 관악산 등산로를 오르면서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조 후보는 이어 상오7시30분 시내 롯데호텔에서 일본의 「전국청년시장회」 대표단 4명과 간담회를 갖고 「바람직한 지방자치 발전방안」을 주제로 환담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초청자인 「참여와 자치를 위한 청년캠프」측 관계자가 『일본을 비롯한 정치선진국에서는 청년들이 지방의원은 물론 단체장에도 당선돼 모범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그는 또 간담회장으로 찾아온 모시사주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봉천동 자택으로 귀가,점심을 들었다.조 후보는 하오2시쯤 낙성대역에서 지하철2호선을 타고 잠실야구장에 도착,OB와 태평양의 프로야구를 관람했다.조후보가 이 경기를 택한 이유는 OB가 서울,태평양이 인천·경기·강원을 본거지로 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고 한 측근이 귀띔했다.조 후보는 이 자리에서 프로바둑기사인 조훈현9단과 우연히 만났다.조9단이 『바둑과 선거는 유사한 점이 많다.끝내기가 중요하다.끝내기를 잘해서 반드시 승리하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표시하자 조 후보는 『나도 아마 5단으로 바둑을 매우 좋아한다.언제 한수 가르쳐달라』고 화답했다.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이날 아침 일찍 비행기편으로 대구에 내려가 휴식을 취한 뒤 저녁 늦게 귀가했다.박 후보의 한 측근은 『휴일은 쉬고 월요일부터 다시 지하철·노상 등을 발로 뛰며 시민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국적 위스키사/국내시장 점령 “양면공세”

    ◎원액값 인상… 완제품은 인하/1년새 매출 10배 이상 신장 세계적인 다국적 주류회사들이 국내 위스키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원액 가격은 올리고 완제품 가격은 대폭 내리는 「샌드위치 전략」에 돌입했다.그 결과 올들어 석달 만에 국내 위스키 시장의 10% 이상을 이들 회사의 수입 완제품이 점령했다. 시그램,UDG(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IDV(인터내셔널 디스틀러스 앤드 빈트너스)등 세계 3대 메이저가 주역들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그램사는 12년산 시바스 리갈을 국내에만 있는 7백㎖ 용량까지 만들면서 92년 7만2천원에서 4년 사이에 가격을 절반인 3만5천원으로 내렸다.최근 들어 백화점에서는 2만5천원까지 판다. 반면 OB시그램의 패스코트 섬씽스페셜 원액 공급가격은 91년 19.8% 올린데 이어 계속 인상 4년 사이에 ℓ당 3.98파운드에서 5.35파운드로 34.4%를 올렸다. UD사는 12년산 조니워커 블랙과 15년산 딤플의 가격을 역시 대폭 내렸다.판매 대행사인 리치몬드 코리아와 UDK를 설립했다.반면 진로에 수출하는 원액 가격은 최근 4년사이에 30% 가까이 올렸다.진로가 지난 해 UD사와 결별하고 스코틀랜드에 원액 공장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IDV사도 J&B 레어 용량이 50㎖ 더 많은 데도 불구하고 비슷한 가격으로 내렸고 티처스,카나디안 클럽의 하이램워커사나 코냑으로 유명한 레미마땡사도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이같은 시장 잠식의 우려는 1·4분기부터 현실로 나타나 수입 위스키의 판매량이 12만 상자(7백㎖ 6병)로 시장 점유률이 10.2%로 치솟았다.93년까지만 해도 0.8%에 불과했다. 특히 시바스 리갈은 93년 전체 판매량의 10배가 넘는 8만3천상자를 파는 기염을 토했다.국산위스키는 임페리얼과 패스포트를 뺀 전 상품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 OB 이종민 선수/징역 1년6개월

    (()) 서울지법 형사23부(재판장 전봉진 부장판사)는 25일 프로야구 OB구단 선수 이종민(22·서울 구로구 시흥동) 피고인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죄 등을 적용,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이피고인은 지난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신호위반으로 경찰 황모씨(당시 20세)의 단속을 받자 무면허 사실을 숨기기 위해 황씨를 매달고 1백여m를 달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군기강 확립·성취동기 부여 초점/확정된 군개혁안 주요내용

    ◎해외연수 활성화… 전문가 양성/하사관 복지·처우 획기적 개선/「1인 1기」 자격증 따도록 부축 22일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확정된 군 기강쇄신 중장기 계획안은 한마디로 장교나 하사관·사병등 군 구성요소들이 군인으로서의 기강을 확립하는 동시에 군생활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자는데 취지가 있다.특히 군은 이번 개혁안에서 지금까지 막연한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희생정신의 강조를 통해 장교·하사관의 장기복무를 설득하던 구태의연한 접근방법을 버리고 이들이 적극적으로 군생활을 할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군개혁위원장 편장원대장(육사18기)은 『지금까지 군은 장비등 유형전력확보에 치중해 왔으나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기등 무형자산이 군전력에 더욱 중요한 비중을 갖게 됐다』고 이번 개혁안의 기본정신을 밝혔다. 다음은 개혁안의 주요내용이다. ◇장교정예화=▲초등군사반(OBC) 교육기간(현행 18주)과 고등군사반(OAC) 교육기간(현행 20주),육군대학 교육기간(현행 8∼20주)연장 ▲석·박사 학위소지 장교들이 진급에서 불이익 없도록 배려 ▲핵·화학 등 첨단과학 분야 전문인력 양성 위해 대위때 해외위탁교육 실시 ▲장기복무 지원자에게 장려금 지원. ◇하사관 복무 활성화방안=▲국립묘지에 사병묘역과 분리된 별도의 하사관묘역 신설▲고참병 및 예비역 가운데서 하사관 선발확대 ▲전방근무 하사관에 대한 수당지급등 우대방안 강구. ◇사병 복무적응력 향상방안=▲병역특례제도 정비 ▲영창기간만큼 군복무기간연장 ▲법규위반시 형사소송절차 완료때까지 전역 보류 ▲1인1기술 자격증취득 유도 ▲정신교육 등 인성순화 위주의 신병교육 실시. ◇처우 및 복지개선=▲군 복무여건 열악성 감안,수당신설을 관계부처와 협의 ▲병영시설의 35%인 임시건물을 2000년까지 현대화 ▲침대생활에 익숙한 신세대사병을 위해 내무반 구조를 침상형에서 2층 침대로 개선 ▲간부용 관사를 국민평균주택수준으로 개선 ▲복지수익금의 일부를 재투자할 수 있도록 군인복지기금법 제정 ▲군인연금의 안정적 지급을 국가차원에서 보장.
  • 스키장 리프트 고장/예비배터리 방전탓

    【수원=김병철 기자】 경기도 포천군 OB베어스타운스키장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17일 주조종실내 충전기의 정류선이 갑자기 불에 타면서 예비 배터리가 방전돼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밝혀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리프트고장을 일으킨 OB베어스타운스키장에 대해 리프트가 정상운행될 때까지 운행을 중지하고 안전전검을 받도록 지시했다. 도는 또 남양주시 천마산 스키장,용인군 자연농원,과천시 서울랜드 등 리프트가 운행중인 6개업체에 대해서도 자체 안전검검을 실시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 일 지방선거/해묵은 금권정치 청산 경고(전문가 진단)

    ◎“돈 안쓰는 선거운동 유권자에 어필/공명분위기 확산… 우리선거에 영향” 9일 실시된 일본 지방선거에서 작가·방송·탤런트 출신의 무소속 아오시마 유키오(청도행남) 전참의원의원과 코미디언 출신의 요코야마(횡산) 노쿠후보가 각각 도쿄도지사와 오사카부지사에 당선된 것은 기존정당들의 정치행태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을 담은 것으로 10일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기존 정당추천에 기대지 않고 돈을 거의 들이지 않으면서도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민의를 파악한 선거운동 결과 유권자들에게 크게 부각됐다는 점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돈바람정치를 우려하는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한결 같은 지적이다. 조창현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장(행정학)은 『이번 무소속후보의 당선은 당내 후보를 선정하는데 있어 경선을 거치지 않고 중앙간부들이 낙점한 중앙집권적 정당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우리 선거과정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의 지방자치단체장은 행정경험보다는주민들의 정서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보며 따라서 아오시마와 요코야마의 당선은 자연스런 현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택휘 서울교대 교수(정치학)는 『일본의 앞으로의 지방자치선거에서는 농촌보다 도시에서 무소속 선호가 확산될 것같다』면서 『중앙정치는 그래도 직업정치인이 계속 장악하겠지만 충격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또 『일본과 우리는 정치문화가 다르고 지방자치 역사도 우리보다 뿌리깊다』면서 『전후 민주화 과정에서 기존 정당에 소속된 직업정치인을 싫어하는 성향이 나타나는 것은 우리에게도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동 산업연구원 일본센터 책임연구원은 『일본의 도쿄도는 일본 정치상 혁신기질을 가진 곳인데 이번 결과가 기존 정치인이 아닌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것을 그대로 나타낸 만큼 향후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무소속의 인물이 대도시의 지사로 당선된 것이 일본 정치사상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볼때 이로써 일본 정치는 과거의 정치행태에서 벗어나는 개혁기를 맞이 했다』고 진단했다. 이영조 경희대교수(국제관계학)는 선거에서 무소속 출신의 부상은 오랜전부터 심화돼온 현상으로 분석하면서 『주민들은 자기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는 기존 정당에 만족하지 못하고 실질적인 주민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후보·유권자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교수는 일본의 경우 공해문제등으로 시작된 주민들의 자발적인 모임과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4∼5년전부터 엄청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정치자금의 대부분이 인력관리에 소요된다는 점에서 자발적인 단체활동을 중심으로한 바람직한 선거풍토가 이미 일본에서는 정착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종수 연대교수(행정학)도 『내각제에서는 보기힘든 선거의 개혁이 기존 정치에 품은 불만을 담아 이번 지사선거에서 여지없이 나타난 것이다』면서 『혁신의식을 많이 가진 도쿄도 시민들이 그동안 행정의 서비스를 받지 못한데서 오는 반감이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으며 이는 기존 정치의 폐단을 지적한 것』이라고지적했다. 이교수는 『일본은 특히 88년 리크루트사건이후 정치부패에 따른 정치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라 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도쿄도와 같은 거대 지방자치단체에서 방송인·탤런트 출신들의 당선을 가능케 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서도 민간단체등이 주도해 돈 안드는 공명선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현상이 눈에 띄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익식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일본의 자치선거는 한마디로 기성정치인이나 정당에 대한 불신내지 혐오감이 그대로 투표로 연결되었다고 볼 수 있다.특히 기성 정당의 지지를 받은 인물을 제치고 이번 도쿄와 오사카등에서 당선된 인물이 모두 이른바 돈안쓰는 선거를 표방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교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이같은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이 참신하고 깨끗했던 만큼 자치행정도 참신하고 혁신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총선시기 등 「선거혁명」 파장에 촉각/지방선거 후속책 마련 분주한 일 정·관가/위기감속 선거전략 수정요구 분출/정치권/“진도7 충격… 정당 신뢰회복 촉구/관·재계 선거혁명을 가져온 유권자들마저 놀란 통일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일본 정계는 10일 후속대책 마련과 향후 정국의 흐름을 가늠하는 여러갈래 움직임으로 하루종일 분주. 정국 최대의 관심사인 다음 총선 시기에 대해서는 여당의 참패에 따른 조기총선 불가피론과 무소속 대책을 세우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교차하고 있으나 후자로 기우는 인상.신진당도 기성정치권에 대한 비판의 결과라는 점을 감안,내각불신임에는 신중한 입장. ▷여당◁ 지사선거에서 참패한 것은 물론 지방의석도 역대 최소를 기록한 자민·사회당은 책임론이 분출하거나 정권기반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는 이날 상오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된다』면서도 『23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책임론 제기를 사전 봉쇄.자민당의 모리 요시로 간사장은 『정당 부정의 결과는 아니다』라면서 『지방선거와 중앙정치가 다르다』고 강조했지만 충격은 감추지 못한 표정.여당은 책임자회의및 수뇌연락회의를 잇달아 열고 향후 정국 운영방안 등을 논의,책임문제는 뒤로 미루고 당면한 엔고 문제 등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결정. 그러나 자민당내에서는 정당의 합동지지 방식이 거부당한 만큼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선거전략의 재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력히 제기되고 있어 앞으로 정국운영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선거결과는 참신함·젊음이 어필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현직 우선,경력 우선의 후보선정기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 신진당은 기성정치권이 총체적으로 거부당한 것으로 결과가 나왔지만 자민당과의 격전에서 승리를 거두자 안도하는 분위기. 신진당은 합동지지 방식이 유권자들에게 더 이상 잘 먹혀들지 않는 대신 자민당과 대결색을 분명히 한 곳에서 좋은 결과가 나옴에 따라 앞으로 여당과의 대결 자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가도쿄도가 감독관청인 두 곳의 신용조합의 정리를 위해 정부와 도쿄도가 함께 출자하는 방안을 내놓았으나 도쿄도의회에 의해 거부당한 바 있는 대장성은 도쿄도의 신임지사에 출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온 아오시마 후보가 당선되자 아연실색.아오시마 후보가 당선 후 『출자는 하지 않는다』고 다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이 문제는 뜨거운 현안이 될 전망. 도쿄도도 수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온 96년 세계도시박람회에 대해 신임 지사가 「즉시 중지」를 주장한데 대해 당황한 기색.도쿄도와 오사카부의 관료들은 행정과 인사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우려하기도.도청의 한 국장은 아오시마 지사 당선에 대해 『진도 7』이라고 놀라움을 표시. 도쿄와 오사카에서 「관료 OB」가 거부당했지만 전국적으로는 지난 선거와 비슷한 비율로 관료출신이 당선된 탓인지 관료사회에서는 이 문제에는 민감한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재계재계는 기성정치권이 무력하게 패퇴하자 정계에 비난을 가했다.경단연의 도요타 회장은 『기존정당에 대한 불신감의 표출』이라고 냉정한 비판.나가노 일경연회장도 『정당의 신뢰회복이 중요하다』고 정문일침. ◎일 지방선거 여야 반응/“「무소속 돌풍」 건너올라” 긴장/상황 다르다 자위속 정치권 자성 계기로 여야는 일본의 지방선거에서 무소속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자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결과」라는 데 견해를 같이하면서 오는 6월 우리의 지방자치선거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정치를 위한 정치에만 매달린 기존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비판』으로 분석하면서도 『일본과 우리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 김덕용사무총장은 『기성정치에 대한 비판』이라고 정치권의 반성을 촉구하면서도 『우리 당이 주장하는 돈 안들고 깨끗한 선거에 일본 국민도 비중을 둔 것』이라고 풀이. 김윤환 정무제1장관은 『세계 정치권의 조류가 정치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전하고 『특히 일본은 기성정당의 이합집산 속에서 뚜렷한 개성이 있는 개인을선호하는 분위기』라고 설명. 김운환 조직위원장은 『일본은 오래 전부터 예능계 인사들이 정치에 참여해 실적도 좋았다』고 말하고 『따라서 이번 선거를 우리와 비교하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 지적. ○…민주당 관계자들은 『일본의 정치문화와 우리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고 짐짓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내심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특히 6월 지방선거를 정당 대결구도로 몰아 현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삼으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는 눈치. 이기택 총재는 『지방자치 역사가 오래된 일본과 갓 지방자치제를 실시하는 우리의 정치환경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하고 6월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세형 부총재와 이철의원은 『깨끗한 선거를 바라는 일본 유권자들이 금권타락정치에 일대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무소속후보의 당선이 곧 정당정치에 대한 부정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언급. ○…한편 서울시장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한 박찬종 의원은 도쿄도의 아오시마 당선자와 회동을 추진하기로 하는등 고무된 표정.박의원은 『일본 유권자들은 돈 안드는 선거,국민 속에 호흡하는 정치에서 희망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말하고 『우리의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
  • 기성 정치 불신… 여야정당 동반몰락/일 지방선거 무소속 돌풍 파장

    ◎“재난대응 능력 부재”민의반영/정계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 일본 통일지방선거에 무소속 돌풍이 불어닥쳤다.또 야당인 신진당의 저력이 재확인됐다.이번 선거는 93년 일본 정계에 개편바람이 불어닥친 이후 전국적인 규모의 첫선거였다. 최대의 관심을 모았던 도쿄도와 오사카부 선거에서는 모두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됐다.기성정치권의 참패였다. 도쿄도에서는 무소속의 아오시마 유키오후보(청도행남·62)가 이시하라 노부오(석원신웅)전관방부장관을 커다란 표차로 물리쳤다.이시하라는 여3당은 물론 신진당의 일부인 구공명당 세력도 지지한 후보였다. 또 오사카에서도 과기처 사무차관을 지낸「관료OB」히라노 다쿠야(평야탁야)후보가 무소속의 요코하마 노쿠후보에게 참패했다.히라노는 자민·사회·신진등 여야 모두가 폭넓게 지지한 후보였다. 또 지방의원선거도 자민·사회당이 크게 패퇴한 반면 무소속은 대약진,신진당은 소약진하는 결과로 귀착됐다. 무소속 후보가 「정당파」후보들을 제압하고 선전한 것은 기성정치권과 운영방식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반영된 결과이다.무소속 후보들의 승리를 연립여당과 야당은 물론 일본의 정당정치자체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선거는 한신대지진과 옴신리쿄사건,경찰청장관 피격사건 등으로 국정에 책임이 있는 여·야당이 불리한 점도 있었지만 선거 막바지까지 바람을 일으킬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아 무소속 후보보다는 조직표가 많은 「정당파」가 유리한 상태였다. 특히 여러 정당들이 한 후보를 동시에 지지하는 합동지지 방식이 더이상 여의봉으로 통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된다.합동지지 방식은 오랫동안 일본 지방선거의 「탈정치화」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지방 후보들은 여러 정당의 지지를 업고 출마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강한 정치색을 띠기 어려웠다.이러한 탈정치화는 또 보이지 않게 장기집권하고 있었던 자민당에 유리하게 작용해 왔다.그러나 도쿄와 오사카의 유권자들은 지방정치가 탈정치화해 「누이좋고 매부 좋은 」갈라먹기식으로 운영되는데 대해 강력한 거부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선거 결과는 여·야 모두에게경고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특히 타격이 큰 것은 자민당과 사회당,신당사키가케의 연립여당이다. 신진당은 자민당과 격전을 벌인 이와테현미에현 아키타현에서 2곳을 건졌다.이 가운데 이와테는 신진당의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의 출신지여서 자민당이 총력을 기울인 곳이다. 이번 선거결과는 우선 오는 7월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자민당과 신진당을 양축으로 한 정당들의 합종연회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더 나아가 정당들의 재편으로도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추상화가 유영국(이세기의 인물탐구:72)

    ◎간결한 선­강렬한 색채 “산의 화가”/데생을 하지않은 성품… 비례로 화면 골격잡아/자신의 그림 천여점 보좌,12일부터 공개 전시/고교2년때 화가 결심… 도일후 대학3학년때 일 미술전 대상 수상 그의 산은 항상 젊다.거센 불길로 타오르거나 짙푸른 숨결로 우거져 있다.화면 여기저기서 문득문득 솟구치는 빛의 반사는 비바람과 일출,일몰을 함축한다.단순하게 선 하나를 그었을 뿐인데도 원근의 면과 지평선의 무한공간,원과 삼각형이 절묘하게 조화된다.잡다한 수사학을 떨친채 그의 산은 높고 꿋꿋한 기상으로 피안을 우러르고 「강렬하고 명쾌한 색채의 변부」는 급류처럼 화면에 휘몰아친다. 그가 산을 그리게 된 것은 「산이 높아 골이 깊다.(산고곡심)」는 경북 울진에서 태어났기 때문일 것이다.그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친 속에서 산만을 바라보며 성장했다.울진의 중첩된 산들은 습곡단층을 이루면서 항상 무엇으론가 꽉차 있었고 그때부터 산은 무한한 신비감과 감동으로 그에게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산의 작가」이자 「원색의 연마사」로 대변되는 화가 유영국은 『화가의 눈은 항상 먼곳을 바라볼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먼곳으로 눈을 돌릴때 산과 바다와 자신의 세계가 도저(도저)하게 펼쳐진다.일부러 산을 그리지 않아도 자연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그곳에서 절로 『산과 바다가 대어나온다』고 도했다. ○“항상 먼곳을 보라” 강조 「근대한국미술논총」을 보면 평론가 김영나는 「1930년대 동경 유학생들」이란 글에서 『유영국의 경우 19 48년부터 계속 산을 주제로한 그림을 그려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제국미술학교출신이며 판화가인 정규는 『1930년대 자유전을 대표한 추상주의 화가는 김환기 유영국 이규상이지만 그중에서도 철저한 우리나라의 추상주의 화가는 유영국』이라고 단정하고 있다.그만큼 보이지 않는 변화속에서 산에 대한 그의 사고와 사상이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하나의 틀속 갇혀 안주하는 형은 아니다.구성과 묘사가 완성되는 타블로와는 달리 초기엔 크고 작은 나무판을 콜라주한 릴리프(부조)적인 방법으로 앵포르멜 경향을보이고 있다가 차츰 기하학적 구성에서 벗어나 넓은 면과 밝은 색채,직선을 선회한 곡선의 이미지로 장식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나갔다. 평론가 오광수는 그의 색채 감정에 대해 『매우 투명한 원색이 주류를 이루면서 화사한 색채의 구성은 경쾌한 사유를 동반한다』고 말한다.모든 것을 극도로 걸러낸 생략과 절제는 이미 그 자체가 아름다움의 극치로서 색채언어를 완결했다는 의미다. 그가 그림을 그리게 된것은 서울 경성제2고보(현 경복고)졸업반때 부터다.일본 유학 안내팸플릴을 보고나서 화가가 될것을 결심했으나 그는 도무지 데생을 해본 경험이 없었다.망설이던 끝에 데생시험이 까다로운 동경(동경)제국미술학교 대신 데생시험이 없는 동경(동경)문화학원을 지망하게 되었고 혼자서 데생을 공부하는 모색과 탐구의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지금도 그는 그림을 그릴때 데생을 하지 않는다.화면에 자리와 크기만 정하고 공간관계 비례관계로 골격을 잡아 나간다.야외에서 스케치를 하는 일도 없고 미대 시절외엔 대상을 놓고 그림을 그린 적도 없다. 당시동경(동경)분위기는 일본 문부성이 주도하는 문전(문전)과 이과전(이과전)이 대립되어 일년 내내 전시회가 열릴 만큼 회화운동이 열기를 띠고 있었다.그는 대학 3학년때인 38년 자유미술가협회 창립전에서 영예의 최고상을 차지 했다. ○한때는 고기잡이 생활 그러나 전쟁말기의 일제의 문화정책 말살로 「선 면 색」의 삼요소로 형태의 절대화를 추구하게 되었고 설화성과 감정이 배제된 단순한 작업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그가 「브로드웨이 부기우기」의 작가 몬드리안을 좋아하는 이유는 「몬드리안의 그림은 말없는 시이고 말하는 회화」이기 때문이며 그림은 그래야 된다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다. 화가로서의 활동에 제동이 걸리자 그는 43년에 귀국하여 일단 고향에 잠적했다.한동안 고기잡이 배를 타는 엉뚱한 생활을 하다가 해방과 함께 김환기 장욱진 이규상과 신사실파전을 창립,「절제된 율동미로 신비스런 평면세계를 전개」하기도 했으나 또다시 6·25가 터져 귀향,이번엔 죽변에 정착하여 그림을 멈추고 부인 김기순여사와 함께 양조장 경영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새벽부터 밤늦도록 술을 거르기도 하고 마차로 손수 술배달에 나서기도 했다.그러다가 『이만하면 생계에 급급하지 않고 그림을 그릴수 있다』고 생각되자 다시 가족을 이끌고 서울로 올라왔다.고향에 두고온 양조장은 그가 그림을 팔지 않아도 될만큼 얼마동안은 생활의 근거가 되어 주었다. 처음엔 난로를 피워도 손이 시려운 약수동의 적산가옥에서 몇시간씩 선채로 그림을 그린 것이 화근이 되어 뒷날 골절을 앓게 되었고 79년부터는 화곡동에 거주 7년전부터 건축가인 차남(건)이 지어준 지금의 신방배동으로 이사해 왔다.자녀는 2남2녀.다리가 불편 해서 주로 휠체어를 타고 그림을 그린다. 최근의 그는 산의 형상성을 존중하여 자연으로 귀의하려는 또다른 변모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동양적인 또는 한국적인 자연관을 지닌 때문」이며 근작들에 이르러「더욱 불타는 색채의 대결」은 보는 이로 하여금 「산은 모든 자연풍경의 시초이자 종말」이라는 러스킨의 말을 절감시킨다.처음은 즐겁고 다음은 깊은 사색을 던지며 상서로운 관유(관유)와 유열의 진동이 화면전체에 창만해 있다. ○휘체어 타고 그림 그려 언제나 시대의 첨단에 서서 선도적 구실을 했다는 자부심을 감추고 갈채를 받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일까.그는 최초의 추상작가니 선구자니 하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자신이 좋아서 했을뿐」선구자가 되겠다는 의도는 없었기 때문이다.회화의 개화를 주도한 이후 혼란과 무분별의 소용돌이속에서도 언제나 의연하게 자신의 세계를 지켜왔고 현재도 그는 시대적인 경향으로 자신만의 회화간을 고수하는 자세다. 큰 키에 희끗한 머리.은근하게 멋이 풍기는 옷차림에 꾸밈없는 경상도 억양이 그럴수 없이 정답다.직업화가로서 고집스럽게 평생을 버텨온 그로서는 실은 커다란 우여곡절을 겪었다곤 할수 없다.그의 절친했던 화우인 장욱진같은 기인기질도 천재적 광기도 신화도 없어 보인다.다만 싫은 것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고 자신의 모슴을 쉽사리 외부에 드러내지 않고자 한다.아침마다 동네를 산책하고 한달에 한번 예술원 회의,병째 마시던 폭주습관은 언제부턴가 사라져버렸다. 그가 지금까지 그려온 그림은 천여점,드물게 거의가 보관되어 있고 그래서 그것은 한 화가의 위대한 투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직장에 나가듯 하루 8시간의 작업을 지켰으나 요즘은 아침 저녁 한시간씩 그린다. 그의 화실에는 근작 소품들의 손질이 끝나가고 있다.12일부터 갤러리 현대 초대로 실로 10여년만에 60년대부터 근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세계를 한지리에 펼치기 위해서다. 그의 산하는 여전히 푸르르고 보석더미처럼 번쩍이는 화면은 이제 「차가운 추상」을 지난 중첩되는 산주름이 격정적으로 되살아나는 것이 경이롭다. 만일 현대의 고전이란 말이 가능하다면 형태와 색채에 있어 독보적일 뿐만 아니라 미술사를 말할때 그를 빼고는 말할수 없다는 차원에서라도 그의 존재는 눈부신 그의 화면만큼이나 「빛나는 고전」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연보 ▲1916년 경북 울진출생 ▲1935년 경성제2고보(현 경복고)졸업후 동경문화학원 유화과 진학 ▲1937년 일본 독립미술전 출품,제1회 자유미술전 출품(42년까지),N·B·G(NeoBeaux­ArtsGroup)출품(41년까지) ▲1938년 동경문화학원졸업,제2회 자유미술전 회고상 수상 ▲1947년 신사실파 창립회원(유영국 김환기 이규상),서울대 강사 ▲1957년 모던아트 창립전 ▲1958∼61년 현대작가초대전 및 국제자유전 ▲1962년 세계문화자유회의 초대전,신상회 창립전 ▲1963년 상파울루 비엔날레 출품 ▲1964년 제1회 개인전(서울신문회관 화랑),세계문화자유회의 초대전 ▲1966년 제2회 개인전(중앙공보관)한국현대회화 10인전 ▲1967년 동경국제 미술전 ▲1969년 제3회 개인전(신세계화랑) ▲1971년 제4회 개인전(신세계화랑),한국회화 100인전(국립현대미술관) ▲1975년 제5회 개인전(현대화랑) ▲1976년 제6회 개인전(신세계) ▲1977년 제7회 개인전(진화랑),예술원상 수상 ▲1978년 살롱 드메초대전(파리시립현대 미술관) ▲1979년 국립현대 미술관초대 유영국 회고전(1백20점 전시) ▲1982년 제8회 개인전(현대화랑) ▲1985년 서울미술대전출품 ▲1988년 88올림픽 기념 세계현대미술제출품 ▲1995년 갤러리 현대초대전 「1965∼1990」 예술원회원,화집 「유영국」(79년 국립현대미술관 출간)
  • 특정사 낙찰받게 후배 폭력배 동원/건설사 부장 구속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지검 강력부 신동현 검사는 15일 조직폭력배를 동원,특정회사가 공사를 낙찰받도록 해준 충장OB파 행동대원 박영환씨(34·건화건설 업무부장)를 입찰방해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충장OB파인 김유신씨(38·대아건설 업무부장·구속)등과 짜고 지난해 6월 전남 고흥군 농지개량조합이 발주한 점암지구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입찰장에 후배 폭력배를 동원해 다른 33개 회사관계자의 입찰장 출입을 막거나 입찰내역서의 제출을 방해하는 등의 수법으로 금광기업이 예정가의 99.5%인 17억3천만원에 공사를 낙찰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양은이파」두목 조양은 출소/조직폭력판도 재편 예고

    ◎옛 조직원들 규합해 재평정 노릴듯/검경,지방선거 등 개입땐 즉각 구속 국내 조직폭력배의 「3대패밀리」 가운데 하나인 「양은이파」두목 조양은(45)씨가 15일 15년동안의 복역을 마치고 만기출소함에 따라 조직폭력세계의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이에 따라 조씨가 다시 조직원을 규합,세력을 재편해 조직을 장악할 것인지를 예의주시하며 긴장하고 있다. 검·경은 조씨의 출소는 곧 지난 15년동안 두목 없이 유지해온 「양은이파」의 폭력세계 재평정시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3대패밀리」 가운데 「서방파」두목 김태촌(47)씨는 오는 2003년에야 출소할 예정인데다 「OB파」두목 이동재(43)씨는 현재 미국으로 건너가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라 「양은이파」만이 두목을 거느린 패밀리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조씨는 조직폭력 「범호남파」에 있다 75년 서울 명동 사보이호텔에서 「신상사파」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 「신상사파」를 해체시키고 호남주먹세계를 합쳐 「3대패밀리」로 등장했으나 80년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검경은 이와 관련,조씨가 세력을 모은다면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조씨가 수사기관으로부터 주목을 받을 것은 뻔한데 섣불리 움직일 리 없고 현재 조직폭력세계도 변해 70∼80년대 의리와는 달리 돈이 좌우하는 세태에서 세력규합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검·경은 조씨의 출소와 동시에 동향파악에 들어가는 한편 재결집을 통해 유흥업소의 주도권다툼이나 오는 4대지방선거에 조직원등을 동원하는 등의 불법을 저지를 경우 반드시 검거,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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