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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월·진로“「김삿갓」잠깐만…”/꿀함유 고급 소주시장 판매전 가열

    ◎경월­「청산리 벽계수」 17일 출시/진로­24일 시판… 50억 광고공세 「김삿갓을 쳐라」 두산경월과 진로가 신상품 출시,광고대행사 전환,대대적인 광고공세를 앞세우며 보해 「김삿갓」타도에 나섰다. 두산경월의 반격무기는 「청산리 벽계수」.17일부터 프리미엄 소주시장 공략에 나서게 되는 청산리는 토종꿀 등 차별화된 원료와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라운드 타입의 다크 블랙병을 채택,소주의 품격을 높이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강조했다.마켓팅 타깃은 분위기를 중시하고 비즈니스 접대가 많은 30∼40대로 올해 판매목표는 20개들이 1백만상자. 경월의 「청산리 벽계수」 시판이 17일로 발표되자 진로는 신제품 발매시기를 당초 예정됐던 다음달 1일에서 이달 24일쯤으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이와 함께 광고사도 참신한 광고전략을 제시한 금강기획으로 선정했다.금강은 OB맥주의 「넥스」광고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업체.진로측은 신제품 광고를 기존 진로소주와 차별화해 새로운 이미지창출로 판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설명했다. 진로는 무엇보다 단일 소주제품치고는 파격적인 50억원 정도의 광고비를 쏟아부어 「김삿갓」과 「청산리벽계수」를 조기에 제압한다는 방침이다.〈박희준 기자〉
  • 월드컵 휘장사업권 따내기 각축

    ◎기업이미지 높일 절호의 기회… 대기업 군침/상품별로 공급자 지정… 맥주업계 가장 치열 「월드컵 공식휘장사업권을 잡아라」 한국과 일본이 200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키로 함에 따라 재계가 공식휘장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공식휘장사업권이란 월드컵대회의 공식 명칭이나 휘장,마스코트를 기업의 광고나 판촉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 휘장 사업자는 후원금을 내고 기업의 광고에 휘장과 후원자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공식후원자와 물자를 제공하는 공식 공급자로 대별된다. 국내 기업들은 월드컵의 휘장사업자 지정을 기업 이미지를 높일 절호의 기회로 보고 벌써부터 물밑 경쟁에 나섰다.월드컵 유치를 지원했던 현대·삼성·LG·대우 등 국내 4대그룹을 비롯한 대기업들은 공식후원자 지정 경쟁에 적극 참여할 계획.모그룹 관계자는 『후원자로 지정되면 해외 홍보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식공급자는 일단 지정을 받으면 상품 이미지를 크게 높이는 효과가 있어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전망이다.공식공급자는 주류·음료·자동차·전자제품 등 거의 모든 상품별로 지정된다.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업종은 맥주.조선맥주는 최근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월드컵의 맥주부문 공식공급자 선정경쟁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했다.조선맥주는 월드컵 한·일 공동조직위원회가 구성되는대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조직위를 상대로 공식맥주 지정을 위한 로비와 마케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OB와 카스도 공식맥주로 지정받기 위해 올여름 월드컵 유치를 축하하는 이벤트 행사를 갖고 공식맥주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영업 활동을 활발히 펼칠 방침.OB맥주는 88서울올림픽의 공식맥주로,하이트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의 공식맥주로 지정된 바 있다. 월드컵 휘장사업자는 FIFA의 휘장사업대행업체인 스위스의 ISL사가 올해안에 구성될 2002년 한·일 월드컵공동조직위와 협의해 선정하게 된다.〈손성진 기자〉
  • 「한일 공동개최」 세게 각국 반응

    ◎LA­코리아타운 출근길 교포 일제 “환호”/독 언론 “요한손 승리… 아벨란제회장의 패배”/동남아,아주서 첫 유치… 성공적인 개최 기원 ○…독일 언론들은 31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 결정을 주요뉴스로 전하고 이같은 결정은 양측의 과열된 유치경쟁과 이로 인한 축구 외적인 파급영향으로 볼때 적절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와 관련,독일의 DPA통신은 공동개최 결정이 그간 일본을 지원해온 주앙 아벨란제 FIFA회장의 패배이며 상대적으로 공동개최를 모색해온 유럽축구연맹(UEFA)레나르트 요한슨 회장의 승리라고 보도.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주요언론들은 제17회 월드컵이 한·일 공동개최로 확정된 사실을 주요뉴스로 크게 보도하고 아시아에서는 처음이자 21세기를 여는 세계인의 축구제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기대. 태국의 방콕포스트와 네이션지,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말레이시아의 스타,인도네시아의 자카르트 포스트,필리핀의 마닐라타임스지와 현지의 라디오및 TV방송들은 그동안 단독유치를 위해 「혈전」을 벌여왔던 한·일 양국이 FIFA의 「결정」에 따라 월드컵 사상 처음 공동개최하게 됐다고 보도.그러나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만큼 세계인의 제전 뿐아니라 아시아인의 제전이 될 수 있도록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란다고 전언. ○아주인 제전 승화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텔레비전(CCTV)은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가 결정된 31일밤 이에 관한 소식을 별다른 논평이나 해설없이 짤막하게 보도. 신화통신은 밤 9시40분이 조금 지나 「일본­한국,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합의」라는 제목의 제네바발 기사에서 공동개최에 관한 타협이 30일밤 이홍구전총리와 일본의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전총리간 비밀회동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CCTV는 이날 10시30분 스포츠뉴스 시간에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가 유럽축구연맹(UEFA)의 공동개최안을 통과시켰다고 짤막하게 보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동포들은 31일 오전 출근길에 코리아타운 곳곳에 배포된 호외를 통해 월드컵 공동개최 소식을 접하고 환호.이날 상오 7시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한미장로교회에서 열린 「한국의 월드컵유치 기원 조찬기도회」에서는 행사가 끝나갈 무렵 공동개최 소식이 전해져 30여분동안 환영과 축하 기도회를 다시 갖기도 했다.재미 경평 OB축구회의 오재인회장은 『88올림픽에 이어 조국에서 또하나의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돼 동포들의 어깨가 펴지게됐다』고 감격. ○중,논평없이 보도 ○…남미 축구강국인 아르헨티나는 FIFA집행위원회의 월드컵 한·일공동개최 결정이 아시아지역의 축구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 훌리오 그론도나 FIFA집행위원과 에두아르도 델 카루 남미축구연맹 사무총장 등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주요간부들이 FIFA집행위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협회 관계자들은 『한·일 양국의 유치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FIFA의 이번 결정은 고육지책이었을 것』이라면서 『단독개최를 열망하던 양국 국민들에게는 아쉬움이 크겠지만 양국이 협력하면 역대 어느 월드컵보다 훌륭한 대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 프로야구 선수 60%가 「골초」/금연운동협 1백30명 조사

    ◎절반이 중·고때 시작… 해태 80%로 최다/선수생활 지장 등 이유 37% “끊을 계획” 프로야구 선수 5명 가운데 3명이 담배를 피운다.절반 가량은 중·고교 시절에 흡연을 시작했다. 한국 금연운동협의회(회장 김일순)와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이 세계금연의 날(5월31일)을 맞아 OB LG 삼성 롯데 해태 현대 등 6개 프로야구단의 선수 1백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자는 60%인 78명이었다.하지만 담배를 끊겠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37.1%인 29명에 그쳤다. 구단 별 흡연율은 해태가 조사 대상자 20명 가운데 16명이 담배를 피워 80%로 가장 높다.현대는 70.5%,OB 68%,LG 66.6%,롯데는 65.3%로 흡연율이 높다. 반면 삼성은 24명 가운데 4명만 담배를 피워 16.6%로 가장 낮았다.특히 삼성의 비흡연자 20명 가운데 9명이 흡연 경험이 있어 금연 성공자가 가장 많다. 담배를 끊겠다는 선수 가운데 73%는 「건강에 해롭기 때문」,21.6%는 「선수 생활에 지장이 있어서」를 이유로 들었다.흡연 동기로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가 47.4%로 가장 많았다.담배를 처음 피운 시기는 고교시절이 41%,대학시절이 32.5%이다.중학 시절도 6%나 됐다.〈김상연 기자〉
  • 성공적 지도자의 7가지 요건/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시론)

    21세기를 3년반밖에 남겨놓지 않은 지금 우리는 미래사회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너무도 미흡한 것 같다.15대 총선을 치른지가 한달반이 넘었는데도 개원여부가 문제가 되고있고 국가경쟁력이 떨어져 우려의 소리가 높고,급변하는 사회구조와 생활양식의 변화에 적응하는데 힘들어하고,북한의 돌출행동이 언제 터져나올지 모르는데 대해 긴장하고 불안해 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눈을 미래로 세계로 멀리 바라보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 우리가 미래사회의 특징이라고 하는 정보화,세계화,개방화,통합화는 이미 그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사회는 관료조직과 정치지도자에 의해서 움직이던 것에서 정보의 생산,보유,활용에 있어서 남보다 앞서는 사람에 의해서 움직이게 되었다.우리는 이제 한국이라는 울타리에만 속한 것이 아니라 지구촌이라는 인식의 공감대에 속해 있다.환경이나 인권,복지문제 등이 국제적인 기준과 평가에 의해 공동관심사가 되어있다.정보교환과 의사소통의 원활함은 인간의 의식,사회제도,인간관계의 여러면에서 개방적인 선택과 책임의 수반을 요구하고 있다. 개방화 사회에서는 폐쇄적인 가족주의,연고주의,이기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경주되어 모든 영역에서 자율적인 경쟁풍토를 조성하게 된다.또한 여성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며 가치의 통합이 이룩되고 보편화된 합리성이 동시에 추구되는 성숙한 사회로 발전해 가고 있다. 이와같은 특징을 가진 미래사회를 이끌어가기 위해 가장 요구되는 것은 리더십이며 성공적인 지도자가 되기위해 필요한 요건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지도자는 비전을 가져야 한다.지도자는 조직의 목표를 정립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실천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지도자는 구성원들을 통합하고 그들이 조직의 목표와 전략,실천방안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상징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둘째,지도자는 창의력과 섬세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지적인 판단력(Intelligence)을 갖추어야 한다.지적인 판단력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충분한 독서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관심있는 영역에 대한변화를 파악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새로운 것에 대한 모색을 위해 상상력을 최대한 활용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천하는데 과감해야 한다. 셋째,지도자가 조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가려면 시간을 투자해서 조직의 구성원들과 의사소통(Communication skill)을 해야한다.지도자는 훌륭한 경청자이어야 한다.누가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지 듣고 격려하며 좋은 아이디어는 과감하게 활용할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넷째,지도자는 사려깊은(Thoughtfulness) 사람이어야 한다.사려깊음은 일처리에 있어서 공정하고 변화에 대해 정중하고 민감하게 대처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지도자는 구성원들이 권리와 의무를 해석하고 설명하는데 있어서 공정한 판단을 할수 있어야 한다.조직의 목표에 맞는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구성원들의 역할분담에 공정성을 기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협력과 통합을 위해 절대로 필요한 조건이다. 다섯째,지도자는 조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사명의식(Obligation)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조직에 성실히 봉사하려는 마음과 자기희생정신 없이는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다.이는 또한 자기가 이끄는 조직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는가,인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미래를 지도할 젊은 세대에게 어떤 교육과 기회를 마련해 줄수 있을 것인가 등을 숙고해야 한다. 여섯째,지도자는 주도적으로 일하면서 책임의식(Responsibility)을 가져야 한다.조직과 관련된 모든 것을 세심히 알고 구성원들과 권력을 공유하되 책임지는 일에 있어서는 솔선수범하는 대토를 보여주어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자의적으로 과감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일곱째,지도자는 일과 조직에 대해 긍정적인(Yes) 태도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긍정적으로 자기를 평가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긍정적인 세계관이 나오며 적극적인 참여태도가 나오게 된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은 목표달성을 낙관적으로 만들게 된다.조직을 지도해 나가는 과정에서 지도자는 개인과 개인의 관계,개인과 전체의 관계,일의 종류에 따라 많은 곤란을 당할수 있다.이때 당황하거나 낙담하지 않는 태도는 이미 목표달성의 절반이상을 이루어 놓은 것이 된다. 이상으로 21세기에 필요한 성공적인 지도자의 요건과 자질을 살펴보았다.명령권자로서의 위치만을 알고 앞장서서 궂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권위주의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사회와 시대에 적응할줄 모르는 지도자는 21세기에 맞지않은 지도자다. 미래 사회의 지도자는 사람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지적인 판단력을 갖추고 사람들을 잘 설득하고 사려깊으며 사명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잘 해주고 협동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수 있도록 만드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어야 한다.
  • “카스 맥주시장 점유율 20% 육박”

    ◎출시 2주년 맞는 이황원 진로쿠어스 사장/지방판매 확대… 후속 브랜드 가을에 시판 올해 맥주 3사의 판매 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옛 시장점유율을 탈환하려는 OB에 「하이트」와 「카스」의 맹공이 예상된다.올해는 특히 카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카스를 생산하는 진로쿠어스 이황원 사장(55)은 올 여름 판매 전략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고객이 마셔보고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로 승부를 걸겠다』고 답변했다. 6월 1일로 출시 2주년을 맞는 카스가 단기간에 시장점유율 20%에 육박할 만큼 인기를 얻은데 대해 이사장은 『가열하지 않고 필터로 세균을 걸러내는 공법으로 전공정에서 1백% 비열처리를 해 차별화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맥주 전쟁이 가열된 뒤 연중에는 맥주시장의 각사별 점유율은 발표되지 않는다.『우리쪽의 비공식 집계로는 넥스 등의 OB맥주가 43∼44%,하이트의 조선맥주가 38∼39%,진로가 18% 가량』이라고 밝힌 이사장은 『연말에는 24%까지,장기적으로는 3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카스의 지난해 점유율은 14%선. 당면 과제에 대해 그는 『사정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지방 판매망을 더욱 늘리는 것』이라면서 『올 가을에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공대 원자력공학과출신으로 71년 (주)진로에 입사,전무와 부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2월 진로쿠어스 사장에 부임했다.〈손성진 기자〉
  • 개발보다 상표·기술도입이 돈벌이 쉬워/로열티 지급액 급증에 우려

    ◎“첨단기술 투자 경쟁국보다 소홀” 반증/원본기술 개발로 국제경쟁력 높여야/정부,세제혜택·각종 지원금 등 대책 강구 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 주범 중 하나가 국내 업계의 로열티(기술대가)지급이다.로열티 지급액이 해마다 급증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내 업계가 세계화(Globalization)전략을 구사한다는 명분 아래 선진국으로부터 기술도입을 크게 늘리고 있는 반면 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고 있는 점이 맞물려 있다. 국내 업계가 선진국으로부터 도입하는 기술은 반도체 등의 첨단분야가 주종을 이룬다.재경원 분석에 따르면 62년부터 지난 해 11월까지 국내 업계가 지불한 총 로열티 중 전기·전자 분야가 전체의 43.8%나 차지했다.재경원 관계자는 『국내 굴지의 전자업계의 경우 연간 반도체 분야에서 치르는 로열티가 수억달러나 된다』며 『기업이 생존전략으로 이같은 투자성 지출을 불가피하게 늘려야 하는 면도 있지만 이것이 국제수지 악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국내 업계가 무턱대고 외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려는 경향은 하루빨리 고쳐져야 한다고 지적한다.재경원 관계자는 『공익 차원에서는 불필요한 사치성 기술을 도입하는 경우도 많다』며 『물론 국내에 수요가 있기 때문이며 기술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외국제품을 수입해야 하는 모순이 있기는 하나 장삿속만을 챙기려는 기업의 관행도 이제는 고쳐져야 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이는 역으로 국내 업계의 기술개발 투자가 미흡하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다. 재경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총생산(GDP)대비 기술개발 투자비 비율은 91년에 1.83%였다.그러나 같은 해 선진국의 경우 미국은 2.72%,일본 3.08%,독일 2.81%로 우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기술개발 투자비는 91년의 경우 우리나라는 32억달러에 그친 반면 미국은 1천5백43억5천만달러,일본 9백3억3천만달러,독일 4백18억달러였다.91년 당시 국내 업계가 치른 로열티는 11억8천3백70만달러로 전체 기술개발 투자비의 3분의 1 가까이나 된다. 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국내 업계 중에는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 이미 4∼5년 전에 생산을 중단한 제품의 기술을 비싼 로열티를 치르고 도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술도입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국내 업계가 안이하게 생각해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무역외 수지가 악화되는 가장 큰 요인이 로열티 및 광고 선전비로 대표되는 기타 용역수지에 있다는 점을 중시,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중이다.구체적인 대안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기술개발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및 기술개발 관련 각종 지원금을 늘리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기술개발에 대한 정부의 효율적인 지원 및 업계의 기술개발에 대한 의욕이 함께 제고돼야 할 시점이다.〈오승호 기자〉
  • 맥주 3사 경품광고 복지부,시정령

    보건복지부는 8일 조선맥주·진로쿠어스맥주·동양맥주 등 맥주3사의 경품을 제공한다는 광고가 국민건강증진법에 위반된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조선맥주의 버드와이저는 소형액자,진로쿠어스맥주의 카스는 비누,동양맥주의 OB라거는 주방세제를 준다며 판촉광고를 해왔다. 국민건강증진법은 복지부장관의 광고내용 변경 또는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경품 및 금품제공 광고를 계속할 경우 1백만원의 벌금을 물리도록 돼 있다.
  • 국산 위스키냐 수입품이냐/조선맥주 조니워커 시판… 판매전 가열

    ◎국내브랜드 55대45로 리드… 수성부심 12년산 이상 프리미엄급 고급 위스키시장에 수입 위스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조선맥주는 3일 리치몬드코리아가 갖고 있던 위스키 「조니워커」의 판권을 인수,6일부터 전국 유통망을 통해 시판한다고 발표하고 제품 및 판매전략 설명회를 가졌다.전세계에서 연간 1천5백만상자(한상자 4.2기준)가 팔리는 인기 위스키 조니워커가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고급 위스키 시장은 국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의 정면대결 양상을 맞고 있다.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국내에서 병입한 국산은 지난해 62.5%의 시장을 점유한 선두 주자 임페리얼과 순한 맛을 장점으로 OB가 올초 내놓은 윈저.고급위스키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임페리얼은 올들어서도 고급위스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판매량이 84.5% 증가했고 윈저도 점차 판매량이 늘고 있다. 그러나 조선맥주의 딤플과 OB의 시바스리갈 등 수입완제품의 올 판매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높아 국내브랜드를 위협하고 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딤플은 10배,시바스는 2배 가까이 판매고가 늘어 국산과 수입위스키의 비율은 지난해 65대 35에서 올들어 55대 45로 격차가 좁혀졌다. 여기에 조니워커가 가세함으로써 올해 고급위스키 시장 판도는 국내브랜드와 수입브랜드가 거의 대등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조선맥주는 오래전부터 국내에도 많은 애호가를 갖고 있는 조니워커 골드(18년산)와 블랙(12년산)을 주종으로 올해 50만상자를 팔아 딤플 1백50만상자와 합쳐 위스키 시장점유율 2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손성진 기자〉
  • 현대건설 등 93개사 「연결순익」 증가

    ◎기아 등 39개사 적자… 종속회사 영업부진 영향/증감원,232개 상장법인 연결재무제표 분석 종속회사를 포함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현대건설의 당기순이익이 7.6배가량 늘어나는 등 12월결산 2백32개사 중 93개사(40%)의 연결 순이익이 개별 순이익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아자동차 등 39개사는 종속회사의 영업이 부진,연결후 당기순이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된 것을 비롯,1백39개사는 연결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지난달 30일 증권감독원이 12월결산 상장법인중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 제출한 2백32개사를 분석한 결과,이들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7조5천6백68억원으로 개별 순이익에 비해 4천18억원(5.6%)증가했다.매출액은 3백42조1천7백24억원으로 개별대비 29.4%,경상이익은 10조4천1백23억원으로 14.1% 각각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금융업의 경우 연결후 당기순이익이 각각 0.5%,1.2% 감소한 반면 비제조업은 33.9%나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OB맥주 등 22개사는 적자가 확대됐고 한라시멘트 충북은행 한국화장품 삼미종합특수강 고니정밀 사조산업 등 6개사는 적자가 축소됐으며 극동건설은 연결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배회사나 종속회사의 재무제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코오롱상사 효성물산 기산 동양화학 등 21개사가 외부감사로부터 한정의견을 받았다.2백32개 상장법인이 연결실적을 작성한 종속회사는 모두 9백81개로 1개사당 평균 4.33개였으며 금융업은 5.8개로 제조업보다 많았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회사와 종속회사간 자산과 부채,수익과 비용을 종합해 작성한 재무제표로 기업집단 전체의 재무상황과 경영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작성대상은 지배회사가 종속회사 발행주식의 50%이상 소유하거나 30%를 초과해 소유하면서 최대주주일 때 해당된다.〈김균미 기자〉
  • OB 등 5개사 2부로/환은 등 9개사는 1부/소속시장 변경

    OB맥주와 (주)유림,제일물산공업,아남전자,대붕전선 등 5개 종목이 5월2일자로 시장 제1부에서 2부로 내려간다. 증권거래소는 27일 95년도 12월말 결산법인들에 대한 시장소속부 및 업종심사를 실시한 결과 배당요건과 주식분산요건등이 기준에 미달하는 이들 5개 종목의 소속시장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외환은행 웅진출판 일정실업 한국포리올 한정화학 삼화페인트공업 문배철강 (주)화산 신성기업 등 9개사는 2부에서 1부 시장으로 올라가게 됐다. 2부로 변경된 5개 종목중 OB맥주와 (주)유림,대붕전선은 모두 2년 연속 무배당으로 배당요건에 미달되며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제일물산공업은 소액주주 지주비율이 27.6%에 불과해 주식분산요건에 크게 못미친다.아남전자는 2년 연속 무배당에 부채비율 역시 2년연속 기준에 미달했다.〈김균미 기자〉
  • “맥주 황제” OB 시련/경쟁사에 시장뺏겨 2년연속 적자

    ◎새달부터 주식 2부종목으로 추락 OB맥주 주식이 다음달 1일부터 회사 창설 이후 처음으로 2부 종목으로 떨어진다.증권거래소가 27일 발표할 시장소속 변경에는 OB맥주의 2부 전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천1백88억원의 엄청난 적자를 내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데 따른 것으로 이미 예상했던 일이긴 하다.그러나 올해 창립 1백주년을 맞는 두산그룹의 주력기업으로서 맥주업계의 황제로 군림해왔던 OB의 2부 추락은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경쟁 세계의 현실을 실감케 하고 있다.OB로서는 52년 회사 설립 이후 첫 시련이다. OB가 옛 위치를 되찾고 주식을 다시 1부로 올리는 일도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OB가 갖고 있던 시장을 잠식,적자를 내게 만들었던 경쟁사들의 도전이 올해도 더욱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4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OB의 올해 목표는 55%이지만 하이트가 43%,카스는 23%를 차지하겠다고 선언해 놓고 있다. OB는 그러나 지난해의 대규모 적자를 거울 삼아 올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빠른 시일안에 시장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유병댁사장은 전국 영업 현장을 직접 찾아 다니며 실지 탈환을 독려하고 있다.〈손성진 기자〉
  • 일어번역 획기적 프로그램 개발/포항공대

    ◎시간당 4만∼5만단어… 곧 상용화 일본어를 한글로 완벽하게 번역해 내는 프로그램이 포항공대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공대 전자계산학과 이종혁 교수(40)는 17일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지난 93년 일­한 자동번역시스템 개발에 착수,최근 COBALT­J/K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개인용 컴퓨터에 설치한 후 파일 또는 문자인식기,키보드 등으로 일본어 문장을 입력하면 시간당 4만∼5만 단어가 한글로 자동 번역된다. 또 문장에 따라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의 뜻을 추적 풀이하고 동사,형용사,조사,어미의 뜻을 완벽하게 번역해낼 수 있는 획기적인 번역시스템이다. 포스코측은 『기존 일­한 번역프로그램의 문장 번역 충실도와 이해도가 80% 라면 COBALT­J/K는 95%이상』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일반 용어 5만자와 철강 용어 2만자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을 철강분야 일본특허정보 번역에 사용할 계획이며 올해말까지는 12만 단어의 사전을 구축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교수는 『이 프로그램은 일본어의 문장내 의미를파악,올바르게 한글로 변환시켜 주기 때문에 의미 전달이 거의 완벽하다』고 말했다.〈포항=이동구 기자〉
  • 효성­금호 PCS연합 법인명 「글로텔」 확정

    효성­금호 개인휴대통신(PCS)연합컨소시엄은 10일 새 법인이름을 「글로텔」로 확정했다. 연합컨소시엄관계자는 「글로텔」이 세계(Global)와 통신(telecom)을 합성한 것으로 세계 어디서나 누구에게 최상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복문 충북대무역학과 교수(저자와의 대화)

    ◎「한·일 로마자 표기의 비교연구」/“들쭉날쭉 「로마자 표기」 제대로 고칠때”/일본식 무리하게 꿰맞춰 제발음 못내/6·25때 통역장교로 일하며 관심… 45년간 연구 몰두 한글을 로마자로 표기하는 방법으로는 현재 정부안,한글협회안,주한 미군이 사용하는 매퀸­라이샤워안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어느 것도 사회에서 널리 쓰이지 않는다.예컨대 성씨 「이」를 정부안대로 표기하면 「Ri」,한글협회안으로는 「Li」지만 실제 그렇게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대부분 「Lee」나 「Rhee」,또는 조선왕조를 영역한 「Yi Dynasty」에서 딴 「Yi」로 표기한다.이는 현재 나와 있는 안들이 인정받지 못함을 뜻한다. 이처럼 뒤얽힌 한글 로마자표기법을 뛰어넘어 현실적인 해답을 내놓은 책 「한·일 로마자 표기의 비교연구」가 최근 나왔다(무역출판사 간).지은이는 전공에 상관없이 지난 45년동안 이 분야 연구에 매달려온 김복문 충북대 무역학과교수(65).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미국지사에서 일할 때입니다.미국인 직원이 「죠바크션」을 한가치 달라기에무슨 소린지 몰라 써보라고 했습니다.그랬더니 「GEOBUGSEON」이라고 쓰더군요.우리 담배 「거북선」을 영문으로 그렇게 표기한 것인데 「GEOBUGSEON」을 「거북선」으로 읽을 외국인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가하면 한국사 홍보물에 나오는 「Yi Sng­gye(이성계)」는 「야이 송 가이」로,「Tonghak(동학)」은 「통핵」으로 흔히 읽더라는 것. 이처럼 우리말 로마자 표기가 제대로 읽히지 않는 까닭을 김교수는 여러가지로 분석했다.첫째는 현행 표기법이 모두 일본방식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일본어의 로마자표기법은 자음을 영어에서,모음을 라틴어에서 따왔는데 일본어 모음은 「아­에­이­오­우」다섯가지 뿐이어서 라틴어의 「A­E­I­O­U」와 맞아떨어진다.그러나 우리 모음은 훨씬 다양한데도 이에 꿰맞추려다 보니 「(어)」「y(여)」「(으)」처럼 일반인은 알지 못하는 글자를 쓰게 됐다고 비판했다. 우리말과 로마자를 기계적으로 1대1 바꾸는 것도 비현실적임을 지적했다.가령 가격을 뜻하는 「값」은 「Gabs」로 표기돼 영어사용자는 「갭스」로 읽는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현행 표기법의 단점을 고치려고 김교수가 창안한 방식이 「모의 발음부호법」이다.그는 모의 발음부호법을 『여러가지로 발음되는 영어 철자 가운데 항상 같은 발음을 내는 표기법을 찾아 이를 발음부호처럼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르면 「ㅏ」는 「AH」로,「ㅓ」는 「UR」,「ㅗ」는 「OH(받침있을 때는 H 생략)」,「ㅣ」는 「EE(받침있을 때는 I)」로 된다.다만 「리(이)→이」처럼 두음법칙이 될 경우 앞에 「Y」를 붙인다. 이를 성씨에 적용하면 「강」은 「Gahng」,「곽」은 「Gwahk」,「이」는 「Yee」,「박」은 「Bahk」,「정」은 「Jurng」,「최」는 「Chweh」가 된다.흔히 하는대로 「최」를 「Choi」로,「강」을 「Kang,Gang」으로 쓰면 외국인은 「초이」,「캥,갱」으로 읽는 게 사실이다. 김교수가 한글 로마자표기에 관심을 갖게 된 까닭은 「6·25」때 통역장교를 하면서 외국인들이 우리말을 옳게 발음하지 못하는 게 안타까웠기 때문.이후 미국 유학시절과 KOTRA 로스앤젤리스·몬트리올·토론토 무역관장등을 지낼 때 현지인 실험을 거치는 등 연구를 꾸준히 했다. 김교수는 『세계화를 외치면서도 외국인이 우리말을 제대로 읽게끔 표기하는 방법이 아직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자신의 표기법을 검증하는 자리를 함께 마련하자고 정부·학계에 제의했다.〈이용원 기자〉
  • 「음식쓰레기 줄이기」 묘안 백출

    ◎「많은 밥」·「적은 밥」 배식 구분/앞장선 사원에겐 후식·선물 제공/몰래카메라 감시… 벌금 물리기 「음식을 남기면 1천원 페널티를 물립니다」(삼성전기) 「잔반 제로화작전 개시」(극동건설·진로그룹·금호그룹·아남산업) 「음식물 남기는 현장,몰래 카메라로 촬영중」(한솔·삼성전기) 「잔반을 남기지 않는 분께 후식과 선물을 드립니다」(제일제당·한솔) 「매주 수요일은 잔반통이 없는 날」(금호석유화학) 「버리는 음식이 적을수록 식사질이 좋아집니다」(대림그룹) 범국민 운동으로 추진중인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펴는 기업체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다.환경부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해 줄 것을 1차로 요청한 기업은 삼성과 현대 등 56개 대기업.이 가운데 17개사가 제출한 자사의 사례와 아이디어들이다. 하루 급식인원이 1만3천명이나 되는 수원 삼성전기의 경우,지난 2월부터 페널티제도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잔반 퇴출구에 카드식 판독기를 설치해 음식이 남았는지 여부를 체크,급여에서 1천원을 공제한다.배식량을「많은 밥」 「보통 밥」 「적은 밥」 등으로 구분해 따로 배식한다. 이 회사 김우성과장은 『94년 2월부터 페널티제도를 실시한 이후 하루 발생량이 32% 감소해 하루 평균 1백87만원이 절약됐다』며 『93년에 하루 평균 1천4백45㎏이던 잔반이 요즘 3백48㎏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한솔 및 삼성전기는 식사하는 장면과 회식자리 그리고 사원 가정의 음식쓰레기 배출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사내 케이블TV로 방영했다. 제일제당은 식당에서 잔반 발생량을 매일 알려주며,다 먹은 사원에게는 별도로 과일과 과자 등 후식을 제공하는 「당근작전」을 쓴다. 두산그룹은 좀더 조직적이다.자사에서 생산하는 캔터키 프라이드 치킨·OB맥주의 포장용기에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표어를 넣기로 했다.
  • 맥주 3사 품질 공개테스트 무산

    ◎진로제외 OB·조선서 저부… 당국도 부정적 진로쿠어스맥주가 맥주 3사의 공개품질평가를 제의했으나 다른 맥주사들과 관계당국의 거부로 무산. 진로는 26일 OB와 조선맥주 등에 3사의 품질논쟁을 객관적인 방법으로 검증하기 위해 「공개품질 테스트」를 하자고 제안.최근 소비자들을 혼란시키고 있는 물,원료,숙성·비숙성,열·비열,냄새 등을 둘러싼 논쟁은 3사의 공개품질테스트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 그러나 조선맥주와 OB맥주는 『맥주는 회사별,제품별로 생산방식이나 사용하는 호프,효모,숙성방식 등에 따라 맛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품질을 가리기가 불가능하다』면서 억지주장으로 일축.국세청도 『국세청이 산하기술연구소를 통해 품질검사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품질테스트를 하자는 진로의 제의는 억지』라고 주장.〈김병헌 기자〉
  • 대신증권,15개업종 작년결산 비교

    ◎라이벌 기업들/실적 “희비” 주가 “역전”/맥주­하이트 돌풍 「조선」 「OB」보다 7천원 비싸져/자동차­현대·기아자 3,400원서 21.200원 격차 영업실적에 따라 경쟁업체들의 주가가 뒤바뀌는 현상이 늘고 있다. 20일 대신증권등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중 맥주 등 15개 경쟁업종간의 주가 및 실적을 90년말과 비교해본 결과 맥주와 건설 종합상사 은행 의류 나일론 현금자동지급기(ATM)등 7개업종은 실적에 따라 라이벌 기업간에 주가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인 맥주회사의 경우 만년 2위였던 조선맥주가 하이트 돌풍을 일으키면서 90년말 동양맥주에 비해 5천2백원 낮았던 주가가 18일 현재 2만4천1백원 대 1만7천4백원으로 자리바꿈했다.양사의 실적도 조선맥주가 90년도 매출액이 1천3백62억원에서 95년도 3천5백93억원으로 1백63.73%,순이익이 19억4천억원에서 72억6천억원으로 2백74.23% 증가한 반면 동양맥주는 매출액이 31.15% 증가에 그치고 41억8천만원 순이익에서 1천1백88억원 적자로 돌아 대조를 이뤘다. 은행의 경우90년말 제일은행이 조흥은행에 비해 1백원 차로 리드를 유지했으나 95년 들어 부실채권 급증과 이에 따른 순이익 감소로 18일 현재 주가는 조흥은행이 오히려 2천5백60원 높다.의류도 매출액 및 순이익이 각각 5백62%,5백67% 증가한 신원이 3백33%,2백48%에 그친 나산실업을 실적으로 누르면서 주가가 1만5천원 대 1만8천3백원에서 3만원대 1만9천6백원으로 완전히 뒤바꼈다. 건설업종은 현대건설이 동아건설에 3천1백원 밀렸다가 9천3백원 앞질렀으며 종합상사는 삼성물산이 현대종합상사를 7백원 열세에서 3천원 우세로 반전시켰다.한국카프로락탐의 경영권을 놓고 법정공방까지 벌이고 있는 나일론 업계는 코오롱이 동양나이론에 비해 2천1백원 높았던 것이 오히려 7천4백원 낮아졌고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율도 동양나이론에 비해 각각 2.76%,95.62% 떨어졌다. 라이벌 기업간의 주가차이가 확대된 업종은 자동차와 가전 백화점 여성내의 타이어 시멘트 등 6개업종이다. 가격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업종은 반도체가 가전과 통합된 삼성전자와 LG전자로1만5천7백원에서 6만7천8백원까지 차이가 벌어졌다.다음은 백양과 쌍방울로 5천5백원이던 주가차이가 4만8천5백원,백화점 업종의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금강개발이 1만1천1백원에서 4만3백원으로 격차가 커졌다.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주가차도 3천4백원에서 2만1천2백원으로 벌어졌다. 반면 화장품업종은 한국화장품이 태평양보다 1만3천7백원까지 앞섰던 주가가 누적된 적자로 3천7백원으로 많이 좁혀졌고 유공과 쌍용정유의 주가차도 8천2백원에서 6천2백원으로 줄었다.〈김균미 기자〉
  • 10대 조직폭력 16명 영장/광주,13명 수배

    【광주=김수환 기자】 광주 동부경찰서는 11일 배반한 조직원을 보복 폭행하고 상대 조직폭력배와 패싸움을 벌인 충장OB파 조직폭력배 노모군(17·광주시 북구 우산동) 등 9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서방파 조직폭력배 정모군(17·전남 여수시 오림동) 등 7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군(18) 등 1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군 등 충장OB파 9명은 지난달 1일 상오 4시쯤 광주시 동구 광산동 편의점 앞길에서 서방파로 조직을 옮긴 장모군(17·광주시 북구 오치동)을 조직을 배신했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한 혐의다.
  • 청수상당구·경북김천(4·11총선 표밭현장을 가다:14)

    ◎청수 상당구/신한국 홍재형씨 “지역경제 회생” 깃발/자민련 구천서씨 지역정서 파고들어 전통여도였다가 지난 14대 선거에서 자민련이 승리했던 청주 상당구는 충북의 신정치 1번지. 신한국당은 「옛땅」회복을 위해 비장의 카드로 재무·기획원·재경원 3개부처 장관을 역임한 중량급의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58)를 발탁,충북의 대표주자로 내세웠다.이에 자민련은 현역의원인 김진영 위원장까지 교체하면서까지 「충북사수」의 책임을 구천서 전 의원(46)에게 맡겼다.YS(김영삼 대통령)와 JP(김종필 총재)의 대리전인 셈이다. 여기에 지난 14대 때 출마,2만여표를 얻은 국민회의 장한양 위원장(43)과 충북대교수 출신의 민주당 신창민 위원장(54)이 가세하며 무소속도 김영길 변호사(45)등 4∼5명이 난립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곳은 청주고 출신만 홍위원장(29회),구전의원(42회),김변호사(44회),장위원장(45회)등 4명이 나서 동문간의 대결도 흥미롭다.때문에 당선권은 유권자 14만7천여명 가운데 4만여표(투표율 80%)로 보고 있다. 신한국당측은 홍위원장이 금융·부동산실명제 실시의 주역임을 강조하며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청주가 나은 큰 인물」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홍위원장은 『도대체 JP(김종필 총재)와 충북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충북 홀로서기」를 주장하며 「JP바람」의 차단에 주력한다. 홍위원장측은 『주병덕 충북지사의 자민련 탈당과 김현수 청주시장의 선거법위반으로 자민련의 조직이 허술해졌다』며 『정치에 무관심한 부동층 50%를 끌어안는 게 승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자민련의 구전의원은 『홍위원장이 경제관료로서의 경륜은 뛰어나지만 국회에서는 초선 이상의 능력을 펴기 어렵다』며 『40대의 일꾼을 국회에 보내야 청주의 장기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신인물론」을 주장하고 있다.또 『청주의 부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홍위원장을 견제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장위원장은 탄탄한 지역기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무소속의 김변호사는 초·중·고 및 대학 토박이임을 강조,동문들과 지역 법조계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 김천/여 임인배·정해창씨 대결 관심/민주 공부동씨외 4∼명 출마 저울질 요사이 김천에는 총선과 관련한 두가지 화제가 있다.「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해창씨가 어떤 평가를 받을까」하는 것과 「박정수의원이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긴데」대한 얘기다. 한때 신한국당 영입설도 나돌았던 정해창(59)씨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로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한다.정씨가 출마는 처음이지만 법무부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내는등 워낙 거물이라 다른 후보들이 정씨의 출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지역에서 국민회의에 대한 지지도는 아주 엷다.지역출신으로 4선의원인 박의원이 국민회의 부총재로 당적을 옮겼으나 출마하지는 않는다.지역에서는 반신한국당으로 표현되는 TK정서도 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의원이 전국구를 약속받고 국민회의로 옮긴데 대해서 곱게 생각지는 않는 것 같다.주유소 경리직원 최모양(24)은 『3김씨는 모두 싫다』면서 『박의원이 국민회의로 옮긴데 대해 TK로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했다. 현재 출진채비를 갖춘 정당후보자는 신한국당의 임인배 위원장(42)과 민주당의 공부동위원장(58)등 두사람.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후보자가 아직 없다.무소속으로는 정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병무 무역협회노조위원장(37),문종철 수원대경상대학장(56),박영우 민주산악회동우회장(37),송필호 전 민주당중앙상무위원(57)등이 시동을 걸고 있다. 신한국당의 임위원장은 대검중수부수사관과 한성대 강사등을 지냈다.정치신인이지만 「덕천장학회」를 설립,10년간 1천8백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등 지명도가 높아 신한국당의 공천을 받았다.임위원장은 「신토불이」,농민의 아들임을 내세워 『누가 김천을 참새 방앗간으로 여깁니까』라며 중앙무대의 거물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의 공위원장은 경북도 산림공무원과 김천신문사장등을 지낸 경력으로 지역 일꾼임을 내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지난 14대 총선에서 3등한 문종철 학장은 새로운 상대를 만나 재기를 다짐하고 있으며 도의원 선거에 두번 출마한 이력의 송필호씨는 지명도를 넓히기 위해 지역을 파고들고 있다.이밖에 지난해 민자당후보로 김천시장에 출마해 9백여표차로 차점 낙선한 이성우 전 김천문화원장(51)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 부평을/여 이재명·야 신용석씨 각축전/무주공산지역… 무소속도 6∼7명 난립 유권자 15만4백여명의 신설선거구로 서울과 인접해 있어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하다.대우자동차 부사장 출신의 신한국당 이재명의원(48·전국구)과 인천시장선거에 도전했던 신용석씨(55·국민회의)·시민운동가 정화영씨(47)·프로야구 OB베어스 선수였던 김유동씨(41·자민련)가 정당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이들 말고도 이정대씨(52·인천개발시민협의회장)등 6∼7명의 무소속후보가 난립해 있다. 지난해 6·27지방선거 이후 분구돼 무주공산인 상태.자연히 유권자들의 관심도 미미하다.최근의 여론조사에서는 부동표가 73%에 이르렀다.이의원과 국민회의 신위원장만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이름을 기억할 뿐 나머지 후보들은 아직 이름 알리기가바쁘다.현재는 이들 두 사람이 기선을 잡은 양상.인천시장선거에 출마했던 신씨를 지난달 이의원이 추월한 것으로 여론조사는 전하고 있다.뒤를 민주당의 정위원장과 자민련 김위원장이 쫓고 있다.물론 부동표가 절대다수여서 승부를 점치기는 섣부른 형편이다. 실물경제통인 이의원의 「부평 살찌우기」론과 4대째 인천사람인 신위원장의 「토박이」론이 맞붙어 흥미롭다.유권자들의 생각도 엇갈린다.이모씨(52·식당경영)는 『이왕이면 중앙에서 발이 넓고 실력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한다.그러나 택시기사 정모씨(46)는 『지역출신을 뽑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 했다.이의원측은 평사원으로 입사해 15년만에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사장에 오른 경력을 들어 『부평이 잘 살려면 경제를 아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독립선언문 서명자 33인중 한명인 고 이갑성옹의 손자이자 이용희 전 통일원장관의 아들인 점도 자랑이다.8년동안 근무한 대우자동차가 이곳의 최대기업인 점도 이점.반면 신위원장은 이의원이 지역연고가 없는 점을 토박이론으로공략하+고 있다.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언론인으로서의 참신성을 내세우면서 인천에서는 드물게 야세가 강한 지역특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다만 인천토박이이면서도 지역구를 중·동구에서 옮긴 것이 부담. 민주당 정화영 위원장은 민청학련 중앙위원을 지낸 시민운동가.시내에 대형서점 3개를 운영하면서 북구청세무비리사건때 시민대책위 운영위원을 맡는 등 활발한 지역활동을 펴왔다. 자민련 김위원장은 『운동선수도 정치할 때가 됐다』고 주장한다.전문 직능인들이 국회에 대거 참여해야 다양한 여론을 국정에 반영할 수 있다는 논지다.여성과 20∼30대 젊은 층을 상대로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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