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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원서 ‘트럼프 탄핵안’ 첫 발의…통과까지는 ‘첩첩산중’

    美 하원서 ‘트럼프 탄핵안’ 첫 발의…통과까지는 ‘첩첩산중’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 중단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에서 12일(현지시간) 발의됐다. ‘러시아 스캔들’이란 지난해 미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가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탄핵안이 의회에 발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민주당의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obstruction of justice)’ 혐의를 들어 탄핵안을 공식으로 하원 의회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어서 일단 셔먼 의원의 탄핵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는 등 ‘러시아 스캔들’ 파문이 계속 확산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탄핵안 발의가 어떻게 귀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해임한 것은 헌법상 탄핵 사유인 ‘사법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셔먼 의원은 탄핵안에서 주장했다. 변호사이자 회계사인 셔먼 의원은 현재까지 11선에 오른 민주당 하원의 중진 인사로, 러시아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부터 줄기차게 탄핵을 요구해왔다. 이처럼 소수 의견으로 탄핵안이 발의됐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이를 당론으로 받아들인다 해도 현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날 가능성은 아직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탄핵안은 하원에서 정족수의 과반, 상원에서 정족수의 3분의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집권 여당인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원은 전체 435석 중 공화당이 241석을 보유, 194석의 민주당(194석)을 압도한다. 상원 역시 100석 가운데 52석이 공화당 소속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오히려 탄핵을 추진한 야당에서 이탈표(반대표)가 더 많이 나온 전통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까지 미 의회에서 역대 세 차례 탄핵안이 추진됐지만 한 번도 가결된 적이 없다. 1974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탄핵 절차가 본격화되기 전 자진해서 사임했고, 앤드루 존슨(1868년)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1998년·이상 민주당) 전 대통령의 탄핵안은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쉐린가이드, 세계적 와인가이드 ‘로버트 파커 와인 애드보케이트’ 지분 인수

    미쉐린가이드, 세계적 와인가이드 ‘로버트 파커 와인 애드보케이트’ 지분 인수

    글로벌 타이어회사이자 세계적인 음식점 가이드 ‘미쉐린가이드’를 출판하는 미쉐린이 유명 와인가이드인 ‘로버트 파커 와인 애드보케이트’(RPWA)와 ‘로버트파커닷컴’(RobertParker.com)의 지분 40%를 인수했다고 10일 발표했다.미국의 유명한 와인평론가인 로버트 파커와 전문가팀이 이끄는 RPWA는 1978년 설립된 이후 세계 와인업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와인가이드이다. RPWA 가이드는 해마다 약 4만여 종의 와인 리뷰를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로버트파커닷컴 웹사이트는 1992년부터 출간된 30만개 이상의 오리지널 테이스팅 노트를 포함, RPWA의 모든 발행물을 보유하고 있다. 미쉐린과 RPWA는 2016년부터 싱가포르와 홍콩, 마카오 등에서 협력해왔다. 두 회사는 미쉐린가이드가 발굴해 낸 스타 쉐프들의 요리와 RPWA의 와인전문가들이 추천한 와인을 결합, 미식 분야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미쉐린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미식 평론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기준 바꾸려 모델 도전한 여성, 그 사연은?

    美 기준 바꾸려 모델 도전한 여성, 그 사연은?

    ‘전통적인 미의 기준은 내가 바꾼다!’ 지난 8일(현지시간) 글로벌 뉴스(globalnews.ca)는 피부 희귀병을 앓고 있는 미국의 26세 여성 사라 구트(Sara Geurts)의 모델 도전기에 대해 보도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사는 사라 구트. 그녀는 10세가 되었을 때, 콜라겐 섬유 형성 조직에 이상이 있는 엘러스-단로스 증후군(Ehlers-Danlos syndrome)이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 엘러스-단로스 증후군은 피부의 탄성이 매우 커지고 피부 출혈이 쉽게 일어나며 휴터가 잘 생기지 않고 관절이 과도하게 신장되는 것이 특징인 희귀 유전병.(참고: 다음백과)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라는 피부가 처지고 관절이 탈구되며 허약한 피부에 여러 가지 건강 문제 등이 발생해 현재 그녀의 모습은 마치 노화된 할머니의 모습이다. 사라는 22살까지 자신의 추한 모습을 숨기기에만 급급했다. 하지만 그것이 무의미하단 것을 깨달닫고 SNS를 통해 자신의 희귀병을 사람들에게 알렸며 자신을 떳떳하게 드러냈다. 그녀는 엘러스-단로스 증후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세운 모델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라는 “(살아오면서) 병과 함께 온 제 장애와 결함을 항상 받아들이지는 못했지만 과거 몇 년 동안 장애를 받아들이고 제 자신과 제 신체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병을 공개적으로 이야기 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사회의 완벽을 향한 비현실적인 기준을 깰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엘러스-단로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은 8명밖에 없으며 치료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진·영상= Sara Geurts Instagram / Barcroft TV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록밴드 ‘모비딕’ 결성 20주년 기념 전국 투어

    록밴드 ‘모비딕’ 결성 20주년 기념 전국 투어

    록밴드 모비딕이 결성 20주년을 맞아 전국 8대 도시 투어에 나섰다. 10일 대전 험블레코딩& Ent(대표 김민호)에 따르면 모비딕은 이번 전국투어를 위해 ‘잔을 채워라’가 타이틀곡인 4집 앨범을 발매, 지난 1월부터 음원 유통을 시작했다.오는 15일 부산 오즈홀을 시작으로, 다음달 19일에는 강릉 러쉬, 26일에는 광주 보헤미안, 9월 9일에는 전주 라디오스타, 16일에는 제주 벨롱에서 공연한다. 지난 8일 서울 마포 프리즘홀 공연에서는 20년 지기 팬 200여명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지난달에는 대전 인터플레이와 대구 헤비 등에서 공연했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밴드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andmobydick)를 참조하면 된다. 모비딕은 이번 순회공연에서 ‘꽃이 지다’, ‘화해’, ‘Liar’, ‘moby dick’, ‘잔을 채워라’, ‘월요일이 싫어’, ‘여행을 떠나요’, ‘song of dreaming’, ‘기억상실2’, ‘고집’, ‘black dog’, ‘it is the end’, ‘랄랄라’, ‘come together’, ‘rock’n roll’ 등 15곡을 연주한다. 타이틀곡 ‘잔을 채워라’는 고 노무현 대통령과 1980년대 노동 및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들을 추모하면서 만든 곡이다. 나머지 곡들도 따라 부르기 쉬운 음반으로 구성됐으며, 사회문제를 다룬 곡들이 여럿 눈에 띈다. 모비딕 리더로 보컬을 맡은 이시영씨는 “주제가 너무 무거워 공연장에서는 그냥 하루 일과를 끝내고 사랑하는 이와 한 잔 하면서 함께하지 못하는 이를 그리워하는 곡”이라고 소개한다. 이번 4집 앨범에 담긴 ‘꽃이 지다’는 세월호에서 안타깝게 숨져간 이들을 추모하는 미니 앨범으로도 나왔다.이씨는 1989년 ‘Friday afternoon2’라는 헤비메틀 옴니버스 앨범으로 데뷔한 이후 디오니서스·스트레인저·미스터리 등에서 앨범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시영씨는 개성 강한 곡들을 써 ‘록 보컬의 자존심’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이씨가 앞장서 1997년 결성한 모비딕은 20년 이상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 몇 안되는 원조 록밴드 중 한 곳이다. 이번 공연은 라이브 앨범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사보이호텔 기습 사건/손성진 논설주간

    [그때의 사회면] 사보이호텔 기습 사건/손성진 논설주간

    1975년 5월 30일자 신문에 ‘서울지검 깡패 두목에게 10년 구형’이라는 짤막한 기사가 실렸다. 조폭계에서는 큰 사건으로 여겨지는 ‘사보이호텔 기습 사건’의 재판 기사다. 이 사건은 발생 당시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징역 10년을 구형받은 정학모(당시 33세) 피고인의 혐의는 명동 일대 ‘전라도파’ 두목으로 그해 1월 2일 오후 3시쯤 부하들로 하여금 사보이호텔 커피숍을 습격해 ‘신상사파’ 조직원 3명을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는 것이었다. 정씨의 부하가 신상사파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데 대한 보복이었다.이 사건이 주목받은 이유는 조폭 세계의 큰 변화를 초래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당시까지 서울의 조폭 무대는 육군 상사 출신인 신상현씨가 두목인 신상사파의 위세가 가장 강했다. 이 신상사파에게 흉기로 무장한 ‘전라도파’가 도전해 조폭계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는 것이다. ‘전라도파’ 또는 ‘호남파’의 실제 두목은 오종철이라는 인물이었다. 이날 졸개들을 데리고 호텔을 덮친 행동대장은 1980년대 이후에 조폭 두목이 된 조양은씨였다. 기사에 나오는 정학모씨는 나중에 진로 사장, LG스포츠단 사장,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거물이 된다. 김홍일씨와도 가까웠고 2003년 나라종금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주범 오씨와 조양은씨는 도피 생활을 하다 3년 후 검찰에 출두해 무슨 이유에선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보복은 보복을 낳았다. 1976년 3월 오씨는 복수심에 불탄 신상사파의 사주를 받은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로부터 습격을 당해 중상을 입는다. 조씨와 김씨는 몇 년간 쫓고 쫓기며 복수혈전을 벌이게 된다. 이후 1980년대 들어 조양은의 ‘양은이파’와 김태촌의 ‘서방파’는 전국구 조폭으로 부상,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3대 조폭으로 불렸다. 그런데 사보이호텔 사건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고 한다. 신상사파가 이 사건으로 타격을 입었을지언정 몰락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조씨와 오씨, 그 윗선 조창조씨는 신상사파에게 쫓기다 신씨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고 한다. 또한 조씨 등이 습격하면서 흉기를 썼고 ‘칼잡이 시대’가 시작됐다고 하지만 왜곡된 것이라고 한다. 반면에 김태촌씨는 칼잡이였다. 김씨는 ‘범죄와의 전쟁’이 치러지고 있던 1990년 5월 검거돼 2009년까지 복역하고 출소했다가 2013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조씨는 1980년 신군부하에서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붙잡혀 15년간 복역하고 출감했다. 옥중에서 약혼한 동시통역사와 결혼식을 올리고 영화 ‘보스’를 제작하는 등 화제를 뿌리기도 했지만 이런저런 사건에 연루돼 교도소를 들락거렸고 지금도 수감돼 있다. 사진은 1995년 6월의 조씨 결혼식을 보도한 기사.
  • [프로야구] LG “비야 고마워”

    [프로야구] LG “비야 고마워”

    ‘적토마’ 이병규 은퇴식·등 번호 영구 결번 LG가 행운의 강우콜드게임승으로 잠실 6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LG는 9일 잠실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7회 초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로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선발 허프는 4와 3분의2이닝 2실점으로 막았고 주포 양석환은 0-1로 뒤진 1회 말 역전 2점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LG는 지난달 21일 삼성전부터 이어 온 홈(잠실) 6연패의 사슬을 끊고 모처럼 홈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강우콜드게임승은 시즌 5번째이며 통산 96번째다. 6위 LG는 5할 승률(39승39패1무)에 복귀했지만 8위 한화는 아쉽게 46패(35승1무)째를 당했다. LG는 경기에 앞서 17년간 KBO리그 LG에서만 뛴 ‘적토마’ 이병규(43·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의 은퇴식과 등번호(9번) 영구 결번식을 치렀다. 역대 74번째 은퇴식이자 13번째 영구결번이다. 특히 이병규의 영구결번은 LG 야수로는 최초다. 최초의 영구결번 김명신(OB)을 제외하고 우승 경험이 없는 유일한 영구 결번자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병규는 시구자로 마운드에 섰고 시타는 큰아들 승민(도곡초 6년)군이 맡았다. 그는 “무관의 영구 결번은 영광이지만 미안하기도 하다”면서 “기회가 되면 메이저리그에서 야구를 배운 뒤 지도자로 돌아와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삼성은 대구에서 백정현의 호투와 러프의 2점포 등 장단 13안타로 6안타에 그친 넥센을 7-2로 격파했다.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했고 넥센은 팀 창단 최다 연승 타이인 8연승에 실패했다. 백정현은 6과 3분의1이닝을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5승째를 챙겼다. SK는 사직에서 7회 대타 정진기의 통렬한 만루포에 힘입어 롯데를 6-0으로 일축했다. kt-KIA의 수원 경기는 kt가 3-2로 앞선 2회 말 내린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무관의 ‘영구결번’···‘적토마’ 이병규라서 가능한 일

    무관의 ‘영구결번’···‘적토마’ 이병규라서 가능한 일

    KBO 리그 역대 13번째 영구결번의 주인공은 ‘적토마’ 이병규(43·현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였다.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속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이병규의 은퇴식을 개최했다. 경기 후에는 이병규의 등번호 9번에 대한 영구 결번식을 진행한다. 이병규는 최초의 영구결번 선수인 김명신(OB 베어스)을 제외하고 우승 경험이 없는 유일한 영구 결번자가 됐다. LG 구단에서는 투수 김용수에 이어 두 번째 영구결번이며 야수 출신으로는 최초다. 이병규는 단국대를 졸업한 뒤 1997년 LG의 1차 지명을 받았다. KBO 리그에서 뛴 17년 동안 이병규의 소속팀은 언제나 LG였다. 그가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불리는 이유다. 이병규는 이날 은퇴식을 맞아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타는 첫째 아들인 승민(도곡초 6학년)군이 맡았다. 은퇴식이 진행되는 내내 잠실구장에는 “LG의 이병규”라는 응원구호가 메아리쳤다. LG 구단은 이병규의 등번호 9번에 착안해 9월 9일에 은퇴식을 치르려 했지만, 순위 싸움이 치열할 시기라는 이유로 이병규가 고사했다. 7월 9일로 은퇴식이 결정된 배경이다. 이병규는 지난해까지 17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안타 2043개, 홈런 161개, 타점 972개를 기록했다. 그는 데뷔 시즌인 1997년에 신인왕을 시작으로 통산 7번의 골든글러브 수상(외야수 6회 최다 수상), 2번의 타격왕과 4번의 최다안타 타이틀을 획득했다. 1999년에는 잠실구단 최초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그의 타격 본능은 2013년에도 지됐다. 이병규는 2013년 최고령 타격왕,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와 10연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통산 2000안타 달성 등을 달성했다. 특히 이병규는 역대 최소 경기인 1653경기 만에 2000안타를 쳐냈다. 이병규의 통산 2043안타는 LG 한 구단에서만 작성된 기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이노+] 육식공룡 전투력… ‘티라노 이빨’ 가진 고대 악어

    [다이노+] 육식공룡 전투력… ‘티라노 이빨’ 가진 고대 악어

    한때 지구상에는 거대한 악어 모습에 티라노사우루스(이하 티렉스)의 이빨을 가진 무시무시한 '괴수'도 살았다. 최근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고생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지난 2006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굴된 화석을 분석한 결과 1억 7000만년 전 살았던 고대 악어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과거 마다가스카르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 이 고대 악어는 현존하는 악어의 먼 친척뻘인 노토수치아(Notosuchia)에 속한다. 노토수치아는 지금의 악어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훨씬 덩치가 크고 두개골의 모습도 조금 다르다.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지금의 악어보다 다리가 발달돼 있어 육상에서도 사냥에 능했다는 점이다. 어찌보면 악어와 공룡의 중간 쯤으로 추측된다. 이번에 확인된 고대 악어의 길이는 약 7m로 '사카라바 지역에서 온 거대 도마뱀 조상'이라는 뜻의 '라자나'(학명·Razanandrongobe sakalavae)로 명명됐다. 라자나의 가장 큰 특징은 육식공룡 티렉스급 이빨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턱 구조도 티렉스와 유사한 라자나는 톱니와 끌 모양으로 구성된 이빨들을 갖고 있다. 이는 먹잇감의 뼈까지 잘근잘근 씹어먹거나 살을 발라먹는 데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연구에 참여한 밀란 자연사 박물관 크리스티아노 달 사소 박사는 "라자나는 티렉스와 벨로키랍토르 등 수각아목으로 불리는 육식공룡과 필적하는 전투력을 가졌다"면서 "사자처럼 매복해 사냥하고, 하이에나처럼 사체를 발라 먹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라자나의 화석은 공룡의 것으로 오인되기도 했다"면서 "고대 악어의 진화와 멸종 과정을 밝히는 중간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말 영화]

    ■OK목장의 결투(OBS 토요일 오후 1시 55분) 미화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미 서부 개척 시대의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하나인 와이엇 어프와 서부 개척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총격전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영화 소재인 OK목장의 결투는 1881년 10월 26일 애리조나 인근 툼스톤을 유린하던 무법자 클랜턴 일가와 보안관 등 법 집행관들 사이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다. 반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이 영화를 지금 시선으로 보면 유치할 수 있지만 와이엇 어프 역의 버트 랭커스터와 그의 전우인 닥 홀리데이 역의 커크 더글러스가 보여 준 명연기는 전혀 빛이 바래지 않았다. ‘황야의 7인’(1960), ‘대탈주’(1963) 등으로도 유명한 존 스터지스 감독이 연출했다. 이 영화는 이후 커트 러셀·발 킬머의 ‘툼스톤’(1993), 케빈 코스트너·데니스 퀘이드의 ‘와이어트 어프’(1994) 등으로도 만들어졌다. 1957년 작. ■오만과 편견(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키라 나이틀리를 연기파 배우로 격상시킨 조 라이트 감독의 데뷔작이다. 영국인이 사랑한 문학가에서 셰익스피어 다음가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제인 오스틴의 원작을 영화로 만들었다. 사회적 계급과 신분을 중시하던 18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연애와 결혼에 얽힌 오해와 편견 등을 풍자적이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라이트 감독은 키라 나이틀리와 ‘어톤먼트’(2007), ‘안나 카레니나’(2012)까지 세 작품을 함께하며 호흡을 과시했다. 2005년 작.
  • 실험실 탈출 사고뭉치 로봇, 이번엔 아이 구했다 (영상)

    실험실 탈출 사고뭉치 로봇, 이번엔 아이 구했다 (영상)

    러시아에서 개발된 로봇이 선반 앞에서 위험한 장난을 치던 어린 아이를 구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에서 ‘영웅’으로 등장하는 ‘프로모봇’(Promobot)이라는 이름의 로봇은 현지의 한 대학에서 열리는 졸업식에 초대손님으로 ‘참석’ 하려고 들렀다가 우연히 선반 앞에서 놀고 있는 여자아이와 맞닥뜨렸다. 여자아이는 물건이 잔뜩 쌓여있는 선반을 장난삼아 기어올랐는데, 이때 선반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선반과 함께 물건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미 선반에 올려져 있던 물건 몇 개가 쏟아졌고 거대한 선반이 아이를 덮치기 직전, 프로모봇이 다가가 선반의 한 쪽을 자신의 팔로 붙잡아 고정했다. 다행히 아이는 다친 데 없이 무사했고, 이 모습은 현장에 있던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프로모봇 제작사 측은 이 로봇이 전방을 살피는 ‘미러 모드’(Mirro mode) 상태에서 사람의 행동을 모방해 생명을 구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상황에서 사람을 구조하는 정확한 방법은 프로그래밍돼 있지 않다는 것이 제작사의 주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로봇의 영웅적인 행동은 ‘기획된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사 측이 로봇을 광고하기 위해 일부러 설정한 상황이라는 것. 실제로 이 로봇은 과거 실험실에서 ‘탈출’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실험실에서 새 버전에 적용될 알고리즘을 실험하고 있었는데, 엔지니어가 실험실 문을 닫지 않고 외출한 사이 프로모봇이 스스로 문 밖으로 나가 배터리가 방전되기까지 약 40분을 이동했다. 이 로봇 때문에 일대 시내가 마비됐고, 당시 현장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에서 화젯거리로 떠오른 바 있다. 이 사건이 발생한지 약 3개월이 지난 후에는 러시아 총선에 출마한 한 정치인의 거리 유세에 동원됐다가, 현지 경찰이 무허가로 유권자 의견을 취합해 선거운동에 활용할 우려가 있다며 현장에서 수갑을 채우려 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두 사건 모두 일각에서는 프로모봇 제조사의 노이즈 마케팅 일환이라는 의혹과 지적이 쏟아졌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육식공룡 전투력… ‘티라노 이빨’ 가진 고대 악어 발견

    육식공룡 전투력… ‘티라노 이빨’ 가진 고대 악어 발견

    한때 지구상에는 거대한 악어 모습에 티라노사우루스(이하 티렉스)의 이빨을 가진 무시무시한 '괴수'도 살았다. 최근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고생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지난 2006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굴된 화석을 분석한 결과 1억 7000만년 전 살았던 고대 악어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과거 마다가스카르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 이 고대 악어는 현존하는 악어의 먼 친척뻘인 노토수치아(Notosuchia)에 속한다. 노토수치아는 지금의 악어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훨씬 덩치가 크고 두개골의 모습도 조금 다르다.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지금의 악어보다 다리가 발달돼 있어 육상에서도 사냥에 능했다는 점이다. 어찌보면 악어와 공룡의 중간 쯤으로 추측된다. 이번에 확인된 고대 악어의 길이는 약 7m로 '사카라바 지역에서 온 거대 도마뱀 조상'이라는 뜻의 '라자나'(학명·Razanandrongobe sakalavae)로 명명됐다. 라자나의 가장 큰 특징은 육식공룡 티렉스급 이빨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턱 구조도 티렉스와 유사한 라자나는 톱니와 끌 모양으로 구성된 이빨들을 갖고 있다. 이는 먹잇감의 뼈까지 잘근잘근 씹어먹거나 살을 발라먹는 데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연구에 참여한 밀란 자연사 박물관 크리스티아노 달 사소 박사는 "라자나는 티렉스와 벨로키랍토르 등 수각아목으로 불리는 육식공룡과 필적하는 전투력을 가졌다"면서 "사자처럼 매복해 사냥하고, 하이에나처럼 사체를 발라 먹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라자나의 화석은 공룡의 것으로 오인되기도 했다"면서 "고대 악어의 진화와 멸종 과정을 밝히는 중간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치 유산균 관련 연구결과 발표, 헬리코박터균 감염 억제효과 나타나

    김치 유산균 관련 연구결과 발표, 헬리코박터균 감염 억제효과 나타나

    제9회 아시아유산균학회서 발표된 김치 유산균 관련 연구결과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 감염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학회 주최로 열린 제9회 아시아유산균학회 학술대회는 4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학술대회에 발표자로 나선 김옥진 원광대학교 생명환경학부 교수는 김치에서 분리한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Lactobacillus paracasei) HP7’ 유산균의 시험관 및 동물실험에서 헬리코박터균 감염 억제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가 위점막 상피세포를 시험관에 배양해 실험한 결과, 이 유산균은 헬리코박터균이 위 점막에 달라붙지 못하게 해 감염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개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달라붙어 증식하며 감염을 일으킨다. 이와 함께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시킨 실험용 쥐에 4주 동안 이 유산균을 매일 투여하는 동물실험 결과,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50%까지 떨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의 발생원인 중 하나로 감염 시 자연치유가 힘든 장내 세균이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급 발암 요인이다. 소화불량, 급성위염, 만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의 질환은 물론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성인의 50~60%가 감염될 정도로 높은 보균율을 보인다. 헬리코박터균은 대개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하지만 최근 항생제 내성균의 증가로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 교수는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헬리코박터 세균 감염 억제는 물론 이미 감염된 헬리코박터를 줄여줄 수 있다는 효과를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며 “장기간 복용 시에도 독성이나 부작용 없이 헬리코박터를 치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홍콩증시를 쥐락펴락하는 중국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홍콩증시를 쥐락펴락하는 중국 기업들

     ‘중국이 홍콩증시를 쥐락펴락한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지 20년이 지나면서 홍콩증시가 중국 기업들의 투자전략에 따라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에 힘입어 대량의 실탄을 확보한 대륙의 투자자들이 홍콩증시로 몰려들어 장세를 움직이는’ 큰손으로 등장했다고 월스트리저널(WSJ) 등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 중국 2대 주식시장의 급성장에도 홍콩 주식시장은 여전히 아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홍콩증시가 해외 투자자들의 대륙 투자 창구 역할을 담당하기보다 오히려 중국 대륙에서 들어오는 투자자금의 위세에 눌려 맥을 잃어버린 형국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에 따라 홍콩증시는 ‘글로벌 포식자’로 등장한 중국 기업들이 ‘장세를 조종’해 대량의 실탄을 확보하는 자금조달 창구로 철저히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은 반환 당시인 1997년 홍콩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20%를 밑돌았으나 20년이 지난 2017년 현재 60%를 돌파했다. 앞으로 중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증시 상장)가 활발해지면서 이 같은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지난해 홍콩증시 IPO 부문에서 물량 기준으로 92%라는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 투자금이 홍콩증시를 통해 본토 증시로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대륙에서 홍콩으로 나오는 이른바 남향(南向)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홍콩증시의 중요한 자금원이 되고 있는 것이다. WSJ은 “중국이 영국으로부터 주권을 반환받았을 때 홍콩증시는 해외 투자자들이 폐쇄적인 중국 본토를 공략하는 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며 “하지만 20여년 뒤 홍콩을 뒤덮은 중국 대륙의 영향력이 해외 투자자들의 대중국 영향력을 압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증시 시가총액은 지난달 23일 기준 28조 3000억 위안(약 4781조 5000억 원)에 이른다. 1997년보다 무려 8배나 폭증했다. 하루 평균 거래액도 1997년(155억 위안)보다 5배 가까이 증가한 752억 위안이다. 중국의 파워는 홍콩증시의 시가총액 비중을 통해 쉽게 확인된다. 1997년 당시에는 홍콩의 재벌이나 HSBC홀딩스처럼 식민지 전통을 배경으로 성장한 홍콩 기업들이 득세했다. 당시 10대 기업은 HSBC 홀딩스(24.8%)를 비롯해 홍콩텔레콤(9.20%), 허치슨 왐포아(9.13%), 항성(恒生)은행(6.98%), 순훙카이(新鴻基地産, 6.26%), 청쿵(長江)실업(5.66%), 중뎬(中電)홀딩스(5.19%), 중신타이푸(中信泰富, 3.18%), 헝치디산(恒基地産, 3.07%), 홍콩일렉트릭(현 電能實業, 2.89%) 등이다. 중국 기업은 단 1개도 없었다. 그러나 2017년 현재 이들 10대 기업 중 홍콩기업은 4개로 쪼그라들었다. HSBC홀딩스(10.02%)만 온전히 살아남았고, 허치슨 왐포와는 청쿵 홀딩스와 합병한 덕분에 CK허치슨(長江和記實業, 3.27%)으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홍콩 AIA그룹(7.93%)과 홍콩거래소 2.72%)는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약진했다. 중국 기업은 시가총액 10대 기업에 6개 업체나 등재됐다. 중국 정보기술(IT) 공룡인 텅쉰(騰訊)홀딩스(11.98%)를 비롯해 중국건설은행(8.30%), 중국이동통신(6.32%), 중국공상(工商)은행(4.58%), 중국은행(3.69%), 핑안(平安)보험(3.10%)이 그들이다. 중국 기업이 홍콩증시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은 주권이 반환되기 전인 1993년이다. 그해 7월 15일 중국 기업 최초로 홍콩증시 상장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주인공은 중국을 대표하는 맥주업체 ‘칭다오(靑島)맥주’다. 이후 중국 기업들의 홍콩행은 급물살을 탔다. 중국석유화공(Sinopec, 中國石化)그룹의 상하이석화(上海石化)와 이정(儀征)화학섬유 등 9곳의 중국 기업들이 첫번째 티켓을 거머쥐면서 탄력을 붙였다. 1997년 홍콩의 주권이 중국에 반환되자 중국 기업들은 본격적으로 홍콩증시 상장에 나섰다. 첫번째 주자는 국유기업인 중국 3대 이동통신 회사 중 하나인 중국이동통신(China mobile, 中國移動)그룹. 중국이동은 그해 10월 23일 IPO를 통해 323억 6300만 홍콩달러(약 4조 7500억원)로 대박을 터뜨리며 홍콩증시에 안착했다. 홍콩증시를 역외자본 흡수의 창구로 제대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우두(首都)공항과 중국석화,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PetroChina, 中國石油), 중국해양총공사(Cnooc, 中國海油)에 이어 중국연합인터넷통신(China Unicom, 中國聯通)그룹이 입성하는 등 중국 거대 국유기업들이 잇따라 홍콩행에 몸을 실었다.  중국 민영기업들은 2001년부터 홍콩행에 가세했다. 저장(浙江)유리가 선두주자로 나섰고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로 성장한 비야디(比亞迪, BYD)가 가속도를 붙였다. 비야디의 등장은 투자자의 새로운 형태, 새로운 분야의 중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 ‘비야디 현상’ 연구 열풍까지 일으켰다. 이 덕분에 소규모 민영기업과 스타트업(신생기업)들도 대거 홍콩증시의 문을 두드렸다. 텅쉰 홀딩스가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텅쉰이 중국 3대 IT 공룡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게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상장 첫날인 2004년 6월 16일만 하더라도 시장의 철저한 냉대를 받았다. 텅쉰 주주 대부분이 무조건 팔고보자는 투매에 나서는 바람에 주가는 걷잡을 수 없이 곤두박질쳐 주당 4.2 홍콩달러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눈물을 삼킨 것이다. 하지만 텅쉰의 주가는 현재 280 홍콩달러를 오르내리며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이처럼 홍콩증시에 몰려드는 것은 공모 물량의 상당 부분을 사들이는 ‘코너스톤 투자자들’(Cornerstone investors) 덕분이다. 코너스톤 투자자는 IPO에 앞서 공모 물량 일부를 상당기간 되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확보하는 기관투자자를 뜻한다. 국유은행인 중국우정저축은행(PSBC, 郵儲銀行)은 지난해 9월 첫 IPO를 통해 74억 달러(8조 5000억원)를 끌어 모았다. 이 물량 가운데 80%는 코너스톤 투자자인 6개 국유기업들로부터 사전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너스톤 투자자의 존재는 기업들의 IPO를 쉽게 하는 장점이 있지만 홍콩 주식시장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폴 그룬왈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주식시장은 중국 대륙 투자자들의 안마당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4년 11월 시행된 홍콩과 상하이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滬港通)’, 2016년 12월 시작된 홍콩과 선전증시의 교차거래인 ‘선강퉁(深港通)’은 홍콩증시의 거래 패턴에 변화를 초래했다. 글로벌 증권사인 제퍼리스에 따르면 후강퉁을 통한 6월의 순매수액은 홍콩증시 거래량의 10% 가까이에 이른다. 중국 대륙 투자자들의 비중이 후강퉁이 시행된 지 2년반 만에 이같은 수준까지 확대된 것이다. 때문에 일부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대륙 투자자들이 주가를 조작하는 ‘작전세력’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이 국유기업을 포함한 중국 대기업들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하반기 개방형 공무원 모집…17개 부처 실·국·과장급 33명

    인사혁신처는 7~12월 17개 부처에서 전문성이 요구되는 개방형 직위 공무원 33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고위공무원단(실·국장급)은 10명, 과장급은 23명이다. 국장급 주요 직위로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장과 고용노동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교육부 강원대 사무국장 등이 있다. 과장급 주요 직위로는 고용부 장애인고용과장,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 조달청 감사담당관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9개 직위는 ‘경력개방형 직위’로 민간인 출신만 뽑는다. 7월에 뽑는 개방형 직위는 총 10개다. 고공단은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장과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장, 외교부 부대변인 등 3개 직위이며, 과장급은 공정거래위원회 할부거래과장,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취업과장, 외교부 녹색환경외교과장 등 7개 직위다. 이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임상연구과장은 민간인만 응모할 수 있다. 모집 공고는 ‘나라일터’(www.gojobs.go.kr)와 부처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세계에서 군함이 가장 비싼 나라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세계에서 군함이 가장 비싼 나라

    최근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Adelaide)에 있는 호주 국영 방산업체 ‘호주잠수함공사(ASC·Australian Submarine Corporation)’ 조선소에서 호주 해군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호바트(HMAS Hobart)함의 인수식이 거행됐다. 6300톤급의 ‘미니 이지스함’인 이 구축함은 비록 미국 등 강대국의 이지스 구축함보다 덩치는 작지만, 나름대로 호주 해군이 10여 년간 야심차게 추진해 온 차세대 방공 구축함 사업의 결실이었고, 호주 해군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군함이었다. 그러나 이 구축함의 인수 소식을 접한 호주 국민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크기는 ‘미니’, 가격은 ‘더블’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자국 안보에 직접적으로 위협을 미치는 나라가 거의 없는 나라다. 한동안 껄끄러운 관계에 있었던 인도네시아와는 관계가 점차 개선되고 있고, 지리적으로 인접한 뉴질랜드와는 대단히 밀접한 군사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렇듯 직접적인 안보 위협이 없는 호주가 이지스함을 포함한 고가의 무기체계들을 사들이며 군사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중국 때문이다. 호주는 서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적 팽창이 자국 안보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공군력 현대화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호바트급 이지스 구축함 획득 사업은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했다. 구형함 위주로 구성된 호주해군 함대는 중국의 신형 미사일이나 항공기 공격에 취약했고,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함대를 지키기 위한 전투함을 도입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호주는 지난 2005년 공개 입찰을 시작했다. 입찰에 참가한 업체는 두 곳이었다. 하나는 미 해군의 주력 구축함인 알레이버크(Arleigh Burke)급을 약간 변경한 디자인을 제시한 미국의 깁스 앤 콕스(Gibbs & Cox)였고, 다른 하나는 스페인 해군의 F100급 디자인을 제시한 스페인 나반티아(Navantia)였다. 미국의 제안은 알레이버크급의 설계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 만재배수량 8100톤짜리 대형 구축함이었고, 스페인의 제안은 이보다 훨씬 작은 6000톤급 호위함에 이지스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얹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미니 이지스함’ 개념이었다. 전체적인 성능을 놓고 보자면 미국 업체가 제시한 설계안이 압도적으로 우수했다. 대형 선체에 64기에 달하는 미사일 수직발사관, 대구경 함포, 2개의 근접방어기관포(CIWS) 등 호주 해군이 주력 전투함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성능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1척에 1조 원에 가까운 가격이었다. 스페인이 제시한 설계안은 6000톤이 조금 넘는 선체에 이지스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탑재하되, 미사일 발사관과 유도장치, 무장 등이 일부 축소된 디자인이었다. 종합적인 전투 능력에서는 미국이 제시한 설계안보다 떨어졌지만, 1척에 6000억 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호주 해군이 마련한 예산 수준을 맞출 수 있었다. 호주 국방부는 수년 간의 검토 끝에 스페인 설계안을 채택하고, 2010년부터 F100급 구축함을 바탕으로 개발한 호바트급 구축함 건조 작업에 착수했다. 이 구축함의 건조는 호주 국내에 있는 조선소들이 맡았다. 멜버른(Melbourne)에 있는 영국계 방산업체 BAE 시스템즈 조선소를 비롯해 애들레이드(Adelaide)의 호주 국영 방산업체 ASC, 뉴캐슬의 민간업체 포르각스(Forgacs) 조선소 등이 사업에 참여했다. 거대한 선체를 모듈로 나눠 각각의 조선소에서 제작한 뒤 애들레이드에서 최종 조립해 배를 완성하는 방식이었다. 착공식에 참석한 그레그 컴벳(Greg Combet) 당시 호주 국방·물자 및 과학부장관은 “호바트급 이지스함 건조 사업으로 3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으며, 200여 명의 견습생들이 첨단 함정 건조 경력을 쌓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러한 국가적 기대가 국민적 분노로 바뀌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각 조선소에서 제작된 블록을 최종 조립을 위해 ASC 조선소로 옮겼으나, 막상 조립을 하려고 하니 각 블록들의 규격이 맞지 않아서 조립 자체가 불가능한 황당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결국 이미 만들어진 각 블록은 전부 해체되고 처음부터 다시 블록을 제작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비용이 폭증하기 시작했다. 이 황당한 사건의 조사를 맡은 호주국가감사국(ANAO·Australian National Audit Office)은 사건의 원인을 크게 3가지로 정리했다. 스페인 측이 제공한 설계도면 자체에 오류와 결함이 많았고, 지금까지 이러한 첨단 함정을 만들어본 적이 없는 호주 국내 조선소들은 자신들에게 제공된 설계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도면대로 블록을 제작했던 것도 문제의 원인이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각각의 블록은 완전히 서로 다른 규격으로 제작됐다. 호바트급 구축함 건조 사업은 각 지역 조선소에 일감을 나눠주기 위해 블록 조립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어떤 조선소는 길이 단위로 인치법을, 어떤 조선소는 미터법을 사용했고, 서로 사용한 길이 규격이 다르다보니 각 블록의 크기와 접합부가 전혀 맞지 않았다. 선체 블록을 도크에서 대강 맞춰 보니 배의 척추라 할 수 있는 용골 부분이 불쑥 튀어나오는 등 도저히 조립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러한 기획·설계 단계의 문제에 더해 호주 조선소의 저조한 생산성도 비용 상승에 한몫했다. 이 구축함 건조 사업의 주계약자였던 호주잠수함공사(ASC)는 국영기업이었지만 강성노조가 장악해 모든 군함의 도입 가격을 기획단계의 몇 배로 올리고 납기일도 몇 년씩 늦추기로 악명이 높았던 조선소였다. 지난 2014년 데이비드 존스턴 국방장관이 의회에서 “나는 그들이 카누를 만든다고 해도 못 믿겠다”며 불만을 토로할 정도였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당초 1척에 6000억 원 수준으로 계획되었던 호바트급 구축함의 가격은 2조 원을 훌쩍 뛰어넘게 되었다. 호주국가감사국이 추산한 호바트급 구축함 3척의 도입 비용은 약 87억 호주달러, 약 7조 5000억 원에 달한다. 1척당 2조 5000억 원으로 당초 계획의 4배 이상으로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호주 여론은 들끓었다. 1척에 2조 5000억 원이라면 미 해군의 1만 4000톤급 차세대 구축함 줌왈트(USS Zumwalt)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가격이기 때문이다. 한국 해군의 1만 톤급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1척에 약 1조원이고,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1만 톤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7DDG가 1척에 2조 2000억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함정보다 성능이 훨씬 떨어지는 호주의 6000톤짜리 미니 이지스함이 얼마나 비싼 것인지 짐작이 가능하다. 고비용 저효율 ‘마이너스의 손’ 사실 호바트급 구축함의 ‘재앙’은 사업 전부터 예견되어 왔었다. 이런 사례가 한 두 번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자국 국방장관이 공개석상에서 ASC의 비효율적인 건조 능력에 대해 비난할 만큼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호주 해군 주력 잠수함인 콜린스급(Collins class)이다. 호주는 잠수함 전력 강화를 위해 1987년 스웨덴 코쿰스(Kockums)에서 기술 지원을 받아 3000톤급 잠수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호주 해군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1척에 8억 달러라는, 당시 원자력 잠수함에 육박하는 천문학적 가격으로 건조된 이 잠수함은 건조 단계에서부터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호주 국영 방산업체인 ASC는 건조 단계에서부터 기술자문인 코쿰스의 조언과 경고를 무시하기 일쑤였고, 기술 부족에도 불구하고 설계와 국산화 비율을 지나치게 높게 부르는 등 무리한 요구를 계속해서 쏟아냈다. 결국 분노한 코쿰스는 사업에서 손을 놔버렸고 ASC가 주도해 완성시킨 잠수함의 완성도는 문자 그대로 재앙 수준이었다. 규격에 안 맞는 프로펠러를 달았다가 떼어내고 다시 다는가 하면, 동력계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이 계속 일어났고, 잠수 중 선체로 물이 새어 들어왔다. 잠수 상태에서 잠망경을 올리면 항해가 거의 불가능해질 정도로 난류(Turbulent flow)도 발생했다. 이러한 난류는 수중에서 잠수함의 선체를 요동치게 만들뿐만 아니라 소음도 크게 증가시키기 때문에 잠수함에게는 치명적인 문제점이었다. 결국 해외 방산업체들의 도움을 얻어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6척의 잠수함은 개량에 들어간 비용까지 합쳐 1척 평균 8000억 원이 넘는 가격으로 납품되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 미달인 이 잠수함에 분노한 호주해군은 도입 10년도 채 되지 않아 대체 잠수함 도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격은 몇 배나 바가지를 쓰면서 결함투성이의 군함을 만드는 호주의 ‘마이너스의 손’ 흑역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호주해군 최대의 군함인 캔버라급(Canberra class) 헬기상륙함은 동형인 스페인 해군 후안 카를로스 1세(Juan Carlos I)의 2배 가격으로 건조되었음에도 시운전 단계부터 선체 균열과 누수, 엔진 출력을 높이면 발생하는 추진축의 과도한 진동 문제 등 국가감사국이 밝혀낸 결함만 1만 4000여 가지에 달했다. 현용 호주해군 주력 전투함인 안작(ANZAC)급 호위함의 경우 독일의 메코 200(MEKO 200)형 호위함의 설계를 들여와 자국에서 건조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상당수의 무장과 센서를 생략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시기 동일 함정을 도입한 다른 나라들의 1.5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했다. 이 같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이유는 기술력과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과도한 국산화가 요구된 점, 강성노조가 장악한 국영 조선소들의 느슨하고도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납기일이 늦춰지고 추가 비용이 계속 발생했다는 점, 그리고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노조의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 때문에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풍토는 890억 호주달러(약 7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해군력 증강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호주 국방부에게 상당한 고민거리였다. 이 때문에 데이비드 존스턴 국방장관은 “나는 ASC가 잠수함이 아니라 카누를 만든다고 해도 못 믿겠다”는 독설을 날리는 한편, “국내 조선업계의 비효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신규 군함 도입은 해외 직구매로 할 것”이라는 경고를 날렸지만, 이 같은 발언이 노조의 미움을 사면서 존스턴 장관은 결국 장관 자리에서 쫓겨났다. 존스턴 장관이 경질된 후 호주 국방부는 12척의 잠수함 구입에 43조원을, 9척의 호위함과 20여 척의 초계함을 획득하는데 33조원의 비용을 투입할 것이며, 신규 획득되는 군함들은 모두 호주 국내에서 건조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사업 기획 단계에서 공개된 사업비용조차 해외 국가들이 도입하는 유사 규모 군함들보다 몇 배나 비싼 수준으로 책정되었다는 지적이 빗발치는 가운데 호주 군사전문가들과 호사가들은 벌써부터 이번 해군력 증강 프로그램이 얼마나 많은 혈세를 낭비할지 수군대고 있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주말 영화]

    ■플래시 댄스(OBS 일요일 밤 10시 10분) 최근에도 간간이 ‘스텝 업’ 시리즈 등 댄스 영화가 나오기는 하지만 댄스 영화의 전성기 하면 1980년대를 떠올리게 된다. ‘페임’(1981), ‘더티 댄싱’(1985), ‘백야’(1987) 등 댄스 영화의 명작들이 줄줄이 쏟아졌다. ‘플래시 댄스’도 그중 하나다. 낮에는 미 피츠버그의 제철 공장에서 용접공으로 일하고 밤에는 나이트클럽 무용수로 일하는 18세 소녀 알렉스가 댄서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신인 배우였던 제니퍼 빌스는 이 영화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아이린 카라가 부른 주제가 ‘왓 어 필링’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는 한편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거머쥐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애드리안 라인 감독은 ‘나인 하프 위크’(1986), ‘위험한 정사’(1987) 등 관능적인 작품으로 명성을 쌓아 올렸으나 1990년대 이후부터는 좀처럼 주목받는 작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983년 작. ■스파이더맨1(EBS1 일요일 오후 1시 55분) 마블의 인기 슈퍼 히어로 중 한 명인 스파이더맨은 21세기 들어 본격적으로 실사 영화가 만들어졌다. 토비 맥과이어의 3부작, 앤드루 가필드의 어메이징 시리즈 두 편을 거쳐 다음달 톰 홀랜드 주연의 홈커밍 시리즈가 본격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스파이더맨1은 토비 맥과이어 3부작의 첫 번째 편이다. 흥미로운 것은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부터 마블 유니버스의 간판 ‘어벤져스’ 시리즈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홈커밍 첫 편에서도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이 함께 등장한다. 2002년 작.
  • 백악관 사적 공간 ‘트리티 룸’ 어떻게 생겼나 봤더니…

    백악관 사적 공간 ‘트리티 룸’ 어떻게 생겼나 봤더니…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백악관 3층 대통령 가족의 사적 공간을 ‘깜짝 공개’한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트리티 룸’(Treaty Room)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 가고 있다. 트리티 룸은 미국 대통령의 사적인 공간으로 백악관 3층에 있다. 트리티룸은 평소 미국 대통령이 개인 서재로 사용하는 방으로 이곳에는 링컨 대통령의 거실, 남북전쟁 당시 게티즈버그 연설문을 작성했을 때 사용한 책상이 있는 침실 등이 있으며 그 유명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라는 명문이 담긴 게티즈버그 연설문이 방탄유리로 보존·전시돼 있다. 이번 트리티 룸의 ‘깜짝 공개’는 문 대통령 부부를 환송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트럼프 대통령의 즉석 제안에 의해 이뤄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트리티 룸을 문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안내했다. 당시 트리티 룸에는 통역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동행하지 않았으며 문 대통령은 12분가량 트리티 룸에 머물면서 링컨 책상에 착석해 기념사진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은 당초 백악관 의전 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3층에 있는 사적 공간에 외국 원수를 데려간 것은 처음”이라고 발표했다가 이를 “이례적”이라는 표현으로 수정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3년 5월 15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부시 대통령의 안내로 링컨 침실을 둘러본 바 있다. 특히 링컨 침실은종종 귀빈용 객실로 사용됐는데 이 방에 묵은 손님이 링컨 대통령의 유령을 목격했다는 소문이 있다. 한편 ‘트리티 룸’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개인 집무실로 사용하던 곳으로 미국이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사들일 때 계약을 체결했던 장소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Global 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간중심 로봇분야의 융·복합 교육으로 ‘다빈치형’ 인재양성”

    “인간중심 로봇분야의 융·복합 교육으로 ‘다빈치형’ 인재양성”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종호)가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21세기 다빈치형 인재양성 사업단(단장 김영석, 이하 다빈치형 사업단)’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단의 목표는 서비스 로봇, 의료·재활 로봇, 재난구조 로봇 등 인간중심 스마트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한 ‘융·복합 인재 양성’이며, 서울과기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와 전기정보공학과가 참여하고 있다. 다빈치형 사업단은 2001년에 정부로부터 캡스톤(Capstone) 디자인 인력양성사업을 획득하여 전국의 공학도들에게 캡스톤 디자인을 졸업시에 이수하도록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교육부의 ‘CK(University of Creative Korea) 사업’에도 선정되어 2014년부터 5년간 매년 19억 5000만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또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16년 시행한 성과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캡스톤 디자인 중심 교육에서 ‘전 학기 설계기반 학습(ADBL)‘으로 전면 개선 다빈치형 사업단은 교육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캡스톤 디자인(산업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한 종합설계 교육프로그램)의 심화형인 ‘전 학기 설계기반 학습(ADBL: All- semester Design Based Learning)’을 채택 및 운영하고 있다. ADBL 과정에 따라 서울과기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와 전기정보공학과 학생들은 저학년 때 인간중심 스마트 로봇에 대한 설계 주제를 정한 뒤에 졸업할 때까지 관련 결과물을 단계적으로 만들어간다. 이를 위해 다빈치형 사업단은 학생들의 로봇 제작에 필요한 창작 구현 장소와 3D 프린터 등 고가 기자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로봇 제작을 위한 재료 구입비용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국내외 박람회와 전시회 참가를 위한 비용과 항공·숙박비, 일비를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체 제작한 로봇을 다양한 시험무대에 올려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다빈치형 인재양성 사업단, 각종 대회 및 전시회에서 가시적 성과도출 다빈치형 사업단의 지원 아래 서울과기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와 전기정보공학과 학생들이 계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2015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15 한국기계전’에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의료·재활 로봇과 드론을 선보인 것과 ‘2015 IRC(국제로봇콘테스트)’에서 지능형 부문 대통령상(1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2등), 특허청장상(2등) 등을 석권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한편 사업단 소속 학생 12명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시회 ‘CES 2017(국제소비재가전박람회)’에 10개의 작품을 냄으로써 2년 연속 세계무대에서 주목받았다. 대내적으로는 일산 KINTEX에서 매년 가을에 열리는 휴머노이드 경연대회 ‘로보월드’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고 동일 장소에서 ’Seoultech 지능로봇대회‘를 10년째 개최하고 있다.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디자인 중심의 융·복합 교육과 다빈치형 인재양성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핵심 아이디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 학기 디자인기반 학습’이라는 독창적인 교과과정을 창출해냈다. 이로써 기존 4학년 때 다루던 캡스톤 디자인 주제를 ‘Term Project’를 통하여 1,2,3학년 기간 중에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때문에 학생들은 좀 더 다양한 커리큘럼 안에서 양질의 작품을 계획 및 실현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학제 간의 여러 학생이 한 팀이 되어 오랜 시간동안 특정 주제에 대해 고민해보면서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다. ■21세기 다빈치형 인재양성사업으로 창의적인 실무전문가 양성 ‘21세기 다빈치형 인재양성 사업의 대표적인 실행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특성화 방향으로의 교과과정 구성과 운영이다. 이를 위해 로봇기술, IT기술, 인문학, 의료기술을 융합교과목으로 신설하였다. 두 번째는 학부생 양성 및 지원이며, 학생들이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경진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창업활성화 Davinci-Cradle 사업’을 통해 창업투자 경연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다음은 학부교육 내실화 및 인프라 확충이다. 서울과기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ADBL 교육기자재 보완 및 Learning Factory 활성화는 물론이고 인간중심 로봇기술체험관 구축과 관리, 우수교수와 학생에게 전폭적 지원과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산학 협력 부분이다. 이와 관련된 교육은 Davinci-Village 구축과 산업체 연계 Learning Lab, 산학협력 공동과제 개발비 지원 등으로 이루어지며 Robot Open Academy에는 현장 실무진이 직접 참여하여 운영된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은 산업체에 현장견학 및 실습을 할 수 있고 산학/취업 특강이 개최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실무능력과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다. 서울과기대는 “전 학기 디자인 기반 학습”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완성하기 위해 다빈치 사업단이 주축이 되어서 여건을 만들어 가는 것과 동시에 모든 구성원의 진실 된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사업을 성실히 추진하고 있다. 노정민 인턴기자
  • 황중곤, KPGA선수권 ‘짜릿한 뒤집기’

    황중곤, KPGA선수권 ‘짜릿한 뒤집기’

    황중곤(25)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골프 대회인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60번째 우승자에 올랐다.황중곤은 25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698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2014년 8월 매일유업오픈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수확한 투어 2승째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는 2011년 미즈노오픈을 비롯해 2012년과 2015년 카시오오픈 등 3승을 일궜다. 중반까지 공동선두가 7명이나 되는 대혼전이었다. 이동하(35), 장이근(24), 박은신(27) 등 챔피언 조가 9번홀을 마친 즈음 황중곤, 김기환(26), 김태우(24), 김병준(35), 이형준(25)이 17언더파 공동선두를 이뤘다. 이형준이 12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잡아내 단독선두로 치고 나가자 황중곤은 13~14번홀 연속버디로 따라붙었다. 승부처는 16번홀(파4). 이형준의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아웃 오브 바운즈’(OB) 지역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1타를 잃었고, 황중곤은 17번홀(파3) 버디로 따라붙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이형준은 6m 남짓한 내리막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파퍼트마저 홀을 외면해 보기를 써냈다. 단독선두로 18번홀에 도착한 황중곤은 마지막 홀을 파로 지켜낸 뒤 두 팔을 번쩍 쳐들어 3년 가까이 기다린 우승을 자축했다. 황중곤은 오는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출전권도 챙겼다. 경기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 골프장(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4라운드에서는 오지현(21)이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뒀다. 또 상금 1억 4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8위(2억 4211만원)로 올라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 영화]

    ■썸 오브 올 피어스(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 분석 자문 잭 라이언은 톰 클랜시의 밀리터리 첩보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1984년 ‘붉은 시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6개 작품이 발간됐으며 이 중 다섯 개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스파이의 대명사 제임스 본드 캐릭터가 반세기에 걸쳐 대물림된 것처럼 잭 라이언도 앨릭 볼드윈, 해리슨 포드, 벤 에플렉을 거쳐 최근 크리스 파인까지 모두 네 명의 배우가 영화에서 연기했다. ‘썸 오브 올 피어스’에서는 벤 에플렉이 잭 라이언으로 열연했다. 러시아 과학자들이 만든 핵폭탄이 미국에서 테러에 사용되며 미국과 러시아가 핵전쟁으로 치닫자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잭 라이언을 그린 작품이다. 잭 라이언은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든 아마존에 의해 지난해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2002년 작. ■아웃 오브 아프리카(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명장 시드니 폴락 감독과 명배우 메릴 스트립, 로버트 레드퍼드가 합작해 낸 명작이다. 덴마크 작가 카렌 블릭센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로 옮겼다. 광활한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여인의 운명적인 사랑과 삶을 그린 작품이다. 사랑 없는 결혼을 했다가 남편과 헤어지고 일을 좇다가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지만 끝내 맺어지지 못한 한 여인의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제5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 감독, 각색, 촬영, 미술, 작곡, 녹음상을 거머쥐었다. 1985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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