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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와 核협력 결론 못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 나흘간의 남부 아시아 순방일정에 돌입했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다섯번째이자 지난 2000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6년 만의 방문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이 인도에 민간용 핵연료와 핵에너지 기술을 수출하는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도에 도착하기 앞서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한 부시 대통령은 수도 카불에서 가진 회견에서 “인도의 민간 핵프로그램에 미국이 도움을 주는 방안에 대해 양국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방문기간 동안 계약이 성사되지 못하더라도 합의를 위한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의 의견이 엇갈리는 지점과 관련, 부시 대통령은 “핵 에너지 기술과 연료를 인도에 제공한다는 데는 합의했지만 이것이 핵무기 프로그램으로 전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확산금지조약(NPT) 비가입국인 인도에 핵에너지 기술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인도가 원자력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를 경감시킬 것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에도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부시 대통령 도착 직전 미국 PBS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도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있는 핵심 요인이 에너지”라면서 “미국과의 핵 협력이 성사되면 경제성장과 양국간 폭넓은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방문은 경호상의 문제 때문에 도착 수시간 전까지 철저한 비밀에 부쳐졌다. 전용기편으로 수도 카불 북부 바그람 미군기지에 내린 부시 대통령은 카불의 대통령궁으로 직행,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5시간 만에 인도로 떠났다.AP·AFP 등 외신들은 이번 방문이 알 카에다와 탈레반 잔당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천 수석 군축 전문가… 이 차석도 ‘강성’ 이미지

    정부가 20일 천영우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로 임명하면서 우리측 6자회담 진용이 새롭게 구축됐다. 2003년 8월 북핵 6자회담이 막을 올린 이래 이수혁(주 독일대사)-송민순(청와대 안보정책실장)에 이어 세번째 수석 대표를 맡게 된 천 실장은 우직스러운 ‘카리스마’형인 송 실장과 스타일이 다르다. 동요 없이 끈기있게 상대를 설득하는 외유내강형이다. 북한과 미국을 직접적으로 상대하진 않았지만, 군축·비확산 전문가로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문제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다뤄왔다는 점에서 북측이 내심 경계할 만한 측면도 없지 않다.북한 핵무기 보유선언으로 남북관계와 6자회담이 교착된 지난해 5월 북한은 천 실장 실명을 거론하며 “미국 입김 밑에서 살아가는 졸개만이 할 수 있는 친미사대적·반민족적 망언”이라는 등의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천 실장이 유엔 핵확산금지조약(NPT)평가회의에서 북한의 NPT 탈퇴를 비판한 것에 대한 화살이었다. 천 실장과 함께 외교부 내부 인사에 따라 6자회담 차석대표를 맡게 된 이용준 신임 북핵외교기획단장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창설과 대북 경수로 협상에 관여한 북핵 전문가다. 온화하고 섬세한 이미지의 조태용 전 단장에 비하면, 다분히 강성 쪽으로 분류된다. 북미 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조태용 전 단장은 2주쯤 뒤 천영우 본부장 체제로 발족할 한반도평화외교본부내 평화체제협상기획단 임무도 겸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 실장은 “6자회담이 실질적 진전을 이뤄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도록 미력이나마 열과 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이란, 우라늄 농축 시작

    이란, 우라늄 농축 시작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안동환기자|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시작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핵(核)파문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외교관들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이 테헤란 인근 나탄즈 핵시설의 원심분리기에 우라늄 원료가스(UF6)를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전 연료와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첫번째 단계에 해당된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핵무기 제조의 핵심 단계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평화적 해결을 위해 설정한 ‘금지선(Red Line)’을 넘은 것으로 풀이된다. AFP통신은 이날 IAEA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의 한 외교관이 밝힌 “이란이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에 가스를 주입했다.”는 발언을 전했다. 이 외교관은 “이란이 최근 2∼3일 동안 164개의 원심분리기 가운데 일부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교관도 “원심분리기 작동의 사전 준비단계로 1개는 확실히 가동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 사찰관들은 14일 이란이 감시 카메라와 봉인을 철거하겠다고 밝힌 핵시설을 방문하기로 했다.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과 러시아의 우라늄 농축 협상도 무기한 연기됐다. 골람 호세인 엘함 이란 정부 대변인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가입국인 이란의 권리를 세계가 인정하지 않으면 NPT 탈퇴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AEA가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키로 결정한 ‘새로운 상황’으로 인해 협상을 연기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마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제한을 가하려는 자들은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언론과 가진 첫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민과 어떤 문제도 없으며 경제 제재 등 우리를 위협하는 행동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군사적 공격 계획도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12일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이란 핵개발 저지가 실패할 경우 미사일 등 공습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와 전략사령부 전략가들은 이란내 공습 목표물들을 확인하고 평가 내용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게 보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할 경우 가장 가능성이 큰 전략은 본토 미주리주(州)에서 발진한 B2 전략폭격기에 최신형 벙커버스터 등 정밀 유도무기들을 실어 목표물에 투하하는 방안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수차례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고 경고해 왔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부시 대통령은 어떤 선택도 테이블에서 내려 놓지 않았다.”고 말해 군사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화당의 대선후보 선두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미국이 군사력을 행사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는 이란의 핵무장”이라고 말해 군사적 대응을 옹오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IAEA ‘이란核 안보리 회부’ 결의안 통과

    |파리 함혜리특파원|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는 4일(현지시간)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서 35개 이사국 중 27개국이 찬성했고 반대 의사를 표명한 나라는 쿠바,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 3개국 이었다. 이번 결의안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특히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의무를 여러 차례 어겼으며 ‘평화적 목적’이라는 이란의 핵 개발 명분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즉각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4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우라늄 농축 재가동을 지시했다.”며 “우라늄 농축을 대신해 주겠다는 러시아의 제안은 결의안 통과로 사문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6일 러시아와 갖기로 했던 핵 협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관영 IRNA통신이 전했다. 아세피 대변인은 상황이 달라진 만큼 러시아의 제안에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otus@seoul.co.kr
  • 러·중, 이란핵 안보리 회부 ‘제동’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넘기려던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안보리 회부 찬성으로 입장이 기울었다던 러시아와 중국이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며 반대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푸틴 “자극적인 움직임 삼가야” 이상기류는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의 공동기자회견에서 감지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란 핵문제와 관련,“이란이 핵 활동 동결 약속을 지켜야한다는 데 동의하지만 (안보리 이관은)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자극적이고 잘못된 움직임은 삼갈 필요가 있다.”며 미국과 EU에 직격탄을 날렸다. 중국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모든 관련국들이 절제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가세했다. 이날 런던에서 러시아·중국과 긴급협의를 가진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 등 EU 3국은 IAEA에 다음달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란핵의 안보리 이관 문제를 논의해 줄 것을 요청키로 합의했다.EU측 외교관계자는 그러나 안보리 이관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동의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 문제는 당장 합의되기 힘든 사안”이라고 답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게르노트 에를러 독일 외무차관도 독일 TV와의 인터뷰에서 “ IAEA 결의안의 내용과 목표에 관해서도 참석자간 의견이 엇갈렸다.”고 밝혔다.●IAEA 이사회서도 합의 어려워 이날 6개국이 합의한 대로 IAEA의 임시이사회가 열려도 안보리 이관을 둘러싼 이사회 내부의 진통은 불가피하다.IAEA의 35개 이사국에는 러시아·중국뿐 아니라 이란에 우호적인 시리아, 리비아, 베네수엘라, 쿠바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관례대로라면 이사국 중 일부가 적극적으로 반대할 경우 결의안 통과는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더 큰 난제는 이란의 핵활동 재개 선언이 IAEA의 핵확산방지조약(NPT)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EU와의 약속을 어긴 것 뿐이라는 데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에 대한 제재가 다른 나라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이사국들이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자국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러시아로 옮기는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골람레자 안사리 모스크바 주재 이란 대사는 러시아 TV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제안을 건설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조심스럽게 그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제네바합의로 97년 첫 삽 2003년 사실상 공사 중단

    8일 완전 종료된 경수로 건설사업은 북한 핵위기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1994년 10월 제1차 북핵위기를 타개하는 제네바합의로 경수로 지원이란 원대한 프로그램이 결정됐다. 경수로 방식 등을 놓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 치열한 협상 끝에 착공식이 1997년 8월에 열렸다. 속초∼함남 양화간 정기선 운항과 우즈베키스탄 노무인력 투입 등으로 2002년에는 1500명의 현장인력이 북적이면서 경수로 건설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제네바 합의를 일궈낸 미국의 민주당 정권이 2000년 경수로 지원에 부정적인 공화당 정부로 바뀌면서 경수로 사업은 위기를 맞기 시작했다.2년 뒤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의 방북과정에서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계획을 시인했다는 미국의 발표와 대북중유공급 중단에 이어 북한의 핵동결 해제선언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한반도는 2차 핵위기에 내몰렸다. 경수로 지원사업은 2003년 들어 공사속도가 늦어지고, 결국은 사실상 공사중단에 들어가면서 흐지부지됐다.8일 경수로 건설인력이 완전 철수함으로써 경수로는 종합공정률 34.45% 상태에서 흉물스러운 콘크리트 덩어리로 남게 됐다. 경수로 1호기는 원자로 건물의 외벽 및 보조건물 기초공사 등의 구조물 작업까지 진행됐지만 2호기는 콘크리트만 타설돼 있는 상태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대북 경수로사업 일지

    /ci0010▲1993년 3월 북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문 채택▲1995년 3월 경수로 제공 위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출범▲1996년 3월 KEDO, 한전을 대북 경수로 사업자로 선정▲1997년 8월 착공식▲2002년 10월 2차 북핵위기▲2003년 11월 KEDO, 경수로사업 1년간 중단 결정▲2004년 11월 KEDO, 경수로사업 1년간 중단 연장▲2005년 7월 정부, 대북 전력공급 중대제안 발표▲〃 9월 제4차 6자회담 ‘9·19공동성명’ 합의▲〃 12월 사업중단기간 끝나 유지·보존 관련 일부 인력 철수 ▲2006년 1월8일 KEDO 잔류 인력 57명 철수 완료
  • [올해의 인물] (2)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올해의 인물] (2)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부시 정부를 전범재판에 회부해야 한다.”(11월 26일) “이스라엘은 지도에서 사라져야 한다.”(10월 26일) 지난 6월 24일 실시된 이란 대선 결선투표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49) 후보가 당선되자 서방 언론들은 “이란이 ‘극단적 보수주의’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다. ●극적인 역전승 당시 외신들은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앞서가는 가운데 보수파인 모하마드 바르크 칼리바프와 개혁파 무스타파 모인이 뒤를 쫓는 것으로 판세를 분석했다. 아마디네자드의 이름은 거의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뜻밖이었다. 아마디네자드는 1차 투표에서 라프산자니에 이어 2위를 기록하더니 결선투표에서는 61.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빈곤층과 보수주의자의 지지,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원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난 아마디네자드는 유세 과정에서 “석유판매 수익을 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고 뚜렷한 반미 정책과 이슬람 근본주의를 내세웠다. 테헤란 시장 재직 시절 관공서에서 엘리베이터를 남녀별로 나눠 타게 하고, 빈민들에게 무료로 수프를 배급한 것은 이러한 그의 정치성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당선 이후 국영기업의 주식을 빈곤층 가구에 할당해주는 계획을 승인했고, 청년실업과 주택난 해결을 위해 석유판매수입으로 13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설립하는 등 자신의 공약을 지켜나가고 있다. ●거침없는 반미 외교 아마디네자드는 핵과 석유를 양 손에 쥐고 미국과 대립하고 있다. 그는 당선 뒤 “이란에 적대정책을 견지하는 한 미국과 관계를 개선할 생각이 없다.”면서 ‘평화적 핵 기술 이용 권리’를 강조했다. 이는 대화를 중시했던 모하메드 하타미 전 대통령의 정책과는 상반된 것이다. 이어 이스파한 핵 시설 재가동을 선언하면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으로는 석유를 발판으로 러시아·중국·시리아 등과의 외교관계를 강화하고 친서방파로 분류된 외교관 40명을 경질했다. 미국은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어겼다는 확증이 없는데다 러시아·중국이 안보리 회부에 반대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부시와 닮은 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아마디네자드는 틈만 나면 서로를 비난하고 있지만 두 정상에게는 의외로 닮은 점이 많다. 종교적 보수파를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고, 지나친 외교적 일방주의로 국내외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또 두 사람은 최근 인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부시는 측근 변호사였던 해리엇 마이어스를 대법관 후보로 지명했다가 한바탕 논란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했다. 아마디네자드 역시 요직 중의 요직인 석유장관을 세 번이나 지명했지만 의회가 모두 거부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68년 NPT가입 싸고 설전

    “한국이 (NPT 가입을) 질질 끌다가 ‘꼴보기 싫은 축’(Unpleasant Group)에 끼지 않기 바란다.”(포터 주한 미 대사) “가장 맹방인 한국을 설득시키지 못하면서 귀하는 무슨 대한(對韓)외교를 잘하고 있다고 말하느냐.”(최규하 외무장관) 1968년 우리나라의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을 놓고 한·미 외교당국 간에는 이처럼 감정적인 설전까지 오갔던 것으로 2일 베트남전 외교문서에서 밝혀졌다. 지금보다 국력이 훨씬 미약했던 당시 우리 정부가 미국에 할 말을 거침없이 한 ‘역사’는 의미심장하다. 최 장관은 68년 6월28일 포터 대사와의 면담에서 “NPT에 가입하면 핵보유국이 핵무기를 주지도 않고, 우리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해 꼭꼭 묶여 있게 된다.”며 NPT 서명을 주저했다. 그러면서 “중공은 (북괴에 핵무기를) 줄지도 모르는데,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아무런 약속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보다 확실한 안보공약을 요구했다. 이에 포터 대사는 “한·미 간에는 상호방위조약이 있지 않는가.NPT에 가입해도 (안보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최 장관은 “귀하는 우리에게 안심하라고 말하고 있지만 안심은 국민 대중이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말이라도 문서로 써서 달라.”고 요구했고, 대화는 원색적인 설전으로 치달았다. 결국 이튿날 포터 대사는 ‘미국 정부는 안전보장조약에 의거한 의무를 전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는 내용의 각서를 휴대하고 최 장관을 다시 찾았다. 이에 최 장관은 각서의 문구를 조목조목 따진 뒤 7월1일 NPT 가입 방침을 미국에 공식 통보한다. 우리나라는 이런 과정을 통해 1975년 4월23일 NPT 정식 비준국이 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박정희정부 1960년대말 ‘亞洲안보기구’ 창설추진

    박정희정부 1960년대말 ‘亞洲안보기구’ 창설추진

    박정희 정권이 1960년대 말 아시아지역에서 공산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지역방위기구(안보기구) 창설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과 군속이 비전투 중 사상사고를 내면 보상책임은 미군이 지고, 미국이 지급한 한국군의 해외참전수당도 태국·필리핀군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주월 한국군의 해외근무수당이 태국군과 필리핀군보다 낮았다는 그간의 의혹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베트남전 관련 외교문서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문서는 총 17권 1700여쪽으로 국군파월에 관한 국회동의, 한·월 및 한·미간 군사실무약정서, 해외근무수당, 한국의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 자료 등이 포함돼 있다. 문서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아시아지역에서 중국·북한과 같은 공산세력이 확대되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로 ‘지역적 방위기구´ 창설과 관련 미국과 교섭토록 지시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과 정부는 교섭과정에서 일본·타이완 등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함으로써 이 계획을 중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외무장관이었던 최규하 전 대통령은 베트남 참전국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반북 외교전’을 펼쳐 1970년 7월 베트남 사이공(현 호찌민)에서 열린 제4차 파병국 외무장관회의에서 ‘북한이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이끌어낸 사실도 확인됐다. 또 미국은 베트남전의 장기화와 북한의 잇따른 대남 도발로 남한이 핵개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박정희 정권에 NPT 가입을 적극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미국은 한국·태국·필리핀군에 거의 비슷한 수준의 해외근무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鄭통일 “北, 5단계 핵폐기 일정 제시”

    鄭통일 “北, 5단계 핵폐기 일정 제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4일 “지난 5차 6자회담 1단계 회의에서 북한이 핵 폐기와 관련해 5가지 행정표(이정표)를 제시했다.”며 “그것은 핵실험 보류, 핵이전 금지, 핵 추가생산 금지, 검증을 통한 핵활동 중지 및 폐기, 핵무기비확산조약(NPT)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복귀 등 단계적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정 장관은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전하고 “5차 회담은 시간이 걸릴 것임을 예고했지만 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6자가 합심하면 길은 찾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금융제재 해제 요구와 관련,“공동성명 내의 문제는 아니지만 핵 문제의 본질과 관계돼 있다.”고 전제한 뒤 “휴회 기간 북·미 전문가 협의를 통해 해법을 찾아보자는 합의는 6자회담이 생산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그러나 쉬운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 장관은 2차 남북정상회담의 장소와 관련,“6·15 공동선언의 약속은 서울 답방이지만 이미 5년이 지났고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변했기에 기본적으로 정상회담이 다시 열려야 한다는 정신이 중요하며, 장소가 본질에 우선할 수 없다.”고 말해 북한 지역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정 장관은 “적절한 시점에 2차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북·미 금융제재 논의키로

    |베이징 김수정특파원|지난 9일 개막된 제5차 6자회담 1단계 회담이 다음 일정을 잡지 못한 채 의장성명만 남기고 11일 폐막됐다. 회담은 지난 10일 북측이 미국의 ‘마카오 은행을 통한 대북 금융제재’조치를 항의하면서 파행을 겪었고, 남북한과 미국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은 ‘가장 빠른 시일에 재개키로 한다.’등의 의장성명(4개항)만 냈다. 그러나 북한과 미국은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뉴욕 채널이 아닌 별도의 채널을 통해 논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계관 북측 수석대표는 회의 뒤 북한 대사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금융제재는 공동성명에 위반되는 것”이라면서 “휴회 기간에 조·미(북·미) 쌍방이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상은 이날 종결회의에서 “2단계 회담이 진행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며 쌍무 접촉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북측이 마카오 은행문제 해결을 회담 재개와 연계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 주목된다. 힐 차관보는 회담이 종결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제재문제와 관련,“이는 범죄의 문제다. 무기급 핵무기를 개발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는 나라에 대해 금융거래를 꼼꼼히 살펴보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밝혔다.이어 “이런 것들을 피하려면 북한은 불법적인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단계 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힐 차관보는 “19일까지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와 미국의 추수감사절, 또 내달 12∼14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등 행사로 일정이 빡빡했다.”면서 “그러나 2월은 너무 늦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단계 회담은 내년 1월을 목표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crystal@seoul.co.kr
  • 베이징 5차 6자회담 개막

    |베이징 김수정특파원|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6개국이 참여하는 제5차 북핵 6자회담이 9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공식 개막됐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전체회의에서 6개국은 ‘9·19 공동성명’의 이행 방안에 대한 접근법, 상호신뢰 조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행방법과 관련, 의장국인 중국의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개막식 발언에서 ‘5차회담을 몇 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전문·실무그룹을 통해 이행 세칙, 방법·절차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우리측도 “큰틀에 합의를 한 뒤 북핵포기 ▲대북 에너지 및 경제지원 ▲관련국간 관계정상화란 범주로 나눠 전문가 그룹에 위임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차관보는 “앞으로 행동과 신뢰가 선순환돼 한반도 비핵화의 진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신뢰 조성을 위한 각측의 전향적 조치들을 촉구했다. 중국 러시아 등도 한국측 입장에 동조했다고 회담 관계자는 전했다. 신뢰 조성 조치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신뢰조성 조치들을 합의하기는 어렵지만 충분한 토론을 한 뒤 본국에 돌아가 내부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하고 “각 대표단은 회담장에 올 때 가방보다 돌아갈 때 가방이 무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영변 원전 가동 중단과 함께 워싱턴과 평양의 연락사무소 개설, 힐 차관보의 방북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북측 대표단이 이날 개막회의에서 “핵개발을 동결시키고 핵무기를 해체할 준비가 돼 있다.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을 재개할 것”임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북한과 미국은 이날 전체회의에 이어 오후 댜오위타이에서 첫 양자협의를 가졌다. 이어 양측은 베이징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 한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상대의 의중 파악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존의 핵심쟁점인 경수로, 고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 인권문제 등과 관련한 입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도 전날 밤 협의에 이어 이날 오후 50분간 두 번째 양자협의를 가졌다. crystal@seoul.co.kr
  • 이란, EU에 핵협상 재개 제의

    이란이 핵개발을 둘러싼 유럽·미국과의 갈등을 ‘배짱 외교’로 돌파하려 하고 있다. 이달초 우라늄 전환 재개를 선언, 국제사회를 놀라게 한데 이어 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8월 중단된 핵협상을 다시 열자고 제의하는 등 거침이 없다.BBC는 7일 핵협상 제의 당일날 국가최고안보회의가 TV를 통해 “이스파한 핵시설에서 새로운 우라늄 전환 활동을 위해 우라늄 광석을 전환 시설에 넣겠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평화적 핵이용은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권리라며 미국과 EU 압력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우라늄 농축의 전 단계인 전환 과정을 강행하겠다는 으름장이다. 그러면서도 7일 25개 EU 외무장관들의 브뤼셀 회담을 앞두고 핵문제를 대화로 풀자며 적극적이다.6일 이란 핵협상 대표인 알리 라리자니 국가안보최고회의(SNSC) 사무총장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국 외무장관들에게 “건설적이고 논리에 바탕한 협상을 환영한다.”고 말했다.이같은 ‘배짱 외교’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행보와 맥을 같이한다.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에 반대하는 러시아, 중국 등의 물밑 지원과 EU내 이견도 ‘보이지 않는 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AFP통신 등은 7일 이같은 이란의 ‘핵대화’ 제안에 EU 3국과 미국은 “논평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즉각적인 반응을 유보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힐 “한성렬, 냉정잃은 발언 후회할 것”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30일 저녁 서울에서 11월8일쯤 개최될 5차 6자회담 전략을 조율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수로를 완공한 후에야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고 핵 해체에 나설 수 있다.’는 한성렬 주유엔 북한 차석대사의 발언에 대해 “그도 냉정을 잃은 발언에 깊이 후회(deeply regrets)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왜냐하면 그가 말한 것들은 정말 용납될 수 없는(inexcusable) 것들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5차회담 목표에 대해선 “방향을 모색(identify)하고 원칙들이 어떻게 이행될지 살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일본측과의 협의를 위해 31일 오전 도쿄로 떠난다. 한편 송민순 차관보와 조태용 북핵외교기획단장은 29일 방한한 리빈 중국측 차석대사와 사전 조율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쪽 보고 일방적으로 먼저 하라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며 이는 중국도 우리와 같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새달초 北京 6자회담때 北, 핵폐기일정 제출안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성렬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다음달 초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차 6자회담에서 북한이 폐기할 핵 프로그램과 폐기 일정을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한 차석대사는 이날 미국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한미연구소(ICAS) 주최로 열린 ‘박애, 평화, 안보’ 심포지엄에 참석, 연설을 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합의문에서 서로 합의한 내용이 있는데 우리측에만 일방적으로 핵 폐기 대상을 제출하라는 요구는 말도 안된다.”면서 “그같은 일을 언제 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것이 다음 6자회담의 의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차석대사는 “11월초에 다음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기 때문에 다다음주쯤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참가국들은 북한이 다음 회담에서 폐기할 핵 프로그램의 대상과 일정을 제출할 것을 요구해왔다. 한 차석대사는 이날 연설을 통해 “미국이 최근 북한기업의 자산동결, 인권문제 거론 등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며 이는 베이징에서 합의된 공동성명의 정신을 해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경수로 지원에 대한 확실한 약속을 해야만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협정에 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차석대사는 경수로 지원 시기에 대해 “가능한 빠른 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北, 폐연료봉 제3국 위탁 제시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미국을 포함한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연료제공과 함께 연료주기의 마지막 단계에 참가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경수로에서 나오는 사용후 폐연료봉의 처리를 제3국에 맡김으로써 추출물인 플루토늄에 손대지 않겠다는 것으로, 평화적 핵이용 권리와 관련해 새로운 절충안을 제시한 셈이다. 한마디로 핵무기를 절대 만들지 않을 테니 경수로를 갖게 해달라는 논리다. 리처드슨 지사는 “북한이 경수로 문제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여줬다.”면서 “북한은 ‘9·19 공동성명’에 담긴 핵원칙을 준수하겠다고 밝혔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를 준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 의사도 밝혔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북한의 조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럼즈펠드 ‘맥아더 논란’ 불만 우회표출

    21일 열린 제37차 한·미 연례안보회의(SCM)에서는 한반도 유사시 한미연합사령관이 행사하도록 돼 있는 전시작전통제권의 이양 문제를 논의했으나 명확한 결론을 도출해 내지는 못했다. 다만 윤광웅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이와 관련한 논의를 ‘적절히 가속화(appropriately accelerate)’하기로 합의하에 따라 시간은 다소 걸리더라도 본격 논의를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럼즈펠드 장관을 비롯한 미국측 대표단은 이번 SCM 회의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에 대체로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11월18∼19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조체제 유지 ▲북한의 핵계획 포기 및 핵확산금지조약(NPT)·국제원자력기구(IAEA) 조기 복귀 공약 ▲미군의 지속적 주둔 및 핵우산 지속 제공 ▲주한미군 기지이전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 등 13개 사안에 대해 별다른 이견없이 합의를 도출했다. 미측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국방개혁안에 대해서도 한·미동맹의 발전을 뒷받침해줄 것이라는 데 공감을 표시한 뒤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시기와 관련해서는 자연스럽게 논의해 갈 수는 있지만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할 때 당장 이전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문제를 둘러싼 한미간의 논의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최근 국내에서 일고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주장 등 반미 감정에 대해서는 섭섭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SCM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잠시 생각을 해봐야겠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미국은 전적으로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한·미 동맹에 참여하고 있다.”고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한·미 동맹이 제공한 평화와 안정 그리고 한국 국민의 근면으로 지난 수십년간 한국 경제는 많은 성장을 해왔고 활기가 넘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국민과 정부는 한국 국민과 한반도에 그런 기여를 한 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세상에서 명확한 것이 하나 있다면 분쟁이나 불안정은 경제번영 기회를 막는다는 것”이라고 아직도 한반도에서 ‘미국의 역할’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IAEA·엘바라데이 총장 노벨평화상 공동수상

    |파리 함혜리특파원 외신종합|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63) IAEA 사무총장이 공동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 핵에너지가 군사적 목적에 사용되는 것을 막고, 가능한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평화적 목적에 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한 공로로 국제원자력기구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을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핵무기가 군사적으로 오용되지 않도록 통제하는 IAEA와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두려움 없이 대변하고 있는 엘바라데이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엘바라데이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리 업무에 많은 사람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다는 사실은 북한과 이란 핵문제 등 주요 쟁점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lotus@seoul.co.kr
  • 국제사회 ‘평화적 핵’ 중시 재확인

    |파리 함혜리특파원|올해 노벨 평화상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63) IAEA 사무총장에게 돌아갔다. 이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 60주년을 맞아 반핵을 중시하는 최근 국제사회의 흐름을 확인한 것이다. 특히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가 집중 논의되는 상황에서 IAEA의 활동은 어느 때보다 중요성을 띠고 있다.●국제 핵감시기구 IAEA 유엔 산하에 설치된 독립기구로 1957년 설립됐다. 유엔 산하 기구로서는 6번째로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IAEA는 개발도상국의 전력생산을 포함한 원자력의 실용적 이용을 지원하며 핵물질의 군사 목적 이용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한 핵안전 시설의 설치·관리 지원 및 안전기준 마련, 핵에너지의 개발과 이용에 대한 연구, 핵 위험성의 법률적 측면을 다루는 등 활동을 한다.특히 1970년 발효된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의 안전조치 조항을 마련하고 이행하는 책임도 지고 있다.IAEA는 핵무기 비보유국이 핵연료를 군사적으로 전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지 사찰을 통해 핵물질 관리실태를 점검한다. IAEA는 35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 및 그 부속기관과 사무국으로 조직·운영되고 있다. 한국은 1957년, 북한은 1974년에 각각 IAEA에 가입했다. 현재 회원국은 138개국으로, 유엔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도 참여할 수 있다.●사무총장 3선 엘바라데이 1942년 이집트 카이로 태생으로 지난 1997년부터 IAEA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다. 카이로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는 1974년 뉴욕법대에서 국제법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1964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1974∼78년 이집트 외무장관 특별보좌관,1980년 유엔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법 제도 관련 교육담당국장을 지냈다.1984년부터 IAEA 시니어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2002년 12월 북한의 미가동 핵시설을 사찰하던 사찰단원 2명을 추방하자 북한에 대해 “핵 벼랑끝 전술”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2003년에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전 이라크에 대량 살상무기가 없다고 주장, 미국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빈 국제학교의 교사인 아이다 엘카체프와 결혼해 변호사인 딸과 음향기술자인 아들을 두고 있다.●취재경쟁 속 오보 소동 치열한 취재경쟁이 오보를 낳기도 했다. 발표 순간까지 수상자의 신원에 대해 철처한 보안이 지켜진 가운데 독일 DPA통신은 7일 오후 6시(한국시간) ‘핵군축에 기여한 공로로 미 정치인 샘 넌과 리처드 루거가 수상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이 두 사람도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돼왔다. 하지만 1,2분 뒤 AP,AFP 등 주요 통신사들이 공식 발표에 따라 IAEA와 엘바라데이가 수상자라고 전했다.DPA는 7분 뒤 정정보도를 냈다.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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