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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철군은 이라크 적들에 넘기는 것”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라크 전쟁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조기 철군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성급하게 미군을 철수할 경우 전세계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세상을 과거보다 훨씬 더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조기 철군할 경우 “적들에게 이라크를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청률이 가장 높은 오후 8시 전국에 생중계된 연설에서 그는 이라크에서의 승리를 위해 내년에도 더 많은 희생을 필요로 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영국의 BBC 인터넷판은 부시 대통령의 이날 연설이 과거 어느 때보다 반성하는 듯한 어조였으며 잘못을 받아들이고 비판론에 귀를 기울이려는 자세를 보였다고 짚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성인 1100만명 ‘까막눈’

    미국의 성인 20명 가운데 1명은 신문을 읽지 못하는 것은 물론, 약병에 부착된 경고문을 이해할 수도 없는 문맹이라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992년 처음으로 미국 성인의 문맹 문제가 밝혀져 교육부가 퇴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지만 획기적인 성과를 올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2003년 미국에 거주하는 16세 이상의 성인 1만 9000명을 인터뷰한 결과,1100만명 정도가 영어를 읽을 수 없으며 이 가운데 400만명은 기본 대화조차 불가능하고 나머지는 설문지에 답을 적어내지 못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4명 중 1명은 한쪽짜리 혈압 측정 결과를 읽고서도 고혈압이 초래할 위험에 대해서 깨달을 수 없었다.14%인 3000만명은 간단한 팸플릿조차 이해할 수 없었다.52%는 난방비 청구서를 보고도 난방에 필요한 원가가 얼마인지를 알아내지 못했다. 10여년의 문맹 퇴치 노력 끝에 백인들의 연산 능력은 개선됐지만, 읽고 쓰는 능력은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히스패닉계는 오히려 글과 서류를 다루는 능력이 더 떨어진 반면, 흑인들은 약간 나아졌을 뿐이다. 그러나 44%에 해당하는 9500만명은 식품의 비타민 함유량을 알아내기 위해 관련 책과 잡지를 뒤적여볼 수 있는 중급 수준의 독해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의 2003년 평균 연봉은 5만 700달러인데 이 금액은 기본적인 언어 구사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연봉보다 2만 8000달러가 높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전국문맹퇴치연맹 의장인 데일 립슐츠는 “21세기 성인 문맹이 발가벗겨졌다.”고 말했다. 차기 미국도서관협회장인 레슬리 버거는 “새로 이민온 이들이 정부 감시를 자초할까 두려워 퇴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꺼린 결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교육부 산하 교육학연구소의 루스 화이트허스트 소장은 “1100만명은 엄청나게 많은 숫자”라며 “이들이 미국 사회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들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게 더욱 문제”라고 밝혔다. 마거릿 스펠링스 교육부 장관은 여러 기관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야후 연예검색 1위

    미국의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24)가 포털사이트 야후의 연예 부문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스피어스는 지난해 인기 TV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 1위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4년간 3차례나 최다 검색어로 뽑혀 유명세를 입증했다.11월에 리믹스 앨범 한장을 발표한 게 고작인 스피어스는 임신과 아들 출산(9월) 등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래퍼 50센트, 성인만화 제작사 카툰 네트워크, 가수 머라이어 캐리, 록밴드 그린데이, 최근 이혼을 발표한 가수 제시카 심슨, 힐튼호텔 상속녀이자 리얼리티 TV 스타 패리스 힐튼, 래퍼 에미넴, 가수 시애라, 배우 겸 가수 린제이 로한 등이 이름을 올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행복감 83%+혐오 9%+공포 6%…

    많은 논란을 불러온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가 짓고 있는 미묘한 얼굴 표정은 행복한 감정을 드러낸 미소라고 컴퓨터가 판정했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대학 연구진은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모나리자를 분석한 결과, 그림 속 여성이 행복한 감정에 사로잡혔던 것으로 나왔다고 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중해 지역 혈통 여성 10명의 얼굴을 분석해 중립적인 표정의 기준을 정한 뒤 입술 선이 휘어진 정도와 눈가의 주름을 분석해 행복, 놀라움, 분노, 혐오, 공포, 슬픔 등 6가지 감정을 지수화해 모나리자와 비교했다. 그 결과 이 여성의 감정 요소 가운데 행복한 느낌이 83%, 혐오감이 9%, 두려움이 6%, 분노의 감정이 2%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니쿠 세베 연구원은 어떤 얼굴 표정도 한가지 감정만을 담지는 않아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마련이라며 83%의 행복감이 모나리자를 미소짓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빈치가 1503년부터 4년간 그린 모나리자는 슬픈 감정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있어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동성부부 1호 ‘파경’

    미국에서 처음으로 법적 부부로 인정받은 여성 동성애자들이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지난 2000년 7월 버몬트주에서 이성 부부와 동등한 법적 권리를 처음으로 인정받은 캐롤린 콘래드(사진 왼쪽·35)가 캐서린 피터슨(46)을 상대로 법원에 이혼청구 소송을 제기해 14일(현지시간) 가처분 명령을 받았다. 콘래드는 피터슨이 말다툼을 벌이다 벽에 구멍을 내고 자신의 친구를 위협했다는 이유를 이혼 사유로 들었다. 피터슨은 “미국의 첫 동성애 부부로 권리를 인정받아 자부심이 대단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둘은 2년 전만 해도 웹사이트에서 동성애 커플의 권리에 대해 조언해줄 정도로 애정을 과시해 왔다. 버몬트 자유결혼 대책팀의 바리 샤마스는 동성끼리 결혼도 이성 부부와 똑같은 어려움에 부닥치게 마련이라며 “동성 부부가 이성 부부보다 더 나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 버몬트주에서 결혼한 동성 커플은 7549쌍이며 이 가운데 78쌍이 이혼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카이다이빙 추락 임신부 수술후 회복… 태아도 무사

    스카이 다이빙을 하던 임산부가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시속 80㎞의 속도로 주차장 아스팔트에 곤두박질쳤지만 네 차례 수술 끝에 멀쩡하게 회복됐으며 태아도 잘 자라고 있다면 쉽게 믿을 수 있을까? 미국에서 이런 거짓말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주리주 조플린에 사는 샤이나 리처드슨(21)은 지난 10월9일 아칸소주 실로암 스프링스에서 생애 첫 단독 고공낙하에 나섰다. 낙하산이 펴지지 않자 그녀는 줄을 잘라낸 뒤 보조 낙하산 줄을 당겼지만 그것마저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아스팔트에 충돌한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골반 두 군데와 다리가 부러진 그녀는 근처 병원에 후송돼 네 차례 수술을 받은 뒤 의료진으로부터 자신이 아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랐다.“임신한 줄 알았으면 낙하를 하진 않았겠지요.” 사고 후 2개월이 흘렀지만 그녀는 이빨 6개가 부러지고 얼굴엔 15개의 철 보정물이 붙어 있지만 그외는 멀쩡한 상태다. 내년 6월25일 출산 예정인 리처드슨은 “8월쯤 점프를 다시 할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졸리와 10년전부터 동성애”

    “졸리와 10년전부터 동성애”

    세계적인 의류 업체 캘빈 클라인의 광고에도 등장했던 일본계 모델 제니 시미즈가 할리우드의 섹스 심벌 안젤리나 졸리와 10년 이상 동성애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하며 곧 결혼하는 브래드 피트가 “졸리를 통제할 수 없어 곧 헤어지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시미즈는 12일(현지시간)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The Sun)’이 보도한 장문의 인터뷰에서 “졸리와의 관계는 단순한 섹스를 뛰어넘어 진한 우정으로 맺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어 “피트는 아이와 더불어 완벽한 결혼을 바라지만 졸리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는 ‘터프’한 여자다. 난 그녀가 결코 평범한 주부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큰소리쳤다. 시미즈는 1993년 영화 ‘폭스파이어’에 연인으로 출연하면서 가까워진 졸리와 실제 동성애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英 석유저장소 연쇄 폭발

    6000만갤런(2억 7000만ℓ)의 석유를 저장하고 있던 영국 런던의 저장시설에서 11일 새벽 세 차례의 연쇄 폭발이 일어났지만 수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36명의 부상자가 보고되는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BBC의 한 리포터는 “기적 같은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폭발은 새벽 6시3분쯤 런던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루턴 공항 근처의 분스필드 석유터미널에서 처음 발생,26분과 27분 각각 두차례 폭발이 이어졌다. 경찰은 이번 폭발로 20개의 석유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는데, 탱크 하나에 300만갤런이 저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석유 터미널은 영국 석유회사 토털과 미국의 텍사코가 운영하던 저장시설이었다. 경찰은 36명의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이라고 전한 뒤 이날 안으로라도 네번째 폭발이 있을 수 있고 화재도 앞으로 며칠간 계속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폭발 당시 160㎞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렸고 화재 발생 3시간 후에도 최고 100m 높이의 화염과 검은 구름이 목격되고 있다. 허트퍼드셔 경찰은 이번 화재가 단순 사고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포스트 교토’ 로드맵 극적 합의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제1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FCCC) 당사국 총회가 10일(현지시간)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2008∼2012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 협상 일정 등을 담은 로드맵에 극적으로 합의하고 막을 내렸다. 총회는 또 장기적인 행동 계획과 관련, 의정서 비준국가들과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 등이 논의를 시작하기로 뜻을 같이했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은 온실가스 감축이 경제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이유를 들어 의정서 비준은 물론, 일체의 협상에 반대해왔기 때문에 이번 합의는 극적인 전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몬트리올 로드맵 합의로 세계 11위 경제대국이면서도 개발도상국 지위를 누리며 의무 감축국에서 제외됐던 한국에는 더욱 압박의 강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교토의정서에 숨결 불어넣다” 폐막일인 9일 밤부터 마라톤 협상을 벌인 각국 대표단은 로드맵에 반대한 러시아를 설득,10일 새벽 마침내 최종 합의문을 내놓았다. 액션 플랜에 따라 비준국들은 곧바로 2013∼2017년의 온실가스 감축 방식과 절차와 관련, 특별실무팀을 꾸려 내년 5월부터 2년간 협상을 벌이게 된다.AFP통신은 내년 이맘때쯤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주요 배출국들의 감축 목표치가 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비준국들은 의정서의 강제 이행을 위한 지침인 ‘마라케시 합의문’을 공식 채택하고 감시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교토의정서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국가에 불이익을 강제할 수 있는 국제법적 지위를 비로소 갖게 됐다.AFP는 이를 “교토의정서 체제에 숨결을 불어넣다”란 제목으로 보도했다.●의무 위반국에 제재 합의 이번 총회의 의장을 맡은 스테파니 디옹 캐나다 환경장관은 “우리는 몬트리올의 마라톤 협상에 종지부를 찍었다. 인간과 지구를 화해시킬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감격해 했다. BBC는 미국 대표단이 장기적인 협상에 ‘구속력 없이(non-binding)’ 나서기로 입장을 뒤늦게나마 바꾼 것은 “미국의 접근 방식이 총체적으로 잘못됐다.”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설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배우 맷 데이먼 결혼

    미국 영화배우 맷 데이먼(사진 왼쪽·35)이 지난 9일(현지시간) 여자친구 루치아나 보잔(오른쪽·30)과 뉴욕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영화 ‘굿 윌 헌팅’과 ‘본 아이덴티티’로 국내 팬에게도 친숙한 데이먼이 자신의 아기를 3개월째 임신 중인 보잔과 뉴욕 맨해튼에서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고 대변인 성명을 인용, 전했다. 가십 전문지 ‘US 위클리’는 보잔이 첫번째 남편과 사이에 둔 6살배기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이 뉴욕시청에서 화촉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7년 직접 각본을 쓰고 친구인 벤 애플렉과 출연한 저예산 영화 ‘굿 윌 헌팅’으로 각광받은 데이먼은 2002년 ‘본 아이덴티티’로 흥행에 성공한 뒤 ‘오션스 일레븐’,‘본 슈프리머시’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 정치 드라마 ‘사이리아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데이먼은 마이애미에서 바텐더로 일하던 아르헨티나 출신의 보잔과 2년 전 사랑에 빠졌으며 지난 9월 약혼식을 올린 바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후세인 법정출석 끝내 거부

    전날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없다며 재판부를 향해 “지옥에나 떨어져라.”고 악담을 퍼부었던 후세인은 끝내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7일 바그다드 특별법정에서 속개된 5차 공판에서 리즈가 모하메드 알리 주심은 변호인을 통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출석을 종용했으나 후세인이 응하지 않자 예정보다 4시간 늦게 심리를 다시 시작했다.변호인과 다른 7명의 피고는 출두했으며 10명의 증인 중 남은 2명에 대한 심리가 진행됐다. 이날 첫번째 증인도 신변 보호를 위해 장막 뒤에서 진술했다. 이라크 법률은 궐석 재판을 용인하고 있다. 전날 9시간이 걸린 공판 도중 후세인 전 대통령은 법정에 붙들려 있는 바람에 피고들이 매우 지쳐 있으며 샤워는 물론, 옷을 갈아입거나 담배를 즐길 여유도 주어지지 않았다며 이같은 부당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는 한 법정에 나오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이번 재판은 15일 총선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휴정한 뒤 21일 속개될 예정이라고 AP 통신이 보도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구글 잠재력 과소평가 ‘최대실수’

    올 한해 미국의 주식 투자자에게 ‘재미’를 안겨준 투자 전망은 어떤 것이었을까?투자자를 잘못 인도해 손해를 끼친 종목 추천은 없었나? 잘한 일은 드러내고 실수는 감추는 게 인지상정이라지만, 미 경제주간지 포천 최신호(12일자)는 자사가 매수 또는 매도 종목으로 추천한 기업들이 투자자에게 어떤 이득과 손실을 안겨주었는지를 따져 베스트와 워스트 각각 5종목으로 간추렸다.●애플 매수 추천 잘한 일 3월 초 온라인 중개업체 ‘아메리트레이드’ 주식을 매수하도록 권고한 것은 잘한 일이었다. 연초 경기 침체에 과잉반응한 소비자들이 웹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예측한 것인데, 추천 직후 주가는 2배로 뛰었고 52주 계속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 판매 회사인 ‘게임스톱’이 반스 앤드 노블로부터 분리되자 3월 초 이를 사들이도록 추천했는데 주식이 70%나 올라 전망이 옳았음이 입증됐다. 3월 말 애플 주식이 42달러에 거래될 때 모건 스탠리와 베어 스턴스의 전망을 좇아 아이포드 판매고가 2배로 뛸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지금 61달러를 호가, 어느 정도 맞아들어가고 있다.처음에 매수 추천을 했던 온라인 결혼 사이트 ‘노트’가 고객들에게 41%의 수익을 뽑아준 8월 ‘강력 추천’에서 ‘시장 적응’으로 전망을 낮춘 것은 썩 잘한 일이었다. 역시 게임업체 ‘마블’이 캐릭터 상품화에 만족하지 않고 야심찬 확장 계획을 내놓았던 6월 말 매도하도록 추천했는데 마블의 3분기 실적이 곤두박질쳐 전망대로 됐다.●‘인포스페이스’株 매입권고는 실수 모바일 콘텐츠를 공급하는 ‘인포스페이스’가 모바일 데이터 비즈니스붐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4월 초 이 회사 주식을 추천했다. 대신 6월에 구글 주식을 293달러 선에서 매도하도록 추천했는데 결국 둘 다 잘못됐다.인포스페이스는 36%나 떨어졌고 구글은 주당 4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점쳐지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고급주택만을 짓는 ‘톨 브러더스’ 주식을 사들이도록 8월에 권했는데 장비 개발이 지연되고 수요가 줄어드는 바람에 지난달 초 주가는 30% 가까이 빠졌다. 비아그라 제조사인 파이저가 5월 중순이면 주식이 오를 것으로 예측했는데 그후 21%나 떨어졌다.급성장한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소닉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부풀려진 것으로 보고 9월 초 매수를 추천했는데 현재 25%나 떨어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中 또 광산사고 99명 실종

    지난달 27일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일어난 광산 폭발 사고로 171명이 숨진 중국에서 7일 또다시 같은 사고가 발생해 100명 가까운 광부가 실종됐다. AFP 통신은 북부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의 석탄 광산에서 이날 오후 4시10분쯤 사고가 발생, 갱내에서 작업 중이던 광부 123명 중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21명이 구조되고 99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현장에서는 밤늦게까지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갱내 폭발 사고는 거의 생존자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사망자는 100명을 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에서 164㎞ 떨어진 이곳 광산은 원래 국영이었으나 최근에 개인에게 운영권이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불법구금 독일인 CIA 간부 제소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부터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지목돼 5개월 불법 구금 끝에 석방된 레바논계 독일인 칼레드 알 마스리(42)가 6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조지 테닛 전 국장 등 전현직 간부 10여명을 국제인권법 위반 등 혐의로 제소했다. 마스리의 제소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방문해 회담한 날 이뤄져 모처럼 화해 무드를 모색하던 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과 인권단체들은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CIA의 유럽내 비밀수용소 운영 문제와 연계해 더욱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날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마스리는 2003년 12월 마케도니아에서 CIA 요원에 체포된 후 아프가니스탄 비밀수용소로 이송돼 갖은 신문과 고문을 받았으며, 이후 혐의가 발견되지 않자 5개월 후 알바니아에서 석방됐다. 특히 그는 죄인처럼 발목과 목에 쇠고랑을 찬 채 생활했으며 상습 구타를 당하고 벌거벗긴 채 사진까지 찍혔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럽내 비밀수용소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 전략으로 일관하던 라이스 장관이 이날 메르켈 총리와 회담에서 마스리의 불법 구금 사실을 인정했느냐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UPI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가 실수를 인정했다.”고 밝혔고, 라이스 장관도 “어떤 정책이든 때로 잘못할 수 있다.”며 “바로잡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애덤 어럴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라이스 장관의 발언은 개별 사건에 대한 것이 아니라 원칙론을 언급한 것일 뿐”이라고 해석을 달리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시 찬양시 교과서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찬양하는 시가 파키스탄 고등학교의 영어 교과서에 실린 사실이 문제가 돼 정부가 이 시를 교과서에서 빼기로 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도자’라는 제목이 붙은 이 시는 ‘PRESIDENT GEORGE W BUSH’의 알파벳 글자를 따 20행시로 꾸며졌는데 부시를 찬양하는 내용 일색이다. 예를 들어 ‘S’는 ‘그의 믿음은 강건하고(Strong in his faith)’로 표현되고 ‘U’는 ‘악행을 멈출 수 있도록 그의 권능을 이용하여(Using his power so evil will cease)’로 묘사하는 식이다.정부 관리들은 16살밖에 안 되는 11학년 학생들이 보는 교과서에 어떤 과정을 거쳐 이 시가 게재됐는지 설명하지 못하다가 이날에야 비로소 교재 편찬자가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검정 위원회로부터 승인을 얻어 실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의 친미 노선을 좇아 이런 시가 게재된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야당 인사들도 이는 파키스탄 정부가 단순히 미국의 노선을 지지하는 선을 넘어선 것이라고 비아냥댔다.정부는 그러나 시 게재에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고 일축했으며 교육부 대변인은 책임자에게 응분의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후세인 재판 속개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이 “처형당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재판부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등 전날 파행이 빚어졌던 후세인 등 8명에 대한 특별 재판이 6일 속개됐다. 바그다드 특별법정에서 계속된 이날 4차 공판에는 ‘증인 A’와 ‘증인 B’라 불린 여성 증인 2명이 장막 뒤에서 목소리를 변조한 채 지난 1982년 두자일 마을에서 벌어졌던 학살극에 대해 증언했다. 당시 16세였던 증인 A는 지난달 암으로 사망한 정보장교 출신 와다 알 셰이크가 자신에게 옷을 벗도록 명령한 뒤 공포탄을 발사하는 등 끔찍한 가혹행위를 저질렀으며 전기 고문과 구타도 자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 소재 경찰학교에서는 여성 2명에 의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 경찰 등 40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치는 등 1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하루 1~2잔 음주 비만확률 낮아져

    하루 1~2잔 음주 비만확률 낮아져

    하루 1∼2잔 술을 마시는 사람은 한방울도 입에 안 대는 사람이나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이보다 비만해질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있는 메이요 클리닉의 제임스 로러 교수 연구팀은 하루 1잔의 술을 마신 이는 비음주자보다 비만에 빠질 위험이 54%나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팀은 지난 1988년부터 1994년까지 수집된 18세 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는 8236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또 하루 2잔이나 일주일에 몇잔씩 술을 입에 대는 이들은 한방울도 대지 않는 이보다 비만 위험이 적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이들은 비음주자보다 비만해질 확률이 46%나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술을 마시는 부류의 절반이 정상 체중인 반면, 비음주자는 4분의1만이 이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절한 음주가 심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많이 발표됐지만 음주와 체중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는 흔치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사람] 스피커튜닝 외길 김인규씨

    [이사람] 스피커튜닝 외길 김인규씨

    좋은 소리가 갈수록 듣기 힘들어진다. 세상이 악다구니로 가득 찼으니 당연하다 싶다. 김인규(46)씨는 오디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스피커 통(通)이다. 스피커는 통(桶)이다. 통은 울림을 크고 아름답게 만든다. 서울 청계천 8가, 황학동에서 25년째 외제 빈티지(vintage, 품격있는 중고 제품) 스피커를 숙성(ageing)시켜 좋은 소리를 갈구하는 이들에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쉽게 말해 장사꾼이지만, 아는 이들은 그의 귀가 어떤 경지를 넘어섰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고보니 에이징이나 빈티지 모두 와인의 풍취와 관계된 단어다. ●청계천 8가 황학동에서 25년째 ‘音 담금질’ 그렇다고 가격만 들어도 입이 쩍 벌어지는 외제 브랜드를 내놓는 것은 아니다. 기계에 미친 이도 아니다. 사실 집안에 스피커 수십 조씩을 들여놓고 전기저항이 어떻고 늘어놓는 의사나 변호사들은 수두룩하다. 허름한 지하 공간에 10평 될까말까한 그의 가게는 그 흔한 진열장의 번쩍거림과는 한참 거리를 두고 있다. 발명가의 연구실을 연상케 한다. 김씨는 불면 날아갈 듯한 몸피에 헝클어진 머리칼, 어눌한 말투, 상대 눈길조차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는 등 기인의 특징 그대로다. 그러나 소리에 관한 그의 믿음과 직관은 깊은 산 큰 바위마냥 확고하다.“편안하고 내 마음에 드는 소리가 으뜸이지요. 좋은 소리 찾아 헤매는 모든 사람들이 종국에 이르는 결론은 편안한 소리지요.”고음을 너무 뻗어나가게 하지 않고 저음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탄탄하고 두껍게 쌓아올리는 것이 감상자를 가장 편안하게 만든다는 믿음이다. 그는 과시하는 것을 질색한다.“한국인의 주거 공간에 보스 901이나 일제 JBL과 같은 명품 스피커는 어울리지 않아요. 가족과 대화를 나누거나 책을 읽으면서 오랜 시간 음악을 즐길 수 있어야지요.” 해서 그는 가게를 처음 찾는 손님에게 그저 계속해서 음악만 들려준다. 기자도 첫날 5시간 가까이 음악만 들었다. 귀가 물리지 않았다.“스피커는 소리통이잖아요. 통이 굉장히 중요하고 자작나무, 미송 등 재질에 따라 맛이 엄청 달라져요. 악기 소리를 제대로 들려주는 게 통의 역할인데, 그 가운데 미송을 으뜸으로 치지요. 통의 울림이 그 맛을 살려내거든요.” 그 역시 진공관 앰프를 비롯,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외제 스피커의 맛도 보았다. 그러나 화려한 맛이 요릿집 만찬처럼 푸짐하지만 이내 물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느 날 중고 스피커로 고가 제품이 내지 못하는 소리를 만들자는 데 한 단골 손님과 의기투합, 스피커 하나를 붙들고 흡입재를 뜯어붙이고 온갖 전선과 코드를 붙였다 떼었다 씨름을 했다. 재질을 달리해 코드 단자를 100가지는 넘게 만들어봤을 거란다. ●고객과 함께 들은 음악만 5만곡 넘어 그의 스피커 ‘맛’을 처음 본 이들은 고가의 장식미에 견줘 볼품없다는 평을 내리곤 한다. 뭔가 빠진 듯 허전하다는 얘기도 듣는다. 부풀려진 중저음이나 화려한 고음에 입맛이 들린 탓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맛에 편안해진다고 했다. 변화무쌍하기로 이름 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5번을 제대로 소화해내는 스피커를 처음으로 만나 고맙다는 한 고객의 전화에 소년처럼 흔감해 한다. 아직까지 ‘좋은 물건 있으니 나와 보시라.’는 전화 한번 걸지 못했다고 한다. 또 덜컥 제품을 내놓지 않기로도 그는 유명하다. “미송이 제대로 마르려면 30년이 걸려요. 한국 사람 그 세월 견뎌내는 게 쉽지 않지만, 참고 기다려야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지요.” 미송으로 만든 1950년대 미국의 RCA 스피커가 국악인 이희완의 깊이를 형언하기 어려운 내지름을 가장 잘 소화한다는 역설은 그래서 차라리 아름답다. 마음 바쁜 고객은 가게를 찾아 음악을 들으며 자신의 스피커가 익어가는 과정을 바라보는 농부의 심정을 닮으면 그만이다. 그렇게 고객과 함께 들은 음악만 컴퓨터에 저장된 게 5만곡이 넘는다. 세이클럽에 마련한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도 제법 팬들이 몰린다고 그답지 않게 자랑한다. 집안에 좋은 소리가 울려퍼지면 가정도 화목해진다. 부부간 금실도 좋아진다. 골방에 틀어박혀 듣는 음악과 오디오가 아니기에 누구보다 안주인들이 반색한다 했다. 삭풍 부는 겨울,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거칠어지거나 옆구리가 허전해 좋은 소리가 그리워질 때, 황학동에 한번 나가볼 일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인규가 권하는 좋은 오디오 감별법 1. 내가 원하는 소리를 내는 게 좋은 오디오다. 2. 많은 음악을 들으며 내가 어떤 소리를 원하는지 정밀하게 파악한다. 3. 최고급품 매장과 애호가 등을 방문해 여러 제품의 소리를 비교하며 듣는다. 4. 소리의 10%는 앰프가,50%는 스피커가 결정한다고 믿어라. 5. 앰프와 스피커의 매칭이 20%를 차지한다. 6. 나머지 20%는 좋은 소리를 숙성시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7. 고음은 지나치게 내뻗지 않고, 저음은 흩뿌리지 않으면서 두껍게 나와야 한다. 8. 표현력이 풍부한 다음과 같은 음악을 들려주며 숙성시킨다.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5번 -리아의 ‘비가’ 혹은 왁스의 ‘욕하지 마요’ -로이 부캐넌의 ‘더 메시아 윌 컴 어게인’ 9. 피아노 건반이 구슬 굴러가는 소리를 내고, 가야금 명주실 뜯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면 OK 10. 전원 넣을 때 앰프 볼륨을 0에서 시작해 천천히 올리며 감상한다.
  • [올해의 인물] 우고 차베스

    [올해의 인물] 우고 차베스

    “개들이 짖는다면 우리가 제대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지.”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 중 한 구절이다. 지난 1992년 실패한 쿠데타 주역으로 2년간 옥살이를 한 뒤 98년 집권, 내정을 탄탄히 다져 지난해부터 국제정치 무대에서 미국과 예각을 형성하고 있는 우고 차베스(52)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애용하는 구절이기도 하다. 지난 8월 BBC 특파원은 질문 하나에 1시간 가까이 답변을 늘어놓는 그에게 “각하, 가능한 짧게 답해주시겠어요.”라고 말하자 이내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다.99년 취임할 때만 해도 오래 갈 것 같지 않던 ‘차베스 파워’가 영구집권을 꿈꿀 정도로 확대되고 초강대국 미국을 겨냥해 큰소리 치는 것이 허튼 일만은 아니라는 증좌다. ●총선 승리로 영구집권에 더 가까이 4일(현지시간) 유권자의 25%가 참여한 총선에서 차베스가 이끄는 ‘5공화국 운동’당은 전체 의석 167석 중 114석을 차지하고 나머지 의석도 친 차베스 정당들이 석권했다고 BBC가 한 정치인의 말을 인용,5일 보도했다. 야당의 보이콧 선언, 파이프라인 화재 등 방해 책동도 그의 승리에 상처를 내지 못했다. 이번 승리는 내년 말 대선에서 차베스가 3연임에 성공할 경우 연임 제한 조항 자체를 없애는 개헌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3분의 2선을 넘은 것이어서 영구집권의 길을 닦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베스의 정책수행 지지도는 68%였다. 내정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고유가로 인한 초과 수입을 빈민 지원과 인프라 구축에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부유층의 배만 불리던 석유회사를 국유화함으로써 수십억달러의 재원이 빈곤층에 쓰여졌다. 의료 개혁과 사회 안전망 확충으로 부유층과 빈곤층의 간극을 메운 것도 주효했다. ●“내 적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 지난 3월 그는 미국이 주도하는 미주자유무역지대(FTAA)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신자유주의 개발 모델은 남미인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실패했다며 그 대안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과의 교역을 늘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으로부터의 무기 매입과 협력관계를 줄이면서 동시에 브라질, 러시아, 중국, 스페인으로 구매 루트를 바꿨다. 미국을 겨냥한 듯 150만 예비군도 창설해 외국의 간섭, 군대 투입에 맞설 준비를 갖췄다. 8월에는 기독교 선교단체들이 제국주의의 첨병이며 미 중앙정보국(CIA)의 끄나풀 노릇을 한다는 이유로 추방했고 남미대륙 곳곳에서 일할 의료인 10만명을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200억∼300억달러를 들여 쿠바와 함께 의과대학을 건설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유엔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자본 이동의 자유, 무역장벽의 철폐, 사유화 같은 신자유주의적인 개발 준칙들은 개도국의 빈곤을 가속화시킬 뿐”이라고 목청을 높였으며 지난달 미주정상회의에서 “오늘 최대의 패배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라고 비아냥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中, 위안화 새달1일 7.2% 절상”

    중국이 내년 1월 1일 위안화를 추가 절상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제전문 ‘마켓워치’가 독일의 유력 경제 주간지 ‘비르트샤프트보케’를 인용,2일 보도했다. 비르트샤프트보케 인터넷판은 이날 베이징의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 위안화 환율을 현재의 달러당 8.08위안에서 7.5위안으로 절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비록 언론 보도이긴 하지만, 중국의 위안화 절상 시기와 구체적인 절상 범위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조치가 단행될 경우 위안화는 7.2% 절상되는 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지난 7월 21일 달러화 페그제를 폐지하고 외환 바스킷에 기반한 환율제를 도입하는 한편,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8.28위안에서 8.11위안으로 2% 절상했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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