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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미 대통령 동생 로저 클린턴/한·미 친선의 노래 부른다

    ◎27·29일 두번째 내한공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동생인 로저 클린턴이 27·29일 이틀간 내한공연을 갖는다. 지난 95년 1월에 이어 두번째 내한공연이 될 이번 무대는 한·미 친선협의회가 주최하고 스포츠서울이 후원하는 「97 한·미 친선음악회」.25일 밴드 스태프 16명과 함께 한국을 찾은 로저 클린턴은 27일(하오6시)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디너쇼를 가진뒤 29일(하오5시) 잠실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서 로저 클린턴은 미국의 인기 여가수 게리 로건을 비롯한 5인조 백밴드 「POLITICS」의 반주에 맞춰 최근 발표한 앨범 「Nothing good comes easy」의 수록곡인 「Fantasy of Love」「Brother Brother」 등을 선보인다.이번 공연에는 또 한국측에서 김종서 인순이 구본승 유피 등 인기가수들도 출연한다. 올해로 가수생활 20년을 맞는 로저 클린턴은 지난 93년과 올 1월 두차례에 걸쳐 빌 클린턴 대통령 취임 축하공연을 가진 바 있으며,이에 앞서 미 NBC­TV가 마련한 워싱턴 공연에서는 특유의 미성으로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최근에는 농촌지원활동·아프리카 난민 구호활동·에이즈환자 구호활동 등 수많은 사회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 미 3대TV,「예고방송」 강화

    ◎“시청률 하락 저지”… 2년새 25%이상 늘려 NBC·CBS·ABC 등 미국 지상파TV 3대 네트워크가 시청률 하락추세에 맞서 예고방송을 대폭 늘리고 있다. 한국방송개발원이 발행하는 해외방송 정보지인 「방송동향과 분석」 최근호에 따르면 96∼97년 시즌동안 3대 네트워크가 프라임타임대에 내보낸 프로그램은 평균 8%의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10년전의 15%에 비교하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다양한 레저활동이 증가하고,MTV(음악)·ESPN(스포츠) 등 차별화를 내세운 케이블 채널들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지상파TV가 시청률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3개 네트워크는 연간 5억달러에 이르는 광고방송 시간을 예고방송으로 돌렸다.미국의 광고업협회와 광고주협회 공동조사에 따르면 네트워크의 예고방송 시간이 최근 2년동안 25% 이상 늘어났을 정도. 그러나 예고방송의 증가는 공익광고의 위축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했다.현재 미국 네트워크들은 프라임타임의 15분간을 상업광고·예고방송·공익광고 등으로 충당하나,늘어난 예고방송 탓에 공익광고에 할당되는 시간이 수초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줄어든 것이다. 이와 관련 우리의 방송위원회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CF와 예고방송 시간의 일부를 마약퇴치·미성년 음주금지·음주운전 추방 등 공익광고로 전환하도록 네트워트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 「로봇 월드컵 축구」 국제적 축제로 부상

    ◎KIST 주최 제2회 대회 오늘부터 대덕서/미·스위스 등 10개국 25팀 참가 열전5일/로봇끼리 경기… 컴퓨터 인공지능의 경연 컴퓨터가 체스에서 인간을 이기더니 이제는 축구까지 도전했나.하지만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윤덕용)이 주최하는 마이크로 로봇 축구대회는 로봇끼리의 축구경기를 통해 인간의 지혜를 겨룬다는 측면에서 훨씬 인간친화적이라고 이 대회를 창안한 전기 및 전자공학과 김종환 교수는 여러번 강조한다.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로봇 축구대회인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Mirosot:Micro­Robot World Cup Soccer Tournament)가 2회째를 맞으면서 컴퓨터 인공지능 분야의 국제적인 축제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제2회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는 한국과학기술원 대덕캠퍼스에서 미국,브라질,스페인,스위스등 10개국 2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1일부터 열전 5일의 경기에 들어간다.지난해 9개국 23개 팀보다 참가팀 숫자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참가팀의 「전력」이 한층 향상됐다는게 조직위원회 측의 분석이다. 더욱이 올해는 대회 마지막날인 5일 세계 로봇 축구연맹(FIRA: Federation of International Robot-soccer Association)이 창립될 예정이다.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는 내년부터는 FIRA의 주관 아래 열린다.하지만 『FIRA의 총재는 변증남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내정했고 사무국은 대덕 한국과학기술원에 두도록 못박아 마이크로 로봇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은 확고하다』고 김교수는 말했다. FIRA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월드컵 개최지에서 마이크로 로봇 대회도 치루기로 했다.이에따라 98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이 대회를 열기로 했다.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2000년 올림픽이 열리는 호주가 FIRA 로봇 대회 유치 신청서를 갖고 이번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게 조직위측의 귀띔이다. 조직위는 지난 4월에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학에서 북미 선수권대회를 개최,로봇축구 붐을 조성하고 돌아왔다.한국과학기술원의 소티팀과 미국기업 뉴튼 랩사의 뉴튼팀 간의 결승경기는 인터넷은 물론 미국의 ABC,NBC,CNN 등 주요 TV방송에도 흥미있게 소개됐다. 올해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지난해 우승팀 뉴튼과 준우승팀 소티다.하지만 1초에 60회의 비전(시각인식)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국내 벤처기업 마로 테크사의 UFO팀과 축구 로봇으로는 최초로 「전방위 바퀴 메커니즘」을 들고 나올 스위스의 스팀엔진팀의 도전이 만만치 않아 격돌이 예상된다. 로봇 축구대회의 승패는 로봇의 속도와 순발력으로 결정된다.순발력은 가속도·통신속도·비전시스템의 성능과 로봇 프로그램이 결정하며 전략적 요소도 중요하게 작용한다.이를 위해서는 로봇 제작과 비전시스템,통신,컴퓨터 기술이 동원되며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교육과 기술력 공인 효과를 얻게 된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지역 케이블방송인 JBC에서 중계도 한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이는 전화(042­869­3448)로 문의하거나 웹페이지(http://www.mirosot.org)를 보면 된다.
  • 잠수함… 지상 군기지… 인공위성서…/미,중 정보 손바닥보듯 탐색

    ◎미 MS­NBC 폭로/국가안보국 첨단장치 총동원 도청 지휘 미국은 첨단 도청장치를 통해 지상,해상,공중 3방향에서 중국내는 물론 중국과 외부와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탐색해내 왔다고 미국 뉴스전문방송인 MSNBC가 14일 보도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이러한 정보수집활동은 미국대선 당시 중국계 자금의 선거자금으로의 불법유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미국측이 중국정부와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과의 통화 및 텔렉스,팩스 등 모든 교신내용은 물론 중국내 각기관간의 교신내용까지 파악하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다시 확인됐다고 이방송은 전했다. 현재 미 행정부내에서 이같은 중국에 관한 정보수집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부서는 국방부 산하의 국가안보국(NSA).잠수함을 이용한 해저장치로부터 육상에 설치한 다양한 안테나 시스템,4만㎞ 높이에 떠있는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매년 수십억달러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지난 50여년간 중국내를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해올수 있었던 것은 UKUSA라 불리는 협정때문이라고 설명되고 있다.미국을 포함,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국이 스파이활동을 위한 자국내의 모든 편의 및 협조제공을 규정하고 있는 이 협정에 따라 미국은 냉전시대 전세계의 공산국가들을 대상으로 정보수집활동이 가능했으며 냉전종식 이후는 그 기능이 중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정보수집의 거점은 호주 서부의 제랄톤,뉴질랜드 남섬의 와이호파이,워싱턴주의 미육군 야키마기지 등 3곳.야키마기지는 주로 북경 외교부와 외국주재 대사관과의 교신내용을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홍콩내의 주요거점이던 스탠리 포트는 중국 반환으로 이미 95년 호주로 옮겨졌다. 이 방송은 또 육상활동의 한 예로 수년전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도청을 두려워한 대사가 매일 정원 벤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손님을 그곳에서 만난다는 사실을 감지,섬유질로된 도청장치를 그 벤치위의 나무에 가지처럼 설치한 적이 있었다고 소개했다.또 해저 도청의 예로는 냉전시대에 잠수함을 통해 해저케이블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을 사용했었다.
  • 시청률조사 시스템 SMART/미,공정성싸고 “시끌”

    ◎프로그램마다 코드… 전화선 이용 파악/“공중파 낮은 시청률 감추려는 편법” 비난 미국 방송계에서는 지금 새로운 TV 시청률조사 시스템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사건의 발단은 ABC·CBS·NBC 등 대형 공중파 방송사들이 최근 4천만달러를 투자,필라델피아 지역을 대상으로 「SMART」(Systems for Measuring & Reporting TV)라는 새로운 시청률조사 실험에 착수한 것. 이는 그동안 독점지위를 누려온 시청률조사전문기관 닐슨 미디어 리서치사의 조사결과와 방법에 대한 반발에 따른 것.80년대 케이블 네트워크들이 출현할 당시 닐슨사가 케이블 프로그램 시청률을 공중파TV보다 높게 보고해 형평성을 저버렸는가 하면,표본수가 절대적으로 적거나 응답률이 낮아 모집단의 시청경향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는 등 조사방법에도 문제가 많다는 것이 방송사들의 주장이다. 「SMART」는 몇가지 점에서 닐슨사의 조사방법과 다르다.닐슨사는 피플미터식(모든 가족들이 TV를 시청할 때마다 자신에게 배정된 버튼을 누르는 것)과 일기식(시청자들이자신이 시청한 프로를 일일이 기록하는 것) 조사방법을 혼용하고 있다.그러나 「SMART」는 각 TV프로에 독립된 코드를 배정,자동적으로 코드를 해독케 함으로써 시청자들이 현재 어떤 프로를 시청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또 이미 설치돼있는 전화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표본가구 선정이나 변경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이에 대해 닐슨사는 「SMART」가 단순히 공중파방송의 시청률 하락현상을 감추기 위한 편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으며,케이블TV업자들도 새 시스템이 공중파방송의 이해관계에만 맞춘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 “클린턴,불법대출 받았다”/맥두걸 입장 바꿔 폭로

    ◎“은행가에 압력 행사·돈도 안갚아” 【워싱턴 AP 연합】 클린턴 미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화이트워터불법 대출 및 부동산 개발 사기 사건의 주범 제임스 맥두걸(56)은 14일 지난 86년 당시 아칸소 주지사였던 클린턴 대통령이 불법 대출 모의에 참가했다고 증언했다. 아칸소주 리틀록 지방법원으로 부터 이날 비교적 관대한 3년형을 선고받은 맥두걸은 15일밤(현지시간) 방송예정인 NBC 텔레비전의 시사 보도 프로그램인 「데이트라인」에 나와 클린턴 대통령이 은행가인 데이비드 헤일에 압력을 가해 30만달러를 불법 대출 받은 사실이 있으며 대출금을 상환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화이트워터 수사과정에서 클린턴 대통령 연루부분에 대해 강력히 부인해온 바 있는 맥두걸이 적극적으로 사실증언에 나서는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함에 따라 화이트워터 수사가 급진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맥두걸의 진술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지난해 맥두걸 공판에서 비디오 증언을 통해 자신의 연루 사실을 부인한 바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불법 대출에 더해 위증죄가 추가된다.
  • 대선 앞둔 해외출정식인가/DJ 8박9일 방미 안팎

    ◎“보수·안정 지도자상 구축” 일정 마련/상의연설 등 통해 친미 이미지 부각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5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해외출정식」의 뜻을 갖는 행차다.방미직후 당내 대선후보 경선 및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DJ의 방미는 크게 세가지 메시지를 던지기 위함이다.국제적 위상을 높이는,한반도 안정을 가져올수 있는,경제살리기에 적임인 지도자상을 심겠다는 의욕에 차있다.보수·안정 이미지 구축의도는 그 연장선에 있다. 이런 이유로 9일간 일정은 「미국이 반기는 DJ」를 부각하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8일 조지타운대를 시작으로 상공회의소(9일),국방대학원(10일),내셔널프레스클럽(11일) 등 보수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곳에서의 연설 일정은 꽤 공을 들인 결과다. 조지타운대 강연은 미국 유명정치인을 숱하게 배출한 학교에서 한미 정치인의 「우정」을 강조하기 위한 절차다.상공회의소에서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유일한 대미 무역적자국」임을 역설,경제살리기 지원을위한 적극적 통상외교에 나선다. 특히 내셔널프레스클럽 연설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비젼을 갖고 있는 국제적 지도자」임을 널리 알리는게 목표다.워싱턴NBC(6일) 뉴욕타임스(7일) 워싱턴포스트(9일) WBS Korean TV Station(10일) CNN·워싱턴타임즈(11일)와의 인터뷰도 준비중이다.그러나 방미 하이라이트로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클린턴 대통령과의 면담이 사실상 무산됐다. 부인 이희호 여사와 유재건 부총재,신기하 천용택 이윤수 김옥두 김상우 의원,정동영 대변인,박지원 기조실장,아태재단 관계자 등이 김총재를 수행했다.
  • MBC 인터캐스트 첫 시험방송

    ◎인터넷통신·TV접목 다양한 정보제공 MBC가 국내 처음으로 데이터 부가서비스방송인 인터캐스트(Intercast)시험방송을 최근 개시했다. 인터넷(Internet)과 브로드캐스팅(Broadcasting)의 합성어인 인터캐스트는 가정용 PC가 지닌 멀티미디어 처리능력과 인터넷의 통신능력,TV방송의 정보생산 및 전달능력을 결합시킨 첨단 미디어의 하나다. 방송사가 TV전파에 인터넷 표준언어인 HTML 형식으로 이뤄진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실어 동시에 전송하면 수신카드를 장착한 PC로 TV를 시청하면서 이 정보들을 한 화면에서 같이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미국 인텔사가 개발,현재 미국의 NBC,CNN 등에서 시험방송을 하고 있다. 기존의 문자다중방송과 비슷하지만 인터넷의 웹 페이지 방식으로 정보가 전달돼 그래픽,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MBC는 우선 뉴스,드라마 등 프로그램관련정보를 중심으로 제공하고 점차 증권정보 등 유용성이 높은 정보로 서비스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기술규격의 표준화 정비등을 거쳐 본방송에들어가면 서울 인근의 시험방송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제공 프로그램의 종류를 외주로 다양화하는 한편 광고도 실시할 계획이다. 인터캐스트 수신카드는 현재 가격이 12만원에서 14만원 수준이며 국내 업체들도 생산을 추진중이다.윈도95환경의 펜티엄급 PC에서 사용할 수 있다.
  • 클린턴 국정연설과 심슨재판 시청률/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눈)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2기 임기를 시작하며 국정의 첫 청사진을 밝히는 국정연설(The state of the union)이 있은 4일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에 O J 심슨 민사재판의 최종평결이 동시에 진행됐다. 한사람은 재선대통령으로,또 한사람은 부인의 살해사건에 관련된 국민적 사랑을 독차지 하던 미식축구 황제로 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정도의 명성 때문에 이들 두사람을 초점으로한 TV 생중계 앞에서 미국민들은 채널선택에 곤혹스러워해야 했다. 더 곤란한 것은 TV방송이었다.케이블TV를 갖고 있는 NBC의 경우 본방송은 워싱턴의 클린턴을,MSNBC는 LA의 심슨을 쫓았다.이 방송의 인기 앵커 톰 브로커는 『채널을 올리던지 내리던지 여러분의 자유』라며 양쪽 시청자를 모두 잡겠다는 의욕을 보였다.CNN도 본방송은 워싱턴을,헤드라인뉴스는 LA를 비쳤다.법정방송인 코트TV와 오락방송인 E채널은 당연히 심슨을,ABC·CBS 등은 부지런히 워싱턴과 LA를 오가야 했다. 이날밤 9시15분 하원회의장에 상하원 의원과 대법관,각료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클린턴 대통령이의사당에 입장할때,헬기까지 동원한 LA중계팀은 심슨이 자택을 나와 샌타모니카의 법정으로 가는 장면을 공중촬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1시간 동안의 클린턴 연설이 끝나자마자 화면은 다시 LA로 옮겨졌다.12명 배심원의 8개항목 전원일치 찬성으로 심슨에게 8백50만달러의 배상금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관심은 심슨의 배상능력에 쏠렸다.다른때 같으면 대통령의 국정연설 전후해서 지루할 정도로 계속되던 각종 해설,좌담회 등은 대분분 자연스레 생략됐다.그뿐 아니라 교육지상주의를 선언하고 21세기 준비를 위한 1천일 작전 등 방금전 신선한 대통령의 국정청사진도 심슨 평결내용에 묻히고 말았다. 당초 대통령 국정연설은 5일로 잡혀 있었으나 미스USA 미인대회가 같은날 계획돼 있어 하루를 당겨 안도하고 있던 백악관비서실은 이날 행사 1시간쯤전 심슨재판 배심원들의 평결시간이 같은 시간대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당황했으나 이미 시간을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던 것이었다. 클린턴 2기의 첫 시련(?)이 다수 야당도,복잡하게 얽힌 스캔들도 아닌 심슨으로부터 올줄은 미국인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정치는 이같이 예측불허의 장에서 이뤄지는 것인가 보다.
  • 미­러시아 정상회담/예정대로 3월 개최

    【워싱턴 AFP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건강문제가 오는 3월 개최될 예정인 미국·러시아 정상회담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신임 미국무장관이 26일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NBC TV와의 회견에서 『미·러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히고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관계는 옐친의 건강문제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 흑인 명앵커 검블 고별방송

    ◎NBC투데이 15년 진행… 시청률 1위 “신화” 미국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TV프로중 하나인 NBC방송의 아침생방송 프로 「NBC투데이」의 진행자인 흑인앵커 브라이언 검블이 3일 아침뉴스를 끝으로 방송을 떠났다.지난 82년부터 앵커를 맡아 시청률 1위의 프로그램을 만든 그가 마지막 방송을 한 이날 뉴욕은 검블에 관한 화제로 만발했다. NBC방송은 이날 검블을 위해 2시간짜리 고별프로그램을 내보냈고 경쟁사인 ABC,CBC방송도 그의 퇴진을 주요뉴스로 방영했다.NBC의 고별방송에는 무하마드 알리와 뮤지컬 배우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등장했고 클린턴 대통령도 특별메시지를 보내왔다.다른 방송의 유명앵커들과는 달리 흑인인 그는 학벌도 평범한 공립학교를 나왔으나 이런 핸디캡을 날카로운 직관과 해박한 지식,순발력으로 극복해 방송계의 정상에 올랐다.고별방송에서 그는 울먹이는 말투로 『나는 항상 유명한 상태에서 명예롭게 물러나기를 바랐다』고 갑작스런 은퇴의 변을 밝혔다.
  • 64메가D램 양산 “박차”/한­일 반도체업계 주력제품 설정

    16메가 D램 가격의 하락으로 64메가 D램으로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일 양국의 반도체업체들이 메모리 주력제품을 16메가 D램에서 64메가 D램으로 설정하고 양산을 가속화하고 있다.양산가속화의 시기가 1년쯤 당겨긴 것이다. 삼성전자는 64메가 D램을 오는 3월까지 월 1백만개씩 생산하는 데 이어 하반기에는 시장상황을 봐 더 늘리겠다는 입장이다.현대전자와 LG반도체도 각각 이달초 양산체제를 구축,월 10만개씩 생산할 계획이며 현대는 상반기중 월 50만개,LG는 1백만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NBC,도시바,히타치,후지쓰,미쓰비시 등 일본의 5대 반도체 생산업체들은 현재 월 70만개인 64메가 D램의 생산량을 올해말에 10배 이상인 7백50만개로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 GE사에게 배운다(새 노동법/더 많은 고용으로 가는 길:2)

    ◎자멸대신 감원 선택… 재기신화 창조/종업원 절반 감축… 매출은 되레 배로/15년 연속 고성장… 최우량기업 변신 「모건스탠리사 선정 96년 세계 1천대 기업중 1위,미국 포브스지 선정 미국 최우수기업,주식시장가치 1천5백70억달러로 세계 1위,96년 매출액 7백80억달러,순익 74억달러이상…」 미국 최대의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화려한 이력서다.그러나 이것은 결코 평범한 기업경영의 산물이 아니다.발명왕 에디슨이 창업에 참여했던 이 기업은 80년대초까지 근근이 현상유지에 급급하던 「무사안일」형 기업이었다.미국의 GNP성장속도만을 겨우 따라간 이른바 「GNP기업」일 뿐이었다. ○70년대 GNP기업 오명 81년 3백70억달러의 매출액과 17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GE는 8대 잭 웰치 회장이 취임한 81년이후 경영혁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10년 넘게 계속된 미국의 장기불황속에서도 15년 연속 매출액과 이익을 증가시켰다.주가 또한 7배이상 뛰었다. 이 「GE신화」를 창조한 힘의 요체는 무엇이었을까.바로 「군살빼기」,다운사이징이었다.81년 당시 42만명이나 되던 GE의 식구는 현재 22만명으로 줄었다.종업원 절반을 떠나보낸 것이다.그러나 매출액과 순익은 떨어지지 않았다.오히려 2배이상 늘어나 생산성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GE의 「소인국화」는 81년 45세의 젊은 나이에 회장에 취임한 잭 웰치 회장의 작품이다.웰치회장은 GE를 살리려면 기업규모를 축소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그는 취임직후 곧바로 비대하고 방만한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착수,많은 임직원을 직장에서 내보냈다.관료조직화돼 있던 스태프를 감원하고 자동화설비를 갖추어 종업원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83년 3억달러의 이익을 내고 있던 천연자원회사인 유타 인터내셔널을 매각하면서 GE의 다운사이징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이렇게 해서 처음 5년동안 웰치 회장은 전체종업원의 25%에 해당하는 13만명의 자리를 삭감했다.83년말까지 매각된 사업체는 118개나 됐다. 인원정리와 함께 그는 『세계에서 1∼2위를 하지 않는 사업은 손대지 않겠다』며 사업구조조정작업도 병행해 나갔다.웰치 회장은 100개가 넘는사업분야를 서비스사업·기술사업·핵심사업의 3개 부문에 사업전망이 밝은 우주항공·가전·금융·의료기기 등 12개 사업부로 축소했다.전망이 어두운 사업을 처분함에 따라 인원감축이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방만한 조직 대대적 수술 GE는 하이테크형 미래사업을 추구하면서 이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업의 해외이전작업도 서둘렀다.감원작업을 계속한 GE에 대해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는 강력히 반발했고 GE는 매스컴의 비난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그러나 웰치회장은 『40만명의 사원으로 동일한 이익을 냈다면 그만큼 손해를 본 게 될 것이다.만약 그랬다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과의 협상 역시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다.종업원을 위한 복지기금계획이나 연금계획도 세우지 못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다운사이징의 효과는 85년부터 결실하기 시작했다.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고 수익도 점차 올라갔다.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의 반발이 거셌지만 노동조합측도 기업경영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고 웰치회장의 경영전략에 점차 수긍하고 동조하게 됐다.당시 미국의 국제전자·전기·기계·가구노조의 위원장을 맡고 있던 빌 바이워터는 『협력하는 길외에 다른 길이 없다』며 GE가 노동력을 삭감해서 생산력을 높여가는데 대해 찬동하는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웰치 회장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분야를 과감하게 매각한 결과 얻은 여력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신규사업은 적극 매수하는 양면적인 전략을 펼쳤다.새로 인수한 기업은 80여개에 이르렀다.85년에는 미국 3대방송사의 하나인 NBC를 거느리고 있던 RCA를 62억달러에 인수,경제계의 톱뉴스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다운사이징과 끊임없는 경영혁신.이에 힘입어 GE는 대부분의 미국 대기업이 경영난을 겼던 80∼90년대 불황을 견뎌내고 지속적인 성장의 길을 걸어 마침내 미국 최고의 기업에 올랐다. ○감량경영 4년만에 “약효” GE의 경영혁신에는 감원에 따른 사회적 비난도 없지 않았다.그러나 기업경영의 측면에서만큼은 금세기 기업경영의 최우수사례로 꼽힌다.나아가 미국 전체경제와 사회가 활력을 회복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끼쳤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미국의 경제학자들은 인원감축이 실업률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부흥시켜 오히려 고용을 증대시김으로써 경제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수 있음을 GE의 경험에서 얻을수 있는 교훈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동참자도 자연히 생겨났다.GE와 함께 미국 최대의 기업으로 꼽히는 GM과 AT&T·IBM 등도 90년대 들어 불황의 늪이 닥쳐오자 GE의 뒤를 따라 감원대열의 동반자가 되었다.GE의 과감한 감원정책을 이들 굴지의 미국 기업이 본받게 된 것이다. 중대형컴퓨터 매출고에 자만하고 있던 IBM은 PC수요를 예측하지 못하는 바람에 마침내 91년 적자로 돌아섰다.92년에는 5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존폐기로에 놓이기도 했던 이 회사는 경영난을 해소하고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해 40만명의 인력을 21만명으로 19만명이나 감축했다. ○GM·IBM 등서도 본받아 세계최대의 자동차회사인 GM도 80년대 후반부터 누적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10여만명을 해고했으며 최근에는 8만명을 추가로 해고하겠다는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미국 최대의 전화회사인 AT&T도 구조조정작업의 일환으로 98년까지 4만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감원과 경영혁신의 노력으로 이들 기업은 94년부터 회생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예전의 경쟁력을 되찾았다.GM은 일본 기업을 누르고 세계자동차업계에서 최고의 영업실적을 거두었다. 미국 경제를 이끄는 이들 기업이 경영난을 털고 일어서자 미국 경제전체가 활력을 회복했다.미국에는 더욱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게 됐다.그 결과 기업이 어려울때 직장을 잃은 사람과 전부터 실업상태에 있던 사람이 다같이 일터로 나갈수 있게 됐다.GE의 경험은 경쟁력의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 기업에게 더없이 좋은 경영의 교과서다.
  • 미 HDTV방송 98년 개시/연방통신위 기준 확정

    【워싱턴 연합】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오는 98년부터 고선명 디지털(HD)TV방송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도록 HDTV 기준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앨 고어 미 부통령은 24일 이같이 밝히고 FCC의 HDTV 기준이 발표되면 미국민들이 최첨단 기술시대에 경제발전을 이루고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ABC·CBS·NBC 등 3대 공중파 방송은 소비자들이 HDTV수상기 구입을 주저하지 않도록 오는 98년까지는 고선명 디지털 방식의 HDTV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CC는 TV방송사들이 앞으로 동일한 프로그램을 아날로그 채널과 디지털 채널에 동시에 방송,현재의 아날로그 TV 보유자들이 동일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 미 NBC­TV 내년 일서 방송

    【도쿄 AP 연합】 미 NBC­TV는 내년부터 일본에서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NBC아시아사 책임자가 10일 밝혔다. SK 펑 사장은 그러나 일본내 방송이 공중파 혹은 케이블 TV 방식이 될지 아니면 위성을 사용하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NBC는 지난 1년6개월여 아시아 일부 지역에 CNBC 채널을 통해 방송을 하는 한편 올해부터 아시아를 대상으로 공중파 채널도 운영하기 시작했으나 아직은 일본에 프로그램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 존 웰치 회장이 이끄는 GE의 경영혁신(고비용을 깨자:9)

    ◎“세계최고 아닌 업종은 과감히 버려라”/350개 생산·사업시설 13개 본부로 통합/15년만에 20만명 감축… 순익 4.4배 늘어 매출액 등을 우리 돈으로 환산하다 보면 저절로 공룡을 연상시키는 미 대기업들.이들은 십여년 전부터 저마다 제 몸무게에 눌려 멸종한 공룡의 운명을 피하는 처방을 내리느라 바쁘다. 90년대초 경제전문지 포천이 GM·IBM·시어즈 등을 가리키며 「말기 공룡인가」하고 회의를 표시한 이래 이런 노력은 가속화하고 있다.GM과 IBM은 지난 10여년의 경영혁신을 통해 장래에 대한 의구심보다는 전성기 공룡 위치에 대한 경외감에 더 시선을 쏠리게 하는데 성공했다.제너럴 일렉트릭과 이 회사의 존 웰치 회장은 이에 관한 한 모두를 압도한다. 간단히 GE로 불리는 제너럴 일렉트릭은 그러면 그 어떤 기업보다 공룡적 멸종직전까지 몰렸다가 극적으로 기사회생이라도 한 것일까. ○제조공장 26국 250개 제조공장만도 26개국 250여개에 달하고 미국내 소속 법인체가 60개가 넘는 GE는 코네티컷주의 이름 없는 교외에 세워진 아담한 건물을 총본부로 삼고 있다.이곳 홍보책임자인 테드 마이어씨는 GE는 실제 큰 위기를 당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1896년부터 15개 우량주에서 산출해오는 다우존스 공업평균주가지수의 유일한 현존 창설멤버』라고 말한다.미 일류기업의 대명사로 통하는 포천선정 500대 리스트에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톱10에 들어왔다.이처럼 1892년 창립이래 큰 위기 없이 순항한 드문 전통으로 이미 성가를 누린 GE는 1981년 웰치 회장의 취임과 함께 이곳에 휘몰아친 경영혁신으로 전례없는 각광을 받고 있다. 웰치 회장의 리스트럭처링(구조개조)은 선구자적이기도 하지만 내용이 혁명적인 까닭에 주목된다.이는 GE의 홍보책임자가 강조하기 전에 이미 미국의 유수한 학자들이 역설한 대목이다.대기업 리스트럭처링은 따지고 보면 망조의 공룡이 되지 않고 매출액과 순이익의 몸체를 끊임없이 불려나갈 수 있는 처방전을 마련하는 것이다.GE 웰치 회장의 혁명적 처방은 무엇인가. ○새 경영모토는 「스몰」 웰치의 처방은 비밀스러운 약 처방전보다는 누구에게나 공개된 훈화에 더 가깝다.이곳 총본부의 임직원을 붙들고 GE의 새 경영모토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장황한 설명이 이어지지만 결국 「스몰」이란 말로 귀착된다.몸은 거대하되 작은 기업의 정신으로 일하라. 작은 정신을 알기 위해 먼저 GE의 큰 몸체를 살필 필요가 있다.GE의 95년도 총매출액은 7백억달러(한화 58조원)로 지난해 우리나라 일반예산과 맞먹는다.매출액순위로는 미국에서 IBM과 6∼7위를 다투는데 GE가 미국에선 매우 드문 비단일업종전문의 다각사업체란 점이 특이하다.상호의 「일렉트릭」은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의 전구와 관련된 것으로 GE는 65센트짜리 전구에서부터 비행기엔진,200t 기관차,고급의료기기는 물론 냉장고·세탁기,그리고 방송(NBC)·종합금융서비스를 취급업종으로 아우르고 있다.특정지배주주만 없을 뿐 한국의 재벌그룹과 아주 유사하다.세계에서 가장 큰 복합·다각업체인 GE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기업으로도 일컬어진다. 이런 GE에게 웰치 회장은 소규모회사의 헝그리정신과 스피드를 요구했다.미시간대 노엘 티시 경영학교수는 GE 경영혁신에관한 저서에서 「소인국의 정신과 가치를 가져야만 걸리버기업은 살아남는다」는 게 웰치의 믿음이라고 말한다.그가 최고경영자로 취임할 당시 GE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소리는 거의 없었는데도 그는 GE 내부에 잔뜩 낀 비겟살에 커다란 위기의식을 느꼈다.세계화추세로 한층 첨예해질 국제경쟁에서 GE를 뒤뚱거리게 할 암적 잠재요소로 파악한 것이다. 먼저 세계시장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없는 업종은 과감히 팔아치웠다.현재까지 1백10억달러어치의 사업을 매각했고 대신 2백60억달러상당의 유망한 사업부문을 사들였다.350개로 분기되어 있던 생산·사업시설을 세계 1∼2위 조건과 관련,13개 사업본부로 통괄시켰다. 웰치 회장이 타깃으로 삼은 비겟살은 중요결정을 지연시키고 일반·현장직원의 자발성을 가로막는 관료주의,그리고 팽배해진 인력이었다.최고경영자와 제일 아래 현장라인과의 보고계통을 「결혼축하 케이크」처럼 9단계에 이르던 것을 4∼6단계로 줄였으며 급여체계도 29등급에서 5등급으로 단순화했다. ○기존 규정집 모두 소각 웰치 회장은 『누구 위에 서려는 「보스」요소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티시 교수에 따르면 웰치 회장의 혁신은 일거에 거의 강제적으로 집행돼 마치 혁명을 방불케 했는데 내부 저항세력의 기를 죽이기 위해 당시 회사내 게슈타포로 불리던 회계부서의 힘을 무력화했고 사안이 생길 때마다 들춰보던 기존 규정집을 몽땅 불태워버렸다. ○지난해 순이익 66억불 스피드를 위해 작게 생각하고자 하는 웰치 회장이 인원감축에 나서지 않을 리 없다.81년 당시 42만명에 달하던 GE 총인력은 15년 뒤인 현재 22만명으로 줄었다.20만명이 감축된 것인데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사업체양도로 주인이 바뀐 경우가 상당수다.88년부터 7년새 17만명을 해고한 IBM,90년대 들어 7만명을 줄인 GM에 대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어쩔수 없었다고 수긍하면서도 기업침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데 대한 비난이 높다.반면 GE의 인원감축을 비난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GE의 다운사이징이 대증요법이 아니라 장기안목에서 이뤄진 결과다. 웰치 회장의 경영혁신이 혁명으로 묘사되고평가받는 것은,그러나 대대적 인원감축 때문이 아니다.조직내 관료주의와 무사안일주의를 타파하고,합숙토론을 통해 문제를 즉시해결하는 「워크아웃」 등으로 모든 직원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와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한 데 있다고 학자는 입을 모은다. GE는 지난해 순이익으로 66억달러를 올렸다.웰치 회장의 경영혁신이 계속된 지난 15년동안 GE는 매출액이 2.7배,순이익이 4.4배 커졌다.특히 81년 1백30억달러로 미 11위이던 GE의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현재 1천6백억달러로 전세계시장 통틀어 1등이다.
  • 돌 “스타라 불러주세요”/대권 실패후 코미디 출연 대변신 선언

    【뉴욕 AP 연합】 2주일전 미국 대선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패배한 보브 돌 전 공화당 상원의원이 에어프랑스의 한 광고에 출연,정치가에서 미디어 스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돌은 CBS와 NBC 방송의 2개 코미디 프로에 출연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21일자 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 북동지역판,시카고 트리뷴,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미국의 유력 일간지들에 게재되기 시작한 이 광고에 모습을 드러냈다. 광고는 299달러에서 499달러에 이르는 에어프랑스 비행기의 파리행 주말 왕복 여행권에 대한 것으로 돌이 대선 패배를 인정한 연설 즉 『내일은 내 일생중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첫 날이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소 속에 손을 흔들고 있는 그의 사진 상단에는 『아무 것도 안하시렵니까』라는 제목이 씌어 있다. 돌 전 상원의원은 이번 광고 출연료 3천달러를 워싱턴의 한 양로원에 기탁할 것이라고 광고는 적고 있다.
  • 코믹 오페라 「노처녀와 도둑」 공연

    ◎23∼28일 서울 국립중앙극장서 국내 오페라계에서는 좀처럼 감상하기 힘든 현대 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국립오페라단(단장 박수길)이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국립중앙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지안 카를로 메노티의 「노처녀와 도둑」. 이탈리아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한 작곡가 메노티가 미국 현대인들의 일상사에서 소재를 찾은 작품으로 연극적인 특징이 두드러지는 코믹 오페라다. 원래 37년 NBC라디오방송용 음악극으로 작곡됐다.초연 이후 계속 라디오 오페라로 공연되다 41년 필라델피아오페라단에 의해 최초로 무대에 올려졌다.오페라에서 필수적인 무대형상화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이 작품은 연출자의 의도나 기획력에 따라 공연의 질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오페라이다. 『연극으로 혼동할 만큼 해석상의 함정들이 곳곳에 존재합니다.사무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느낄 수 있는 부조리적 요소가 강한 작품입니다』 연출자 정갑균씨는 메노티가 코믹 오페라속에서 표현하려 한 30년대 세계 대공황의 비극적인 모습을 살려내겠다고말했다. 구성은 모두 14장이며 공연시간은 1시간10분.이 가운데 연출자는 10장 「술집 앞에서」장면을 라디오 오페라처럼 꾸며 초연 당시의 분위기를 살릴 계획이다.성악가가 마이크로 폰을이용해 무대 뒤에서 노래하고 무대에는 마이머(무언극 배우)들이 나와 연기로 꾸미는 독특한 기획이다. 공연시간 평일 하오 7시 토·일요일 하오 4시.274­1172.
  • 미 대선 여론조사 엉터리

    ◎CBS­CNN 최대 오차… 로이터만 “근접”/자사선전 급급… 여론조사 신빙성에 먹칠 지난 수십년동안 각종 선거 때마다 1∼2% 이내에에서 정확히 결과를 맞추기로 유명했던 미국의 여론조사가 10%포인트까지 오차를 보이는 등 큰 실수를 저질러 여론조사의 신빙성에 새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유명방송과 신문들이 결합,명예를 걸고 참여했던 여론조사들이 한결같이 부정확했던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보다 정확한 조사를 위한 노력보다는 이름 알리기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 가운데 가장 근사치에 접근한 수치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영국계의 로이터통신 조사였다.로이터가 조그비 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는 클린턴 후보와 돌 후보 간의 격차를 44%대37%로 집계,7%포인트의 격차를 예측했으며 이는 49%대41%로 8%포인트의 격차를 보인 실제 결과와 1%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물론 이 조사도 클린턴 득표율에서 5%포인트,돌 득표율에서 4%포인트나 차이를 보였으나 그 격차에서는 가장 근사치를 보여줬다.로이터­조그비의 조사는 최종 캠페인 기간중 다른 조사들과는 달리 줄곧 한자리수의 낮은 격차를 보여왔으며 해외불법선거자금 유입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됐을 때는 3%포인트대까지 근접한 것으로 집계하기도 했다. 가장 부정확한 조사가 된 곳은 CBS­뉴욕타임스의 53%대35%로 18%포인트 격차를 예고했었다.특히 언론에 가장 많이 인용됐던 여론조사 최고 권위의 갤럽이 발표한 수치 역시 많은 오차를 기록,비난을 받고 있다.CNN­USA투데이와 함께 조사를 벌였던 갤럽은 49% 대 36%로 13%포인트의 격차를 예측했다.이 조사를 비롯,NBC­월스트리트저널,퓨(Pew)리서치 등은 클린턴 득표율 49%를 정확히 맞췄으나 어느 한 곳도 돌후보의 득표율 42%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대부분의 조사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과대평가되는 반면 돌 후보는 과소평가되는 양상을 보였다. 로이터­조그비측은 자신들의 조사가 실제에 가장 근접할 수 있었던 이유를 조사대상들을 지나치게 다그치지 않고 자발적 답변을 유도했으며 또 결정을 유보하고 있는 중도적인 유권자들을 주로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미국민의 선택 분석(클린턴 2기 출범:1)

    ◎경제 되살아나 판세 갈랐다/유권자 안정심리 반영… 여성표도 한몫/「정부파업 주도」가 공화엔 결정적 타격 21세기 위대한 미국의 시대를 개막할 대통령을 뽑는 5일 선거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압승한 것은 클린턴 대통령이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줄곧 10%포인트 이상 우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당연한 귀결로 받아들여졌으며 특히 혁명적 변화를 원치 않았던 유권자들의 안정심리와 경제활성화가 현직 대통령을 재선시킨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뉴잉글랜드 지방을 포함한 동북부지방과 오하이오주 등 중부지방,플로리다주 등 남부지방,캘리포니아주 등 서부지방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승리를 거둔 반면 돌 후보는 텍사스주와 노스 다코타주를 잇는 중서부와 버지니아주,노스 캐롤라이나주 등 미드 아틀랜틱지방 등에서만 승리를 거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돌 후보가 막판 역전을 위해 가장 큰 공을 들였던 곳인데도 불구하고 결국 클린턴 지지로 결판났고 76년 이래 공화당 아성이 돼온 플로리다주와 공화당 후보들이 반드시 이겼던 오하이오주도 클린턴 승리를 기록했다.클린턴은 6일 상오3시(한국시간 하오5시) 현재 지난 92년선거에서 얻은 370명의 선거인단보다 7명이 많은 377명을 확보,조지 부시 당시 대통령을 물리쳤던 기록보다도 더 큰 격차를 기록했다. 막판 유세전에서 돌 후보와 페로 후보가 강력하게 제기한 도덕성 시비,외국계 불법정치헌금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대통령의 승세를 계속 유지시켜준 요인은 경제성장과 실업률 감소 등 경제회복세와 여성표 덕택으로 분석되고 있다. ABC·NBC·CBS 등 5개 미 주요방송사와 AP통신이 결성한 보터뉴스서비스가 5일 실시한 투표자 출구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54%가 클린턴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밝혔으며 남성은 클린턴과 돌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숫자가 비슷했다.특히 교외에 사는 기혼여성들은 49%대 41%로 클린턴 후보에게 많은 표를 줬으나 그들의 남편들은 56%대 34%로 돌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몰아줬다.또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온 흑인표는 이번에 70%가 클린턴 후보에게 돌아갔다.이어 경제문제와 관련,4년전 보다 나아졌다는 대답이 50%를 넘었으며 4년전에 비해 30%는 가계소득이 늘었다고 대답했고 50%는 비슷하다고 대답했다.경제가 호전되는 상황에서 현직이 실패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많은 분석가들은 지난 연말까지 비슷한 비율을 보이던 두후보의 지지율이 현저한 격차로 벌어지게 된것은 지난 연말과 연초를 지나며 공화당 주도의 예산싸움에서 초래된 세차례의 정부파업(shutdown)이 결정적인 작용을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도덕성문제에 있어서는 55%가 클린턴 후보가 정직하지도 믿을만 하지도 않다고 대답했고 60%는 클린턴후보가 스캔들 조사에서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는데도 불구하고 투표결과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데 대해 텍사스대학 선거분석가인 브루스 부캐넌 교수는 『유권자들이 비교적 일찍 자신이 선택할 후보를 결정했다는 증거』라며 『일단 선택한 후보는 잘 바꾸게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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