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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직 중 사망한 전공의 59시간 연속 근무했다”

    지난 1일 당직 근무 중 숨진 채 발견된 가천대길병원 전공의 A씨가 일주일에 110시간 넘게 근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4일 ‘수련환경 개선 촉구 및 전공의 사망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7일부터 이달 3일까지 4주간 A씨가 실제 근무한 시간을 계산한 결과 주당 110.25시간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9시간 연속근무를 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A씨가 주 평균 87시간 근무했으며, 법을 어긴 초과 근무는 없었다’는 병원 측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대전협은 병원 근무표에 A씨가 실제 근무한 당직이 3차례 빠져 있었다며 ‘허위기재’ 의혹도 제기했다. 또 1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간 실제 근무 시간은 118시간이었다고 주장했다. 대전협은 “길병원은 법을 지켰다고 말하지만 하루 4시간에 이르는 (A씨의) 휴식시간은 서류에만 존재하는 것”이라며 “길병원뿐 아니라 수많은 수련병원이 근무시간을 지킨 것처럼 휴식시간을 근무표에 교묘하게 끼워 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심지어 (근무시간을 거짓으로 기록하기 위해) 다른 전공의 명의로 처방을 내리는 탈법적 행위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공의 주당 근무시간이 전공의법에서 정한 시간을 초과하면 초과근무 시간을 입력하지 못하도록 전자의무기록(EMR) 접속을 차단하는 편법도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공의법은 최대 연속 수련시간을 36시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연속 근무한 전공의에게는 최소 10시간의 휴식 시간을 줘야 한다. 법정 상한 최대 근무 시간은 주당 80시간(8시간 연장 가능)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국인 여학생, 마닐라 전철역 시비 벌이던 청원경찰에게 ‘두부 세례’

    중국인 여학생, 마닐라 전철역 시비 벌이던 청원경찰에게 ‘두부 세례’

    중국인 여학생이 필리핀 마닐라의 전철역에서 청원경찰을 향해 연두부 같은 디저트를 집어 던진 혐의로 구금됐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필리핀에서 의상디자인을 공부하는 23세의 Zhang Jiale라고 소개된 이 여학생은 지난 9일 마닐라의 메트로 레일 트랜짓(MRT) 역에 들어가려고 했다. 손에는 디저트 ‘타호(taho)’가 들려 있었다. 필리핀에서 브런치용으로 많이들 먹는 연두부와 비슷한 먹거리다. 청원경찰 윌리엄 크리스토발은 규정대로 디저트를 다 먹거나 버린 뒤에 역 안에 들어오라고 타일렀다. 그런데 이 여학생은 막무가내로 대들다 이같은 무참한 짓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필리핀 경찰은 그녀를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현지 매체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이 역에서는 병에 든 음료나 물, 액체 물질 등은 일절 반입하지 못하도록 규정이 마련돼 있었다. 그녀는 대들다 뜻대로 되지 않자 타호를 청원경찰에게 던진 뒤 휙 달아나려 했으나 경호요원에 의해 붙들렸다. 이 여학생은 보석을 신청했으나 이민국에 의해 사실은 체류 신분과 관련해 적지 않은 잘못을 저지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구금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경찰은 엄중히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자신들의 나라를 깔본 것이 아니냐는 취지다. 해서 불법 체류 건과 별개로 이 사건을 먼저 다뤄 중국으로 추방하거나 아예 앞으로 영원히 필리핀에 발을 못 붙이게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사자는 GMA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기분이 좋지 않아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 내 실수를 진짜로 인정한다. 정말 정말 송구하다. 가능하면 다시 기회를 갖게 해달라고 요청드린다. 난 필리핀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2023년까지 40TB 개발?…대용량 하드디스크의 미래

    [고든 정의 TECH+] 2023년까지 40TB 개발?…대용량 하드디스크의 미래

    지금까지 수많은 IT 제품들이 반짝하고 등장했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지금 10대 청소년들은 잘 모를 비디오 테이프, 삐삐, 플로피 디스크, 휴대용 카세트 테이프 등 여러 제품들이 한때 생활 필수품처럼 사용되다 사라졌습니다. 아직은 필수 저장장치로 사용되지만, 하드디스크(HDD)의 미래 역시 비슷할지 모릅니다. SSD라는 아주 강력한 경쟁 상대가 있기 때문이죠. PC 수요의 감소와 SSD의 보급으로 하드디스크 출하량은 몇 년째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하드디스크로 저장하는 데이터의 양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모두 담기에는 아직 SSD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죠. 따라서 주요 하드디스크 제조사는 데이터 센터를 위한 대용량 하드디스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조사들은 HAMR(Heat Assisted Magnetic Recording, 가열 자기 기록)을 비롯한 신기술을 적용해 현재의 하드디스크 용량을 몇 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가열 자기 기록 기술은 20mW 출력의 810nm 레이저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섭씨 450도까지 가열해 자기 기록을 남기는 것으로 더 좁은 공간에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최근 16TB 용량의 1세대 가열자기기록 방식 하드디스크를 선보인 씨게이트는 새로운 로드맵을 통해 2023년까지 40TB 하드디스크를 개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관련 전문 매체인 아난드텍에 의하면 이미 씨게이트는 내부적으로 3TB 용량의 플래터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는 플래터라는 동그란 원판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식인데 일반적으로 고용량 하드디스크일수록 더 많은 플래터를 넣습니다. 예를 들어 3TB 플래터 8장을 넣으면 24TB 하드디스크 개발이 가능합니다. HAMR 기술을 적용된 3TB 플래터의 데이터 저장 밀도는 제곱인치 당 2.381Tb (Tb/Inch^2)인데 앞으로 기록 밀도를 10Tb/inch^2까지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100TB 하드디스크 개발도 가능합니다. 씨게이트는 2020년에 20TB 이상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출시하고 2021-2022년 사이에 30TB, 2023년 이후에 40T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출시한다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그때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들지만, 사실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SSD 역시 셀 하나에 4비트를 기록하는 QLC 기술이나 여러 층으로 셀을 쌓아 올리는 3D 낸드 기술이 발전하면서 용량 대비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이미 일부 1TB SSD가 보급형 가격으로 내려왔고 크기가 작으면서도 속도가 빠른 M.2 NVMe PCIe 규격의 SSD 역시 가격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 컴퓨터의 기본 저장 장치는 SSD로 통일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드디스크는 대용량 데이터 저장이 필요한 일부 사용자와 데이터 센터의 전유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더 폭락하면 하드디스크의 미래는 플로피 디스크와 비슷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하드디스크 업계는 고용량 하드디스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용량과 더불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바로 속도입니다. 하드디스크는 원리상 반도체 기반인 SSD보다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SSD와 속도 경쟁은 무의미하지만, 용량이 점점 커지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읽고 쓰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10TB 이상 용량 하드디스크도 읽기/쓰기 속도는 200MB/s를 좀 넘는 수준에 불과해 대용량 데이터를 백업하거나 불러오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것 역시 데이터 센터에서 점점 SSD 사용이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과거 하드디스크가 서버에서 주 저장장치로 쓰이던 시절에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10,000-15,000rpm(rpm, 분당 회전 속도)의 고속 하드디스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개의 플래터를 넣은 고용량 하드디스크에서 7200rpm 이상의 회전 속도는 전력 소비와 발열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업계의 해결책은 데이터를 읽고 저장하는 액추에이터를 여러 개 넣어 속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멀티 액추에이터 기술 Multi-Actuator Technology (MAT) 기반 하드디스크는 올해 1세대 제품이 출시되며 앞으로 20TB, 30TB, 40TB 하드디스크가 출시됨에 따라 그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개의 액추에이터를 사용한 1세대 제품의 경우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가 480~500MB/s로 기존 하드디스크의 두 배에 달합니다. 물론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SSD를 따라잡을 순 없지만, 사용하기 더 편리해질 것은 분명합니다. 현재 SSD 및 하드디스크 업계의 경쟁 덕분에 TB급 SSD 및 10TB급 하드디스크의 가격은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제품을 구매하든 개인 소비자와 대규모 데이터 센터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항암제와 ‘이것’ 함께 쓰니 암세포가 확 줄어드네

    항암제와 ‘이것’ 함께 쓰니 암세포가 확 줄어드네

    성기능 개선치료제로 잘 알려진 ‘비아그라’는 심혈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던 중 발견된 일종의 부작용 때문에 탄생한 약이다. 신약개발 과정에서는 이렇듯 원래 개발목적과는 전혀 다른 약물이 개발되는 경우가 잦다. 국내 연구진이 고지혈증 치료제가 암치료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팀은 고지혈증 치료제를 항암제와 병행 사용할 경우 항암치료 중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 치료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임상의학’ 11일자에 실렸다. 고지혈증 치료제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체내 LDL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LDL을 낮춰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입증됐다. 이번 연구는 콜레스테롤 축적이 직접적 원인이 되는 심혈관계 질환 이외의 질병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암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암 표적치료제인 ‘트라스투주맙’과 고지혈증 치료제인 ‘아토르바스타틴’을 투약한 뒤에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과 자기공명영상(MRI)를 촬영해 뇌 전두엽의 포도당 대사와 암 조직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트라스투주맙만 투여했을 때보다 아토르바스타틴을 동시에 투여한 생쥐의 뇌 포도당 대사와 부피가 정상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쥐의 기억력 측정 행동실험에서도 암 표적치료제와 고지혈증 치료제를 동시에 투여했을 때 일반 생쥐와 똑같은 수준의 기억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아토르바스타틴을 표적치료제와 함께 투여했을 때 항암제가 암 조직에 더 깊숙이 침투해 항암제만 썼을 때보다 종양크기가 36% 정도 더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 것을 연구진은 발견했다. 김진수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항암제와 함께 고지혈증 치료제를 병용할 경우 암 치료효과와 함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라며 “현재 원자력의학원에서 연구 중인 알파입자 표지 방사성의약품을 함께 이용한다면 난치성 암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원증 대신 얼굴인식… 회의는 홀로그램 영상으로

    사원증 대신 얼굴인식… 회의는 홀로그램 영상으로

    PC 없어도 도킹 패드로 업무 연동 가능 주차장·회의실·복도 등 곳곳 IoT 센서회사원 A씨가 출근해 책상에 있는 작은 기기에 스마트폰을 연결하자 모니터엔 A씨가 집에서 사용하던 컴퓨터와 똑같은 화면이 표시된다. PC나 노트북 없이도 가상 데스크톱 환경과 연동돼 업무를 할 수 있다. 잠시 뒤 A씨는 프랑스 지사에 있는 디자인팀과 회의를 하기 위해 혼합현실(MR) 회의실로 간다. 홀로그램 영상표시장치를 머리에 쓰자 아바타 형태로 나타난 디자인팀이 A씨 눈앞에 새로운 제품의 디자인 시안을 띄운다. A씨는 시안을 이리저리 돌려 가며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고, 이를 바로 제품에 적용한 가상 이미지를 디자인팀에 보여 준다. A씨와 같이 업무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스마트 오피스가 13일 공개됐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보안,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집약한 5G 스마트 오피스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스마트오피스는 얼굴 인식 보안 시스템이 적용돼 등록된 사람이라면 사원증 없이도 보안 게이트나 사무실 출입문을 통과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천장, 주차장, 복도는 물론 지능형 폐쇄회로(CC)TV, AI 자판기, 화장실 문고리에도 IoT 센서가 설치됐다. 빈 좌석, 회의실과 화장실 빈칸까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날 SK텔레콤은 얼굴 인식 보안 시스템 이외에도 스마트 오피스에 적용된 솔루션들을 시연했다. ‘5G VDI 도킹 시스템’은 노트북이나 PC 없이도 도킹 패드에 스마트폰만 꽂으면 가상데스크톱환경(VDI)과 즉시 연동돼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앞으로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해 물리적 네트워크를 데이터 수요에 따라 나눠서 사용할 수 있게 돼 안정성과 운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T 리얼 텔레프리즌스’는 VR과 AR을 융합한 MR 서비스로 원거리에 있는 회의 참가자들이 동시에 접속해 같은 방에 모여 있는 것처럼 만들어 준다. AR 장비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대용량 영상자료를 함께 보거나 3D 설계도면을 펼쳐 놓고 회의를 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남친이 체온계를 임신테스트기로 착각했어요” SNS 사연 화제

    “남친이 체온계를 임신테스트기로 착각했어요” SNS 사연 화제

    이른 아침부터 여자친구가 카톡이나 문자메시지로 다소 거친 말을 보내오면 웬만한 남자친구는 무슨 큰일이라도 생긴 것인지 의아해할 것이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사는 버네사의 남자친구도 자기 여자친구가 오전 7시에 보내온 문자메시지에 크게 당황한 모양이다. 지난 5일 버네사는 트위터 계정(@VNSAMRE)에 “어젯밤에 난 열이 났고, 내 남자친구는 체온계를 임신테스트기로 생각했다”는 트윗과 함께 이날 오전 남자친구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이미지를 공유해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버네사가 공유한 이미지에는 자신이 남자친구에게 보낸 체온계 사진이 담겨있다. 거기에는 100.0이라는 숫자가 쓰여있는데 이는 화씨온도로 우리가 흔히 쓰는 섭씨온도로 환산하면 37.77도 정도 된다. 또한 빌어먹을 정도의 뜻을 지닌 “홀리 퍽”이라는 글을 남겨 그녀는 자신이 전날 밤 열이 심해서 얼마나 고생했는지를 알리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버네사의 메시지를 그만 크게 오해한 모양이다. 늦잠을 잤는지 그는 오전 9시 5분 “어떻게”, “맙소사”와 같은 말로 당황하고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이렇게 당황한 이유는 그다음 메시지로 곧바로 밝혀진다. 이어진 문자메시지는 “피임약 먹고 있잖아”, “자기”라는 말이었다. 즉 그는 사진 속 체온계를 임신테스트기로 순간 착각해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는 곧 자기 실수를 알아차린 모양이다. 곧바로 이어진 메시지는 “그렇게 느끼게 해서 정말 미안해 자기”, “꼭 쉬어서 기분이 나아지길 바라”였다. 해당 트윗은 지금까지 17만5000여 명이 ‘마음에 들어요’(추천)를 받았고 ‘리트윗’(공유) 횟수도 3만1000여 회를 넘겼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나 역시 당신 남자친구와 같이 생각했다”, “아직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나 보다”, “혹시 100%로 착각한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버네사/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KT, 주요 도시 백본망 연결 ‘5G 속도전’

    KT, 주요 도시 백본망 연결 ‘5G 속도전’

    KT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연 없는 서비스를 위해 기간망을 개선하고 5G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는 국내 최초로 ‘백본망’에 전국 주요 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메시’ 구조를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백본망은 이동통신, 인터넷, 전화, DMB, 케이블TV 등 모든 네트워크가 붙어 있는 최상위 망을 말한다. LTE를 포함한 기존 유무선 통신망의 백본망은 예를 들어 부산~광주처럼 지역 간 트래픽을 처리할 때 수도권 센터를 거쳐야 해서 전달 거리가 늘어나고 전송 지연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KT는 이번에 소프트웨어와 전송 기기를 교체해 모든 지역 네트워크를 그물과 같이 연결했다. 이에 따라 지역 간 직접 처리가 가능해져 기존 백본망에서 16ms(밀리초, 0.001초) 발생하던 전송 지연을 6ms로 줄일 수 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한편 이날 KT는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세계 최초 5G 테마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서울랜드와 체결했다고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KT는 서울랜드에 5G 네트워크, 지능형 CCTV, KT 에어맵 코리아, 5G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놀이기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서울랜드가 야외 테마파크인 점을 고려해 KT 에어맵 코리아 관제 시스템을 적용, 이용 고객에게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주요 놀이기구엔 싱크뷰(무선통신 모듈이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 등 5G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적용해 탑승 이전 간접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부, 포용적 사회보장체계 구축…2040년 ‘삶의 질’ 10위권 목표

    정부, 포용적 사회보장체계 구축…2040년 ‘삶의 질’ 10위권 목표

    정부가 2023년까지 330조원 이상을 투입해 고용, 교육, 소득, 건강 등의 분야에서 ‘포용적 사회보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수준을 2017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8위에서 2040년 10위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보건복지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제2차 사회보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사회보장기본계획은 정부가 사회보장 증진을 목적으로 5년마다 수립하는 것으로, 제2차 계획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가 해당된다. 제2차 계획은 모든 국민을 사각지대 없이 보호하는 포용적 사회보장체계의 구축을 사회보장의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모든 국민의 기본생활 보장,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 구축, 사회보장제도 간 연계 및 조정 강화를 3대 추진전략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우선 정부는 모든 국민의 기본생활을 포괄적·보편적으로 보장해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의 포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영역별·대상별로 분절·중복돼 있던 사회보장제도를 연계·조정해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통합돌봄서비스와 관련한 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2023년까지 4대 분야별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고용·교육 영역에서는 고교 무상교육 시행과 고용보험 확대 등으로 157만명에게 혜택을 준다.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연간 노동시간 단축을 추진한다. 소득보장 분야에서는 기초생활보장제도 사각지대를 해소해 42만명을 지원하고, 334만 가구에 근로장려세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건강보장에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자기공명영상촬영(MRI)·초음파 등 단계적 급여화, 지역 간 필수의료격차 해소, 예방적 건강관리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병원비 부담을 3분의1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사회서비스보장 영역에서는 생애주기별·대상별 사회서비스 확충,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 완성, 국공립 돌봄시설 확충, 공공임대주택 연평균 13만호 공급 등을 추진과제로 꼽았다. 제2차 계획에 소요될 총 재원은 332조원으로 각 소관 부처의 국가재정 운용계획과 매년 예산요구안에 우선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연도별 투자규모는 올해 54조 9000억원, 2020년 62조 5000억원, 2021년 67조 1000억원, 2022년 71조 3000억원, 2023년 76조 3000억원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만족도 지수를 2017년 28위에서 2023년 20위, 2040년 10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향후 5년 뒤로 목표한 20위 진입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으로 프랑스, 영국 등에 속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올 간편식 시장 ‘시니어 세대’가 이끌 듯

    올 간편식 시장 ‘시니어 세대’가 이끌 듯

    지난해 즉석밥 등 2년새 크게 증가 혼밥족 10끼 중 4끼 간편식 섭취 올핸 조리 활용도 높은 닭고기 주목올해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성장을 55세 이상 ‘시니어 세대’가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니어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른바 ‘혼밥’(혼자 식사)을 하는 시니어 수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CJ제일제당은 1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19 트렌트 토크’를 열고 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내외식 취식 메뉴 데이터 30만건과 전국 5000여가구 가공식품 구입 기록 데이터, 5200만건 이상의 온라인 빅데이터 등을 종합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식문화 현황 및 올해 가정간편식 트렌드 전망’을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시니어 가구 내 HMR 침투율이 즉석밥, 국물요리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2016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냉동식품은 침투율이 최대 64%를 기록했다. 이는 인구감소 현상 등의 영향으로 시니어 가구수 및 가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이들의 가공식품 구입금액도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시니어 가구에서 홀로 식사를 해결하는 ‘개식화’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 HMR 소비는 한층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시니어 혼밥률은 한국인은 평균 10끼 가운데 3.9끼보다 많은 4.4끼였다. HMR의 격전지로는 온라인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온라인 경로를 통해 HMR를 구매한 경험률은 전년보다 8% 포인트 증가해 절반에 육박했다. 이밖에 HMR 식재료로는 튀김·구이·끓임 등 조리 활용도가 높은 닭고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남성호 전략트렌드팀장은 “올해 HMR 시장은 소비자가 중요시하는 가치가 점점 세분화되면서 제품군도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월드피플+] “56살이지만 18살입니다”…40년 기억 사라진 중년 여성

    [월드피플+] “56살이지만 18살입니다”…40년 기억 사라진 중년 여성

    갑자기 의식을 잃어 병원에 실려간 한 중년 여성이 40년 동안의 기억을 모두 잃은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배턴루지에 사는 킴 해리스 데니콜라(56)는 성당 주차장에서 그만 의식을 잃어 근처 병원에 실려갔다.그런데 의식을 되찾은 그녀의 기억이 18세 고등학생 시절에 머무른 것이다. 그녀는 “지금이 몇 년도인지 기억하느냐?”는 간호사의 질문에 “1980년”이라고 했고, “현재 대통령이 누구인지 아느냐?”는 물음에는 “로널드 레이건”이라고 답했다. 놀란 간호사가 여성의 남편을 불렀지만, 그녀는 14년간 함께 산 남편 데이비드(60)를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그뿐만 아니라 결혼한 자녀들이나 손주들 역시 기억하지 못한다.그녀의 마지막 기억은 학창 시절 마지막 날에 머물러 있다. 그녀는 “학교를 나서 차를 타고 가고 있던 것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녀는 불과 몇 년 전 부모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다시 알고 나서 큰 충격을 받았다. 기억을 잃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또다시 느껴야 했던 것이다. 데니콜라는 의식을 되찾은 뒤 3일 내내 자기공명영상(MRI) 스캔 등 각종 검사를 받았고, 그런 그녀에게 의료진은 ‘일시적인 기억상실증’(transient global amnesia)이라는 진단을 내렸지만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그녀는 “내 생각에는 검사에도 나오지 않는 아주 작은 뇌졸중이거나 정신적 충격을 주는 극미한 뇌 손상이었을 것 같다”면서 “그게 아니면 전날 밤 내가 근육통 완화를 위해 먹었다고 하는 약물의 부작용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그녀가 기억을 잃어버린 기간이 기억을 갖고 있는 기간보다 많은 것은 보기 드문 사례로, 어쩌면 그녀가 영원히 기억을 되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남편은 아내가 사고 당일 성당에서 성서 공부를 마치고 나오던 길에 두통이 엄청나게 심하다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에게 자신이 갈 때까지 절대 운전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을 기다릴 수 없을 만큼 두통이 심했던 것 같다. 한 친구의 말로는 그녀가 아직 성경 공부를 하고 있던 자신에게 “병원에 데려다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후 그녀는 주차장에서 친구의 차를 타고 나서려고 할 때 그만 의식을 잃은 것이다. 물론 이같은 이야기를 데니콜라는 여전히 기억 못한다. 심지어 그녀는 화장실에 가서 거울로 자기 얼굴을 보기 전까지도 기억상실증을 믿지 못했다.하지만 이제 그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결심하고 기억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남편도 그런 그녀에게 그동안의 가족 사진을 보여주고 페이스타임(영상 통화)을 통해 사랑하는 자녀들을 다시 소개해줌으로써 아내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한다. 여전히 기억이 1980년대에 머무른 데니콜라는 현재 모든 것이 새롭다. 특히 가족과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페이스타임을 가장 멋지다고 했다. 그녀는 “크리스마스 직전 큰 아들 저스틴을 처음 봤다”면서 “해군에 있는 둘째 아들 조너선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휴대전화의 작은 크기에 놀랐고 사용 법을 다시 배워야 했다. 심지어 그녀는 집안에 있던 TV를 컴퓨터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기억하는 마지막 컴퓨터는 학교 도서관에 있었다. 그건 커다란 흰색 상자였고 정보를 얻기 위해 플로피 디스크를 넣어야 하는 것이었다. 데니콜라는 오늘날 기술에 크게 놀라워하면서도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재미는 있지만, 다툼과 소란이 많고 사적인 대화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남편에게 오늘날 정세에 대해 서서히 배우고 있다는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인지 몰랐고 버락 오바마나 빌 클린턴도 누군지 몰랐다. 지금은 80년대와 얼마나 다른지, 얼마나 많은 것이 바뀌었는지 보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또 “난 기억 상실로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남편과 가족의 헌신을 목격했다. 언젠가 옛 기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어쩌면 찾지 못할 수도 있지만 매일 기억하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이어 “천천히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매칭하고 있으며 2019년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면·부비동·목 MRI 검사비도 확 줄어든다

    앞으로 두부(안면·부비동 등)와 경부(목)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에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돼 환자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상반기 중으로 구체적인 보험 적용 대상과 얼마만큼의 의료비 경감 혜택을 얻을 수 있는지를 의료계와 협의한 뒤 관련법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뇌와 뇌혈관 MRI 검사에 보험 적용을 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그동안 MRI 검사는 비용 대비 효과가 높았지만 건보재정 부담 등으로 4대 중증질환자(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 중심으로 보험 적용을 해줬을 뿐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의사의 의학적 판단으로 두부나 경부에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스러워 검사가 필요할 때 누구나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의학적으로 뇌, 뇌혈관 MRI가 필요한 모든 환자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의학적으로 필요하다는 말은 환자가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보이거나 뇌파 검사 등에서 이상 소견이 나와 의사가 뇌 질환을 의심한 경우를 뜻한다. 이전까지는 뇌종양, 뇌경색, 뇌전증 등 뇌 질환 의심으로 MRI 검사를 받더라도 중증 뇌 질환으로 진단되지 않으면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다. 복지부는 2021년까지 모든 MRI 검사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우주를 보다] 화성에 새로 생긴 크레이터 포착…소행성과 충돌해 형성

    [우주를 보다] 화성에 새로 생긴 크레이터 포착…소행성과 충돌해 형성

    형성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독특한 형태의 크레이터가 화성에서 발견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정찰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MRO)에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HiRISE)로 촬영한 이 크레이터는 화성의 남반구에 있는 빙모(산 정상부를 덮은 돔 모양의 영구 빙설·ice cap) 지역에서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두 가지 색깔로 대비돼 보이는 이 크레이터가 소행성과 같은 충돌체에 의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크레이터는 지난해 7~9월 사이에 형성된 비교적 신생 분화구로 보여 관심을 사로잡았다. 화성정찰위성 고해상도카메라 공동연구원인 로스 베이어는 “외부로부터 온 거대한 충돌체가 화성 표면과 부딪치면서 폭발과 같은 엄청난 충격이 있었다”면서 “이 충격파로 인해 화성 표면에 크고 작은 패턴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레이터의 안쪽에 어두운 패턴은 충돌체가 비교적 얇은 얼음표면과 부딪혀 지하 깊숙한 곳까지 관통한 뒤, 얼음 아래쪽에 있는 모래를 밖으로 파내면서 생긴 것”이라면서 “주위에 크고 밝은색의 폭발 패턴은 충돌체와 화성 표면의 충돌 영향으로 바람이 불면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성에서는 매년 200개 이상의 새로운 크레이터가 생겨나며, 이는 대체로 소행성과의 충돌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성과 충돌하는 소행성 또는 혜성의 파편은 1~2m 내외의 비교적 작은 크기로 알려져 있지만, 이 소행성에 의해 생기는 크레이터의 크기는 폭이 약 4m 정도로 작지 않다. 베이어 박사는 “충돌체와의 충돌로 형성된 패턴은 해당 크레이터의 생성 시기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NASA의 화성정찰위성은 2005년 8월 발사된 뒤 2006년부터 화성의 모습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구급차 산소통, 슈퍼박테리아 오염 가능성 有” (연구)

    “구급차 산소통, 슈퍼박테리아 오염 가능성 有” (연구)

    슈퍼박테리아의 새로운 감염 경로가 밝혀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구급차 안에 있는 산소통이 슈퍼박테리아 일종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논문이 미국에서 나왔다. 이는 구급차 소독 과정에서 산소통을 간과했을 가능성을 지적하는 것.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최근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해 이같은 연구논문을 소개했다. 이번 연구논문을 발표한 미국 앨라배마대학의 생물학자 코디 깁슨 연구원은 칼훈커뮤니티컬리지에 있을 때 동료 연구원들과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응급의료서비스(EMS) 구급센터에 소속돼 있는 구급차 3대에 배치돼 있던 산소통 9개에 대해 MRSA 오염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산소통 9개 모두에서 MRSA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산소통 충전소에서 세척을 마치고 산소를 재충전한 산소통의 96%에서도 MRSA가 발견됐다. MRSA 감염은 이름 그대로 항생제인 메티실린에 내성이 있어 치료하기가 어렵다. 이 감염은 다른 슈퍼박테리아들보다 심하지 않다고 알려졌지만 이 때문에 여전히 매년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연구진은 산소통 외에도 심장 모니터(감시장치)와 혈압측정띠와 같은 구급차에 있는 다른 장비 역시 검사를 시행했지만 MRSA는 검출되지 않았다. 그런데 구급차 내부 바닥은 조사된 3대 모두 MRSA 양성 반응을 보였고 그중 1대는 문손잡이에서도 MRSA가 나온 것이었다. 물론 이번 연구에서는 실제 감염률을 조사하지 않았으므로, 누가 산소통의 박테리아에 감염됐는지는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깁슨 연구원은 “산소통은 일반적인 일회용 의료 장비나 소모품과 다르게 다시 충전해 사용한다”면서 “산소통은 충전을 위해 교체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오염된 박테리아는 넓은 지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원은 산소통이 MRSA에 오염돼 있는 이유는 산소통에 관한 보편적인 소독 프로토콜(공식적인 절차나 규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구급차의 대부분 장비는 회사의 프로토콜이나 규제 당국의 지시에 따라 환자 1명을 이송할 때마다 소독되고 있지만, 산소통은 종종 간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깁슨 연구원은 구급차 업자와 인터뷰를 통해 이 업자는 환자가 접촉한 다른 장비는 정기적으로 소독제로 소독했다고 밝혔지만 산소통을 언제 마지막으로 소독했는지는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 구급의학회(NAEMSP)의 신임회장인 워싱턴대학의 데이비드 탄 박사는 “구급차 소독을 위한 범용 프로토콜은 존재하지 않지만 기관들이 구급차 소독을 위한 자체 정책과 절차를 개발하는 데 쓸 수 있는 여러 지침이 있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의과대학의 마이클 데이비드 박사도 구급차 산소통의 세균 오염은 널리 논의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로 인해 새로운 표준 절차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깁슨 연구원은 산소 장비에 관한 범용 소독 프로토콜을 개발하면 교차 오염으로 인한 환자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British Medical Journal, )의 자매지인 응급의학저널(EMJ·Emergency Medicine Journal) 최근호(지난해 12월호)에 실렸다. 사진=MRSA 오염 검사(왼쪽), 연구를 진행한 코디 깁슨 연구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설 연휴 ‘홍역 유행지역’ 찾는 영유아라면… 예방접종 서두르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설 연휴 ‘홍역 유행지역’ 찾는 영유아라면… 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설 연휴를 앞두고 이미 퇴치된 홍역이 일부 지역에서 다시 유행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2006년 홍역 퇴치 국가를 선언했으며,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인증까지 받았다. 그런데 왜 올해 홍역 환자가 속출하는 것일까. 역학조사 결과 대구 지역은 의료기관 내에서 영유아와 의료기관 종사자를 중심으로 홍역이 발생했으며, 경기 안산의 영유아 환자들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미접종자로 같은 시설에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 4세 영유아와 이들과 접촉한 가족, 바이러스에 노출된 의료기관 종사자 등 총 세 부류에서 홍역이 발생했다.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가 백신 미접종자를 만나 퍼진 것이다. 우리나라는 홍역 예방 백신 접종률이 95~99%로 높지만 홍역 유행이 발생하면 접종하지 못한 12개월 미만 영아를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홍역을 퇴치했다는 것은 더는 홍역 환자가 없다는 게 아니라 ‘토착화한 바이러스’에 의해 홍역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12개월 이상 특정 유전형의 홍역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토착화한 바이러스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유행한 홍역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한국은 여전히 홍역 퇴치 국가다. 홍역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환자와 접촉했을 때 90% 이상 감염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5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2000년~2001년 홍역 대유행 때도 환자 대부분은 MMR 접종력이 없는 2세 미만과 MMR 백신 1차 접종만을 받은 7~15세였다. 이후 정부는 홍역 예방 접종을 일제히 시행해 청소년의 MMR 2회 접종률을 95% 이상으로 높였다. 홍역이 전파되지 않을 수준의 집단 면역 체계가 형성되려면 접종률이 95% 이상 돼야 한다. MMR 1차 접종만으로도 95%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고, 2차 접종까지 마치면 평생 면역력을 획득할 뿐더러 드물게 홍역에 걸려도 증세가 가볍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감염성이 높지만 백신 접종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보건당국이 권하는 표준 접종 시기는 생후 12~15개월, 만 4~6세다. 각각 한 번씩 MMR 예방 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1, 2차 접종 간격은 최소 4주를 둬야 한다. 최소 접종 간격 이내에 접종을 또 하면 오히려 항체 생성이 저하돼 예방 효과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역 유행 지역인 대구와 경북 경산, 경기 안산은 생후 6~11개월 영유아도 면역을 빨리 얻도록 보건당국이 ‘가속(이른)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비유행 지역의 영유아는 굳이 접종 시기를 앞당겨서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 만 1세 전에 접종하면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서도 MMR 백신을 맞아야 해 모두 세 차례 접종하는 셈이 된다. 유행 지역에 사는 영유아라도 생후 0~5개월이라면 MMR 예방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 모체에서 받은 항체가 백신의 면역원성을 저하시켜 MMR 접종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이를 데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홍역 유행 지역에 거주하는 만 3세 영유아가 MMR 1차 접종만 한 상태라면 4주의 간격을 두고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다만 최근 수두 등 다른 ‘생백신’(생균 또는 생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했다면 생백신 접종일로부터 최소 4주의 간격을 두고 MMR 백신을 맞으면 된다. 1차 접종 후 수년이 지났더라도 1차 접종부터 다시 시작하지 말고 우선 2차 접종을 이른 시일 내에 받아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MMR 접종 기록도 없고 접종했던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면 MMR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2회 접종한다. 백신 접종력이 확실하지 않다면 혈액검사로 홍역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권장 시기에 접종하는 게 가장 적절한 예방 효과를 보이지만, 최소 접종 연령과 간격을 준수해 접종해도 예방 효과가 나타나므로 유행 시기에는 접종을 빨리 완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인 백신 접종은 주로 해외 여행을 앞둔 사람이나 환자와의 접촉이 잦은 의료인에게 권한다. 1967년 이후 출생자 중 홍역 병력이 없고, 홍역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MMR 예방 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맞는 게 좋다. 임신 또는 면역 저하 상태라면 생백신을 맞아선 안 된다. 국내 홍역 유행을 막으려면 홍역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최소화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최근 유럽·중국·태국·필리핀 등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고,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해외에서 유입된 홍역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 여행자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홍역은 잠복기가 7~21일에 이르기 때문에 홍역에 감염됐어도 해외 여행 후 공항 검역대를 통과할 때 발열과 발진 등의 의심 증상이 없을 수 있다. 따라서 검역에서 잡아내기가 어렵다. 질병관리본부는 여행 후 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되도록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한 뒤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유럽에서 홍역이 유행한 건 백신 접종률이 크게 떨어져서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에 따르면 유럽은 지난해 상반기에 홍역이 급속히 퍼져 최소 37명이 사망했다. 이 기간 유럽에서만 4만 1000건 이상의 홍역 발병 건수가 보고됐다. 전년도에 보고된 2만 3927건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예방접종률이 크게 떨어진 우크라이나에서만 모두 2만 3000건이 보고됐다. 유럽의 홍역 백신 접종률이 낮은 데에는 백신 기피 현상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1998년 영국 대장외과 전문의인 앤드루 웨이크필드가 ‘MMR 백신 접종이 자폐증을 일으킨다’는 논문을 발표한 이후 백신 접종 반대 운동이 일어나면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와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떨어졌다. 이후 이 논문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홍역에 걸리면 먼저 발진이 나타나고 고열 증세를 보이다가 닷새 후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충분한 안정과 수분 공급, 기침·고열 치료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중이염, 폐렴,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 증세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는 “어린이 여행객은 여행 피로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 홍역 유행 국가를 여행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병대응센터는 “합병증 위험이 있거나 예방 접종을 맞지 못하는 6개월 이하의 영아나 임신부에게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홍역 확진자 26일까지 38명 유지…격리해제 32명·격리 6명

    홍역 확진자 26일까지 38명 유지…격리해제 32명·격리 6명

    오늘(26일)까지 홍역 확진자는 총 3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2명은 격리 해제됐으며 나머지 6명은 격리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전 10시까지 홍역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아 올겨울 확진자는 38명에서 변동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당국은 홍역 환자를 집단 발생 29명(대구·경기), 개별 사례 9명으로 구분하고 있다. 대구 환자 17명은 모두 격리 해제됐고, 경기 환자 12명 중 2명은 격리된 상태다. 개별 사례 환자 중에서는 4명이 격리돼 있다. 대한소아과학회와 보건당국은 이번 겨울 홍역이 전국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집단 발생 지역에서만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앞당겨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MMR 표준접종 일정은 생후 12∼15개월 1차, 만 4∼6세 2차 접종이다. 다만, 홍역 유행 지역(대구광역시 전체, 경북 경산시,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6∼11개월에게 1차 접종을 하고, 16개월∼만 4세에게는 2차 접종을 할 것을 권고한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감염병이다.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구강 점막 반점과 피부 발진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또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로 전파된다. 따라서 다수가 이용하는 장소를 방문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휴지나 옷소매로 호흡기를 가리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으면 예방에 도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싼 통행료 낮춘다… ‘민자도로 관리지원센터’ 개소

    전국 민자도로를 통합, 관리 지원하는 ‘민자도로 관리지원센터’가 23일 세종시 한국교통연구원에서 문을 열었다. 센터는 민자도로의 비싼 통행료, 불투명한 회계관리 등을 바로잡고 정부가 추진하는 도로의 공공성 강화를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하고자 설립된 기관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시행에 들어간 개정 유료도로법에 따라 한국교통연구원을 민자도로 관리지원기관으로 지정했고, 교통연구원은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 센터를 만들었다. 센터는 민자도로와 관련한 정부 실시협약 변경, 운영평가, 미납통행료 징수, 유지·관리·운영을 위한 정책 지원 등을 맡는다. 비싼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압박에 본격 시동을 걸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민자도로는 24개 사업 중 18개 구간(고속도로 770㎞)이 개통, 운영되고 있다. 전체 고속도로 연장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늘어났다. 민자도로는 협약에 따라 최소운영수익보장금(MRG)을 재정으로 보전해주고 있다. 민자도로사업의 정부 투자 비중은 36.7%나 된다. 하지만 민자고속도로 사업자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53배 높은 통행료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보다 2.3배 비싸다. 그동안 정부는 MRG제도를 개선하고, 자금 재조달, 사업재구조화 등으로 통행료를 끌어내리는 정책을 폈지만, 전문성 부족, 연구 수행 미비 등으로 효율적 대응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박지형 센터장은 “센터 설립을 계기로 도로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통행료 관리 장기계획을 세우고, 정확한 평가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거가대교 ‘비싼 통행료’ 20년 논란 끝나나… 새달 ‘인하 용역’ 발주

    거가대교 ‘비싼 통행료’ 20년 논란 끝나나… 새달 ‘인하 용역’ 발주

    “화물차를 몰고 하루에 두 번 거가대교를 오가며 한 달에 20일 거제조선소에 화물을 운송하면 한 달 통행료가 300만원입니다.”(화물운송 개인사업 운전자) 경남 거제시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의 ‘비싼 통행료’ 20년 논란이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통행료를 내려야 한다는 거제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통행료 결정권을 가진 주무 관청인 경남도와 부산시가 통행료 인하를 위한 용역을 다음달 초 발주한다고 22일 밝혔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거가대교 관리운영권자인 GK해상도로㈜와 협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연구 용역은 6개월쯤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부산~거제, 2시간 30분에서 40분으로 단축 거가대교는 1995년 민자 유치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2004년 12월 착공, 2010년 12월 개통된 국가지원지방도(58번)다.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천성동 사이 바다를 잇는 길이 8.2㎞, 왕복 4차선 다리다. 대우건설 등 7개사 컨소시엄이 참여해 민간자본 투자 사업으로 건설했다. 사업비는 민간자본 9996억원과 국고 지원 4473억원 등 모두 1조 4469억원이 투입됐다. 부산~거제 사이 2시간 30분 걸리던 차량 이동 시간이 거가대교 개통으로 40분으로 줄어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차량 통행량은 모두 838만 5408대로 하루 평균 2만 2974대다. ●2010년 12월 개통 때부터 비싼 통행료 논란 거가대교는 개통 때부터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편도가 경차 5000원, 소형차 1만원, 중형차 1만 5000원, 대형차 2만 5000원, 특대형차 3만원이다. 거가대교 건설사업자 측은 외해 바다 밑 최고 수심 40m 지점에 침매터널을 건설하는 등 어려운 공사 구간이 많아 사업비가 많이 투입된 데다 국고보조금 비율은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거가대교는 국고지원금 비율이 31%로 인천대교 52.2%보다 21%포인트 낮아 통행료는 1.81배 높다. 총 1조 961억원이 들어간 인천대교와 같은 비율로 국고 보조가 됐다면 인천대교 통행료(5500원) 수준이 됐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업자 측은 사업 초기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 국내외 전문기관에 의뢰해 적정 통행료를 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통 직전에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다각도로 통행료 검증을 했다고 덧붙였다. 거가대교 개통 뒤 경남도와 부산시는 20년간 사업자에 대한 최소운영수익보장방식(MRG) 보전으로 막대한 재정 부담이 우려되자 2013년 자본재구조화 및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자와 운영 적자분을 보전해 주는 비용보전방식(SCS)으로 바꾼 것이다. 통행요금도 사업자 측이 해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인상하게 돼 있던 것을 주무 관청에서 결정하도록 변경했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이를 통해 5조 3579억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0년간 5조 4586억원을 보전해 줘야 하는 재정부담금이 1007억원으로 줄었다고 했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각각 매년 50억~100억원을 운영비로 보전한다. 지난해에는 두 기관이 원금 상환과 운영비 등을 포함해 모두 550억원을 보전했다. ●통행료인하범시민대책위 구성, 靑 국민청원 거제대교 통행료 인하 요구는 지난해 거제 지역 조선 경기 장기 불황과 맞물리면서 본격화됐다. 거제 출신 송오성 도의원은 지난해 9월 경남도의회 5분 발언에서 “2013년 거가대교 재정지원 협약을 변경할 당시 거제 시민들의 통행료 부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통행료 인하도 검토했어야 했다”면서 “비싼 통행료 때문에 막혀 있는 거가대교 물류 기능을 통행료 인하를 통해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거제 지역 20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해 11월 20일 거제시청에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거제시민 결의문’을 발표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거가대교 8.2㎞ 구간 승용차 기준 ㎞당 운송 단가는 1220원으로 경부고속도로 44.7원보다 27배 비싸다. 비슷한 사업비 규모인 인천대교보다 4배가 비싸고 3종 화물차는 경부고속국도보다 60배 비싸다. 대책위는 승용차 기준 1만원에서 5000원으로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특히 국가방위전략상 침매터널을 건설하면서 많은 공사비가 투입됐지만 이 공사비를 떠넘기는 바람에 통행료가 비싸졌다고 지적한다. 대책위는 지난달 18일부터 거가대교 요금소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하고, 17일까지 국민청원을 하는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1인 시위는 통행료 인하 때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통행료 부담으로 지름길을 두고 통영 쪽으로 돌아가는 차량이 많고 관광버스는 거제 방문을 기피해 조선 경기 침체에 따른 대불황에 관광불황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따라서 “정부가 불합리하게 편성된 민자고속도로 요금 체계를 재정부담 고속도로 수준으로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극심한 편차로 편성된 거가대교 요금도 하루속히 바로잡아 달라”고 청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1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시장·군수 회의에서 “거제 지역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거가대교 통행료가 인하돼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변 시장은 회의를 마친 뒤 거가대교 요금소 앞에서 ‘비싸서 못살겠다. 거가대교 통행료 절반으로 인하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그는 “거제 시민들의 요구대로 거가대교 통행료는 반드시 인하돼야 하며 시에서도 별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행정 지원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의회는 지난달 24일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남도의회도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손실 보전 구조… 통행료 인한 땐 재정 부담” 김경수 경남지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는 복잡하고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가능한 것으로 판단돼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용역을 통해 단기적인 요금 인하 방안과 함께 거가대교 국도 승격 추진 등 종합 대책을 연구·검토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경남도와 부산시가 우선 재정보전 등의 방법으로 요금을 인하하고, 비싼 통행료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자금 재조달, 운영 기간 조정, 국도 승격 추진 등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로법 제12조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은 주요 도시, 지정 항만, 주요 공항, 국가산업단지 또는 관광지 등을 연결해 국가간선도로망을 이루는 도로는 일반국도로 지정·고시한다고 규정돼 있다. 도는 거가대교가 남해안을 잇는 중요한 관광도로일 뿐 아니라 거제조선산업단지와 부산신항, 김해공항을 연결하는 국가 간선도로로 국도 요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국도로 승격되면 도로 관리 등이 국가로 이관돼 통행료를 대폭 낮추거나 무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범시민대책위도 국도 승격을 요구할 계획이다. 도 민자관리 관계자는 “민자로 건설된 거가대교는 통행료로 사업비 및 운영비를 충당하고 손실이 나면 주무 관청에서 보전해야 하는 구조여서 통행료 인하가 단순하지 않다”며 “통행량이 단기간에 급증하지 않는 교통 여건에서 통행료를 내리면 재정 부담이 늘어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안산 홍역 확진 1명 추가, 총 31명…MMR접종 서두르세요

    안산 홍역 확진 1명 추가, 총 31명…MMR접종 서두르세요

    경기 안산에서 3세 유아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올 겨울 홍역 감염환자는 모두 31명으로 늘어났다. 홍역 발생 지역에 사는 주민이라면 예방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보건당국은 조언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홍역 환자가 신고된 이후 이날까지 집단발생 28명(2건), 산발사례 3명 등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31명으로 늘었다. 집단발생 환자는 대구·경북 경산 17명, 경기 안산·시흥 11명이며, 산발 사례는 서울과 경기, 전남 각 1명이다. 추가 감염이 확인된 안산의 3세 유아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염성이 강한 홍역은 우리나라에서 2006년 퇴치 선언을 하면서 사라진 감염병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해외 감염자가 유입되면서 환자는 꾸준히 있었다. 홍역 증상은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하다. 기침, 콧물, 결막염 증상을 보이고 이후에는 고열과 함께 얼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이 일어난다. 기침 또는 재채기 등으로 호흡기 비말(침방울)과 공기로 전파되지만 MMR 백신을 접종해 예방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 유행 지역(대구광역시 전체, 경북 경산, 경기 안산)에서는 표준접종 일정 전인 만 6∼11개월 영유아에 대해 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권고했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생후 16개월∼만4세 미만 유아도 2차 표준접종 일정 전에 2차 접종을 당겨서 해야 한다. 표준접종은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각각 1회(총 2회) 접종하면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홍역 확진 30명… ‘대구·경산·안산’ 유행지역 선포

    홍역 확진 30명… ‘대구·경산·안산’ 유행지역 선포

    필리핀·베트남 등 해외 다녀온 뒤 발병 “2차 감염 우려 원인·장소 공개 했어야” 유행 지역 아동 백신접종 시기 당겨야보건당국이 홍역 환자가 집단 발생한 대구와 경북 경산시, 경기 안산시 등을 홍역 유행지역으로 선포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과 전남, 경기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달 17일 대구에서 첫 홍역 환자가 발생한 후 한 달 사이에 30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질본에 따르면 현재 홍역 확진자는 대구·경북 17명, 경기 11명, 서울과 전남 각 1명 등 총 30명이다.확진 전 감염 의심이 되는 의사 환자까지 더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보건당국이 접수한 홍역 신고 건수는 이달에만 66건이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28건보다 두 배 넘는 규모다. 이처럼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퍼져가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대규모 확산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강조한다. 홍역 확산이 최근 국외를 다녀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 어린이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혼합백신’(MMR) 예방접종률도 2017년 1차 97.7%, 2차 98.2%로 높았기 때문이다. 질본이 이날 밝힌 추가 확진자는 전남 신안군, 서울시, 경기 안산시·안양시에서 각각 1명씩이다. 이 중 서울의 홍역 감염자는 지난 7일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2주가 지나서야 뒤늦게 홍역 확진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질본 관계자는 “21일 통계에 잡힌 서울과 안양시, 신안군 환자는 산발적인 발생이고, 이런 발생들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발병 당시에 자체적으로 언론 대응을 했는데, 이번엔 서울시가 놓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질본이 홍역 예방 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방역의 효율성과 2차 감염 우려를 고려할 때 산발적인 홍역도 대구·경북 경산시 사례와 같이 질본이 중심이 돼 장소와 원인 등을 공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질본은 최근 발생한 홍역 감염자들의 병원균 유전자가 국외에서 발생한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홍역 확진자로 추가된 2명 모두 해외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신안군 확진 환자는 필리핀을 다녀오고 나서 홍역에 걸렸고, 서울 환자는 지난해 말 베트남 여행을 한 후 감염됐다. 질본은 대구와 경산시, 안산시 등 유행 지역에서는 ‘표준예방접종’(1차-생후 12~15개월, 2차-만 4~6세) 시기보다 빠른 생후 6~11개월, 생후 13~47개월 때 각각 1, 2차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 달 새 홍역 확진 30명… 2주 지나서 ‘지각 공개’

    한 달 새 홍역 확진 30명… 2주 지나서 ‘지각 공개’

    “2차 감염 우려 원인·장소 공개 했어야” 필리핀·베트남 등 해외 다녀온 뒤 발병홍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보건당국의 안이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과 전남, 경기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홍역 환자는 대구·경북에서 17명, 경기 11명, 서울과 전남에서 각 1명 등 총 30명으로 집계됐다. 확진 전 감염 의심이 되는 의사 환자까지 더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보건당국이 접수한 홍역 신고 건수는 이달에만 66건이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28건보다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이처럼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퍼져가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대규모 확산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강조한다. 홍역 확산이 최근 국외를 다녀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 어린이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혼합백신’(MMR) 예방접종률도 2017년 1차 97.7%, 2차 98.2%로 높았기 때문이다. 질본이 이날 밝힌 추가 확진자는 전남 신안군, 서울시, 경기 안산·안양시에서 각각 한 명씩이다. 이 중 서울의 홍역 감염자는 지난 7일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2주가 지나서야 뒤늦게 홍역 확진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질본 관계자는 “21일 통계에 잡힌 서울 환자는 산발적인 발생이고, 국외에 다녀온 사실이 있는 등 감염 경로가 확실해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질본이 홍역 예방 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차 감염 우려 등을 고려할 때 산발적인 홍역도 대구·경북 사례와 같이 장소와 원인 등을 공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질본은 최근 발생한 홍역 감염자들의 병원균 유전자가 국외에서 발생한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홍역 확진자로 추가된 2명도 모두 해외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신안군 확진 환자는 필리핀을 다녀오고 나서 홍역에 걸렸고, 서울 환자는 지난해 말 베트남 여행을 한 후 감염됐다. 질본은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항체가 없을 수도 있어 홍역 위험 국가를 여행하기 전 의료 종사자에게 홍역 면역력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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