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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지 내시경 초음파 비용 비교해서 결정한다

    기관지 내시경 초음파 비용 비교해서 결정한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 항목 공개대상이 200여개 더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공개에 관한 기준’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 예고하고 이달 21일까지 의견을 받은 후 발령해 곧바로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 대상으로 현황 조사와 분석을 거쳐 일반에 공개하는 비급여 진료비용 항목이 현행 340개에서 564개로 늘어난다. 현재는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예방 접종료 등 비급여 진료 항목의 비용만 공개됐지만 앞으로는 기관지 내시경 초음파,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 자율신경계검사 등으로 공개대상이 확대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비급여 진료비용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의료기관 선택권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의료법에 따라 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맡겨 2013년부터 비급여 진료비용을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공개대상 의료기관과 항목도 꾸준히 확대했다. 공개대상 의료기관은 2016년 ‘150병상을 초과하는 병원과 요양병원’으로 한정됐지만, 2017년에는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됐다. 공개항목도 비급여 진료비용 28개, 치료 재료 20개, 제 증명 수수료 13개 등 61개를 추가해 2017년에는 107개 항목으로 확대했고, 2018년 4월부터는 기존 107개 비급여항목에 도수치료와 난임 치료 시술, 간이 말라리아 항원검사 등이 더해져 207개 비급여항목으로 공개 범위가 넓어졌다. 또 올해 4월부터는 비급여항목 공개대상에 초음파와 MRI, 예방 접종료 등이 추가돼 340개 항목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비급여 진료로 인한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의학적으로 필요한 비급여 진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급여화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비급여 진료비용은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다. 심평원이 지난해 4월 공개한 ‘2018년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용’을 보면 병원급 의료기관의 도수치료 최빈(가장 많은 빈도로 나타남) 금액은 5만원이었지만, 최저금액은 5000원, 최고금액은 50만원으로 100배 차이가 났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우리 아이 ADHD 아닐까? AI가 정확히 진단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우리 아이 ADHD 아닐까? AI가 정확히 진단

    부모들은 자녀가 책상에 진득하니 앉아 있지 못하고 제 또래보다 유난히 정신없고 어수선한 모습을 보면 문득 ‘우리 아이가 혹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아닐까’ 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2016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실시한 ‘아동보건조사’ 결과에 따르면 2~17세 아동, 청소년 중 9.4%에 해당하는 610만명이 ADHD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숫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ADHD가 다른 신경정신과 질환과는 달리 발병 여부를 규정하는 명확한 근거가 없고 아직 객관적 측정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ADHD 진단은 의료진의 관찰과 부모나 교사 등 보호자의 보고에 의존하고 있어서 오진 가능성도 높다. 미국 신시내티대 전자공학·컴퓨터과학과, 신시내티 아동병원 영상의학과, 소아과, 영국 페리네탈연구소 소아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인공지능(AI)을 자기공명영상(MRI)을 결합시켜 ADHD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영상의학 : 인공지능’ 1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신경과학자들의 자율적 연구모임인 ‘뉴로뷰로’에서 제공하는 ‘ADHD-200 데이터세트’를 활용해 인공지능을 훈련시켰다. ADHD-200 데이터세트에는 청소년 973명의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정보와 ADHD 판정 연령과 현재 상태, 성별, 지능지수, 부모의 건강 상태 등 다양한 보건의료정보가 포함돼 있다. 이렇게 훈련된 AI는 MRI 촬영 즉시 ADHD 아동의 뇌인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ADHD 진단 AI를 활용한 결과 인간 의사의 판단보다 우수한 80% 정도의 정확도로 ADHD 아동을 판별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리리 헤 신시내티아동병원 소아과 교수는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ADHD 진단은 물론 미숙아들의 뇌를 측정해 성장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뇌신경학적 결함 여부 같은 다양한 신경학적 문제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dmondy@seoul.co.kr
  • (주)프로넷, 에어프라이어에 이은 주방의 혁명 ‘클란츠멀티쿡’ 주목

    (주)프로넷, 에어프라이어에 이은 주방의 혁명 ‘클란츠멀티쿡’ 주목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등의 증가로 간편식을 이용하거나 쉽게 요리할 수 있는 먹거리가 유행하면서 가전제품도 쉽고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소형화, 멀티화되고 있다. 주방 혁명을 이끈 에어프라이어의 명가 ㈜프로넷이 차세대 주방의 혁신 기술을 접목한 ‘클란츠멀티쿡’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클란츠멀티쿡’은 1~2인가구의 증가와 바쁜 현대인들의 추세에 맞춰 변화한 요리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으로 지난 11월 9일 홈쇼핑샵 플러스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클란츠멀티쿡’은 원터치 버튼 하나면 밥, 국, 찌개, 샤브샤브, 건강죽, 건강차, 찜요리, HMR 식품 등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특히 쾌속 버튼, 밥짓기 버튼, 데우기 버튼, 조리버튼, 보온버튼 등으로 기능을 세분화해 남녀노소 누구나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타이머 작동으로 넘침 없이 지켜보고 있지 않아도 안심하고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것도 클란츠멀티쿡 만의 매력이다. 또 조리 과정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강화 유리 뚜껑과 스테인레스 304의 위생적인 내부 재질을 사용했다. 찜기도 같은 재질이다. 안전하게 사용 할 수 있게 손잡이 그립 감이 탁월한 안심 설계로 제작됐으며 데크에 LED 창을 탑재해 조리시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제품의 색상은 3가지로 아이보리, 그린, 핑크파스텔톤의 러블리한 스타일을 적용해 주방 어디에 두어도 어울리는 인테리어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클란츠멀티쿡을 출시 한 ㈜프로넷 홍은경 이사는 “론칭 이후 고객들이 만든 응용요리 사진을 역으로 보내주고 있어 즐겁다”면서 “홈쇼핑뿐만 아니라 온라인, 오프라인(O2O)마케팅 판매를 더 강화해 에어프라이어에 이은 주방의 혁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란츠멀티쿡’은 12월 현대 홈쇼핑 플러스 샵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통단신]

    CJ제일제당 ‘제일 맛있는 책방’ 운영 CJ제일제당은 서울 중구 본사 지하 1층에 있는 ‘CJ더마켓’을 ‘제일 맛있는 책방’으로 탈바꿈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책방은 CJ제일제당의 제품과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요리 시간은 줄이고 여가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보내고자 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제품 판매보다는 소비자에게 변화하는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 ‘고메’, ‘햇반’, ‘백설’과 각 독립서점을 일대일로 매칭했으며 네 가지 브랜드의 제품, 이미지, 키워드 등과 가장 어울리는 책방의 도서를 연계 진열했다. 예를 들면 ‘비비고’는 독립서점 ‘지구불시착’과 협업했다. ‘비비고 사골곰탕’과 ‘지구불시착’에서 판매하는 도서인 ‘곰탕’을 함께 진열했다. 곰탕을 소재로 한 책을 읽다 보면 ‘비비고 사골곰탕’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고메’는 ‘책방연희’, ‘햇반’은 ‘가가77페이지’, ‘백설’은 ‘미스터리유니온’과 각각 제휴를 맺었다. 책방에서 볼 수 있는 책은 총 100종으로, 각 독립서점 점주들이 직접 선정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더마켓’은 식문화를 즐기는 가정간편식(HMR) 플래그십 스토어를 넘어 더욱 가치 있는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롯데百 ‘유니버설 100년 역사전’ 개최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중구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지하 1층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유니버설 100년의 역사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니버설이 지난 107년 동안 제작해 온 영화·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죠스,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쥬라기공원, 미니언즈 등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익숙한 캐릭터까지 유니버설 캐릭터 작품 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유니버설 캐릭터인 ‘펠릭스’를 집중적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펠릭스’가 탄생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펠릭스 대형 벌룬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펠릭스는 디즈니 캐릭터 ‘미키마우스’의 모티브로 알려진 고양이 캐릭터다. 이 밖에 미니언즈 등 유니버설 캐릭터 상품 400여종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롯데 김포몰에서 지난 6월 28일 국내 최초로 오픈한 ‘쥬라기월드 특별전’ 티켓도 50% 할인해 판매한다.
  • 기쁨앤드, 친환경 다운 ‘미라클 리얼다운’ 선보여

    기쁨앤드, 친환경 다운 ‘미라클 리얼다운’ 선보여

    ㈜기쁨앤드(대표 남명헌)가 친환경 다운 ‘미라클 리얼다운’을 선보였다. 기쁨앤드는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 다음 세대의 건강한 삶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기능성 다운 제품을 개발하는 환경 분야 패션기업이다.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지난 7월부터 전개하는 ‘중소환경기업 크라우드펀딩 컨설팅 및 운영 지원사업’의 크라우드펀딩을 지원받고 있는 기업으로, 친환경 다운시장을 이끌고 있다. 기쁨앤드를 이끄는 남명헌 대표는 20년 동안 패션업계 대기업에서 상품기획 전문 MD로 근무하며 맡았던 신규 출시 브랜드를 1000억 원대 볼륨 브랜드로 성공시킨 패션 전문가다. 여러 아웃도어 브랜드의 상품기획 팀장 재직 시 땀에 젖지 않는 고기능성 발수다운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가성비를 위하여 위험성을 외면하고 발수 가공 처리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이익만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가절감을 택하는 기존 시장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자 ㈜기쁨앤드를 설립하게 됐다. 최근 몇 년간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롱패딩 등 아웃도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기존 제조사들은 주요 특징 중 하나인 ‘발수’(원단 위에 얇은 막을 코팅해 물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튕겨주는 기능) 기능을 내기 위해 현재까지 과불화화합물(PFCs)이라는 인공화학 물질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과 기름에 저항하는 특성 때문에 아웃도어 의류의 표면 처리제뿐 아니라 프라이팬 코팅제 등으로도 쓰이지만, 문제는 PFCs가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돼 암, 내분비계 교란, 생식기능 저하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기쁨앤드의 ‘미라클 리얼다운(Miracle Real Down)’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첫째는 유해물질 발생원인을 원천 제거하여 100% 인체와 자연에 무해하다는 점이다. 자연과 인체에 무해한 무독성 비불소계(C0) 100% 친환경 발수 가공 처리로 원단과 다운 모두 병행 사용하여 알레르기와 PFCs의 종류인 과불화옥탄산(PFOA) 및 과불화옥테인술폰산(PFOS) 으로부터 안전하다. 둘째는 오랜 시간 유지되는 고기능 발수력이다. 일반 다운 제품의 경우 다운의 수명 주기는 3~5년 미만으로 반복세탁을 할 경우 충전재의 복원력과 보온성이 크게 떨어지게 되지만, 미라클 리얼다운은 보유한 특허기술로 다운 수명주기를 최대 10년으로 늘리고 착장 기간 동안 반복세탁 10회 이후에도 높은 발수력과 지속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마지막으로 발수(Water Resistant) 나노 코팅 다운의 탁월한 기능성이 강점이다. 별도의 투습 필름 사용 없이도 숨 쉬는 초박막 다기공 다운 삼출 방지 코팅 가공 처리로 착용 시 체내에 발생하는 땀과 열기를 실시간으로 배출하여 날씨 변화와 환경에 상관없이 늘 쾌적하고 신선한 최적의 다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속건, 항균, 항취, 항알레르기의 기능성을 지속⋅유지시켜주어 매년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쁨앤드는 패션 대기업 브랜드에 OEM 생산으로 검증한 ‘상품성’과 ‘시장성’을 바탕으로 MRD (미라클리얼다운)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여 국내 온라인 채널뿐만 아니라 해외 아마존 US, 쇼피파이 싱가포르/대만 및 Qoo10 재팬 등 해외 판로를 넓혀 나감으로써 전 세계 친환경 애호 소비자들로부터 ‘글로벌 친환경 다운 시장의 리더’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번 진행하는 크라우드펀딩에서는 ‘발암유발 패딩, 그래도 입으시겠습니까?’라는 슬로건으로 투자자를 모집 중에 있다. ㈜기쁨앤드의 증권형 펀딩은 오는 16일까지 오픈트레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투자자에 따라 최신 온열 조끼 또는 친환경 고기능 MRD 다운재킷을 제공하는 리워드도 마련하고 있다. 남명헌 ㈜기쁨앤드 대표는 “바야흐로 웰빙 건강 100세 시대로 먹을거리와 바르는 뷰티 제품뿐만 아니라 기능성 의류도 친환경 제품이 필요할 때”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전국 규모의 ‘Detox 환경 캠페인’으로 확산해 국내 패션 산업 전반에 걸쳐 친환경 그린 제품으로의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車·헬스케어 등 인공지능과 융합… 광주시 ‘AI 메카’로 도약한다

    車·헬스케어 등 인공지능과 융합… 광주시 ‘AI 메카’로 도약한다

    5년간 4000여억 투입 AI 집적단지 조성 연구소·병원·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 AI 특화형 창업 지원·AI 사관학교도 추진 인공지능 창업 1000개·2만여명 고용 기대광주시는 최근 기존 ‘전략산업국’ 명칭을 ‘인공지능산업국’으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내년부터 스마트시티과 인공지능(AI) 전담팀(TF)도 ‘인공지능정책과’로 격상한다. 지난 9월 조직개편 이후 3개월 만에 또다시 ‘인공지능’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인력도 충원한다. 초연결 시대에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이니셔티브’를 쥐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광주를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키우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 인공지능 분야를 발판 삼아 제2도약을 이루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1월 정부가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을 공모했을 때 유일한 연구개발(R&D) 사업인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향후 5년 동안 4000여억원을 들여 북구 첨단 3지구에 데이터센터, R&D 시설 등 인공지능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연구개발은 정부의 인공지능 대학원 공모에 선정된 광주과기원(GIST)이 중점 수행한다.시는 광주과기원 인근인 첨단 3지구 일대 그린벨트 4만 6200㎡(약 1만 4000평)에 ‘AI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한다. 2020년 착공해 5년 동안 4061억원을 투입한다. AI 집적단지 사업비는 ▲인프라 구축 운영 2697억원 ▲융합분야 R&D 634억원 ▲창업보육 프로그램 730억원 등이다. 광주의 3대 전략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를 인공지능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AI 주요 인프라는 기업동, 실증동, 데이터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동에는 기업연구소·병원 등이 입주한다. 실증동은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등 분야별 3개 동으로 이뤄진다. 이들 시설에는 120여개의 실증 장비와 100여종의 연구 장비가 갖춰진다.자동차 실증동에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주행환경과 탑승자 데이터를 구축하고, 무선 급속 충전 인프라 실증 작업도 진행된다. 에너지 실증동에서는 에너지 관리 AI 플랫폼이 구축된다. 헬스케어 실증동에는 개인별 생체, 의료, 질환, 노약자 일상 정보에 대한 종합 데이터를 갖춘다. AI 집적단지의 핵심은 데이터센터다. 1000억원이 투입되며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인공지능으로 특화해 구축된다. 산업융합 R&D는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주력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자동차 분야는 미래 자동차 인공지능 서비스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둔다. 주행환경 AI 데이터 획득을 위한 ‘버드 아이 뷰 시스템’과 탑승객 맞춤형 지원 시스템 개발 등을 담당한다. 헬스케어는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통한 고독사·자살 예방 기술을 개발한다. 이 가운데 핵심은 헬스케어 데이터 구축이다. 그러나 각종 규제 등으로 개인의 병력이나 유전 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없다. 시는 이미 구축된 유전자 정보 데이터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에 AI 집적단지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기업 유치가 그만큼 쉬워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이 AI 집적단지에 입주할 경우 연구단이 지난 8년간 구축한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단은 그동안 60세 이상 지역민 1만 2000명 이상의 생체의료 빅데이터를 확보했다. 초정밀 자기공명영상(MRI) 뇌사진, 유전체 정보, 뇌 인지기능 검사, 아밀로이드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 등 다양한 생체의료 정보가 망라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창업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분야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고 전문가를 키우는 사업이다. 시는 AI 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 사업화를 위한 데이터 확보 등을 통해 AI 특화형 창업과 기업을 지원한다. 인공지능 사관학교 설립도 추진된다. 시는 최근 ‘멋쟁이사자처럼’과 업무협약을 하고 1년간 100명의 실무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18~39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원천기술 개발 등 고급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대상자는 AI 대학원 등과 연계해 교육한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인공지능 창업 1000개, 고용 2만 7500명, 전문인력 양성 5150명 등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산업융합 중심으로 펼쳐지는 AI 역량 집중 육성은 국가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 요소로 작동할 것”이라며 “지역적으로는 자동차, 헬스케어 등 중심 산업의 혁신성장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비만 아이, 정상 체중 아이 보다 뇌 ‘감정 영역’ 손상 위험 높다”

    “비만 아이, 정상 체중 아이 보다 뇌 ‘감정 영역’ 손상 위험 높다”

    비만인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뇌의 특정 부위가 손상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뉴스위크 등 해외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진이 12~16세 청소년 1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 중 59명은 비만, 61명은 정상 체중에 속했다. 연구진이 이들의 MRI 영상을 분석한 결과, 비만인 청소년 정상 체중의 아이보다 뇌의 안와전두피질의 백질(white matter)이 감소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와전두피질은 의사결정과 인지 과정에 관여하는 대뇌피질 부위로, 외측 영역은 처벌과 관련된 상황에서 활성화되고 내측 영역은 보상과 관련된 상황에서 활성화되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사회적 행동을 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감정적 공감에 관여하기 때문에, 손상될 경우 사회적으로 이해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 등의 정서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만인 청소년은 뇌의 왼쪽과 오른쪽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뇌들보(뇌량)가 손상돼 있었고, 혈액검사에서 체중 조절과 관련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량도 정상수치에서 벗어난 것을 확인했다. 렙틴은 지방조직에서 분비하는 체지방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호르몬으로, 렙틴이 적정량을 벗어나 과다하게 또는 적게 분비될 경우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동시에 염증과 뇌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안와전두피질은 감정 및 보상 회로와 관련된 영역이며, 이 영역이 손상되면 집중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다만 비만과 호르몬, 뇌 손상의 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뇌 손상으로 비만이 오는지, 반대로 비만으로 뇌 손상이 유발되는지의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번 연구가 비만-뇌-호르몬의 연관관계를 밝히는데 유의미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다음 달 1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하는 북미 최대 영상의학회인 북미 영상의학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비만 청소년, 뇌의 ‘감정 영역’ 손상 위험 높다 (연구)

    [건강을 부탁해] 비만 청소년, 뇌의 ‘감정 영역’ 손상 위험 높다 (연구)

    비만인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뇌의 특정 부위가 손상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뉴스위크 등 해외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진이 12~16세 청소년 1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 중 59명은 비만, 61명은 정상 체중에 속했다. 연구진이 이들의 MRI 영상을 분석한 결과, 비만인 청소년 정상 체중의 아이보다 뇌의 안와전두피질의 백질(white matter)이 감소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와전두피질은 의사결정과 인지 과정에 관여하는 대뇌피질 부위로, 외측 영역은 처벌과 관련된 상황에서 활성화되고 내측 영역은 보상과 관련된 상황에서 활성화되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사회적 행동을 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감정적 공감에 관여하기 때문에, 손상될 경우 사회적으로 이해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 등의 정서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만인 청소년은 뇌의 왼쪽과 오른쪽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뇌들보(뇌량)가 손상돼 있었고, 혈액검사에서 체중 조절과 관련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량도 정상수치에서 벗어난 것을 확인했다. 렙틴은 지방조직에서 분비하는 체지방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호르몬으로, 렙틴이 적정량을 벗어나 과다하게 또는 적게 분비될 경우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동시에 염증과 뇌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안와전두피질은 감정 및 보상 회로와 관련된 영역이며, 이 영역이 손상되면 집중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다만 비만과 호르몬, 뇌 손상의 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뇌 손상으로 비만이 오는지, 반대로 비만으로 뇌 손상이 유발되는지의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번 연구가 비만-뇌-호르몬의 연관관계를 밝히는데 유의미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다음 달 1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하는 북미 최대 영상의학회인 북미 영상의학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표적 탐지·대공방어력 향상…신형고속정, 내년 NLL 배치

    내년 상반기 중 표적 탐지 및 대공 방어 능력이 향상된 신형 고속정이 북방한계선(NLL) 경비 임무에 투입된다. 방위사업청은 26일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배치1) 2번함(PKMR 212호정)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신형 고속정은 200t급으로 제1·2 연평해전 당시 북한군과 전투를 치렀던 참수리급 고속정(PKM)을 대체하게 된다. 승조원 20여명이 탑승할 수 있고 항해 최대 속력은 40노트(시속 74㎞)다. 국내에서 연구개발한 전투체계와 76㎜ 함포, 130㎜ 유도로켓, 12.7㎜ 원격사격통제체계, 대유도탄 기만체계 등을 탑재해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에 비해 표적 탐지 및 대공 방어 능력이 향상됐다. 해군은 3개월간 승조원 숙달 훈련 등 전력화 평가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신형 고속정을 임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몸 속 암세포만 골라 청소하는 나노로봇 나왔다

    몸 속 암세포만 골라 청소하는 나노로봇 나왔다

    데니스 퀘이드와 맥 라이언이 주연했던 1987년 영화 ‘이너스페이스’나 세계 3대 SF 거장으로 꼽히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마이크로 탐험대’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나노 로봇과 잠수정을 타고 사람 몸 속을 탐험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나노과학이 발달하면서 SF에서 등장하는 것처럼 몸 속을 돌아다니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고치는 나노로봇 개발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많아지고 있다. 이렇듯 상상 속의 이야기로만 취급됐던 질병 치료용 마이크로 로봇을 국내 연구진이 구현해 주목받고 있다. 전남대 기계공학부,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서울아산병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충남대, 한밭대 공동연구팀은 고형암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다기능성 의료용 나노로봇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고형암은 일정한 형태와 경도(딱딱함)를 갖고 있는 암을 이야기하는데 혈액에 생기는 백혈병을 제외한 사람의 몸에서 생기는 대부분의 암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에 실렸다. 고형암이 생기면 대부분 외과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등으로 치료를 하는데 정상조직 손상, 약물로 인한 부작용 치료와 시술의 한계가 있다.이 같은 암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직경 10~20㎚(나노미터, 1㎚=10억분의 1m) 크기의 나노 자석입자들을 뭉쳐 직경 100㎚ 크기의 나노로봇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나노로봇과 암 세포에 반응하는 물질인 엽산을 연결시켜 암을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나노로봇 표면에 금 나노입자와 폴리도파민이라는 물질을 코팅해 몸 바깥에서 근적외선을 쪼였을 때 열이 발생하도록 만들었다. 나노로봇에 열이 발생하면서 암조직만을 태워 없애거나 로봇 내에 있는 항암제를 암세포에만 정확히 방출하도록 해 주변 정상조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다. 나노로봇은 금 나노입자로 코팅돼 있으며 자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으로 암의 위치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자기장을 가해 암이 발생한 위치까지 정확히 이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최은표 전남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이번 기술은 이제까지 나온 나노 로봇에 대한 단편적 연구나 해법을 넘어 의료용 나노로봇에 대한 종합적 모델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실제 의료현장에서 쓰이게 된다면 주변 정상조직은 손상시키지 않고 암세포만 원점 타격함으로써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기는 중국] 덜 익은 돼지고기 먹은 男, 뇌에서 기생충 700마리 발견

    [여기는 중국] 덜 익은 돼지고기 먹은 男, 뇌에서 기생충 700마리 발견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은 중국 남성의 뇌에서 기생충의 일종인 촌충 수 백마리가 발견됐다.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43세 남성 주 씨는 몇 주 동안 발작 등의 증상을 보이다 결국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절강대 의과대학병원 의료진은 이 남성의 뇌와 폐 주위에서 촌충 700여 마리가 기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촌충은 몸이 납작한 편형동물로 ‘조충’이라고도 부르며, 일반적으로 사람의 신체에 잠입해 장내에서 기생하며 복통과 구토 증상을 유발한다. 현지 의료진은 “기생충이 기생하는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른 감염과 증상이 나타난다”면서 “이번 사례의 경우 환자는 돼지고기로 인한 갈고리촌충으로 의식을 잃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폐에 낭종이 있는 사람의 경우 심한 기침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환자는 기생충이 소화기관과 혈류를 통해 뇌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항기생충 약물 및 기타 약물을 투여해 장기의 추가 손상을 막았고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의료진은 현재 이 환자가 의식을 회복한 상태이나, 이미 장기 상당부분이 감염돼 있어 장기적 영향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촌충이 일단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신체 내에서 알이 부화한 후부터는 근육 등으로 이동해 수 년 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덜 익은 돼지고기로 인한 기생충이 뇌까지 퍼져 목숨을 위협한 사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인도의 18세 소년은 눈이 붓고 방향감각을 상실하거나 심한 두통과 복통에 시달리다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MRI촬영 결과 뇌에서는 수 많은 ‘구멍’이 발견됐고, 구멍의 정체는 기생충으로 인한 낭종병변이었다. 소년의 부모는 아이가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었다고 말했으며, 소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 2주 만에 결국 사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떠오르는 ‘생선 간편식’ 소비자 입맛 사로잡을까

    떠오르는 ‘생선 간편식’ 소비자 입맛 사로잡을까

    특유 비린내 완벽하게 잡는 것이 과제 업계, 도전 계속… 프리미엄 상품 박차“반조리 생선 구이·조림도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인 가구, 맞벌이 가정 증가로 각종 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게 한 가정간편식(HMR)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바로 요리에 투입할 수 있게 손질해 냉동한 새우, 조갯살, 오징어 등의 인기도 높아져 이런 제품을 포함한 국내 수산물 HMR 시장 규모가 지난해 339억원으로 2016년 대비 약 54% 성장했습니다. 최근 업계는 수산물 간편식 중에서도 생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등어, 삼치 등 생선 요리 간편식 종류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선 간편식에 직접 도전해 본 업계 관계자들은 생선 구이·조림이 HMR 시장에서 과제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왜 그럴까요. 생선 통조림 등을 선도해 온 동원과 사조가 몇 년 전 시작했던 생선 간편식 시장에 CJ제일제당이 지난 8월 진출했습니다.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고등어, 삼치, 가자미 등 3종의 HMR을 선보였습니다. 한국인이 자주 먹는 생선을 구이와 조림 형태로 선보였으나 소비자 반응은 아직 기대에는 못 미칩니다. 업계에선 “기대만큼 팔리지 않아 일부 유통 채널에선 물량의 절반까지 반품 처리했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전하더군요. ‘국민 생선’ HMR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크게 두 가지가 꼽혔습니다. 먼저 ‘맛’입니다. 비비고는 신선함을 강조하며 생선 간편식을 유통기한 30일의 냉장 방식으로 유통했습니다. 하지만 생선 특유의 이취(비린내)를 완전히 잡지는 못했다는 평입니다. 생선 종류 선정에서도 전략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평입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리굴비 등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프리미엄 생선이었다면 조금 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네요. CJ제일제당을 시작으로 종합 식품기업들의 생선 HMR 도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생선 간편식을 준비하는 한 업체가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냉동 유통, 프리미엄 생선을 활용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생선을 굽거나 조리지 않고, 데워 먹는 시대를 열 획기적인 제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세계 최초 ‘남성용 피임주사’ 인도에서 나온다

    세계 최초 ‘남성용 피임주사’ 인도에서 나온다

    인도 정부가 마침내 산아제한 정책에 나서는 것일까. 세계 최초의 ‘남성용 피임주사’가 인도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의학연구위원회(ICMR)가 남성용 피임주사에 관한 3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인도의약품관리청(DCGI)에 승인을 신청했다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진이 밝혔다. 남성용 피임주사는 최소 13년간 효과가 있으며 그 후에는 효능을 잃는다. 이는 이른바 정관 수술로 불리는 정관 절제술을 대체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ICMR 소속 R.S. 샤르마 박사는 “임상 지원자 303명 중 97.3%에게서 성공했으며 어떤 부작용 보고도 없이 3상 임상시험이 완료됐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의 남성 피임주사로 불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구진도 비슷한 약품을 개발하고 있었지만, 2016년 시행된 임상시험은 부작용 탓에 중단돼야 했다. 이에 대해 영국 국립보건원에 게재돼 있는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험에서는 여드름이나 기분 변화와 같은 부작용이 흔히 나타났다. 인도에서는 부부 중 53.5%가 어떤 피임법이나 생리주기 계산을 통한 자연 피임법을 사용하는 데 그중 이른바 난관 수술로 불리는 난관결찰술이 가장 널리 보편화돼 있다. 그 비율은 무려 여성의 약 36%에 해당한다. 하지만 정관 수술을 받는 남성은 고작 0.3%에 불과하다. 남성용 피임 주사의 핵심 성분인 중합체는 1970년대 수조이 쿠마르 구하 인도공과대(IITs) 교수가 개발했다. ICMR은 1984년부터 대량 사용 상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철저한 실험 끝에 최종 제품을 완성했다고 샤르마 박사는 말했다. 리수크(RISUG·Reversible inhibition of sperm under guidance)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스티렌 말레 무수화물(Styrene Maleic Anhydroid)이라는 화합물로 만들어졌다. 이 중합체는 고환 근처 정관에 국소 마취제를 통해 주입된다. 이전 보도에서 구하 교수는 이 중합체를 개발하는데 37년이 걸렸고 이는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가역성 남성 피임약이라고 말했다. 2002년 이전 임상시험이 시행됐으나 독성이 있다는 이유로 중단된 바 있다. 샤르마 박사는 2016년 인터뷰에서 지난 25년간 리수그를 연구해왔으며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HMR(가정간편식)의 A부터 Z까지 담은 ‘식탁의 기사’ 26일 방송

    HMR(가정간편식)의 A부터 Z까지 담은 ‘식탁의 기사’ 26일 방송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집밥의 여왕’ 김수미와 ‘농구대통령’ 허재, 개그맨 유민상, 셰프 정호영 등이 HMR 만들기에 도전하는 KBS 2TV의 특집 예능 프로그램 ‘식탁의 기사’가 26일 첫 방송된다. 출연자들은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이사장 윤태진, 이하 ‘지원센터’)에서 식품산업 각 분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레시피 개발, 관능평가, 안전검사, 패키징 등 HMR개발의 전과정을 경험해본다. 특히 관능평가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청년식품창업Lab의 청년평가단이 최신 식품트렌드를 반영한 예리한 입맛과 평가로 출연진들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정호영 셰프는 “관능평가를 통해 시제품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그만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일반인이 식품의 시제품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간편식 사업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농식품 분야 기술혁신과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국가에서 전북 익산에 조성한 국내 최초의 식품전문산업단지로 GMP인증 시설을 통한 시제품생산, 식품 품질 향상 및 안전을 위한 검사 분석 지원, 포장용기 설계, 소스개발, 원료·인력·마케팅 ·수출지원까지 식품사업 전반에 대한 원스톱지원이 가능하다.지원센터 윤태진 이사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HMR, 소스, 건강기능식품 등 신제품 개발을 위한 기업지원시설을 구축·서비스 할 계획이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식품산업 혁신성장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폴리텍, 루프트한자와 손잡고 MRO 전문인력 양성

    폴리텍, 루프트한자와 손잡고 MRO 전문인력 양성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대학이 독일 루프트한자와 손을 잡고 항공 정비·분해·수리 분야(MRO)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폴리텍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루프트한자 기술교육 그룹(LTT)을 방문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 인증 자격 기반의 MRO 인력 양성에 뜻을 모았다고 22일 밝혔다. MRO란 항공기 기체, 엔진, 부품 등에 대해 정비와 수리, 분해조립 하는 사업을 말한다. 협약에 따라 LTT는 폴리텍이 유럽항공안정청(EASA) 인증 국제 항공기 정비 자격 취득이 가능한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관 양성 프로그램과 교과 운영 방식, 시설이나 장비 등 교육센터 구축에 협력키로 했다. LTT는 세계 MRO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루프트한자 테크닉의 자회사이자 EASA가 인증한 교육기관이다. 항공기 엔진 및 부품 수리, 기종별 자격 교육 등을 담당한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MRO는 노동집약적이고 기술이 집적된 산업인 만큼 국제적으로 인증된 정비사 확보가 산업 경쟁력 확보의 시작”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수한 MRO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선도적인 직업교육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솔트룩스, 최신 연구성과 공유하는 ‘대한민국 딥러닝 여기까지’ 세미나 개최

    솔트룩스, 최신 연구성과 공유하는 ‘대한민국 딥러닝 여기까지’ 세미나 개최

    국내 대표적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가 12월 4일 SETEC 컨벤션홀에서 ‘뉴로-심볼릭 AI의 서막’을 주제로 최신 딥러닝 연구성과와 활용 사례, 이후의 발전 방향까지 대한민국 딥러닝의 모든 것을 공유하는 ‘대한민국 딥러닝 여기까지’ 세미나를 개최한다. 본 세미나는 인간과 지적으로 협력가능한 언어인지AI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국가R&D 프로젝트 ‘엑소브레인 컨소시엄’에서 주관한다. 엑소브레인 2세부 주관기관인 솔트룩스는 몇몇 기업들이 IBM Watson과 같은 해외 인공지능 플랫폼을 도입했던 것에 반해, 지난 7년간 산학연관의 적극적 협력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얻어낸 결과로 최근 대규모 AlaaS(AI as a service) 플랫폼을 해외에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는 ‘인공지능의 새바람, 뉴로 심볼릭(Neuro symbolic)’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뉴로 심볼릭이란, 기계학습 기반 인공지능의 한계를 해결하고자 하는 3세대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이다. 이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 주목할 최신 인공지능 트렌드로 솔트룩스에서 연구되고 있는 뉴로 심볼릭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솔트룩스 인공지능연구센터에서 ▲BERT 기반의 자연언어 처리 ▲딥러닝 기반의 지식 학습과 심층 질의응답 ▲융합 신경망을 활용한 대화 분석과 담화이해 ▲딥러닝 기반 음성합성 기술 ▲딥러닝 기반의 MRC 발전 기술 전망 ▲이미지 인식 및 얼굴인식 의미 구분 등의 주제로 솔트룩스의 딥러닝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전문가 강연으로는 강원대 김학수 교수의 ‘융합 신경망 기반 복합 지식 추출’, 한양대 서지원 교수의 ‘딥뉴럴 네트워크 가속화 및 최적화 기술’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솔트룩스와 대화형 인공지능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아틀라스랩스 류로빈석준 대표가 ‘딥러닝 기반의 음성인식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음성인식 솔루션 적용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참가비 5만원으로 유료로 진행되고, 벤처/스타트업 및 대학(교수/학생) 참가자는 참가비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사전등록은 12월 2일까지 가능하며, 솔트룩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키기 꺼림직한 ‘조영제’ 없이도 숨어있는 암세포 찾아낸다

    삼키기 꺼림직한 ‘조영제’ 없이도 숨어있는 암세포 찾아낸다

    건강검진이나 암이 의심스러울 때 사람들은 병원에서 X선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단층촬영(PET)을 한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CT, PET 검사는 검사 직전에 조영제라는 방사성 의약품을 삼키거나 주사를 맞아야 한다. 조영제에 대한 거부반응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검사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체적 불쾌감 때문에 꺼리는 검사를 꺼리는 이들도 많다. 국내 연구진이 조영제 같은 방사성 물질 도움 없이도 암이나 특정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로봇연구실, 을지대 의대, 이화여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공동연구팀은 자성을 띠는 산화철 나노 입자를 이용해 암은 물론 여러 특정 질병을 찾아낼 수 있는 의료영상 장비인 ‘자성입자 영상시스템’(MPI)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실릴 계획이다. 암 확진 환자의 경우는 PET 검사를 통해 암의 정확한 위치를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단순한 건강검진이나 진단 목적으로 PET 촬영을 할 경우 적은 양이지만 방사선 피폭 때문에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연구팀은 산화철이 자성을 띠는 물질이지만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에 착안해 외부에서 자기장을 걸어 산화철 위치를 파악하는 MPI 기술을 개발했다. 산화철 입자에서 나오는 자기장 신호를 인체의 3차원 공간 정보와 결합하면 정확한 질병 부위를 찾을 수 있게 된다. 더군다나 산화철 입자는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사람 몸 속에 있는 항원-항체 단백질을 산화철 입자에 코팅해 주입하면 질병 발생 부위를 손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만성질환 추적과 진단에도 도움이 된다. 더군다나 항원-항체를 바꿔주면 다양한 질병을 탐색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MPI는 2000년대 초부터 개발이 시작됐지만 실제 생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 필립스와 마그네틱 인사이트라는 2곳에 불과하다.연구팀은 자기장 발생장치, 중앙제어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까지 장비에 필요한 원천기술 대부분을 독자 개발했으며 크기 역시 가로 세로 각각 170㎝, 60㎝로 소형화해 소모 전류량을 상용화된 다른 MPI 장비보다 100분의 1 수준이다. 소형화되면서 제작 가격도 2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MPI 기술로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자성 나노입자의 정확한 위치를 찾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을 실제 임상현장에서 사용하기까지는 7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홍효봉 ETRI 박사는 “이번 기술은 인체에 무해한 산화철 나노입자를 이용해 각종 질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영상장비들과 차별화된 것”이라며 “특히 항원-항체를 달리 함에 따라서 다양한 질병을 탐색할 수 있기 때문에 암은 물론 만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CJ제일제당 ‘비비고죽’, 신선한 쌀알 식감 살려… 상온 보관도 문제없다

    CJ제일제당 ‘비비고죽’, 신선한 쌀알 식감 살려… 상온 보관도 문제없다

    30년 가까이 큰 변화가 없던 상품죽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상온에서도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죽을 앞세워 1위 기업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된 비비고죽은 지난 9월 말 기준 상품죽 시장 점유율 35.7%를 차지하며 1위 동원(42.8%) 양반죽과의 격차를 7%로 바짝 좁혔다. 맛과 품질, 다양한 용량, 조리 편의성 등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급 죽 개발을 위해 쌀, 육수, 고형물 등 기본에 집중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또 쌀 자가도정 기술과 죽 물성 제어 기술을 통해 신선한 쌀알의 식감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였다. 육수 차별화 기술과 상온 레토르트 살균 기술로 원재료 자체의 맛과 식감, 집에서 끓인 듯한 자연스러운 육수 맛을 최대한 살려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조리 간편성, 가성비까지 고루 갖춘 비비고 죽은 ‘제대로 된 한 끼’ 제품이라는 입소문을 얻으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부장은 “상품죽은 물론 전문점의 외식죽까지 경쟁 상대로 보고 철저한 소비 트렌드 분석과 오랜 연구개발(R&D) 기술력으로 ‘죽의 일상식화’를 만들어가겠다”면서 “5000억원대 규모의 상품죽과 전문점 수요까지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CJ제일제당 ‘비비고죽’, 신선한 쌀알 식감 살려… 상온 보관도 문제없다

    CJ제일제당 ‘비비고죽’, 신선한 쌀알 식감 살려… 상온 보관도 문제없다

    30년 가까이 큰 변화가 없던 상품죽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상온에서도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죽을 앞세워 1위 기업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된 비비고죽은 지난 9월 말 기준 상품죽 시장 점유율 35.7%를 차지하며 1위 동원(42.8%) 양반죽과의 격차를 7%로 바짝 좁혔다. 맛과 품질, 다양한 용량, 조리 편의성 등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급 죽 개발을 위해 쌀, 육수, 고형물 등 기본에 집중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또 쌀 자가도정 기술과 죽 물성 제어 기술을 통해 신선한 쌀알의 식감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였다. 육수 차별화 기술과 상온 레토르트 살균 기술로 원재료 자체의 맛과 식감, 집에서 끓인 듯한 자연스러운 육수 맛을 최대한 살려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조리 간편성, 가성비까지 고루 갖춘 비비고 죽은 ‘제대로 된 한 끼’ 제품이라는 입소문을 얻으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부장은 “상품죽은 물론 전문점의 외식죽까지 경쟁 상대로 보고 철저한 소비 트렌드 분석과 오랜 연구개발(R&D) 기술력으로 ‘죽의 일상식화’를 만들어가겠다”면서 “5000억원대 규모의 상품죽과 전문점 수요까지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뇌 반쪽 잃어도 지능은 똑같네

    뇌 반쪽 잃어도 지능은 똑같네

    19세기 중반 미국 버몬트주 중부에 건설 중이던 러틀랜드~발링톤 철도 공사장 현장감독이었던 25세의 청년 피니어스 게이지(1823~1860)는 신경과학 역사에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한 명이다. 1848년 9월 13일 길을 내기 위해 바위 사이에 화약을 다져 넣던 중 불꽃이 튀면서 폭발이 일어났고 그가 사용하고 있던 길이 1.13m, 두께 3.18㎝, 무게 6㎏의 쇠막대가 왼쪽 뺨으로 들어가 오른쪽 머리 윗부분을 관통해 20m 뒤로 날아가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달구지로 인근 병원까지 실려갔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다른 사람 도움 없이 혼자서 일어났던 게이지는 왼쪽 뇌 전두엽에 엄청난 손상이 생기고 머리에는 지름 9㎝ 정도의 구멍이 생기기까지 했다. 게이지의 사고는 뇌 손상이 발생했을 때 해부학적, 신경과학적, 심리학적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아 있다. 21세기 들어 뇌과학은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뇌의 특정 부위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뇌의 한 부분이 손상되거나 없어질 경우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인문사회과학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바이오메디컬 이미징센터,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컴퓨터과학부, 싱가포르 국립대 전자컴퓨터공학과 공동연구팀은 뇌 한쪽이 없더라도 정상인보다 더 복잡한 뇌 연결망이 만들어져 뇌가 온전하게 기능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사례분석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20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좌뇌와 우뇌 중 한쪽을 제거한 20~30대 남녀 6명의 뇌를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촬영해 뇌의 기능적 연결을 정량화하고 작동방식을 파악했다. 실험에 참가한 이들은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이 심해 이를 완화하기 위해 생후 3개월~11살에 뇌 한쪽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일반인들은 좌뇌와 우뇌가 뇌량으로 연결돼 기능적으로 네트워킹하면서 인식, 감정, 행동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상식적으로 뇌 한쪽이 없다면 행동이나 인식, 기억 등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이런 문제도 분석하기 위해 연구팀은 정상인 6명을 무작위로 선발해 이들의 뇌도 fMRI로 촬영해 비교했다. 또 일반적인 뇌 기능과 활동, 유전적 변화까지 파악하기 위해 뇌신경 관련 빅데이터인 ‘뇌 게놈 구축 프로젝트’(GSP)에 등록된 10~20대 건강한 남녀 1482명의 뇌와도 비교했다. 우선 연구팀은 뇌 한쪽이 없는 이들도 일반인과 똑같이 지능지수를 갖고 있으며 온전한 언어능력과 감정조절, 행동을 보인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전체 뇌를 400개 영역으로 분획해 fMRI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뇌의 한쪽만 갖고 있어 200개 분획 영역 밖에 없는 사람들은 일반인들보다 기능적 뇌 연결망이 비정상적이라고 할 정도로 강하게 연결돼 있는 것이 관찰됐다. 뇌의 한쪽에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부분에서 해당 영역의 기능을 대신해 보완하는 일종의 ‘뇌 가소성’이라는 생체기능 덕분에 반쪽 뇌만으로도 일반인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도릿 클리만 칼텍 박사(인지신경과학)는 “이번 연구는 뇌졸중, 뇌종양, 외상성 뇌손상 등으로 뇌 손상을 입은 사람들이 정상적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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