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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선 학교·경찰 ‘촛불끄기’ 무리수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의 주역인 10대 교복부대가 경찰과 교육 당국, 교사들의 ‘합동 촛불끄기 압박’으로 현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선 수업 중에 경찰이 촛불집회를 신고한 고3 학생을 조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광장. 촛불집회 전체 참가자 7000여명(이하 경찰 추산) 가운데 중·고등학생은 1000여명에 그쳤다. 지난 3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선 1만 5000여명 가운데 5000여명이 교복부대였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최모(18)양은 “선생님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가 적발되면 벌점 20점을 준다고 했다.”면서 “벌점 15점 이상이면 부모님이 학교에 불려나오고,30점 이상이면 정학 조치가 내려진다.”고 말했다. 이모(18)양도 “학교에서 부모님들에게 자녀들의 집회 참여를 막아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두 차례나 보냈다.”고 주장했다. 전주 덕진경찰서 정보과 소속 이모 형사는 지난 8일 W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 중이던 3학년 심모(18)군을 불러내 조사했다.심군이 지난 3일 자신이 속한 인터넷 모임이 주최한 촛불집회를 신고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게 화근이었다. 경찰은 심군에게 어떤 단체에 소속돼 있으며 배후는 누구인지, 언제부터 활동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심군은 “한국지리 수업시간 도중 담임 선생님이 갑자기 교실 문을 열고 이름을 불러 나갔더니 따라오라고 했다.”면서 “학생주임 선생님에게 인계돼 학생주임실로 끌려가 보니 경찰이 앉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덕진경찰서 측은 “수업시간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이 학교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심군이 불려 갔다.”고 입을 모았다. 인권운동사랑방 박래군 상임활동가는 “대한민국은 어린이·청소년 권리에 관한 국제조약에 가입된 당사국이며 이는 국내법과 효력이 같다. 청소년들의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건 명백한 인권탄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을 제안해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포털사이트 다음 아이디 ‘안단테’는 1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경찰 수사에 대해 “예전에는 인터넷에 비판 글을 올려도 잡혀간다거나 하는 일이 드물었는데 이제는 가능해졌다.5공 시대의 부활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생인 ‘안단테’는 현재 131만여명이 동참한 탄핵 서명에 대해선 “설사 탄핵이 불가능해도 여론이 이 정도라는 메시지는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中서 연락두절 유학생 5명 행방은

    대지진이 일어난 중국 쓰촨(四川)성 주변 지역을 배낭여행 중이던 한국인 유학생 5명의 연락이 두절된 것은 지난 12일. 명승지인 지우자이거우(九寨溝)를 여행 중이었다. 연락 두절 4일째인 15일 오전 이들과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들이 청두 총영사관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이번 지진과 관련해 우리 외교통상부에 한국민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된 것은 처음이라 정부 당국은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신고가 접수된 뒤 현지 총영사관은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으나 아직 오리무중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들 유학생들과의 연락이 두절된 것은 현지 통신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청두 총영사관 측에서 현지 공안의 협조를 받아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연락이 끊긴 학생은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중국 톈진외국어대학교로 교환학생으로 간 안형준, 손혜경과 톈진외국어대 유학생인 백준호, 김동희, 김소라 등 5명이다. 고려대학교 경영학부를 다니다 톈진외대로 유학간 김소라(22)씨의 아버지 김학만(55)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소라가 지난 9일 아내에게 전화해 친구들과 중국 음식으로 유명한 곳으로 주말까지 여행을 다녀 오겠으며, 여행지가 통화권 이탈 지역이니 혹시 연락이 되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말라는 전화를 해왔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김씨는 “교회 친구들에게는 10일 쓰촨에서 장각으로 이동 중이라고 연락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대지진 발생지역에서 여행을 하다가 연락이 두절돼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형준(27)씨의 어머니 홍영실(55)씨는 “11일 자정쯤 형준이가 집에 전화해 쓰촨성 지우자이거우 일대를 여행한 뒤 공가산에서 내려가는 중이라고 했으며,12일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에는 중국에 있는 친구에게 ‘버스를 타고 136번 국도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고 울먹거렸다. 부산외대에 따르면 지난 6일 여행길에 오른 이들은 16일쯤 학교가 있는 톈진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부산외대 측은 청두 총영사관과 톈진외대에 이들 학생의 인적사항과 행선지, 휴대전화 번호 등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미경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커지는 ‘10대들의 촛불’

    교복을 입은 10대들이 점화한 촛불집회는 기존 시민·사회단체의 각성까지 끌어 내며 광장에 수만명의 사람을 모았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3일 여전히 촛불의 물결은 이어졌다. 노동계와 교수단체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목소리를 더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이날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방침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광장의 촛불이 흔들릴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티즌들과 시민·사회단체는 일단 미국의 입장 표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촛불집회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dlrudtn07’은 “협정은 문서로 하고 국민 설득은 구두로 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면서 “문서로 약속해도 강대국인 미국이 제대로 지킬지 의문인데 구두 약속을 지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한택근 사무총장도 “구두 합의가 어느 정도의 법적 효력이 있는지, 국가간 무역 협정에 구속력을 가질지 의문”이라면서 “수입 고시를 미루고 전면 재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촛불집회가 정치적 색깔을 배제한 채 먹거리와 자기 주변 문제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없인 성난 민심을 추스를 수 없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광우병 문제는 이미 한·미 FTA체결 당시 시민 단체에서 제기한 문제였지만 정치적 논리를 앞세워 국민에게 외면당하면서 동력을 잃어 버렸던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국민들이 협상의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협상의 근본을 바꿀 수 없는 정부의 이번 뒷수습으론 성난 민심을 추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10대의 경우 학교 급식의 직접적 수요자로서 생명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나선 것이고 그들의 순수성이 사회 참여를 독려했다.”면서 “특히 우열반 편성,0교시 수업과 같은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교육정책의 폐해를 피부로 느낀 세대인 만큼 기성 세대보다 더 큰 위기를 느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강행시 법적 대응과 정치적 대응을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국민 건강권을 해치는 측면이 크다.”며 조만간 헌법소원을 제기할 계획이다.광우병 국민대책회의 한용진 공동상황실장은 “대규모 식당·학교 급식소·구내식당 등을 대상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쓰지 않겠다는 ‘그린존 운동’을 펼칠 계획이며 별도의 불매운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정은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 美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 5일간 ‘활활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에 관한 고시가 발효되는 15일을 전후해 쇠고기 전면수입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5일간 계속 열린다. 한양대와 전남대 총학생회 등 전국 30개 대학 총학생회와 민주노동당학생위원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 대학생 단체는 12일 중앙대에서 시국회의를 열고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와 검역주권 회복을 위한 전국 대학생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정부 고시 이틀전 13일부터… 대학생들도 동참 참여연대 등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인터넷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연속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고시 예정일을 하루 앞둔 14일에는 청계광장뿐 아니라 국회 근처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도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도 이 기간 중 매일 또는 2∼3일씩 촛불문화제가 개최된다. 대책회의는 14일 청계천 행사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가를 위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등으로 장소를 옮기는 문제를 검토 중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온누리에 자비와 광명을…”

    “온누리에 자비와 광명을…”

    불기 2552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법요식이 12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의 사찰 1만여곳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조계종 총무원 주관으로 이날 오전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는 사부대중 1만 5000여명이 참석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누리에 퍼지길 기원했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부처를 이루는 길도 자기 마음에서 시작되고 윤회의 고통도 마음에서 일어난다.”면서 “모든 진리가 마음에서 시작되었으니 마음 밖에서 진리를 찾지 말라.”고 설파했다.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은 봉축사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은 한없는 세월을 기다려 우리에게 온 중생 사랑의 화신”이라면서 “서로 존중하여 버리지 않는 것이 부처님이 우리 가까이 오신 뜻”이라고 말했다. 조계사를 찾은 임정원(88)씨는 “일년에 한번뿐인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조계사를 찾았다.”면서 “부처님께서 요즘 여러 가지 걱정이 많은 우리 국민들을 평안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법요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헌화와 헌다, 총무원장 봉축사와 종정 법어, 사홍서원 등 불교 전통의례에 따라 진행됐으며, 남북 불교도 공동발원문을 통해 민족화합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탤런트 고두심(57)씨, 권익현(74) 한나라당 상임고문, 김태영(59) 합참의장 등 3명이 제5회 ‘불자(佛子)대상’을 받았다. 천주교 김희중 주교, 천도교 김동환 교령,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권오성 목사, 성공회 김광준 신부, 원불교 김대선 교무 등 이웃종교 지도자를 비롯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박상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오세훈 서울시장,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高大 교수채용 점수 조작

    고려대 조형학부가 신임 교수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상당수 지원자의 점수를 축소·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 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서둘러 채용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진모 교수와 관계자를 징계하기로 했다. 7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 대학 조형학부는 지난 1월 신임교수 채용 공고를 낸 뒤 서류심사와 시범강의 등의 절차를 걸쳐 박모씨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채용에서 떨어진 상당수 응모자들이 학교 측으로부터 돌려받은 ‘전임교원 임용지원자 연구업적 총괄표’에 적힌 전시회 개최 횟수가 터무니없이 축소된 것을 문제삼자 학교 측은 내부 심의를 거친 뒤 박씨의 임용을 취소했다.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A씨는 “개인전시회와 공동전시회를 합쳐 모두 106회의 전시기록을 기재했는데 탈락 후 받아본 총괄표에는 개인전 3회, 공동전 11회 등 14회로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른 탈락자 중에는 100회가 넘는 전시회 실적이 60개로 축소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는 지난해까지 ‘5년 이상의 교육 및 연구경력이 있는 자’로 제한했던 교수 응모 자격을 올해 공모에서는 폐지해 관련 경력이 3년 정도에 불과한 박씨를 선발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심사위원장이었던 진모 교수가 지원자들이 제출한 전시기록 횟수를 연구총괄표에 자필로 기록했으며 지원자들의 전시횟수를 일부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당 교수에게 징계계획을 통보했고 현재 징계수위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IT플러스] LG전자, 저소음 진공스팀 청소기

    LG전자가 가볍고 조용해진 ‘3세대 스팀 싸이킹’(모델명 V-KS841MJS)을 내놓았다. 무겁고 둔탁하다는 기존 진공스팀청소기의 불만을 대폭 개선했다. 야간에 청소를 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를 겨냥해 ‘저소음’(61데시벨) 기능을 추가했다.
  • 고려대 음대 설립 지휘봉 정명훈씨가 잡는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지휘를 맡고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55)씨가 고려대 음대 설립을 위한 총 감독을 맡는다. 고려대는 오는 2010년 4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아트센터(IFEZ Arts Center)’부지 내에 음악대학을 임시 개교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총기획을 지휘자 정씨가 맡는다고 5일 밝혔다.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지난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정씨와 안상수 인천시장을 만나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음악대학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음악 대학 내 부설기관으로 작곡과 성악 분야의 영재를 키우는 음악영재학교를 설립하는 방안도 정씨와 협의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가는 음대 건물은 연면적 1만 5553㎡(4705평)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연습실(93실)과 강의실(16실), 기숙사(160실) 등이 들어선다. 고려대 관계자는 “2011년 개교 목표로 500명 정도의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며 60명가량의 교수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고대 LA캠퍼스 설립 추진

    고려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해외 캠퍼스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고려대는 이날 개교 103주년을 맞아 ‘글로벌 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해외캠퍼스 설립과 글로벌 캠퍼스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기수 총장은 이를 위해 6일 로스앤젤레스 현지조사차 미국으로 출국한다. 안법영 기획예산처장은 “‘아웃바운더리 캠퍼스(해외캠퍼스)’ 조성을 위해 미국 동부와 동남아 지역 등 전 세계를 상대로 모색 중인데 그중 로스앤젤레스 캠퍼스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빈민의 아버지’ 3년째 투병중

    ‘빈민의 아버지’ 3년째 투병중

    빈민운동의 대부이자 ‘파란눈의 신부’로 유명한 정일우(본명 존 V 댈리·73) 신부가 3년 전 중풍으로 쓰러져 투병 중인 사실이 4일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 신부는 현재 부축 없이는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고 숨이 차서 10분 이상 말하기도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서강대 설립 주역인 프라이스 신부는 1966년 국내 최초로 노동문제 연구소를 열어 34년 동안 노동자들에게 노동법과 노조 활동, 단체교섭 방법 등을 가르친 국내 노동 운동의 선구자. 프라이스 신부와 함께 서강대에서 강의를 하던 정 신부는 1972년 학생들이 유신반대 운동을 하다 당시 중앙정보부에 잡혀 들어간 것을 계기로 사회운동에 뛰어들었다. 정 신부는 학생들 석방을 요구하며 8일 동안 단식했다. 이후 빈민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뒤 학교를 그만두고 청계천과 양평동 판자촌 빈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빈민운동에 투신했다. 빈민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의식 교육을 하고 판자촌 철거 반대 시위를 주도하며 빈민의 ‘정신적 아버지’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0년대 시내 곳곳에서 철거작업이 진행되자 상계동과 목동 등지에서 철거민을 도왔고 이들의 자립을 위해 ‘복음자리 딸기잼’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정 신부 곁에는 항상 고(故) 제정구 전 의원이라는 든든한 동지가 있었고 이들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86년 ‘아시아의 노벨상’인 막사이사이상을 공동 수상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광우병 위험” 폭발한 민심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마침내 거리로 뛰쳐나왔다. 인터넷에선 수십만명이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문화계 인사들의 릴레이 글과 만화 등으로 미 쇠고기의 위험을 알리는 목소리도 폭발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미 쇠고기 수입 전면 재개방에 반대하는 시민 1만여명은 2일 오후 7시쯤부터 밤 늦게까지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주변에 모여 촛불시위를 벌였다. 이날 아침까지만 해도 경찰은 참여자를 300명 정도로 예상했다. 그러나 저녁 무렵이 되자 젊은이들은 물론 중장년층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빠르게 증가했고, 청계천 일대는 순식간에 ‘촛불 바다’로 변했다.●“학교 급식도 美쇠고기 참을 수 없다” 특정 운동단체가 아닌 네티즌이 제안한 집회인 만큼 시종일관 자율적으로 이뤄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파도타기’를 했고, 대학생들은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반대 국민서명’을 즉석에서 벌였다. 참가자들은 “너나 먹어, 미친소, 탄핵” 등의 구호를 외치다 이날 밤 10시쯤 자진해산했다. 지난달 28일 자신이 운영하는 다음 카페 ‘2MB 탄핵투쟁연대’에 촛불시위 제안 글을 올린 김은주(35·여·학원강사)씨는 “1000명만 모여도 대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시민들이 너무 많이 동참해줘 가슴이 벅차다.”면서 “국민의 힘으로 광우병 위험 쇠고기를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남가좌동에 사는 류재희(34·주부)씨는 딸(5)을 데리고 나왔다. 류씨는 “딸이 유치원에 다니는데 급식에도 미국산 쇠고기가 사용된다는 얘기를 듣고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 “돈 없는 서민들은 위험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라고 하는데 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현장을 찾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촛불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왔다.”면서 “잘못된 협상에 대해 국민들이 직접 나섰다. 입법부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계속된다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는 앞으로도 계속된다.3일 오후 종로 보신각 앞에서는 시민단체 ‘광우병 국민감시단’이 문화제를 연다. 이 단체는 매주 수요일을 ‘광우병 잡는 날’로 정하고 정례 집회를 열 방침이다. 네티즌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지난달 6일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에는 무려 62만여명이 서명했다. 지난달 30일 올라온 ‘미 쇠고기 졸속협상 무효화 특별법 제정 촉구’ 청원에도 이틀 새 18만 5000여명이 서명했다. 인터넷 인기 만화가인 ‘강풀’ 강도영(34)씨도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시사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강씨는 이날 ‘강풀닷컴’에 ‘미친소 릴레이’라는 제목의 만화를 실었다. 네티즌들은 이 만화를 퍼나르고 있다. 참여연대는 오는 7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시국회의를 열 예정이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김동언 간사는 “‘참여연대는 뭐하냐.’며 질책하는 회원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급식네트워크도 같은 날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의사 단체도 미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김정범 공동대표는 “식재료 외에도 화장품, 젤리 등 국민들이 부지불식간에 마주치게 되는 많은 제품이 있는데 위험하지 않다는 정부 인식이 우려스럽다.”면서 “전문성을 살려 국민에게 실상을 알리겠다.”고 밝혔다.김정은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 10억 때문에… MJ 곤혹

    10억 때문에… MJ 곤혹

    한나라당 정몽준(얼굴) 최고위원이 야당의 ‘정몽준 때리기’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통합민주당이 정 최고위원의 ‘뉴타운 허위공약’을 문제삼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공천헌금 수사를 받고 있는 친박연대와 창조한국당이 연일 “정몽준 의원이 공천 2개월 전 한나라당에 입당할 때 낸 특별 당비 10억원도 수사하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박연대 송영선 대변인은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검찰수사가)다른 정당과의 형평성을 상실했다.”며 “정 의원이 특별당비로 10억이나 되는 돈을 낸 것도 공천을 염두에 둔 대가성 자금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조한국당도 문국현 대표의 검찰 소환이 예고된 가운데 정 최고위원의 특별당비를 거론하며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정 최고위원 측은 “동작을에 공천받으려고 특별당비 냈겠나.”라며 야당의 공세에 불쾌해했다. 정 최고위원 측은 안전한 지역구인 울산을 떠나 ‘서울 출마’라는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공천헌금을 냈겠느냐는 반응이다. 정 최고위원 측의 한 관계자는 “특별당비는 당시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십시일반하는 차원에서 낸 것이다.”며 “정 최고위원이 공천받기 어려운 상황도 아니었는데 공천헌금을 납부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야당의 공세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도 야당의 공세에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법조계에서는 “공천과 무관한 특별당비는 문제되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공안부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공천을 못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면 공천헌금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최고위원이 납부한 특별당비가 10억이라는 거액이고, 당비 납부 후 최고위원직을 바로 인계했다는 점에서 당내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염주영 칼럼] 대우조선 相生경영 이어져야

    [염주영 칼럼] 대우조선 相生경영 이어져야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대우조선 노조원들의 상경시위가 벌어졌다. 대우조선 매각 과정에 노조의 참여를 보장하라는 요구였다. 고용 유지와 부적격 업체의 배제, 매각이익금의 배분, 지역발전기금 출연 등도 요구했다. 산업은행측이 요구사항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주간사의 현장실사를 저지하겠다고 했다. 이미 총파업도 결의해 놓고 있다고 한다. 대우조선 매각이 재계의 핫이슈로 등장했다. 산업은행은 자산관리공사와 함께 이 회사 지분 50.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이번 매각의 주체다. 시위를 벌인 노조원들은 매각 대상 회사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다. 팔려가는 회사의 직원들이 느낄 고용불안을 이해한다. 그 점을 감안해도 통상의 관점으로는 노조의 요구가 도를 넘은 것이다. 그럼에도 노조원들의 요구와 주장에는 산업은행이 귀담아들어야 할 부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대우조선이 워크아웃의 아픔을 딛고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둔 세계 3위의 조선소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면 그렇다. 대우는 외환위기 이후 김우중 회장의 경영실패로 도산하는 과정에서 대우 구성원들은 물론이고, 국가와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었다. 대우조선은 거액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았고, 채권은행들의 출자전환을 통해 공기업으로 새출발했다. 부실덩어리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경영을 시작한 지 8년. 대우조선은 그리 길지 않은 기간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해외에서 주문이 폭주해 이미 3년반치 일감을 확보했다. 올해 매출액 10조원, 내년에는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바라보는 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 국가경제에 커다란 짐이었던 처지에서 황금알을 낳는 효자기업으로 변신했다. 대우조선의 화려한 부활은 물론 세계 조선경기의 유례없는 호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렇다 해도 그 호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주인공은 이 회사의 기술자와 근로자들이다. 노조는 그것을 인정해달라는 것이다. 그 요구를 부당하다고만 말할 수 있을까. 국내외 현장에서 묵묵히 땀흘려온 그들의 숨은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우조선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시장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고객 요구에 꼭 맞는 맞춤형 명품 선박을 개발해 납기일에 정확히 맞춰 보내줌으로써 고객에게 다가갔다. 유능한 전문경영인들과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노사가 화합해 17년 무분규 경영을 실현한 것이 큰 힘이 됐다. 그들은 대우조선의 매각에 대한 발언권이 있다. 대우조선의 매각은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여타 공기업들의 민영화나 부실기업 정리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 인수대상 기업을 선정함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우량기업으로의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가격도 잘 받아야 한다. 그러나 조선업이 적어도 향후 10년간은 국가경제를 지탱해나갈 핵심산업임에 비추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해외매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후발 경쟁국인 중국기업으로 넘긴 쌍용차 경영실패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다. 매각 과정에서 계획된 투자와 신사업 추진 등이 차질을 빚거나 고객이탈 등 부작용이 있어서도 안 된다.17년 무분규 경영으로 부실기업 회생의 토대가 된 회사 구성원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적절한 보상이 따라야 할 것이다. 염주영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中 작가 쉬바이췬·샤롄성 부부 윤봉길의사 추모 붓글씨 전달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76주년을 맞아 중국의 유명작가 부부가 윤 의사의 뜻을 기리는 친필 붓글씨를 유족에게 선물했다. 상하이 의거 기념일을 하루 앞둔 28일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중국의 문학가 쉬바이췬·샤롄성(여)부부는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윤 의사의 조카인 윤주 기념사업회 부회장을 만나 ‘壯烈千秋(장렬천추)’라고 적힌 붓글씨를 전달했다. 이 글씨는 쉬바이췬이 직접 쓴 것으로 윤 의사의 숭고한 뜻을 존경하고 영원히 기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제스 전 타이완 총통이 1967년 윤 의사 유족에게 전달한 친필 글씨와 같은 문구다. 이들은 “윤 의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중국에 와 놀랍다. 이런 정신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9일 상하이 루쉰(당시 훙커우) 공원에서는 윤 의사의 의거 76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한편 상하이를 방문한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28일 윤 의사가 고향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서 직접 쓴 동가(洞歌)를 공개했다. 기념사업회 윤주 부회장은 “윤 의사가 고향에 있을 때 농촌운동에 진력한 선구적 농민운동가로 농촌계몽운동을 통해 농민의 실력을 배양하고 농촌 경제를 일궈 조국독립을 이룩하려 애썼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단독]‘줄줄새는’ 고려대

    ‘△△학과 03학번 최○○,180㎝,75㎏.’ 고려대 김모(19·여)양은 지난달 학교 측에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를 이메일로 통보받고 황당했다. 전혀 다른 학생의 검진 결과를 받았던 것. 결과표에는 다른 학과 남학생의 이름, 학번, 주민등록번호, 키, 몸무게 등이 적혀 있었다. “제 개인정보도 다른 학생에게 잘못 전송됐을까 두려워요. 학과와 이름은 물론 키와 몸무게까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됐다면 보통 수치스러운 게 아니죠.” 고려대는 지난달 17일 하나로의료재단에 재학생 2200명의 건강검진을 의뢰했다. 결과는 이달 18일부터 이틀간 이메일을 통해 개별적으로 전달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관계자의 실수로 학생들의 이메일 주소가 뒤바뀐 것. 이 바람에 일부 학생들의 건강검진 결과가 전혀 엉뚱한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고려대와 하나로의료재단측은 이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진화에 나섰다. 하나로의료재단 관계자는 25일 “현재 파악된 피해 학생은 민원을 제기해 온 20여명이지만 신고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정확한 피해학생 수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의료재단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고려대 학교보건소 관계자는 “우리는 건강검진을 의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고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이번 사건을 비판하는 글을 계속 올리고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 측은 “정확한 피해 정도를 파악한 뒤 학생회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중계석] 日 외무성 독도 주장 국제법에 어긋나/선우영준 한국 땅 독도 공인요구 준비위원장

    [중계석] 日 외무성 독도 주장 국제법에 어긋나/선우영준 한국 땅 독도 공인요구 준비위원장

    선우영준 한국 땅 독도 공인요구위원회 준비위원장은 23일 일본 외무성이 최근 “일본은 17세기 중엽에 죽도(독도)의 영유권을 확립했다.”며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국제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데 기인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선우 위원장은 “일본이 사상 처음 내놓은 주장으로 국제법에 어긋난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외무성이 17세기 중반부터 일본 어민이 울릉도에 가서 어채 행위를 했고 독도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며 일반인들도 일본 영토로 알았다는 점을 근거로 독도 영유권을 확립하고 있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같은 주장이 국제법 대가로 알려진 고(故) 다이주도 가나에 교토대 교수의 ‘영유권 점령 이론’에 근거하고 있고 다이주도 교수의 이론은 18세기 저명한 국제법학자 바텔의 ‘영토 취득에 의한 점령’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우 박사는 “바텔의 이론에 근거하면 국제법은 국가 사이의 권리와 의무를 다루는 법이라는 점에서 개인(일본 어민)의 행위로 인해 영토권원이 완성되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며, 반드시 국가 또는 국가의 위임 등에 의해서만 영토 취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일본은 독도에 대한 영토 주장에 적극 나서지 않다가 1905년 독도의 시마네현 편입을 일방 선언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17세기 중엽부터 독도의 영유권을 확립했다는 엉뚱한 주장을 내놓았다.”며 “일본 스스로 영유권 입장을 번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도 영유권’ 논문으로 성균관대 학위를 받은 선우 위원장은 이번달 말 독도 영유권 관련 두번째 저서인 ‘대일 평화조약과 대한민국 독립 그리고 독도 영유권원’에 이같은 내용을 담아 발표할 예정이다. 선우 위원장은 책을 일본 정부에 보내 일본 정부가 잘못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선우 위원장은 환경부 관료 출신으로 수도권대기환경청장 등을 지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고객 개인정보 장사’ 파문] 롯데닷컴 등 회원되면 계열사로 ‘줄줄’

    온라인 대기업들이 고객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이름·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 등)를 자사 계열사 및 제휴사에 넘겨 무분별하게 활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실련은 지난 3월부터 주요 인터넷 기업 63곳의 회원가입 절차 및 동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많은 업체들이 이용자의 동의를 제대로 받지 않거나 강제로 동의를 받고 제3의 사업자에게 고객의 개인정보를 넘겨왔다고 밝혔다. 롯데닷컴,Hmall(몰) 등은 회원가입시 계열사 사이트에 자동가입시켜 개인정보를 그룹차원에서 공유하고 있었다. 롯데닷컴에 가입하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20개 계열사에 일괄적으로 가입되는 식이다. 경실련은 이 업체들을 다음주 초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뮤직온과 LG파워콤은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3의 사업자에게 제공하고 있음에도 ‘이용자의 개인정보 취급방침’이라는 단순 고지행위만을 해왔다. 금호생명과 신세계몰의 경우 회원가입시 동의하도록 돼 있는 이용약관에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마케팅 활동을 위하여 제3자에게 제공합니다.’란 항목을 포함시켜 개인정보활용 동의 절차를 어물쩍 넘겼다. 대우증권 등 7개 업체는 이용약관과 별도로 개인정보활용 동의 절차를 거쳤으나 개인정보의 활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회원가입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설정해 놓았다. 경실련 황민호 시민권익센터 운영위원은 “19개 업체 모두 충실하게 고객의 동의를 얻은 뒤 정보를 제3자에게 넘겼다고 볼 수 없어 형사고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경실련의 주장은 다소 무리가 있다.”면서 “이용약관에 명시된 내용을 토대로 고객이 동의를 한 경우에는 처벌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단독]초등생 용돈 긁어가는 ‘게임카드’

    [단독]초등생 용돈 긁어가는 ‘게임카드’

    “용돈을 모조리 온라인 게임용 사이버머니 충전카드에 쓰고 있어요. 어린이판 ‘바다이야기’ 대란이 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김미정(39·여)씨는 며칠 전 아들 방을 청소하다가 1만원 짜리 사이버머니 충전카드 23장을 발견했다. 게임을 즐기는 아들이 학교 앞 문구점에서 구입한 것이었다. 온라인 게임 때 쓰는 아이템을 구입하기 위해 23만원을 지불한 것도 충격이지만, 부모 동의도 없이 어린이들이 인터넷에서 돈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업체의 상술에 화가 치밀었다. ●동심 울리는 얄팍한 상술 온라인 게임용 사이버머니 충전카드가 어린이들의 용돈을 빨아들이고 있다. 사이버머니 충전카드란 선불형 요금카드로 액면가 만큼 사이버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백화점 상품권과 비슷한 개념이다. 공중전화카드 모양으로 카드 상단의 스크래치를 긁어내면 사이버머니를 충전할 수 있는 번호가 나온다. 이 번호를 게임 사이트 결제창에 입력하면 사이버머니가 액면가 만큼 충전된다. 어린이들은 이를 통해 아이템(칼, 갑옷, 무기 등)을 구입한다. 충전카드는 3000원,5000원,1만원 짜리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 틴캐시,GT카드 등으로 불리는 충전카드는 초등학교 앞 문구점을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충전카드 업체인 G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은 대부분 어린 학생이며 가맹점은 주로 학교 앞 문구점”이라고 밝혔다. 초등학생 이윤재(11)군은 “아이템을 살 때 사이버머니가 필요한데 용돈을 엄마 몰래 카드를 사는 데 모두 사용한다.”면서 “친구들끼리 경쟁이 붙어 3000원짜리보다는 1만원짜리를 주로 산다.”고 말했다. 만 14세 미만의 청소년은 유료 온라인 게임을 할 때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성인과는 달리 법정대리인(부모)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 카드를 사용하면 부모의 동의 없이도 마음 놓고 게임을 할 수 있다. ●부모동의 없어도 구매 가능 게임업체의 한 관계자는 “충전카드는 선불형 상품권과 같아 구매에 법적 제재가 없다.”면서 “만 14세 이하 어린이도 돈만 많으면 무한정 구입할 수 있고, 그 액수 만큼 사이버 머니를 충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 박경희 팀장은 “미성년자의 사이버머니 충전카드 사용과 관련된 학부모의 민원과 호소가 많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백화점 상품권과 같이 엄연한 유가증권인 충전카드를 소비 개념이 부족한 어린이가 마구 사용하는 것을 자제시킬 법제도와 약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국내서도 성화봉송 거절 잇따라

    중국의 티베트 시위 강경진압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국내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는 22일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지난달 티베트 사태가 일어난 직후에 성화봉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 최승국 사무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화 봉송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해 말 중국 올림픽위원회로부터 ‘그린 올림픽’이라는 취지에서 성화 봉송 제안을 받았던 최 처장은 “티베트와 인류의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은 성화 봉송 주자라는 영예로운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됐던 대전 시민 김창현(44)씨도 지난달 27일 “인권을 탄압하는 나라를 위해 횃불을 들고 앞장서고 싶지 않다.”며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봉송 주자들의 보이콧뿐 아니라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주도하는 성화 봉송 반대행사도 잇따를 전망이다.기독교사회책임 등 100여개 북한 인권단체 및 보수단체들은 ‘북경올림픽 성화봉송 저지 시민행동’을 구성해 국내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오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저지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 단체들은 “탈북자를 강제북송하고 티베트 독립시위를 무력진압하는 중국의 비인권·비인도적 처사를 규탄하며 중국이 세계평화의 축제인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인류의 보편가치인 인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티베트평화연대는 이날 정식 올림픽 성화 봉송과는 별도로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서울시청까지 ‘티베트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성화 봉송’ 행진을 벌여 중국의 티베트 탄압 실상을 알릴 예정이다.한편 중국 당국으로부터 사교(邪敎)로 규정된 파룬궁 신도들도 성화 봉송에 맞춰 집단행동에 나설 우려가 있어 경찰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아들의 트럼펫 소리 아직 생생 참민주주의 큰 울림 되었으면”

    “아들의 트럼펫 소리 아직 생생 참민주주의 큰 울림 되었으면”

    “왜 꼭 이날이면 날씨가 이토록 화창하고, 꽃들은 또 왜 이렇게 흐드러지는지…내 아들은 차가운 땅속에 48년이나 누워 있는데….” 할머니는 고(故) 송영근의 묘석을 어루만지며 털썩 주저앉았다. 집 밖을 나서며 “올해는 울지 말아야지.” 다짐했건만 김순곤(86) 할머니는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 1구역에 잠들어 있는 아들의 묘석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민주묘지에 누워 있는 아들은 4형제 중 장남이다. 의협심이 강했던 아들은 1960년 4월 중순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김주열에 대한 신문 기사를 읽고 분개했다. 서울 경신고등학교에 다니던 아들은 4월19일 여느 날처럼 학교에 갔지만 돌아오지 않았다. 연세 세브란스 병원 바닥에 총에 맞아 숨진 채 누워 있었다. 총알은 머리를 관통했다. 어머니는 말 그대로 잠시 미쳤고, 진통제와 안정제를 먹고 정신없이 잠만 잤다. 며칠 후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남편이 이미 아들을 화장한 뒤였다. 아들이 사망한 뒤 김씨는 신장병으로 몸무게가 30㎏이나 불었다. 남편은 아내 탓에 아들이 죽었다면서 공연히 화를 냈다. 김씨의 동생이 군대에서 총을 맞아 사망했는데 그 귀신이 아들을 앗아갔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그 비난에 힘들어하면서도 오히려 악착같이 살았다. 보따리 장사를 하면서 남은 세 아들을 키웠다. 이제는 한 달에 93만원씩 국가유공자 가족지원금도 나온다. 하지만 억울하게 죽은 아들 때문에 나오는 돈이라서 좋은 곳에 써달라고 매번 절에 기부한다. “밴드부에서 활동했던 아들이 트럼펫을 멋지게 불었지. 이곳에 오면 트럼펫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잃은 내 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 바람은 그것뿐이야.” 눈물 짓는 할머니의 어깨 너머로 제각각 한을 품고 살아온 4·19혁명희생자유족회원들이 피워 놓은 향(香)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올라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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