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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세현 광복회 특별위원 인터뷰

    조세현 광복회 특별위원 인터뷰

    “광복절을 앞두고 소외감을 느끼는 것은 내 생애 처음입니다.” 광복절인 8월15일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및 광복 63주년’ 중앙경축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광복회 회원들은 요즘 심사가 복잡하다. 광복회 조세현(70) 민족정기선양 및 통일 특별위원은 3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 정부가 ‘건국 60년’이란 구호를 내세워 독립운동과 광복절의 의미를 훼손시키는 것은 물론 광복절 행사에서마저 광복회를 철저히 따돌리고 있다.”면서 “오직 뉴라이트 계열과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이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과 단 한 마디 상의도 없었다.”면서 “이는 헌법에도 명시된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무시하고 이승만 정권 이후의 정부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뉴라이트 계열이 꾸준히 주장해온 내용을 그대로 반영한 역사왜곡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조 위원은 “건국 60주년 및 광복 63주년 행사는 애초부터 뉴라이트 계열 단체들이 준비하다가 정부가 이를 인수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면서 “기획단계에서부터 광복회를 소외시켜 어쩔 수 없이 긴급연석회의를 열어 기념행사에 불참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 광복절 행사에선 광복회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지난 24일 행정안전부가 광복회에 보낸 공문을 보면 올해 행사에선 대통령의 경축사만 예정돼 있었다. 광복회가 울분을 억누르고 항의해 겨우 수정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이어 “정부와 뉴라이트 계열 단체는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및 광복 63주년’ 행사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단 한번도 광복회에 참여의사를 물어보지 않았고,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학술발표도 거의 없었다.”면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과 그 후손들에게 이런 모멸감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은 “이번 행사에서 예정된 ‘건국 및 독립유공자 포상’도 철저하게 뉴라이트계와 정부의 의견만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미 1만 1000여명의 독립유공자들이 건국공로훈장을 받은 마당에 해방 이전에는 독립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해방 이후에 반탁운동만 했던 이들이 대거 훈장을 받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대책회의, 촛불 손배소 상인 명단 삭제

    광화문 일대 상인들로부터 촛불시위 피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소송을 낸 상인들의 이름과 주소가 실린 소장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가 4일 만에 이를 삭제했다.대책회의는 29일 오후 3시쯤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일부 언론이 ‘불매운동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라는 악의적 보도를 잇따라 내 오해를 없애기 위해 원고 명단을 삭제한다.”고 밝혔다.대책회의 장대현 홍보팀장은 “상인들의 소송은 대책회의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고, 재정에 관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해 온 관례대로 소장을 홈페이지에 공지했으나 엉뚱한 방향으로 논란이 빚어져 회의를 통해 삭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책회의는 지난 25일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많은 국민에게 이 사실(손배 피소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자 한다.”며 상인들이 낸 손배소송 소장과 함께 소송 당사자로 참가한 상인 115명의 이름과 주소를 공개해 논란이 불거졌다.상인들의 소송대리인 측은 대책회의가 소송에 참가한 상인들을 상대로 한 불매운동을 부추기려고 정보를 공개했다며 반발했다. 소송을 대리한 ‘바른시위문화정착 및 촛불시위피해자법률지원특별위원회’는 “소송에 참여한 상인들은 신상정보 유출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요구할 정도로 보복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서 “대책회의가 상인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것은 불매운동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MJ ‘거침없는 하이킥’ 왜

    MJ ‘거침없는 하이킥’ 왜

    한나라당 지도부가 ‘정몽준 딜레마’에 상당히 곤혹스러운 눈치다. 정몽준(얼굴) 최고위원이 당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를 향해 ‘거침 없는 하이킥’을 날리는 등 비주류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주 최고위원들이 고위 당정회의 참석대상에서 빠진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리며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거부한 데 이어 이번 주 회의에 복귀해 ‘최고위원회의 무용론’을 제기하는 등 당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여권 핵심부와 거리를 두는 대신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대권행보의 일환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 최고위원측은 29일 “최고위원회의가 실질적인 최고 의사결정기구라면 주요 정책이나 현안에 대한 최고위원들의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좀더 솔직히 얘기하면 당 대표를 중심으로 몇몇 당직자들의 쑥덕공론으로 모든 게 결정되는 것 같다.”며 당 운영방식에 노골적인 불만을 쏟아냈다. 앞서 정 최고위원도 전날 최고위원회의에 복귀,“중요한 정책이슈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번도 논의된 기억이 없는 것 같다.”며 “이런 식으로 하니까 ‘최고위원회의가 필요 없는 것 아니냐.’,‘봉숭아학당 같다.’는 말이 나오는 것 아니냐.”며 ‘최고위원회의 무용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당내 비주류 의원들은 “정 최고위원의 말이 맞는 것 아니냐.”거나 “최고위원회의가 청와대 눈치만 살피다 보니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있다.”는 등의 불만을 토로하며 정 최고위원을 거들고 있다. 반면 주류측 일각에선 “여권 전체가 금강산·독도·대북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는데 정 최고위원은 한가롭게 최고위원 예우와 당 운영방식에만 집착하는 것 같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당 지도부로서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기보다는 대권주자로서 이미지 살리기에만 골몰하는 것 같다.”는 비아냥도 들린다. 한 당직자는 “정 최고위원의 지적이 상당부분 옳다.”면서도 “그렇다고 공식석상에서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는 것도 최고위원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독도 분쟁지역 표기 파문] “반복된 뒷북대응 그만하라”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의 박기태 단장은 “외교부의 반복된 뒷북 대응이 독도문제를 악화시켰다.”면서 “일본의 꾸준한 로비로 유엔과 미국 CIA 및 각국 지명위원회에서 최근 몇년간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에 유리한 입장을 내놓았으나 한국 정부는 이에 안일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평화군축팀 박정은 팀장은 “미국 지명위원회 위원들의 경우 주로 한국정부가 외교적으로 가장 공을 들이는 미국 국무부의 관리들로 구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가 사전에 이같은 조치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한국외교의 위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대책회의 “美쇠고기 3不운동 추진” 새 위생조건 LA갈비 등 도착

    ‘30개월 미만 연령 품질체계평가(QSA)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된 미국산 LA갈비가 29일 새벽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가운데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2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의 건강권 및 검역주권을 지키겠다.”고 밝혔다.29일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달 26일 정부가 고시한 새 수입 위생조건에 따라 수입된 첫 물량으로, 뼈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에 수입되기는 2003년 12월 이후 4년7개월만이다.대책회의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국민감시단’을 구성해 미국산 쇠고기 공공급식 금지 조례 제정 및 미국산 쇠고기 3불(안 사고, 안 먹고, 안 팔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0 & 30] 난, 이럴때 직장을 옮기고 싶다

    [20 & 30] 난, 이럴때 직장을 옮기고 싶다

    취업만 되면 행복한 세상이 열릴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들어간 직장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매일 반복되는 업무와 소모적인 감정싸움은 우리가 꿈꾸던 직장생활이 아니다. 지금보다 월 50만원만 더 받는다면 삶이 보다 윤택해질 것 같기도 하다. 하루하루 무미건조하게 생활하다 보면 불현듯 미래가 불안해진다. 이때 스며드는 생각이 바로 이직.2030 직장인들은 언제 이직의 충동을 느낄까? ●꿈을 빼앗는 회사, 옮기고 싶다. 3년차 중소기업 회사원 김모(32)씨는 요즘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자기 공부를 하고 싶은 욕심에 대기업을 마다하고 중소기업에 들어왔는데 상사가 석사과정을 밟으려는 김씨의 뜻을 꺾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기업 월급의 70% 수준을 받으면서도 우선 일부터 배우라는 상관의 지시에 묵묵히 공부할 때를 기다렸다. 하지만 취직한 지 만 2년이 돼 대학원에 진학하겠다고 하자 상사는 “우리회사 승진에는 학벌이 의미가 없으니 업무나 충실히 하라.”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이 취업 당시 뛰어난 인재였음을 상기시키려 했지만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중에는 이미 석사를 마친 사람도 많았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공부하고 싶은 꿈을 버릴 수 없다. 더 작은 기업이라도 학업의 기회를 준다면 지금의 회사에 과감하게 사표를 던질 계획이다.“지금이야 대학원이 필요없다고 말하지만 앞으로는 석사 이상이 필수라고 봐요. 물론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욕심도 크지요. 사원의 자기계발에 인색한 회사에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장래성 있는 곳으로 가야죠.” 하모(32)씨는 최근 회사를 옮겼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다. 하씨는 2004년 대학을 졸업한 뒤 교육업종의 마케팅 부서에 취직했다.4년간 한 직종에서만 일했다. 업계동향이나 시장조사, 전략수립 등 교육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올 초부터 부쩍 정체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일취월장하는데, 자신만 과거에 묻혀 지낸다는 생각에 우울했다. 회사는 외국어학원이나 대학원 입학 등 자아 발전을 위한 교육 기회를 주지 않았다. 업무 전환은 꿈도 꿀 수 없었다. 매일 같은 일과가 되풀이됐다. 하씨는 더 늦기 전에 의욕을 불사를 새로운 일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밑바닥에서부터 하나씩 배워가면서 성취감을 다시 한번 맛보고 싶었다. 하씨는 고심 끝에 지난 5월 IT 직종으로 진출했다.IT 분야에서 실력을 갖추면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에서다.“똑같은 시스템에서 똑같은 일만 되풀이하다 보니 생각 자체가 없어지더군요. 사람이 아니라 로봇 같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역동적인 업종에서 일하며 활력 넘치는 삶을 살고 싶어 이직했습니다.”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하고 싶다. 자동차부품업체에 다니는 이모(33)씨는 입사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차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지금 회사는 공대를 졸업한 뒤 운좋게 곧바로 들어간 첫 직장이다. 이씨는 일도 적성에 맞고, 승진도 빨리 한 편이라 지금까지 다니고 있지만 직장을 옮기고 싶을 때도 많다. 얼마 전에는 바로 옆자리에 앉은 동료사원이 경쟁업체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옮겼다. 연봉도 훨씬 많았다. 이씨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낮은 연봉을 받는 게 가장 큰 불만이다. 얼마전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연봉 얘기가 나왔지만, 이씨는 불편했다.“옆자리의 동료가 회사 옮긴다며 악수를 청하는데, 솔직히 너무 부럽더라고요. 그것도 우리 회사와는 비교도 안 되는 연봉 조건으로 간다니, 저도 그런 제의를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속으로 생각했죠.”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정모(28·여)씨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 명문대 사범대를 졸업한 정씨는 다른 친구들이 돈 많이 버는 명강사가 되겠다며 학교 대신 입시학원으로 갈 때 그들을 비웃었다.‘선생님은 뭐니뭐니해도 학교에 있어야 빛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임용시험에 합격하고 학교에 배치받아 부푼 꿈을 안고 첫 수업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랬다. ‘처음이니 그렇겠지.’라고 생각했다. 매일 졸고 있는 학생들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반응이 없었다.‘혹시 내가 잘못 가르쳐서 그런가.’라는 생각에 교수법도 바꿔봤다. 하지만 마찬가지였다. 학생들은 정씨가 꾸짖으려 하면 “그거 다 학원에서 배운 거예요.”라고 대답했다. 사실이었다. 또 수준높은 학생들에게 맞춰 수업을 하다 보면 수학을 못하는 학생들이 거부반응을 보였다. 지쳐버린 정씨는 요즘 학원가로 나가 한참 쑥쑥 크고 있는 친구들에게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고 있다. 대우도 파격적이다. 정씨는 “아직 공교육 현장에서 존경받는 스승이 되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긴 이르지만, 자괴감이 점점 커진다.”고 털어놨다. ●나를 괴롭히는 상사·동료들, 피하고 싶다. 전자업계에 근무하는 홍모(29·여)씨도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 상사와 선배의 행태가 너무나 ‘꼴불견’이기 때문이다. 선배인 박모 대리는 ‘이간질의 화신’이다.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를 갈라놓고,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나쁘게 평가하도록 만드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자신보다 학벌이나 능력이 좋은 후배에겐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상사는 그런 선배와 죽이 잘 맞는다. 선배가 상사의 비위를 맞추며 가려운 데를 잘 긁어주기 때문이다. 후배들이 보기에 선배의 능력은 형편없다. 그런데도 상사를 ‘구워삶는’ 재주 하나만으로 매년 업무평가에서 최상위 점수를 받는다. 그런 선배의 행동에 ‘놀아나는’ 상사의 인간성 또한 바닥 수준이다. 지시한 업무를 완수한 뒤 보고서를 제출하면 “그럼 그렇지, 네가 얼마나 하겠어. 대학에서 뭘 배웠니?”라는 등 모욕적인 언사로 부하직원을 짓밟는다. 자신은 주말과 휴일 내내 쉬면서 아랫사람들에겐 잡다한 일거리를 부과해 휴일도 보장해주지 않는다.“편애와 모욕도 정도가 있죠. 상사나 선배, 다들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인데 사람을 대하는 상식조차 없다는 게 실망입니다. 인간적인 사람들과 일하고 싶어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해요.” 공기업에 다니는 최모(28·여)씨는 이제 갓 2년차이지만 직장을 옮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게 한두번이 아니다. 사무실에서 앉아서 일할 때가 한 달 동안 손꼽을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다른 기관의 조사업무를 맡고 있다 보니 출장이 잦다. 최씨는 공기업에 들어가면 사무실에 앉아서 편하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잦은 출장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친구들과 자주 만나기 어려운 것도 불만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재미있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너무 힘들어요. 저보다 더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저는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닌데…. 지금 직장과는 안 맞는 것 같아요.” 제약회사의 영업부서에서 6년째 일하고 있는 김모(35)씨는 요즘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다. 고객을 상대하는 부서에 있다 보니 일주일에 하루도 술을 거르는 날이 없다. 매일 접대 술자리에서 거래처의 비위를 맞추다 보니 1,2,3차까지 마시고도 ‘내가 이렇게 살아야 되나.’라는 자괴감에 집앞 포장마차에서 혼자 소주를 마시고 인사불성으로 집에 들어가기 일쑤다. 부인은 “그렇게 힘들면 직장을 옮기면 되지 않느냐.”고 위로하기도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어떻게 왔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냐.’는 생각에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3주 전 토요일. 평소와 마찬가지로 새벽 늦게 만취 상태로 귀가해 늦잠을 자고 있는데 이제 막 옹알거리기 시작한 아들이 김씨의 불룩한 배 위에서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아들의 맑은 눈을 본 김씨는 드디어 결심을 했다. 아들이 커 가는데 방황하는 모습만 보여줄 순 없다는 생각에 일단 휴가를 냈다.“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깊이 생각해 보니 당장은 힘들어도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일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찾고 있습니다. 물론 하던 일은 계속하고 있지만….” 회사원 최모(30·여)씨는 3개월 전 사내연애를 시작했다. 상대는 한 해 후배로, 준수한 외모에 포용력이 넓다. 하지만 같은 부서의 경쟁자로서, 그만큼 무서운 존재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취미도 비슷해 잘 통하지만 회사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갑자기 경쟁자로 돌변한다. 그래서 최씨는 최근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애인은 “서로 도우며 잘 해낼 수 있다.”고 위로하지만 최씨는 나이도 있고 결혼하면 갈등이 오히려 심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내연애로 결혼해 부부가 같은 직장에 계속 다니는 한 선배는 “직장생활이나 결혼생활 모두 여자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남편이 더 잘 나가는 모습을 꾹꾹 참아야 하는데 능력이 있는 여성일수록 그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고 조언했다. “그와 경쟁을 피하기 위해 아예 다른 업종으로 옮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어요. 같은 일을 하는 건 서로 도움도 되지만 반면에 같은 목표를 두고 누가 먼저 올라가느냐 하는 경쟁과정일 수도 있잖아요. 솔직히 지금 회사는 높은 자리에 남성만 올라가는데, 비슷한 학벌과 능력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저로서는 참을 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혹시 그 사람이 먼저 이직해주진 않을까요?” 황비웅 장형우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경찰, 전·의경 잇단 양심선언에 곤혹

    육군복무 전환을 요청했던 전투경찰 이모(22) 상경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긴급구제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의무경찰인 서울 중랑경찰서 소속 이길준(24) 이경도 “더 이상 ‘진압의 도구’로 살고 싶지 않다.”고 양심선언을 하고 서울 신월동 성당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 경찰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 이경은 28일 “정부는 경찰 공무원을 채용해서 해야 할 일들을 전·의경에게 맡기고 있다.”면서 “전·의경들은 제대로된 인권교육도 받지 못한 채 경호, 방범, 교통, 경비 등 경찰이 할 일을 대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대부분의 전·의경은 이 이경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전·의경들과 대화하며 시위진압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도 “전투경찰대설치법에 전투경찰의 목적이 대간첩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명시됐다. 시위진압에 전·의경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치안보조업무’도 명시돼 있다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최근 전투경찰의 임무를 대간첩작전에 국한하고 치안보조 임무를 제거하는 ‘전투경찰대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해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명사들의 여름나기]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명사들의 여름나기]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장맛비에 폭염이 겹치면서 여름 지낼 맛이 나지 않는다. 물가는 뛰고 경제 상황은 곤두박질치면서 불쾌지수는 높아만 간다. 저명한 인사들은 요즘 여름을 어떻게 지낼까. 명사들을 찾아 여름나기 비법을 들어본다. “휴가요? 희망을 만드는 그 누군가를 만나는 게 휴가입니다.” 희망제작소 박원순(52·변호사) 상임이사는 언제나 바쁘다.2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사무실에서 만난 박 변호사는 “딱 30분만 합시다.”라며 인터뷰 시간을 정했다. 그런 그에게 대뜸 “여름 휴가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일정이 빼곡히 적힌 수첩을 보여줬다.“일하는 게 휴가입니다. 쉬는 것보다 일하는 게 더 즐거우니까요.” ●프로젝트 100여개… 일하는 게 휴가 그의 수첩에 빈 칸은 9월23일 이후에야 찾을 수 있었다. 박 변호사는 2006년부터 여름이면 지역탐방을 떠난다.“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까지 남쪽에서 북쪽으로 많은 도시들을 다녔어요. 어르신들과 담소도 나누고 하룻밤 신세를 지고 올 때도 많고요. 이번 여름은 경기도 곳곳을 찾아다닐 겁니다. 우리사회의 희망을 보기 위해서요.” 그는 대체 지역에서 어떤 희망을 보는 걸까.“생선가게 아주머니가 손님들에게 깨끗하고 위생적인 생선을 팔고 싶다며 생선 다듬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부터 시골에 병원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하다고 지역사회 시민단체와 시의원들이 시립종합병원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모습까지……. 남을 배려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게 됩니다.” 그의 지역사회 찾기 활동은 올 가을에 두 권의 책으로 소개된다. 박 변호사는 이번 여름에 100여개의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희망제작소에서 주관하는 프로젝트 외에도 강연,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책 속에 아이디어가 있고, 현장 속에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 독자들에게 책 3권 소개 박 변호사는 서울신문 독자들에게 3권의 책을 소개했다. 최근 그가 읽고 있는 책들이다. 영국의 노예무역 폐지를 주장한 윌리엄 월버포스라는 국회의원의 신념과 비전을 그린 ‘어메이징 그레이스’, 사회적 기업·사회적 기업가에 대한 이야기인 ‘달라지는 세계’, 스스로 지식생태학자라 부르는 유영만 교수의 ‘상상하여·창조하라’.“생각과 상상이 중요한 시대에 서울신문 독자 여러분께 많은 도움이 될 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보내는 여름 휴가, 얼마나 행복합니까.” 글 사진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어린이 손 닿아도 문제없다

    어린이 손 닿아도 문제없다

    안전장치에 신경을 쓴 선풍기, 청소기, 주방기기 등 소형 가전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전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특히 어린이의 안전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웅진코웨이가 최근 신제품으로 내놓은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인 클리베 WM03-F는 음식물쓰레기를 커피가루 형태로 잘게 갈아내는 ‘분쇄’ 방식이다. 때문에 작동 중에는 정지 버튼을 누르지 않고서는 투입구를 열 수 없도록 설계됐다. 투입구도 밖에서 한 번, 안에서 한 번 열도록 했다. 이중 잠금장치를 적용한 셈이다. 가격은 55만원이다. 안전이 강조되기는 선풍기도 마찬가지다. 리홈이 최근 출시한 선풍기 LF-G356B는 120살의 촘촘한 안전망을 채택했다. 어린아이 손가락도 잘 들어가지 않는다. 아이들이 호기심으로 손가락을 넣었다가 다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5만원대다. LG전자의 스팀 싸이킹청소기 V-KS835MJA에는 스팀 자동차단 기능이 장착돼 있다. 스팀 청소를 하다가 잠깐 세워두고 다른 일을 할 때에 자동으로 스팀이 차단된다. 뜨거운 김에 어린이가 데지 않도록 설계한 안전 장치다. 청소 도중 물뚜껑을 열어도 뜨거운 물이 넘쳐 튀는 일이 없도록 물 튀어오름 방지 기능도 넣었다. 가격은 30만원대다. 야채·고기 등을 곱게 갈아 주는 무선 핸드 블렌더도 어린이의 안전을 고려했다. 필립스전자의 무선 핸드 블렌더 신제품인 HR1378은 전원 버튼만 누르면 칼날이 돌아가지 않는다. 안전 잠금해제 버튼과 함께 눌러야 하는데 아이의 힘으로 두 버튼을 지속적으로 눌러서 기계를 작동시키는 일이 쉽지 않다. 칼날도 안전컵 안에 들어 있다. 가격은 16만 9000원.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중부 폭우로 5명 사망·13명 실종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5일 경북 북부지방에 최고 200여㎜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8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전국적으로는 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다. 경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봉화지역 강우량이 221.5㎜를 기록하는 등 경북에 평균 76㎜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낮 12시10분쯤 봉화군 춘양면 의양1리를 지나는 영동선 철길 둑이 무너지면서 둑 아래 집을 덮쳐 우순낭(77), 권영희(54)씨 모녀가 숨졌다.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철길 둑이 50m 정도 무너지면서 영동선(영주∼강릉) 영주역∼통리역 구간(95㎞)이 전면통제돼 열차가 태백선으로 우회하고 있다. 또 오후 3시30분쯤에는 춘양면 애당리 속칭 참새골 계곡에서 황모(40·서울)씨 등 4명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오후 3시11분쯤 춘양면 서벽리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이모(64)씨의 집을 덮쳐 이씨와 딸(20)이 실종됐다. 기상청은 26일 오전까지 강원 영동지역에 최고 120㎜의 집중호우가 더 내린 후 장맛비는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날 강원도 삼척에 호우경보를, 강원·충북·경북 지역에는 호우주의보를 내렸다.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50∼120㎜, 경북 30∼70㎜, 충청·경남 20∼50㎜, 서울·경기·강원 영서·서해5도서 10∼40㎜, 전남북·제주도 5∼30㎜ 등이다. 대전 박승기·서울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부고] 양순직 前서울신문 사장 별세

    [부고] 양순직 前서울신문 사장 별세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양순직 전 서울신문사장이 24일 오후 5시 지병으로 숨졌다.83세.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양 전 사장은 해군본부 정훈차감을 거쳐 1962년부터 약 1년간 서울신문 사장을 지냈다. 고인은 또 충남 논산지역 등에서 6·7·14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공화당 재경위원장을 지냈지만, 나중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3선개헌에 반대하다 공화당에서 제명되기도 했다. 신민당 부총재, 평화민주당 부총재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순자(76)씨와 아들 희태(개인사업), 희룡(개인사업), 상훈(에프아이텔 대표)씨 등 3남 4녀가 있다. 발인은 26일 오전 9시, 장지 천안공원묘지,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다.(02)3010-2631.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시민단체 “인터넷 실명제는 여론 옥죄기”

    정부가 인터넷 실명제를 확대하고 사이버 모욕죄를 신설하는 등 인터넷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여론 옥죄기’ 정책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이지은 간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밝힌 인터넷 규제 방침은 방송에 이어 인터넷 여론까지 장악하려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의도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해당사자의 분쟁이 예상될 때 자발적으로 관련 게시물을 일시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처리하는 ‘임시조치’를 의무화하고 사실상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하는 정부의 방침은 네티즌들의 표현의 자유를 크게 위축시키는 최악의 사전검열”이라고 말했다. 진보넷 장여경 활동가는 “정부의 인터넷 규제 방침은 이명박 대통령의 ‘인터넷은 독’ 발언이나 ‘정보 전염병’ 발언과 맥을 함께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을 부정적 여론의 진원지로 보고 이를 통제하겠다는 정부의 판단은 우리사회의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개인정보 보호 첫 소비자 단체소송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등 소비자 단체들은 하나로텔레콤을 상대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소비자 단체소송을 처음으로 제기한다고 23일 밝혔다.이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로텔레콤은 고객정보를 본인 동의없이 제3자에게 제공했음에도, 관련 약관을 고치지 않고 있고 ‘개인정보활용동의서’라는 약관에 동의하지 않으면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동의강제 조항을 둬 소비자의 개인정보제공에 대한 선택권을 침해해 왔다.”고 주장했다.소비자 단체소송은 소비자 개개인을 대신해 소비자단체가 기업의 소비자 권익 침해 행위를 중단시킬 수 있도록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에 대해 하나로텔레콤은 “소비자단체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약관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경찰, 대책회의에 3억대 손배소

    서울지방경찰청은 22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구속되거나 체포영장이 발부된 14명을 상대로 3억 3000여만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가 인적피해 3300여만원, 물적피해 3억 400만원이라고 밝혔다. 물적피해 중 차량피해는 총 9억여원으로 집계됐지만 보험처리 대상을 제외하고 1억 3000만원을 청구할 예정이며, 무전기·진압장비 등 기타장비에 대한 청구분은 1억 6800만원이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MJ, 당정회의 배제에 ‘몽니’

    MJ, 당정회의 배제에 ‘몽니’

    한나라당 정몽준(얼굴) 최고위원이 21일 최고위원회의에 이례적으로 불참했다. 전날 독도·금강산 문제를 논의한 고위 당정회의 참석대상에 최고위원들이 배제된 데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한 것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앞서 박희태 대표를 찾아가 “당내 최고 의결집행기구에 참여하는 최고위원들이 중요 현안인 독도·금강산 문제 관련 당정회의 결과를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아야겠느냐.”며 강력히 항의했다. 그는 특히 “중요한 긴급 현안에 최고위원들을 배제시킨 것은 최고위원회의를 무력화하려는 것 아니냐.”며 최고위원회의 불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고위 당정회의에는 그때그때 사안에 따라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원내수석부대표, 수석정조위원장, 대변인 등 10명 안팎의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해 왔고, 최고위원들은 참석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 대표를 제외한 선출직 최고위원 4명과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이 고위 당정회의에 참석할 경우, 당측에서만 15명 안팎의 당직자들이 참석하게 돼 효율적인 회의 진행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정 최고위원의 문제 제기로 최고위원들의 고위 당정회의 참석 여부에 대한 당내 논란이 예상된다. 정 최고위원은 박 대표에게 “(고위 당정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최고위원이 너무 많다면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 최고위원 숫자를 줄이도록 당헌을 개정하면 좋겠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시민단체 “이번주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 촛불 집회”

    물사유화저지공동행동,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2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공부문 사유화저지 공동행동’은 2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넷째주를 공공성 지키기 촛불주간으로 정하고 21일부터 25일까지 정부의 공공부문 사유화를 저지하기 위한 촛불문화제와 영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25일까지 ‘물·가스·전기 지키기’와 ‘공영방송 사수’ 등을 주제로 매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오후 9시부터 당일 주제와 관련된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상영할 계획이다.이 단체들은 “정부는 공공부문 민영화를 뒤로 미루겠다고 했지만 제주경제특구에서 영리병원이 추진되고 있고, 선진화 명목으로 공기업 구조조정도 시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갑자기 먹구름… 나뭇가지에 걸려”

    문선명(88)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가 탄 헬기가 19일 경기도 가평에 불시착했다. 문 총재와 부인 한학자(65)씨, 손자와 손녀 등 일행 14명 가운데 1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가평의 청심국제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대통령 전용헬기와 동일한 국내 최고의 VIP용 헬기가 불시착했고, 불시착 직후 곧바로 폭발한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최고 기종… 폭발원인 관심 문 총재 등을 태운 헬기는 19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 잠실 헬기장을 이륙해 가평 청심국제병원 옥상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헬기는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인 5시10분쯤 병원에서 2㎞쯤 떨어진 장락산(해발 630m) 정상 부근 숲에 비상착륙했다. 탑승객들이 대피한 뒤 헬기는 곧바로 폭발했다. 통일교 측은 사고가 나자 곧바로 홈페이지에 ‘문 총재를 비롯한 탑승객 전원이 무사하다.’고 공지했다. 문 총재는 헬기 내 1등석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고 불시착 순간 강하게 손잡이를 잡고 있어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고 통일교 측은 전했다. 사고 당시에 대해서는 “착륙지점이 처음에는 잘 보였다. 그러나 인근에서 갑자기 검은 구름이 일었다. 착륙지점을 분간하기 힘들어 재상승한 뒤 착륙하려다 나뭇가지에 걸렸고 기체 이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탑승객 가운데 문 총재의 보좌관 임모(38·여)씨는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박스 판독에 2주 걸릴 듯 국토해양부는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원인 규명에 나섰다. 국토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 관계자는 “당초 알려진 것처럼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장 조사결과 헬기가 기체 결함으로 추락했을 때와는 달리 문 총재 일행을 태운 헬기는 사고지점 주변을 7m가량 스친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사고헬기의 기장·부기장은 “운항 중 헬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기상악화로 착륙지점을 찾기 어려웠으며 갑자기 헬기가 어떤 물체에 부딪히는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은 블랙박스를 판독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블랙박스는 헬기 제작사인 미국 시콜스키사로 옮겨져 2주 뒤에 판독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문 총재 평소 가평 오가며 왕성한 활동 문 총재의 측근인 양창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문 총재는 매일 오전 3시쯤 일어나 1시간가량 운동을 하고 오전 5시 새벽기도회를 주관한다.”면서 “꾸준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체력이 좋고 운동신경이 예민하다. 이런 운동이 부상을 막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소개했다. 문 총재는 평소 가평에서 새벽기도회를 주관한 뒤 헬기로 서울을 오가며 회의를 주관해 왔다. 이날도 오전에 가평을 출발해 서울에서 간부들과 점심을 겸한 회의를 마친 뒤 다시 가평으로 되돌아가던 길이었다. 가평군 장락산 일대 2600만㎡에는 통일교 본당을 비롯해 청심국제병원, 박물관, 청심국제중·고교, 청심신학대학원대학교, 수련시설 청아캠프 등 통일교 관련시설이 들어서 있다. 가평 김병철·서울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교도소 ‘쥐똥 건빵’ 배식

    교도소에 납품되는 건빵에서 쥐 배설물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20일 서울 기독교청년회(YMCA)에 따르면 춘천교도소 재소자 이모씨는 “5월16일 교도소에서 비상식량으로 나눠준 건빵에서 쥐 배설물과 쥐털이 나왔다.”는 주장이 담긴 편지를 이 단체에 보냈다.이씨는 “이 때문에 먹었던 건빵을 거의 다 토해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위궤양에 걸려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며 문제의 건빵을 만든 경북 소재 식품업체에 대해 조사를 벌여달라고 서울YMCA에 요청했다.이에 따라 대구지방식품의약청은 해당 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여 방충·방서(防鼠·쥐를 막는 것)시설 미비 등 식품위생법상 시설기준 위반 사실을 적발했고 이를 지난 18일 해당 기초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이 지자체는 해당 업체에 행정처분과 시설개선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폭우속 ‘촛불’ 17명 연행

    폭우가 내린 19일 오후 7시부터 20일 새벽까지 서울 청계광장 주변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문화제가 다시 열렸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1300여명(주최측 추산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은 종로1가∼종로3가∼을지로3가∼을지로1가∼종각∼종로3가 일대를 1시간30분가량 행진했다. 시위대는 오후 9시30분쯤 종로3가에서 교보빌딩 방면으로 다시 행진을 시작했고 경찰은 오후 11시쯤 종로구청 사거리에서 대치 중이던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 이에 맞서 시위대 일부는 경찰을 향해 폭죽 30∼40발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시위대 1000여명은 20일 새벽 3시30분까지 신문로 구세군 회관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의 강제 진압으로 해산했다. 경찰은 이날 광교로터리와 신문로 등에서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집회를 벌인 시위대 17명을 연행했다. 이 가운데 고교생으로 밝혀진 한 명은 훈방했다. 한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26일에도 집중 촛불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日대사관 자국민에 반일집회 주의보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리자 주한 일본대사관이 국내 거주 일본인들에게 ‘반일(反日)집회 주의보’를 내렸다.18일 서울 저팬 클럽(SJC·서울 거주 주한 일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주한 일본대사관은 최근 국내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반일 촛불 집회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며 근처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일본대사관은 이메일에서 “일본 정부가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를 언급한 것에 대해 서울 시내에서 각종 단체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면서 “특히 일본 대사관 부근과 저녁 시간대 시청 앞에서 이순신 동상까지 가는 세종로나 청계천 부근 등 촛불 집회 장소에는 가까이 가지 말고 신중히 행동해 불필요한 문제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일본인들에게 당부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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