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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정권교체 이후 정국 전망

    오랜 정국 혼란 끝에 태국의 새 총리로 선출된 아비싯 웨짜지와 민주당 총재는 취임 이후 위기에 처한 태국경제를 살리고 지난 6개월동안 지속된 시위로 악화된 국민갈등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최종 승인을 거친 뒤 총리에 공식 취임하게 된다. 아비싯은 총리에 선출되기 하루 전인 14일 “새로운 연립정부는 경제 회생과 친 탁신 세력과 반 탁신 세력 간 갈등으로 분열된 태국의 화합에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취임하자마자 태국이 처한 경제위기 해소에 나서 2∼3개월 안에 실추된 태국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태국은 최근 반정부 시위대의 국제공항 점거 등 정치적 소요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내년 1분기 성장이 0.5~1.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아비싯 총리 취임 이후 탁신 지지자들의 반발과 새 집권연정의 내부 갈등으로 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친 탁신계열인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 시위대 수백명은 투표가 실시된 이날 아비싯 총재의 총리 선출 소식에 반발해 방콕 의사당으로 통하는 길목을 막고 의원들이 탄 차의 유리창을 깨뜨리는 등 폭력시위를 벌였다. 또한 새 집권연정에는 지난 정권과 함께 했던 군소정당 및 탁신계 국민의 힘(PPP) 소속 의원들이 상당수 포함된 만큼 정권교체 이후로도 꾸준히 한목소리를 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한편 현지 방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탁신계 정당의 집권을 반대하며 지난 6개월간 시위를 벌인 반정부시위대 국민민주주의연대(PAD)는 15일 “PAD는 아비싯 총리 취임 이후 새 연정이 탁신 전 총리 재임시절처럼 권력을 남용할 경우 다시 반정부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러시아 해군함대 19일 쿠바 방문

    러시아 해군 함대가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한다.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러 해군 구축함 차바넨코호와 지원함 2척이 오는 19일부터 5일간 쿠바에 머물 계획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이고리 디갈로 러시아 해군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전함들이 쿠바를 방문하는 것은 소비에트 붕괴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지난 1일 반미 성향의 베네수엘라와 합동 군사훈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이 전함들은 앞서 파나마의 옛 미 해군기지와 카리브해에 있는 니카라과의 블루필스 항에 잇따라 기항했다. 러시아가 남미지역의 냉전시대 동맹국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역시 미국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지난 8월 그루지야 전쟁 직후 미군 함대가 구호품 전달을 목적으로 러시아 턱밑인 흑해에 진출한 것에 대한 ‘보복 성격’도 강하다는 것이 관측통들의 분석이다. 옛소련이 붕괴할 때까지 막대한 원조를 받아온 쿠바는 그동안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지난달 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유전개발과 우주항공센터 설치 등에 합의한 데 이어 내년에는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다. 지난 2007년 양국 사이의 교역량은 3억 5000만달러로 증가했으며 내년 라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중 러시아 측에서 3억달러의 금융차관을 추가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중계석] 한반도 통일의 꿈은 살아 있다/고트프리트 킨더만 뮌헨대 교수·한반도 전문가

    [중계석] 한반도 통일의 꿈은 살아 있다/고트프리트 킨더만 뮌헨대 교수·한반도 전문가

    “한반도 통일의 꿈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한반도 전문가 고트프리트 칼 킨더만(82) 뮌헨대 교수는 10일(현지시간) 독일의 유력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한반도 통일의 꿈은 살아 있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한국인들은 동아시아의 위대한 문화국민”이라면서 “한반도 통일의 꿈은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앞으로는 아무도 모를 일”이라고 주장했다.아시아 전문가로 특히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은 킨더만 교수는 한국 건국 60주년을 맞아 이 칼럼을 FAZ에 실었다. 킨더만 교수는 기고문에서 한반도 분단,한국전쟁,경제성장,민주화,남북관계 등을 차례로 설명하며 한국전쟁 발생 원인에 대해 “미국의 애치슨 독트린으로 한반도가 미국의 보호지역에서 벗어나면서 김일성이 스탈린을 설득해 전쟁을 일으켰다.”면서 “베트남,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이 벌어지기 전까지 한국전쟁은 아시아에서 벌어진 최초의 국제전이자 미국이 승리하지 못한 최초의 전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전쟁 이후 패전국인 독일처럼 분단국이 된 것에 대해 “루즈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이 ‘동아시아의 위대한 문화국민’인 한국인들이 자치를 실시할 능력이 없다고 주장하는 등 연합국들이 신탁통치를 결정하는 오류를 범했다.”면서 “특히 미국과 소련이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반도를 2개의 강대국이 2개 지역으로 분할해 민주적 자치정부로 육성한다는 계획의 위험성은 당시에도 충분히 알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킨더만 교수는 또 “전쟁으로 피폐된 한국은 박정희 정권 시절 정부와 대기업간의 밀접한 협력,수출지향적인 경제정책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정치적으로는 동아시아 대륙 국가들 중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하는 등 이 지역의 모범국가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이라크 폭탄테러 175명 사상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인근 식당에서 11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최소 55명이 숨지고 120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일찍 키르쿠크 북쪽 15㎞ 지점에 위치한 유명식당 ‘압둘라’에 들어선 괴한이 식당 한가운데서 허리에 찬 폭탄 벨트를 터뜨렸다고 전했다.반면 내무부의 한 당국자는 식당 옆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었다고 말하는 등 경위에 대해서는 소식이 엇갈리고 있다. 사건 당시 식당 내에는 아랍계 부족 지도자들과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이 속한 쿠르드애국동맹(PUK) 인사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함께 점심을 마친 뒤 탈라바니 대통령을 만나 이 지역의 아랍계와 쿠르드족,터키계간 갈등을 해소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世銀 “세계경제 내년 0.9% 성장”

    세계은행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0.9%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전체 무역량도 2.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세계은행이 경제성장률을 0%대로 전망한 것은 1970년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세계은행은 9일 지구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세계 경제가 0.9% 성장에 그치고 전체 무역량도 2.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개발도상국 투자가 크게 위축돼 지난해 13% 증가했으나 내년에는 3.4%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은 2%로 추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미국 경제가 내년 하반기 회복되기까지 예상보다 더 깊은 침체의 골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OECD는 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GDP가 내년에 -0.9%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2010년에는 1.6%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케네디 딸 상원의원 승계 ‘가문 공조’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내정된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의 자리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51)가 이어받도록 하는 데 케네디 가문이 끈끈한 공조를 과시하고 있다. AP 통신은 9일 케롤라인이 상원의원직 승계에 성공할 경우 일등공신은 바로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삼촌 에드워드 케네디(76)상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에드워드 케네디의 오랜 숙원은 자신의 대에서 끊길 뻔했던 ‘케네디 가문의 영광’을 다음 세대로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그의 한 측근은 에드워드 상원의원이 최근 캐롤라인이 상원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도록 민주당 지도부를 대상으로 전화를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에드워드는 특히 민주당의 찰스 슈머(뉴욕주) 상원의원과 로버트 메넨데즈(뉴저지주) 상원의원에게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에드워드 상원의원의 대변인은 캐롤라인 상원의원 승계지원설을 부인했다.캐롤라인과 에드워드 상원의원 관계는 단순한 숙부와 조카 이상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美전투기에 빼앗긴 아메리칸 드림

    美전투기에 빼앗긴 아메리칸 드림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미국 해군과 해병대의 주력 전투공격기인 FA-18 호넷 한 대가 주택가에 추락,생후 1개월된 유아를 포함해 한인 일가족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참변을 당한 이영미(36·여)씨 가족은 사고가 난 집으로 이사한 지 한 달밖에 안 됐으며, 최근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고 USA중앙이 보도했다. 사고가 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라호야 지역은 샌디에이고 한인타운에서 차로 10분가량 떨어진 곳이며 특히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훈련비행을 마친 사고 전투기는 미라마르 해병대 기지로 귀환하던 중 비행장에서 2마일 떨어진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 지역 주택가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이씨의 가옥을 포함해 주택 3채와 승용차 2대가 전소됐으며 사고 당시 집에 있었던 이씨와 각각 1살,1개월된 유아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씨의 산후조리를 위해 와있던 친정 어머니도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씨는 2년 전 미국에 왔으며 그동안 간호사로 일해 왔다.남편인 윤동윤(37)씨는 사고당시 집 근처에서 운영중인 커피숍에서 일하다 화를 면했다. 이번 전투기 추락사고의 원인으로는 조종사의 조종 미숙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당시 샌디에이고에는 구름이 많이 끼긴 했지만 기상 악화에 의한 사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당시 현장을 목격한 샌디에이고의 한 주민은 “반 마일가량 떨어진 곳에서 전투기가 불과 200피트(60m가량) 높이에서 날고 있어 매우 놀랐다.”면서 “엔진이 꺼진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 해병대 관계자는 “전투기 조종사가 단독으로 착륙 훈련 비행을 마무리하고 미라마 기지로 복귀하던 도중,착륙 과정에서 ‘조종사가 곤란’을 겪었다.”고 말했다.미군 사고 전담 조사반은 현장에 급파돼 기체 결함 또는 조종 미숙 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중에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泰 연정 구성 ‘군부개입설’

    태국의 새 연립 정부 구성을 두고 이를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과 친 탁신 치나왓 세력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태국의 유일 야당인 민주당은 8일 아비싯 웨짜지와(44) 총재를 차기총리 후보로 추대했다.또 수텝 타욱수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차기총리 선출을 위한 임시회 소집을 요구하는 동의안을 차이 칫촙 하원 의장에게 제출했다. 역대 최연소 총리가 유력시되는 아비싯 총재는 “민주당은 국정을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민주당과 함께 새 연립 정부를 구성키로 한 정당들은 현재 전체 의석 438석(공석 제외) 가운데 260석을 확보해 새 연정을 무난히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반면 탁신계 정당으로 국민의힘(PPP) 후신인 ‘푸에아 타이’는 프라차 프롬녹을 총리 후보로 추대했으나 본인이 고사하는 등 총리 후보조차 내놓지 못한 채 표류 중이다.이들은 이번 정권 교체 과정에 군부가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친 탁신 단체인 ‘독재 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의 지도자들은 7일 국영 TV인 NBT에 출연,민주당 중심의 연정 구성은 군부가 짠 각본에 의한 것이라며 이를 ‘위장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위라 무시가퐁 UDD 지도자는 NBT의 토크쇼에서 “한 고위 장성이 정당 대표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민주당 중심의 연정을 지지할 것을 강요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면서 “따라서 우리 UDD는 이를 ‘위장 쿠데타’라고 칭하고 싶다.”고 말했다. UDD 지도자들은 8일 군부와 민주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3일,국립 경기장에서 대규모 탁신 지지자 집회를 열고 위장 쿠데타의 전모를 폭로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열릴 집회에는 탁신 치나왓 전 총리도 국제전화를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태국 7년만에 정권교체 눈앞

    태국이 7년 만에 정권교체를 눈앞에 두게 됐다.반정부 시위로 집권 연합정당인 ‘국민의 힘(PPP)’이 해체된 뒤 유일한 야당인 민주당이 PPP 일부 계파를 흡수하고 다른 4개 군소정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했다.반면 탁신 계열 인사들의 집권 연장 야욕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민주당과 군소정당,PPP의 중도파인 ‘뉴인 칫촙’파의 대표들은 6일밤(현지시간) 방콕 수코타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연정을 수립하겠다고 발표했다.수텝 타욱수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연정 합의는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분열된 사회의 봉합과 국가 신뢰 및 경제 회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민주당 중심의 정당연합은 원내 과반수(221석)를 훌쩍 넘는 252석을 확보하게 됐으며 민주당 총재인 아비싯 웨짜지와가 차기 총리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태국 하원은 직능대표를 포함, 모두 480석이지만 각종 사법처리와 지난 2일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과 정치활동금지 명령에 따라 40명이 의원직을 사퇴해 441석으로 줄어든 상태다.한편 헌재의 정당해산 명령으로 해산된 친탁신계 PPP는 7일 대체 정당인 ‘푸에아 타이’ 당을 창당한 뒤 차기 총리 후보로 나설 당대표에 전직 내무부 고위관료 용윳 위차이딧을 추대했다.PPP 소속 솜차이 옹사왓 전 총리는 “권투로 말하면 12라운드 중에 이제 1라운드가 시작됐을 따름”이라면서 PPP가 물밑 작업을 벌여 차기 총리 자리를 놓고 민주당 중심의 정당 연합과 경쟁할 뜻을 밝혔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멜라민 하루 허용량 체중 1㎏당 0$2㎎

    “멜라민 하루 최대 허용량은 체중 1㎏당 0.2㎎.”유엔 세계보건기구(WHO)가 처음으로 멜라민 식품 허용 기준치를 설정했다.공업용 원료인 멜라민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신장결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세계보건기구는 5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식품안전회의에서 “멜라민이 식품에 첨가돼서는 안되지만 식품 제조과정에서 멜라민 성분이 스며드는 것을 완전히 막기 어렵다.”면서 “멜라민 하루 허용 섭취량(TDI)을 체중 1㎏당 최대 0.2㎎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이는 유럽연합(EU)의 0.5㎎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정한 0.063㎎보다는 낮다.요르겐 슈룬트 WHO 식품안전담당 책임자는 “멜라민 하루 허용 섭취량 설정이 각국 보건당국의 기준 설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중국에서 지난 9월 ‘멜라민 파동’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멜라민 분유를 섭취한 유아 4명이 사망하고,30만여명이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멜라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故 이종욱 WHO 사무총장 부인 레이코 가부라키 페루 빈민촌서 7년째 ‘나눔의 삶’

    故 이종욱 WHO 사무총장 부인 레이코 가부라키 페루 빈민촌서 7년째 ‘나눔의 삶’

    3일 고(故) 이종욱 유엔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미망인인 레이코 가부라키(63)여사가 남편이 세상을 떠난 이후 1년반만에 스위스 제네바를 다시 찾았다.WHO의 ‘솔리대리티 페어(Solidarity Fair)’에서 페루 빈민가 여성들이 손수 만든 물건들을 판매하는 자선행사를 열기 위해서였다. 지난 3일 하룻동안 열린 이 행사에서는 페루의 수도 리마 인근 빈민촌인 카라바이요에 사는 여성들이 알파카 털을 활용해 손수 만든 스카프와 숄,모자,판초, 조끼,스웨터 등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2002년 봉사하는 삶을 살고자 페루로 건너간 레이코 여사는 결핵환자 지원단체인 ‘소시오스 앤 살루(Socios En Salud)’를 통해 간호사들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다가,빈민촌인 카라바이요를 방문한 이후 7년째 이들 주민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그녀는 “처음에 카라바이요에 가보니 4명의 여성이 장식용 양초와 다른 조그만 장식품들을 만들고 있었다.”면서 “척 보아도 그런 일을 해서는 그다지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이들에게 뜨개질과 자수를 가르쳤다.”고 말했다.레이코 여사는 “현재 카라바이요 여성들이 만든 제품들은 WHO 솔리대리티 페어와 미국 하버드 대학,그리고 일본의 2개 대학 등 전 세계 4곳에서만 판매가 되고 있다.”면서 “가난 때문에 예전에는 자신감이나 자부심이란 전혀 몰랐던 이들 여성 중 일부가 이제는 스스로 돈을 벌면서 그런 것들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코 여사는 현재 소시오스 앤 살루의 동의를 얻어 카라바이요에 작업실로 활용할 작은 집을 짓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2층 벽돌집을 지어 1층은 작업장과 유아방,놀이방 등으로 쓰고,2층은 도서관과 부엌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레이코 여사의 구상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씨줄날줄] 행복 바이러스/함혜리 논설위원

    행복이란 무엇일까.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심리학 철학 사회학 등은 나름의 논리대로 행복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만 딱 부러지게 합의된 것은 아직 없다.반면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행복이란 성격,유전자와 같은 선천적인 요인과 돈,건강,가족,일,인간관계,문화,종교 등 후천적인 요인이 어우러져 이뤄진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선천적인 요인이 행복의 절반 정도를 결정한다.나머지 절반은 후천적인 조건이 좌우하는데 이 가운데 돈,즉 경제력과 행복의 함수관계에 대한 연구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졌다.197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경제학자인 리처드 이스털린은 ‘돈이 행복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가난한 나라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생활고에서 벗어날 때 행복지수는 현격하게 높아지지만 그보다 소득이 더 늘 경우 그만큼 더 행복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연구결과였다.‘이스털린 패러독스’로 불린 이 통설은 지난 4월 34년 만에 영광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와튼스쿨의 벳시 스티븐슨과 저스틴 올퍼스 교수가 132개국의 과거 50년간 자료를 분석해 ‘부유한 국가일수록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기 때문이었다.돈이 무조건 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여유가 많을수록 행복해지는 경향이 강하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인간관계는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하버드대학의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 교수와 캘리포니아대학 제임스 파울러 교수는 최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논문에서 ‘행복감은 가족과 친구 등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해 감기처럼 전염된다.’고 했다.행복한 사람이 뿜어내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인간관계를 타고 전달된다는 것이다.‘행복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매우 강하다.불행도 역시 전염성이 강하지만 감정적 결합력이 강한 행복이 불행보다 더 쉽게 전이된다는 것이 연구팀이 얻은 결론이다. 질병이나 경제난으로 불행에 처한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좀더 가진 사람들,좀더 건강한 사람들이 이들을 보듬어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려준다면 이 겨울도 무척 훈훈해질 것 같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웃으세요! 행복도 전염된답니다”

    “웃으세요,전세계인들이 행복해집니다.” 행복감이 마치 독감 바이러스처럼 친구나 가족,심지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전염’된다는 사실이 미국 연구진의 오랜 관찰 끝에 확인됐다.미 하버드대의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 교수와 캘리포니아대의 제임스 파울러 교수는 ‘행복감도 전염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5일 발행된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 이들은 1983년부터 2003년까지 20년 동안 미 매사추세츠주의 프래밍험 주민 47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장기간의 관찰에서 연구진은 행복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이웃이나 친지,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전해주고,이렇게 전이된 행복감은 거의 1년이나 지속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행복한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망의 중심에 있으려는 경향이 높다는 사실도 드러났다.그럼으로써 보다 많은 친구들이 함께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행복한 친구는 다른 친구들이 행복감을 느낄 기회를 9% 정도 높여준다고 두 교수는 추산했다.반면 우울한 친구나 까탈스러운 친구들은 그 기회를 오히려 7% 정도 감소시킨다는 것.크리스타키스 교수는 “행복은 마치 노도와 같다.”며 “당신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뿐 아니라 전혀 모르는 사람에 의해서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염주영 칼럼] 남북관계 위기의 해법

    [염주영 칼럼] 남북관계 위기의 해법

    남과 북이 서로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남북을 달리던 기차가 멈춰서고,금강산과 개성 관광이 끊기고,휴전선의 동쪽과 서쪽 끝을 허물어 만든 남북통행로도 절반쯤 차단됐다.이산가족 상봉사업은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다.대화채널도 단절됐다.이제 개성공단만 남았다. 개성공단은 남한의 선진 자본과 기술을 북한의 우수한 노동력과 값싼 토지와 결합하여 함께 이익을 보는 상생협력의 모델이다.북에는 개방으로 가는 징검다리이며,시장경제를 배우는 교육의 장이다.우리에게는 어렵게 구축한 대북 전진기지이며,백만대군보다 강력한 한반도 평화유지 장치다.북한은 피폐해진 경제를 재건해야 한다.그것을 하려면 개성공단은 필수적인 존재다.북·미관계가 정상화한다 해도 당장 북에 들어갈 서방기업은 없다.개성을 닫고 신의주를 열겠다는 생각은 오산이다.대중국 의존도만 높여 경제종속을 심화시킬 것이다.개성공단을 인질로 잡아 남쪽을 길들이겠다는 생각은 스스로에게 위험한 선택이다.북한은 그런 위험한 선택을 곧잘 해왔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남북관계의 악화를 목표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정책방향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상대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려운 법이다.하물며 군사적 대치상태에 있고,상대가 체제붕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 신뢰는 필수 요소다.그런 점에서 북이 우리 정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비핵화와 개방을 전제로 하고 있다.그는 지난해 6월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핵 개방 3000’ 구상을 발표했다.그 자리에서 “북한이 핵폐기와 개방이라는 결단을 내리면,우리도 협력의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그런데 북은 비핵화와 개방을 체제붕괴의 위협으로 인식한다.따라서 결단을 내리자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그 결단,즉 북한의 핵폐기와 개방이 이뤄질 때까지는 정책의 공백이 생긴다.지금이 그런 상황이다.6·15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유보적인 태도와 보수단체의 전단 살포도 신뢰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정책 공백이 길어지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다.일이 더 꼬이기 전에 해법을 찾아야 한다.북한 탓만 하고 있기에는 상황이 너무 급박하다.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접근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비핵 개방이 되면 이런 일을 하겠다.’에서 ‘비핵 개방을 위해 이런 일을 하겠다.’로 바뀌어야 한다.그렇게 하면 정책 공백에서 벗어날 수 있고,북한과도 대화할 공간이 생길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하나는 개성공단의 포기를 무릅쓰고 기존의 정책을 고수하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전제를 목표로 바꾸어 보다 유연한 정책으로 선회하는 것이다.후자를 선택해야 한다.개성공단을 포기한다면 깊은 상처를 감수해야 한다.북을 비난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책임을 북에 돌릴 수는 있을 것이다.그러나 역사는 퇴임 이후에 이명박 대통령을 어떻게 기록할까.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평가할 것이다.개성공단은 이미 우리의 현실적인 국익으로 존재하게 되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때다. 염주영 이사대우·멀티미디어 본부장 yeomjs@seoul.co.kr
  • 타이항공 반정부 시위대에 8000억원 손배소

    태국 국영회사이자 국적기인 타이항공이 방콕 2개 공항의 폐쇄로 200억밧(약 8000억원)의 재정손실이 빚어졌다며 반정부 시위대에 그 액수만큼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수라차이 탄싯퐁 교통부 차관 겸 타이항공 회장은 3일 반정부 단체인 국민민주주의연대(PAD)가 이끄는 시위대가 수완나품 국제공항과 돈므앙 공항을 점거해 공항이 폐쇄되면서 자사 항공기 1000편의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그는 항공기 운항 중단으로 타이항공은 45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으며 손실액은 200억밧에 이른다고 주장했다.또 이 액수만큼 PAD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태국 내 민간 공항의 운영을 책임진 태국공항공사(AOT)도 공항 폐쇄로 하루 1억밧(약 40억원)씩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했다.AOT도 타이항공과 마찬가지로 PAD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AD 시위대는 정부청사에서 8월26일부터 100일째,수완나품과 돈므앙 공항에서는 각각 9일과 8일째 점거농성을 벌인 뒤 이날 자진해산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EU 소말리아 해적 소탕 돌입

    유럽연합(EU)이 오는 15일 소말리아 근해에서 대(對) 해적 해상작전에 돌입한다.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는 EU 해상작전 선단이 8일 작전 해역에 도착해 1주일에 걸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선단과 임무교대를 한 뒤 15일부터 공식으로 대해적 작전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유럽 안보·국방정책(ESDP) 프레임 아래 첫 역외 해상작전이 되는 소말리아 해적소탕 및 상선보호 작전에는 프랑스,독일,영국,그리스 등이 파견한 6척의 전함과 3대의 해상 초계기가 투입되며 작전기간은 1년으로 설정됐다.EU 국방장관들은 전차와 무기류를 실은 우크라이나 선박 ‘파이나호’가 소말리아 근해에서 해적에 납치된 직후인 10월 초 소말리아 해적에 대응하는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EU는 영국 해군의 필립 존스 중장을 사령관으로 임명하고 영국 노스우드에 사령부를 설치,구체적인 작전계획을 수립해 왔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태국 헌재,집권당 해산 명령

    태국 헌법재판소가 2일 연립정부 참여정당에 대해 해산 결정을 내림으로써 태국시위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반정부시위대인 국민민주주의연대(PAD)는 “헌재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과 돈 므앙 공항의 농성을 3일 오전 풀기로 했다. 태국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국민의힘(PPP)과 찻타이,마치마티파타야 등 연정 참여 3개 정당의 선거법 위반 사건 공판에서 이들 정당이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선거법을 위반했으므로 정당해산을 명령한다고 결정했다. 헌재는 또 솜차이 옹사왓 총리와 23명의 국회의원을 포함한 3당 간부 60명에 대해 향후 5년간 정치 활동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후임 총리 선출 때까지 과도정부 총리대행으로 차와랏 찬비라쿨 부총리가 임명됐다.태국 의회는 오는 8일 후임 총리를 선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검찰과 선관위에 따르면 PPP 등 3개 정당 간부들은 지난해 ‘12·23 총선’에서 유권자들을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번 결정으로 태국 정정이 당장 정상화될지는 불투명하다. 헌재 결정을 예상한 PPP는 이미 대체정당 ‘푸에아 타이’를 만든 상태이다.신당 총재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사촌이자 육군 최고사령관 출신인 차이싯 친나왓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는 5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생일 이후 반정부단체와 친정부단체가 대규모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간판 바꾼 ‘탁신당’ 재집권 시동… 정국 혼란 불씨

    태국 헌법재판소가 2일 반정부단체인 국민민주주의연대(PAD)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일견 정국혼란의 수습 가능성이 엿보이지만 상황은 그리 만만치 않다. 당장 해산 결정을 받은 연립정부 중심당 국민의힘(PPP)이 대체정당을 통해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데다 친정부단체인 독재저항민주주의연합전선(UDD)도 이번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어 친정부 및 반정부 세력간 재충돌 가능성이 높다. 태국 국내외에서는 내각 전면교체 여부와 5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생일이 사태 전개방향을 가늠할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헌재는 이날 국민의힘(PPP)을 비롯,연정에 참여한 6개 정당 가운데 주요 3개 정당에 대해 해산을 명령했다. 문제는 해산을 당해도 새로운 정당을 만들면 되는 정치제도 때문에 헌재의 결정 효력이 미미하다는 점이다. 헌재는 지난해 5월에도 탁신 전 총리가 창당한 타이락타이(TRT)가 2006년 4월 조기 총선에서 선거부정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정당해산과 함께 탁신 전 총리 등 TRT 간부 111명에 대해 향후 5년간 정치활동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하지만 TRT가 해산된 이후 탁신측 인사들은 곧 PPP를 창당해 지난해 총선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한 뒤 다른 5개 정당과 연합해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이번에도 탁신측 인사들은 ‘푸에아 타이’라는 대체정당을 만드는 등 재집권에 시동을 걸었다.신당 총재로 탁신 전 총리의 사촌이면서 육군 최고사령관 출신인 차이싯 친나왓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AD 등 반정부시위대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간판’만 바꾼 탁신계 정당을 용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소요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수완나품 국제공항과 돈 므앙 국내공항을 점거 농성 중인 PAD는 결정 직후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기로 태국공항공사(AOT) 측과 합의했다. 솜키앗 퐁파이분 PAD 지도자는 “지금 이 순간부터 모든 여객기와 화물기의 이착륙을 허용한다.”고 밝혔다.우디한두 위차이라타마 AOT 이사회장도 “수완나품 공항의 정상화를 위해 시위대가 항공승객 이용 구간에서 즉시 떠나기로 PAD 측과 합의했다.”면서 “문제가 없다면 24시간 이내에 첫 운항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외국인 24만명과 태국인 11만명 등 지금까지 출국하지 못했던 승객 35만명의 발이 곧 풀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PAD측은 3일 오전 10시(현지시간)2개 공항의 농성을 풀고 자진 해산하겠다고 밝혔다. 사태 전개의 이정표는 오는 5일 푸미폰 국왕의 생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태국 국민으로부터 ‘살아있는 부처’로 추앙받고 있는 푸미폰 국왕은 과거 군부 쿠데타 등 정정 불안 때마다 높은 도덕적 권위로 정국을 안정시켰다.실제로 국왕을 상징하는 노란색 옷을 입은 반정부 시위대는 푸미폰 국왕의 생일을 앞두고 대정부 공세를 누그러뜨리고 있으며 경축 분위기를 위해 농성을 풀 뜻을 우회적으로 비추기도 했다.PAD 핵심 지도자인 잠롱 스리무앙은 “국왕의 81세 생일 전에 정국혼란 사태가 풀릴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테러범 연기 英배우 조이 지툰 “뭄바이 테러용의자 오인 13시간만에 풀려났다”

     “나는 무서웠고, 혼란스러웠다. 배우는 어떤 역할도 소화해 낼 수 있지만, 이것은 연기가 아니라 현실이었다.”  TV 다큐멘터리에서 테러범 역할을 맡았던 영국 배우 조이 지툰(31)이 지난달 26일 인도 뭄바이 테러 현장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2005년 7월7일 영국 런던에서 벌어졌던 동시다발 테러를 다룬 TV 다큐멘터리 ‘7월7일:런던 공격’에서 테러범 인 셰자드 탄위르 역을 맡았던 지툰은 뭄바이 테러가 벌어진 이날밤 레오폴드 카페에 있었다. 137년 역사를 지닌 레오폴드 카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테러범들의 주요 공격 목표 중 하나였다.  테러범들이 카페에 난입하면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그는 죽은 척 연기를 해 목숨을 건졌다.바로 옆에 누워있던 총격 희생자의 피가 지툰의 옷까지 흥건히 적신 상태라 ‘진짜 같은 연기’가 가능했던 것.살해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지툰은 곧 난관에 부딪혔다.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의 모리셔스 태생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아랍인과 비슷한 외모를 지닌 그를 현지 경찰이 테러범으로 오인해 체포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지툰은 13시간이나 경찰서에 갇혀 있어야만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우리 아들도 우즈될까?” 美 어린이 유전자검사 논란

     “우리 아이도 타이거우즈나 마이클 펠프스와 같은 스포츠 스타가 될 수 있을까?” 경기 침체에도 불구,스포츠스타들의 몸값과 상금은 고공 행진을 지속하면서 미국에서 아이의 스포츠 재능을 판별하는 유전자 검사가 상용화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아틀라스 스포츠 제네틱스라는 업체가 149 달러의 요금을 받고 해주는 이 검사는 의외로 간단하다.아이의 볼 안쪽 세포에서 DNA를 채취하고 나서 이를 실험실에 보내 2만개의 인간유전물질 중 하나인 ‘ACTN3’를 분석하게 하는 것.이 검사의 목적은 아이가 단거리 경주나 풋볼처럼 스피드와 근력을 요구하는 경기에 소질이 있는지, 아니면 장거리 달리기 같은 지구력이 필요한 경기에 적합한지, 또는 복합적인 적성을 가졌는지 등을 판별하려는 것이다.이런 스포츠 능력과 ACTN3와의 연관성은 지난 2003년 한 연구 결과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검사가 스포츠의 적성을 찾는 첫 단계로 선전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ACTN3 검사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고, 별 필요성이 없다는 것. UC 샌디에이고 대학병원의 시어도어 프리드먼 박사는 “(이 검사는) 새로운 가짜 약을 팔 기회”라고 일축하면서 “이 유전인자가 스포츠 분야의 성공에 일조한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대중에게 제공되기 전에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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