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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브리핑] 개성공단 억류 유모씨 평양으로 압송설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개성공단 파견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를 지난달 중순 평양으로 압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유씨가 최근 개성에서 평양으로 옮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는 “유씨가 평양으로 이동했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최근 들어 북한측 관계자들이 유씨 신변과 관련해 언급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물품 반입도 여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유씨가 평양으로 이송됐다면 북한이 유씨를 기소한 뒤 자체 재판에 회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김정운 후계 구도] 외모·권력욕 김정일 빼닮아

    [北 김정운 후계 구도] 외모·권력욕 김정일 빼닮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3남 김정운(26)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세번째 부인인 고영희(2004년 사망)의 아들이다. 김정운은 1990년대 친형 정철(28)과 함께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에서 유학생활을 한 뒤 2002년부터 2007년 4월까지 군 간부 양성기관인 김일성군사종합대학 특설반에서 공부했다. 형 정철과 함께 2007년부터 김정일의 군부대 시찰을 비롯한 각종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운이 형들을 제치고 후계자로 지명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성혜림과 김 위원장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정남(38)의 경우 지난 2001년 일본 도쿄에 위조여권으로 입국했다가 적발된 뒤 북한 내 입지가 많이 흔들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러 차례 해외에 체류하는 모습이 외신에 보도되면서 후계자로서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정남은 어머니이자 김 위원장의 첫째 부인인 성혜림이 김 위원장과 동거하기 전 월북작가 이기영의 맏아들 이평과 결혼했다는 점도 후계 과정에서 걸림돌이 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차남 정철은 유순한 성격이어서 김 위원장의 신뢰를 별로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중독’ 현상이 심하고 여성호르몬 과다분비증이라는 희귀한 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정운은 김 위원장의 아들 3명 중 김 위원장과 외모와 성격이 가장 닮았다고 한다. 그는 보수적 성향이 강하며 권력욕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0여년간 김 위원장의 요리사로 활동한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김정일의 요리사’라는 저서에서 “정운은 아버지 얼굴과 체형을 쏙 빼닮았으며, 악수할 때 험악한 얼굴로 나를 노려보았다.”고 기술했다. 후지모토에 따르면 정철팀과 정운팀이 농구를 한 뒤 정운은 경기 후 동료들을 모아놓고 코치처럼 경기전반을 다시 분석하는 ‘반성회’ 시간을 별도로 가졌다. 정운은 승부욕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김정운 후계 구도] 세습과정 다른점

    [北 김정운 후계 구도] 세습과정 다른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정운이 후계자로 확실시되는 것으로 정보당국도 파악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운의 후계과정에서 닮은 점과 다른 점은 뭘까. 김 위원장은 1961년 노동당에 입당해 선전선동부, 조직지도부에서 활동하면서 경쟁자들을 숙청해 나갔다. 권력승계 작업은 1971년 김일성 주석이 사회주의 노동청년동맹(사노청) 6차 연설에서 권력세습 의사를 밝히며 시작됐다. 당시 김정일의 나이는 39세. 김정일 위원장은 당 중앙위 정치위원에 임명된 1974년 사실상 후계자가 됐다. 공식 지명은 1980년 10월 제6차 당대회에서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당의 정치국원이자 당 비서국의 비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당내 서열 2위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지지기반을 확충해 나가는 방식으로 권력을 승계 받았다. 김정일은 이 과정에서 ‘수령인 김일성의 혁명 전통을 가장 훌륭하게 계승, 완성할 수 있는 사람은 김정일’이라는 혁명계승 후계자론도 만들었다. 김 위원장과 아들 정운은 혈통에 의한 권력 세습 및 후계자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후계자 지명까지의 절차 및 과정, 속도 등은 다르다. 김 위원장이 후계자가 됐던 1970년대에는 북한의 경제사정이 비교적 괜찮았다. 김일성 부자에 대한 북한 인민과 권력 엘리트들의 충성도가 높았던 편이다. 때문에 2대 세습에 대한 북한 내 반감 및 권력 투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상황은 과거와는 다르다. 김정일 위원장이 후계자로 됐을 때에 비해 체제 위기가 심화됐다. 북한 주민들의 살림살이도 매우 나빠졌다. 김 위원장의 아들 3명을 중심으로 후계자로 만들려는 권력 그룹도 나눠져 있다. 이러한 권력 갈등 탓에 김 위원장은 지난 2005년 권력 후계 구도 조기 마련안을 건의받았으나 권력 분열 양상을 낳을 수 있다는 이유로 논의를 중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지난해 여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권력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올 1월 정운의 25회 생일에 그를 후계자로 내정했다는 교시가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비밀리에 내려갔다. 이후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국방위원 겸임)을 중심으로 국방위가 후계구도 구축을 은밀하게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정운의 후계자 지명 작업이 최근 5개월 사이에 속전속결로 진행된 셈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2차핵실험 이후] 北 ICBM 왜 동창리로?

    [北 2차핵실험 이후] 北 ICBM 왜 동창리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로 옮긴 정황이 포착됐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일 “동창리에서 1~2주 후에는 언제라도 발사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 발사대는 1개”라고 밝혔다. 북한이 ICBM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동창리 기지는 지난 2000년 초부터 건설해온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지다. 동창리 기지의 시설은 다 완성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안 해변에 인접한 동창리 기지에는 이동이 가능한 발사대, 미사일을 지지할 수 있는 10층 높이의 지지대, 엔진시험대, 지상관제소 등이 세워져 있다. 특히 함경북도 무수단리에 있는 기존의 ICBM 발사 기지보다 규모가 크다. 최신시설이기 때문에 기능도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창리 기지에서 북한의 핵시설들이 밀집된 영변 핵단지까지의 직선거리는 70㎞ 정도다. 때문에 영변 핵단지에서 개발된 핵탄두를 미사일 본체와 결합해 발사 시험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동창리 기지 인근에 1980년대부터 140차례 이상 고폭실험을 해온 용덕동 실험장이 위치해 있다. 정보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ICBM을 동창리 기지로 이동시킨 의도에 대해 ▲유엔 대북 제재 의장성명 채택에 참여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경고 ▲동창리 미사일 기지 준공식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사력 장악 선전 ▲ 무수단리 발사 전 조립과정 수행 등을 꼽고 있다. 실제 동창리에서의 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들도 없지는 않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ICBM이 새로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옮겨진 것은 미사일 발사장 준공식에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위원장이 동창리 발사장 준공식에 참석한다면 핵문제와 미사일 문제를 직접 관장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이후 기술적 안정성이 확보되면 그 이후에 ICBM 시험 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서해안에 있는 동창리 기지에서 ICBM을 발사하면 유엔 대북 제재 의장성명 채택에 참여한 중국과 러시아도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차두현 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동창리 기지에서 ICBM을 발사할 경우 반드시 북한 내륙을 거쳐 러시아 영공을 지나야 한다.”면서 “아무리 무수단리에 비해 기능이 현대화됐다고 해도 북한이 이러한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월 무수단리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 전에도 평양 인근에서 추진체 일부가 열차에 실려 동창리 기지로 이동돼 조립과정을 거쳤다.”면서 “ICBM은 워낙 대형이어서 동창리에서 조립과정을 거친 뒤 다시 무수단리로 이동돼 발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군사적 타격 위협] 北 판문점 대표부 왜 나서나

    북한은 27일 판문점 대표부 명의의 성명을 내고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그동안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문답 등을 통해 정부의 PSI 참여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2006년 8월 이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판문점 대표부는 과거 군사정전위원회의 후신(後身)으로 정전협정을 다루는 기관이다. 북한은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대화하겠다는 의도로 군사정전위를 폐지하고 판문점 대표부를 1994년 만들었다. 판문점 대표부는 1994년 5월부터 최근까지 6차례 정전협정 위반을 주장하며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해 왔다. 과거 PSI를 거론할 때 목소리를 냈던 조평통, 군 총참모부가 아닌 판문점 대표부를 전면에 내세워 정부의 PSI 참여에 대응하는 배경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정부의 PSI 전면 참여와 관련, 판문점 대표부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로 ▲PSI 전면 참여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대응하고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전술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에서의 도발 명분 마련 ▲향후 한반도 문제 논의에서 남측 정부 배제 등을 꼽았다. 백승주 국방연구원(KIDA) 연구원은 28일 “북한이 PSI와 관련해 정전협정을 다루는 판문점 대표부 명의의 성명을 낸 것은 정전협정 무효화 책임을 남측에 돌리면서 서해상에서의 군사적 도발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의도”라면서 “앞으로 핵 보유국 위치를 인정받으면서 평화협정을 시도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큰틀에서 정부의 PSI 참여를 군사정전협정 위반 선상에서 대응하기 위해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 성명을 낸 것 같다.”면서 “북한은 남측이 PSI에 전면참여함에 따라 정전협정을 위반했다는 것을 주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은 앞으로 PSI 문제 해결을 남한이 아닌 정전협정의 다른 당사자인 유엔사와 논의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한은 ‘어떤 종류의 (해상)봉쇄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정전협정 제15항을 들어 PSI가 사실상의 해상봉쇄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면서 “하지만 해상봉쇄는 해상에서 상선 등 모든 선박이 드나드는 것을 막는 의미이지만 PSI는 대량살상무기를 싣고 운반 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북측의 논리는 오류”라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군사적 타격 위협] “현정부 대북정책 바뀔 때까지”… 준비된 도발

    [北 군사적 타격 위협] “현정부 대북정책 바뀔 때까지”… 준비된 도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북한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남측에 ‘전면 대결 태세 진입’ 선언, 정치 군사적 합의사항 무효화, 북방한계선(NLL) 부정 등의 입장을 재차 밝히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다. ●6·15 및 10·4선언 계승 압박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인민군 총참모부, 각종 관영매체 등을 통한 대남비난성명 발표 횟수도 과거 정부에 비해 빈번했다. 이어 지난 4월5일에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고, 25일에는 핵실험까지 강행했다. 북한이 이처럼 이명박 정부를 상대로 남북관계 강경 태도를 보이는 것은 현 정부가 과거 정부와 북한이 합의한 ‘6·15공동선언’ 및 ‘10·4정상선언’의 정신을 무시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현 정권은 1, 2차 남북정상회담의 합의물인 ‘6·15공동선언’ 및 ‘10·4정상선언’에 대한 계승 또는 부정 입장을 최근까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정부는 대화를 통해 현실적 이행 방안을 논의하자고 하는 반면 북측은 두 선언을 이행하겠다는 남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대화의 전제로 삼은 채 대남 공세의 격을 높여가고 있다. 북한은 이 대통령의 취임을 한 달 앞둔 지난해 1월1일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처음으로 ‘10·4선언 철저 관철’을 주장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이 ‘언어도단’이라고 비난하며 “6·15와 10·4선언에 대한 입장부터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7일 “북한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줄곧 6·15 및 10·4선언에 대한 남측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지만 남측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이끌고자 대남압박 행동화를 지속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후계구도 준비도 작용한 듯 양 교수는 이어 “최근 들어 이 대통령이 6·15공동선언, 10·4정상선언 정신을 존중한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이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듯하다.”면서 “북한의 최근 각 기관 성명 및 담화를 보면 남측의 민간 삐라 살포, PSI 전면 참여, 작년 7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금강산 박왕자씨 피살사건을 제기한 점 등을 비난하며 6·15공동선언, 10·4정상선언 정신인 상호체제 존중을 남측이 부정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며 이로 인해 반발하는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북한의 대남 강경 태도의 배경에는 북한 내 국방위원회 등 군부의 입김이 강해진 점과 지도체제 개편 및 후계구도 준비 등의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北 다음 카드 ICBM 쏠까?

    북한이 지난 25일 2차 핵실험 카드를 사용하며 또다시 벼랑 끝에 섰다. 북한은 오전에는 핵실험을 하고 오후에는 단거리 미사일인 지대공, 지대함, 지대지 3종을 모두 1발씩 발사했다. 26일에는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핵실험 다음날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새로운 대북 결의를 즉각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아 북한에 대한 제재 수위도 종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입지가 좁아질 때마다 위협수위를 높이는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핵실험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실험 이후의 카드로 사전 예고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4·5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조치에 대해 “사죄하지 않으면 핵실험과 ICBM 발사 실험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핵실험 이후 핵 보유국 조건을 갖추기 위해 사전 예고한 바와 같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는 지름길은 ICBM, 핵무기, 탄두 이렇게 3가지 요소를 완벽히 갖추는 것”이라며 “북한은 곧 ICBM이나 대포동 2호 등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지난달 29일 외무성 성명에서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결정하고, 그 첫 공정으로 핵연료를 자체로 생산 보장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체없이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북한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관련 시설 등을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지난달 핵실험과 ICBM 발사 등을 예고하면서 경수로 자체 건설 또한 주장했던 만큼 경수로 연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 우라늄농축프로그램 관련 시설 및 핵무기 개발을 공개적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북한은 앞으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수위를 살피며 억울하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워 사전 예고한 ICBM을 발사할 것”이라며 “지난달 5일 장거리 로켓 발사 결과를 토대로 보완작업 등을 거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北, 개성공단 전면차단 등 압박수위 높일 수도

    [北 2차 핵실험 이후] 北, 개성공단 전면차단 등 압박수위 높일 수도

    정부가 26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결정함으로써 북한의 강도높은 반발 등 남북관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북한은 남한의 PSI 참여 움직임을 강력 비난해왔다. PSI 주요 대상이 사실상 이란, 시리아, 북한이기 때문이다. ‘수상한’ 선박은 검색·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PSI 전면 참여 자체만으로도 북한의 정서적 반발을 야기할 수 있다. 북한 노동당 산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지난 3월30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한 정부가 북한의 로켓 발사를 문제 삼아 PSI에 참여한다면 이는 곧 우리(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로서 즉시 단호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민군 총참모부도 지난달 18일 같은 주장을 반복하면서 “서울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50㎞ 안팎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남북간 경색 국면을 예상하면서도 갈등 수위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기동 박사는 이날 “북한이 서울을 겨냥한 단거리 미사일, 서해안 지역에서의 도발 명분 등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북한의 핵실험 상황이 지속되면서 개성공단 및 관련 남북 현안도 해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북한이 남한 정부의 PSI 전면 참여를 선전포고라고 예고한 만큼 북한은 향후 개성공단 전면 중단 혹은 차단 등과 같은 조치를 감행해 남북관계 전면 차단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서해북방한계선(NLL) 문제 등을 부각시켜 서해상의 무력 충돌 등을 유도하고, 더 나아가 대륙간 탄도 미사일 조기 발사 등의 조치로 한반도의 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현재 남북관계 자체가 최악이므로 향후 북의 도발 정도가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정부의 PSI 전면 참여 자체가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면서 “북한은 높은 수준의 대남 비난 성명 등의 추가적 조치를 내놓을 수 있지만 높은 수준의 군사적 도발은 부담이 커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이어 “재래식 군비를 이용, 한반도 사거리 내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은 있으나 이는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PSI는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방지하려는 구상으로 북한이 먼저 핵실험을 감행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PSI 전면 참여의 원인 제공을 한 측면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핵실험 이후 정부의 PSI 참여로 남북경색 국면이 불가피하겠지만 북한도 원인제공을 한 만큼 약한 수준의 도발 및 대남성명 발표 수준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통일부 첫 여성 고위공무원 윤미량씨 하나원원장 내정

    탈북자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 원장(2급 상당)에 윤미량(50) 통일교육원 지원관리과장이 내정됐다.윤 원장은 최근 통일부의 조직개편에 맞춰 25일 이뤄진 인사에서 통일부 사상 첫 여성 고위 공무원에 이름을 올렸다. 통일부는 최근 국내로 들어오는 탈북자 중 여성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 여성의 섬세함으로 탈북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원만한 국내 정착을 돕고자 윤 과장을 승진 인선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원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중앙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한 뒤 1987년 통일부 사상 첫 여성 사무관 기록을 세우며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남북회담사무국 회담관리과장, 통일교육원 지원관리과장 등을 지냈으며, 런던대 정치학 박사과정을 이수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1999년 7월 경기 안성시 삼죽면에 하나원을 조성했다. 입국한 탈북자들은 대공 용의점에 대한 조사를 받은 뒤 하나원에서 2개월 정도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초교육을 받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김정일 “심심한 애도” 조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한 조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불상사로 서거하였다는 소식에 접하여 권양숙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북측으로부터 건네받은 조전을 노 전 대통령 유가족측에 전달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오전에 북한의 조전 내용을 유가족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전달 경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발행된 신문 1면에 김 위원장이 보낸 조전을 게재했다. 북한 매체들이 전날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한 데 이어 김 위원장이 조전을 보낸 것은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김 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10·4 남북정상선언을 발표하는 등 남북한 협력에 기여한 점을 평가했기 때문으로도 해석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 2001년 3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별세 때 보낸 조전에선 “북남 사이의 화해와 협력, 민족대단결과 통일애국사업에 기여한 정주영 선생”이라고 표현했으나 이번 조전에선 이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개성공단 입주 62개 기업에 경영자료 요구

    정부가 최근 북측에 차기 당국접촉 및 회담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묵묵부답이다. 후속 접촉 문제에는 함구하고 있는 북한이 회계 검증이라는 명목으로 106개 입주기업 중 62개사에 경영자료 제출을 독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계약 무효화’를 통보한 북한이 후속 제재를 위한 명분 축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북측 근로자의 임금 인상 근거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도 보이기 때문이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1일 제주대 강연에서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 “북한이 문제를 풀려는 태도가 중요하며, 이제 북한이 대답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하는 등 정부는 접촉을 위한 시그널을 계속 보내고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희망적인 응답은 없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2일 “정부는 북측에 회담 개최 의사를 거듭 전달하고 있으나 북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은 오히려 입주기업측에 회계검증을 명목으로 경영자료를 요구하면서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형국”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당국자도 “북측에 후속협의를 이른 시일 내에 하자는 의사를 전달하고 있으나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모르쇠로 일관 중인 북한은 최근 남측 입주기업 62개사에 ‘2008 회계검증자료’ 제출을 독촉하고 있다. ‘개성공업지구 회계규정’에 따르면 공업지구관리기관(총국)에 등록된 기업 중 총 투자액이 100만달러 이상이거나 전년도 판매 및 봉사수입금이 300만달러 이상인 기업은 회계연도가 지난 다음 90일까지 회계결산서를 북측에 제출해야 하도록 돼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올해 회계결산서를 북측에 제출해야 하는 입주기업은 62개사이다. 이 중 20여개사만 자료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북한 중앙특구개발총국은 수차례 입주기업 및 남측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자료 제출을 독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입주기업이 회계검증을 거절하거나 피할 경우 최대 1만달러, 연간 회계결산서를 정한 기간 안에 제출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최대 5000달러의 벌금을 각각 물릴 수 있다. 이와 관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측이 후속접촉과 관련해 무응답으로 일관하면서도 지도기관인 총국이 관리기관인 남측 관리위를 통해 입주기업의 회계자료 제출을 독촉하는 것은 겉으로는 남한과의 협상을 거부하면서 남측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면서 “계약 무효화 선언 이후의 후속 제재를 취하기 위한 명분 축적용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모닝 브리핑] 정부 “개성공단 보험한도 50억→70억으로”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불의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입주기업들의 설비투자 손실을 보전해 주는 ‘경협보험’의 보장 한도를 50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통일부는 22일 “최근 2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서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협보험 한도액 인상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협보험에 따른 손실 보상의 사유에는 ▲북한 당국에 의한 투자재산 몰수 및 박탈 또는 권리행사 침해 ▲각종 북한 내 정변과 북한 당국의 일방적 파기 등에 따른 사업정지 및 사업 불능화 사유 등이 포함됐다. 또한 북한의 귀책사유로 기업들의 사업정지 사태가 발생할 경우 지금까지는 3개월간 사업이 정지돼야 보험금 지급 결정을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1개월로 단축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정몽준 “개성공단서 국민 철수해야”

    ‘4·21 개성접촉’이 이뤄진 지 만 1개월이 지났다. 4·21접촉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남북 당국자간의 만남이란 점에서 이목을 끌었지만 냉랭한 남북관계만을 확인했다.북한은 당시 ‘개성접촉’에서 개성공단과 관련된 특혜 재검토를 선언하며 “남측이 사태를 더 악화시키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남북은 2차 접촉을 위한 물밑접촉을 했지만 접촉 의제와 날짜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2차 접촉이 언제 가능할지 예상도 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북측이 지난 15일 일방적으로 남북간 합의된 개성공단 관련 사업 무효화를 선언, 남북 당국간 대화가 재개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정부 당국자는 20일 “지난 15일 이후 북측의 반응이 없다.”면서 “북측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북측의 반응을 보면서 2차접촉 날짜를 제의하겠다는 뜻이다.이처럼 정부가 신중한 것은 개성공단 계약 무효화를 선언한 북측의 정확한 속내를 파악하지 못하는 데다 52일째 북한에 억류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 해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정부는 현대아산 등을 통해 유씨의 신변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고 있지만 접견권이 차단돼 있어 현재 유씨의 정확한 소재 파악은 어려운 상태다. 정치권에선 ‘개성공단 철수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현대가(家) 출신인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개성공단 폐쇄를 주장하는 게 아니라 공단 내에서 우리 국민을 철수하는 게 (정부로서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우리 국민을 볼모로 삼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개성공단에서 우리 국민이 또 다른 변고를 당해도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정 최고위원이 부친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형인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작품’으로도 볼 수 있는 개성공단 철수론을 주장한 게 아이러니하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대남사업 관련 北인사들 잇단 숙청설 왜…

    대남사업 관련 北인사들 잇단 숙청설 왜…

    개성공단과 남북경협에 관여했던 북측 인사들의 숙청설과 경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들어 대남파트 관계자들의 숙청설 및 경질설이 계속 나오는 것은 2007년부터 북한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남파트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07년 9월부터 당 조직지도부와 중앙검찰소 등이 앞장서 통일전선부와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등 대남·대외 기구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남북경협과 접촉, 남한의 대북지원 물자 처리 과정 등에서 일부 비리를 찾았다는 설도 있다. 조사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주로 이뤄졌던 남북교류와 경협 활성화 등이 북한 사회 전반에 미친 부작용에 대한 평가로 확대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2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 남북관계가 나빠진 것을 대남파트에 대한 조사와 연결짓는 시각도 있다. 원래 북한 군부는 남북경협에 부정적이었다. 최근 북한 군부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대남파트 관계자들의 숙청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개성공단 북측 책임자였던 주동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은 지난해 3월 경질됐다. 남북 당국간 회담에 북한 대표로 참가했던 민경협 정운업 회장도 거액을 착복한 혐의가 포착돼 2007년 11월 말 우리의 검찰에 해당하는 검찰소에 끌려가 조사받은 뒤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12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선 남북경제협력을 담당해온 민경협 조직이 내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초부터 자취를 감춘 남북정상회담 북측 주역인 최승철 통일전선부 제 1부부장의 숙청설·처형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 부부장은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방북했을 때 북측 대표로 노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최 부부장은 이산가족 상봉 등을 담당하는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 조선적십자회 상무위원, 최고인민회의 제11기 대의원 등 5개의 ‘모자’를 필요에 따라 썼다. 대남 관계개선에 적극적이던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도 지난해 초 경질됐다. 자본주의 요소를 일부 도입한 ‘7·1 경제개선 조치’(2002년)에 앞장섰던 박봉주 내각 총리는 2007년 4월 공장 지배인으로 좌천되기도 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19일 “남북경색 국면에서 최승철 부부장 등 지난 10년간 대남파트를 담당해온 북측 인사들의 숙청 및 처형설이 잇따라 제기되는 것은 북한 내 대남파트에 군부를 비롯한 강경파들이 등장, 권력을 장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12·1조치 등 대남 경협 분야에서 북한이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시점과 대남파트 북측 인사들의 숙청·경질설이 제기된 시점이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실세 최승철 지난해 처형설

    北 실세 최승철 지난해 처형설

    노무현 정부 시절 북한의 대남사업을 총괄했던 최승철 전 노동당 통일전선부(통전부) 수석 부부장이 대남정책 실패의 책임을 지고 지난해 처형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대북 소식통은 18일 “최승철 전 노동당 통전부 수석 부부장이 처형된 표면적인 이유는 남북교류 과정상의 개인 비리이지만 실제로는 남한 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오판과 남측의 햇볕정책이 북한 사회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북한 당국이)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최 부부장이 처형당했다는 것과 관련, “실제 북한이 최 부부장에게 씌운 가장 큰 죄목은 북한 사회 전반에 대남 의존도를 키우고 대남 환상을 심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수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2007년 9월부터 대남기구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해 왔다. 당초 이 조사는 개인 비리 쪽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교류와 경협 활성화 등 북한 사회 전반에 미친 부작용에 대한 평가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부장은 1983년 김일성 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통전부에 들어가 초고속 승진, 대남 분야의 실세가 된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통전부 과장으로 남북 적십자회담 북측 단장 등 대남 사업의 실무자로 일했다. 노무현 정부 때에는 통전부 부부장, 제 1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겸하며 북한의 대남 정책을 책임졌다. 만약 최 부부장이 처형됐으면 남한의 정권 교체로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정책 판단 실책 등의 이유로 희생양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및 정보기관 등은 북한의 최승철 부부장 처형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玄통일 “北에 적절한 시기 회담 제의”

    정부는 개성공단과 관련한 남북실무회담을 다시 제의하기로 했다. 또 북측이 새로운 제의를 할 경우 적극 검토키로 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미래기획위원회와 통일연구원이 주관한 학술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회담이 여기서 중지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부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회담을 제기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정부가 북측에 제의했던 이날의 회담이 무산된 직후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정치권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차기 회담을 제의할 계획이다. 현 장관은 ‘개성공단 폐쇄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거듭 밝힌 바와 같이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일축했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만약 북측이 새로운 제의를 해 온다면 검토해볼 것”이라며 “북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개성공단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이날 저녁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과 관련한 법규 및 계약을 무효화하겠다는 북한의 일방적 선언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종락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개성공단 법규 어떤게 있나

    북한이 전면 무효를 선언한 개성공단 관련 법규와 남북합의서 내용은 무엇일까. 개성공업지구에 적용되는 북측 법규를 보면 2002년 11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제정한 개성공업지구법과 개성공단 운영을 총괄하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가 세부적인 사항을 정한 16개의 하위규정, 중앙공업지구 지도기관이 제정한 41개 시행 세칙이 있다. 이 가운데 개성공업지구법은 개성공업지구의 성격, 개발방법 등을 규정하고 이에 투자하는 남측 및 해외동포, 외국 법인·개인·경제조직 등에 대한 채용, 토지이용, 세금납부 등 각종 특혜적 경제활동 보장 등을 명시하고 있다. 개성공단사업 운용의 기본 토대가 되는 16개 하위규정은 ▲개발 ▲기업창설·운영 ▲세금 ▲노동 ▲관리기관설립운영 ▲출입·체류·거주 ▲세관 ▲외화관리 ▲광고 ▲부동산 ▲보험 ▲회계 ▲기업재정 ▲회계검증 ▲자동차관리 ▲환경보호 등으로 나뉘어 있다. 개성공업지구에 적용되는 남측 법규에는 2007년 5월에 제정된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과 남북협력기금법 등이 있다. 또 개성공단사업은 남북이 함께 협력하는 측면이 크기 때문에 양측은 개성공업지구 통신·통관·검역·출입·체류 등 4개의 개성공업지구 관련 남북 합의서, 남북 경협 합의서(4개), 기타 관련 합의서(5개)를 체결해 운영 중에 있다. 북한은 이 가운데 곧 북측 법규인 개성공단지구법과 16개 규정, 41개 준칙에 대한 개정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지난 15일 공개한 통지문에서 개성공단 관련 각종 법 규정 및 계약 무효를 선언하며 “개성공업지구의 남측 기업들과 관계자들은 우리가 통지한 이상의 사항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며 이를 집행할 의사가 없다면 개성공업지구에서 나가도 무방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기 때문이다. 북측이 이들 법규 및 합의서 전부를 수정할지, ‘4·21 남북당국 1차 접촉’ 당시 주장한 것처럼 일부 특혜 조치에 한해 개정작업을 벌일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한편 통일부는 북측이 관련 법과 규칙을 바꿀 경우 입주기업들이 이에 적용을 받는 만큼 사전에 남한 정부 및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모닝 브리핑] 통일부 고위간부 잇단 사의… 이번주 대폭 인사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핵심 요직을 맡았던 간부들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고경빈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하나원장)과 조용남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 등이 명예퇴직 등의 형식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 원장은 참여정부 말기에 정책홍보본부장(1급)을 맡았다. 조 대표도 참여정부 말기에 1급인 기획조정본부장을 지냈다. 통일부 관계자는 “행정고시 23회 출신인 고 원장과 조 대표가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고위 관계자의 사퇴에다 지난 12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직제 개편안에 따라 이번주 대규모 인사를 할 예정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날짜 역제의땐 전향검토”

    “北 날짜 역제의땐 전향검토”

    북한이 지난 15일 개성공단과 관련된 법규와 계약을 무효화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함에 따라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6일에 이어 일요일인 17일에도 출근,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준비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정부는 개성공단 관련 현안을 협의할 남북 당국간 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개성공단 폐쇄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대책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측에 18일 개성회담을 하자는 의사를 전달한 만큼 북측이 응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북한이 회담 날짜를 바꿔 역(逆)제의할 경우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남측 당국자들이 북측에 우리 입장을 설명하며 북한의 회담 참가를 설득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에도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정부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개성공단과 관련된 모든 현안을 북측과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가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측의 일방적인 압박 조치를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북한에 49일째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에 대한 논의도 계속 북측에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15일 남측에 전달된 북측의 통지문 내용이 예상보다 강도가 강하고 부정적이어서 남북 개성회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마나 다소 희망적인 것은 북한이 이날 남측이 당국간 개성회담실무회담을 제의할 때 함께 전달한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수령해 갔다는 점이다. 북측은 14일에는 남측 대표자 명단 수령을 거부했었다. 17일 현재까지 북측의 반응이 없다는 점과 북측이 보낸 통지문의 내용과 태도를 볼 때 18일 남북 개성회담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18일 남북 개성회담 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정부는 개성공단이 폐쇄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대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통지문 내용과 태도를 볼 때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수순을 밟아갈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늘 입주기업들과 간담회 한편 정부는 18일 오후 7시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홍양호 통일부 차관 주재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북한의 ‘일방적 선언’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개성공단 계약 무효선언] 7차례 통지문 교환… 시기 등 끝내 이견

    정부는 15일 남북 당국간 2차 접촉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남과 북이 접촉의제 및 시기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사업 운영 및 47일째 북한에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 해결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당국은 ‘4·21 남북접촉’ 이후의 접촉을 위해 지난 4일부터 7차례 통지문을 주고받으며 입장을 조율했다. 하지만 양측은 접촉 의제 및 날짜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정부는 개성공단과 관련한 기존 합의에 대한 재협상뿐 아니라 유씨 문제 등 여러 현안 등을 의제로 놓고 해결하자는 입장이었다. 반면 북측은 유씨 사건은 개성공단 운영과는 별개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남북 2차 접촉의제에서 배제시킬 것을 주장했다. 북측은 개성공단내 근로자 임금인상 및 토지사용료 문제 등 개성공단 운영과 직접 관련 있는 것만 논의하자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양측은 접촉 시기를 놓고도 기싸움과 자존심싸움을 벌였다. 북한은 지난 4일 개성공단 관리당국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명의로 ‘4·21 접촉의 후속 조치를 논의할 접촉을 6일 개성에서 하자.’는 내용의 통지문을 개성공단관리위를 통해 남측에 일방적으로 전달했다. 북측은 ‘4·21 남북접촉’처럼 일방적으로 통보한 셈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준비부족’을 이유로 6일 접촉은 거부했다. 정부는 지난 8일 “15일 오전에 만나자.”고 통보했으나 북측은 다음날 ‘12일’ 개최를 제시했다. 정부는 북측에 두 차례 통지문을 보내 ‘15일 오전 10시에 남북간 회담 형식의 만남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중앙아시아를 순방한 이후에 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끝내 양측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상대방이 주장하는 날짜를 어느 한쪽이 수용할 경우 결국 의제 문제 또한 양보할 수밖에 없다는 양측의 계산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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