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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브리핑] 내년 남북협력기금 1조1184억 책정

    정부가 내년도 남북 교류협력사업과 대북지원 등에 사용할 남북협력기금을 올해 수준인 1조 1000억원대로 책정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통일부는 예산당국(기획재정부)과 협의 하에 마련한 내년도 남북협력기금 사용계획안(案)에서 순수 사업비를 1조 1184억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남북협력기금 순수 사업비(1조 1182억원)보다는 소폭 늘어난 액수다.남북협력기금 사용계획안은 일반 예산안과 마찬가지로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정부가 마련한 내년도 남북협력기금 사용계획안에는 과거 정부 시절 매년 당국 차원에서 북한에 제공한 쌀 40만t과 비료 30만t 지원 비용이 포함됐다.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 비용도 담겨 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정책진단] 시간과 싸우는 고령 이산가족… 수시상봉만이 해결책

    [정책진단] 시간과 싸우는 고령 이산가족… 수시상봉만이 해결책

    올해 추석(10월3일)을 앞두고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다. 지난 2007년 10월 이후 2년만의 이상가족 상봉이다. 상봉을 위해 금강산에 가는 남과 북의 이산가족은 각각 100명이다. 이산가족 상봉 숫자가 제한되다 보니 당첨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기보다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이산가족 상봉이 어떻게 개선돼야 할지 남북한과 같은 분단국인 중국과 타이완의 사례는 어떤지 알아본다. 이산가족상봉 추첨에서 또 떨어진 92세 이풍석옹. 그는 “북에 두고 온 아내와 아들 딸을 살아생전 만날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힘없이 말했다. 이산가족은 분단으로 빚어진 안타까운 흔적이다. 때문에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에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북측은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부터 제한하는 행태를 보여왔다. ●추석 南방문단 95%가 70대 이상 정부 당국자 및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북측의 정치적 카드로 이용되는 비정상적인 구조부터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지난달 말 기준 남한 내 이산가족상봉 신청자는 12만 7547명이다. 이중 4만 1195명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8만 6352명의 생존자 중 76%는 이산가족 1세대인 70대 이상 고령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번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방문단의 경우 70대 이상 고령자가 95%다. 북한에 사는 딸 리혜경(75)씨가 찾아 상봉단에 포함된 김유중(경기 파주) 할머니는 최고령자로 기록됐는데, 올해 만 100세다. 전두환 정부시절인 지난 1985년 5월27일 남북적십자 제8차 본회담에서 이산가족 고향 방문단을 교환하기로 한 뒤 그해 9월20일 남측 157명이 고향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이산가족상봉이 비교적 정례화된 것은 2000년 이후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0년 6월15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상봉이 포함된 5개항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산가족상봉 수는 매우 적다. 2000~2007년 남북당국간 이산가족상봉을 통해 헤어진 가족을 만난 사람은 남북을 합쳐 1만 9960명에 불과하다. 해마다 남측의 이산가족 2000명 정도가 북측 가족을 만났다. 현재와 같은 시스템으로는 생존자 8만여명이 북측 가족을 만나는 데 40년이 넘게 걸린다. 고령 이산가족이 많아지면서 이산가족 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이 됐다. ●남북관계 가변성에 인도적 문제 흔들 사실상 유일한 해결책은 수시 상봉밖에 없다. 정부는 수시상봉을 위해 금강산면회소를 설치했지만, 북측의 미온적인 태도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대북정책의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은 북한 당국의 협력이 있어야 할 사안이기 때문이다. 구조적으로 남북관계 가변성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게 돼 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지난주 한·미클럽 초청 강연에서 남북이산가족 수시 상봉 문제와 관련, “앞으로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최우선적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해 8월 ‘국민과의 대화’에서 “남북대화가 재개되면 70세 이상 이산가족이 남북 자유 왕래를 할 수 있도록 최우선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측의 긍정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다. ●상호신뢰 속 대규모 상봉 정례화해야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0일 “정부는 북측이 이산가족상봉문제를 남북관계와 연관해 생각한다는 점에서 이산가족 수시상봉 등을 위해 남북간 교류협력 촉진 및 대화를 통해 나름의 신뢰를 쌓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남북은 신뢰를 토대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상봉 정례화의 규모도 대폭 늘어나야 이산가족이 생전에 한번이라도 북에 두고온 가족을 만날 수 있다. 이산가족들은 정부의 공식 상봉행사에 참가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자 민간 단체를 통한 제3국 상봉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이산가족교류주선단체를 통한 상봉은 수백만원에 이르는 비용이 들지만 현실적으로 극소수만 당국 간 이산가족 상봉에 당첨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90년부터 올 8월까지 정부가 집계한 민간단체의 생사확인 건수는 3814건, 서신교환 1만 1363건, 제3국 상봉 1684건, 방북상봉 34건이다. 현재 통일부의 승인을 받은 민간 이산가족교류주선단체는 11개이다. 이들을 통해 매년 적게는 30건, 많게는 100건 이상의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정책진단] 상봉 또 무산된 92세 이풍석옹

    [정책진단] 상봉 또 무산된 92세 이풍석옹

    “고령자들은 이산가족상봉 대상자에 당첨될 확률이 높다고 하기에 이번에는 꼭 될 줄 알았어요. 내가 죽기 전에 북에 있는 딸을 만나 볼 수 있을까요.” 올해 92세인 이풍석옹은 이산가족 1세대이다. 그는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지난 1950년 6·25 전쟁 당시 피란하던 중 황해도 사리원에서 출산을 약 일주일가량 앞둔 아내는 “더는 움직일 수 없다.”며 “먼저 내려가라.”고 말했다.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이씨는 친형과 처남인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왔다. ●“함북 회령에 아내·2남1녀 있다는데…” 그는 20일 “아내와 아들 2명, 뱃속의 딸을 두고 오면서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게 평생 아픔과 후회로 남게 될 줄을 몰랐다.”고 울먹였다. 현재 강원 원주시 명륜감리교회의 원로 목사로 활동 중인 이씨는 2000년 초 북에 두고 온 딸의 남편이 민간단체를 통해 보내온 편지를 받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 북한에 아내와 2남1녀의 가족이 함경북도 회령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뒤 이씨는 재회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지난 2002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신청을 했다. 매년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추첨을 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 누구보다 먼저 대한적십자사에 전화 해 ‘이번에는 내가 당첨될 수 있느냐.’고 숱하게 물었다. 이씨는 지난달 남북이 적십자회담을 갖고 추석을 맞아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는 뉴스를 보고 바로 대한적십자사에 전화했다. 그는 “‘내가 올해 92살인데 이번엔 아내와 딸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직원이 상냥한 목소리로 ‘직계가족인 데다 고령자여서 우선 선발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해 북에 두고온 가족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나 말고도 90세 이상이 4000여명이래” 하지만 이씨는 지난달 28일 1차 후보자 추첨에서 낙첨됐다. 이씨는 “너무 슬퍼서 울며 대한적십자사에 전화를 해 ‘고령자는 우선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지만 나 말고도 90세 이상의 고령자가 4000여명이나 된다는 말을 듣고 아무 말도 못하고 끊었다.”면서 “내가 죽기 전에 북에 두고온 우리가족을 만날 수나 있을지….”라고 힘없이 말했다. 이씨는 “내가 그동안 10여차례 이산가족 상봉 추첨을 경험하면서 얼마나 많이 기대하고 또 떨어져 실망했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면서 “빨리 남북의 관계가 좋아져 특히 나같이 고령 이산가족들이 죽기 전에 북에 두고온 가족을 한번이라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정책진단] 언제든 만나는 中·타이완 이산가족

    남북은 국토분단에 따라 헤어진 가족을 60년 이상 자유롭게 만나지 못하고 있는 지구상 유일한 국가다. 남북과 같은 분단 국가이지만 중국과 타이완은 이산가족 간의 만남과 교류에 제약이 없다. 중국과 타이완은 지난 1949년 한 차례 전쟁을 치른 뒤 수십년 이상 서로를 적대시했다. 1949년 타이완의 장제스(蔣介石) 정부는 중국 공산당이 본토를 점령하자 계엄령을 선포하고 ‘통상(通商·직교역)·통항(通航·인적교류)·통우(通郵·우편교류)’의 3통 불가(三通不可)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안(兩岸) 간의 교류는 완전 차단됐다.중국과 타이완의 이산가족 첫 상봉도 남북한보다 4년 늦은 지난 1989년에 시작됐다. 하지만 양국은 지난 2005년 “양안 간에 이산가족의 고통은 없다.”며 3통을 추진했다. 타이완이 3통 불가 정책을 철회하면서 현재 중국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에는 타이완 기업인과 유학생 약 100여명이 살고 있다. 매일 5000명 이상의 중국인이 타이완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양국 기업 간 상호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총칼을 겨눴던 중국과 타이완이 이같이 바뀐 비결은 무엇일까. 해답은 정치와 인도주의의 확실한 분리 실행에 있다. 양국은 지난 2005년 3통을 추진하기에 앞서 ‘정부보다는 민간’, ‘정치보다는 경제’, ‘전체보다는 부분부터’라는 교류원칙을 정했다. 양국은 이 같은 교류원칙을 바탕으로 3통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에 비해 남북 간 이산가족상봉 행사는 정치적 상황에 좌우되고 있는 측면이 크다. 북측의 입장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반면 중국과 타이완은 정치·군사적으로 대치국면이었던 지난 20 01년에도 가족간 왕래를 제한적으로 허용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미 22일 북핵 사전조율

    미국과 북한 간 양자대화를 앞두고 한·미가 미국에서 북핵 문제를 사전 조율한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미국 뉴욕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6자회담 재개방안을 포함한 북핵 현안과 양자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3∼26일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미국측 인사들과 북핵 문제를 협의한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외교관 50% 非외시로 선발 추진

    정부는 이르면 오는 2013년부터 외교관 중 절반을 외무고시가 아닌 ‘외교 아카데미’ 출신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0일 “최근 외교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는 내용으로 된 ‘외교 아카데미 설립을 통한 외교관 충원 및 외교역량 강화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시를 유지하되 필요인력의 절반 정도는 외교 아카데미 출신 중 충원하는 안을 승인했다.정부는 가급적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입법을 마무리한 뒤 오는 2011년 외교 아카데미의 첫 입학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오는 2013년에는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외교 아카데미는 법조인력 양성을 위한 ‘로스쿨’과 비슷한 형태이다. 한 해 100명을 선발하고 정부는 이중 엄격한 선발심사를 거친 20명 정도를 외시 합격자와 같은 5급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외교 아카데미를 설립해 외교관으로 충원하는 안을 확정하려면 공론화와 국회 입법 과정 등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의 계획에 다소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외교통상부의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교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려는 계획은 과거 정부 때에도 추진된 적이 있지만 외교부의 반발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북미회담 뒤 6者 복귀할 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8일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한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미국과의 양자회담과 다자회담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6자회담이라고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다자회담에는 6자회담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시점과 관련, 북한은 6자회담이 자국을 압박하는 수단이 되지 않는다는 관련국들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전제돼야 북핵 관련 6자회담에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2차 핵실험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받게 되자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혀왔다. 북한이 다자회담에 참여할 뜻을 내비친 이유는 복합적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가 점점 견디기 어려워지는 데다 최고의 우방국인 중국도 6자회담과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는 것도 압력이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후 주석은 다이 국무위원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도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했다. 최근 북한은 개성공단 통행제한을 해제하는 등 남측에 대해서도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이 다이 국무위원을 통해 다자회담에 참여할 뜻을 밝힌 것은 최대 우방을 예우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체면을 세워줄 ‘선물’을 줬을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을 이용한 ‘전술’이라는 해석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이 후 주석 특사로 방북한 다이 위원과의 면담에서 다자 혹은 양자 간의 회담을 통한 핵문제 해결 입장을 밝힌 것은 2012년 강성대국 건설에 있어 대미 및 대남 관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김 위원장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양자 및 다자라는 표현을 쓴 것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북·미 양자 간 대화가 잘되면 3자 또는 4자 회담을 열고, 마지막으로 6자회담이 대북 압박 수단이 아니라는 미국 및 참가국들의 입장 표명이 확실히 있을 경우 6자회담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다소 신중한 편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다자회담이 곧 6자회담을 의미하는지는 모호하다.”면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어쨌든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고위급 특사를 파견해 북한과 협의한 것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이에 따라 6자회담 관련국들의 동향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이 다이 위원을 만나 후 주석의 친서를 전달받았다.”면서 “양국 친선관계와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화했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면담과 관련, “김 위원장과 다이 국무위원이 두 나라 친선관계를 변함없이 발전시키는 문제 등에 대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했다.”고 전했다. 북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이 자리에 배석했다. 강 제1부장이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 배석한 것은 6자회담 및 북·미 양자대화에 대한 논의를 주로 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추석 이산가족 상봉명단 교환

    추석 이산가족 상봉명단 교환

    남북은 17일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할 상봉 대상자 명단을 교환했다. 남북적십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상봉행사에 참가할 최종 상봉대상자 명단(남 100가족, 북 100가족)을 주고받았다. 26~28일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이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과 만나고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이 금강산에서 남측 가족과 만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은 개인이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북측이 상봉을 요구한 남측 가족들은 한 가족당 4~5명이 상봉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측에서 모두 580여명이 상봉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산가족 고령화 추세에 따라 이번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우리측 상봉 대상자들의 경우 7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95%나 된다. 최고령자는 남측의 박양실(96·여)씨다. 북측에 살고 있는 딸 이원화(62)씨와 외손자 정명일(37)씨 및 동생 등을 만날 예정이다. 부산에 살고 있는 박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평생 생사 여부도 모른 채 살아왔는데 내 딸과 동생들이 살아있다는 소식에 너무 놀랐고 감격스러웠다.”면서 “딸과 동생을 만난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고 말했다. 북측 최고령자는 전기봉(85)씨다. 전씨는 남측에 있는 딸 전향자(62)씨와 손녀 최현정(41), 손녀 사위 장재옥(41), 조카 정찬희(46), 증손녀 장희영(15)씨를 만난다. 한편 통일부는 상봉 대상자들이 대부분 고령인 점을 감안, 신종플루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행사에 참석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방북 中특사는 6자회담 해결사?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중국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과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 1부장의 회담 소식을 전하며 “쌍방은 조(북한)·중 친선관계를 발전시키는 것과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 대해 동지적인 분위기속에서 허심탄회하고 깊이있는 의견교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과거 북한이 외교 회담과 관련,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는’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단 2차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과 2005년 방북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과 김 위원장 간의 회담이 이에 해당한다. 심지어 북측은 지난 2007년 10·4 정상선언을 이끌어낸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 회담,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전 총리와 김 위원장 면담, 2001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 대해선 “허심탄회”라는 표현만 사용했다. 북측이 제한적으로 사용해온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는(의견교환)’이란 표현을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이 아닌 강석주 외무성 제1부장과 다이빙궈 위원 회담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과 중국이 ‘지역 및 국제 문제’, 즉 북핵문제와 6자회담, 북·미 양자회담 등을 폭넓게 논의한 것은 물론 나름의 성과를 거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방북에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수행함에 따라 6자회담 재개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자격으로 방북했다. 한편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방북 사실이 중국의 신화통신 및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6일 밤 보도되기 전까지도 한국 외교 당국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후 한 정부 소식통은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방북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 외교 당국의 정보력 부재를 여실히 드러낸 셈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7일 “북·중 간 회담은 주로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확인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현인택 통일 한·미클럽 강연

    현인택 통일 한·미클럽 강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6일 “남북대화에서 모든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거기에는 당연히 핵문제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미클럽 세미나에 참석, “(남북대화는) 북핵문제를 포함한 다른 문제를 같이 논의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 장관은 “남북관계를 우회하거나 비핵화를 미룰 수 없다.”면서 “(비핵화와 관련) 북한의 근본적이고 과감한 결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 문제를 넘어 대화에 나선다면 한반도 문제를 한 단계 진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 장관은 “최근 북한이 (남북관계에서) 태도가 변하고 있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바라는 수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강경하게 나왔던) 지난 1년 반 동안의 모습과는 다르다.”고 긍정평가했다. 현 장관은 “그러나 북한은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토한 바 없다.”면서 “남북간 고위급 회담이 어떤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라면 검토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지금은 남북관계의 국면 전환기”라면서 “북한이 미국 및 일본과 관계를 정상화하고 경협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대화와 관련, “6자회담을 대체하는 양자대화가 아니라 6자회담으로 가기 위한 양자 대화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개성공단 임금 5%인상

    남북은 16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을 5% 인상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날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간에 북측 근로자 임금 5% 인상안에 대한 합의서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내년 7월31일까지 적용될 이번 합의에 따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현재의 월 55.12달러에서 57.88달러로 올라가게 됐다. 이에 앞서 북측은 지난 6월 남북간 2차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을 현재의 4배 수준인 300달러로 올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지난 10일 이를 사실상 철회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美·中 6자회담 재개 외교전

    북·미간 양자대화가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6자회담 참가국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북·미 회담은 이르면 10월 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북·미관계가 갈등에서 벗어나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려는 상황에서 중재 역할을 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북·중관계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의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지난 14일 방북했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16일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방북 목적은 미국이 북한과 양자대화를 결정한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 재개의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방북기간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했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북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지난 15일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동당 대외담당 비서를 겸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 의장의 방중 의미는 단순한 북·중 교류에 그치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최태복 의장의 방중은 노동당 대외담당 비서로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면서 “중국은실질적으론 북한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를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듯 보인다.”고 주장했다. 미국도 이달 말쯤 대북 정책을 총괄하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을 동아시아에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도 적극적이다. 북측은 최근 보즈워스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에 이어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에게도 적절한 시점에 방북해 달라는 공식 초청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역대 日王 방한 추진사례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연합뉴스, 일본 교도통신과의 공동인터뷰에서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밝힘으로써 내년 일왕의 방한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일왕의 방한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거론된 것은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재임시절이다. DJ는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한·일 과거사 문제를 종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일왕의 방한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 1998년 1월 일본이 일방적으로 한·일 어업협정을 파기하자 DJ는 일본 정부의 방침을 비난하면서 “일본과의 관계를 다시 세우려는 목적으로 일왕의 방한을 위한 여건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왕 방한 추진을 포기하는 듯했다. 하지만 취임 이후 DJ는 당시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왕의 방한 문제를 다시 거론하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일왕의 방한 문제가 기존의 한·일 정상회담에선 단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DJ는 지난 1999년 한·일 각료 간담회 참석차 제주도를 방문한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에게 “앞으로 오부치 총리와 협력해 아키히토 일왕 방한과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를 이루고 싶다.”고 밝혀 일왕 방한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에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결국 일본 정부의 반대로 성사되지는 않았다. 앞서 김영삼(YS) 전 대통령도 취임 이후 군사정부와 문민정부와의 차별성을 위해 일왕 방한을 추진했으나 국내 종군위안부 등 반일 여론에 의해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과거 대통령들은 대부분 일왕의 방한을 추진했기 때문에 정부가 일왕의 방한을 계속 초청해 놓은 상태라고 보면 된다.”면서 “그동안 일본측에서 일왕의 방한에 대해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합참의장 이상의, 육참총장 한민구

    합참의장 이상의, 육참총장 한민구

    정부는 14일 합참의장에 이상의(왼쪽·육사 30기·58) 제3군사령관을 내정하는 등 군 대장급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육군 참모총장에는 한민구(오른쪽·육사 31기·58) 육군 참모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황의돈(육사 31기·56) 국방정보본부장을 각각 대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키로 했다. 제1야전군사령관에는 정승조(육사 32기·56) 육사교장, 제2작전사령관에 이철휘(학군 13기·55) 8군단장, 제3야전군사령관에 김상기(육사 32기·57) 국방정책실장을 각각 대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할 예정이다. 군 대장급 인사는 김태영 합참의장이 지난 3일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된 데 따른 후속인사다. 육사 31~32기 출신이 대장에 내정됨에 따라 육군의 세대교체도 이뤄지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합참의장과 육군 참모총장 등 인사안이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뒤 정식으로 임명하게 된다. 이번 인사를 통해 대장인 임충빈 육군 참모총장과 이성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근태 1군사령관, 조재토 2군사령관이 전역하게 됐다. 장관으로 내정된 김태영 합참의장을 포함하면 대장 5명이 전역하는 셈이다. 한편 정옥근 해군 참모총장과 이계훈 공군 참모총장은 유임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인사루머 차단… 육사 31·32기 ‘세대교체’

    군 수뇌부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14일 전격 단행됐다. 이상희(육사 26기) 국방부 장관의 육사 3기 후배인 김태영 합참의장이 지난 3일 국방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군 고위층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는 예견됐다. 군 관행에 따라 육사 29~30기 출신이 전역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인사시기는 예상보다 빨랐다. 당초 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김 장관 후보자는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장관 취임 전에는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 인사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장급 인사가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각종 루머가 난무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을 조기에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인사를 둘러싸고 잡음이 생기면서 자칫 군 기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정도였다. 이상희 장관은 지난 10일 간부회의에서 “장군 인사와 관련한 유언비어 유포행위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군의 작전과 군령을 총괄하는 합참의장의 공석기간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이뤄진 측면도 없지는 않다. 군 수뇌부 인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대장으로 진급하게 된 한민구 육군 참모총장 내정자와 황의돈 연합사 부사령관·정승조 1군사령관·김상기 3군사령관 내정자는 육사 31~32기 출신이다. 김상기 3군사령관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고교(포항 동지상고) 후배다. 직전의 육군 대장들은 육사 29~30기였다. 역시 대장으로 진급한 이철휘 2작전사령관 내정자는 학군 13기 출신으로 전역하는 조재토 2군사령관보다는 학군 4기 후배다. 이번 대장 인사에서는 지역안배도 이뤄진 편이다. 이상의 합참의장 내정자는 경남, 한민구 육군 참모총장 내정자는 충북, 황의돈 연합사부사령관 내정자는 강원, 정승조 1군사령관 내정자는 전북, 이철휘 2군사령관 내정자는 경기, 김상기 3군사령관 내정자는 경북 출신이다. 육군 기존 수뇌부의 경우 사관학교를 기준으로 해·공군보다 승진이 2기수 정도 늦었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이 문제는 해결됐다. 곧 있을 군단장급 인사에서는 육사 33~34기 출신이 대거 요직에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모닝 브리핑] 클린턴 동행자 “김정일 얼굴·팔 뇌졸중 후유증”

    지난달 4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때 동행했던 존 포데스타 미국진보센터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여러시간 클린턴 전 대통령과 대화를 할 정도로 기력이 있어 보였고 아주 직설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설명했지만 얼굴과 팔에 여전히 뇌졸중의 후유증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북한군 방류 하루전 군사분계선 정찰

    북한군 병사 10여명이 황강댐 무단 방류가 있기 하루 전인 지난 5일 오전 9시쯤 군사분계선(MDL)까지 내려와 2시간가량 정찰활동을 벌인 뒤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군 당국은 지난 11일 현장조사를 위해 임진강 수위 상승이 처음 인지된 휴전선 인접 지역인 필승교를 찾은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황강댐을 사실상 북한군이 관리한다는 점을 들어 북한군의 정찰활동과 황강댐 무단 방류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 군의 군사분계선 정찰은 의례적으로 빈번하다는 이유를 들어 수공(水攻)을 목적으로 한 군부의 사전 정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3일 “북한 군부의 군사분계선 인근지역 정찰활동은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있어왔던 행위이기 때문에 황강댐 무단 방류와 북한 군부의 정찰활동을 연결지어 군부의 의도적 방류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은 지나친 과잉해석”이라고 주장했다. 남북은 군사분계선 주변 지역에서 통상적으로 정찰활동을 벌여왔다.한편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이 황강댐 방류 전후 위성사진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방류 직전까지 댐이 만수위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위에 가까웠던 게 맞다고 해도 새벽에 4000만t을 무단방류한 것을 보면 수공은 아니더라도 의도가 담긴 무단방류는 확실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개성공단 임금 5% 인상안 제시… 300弗요구 사실상 철회

    북측이 우리 정부에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 예년 수준인 5% 인상안을 지난 10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실상 북측이 지난 6월 남북 간 2차 실무회담에서 제시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 300달러 인상안을 별다른 논의 없이 스스로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은 조만간 관련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북측은 지난 6월11일 남북 당국 간 2차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1인당 임금을 기존의 4배인 300달러 수준으로 인상 ▲연간 10~20%의 임금 인상 ▲개성공단 1단계 부지 330만㎡(100만평)에 대한 토지 임대료 5억달러 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10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금년도 월 임금 인상률을 종전과 같은 5%로 하자는 합의서 안을 우리 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제시해 왔다.”면서 “이 안에 따르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현재의 55.125달러에서 57.881달러로 올라가게 되며, 인상된 임금은 올해 8월1일(소급적용 예정)부터 내년도 7월31일까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북측이 최저임금 5% 인상에 대한 입장만을 알려왔다는 점에서 북측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차 실무회담에서 월 300달러 임금안을 무리하게 요구했던 북측이 별다른 논의 과정 없이 기존 합의안 수준의 임금 인상을 제시했다는 이유만으로 토지임대료 5억달러 인상안 등을 전면 철회했다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판단에서다. 이 부대변인은 ‘북측이 임금 300달러 인상 요구를 철회한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 단계에서는 아직 토지 임대료 5억달러와 근로자 임금 300달러 부분에 대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정부는 북측이 이 요구를 철회한 것인지 계속 확인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북측의 통지문에는 5% 인상과 관련한 내용만 들어 있다.”면서 “정부는 북측 근로자 임금을 300달러로 인상해 달라는 북측 요구는 전혀 타당성이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개성공단 임금인상 철회] 정부 긍정 평가속 “정상회복 단정 일러”

    정부는 11일 북한의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1인당 최저임금 5%인상 제안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북측이 향후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따라 지난 개성공단 실무회담 과정에서 제기했던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임금 300달러 인상 ▲연 임금 인상률 10~20% ▲토지임대료 5억달러 등을 다시 주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북측의 주장이 전면 철회됐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일단 북측이 기존 남북간 합의에 따라 최저임금 5% 인상이라는 합리적인 수준의 제안을 해 온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르면 내주 초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측에서 북측이 제안한 최저임금 5% 인상에 대해 합의 입장을 전달하고 합의서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다만 북측이 개성실무회담에서 주장했던 요구안을 철회하고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겠다는 설명이 없다는 점에서 100%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게 사실”이라면서 “이전의 정상적인 상황으로 되돌아갔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개성공단 임금인상 철회] 남북관계 진전의지 드러낸 ‘간접 메시지’

    ■ 北 5% 수정안 제시 배경 북한이 11일 개성공단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인상 요구를 철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 6월11일 남북 당국 간 2차 개성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1인당 월 임금 300달러 인상, 연 임금 인상률 10~20% 등을 요구했다. 특히 임진강 황강댐 무단 방류로 국내 대북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남북 간 별다른 논의 없이 북측이 91일만에 개성공단 임금 4배 인상 주장을 사실상 철회하고 최저임금 5% 인상이라는 기존합의 이행을 선(先) 제안해 의도가 주목된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측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 인상 입장 변화와 관련해 ▲임진강 황강댐 무단 방류로 인한 남북경색 국면을 원치 않는다는 간접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6·15 공동선언 정신을 토대로 한 남북관계 진전의 선제적인 결단과 행동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했다. 북한은 또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경협 문제를 해결하고 자금 확보 의도 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개성공단 임금 기존 합의 요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면담, 육로 통행 및 체류제한 조치인 12·1 조치 철회, 이산가족 추석상봉행사 합의와 같은 최근 북측의 대남 유화 조치의 연장선상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북측이 스스로 자신의 입장을 철회했다는 것은 선제적으로 남북관계 진전 의지를 드러내며 향후 남북관계 경색 국면시 남측에 책임을 전가할 목적의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임진강 황강댐 방류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시점에서 북측 스스로 남북관계에 대한 유화적인 의지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여권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미국 등 대북 관련 국제적 공조가 이뤄지면서 대북제재 영향을 고려한 북측이 현 시점을 남북관계 전환기로 판단한 듯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2차 핵실험으로 인해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측이 개성공단 사업 활성화를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주장도 있다. 북측이 지난 6월 북측 근로자 1인당 300달러 임금안을 주장하면서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사실상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하지만 남측 기업들 사이에 저임금의 이점이 줄면 굳이 개성공단에 진출할 이유가 없다는 여론이 우세해지면서 북측이 태도를 바꾼 것으로 이해된다. 때문에 북측이 남북관계 개선기를 틈타 외화벌이라는 현실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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