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MD
    2026-06-01
    검색기록 지우기
  • 10.26
    2026-06-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23
  • 北 ‘3차 핵실험·ICBM’ 카드 만지작

    北 ‘3차 핵실험·ICBM’ 카드 만지작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거의 완공한 데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에도 여러 개의 갱도를 추가로 굴착한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에 감시의 고삐를 바짝 죄는 한편, 3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0일 “북한이 두 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여러 개의 지하 갱도를 추가로 뚫는 것을 한·미 정보당국이 포착했다.”면서 “추가로 갱도를 굴착하는 것은 핵실험의 가용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하 갱도는 ‘ㄴ’자 모양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3차)핵실험에 필요한 최적의 갱도를 선택하기 위해 여러 개의 갱도를 뚫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움직임은 겨울철임에도 미국의 정찰위성에 노출될 정도로 인력과 장비 이동을 활발하게 진행해 의도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미가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찰위성에 의한 노출은 위기감을 극대화시켜 자신들이 원하는 목적을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북한의 대담한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미국의 정찰위성이 풍계리 일대에서 정찰 횟수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미 정보자산을 활용해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군사분계선(MDL) 등 전방에서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3차 핵실험 움직임 징후와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까지)추가 핵실험에 대해 파악된 것이 없다. 상황이 뭔가 급박하게 돌아가거나 위기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군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기지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있다.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기지에 비해 3배 정도 큰 동창리 기지에 최근 건물 10층 높이(30~34m)의 발사타워가 완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위성 촬영 사진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 기지에서는 인공위성 뿐 아니라 사정거리가 6000㎞ 이상의 ICBM 발사가 가능하다. 북한은 현재 사정거리 6700㎞에 달하는 대포동 미사일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김미경·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韓美 확장억제委 새달말 첫 회의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의 확장억제정책위원회 1차 본회의가 다음달 말에 열린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확장억제정책위원회 본회의가 올해 두 차례 계획돼 있다.”면서 “다음달 말에 열리는 1차 본회의 준비를 위해 이미 1월 말 1차 실무회의를 개최했고, 이달 말 2차 실무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한·미가 연합으로 이달 28일부터 실시하는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에서도 핵과 WMD 제거를 위한 훈련이 포함된 만큼 뒤이어 열리는 회의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8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양국이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하기로 합의한 기구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이라크 WMD 첩보 거짓이었다”

    “이라크 WMD 첩보 거짓이었다”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첩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라피드 아메드 알완 알자나비가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던 것”이라고 토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995년 독일로 망명한 이라크인 알자나비가 그동안 가진 몇 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라크에 자유를 가져다 줄 다른 방법은 없었으며, (내가 한 일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자나비는 2003년 2월 5월 콜린 파월 당시 미 국무장관이 유엔 연설에서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을 때 관련 정보를 제공했던 인물로 언급됐었다. 당시 파월은 알자나비를 이라크의 생화학 무기 시설을 관리했던 화학공학 기술자로 표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알자나비의 거짓말은 2000년 시작됐다. ‘폴 박사’로 불리는 독일 정부 관계자를 만나 이라크가 WMD를 갖고 있다고 얘기했고, 이에 독일 정보기관 연방정보국(BND)이 같은 해 3월 13일 그에게 접근해 관련 내용을 캐물었다. 이후 BND 측은 알자나비의 옛 상관인 군수산업위원회의 바실 라티프 박사와 두바이에서 만나 알자나비 발언의 진위를 확인했으나 당시 라티프는 알자나비의 주장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에 BND는 알자나비의 발언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한동안 그와의 접촉을 끊었으나 2002년 5월 그를 다시 찾아와 협조를 요청했다. 알자나비는 당시 BND와의 접촉에 대해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을 뭔가를 꾸며낼 기회가 내게 주어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듬해 파월 장관의 유엔 연설 소식을 들은 알자나비는 정보를 다른 나라와 공유하지 않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고 BND 측에 따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관련 내용을 발설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90일간의 구금 생활이었다. 미국의 침공으로 시작돼 10만명 이상의 민간인 사망자를 낳은 이라크 전쟁의 주요 배경에 그의 거짓말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난 셈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키 리졸브’ 훈련 美항모 참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실시된다. 지난해 발생한 천안함·연평도 사건과 같은 국지 도발에 대비한 훈련도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15일 “28일부터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 훈련을 실시하며 독수리 훈련의 일부는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유엔군사령부는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확성기를 통해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 훈련 일정 등을 북측에 통보했다. 키 리졸브는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의 원활한 전개를 위해 매년 실시하는 지휘소훈련(CPX)이다. 동시에 실시되는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지상 기동, 공중, 해상, 원정군 및 특전 훈련에 중점을 둔 연합 야외 기동 훈련”이라고 연합사는 설명했다. 정부 소식통은 “지난해 참여하지 않은 미 항공모함이 연합 방위 능력을 철저히 점검하는 차원에서 올해 키 리졸브 연습 때 한반도에 온다.”고 밝혔다. 미 항모의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 참여는 2009년 미 3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존 스테니스함(9만 6000t급)이 참가한 이후 2년 만이다. 이붕우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은 전면전 상황에 대비해 ‘작전계획 5027’에 따라 실시한다.”고 말했다. 올해 키 리졸브(2300명) 및 독수리(1만 500명) 연습에는 해외 미군과 주한 미군 1만 2800명이 참가하며, 한국 군은 동원 예비군을 포함해 20여만명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한·미는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훈련과 북한의 국지 도발과 정권 교체 등의 급변 사태에 대비한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북한은 ‘키 리졸브’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소식통은 “우리 군이 예전에는 키 리졸브 훈련 일정을 한달 전쯤 북측에 통보했는데, 현 정부 들어서는 일정을 통보하지 않거나 거의 임박해 통보하는 등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며 “북한이 지난달부터 ‘키 리졸브’ 훈련에 대해 자체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언론매체들은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의 북한 진입을 가상하고 한·미 양국이 이에 대비하는 두 차례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이번 한·미 합동훈련은 북한의 급변사태와 그에 따른 인민해방군의 북한 진입 등의 정세변화를 상정한 예민한 훈련이라고 비판했다. 김미경·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새 심장 이식한 ‘K7’…무엇이 달라졌나

    새 심장 이식한 ‘K7’…무엇이 달라졌나

    준대형 세단 K7이 새 심장을 이식하고 그랜저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기아차는 14일 고성능 GDI 엔진을 탑재하고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강화한 ‘더 프레스티지(The Prestige) K7’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더 프레스티지 K7은 가솔린 직분사 방식의 쎄타II 2.4ℓ GDI 엔진과 람다II 3.0ℓ GDI 엔진을 탑재해 각각 최고출력 201마력, 270마력, 최대토크 25.5kg·m, 31.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2.4 GDI 12.8km/ℓ, 3.0 GDI 11.6km/ℓ이다. 연료를 인젝터를 통해 실린더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의 GDI 엔진은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높였으며, 새롭게 적용된 6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감과 정숙성을 제공한다. 내외관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전면의 블랙 메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인한 스타일을 연출하며, 후면 턴 시그널 램프에는 LED 방식을 적용했다. 내부는 센터페시아와 스티어링 휠, 변속기 손잡이에 블랙 우드그레인을 적용했으며, 주요 가니쉬 부위와 스위치 노브 등에 벨루어 도금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새롭게 추가된 편의사양은 마사지 기능을 갖춘 운전석 다이나믹 시트와 연비를 높여주는 액티브 에코(Active ECO) 시스템,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휠(MDPS),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급제동 경보 시스템 등이다. 이외에도 차체 자세 제어 장치(VDC)와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을 기본 적용했으며, 최적화된 서스펜션과 흡음재 추가 장착 등 승차감 향상에도 주력했다. 가격은 2.4ℓ GDI 2980만원~3180만원, 3.0ℓ GDI 3390만원~3870만원이다. 2.4ℓ 모델 기준으로 구형보다 약 65만원~95만원이 올랐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기아차 K7, 심장 더 강해졌다

    기아차 K7, 심장 더 강해졌다

    지난해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기아차의 K7이 고성능 GDI 엔진이라는 심장을 장착하고 새 모습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14일 K7에 고성능 GDI 직분사 엔진을 탑재하고 스타일과 편의사양을 한 단계 높인 ‘더 프레스티지 K7’ 판매에 들어간다. 이 차량은 기존의 MPI 엔진이 아닌 가솔린 직분사 엔진인 세타Ⅱ 2.4 GDI 엔진과 람다Ⅱ 3.0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을 각각 201마력, 270마력으로 높였다. 기존의 2.4와 2.7 모델보다 최고출력과 토크, 연비를 모두 크게 향상시켰다. 디자인도 바꿨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블랙 메시 타입을 적용해 더욱 강인한 인상을 주며, 후면 방향 전환 표시 램프에 동급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했다. 차량 내부의 센터페시아와 스티어링 휠, 변속기 손잡이 등을 기존의 블랙 하이그로시 타입에서 블랙 우드그레인으로 바꿨고, 실내등 색상도 기존 화이트&블루에서 화이트&레드로 변경했다. 또 차체 자세 제어 장치(VDC)와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MDPS) 등 제동 및 조향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VSM’(차세대 VDC)을 기본으로 정착했고 고성능 흡음재, 윈드 실드 차음 유리 등을 탑재해 주행 안정성과 정숙성을 강화했다. 가격은 2.4 모델이 2980만~3180만원, 3.0 모델이 3390만~3870만원.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립마을 헬기로 구호품 공수 등 ‘제설 작전’

    ‘눈폭탄’으로 시름에 잠겨 있는 강원 및 경북 동해안 지역에 육군 장병들이 대거 투입됐다. 폭설로 고립된 마을에 헬기를 투입해 구호품을 공수하고 눈으로 막힌 길을 뚫는 제설 작업 등 총력전을 펼쳤다. 육군은 폭설이 시작된 11일부터 연인원 1만 2300명과 헬기 11대, 중장비 330여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시작했다. 일요일인 13일에만 8군단 등 8개 부대 7800여명의 병력과 280여대의 장비를 52곳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8군단은 UH1H 2대, 500MD 3대를 동원해 산악 지역을 비롯해 폭설 지역을 항공정찰한 뒤 삼척시 근덕면 신흥마을 등 1m 이상의 눈이 쌓여 고립된 지역을 찾아냈다. 이어 특공·수색대 대원과 의무병이 UH60 6대에 탑승해 마을 상공에서 로프를 이용해 하강, 500여명분의 생필품을 공수하는 작전을 진행했다. 또 102기갑여단 장병들은 설악산 국립공원 주변 20가구의 고립된 마을에 투입돼 중장비 등을 이용, 진입로 확보 작업에 나섰다. 50사단과 201특공여단은 1000여명의 병력과 중장비 70대를 투입해 경북 울진 사동리와 매화리, 죽변면·축산면 일대에서 제설작업으로 마을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씨줄날줄] 신자유주의/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출간 이후 신자유주의 논쟁이 또다시 뜨겁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는 위기 확산의 주범으로 신자유주의가 몰매를 맞는 분위기였다면 이번에는 ‘대안’ 마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외환위기와 진보성향의 정부 등을 거치면서 진보와 보수진영이 나름의 내공을 쌓은 결과라고 하겠다. 영국의 대처리즘, 미국의 레이거니즘 이후 30년간 각국의 통계를 분석하면 ‘세계화’로 이름 붙여진 신자유주의는 개도국의 절대빈곤 감소에는 기여했으나 국가 간·국가 내 소득 불평등 확대를 부채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 개방과 통합으로 생산성이 높은 곳으로 자본과 자원이 이전하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된 탓이다. 2009년 11월 15일 아·태 경제협력체(APEC) 지도자 성명에서 21세기 아·태 신성장 패러다임으로 균형성장·통합성장·지속가능성장이 제시된 것도 신자유주의의 장점을 취하면서 약점을 보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우리나라는 1994년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 선언(시드니 구상) 이래 외환위기, 김대중·노무현정부에 이르기까지가 1기 신자유주의 시대라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를 2기 신자유주의 시대로 분류할 수 있다. 1기에는 ‘워싱턴 컨센서스’(1989년)로 상징되는 미국 일방주의가 제정한 규칙을 맹목적으로 추종했다면 이젠 제한적이나마 규칙 제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제적인 거버넌스의 한모퉁이를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외면한 채 우리 사회 일각에서 이념의 잣대로 진행되고 있는 신자유주의 찬·반 논쟁은 시대착오적이라 하겠다. 2009년 세계은행의 스티글리츠 보고서 발표 이후 빈곤 해결과 소득분배 개선 노력, 교육 및 의료 등 공공재 공급, 금융시장 규제 등 시장실패 부문에 대한 정부의 역할 강조는 당연지사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자유주의 기조는 유지하되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자는 뜻이다. 최근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복지논쟁도 좌·우가 아닌 속도와 방향문제로 봐야 한다. 하지만 세계경제포럼(WF)이나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발표지수에서 확인되듯 우리나라는 정부의 효율성이 국가경쟁력이나 기업의 효율성보다 한참 뒤지고 있다. 관치(官治)가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이유다. 따라서 오늘날과 같은 다원사회에서 정부가 조정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정부 경쟁력부터 높여야 한다. 우득정 수석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남북 군사실무회담 결렬

    지난해 9월 30일 이후 4개월 만에 만난 남북한 군 당국자들은 9일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발길을 돌렸다. 성과 없이 마무리된 남북 군사실무회담으로 향후 남북 관계는 다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 이틀째 남북 군사실무회담은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결렬됐다. 남측 대표 문상균 대령(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은 회담 종료 후 브리핑에서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10시 50분 정회됐다가 오후 2시 20분에 속개됐으나 성과 없이 오후 2시 30분을 조금 넘어 종료됐다.”면서 “북한 측이 일방적으로 (회담장을 떠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틀에 걸친 회담에서 남북한은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될 의제에 대한 견해가 크게 다른 점을 확인했다. 문 대령은 “우리 측은 전날에 이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의제로 삼아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 확약을 재요구했고, 북한 측은 두 사건에 대한 우리 측의 확고한 입장을 확인한 후 천안함 사건과의 무관성을 거세게 주장한 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북측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남북고위급 군사회담 이후 남북적십자회담 개최를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전통문을 오전 북측으로 보냈다. 그러나 군사회담을 위한 예비 실무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적십자회담의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오이석·윤설영기자 hot@seoul.co.kr
  • “무바라크 퇴진땐 중동 군비경쟁 촉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 후 뒤를 이을 새 이집트 정부가 중동의 군비 경쟁을 가속화시킬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msnbc 방송은 8일 미국 관리들을 인터뷰하고 정부 문서를 분석한 결과 이집트가 지난 30여년간 대량살상무기(WMD) 연구·개발을 중단 없이 해 왔으며 여기에는 플루토늄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도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을 중심으로 새 정부가 들어설 경우 군비 강화를 추구할 가능성이 크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새 정부가 민심에 영합하려는 국수주의 정책으로 군비경쟁을 촉발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방송은 미국이 지금껏 이집트의 군사적 야망을 묵인해온 것은 이집트가 중동에서 강력한 우방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상황 중 하나는 이집트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다. 이집트는 이미 이라크, 북한 등과 협력을 통해 무기 개발 등에서 상당한 능력을 입증했고 플루토늄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연구를 비밀리에 수행한 전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집트는 또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쿠르드족 학살에 사용한 생물학 무기 개발을 도운 전력이 있으며 북한과는 소련제 스커드 미사일 판매와 개발 협력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미사일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다.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집트는 이스라엘 핵무기 프로그램이나 이란 핵 야망에 대해 어떤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NPT를 탈퇴할 수 있음을 시사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이집트가 핵개발을 감행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아직은 우세한 편이다. 미 국방부 출신의 핵 확산금지 전문가인 해군대학원의 제임스 러셀은 “이집트는 1967년 이스라엘과 전쟁 후 막대한 비용과 기술 부족으로 핵 야망을 포기했다.”면서 “핵무기 경쟁에 다시 뛰어드는 것은 정치적으로 위험하고 경제적으로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5)전기기계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5)전기기계 분야

    이번에 소개하는 달인들은 전기기계분야 달인들이다.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으로 통하는 경기 오산시 이재영씨는 행정수요자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혜안을 갖고 있다. 대구 달성군의 채해수씨는 신지식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관련분야 전문서적을 6권이나 저술할 정도로 전문가다. 인천 계양구청의 최익선씨는 보안등의 달인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자기가 맡은 업무 연구에 정성을 쏟고 있다. 14일자 달인코너에서는 세정분야 달인 2명을 소개한다. 행정안전부·서울신문 공동주관 ■‘전국 첫 CCTV 일체형 보안등 개발’ 인천 계양구청 공업6급 최익선씨 범죄율 30% 줄고 연간 시설비 130억 절감 효과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또렷이 포착한 동영상이 있다. 연평면사무소 뒤로 포탄이 떨어지자 주민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던 순간을 촬영한 화면이다. 이 영상은 바로 보안등의 달인 최익선(38·인천 계양구청 공업6급)씨가 개발한 CCTV 일체형 보안등이 잡아낸 순간이었다. 그의 보안등 덕분에 역사의 소중한 한 장면이 기록될 수 있었다. ●일체형 보안등으로 연평도 포격 동영상 포착 최씨가 보안등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시 공업직 9급으로 공무원의 길에 들어선 뒤 맡은 보안등 민원업무는 주민 민원의 90%를 웃돌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는 “도로 옆의 가로등은 30m마다 들어서고 관리도 잘되는 반면 동네 좁은 골목길, 담벼락에 설치하는 보안등은 서민을 위한 안전 필수장치인데도 거미줄처럼 세워지는 탓에 관리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웹에디터로 구청 지도를 만들어 보안등 3400여개 위치를 일일이 표시하고 일련번호를 매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등 하나하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였다. 또 인터넷 링크로 해당 보안등을 클릭하면 주민들이 쉽게 정전 등 민원신고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이디어는 간단했지만 품은 만만치 않게 들었다. 그는 “갓 결혼했을 무렵인데 매일 저녁 아내와 함께 이 작업에 매달렸다.”고 회상했다. 이 보안등관리시스템 덕분에 최씨는 2005년 특별 호봉승급을 했다. 그의 보안등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가 왜 야간에는 촬영이 어려울까.”라는 호기심이 가로등과 만난 것이다. CCTV 1개를 설치하는데 1500만원이나 들지만 밤에는 촬영, 저장영상 판독이 어려워 얼굴은 물론 옷 색깔 식별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곧이어 가로등과 CCTV를 한데 합치는 일체형 보안등 개발에 들어갔다. “기존의 적색파장 램프를 식별이 잘되는 녹색파장으로 바꾸고 대신 램프 점등장치와 무선점멸기를 하나로 통합한 게 원리”라고 그는 설명했다. 2008년 전국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일체형보안등은 1곳당 설치비용이 기존의 3분의1 수준인 500만원이면 족했다. 인천시에서만 한해 약 130억원의 시설비를 절감했다. 2009년 이 지역 범죄율도 30%나 떨어졌다. 그는 “한밤중 골목길에서 승용차를 훔치려는 절도범 얼굴을 생생히 포착해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한 적도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 지방공무원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6급 특별승진도 할 수 있었다. 관련 기술은 계양구 이름으로 출원특허 2건, 실용신안 7건, 디자인 9건이 등록돼 있다. 그래도 2년 남짓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는 “집에서 김치통에 쌀바가지로 보안등 모형을 만들어서 실험한 것만 수백번이었다.”고 돌아봤다. 일체형 보안등은 경기도 김포시, 충북 증평군 등 다른 지자체로 점차 번지고 있다. ●“음지에서 일하는 공무원 대우 받았으면…” 동료인 이소영(시설6급)씨는 “일체형 보안등을 개발할 때 주말마다 용산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며 부품을 사와 사무실에서 조립하는 등 불철주야로 연구했다.”면서 그의 집념을 높이 샀다. 최씨는 달인으로 선정된 이후 쫓기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했다. “동기부여와 동시에 주변에 뭔가 더 보여줘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마음을 짓누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몇년 동안 보안등에만 매달릴 수 있었던 것은 정규직이어서 가능했다.”면서 “다른 지자체는 보안등 담당이 일용직, 기능직 등 정규직이 아닌 경우가 태반이어서 일에 매진하기 힘들 것”이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그는 “독보적인 공적을 세우는 공무원은 극소수이지만 대다수 공무원이 음지에서 소리없이 맡은 일을 해낸다.”면서 “이런 음지의 공무원과 보이지 않게 인고의 노력을 한 뒤 두각을 나타낸 공무원이 모두 대우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정보통신설비 설계·개발 1인자’ 대구 달성군 방송통신6급 채해수씨 항상 연구하는 아이디어 맨… 수상기록 10차례 전기기계 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채해수(53·방송통신6급) 대구 달성군 통신담당은 정보통신설비 설계·개발 분야에서 전국 최고다. 채씨는 재난예방관리시스템 등 11건의 정보통신설비를 설계하고 개발했다. 재난예방관리시스템은 재난발생 예상지역 또는 재난관리중점시설에 근무하는 안전담당자가 점검을 마친 직후 지자체에 설치된 시스템에 전화를 걸어서 결과를 입력하는 것이다. 또 점검누락이나 재난발생 우려가 있는 현장에는 자동으로 음성통보하고 공무원을 비상소집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재난예방관리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면서 전국 모든 지자체가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난예방관리시스템 등 11건 개발 특히 그가 개발한 인터넷 농업방송 시스템은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농산물 파종에서부터 재배, 수확, 선별 등 생산 과정을 인터넷 농업방송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보여줬다. 여기에다 생산농민이 직접 출연해 홍보했다. 자연적으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아졌고 이것이 구매로 이어졌다. 방송에 참가한 달성군 7개 작목반의 한 해 평균 수익이 102억원에서 21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수익이 높아지자 참여 농가도 방송 초기 150여개 농가에서 현재 1500여개 농가로 10배 늘어났다. 최근에는 오이와 장미 등을 일본어로 방송해 대일 수출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달성군에서 지원하는 참달성(www.chamdalseong.com) 쇼핑몰사이트도 인터넷 농업방송의 동영상 통신기술을 지원해 농산물판매에 도움을 주었다. 그는 또 공장의 제품 생산과정을 촬영해 올리는 인터넷 산업 방송 시스템도 개발했다. 관내 96개 중소기업체를 방문, 촬영 편집한 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달성넷(www.dalseong.net)에 게재해 외국바이어들이 제품의 우수성을 알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달성군 지역 내 20곳의 농협과 새마을금고를 찾은 노약자들이 전화번호 필요없이 전화기만 들면 군청 교환원을 통해 전국 행정기관에 바로 연결되는 무료 민원 핫라인 전화를 개발해 인기를 모았다. 각종 도로에 불법주차금지 LED문자안내기를 설치하고 안내기의 글씨가 깨지는 장애발생 시 출장을 가지 않고도 군청에서 깨진 글씨를 동영상으로 원격관리할 수 있도록 해 교통상황실 담당자의 불필요한 출장업무를 크게 줄였다. ●통신설비설계기술분야 서적 6권 저술 군내 9개 읍·면에 설치된 강우량계의 측정 결과가 통신선을 통해 군청 재난관리부서로 전송되는 시스템과 강우량 수치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환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해 모든 직원들이 개인컴퓨터로 강우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내 14곳에 설치된 산불예방 감시카메라의 동영상을 군청에서 모니터할 수 있도록 광통신 고화질 영상전송방식을 도입하고 이동통신용 철탑의 산불예방 카메라 설치 무상사용 방식으로 5억원의 철탑공사 비용을 절감했다. 채씨는 통신설비설계기술 분야 전문서적을 6권 저술했다. 이 분야 공직자의 출판 기록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또 그가 제안한 것 중 6건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아 채택돼 시행되고 있다. 수상기록도 10차례나 된다. 1998년 재난관리업무평가 우수상을 시작으로 2009년 대한민국IT 이노베이션대상까지 매년 한 차례꼴로 수상했다. 그에 대한 동료 직원들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디어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의 연구 개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채씨는 “올해에도 도로변에 있는 유선방송선로 등을 지하에 매설하는 방법과 유선방송단자함 등을 하나의 단자함에 넣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 경기 오산시 기능6급 이재영씨 특허·실용신안등록 7건… 오산시청의 ‘맥가이버’ “제 이름 이재영의 재자는 한자로 실을 재(載)자입니다. 제설용품과 중장비 등을 싣고 다니며 시의 구석구석을 정비하는 일이 제 천직이라 생각하고 공직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 등 개발 전기기계분야에서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으로 선정된 경기 오산시 이재영(57·기능6급)씨는 ‘맥가이버’로 통한다. 업무를 보며 느끼는 불편함과 눈에 보이는 시설과 장비 등은 모두 개발의 아이디어가 되고, 직접 설계하고 제작까지 한다. 1989년 지방기능 10급으로 공직에 들어와 지금까지 1건의 특허와 6건의 실용신안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씨의 개발은 전혀 없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던 장비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해 조금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다. 2001년 개발한 ‘도로설치용 모래주머니 적치대’가 대표적이다. 겨울에 내리는 눈을 제거하기 위해 주요 도로 곳곳에 설치된 모래주머니는 단단한 플라스틱 통에 담긴 채 도로 옆에 세워져 있어 차량 통행에 장애 요소가 되기도 했다. 이씨는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버려지는 타이어로 주머니를 만들어 도로 옆 축대벽에 매달거나 안전한 공간에 설치했다. 모래함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모래가 겨울철 장시간 보관되면서 바위처럼 단단하게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비율의 소금을 섞은 ‘충격흡수 모래함’을 개발해 2007년에 특허를 받았다. 이씨는 “안전을 위해 쌓아 둔 모래가 때로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래가 굳지 않으면 운전 중 부주의로 모래함과 충돌하더라도 굳지 않은 모래가 충격을 흡수해 운전자의 안전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해 보이는 충격흡수 모래함의 아이디어는 다리, 축대벽 붕괴 등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각종 부실공사에서 얻었다. 이씨는 “건물 붕괴 및 균열과 같은 부실공사의 원인 대부분은 바다에서 채취한 모래를 씻지 않고 썼기 때문”이라면서 “염분을 머금은 모래는 잘 굳지 않는 점에 착안해 모래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개발한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은 작업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스콘 소파보수란 일부 구간이 꺼졌거나 파손된 아스팔트 도로를 다시 포장하는 작업으로 기존의 덤프차량은 아스콘을 바닥에 뿌릴 때 양을 조절할 수 없어 필요 이상의 아스콘을 뿌려야 했다. 또 100도 이상의 뜨거운 아스콘을 사람이 직접 퍼 나르다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씨는 덤프트럭 적재함 하단부에 투하량을 조절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 차량은 평상시에는 아스팔트 보수장치로 활용하고, 겨울철에는 장비에 회전판을 부착해 제설용 모래살포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 바닥에 그대로 뿌리는 것이 아니라 회전판을 달아 모래 또는 염화칼슘이 고르게 퍼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은 2006년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경영행정 혁신발표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도로에 설치된 빗물 배수용 배관도 기존 배수구보다 높은 위치에 또 다른 배수구를 하나 더 뚫는 방식으로 변경해 실용신안으로 등록했다. 장마철 배수구가 막혀 도로 일부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퇴직하면 저개발국에 기술 기부 봉사” 이씨는 “공무원이라면 민원인이 제기하는 불편사항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주인의식을 가지면서부터 조금 더 편하고 안전한 방법을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나 기업가들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지만 내가 가진 것은 오직 기술뿐”이라면서 “공직을 떠나는 날까지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퇴임한 뒤에는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 저개발 국가에 기술 기부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5)전기기계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5)전기기계 분야

    이번에 소개하는 달인들은 전기기계분야 달인들이다.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으로 통하는 경기 오산시 이재영씨는 행정수요자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혜안을 갖고 있다. 대구 달성군의 채해수씨는 신지식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관련분야 전문서적을 6권이나 저술할 정도로 전문가다. 인천 계양구청의 최익선씨는 보안등의 달인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자기가 맡은 업무 연구에 정성을 쏟고 있다. 14일자 달인코너에서는 세정분야 달인 2명을 소개한다. ■ ‘전국 첫 CCTV 일체형 보안등 개발’ 인천 계양구청 공업6급 최익선 씨 북한 연평도 포격 아수라장 현장 영상포착은 CCTV 일체형 보안등 덕분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또렷이 포착한 동영상이 있다. 연평면사무소 뒤로 포탄이 떨어지자 주민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던 순간을 촬영한 화면이다. 이 영상은 바로 보안등의 달인 최익선(38·인천 계양구청 공업6급)씨가 개발한 CCTV 일체형 보안등이 잡아낸 순간이었다. 그의 보안등 덕분에 역사의 소중한 한 장면이 기록될 수 있었다. ●일체형 보안등으로 연평도 포격 동영상 포착 최씨가 보안등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시 공업직 9급으로 공무원의 길에 들어선 뒤 맡은 보안등 민원업무는 주민 민원의 90%를 웃돌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는 “도로 옆의 가로등은 30m마다 들어서고 관리도 잘되는 반면 동네 좁은 골목길, 담벼락에 설치하는 보안등은 서민을 위한 안전 필수장치인데도 거미줄처럼 세워지는 탓에 관리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웹에디터로 구청 지도를 만들어 보안등 3400여개 위치를 일일이 표시하고 일련번호를 매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등 하나하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였다. 또 인터넷 링크로 해당 보안등을 클릭하면 주민들이 쉽게 정전 등 민원신고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이디어는 간단했지만 품은 만만치 않게 들었다. 그는 “갓 결혼했을 무렵인데 매일 저녁 아내와 함께 이 작업에 매달렸다.”고 회상했다. 이 보안등관리시스템 덕분에 최씨는 2005년 특별 호봉승급을 했다. 그의 보안등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가 왜 야간에는 촬영이 어려울까.”라는 호기심이 가로등과 만난 것이다. CCTV 1개를 설치하는데 1500만원이나 들지만 밤에는 촬영, 저장영상 판독이 어려워 얼굴은 물론 옷 색깔 식별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곧이어 가로등과 CCTV를 한데 합치는 일체형 보안등 개발에 들어갔다. “기존의 적색파장 램프를 식별이 잘되는 녹색파장으로 바꾸고 대신 램프 점등장치와 무선점멸기를 하나로 통합한 게 원리”라고 그는 설명했다. 2008년 전국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일체형보안등은 1곳당 설치비용이 기존의 3분의1 수준인 500만원이면 족했다. 인천시에서만 한해 약 130억원의 시설비를 절감했다. 2009년 이 지역 범죄율도 30%나 떨어졌다. 그는 “한밤중 골목길에서 승용차를 훔치려는 절도범 얼굴을 생생히 포착해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한 적도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 지방공무원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6급 특별승진도 할 수 있었다. 관련 기술은 계양구 이름으로 출원특허 2건, 실용신안 7건, 디자인 9건이 등록돼 있다. 그래도 2년 남짓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는 “집에서 김치통에 쌀바가지로 보안등 모형을 만들어서 실험한 것만 수백번이었다.”고 돌아봤다. 일체형 보안등은 경기도 김포시, 충북 증평군 등 다른 지자체로 점차 번지고 있다. ●“음지에서 일하는 공무원 대우 받았으면…” 동료인 이소영(시설6급)씨는 “일체형 보안등을 개발할 때 주말마다 용산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며 부품을 사와 사무실에서 조립하는 등 불철주야로 연구했다.”면서 그의 집념을 높이 샀다. 최씨는 달인으로 선정된 이후 쫓기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했다. “동기부여와 동시에 주변에 뭔가 더 보여줘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마음을 짓누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몇년 동안 보안등에만 매달릴 수 있었던 것은 정규직이어서 가능했다.”면서 “다른 지자체는 보안등 담당이 일용직, 기능직 등 정규직이 아닌 경우가 태반이어서 일에 매진하기 힘들 것”이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그는 “독보적인 공적을 세우는 공무원은 극소수이지만 대다수 공무원이 음지에서 소리없이 맡은 일을 해낸다.”면서 “이런 음지의 공무원과 보이지 않게 인고의 노력을 한 뒤 두각을 나타낸 공무원이 모두 대우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정보통신설비 설계·개발 1인자’ 대구 달성군 방송통신6급 채해수 씨 항상 연구하는 아이디어 맨… 수상기록 10차례 전기기계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채해수(53·방송통신6급) 대구 달성군 통신담당은 정보통신설비 설계·개발 분야에서 전국 최고다. 채씨는 재난예방관리시스템 등 11건의 정보통신설비를 설계하고 개발했다. 재난예방관리시스템은 재난발생 예상지역 또는 재난관리중점시설에 근무하는 안전담당자가 점검을 마친 직후 지자체에 설치된 시스템에 전화를 걸어서 결과를 입력하는 것이다. 또 점검누락이나 재난발생 우려가 있는 현장에는 자동으로 음성통보하고 공무원을 비상소집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재난예방관리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면서 전국 모든 지자체가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난예방관리시스템 등 11건 개발 특히 그가 개발한 인터넷 농업방송 시스템은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농산물 파종에서부터 재배, 수확, 선별 등 생산 과정을 인터넷 농업방송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보여줬다. 여기에다 생산농민이 직접 출연해 홍보했다. 자연적으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아졌고 이것이 구매로 이어졌다. 방송에 참가한 달성군 7개 작목반의 한 해 평균 수익이 102억원에서 21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수익이 높아지자 참여 농가도 방송 초기 150여개 농가에서 현재 1500여개 농가로 10배 늘어났다. 최근에는 오이와 장미 등을 일본어로 방송해 대일 수출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달성군에서 지원하는 참달성(www.chamdalseong.com) 쇼핑몰사이트도 인터넷 농업방송의 동영상 통신기술을 지원해 농산물판매에 도움을 주었다. 그는 또 공장의 제품 생산과정을 촬영해 올리는 인터넷 산업 방송 시스템도 개발했다. 관내 96개 중소기업체를 방문, 촬영 편집한 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달성넷(www.dalseong.net)에 게재해 외국바이어들이 제품의 우수성을 알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달성군 지역 내 20곳의 농협과 새마을금고를 찾은 노약자들이 전화번호 필요없이 전화기만 들면 군청 교환원을 통해 전국 행정기관에 바로 연결되는 무료 민원 핫라인 전화를 개발해 인기를 모았다. 각종 도로에 불법주차금지 LED문자안내기를 설치하고 안내기의 글씨가 깨지는 장애발생 시 출장을 가지 않고도 군청에서 깨진 글씨를 동영상으로 원격관리할 수 있도록 해 교통상황실 담당자의 불필요한 출장업무를 크게 줄였다. ●통신설비설계기술분야 서적 6권 저술 군내 9개 읍·면에 설치된 강우량계의 측정 결과가 통신선을 통해 군청 재난관리부서로 전송되는 시스템과 강우량 수치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환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해 모든 직원들이 개인컴퓨터로 강우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내 14곳에 설치된 산불예방 감시카메라의 동영상을 군청에서 모니터할 수 있도록 광통신 고화질 영상전송방식을 도입하고 이동통신용 철탑의 산불예방 카메라 설치 무상사용 방식으로 5억원의 철탑공사 비용을 절감했다. 채씨는 통신설비설계기술 분야 전문서적을 6권 저술했다. 이 분야 공직자의 출판 기록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또 그가 제안한 것 중 6건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아 채택돼 시행되고 있다. 수상기록도 10차례나 된다. 1998년 재난관리업무평가 우수상을 시작으로 2009년 대한민국IT 이노베이션대상까지 매년 한 차례꼴로 수상했다. 그에 대한 동료 직원들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디어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의 연구 개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채씨는 “올해에도 도로변에 있는 유선방송선로 등을 지하에 매설하는 방법과 유선방송단자함 등을 하나의 단자함에 넣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 경기 오산시 기능6급 이재영 씨 특허·실용신안등록 7건… 오산시청의 ‘맥가이버’ “제 이름 이재영의 재자는 한자로 실을 재(載)자입니다. 제설용품과 중장비 등을 싣고 다니며 시의 구석구석을 정비하는 일이 제 천직이라 생각하고 공직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 등 개발 전기기계분야에서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으로 선정된 경기 오산시 이재영(57·기능6급)씨는 ‘맥가이버’로 통한다. 업무를 보며 느끼는 불편함과 눈에 보이는 시설과 장비 등은 모두 개발의 아이디어가 되고, 직접 설계하고 제작까지 한다. 1989년 지방기능 10급으로 공직에 들어와 지금까지 1건의 특허와 6건의 실용신안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씨의 개발은 전혀 없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던 장비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해 조금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다. 2001년 개발한 ‘도로설치용 모래주머니 적치대’가 대표적이다. 겨울에 내리는 눈을 제거하기 위해 주요 도로 곳곳에 설치된 모래주머니는 단단한 플라스틱 통에 담긴 채 도로 옆에 세워져 있어 차량 통행에 장애 요소가 되기도 했다. 이씨는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버려지는 타이어로 주머니를 만들어 도로 옆 축대벽에 매달거나 안전한 공간에 설치했다. 모래함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모래가 겨울철 장시간 보관되면서 바위처럼 단단하게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비율의 소금을 섞은 ‘충격흡수 모래함’을 개발해 2007년에 특허를 받았다. 이씨는 “안전을 위해 쌓아 둔 모래가 때로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래가 굳지 않으면 운전 중 부주의로 모래함과 충돌하더라도 굳지 않은 모래가 충격을 흡수해 운전자의 안전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해 보이는 충격흡수 모래함의 아이디어는 다리, 축대벽 붕괴 등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각종 부실공사에서 얻었다. 이씨는 “건물 붕괴 및 균열과 같은 부실공사의 원인 대부분은 바다에서 채취한 모래를 씻지 않고 썼기 때문”이라면서 “염분을 머금은 모래는 잘 굳지 않는 점에 착안해 모래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개발한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은 작업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스콘 소파보수란 일부 구간이 꺼졌거나 파손된 아스팔트 도로를 다시 포장하는 작업으로 기존의 덤프차량은 아스콘을 바닥에 뿌릴 때 양을 조절할 수 없어 필요 이상의 아스콘을 뿌려야 했다. 또 100도 이상의 뜨거운 아스콘을 사람이 직접 퍼 나르다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씨는 덤프트럭 적재함 하단부에 투하량을 조절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 차량은 평상시에는 아스팔트 보수장치로 활용하고, 겨울철에는 장비에 회전판을 부착해 제설용 모래살포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 바닥에 그대로 뿌리는 것이 아니라 회전판을 달아 모래 또는 염화칼슘이 고르게 퍼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은 2006년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경영행정 혁신발표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도로에 설치된 빗물 배수용 배관도 기존 배수구보다 높은 위치에 또 다른 배수구를 하나 더 뚫는 방식으로 변경해 실용신안으로 등록했다. 장마철 배수구가 막혀 도로 일부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퇴직하면 저개발국에 기술 기부 봉사” 이씨는 “공무원이라면 민원인이 제기하는 불편사항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주인의식을 가지면서부터 조금 더 편하고 안전한 방법을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나 기업가들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지만 내가 가진 것은 오직 기술뿐”이라면서 “공직을 떠나는 날까지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퇴임한 뒤에는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 저개발 국가에 기술 기부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고맙다 갤럭시S”…삼성전자 연매출 150조 시대열었다

    “고맙다 갤럭시S”…삼성전자 연매출 150조 시대열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매출 15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28일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1조 8700억원, 영업이익 3조 1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54조 6300억원, 영업이익 17조 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표> 삼성전자 최근 5년간 영업실적(연결기준, 단위 : 조원)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매출 85.43 98.51 121.29 136.32 154.63 영업익 9.01 8.97 6.03 10.93 17.30  이는 지난해 보다 매출 13.4%, 영업이익은 58.3% 증가한 것으로, 특히 영업이익 17조 3000억원은 경기도가 진행 중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총 사업비 17조 40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에 따른 IT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의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주력 사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휴대전화 판매 등 정보통신 부문은 지난해 6월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S’와 지난해 말 출시된 태블릿PC ‘갤럽시탭’의 쌍끌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41조 2000억원, 영업이익 4조 3000억원의 호실적을 올리면서 10.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갤럭시S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1000만대가 넘게 팔렸고, 갤럭시탭도 150만대 이상 판매됐다. 또 ‘스타’ 등 풀터치폰도 꾸준히 팔려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2억 8000만대를 판매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열풍은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사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및 시스템LSI 수요 증가 ,원가경쟁력 제고 노력 등으로 사상 최대인 매출 37조 6400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 10조 11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17조원 가운데 58.4%를 차지했다.  LCD는 하반기 패널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LED, 3D 등 프리미엄 제품의 적극적인 판매와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매출 29조 9200억원, 영업이익 1조 9900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지난해 매출 실적을 달러로 환산하면 약 138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수년 안에 연간 매출 2000억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최지성 부회장의 공언이 한걸음 더 현실화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연매출 4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200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하락한 4900억원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3조 1000억~3조 6000억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주력제품인 반도체와 LCD 시황 악화로 시장 기대치를 약간 밑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앞선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말까지 악화됐던 반도체, LCD 시황은 올 상반기부터 호전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에 10조 3000억원(메모리 5조 8000원, 시스템LSI 4조 2000억원), LCD에 4조1000억원, SMD에 5조 4000억원 등 총 23조원의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공시]S&T그룹 상장 5개사, 지난해 경영실적 ‘호조’

     S&T그룹은 26일 S&T홀딩스, S&T모터스, S&T대우, S&T중공업, S&Tc 등 상장 5개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지주회사인 S&T홀딩스는 자회사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액은 10.1% 증가한 349억원, 영업이익은 46.6% 증가한 316억원, 당기순이익은 88.3% 증가한 322억원을 달성했다.  S&T모터스는 국내 처음으로 친환경 전기이륜차 ‘에바(EVA)’의 성공적인 출시 등으로 흑자전환했다.매출액은 전년대비 44.4% 증가한 1445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69억원, 당기순이익은 48억원을 기록했다.  S&T대우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47.3% 증가한 6486억원, 영업이익은 103.8%가 늘어난 467억원, 당기순이익은 336.2% 급증한 385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MDPS 모터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증가로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S&T중공업도 전년대비 매출액은 18.5% 증가한 5541억원,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613억원, 당기순이익은 31.8% 증가한 551억원을 기록했다. S&Tc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17.0% 증가한 2138억원을 달성했으나, 환율 급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9억원, 28억원 달성에 그쳤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열린세상] 미래성장동력 국가과학기술위에서 찾아야/임상규 순천대 총장·전 농림부 장관

    [열린세상] 미래성장동력 국가과학기술위에서 찾아야/임상규 순천대 총장·전 농림부 장관

    21세기의 새로운 10년을 맞아 글로벌 사회의 완성, 정보기술(IT)·산업의 확산, 녹색성장의 본격적인 추진 등 큰 변화의 흐름과 함께 세계 각국은 자국 성장을 위한 미래성장전략 수립·기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 미래전략의 핵심은 우수인재 양성과 과학기술력 제고이다. 우리나라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50여년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우리 민족의 뛰어난 두뇌와 열정에 기반한 교육과 과학기술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성장기반이 창의교육과 미래과학에 있음은 자명하다. 투자, 인력, 성과, 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우리나라 과학기술력은 세계 선두 10개국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2010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과학경쟁력 평가에서는 세계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놀라운 과학기술력은 우리 국력의 기반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오는 4월 국가 전체 연구·개발(R&D)의 정책, 인력, 사업, 예산을 총괄적으로 기획, 조정, 평가, 배분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출범하게 된 것은 우리의 미래 대비에 있어 매우 바람직하고 시의적절하다. 다양한 위치에서 오랫동안 과학기술계와 함께해 온 본인으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두고 과학기술 예산과 사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면 국력 융성을 통한 선진국 진입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과위의 성공을 위해 몇 가지 제언한다. 첫째, 미래사회의 과학기술 영향 및 역할과 관련해 과학기술의 소통, 융합, 문화를 아우르는 미래기획에도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특히 인류의 당면 현안인 기후변화, 에너지, 식량, 질병,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학기술의 역할을 포함하는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R&D 사업을 조정·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둘째, 우리나라의 과학기술투자가 연간 40조원을 넘어서고 있고 이중 70%가량이 민간의 투자이다. 국과위는 국가 전체 차원에서 정부부문과 민간부문의 R&D 성격과 투자전략을 잘 수립하고, 선진국과 특히 세계 R&D를 주도하는 글로벌기업의 전략도 분석해서 미래사회에 대한 대응과 신산업 창출의 정부 R&D를 조화롭게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셋째, 우리가 그간 경제발전을 위한 하드웨어적 연구개발에 집중하였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적 연구개발, 즉 과학문화, 과학소통, 과학이해 등 선진 국민으로서의 교양, 지식과 합리적·과학적 사고를 진흥하는 사업도 활발히 전개해야 한다. 정치, 언론, 법조, 문화예술, 인문사회 부문 등과의 폭넓은 교류·이해·참여를 통해 융합의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는 선진국형 정책·사업들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넷째, 우리나라 정부 R&D는 올해 15조원 규모이고 15개 부·처·청이 각 부처의 기능과 역할에 따라 R&D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중 교육과학기술, 지식경제, 국방 부문이 수행하는 R&D는 10조원이 넘는다. 하지만 이들 3개 부처는 각각 별도의 전략과 전담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거대 R&D 부처와 국과위가 국가 전체 R&D 전략과 기획 수립에 있어 협조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다섯째, 우리나라 연구개발시스템의 특성 중 하나이며 정부 R&D 역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출연연구기관들의 기능과 역할, 기관 간 협력 문제도 국과위가 심도 있게 검토하고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출연기관의 위상과 변화 방향을 시급히 고민해야 할 것이다. 국과위는 R&D 관련 15개 부·처·청과 연계되는 정책, 제도, 사업과 예산을 총괄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국가 전체의 과학기술전략과 우선순위를 마련해 나가야 하므로 조직의 전문성, 대외관계 능력, 경쟁력, 네트워크가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인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선진국들이 정부 부문 R&D의 성과와 효율성을 고민하는 시점에서, 국과위가 세계 R&D 체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선진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이통사 ‘통신·방송 융합’ 콘텐츠 서비스 전쟁

    이통사 ‘통신·방송 융합’ 콘텐츠 서비스 전쟁

    국내 통신 ‘빅3’의 ‘스마트 서비스’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N스크린 시장’ 각축전이 본격화되고,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합종연횡도 ‘3사(社)3색(色)’으로 전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플랫폼 강자의 입지 구축을, KT는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의 ICT 사업자로, LG유플러스는 SNS와 결합한 오픈 플랫폼 사업자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성민 총괄사장과 서진우 플랫폼 사장의 투톱 체제인 SKT는 국내 첫 ‘N스크린 폰’ 출시로 포문을 연다. SKT는 24일 삼성전자와 함께 ‘N스크린 개인화 미디어(PMD)’를 선보인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N스크린 전용 스마트폰을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다. ●TV·스마트폰·태블릿PC 연동 갤럭시S의 후속작으로 개발된 N스크린전용폰(SHW-M190S)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에 삼성전자의 홈네트워크인 DNLA 기술이 적용됐다. SKT는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hoppin)’도 선보인다. 호핀은 TV, PC와 연동해 우선 SK브로드밴드의 영화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도록 구현된다. SKT는 스마트폰의 사용자 위치정보와 콘텐츠 선호도 정보를 저장, 개인화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인 미디어 플랫폼과 TV 플랫폼을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KT는 TV플랫폼 서비스를 연동하는 N스크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올레TV의 콘텐츠를 스마트폰, 태블릿PC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집안에서 여러 기기로 IP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패드 등의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전담조직을 30여명 규모의 ‘N스크린 CFT’로 확대 개편한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N스크린 전략이 성공하면 단말기 위주의 시장 공략 전략은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개인 콘텐츠를 스마트폰, 태블릿PC, IPTV 기기에서 사용하는 ‘U+ BOX’ 서비스를 선보였다. 당장 N스크린 전용 단말기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콘텐츠 장터’ 확대 콘텐츠 플랫폼의 확대는 글로벌 합종연횡을 통해 가속화되고 있다. KT는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연합해 아시아 문화권을 대표하는 거대 콘텐츠 장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3사가 따로 운영하는 스마트폰·태블릿PC의 앱스토어를 연동한 ‘오픈 콘텐츠 마켓’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의 IT 사업 확대를 위해 중·남미 지역에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T는 아시아 지역의 콘텐츠 플랫폼 확장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말 중국 단말기 제조사인 레노보의 스마트폰에 T스토어를 탑재했고, 1위 포털인 텐센트에 한국 만화를 공급, 국산 콘텐츠의 수출길을 열었다. 인도네시아에는 현지 사업자와 ‘멜론 인도네시아’를 공동 설립했다. 독일 미디어피어스와는 공동으로 영상 콘텐츠 마켓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세계 SNS 양대 업체인 페이스북, 트위터와 모두 제휴해 SNS를 통한 오픈 플랫폼 구축 전략을 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위치기반과 SNS, 커머스, 광고, 통신을 연계한 오픈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용어 클릭] ●N스크린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등 단말기 및 운영체제(OS)와 관계없이 영화, 음악, 게임 등의 콘텐츠를 끊기지 않고 연동할 수 있다. 사용자가 구입한 콘텐츠는 단말기가 아닌 서버에 저장된다. 통신·방송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 “한반도서 北위협 평화적 해결시 中, 주한미군 철수 요구 가능성”

    미국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위협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경우 중국이 주한미군의 철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음이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에서 드러났다. 노르웨이 일간 아프텐포스텐이 19일 공개한 2009년 1월 6일 자 미 국무부 전문에 따르면 당시 주중 미 대사관은 ‘향후 30년간 미·중 관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그동안 동아시아의 미군 주둔으로 인한 이익을 인정해 왔으나 일본의 미사일방어체제(MD) 가입이나 미국의 첨단 군사기술에 위협을 느낀다면 이를 재평가하는 동시에 태국이나 필리핀 등 미국의 우방에 경제적 압박을 통해 선택을 강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은 이어 중국 관료들은 아직 중국이 ‘글로벌 리더’라고 주장하길 꺼리고 있으나 점점 자신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30년 뒤에는 더 이상 개발도상국을 대표하는 역할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은 또 많은 중국의 전문가들이 중국과 한국, 미국, 일본, 인도, 호주,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을 포함하는 이른바 ‘아시아·태평양 주요 8개국’(G8)의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중국을 ‘G9’에 편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교전문에 따르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2006년 4월 미국 방문 당시 입은 수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듬해 4월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을 경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5월 24일 상하이 주재 미국 총영사관이 본국에 보고한 전문에 따르면, 후 주석은 2006년 방미가 ‘국빈 방문’으로 격상되지 못한 데다 워싱턴의 환영식장에서 파룬궁 수련자의 소동이 있은 점 등을 들어 리자오싱을 질책했다는 것이다. 20 07년 당시 중국 정부는 리자오싱이 정년이 다 차서 퇴임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국제 외교가에서는 어떤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LG디스플레이 ‘OLED 승부수’

    LG디스플레이 ‘OLED 승부수’

    그동안 휴대전화 및 입체영상(3D) 디스플레이 등을 놓고 기술 경쟁을 벌였던 삼성과 LG가 올해 초부터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4세대 라인 제품으로 세계 OLED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최근 후발주자인 LG디스플레이(LGD)가 곧바로 8세대 제품 양산을 위해 시제품 생산라인을 갖추고 관련 연구 개발에 들어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 생산공장 내에 8세대 OLED 생산 연구를 위한 시험라인을 갖추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디스플레이 장비기업인 알박, 도키, 야스 등과 국내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LGD로부터 발주를 받아 관련 제품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OLED 시장은 삼성이 만들어낸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2년 처음 개발된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화질도 뛰어나 LCD를 대체할 기대주로 여겨졌다. 하지만 수명이 짧고 제조가 어려워 OLED를 처음 개발한 일본 업체들마저 사업을 포기해 시장에서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갤럭시S’에 ‘아몰레드’로 잘 알려진 능동형(AM) OLED를 채택하고 나서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AM OLED의 화질을 확인한 글로벌 휴대전화 업체들이 본격적인 제품 주문에 나서면서 현재 삼성은 자사 디스플레이 제품에도 AM OLED를 탑재하지 못할 만큼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OLED 시장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전세계 시장 점유율의 98%를 차지하며 독점 생산하다시피 하고 있다. 최근 LG디스플레이와 몇몇 타이완 업체들이 4세대 라인을 갖추고 양산을 앞두고 있지만, SMD는 올해 안에 5.5세대 라인 가동에 들어가는 등 경쟁 기업들과 격차를 크게 벌여 나가고 있다. 때문에 LGD의 이번 결정은 모바일 분야에서 삼성에 빼앗긴 OLED 주도권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OLED TV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OLED 8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의 경우 50인치 이상 TV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권영수 LGD 사장은 “OLE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4세대에서 (5.5세대 라인을 건너뛰고) 곧바로 8세대로 직행할 수 있다.”면서 “2013년부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TV에 승부를 걸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었다. 현재 SMD는 지난해부터 5.5세대 라인에 2조 5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1조 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4세대 라인을 안정화한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5.5세대 라인 가동 및 안정화에도 시간이 걸려 빨라야 내년에야 8세대 투자가 가능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LG가 삼성에 뒤처진 시장 판도를 뒤집기 위해 일종의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LGD의 기술력으로 가능한 일이지만 5.5세대 라인에는 8세대 패널로 가기 위한 필수 기술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이를 건너뛰는 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메디컬 팁]

    조혈모세포 이식 年 300건 돌파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소장 민우성)는 지난해 연간 조혈모세포 이식건수가 318건으로,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300건을 넘어섰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록은 미국 유수의 조혈모세포이식기관인 프레드 허친슨이나 다나파버, MD 앤더슨 등에도 뒤지지 않는 성적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은 1999년 1000건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한 뒤 2003년 2000건, 2007년 3000건의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한미약품 영양수액제 시장 진출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이 다국적제약사 백스터(Baxter)와 제휴해 국내 영양수액제 시장에 진출한다. 한미약품은 최근 백스터와 영양수액제 공급계약을 맺고, 새해부터 올리클리노멜·클리노레익·세느비트주사 등 3품목에 대한 국내 영업을 전담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이 판매하게 된 백스터의 영양수액 3품목은 올해 250억원대의 매출 규모를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 이주형 마케팅 담당 상무는 “올리클리노멜 등 영양수액제가 한미약품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 총 350억원 규모의 매출을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개념 웰니스센터 ‘the J’ 오픈 자생한방병원은 기존 피트니스센터에 양·한방 멀티플 검진시스템을 결합한 신개념 웰니스센터 ‘the J’를 최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오픈했다. 센터에서는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이용한 척추종합검사는 물론 기초체력검사, 연령별 대표질환검사, 사상의학에 의한 8체형검사 등을 제공하며, 이에 따른 1대1 맞춤식 운동이 가능하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신준식 이사장은 “이제는 치료와 더불어 개인에게 맞는 사후 관리와 운동을 통해 질환을 예방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운동만 강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척추 정렬을 통한 올바른 맞춤운동을 제공함으로써 치유를 넘어 예방의 영역까지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CD연동 1억 주택담보대출 年이자 18만원 더 내야

    CD연동 1억 주택담보대출 年이자 18만원 더 내야

    2009년 시중 은행에서 양도성 예금증서(CD) 연동 변동금리 조건으로 1억원의 주택담보 대출을 받아 이자만 갚아 온 40대 A씨. 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자 CD금리가 전날보다 0.18%포인트 올랐다. 보통 3개월마다 돌아오는 A씨의 금리조정일이 14일로 맞아 떨어진다면, 당장 연 18만원의 이자를 더 내게 된다. ●코픽스 금리 추이도 지켜봐야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 당시 CD금리가 0.14%포인트 오른데 이어 이날 금리 인상으로 14일부터 은행 가산금리를 더한 CD연동 최고금리는 연 6%대에 진입한다. 지난해 1월 중순 이후 최고다. 77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의 91% 정도가 변동금리임을 감안하면, 1%포인트씩 금리가 오를 때마다 이자부담은 7조원 가까이 된다 한국은행이 올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A씨의 대출이자 부담은 그만큼 많아질 것이다. A씨는 자신이 가입하고 있던 주택담보대출을 장기 고정금리 대출이나 코픽스(COFIX) 연동 대출로 갈아타야 하는지를 고민할 시점이 된 것이다. 코픽스는 9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과 상호부금, CD 등 8개 상품금리를 가중평균해 매달 15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하는 주택담보 대출 기준금리다. CD금리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금리 변동폭이 적은 게 코픽스의 특징이다. 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코픽스 연동 대출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집값 기대감 없어 이자부담 클 듯 그렇다고 기존 대출금을 무작정 코픽스로 갈아타기 해서는 안 된다. 예컨대 금리가 낮았던 2005년에 대출을 받았다면, 기존 대출을 유지하는 게 나은 방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가산금리가 높게 책정된 대출을 유지하고 있을 때에만 코픽스로 갈아타는게 유리하다.”고 선을 그었다. 갈아타기를 하기 전에 대출의 성격도 따져야 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김완중 연구위원은 “금리가 인상된다는 방향성은 예측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4~5년 이상 중·장기 대출의 경우 이미 금리 인상 요인이 반영된 상태였다.”면서 “단기적으로 2년 이하 단기대출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출 이자가 오르는 폭 만큼 예금 이자가 따라 오를지는 미지수다. 이날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0.10%포인트 올랐지만, 국민은행만 “수시입출금식예금(MMDA)과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0.10~0.20%포인트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은행들은 예금금리 인상폭과 시기를 저울질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인식이 강해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