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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중의 킥오프] 다사다난 했던 한국축구계

    ‘다사다난’했던 2005년 한 해도 저물고 있다. 월드컵 6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환희의 순간부터 박지성·이영표의 프리미어리그 진입과 조 본프레레 감독의 도중하차, 게다가 축구협회 국정감사라는 시련(?)까지 한국축구를 돌아보며 을유년 한 해를 마감할까한다. 한국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 2월9일 시작된 최종예선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2-0으로 꺾고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곧이어 원정경기에 나선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예상치 못한 0-2 완패로 충격을 줬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에 거푸 승리를 낚으며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와 함께 지난 9일 열린 본선 조 추첨에서도 행운이 따랐다. 한국은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한 조에 속해 16강 진출의 희망을 부풀리게 했다. 한편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고도 동아시아대회 졸전으로 본프레레 감독이 전격사임하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영입되면서 흐트러졌던 정신력과 응집력이 되살아나 한국축구가 새로운 목표와 희망을 가지게 됐던 것도 잊지 못할 사건이었다. 하지만 올해 가장 큰 뉴스는 박지성과 이영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성인 듯하다. 특히 박지성은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으로 온국민에게 기쁨을 안겨줬다.2002년 월드컵 성공을 바탕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으로 나란히 옮겨간 두 선수는 약속이나 한 듯 프리미어리그 1,2호가 돼 한국축구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축구천재’ 박주영의 등장은 올 K-리그 최고의 화제였다.FC서울 박주영의 출전 소식이 전해지면 이런저런 이유로 축구장을 외면했던 팬들이 다시 모였고,FC서울은 박주영의 호재로 46만명이라는 홈 최다 관중의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박주영은 20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드리블과 골문 앞에서의 한 박자 빠른 템포로 이어지는 침착한 골 결정력으로 프로축구 23년 역사상 최초의 만장일치 신인상을 타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조영증의 킥오프] ‘자신만만’ 아드보카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난 15일 지도자 재보수교육 현장에서 부임 석달에 대한 평가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을 소상히 밝혔다. 그간 간간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말하기는 했지만 500여명의 축구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축구철학과 향후 계획에 대해 비교적 세밀하게 밝힌 것은 의미가 있었다. 대표선수가 되기까지 키워준 초, 중, 고, 대학 감독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프로 감독들과도 오찬을 통해 협조요청을 하는 모습은 전체 축구지도자들과 함께 독일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가 포함돼 있어 긍정적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처음 지휘봉을 맡았을 때 팀이 어떤 상태인지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많은 부담감을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세 명의 코칭스태프와 함께 많은 영상물 자료를 분석하고 반복되는 회의를 해본 결과 선수들의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처음 한국에 입국해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부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려고 노력했고 선수들과의 팀 미팅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이로써 3차례의 평가전에서 2승1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지도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새달 아드보카트호는 전지훈련을 떠난다.1,2월의 전지훈련 6주 동안 10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월드컵 경험은 없지만 재능있고 젊은 선수들을 적절히 활용해 최정예 멤버를 구성할 방침이다. 독일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팀 빌딩(Team Building)이다. 한국선수들은 3-4-3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다. 그 외 4-4-2나 3-5-2 등 다양한 시스템을 숙지해 경기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스템을 즉각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훈련을 해둬야 한다. 또 성공을 거뒀던 지난 월드컵이 홈에서 치러졌음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2006년은 홈이 아닌 독일이다. 외국의 5만∼6만 관중 앞에서도 선수들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어야 한다.특히 구장과 심판, 서포터스 등 축구 문화 전반이 전혀 다르다. 낯선 환경속에서도 얼마만큼 선수들이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는지가 승부의 관건이 된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 강팀과의 실전 경험이 필수적이다. 선수들이 해외전지훈련에서 강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얻는 실력과 능력은 독일 월드컵의 성적과 직결된다. 전지훈련에서 대표팀이 빈틈없는 담금질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돌아오기 바란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youngj-cho@hanmail.net
  • [조영증의 킥오프] 아드보카트호 성공적 안착

    그는 차라리 ‘마법사’였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마법 가루를 뿌리기나 한 듯 불과 두 달 만에 대표팀을 확 바꿔냈다. 그는 지리멸렬했던 수비라인, 미흡한 골결정력의 공격수들, 경기 장악과는 거리가 먼 미드필더 등으로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던 대표팀의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이제는 세계 어느 팀도 호락호락 넘볼 수 없는 강팀으로 만들었다. 최근 이란, 스웨덴,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 강호들을 상대로 거둔 ‘2승1무’라는 좋은 성적을 애써 언급하지 않더라도 잘 알 수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짧은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 사고를 불어넣어줬다. 또한 이름값에서 밀려났던 선수들에게는 능력 위주의 대표선수 선발을 약속하며 발전적 경쟁을 부추겼다. 그간 묻혀있던 조원희(수원)와 이호(울산), 김두현(성남) 등의 눈부신 활약은 개별 선수들의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지만 감독의 용병술의 공이 크다. 이뿐 아니다. 기동력을 중심으로 한 압박 수비와 빠른 공수전환, 공을 빼앗기거나 빼앗았을 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를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지난 12일과 19일 잇따라 가진 경기에서는 사실상 우리 대표팀이 경기를 거의 지배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었다. 공격과 미드필더, 수비의 간격이 촘촘히 이어지면서 쉴 새 없이 뛰는 축구는 상대방을 질리게 만들고 경기를 장악하게 했다. 이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히딩크 감독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2002년과 비슷한 성적을 기대한다.”고 공언한 아드보카트 감독에게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히딩크 감독을 뛰어넘을 만한 전술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외국인 감독들이 번번이 시행착오에 그쳤던 포백 수비라인을 조심히, 그러나 주도면밀하게 시험 가동하고 있다. 상대팀에 따라서는 스리백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노장 최진철(전북)을 다시 불러들이고, 미드필더 김동진(FC서울)을 수비라인으로 돌린 것도 공수 능력을 겸비한 강력한 포백라인을 구축하겠다는 포석의 일환이다. 히딩크 감독을 넘어서겠다는 야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아직도 수비 조직력 강화가 과제로 남아 있고, 다양한 공격루트의 개발 등은 내년 초 전지훈련에서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다. 일부 구단과 사이에서 이는 잡음도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이 큰 틀에서 잘 해결해내리라 확신한다. 이제 우리 축구인들에게 남겨진 과제는 우리의 축구 현실 속에서 대표팀이 더욱 강한 팀, 더욱 사랑받는 팀이 되도록 최대한의 관심과 협조를 보내는 일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양천구 ‘인라인짱’ 다모여라

    ‘인라인 특구’로 불리는 서울 양천구에서 인라인 대행진이 벌어진다. 양천구생활체육협의회(회장 고부영)와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20일 오후 1시 펼치는 제1회 구민 인라인 대행진에는 관내 거주자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 혹은 동아리 회원들끼리 건강을 다지며, 잘만 하면 상품까지 한아름씩 받아가는 행운을 안게 된다. 장소는 최근 새로 단장해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안양천 오금교로 결정했다.참가 희망자는 대행진 당일 오전까지 양천구청 홈페이지(www.yangcheon.go.kr)에 들어가 신청서를 다운받거나 협의회(전화 2646-0203)로 인라인스케이팅 사무장(휴대전화 010-3164-3772)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메일(kasiwood@hanmail.net), 또는 팩스(2646-0595), 가까운 인라인스케이팅 판매점에서 접수를 받는다. 대행진에서는 성별은 물론 연령 제한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나이가 많을수록 좋다고 봐야 한다. 특히 최고령 남녀 참가자, 나이를 합쳐 가장 많은 가족과 부부 참가자, 최다 인원이 참가한 동호회에 상품을 준다. 완주하기만 해도 기념품을 주며 추첨으로 경품도 시상한다. 코스는 오금교 인라인트랙에서 출발해 목동교 인라인트랙을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왕복 7㎞다.자전거도로 오른쪽 코스로 진행하며 목동교 트랙을 한바퀴 돌고난 뒤 되돌아오면 된다. 양천구 인라인스케이팅연합회 이을용 사무국장은 “현재 인라인을 즐기는 구민으로 최고령자는 올해 80세인 경우가 있다.”고 소개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은퇴 김태영에 대한 헌사

    지난 6일 전남 광양구장에서는 많은 관중의 기립박수 속에서 23년 동안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나는 전남 김태영의 은퇴식이 있었다. 그 곳에서는 김태영에게 바치는 두곡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노래한 ‘Hope(그룹 NEXT)’와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회고한 ‘My way’였다. 무표정한 얼굴로 전투를 치르는 아파치 전사처럼 강렬한 몸싸움으로 상대 공격수를 괴롭히던 김태영에게 팬들은 ‘아파치’라는 영예를 부여했다. 투혼과 열정의 대명사였던 그는 11년 250경기를 치르는 동안 국내 무대에서 우승 한 번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만큼은 달랐다.1992년부터 2004년까지 국가의 부름을 받고 A매치 101경기를 훌륭히 치렀고 98년과 2002년에는 잇따라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또 2004년 7월에는 A매치 100번째 출전으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등 불세출의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코뼈가 함몰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태극무늬 마스크를 쓰고 출장, 한국축구 4강 신화를 이룩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필자 역시 몸싸움을 잘하고 최선을 다하는 김태영의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더이상 볼 수 없어 무척 아쉽다. 하지만 그동안 힘들었던 고난의 세월을 다 이겨내고 후회 없이 축구선수로서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배 김태영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다. 이제 선수생활을 마감한 김태영은 축구인생의 후반전인 지도자 길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필자가 주 강사인 21일부터 시작되는 2급 지도자 교육을 통해 지도자의 첫발을 내디디게 된다. 지도자의 길 역시 선수생활 못지않게 힘들고 험난하다. 선수일 때에는 육체적인 어려움이 따르는 반면, 지도자는 많은 정신적인 고통이 수반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풍부한 경험, 그리고 지도자로서 겸비해야 될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식을 쌓기 위하여 무한한 노력 또한 필요하다. 그가 트랙을 돌며 감사의 인사를 전할 때 많은 팬들이 보낸 박수는 선수로서 은퇴하지만 지도자로서의 성공을 기원하는 격려의 의미도 포함됐을 것이다. 이제 첫발을 내디디는 ‘지도자 김태영’은 어떠한 어려움도 꿋꿋하게 이겨내며 선수 시절 보여줬던 그 특유의 뚝심과 인내심을 가지고 대한민국축구를 짊어질 또 한 명의 훌륭한 지도자로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youngj-cho@hanmail.net
  • [조영증의 킥오프] 재일본 대한축구단

    해마다 이맘때면 일본 후지산 아래의 한 골프장에서는 200여명의 재일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대한 자선 골프 축제가 열린다. 재일본 축구협회가 주관하고 재일본 체육회와 거류민단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재일동포들의 친선 도모와 축구발전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올해로 다섯번째다. 한국 축구인을 대표해서 초청된 이회택 축구협회 부회장과 필자는 참석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날로 기억되기 충분했다. 일본측 축구인으로는 모리 전 국가대표감독과 기무라, 하시라다니 등 일본 전 대표선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행사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동포축구단인 ‘재일본 대한축구단’ 후원금으로 전액 쓰인다. 재일본 대한축구단은 동포 2,3세들이 주축이 되어 올해로 창단 5년째를 맞고 있다. 매년 봄철에 열리는 대통령배에 출전,2년 연속 예선을 통과했고 지난달 전국체전에서는 2년 연속 우승하는 등 해가 거듭될수록 실력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K-리그나 J-리그에서 활동할 만큼의 우수한 선수를 배출하지는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재능있는 동포 유소년들이 의욕을 가지고 축구를 시작하지만 일본인으로 귀화를 하지 않으면 외국인으로 취급하는 일본축구협회의 제도 탓에 많은 재일동포 유소년들이 꿈을 접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 송일열 재일 축구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필요에 따라 훈련할 수 있도록 재정적·정신적 지원으로 많은 힘을 주고 있다. 필자는 재일본 대한축구선수들의 훈련과 경기 모습을 자주 볼 기회가 있었고 다재다능한 우수 선수들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꾸준한 훈련과 연습을 하지 못해 기량이 퇴보하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젊은 선수들의 꿈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늘 허전하며 개운하지 못하다. 이번 자선골프대회와 같은 여러 뜻있는 독지가들의 모임이 더욱 번창하여 재일동포 축구선수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아름다운 오아시스가 되길 기대해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조영증의 킥오프] 꿈나무에 희망주는 ‘유럽파’

    내년 독일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신화를 이뤄낼 유럽파 태극 전사들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축구 지도자를 떠나 축구계 선배로서 눈물날 정도로 대견하고 고마울 뿐이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호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지난 7월 잉글랜드 진입 초기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고대하던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프리미어리그로 간 것은 시기상조였다.”,“포지션을 바꿔야 한다.” 등 일부의 혹평도 들어야 했었다.하지만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LOSC릴과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까지 차며 단 10분 동안이지만 변함 없는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정도로 짧은 시간 안에 팀에 적응함은 물론,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고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만개한 모습을 선보여 축구팬들과 선배들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말의 심장’이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장 좌우전후를 폭넓게 누비는 박지성의 성실한 플레이는 네덜란드, 스페인보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빛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지성보다 한 발 늦게 프리미어리그에 뛰어든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 역시 눈부신 활약이다.허벅지 부상으로 잠시 결장할 때를 제외하고는 입단 첫 경기부터 주전으로 풀타임 출장할 정도로 마틴 욜 감독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오버래핑과 ‘헛다리짚기’가 빅리그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의 자조적 비판과는 달리 현지 언론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첫 경기부터 주간 MVP를 수상한 이영표에게 내려진 ‘유럽 최고의 윙백’이라는 평가는 우리 선수들의 가능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빅리그 진출을 꿈꿔왔던 필자를 포함한 과거의 많은 선배들에게 유럽 진출과 빅리그 성공 정착을 이뤄낸 이들의 존재는 기특함과 고마움의 대상이다. 나아가 한창 커가는 꿈나무들에게 이들의 존재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몸짓 하나하나는 ‘희망’ 그 자체다. 축구팬들은 요즘 박지성과 이영표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기꺼이 밤잠을 설쳐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이들을 응원하고 있고, 이들은 세계최고 수준의 선수들과의 대등한 플레이로 보답하고 있다. 이들이 오는 22일 토요일 밤 11시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누가 이기고 지고를 떠나 대한민국 축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음을 선언하는 날이다. 기쁜 마음으로 밤잠을 설쳐야겠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HI-seoul 잉글리시

    #1. 주말 청계천변 레이저 쇼 Downtown Seoul’s CheongGyeCheon Stream has a new attraction. 청계천에 새로운 관광 명소가 생겼습니다. It’s an interactive art show on a water screen held each Saturday and Sunday from 4 to 9 until October 25th alongside the stream. 바로 10월 25일까지 매주 주말 4시부터 9시까지 청계천 변 워터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레이저쇼입니다. Sound and fishimages on the screen interact with each other. 배경음악과 물고기의 이미지가 스크린 위에서 어우러집니다. It’s presented free of charge close to Jangtong Bridge near the Cheonggye 2nd Street 4-way intersection. 레이저쇼는 청계2가 교차로 근처 장통교에서 무료로 열립니다. #2. 낙산사 산불 나무악기 환생 Naksan Temple,one of Korea’s most historic Buddhist shrines,was destroyed by forest fire in April,but timber from the temple’s main building has been given new life as musical instruments. 한국에서 가장 유서깊은 절 중 하나인 낙산사가 지난 4월 산불로 소실됐지만, 낙산사의 나무 기둥이 악기로 태어나 새 삶을 얻었습니다. Lim Chang-ho,a musical instrument builder recently made a cello and a violin from the temples wooden pillars then donated them to the temple. 현악기 제작자 임창호씨는 낙산사의 대들보를 이용해 바이올린과 첼로를 만들어 사찰에 기증했습니다. It seems the pillars made from 50 year old wood were perfect for instruments. 낙산사의 기둥은 50년 이상 된 나무로 악기를 만드는데 최고입니다. He expects the cello will be worth 30 million won and the violin at least 15 million won. 임씨는 첼로는 최소 3000만원, 바이올린은 15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휘풀이 *attraction 매력 *historic 역사적인 *destroy 파괴하다 *instrument 악기, 도구 *pillars 기둥 제공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조영증의 킥오프]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코치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홍명보 축구협회 이사가 신임 딕 아드보카트호에 코치로 전격 합류했다. 아드보카트 감독 요청에 적지 않은 고심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던 홍 신임코치는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누구보다 자신을 꿰고 있는 핌 베어벡 코치와 이회택 기술위원장의 설득을 받아들였다. 홍 코치는 아직 지도자 경험이 부족하다. 그러나 흐트러진 선수들의 정신적 구심체로서 그만한 적임자가 없음은 분명하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도 그동안 그가 대표팀 주장으로서 보여줬던 통솔력과 카리스마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한 것으로 여겨진다. 홍 코치는 한국 축구계에서 보기 드문 화려한 경력을 쌓아 왔다. 한국 선수중 A매치 최다출장(135회) 경력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한·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데다 이제 코치로서 월드컵에 한번 더 출전한다면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다.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축구인으로 손꼽힐 것이다. 또한 세계 올스타에도 4차례나 뽑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으며 지난해는 국제축구연맹(FIFA) 창립 100주년 기념으로 선정한 ‘세계의 위대한 축구인 100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베켄바워·펠레 등과 함께 FIFA 선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축구 발전은 물론 세계 축구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축구 행정가로서 첫걸음을 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2일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대한축구협회가 실시한 2급 지도자 교육을 받아 본격적인 지도자 길에도 들어섰다. 당시 2급 지도자 교육에서 주 강사를 맡았던 필자는 홍 코치가 지닌 지도자로서의 우수한 자질과 해박한 지식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봤다.여기에 선수 시절의 풍부한 경험과 더불어 세계적 명장 아드보카트의 지휘하는 기법 등을 배운다면 차세대 한국 축구의 무거운 짐들을 덜어낼 특급 지도자가 될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에다 베어벡·고트비·홍명보 코치 등 2002년 신화를 창조한 황금 멤버가 다시금 의기투합함으로써 이제 어수선했던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틀이 잡힌 셈이다. 다음달 12일에 치러질 이란전을 시작으로 8개월 동안 한 치의 빈틈없는 준비로 내년 독일에서도 다시 한번 힘찬 ‘대∼한민국’의 함성이 메아리치기를 기원한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youngj-cho@hanmail.net
  • [조영증의 킥오프] ‘2002년 4강 감동’ 다시 한번

    [조영증의 킥오프] ‘2002년 4강 감동’ 다시 한번

    21일 한국축구의 월드컵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02년 한·일월드컵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역대 한국이 참가했던 월드컵은 물론 2002년 6월 한 달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감동과 환희, 좌절을 안겨준 한·일 월드컵 4강을 다시 한번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현장이다. 전시장에 들어서 가장 먼저 접하는 공간은 전시관 전체를 통합하는 성격을 띠도록 ‘한국축구의 위인들’ 코너로꾸며졌다.1882년 영국 해군에 의해 우리나라에 축구가 들어온 이후 1948년 대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정식 가입해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까지 쏟아낸 선배 축구인들의 땀과 눈물을 기억하자는 이미지로 연출됐다. 그 다음 타임큐브를 타고 두 번째 공간으로 이동하면 첫 출전인 1954년 스위스 월드컵, 그리고 이후 32년 만인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이어졌던 5회 연속 본선 진출과 감동을 함께 연출한 붉은악마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필자 역시 기념관을 쭉 둘러보며 멕시코월드컵에 출전했던 당시의 가슴 벅참과 안타까움부터 전국민이 붉은 물결을 이뤘던 2002년까지 여러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용솟음쳤다. 선수와 우리들,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감동을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는 어울림의 공간이다. 월드컵 유치를 통한 자국 축구의 세계화 전략으로 가장 먼저 뛰어든 일본에 비해 무려 3년이나 늦게 유치위원회를 발족시키면서 월드컵 공동개최라는 위업을 달성한 성공적인 모습과 준비과정이나 경기장 이야기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국인의 역량을 가감없이 그렸다. 월드컵 기념관은 2002년 월드컵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된다는 의미도 담았다. 월드컵은 전 국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 연출하는 각본 없는 드라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뛰는 주연이라면 국민들은 스탠드에서 열띤 응원으로 참여하는 조연인 셈이다. 결코 단순 관중으로만 남을 수 없다.2002년 월드컵은 세계인 모두를 우리 운동장으로 초대했다. 우리와 세계가 하나가 된 감동, 그것은 우리 모두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다시 참여가 필요한 때다. 그 참여는 국민과 함께 만드는 컨셉트로 구현돼야 할 것이다. 이제 또 한번 모두의 동참으로 광화문 거리 등 전국 곳곳에서 2006년 독일월드컵 성공의 함성이 메아리치기를 기대해 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조영증의 킥오프] 아드보카트 능력을 보여주세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지난 13일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 감독에 딕 아드보카트 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감독을 선임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내년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했다. 특히 기술위는 7명의 최종 후보 중 나란히 1·2순위였던 아드보카트와 핌 베어벡 두 사람을 함께 조합시켰다는 것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네덜란드 토털사커의 대부인 리누스 미셀의 수제자로서 그의 축구 철학을 이어받아 과감한 공격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것을 중시한다. 또한 전원공격과 수비 토털사커의 교과서를 철저히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도자 경력과 경험 또한 화려하다.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을 두 차례 역임한 것을 비롯해 PSV에인트호벤, 독일의 보루시아 MG,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 등을 거쳐 UAE 감독을 맡았다. 특히 네널란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94년 미국월드컵 8강,2004년 포루투갈 유럽선수권 4강의 성적을 올렸고 PSV에인트호벤 시절에는 96년 암스텔컵과 97년 네덜란드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99년과 2000년 스코틀랜드리그와 FA컵을 2연패하는 등 ‘우승청부사’라는 별명에 걸맞는 성적이 늘 따라다녔다. 더구나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할 베어벡 코치는 2002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과 호흡을 맞춰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일궈낸 숨은 일꾼 중의 한 사람이다. 베어벡 코치는 한국의 축구 문화와 정서, 선수 개개인의 능력, 축구협회와의 대화 채널 창구 등 모든 정보를 다 가지고 있는 외국인 지도자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세계적인 명장인 아드보카트 감독과 한국 축구의 현실을 꿰뚫고 있는 베어벡 코치의 선임은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 이후 두 명의 사령탑을 교체했다. 코엘류 감독은 너무 유했고, 본프레레 감독은 고집불통이었다.‘독선으로 대표팀을 이끌어 오면서 모든 결정을 혼자 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한국을 떠나면서 밝혔던 얘기가 생각난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혹시 아드보카트 감독도 스스로 본프레레 감독과 비슷한 성향의 지도자는 아닌지 꼼꼼히 짚어볼 대목이다. 이제 월드컵 준비기간이 9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 겪어온 시행착오를 차근차근 점검하고 새롭게 준비해 2002월드컵의 환희와 감동을 다시 한 번 재현하기를 기대해 본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youngj-cho@hanmail.net
  • [알뜰살뜰 정보]

    ●CJ홈쇼핑은 새로운 패션 브랜드 ‘스위트 비’(Sweet Be)를 런칭했다. 디자이너 홍승완씨와 손을 잡고 만든 남녀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로 심플하고 기능적인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고급스런 의류를 선보인다. 재킷은 7만∼13만원, 셔츠·블라우스는 5만∼9만원, 스커트·바지는 6만∼9만원이다.●GS이숍(www.gseshop.co.kr)은 ‘외국인 가입 서비스’를 시작, 외국인을 정식 회원으로 등록받는다. 주민등록번호 대신 외국인등록번호를 기재하면 각종 이벤트와 할인쿠폰, 적립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입하는 외국인에게 이달 말까지 2만원 할인쿠폰을 주고 5명을 추첨, 한복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H몰(www.hmall.com)은 26일까지 퀴즈 이벤트 ‘보름달을 찾아라.’를 연다. 현대홈쇼핑 추석호 카탈로그 113장 속에 있는 보름달 개수를 맞추면 추첨을 통해 100만원짜리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GS25는 13일까지 매장에서 구입한 추석 선물세트를 택배로 부칠 경우 40% 할인한 3000원에 배송한다. 당일 오후 3시까지 구입하면 제주, 도서지역을 제외한 모든 목적지에 다음날 배송된다.●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자신만의 코디 노하우를 뽐내는 커뮤니트 공간인 ‘패션 코디 콘테스트 코너’를 오픈했다. 제안하고 싶은 패션스타일의 사진과 관련 상품을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 회원들의 평가 점수로 주간 베스트를 뽑아 5만원짜리 상품권도 지급한다. ●디앤숍(www.dnshop.com)은 16일까지 ‘내 생애 최고의 한가위’상품전을 진행한다. 추석선물 준비에서 귀경길, 추석 후유증까지 극복할 2000여종에 이르는 추석 관련 제품을 카테고리별로 구성했다. 일일특가코너,10+1찬스, 배송보장 100% 안심 서비스 등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롯데마트(www.lottemart.com)는 현대자동차, 현대해상화재보험과 함께 다음달 4일까지 매일 추첨을 통해 현대차 ‘신형 베르나’ 30대를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펼친다. 매장을 방문하면 상품 구매와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권을 받을 수 있고, 홈페이지에 접속,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한국피자헛은 ‘빅4세트 먹고 빅4 스페셜 앨범 갖자.’란 행사를 열고 빅4피자 세트를 주문하는 소비자에게 가수 GOD, 비, 별, 노을 등 인기스타의 히트곡을 담은 앨범을 준다. 앨범에는 다음 주문 때 사용할 할인쿠폰도 들어있다. 빅4세트는 2만 9900∼4만 4900원.●리틀미오가닉(www.littlemeorganic.co.kr)은 30일까지 트쉬 기저귀 3+1이벤트’를 진행한다. 트쉬 3팩을 구입하면 정품 1팩을 덤으로 주는 것. 사이즈는 4가지로 1팩에 20∼40개 들어 있다.3만 4200원.●카시오 전자사전(www.cview.co.kr)은 한가위를 맞아 30일까지 디앤숍과 GS이숍, 우리홈쇼핑, 인터파크 등에서 이벤트를 열어 장학금 200만원, 문화상품권 등을 준다. 구매 후기를 남긴 소비자를 추첨하는 방식이다.●미닛메이드 후레쉬믹스(www.minutemaid.co.kr)는 30일 자정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다니엘 헤니와 정려원이 광고 촬영 때 입었던 의상을 경매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티셔츠, 청바지, 남방, 목걸이, 팔찌, 샌들 등 11개 품목.1000원부터 경매를 개시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조영증의 킥오프] 새 대표팀감독의 조건

    차기 국가대표축구 감독 선임 문제가 축구계는 물론 모든 국민에게 초미의 관심거리다. 온갖 설이 난무한 가운데 물망에 오른 감독들의 화려한 경력과 이력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명한 감독의 이름이 사실화된 것처럼 거명되기도 하고, 때로는 전혀 사실무근의 일들이 결정되어진 양 입소문을 통해 떠돌고 있다. 워낙 축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은 탓에 이번 감독 선임 문제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이런 소용돌이에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지난 2일 외국인 감독 7인으로 후보를 좁혔다고 발표했다. 아직은 한국 축구가 외국인 감독에게 배울 것이 많고 히딩크 감독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창조했 듯이 풍부한 국제 경험과 세계 축구의 흐름에 대한 갈증이 이같은 결정의 배경이었으리라 본다. 필자 역시 오랜 축구 전문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봤을 때 최소한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는 외국인 감독이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 인물이 포터필드이건, 아드보카트 또는 포크츠이건 간에 월드컵과 유럽의 톱 리그 감독 경험은 물론, 국제축구연맹 기술분석팀(FIFA TSG)에 합류할 수 있을 정도로 세계 축구계에서 검증된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 혹자들은 독일월드컵까지 9개월 남짓의 짧은 준비기간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한 나라의 대표팀 감독은 축구팀을 조련하는 전문가이면서 기술자다.10월과 11월의 두 차례 평가전과 동계훈련, 그리고 내년 서너 차례의 A매치에 5월 한달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면 30명 안팎의 선수를 구성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국가대표 축구 감독은 단순히 한 스포츠 종목의 감독이 아니고 국민들의 자존심까지 걸려 있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차기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한국축구에 대한 전반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배가시킬 수 있는 탁월한 지도 능력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거기에 알맞은 분위기 조성도 역시 필요하다.특히 내년 1∼2월 동계 전지 훈련과 독일월드컵까지 남은 기간 충분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프로구단들의 더 많은 협조가 절실하다. 이 모든 것은 한국축구의 기술을 총괄하는 기술위원회와 우리 축구인 모두의 몫이기도 하다.국제축구연맹(FIFA)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사고] 제1회 서울디자인대상 공모

    서울신문은 산업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의 후원 하에 ‘제1회 서울디자인대상´을 공모합니다. 응모분야는 제품 및 시각디자인으로 국내외에서 출시된 지 2년 이내의 제품과 해당기업의 CI,BI, 인터넷홈페이지입니다. 수상작은 해당기업의 동의를 얻어 자선단체에 기부, 나눔의 문화를 가꿔나갈 것입니다. 많은 기업의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응모분야 및 자격(기업) - 제품디자인: 국내외에서 판매중이거나 출시된 지 2년 이내의 제품 또는 출시 예정인 제품. - 시각디자인: CI,BI, 인터넷홈페이지 ●일 정 1. 서류접수: 9.5(월)~9(금) 2. 제품접수: 9.20(화)~21(수) 3. 발표: 9.27(화) 4. 전시: 9.27(화)~29(목), 서울갤러리. ●상의 종류 - 대상: 산업자원부 장관상 - 최우수상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제품 및 시각분야 각 2개 기업 서울신문사장상:제품 및 시각분야 각 2개 기업 - 본 상: 부문별 1개 기업 등 ●제출자료 신청서, 신청제품, 디자인소개서, 사진(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5매) 등 ●문의 및 접수처 서울 중구 태평로1가 25번지 서울신문사 ☎ 02)2000-9391~4, e-mail:kim@seoul.co.kr 신청서 다운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eoul.co.kr). 주 최 서울신문 후 원 산업자원부, 한국디자인진흥원
  • [조영증의 킥오프] 패장에도 박수를

    조 본프레레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지난해 6월18일 다섯 번째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된 본프레레 감독은 월드컵 6회 연속 본선진출이라는 성과에도 불구, 동아시아대회와 사우디전 졸전에 따른 여론의 비판을 견디지 못하고 14개월 만에 퇴진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데뷔전인 지난해 7월10일 바레인전부터 8월17일 사우디아라비아전까지 24전10승8무6패로 선전과 졸전의 엇갈리는 행보를 이어왔다.2004년 아시안컵에서는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지만 8강전에서 이란에 무려 4골을 허용하며 3-4로 무릎을 꿇어 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아시안컵 이후엔 아테네에서 돌아온 젊은 피를 수혈, 지난해말 몰디브와 독일을 연달아 격파한 데 이어 미국 LA 전지훈련에서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영건들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좋은 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쿠웨이트에 일방적인 2-0승을 거두는 등 자신만만한 행보를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를 당한 뒤 패인을 선수 탓으로 돌려 여론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우즈베키스탄과 2연전을 1승1무로 마친 뒤 쿠웨이트 원정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두며 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홈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에서 최하위(2무1패)에 그치며 경질론을 촉발시킨 그는 지난 17일 사우디와의 홈 리턴매치에서마저 0-1로 패해 결국 퇴진을 맞았다. 그동안 훈련 과정과 전 경기를 옆에서 지켜본 필자는 본프레레 감독의 실패와 원인을 몇 가지로 요약해 볼까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했듯이 본프레레 감독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축구 철학과 색깔이 부족했다. 또 선수들의 기용과 대처 능력이 미흡했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축구관과 계획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부족한 점이 많았다. 특히 선수들을 한 덩어리로 묶지 못해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러나 본프레레 감독은 코엘류 감독 퇴진 이후 흐트러져 있던 한국팀을 재정비해 6회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큰 업적을 달성했다. 비록 안타까운 실패를 하고 한국을 떠나지만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와 박수를 보내는 성숙한 축구팬들이 되었으면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조영증의 킥오프] 축구를 정치에 이용했다고?

    지난 14일과 16일 서울월드컵구장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잇따라 열린 8·15민족대축전 남녀 남북통일축구 경기를 지켜봤다. 일부 언론 등에서는 ‘축구를 정치에 이용한다.’‘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최종예선을 앞두고 무리하게 경기를 추진했다.’는 식의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올바른 비판이 아닌 듯싶다. 인류사에서 ‘축구’라는 운동 종목이 차지하는 역할과 의미에 대한 이해 부족 탓이라고 할 수 있다. 축구는 일찍이 남북의 화해와 교류 협력의 물꼬를 트는 민족사적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지난 1990년 11월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치른 남북 통일축구,91년 세계청소년축구 남북단일팀 구성 등 축구를 통해 반세기 분단에 균열점을 냈고, 그런 축구의 역할로 인해 남북간의 화해 협력 분위기는 91년 12월 역사적인 남북기본합의서 체결로 이어졌다. 14일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6만 5000여 관중은 남북을 가리지 않고 아름다운 플레이, 멋진 슈팅이 나올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축구가 남북의 거리를 좁히고, 마음속의 분단 장벽을 걷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다른 종목 운동 관계자들에게는 죄송한 얘기지만, 민족과 역사에 이처럼 기여할 수 있는 종목은 흔치 않다. 실제 축구의 긍정적 기능은 남북 관계뿐 아니라 그동안 월드컵 등을 거치며 인류와 세계의 평화 매개체로서도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 이것이 바로 축구의 특성이자 힘이다. 또한 국가대표팀 일정상으로도 큰 무리는 없었다. 오히려 17일 사우디전을 대비해서라도 14일쯤에는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 등을 조율하고 축 처진 팀 분위기도 반전시킬 필요가 있었다. 게다가 결과적으로 14일 남북통일축구에서 보여준 활발한 몸놀림과 3-0 완승은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자신감, 전술운용, 경기력 면에서 동아시아대회 꼴찌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 북한 축구는 기술적인 면이나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 등에서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인 것은 사실이다. 북한은 당일 곧바로 바레인으로 이동하는 등 일정상 쫓기긴 했지만, 우리와의 경기 경험을 통해 전력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 체력과 정신력의 우위를 자랑하는 북한으로서는 한수 위 팀과의 경기 경험이 전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여건이지만 남북이 정기 축구 교류를 갖고, 또 훗날 아예 남북단일팀을 꾸려 월드컵에 출전,16강과 4강을 넘어 우승하는 것도 마냥 꿈만이 아니길 비는 마음이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조영증의 킥오프] 감독교체 명분 약하다

    2005동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여자는 한국, 남자는 중국이 우승을 차지하고 막을 내렸다. 한국여자 축구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다. 북한과 중국을 15년 만에 꺾었고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무승부로 값진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 여자팀의 우승 비결은 최우수 골키퍼상을 받은 김정미의 탁월한 활약과 팀 최고 언니이면서 리더인 유영실과 홍경숙으로 이어지는 안정된 수비라인이었다. 이들은 세 경기를 무실점으로 이끌었으며 지난해 두 차례 중국을 꺾고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예들과 조화를 이뤄 탄탄한 전력을 갖추는 데 한 몫을 했다. 물론 안종관 감독의 용병술도 빼놓을 수 없다. 객관적인 전력이 열세인 것을 감안, 무리한 공격보다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세밀한 패스로 상대를 공략했고, 내용에서도 앞섰다. 특히 세 경기 모두 박은선을 교체 투입해 흐름을 일시에 뒤집었고, 북한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은 박은정을 적절히 교체투입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남자 대표팀은 부진한 경기로 많은 실망을 안겨주며 최하위에 그쳤다. 전략과 전술 부재, 골결정력 부족 등 총체적인 문제였으며 당초 목표였던 신인 발굴에도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일부 전문가와 팬들은 본프레레 감독에게 독일 월드컵을 맡길 수 없다며 감독 교체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의 부진을 이유로 감독을 경질하기에는 명분이 약하다. 본프레레 감독은 코엘류 감독 퇴진 이후 팀을 재정비,17일 사우디전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큰 업적을 달성한 공적이 있다. 이회택 기술위원장 역시 여전히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본프레레 감독으로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마광수의 섹스토리] (11) 그를 찾아서

    [마광수의 섹스토리] (11) 그를 찾아서

    그가 내곁에서 사라진다고 했다. 그리고 자기를 재미있는 방법으로 찾아보라고 했다. 그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에 먼저 찾아갔다. 자물쇠 따는 사람을 불러 그의 방문을 땄다. 혹시 그가 자살이라도 해서 그의 시체가 방안에 누워 있는 것을 두려워하며…. 그러나 그의 방은 평소와 같이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그의 옷가지를 살펴보니, 그가 자주 입던 면바지와 티와 그가 소지품을 넣고 다니던 가방만이 없어졌을 뿐이었다. 짐을 챙겨 어디론가 간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그의 미국에 있는 가족들의 연락처는 그의 수첩에 모두 적혀 있다. 그가 평소에 늘 가지고 다니던 수첩…. 그 수첩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그가 들고 나갔나 보다. 그리고 다른 이상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오피스텔 주인을 찾아갔다. “글쎄요…. 계약단위가 1년이고 얼마전 두 달전쯤에 1년 연장을 하셨지요. 그 다음부터는 원룸의 성격상 거주인이 있든 없든 주인을 알 수가 없어요.” 오피스텔에서는 단서를 찾기 힘들 것 같아 나는 접어두었다. 그럼 이제 그가 자주 가던 곳은 그가 공익근무를 하던 곳이다. 그렇지만 그가 공익근무를 한다기에 그런 줄만 알았지,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물어본 적이 없고 그가 말해준 적도 없었다. 정말 그에 관해서 아는 것이 이렇게 없을 수가 있을까…. 어떻게 우리가 지난 1년동안 믿음 안에서 진한 육체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 하지만 이런 의구심 가운데서도 내 마음 깊은 곳에는 그를 놓칠 수 없다는 간절한 ‘사랑’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를 찾을 방법은 없다. 방학은 이제 시작됐다. 그가 사라진 지 한달, 아무것도 안 한 채로 이제는 단념해야 하나 하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나를 추슬러가고 있던 어느날, 내게 이메일 한 통이 날아왔다.‘그’였다. “미안해. 그럴 수밖에 없었어. 나는 지금 어느 섹시한 ‘특구(特區)’에 와 있어…. 아아…. 나는 더이상 쓸 수가 없어. 정말 미안해…. 날 계속 찾아봐….” 분명히 그다. 그의 아이디. 그러나 그가 평소에 쓰던 ‘nownuri.net’이나 ‘hotmail.com’과는 달리 ‘spearea.com’이라는 처음 보는 주소다. 그리고 내용도 심상치 않다. 특구? ‘spearea’는 ‘special area’라는 뜻일까. 그런지 일주일 후, 다시 그에게서 메일이 왔다. 같은 주소에서 보낸 편지였다. “빨리 나를 찾으러와줘. 너를 기다리고 있어. 거기서 너를 야하게 훈련시킬 계획이야. 아마 석달쯤 뒤에는 세상으로 나갈 수 있을 거야.7월21일 지하철 압구정동역, 오후 3시에 16번 물품보관함을 봐. 열쇠는 그전 날 20일 밤 압구정동 커피숍 ‘G-Spot’에서 내 친구가 보관하고 있을 거야. 나와 비슷하게 생긴 얼굴을 가진 친구이니 찾기는 어렵지 않을 거야. 아무것도 묻지 말고 그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열쇠를 받을 수 있어.” 드디어 그를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20일 날짜가 다가올수록 나의 불안감은 커져만 갔다…. 도대체 그는 어디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일까. 20일 밤 10시의 압구정동 ‘G-spot’카페. 그의 친구를 찾는 것은 그가 해준 말처럼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180㎝ 정도의 키에 건장한 체구. 뚜렷한 얼굴선의 미남형. 나는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나를 보자마자 “heyday의 ‘그녀’인가요? 나를 따라 오세요. 아무것도 묻지 마시고….”라고 말하며 나를 자신의 차가 있는 곳으로 인도했다. 나는 두려운 마음을 품고 그의 자동차에 올라탔다.1시간 정도 차를 달린 후, 어느 으슥한 곳에서 그 남자는 갑자기 차를 세우고 나서 내게 이렇게 말했다. “자, 보관함 열쇠는 나에게 있습니다. 내 몸 어디엔가에 숨겨져 있으니까 잘 찾아보세요.” 나는 그의 변동 없는 표정을 보고서 더이상 물어보지 않고 그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겉 주머니에는 당연히 없었다. 그의 바지와 신발을 벗겼다. 없다. 그의 남방을 벗겼다. 없다. 결국 그를 팬티까지 벗겨 그를 알몸상태로 만들었다.…없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지요?”하고 내가 물었다. “내가 언제 내 옷 안에 있다고 했습니까? 내 몸 어딘가에 있다고 했지요. 어서 계속 탐색을 해보세요.” 그 남자의 대답이었다. 나는 다시 한번 계속 그를 뒤져나갔다. 귓속을 혀로 핥으며 탐색했고, 배꼽·성기·항문까지도 샅샅이 혀로 뒤졌다. 그래도 없었다. 나는 좀 피곤해졌다. 그러자 남자는 “사실 내 성기 안에 특수 장치되어 있습니다. 아주 미세한 조직으로 된 거지요. 나를 흥분시켜 가지고 내 정액을 분사시키면 찾을 수가 있어요.”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결국 나는 그를 흥분시키기로 작정했다. 그의 손으로 내 옷을 하나 둘씩 벗기게 만들고, 내 젖가슴을 그의 얼굴에 마찰시키며 내 손으로는 그의 성감대를 부드럽게 자극해나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나는 그의 성기를 힘차게 빨았다. 결국 그는 거친 숨소리를 내뱉었고, 그의 성기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빳빳하게 섰다. 드디어 정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약 30분간 그의 성기를 빨아주자 정액이 힘차게 분출되었다. 나는 그의 정액을 내 입안에 머금고서 그 ‘단단한 물체’를 찾기 시작했다.…있었다!…미세한 철 조직망으로 덮인 아주 작은 캡슐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어떻게 열어볼 방도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흥분의 도가니 속에 빠져 있는 남자에게 물었다. “이것…어떻게 여는 것이지요? 그냥 힘을 줘서 열면 안 되나요?” “한번만 더 나를 흥분시키면 열어드리지요.” 그의 대답. 정말 지독한 남자다.‘그래 어디 한번 오늘밤 흥분상태로 죽어봐라.’하고 중얼거리면서 나는 내 온몸을 던져 그를 흥분시켰다. 내 클리토리스를 빨게 하고, 내 젖가슴을 그의 입에 물렸다. 그리고 그의 심벌을 세차게 빨면서 그의 성기 주변을 항문까지 샅샅이 핥았다. 그랬더니 그는 차의 트렁크를 열고서 채찍을 꺼내 보이며 나더러 마구 때려달라고 한다. 나는 잘 됐다 싶어 그를 채찍으로 마구 때렸다. 남자는 대단한 반응을 보이며 신음소리를 내지르고, 그러면서도 더 때려달라고 했다. 그를 더욱 세게 때려주자, 그는 드디어 캡슐을 열어주었다. 캡슐 속에는 아주아주 얇은 종이에 글씨가 깨알같이 적혀 있었다. “미안해. 너를 고생시켜서. 열쇠는 내일 21일 오후 6시, 강남역 근처에 있는 아랍풍의 레스토랑 ‘하렘’ 6번 테이블에 앉아 있는 다른 남자에게서 받아. 사랑해.-heyday.” 정말 기가 막혔다. 이번에는 또 어떤 이상한 남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렇지만 사랑하는 그를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열쇠를 찾는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까? ‘하렘’ 레스토랑은 외진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올 법한 야하디야한 무희 차림의 섹시한 여종업원들이 배꼽티를 입고 나타났다.6번 테이블에 가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여종업원들은 나를 휘장 뒤의 한 방으로 데리고 갔다. 그 방 안은 큰 사이즈의 더블 침대와, 하렘 분위기가 나는 화려한 장식들로 꾸며져 있었다. 방 전체에 배어 있는 향이 코끝을 찔렀다. 섹시한 무희처럼 생긴 여종업원들은 나를 아주 야한 옷으로 갈아입혔다. 먼저 재스민 향이 나는 물로 나를 목욕시킨 다음, 향기로운 향수를 내 몸 곳곳에 뿌렸다. 나는 향 냄새에 취해서 저항할 수조차 없었다. 내 긴 머리채를 풀어서 은색·금색·기타 천연색 실로 장식하고 머리카락 곳곳에는 화려한 리본들을 매어달았다. 그러고는 나비 모양, 하트 모양, 다이아몬드 모양의 에메랄드와 각종 보석들이 박혀있는 옷을 내 몸에 입혀주었다. 속옷은 황금색 레이스로 장식된 팬티 하나. 브래지어는 입히지 않고 속살이 다 비치는 그물로 된 옷을 입혔다. 그리고 배꼽에는 금색과 빨간색이 섞인 보석을 박아넣고, 내 젖꼭지와 클리토리스에도 이름모를 보석을 붙였다. 그리고 빨강·보라·금색·은색 등으로 된 50㎝ 길이의 인조손톱을 붙이고 나서, 마지막으로 나 자신도 알아볼 수 없으리만치 진하디진한 화장을 시켰다. 피부를 하얗게, 눈은 연보라색 섀도를 바른 후, 금빛 가루를 눈 주위에 골고루 뿌리고 10㎝가량의 숱 많고 긴 인조 속눈썹을 붙였다. 그리고 입술에는 붉은 빛이 감도는 보라색 립스틱을 칠했다. 마치 영화에 나오는 클레오파트라처럼 내 모습은 그렇게 변모되고 있었다. 아직도 마취향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순간, 어떤 남자가 방으로 들어왔다. 상당히 미남이었다.…눈을 간신히 뜨고 바라보니 바로 ‘그’였다! 그는 나를 침대 위로 가져다 냅다 내던지더니, 온몸을 혀끝으로 살살 핥아주기 시작했다. 나는 정신 없는 와중에도 그의 심벌을 입으로 붙잡아 꾸역꾸역 빨아대고 있었다…. ■마광수는1951년 경기 수원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 국문과 교수 ▲저서 ‘윤동주 연구´ ‘상징시학´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장편소설 ‘권태´ ‘즐거운 사라´ ‘불안´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사랑의 슬픔´
  • [조영증의 킥오프] 여자축구 일선 지도자의 땀

    한국여자대표팀이 2005동아시아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중국을 사상 처음으로 꺾었다. 1990년 10월3일 중국 베이징 아시아경기대회에서 0-8로 패한 이래 15년 동안 15차례의 경기에서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다. 특히 1991년 6월2일 일본에서 열렸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무려 10골을 허용하면서 총 70실점에 단 3골만 득점하는 극심한 ‘공중증(恐中症)’에 시달렸다.1999년,2003년 아시아선수권에서 강선미의 두 골(2-5패)과 김진희의 한 골(1-3패)이 고작이다. 아시아에서 선두주자이면서 세계 정상급인 중국여자축구를 따라잡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2000년 이후 서서히 좁혀지기 시작, 이제는 중국을 꺾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축구협회의 U-12,16,19세 대표팀으로 이어지는 여자상비군 훈련의 연속성과 열악한 환경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일선 지도자들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 일궈낸 소득이다. 특히 2003년 사상 처음 미국 여자월드컵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한 안종관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세대교체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둔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2004년 U-19 아시아 여자청소년 대회에서 중국을 두 번이나 격파하고 우승을 이끈 한송이 차연희 박은정 박희영 이진화 등 잘 다듬어진 기본기와 빠른 스피드를 가진 신예들을 합류시켜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아울러 풍부한 경기 경험을 지닌 고참 유영실과 송주희 이지은 진숙희 김정미 등이 신구 조화를 이뤄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었다. 안종관 감독이 대회를 앞두고 수비조직의 안정과 중국의 장신에 철저히 대비한 것이 또한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수비의 백전노장 유영실을 리더로 홍경숙, 김결실, 차연희 4백 수비 라인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은 중국의 막강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으며 유기적이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패스 연결은 중국 팀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최전방 공격수의 변칙적인 운영도 중국의 허를 찌른 전략이었다. 팀의 대들보인 박은선을 스타팅멤버에서 빼고 U-20 청소년 출신인 한송이와 정정숙으로 이어지는 투톱 플레이는 재치와 무게가 동시에 실렸다. 또 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돼 중국 수비를 무너뜨린 박은선의 종횡무진 활약은 한국여자대표팀의 세계도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후련한 승리였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youngj-cho@hanmail.net
  • [조영증의 킥오프] 또다른 전장 동아시아축구

    2년 전 동북아시아 축구발전을 위해 창설된 동아시아선수권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북한·일본·중국 등 남녀 8개 팀이 참가,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일본, 중국과 2003년 12월 1회 일본 동아시아대회에서 맞대결 이후 1년6개월간 대결을 펼친 적이 없어 오랜만에 맞이하는 정면 승부라 할 수 있다.또한 북한과는 93년 10월 카타르에서 열렸던 94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맞붙어 3-0으로 승리한 이후 12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야말로 동북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좋은 기회다.6월8일 쿠웨이트전 승리로 2006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홀가분하게 동아시아대회를 맞는 한국대표팀은 최태욱(시미즈)과 김진규(주빌로)를 제외한 전원이 국내파로 구성돼 이번 대회를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고 시험하는 무대로 삼을 것 같다.다른 한편으로는 기존의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독일월드컵에 갈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를 무대가 될 것이고 최근 논란이 많았던 불안한 수비라인을 정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계획에 걸맞게 최근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5명의 신예가 대거 포함됐다.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20세 이하)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백지훈을 비롯해 이정렬(FC서울), 홍순학(대구FC), 이정수(인천), 양상민(전남) 등은 소속팀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면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또 지난해 말 미국 LA전지 훈련에서 잠시 대표팀에 합류한 바 있는 오범석(포항)이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으며, 최근 일본 J-리그 시미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태욱도 오랜만에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페인에서의 실패로 친정 울산 현대로 돌아온 이천수는 차분하게 마음을 정리하고 병역 문제까지 해결함으로써 홀가분하게 재기의 발판을 삼을 것이다. 본프레레 감독도 2006독일월드컵을 향한 과정 중 하나로 이번 대회를 생각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술 활용과 기량 점검을 할 계획인 듯하다. 물론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우승은 당연한 목표 중 하나일 것이다. 아무튼 본프레레 감독이 의도하는 소기의 성과를 모두 달성하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가 되길 바란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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