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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교포학생 총기난사 파문] 조승희 팔 문신 ‘이스마일 액스’는 무슨 뜻?

    버지니아 공대 ‘학살’로 전 세계를 경악케 한 교포 학생 조승희씨는 ‘이스마일 도끼(Ismail Ax)´란 말로 무엇을 얘기하려 했을까. 그는 자신의 팔 안쪽에 붉은 잉크로 ‘이스마일 도끼’란 글을 쓴 채 범행을 저질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이 어구가 ‘신의 처형’이나 ‘대량학살’을 뜻한다는 해석들이 올라오고 있다. 먼저 종교적인 해석. 이스마일(기독교의 이스마엘)은 이슬람교에서 유일신 알라를 믿기 시작한 이브라힘(기독교의 아브라함)의 아들로서 이슬람교도들의 조상으로 여겨진다. 이브라힘은 우상 숭배를 타파하기 위해 도끼를 들고 예배소에 올라가 작은 우상들을 모두 깨뜨리고 큰 우상의 목에 걸어두었다고 한다. 한 네티즌은 ‘이스마일 도끼’는 이슬람교와 관련된 것으로 ‘이스마일의 처형’이란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 문구가 성서적으로 ‘대량학살’을 뜻한다는 의견도 있다. 인터넷 사전 위키피디아에는 ‘Ishmael’이 고아나 망명자, 추방자란 의미로 조씨는 자신이 사회적으로 버려진 사람이란 메시지를 남기려 했다는 분석도 있다. 버지니아공대에는 ‘Alpha Chi Omega’라는 여성 동아리가 있는데 ‘AX’는 이 단체를 의미하는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전주국제영화제 ‘기성 오청원’ 상영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전주국제영화제 ‘기성 오청원’ 상영

    제8보(93∼106) 현대바둑의 창시자 오청원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기성 오청원’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27일과 5월1일 두차례에 걸쳐 상영된다. 오청원 선생은 기타니 미노루 9단과 함께 ‘신포석’을 제창해 바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인물이다. 특히 1940∼1950년대 치수고치기 10번기를 통해 일본의 정상급 고수들을 모두 제압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기성 오청원’은 ‘The Go Master’라는 제목으로 2006년 중국에서 상영되었던 작품이다. 영화 ‘푸른색 연’으로 1993년 도쿄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던 중국의 톈 좡좡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흑이 93으로 틀어막자 엷어 보이던 중앙에 통통하게 살이 붙는다. 이제 바둑은 흑이 다소 편한 흐름으로 바뀌었다. 물론 백도 뚜렷한 악수를 둔 것은 아니어서 그 차이는 아직 크지 않다. 굳이 집으로 따지자면 덤을 제하고 2∼3집가량의 우세일 것이다. 96은 101로 내려 뻗는 것도 생각할 수 있지만 김대희 3단은 좀더 확실한 현찰을 선택한다. 흑이 <참고도1> 정도로 집을 짓는 것은 백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판단 때문이다.97이 원성진 7단의 날카로운 감각을 보여준 호착. 이제 와서 백이 <참고도2> 백1로 저항하는 것은 흑2로 뛰어 백 석점이 무사하기 힘들다. 또한 우변의 백대마도 아직 완생의 형태가 아니므로 백은 함부로 싸울 수도 없다.99,101이 백으로서는 아픈 자리이다. 석점머리를 양쪽으로 얻어맞은 꼴이다. 103으로 자물쇠를 채우자 중앙일대에 생각지도 못한 커다란 흑집이 생겨났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한국,후지쯔배 10연패 발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한국,후지쯔배 10연패 발진

    제7보(85∼92) 16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후지쯔배 본선 2회전에서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등이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박정상 9단과 세계기전의 사나이 이세돌 9단은 각각 중국의 왕시 9단과 일본의 장쉬 9단에 패해 탈락했다. 중국은 저우허양 9단, 왕시 9단, 후야오위 8단 등이 8강에 합류했다. 일본은 장쉬 9단과 요다 9단이 살아남아 주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후지쯔배는 지난 대회까지 한국이 9연패를 달성하며 세계바둑 최강국의 입지를 다진 세계기전이었다. 반면 중국과 일본에는 치욕스러운 패배를 안겨준 무대이기도 하다. 특히 9번의 우승컵을 차지하는 동안 한국은 6번이나 일본의 안방에서 결승전 형제대결을 펼쳤다. 한국의 대회 10연패의 중요한 고비가 될 8강전은 6월2일 서울에서 열린다. 85로 하나 젖혀둔 다음 87로 중앙을 차지한 것이 좋은 감각. 이어 89로 막아두니 엷어보이던 중앙일대가 제법 큰 집이 날 모양으로 변해버렸다. 원성진 7단이 유연해졌다는 것은 바로 이런 대목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만일 흑이 실리를 탐해 87로 <참고도1>처럼 두는 것은 최악의 결과. 끝내기 상으로 몇집 이득은 보았지만 실전과 달리 중앙 흑은 여전히 곤마로 남아있다. 흑이 꼭 전투를 벌이고자 한다면 <참고도2>의 수단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그림은 오히려 백에게 여러 가지 선택권이 주어진다. 흑의 입장에서는 불확실한 선택인 셈이다. 간명하게 우세를 다지는 길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최선일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박기철의 플레이볼] 경기일정 담당자의 고충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가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리그 행정에서 가장 골치 아픈 부분이 경기 운영이었다. 내셔널리그 이전 리그 행정을 담당한 조직은 ‘프로야구선수 전국연합’이란 긴 이름의 단체로 이름 그대로 선수들이 주체가 되어 만든 단체다. 경기 일정을 짜고 선수 등록을 받고 하는 일이 그렇게 어려울 리 없어 보이지만 구단들은 틈만 나면 협회를 무시했다.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경기 일정을 지키지 않는 일이었다. 우승권에서 탈락하고 관중도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원정경기가 특히 기피의 대상이었다. 구단이 주도하는 리그가 되면서 경기 일정을 과감하게 무시하는, 엄청난 일은 사라졌으나 경기 일정 작성이라는 부분은 아직도 빛은 안 나고 욕만 먹기 좋은 작업이다. 특히 금년의 메이저리그는 날씨 때문에 경기 일정 담당자들이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영하의 온도와 눈 때문에 클리블랜드와 시애틀의 개막전 시리즈가 몽땅 취소되고, 클리블랜드와 캘리포니아의 시리즈는 밀워키로 옮겨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클리블랜드와 시애틀 경기는 올 시즌 유일한 시애틀의 클리블랜드 원정 일정이어서 나중에 더블헤더로 비집고 끼워 넣을 여지도 없다. 경기 숫자만 채우자면 클리블랜드의 시애틀 원정경기를 더블헤더로 편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엄청난 중계권료와 입장료 수입 등이 걸린 홈경기를 그렇게 포기할 수도 없다. 이런 이유로 피츠버그와 클리블랜드, 신시내티는 4월 셋째 주가 될 때까지 원정경기로만 편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미네소타 구단과 자치 정부가 현재의 낡은 돔구장을 2010년까지 리글리필드처럼 덮개없는 구장으로 건설하겠다는 발표에 대해서 돈을 더 들이더라도 개폐식 구장을 건설하라는 팬들의 압력 또한 거세졌다.4월의 경기 일정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조정하라는 이들의 주장은 프로야구는 팬이 최우선이고, 수익은 두 번째이며 텅 빈 관중석에서 야구 선수가 스키 복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변한다. 추운 날씨는 경기에도 영향을 미쳐 경기당 평균 홈런과 득점수는 최근 15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모두가 이런 방안에 찬성하지만은 않는다. 추울 것에 대비해 경기일정을 잡지 않고 더울 것에 대비해 원정경기를 잡는다면 시즌 편성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팀당 162경기를 줄이지 않는 한 날씨를 고려해 일정을 짜는 방법은 더블헤더로 일정을 잡는 방법밖에 없다. 구단주들은 당연히 이런 방안을 받아들이지 못한다.“좀 추우면 적응해서 견디는 수밖에 없고,100년 이상을 그렇게 해왔는데 이제 와서 왜 트집이냐.”는 게 반대파들의 주장이다. 이들의 논쟁은 결국 반대파의 뜻대로 결론나겠지만 경기 일정을 작성한 담당자의 손끝은 여전히 저릴 게 뻔하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일류기사들의 변신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일류기사들의 변신

    제6보(68∼83) 원성진 7단의 별명은‘원펀치’이다. 한방의 주먹으로 상대를 쓰러뜨린다는 말 그대로 접전일수록 더욱 힘을 발휘하는 기풍이다. 흔히 전투력이 강하면 세밀한 집계산에 약한 것이 보통의 경우이다. 최근 들어 원성진 7단은 막강한 힘에 실리의 균형을 맞추는 능력까지 겸비했다. 그런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타이틀을 따지 못했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하지만 격렬한 전투바둑에서 차분한 실리바둑으로 변신하는 수많은 일류기사들이 거쳤던 과정과도 일치한다. 얼마 전 국수 타이틀을 쟁취한 윤준상 4단도 바로 그와 같은 변신을 통해 성공한 경우다. 백68은 속수의 형태이지만 좌하귀에 흑이 침투하는 맛을 다소나마 완화시키겠다는 의도이다. 그러나 여전히 수가 날 여지는 남아 있다. 백70은 다소 의외의 선택.<참고도1>의 진행이 무난해 보이는 장면이었다. 우선 집으로도 작지 않고 무엇보다 우변 백대마를 안정시켰다는 의미가 크다. 김대희 3단이 백70을 선택한 이유는 집을 벌면서 중앙 흑 넉점에 대한 공격을 엿보겠다는 의도에서였다. 만일 흑이 가로 막아두면 아래쪽에 근거가 생겨 더 이상 공격이 어렵기 때문이다. 흑83은 침입의 급소이자 일종의 응수타진. 백의 응수여하에 따라 작전의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만일 백이 <참고도2> 백1로 잡으러 오는 것은 흑2를 선수하고 4로 뛰어 탄력이 붙는다. 따라서 백이 84로 일단 후퇴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2007 한국바둑리그 선수 선발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2007 한국바둑리그 선수 선발

    제5보(59∼67) 2007 한국바둑리그에 출전한 8개 팀의 선수 선발식이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각 팀은 정해진 순번에 따라 상위랭킹 28명, 예선통과자 12명, 와일드카드 8명 총 48명의 선수를 차례대로 지명했다. 초창기 한국리그는 선수의 실력과 함께 지명도가 중요한 선발기준이었는데, 이번 선발과정은 철저하게 실리를 추구하는 분위기였다. 초단 돌풍의 주역 한상훈 초단, 배준희 초단 등이 2지명으로 선발되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3년 동안 주장 자리를 맡았던 조훈현 9단이 3지명으로 밀려 세월의 무상함을 말해 주었다.2007 한국리그는 오는 25일 첫번째 대국을 시작으로 더블리그를 펼친다. 흑59는 원성진 7단이 진작부터 두고 싶었던 자리이다. 자체로 크기도 하지만 나중에 가로 침투해 백진을 교란하는 수단을 엿보고 있다. 백이 62로 들여다봤을 때 흑이 63으로 젖힌 것은 기세의 반발. 실전처럼 진행되면 백이 나로 끊어 흑 두점을 잡는 뒷맛이 생기지만 그보다는 중앙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백이 66으로 끊었을 때 흑이 욕심을 내서 <참고도1> 흑1로 잇는 것은 어떨까? 중간에 여러 가지 복잡한 변화가 있지만 가장 알기 쉽게 수상전을 했을 때 백16까지 흑이 한수 부족으로 잡히는 모양이다. 반대로 백이 흑67로 백 한점이 잡히는 것이 싫다고 <참고도2>처럼 반대쪽을 끊으면, 흑은 바둑 격언에 나와 있는 대로 끊은 쪽을 잡고 버틴다. 이 그림은 오히려 흑이 백을 잡고 대성공을 거둔 모습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프로의 맹점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프로의 맹점

    제4보(42∼58) 어느 한 장면을 두고 각기 다른 프로기사들에게 다음 수를 맞혀 보라고 했을 때 대부분 기사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곳이 있다. 이런 것을 흔히 프로의 감각이라고 한다.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경험의 축적이며 수련의 결과이기도 하다. 그런데 가끔씩 프로기사들이 아마추어들의 자유분방한 바둑을 보면서 깨달음을 얻는 경우가 있다. 아마추어들은 프로기사라면 떠올리기 힘든 악수도 많이 두지만 그것이 때때로 프로의 상식을 뛰어넘는 좋은 수가 되기도 한다. 즉, 프로기사라면 누구나 일치하는 그 감각이 거꾸로 프로의 맹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백이 42로 붙였을 때 43으로 젖힌 수가 의미심장하다. 보통의 경우라면 흑은 거의 노타임으로 57에 늘어둔다. 또한 집으로 약간 이득을 보기 위해서는 가로 잇는 수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실전은 마치 하급자들의 수법과도 같은데 지금의 배석에서는 아주 적절한 임기응변이었다. 흑이 45로 2선을 밀었을 때 백이<참고도1> 백1,3로 늘어둔다면 중앙은 두터운 세력이 생긴다. 하지만 흑▲가 이미 중앙을 견제하고 있기 때문에 보기보다 백은 실속이 없다. 김대희 3단이 46으로 손을 돌린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백56에 흑57은 절대의 수비. 손을 빼면 <참고도2> 백1로 치중하는 통렬한 맥점이 기다리고 있다. 흑 두점을 잡히면서 후수로 살아야 하는 이 그림은 흑의 입장에서 비참하기 짝이 없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반상의 성대결 개막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반상의 성대결 개막

    제3보(34∼41) 남자 시니어 기사들과 최강의 여자 기사들이 성대결을 펼친다면 과연 어느 쪽이 우세할까?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재미있는 이벤트가 얼마 전 개막됐다.㈜지지옥션이 후원하는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이 바로 그것. 양 팀은 예선통과자와 시드배정자를 합쳐, 각 12명의 기사가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성대결을 펼친다. 시니어 팀은 세계대회 연승전의 경험이 풍부한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이 뒤를 받치고 있어 든든하다. 반면 여류팀도 루이 9단, 조혜연 7단, 박지은 7단, 이민진 5단 등 강자들이 총출동했다. 지난 4일 첫 대국에 이어 11일 두번째 대국을 치렀는데 시니어 프로기사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대부분의 아마추어 바둑팬들의 예상과는 달리, 여류팀의 박지연 초단이 정대상 9단과 김석흥 3단을 연파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5500만원이며 3연승 이상을 거둔 기사에게는 별도의 연승보너스도 주어진다. 백이 34로 붙였을 때 35로 늘어 둔 것은 힘을 비축한 수이다. 보통 <참고도1>의 흑1로 젖히는 것이 일감이나 백4로 이단 젖히는 맥을 이용해 백10까지 탄력적인 모양을 갖추는 것이 흑으로서는 불만이다.(9=△ 이음) 흑39 다음 백의 행마가 궁금했는데 김대희 3단은 백40이라는 멋진 감각을 선보인다. 이후 가의 곳이 선수가 되는 것이 백의 자랑이다. 백40 때 흑이 <참고도2>처럼 밭전자의 약점을 째는 것은 백10으로 끊겼을 때 흑의 응수가 곤란하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한·일 신예기사들의 실력 차이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한·일 신예기사들의 실력 차이

    제2보(18∼33) 과거 일본의 단위체계에서는 갓 입단한 초단과 입신의 경지에 이른 9단간의 격차는 석점이었다.5단이 되어야 겨우 두점을 놓고 대국을 했으니 요즘처럼 단위에 관계없이 호선으로 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그런 전통 때문인지 얼마 전 일본의 한 바둑전문지에서는 정상급 기사들과 갓 입단한 신예기사들 간에 두점의 치수로 이벤트 대국을 벌였다. 그런데 일본의 신예기사들은 두점을 놓고도 승률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한국에서는 프로무대에 뛰어든 지 한달밖에 안된 한상훈 초단이 바둑리그, 왕위전 등 굵직한 두개 기전의 본선에 올라 화제를 낳고 있다. 저단 층으로 갈수록 양국 간의 실력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듯하다. 흑19까지 서로 큰 자리를 차지하면서 한폭의 그림과 같은 포석이 이루어졌다. 백20은 이른바 대세점에 해당하는 곳. 반대로 흑이 <참고도1>과 같이 세력을 확장하는 것과 비교하면 그 가치를 알 수 있다. 백이 좌변의 폭을 넓히면 흑21은 한눈에 들어오는 삭감의 요처. 이후 27까지는 거의 정형화된 수순이다. 다만 27은 가로 두는 것이 일반적인 모양의 틀인데 원성진 7단은 중앙을 좀더 중시한다는 뜻에서 실전을 택했다. 백28 역시 흑21에 대비되는 침투의 급소. 흑이 29로 응수하면 <참고도2>가 포석의 정석과 같은 진행이다. 그런데 여기서 원성진 7단은 33으로 방향을 전환했다.<참고도2>의 형태는 흑19와 29의 간격이 좁아 불만이라는 뜻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남매기사와 형제기사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남매기사와 형제기사

    제1보(1∼17) 원성진 7단과 김대희 3단의 본선2회전 3국이다. 1998년도에 입단한 원성진 7단은 관록이나 실력면으로 볼 때 신인왕전 출전이 다소 어색할 정도다. 신인왕전에서도 이미 두 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다만 각종 기전에서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타이틀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대전 출신의 김대희 3단은 프로기사 중 유일한 남매기사이다. 두살 위의 누나인 김수진 2단이 입단도 1년 먼저 했다. 원성진 7단도 어린 시절에는 바둑교실을 운영하는 부친의 영향을 받아 형과 같이 바둑공부를 했다. 형도 프로기사가 되기에 충분한 자질이 있었지만 동생이 워낙 뛰어난 기재를 보이자 바둑의 길을 동생에게 양보하고 학업으로 진로를 수정했다. 흑1,3,5는 유명한 중국식 포진. 과거 덤이 5집반일 때 유창혁 9단이 애용을 하며 탁월한 성적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이창호 9단은 사석에서 “흑을 잡고 중국식 포진을 쓰는 것은 반칙”이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중국식 포진에 대해 백6으로 여유 있게 굳히는 것도 유창혁 9단이 개발한 수법이다. 좀더 적극적으로 둔다면 <참고도1>의 진행도 가능하다. 백3까지 된다면 백의 자세도 나무랄 것이 없지만 백으로서는 <참고도2> 흑2로 협공하는 수가 두렵다. 이후 백은 A,B 등으로 행마를 하며 싸울 수 있지만 초반부터 급전에 말려드는 것이 탐탁지 않다. 특히나 상대방은 전투에 일가견이 있는 원성진 7단이기 때문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박기철의 플레이볼] 포스팅 시스템의 맹점

    지난 금요일 한국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팬들은 한국, 일본, 미국 야구를 모두 챙겨보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다. 일본 팬들도 밤낮으로 미국과 일본을 돌아보느라 바쁘다. 바야흐로 최소한 선수 시장만큼은 국제화된 시대에 살고 있다. 궁극적인 국제화는 시즌 도중 국제 인터리그나 시즌 후의 국제 챔피언 결정전이 성사될 때 이루어지겠지만 아직 거기까지는 요원하다. 그런데 이처럼 선수의 국제간 이동이 빈번함에도 관련 규정들은 아직도 맹점이 여러 군데 도사리고 있다.4월8일자 볼티모어 선에는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실렸다. 피터 슈먹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 레드삭스가 마쓰자카 다이스케에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5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베팅했을 때, 보스턴이 마쓰자카를 뉴욕에 가지 못하도록 하는 음모를 꾸민 것으로 기자 본인은 생각했다는 것이다.이 음모론은 보스턴이 실제로 선수와도 5000만달러가 넘는 계약을 맺자 보스턴 프런트가 미쳤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데뷔전에서 마쓰자카를 보고는 그가 충분히 1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문제는 불발된 음모론이 현실로 나타났을 경우 어떤 대책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보스턴이 성실하게 협상에 나서지 않고 라이벌 구단 뉴욕 양키스가 데려가지 못하도록 막는 선에서 한 달만 시간을 끌면 일본 구단과 선수 모두 대처방법이 없다. 포스팅 시스템이 도입된 건 노모 히데오의 에이전트 댄 노무라 때문이다.1995년 노모의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노무라는 일본의 제도를 무시했다.1998년에도 일본에서 뛰는 알폰소 소리아노를 은퇴시키고 양키스에 신인으로 계약하게 만들 때도 같은 수법을 사용했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도입된 포스팅 시스템이다. 미국의 버드 셀릭 커미셔너는 성공적인 시스템이라고 주장하지만 앞서 보스턴의 음모론과 같은 방법에는 속수무책이다. 뿐만 아니라 노무라는 공공연하게 일본의 고교 선수를 바로 미국으로 진출시킬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 야구가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이 미국으로 진출할 때 항의 이외에는 아무런 현실적 대처 방안이 없었다. 노무라의 말은 일본과 미국 사이에서 이런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뜻이다. 이럴 경우 일본 야구는 어떤 방법으로 대처할까 궁금하다. 일본 스스로는 아시아 엔트리를 거론하며 한국과 타이완 시장을 넘보지만 노무라의 계획이 성사되면 지금과 같은 선수 계약 협정이나 포스팅 시스템 등 모두가 수술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박영훈,기성전 3연패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박영훈,기성전 3연패

    총보(1∼212) 박영훈 9단이 도전자 최철한 9단을 2대0으로 누르고 기성전 3연패를 달성했다.7일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기성전 도전 3번기 제2국에서 박영훈 9단은 최철한 9단에게 백3집반승을 거두었다. 기성전은 이창호 9단이 무려 11연패를 달성했던 기전. 다른 기사들이 감히 넘볼 수 없었던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그 성을 함락시킨 주인공이 바로 최철한 9단이다. 그러나 최철한 9단은 이듬해 다시 박영훈 9단에게 타이틀을 내주었고 박영훈 9단이 현재까지 왕관을 지켜내고 있다. <참고도1>이 흑이 돌을 거둔 장면. 연결을 위해서 흑은 1로 따내야 하는데 백이 2로 파호하는 것이 선수로 듣는다. 이어 백4로 찝으면 공룡 같은 흑 대마는 두 집을 낼 수 없다. 안영길 5단도 뻔히 수를 보고 있지만 승부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일부러 대마를 방치한 것이다. 실전에서 두어지지는 않았지만 우하귀 모양에서는 <참고도2> 백1로 붙이는 것이 부분적인 끝내기의 맥점. 흑이 섣불리 2로 끊는 것은 백이 3으로 막았을 때 A와 B가 맞보기가 된다. 이로써 1회전 반집승에 이어 2회전에서도 승리를 따낸 윤준상 4단은 이영구 6단과 8강전을 치른다. 동갑내기 라이벌이자 최근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는 두 기사의 대결은 8강전의 빅카드. 실질적인 결승전이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한판이다. (94,100,106=84,97,103,109=91,128=68) 212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나이와 계산력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나이와 계산력

    제17보(200∼212) 바둑에서 계산력이라는 것은 중요한 무기다. 마치 항로를 결정하는 나침반과도 같아서 바둑판 위에서 작전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즉, 확실하게 유리하다고 판단이 되면 부분적인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안전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고, 정상적으로 승리를 얻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승부수를 날려야 한다. 바둑은 관록이 붙을수록 지식도 많아지고 보는 시야도 넓어지지만 계산력은 나이에 반비례해서 떨어진다. 그런 이유로 대부분의 중견기사들이 신예기사들에게 고전을 하게 된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이창호 9단에게도 이점은 예외가 아닌 듯싶다. 백200은 가로 차단하는 맛을 노리며 자체에서 두 눈을 내겠다는 의도. 형세가 유리하다고 하지만 윤준상 4단은 항상 그 장면에서 최선의 수를 찾고 있다. 흑201로 찔렀을 때 백도 주의를 해야 한다. 무심코 <참고도1> 백1로 늦추어 받는 것은 흑이 3으로 끊은 다음 백 대마의 사활이 위험해진다. 백6으로 이으면 위쪽의 한집은 확실하지만 아래쪽은 흑9,11로 돌려치는 수단이 남아 백이 집을 낼 수가 없다. 백이 203으로 막았을 때 흑205로 웅크린 것도 어쩔 수가 없다. 기분 같아서는 <참고도2> 흑1로 단수치고 싶지만 그러면 백이 2로 같이 단수치는 수가 있어 백6까지 오히려 들여다본 흑 한점이 백의 수중에 떨어진다. 208,210이 결정타. 이로써 승부 차는 더욱 벌어졌다.211은 212에 두어 가일수하는 것이 정수지만 백에게 승부를 끝내 달라는 의사표시와 다름이 없다. 윤준상 4단이 조용히 212를 내려놓자 안영길 5단은 깨끗이 패배를 인정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조혜연,한국 바둑리그 본선 진출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조혜연,한국 바둑리그 본선 진출

    제16보(181∼199) 올해 한국 바둑리그 예선전에서 여류기사 조혜연 7단이 본선 진출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12명의 본선진출자를 가리는 예선전에서 현재까지 11명의 출전선수가 확정되었는데, 이중 조7단은 유일한 여류기사이다. 조혜연 7단은 어린 시절 ‘꿈꾸는 초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며 통신바둑에서 아마추어 강자들에게 바둑을 배웠던 꿈 많은 소녀였다. 입단 이후에는 남자기사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힘을 보여주었고,2003년 세계 여류최강이라 불리는 루이 9단의 아성을 깨뜨리며 여류국수와 명인을 동시에 석권해 국내 여류바둑계의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조7단에게는 일요일 대국 문제가 항상 걸림돌이 되어 왔다. 다행히 이번 한국리그는 각팀 6명의 선수 중 오더에 따라 5명만이 출전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대국일자의 조정이 가능해졌다. 183은 궁여지책의 차단이었지만 막상 백이 184로 올라서니 대책이 없다. 기세로는 <참고도1> 흑1로 차단해야 하는데 이후 백6까지의 수상전은 흑이 도저히 안된다. 눈물을 머금고 185로 후퇴했지만 애초에 흑183으로 184에 붙인 것보다 훨씬 못한 결과가 되었다. 196은 얄미우리만치 침착한 수. 이수를 두지 않더라도 <참고도2> 백1 이하로 흑 한점을 잡는 수단이 있지만 흑이 4,6으로 잇게 되면 끝내기로 이득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안영길 5단도 불리한 가운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윤준상 4단의 빈틈없는 마무리 솜씨가 승리를 굳혀가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2회전] 타이완에 부는 바둑 열풍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2회전] 타이완에 부는 바둑 열풍

    제14보(176∼180) 저우쥔쉰 9단의 LG배 우승 이후 타이완에서의 바둑은 국가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저우쥔신 9단 개인에게 쏟아지고 있는 취재열기뿐만 아니라 타이완 언론에서는 바둑 교육체계 전반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저우쥔쉰 9단의 경우 타이완 바둑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창시절 바둑 특기생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 타이완 교육부에서는 전문가들의 검증을 통과한 중·고생들에 한해 학업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율적으로 바둑공부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1990년대 초 한국에서 이창호 9단의 등장 이후 바둑교육의 열풍이 불었던 것과 같은 상황이 타이완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현재 반상에 남아 있는 큰 자리는 상변과 좌변, 중앙 등 세곳이다. 이중 좌변과 상변이 우열을 가늠하기 힘들고 중앙이 가장 작아 보이는데, 윤준상 4단은 바로 중앙쪽의 가일수를 선택했다.176은 <참고도1> 흑1,3으로 끊는 수를 방비한 것. 하지만 백도 4로 붙이는 맥점이 남아 있어 백 두점이 잡힌 피해는 그리 크지 않다. 안영길 5단 역시 상변과 좌변이 맞보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사실 흑가로 상변을 지켜두는 것이 실전보다는 나았다. 백180의 저공침투가 안영길 5단의 레이더망에 없던 수이다. <참고도2> 흑1로 붙이는 것이 부분적인 최선으로 보이지만 백2로 뻗으면 백은 양쪽으로 건너는 수를 맞보게 된다. 소리 없이 상대방을 압박해오는 윤준상 4단의 힘이 느껴지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2회전] 이세돌,3개월 연속 랭킹 1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2회전] 이세돌,3개월 연속 랭킹 1위

    제13보(166~175) 2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프로기사 월간 랭킹에서 이세돌 9단이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세돌 9단은 랭킹 포인트 19458점으로 19398점을 기록한 2위 이창호 9단을 60점차로 따돌렸다. 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 모두 3월 한달간 성적에서 각각 1승1패와 1승2패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여 지난달보다 랭킹포인트가 하락했다. 두 기사의 뒤를 이어 3,4위 그룹에서는 최철한 9단과 박영훈 9단이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고 있지만 랭킹 포인트의 격차가 3000여점으로 벌어져 있어 당분간 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의 1위 다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보의 마지막 수인 ▲는 다소 엉뚱해 보이지만 백진의 보이지 않는 틈새를 파고든 날카로운 맥점이었다. 윤준상 4단이 166으로 반발하기는 했지만 이후 거의 절대의 수순을 거쳐 흑은 잡혀있던 우변의 흑 석점을 선수로 살려오는 전과를 올렸다. 백이 실전 166 대신 <참고도1> 백1로 차단하는 것도 흑2,4로 끊게 되어 역시 수가 난다. 안영길 5단은 좌변에 이어 우변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하며 상당한 이득을 취했다. 그러나 바둑은 여전히 백이 약간 두텁다는 것이 흑의 고민이다. 윤준상 5단은 마치 이창호 9단의 바둑을 보는 듯 상대의 의도대로 따라주면서 그대로 우세를 견지하고 있다. 강한 반발보다 상대를 더 질리게 하는 대목이다. 175는 반상최대의 곳. 집으로 따져도 상당히 큰 곳이지만 <참고도2> 백1 이하의 수단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2회전]고려대,보노겐배 대학동문전 우승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2회전]고려대,보노겐배 대학동문전 우승

    제12보(156∼165) 전국 16개 대학 동문팀이 출전한 제1회 보노겐배 릴레이 대학동문전에서 고려대가 외국어대를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보노겐배는 릴레이 방식의 3인 단체전이라는 최초의 시도로, 웬만한 프로기전보다 높은 인기를 누린 아마 바둑축제였다. 후원사인 보노겐(탈모방지·양모제 전문 생산업체)의 김철정 대표는 두번이나 입단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여류강자 김세영 6단의 부친이다. 김대표는 비록 김세영 6단이 프로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오랜 기간 바둑계의 지인들과 쌓아온 인연을 통해 이번 대회를 후원하게 됐다고 한다. 우승 상금은 모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되며, 차기 대회부터는 32강전으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백이 156으로 밀고 나왔을 때의 대책이 바로 흑157의 이단젖힘이었다. 이 장면에서 백이 욕심을 내서 <참고도1> 백1로 끊는 것은 이후 백 한점이 흑6의 장문으로 잡혀 백이 어려운 싸움이 된다. 따라서 실전의 진행이 쌍방간에 무난한 절충이다. 161,163은 이전부터 뒷맛이 남아있던 곳. 백이 최강으로 버틴다면 <참고도2>의 반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백9의 수순까지 오히려 흑 두점을 잡을 수 있지만 외곽을 선수로 봉쇄당하고 선수를 빼앗긴다는 것이 백의 불만이다. 이제 흑가로 끊는 것이 큰 끝내기로 남았는데 안영길 5단은 돌연 손을 돌려 165로 백의 응수를 물어본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박기철의 플레이볼] 한·미 FTA로 MLB가 한국구단 인수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협상 타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여서 폭넓은 분야에서 밀고 당기는 싸움이 벌어졌지만 스포츠란 항목은 나타나지 않는다. 스포츠는 FTA와 별 관계가 없는 걸까.FTA의 핵심은 시장 개방이다. 한국 스포츠는 이미 많은 분야가 개방돼 있다. 요즘 스포츠팬들은 유럽축구, 메이저리그, 일본야구, 여자골프, 격투기 등의 해외 종목을 모두 실시간으로 접한다. 국내로 눈을 돌려도 한참 포스트시즌을 진행 중인 농구 등 종목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가장 크게 좌우된다. 스포츠에 관한 한 한국의 무역 적자는 엄청나다. 해외 진출 선수들 연봉보다 훨씬 큰 금액의 중계권료가 지불되고 있다. 국내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가져가는 연봉도 상당하지만 국내 경기의 중계권이 해외에 판매된 것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우리나라의 스포츠 수준이 외국에 비해 한참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힘이 강한 쪽이 협상이건 경쟁이건 우위에 서는 건 국가 경제나 스포츠나 마찬가지다. 외국에서 맹활약하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보는데서 이 정도는 감수한다고 해두자.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에 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한국의 케이블 방송을 실질적으로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중계권 판매를 통한 간접 진출이 아니라 직접 한국에서 드라마와 스포츠 채널을 운영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송진우의 200승 경기를 외면하고 이승엽 경기를 중계했을 때는 비난이라도 했지만, 어떤 비난도 감수할 채널이 등장하게 되는 셈이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간접 진출이다. 우리가 국내에서 지역연고제와 도시연고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팀이 한국에 와서 직접 경기를 한다면? 그것도 한국의 가장 좋은 경기일정을 중지하고 야구장 사용권을 달라고 하면? 이미 일본에서는 현실화된 메이저리그 정규 경기의 해외 개최는 남의 일이 아니다. 이것보다 더 직접적인 진출도 있을까. 물론 있다. 메이저리그 팀이 한국의 구단을 인수해 마이너리그의 일부로 운영할 수도 있다. 심지어는 아예 새로운 리그를 하나 만들어서 메이저리그의 선수 공급원으로 삼는 것도 가능하다. 지금 당장이야 꿈같은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몇 년 안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충분한 시나리오다. 당연히 이런 일이 야구에서만 벌어지란 법은 없다. 그 때 우리 스포츠계나 정부 관련부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번 FTA 협상만큼 복잡한 계산과 판단, 그리고 협상력이 필요하다. 모두 사람이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체육인재 육성재단이란 단체의 설립을 놓고 관할권 싸움만 하고 있다. 누가 관장하든 부디 제대로 된 인재가 육성된다면 그나마 다행이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조치훈 십단전 방어 초읽기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조치훈 십단전 방어 초읽기

    제11보(147∼155) 조치훈 9단이 지난달 29일 열린 십단전 도전5번기 제2국에서 도전자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물리치며 2연승을 기록, 타이틀 방어에 1승만을 남겨두었다. 이날 대국에서 조치훈 9단은 특유의 초반 장고로 인해 50수가 지날 무렵 이미 4시간의 제한시간을 모두 소비, 종국까지 약 250여수를 초읽기에 몰린 상태로 이어가는 투혼을 발휘했다. 현지 검토실은 종반까지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으나, 조치훈 9단이 막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자 조9단의 강한 집념이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십단전은 일본 랭킹 4위의 기전이며 우승상금은 우리돈으로 약 1억 2000만원이다. 도전3국은 5일 속개된다. 전보에서 설명한 대로 흑147은 어쩔 수 없는 후퇴.151로 막는 것은 백이 155로 나오는 수가 있어 흑이 괴롭다. 조금 전까지 험악한 분위기가 감돌던 국면은 다시 타협을 이루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150으로 때려낸 시점에서는 백이 조금이라도 앞서고 있는 느낌이다.151로 끊은 것은 <참고도1> 백1로 잡아달라는 주문. 그러면 흑이 2,4로 돌려쳐 중앙 백집이 상당히 지워진다. 이 그림이 싫다면 백은 <참고도2> 백1로 먼저 단수치는 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백7까지 그야말로 천지대패가 나게 되는데, 백도 패를 지는 날에는 중앙일대의 백대마가 모두 잡히기 때문에 섣불리 결행할 수 없다. 흑이 153으로 몰고 155로 이은 것은 행마의 요령이다. 그런데 이후 백이 <가>로 나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목진석 다승,승률 랭킹 1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목진석 다승,승률 랭킹 1위

    제10보(131∼146) 올해 들어 목진석 9단의 성적이 눈부시다.27승 3패, 승률 90%를 기록하며 다승, 승률 랭킹에서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열린 강원랜드배 명인전에서는 3년 만에 만난 이창호 9단을 상대로 6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승리를 거두었다. 목진석 9단은 팔방미인형의 기사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일찌감치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는 중국통으로 불려왔다. 또 노래에도 소질이 있어 몇몇 동료기사들과 함께 음반까지 취입했다. 이렇게 다방면의 재능을 가진 것이 승부의 세계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듯싶었다. 얼마 전부터인가 본선무대에서 밀려나기 시작했고 기재에 비해 승부근성이 약하다는 질타도 받았다. 그래서인지 목진석 9단의 부활은 더욱 반갑기만 하다. 과연 목9단은 어떤 계기를 통해 다시 승부의 고삐를 틀어쥐게 되었을까? 131은 흑으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 이제 와서 백을 연결시켜 줄 수는 없는 일이다. 윤준상 4단도 노타임으로 132의 절단을 감행,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외줄타기에 들어섰다.136으로 단수치고 140으로 막은 것까지는 절대의 수순. 여기서 흑이 <참고도1> 흑1로 끊는 것은 성립하지 않는다. 이하 수순에서 보듯 백6의 장문이 기다리고 있다. 144로 하나 젖혀두고 146으로 붙여간 수순이 윤준상 4단의 재치를 말해준다. 흑이 덥석 <참고도2> 흑1로 막는 것은 백2,4,6으로 끊겨 여기서 승부가 결정된다. 최준원 c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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