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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퀸 박지은 “결혼하고 싶어요”

    메이저퀸 박지은 “결혼하고 싶어요”

    “이제서야 골프를 사랑하게 됐어요.” ’메이저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의 인상은 약간 차갑다. 군더더기 없는 말솜씨까지 그의 간결한 스윙을 닮았다. 이런 박지은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 28일 밤 서울 하얏트호텔에 고마웠던 사람들 300여명을 초대한 박지은은 농담을 섞어가며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골프가 싫을 때가 많았어요” 올해 얼마나 벌었나. -상금(150만달러)을 포함해 250만달러는 될 거예요. 이중 순수입은 30%도 안 되는 거 다 아시죠? 골프를 시작한 지 벌써 17년이 됐는데. -그만두고 싶을 때가 더 많았어요. 올해 가장 큰 수확은 골프를 사랑하고, 즐겁게 받아들이게 됐다는 것이지요. 주니어 대회를 포함해 67번이나 우승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나비스코챔피언십보다는 CJ나인브릿지 우승이 더 좋았어요.LPGA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2승을 올린 데다 지긋지긋하던 준우승 징크스도 털어냈고, 무엇보다 국내 팬들에게 LPGA 대회를 석권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게 기뻐요. 버디를 잘 낚는 비법은. -겁을 내면 안 돼요. 꼭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두 눈 부릅뜨고 과감하게 퍼팅을 해야죠. ●“나만 사랑해야…” 결혼은 언제쯤. -부모님께 여쭈어 보세요(웃음). 키 크고 멋지고 좋은 직업을 가진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요. 물론 나만 사랑해야 돼요. 배꼽티를 즐겨 입는 이유는. -일부러 노출하려는 게 아닌데 허리가 워낙 길고 잘록해서 배꼽이 자꾸 나와요(웃음). 이래 봬도 제가 리틀 미스코리아 출신 아닙니까. 요즘은 왜 껌을 씹지 않나. -긴장을 푸는 데는 껌이 최고지요. 그런데 최근 TV화면에서 껌 씹는 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흉하더라고요. 그래서 민트로 대신해요. 종종 다혈질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클럽을 부러뜨려 패널티까지 받은 적도 있어요. 지금은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무진 애를 쓴답니다. ●“소렌스탐을 넘고 싶다”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을 어떻게 생각하나. -완벽한 골퍼입니다.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배울 게 많아요. 조만간 내가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지요. LPGA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한국 선수라는 자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영어를 빨리 배워야 해요. 텃새가 있긴 하지만 ‘맞장’뜨면 우리가 이기는 데 뭐가 두렵겠어요. 아직 메인스폰서가 없는데. -이미지 메이킹에서 가장 중요한 모자에 스폰서 이름을 새기질 못하고 있어요. 국내 브랜드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미국 무대를 누볐으면 좋겠습니다. 동계훈련 계획은. -오는 1월10일 미국으로 떠나요. 애리조나 집 근처에 캠프를 차리고 6주간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을 겁니다. 더 성숙해진 모습 기대하세요.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한국판 ‘스콧 보라스’ 는 언제쯤

    프로야구의 겨울 시즌은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재계약과 트레이드가 화제다. 국내 프로야구는 시장이 작은 관계로 자유계약선수(FA)의 이동 이외에는 화제가 될 만한 대형 트레이드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보니 재계약 몸값이 화제가 된다. 해외 프로야구는 ‘윈터 미팅’을 전후한 선수들의 이동에 언론이 촉각을 곤두세운다. 올해는 구대성과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진출, 김병현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끊임없이 뉴스가 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끈 선수는 아무래도 구대성이다. 미국 최고의 인기팀 뉴욕 양키스 입단이 확정적이라는 뉴스가 나온 지 꽤 시간이 흘렀다. 그럼에도 정작 공식 발표가 늦어져 궁금증을 더한다. 겨울 시즌의 트레이드나 재계약은 실제 경기를 벌이는 선수보다는 협상을 하는 에이전트가 능력을 발휘하는 무대다. 금년에도 스토브리그의 화제는 단연 거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거느린 특급 FA들의 거취다. 올해만 해도 연봉 1000만달러 이상을 요구하는 선수 7명이 보라스의 고객이다. 이들의 총 계약금은 무려 4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런 무대에서 몇 백만달러짜리 한국 선수의 움직임은 사실 관심 밖이다. 가끔 단신으로나 미국 언론에 보도되지만 그 단신 하나에 한국 언론 모두가 일희일비한다. 올림픽에서는 10위권이고 월드컵축구에서는 4강에 올랐으며, 메이저리그나 LPGA 무대를 상당수의 한국 선수들이 휘젓고 있음에도 우리는 스포츠 비즈니스 분야에서 그저 구경꾼일 따름이다. 한국 스포츠 사상 최고 몸값인 박찬호도 보라스의 고객이다. 메이저리그 단장과 직접 전화 통화가 가능한 한국인 에이전트는 지금 없다. 구대성의 경우도 스카우트를 통해 연락이 오기만 기다린다. 이상훈의 경우는 한국인이 에이전트를 하지 않았다. 세계적인 스포츠 에이전트사인 IMG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맡아서 교섭했었다. 이상훈은 구대성에 견줘 일본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별 잡음없이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었다. 경기력은 세계 수준에 올라 있으면서도 경기를 움직이는 소프트웨어에서는 취약하다. 왜 이렇게 됐을까. 보라스나 제프 무라드처럼 메이저리그를 손아귀에 넣고 주무를 수 있는 한국인 스포츠 에이전트가 탄생하기란 불가능한 것인가. 근본 원인은 우리의 학교 스포츠 환경 탓이다. 에이전트의 제1자격 요건은 스포츠 비즈니스를 아는 것이다. 스포츠와 비즈니스 가운데서는 스포츠가 더 중요하다. 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법률 지식, 협상력, 회계 지식, 세일즈 능력, 카운셀링 지식 등이 겸비돼야 한다. 그런데 수업은 무시하고 연습만 하는 우리의 엘리트 선수들이 이런 능력을 갖추기란 불가능하다. 최근 한국 선수들을 담당하는 에이전트들이 거의 해외교포인 것은 외국어 능력 이외에 교육 환경도 원인이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하프타임] 미셸 위, LPGA투어 SBS오픈 참가

    ‘천재소녀’ 미셸 위(15)가 내년 2월말 미국 하와이 터틀베이리조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SBS오픈(총상금 100만달러)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고 대회 주최측이 24일 밝혔다. 대회에는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박세리(27·CJ) 박지은(25·나이키골프) 크리스티 커(미국) 등도 출전할 예정. 미셸 위는 이보다 앞선 1월 하와이 와이알레이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소니오픈에도 초청을 받아 2년 연속 성대결을 벌인다.
  • [하프타임] 김영주골프, 여자프로팀 창단

    김영주골프(대표 김세호)가 23일 여자프로골프단을 창단했다. 김영주골프는 골프단 명칭을 가칭 ‘팀 김영주골프’로 정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지연을 비롯해 순수 아마추어 출신으로 7전8기 끝에 프로에 입문해 화제를 모았던 정명인 등 9명을 영입했다.
  • [하프타임] 해외진출 여자골퍼 올 100억원 벌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14일 해외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이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 총액이 102억 414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박지은(나이키골프·152만달러) 등 17명이 88억여원을 챙겼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선 고우순(혼마·4100만엔) 등 10명이 11억 5000여만원을 벌었다. 이밖에 호주여자프로골프(ALPG)에서 1170여만원, 아시안투어에서 6260여만원,LPGA의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2억여원의 상금을 따냈다.
  • 송보배 “골프女帝? 나부터 이겨야죠”

    송보배 “골프女帝? 나부터 이겨야죠”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과 상금왕, 대상을 움켜쥔 ‘제주 소녀’ 송보배(18·슈페리어). 큰 눈은 승부욕으로 이글거렸고, 짧게 맺고 끊는 말투에는 자존심이 짙게 묻어 났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난 8일 송보배는 생애 최고의 밤을 보냈다. 구옥희(48·MU)부터 안시현(21·엘로드)에 이르는 선배들이 KLPGA 대상 시상식에 참가해 그를 축하했다. 송보배의 목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처럼 ‘골프여제’가 되는 게 아니다. 오늘보다 너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는다. 올 시즌의 목표는 신인왕과 한·일여자골프대항전 출전이었다. 신인왕을 너머 상금왕과 대상까지 차지한 지금, 그의 목표는 올해보다 나은 내년이다. 그 이상의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4일과 5일 일본에서 열렸던 한·일전 당시 일본 여자골프의 ‘신데렐라’ 미야자토 아이(19)는 대회 내내 “송보배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아마추어 시절 두 번 맞붙어 모두 패한 빚을 갚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보배는 “두 번 이긴 미야자토를 굳이 목표로 삼을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나를 이길 사람은 오직 나” 한국 여자골프의 새로운 ‘보배’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9월. 고등학교 2학년생이던 ‘애송이’가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했다. 박지은(25·나이키골프) 한희원(26·휠라코리아) 등 미국 무대를 호령하는 대선배들도 겁없는 아마추어 선수에게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올해 6월. 프로가 된 송보배는 다시 한국여자오픈을 석권하며 지난해의 ‘돌풍’이 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9월에는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여자골프대회 사상 최고액인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10차례의 대회에서 6차례나 ‘톱 10’에 올랐으니 역대 어떤 신인왕보다 알찬 소득을 거뒀다. 송보배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출전한 대회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이름도 가물가물해진 이 대회에서 첫번째 홀 티샷을 하면서 자신이 너무나 힘든 길에 들어섰다는 것을 느꼈다.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아무도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직감했다. 동틀 무렵 제주 해변의 골프장에 나가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단 한 번의 스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18홀을 도는 동안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실수를 적게 하는 사람이 이기게 돼 있습니다. 결국 자신을 이겨야 하지요.”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프로필 ■ 1986년 제주 서귀포 출생 ■ 1996년 서귀포초교 4학년 골프 입문 ■ 1999년 서귀포 중앙여중 입학, 첫 대회 출전 ■ 2001년 국가대표 선발 ■ 2002년 서귀포 삼성여고 입학,亞태평양주니어골프선수권 개인 2위 ■ 2003년 퀸시리키트컵 亞여자아마추어선수권 개인·단체 1위, 네이버스컵 국가대항전 개인2위·단체 1위, 한국여자오픈 우승, 전국체육대회 개인·단체 1위 ■ 2004년 프로 데뷔, 한국여자오픈 우승,SK엔크린인비테이셔널 우승, 한솔레이디스오픈 4위 등 6차례 ‘톱10’, 시즌 총 버디수 1위(101개), 평균 타수 2위(71.17타),KLPGA 신인왕 상금왕 대상 등 3관왕
  • [타깃월드챌린지] “내 앞마당선 노래 멈추라”

    [타깃월드챌린지] “내 앞마당선 노래 멈추라”

    새 ‘골프황제’ 비제이 싱(피지)과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는 옛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싱과 우즈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25야드)에서 열리는 타깃월드챌린지에 나란히 출전, 자존심을 건 ‘대회전’을 치른다. 타깃월드챌린지는 우즈가 설립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우즈가 대회 호스트를 맡고 있다. 싱은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다시 한번 드러내기 위해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셈이고, 우즈는 주인으로서 손님에 대한 깍듯한 예우는 물론 ‘명예회복’까지 해야 할 상황이다. 총상금이 525만달러나 되지만 출전 선수는 단 16명에 불과하다. 세계랭킹 상위 12명과 주최측이 엄선한 초청선수 4명만 참가해 ‘상금 잔치’를 벌인다. 우승상금이 웬만한 메이저대회보다 많은 120만달러에 이르며 참가만 해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상금과 맞먹는 15만달러를 챙긴다. 우즈와 싱 그리고 스티븐 에임스(캐나다), 크리스 디마르코, 채드 캠벨, 짐 퓨릭, 데이비스 러브3세, 스튜어트 싱크, 제이 하스, 토드 해밀턴, 케니 페리, 존 댈리,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콜린 몽고메리(스코클랜드)가 참가자 명단에 올랐다. 커플스, 댈리, 하스, 몽고메리는 초청선수다. 모두 다 우승 후보이지만 관심은 역시 싱과 우즈의 대결에 모아진다. 싱은 올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하며 상금왕에 올랐고,9승을 따내며 다승왕을 차지한 데 이어 우즈가 지난 5년간 독식했던 세계랭킹 1위와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까지 싹쓸이하면서 ‘우즈 독주시대’를 끝냈다. 올해가 가기 전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우즈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을 태세다. 우즈는 지난 10월 결혼한 이후 나선 첫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9위에 머문 싱을 제쳤다. 이어 일본에서 열렸던 던롭피닉스토너먼트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 슬럼프에서 탈출했음을 과시했다. 우즈는 8일 “지난 9개월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가다듬어온 새로운 스윙이 마침내 완성됐다.”면서 “이번 대회를 내년 상금랭킹 1위 복귀의 교두보로 삼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송보배 “올해는 나의 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신인 송보배(18·슈페리어)가 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을 비롯해 3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송보배는 8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대상과 상금왕, 신인왕 등 3개의 상을 받았다. 신인이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한 것은 96년 박세리(26·CJ),2002년 이미나(23), 그리고 지난해 김주미(20·하이마트)에 이어 사상 네번째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선 송보배는 올해 이 대회 2연패 등 2승을 거두며 상금 1억 7622만원을 벌어들였다. 한편 지난 78년 프로에 뛰어든 뒤 국내에서 20승, 미국과 일본에서 25승 등 모두 45승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지존’ 구옥희(48)는 ‘명예의 전당’ 1호 입회의 영예를 안았다. 구옥희는 89년 LPGA 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클래식을 제패,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이밖에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국외 부문 대상, 김주미는 시즌 평균타수 1위(70.69타)로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잘나가는 그린, 흔들리는 모래판

    잘나가는 그린, 흔들리는 모래판

    경기 침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스포츠다. 대부분의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은 자생력이 없어 모기업의 지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모기업은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면 으레 구조조정 1순위로 스포츠 구단을 올려 놓는다. 물론 반대로 마케팅 효과가 높아 ‘뜨는’ 스포츠도 있다. 불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는 요즘, 민족 고유의 스포츠인 민속씨름과 해외에서 건너온 ‘귀족 스포츠’인 골프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LG투자증권 씨름단의 해체로 민속씨름은 존폐의 기로에 서 있지만 프로 골프는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골프는 철저한 개인 스포츠다. 국가 대항전 등 특별 이벤트가 아니고서는 단체전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구기종목의 프로팀과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는 프로골프 구단이 많이 생겼다. 다른 나라와는 달리 한국적인 마케팅 시장의 특성 때문이다. 현재 프로골프 구단은 모두 7개.1983년 코오롱골프단(현 엘로드골프단)을 시작으로 2000년대 들어 이동수골프단, 빠제로골프단,LG 팀애시워스, 하이트, 하이마트 등이 줄줄이 창단됐다. 지난 10월에는 오투플러스가 가세했다. 각각 10∼30명의 선수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하이마트는 여자선수만 13명을 보유하고 있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처럼 개인적인 스폰서 계약으로 한 해 수십억원을 벌어들이지는 못하지만, 구단 선수들은 대부분 매년 1억∼1억 5000만원 정도를 지원받는다. 모기업은 소속 선수들에게 회사나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의류와 용품을 지급해 홍보효과를 노린다. 골프는 구매력이 높은 사람들이 주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옷이나 용품을 따라가는 경향이 짙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해 ‘신데렐라’가 된 안시현(20·엘로드)이 입었던 옷이 ‘대박’을 터뜨린 게 좋은 사례. 현재 KPGA에 회원으로 가입한 남자 프로골퍼는 3574명이다.1부 투어에서 뛰는 정회원 615명,2부 투어의 세미프로 2569명, 티칭프로 390명으로 구분된다. 정회원은 매년 20명씩, 세미프로와 티칭프로는 240명씩 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도 393명의 정회원과 367명의 준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40∼50명이 추가된다. 아마추어도 탄탄하다. 대한골프협회(KGA)에 등록된 아마추어 선수는 3057명. 초·중·고등학교 선수(1523명)보다 프로 무대를 노리는 대학 또는 일반 선수(1534명)가 많다. 골프장경영자협회 이종관 팀장은 “160개 회원골프장 내장객이 2001년 1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매년 70만∼80만명씩 늘고 있다.”면서 “폭발적인 ‘골프 수요’ 증가가 프로 골프의 팽창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씨름에는 항상 따라다니는 단어가 있다. 민족 고유의 스포츠.4세기 고구려 벽화에서 이미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으니 역사가 적어도 1500년 이상은 되는 셈이다. 긴 세월을 한민족과 함께 벗해온 씨름이 프로 경기로 다가온 것은 지난 1983년. 당시 정부의 스포츠 장려 정책으로 씨름은 전년도 야구에 이어 프로화가 됐고, 이만기-이준희-이봉걸 등이 화려한 트로이카 시대를 열며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씨름 중계에 밀려 9시 뉴스가 늦게 시작했을 정도였다. 천하장사 상금은 1500만원. 지금의 1억원과 비교하면 작은 액수로 보이지만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할 수 있는 거금이었다. 트로이카 세대를 이어 강호동 백승일 등 스타들이 끊이지 않고 등장,90년대 중반에도 최고 8개 씨름단을 유지하며 시들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심지어 금강급이 없었던 96년에도 91명의 프로 선수들이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97년 외환 위기에 경제 사정이 악화되면서 인기는 순식간에 허물어졌다. 씨름단 해체 도미노 현상이 이어진 것. 이후 LG투자증권 현대중공업 신창건설 등 3개 팀으로 명맥을 유지했다. 그러나 씨름의 우직함이 21세기를 지향하는 기업의 이미지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신생팀 창단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해 경량급인 금강이 부활, 다시 세 체급으로 늘어났지만 올해 프로가 47명에 불과할 정도로 규모가 줄었다. 불황 탓도 있지만 씨름이 좀처럼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팬들을 열광시켰던 기술 씨름이 줄고 있기 때문.90년대 중반 이후 최고 인기 체급인 백두급의 평균 체중이 150㎏을 웃돌면서 기술보다는 힘과 몸무게를 바탕으로 한 승부가 재미를 반감시켰다. 또 김영현 등 골리앗들의 등장이 처음에는 흥미를 끌었으나 과거 이봉걸과는 달리, 수비 씨름에 치중한 것도 이에 한 몫했다. 지난해 경량급 부활로 인기가 다소 회복할 조짐을 보였지만 LG씨름단의 해체 결정은 그로기에 몰려 있는 민속씨름에 카운터펀치를 날린 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전문가 진단 “씨름이 골프처럼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는 힘들겠지만 최소한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들은 ‘팽창’하는 골프와 ‘고사’하는 씨름의 차이점을 ‘저변’과 ‘돈’에서 찾는다.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던 골프는 일반인들도 즐기는 스포츠로 저변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골프장은 물론 모자에서 양말에 이르는 모든 용품이 이익을 창출해 내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 셈이다. 그러나 씨름은 저변이 갈수록 축소돼 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쓰기만하는 ‘계륵’ 같은 존재가 됐다.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이 없기 때문에 선수층은 점점 더 얇아진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안재 수석연구원은 “씨름은 자연발생적인 수요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인위적인 수요창출이 필요하다.”면서 “흥미진진한 규칙과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는 이벤트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씨름은 스포츠의 필수조건인 ‘스타’와 ‘흥행’ 요소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작은 선수가 큰 선수를 이길 때 느끼는 관중의 쾌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체육과학연구원 박용옥 정책실장은 “씨름은 전통문화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시장에 씨름의 존폐를 내던질 게 아니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호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특히 “씨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체험교실 등을 통해 친숙하고 대중적인 이미지를 개발하는 한편 일본의 스모처럼 전통스포츠 특유의 위엄과 명예를 나타내는 ‘포장’에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제2 박세리는 내차례”

    한국의 여자프로골퍼 8명이 ‘꿈의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무더기로 입성, 내년 ‘한류 열풍’이 더욱 거세지게 됐다. ‘신예’ 조령아(20)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마지막 5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354타, 공동 2위로 내년 LPGA 투어 전경기 출장 티켓을 따냈다. 중반까지 깜짝 선두를 달린 조령아는 전날 3오버파 75타로 주춤했지만 이날 선두 폴라 크리머(미국·11언더파 349타)에 이어 2순위로 무난히 투어 무대를 예약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한 손세희(20)는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357타로 공동7위에 올랐고, 지난해 입성에 실패한 임성아(20·MU)도 2언더파 358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려 투어 무대를 밟게 됐다.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지난해 프로에 뛰어든 김주미(20·하이마트)는 1라운드에선 부진했지만 이후 차곡차곡 성적을 쌓아 투어 카드를 손에 쥐었다. 2002년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이미나(23)는 공동 25위(2오버파 362타) 6명이 5자리를 놓고 치른 3개홀 플레이오프 끝에 이지연(23)과 함께 어렵사리 ‘시험’을 통과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상금 152위와 160위에 그쳐 다시 퀄리파잉스쿨에 나선 정일미(32)와 김주연(23·KTF)도 투어 입장권을 되찾았다. 이로써 이번 퀄리파잉스쿨에서 8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한국은 기존 15명을 합쳐 모두 23명이 내년 LPGA 무대에 나서게 됐다. 한편 이날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퀄리파잉스쿨 5라운드에 나선 위창수(32)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 중간합계 3언더파 357타로 공동53위까지 밀렸다. 위창수는 첫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멋지게 출발했지만 11번홀(파5) 트리플보기에 이어 15번홀(파5) 더블보기 등 파5홀 2곳에서만 5타를 까먹어 최종 6라운드에서 4타 이상을 줄이지 않는 한 세번째 한국인 투어 멤버의 탄생은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세리 日 ‘희망’ 미야자토와 맞대결 자원

    |오쓰(일본 시가현) 이창구 특파원| 박세리는 역시 달랐다. 지난 4일 밤, 첫날 경기에서 패한 한국선수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특히 이날 두번이나 OB를 범하는 등 최악의 부진을 보인 박세리의 패배에 모두 충격을 받은 눈치였다. 주장 고우순이 무겁게 말했다.“일본이 미야자토 아이를 마지막 조에 넣는다고 한다. 누가 그를 상대해야 하나.” 한 동안의 침묵을 박세리가 깼다.“내가 맡겠다. 미야자토도 그걸 원할 것이다.” 19세의 ‘루키’ 미야자토는 일본의 ‘희망’.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사상 최초로 신인으로서 5승과 상금 1억엔을 돌파한 주인공이다.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가 음독 자살을 기도했을 만큼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에 일본인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맞대결은 불꽃이 튀겼고,2300여명의 갤러리는 숨을 죽였다. 미야자토는 작은 키(156㎝)에도 폭발적인 드라이브샷을 터뜨렸고, 컴퓨터처럼 정확한 쇼트게임 능력을 보여줬다. 박세리는 종종 티샷을 러프에 빠뜨렸지만 과감한 퍼팅으로 승부했다. 둘은 공에 묻은 지푸라기를 닦아내느냐 마느냐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10번홀까지 계속됐던 1언더파 동타의 균형은 11번홀에서 박세리가 회심의 버디를 낚으면서 깨졌다. 18번홀 두번째샷을 멋지게 그린에 올린 박세리는 승리를 확신한 듯 두 팔을 치켜올렸다. 미야자토는 “박세리의 무서운 집중력을 배우고 싶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넘어지면 반드시 다시 일어서는 박세리는 여전히 한국골프의 ‘자존심’이었다. window2@seoul.co.kr
  • [퀄리파잉스쿨] 조령아, Q스쿨 2R 깜짝선두

    무명의 조령아(2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조령아는 3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2)에서 벌어진 퀄리파잉스쿨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조령아는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지난 2002년 투어 신인왕 베스 바우어,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등을 1타차 공동2위로 밀어내고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조령아는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가 LPGA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에 뛰어든 국가대표 출신. 올해 8개 대회에 출전,16차례 컷을 통과하고 1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8차례나 ‘톱10’에 입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던 송나리(18)는 4오버파 76타의 난조에 빠져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20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30위 이내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여 동생 송아리(18·빈폴골프)와 함께 사상 첫 쌍둥이 투어 멤버 탄생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밖에 이지연(23)과 여민선(32)은 합계 144타로 공동 31위에 올라섰고, 임성아(20·MU)와 이선희도 공동39위(1오버파 145타)로 30위권에 포진했다. ■ 남자 위창수와 허석호는 부진 한편 최경주·나상욱에 이어 한국 남자로는 세 번째로 미국프로골프(PGA)에 도전하는 위창수(32)는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에서 벌어진 퀄리파잉스쿨 2라운드에서 버디를 6개나 뽑아내고도 보기로 모두 까먹어 1타도 줄이지 못했다.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전날 공동6위에서 공동16위로 내려앉았다. 허석호(31·이동수패션)도 더블보기 2개와 보기 2개를 저지르며 3오버파 75타에 그쳐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75위까지 추락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데스크 시각] 여성골퍼들의 또 다른 ‘한류’/곽영완 체육부장

    ‘욘사마’ 배용준 열풍이 대단하다. 배용준에 대한 일본인들의 열광은 한국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를 활용해 국가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른바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이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배용준에 앞서 이미 일본인의 마음을 빼앗은 한국인이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주인공은 바로 박세리다.1998년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세리는 그해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등 2개의 메이저를 포함해 4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라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그해 말 AP통신이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한 데서도 박세리가 얼마나 큰 여파를 일으켰는지 알 수 있다. 동양에서 온 무명의 여자 선수를 세계가 인정했다는 사실은 지금 돌아보더라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신음하던 우리 국민들 또한 박세리의 활약을 바라보며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진정한 열풍은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박세리는 그해 11월 초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재팬클래식골프대회에 출전하려다 병이 나는 바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해 5월 도쿄에서 열린 군제컵월드레이디스골프대회에 출전해 그 열풍을 확인했다. 대회 우승은 일본선수인 이노우에 요코가 차지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박세리에 맞춰져 있었다. 대회기간 공식집계된 1만 5236명의 갤러리 대부분이 박세리를 따라다녔다고 당시 신문들은 전했다.‘욘사마’를 보기 위해 나리타 공항에 나온 인파가 6000명이라고 했던가. 박세리는 이후에도 매년 1∼2차례 대회 출전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물론 대회 주최측은 대회 상금 외의 모든 경비와 스폰서 머니를 기꺼이 지불한다. 배용준이 5∼6년이 지난 후에도 일본에서 지금과 같은 환대를 받을 수 있을까. 박세리가 데뷔 다음 해까지 일본에서 열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신인왕’ 타이틀과 무관하지 않다.1999년, 그러니까 박세리가 신인왕을 수상한 이듬해에 LPGA 무대에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은 일본 선수가 있었다. 후쿠시마 아키코였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LPGA로 진출한 후쿠시마는 170㎝가 넘는 당당한 체구에 데뷔 첫해부터 드라이버 비거리 1·2위를 다툴 정도로 장타를 과시해 일본 언론은 신인왕은 떼논 당상이라고 생각했다. 후쿠시마가 앞서간 박세리의 발자취를 따라가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일본인들은 박세리를 우상으로 받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후쿠시마는 그해 신인왕 포인트에서 2위에 그쳤다.1위를 차지하며 신인왕에 등극한 선수는 김미현이었다.155㎝ 남짓한 작은 체구의 김미현이 후쿠시마를 이긴 것이다. 일본은 이번엔 김미현에게 열광했다. 그리고 그 열광은 일본에 그치지 않았다. 어느새 한국여자 골퍼들은 세계 중심에 서 있었다. 김미현의 뒤를 이어 2002년엔 한희원이 LPGA 신인왕에 올랐고, 올해는 안시현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7년새 4명의 한국선수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세계 골프무대의 주류를 이룬 것이다. 한국 여자골퍼들의 도전과 성공은 요즘의 ‘한류’와는 다르다. 일시적인 현상도 아니고 의도적인 마케팅으로 뜬 것도 아니다. 어쩌면 요즘의 일본 한류는 한국의 여자 골퍼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의 여자 골퍼들은 당당히 실력으로 세계를 정복해 나가며 국가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한국의 여자 골퍼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곽영완 체육부장 kwyoung@seoul.co.kr
  • [퀄리파잉스쿨] ‘꿈의 그린’ 눈앞에 성큼

    ‘꿈의 무대’가 보인다. 위창수(32)와 허석호(31·이동수패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을 향한 첫 걸음을 가뿐하게 내디뎠다. 송나리(18)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 첫날 공동선두에 올라 내년 투어 카드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위창수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잭 니클로스 코스(파72)에서 치른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위창수는 선두 스콧 검프(미국)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위창수는 국내 무대와 아시아프로골프 투어를 섭렵한 뒤 지난해부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뛰며 실력을 닦아왔다. 허석호도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공동19위로 첫날을 마쳤다. 허석호는 한국인 최초의 PGA 투어 선수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걸었던 코스를 그대로 따른 케이스.PGA 진출을 실현하기 위해 일본프로골프(JGTO)를 경유지로 택한 허석호는 일본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올려 예선 없이 Q스쿨 최종전에 출전했다. 브리티시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등 PGA 투어 대회에 몇차례 출전해 경험도 쌓았다. 위창수와 허석호가 동시에 PGA 투어 멤버가 되면 최경주, 나상욱(21·엘로드)에 이어 ‘꿈의 무대’를 밟는 한국인 3,4호 선수가 된다. PGA 투어 Q스쿨은 6라운드 108홀의 ‘지옥의 레이스’를 치러 상위 30위 이내 선수들에게만 내년 투어 대회 출전권을 준다. 한국 선수들의 파워가 갈수록 거세지는 LPGA 무대에 도전하는 송나리도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Q스쿨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에밀리 바스텔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올해 2부 투어에서 뛰면서 LPGA 직행을 타진했으나, 상금랭킹 14위에 그쳐 결국 Q스쿨에 응시한 송나리가 투어 카드를 따내면 쌍둥이 동생인 ‘슈퍼루키’ 송아리와 함께 LPGA 무대에 서게 된다. 쌍둥이 자매가 동시에 LPGA의 멤버가 된 적은 이제까지 없었다. 그러나 송나리를 뺀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조령아(20)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올랐을 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과 신인왕을 석권했던 김주미(20·하이마트)와 한국여자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이선화(18·CJ)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80위에 머물렀다. LPGA Q스쿨은 5라운드로 진행되며, 합격선은 PGA와 마찬가지로 30위권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골프소식]

    ●나이키골프는 오는 7일 서울 논현동 아미가호텔에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된 박지은(25)이 참가하는 2005나이키골프 패션쇼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지은이 원포인트 클리닉을 갖는다.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제주도 애월읍 에버리스골프리조트가 창립 회원 1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신안관광개발㈜이 40여만평의 부지에 짓는 에버리스는 27홀(회원제 18홀·퍼블릭 9홀) 골프장과 5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갖췄다.(02)567-3333. ●한화국토개발㈜은 이달말까지 설악프라자골프장 연말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설악프라자콘도에서 1박을 하면서 2차례 라운드와 설악워터피아 1회 이용,2끼 식사를 묶은 패키지 상품 은 4인 기준 27만 6500∼30만 6500원.(033)635-5511. ●한국캘러웨이골프㈜는 하이브리드 클럽 ‘빅버사 헤븐 우드’를 국내에 시판한다. 빅버사 헤븐우드는 롱아이언의 정확성과 페어웨이우드의 편의성을 결합한 것으로 무게 중심이 낮아 공을 쉽게 띄울 수 있고, 어드레스 때 안정감을 주도록 고안됐다.27만원.(02)3218-1980.
  • 한국 여자드림팀, 4일 韓·日대항전 3연패 도전

    ‘일본은 없다.’ 한국 여자프로골프 ‘드림팀’이 일본 정벌에 나선다. 한·미·일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만으로 짜여진 한국의 ‘호화 군단’ 13명은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일본 시가현 오츠CC(파72)에서 열리는 제5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출전, 대회 3연패를 노린다.2002년부터 2연승을 달리는 한국은 올해 우승으로 일본을 확실하게 뛰어 넘겠다는 각오. 일본은 자국 프로 투어 상금랭킹 상위 순으로 13명을 선발, 홈에서 연패를 끊겠다고 벼르고 있다. 첫날은 12조로 나뉘어 싱글 홀 매치플레이를 펼치며, 둘째날은 12조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로 겨룬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 주어지며 이틀간 모든 선수가 따낸 포인트를 합산해 승리 팀을 가린다. ●한·일 1인자의 충돌 한국에서는 박지은(25·나이키골프) 김미현(27·KTF) 한희원(26·휠라코리아) 박세리(27·CJ) 김초롱(20) 안시현(20·엘로드) 장정(24) 송아리(18·빈폴골프)가 미국투어를, 고우순(40·혼마) 이지희(25·LG화재) 이영미(41)가 일본투어를, 송보배(18·슈페리어) 문현희(21·하이마트)가 국내투어를 대표해 나선다. 박세리 박지은 한희원 김미현 장정은 올해로 3년째 출전하며, 박세리는 5승1패(승점 10점)로 양팀 통틀어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사는 역시 양국의 대표선발 포인트 1위를 차지한 ‘메이저 퀸’ 박지은과 후도 유리(28)의 맞대결. 개인 일정 탓에 출전을 포기하려 했던 박지은은 홍콩에서 열리는 JP모건인비테이셔널 이벤트를 마치고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둘째날 출전한다. 박지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과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했고,LPGA 상금 2위와 시즌 최저타수상의 영예를 안은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후도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올해까지 4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일본의 ‘골프 여왕’으로 통산 31승을 챙겼다. 박지은은 한·일전에서 2승1무1패, 후도는 2승2패를 기록했다. ●‘슈퍼 루키’들의 경연장 두 나라의 차세대 주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눈길을 끈다. LPGA 데뷔 첫해 8차례나 ‘톱 10’에 오르며 신인왕을 거머쥔 ‘신데렐라’ 안시현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송보배는 한국이 자랑하는 새내기들이다. 지난해 한·일전에 첫 출전해 1패를 기록했던 안시현은 이번에 명예회복을 다짐했고, 국내 무대를 휩쓴 송보배는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겠다는 심산이다. 일본팀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미야자토 아이(19)와 동갑내기 라이벌인 요코미네 사쿠라. 둘은 155㎝를 넘지 않는 작은 키에 52∼53㎏의 아담한 체격으로 일본에서 ‘슈퍼 땅콩’ 열풍을 일으켰다. 미야자토는 JLPGA 신인 사상 첫 4승과 상금 1억엔을 돌파했다.4살 때 레슨프로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프채를 잡은 그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김주미를 제치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미야기TV컵 던롭여자오픈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30년 만에 아마추어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천안에서 열린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송보배와 격돌해 아쉽게 패했다. 요코미네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미야자토와는 전혀 다르게 성장했다. 골프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년전 집까지 팔았고, 지금은 월세 3만엔의 원룸에서 생활하는 ‘잡초’ 같은 선수다. 올시즌 그는 캐디를 맡은 아버지와 캠핑카로 대회장을 이동해 1999년 미국무대에서 비슷한 생활을 했던 김미현을 연상케 한다. 요코미네의 험난한 여정은 내년 봄 만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요코미네와 ‘닮은 꼴’ 김미현의 충돌 여부도 관심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PGA·LPGA Q스쿨 새달개막

    한국 골퍼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대거 도전한다. 다음 달 2일부터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에서 6라운드 108홀에 걸쳐 Q스쿨을 치르는 PGA에는 허석호(31·이동수패션)와 위창수(32)가 한국인 세번째 PGA 투어 멤버에 도전한다. 허석호는 올해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챙기며 일본 상금랭킹 4위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위창수도 ‘큰 물’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LPGA는 같은 날부터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5라운드 90홀로 치른다. LPGA 투어에서는 올해도 복수 합격자가 나올 전망.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 신인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김주미(20·하이마트)와 지난해 아쉽게 ‘낙방’한 이미나(23), 그리고 송아리(18·빈폴골프)의 쌍둥이 언니 송나리 등 10여명이 도전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쉬어가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지은이 미국인들로부터 ‘추수감사절에 가장 초대하고 싶은 선수’로 꼽혔다. 박지은은 LPGA가 26일 추수감사절을 기념해 홈페이지(www.lpga.com) 에서 벌인 설문조사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을 따돌리고 5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소렌스탐은 10% 중반대로 2위를 달렸고, 정작 미국선수인 미녀골퍼 크리스티 커는 8% 남짓으로 3위에 머물렀다.
  • [PGA그랜드슬램] 미켈슨 59타 ‘폭풍샷’

    ‘4연속 버디, 이글, 그리고 또 버디.’ 새파란 하늘에 미풍이 산들거리는 그림같은 하와이 포이푸베이GC(파72·7014야드). 필 미켈슨(미국)의 퍼터를 떠난 공은 자석에 끌리듯 홀컵으로 쏙쏙 빨려 들어갔다.18개 홀에서 퍼팅은 23번만 필요했다. 메이저대회 47차례 도전만에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입었던 미켈슨이 25일 4대 메이저 챔피언들이 겨룬 미국프로골프(PGA) 그랜드슬램에서 PGA 18홀 최소타 타이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11개로 13언더파 59타. 이로써 미켈슨은 2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27타로 PGA챔피언십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을 5타차로 제쳤다. 59타의 위업은 PGA 사상 4번째.1977년 알 가이버거가 멤피스클래식에서 처음 세웠으며, 칩 벡(91년·밥호프클래식), 데이비드 듀발(99년·밥호프클래식)이 뒤를 이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에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유일하게 2001년 스탠더드레지스터핑에서 기록했다. 미켈슨의 기록은 2002년 타이거 우즈가 세운 이 대회 코스레코드(61타)를 2타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미켈슨은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개의 줄버디를 낚더니 6번홀(파5)에서는 4.5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고, 다음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6개홀 연속 언더파 스코어는 대회 사상 최초. 승부는 이미 의미가 없었고,‘마의 59타’ 벽을 깨느냐가 초미의 관심이었다. 16번홀까지 12언더파 60타를 때려 낸 미켈슨은 파3홀인 17번홀에서 그린을 놓쳐 위기를 맞았지만 칩샷을 완벽하게 붙이며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전날처럼 이글을 뽑는다면 ‘전인미답’의 기록에 다다를 수 있는 순간이었다. 미켈슨의 두번째 샷이 홀 2.7m 쯤에 안착하자 갤러리들이 술렁거렸다. 이날의 퍼팅 감각이라면 이글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그러나 공은 아깝게 홀 왼쪽을 살짝 스치며 지나갔고, 대기록 달성은 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음으로 넘겨야 했다. 미켈슨은 “굴리기만 하면 그냥 빨려 들어갔다.”면서 “소름이 끼칠 만큼 유쾌했다.”고 말했다. 한편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2위를 차지한 ‘새황제’ 싱은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으나 미켈슨의 신들린 퍼팅을 따라갈 수는 없었다. 전날 선두인 US오픈 챔피언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11언더파 133타로 3위에 머물렀고,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토드 해밀턴(미국)은 1오버파 145타로 최하위에 그쳤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시즌 끝낸 박지은·안시현 귀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저타수상과 신인상을 각각 수상하며 올 시즌을 마친 박지은(나이키골프)과 안시현(엘로드)이 23일 귀국했다. 올해 메이저대회 첫 우승과 4년간 계속됐던 시즌 1승 징크스에서 탈출하면서 상금랭킹 2위에 오른 박지은은 25일 타이완,12월3일 홍콩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에 참가한 뒤 12월5일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최종일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4번째 신인왕에 오른 안시현은 한·일전을 앞두고 국내에서 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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