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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답답해” 美서 몰래 나이트 활개

    “코로나 답답해” 美서 몰래 나이트 활개

    주택 지하실 개조한 몰래 나이트 적발지난달에는 일반 주택 개조한 클럽도바이든 방역 강조 속에 각종 걸림돌 미국 매사추세츠주 로렌스의 한 주택 지하에 불법적으로 몰래 운영하던 나이트클럽이 경찰에 적발돼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CNN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로렌스 경찰은 페이스북에서 “주택가가 너무 시끄럽다는 다수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결과 100여명이 들어찬 곳을 찾았다”며 “코로나19 관련 규정 위반과 함께 프로판 가스 히터를 실내에서 사용해 소방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겉에서 보면 통상의 대세대주택 지하실이지만 안에는 바와 20개의 테이블이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보스턴 인근 지역인 로렌스는 실내에서 10명 이상 모이는 것이 금지돼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500만명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 미국의 주 정부 등은 방역 강화를 외치고 있지만 이를 무시하는 일부 계층과 경찰의 숨바꼭질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뉴욕 퀸즈에서 165명이 술을 먹던 한 불법 술집이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다. 뉴욕에서는 개인 거주지에서 1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됐으며, 50명 이상은 어디에서도 모일 수 없다. 이곳 역시 주류면허증 없이 불법으로 운영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지난해 11월에도 뉴욕 맨해튼에서 400여명이 들어찼던 불법 술집이 폐쇄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 현지 언론은 연말에 100명 이상이 모인 파티 5개를 적발해 처벌했는데도 번화가 클럽들이 여전히 은밀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100일’ 등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지역이나 계층에 따라 여전히 방역에 비협조적인 경우가 꽤 있다. 공화당 칩 로이 상원의원은 지난달초 바이든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계획 발표에 트위터에 “kiss my ass”라고 답한 바 있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미 언론은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생각하거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 등이 과장됐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누구나집 3.0, 혁신적인 협동조합형 주거플랫폼…뉴스테이형 임대주택과 차별점은?

    누구나집 3.0, 혁신적인 협동조합형 주거플랫폼…뉴스테이형 임대주택과 차별점은?

    혁신적인 협동조합형 주거플랫폼으로 떠오른 ‘누구나집 3.0’이 기존 뉴스테이형 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지점을 내세워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나가고 있다.누구나집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의원이 인천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제안한 주거정책이다. 인천 도화지역에 등장한 최초의 민간임대주택인 누구나집은 당시 8.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바 있다. 누구나집에서 발전된 누구나집 3.0은 공공성의 강화와 임차인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협동조합이 주택을 소유하고 조합원이 주거권을 획득하는 디지털 주거권의 개념이 도입됐다. 즉, 임차인이 곧 집주인이 되는 구조로 임차인은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보장받을 뿐만 아니라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최초의 분양가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까지 갖게 된 것이다. 누구나집 3.0은 기존 뉴스테이형 임대주택과도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 누구나집 3.0은 거주자인 임차인이 8년 후 최초공급가로 주택을 구매하여 소유권을 가질 수도 있고, 원할 때까지 평생임대로 살 수도 있다. 입주 시 정한 최초공급가로 8년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반면 뉴스테이형 임대주택은 건설업자가 집값 상승분을 독점하게 된다. 주거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시너지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집만 짓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건설 이후 입주민들의 삶까지 함께 디자인한 시스템으로, 주거에서 소비와 생산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스마트 리빙 그리드가 적용됐다. 스마트 리빙 그리드는 하드웨어적인 혁신과 소프트웨어적인 혁신, 그리고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주거 공동체를 뜻한다. 조합은 지하공간, 공용공간, 기존 단지의 근린 상업시설들을 활용해 협력적 소비·생산 센터인 시너지센터를 운영한다. 시너지센터에서는 케이터링 서비스, 카쉐어링 서비스, 통신인터넷보안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공동서가, 지식정보공유센터(KISS)와 마트와 세탁, 클린 서비스 등의 근린 생활 시설을 운영한다. 시너지센터에서 운영하는 근린생활시설을 이용하면, 그 금액의 10%가 시너지포인트로 적립된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주거비를 납부할 때 사용 수 있다. 이외에도 입주민은 직접 시너지센터에서 일을 할 수도 있다.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필요에 따라 직업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병천 시너지시티㈜ 대표는 “누구나집 3.0의 거주민은 누구나 일할 의지만 있다면 일할 기회가 주어지도록 설계됐다”면서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생산과 소비가 순환하는 시너지센터는 입주민들의 주거비·생활비·일자리 걱정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누구나집 3.0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아 “나훈아 선배님 무대 보며 반성… 20년은 ‘애기’더라구요”

    보아 “나훈아 선배님 무대 보며 반성… 20년은 ‘애기’더라구요”

    기념 앨범 ‘베터’, 보사노바·브릿팝 시도 무대서 20년째… 강약 조절·노련함 터득힘들 땐 자신의 과거 영상 보며 힘 내목표는 몸관리 잘 해 ‘30주년’ 맞는 것 “음악에 대한 사랑과 보아라는 이름, 제 무대에 대한 책임감이 20년을 이어 온 힘입니다.” ‘케이팝의 개척자’, ‘아시아의 별’. 늘 가장 앞에 서서 케이팝의 세계시장 진출을 이끌어 온 가수 보아는 데뷔 20주년까지 달려온 원동력을 이렇게 꼽았다. 보아는 1일 20주년 기념 앨범 겸 정규 10집 ‘베터’(BETTER)를 발매하고 온라인으로 기자들을 만났다. ●음악·보아·무대에 대한 책임감… 세 가지 힘 어쩌면 모범생 같은 답변이지만, 열정과 책임감은 보아의 20년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다. 간담회 내내 두 단어를 반복한 보아는 기념 앨범을 소개하며 “20년이 지나니 깨닫는 것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예전에는 막연히 무대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강약 조절과 노련함을 터득했어요.” 같은 안무도 다시 해보니 새로운 게 보인다는 그는 “20년이라고 해서 거창한 의미보다는 지금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자작곡 3곡, 작사곡 1곡 등 총 11곡을 담은 이번 앨범은 R&B 외에 보사노바, 재즈, 브릿팝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 특히 타이틀곡 ‘베터’는 20년 전 데뷔곡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를 만들 때처럼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 유영진 이사와 함께 머리를 맞댔다. “어제까지도 지지고 볶으면서 뮤직비디오 얘기를 했다”는 보아는 이제 이 총괄프로듀서와는 “자타공인 ‘톰과 제리’”라며 웃었다. 2000년 만 열세 살 ‘소녀 가수’로 등장한 이후 그는 작사, 작곡 등 싱어송라이터의 능력까지 키우며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로 성장했다. 전곡 프로듀싱을 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2015)는 “늘 성실히 하는 가수였다”고 자평할 만큼 노력해 온 결과였다. 그는 “지금도 힘이 빠질 때면 20년 전 제 모습을 다시 본다”면서 “어떻게 저렇게 독하게, 꿋꿋하게 살아남았나 싶어서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했다. ●열세 살 데뷔, 韓·日 차트 석권… 美 진출까지 보아의 역사는 곧 케이팝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해외 진출의 선구적 역할도 멈추지 않았다. 일본에서 2002년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를 내놓은 뒤 한국인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다. 한일 양국에서 정점을 찍고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2008년 미국 진출 이후 낸 데뷔 앨범 ‘BoA’는 한국인 최초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127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많은 케이팝 스타가 보아를 롤모델로 꼽는 이유다. ●높아진 케이팝 위상 덕… ‘선구자’ 칭송받아 최근 높아진 케이팝의 위상에 대해 보아는 “오히려 제가 ‘선구자’라고 불리며 덕을 보고 있어서 감사하다”며 조언보다 제안을 덧댔다. “후배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성과를 이루고 있어요. 저도 자극을 많이 받아요. 앞으로 케이팝 발전을 위해서 모두 고민하고 연구해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백현, 레드벨벳, 갈란트 등 후배 가수들이 ‘아틀란티스 소녀’, ‘온리 원’, ‘밀키웨이’ 등을 부르며 보아의 20년을 기념했다. 그런 그는 ‘대선배’ 나훈아의 무대를 보면서 반성을 했단다. “20년은 ‘애기’더라”며 다음 목표로 ‘30주년’을 꼽은 그는 “몸 관리 잘해서 앞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보아라는 이름에 대한 책임감, 20년 달려 온 힘”

    “보아라는 이름에 대한 책임감, 20년 달려 온 힘”

    걸크러시 매력·다양한 장르 11곡 담아“열정과 이름에 대한 책임감으로 버텨”케이팝 선구자·싱어송 라이터로 성장“힘들 땐 20년 전 내 모습 보며 다잡아” “음악에 대한 사랑과 보아라는 이름, 제 무대에 대한 책임감이 20년을 이어 온 힘입니다.” ‘케이팝의 개척자’, ‘아시아의 별’. 늘 가장 앞에 서서 케이팝의 세계시장 진출을 이끌어 온 가수 보아는 데뷔 20주년까지 달려온 원동력을 이렇게 꼽았다. 보아는 1일 20주년 기념 앨범 겸 정규 10집 ‘베터’(BETTER)를 발매하고 온라인으로 기자들을 만났다. 어쩌면 모범생 같은 답변이지만, 열정과 책임감은 보아의 20년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다. 간담회 내내 두 단어를 반복한 보아는 기념 앨범을 소개하며 “20년이 지나니 깨닫는 것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예전에는 막연히 무대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강약 조절과 노련함을 터득했어요.” 같은 안무도 다시 해보니 새로운 게 보인다는 그는 “20년이라고 해서 거창한 의미보다는 지금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자작곡 3곡, 작사곡 1곡 등 총 11곡을 담은 이번 앨범은 R&B 외에 보사노바, 재즈, 브릿팝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 특히 타이틀곡 ‘베터’는 20년 전 데뷔곡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를 만들 때처럼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 유영진 이사와 함께 머리를 맞댔다. “어제까지도 지지고 볶으면서 뮤직비디오 얘기를 했다”는 보아는 이제 이 총괄프로듀서와는 “자타공인 ‘톰과 제리’”라며 웃었다. 2000년 만 열세 살 ‘소녀 가수’로 등장한 이후 그는 작사, 작곡 등 싱어송라이터의 능력까지 키우며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로 성장했다. 전곡 프로듀싱을 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2015)는 “늘 성실히 하는 가수였다”고 자평할 만큼 노력해 온 결과였다. 그는 “지금도 힘이 빠질 때면 20년 전 제 모습을 다시 본다”면서 “어떻게 저렇게 독하게, 꿋꿋하게 살아남았나 싶어서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했다. 보아의 역사는 곧 케이팝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해외 진출의 선구적 역할도 멈추지 않았다. 일본에서 2002년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를 내놓은 뒤 한국인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다. 한일 양국에서 정점을 찍고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2008년 미국 진출 이후 낸 데뷔 앨범 ‘BoA’는 한국인 최초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127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많은 케이팝 스타가 보아를 롤모델로 꼽는 이유다. 최근 높아진 케이팝의 위상에 대해 보아는 “오히려 제가 ‘선구자’라고 불리며 덕을 보고 있어서 감사하다”며 조언보다 제안을 덧댔다. “후배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성과를 이루고 있어요. 저도 자극을 많이 받아요. 앞으로 케이팝 발전을 위해서 모두 고민하고 연구해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백현, 레드벨벳, 갈란트 등 후배 가수들이 ‘아틀란티스 소녀’, ‘온리 원’, ‘밀키웨이’ 등을 부르며 보아의 20년을 기념했다. 그런 그는 ‘대선배’ 나훈아의 무대를 보면서 반성을 했단다. “20년은 ‘애기’더라”며 다음 목표로 ‘30주년’을 꼽은 그는 “몸 관리 잘해서 앞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제26회 서울광고대상] “주인공보다 시선 끄는 매력적 존재감 표현”

    [제26회 서울광고대상] “주인공보다 시선 끄는 매력적 존재감 표현”

    2020년 쏘나타 센슈어스 광고를 높이 평가해주신 소비자 여러분, 그리고 서울신문 서울광고대상 심사위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쏘나타 센슈어스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한 쿠페 스타일 스포츠 세단입니다. 신형 쏘나타의 첨단 사양에 감각적인 요소를 더해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하였으며,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바탕으로 2020 IF 디자인 어워드 수송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광고 캠페인에서 쏘나타 센슈어스의 이토록 매력적인 외관을 강조하기 위해, 명화 속 인물들의 시선을 훔치는 ‘Scene Stealer’라는 콘셉트를 개발했습니다. 영화·드라마 속에서 의외의 존재감으로 시선을 끄는 존재를 씬 스틸러라고 합니다. 본 인쇄광고에서 쏘나타 센슈어스는 씬 스틸러로서, 그림 속 기존 주인공을 대신해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합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종전의 상징으로도 유명한 ‘수병의 키스(V-J Day Kiss)’ 편에서는 사진 속 행인들이 열정적으로 키스하는 주인공 남녀가 아닌, 오른편의 쏘나타 센슈어스에 눈길을 빼앗기는 모습을 통해 센슈어스의 디자인 매력도를 직관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높은 평가에 감사드리며, 저희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더욱 신선하고 주목받는 크리에이티브를 기반으로 쏘나타 라인업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재훈 부사장
  • 불황 때 잘 팔린다던 립스틱… 코로나 침체기엔?

    불황 때 잘 팔린다던 립스틱… 코로나 침체기엔?

    ‘립스틱과 작별의 키스를’(Kissing lipstick goodbye) 지난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사실상 필수가 되면서 립스틱 판매가 급락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에 붙인 제목이다. 물론 립스틱이 사라질 확률은 아직은 매우 적다. 그럼에도 시장조사업체 클라인은 립스틱을 올해 뷰티업계에서 가장 실적이 나쁜 부문 중 하나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소매 매출 규모가 11%나 줄어든 31억 달러(약 3조 7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배우 조앤 콜린스는 “립스틱은 현존하는 화장품 중 최고”라고 했지만 마스크의 등장으로 립스틱이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현지에서는 립스틱 매출의 하락 대신 대담한 색깔의 네일케어제품,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이 대체재 역할을 하며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아마존의 지난 1분기 품목별 매출 분석에 따르면 얼굴·입술 메이크업 제품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8% 감소한 반면 네일케어 제품은 218%, 모발염색 제품은 172% 급증했다. 그럼에도 화장품 업계는 립스틱의 종말보다는 귀환을 기대하고 있다. 외출 때는 삼가게 되곤 하지만 화상 데이트·회의 등 온라인 만남에서 여전히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끈적이지 않는 매트타입의 립스틱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투명한 마스크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투명 마스크의 경우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돕거나 의료종사자끼리 의사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도록 개발된 측면도 크지만 패션 아이템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립스틱이 역사·심리·사회적으로 갖고 있는 의미도 립스틱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기원전 3500년경 바빌론의 도시 우르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립스틱은 무려 5520년간 우리 곁을 지켰다. 매춘부들만 사용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20세기에 들어 여배우들의 영향으로 보편화됐고 현재는 가장 저렴한 화장품 중 하나로 ‘작은 사치’를 가능케 하는 대표주자다. 립스틱이 불황에 불티나게 팔린다는 속설이 있는 것도 저렴한 소비로 화려한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심리적으로 입술은 눈 다음으로 사람의 감정표현을 나타내는 신체기관이다. 노래를 부르고, 미소를 짓고, 입을 오므리며 음식을 먹을 때 입술은 타인의 눈길을 끈다. CNN에 따르면 빨간 립스틱은 1912년 여성 참정권을 주장하던 여성 시위대에게 반란과 해방의 상징이었고, 1941년 세계 2차 대전에 참전하던 여군들의 필수품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도 1만여명의 칠레 여성들은 붉은 옷을 입고 빨간 립스틱을 입술에 바르고 거리에 나와 성폭력을 규탄했다. 립스틱을 이용한 ‘작은얼굴로화장하기챌린지’(#tinyfacemakeupchallenge)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더욱 인기를 모았다. 입을 마스크나 스카프로 가린 채 코를 축소하고 인중 부분에 입술을 그려 넣은 뒤 찍은 셀피를 SNS에 게시하는 식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계명문화대 한국다문화재단 중앙회와 MOU체결

    계명문화대 한국다문화재단 중앙회와 MOU체결

    계명문화대 호텔항공외식관광학부가 한국다문화재단 중앙회와 베트남 호텔·리조트 관련 연계 사업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계명문화대 호텔항공외식관광학부 이원갑 학부장, 입학처장, 국제교육원 책임교수 등 대학관계자와 한국다문화재단 중앙회 권재행 대표, 봉사회장, 부회장, 사무처장 및 ㈜뉴평화관광여행사 조미현 대표 등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체결로 양기관은 기술 및 경영지도에 대한 상호 정보 교환, 기업체 대표 인사의 특강, 학생 현장체험 및 현장실습 기회 제공, 졸업생들의 취업 및 베트남 유학생 연계 등 상호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 추진하게 된다. 이원갑 학부장은“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 신뢰를 바탕으로 LINC+ KMCU 교육봉사 (KISS)를 시작, 향후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VINGROUP)의 빈펄(VINPEARL) 리조트로의 인턴쉽 및 베트남 유학생 정착지원 등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더 나아가 지역공동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캔디 걸’ ‘모어 걸’… 영미 차트 난리난 걸!

    ‘캔디 걸’ ‘모어 걸’… 영미 차트 난리난 걸!

    블랙핑크, 레이디 가가와 협업곡 ‘사워… ’ 빌보드 33위·오피셜 17위 트와이스 ‘모어…’도 빌보드 입성 한국 걸그룹 본격적 글로벌 공략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협업한 곡으로 양대 팝 메인 차트에서 한국 걸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 걸그룹 트와이스도 새 앨범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에 첫 진입하는 등 한국 걸그룹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빌보드 등에 따르면 블랙핑크가 참여한 레이디 가가의 ‘사워 캔디’(Sour Candy)는 ‘빌보드 핫100’ 33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5일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17위를 차지했다. ‘사워 캔디’는 레이디 가가의 정규 6집 ‘크로마티카’(Chromatica) 수록곡으로 블랙핑크가 피처링해 화제가 됐다. 미국에서 발표되는 팝으로는 이례적으로 “뜻밖의 표정 하나에 넌 당황하겠지” 등 한국어 가사도 포함됐다. 빌보드는 “이 곡은 넘실거리는 박자와 내뱉는 코러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두 가수의 팬덤을 흥분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의 유일한 걸그룹으로, 2018년 레이디 가가가 소속된 유니버설뮤직 산하 레이블 인터스코프레코드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앞서 2019년 4월 발매한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빌보드 핫100’ 41위, 2018년 ‘뚜두뚜두’로 55위, 영국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와의 협업곡 ‘키스 앤드 메이크업’(Kiss and Make up)으로 93위를 찍었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누적 11억뷰를 돌파하고 ‘사워 캔디’가 ‘글로벌 유튜브 송 톱100’ 1위에 오르는 등 유튜브에서 영향력도 과시하고 있다. 빌보드에서 좋은 기록을 낸 블랙핑크는 오는 26일 14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번 신곡은 9월 발매할 블랙핑크 첫 정규앨범의 선공개 곡으로, 곡명은 밝히지 않고 일정만 공개됐다. 이번 컴백 후 7∼8월 두 번째 신곡을 내 정규앨범 발매를 예열하고, 이후에는 멤버 로제, 리사, 지수의 솔로곡도 공개할 예정이다.지난 1일 9인 완전체로 컴백해 국내 음원 차트를 휩쓴 트와이스도 데뷔 후 처음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빌보드에 따르면 트와이스의 미니 9집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는 ‘빌보드 200’ 200위로 진입했다. 2015년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최정상급 걸그룹으로 활약한 이들은 지난 2월 유니버설 뮤직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레이디스코드 권리세, 유해 일본으로 옮겨진 이유?

    레이디스코드 권리세, 유해 일본으로 옮겨진 이유?

    아이돌그룹의 멤버이자 재일 한국인 4세인 권리세의 죽음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지났지만, 당시 사고를 목격한 멤버의 아픈 기억이 방송에 나왔기 때문이다. 권리세는 재일교포 출신으로 지난 2009년 제5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해외동포상을 받았다. 이듬해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뛰어난 춤과 노래 솜씨로 ‘위대한 탄생’ 최후의 12인에 이름을 올린 실력파다. 권리세가 속한 레이디스 코드는 ‘예뻐예뻐’, ‘쏘 원더풀’(So wonderful) ‘키스 키스(KISS KISS)’ 등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2014년 9월 3일 새벽 큰 교통사고가 났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권리세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했다.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은 매년 고은비가 있는 납골당을 찾아 함께 애도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지키고 있다. 권리세의 유해는 부모님이 계신 일본으로 옮겨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키신저 질서 붕괴’와 한일 경제전쟁/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키신저 질서 붕괴’와 한일 경제전쟁/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최근 들어 한반도를 둘러싸고 변화무쌍한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은 군사·안보 영역으로 확대됐고, 중국과 러시아 공군은 한반도 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공동훈련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처음으로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대만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은 갈수록 증폭되고, 이 와중에 미중이 홍콩 사태를 놓고 격돌하는 형국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는 동아시아에서 가까스로 유지됐던 하나의 전략적 질서(strategic order)가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징조로 볼 수 있다. 지난 40년간 이 지역에서 복잡한 갈등과 이해관계를 아슬아슬한 균형으로 잡아 갔던 그 질서를 전문가들은 ‘키신저 질서’(Kissinger order)라고 부른다. 1971년 7월 헨리 키신저 당시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한다. 키신저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철천지원수로 지냈던 양국의 극적인 화해와 1972년 2월 닉슨 대통령의 역사적 중국 방문, 그리고 1978년 미중 수교의 토대가 됐다. 미국은 중소 분쟁의 틈을 노려 중국과 손을 잡고 일거에 힘의 균형을 역전시켰다. 소련 붕괴과 냉전체제의 종식은 키신저 외교(세력균형론)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동아시아에서 40년간 유지됐던 키신저 질서의 핵심은 미중 간 협력체제였다. 미국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자본주의 분업체제의 틀 속에서 중국은 경제개발에 나섰고, 중국은 그 대가로 이 지역에서 미국의 지배적ㆍ군사적 우위를 인정했다. 개혁개방의 설계자 덩샤오핑의 도광양회 전략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중국의 국제분업 체제 편입의 최종 선포식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중국의 급격한 부상과 패권 도전, 이에 대응한 미국의 전방위 공세는 구질서 붕괴를 초읽기로 몰아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미중 관계(키신저 질서)가 미국에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트럼프가 경제전쟁의 총구를 겨누며 미중 협력 시대의 종언을 선언한 것이다. 프랭크 로즈 전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 40년간 대화를 통해 중국을 자유국제질서에 편입시키려 했던 키신저 모델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문제는 키신저 질서를 대체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현실화되면서 동아시아 전역이 혼돈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패권은 포기하지 않으면서 패권 유지 비용은 고스란이 동맹국에 전가하는 트럼프 정책 때문에 동맹국들의 비명은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냈던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조차도 “동맹 내 공조를 무시하는 트럼프 정권의 외교적 접근이 동맹 균열을 초래한다”며 날 선 비판을 토해 낼 지경이다. 최근의 한일 관계 역시 직간접으로 키신저 질서 붕괴와 연관이 있다.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기초한 한일 관계의 핵심은 미국 주도의 국제분업 체제에서 미국은 군사안보, 일본은 경제적 측면에서 한국을 후견하는 체제였다. 전후 냉전 질서를 규정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연장선상이었다. 식민지 지배를 포함한 과거사 청산에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동북아 냉전의 전진기지로서 한국을 활용하겠다는 미국의 구상과 일본의 지지, 그리고 경제자금이 시급한 박정희 정권의 조급함이 빚은 결과다. 그동안 정경 분리 원칙 속에서 그럭저럭 한일 관계가 유지됐지만 최근 아베 정권은 과거사 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놓고 일본의 전략적 이해가 관철되지 않자 급기야 수출 규제라는 최악의 강수를 던진 것이다. 한일 간 경제분업 체제 속에서 부품·소재를 장악한 일본이 급성장한 한국의 경제 부상을 막겠다는 얄팍한 계산도 숨어 있다. ‘65년 체제’ 극복은 새롭게 전개되는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아시아 맹주를 꿈꾸는 아베 정권의 극우 성향에 비춰 참으로 어려운 길이지만 일본 식민지배의 불법성에 대한 인정을 전제로 새로운 한일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정부가 어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 선언은 올바른 양국 관계 재정립의 시금석이 될 수있다.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현재의 안보 문제로 전이시킨 상황에서 양국의 안보협력을 지속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양국은 미래를 위해 손을 잡아야 할 운명이지만, 지금 현재는 전쟁을 도발한 아베 정권의 무도함에 대한 대한민국의 결기와 의지를 보여 줘야 하는 시점이다. oilman@seoul.co.kr
  • [서울광장] ‘키신저 질서‘ 붕괴와 한일 경제전쟁/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키신저 질서‘ 붕괴와 한일 경제전쟁/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최근 들어 한반도를 둘러싸고 변화무쌍한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은 군사·안보 영역으로 확대됐고, 중국과 러시아 공군은 한반도 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공동훈련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처음으로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대만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은 갈수록 증폭되고, 이 와중에 미중이 홍콩 사태를 놓고 격돌하는 형국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는 동아시아에서 가까스로 유지됐던 하나의 전략적 질서(strategic order)가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징조로 볼 수 있다. 지난 40년간 이 지역에서 복잡한 갈등과 이해관계를 아슬아슬한 균형으로 잡아 갔던 그 질서를 전문가들은 ‘키신저 질서’(Kissinger order)라고 부른다. 1971년 7월 헨리 키신저 당시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한다. 키신저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철천지원수로 지냈던 양국의 극적인 화해와 1972년 2월 닉슨 대통령의 역사적 중국 방문, 그리고 1978년 미중 수교의 토대가 됐다. 미국은 중소 분쟁의 틈을 노려 중국과 손을 잡고 일거에 힘의 균형을 역전시켰다. 소련 붕괴과 냉전체제의 종식은 키신저 외교(세력균형론)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동아시아에서 40년간 유지됐던 키신저 질서의 핵심은 미중 간 협력체제였다. 미국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자본주의 분업체제의 틀 속에서 중국은 경제개발에 나섰고, 중국은 그 대가로 이 지역에서 미국의 지배적ㆍ군사적 우위를 인정했다. 개혁개방의 설계자 덩샤오핑의 도광양회 전략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중국의 국제분업 체제 편입의 최종 선포식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중국의 급격한 부상과 패권 도전, 이에 대응한 미국의 전방위 공세는 구질서 붕괴를 초읽기로 몰아갔다. 트럼프는 기존의 미중 관계(키신저 질서)가 미국에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전쟁의 총구를 겨누며 미중 협력 시대의 종언을 선언한 것이다. 프랭크 로즈 전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 40년간 대화를 통해 중국을 자유국제질서에 편입시키려 했던 키신저 모델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문제는 키신저 질서를 대체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현실화되면서 동아시아 전역이 혼돈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패권은 포기하지 않으면서 패권 유지 비용은 고스란이 동맹국에 전가하는 트럼프 정책 때문에 동맹국들의 비명은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냈던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조차도 “동맹 내 공조를 무시하는 트럼프 정권의 외교적 접근이 동맹 균열을 초래한다”며 날 선 비판을 토해 낼 지경이다. 이제 동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새로운 전략에 따라 저마다 국가의 생존을 위해 각자도생의 길을 택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1965년 한일 협정 이후 최악의 상황에 돌입한 한일 관계 역시 직간접으로 키신저 질서 붕괴와 연관이 있다.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기초한 한일 관계의 핵심은 미국 주도의 국제분업 체제에서 미국은 군사안보, 일본은 경제적 측면에서 한국을 후견하는 체제였다. 전후 냉전 질서를 규정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연장선상이었다. 전승국 지위를 얻지 못해 식민지 지배를 포함한 과거사 청산에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동북아 냉전의 전진기지로서 한국을 활용하겠다는 미국의 구상과 일본의 지지, 그리고 경제자금이 시급한 박정희 정권의 조급함이 빚은 결과인 것이다. 정경 분리 원칙 속에서 그럭저럭 한일 관계가 유지됐지만 최근 아베 정권은 과거사 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놓고 일본의 전략적 이해가 관철되지 않자 급기야 수출 규제라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한일 간 경제분업 체제 속에서 부품·소재를 장악한 일본이 급성장한 한국의 경제 부상을 막겠다는 얄팍한 손익계산도 숨어 있다. ‘65년 체제’ 극복은 새롭게 전개되는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아시아 맹주를 꿈꾸는 아베 정권의 극우 성향에 비춰 어려운 길이지만 일본 식민지배의 불법성에 대한 인정을 전제로 협력의 미래로 나가야 한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1993년 고노 담화, 일본의 식민지배를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 1998년 김대중ㆍ오부치 선언 등 과거사 극복을 위한 노력들을 토대로 새로운 한일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oilman@seoul.co.kr
  • 나플라 루피 이영지 플루마, ‘I’m the ONE’ 25일 공개 “역대급 콜라보”

    나플라 루피 이영지 플루마, ‘I’m the ONE’ 25일 공개 “역대급 콜라보”

    래퍼 나플라와 루피, 이영지, 플루마가 청춘을 위해 노래한다. 오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나플라와 루피, 이영지, 플루마가 함께한 ‘I’m the ONE(아임 더 원)’이 공개된다. ‘I’m the ONE’은 열정과 꿈을 담아 모든 시간을 즐기며 앞으로 나가보자는 청춘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네 사람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져 힙한 시너지를 자랑할 예정이다. 특유의 발성이 돋보이는 나플라와 독보적인 래핑과 그루브로 사랑받는 루피, 걸크러시 넘치는 보컬로 활약하고 있는 이영지, 감각적인 래핑을 들려주는 플루마가 만나 역대급 콜라보 곡의 탄생도 예고했다. 화려한 아티스트 라인업에 이어 Mnet ‘쇼미더머니 5’와 ‘고등래퍼’ 참여하고 싱글 앨범 ‘hug & kiss’와 ‘No drugs in Korea’ 등을 통해 매력적인 비트와 멜로디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천재 프로듀서 드레스(DRESS)가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나플라, 루피, 이영지, 플루마가 만난 ‘I’m the ONE’은 다양한 음원 발매 기념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눈화장 지우고..’ 순둥한 얼굴로 돌아온 가인 근황

    ‘눈화장 지우고..’ 순둥한 얼굴로 돌아온 가인 근황

    브라운 아이드 걸스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 대표 섹시 여가수로 자리매김했던 가인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선을 다했다”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셀카 사진들을 게재했다. 특히 가인은 짙은 눈화장이 아닌 화장기 없는 모습에 편안한 차림이다. 체크무늬 블라우스에 벙거지를 쓴 가인은 수수한 분위기를 풍겼다. 가인은 지난 2017년 3월 드라마 ‘미씽나인’의 OST ‘Kiss or Kill’에 참여한 이후 2년 넘게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곧 가인의 새 노래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가인은 “녹음끝”이라는 글과 녹음실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곧 새 노래 발표를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한편 가인이 속한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컴백 준비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김원주 결혼, “따뜻한 가정 만들 것” 누구와 결혼하나? [전문]

    김원주 결혼, “따뜻한 가정 만들 것” 누구와 결혼하나? [전문]

    그룹 포맨 김원주가 결혼한다. 김원주는 28일 자신의 SNS에 “오늘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려니 떨리고 긴장되네요”라며 “부족한 저에게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아낌없이 사랑을 나눠주는,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변함없이 저를 믿어주는 이 사람과 따뜻한 가정을 같이 만들어나가려고 한다. 여러분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린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가수로 앞으로도 좋은 음악 보답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포맨 소속사 메이저9 역시 “김원주가 오는 9월 29일 서울 모처에서 오랜 기간 교제해 온 일반인 예비 신부와 백년가약을 맺는다”면서 “김원주는 결혼 이후에도 가수로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많은 축하와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 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2008년 포맨 EP 앨범 ‘First Kiss’로 데뷔한 김원주는 ‘그 남자 그 여자’, ‘청혼하는 거예요’,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안아보자’ 등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다음은 김원주 SNS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포맨 김원주 입니다. 제가 포맨으로 노래한지 11년이 되어갑니다. 긴 시간을 포맨으로 노래하며 팬 여러분들께 과분하고 큰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매일 매일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또 오늘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려니 떨리고 긴장되네요. 부족한 저에게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아낌없이 사랑을 나눠주는,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습니다. 변함없이 저를 믿어주는 이 사람과 따뜻한 가정을 같이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린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가수로 앞으로도 좋은 음악보답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팬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포맨 원주 올림.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레이디스코드, 컴백 스포일러 영상 ‘기대감 폭발’ [공식]

    레이디스코드, 컴백 스포일러 영상 ‘기대감 폭발’ [공식]

    레이디스코드(LADIES‘ CODE)가 컴백 스포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레이디스 코드는 4일 정오 공식 ’V LIVE‘ 채널을 통해 컴백 스포일러 영상을 단독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컴백 예열에 나섰다. 영상은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이 연습실에 모여 몸을 푸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주니가 애슐리, 소정을 불러 모아 레이디스 코드 활동 곡의 하이라이트 안무를 추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노래는 레이디스 코드만의 흥겨움을 느낄 수 있는 ’나쁜여자‘, ’예뻐 예뻐‘, ’쏘 원더풀(So Wonderful)‘, ’키스 키스(KISS KISS)‘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데뷔 7년 차의 여유로운 모습과 함께 칼군무도 선보이고 있다. 진행된 곡들이 보는 사람들의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레이디스 코드의 히트곡들로 구성, 2년 7개월 만의 컴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불러 모은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그간 레이디스 코드의 레트로한 감성이 돋보이는 타이틀 곡 제목과 함께 레이디스 코드의 새로운 로고와 컴백 날짜인 2019. 05. 16이 나타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증폭시켰다. 한편, 레이디스 코드는 오는 16일 오후 6시 완전체 신곡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모두의 주방’ 강호동, 직접 식재료 공수 ‘힐링 타임 종료’

    ‘모두의 주방’ 강호동, 직접 식재료 공수 ‘힐링 타임 종료’

    ‘모두의 주방’이 시즌 종영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모두의 주방’ 마지막 회에서는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가수 청하가 출연해 특별한 힐링을 선사했다. ‘모두의 주방’은 초면에 요리, 초면에 식사, 초면에 토크까지 혼자 와서 모든 것을 같이 만들어 가는 예측불허 소셜 다이닝을 주제로 한 요리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을 필두로 이청아와 미야와키 사쿠라(아이즈원) 등이 프로그램의 주축 멤버로 활약해 왔으며, 일요일의 대표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강호동은 ‘모두의 주방’에 출연하는 동안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직접 식재료를 공수해 오는 것은 기본이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셰프를 찾아가 요리를 배워오는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날 이루마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곡의 대부분을 영국에서 대학교 다닐 때 많이 썼다”며 “‘키스 더 레인(Kiss the Rain)’은 비를 맞으며 워털루 다리를 걷다가 흥얼거리며 만든 곡”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입대 직전 아내를 만난 러브 스토리를 들려줬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곡으로 태교를 하지만 군복무 중 아내가 임신하면서 곁에 있어주지 못한 미안함을 전해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청하는 이루마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히트곡 ‘벌써 12시’의 안무와 노래를 선보여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사쿠라와 ‘프로듀스 101’ 출신 선, 후배의 만남으로 눈길을 모은 데 이어 ‘벌써 12시’로 합동 댄스를 선보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모두의 주방’은 지난해 12월 강호동 이청아 황광희 곽동연 사쿠라 등의 조합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SNS를 통해 핫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식문화 트렌드 ‘소셜 다이닝’의 취지를 살려 초면인 사람들과 만나 요리와 식사, 그리고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며 소소하지만 훈훈한 매력을 살려냈다. 시청자들의 호응에 전격 정규 편성된 이후 일요일 힐링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매회 ‘모두의 주방’을 찾은 특별 게스트들은 각자 집에서 선보이는 레시피와 진정성이 담긴 토크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분위기를 전했다. 출연진들의 낯선 조합에서 오는 촬영 분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친근해지며, 소셜 다이닝의 묘미를 살렸다. 특히 고정 멤버였던 사쿠라는 아이즈원 멤버로는 단독으로 한국 예능에 최초로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를 모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유창해지는 한국어 실력과 요리 실력은 물론, 특유의 예능감과 센스를 발휘했다. 사진 = 올리브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메트로시티, ‘KISS KISS 기프트 세트’로 발렌타인데이 겨냥

    메트로시티, ‘KISS KISS 기프트 세트’로 발렌타인데이 겨냥

    이탈리아 토탈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다가오는 발렌타이데이에 발맞춰 기프트 세트 ‘KISS KISS’를 선보인다. 입맞춤을 모티브로 한 KISS KISS 기프트 세트는 발렌타인데이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기프트 패키지로, 한층 더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는 2월 1일부터 2월 17일까지 판매되는 ‘KISS KISS’ 기프트 세트는 19 S/S 케이트 모스 캠페인의 연장선으로 공개되며, 케이트 모스가 착용한 핸드백으로 구성된 세트를 포함하여 셀러브리티들이 착용하여 이슈가 된 미니백 세트, 커플이 함께 사용하기 좋은 커플 세트 등 다양한 구성이 눈에 띈다. 해당 기프트 세트는 ▲세트는 ▲토트 겸 크로스백과 장지갑 세트 ▲토트 겸 크로스백과 장지갑 세트 ▲토트 겸 크로스백과 여성 반지갑, 남성 반지갑 세트 ▲남성 여권 지갑과 지갑 세트 ▲남성 지갑과 여성 지갑으로 구성된 커플 세트까지 총 5가지로 마련되었다. 발렌타인데이 기프트 세트 상품 구매 시 20% 할인이 적용되며, 기프트 세트 외 메트로시티 제품을 구입할 시에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전 구매 고객에게 1만 2천 원 상당의 KISS KISS 카드를 증정하며, 발렌타인데이 에디션을 구매하거나 3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KISS KISS 쿠키를 추가로 증정한다. 이와 함께 메트로시티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유 이벤트도 진행한다. 메트로시티 매장에서 LIP 마크 인증샷을 촬영한 후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스페셜 기프트를 받을 수 있다. ‘KISS KISS’ 기프트 세트는 메트로시티 전국 백화점 매장 및 메트로시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맞는 게 일상, 때리는 게 당연한 체육계, 순종 강요받는 선수들…인권은 없었다

    맞는 게 일상, 때리는 게 당연한 체육계, 순종 강요받는 선수들…인권은 없었다

    엘리트 육성 명목 아래 ‘체벌의 정당화’합숙 등 외부 격리된 채 운동에만 집중절대적 권력 아래서 주종관계로 변질학교 체육선 폭로 절차·시스템 등 없어성인된 선수들 자신 목소리 내지 못해 한국 체육의 틀이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대한체육회 수장이 15일 사과 기자회견을 하는데 그 앞에서 시민단체는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쿄올림픽이 1년 반 앞으로 다가오고 체육회 창립 100주년이 다가오는데 우리는 100년의 영광을 노래하기보다 압축 성장의 폐해를 뼈저리게 절감하며 근본적인 시스템 혁신을 얘기하기에 바쁘다. 퇴행의 느낌마저 있다. 폭력과 성폭력, 침묵의 카르텔이 온존하는 대한민국 체육의 바탕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리즈로 점검한다.“초등학교 때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그때부터 맞고 자라면 중·고교 때 왜 맞는지도 모르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유도 선수 출신 신유용(24)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범죄 교육이 아니더라도 폭력에 대한 교육도 주기적으로 받고 영상을 보여 주게 되면 자신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게 폭력이란 것도 모르고 감내했다”고 털어놓았다. 신씨에게나 며칠 전 충격적인 내용을 털어놓았던 심석희(22·한국체대)에게나 폭력과 성폭력은 동전의 양면 같았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의 메달을 위해서라면, 그게 유일한 운동의 목표였던 엘리트 체육의 부속물에 불과했던 한국 체육의 민낯과 한계가 드러난 맥락이기도 했다. 신씨는 “엘리트 선수 육성이란 명목 아래 심한 체벌을 정당화하는 것부터 뿌리째 뽑혔으면 한다. 그런 것부터 바로잡혀야 체육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감수성이 여린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부원이 돼 외부와 격리된 채 성인이 될 때까지 갇혀 지내며 운동에만 매달리는 풍토가 폭력을 양산하고 내재화하는 토양이 된다.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나아가 국가의 요구 속에 성적 내기에만 급급하느라 개인의 권리와 책임은 뒷전이 되고 지도자와 선수는 주종 관계로 변질됐다. 일상화된 폭력과 주종 관계에 익숙해진 선수들은 성인이 되더라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임수원 경북대 체육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체육 분야에선 인권이란 가치가 상당 부분 무시됐다”며 “선수 양성 과정을 보면 권위적인 위계체계 안에서 학생이 지도자에게 감히 불복할 수 없는 관계가 된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2015년 한국체육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체육계에 성폭력이 가능하게 한 요인으로 절대적 권력 관계의 공고화, 잦은 신체접촉과 성적 수치심의 수용, 성폭력 행위에 대한 지도자의 인식 부족, 합숙 훈련 체계를 꼽은 바 있다.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성적만 내면 그만”이란 인식이 팽배한 지도자들과 종목단체 수뇌부의 판단이 이런 문제를 시정할 수 있는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심석희 사건의 가해자인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는 대한빙상연맹의 실권자가 메달을 따려면 필요하다고 해서 꽂은 인물이었다. 그의 전임자 역시 성추행으로 퇴출돼 조 전 코치가 그 자리를 꿰찼다. 조 전 코치는 한술 더 떠 성폭력과 폭력이란 완력을 번갈아 사용했다. 2013년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한 쇼트트랙 실업팀 감독은 빙상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지만 이듬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재심사를 통해 3년 자격정지로 감경됐다. 앞서 영구 제명된 것으로 알고 있었던 조 전 코치에 대해 빙상연맹 관리위원회가 14일 확정됐다고 뒤늦게 공표한 것도 ‘웃픈’(웃기지만 슬픈) 민낯이다. 2007년 여자프로농구의 한 감독은 소속팀 선수에게 성폭행을 시도해 영구 제명됐지만 대한농구협회의 추천서를 받고 중국에 진출해 지도자 생활을 이어 갔다. 그 파문에 데인 여자농구 구단들이 여자 코치를 남자 감독 밑에 둬 선수 관리를 맡기거나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 사령탑을 찾아 재발할 여지를 차단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방안조차 학교체육에는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또 하나 학교 지도자들이 특정 선수를 대회나 경기에 출전시킬 수 있는 일종의 생사여탈권을 가지면서 맹목적인 순종을 강요한다. 여기에 장비 구입과 금품 상납, 짬짜미(승부 담합) 비리까지 얹혀진다. 학교체육이 엘리트 양성 기관으로만 기능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폐단이다. 선수나 학부모 모두 장래의 대표 선발과 같은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 남자 코치 숙소에 들어가 빨래나 청소 등 시중 드는 것도 당연시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 도중 “운동부가 되면 초등학교부터 국가대표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합숙소에서 보내야 하는 훈련 체계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지 살펴 주기 바란다”며 “과거 선수 시절 받았던 도제식의 억압적 훈련을 대물림하거나 완전히 탈퇴하지 못한 측면이 없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상우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KISS) 체육정책 연구위원은 “운동부를 학교에 두니 학업과 운동 성적이 충돌한다”며 지역 스포츠 클럽 활성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는데 새겨들을 만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일리 사이러스♥리암 헴스워스, 결혼식 사진 공개 “백만번째 키스”

    마일리 사이러스♥리암 헴스워스, 결혼식 사진 공개 “백만번째 키스”

    할리우드 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와 리암 헴스워스가 결혼식을 올렸다. 27일 미국 배우 겸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his is probably our one - millionth kiss(아마도 우리의 백만 번째 키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지난 23일 치러진 마일리 사이러스와 리암 헴스워스의 결혼식 모습이 담겨 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마일리 사이러스와 턱시도를 입은 리암 헴스워스는 포옹을 하거나 키스를 하며 넘치는 애정을 과시했다. 마일리 사이러스와 리암 헴스워스는 2010년 영화 ‘라스트 송’을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3년 3월 약혼 후 그해 9월 결별했으나 2016년 1월 재결합, 결혼에 골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8 무역센터 겨울축제’ 열려… 도심 속 윈터축제 코엑스에서 즐긴다

    ‘2018 무역센터 겨울축제’ 열려… 도심 속 윈터축제 코엑스에서 즐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며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2018 무역센터 겨울축제’가 지난 20일부터 코엑스ㆍ무역센터 전역에서 시작됐다.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겨울 축제는 내년 황금돼지의 해를 앞두고 ‘꿈꾸면 다 돼지’라는 테마로 흥미로운 볼거리와 푸드 축제, 풍성한 체험 행사를 선보였다. 이번 윈터 페스티벌에서는 국내 최초로 코엑스 K-POP 광장에서 미디어아트가 펼쳐지는 아이스런이 개장한다. 다양한 테마를 사용한 미디어 맵핑을 통해 판타지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아이스런’은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특별히 12월 24일과 25일은 국내 최대의 영상매체 ‘SM타운 외벽 미디어’에 참여객들의 모습을 송출하는 “키스타임(Kiss Time)”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코엑스 광장에는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이하여 축제의 상징으로 신년의 띠 동물 캐릭터를 초대형 조형물로 제작한 ‘프로젝트 MONY(Mate Of New Year)’가 설치된다. 또한 ‘윈터 아트 스트리트’에서는 겨울과 돼지를 주제로 하여 이색적인 아트 포토존이 꾸며진다.2019년 새해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있다. ‘소원 놀이터’에서는 돼지 모양의 거대 우체통 ‘위시피그(Wish Pig)’에 편지를 넣으면 다음 해 우편을 받아 볼 수 있게 해준다. 새해 소원을 직접 써서 벽면에 붙일 수 있는 ‘위시윌’(Wish Will)도 선보인다. 이번 윈터 페스티벌에서는 인기 맛집을 한 자리에 모은 푸드 페스티벌 ‘잇 더 서울(Eat the Seoul)’이 함께 열려 축제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맛있는 음식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각지의 맛집과 SNS에서 평가가 뛰어난 업체 뿐 아니라 자체의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 푸드 트럭까지 총 20여개사가 참여해 개성적이고 다채로운 맛을 선보인다. 한편 쇼룸 형태로 꾸며진 공간에서 크리스마스 및 연말 소품과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윈터 인더 박스(Winter in the Box)’, 이색적인 트리를 전시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 ‘산타클로스 선물 버스’ 등과 함께 12월 31일에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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