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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아들아, 간다!’ 엄마의 시구

    [포토] ‘아들아, 간다!’ 엄마의 시구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추석을 맞아 한화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의 어머니 디엔 여사가 시구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뉴스1
  • [응원 할까요] 최지만 vs 추신수… ‘흥미진진’ 코리안 맞대결

    [응원 할까요] 최지만 vs 추신수… ‘흥미진진’ 코리안 맞대결

    추석 연휴 기간 프로야구 빅매치는 무엇일까. 현재 KBO리그 정규시즌은 13일까지 끝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5강 라이벌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추석 연휴에 맞붙고, 가을야구가 좌절된 팀들이 상위권 팀과 격돌하는 시즌 막바지 대결도 주목된다. 14일부터는 우천취소 등으로 못 치른 잔여경기가 편성돼 있다. 선수들로서는 1경기만 치르고 지역을 옮겨 다니는 강행군이 예정된 만큼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코리안 더비’가 관심거리다. 최지만(28)이 활약하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추신수(37)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3연전을 치른다. 지난 6월 29일~7월 1일 탬파베이의 안방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3연전에서는 탬파베이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최지만은 지난해 10홈런의 장타력을 뽐내더니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추신수는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선수 생활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다. 매해 주전을 장담할 수 없는 메이저리그인 만큼 두 선수가 절정의 기량으로 맞붙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14~29일 일본 ‘여자배구 월드컵 대회’ 경기 방영 배구팬들에겐 14일부터 29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2019 여자배구 월드컵 대회’가 안방에서 볼 수 있는 황금 매치다. 이번 대회를 위해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일 진천선수촌에 모였다. 이번 월드컵 대회는 내년 1월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실전 대회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할 마지막 기회다. 한국과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툴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태국은 랭킹이 낮아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 한국은 14일 오후 3시 중국전을 시작으로 15일 도미니카전을 치르고 16일엔 숙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서 아쉬운 전력으로 3위에 올랐던 대표팀으로서는 패배의 교훈을 전력으로 얼마나 바꿔 냈는지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다. 농구팬이라면 중국에서 열리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 월드컵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놓칠 수 없다. 13일에는 준결승전, 15일에는 결승전과 3·4위전이 열린다. 모두 베이징에서 열리기 때문에 시차와 무관하게 세계최강 농구대표팀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남자농구 월드컵 준결승·결승전… 씨름 대회도 개최 명절 연휴의 단골 종목인 씨름 대회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추석장사씨름대회는 10일부터 15일까지 전남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4개 씨름단에서 250명의 열전이 펼쳐진다. 남자부는 태백(80㎏ 이하), 금강(90㎏ 이하), 한라(105㎏ 이하), 백두(140㎏ 이하) 등 4체급 경기가 열린다. 여자부는 매화(60㎏ 이하), 국화(70㎏ 이하), 무궁화(80㎏ 이하) 등 3체급 경기로 진행된다. 남자부의 경우 장사에 오르면 경기력 향상 지원금으로 3000만원이 지원될 만큼 규모가 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8강 이상 경기는 KBS1을 통해 생중계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명절의 끝자락인 15일부턴 인도네시아 요그야카르타에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예정돼 있다. 한국은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 이상수(29·삼성생명) 등의 남자 선수와 서효원(32·한국마사회), 전지희(27·포스코에너지) 등 여자선수가 각각 6명씩 출전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호타준족’ 김하성 시즌 1호 100-100클럽 가입

    ‘호타준족’ 김하성 시즌 1호 100-100클럽 가입

    잘 치고 잘 들어오는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이 올 시즌 처음이자 KBO 역대 33번째로 100득점-100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전날까지 105득점 99타점을 기록 중이던 김하성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3회 김광현(31)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100-100클럽에 가입했다. 100-100클럽은 1991년 장종훈(빙그레 이글스)를 시작으로 역대 33명만이 달성했다. 자신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후속 타자들의 역할도 중요한 만큼 보기 드문 기록이다. 2003년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펼친 이승엽(삼성 라이온즈)과 심정수(현대 유니콘스) 이후로 2014년까지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없었을 정도다. 2014년 넥센의 거포 박병호(33)와 강정호(32)가 그해 다시 100-100클럽에 가입하며 역대 최초 단일 시즌 단일팀 2명 배출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강정호는 유격수 최초의 100-100클럽 시대를 열었으며 김하성은 이날 기록 달성으로 유격수로는 역대 두 번째 가입자가 됐다. 144경기 체제가 된 2015년부터는 100-100클럽 가입자가 우후죽순 늘어났다. 2015년 에릭 테임즈(33·밀워키 브루어스)를 비롯해 7명의 선수가 100득점 100타점을 달성했고 2016년 5명, 2017년 4명, 2018년엔 3명의 가입자가 나왔다. 공인구 변경으로 투고타저 시대가 된 올해는 시즌 막바지에 들어서야 김하성이 처음 달성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NC냐 KT냐… 5강 막차 태울 ‘한가위 대전’

    NC냐 KT냐… 5강 막차 태울 ‘한가위 대전’

    두산, 17경기 남아 키움보다 2위 경쟁 유리프로야구가 정규 시즌 막바지에 돌입하며 잔여 경기 일정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9일 기준 공동 2위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공동 5위의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NC와 kt는 12~13일에 수원kt위즈파크에서 5강 한 자리를 둘러싼 ‘한가위 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KBO리그는 13일까지 예정된 정규 시즌을 치르고 14일부터 잔여 경기가 편성된다. 다만 최근 가을 장마와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취소된 경기가 속출하면서 어떤 팀은 월요일인 16일과 23일에도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에 따라 두산과 LG 트윈스, 키움은 10일부터 16일까지 7연전을 치른다. 현재 잔여 경기가 가장 적은 팀은 돔구장을 쓰는 키움으로 10경기만 남았을 뿐이다. 가장 많은 팀은 17경기가 남은 두산과 LG다. 2위 경쟁에서 두산이 키움보다 경기 수가 많은 만큼 승수쌓기에 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5할 승률을 사수 중인 kt와 NC는 잔여 경기가 각각 14경기와 15경기가 남아 한가위 대결이 5강 확정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투타 각 부문 타이틀 홀더도 윤곽이 정해졌지만 막판 반전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조쉬 린드블럼(32·두산)이 투수 4관왕을 향해 순항 중인 가운데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0.94로 호투 중인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이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린드블럼을 위협하고 있다. 타격 부문에선 양의지(32·NC)와 호세 페르난데스(31·두산)의 타격왕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홈런 부문에서 31홈런의 박병호(33·키움)를 28홈런의 제리 샌즈(32·키움)가 추격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도쿄 본선권 걸린 프리미어12 얼굴 보니 ‘신구 조화’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프리미어12에 출전할 예비 엔트리 60명이 발표됐다. 올해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며 그간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을 보였던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은 ‘40인 로스터’ 등재 선수는 프리미어12에 참가할 수 없다는 MLB사무국 규정에 따라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기술위원회와 김경문 대표팀 감독 추천 등을 통해 추린 예비 엔트리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제출했다. 투수 28명, 포수 5명, 내야수 15명, 외야수 12명으로 구성된 이번 명단에는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 양의지(32·NC 다이노스), 양현종(31·KIA 타이거즈), 김광현(31·SK 와이번스) 등 간판급 선수들과 올 시즌 세이브 1위 하재훈(29·SK 와이번스), 강백호(20·kt 위즈) 등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해 신구 조화를 이뤘다. KBO는 다음달 3일 최종 23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2015년 초대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오는 11월 6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호주, 캐나다, 쿠바와의 조별 리그를 치른다. 한국이 대만·호주보다 나은 성적을 거둬야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 자격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현대성우쏠라이트 사내 야구 동호회 ‘쏠라이트’, KBO 챌린저스 직장인 야구대회 준우승

    현대성우쏠라이트 사내 야구 동호회 ‘쏠라이트’, KBO 챌린저스 직장인 야구대회 준우승

    KBO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9 KBO 챌린저스 직장인 야구대회’가 지난달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현대성우쏠라이트 사내 야구 동호회 ‘쏠라이트’는 지난 해 우승팀인 메티스와의 접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쏠라이트는 끈끈한 팀플레이로 회사의 명예를 드높이는 동시에, 준우승 상금 800만원을 획득했다. 또 긴장감 넘치는 경기와 패기를 선보인 쏠라이트 윤영윤(생산팀) 선수가 감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BO 챌린저스 직장인 야구대회는 은퇴한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기업팀에 소속되어 경쟁을 펼치는 대회로, 사회인 야구대회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경기를 선보이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쏠라이트 야구단은 선수 출신 및 일반 직원으로 구성된 현대성우쏠라이트 경주 공장의 야구 동호회이다. 2010년 창단 이후,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2017년 KBO 챌린저스 직장인 야구대회, 2018년 경북도지사기 생활체육 야구대회, 2018년 부산 O2리그 S클래스, 2019년 경북협회장기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쏠라이트’ 남현진 야구단장은 “야구를 사랑하는 직원들과 선수 출신 직원들의 단합과 팀워크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근무와 훈련을 병행해준 선수 및 스태프 팀원들, 그리고 동호회를 지원해준 회사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현대성우그룹 관계자는 “직원들의 행복도는 제품의 품질 및 고객 서비스와 직결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각종 복지 정책을 통해 직원들의 결속을 다지며, 그 결속력이 사회 공헌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다각도로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쏠라이트 야구 동호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선수출신 야구인들의 사회진출을 도모하는 KBO의 사회공헌활동에 일조하고자 선수 출신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vs 메릴 켈리 KBO 선후배 ‘맞짱’

    류현진 vs 메릴 켈리 KBO 선후배 ‘맞짱’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왼쪽·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프로야구(KBO) ‘후배’ 메릴 켈리(오른쪽·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메이저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40분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시작해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16연전의 강행군 중인데, 류현진은 지난 24일 뉴욕 양키스전(4와3분의1이닝 9피안타 7실점) 이후 닷새를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최근 두 경기에서 주춤했다.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와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을 했고, 양키스전에서는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두 경기 연속 패배에다 거푸 많은 자책점을 허용했다. 여전히 앞서 가긴 하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애리조나전 호투가 절실하다. 2.00으로 높아진 평균자책점을 다시 1점대로 끌어내리려면 실점 없이 이닝을 채우거나, 1자책점으로 5와3분의1이닝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마운드 대결에 나설 상대 선발은 KBO리그 출신의 켈리다. 그는 류현진의 미국행(2013년) 이후 한국 땅을 밟아 국내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켈리는 2015∼2018년 SK 와이번스에서 48승(32패)을 기록했고, 올해 애리조나에 입단해 ‘5선발’로 뛰며 9승13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12일 다저스 원정에서 류현진과 맞설 예정이었지만 마이크 리크(32)로 선발이 바뀌면서 첫 대결이 불발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당겨진 가을야구 시계…9년 만에 9월 PS 개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이 지난해보다 2주 이상 앞당겨지면서 올해는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야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남은 시즌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29일 기준 프로야구는 전체 720경기 중 약 85%인 611경기를 소화했다. 정규 편성 일정은 다음달 13일로 끝나고 우천 취소 39경기와 개막 시리즈 때 못 치른 5경기를 포함한 44경기를 14일부터 28일까지 치른다. KBO 관계자는 “잔여경기 우천 취소 등 추가 변수가 없다면 9월 30일 포스트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을야구가 9월에 시작되면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 이래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2주를 쉬는 바람에 11월 12일에야 끝났다. 그해 10월 29일 끝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보다도 2주가량 늦은 일정이었다. 11월로 넘어가면서 최저기온이 10도 안팎을 찍는 바람에 선수들은 추위와도 싸워야 했다. 예정대로라면 한국시리즈 우승팀도 10월 하순이면 가려지게 된다. 11월 6일부터 예정된 2019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도 여유 있게 대회를 준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왼손으로 거든 홈런… 강백호 생애 첫 만루포

    왼손으로 거든 홈런… 강백호 생애 첫 만루포

    ‘야구천재’ 강백호(20·kt위즈)가 슬램덩크보다 짜릿한 생애 첫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1-8 승리를 이끌었다. 하마터면 못 볼 뻔한 장면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강한 비가 내리며 5회를 앞두고 경기가 잠시 중단됐기 때문이다. 앞서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갑작스런 폭우로 경기가 취소돼 수원구장에도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다행히 비가 그치며 경기가 재개됐다. 4회까지 상대 선발 유희관(33)을 상대로 3타점을 뽑아내며 방망이를 예열했던 강백호는 6회말 타석에서 병살타를 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에 두산은 6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2점씩 추가하며 kt를 추격했다. 김대유(28), 주권(24) 등이 두산의 타선을 잠재우기 위해 출격했으나 달아오른 방망이를 좀처럼 당해내지 못했다. 7-6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약속의 8회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장성우(29)의 안타와 심우준(24)의 희생번트, 후속 타자들이 연이어 얻어낸 사사구로 강백호 앞에 1사 만루의 밥상이 차려졌다. 두산은 황급히 강동연(27)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천재의 방망이는 강동연의 2구째를 통타하며 우중간으로 홈런을 날렸다. 생애 첫 만루홈런이자 개인 최다 타점을 달성하는 순간. 두산이 9회에도 또 다시 2점을 뽑아내며 마무리 이대은(30)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등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결국 강백호의 만루 홈런을 넘지 못했다. 강백호의 활약 속에 kt는 후반기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달성했다. 강백호는 지난 26일 열린 2020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후배 투수들이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로 여러 차례 꼽힌 인기만점 선배였다. 이날 만루홈런으로 강백호는 왜 후배들이 자신을 만나고 싶어하는지 스스로 가치를 증명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굿~’ 전설 이승엽과 즐거운 야구

    [포토] ‘굿~’ 전설 이승엽과 즐거운 야구

    29일 오전 대구시 북구 복현초등학교에서 열린 ‘2019 KBO 찾아가는 야구 교실 티볼 보급행사’에서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이 재능 기부 실천을 위해 이날 강사로 나선 야구의 전설 이승엽과 즐겁게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9 KBO 찾아가는 야구 교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한다.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티볼 보급을 통해 유소년들의 체력증진과 야구 저변을 확대하고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서다. 2016년 시작 후 올해는 약 100개 학교가 참여한다. 유명 은퇴선수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며 참가 학교에는 150만원 상당의 티볼용품과 글러브를 전달한다. 연합뉴스
  • 안 봐도 비디오… 반전 없는 ‘6강 4약’ 야구

    안 봐도 비디오… 반전 없는 ‘6강 4약’ 야구

    하위 4팀, 상위 6팀 승수 보태는 존재 전락 1·2부급 격차… “승강제 도입” 주장 나와 10개 팀 사장 첫 워크숍… 위기 타개 논의‘고춧가루’는 사라지고 ‘승수자판기’만 남았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28일 현재 팀별 20경기 안팎을 남겨 뒀지만 반전 없이 양극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가을야구가 좌절된 하위 4개팀(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은 상위 6개팀의 승수만 보태 주는 존재로 전락한 것이다. KBO 리그가 극심한 전력 차로 일찌감치 5강 구도가 굳어지면서 사실상 1부와 2부로 나뉜 모양새다. 일부 야구팬들 사이에선 ‘이럴 거라면 프로축구처럼 승강제를 도입하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올해 프로야구를 설명하는 열쇠 말은 양극화다. 선두 SK 와이번스는 한때 6할 8푼이 넘는 승률로 역대 최다승 신기록과 사상 첫 100승 달성 기대감까지 심어 줬다. 반면 최하위를 맴돌던 롯데는 시즌 중반 프로야구 사상 첫 100패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추락했다. SK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롯데와 꼴찌 싸움에 합류한 한화가 승을 쌓으면서 100승, 100패 기록은 물 건너갔지만 5강 5약으로 양분된 격차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그마나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와 5위를 놓고 다투며 5강 5약 구도를 6강 4약 구도로 바꾼 게 유일한 판도 변화다. 28일 기준 최근 10경기를 보면 하위팀 성적은 처참하다. 7위 KIA가 2승1무7패, 8위 삼성이 4승6패, 9위 롯데가 2승1무7패, 10위 한화가 4승6패로 승률 2~4할대다. 비현실적인 스코어의 대승과 대패도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한화는 지난 27일 경기에서 박병호의 4홈런을 앞세운 키움 히어로즈에 0-15로 대패했다. 25일 경기에선 삼성이 키움에 8-21로 무너졌고, 20일에는 KIA가 LG 트윈스에 3-15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최근 경기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로 봐도 상대 전적에서 KIA가 SK에 8승1무7패, 삼성이 NC에 8승1무3패로 앞선 걸 제외하면 하위 구단은 제자리걸음이다. 반전 재미를 주는 천적 관계마저 형성되지 않아 뻔한 경기가 반복되는 양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0개 구단 사장들도 역대 처음으로 1박 2일 워크숍까지 열어 KBO 리그의 위기에 머리를 맞댔다. KBO 사무국은 지난 27~28일 강원 속초에서 1982년 프로리그 출범 이후 첫 개최한 10개 구단 사장단 워크숍에서 리그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KBO리그는 순위 양극화와 선수들의 기량 하향 평준화 등으로 흥행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프로야구 시즌 관중은 4년 만에 800만명 시대의 종말이 예고된 상태다. 10개 구단 사장 워크숍에서는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과 육성형 외국인 선수 도입, 자유계약선수(FA) 제도 개선이 논의됐다. 아울러 독립리그, 대학리그, 프로 3군 리그를 통합한 새로운 리그의 창설도 검토 중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몰아치는 ‘박뱅’… 홈런 판도 ‘빅뱅’

    몰아치는 ‘박뱅’… 홈런 판도 ‘빅뱅’

    샌즈·최정 압도… 5번째 홈런왕 기세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의 몰아치기가 KBO리그 홈런왕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27일 충북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홈런 4개를 치는 괴력을 선보였다. 15-0으로 대승한 이날 경기에서 혼자서 7타점을 올렸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시작해 3회초와 5회초 3연타석 홈런이었다. 8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9회초에는 장외 홈런까지 치며 한화에 굴욕을 안겼다. 시즌 25홈런부터 시작해 28홈런까지 하루에 몰아친 덕분에 26홈런을 기록 중인 팀 동료 제리 샌즈(32)를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한 경기에 혼자서 때린 4홈런 기록은 KBO리그 역대 6번째다. 2000년 박경완(은퇴), 2017년 최정(32·SK 와이번스)과 윌린 로사리오(전 한화), 2018년 한동민(30·SK)이 한 차례씩 이룬 바 있다. 박병호로서는 2014년 9월 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개인 두 번째다. 한 경기 4홈런을 두 번 이룬 선수는 현재로서는 박병호가 유일하다. 박병호는 이달에만 홈런 10개를 터트렸다. 샌즈(5개)는 물론 24홈런으로 이 부문 3위인 최정(2개)을 압도하는 기록이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메이저리그에서 국내로 복귀한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2위에 올랐던 박병호다. 이 기세를 이어 간다면 5번째 홈런왕에 올라 이승엽(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승엽은 1997년, 1999년, 2001년, 2002년, 2003년 등 총 5회 홈런왕에 오르며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안 봐도 비디오… 반전 없는 ‘6강 4약’ 야구

    안 봐도 비디오… 반전 없는 ‘6강 4약’ 야구

    하위 4팀, 상위 6팀 승수 보태는 존재 전락 1·2부급 격차… “승강제 도입” 주장 나와 10개 팀 사장 첫 워크숍… 위기 타개 논의‘고춧가루’는 사라지고 ‘승수자판기’만 남았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28일 현재 팀별 20경기 안팎을 남겨 뒀지만 반전 없이 양극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가을야구가 좌절된 하위 4개팀(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은 상위 6개팀의 승수만 보태 주는 존재로 전락한 것이다. KBO 리그가 극심한 전력 차로 일찌감치 5강 구도가 굳어지면서 사실상 1부와 2부로 나뉜 모양새다. 일부 야구팬들 사이에선 ‘이럴 거라면 프로축구처럼 승강제를 도입하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올해 프로야구를 설명하는 열쇠 말은 양극화다. 선두 SK 와이번스는 한때 6할 8푼이 넘는 승률로 역대 최다승 신기록과 사상 첫 100승 달성 기대감까지 심어 줬다. 반면 최하위를 맴돌던 롯데는 시즌 중반 프로야구 사상 첫 100패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추락했다. SK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롯데와 꼴찌 싸움에 합류한 한화가 승을 쌓으면서 100승, 100패 기록은 물 건너갔지만 5강 5약으로 양분된 격차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그마나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와 5위를 놓고 다투며 5강 5약 구도를 6강 4약 구도로 바꾼 게 유일한 판도 변화다. 27일 기준 최근 10경기를 보면 하위팀 성적은 처참하다. 1위 SK부터 6위 kt까지 6개 구단이 5할 승률을 사수하고 있는 반면 하위팀은 KIA가 2승1무7패, 삼성이 4승6패, 롯데가 1승1무8패, 한화가 3승7패로 승률 1~4할대다. 비현실적인 스코어의 대승과 대패도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한화는 지난 27일 경기에서 박병호의 4홈런을 앞세운 키움 히어로즈에 0-15로 대패했다. 25일 경기에선 삼성이 키움에 8-21로 무너졌고, 20일에는 KIA가 LG 트윈스에 3-15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최근 경기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로 봐도 상대 전적에서 KIA가 SK에 8승1무7패, 삼성이 NC에 8승1무3패로 앞선 걸 제외하면 하위 구단은 제자리걸음이다. 반전 재미를 주는 천적 관계마저 형성되지 않아 뻔한 경기가 반복되는 양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0개 구단 사장들도 역대 처음으로 1박 2일 워크숍까지 열어 KBO 리그의 위기에 머리를 맞댔다. KBO 사무국은 지난 27~28일 강원 속초에서 1982년 프로리그 출범 이후 첫 개최한 10개 구단 사장단 워크숍에서 리그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KBO리그는 순위 양극화와 선수들의 기량 하향 평준화 등으로 흥행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프로야구 시즌 관중은 4년 만에 800만명 시대의 종말이 예고된 상태다. 10개 구단 사장 워크숍에서는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과 육성형 외국인 선수 도입, 자유계약선수(FA) 제도 개선이 논의됐다. 아울러 독립리그, 대학리그, 프로 3군 리그를 통합한 새로운 리그의 창설도 검토 중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안 봐도 비디오… 반전 없는 ‘6강 4약’ 야구

    안 봐도 비디오… 반전 없는 ‘6강 4약’ 야구

    ‘고춧가루’는 사라지고 ‘승수자판기’만 남았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28일 현재 팀별 20경기 안팎을 남겨 뒀지만 반전 없이 양극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가을야구가 좌절된 하위 4개팀(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은 상위 6개팀의 승수만 보태 주는 존재로 전락한 것이다. KBO 리그가 극심한 전력 차로 일찌감치 5강 구도가 굳어지면서 사실상 1부와 2부로 나뉜 모양새다. 일부 야구팬들 사이에선 ‘이럴 거라면 프로축구처럼 승강제를 도입하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올해 프로야구를 설명하는 열쇠 말은 양극화다. 선두 SK 와이번스는 한때 6할 8푼이 넘는 승률로 역대 최다승 신기록과 사상 첫 100승 달성 기대감까지 심어 줬다. 반면 최하위를 맴돌던 롯데는 시즌 중반 프로야구 사상 첫 100패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추락했다. SK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롯데와 꼴찌 싸움에 합류한 한화가 승을 쌓으면서 100승, 100패 기록은 물 건너갔지만 5강 5약으로 양분된 격차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그마나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와 5위를 놓고 다투며 5강 5약 구도를 6강 4약 구도로 바꾼 게 유일한 판도 변화다. 28일 기준 최근 10경기를 보면 하위팀 성적은 처참하다. 7위 KIA가 2승1무7패, 8위 삼성이 4승6패, 9위 롯데가 2승1무7패, 10위 한화가 4승6패로 승률 2~4할대다. 비현실적인 스코어의 대승과 대패도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한화는 지난 27일 경기에서 박병호의 4홈런을 앞세운 키움 히어로즈에 0-15로 대패했다. 25일 경기에선 삼성이 키움에 8-21로 무너졌고, 20일에는 KIA가 LG 트윈스에 3-15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최근 경기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로 봐도 상대 전적에서 KIA가 SK에 8승1무7패, 삼성이 NC에 8승1무3패로 앞선 걸 제외하면 하위 구단은 제자리걸음이다. 반전 재미를 주는 천적 관계마저 형성되지 않아 뻔한 경기가 반복되는 양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0개 구단 사장들도 역대 처음으로 1박 2일 워크숍까지 열어 KBO 리그의 위기에 머리를 맞댔다. KBO 사무국은 지난 27~28일 강원 속초에서 1982년 프로리그 출범 이후 첫 개최한 10개 구단 사장단 워크숍에서 리그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KBO리그는 순위 양극화와 선수들의 기량 하향 평준화 등으로 흥행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프로야구 시즌 관중은 4년 만에 800만명 시대의 종말이 예고된 상태다. 10개 구단 사장 워크숍에서는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과 육성형 외국인 선수 도입, 자유계약선수(FA) 제도 개선이 논의됐다. 아울러 독립리그, 대학리그, 프로 3군 리그를 통합한 새로운 리그의 창설도 검토 중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투런, 투런, 투런, 장외 솔로포… ‘박병호 대박’

    투런, 투런, 투런, 장외 솔로포… ‘박병호 대박’

    KBO 통산 6번째 한 경기 최다 기록 4년 만에 개인 3번째 3연타석 홈런 키움 15-0 대승… 한화 6연패 늪 빠져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가 3타석 연속 2점포를 터트리는 등 하루에만 홈런 4방을 작렬시키며 홈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한 경기 4홈런은 프로야구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한 기록이다.박병호는 27일 충북 청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와 3회초, 5회초 등 세 타석에서 연속으로 25·26·2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팀 동료 제리 샌즈(26홈런)를 제치고 부문 단독선두가 됐다. 박병호는 마지막 타석인 9회초에는 아예 장외로 1점포를 날려 시즌 홈런을 28개로 늘렸다. 박병호는 먼저 1회초 2사 1루에서 우월 2점포를 날렸다. 한화 선발투수 송창현의 시속 124㎞ 체인지업을 공략해 시즌 25호 홈런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송창현의 시속 117㎞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26호 홈런.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음 타석인 5회초 2사 1루에서는 다시 송창현의 시속 138㎞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시즌 27호 홈런을 달성했다. 이날 박병호가 친 3개의 홈런은 모두 이정후가 1루 주자로 있을 때 나온 2점짜리 홈런이었다. 3연타석 홈런은 KBO리그 시즌 1호, 통산 53호 기록이다. 박병호는 2015년 8월 11∼12일 이틀에 걸쳐 서울 목동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연타석 홈런을 날린 데 이어 4년 만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로 3연타석 홈런을 쳤다. 자신의 첫 3연타석 홈런은 2014년 9월 4일 NC전에서였다. 8회초 볼넷으로 출루해 홈까지 밟은 박병호는 그냥 끝내기가 아쉽기라도 한 듯 9회초 다시 손맛을 봤다. 선두타자로 나선 뒤 풀카운트에서 이충호의 시속 139㎞ 직구를 받아쳐 공을 아예 구장 바깥으로 날려보냈다. 박병호의 이날 터뜨린 한 경기 4홈런은 KBO리그 통산 6번째로 나온 한 경기 최다 홈런과 타이 기록이다. 앞서 박경완(현대), 최정(SK), 윌린 로사리오(한화), 한동민(SK)이 이 기록을 썼다. 박병호는 2014년 9월 4일 NC전에 이어 5년 만에 개인 두 번째로 한 경기 4홈런을 쳤다. 그는 16루타로 한 경기 최다 루타 타이도 달성했다. 7타점은 한 경기 최다 3위에 해당하고, 5득점은 한 경기 최다 2위다. 박병호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인 2012∼15년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국내 복귀 첫해인 지난해에는 홈런 2위를 차지했다. 키움은 김규민의 8회 3점포까지 보태 한화를 15-0으로 대파하며 6연패에 빠뜨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2 강백호는 나야 나”

    “제2 강백호는 나야 나”

    덕수고 좌완 에이스 정구범, 전체 1순위로 NC행“우리 파이팅하자.”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KBO 신인드래프트. 강재민(22·단국대·한화 이글스 4R 지명)이 드래프트 개시를 10분 앞두고 옆자리에 앉은 김윤식(19·광주진흥고·LG 트윈스 1R 지명)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이같이 속삭이며 서로의 주먹을 맞부딪쳤다. 이날 각 구단의 지명을 기다리며 현장을 지킨 신인들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설렘이 팽팽하게 교차했다. 내년 KBO리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피’들과의 상견례였다. 일반인에게도 공개된 이날 드래프트 행사장은 꽃다발을 든 채 결과를 기다리는 가족들과 야구 팬들로 북적이며 한껏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지난 7월 1차 지역연고로 지명된 선수들도 무대에 등장해 선동열(해태 타이거즈), 정민철(한화) 등 레전드 선수들을 롤모델로 꼽으며 미래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들로는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키움), 강백호(20·kt 위즈) 등이 신인들의 도전 목표로 선정됐다. 삼성에 지명된 경북고 황동재(18)는 같은 황씨라는 이유로 황재균(32·kt)을 상대해 보고 싶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각 드래프트 라운드가 시작되고 10개 구단과 신인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호명 선수들은 주변을 향해 90도 인사를 건네며 감격스러워했고, 각 구단 스카우터들은 다른 팀이 원하는 선수를 채갈 때마다 분주하게 정보를 주고받으며 눈치싸움을 벌였다. 이날 각 라운드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NC 다이노스는 10번 중 3번이나 타임을 외치면서 지명 구도를 흔들었다. 이날 드래프트에선 1078명의 참가 선수들 중 전체 1순위로 덕수고의 좌완 에이스 정구범(19)이 NC 다이노스의 선택을 받았다. 정구범을 비롯해 고교 좌완 투수들과 포수들이 1라운드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2순위는 유신고의 포수 강현우(18)가 kt에 낙점됐다. 유신고는 1라운드에 강현우와 허윤동(18·삼성 라이온즈 지명)이 지명돼 전국대회 2관왕(황금사자기·청룡기)의 위엄을 떨쳤다. 해외파 선수로는 손호영(25·연천 미라클), 문찬종(28·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낙점되면서 제2의 이대은(30·kt)을 기대하게 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손승락, 오승환 이어 역대 두 번째 270세이브

    손승락, 오승환 이어 역대 두 번째 270세이브

    손승락(37·롯데 자이언츠)이 270세이브를 달성했다. 동갑내기 오승환(삼성 라이온즈·277세이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안방경기에서 8회말 신본기(30)의 2타점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서준원(19)이 3이닝 7피안타 4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지만 불펜진이 뒷심을 발휘하며 ‘경남 더비’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손승락은 9회 초에 등판해 1점차 리드를 손쉽게 지키며 KBO 역사에 이름을 보탰다. 손승락은 2010년부터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177세이브를 쌓았다. 2013년엔 46세이브를 올리며 그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전문 마무리 투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1994년 정명원(태평양 돌핀스) 이후 19년 만이었다. 주가를 높인 손승락은 2016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롯데와 계약을 맺고 93세이브를 추가했다. 손승락은 앞으로 세이브 8개만 더 추가한다면 지난 6일 한국무대에 복귀한 오승환을 제치게 된다. 오승환이 출전 정지 처분으로 내년 시즌 4~5월쯤 복귀가 예상되는 만큼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다만 소속팀 롯데가 올해 부진한 가운데 25경기만 남아있는 상태라는 점이 변수다. 올시즌이 종료되면 FA자격 재취득도 손승락에겐 장애가 될 수 있다. 올시즌 3승 2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4.08로 예전 명성만 못한 가운데 최근의 시장 분위기상 베테랑 FA가 재계약을 맺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안에 기록을 세우며 건재한 모습을 선보인다면 손승락으로서는 재계약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더 뜨거워진 부문별 ‘왕좌 게임’

    더 뜨거워진 부문별 ‘왕좌 게임’

    홈런왕은 샌즈·박병호·로맥·최정 4파전5강 티켓 싸움을 벌이는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를 제외하고 가을야구팀이 사실상 정해지면서 올 시즌 KBO리그 개인 타이틀을 건 막바지 각축전이 뜨겁다. 팀별 30경기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 기량이 타이틀 홀더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 부문에선 사상 첫 외국인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1위)의 대기록에 근접한 조시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이 독보적이다. 4관왕 부문 중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에서 2위 선수들과의 격차가 좁다. 린드블럼의 평균자책점 2.03을 앙헬 산체스(30·SK 와이번스)가 2.21로, 린드블럼의 152탈삼진을 김광현(31·SK)이 145탈삼진으로 추격 중이다. 두 기록 모두 한 경기 만에 뒤집어질 수 있는 수치인 만큼 마지막 등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불펜 투수들의 홀드, 세이브 경쟁에선 선두 주자들이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32홀드의 김상수(31·키움 히어로즈)가 26홀드의 서진용(27·SK)과 큰 차이를 보이고, 30세이브의 하재훈(29·SK)이 25세이브의 원종현(32·NC)에게 앞선다. 타자들 간의 방망이 대결은 더욱 뜨겁다. 홈런왕 부문에선 26홈런의 제리 샌즈(32·키움)를 필두로 24홈런의 박병호(33·키움), 23홈런의 제이미 로맥(34·SK)과 최정(32·SK)이 추격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모두 홈런을 몰아치는 거포들로 끝날 때까진 알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최다안타 부문은 최대 격전지다. 21일 기준 이정후(21·키움)가 157안타로 1위, 호세 페르난데스(31·두산)가 155안타로 2위다. 시즌 끝까지 꾸준함을 유지하는 선수가 왕좌에 오를 수 있다. 타격왕 경쟁은 시즌 중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강백호(20·kt)와 양의지(32·NC)의 대결로 압축된다. 21일 기준 타율 0.363의 양의지가 아직 규정타석에 조금 모자라 선두는 0.346의 강백호다. 양의지가 1주일 내 규정타석을 채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상 복귀 후 절정의 타격감을 드러내는 두 선수의 쟁탈전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부고]

    ●차상광(남자 U23 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씨 부친상 19일 이천효자원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31)631-4411 ●채종도(혜성㈜ 대표)씨 부친상 김영수(전 대구신문 편집국장)씨 장인상 20일 영천영락원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54)336-4444 ●이상국(전 KBO 사무총장) 상문(전 PEN클럽 회장) 상오(전 전남체육고등학교장)씨 모친상 20일 광주 서구 VIP장례타운, 발인 22일 오전 (062)521-4444
  • [부고] 이기홍씨 부친상, 차상광씨 부친상, 김영수씨 장인상, 이상국씨 모친상

    ●이기홍(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장)씨 부친상, 19일 오후 8시, 강원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1일 오전 6시 30분. 033-258-9401 ●차상광(남자 U-23 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씨 부친상, 19일, 경기도 이천시 이천효자원장례식장 207호(21일 오전 9시30분 205호 이동), 발인 22일 오전 8시. 031-631-4411 ●채갑순·채종갑(자영업)·채종덕(자영업)·채종도(혜성㈜ 대표)씨 부친상, 김영수(전 대구신문 편집국장)씨 장인상, 20일 오전 9시40분, 영천영락원장례식장 특101호실, 발인 22일 오전 8시. 054-336-4444 ●이상국(전 KBO 사무총장)·상문(전 PEN클럽 회장)·상오(전 전남체육고등학교장) 씨 모친상, 20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VIP장례타운, 발인 22일 오전. 062-521-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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