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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이상 성폭행” 안희정 추가 피해자 폭로

    “1년 이상 성폭행” 안희정 추가 피해자 폭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1년 이상 성폭행을 당했다는 ‘2차 피해자’가 나왔다.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1년 이상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주장이 전파를 탔다. JTBC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서울 서교동 ’더 좋은 민주주의‘ 직원으로, 안 전 지사로부터 여의도로 와달라는 부탁을 받아 만난 자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는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로, 안 전 지사는 2008∼10년 이 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A씨는 2015년 행사 뒤풀이에서 성추행이 시작됐고 이듬해 7월 충남 논산의 한 종교시설에서 성폭행 시도를 당했으며 이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김지은 씨의 인터뷰를 본 후 충격을 받아 피해사실을 공개했으며 안 전 지사의 절대 지위 등으로 인해 와달라는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끼줍쇼’ 배정남 사투리 들은 이경규 “제시 말이 더 쉽다”

    ‘한끼줍쇼’ 배정남 사투리 들은 이경규 “제시 말이 더 쉽다”

    ‘한끼줍쇼’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의 해석 불가한 사투리가 공개된다.베정남은 최근 진행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 녹화에 제시와 함께 밥동무로 등장했다. 그는 해방촌을 자신의 단골 동네라고 밝히며 오프닝부터 동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네 탐색을 위해 주택가로 들어선 배정남은 “저기가 솔길(?)이고, 여기는 맹길(?)이에요”라며 설명을 이어 갔다. 부산 고향 후배라며 반가워했던 이경규 역시 배정남의 심한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했고 “제시가 말하는 게 더 알아듣기 쉽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배정남은 “할매(할머니)가 키워서 사투리가 심하다”고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자란 배정남은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평소 집밥이 그리웠다는 배정남은 “할머니가 차려준 마지막 집 밥이 중학생 때”라며 뭉클한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한편, JTBC ‘한끼줍쇼’는 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 각선미 실화?” 고준희, 봄 알리는 하의실종 패션

    “이 각선미 실화?” 고준희, 봄 알리는 하의실종 패션

    배우 고준희가 미국에서 근황을 공개했다.7일 고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고준희는 하이힐을 신고 벽에 기대어 서 있는 모습. 블랙 상의 아래로 맨 다리를 드러냈다. 우월한 각선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준희는 화보 촬영을 위해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한 상태다. 한편 고준희는 지난해 JTBC 드라마 ‘언터처블’에서 전직 대통령 딸 구자경 역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지은 비서가 저장한 안희정 이름 ‘우보 지사님’ 뜻은?

    김지은 비서가 저장한 안희정 이름 ‘우보 지사님’ 뜻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비서 성폭행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정무비서 김지은씨와의 텔레그램 대화창에 뜬 ‘우보 지사님’이라는 이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지은씨는 지난 5일 JTBC를 통해 안희정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관련 증거로 안희정 전 지사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미안”, “괘념치 말거라” 등의 내용이 담긴 안희정 전 지사의 메시지는 안희정 전 지사가 ‘미투 운동’을 언급하고 나서 또 성폭행을 하고 난 뒤 보낸 것이라고 김지은씨는 주장했다. 캡처된 화면을 보면 김지은씨는 안희정 전 지사를 ‘우보 지사님’이라고 저장해놨다. 우보는 ‘우보호시’(牛步虎視)에서 따온 말로 보인다. ‘우보호시’란 글자 뜻대로 풀이하면 ‘소의 걸음과 호랑이의 눈’으로 ‘소처럼 천천히 걸으면서 호랑이 같은 눈으로 바라본다’, 즉 소처럼 신중하게 행동하고 호랑이처럼 날카롭게 현실을 살펴본다는 뜻이다. 안희정 전 지사는 2012년 6월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5기 출범 2주년 기자회견에서 “우보호시의 자세로 일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안희정 전 지사는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관사에 출근하지 않고 주변과 연락도 끊은 채 잠적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쁜 누나’ 정해인 “진짜 예쁜 누나 손예진, 연기 몰입 잘 돼”

    ‘예쁜 누나’ 정해인 “진짜 예쁜 누나 손예진, 연기 몰입 잘 돼”

    ‘예쁜 누나’를 만난 정해인은 어떤 ‘진짜 연애’를 해나갈까.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에서 정해인이 연기할 서준희는 게임회사 기획 겸 캐릭터 디자이너다. 해외 파견 근무를 마치고 한국 본사로 돌아온 뒤, 그냥 ‘아는 누나’였던 진아가 ‘예쁜 누나’로 보이면서 무료했던 일상의 변화를 겪는다. 반듯하고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통해 2018년 가장 기대되는 배우로 우뚝 선 정해인. 모두가 주목하는 차기작으로 ‘예쁜 누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짜 연애’ 이야기에 끌렸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자유분방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누구보다 진지한 준희의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며 자신과 준희가 닮은 점이 많다고도 했다. “실제로도 일에 있어서는 진지하고 신중하지만 평소에는 웃음이 많고 밝은 편”이라고. ‘예쁜 누나’를 통해서 선사할 새로운 매력에 대해서는 “전작에서는 캐릭터의 직업이 특이했고, 직업이 지닌 한정적인 범위가 있었다. 그런데 준희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남자다. 그래서 더 현실적인 연애를 그려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변의 누군가가 떠오를 만한 공감 포인트들이 많다. 그래서 준희와 진아의 ‘진짜 연애’가 더욱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라고 덧붙이며 정해인이 그려나갈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안판석 감독, 그리고 ‘예쁜 누나’ 손예진이 있어 연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는 정해인. “안판석 감독님의 전작들을 재밌게 봤다. 촬영 전 미팅부터 감독님을 만나는 것이 영광이었고, 현장에서 뵀을 때도 존경심이 들었다”는 신뢰를 드러내며, “대본을 많이 보고, 감독님과 손예진 선배님과 대화를 하며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준희와 진아 사이의 묘한 관계를 표현하는데 가장 집중하여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행복하게 웃으면서 촬영하는 현장에 함께 있다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 것 같다. ‘예쁜 누나’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만들어갈 ‘진짜 연애’를 담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의 안판석 감독이 연출을, 김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미스티’ 후속으로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아, 파리 패션위크 참석한 모습 포착 ‘남다른 미모’

    윤아, 파리 패션위크 참석한 모습 포착 ‘남다른 미모’

    소녀시대 윤아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6일 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리패션위크 #융스타그램”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파리패션위크에 참석한 윤아가 검은색 원피스에 빨간 구두, 블랙 클러치백을 매치한 모습이 담겼다. 긴다리를 뽐낸 윤아는 우월한 비율과 남다른 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윤아는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지은씨 보도 뒤 미투 비하’?…윤주원 예비후보 당원서 제명

    ‘김지은씨 보도 뒤 미투 비하’?…윤주원 예비후보 당원서 제명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씨를 싸잡아 비난한 듯한 글을 올린 윤주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 예비후보가 당원에서 제명됐다.윤주원씨는 지난 5일 밤 JTBC 뉴스룸에서 안희정 전 지사가 정무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안희정 지사와 관련 없는 다른 기사에 “달라는 ○이나 주는 ×이나 똑같아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댓글을 캡처, 미투 운동 피해자를 비하하고 조롱했다고 윤주원씨를 비판했다. 윤주원씨의 SNS에 비판글이 쏟아졌고, 윤주원씨는 결국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했다. 윤주원씨가 출마하려던 선거구의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이날 오전 윤주원씨가 예비후보로서 품위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부산시당에 징계를 요청했다. 이에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은 6일 회의를 열어 윤주원씨를 당원에서 제명하고 예비후보직을 박탈했다.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은 “전 사회적으로 미투 운동이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 피해 여성들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막말을 SNS상에서 한 행위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심판위원 만장일치로 제명을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끼줍쇼, 유 노우?” 제시, 배정남과 해방촌 한 끼 도전

    “한끼줍쇼, 유 노우?” 제시, 배정남과 해방촌 한 끼 도전

    JTBC ‘한끼줍쇼’에 배정남과 제시가 밥동무로 등장해 용산구 해방촌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배정남은 해방촌은 본인이 자주 찾는 동네라며 이태원과 해방촌에 대한 고급 정보들을 소개했다. 제시 역시 “이 동네는 정말 먹을 것이 많다”며 해방촌의 단골 맛집을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규동형제와 밥동무는 해방촌 메인 상권 거리를 걸으며 동네 탐색에 나섰다. 앞서 해방촌에 친구가 많이 산다고 밝힌 배정남은 실제 촬영 도중 길에서 지인들을 만났다. 제시 또한 해방촌에 사는 친구를 우연히 마주쳤고, 깜짝 놀람과 동시에 격한 반가움을 표했다. 한편, 무서울 게 없어 보이는 ‘센 언니’ 제시도 벨 앞에선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제시는 벨 도전 전부터 해방촌에 사는 친구를 통해 미리 동네 사전조사(?)를 하는 등 의외의 철저함을 보였다 또한 “조사 결과 대부분 외국인이 많이 산다”고 밝히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제시는 서툰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하며 아슬아슬한 첫 벨을 눌렀다. 이를 지켜보던 같은 팀 이경규 역시 조마조마함에 어쩔 줄 몰라했다. 제시는 벨 너머 집주인에게 “한끼줍쇼, 유 노우?”라며 한국어와 영어를 섞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도전을 이어갔다. 배정남과 제시의 독특한 한끼 도전기는 7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해방촌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5년 만의 안방 복귀 이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5년 만의 안방 복귀 이유

    ‘예쁜 누나’ 손예진이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작품에 있어서 항상 옳은 선택을 해온 믿고 보는 배우 손예진이 ‘예쁜 누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오는 30일 금요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만들어갈 ‘진짜 연애’를 담은 드라마. 손예진은 ‘예쁜 누나’에서 커피 전문 기업의 가맹운영팀 소속 슈퍼바이저 윤진아 역을 맡았다. 진아는 해외 파견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서준희(정해인)와 3년 만에 재회하며 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된다. 멜로부터 장르물까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예진. “안판석 감독님에 대한 신뢰감이 가장 크다”며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예쁜 누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현장에서 만난 감독님은 내가 상상한 그 이상으로 좋은 분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따뜻함, 그리고 빠른 판단력으로 현장 분위기는 더 할 나위 없이 좋다”며 외유내강 안판석 감독에 대한 굳은 믿음을 내비쳤다. ‘예쁜 누나’를 통해 손예진이 보여줄 진아는 안정적인 직장도 있어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할 것 같은 나이 30대, 직장은 있으나 일에 쫓기듯 살고 있고, 미래를 약속한 남자친구도 없다. 그래서 많은 30대와 마찬가지로 일도 사랑도 제대로 이뤄놓은 게 없는 것 같아 공허함을 느끼고 고민한다. 이에 손예진은 “내 나이 또래의 여자들이 느끼는 많은 것이 대본에 그대로 있었다. 자극적이지 않은 이야기, 공감 가는 상황과 대사들, 하지 않으면 안 될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내가 처한 현실과 ‘진짜 연애’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본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탄탄한 대본과 이를 완벽하게 소화할 손예진의 연기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5년 만의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대본을 아주 많이 읽고 있다”는 손예진. “드라마가 오랜만이라 호흡이 빨라 조금 힘든 부분도 있지만 리얼한 생동감과 현실감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그간 독보적인 연기력과 손예진만의 분위기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국가대표 멜로 여신의 입지를 다져온 손예진이 ‘예쁜 누나’를 통해 선사할 새로운 연기 변신에 기대를 더한다. 한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의 안판석 감독이 연출을, 김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미스티’ 후속으로 오는 3월 30일 금요일 밤 11시 JTBC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찰, ‘성폭행 혐의’ 안희정 내사 착수…충남도, 사직서 수리

    경찰, ‘성폭행 혐의’ 안희정 내사 착수…충남도, 사직서 수리

    정무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경찰청 관계자는 “언론에 공개된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충남지방경찰청이 인지 수사하기로 했다”면서 “일단 내사를 진행한 뒤 기본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안 전 지사의 정무미서인 김지은씨는 전날 JTBC 뉴스룸에 나와 “안 전 지사로부터 최근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피해자가 고소 등 처벌 의사를 표시해야만 성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 조항은 2013년 6월 폐지됐다. 따라서 안 전 지사의 행위가 실제로 지난해 6월부터 발생했다면 경찰은 피해자 고소 없이도 자체적으로 인지 수사할 수 있다.충남경찰청은 이날 오전 김씨의 진술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는 등 김씨가 폭로한 4차례 성폭행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 측과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 측과 연락이 될 경우 언론에 보도된 텔레그램 메시지 등 증거를 제출받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스위스와 러시아 출장 중 성폭행 의혹을 비롯해 위력에 의한 성폭행이 있었는지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며 “인지수사 중 검찰에 김씨 측의 고소장이 접수되면 검찰과 협의해 수사를 어디서 맡을지 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씨에게 사죄하면서 도지사직 사퇴와 정치활동 중단 입장을 밝혔다. 충남도의회는 이날 오전 안 전 지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서 성폭행’ 안희정, 지난해 대선 후 잦은 해외출장 ‘구설’

    ‘비서 성폭행’ 안희정, 지난해 대선 후 잦은 해외출장 ‘구설’

    지난해 5~9월 한달에 한번꼴 출장올해도 임기말까지 매달 해외출장 예정취임 초 2010년부터 5년간 16회 해외 출장 경비 4억 7700만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지사직 사퇴와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안 지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달에 한번 꼴로 해외출장을 다닌 일이 논란이 되고 있다.안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안 전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성폭행 시점과 장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지난해 7월 러시아 출장과 9월 스위스 출장 등 대부분 해외 수행 일정 이후에 사건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충남도의회와 지역 언론으로부터 해외 출장이 잦아 도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월 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에서 낙선한 뒤 같은 해 5월부터 9월까지 매달 해외 출장에 다녀왔다. 올해도 1월부터 임기 말까지 계속 해외 출장이 계획돼 있다고 뉴시스는 지적했다.특히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안 지사의 해외 출장일수는 한달(30일)이다. 다섯달 중 한달은 해외에 체류했다는 뜻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안 지사는 올해도 지난 1월 20일부터 9일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가했다. 지난달에도 4~11일 총 8일간 외교부 초청 행사로 호주를 방문했고 3월과 4월에는 중국 및 일본 교류단체 순방이 잡혀 있었다. 1등석 항공료, 호텔 스위트룸, 전문 통역사의 항공료와 체제비 등 도지사 출장비가 도민 세금에서 나가는 점에서 해외 출장은 신중해야 한다는 게 뉴시스를 비롯한 충남지역 언론의 지적이었다. 해외 출장에 따른 도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지난달 1월 23일 열린 충남도의회 임시 본회의에서도 안 지사의 잦은 해외 출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굿모닝 충청에 따르면 홍성현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은 “새해 첫 회기에 도지사가 해외 출장을 간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면서 “도의회를 무시하는 것은 아닌 지 묻고 싶다”고 말해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차 자리를 비운 안 지사를 비판했다. 이에 안 지사는 지난달 1일 도청 출입 기자를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해외 출장이 연거푸 있어 송구스럽다”면서 “최대한 도정에 공백이 없도록 하고 대한민국 대표로 할 일도 잘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고 디트뉴스는 전했다. 앞서 미디어대전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를 인용해 안 지사가 취임 첫해인 2010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5년간 모두 16회의 해외출장을 다녀왔으며 해외 출장 경비로 4억 770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박철민,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애드리브 한 사연

    ‘냉장고를 부탁해’ 박철민,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애드리브 한 사연

    배우 박철민이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애드리브를 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지난 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2’에서는 배우 박철민, 배종옥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철민은 “대통령께서 치매 관련 행사에 저를 초청하셨다. 그런데 실은 저를 대통령을 안 찍고 다른 여성분을 찍었다. 그래서인지 죄송하기도 하고 마음이 편하진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철민은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내가 어색해하고 있으니까, 진행자가 ‘쉭쉭’ 애드리브를 요청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쉭쉭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라며 애드리브를 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께서 박장대소를 하시더라. 거기에 힘 입어서 ‘저는 실은 대통령을 안 찍었습니다’라며 애드리브를 한 번 더 했다. 그때도 대통령은 박장대소하셨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MC 김성주는 “그런데 기사 제목이 ‘배우 박철민,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주먹을 휘두른 이유는?’이라고 자극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박철민은 “재밌게 하려고 했던 게 제 쓸데없는 혀 때문에 (그렇게 됐다). 지금은 절제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찰, ‘성폭행 혐의’ 안희정 내사… “사실관계 확인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

    경찰, ‘성폭행 혐의’ 안희정 내사… “사실관계 확인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

    공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 전 단계인 내사에 착수했다.경찰청 관계자는 6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안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충남지방경찰청이 인지수사하기로 했다”며 “일단 내사를 진행한 뒤 기본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는 충남경찰청 2부장(경무관)이 직접 관여하는 체제로 진행된다. 앞서 JTBC는 전날 밤 방송에서 안 지사가 공보비서 김지은 씨를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는 김씨가 직접 출연해 피해사실을 폭로했다. 피해자가 고소 등 처벌 의사를 표시해야만 성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 조항은 2013년 6월 폐지됐다.따라서 안 지사의 행위가 실제로 지난해 6월부터 발생했다면 경찰은 피해자 고소 없이도 자체적으로 인지수사할 수 있다. 안 지사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씨에게 사죄하면서 도지사직 사퇴와 정치활동 중단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에게 노무현이 정치 대신 농사를 권유한 이유

    안희정에게 노무현이 정치 대신 농사를 권유한 이유

    정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사직 사퇴와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과거 안 지사에게 정치 대신 농사를 권유한 일화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안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나와 “안 지사로부터 최근 8개월 간 4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보도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3년 출간된 ‘강금원이라는 사람’의 한 대목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노 전 대통령의 후원인이었던 고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의 일생을 담았다.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안 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필진으로 참여했다.책에는 노 전 대통령이 취임 초 강 전 회장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동석한 안 지사에게 “자네는 정치를 하지 말고 농사를 짓는 게 어떤가?”라고 제안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안 지사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아무 대답을 못한 채 눈만 껌뻑거렸다고 적혀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재차 “농사를 지으려면 돈이 있어야 할 텐데, 그럴 돈이 있나요? 안희정씨 돈 많아요?”라고 물었지만 안 지사는 여전히 멍한 표정이었다고 한다.다음날 노 전 대통령이 안 지사에게 또 ‘농사’ 얘기를 꺼내자 강 전 회장은 “대통령님께서는 솔직히 할 거 다 하시면서 남들 보고는 농사를 지으라고 하시면 됩니까? 그건 말이 안 됩니다”라고 따지듯 되물었다. 노 전 대통령은 머쓱한 표정을 지었고 안 지사 역시 부담스러운 눈치를 보였다고 한다. 강 전 회장은 “희정씨 정치해. 내가 나서서 도와줄게”라고 말했다고 책은 전한다. 최측근인 안 지사에게 ‘농사를 지으라’는 노 전 대통령의 권유는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강 전 회장이 청와대 관저에서 식사를 함께 할 때 노 전 대통령은 또 다시 그 이야기를 꺼냈다고 책에 적혀 있다.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선구안’, ‘예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안 지사의 정치를 만류한 까닭이 그의 능력이나 됨됨이를 의심해서라기 보다는 오히려 그를 아끼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노 전 대통령은 안 전 지사 외에도 정치하겠다는 후배들을 극구 말렸다고 전해진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2009년 3월 4일, 자신의 홈페이지인 ‘사람사는세상’에 ‘정치하지 마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요즈음 사람들을 만나면 자주 하는 말”이라면서 “농담이 아니라 진담으로 하는 말이다. 얻을 수 있는 것에 비해 잃어야 하는 것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정치하는 목적인 권세나 명성을 좇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 성공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성공을 위해 쏟아야 하는 노력과 감수해야 하는 부담을 생각하면 권세와 명성은 실속이 없고 그나마 너무 짧다”며 정치의 무상함을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웃과 공동체, 그리고 역사를 위해 가치 있는 뭔가를 이루고자 정치에 뛰어든 사람이라면 한참을 지나고 나서 그가 이룬 결과가 생각보다 보잘 것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면서 “열심히 싸우고 허물고 쌓아 올리면서 긴 세월을 달려 왔지만 그 흔적은 희미하고 또렷하게 남아있는 것은 실패의 기록뿐, 우리가 추구하던 목표는 그냥 저 멀리 있을 뿐”이라고 적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후자가 본인의 경험담임을 밝히면서 “이 실패의 이야기를 글로 정리해볼 생각”이라고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 글에서 정치인으로서 무엇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사생활’이라면서 “특히 가족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없는 것이 참으로 치명적인 고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은 사생활이 없다. 비밀이 보장되지 않는다. 가족에게도 마찬가지다. 행동의 자유도 없다. 밥 먹는 자리에서 농담도 함부로 하면 사고가 난다. 실수가 아니라도 실수가 된다. 저격수는 항상 준비돼 있다”며 정치를 말리는 주요 이유로 꼽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안희정, “합의 아니었다. 도지사, 정치 내려놓겠다”

    안희정, “합의 아니었다. 도지사, 정치 내려놓겠다”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성폭행 인정충남지사 포함 정치활동 중단 선언공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충남지사가 도지사직에서 사퇴하고 정치활동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분류됐던 안 지사는 이로써 한순간에 잠정적으로 정계 은퇴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안 지사는 6일 새벽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공개 사과했다. 안 지사는 또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며 “모두 다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오늘 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는다.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며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전날 밤 방송에서 안 지사가 공보비서 김지은 씨를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는 김씨가 직접 출연해 “안 지사가 지난달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한참 사회적인 이슈가 된 상황에서도 그에 대해 ‘상처가 됐다는 걸 알게 됐다’며 미안하다고 했다”며 “하지만 그날까지도 성폭행이 이뤄졌고,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자신 외에도 다른 피해자가 있다면서 “국민이 저를 지켜준다면, 그분들도 (피해 사실을 밝히며)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도가 나온 후 민주당은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어 안 지사에 대한 출당 및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 지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오는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안 지사는 현재 공관에 머무르지 않고 있으며 소재 역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 말고 安지사에 당한 피해자 또 있다”… 정치권 ‘미투 태풍’

    “나 말고 安지사에 당한 피해자 또 있다”… 정치권 ‘미투 태풍’

    “安, 미투 나온 뒤 불안한 기색 나 불러 괜찮냐 묻고 또 성폭행 ‘미안하다’ SNS 문자까지 보내” 한국당 “국민께 사죄가 도리”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5일 정치권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충격파가 지방선거 판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차기 당 대표이자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돼 온 안 지사의 추문이 정치권 미투 운동의 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6월 지방선거에서 후보의 성폭력·성매매 경력에 대해 기소유예까지 포함해 예외 없이 부적격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더불어민주당은 안 지사의 추문으로 충격에 빠졌다. 민주당은 이날 즉각 긴급최고회의를 열고 안 지사의 출당 및 제명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즉각적인 이런 조치는 100일밖에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빠르게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권력의 정점으로 꼽히는 정치권은 과거부터 각종 성추행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면서 “웬만한 여야 정치인, 예비 후보자는 미투 운동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는 이날 JTBC에 출연해 안 지사가 미투에 대한 불안감을 말하면서도 자신을 또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안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안 지사가) 지난 2월 25일 불러서 미투에 대한 얘기를 했다. 미투에 대해 불안해하는 기색이었다. 그러면서 ‘내가 미투를 보며 너에게 상처가 되는 것을 알았다. 괜찮냐’라고 말했는데 결국은 그날도 그렇게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닥쳐올 모든 일을 각오하고 있다”면서 “다른 피해자도 있고 그 진상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피해자는 안 지사에 의한 또 다른 피해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렇다. 국민이 나를 지켜준다면 그분들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또 주변인에게 구호신호(SOS)를 보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사 옆에 오래 있었던 사람들에게 얘기했을 때는 제가 잘릴 것 같았다”면서 “(나는) 지사님 얘기에 반문할 수 없고 늘 따라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에 늘 수긍하고 맞추고 맞춰야 하는 수행비서였다”면서 “아무것도 거절 못 했다. 원해서 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대화 내역이 지워지는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서 안 지사와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여기서 안 지사는 “미안하다”, “괘념치 말거라”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참 나쁜 사람이다. 최대한 빨리 모든 사실을 정직하게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도 “성범죄에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면서 “현역 광역단체장이자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안 지사가 사퇴하고 수사에 응할 것인지가 미투 운동의 성패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위가 높고 권력이 큰 사람일수록 더 신속하고 완전한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더 철저한 조사 수사와 엄정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진실이 밝혀지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피해자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성폭력 안희정 “충남지사 사퇴”

    성폭력 안희정 “충남지사 사퇴”

    安 “어리석은 행동 용서를…모든 정치활동 중단하겠다” 민주, 출당·제명 조치 추진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수행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5일 제기됐다. 차기 당권 후보이자 대권 후보로 거론됐던 안 지사는 성추문이 폭로된 후 지사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안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는 이날 JTBC에 출연해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여 동안 안 지사로부터 러시아와 스위스 등에서 네 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현재 6급 정무비서다. 김씨는 “수행비서는 지사의 표정까지 항상 맞춰야 해서 거절할 수 없었다”면서 “여러 번 힘들다는 신호를 주위에 보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성폭행 장소로 안 지사를 수행해 간 지난해 8월 러시아, 9월 스위스 수행 등을 특정했다. 김씨는 “(성폭행 이후) 안 지사가 메신저 등을 통해 스위스와 러시아의 아름다운 장면만 기억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또 다른 피해자도 있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이와 관련해 안 지사를 6일 성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안 지사는 6일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오늘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겠다. 일체의 정치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또 “앞서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한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면서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긴급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당 대표로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안 지사에 대해서는 출당 및 제명 조치를 밟기로 결정했다”며 공개 사과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안희정, 김지은 비서에게 보낸 텔레그램 “미안. 괘념치 말거라”

    안희정, 김지은 비서에게 보낸 텔레그램 “미안. 괘념치 말거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의혹이 파문을 낳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지사가 김지은씨에게 보낸 텔레그램 내용이 공개됐다.공개된 텔레그램 내용은 ‘미투 운동’ 확산 이후 안희정 지사가 김지은씨를 불러 미투 운동을 언급한 뒤 또 성폭행하고 나서 보낸 메시지라고 JTBC는 전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는 김지은씨에게 “머하니?”라고 물은 뒤 “미안”, “내가 스스로 감내해야 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괘념치 말거라”라고 했으나 김지은씨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자 “거기 있니?” “왜 아무 말도” “잘 자게”라고 물었다. 그럼에도 김지은씨가 답을 하지 않자 안희정 지사는 전화를 걸었는지 “전화 안 받네”라고 말한 뒤 “잘 자요”라고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 메시지는 텔레그램 일반 대화방에서 보낸 메시지로, 안희정 지사는 그 전까지는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을 통해 대화를 주고 받았다고 김지은씨는 밝혔다.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화 내용이 자동으로 지워진다. 한편 안희정 지사 측은 김지은씨의 폭로에 대해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면서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비서 김지은씨 인터뷰 전문 “안희정 성폭행 벗어나고 싶었다”

    안희정 비서 김지은씨 인터뷰 전문 “안희정 성폭행 벗어나고 싶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전 수행비서)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에게 지난해 8월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가 4차례 성폭행했고, 수시로 성추행도 당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지은씨 인터뷰 전문. 손석희: 직속 상관인 도지사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물론 저희들은 이에 대한 안희정 지사의 반론도 보도했지만, 추가 반론이 있다면 반영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 지사 쪽에서도 추가입장을 내놓겠다고 했으니 내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가 제 옆에 나와 계십니다. 정말 쉽지 않은 자리여서 모셔도 되는가 걱정했습니다. 김지은씨께서 직접 나와 밝히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표현해 주셔서 모시게 됐습니다. 작년 6월 말에 충남도지사 수행비서였고, 지금은 정무비서이지만, 수행비서로 근무를 시작하셨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8개월 동안 벌어진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안희정 지사와 김지은씨 사이에 벌어진 일이 위계에 의한 것, 권력관계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김지은: (10초 넘게 입을 열지 못 하다가) 저한테 안 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사였고, 지사님이었습니다. 수행비서는 모두가 ‘노’라고 할 때 ‘예스’하는 사람이고 마지막까지 지사를 지켜야 하는 사람이라고, 지사님도 저한테 이야기해 주신 것 중 하나가, 늘 이야기하신 것 중에 ‘네 의견을 달지 마라’, ‘네 생각을 말하지 마라’, ‘너는 날 비춰주는 거울이다, 투명하게 비춰라’, ‘그림자처럼 살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사님이 이야기하시는 것에 반문할 수 없었고, 늘 따라야 하는 존재였습니다. 그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늘 수긍하고 그의 기분을 맞추고, 항상 지사님 표정 하나 일그러진 것까지 다 맞춰야 되는 게 수행비서였기 때문에 아무 것도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해서 된 관계가 아닙니다. 손석희: 작년 6월 이전에는 안 지사를 업무적 관계 등으로 보좌한 게 없나? 김지은: 안 했습니다. 그 전에는 홍보팀에 있었고, 지사님 캠프에도 있었고 그 이후에 도청에 오게 됐습니다. 손석희: 안희정 지사가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 강제는 아니었다”는 반론을 말했습니다. 김지은: 저는 지사님이랑 합의를 하는 그런 사이가 아닙니다. 지사님은 제 상사시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그런 사이입니다. 저와 지사님은 동등한 관계가 아닙니다. 손석희: 따라서 그것이 위계에 의한 강압이라고 하는 거잖아요? 김지은: 그렇습니다. 손석희: 혹시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진 일을 눈치 챈 사람이나, 김지은씨가 이런 일이 있다고 고민을 풀어놓은 사람이 누구인지? 김지은: SOS를 보내기 위해 여러 번 신호를 보냈고, 눈치 챈 한 선배가 혹시 그런 일이 있었냐고 물어봤는데 그때 이야기를 했었고, 아무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에게 얘기해주지 않았습니다. 일단은 저에게 거절을 하라고 해서 거절을 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아니라고 모르겠다고 했는데 결국에는…(고개를 저으며 한숨) 손석희: 안 지사 본인에게는 의사를, 표현하셨다는 말씀이잖아요? 김지은: 제 위치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표현을 했습니다.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일할 때 거절하거나 어렵다는 말을 하지 않기에, 저로서 그때 머뭇거리고 어렵다고 한 것은 저한테는 최대한의 방어였습니다. 최대한의 거절이었고 지사님은 알아들으셨을 겁니다. 손석희: 다른 선배가 있었다고 하는데 김지은씨께서 아예, 그 누구한테든 고민 털어놓은 사실이 있습니까? 왜냐면 이런 문제는 안 지사쪽에서는 아니라고 하니까, (김지은씨 변호인단이)내일 고소를 한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이 증언으로서 필요한 부분이다. 김지은: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에 심리상담 받으려고 전화를 한 적도 있었지만 일정이 많아 직접 못 가니까, 전화 상담이 어렵다고 해서. 그리고 실제로 안 지사 말고도 비슷한 성추행 사건이 있어서 그거에 대해서 해결을 해달라고 했는데 적극적 의지를 보이지 않는 걸 봐서, 이것보다 더 크고, 안희정 지사 일을 이야기했을 때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겠구나, 나 하나 자르고 말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손석희: 안 지사 말고도 성추행 사건이 있다는데, 김지은씨를 향해서 있었던 사건인가? 지금은 밝히기 곤란한? 안 지사 그 주변에서 있었던 일입니까? 김지은: 그렇습니다. 손석희: 그건 밝히기 원치 않으니 질문 드리지 않겠습니다.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도움을 못 받은 심정은 어떠셨습니까? 김지은: 지사님이 그 일 이후 저에게 했던 말, 비밀 텔레그램이 있어요. 미안하다, 괘념치 마라, 내가 부족했다, 잊어라, 다 잊어라. 그냥 아름다운 스위스와 러시아의 풍경만 기억해라, 잊으라고 저에게 말했기 때문에 내가 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한테는 있는 기억이지만 없는 기억으로 살아가려고 다 도려내고 도려내고, 그렇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손석희: 없는 기억으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이렇게 나온 배경은 무엇입니까? 김지은: 지사가 최근에 저를 밤에 불러서, ‘미투’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투’에 대해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이셨던 것 같은데, 저에게 “‘미투’를 보면서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게 됐다. 그때 괜찮냐”고 얘기해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안 그러시겠구나’라고 생각 했는데 결국엔 그날도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하… 손석희: 언제 일입니까? 김지은: 2월 25일입니다. 손석희: 서지현 검사가 뉴스룸에 나온 것이 1월 29일이고 한달 정도 지난 날입니다. 미투 운동이 굉장히 활발하게 벌어지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말씀이십니까? 김지은: 네. 미투 언급을 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신 상태에서 또 다시 그랬다는 하는 게 저한테는 ‘아, 여기는 벗어날 수가 없다, 지사한테서 벗어날 수가 없겠구나, 나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손석희: 오늘 보도를 보기에는 안희정 지사가 ‘미투’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는데 혹시 보셨습니까? 김지은: 못 봤습니다. 손석희: 그러면 김지은씨에게 이런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이 있었나요? 김지은: 지사가 저한테 ‘미투’를 언급한 것은 ‘미투’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라는 걸로, 무언의 지시로 알아들었습니다. 손석희: ‘미투’를 하신 분 중 일부는 가해자가 적극적으로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으로 흐르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성폭력 피해의 경우에 입증해야 되는 문제가 생겨서, 만일 증거가 불충분하면 재판에서 불리하게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도 좀 바꿔 나가야 한다는 것이 미투 운동의 핵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일부터 당장 법적 공방으로 들어가면, 김지은씨 입장에선 굉장히 피곤한 일들이 계속 될 것일 텐데요. 내놔야될 증거라고 할 것들이, 있습니까? 이렇게까지 얘기하셨는데 걱정이 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김지은: 내가 증거이고, 제가 지사와 있었던 일들을 모두 다 이야기할 것입니다. 내 기억 속에 모두 다 있습니다. 손석희: 변호인단으로서는 김지은씨 기억을 객관화시키는 데 상당 부분 노력할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뭔가 나올 상황이 되겠죠. 작년에 한창 이런 사건이 진행되는 와중에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직책이 바뀌셨습니다. 그 이유는 뭔지 아십니까? 김지은: 잘 모르겠습니다. 지사가 보직을 변경하라고 해서 변경되었습니다. 손석희: 대개 정치인의 수행비서로 가면, 거의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자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이 맡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어떻게 수행비서로 들어가시게 됐는지? 김지은: 저는 지사의 뜻이라고 주변인들에게 들었고, 지사가 임명했습니다. 손석희: 혹시 본인이 그런 업무의 성격상 이건 내가 맞지 않는 것 같다, 곤혹스럽다는 느낌은 안 가지셨습니까? 김지은: 물론 어려운 점도 있었다. 그런데 여기 체계상 ‘너 여기 가 있어, 너 뭐 해’라고 하면 할 수 밖에 없기에 그래서 하라는 대로 한 것뿐입니다 손석희: 혹시 인터뷰 하러 오시기 전에, 요 며칠 사이에 안 지사 측으로부터 본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 있습니까? 김지은: 오기 전에도 안희정 지사 외에 주변인들이 계속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도요?) 네. (뭐라고 이야기들을 했습니까?) 오늘 전화는 받지 않았습니다. 손석희: 오늘 이전에는 혹시? 김지은: 이전에는 계속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안 지사가 물어봤습니다. 손석희: 무엇에 대해서 미안한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까? 김지은: 말로 이야기한 적은 있습니다. “너를 가져서 미안하다”, “너한테 상처 줘서 미안하다”,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손석희: 그게 사실이라면 오늘 (안 지사가) 내놓은 입장, 합의 하에 관계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게 되네요. 김지은: 그렇습니다. 지사가 무엇보다 더 잘 알 겁니다.(고개를 떨구며 한숨) 손석희: 죄송하지만 오늘 인터뷰 이후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김지은: 인터뷰 이후에 저에게 닥쳐올, 수많은 변화들 충분히 두렵습니다. 하지만 저한테 제일 더 두려운 것은 안희정 지사입니다. 실제로 제가 오늘 이후에도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저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게 방송이라고 생각했고, 이 방송을 통해서 국민들이 저를 좀 지켜줬으면 좋겠어서, 조금이라도 지켜줬으면 좋겠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너무 지사와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그 힘을 국민들에게 얻고 싶은 거고, 그리고 그를 좀 막고 싶었습니다. 제가 벗어나고 싶었고, 그리고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압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손석희: 지금 말씀하신 다른 피해자라면, 안희정 지사에 의한 다른 피해자를 말씀하십니까? 김지은: 네. 국민들이 저를 지켜주신다면 그분들도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서 성폭행 의혹’ 안희정 지사, 미투 극찬 “성차별문화 극복 과정”

    ‘비서 성폭행 의혹’ 안희정 지사, 미투 극찬 “성차별문화 극복 과정”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폭로 직전 ‘미투 운동’을 극찬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안희정 지사는 5일 도청에서 열린 ‘3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에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은 남성 중심적 성차별의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면서 “우리 사회를 보다 평화롭고 공정하게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지사는 “우리는 오랜 기간 힘의 크기에 따라 계급을 결정짓는 남성 중심의 권력 질서 속에서 살아왔다”면서 “이런 것에 따라 행해지는 모든 폭력이 다 희롱이고 차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충남도는 인권도정이라는 관점에서 일체의 희롱이나 폭력, 인권유린을 막아내는 일에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이 무색한 정도를 넘어 참담하다고 할 만한 폭로가 나왔다. 이날 오후 8시 JTBC 뉴스룸을 통해 안희정 지사의 수행비서가 성폭행 피해를 폭로했기 때문이다. 안희정 지사의 정무비서(전 수행비서)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가 지난해 8월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가 4차례 성폭행했고, 수시로 성추행도 당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안희정 지사가 지난 2월 미투 운동이 크게 확산되던 가운데 김지은씨를 따로 불러 “내가 미투를 보면서 그게 상처란 걸 알게 됐다”고 말한 뒤 또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김지은씨는 전했다. 한편 안희정 지사 측은 부적절한 성관계였지만, 합의에 의한 성관계이며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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