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SA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29
  • ‘국가기밀 누설’ 공방 가열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여야간 ‘이전투구식 정쟁의 장(場)’으로 변질되고 있다.국감 사흘째인 6일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잇단 국가기밀 누설행위를 ‘간첩행위’로 규정하고,“안보를 최우선시한다던 보수세력이 오히려 안보를 뒤흔들고 있다.”며 고강도 비난을 이어갔다.반면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국정감사가 국정을 맡고 있는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이 아니라 야당 의원과 단체장을 감사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열린우리당의 고의적인 국감 방해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야당이 여권을 급진 좌파로 규정하고 조작·왜곡·선동하는 국감 전략을 들고 나온 데 대해 한탄을 금치 못한다.”며 “이른바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국가 안보를 생각지 않고 기밀을 폭로하는 행태에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박진·정문헌 의원의 국가 기밀 누설에 대해 ‘공인된 간첩활동’이라고 규정한 뒤 “해당 의원들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폭로한 것처럼 변명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간첩도 알 권리를 주장할 수 있나.국회의원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우리당 “박진·정문헌의원 윤리위 제소”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박진·정문헌 의원의 (국가기밀 누설) 행위는 국정감사법 위반시 징계할 수 있어 법적 근거에 따라 제소하기로 했다.”며 법적 대응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박 의원의 경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상습적으로 국가 기밀을 폭로하고 있는데 참으로 슬픈 일”이라고 몰아세웠다. 김현미 대변인은 “정부가 군사 기밀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정부측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뒤 “한나라당이 이번 국감에서 국정 질의는 하지 않고 ‘좌파’니 ‘좌경’이니 하는 말을 추임새처럼 반복하고 있다.”며 ‘색깔론’ 공세를 이어갔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여당에 의해서 국감의 본질이 변질되고 국감이 일탈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감은 입법부가 행정부를 견제하고 국민의 세금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 감시하는 것인데 여당은 ‘정부 감싸기’와 ‘야당 단체장 죽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정부 감싸는 구태” 역공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여당은 행정부를 상대로 국감을 하지 않고 야당을 상대로 국감을 하자고 덤비고 있는데 교육·통외통·국방위가 대표적인 예”라며 “여당이 ‘도둑 제 발 저리기식’의 역색깔론으로 국감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국가 기밀의 일부를 공개한 데 대해 ‘간첩활동’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구태”라며 “차제에 국가기관이 자의적으로 정해놓은 국가 기밀의 기준과 수위에 대해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 수석은 특히 박진·정문헌 의원에 대한 여권의 국회 윤리위 제소 및 형사 고발 방침과 관련,“수적 우위를 앞세운 권력의 횡포”라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야당 의원들에게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감 초반 우리당 ‘침울’ 한나라 ‘화색’

    국감 초반 우리당 ‘침울’ 한나라 ‘화색’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이틀째를 맞은 5일 여야의 초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야당이 국감을 정쟁과 폭로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대안 제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반면 야당인 한나라당은 “여당이 정부 감싸기에 급급하다 보니 국정감사라는 본연의 취지와 목적을 상실한 것 같다.”면서 “노무현 정부의 실정과 정부 부처의 실책을 정확히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감 초반 기싸움에서는 일단 한나라당이 ‘공세’를 바탕으로 우위를 보였다는 관측이 우세하다.한나라당은 국감 첫날인 지난 4일 국방위의 ‘유사시 16일 만의 수도권 함락’,교육위의 ‘고교 국사교과서’ 논란 등을 핵심 쟁점으로 부각시키면서 열린우리당을 적잖이 당황스럽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우리당 “정책대안 제시 주력” 열린우리당 입장에서는 여당으로서 국감을 공격적으로 이끌어갈 수도 없고,야당의 파상 공세에 방패막이 역할만 할 수도 없는 처지다.대신 야당인 한나라당의 구태와 폭로,일부 국감장의 파행을 지적하는 데 주력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국정감사가 구태를 못 벗어 안타깝다.”면서 “몇몇 의원들의 구태·저질·폭로 등이 국민들의 바람을 저버리고 있어 많은 의원들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감을 짜증스러운 소모적인 것으로 인식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그러나 “국감이 정부 정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자리기 때문에 여당 또한 정부를 비호하기보다는 대안 있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며 소속 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감 초반 대다수 국감장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당 지도부는 상임위별로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정치적 현안과 민생·경제 위주의 정책적 쟁점을 엄격히 나눠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 ●한나라당 “정치·정책쟁점 구분 대응”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감 첫날 한나라당 의원들이 정부가 쉬쉬해 온 외교·안보상의 문제점을 비롯해 행정수도 이전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무대책을 정확히 파악해 내자 정부·여당이 상당히 곤혹스러운 모양”이라며 “이틀째 들어서는 교육위 등에서 터무니없는 억측으로 여당이 오히려 국감을 파행으로 몰아가려는 분위기까지 감지되고 있다.”고 열린우리당을 몰아 세웠다. 전광삼 김준석기자 hisam@seoul.co.kr
  • 국감 첫날 이모저모

    17대 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4일 곳곳에서 색다른 풍경이 펼쳐져 변화의 바람을 실감케 했다.반면 일부 상임위에선 고성이 오가고 정회가 거듭되는 등의 파행이 빚어지는 등 구태를 재연하기도 했다. ●통일외교통상위 여권의 실세 장관 중 한 사람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출석,초반부터 관심의 초점이 됐다.그러나 통일부의 업무보고 형식을 놓고 여야간 고성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면서 정회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문화관광위 언론개혁 관련 입법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언론개혁법안들이 언론통제법안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사주 중심체제 하에서 신문의 편집권 독립은 불가능하며,일부 신문들의 시장 독과점은 개선돼야 한다.”고 맞섰다. ●건설교통위 여야는 행정수도 건설계획과 관련,최병선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과 김안제 전 위원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열띤 공방을 펼쳤다.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오전 건설교통부 국감장에서 한때 쓰러져 과천청사 의무실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다.안 의원은 건교부 업무보고가 진행 중이던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갑자기 현기증을 일으키며 자리에서 쓰러졌고,보좌관과 건교부 직원들이 안 의원을 의무실로 옮기면서 안정을 되찾았다.안 의원은 국감 준비로 과로한 데다 급체까지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해양수산위 쌀 협상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협상진행 과정에 대한 농림부의 설명을 듣기 위해 비공개 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2차례에 걸쳐 무려 4시간여 동안 정회 소동이 빚어졌다.결국 허상만 장관의 추가설명을 듣기로 하고 국감을 재개했지만 허 장관이 원론적인 설명만 이어가자 또다시 논란이 빚어졌고,저녁 식사 뒤 추가 비공개 회의를 갖기로 하고 오후 5시가 넘어서야 국감 질의를 시작했다. ●국방위 국감장인 국방부 신청사 1층에 마련된 국회의원 비서관 대기실에서 국회의원 보좌진 5∼6명이 ‘내기 포커’를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감 지원을 위해 나온 사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판돈으로 천원권 지폐가 버젓이 오가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군 관계자는 “자신이 모시는 국회의원은 성실한 국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라며 혀를 찼다. ●보건복지위 시각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원내에 진출한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점자로 만들어진 질의 자료를 들고 복지위 국감에 나섰다.미리 배포한 보도자료에도 시각장애인인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첫 페이지에 그려넣은 뒤 문서 자료 뒤에 별도의 점자 자료를 첨부하기도 했다. 이종수 전광삼 김상연기자 hisam@seoul.co.kr
  • [오늘의 베스트] 민주당 이낙연

    [오늘의 베스트] 민주당 이낙연

    알카에다의 테러위협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국정감사 첫날인 4일 국회 건설교통위 국감에서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의 허술한 테러방지 시스템을 조목조목 들춰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한국공항공사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근거로 “국정원·경찰·기무사·공항공사·서울지방항공청 등 5개 대테러기관이 지난 4월13∼30일 인천공항 전역을 7개 분야로 나눠 정밀점검을 실시한 결과,점검반이 휴대용 수하물에 위장형 폭발물을 숨기고 출국장을 통과하는데도 공항 검색요원은 X선 이미지를 판독하지 못해 적발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또 “무기를 휴대한 점검원이 인천공항 3번 초소와 동편 환승장,1층 상주직원 중앙통로를 발각되지 않고 통행할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록 이번 점검결과가 한국을 테러 대상국으로 지목한 알카에다의 위협이 나오기 5달여 전의 일이기는 하지만,국내 주요기관 등에 대한 테러 경계가 대폭 강화된 지금 시점에서 이 의원의 이같은 지적은 적절했다는 평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수도이전 해법등 한나라 지도부 우왕좌왕

    수도이전 해법등 한나라 지도부 우왕좌왕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상하다.하는 일마다 엇박자를 내고 있다.지도부와 당 소속 시·도지사들은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놓고 다른 목소리를 내고,대표와 원내대표는 ‘2중 밥상’을 차렸다가 뒤늦게 취소했다가 번복하고,당 3역과 최고위원들은 발언 자격을 놓고 티격태격하는 등 연일 우왕좌왕이다. ●원론은 합의 각론은 제각각 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선 한나라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받는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 등이 참석한 간담회가 열렸다.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한 입장 조율을 위해 전날 김덕룡 원내대표가 제안한 긴급 회동이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와 이 시장,손 지사 등 당내 ‘3룡(龍)’은 정부가 추진하려는 천도 수준의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한다는 원론에만 합의했을 뿐 세부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목소리를 냈다. 박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관제데모’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시장에게 “너무 힘들 것 같다.”면서 위로한 뒤 “당도 힘들다.”며 수도이전 문제를 둘러싼 ‘동병상련’을 강조했지만 이 시장과 손 지사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간담회 후 전화통화에서 “행정부서를 쪼개서 일부를 (충청권으로) 내려보내면 국가 경영이 이중화돼서 도움이 안 된다.”면서 “표를 의식하지 말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충청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지사도 간담회에서 “당에서는 수도이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 된다.”며 “대안을 찾다가 당론 자체가 흐지부지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차명진 경기도 대변인이 전했다.손 지사는 특히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 국민 투표로 결판짓자.”고 거듭 주장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박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과 만찬을 따로 계획했다가 뒤늦게 취소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이해찬 국무총리의 초청을 받아들여 원내대표단과 국회 상임위원장,상임위 간사단과 함께 만찬장으로 가기로 돼 있었다.지난 추석 전에 잡힌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실에선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게 문제가 됐다.대표실에서는 박 대표가 주재하는 원내대표단 및 상임위 간사단 만찬을 따로 준비했다. ●지도부는 ‘따로 밥상’ 뒤늦게 ‘이중 밥상’이 차려진 것을 알아챈 이방호 의원이 이날 긴급 국감대책회의에서 문제를 지적하자 부랴부랴 두 모임을 모두 취소했다가 오후 늦게 박 대표 주재 만찬을 예정대로 갖기로 번복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대표와 원내대표 간에도 일정 조율이 안 되면 의원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추느냐.”고 지도부를 성토했다. 당3역과 최고위원들도 전날 열린 상임운영위에서 비공개회의에 앞서 진행되는 공개회의 발언 순서를 놓고 가시돋친 설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김형오 사무총장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회의 진행을 위해 대표와 당3역만 공개회의에서 발언하고 나머지는 비공개 회의에서 발언해 달라고 제안하자 최고위원들은 “당3역이 비공개회에서 얘기하라.”며 강력 반발했다. 새로 상임운영위에 가세한 정형근 의원은 “그동안 당3역이 중언부언하는 바람에 회의가 길어졌던 것 같다.”고 맞섰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001년이후 ‘청소년 성매매’ 12세이하 피해자 53명

    지난 3년8개월간 이른바 ‘원조교제’로 피해를 입은 청소년은 모두 4809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2세 이하 어린이도 무려 53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001년 ‘원조 교제’ 사범에 대한 신상공개제도 도입 이후에도 청소년 성 매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청소년보호위원회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청소년 성 매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올 8월까지 원조교제 피해 청소년은 15∼16세가 전체의 43.9%인 2113명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17∼18세 1928명(40.1%),13∼14세 715명(14.9%)에 달했다. 올들어 8월 말 현재까지 적발 건수는 1179건으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연말까지 15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불법자금거래 2년새 10배 증가

    올 들어 돈 세탁이나 외환거래 등 불법으로 의심되는 대규모 자금거래가 지난 2002년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최근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각 금융기관으로부터 FIU에 접수된 불법 대규모 자금거래 건수는 2642건으로 지난 한해 동안의 1744건을 크게 웃돌았다.이는 2002년의 262건과 비교하면 10배를 웃도는 규모다. 이 의원은 “FIU에 잡히지 않은 대규모 자금거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합법적 송금을 가장한 외화유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각 금융기관은 2000만원,1만달러 이상의 금융거래 중 비정상적이라고 의심되는 경우 FIU에 보고를 하고,FIU는 보고내용을 분석한 뒤 범죄혐의 정보를 검찰 등에 제공하도록 돼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중앙선관위 37년 근무 임좌순 사무총장 사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임좌순 사무총장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임 총장은 24일 “이미 4년간 사무총장을 지낸 만큼 이제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임 총장은 지난 68년 선관위에 첫발을 들여놓은 뒤 37년간 ‘한 우물’을 파왔다.지도과장,선거국장,사무차장에 이어 사무총장에 이르기까지 주요 보직을 거쳤다. 정치권에서는 그를 ‘마당발’로 부른다.지금의 17대 국회는 물론 역대 국회 때 끊임없이 이뤄진 선거법 개정 등으로 정치권과 끈끈한 인연을 맺어왔기 때문이다.지난 94년 선거국장 시절에는 ‘통합선거법’ 제정을 놓고 정치권과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선관위 안을 관철시키기도 했다. 그의 사표를 놓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게다가 그는 충남 아산 출신이다.이곳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열린우리당 복기왕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것도 이런 관측과 맞물린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근혜 “대표가 논란사항 왜 언급 못하나”

    박근혜 “대표가 논란사항 왜 언급 못하나”

    박근혜호(號)가 불안한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한나라당 안팎에서 삐걱거림이 들린다.여론의 눈총도 따갑다.특히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당내 논란은 박 대표의 리더십 문제로 비화되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는 23일 수도이전대책특위와 상임운영위를 잇따라 열어 행정수도 이전 및 국보법 문제에 대한 당론을 조속히 채택키로 했다.그러나 최고위원 및 상임운영위원 사이에도 견해 차이가 커 당론 확정이 쉽지 않다. 박 대표는 행정수도 이전과 국보법 문제를 둘러싼 당 안팎의 공세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박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이 전날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이 피터지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그간 이부영 의장이 나에 대해 여러 얘기를 했는데,정치문화가 정화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참았다.”며 작심한 듯 포문을 열었다.그는 “집권 여당 의장이 입만 열면 남 탓을 하고 야당 대표를 비난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구태로 돌아가면 정치문화는 언제 개선을 시키나.”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박 대표는 또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국보법 중 정부참칭 조항 삭제 검토 언급에 대한 당내 논란과 관련,“내가 참칭 조항을 삭제하겠다는 것도 아니라 그런 가능성을 놓고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당 대표로서 그런 말도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내가 얼굴 마담은 아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이어 “당 일각에서 내가 노무현 대통령과 비슷하게 되고 있는 것 같다는 주장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수도이전대책특위 위원들도 강경하기는 마찬가지였다.이 의장과 특위위원들은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확산되자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특위가 마련한 대안을 뒤늦게 공개했다.이 대안은 전날 의총에서 당내 반발에 부딪혀 당 차원의 대안으로는 사실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장은 “세부 항목의 수정·보완은 필요하겠지만 골격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특위가 마련한 대안을 끝까지 밀어 붙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지도부의 강경입장과 관련,“자업자득”이라며 “의총이나 연찬회를 제외하고는 지도부와 의원들간에 의사 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저작권 올림픽’ 서울서 열린다

    저작권 분야에서 세계 최대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회의인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2004 세계총회가 새달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과 아셈홀에서 개최된다. 제44차 총회인 이번 모임은 CISAC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유영건)가 지난 2002년 9월 영국에서 열린 43차 총회에 참석해 유치한데 따른 것으로 CISAC 총회가 아시아권에서 열리기는 1984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1926년 프랑스에서 창립된 CISAC는 음악,드라마,문학,시청각 저작물,그래픽조형 및 시각예술 분야를 망라해 200만 창작자를 대표하는 국제기구.현재 109개국에서 208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흔히 ‘저작권 올림픽’으로 불리는 CISAC총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이번 총회는 100여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지적재산권 문제’를 놓고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여 효과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 참석자들 가운데는 크리스티안 브룬 CISAC 회장을 비롯해 ‘리얼네트웍스’의 댄 쉬런 국제담당 상임부사장,타이 로버츠 그레이스노트 최고기술임원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전문가들이 대거 눈에 띈다. 총회는 공개 형식의 오픈 콩그레스와 비공개 형식의 제너럴 어셈블리로 구분되어 4일간 열릴 예정이다. 서울 총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이미경 국회 문광위원장·유영건 저작권협회장)는 “이번 총회가 국내 저작권 환경 개선과 창작자 권리를 확대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시아 저작권 환경개선과 창작자와 이용자간 사회적 합의 도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총회기간중에는 세계창작과 저작권 분야의 발전에 공헌해온 명성 있는 인사에게 CISAC 골드 메달이 수여될 예정이다.올해는 한국의 김동진·김지하·반야월·임권택,독일의 크리스티안 브룬,태국의 출라폰 공주,일본의 이사오 도미타,중국의 자오 우기 등이 이 메달을 받는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보석등 13개품목 특소세 유지

    골프용품,에어컨,프로젝션 TV 등 11개 품목의 특소세가 폐지된다.그러나 보석,귀금속 등 13개 품목은 특소세가 유지된다. 국회 재경위는 20일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정부가 제출한 특소세법 개정안을 수정 의결,본회의로 넘겼다. 수정안은 당초 24개 품목의 특소세를 폐지키로 한 정부안 가운데 사치품 13개 품목에 대해서는 폐지를 철회하는 내용으로 의결됐다. 정부안대로 특소세가 폐지되는 11개 품목은 프로젝션 TV와 PDP TV,에어컨,온풍기,골프용품,모터보트,요트,수상스키용품,행글라이드,영사기,촬영기 등이다. 폐지가 철회된 13개 품목은 보석,귀금속,고급사진기,고급시계,고급융단,고급모피,고급가구,녹용,로열젤리,향수류,투전기,오락용 사행기구,수렵용 총포류 등이다.재경위는 이들 13개 품목에 대해서는 민생경제 살리기와 무관하다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 의견을 수용해 현행 세율을 유지키로 했다. 재경위는 또 특소세 환급 시점을 ‘재경위 의결일 다음날’에서 ‘본회의 의결일’로 수정했다.본회의 상정은 22일 이뤄질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근혜대표 ‘국보법 참칭조항 폐지’ 발언 왜

    ‘내심이냐,실언이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0일 상임운영위에서 “국가 체제 수호나 안보에 어떤 불안과 문제도 없다면 정부 참칭 조항의 폐지도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당 안팎에서는 박 대표가 국보법 문제와 관련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며 ‘외연 넓히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반면 당 일각에서는 당혹스러운 모습도 엿보였다.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 박 대표의 발언을 얼핏 보면 당 국가수호비상대책위가 내놓은 개정안과 정면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보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참칭 조항 폐지 등 한나라당이 좀더 전향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원희룡 의원의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박 대표는 원 최고위원이 참칭조항 폐지를 주장했을 때 “당론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니 개인적인 생각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자제해달라.”고 말했었다.그런 그가 원 최고위원의 주장과 일맥상통한 말을 하자 당내에선 “도대체 뭘 어떻게 하자는 건지 알 수가 없다.”며 박 대표의 진의를 살피느라 분주한 눈치였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에 대해 “국보법 폐지만 아니라면 정부 참칭 조항에 대해서도 박 대표가 개인적으로 유연성을 갖겠다는 것”이라며 “열린우리당이 폐지를 전제로,한나라당이 보완을 전제로 평행선을 긋고 있으니 서로 유연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면,박 대표의 발언은 여야간 국보법 논쟁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는 셈이다.대국민 홍보전으로 확산된 국보법 논쟁을 다시 원내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대국민 홍보전에서도 “한나라당은 양보할 만큼 양보했다.”는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지지층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여전히 “의원들에게는 당론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개인적 입장 표명은 자제해달라고 해놓고 박 대표 스스로 약속을 깨고 있다.”면서 “향후 여야 협의과정에서 물러서도 되는 데도 앞질러 물러선 이유를 모르겠다.”는 불만도 만만찮아 당론 결정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공정거래법 개정안 처리 진통

    공정거래법 개정안 처리 진통

    출자총액제한제 등을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16일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개정안은 내년 4월부터 적용하려던 출자규제 해제 기준(부채비율 100% 미만)을 폐지하는 대신 지배구조 모범기업 등에 대해 새로운 해제기준을 도입하는 내용이 핵심이다.재계와 한나라당은 “사실상 출자총액제한제 유지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개정안은 또 지난 2월말로 효력을 상실한 계좌추적권을 재도입하고 현행 30%인 재벌금융사의 의결권을 2008년까지 15%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정기국회 첫 여야간 격돌을 불러온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의 시각을 비교 분석한다. ●“법안검토 불충분 하고 기업 기강잡기로 악용” 열린우리당과 정부는 최대 쟁점인 출자총액제한제를 완화 내지 폐지하는 방안과 관련해 기업 안팎의 견제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전제로 3년 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재계와 한나라당의 폐지 요구에 대해서는 기업의 내부 설비투자 등 기본적인 투자나 경영활동을 제한하는 방안이 아니라며 일축했다.게다가 이번 개정안이 장기적으로 폐지한다는 기조 아래 예외 조항을 많이 둬 규제를 다소 완화한 만큼 충분하다는 얘기다. 당정 일각에서는 대폭 완화 또는 폐지 필요성도 제기했지만 ‘재벌개혁’이라는 명분에 밀려 이같이 정리됐다. 김현미 의원은 “출자총액제한제가 일시 폐지된 적이 있지만 기업의 지배구조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2월로 효력을 잃은 계좌추적권을 부활하는 방안도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 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열린우리당과 공정거래위는 대기업 부당 내부거래의 87%가 금융계열사 등 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점을 들어 조사의 실효성 확보 차원에서 3년 시한으로 재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열린우리당의 개정안은 또한 신문 지국에서 고가 경품을 지급하는 등 신문시장을 문란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 50배의 신고포상금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조·중·동’ 등 일부 언론을 겨냥한 ‘언론탄압’이라며 한나라당이 적극 반대하고 있지만 열린우리당은 신문 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이밖에 현행 30%인 자산 2조원 이상의 재벌 금융사의 의결권을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현행 30%에서 15%로 매년 5%포인트씩 줄여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정무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20%’까지 내리는 의견을 제시했다가 참여연대측이 ‘재벌개혁 후퇴’라며 강력히 반발하자 원위치했다. 열린우리당은 국내 기업들에 대한 외국인 지분이 증가하는 현실적 측면과 기업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해 단계적으로 축소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기업투자에 제한 없고 폐지땐 지배구조 악화” 한나라당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국회 차원의 공청회를 열어 충분히 여론을 수렴하고,국정감사 등을 통해 법안 내용을 면밀히 따져본 뒤 처리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다. 정무위 한나라당 간사인 권영세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은 3차례에 걸친 법안심사소위를 통해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하는데 1차 소위에서는 양당 견해차만 확인한 채 산회했고,나머지 2차례 회의에서도 김희선 위원장과 전병헌 법안심사소위원장의 불법적 회의 소집에 대한 논쟁만 있었지 법안 검토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열린우리당이 지난 14일 법안심사소위에서 날치기로 통과시킨 개정안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또 “열린우리당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23일 본회의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하는데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일각에서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거수기처럼 움직이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유승민 제3 정조위원장은 “공정거래법 개정은 법적으로 대단히 복잡하고 우리 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열린우리당은 정무위 여야 간사가 합의한 대로 공청회를 예정대로 개최해야 하며 제대로 된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여야가 충분히 논의하자는 한나라당의 합리적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정부가 제출한 개정안 중 핵심 쟁점인 출자총액제한제와 관련,“공정위가 재벌을 끊임없이 감시하고 기업들에 대한 기강잡기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또 지난 2월로 효력이 끝난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의 재도입 문제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대기업집단 계열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축소에 대해선 현행 유지 입장이다.아울러 열린우리당 문학진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 중 고가경품 지급행위 등 신문사 지국의 불법행위를 신고 또는 제보하는 경우 공정거래위가 포상금을 지급토록 하는 조항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방송위, SBS 방송사업 재허가 보류

    방송위원회가 SBS의 방송사업 재허가 1차 심사 과정에서 보류를 결정한 것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15일 “공영방송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장악한 여권이 재허가를 빌미로 민영방송까지 장악하겠다는 의도”라며 강력 반발했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여권이) 방송 허가권을 미끼로 방송 길들이기,혹은 손보기 시작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야당이 강력히 나서야 한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즉각 미디어대책특위를 열어 당 차원의 ‘SBS대책특위’ 구성하고,국회 문화관광위를 소집하기로 했다. 고흥길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정권의 방송사에 대한 공포분위기 조성이자 협박으로 언론 자유에 중대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며 “노무현 정권은 방송 장악 기도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같은 일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혁명적 상황으로 노무현 정권이 방송 장악과 국정 홍보 도구화를 꾀하고 여권 취향에 맞게 방송을 길들이려는 기도로 간주된다.”면서 “최근 일련의 사태는 여권과 방송위,언론관련 친여(親與)단체들의 공조현상이 뚜렷해 정권 차원의 방송장악 공작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박형준 의원은 “한나라당도 SBS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여당 의원과 일부 시민단체가 느닷없이 SBS 재허가 여부를 문제삼은 뒤 방송위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면서 이 문제가 쟁점화됐다.”고 반박했다. 앞서 전여옥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권은 방송을 철저히 도구화·수단화하고 있고,방송은 노무현 정권과 같은 배를 탔다는 의식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역사는 최악의 방송 암흑시대로 기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00조 규모 망간단괴 발견

    해양수산부는 15일 태평양 심해저에 있는 우리나라 단독개발광구에서 200조원 규모의 망간 단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해양연구원이 6월부터 3개월 동안 실시한 심해저 탐사에서 확인됐으며 연간 300만t씩 100년 동안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우리나라의 단독개발광구는 하와이 남동쪽 2000㎞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한의 4분의3 정도인 7만 5000㎢다. 우리나라는 이 해역을 우리나라의 단독개발광구로 1994년 유엔에 등록한 뒤 국제해저기구(ISA)와 15년간 탐사계약을 맺어 2002년부터 탐사해 오고 있다.그러나 탐사에서 발견된 광물자원을 개발하는 것은 환경파괴 대책 등을 수립한 뒤 국제해저기구와 별도의 협의를 거쳐야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수심 5000m의 심해저에서 광물을 생산하는 기술수준이 낮아 국제해저기구와의 협의에 앞서 기술개발이 선행돼야 하며 개발비용,우리나라까지 운송하는 물류비용 등을 따져 수익성이 입증돼야 실제 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해양부 관계자는 “기술개발과 환경파괴 문제 등을 검토한 뒤 2010년부터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망간 단괴는 망간이 28%,니켈이 1.2%,구리가 1.1%,코발트가 0.2%,나머지는 잡석인 덩어리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이들 금속을 수입하는 데 30억달러가 들어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나라 “네티즌 표심잡기” 경쟁

    한나라당 운영위원 선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당 사상 처음으로 현장투표 없이 인터넷 투표로만 실시되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인터넷 투표를 통해 여성운영위원 5명,청년운영위원 3명,네티즌운영위원 3명을 각각 뽑는다.대의원 3000명과 네티즌 투표위원에게 50%씩 배분했다.이를 위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네티즌 투표인단 신청을 받았다. 이날 정오 신청마감 결과,투표인단 신청자는 네티즌 3만 3919명,청년 2만 3676명,여성 1만 9295명 등으로 당초 예상한 5만명을 훨씬 넘어섰다. 이번 선거는 대의원(각 3000명)들도 인터넷 투표토록 해 ‘사이버 선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게 한나라당의 자체 평가다. 각 후보 진영은 지지자들의 인터넷 투표인단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네티즌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다양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나름의 지지기반을 자랑하며 일찌감치 당선을 장담하는 후보도 있다. 여성운영위원 선거에 출마한 초등학교 교장 출신의 김영숙 의원은 인터넷과 친숙한 전국 초·중·고 교사들의 지원을 호소하며 이혜훈·송영선 의원과 선두 경합을 벌이고 있다.17대 총선에서 성남 수정 지역구에 출마한 김을동 후보와 전 차세대여성위원장인 정은숙 후보,전 차세대여성부위원장인 최순애 후보도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청년운영위원 선거도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초선인 이성권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과 당내 소장파들의 지원을 발판으로 우세를 장담한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지난 총선 때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에게 고배를 들었던 조희천씨의 약진도 돋보인다.이승철 전 의원과 지난 대선 때 이회창 후보캠프에서 뛴 김성훈씨도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네티즌운영위원 선거에선 ‘차세대 여성리더’를 자처하는 김희정 의원과 당 사무처 출신으로 이회창 후보 보좌역을 지낸 김우석씨의 우세가 예상된다.나머지 1석을 놓고 강용석 변호사와 홍인정 한국여성보건복지센터 부소장,이주호 대구대 겸임교수,길기연 전 서울시의원 등이 경합 중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연기금 주식투자 조건부 찬성

    여권의 연기금 주식·부동산 투자 방침에 반대해온 한나라당은 연기금 운용의 투명성·책임성 강화를 위한 전제조건만 충족된다면 법 개정에 찬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기금관리기본법상 예외규정에 근거해 극히 제한적으로 운용돼온 연기금의 주식·부동산 투자가 앞으로는 전면 허용될 전망이다. 특히 모두 190조원에 달하는 57개 연기금의 주식·부동산 투자가 허용될 경우,침체에 빠진 증권·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유승민 제3정조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국민연금을 포함한 25개 연기금의 주식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몇가지 전제조건을 수용한다면 법 개정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기금자산운용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기금운용의 전문성·투명성·책임성 확보를 위한 독립적 투자위원회 구성 ▲기금자산운용에 대한 국회의 심의·의결권 강화 ▲연기금 주식투자를 이용한 공공기관의 민간기업 지배 방지 ▲기획예산처의 연기금 투자풀 폐지 등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연기금을 동원한 정부의 인위적 증시부양이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을 금지하고,만약 정부가 부당하게 기금운용에 개입해 손실이 발생한 경우 책임자에 대해 민·형사상 손실책임을 지우도록 요구했다. 자산 5000억원 이상인 기금에 대해선 자산운용 심의기구로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투자위원회’를 설치토록 제안했다. 특히 여유자금 규모가 큰 국민연금기금(2003년 말 현재 여유자금 112조원)은 독립된 별도의 투자전문회사와 회사내 이사회 및 집행기구를 설치토록 주문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시국성명 서명 원로 1500명 넘어서 원군얻은 한나라 “투쟁”

    한나라당은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시민단체들의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서명운동에 동참하는 각계 원로들이 크게 늘어나자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일찌감치 국보법 폐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한나라당은 이들 시민단체와 연대를 모색하는 한편 13일 ‘국가수호비상대책위원회’ 현판식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국보법 폐지 저지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 자유시민연대에 따르면 국보법 폐지 반대서명에 동참한 각계 원로는 지난 9일 1074명에서 12일 현재 1500명을 넘어섰다.원내 과반의석을 확보한 열린우리당에 힘겹게 맞서려는 한나라당으로서는 ‘천군만마(千軍萬馬)’를 얻은 셈이다. 한나라당은 13일 중앙당 및 전국 시·도당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국가수호비대위 현판식을 가질 계획이다. 또 이번 주 보수단체들과 함께 서울시청 앞 광장이나 여의도광장에서 국보법 폐지 반대 집회를 개최하고,각 지역에서 준비 중인 시국 강연회에 월남참전용사회와 6·25참전용사회 등 보수단체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가수호비대위 범국민연대소위의 위원장인 이방호 의원은 “국보법 폐지에 반대하는 각종 사회단체와 연대해 범국민적인 투쟁을 추진하겠다.”며 “(국보법 문제는) 국가 존립에 관한 문제이므로 보수단체는 물론 국가의 안위를 염려하는 모든 국민들과 연대해 장외투쟁을 벌여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보법 폐지를 둘러싼 여야 갈등은 보수·진보세력의 장외 대결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한편 한나라당은 휴일인 이날에도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전여옥 대변인은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지구상 최고의 악법’이라고 말한 국보법을 폐지하는 대신 일본의 ‘파괴활동방지법’을 고스란히 베끼다시피한 ‘파괴활동금지법’을 내놓은 저의가 뭔지 모르겠다.”면서 “대통령의 뜻에 따라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다면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당당하게 ‘국보법 폐지’를 외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근혜 ‘배수진’ 강경투쟁 배경과 전망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여권의 국가보안법 폐지에 맞서 ‘대표직을 걸고’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박 대표는 9일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특별 기자회견에서 국보법 폐지를 막는 데 대표직을 포함한 모든 것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연설문 작성작업은 밤새 계속됐다.특히 ‘모든 것을 걸겠다.’는 문구를 넣느냐,마느냐를 놓고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문구는 연설문 작성과정에서 들어갔다 빠졌다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야당 대표로서 분명한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는 쪽과 굳이 직을 걸어야 할 이유가 있느냐는 쪽이 팽팽히 맞섰던 것이다. 한 측근은 “직을 걸고 싸우는 것은 ‘최병렬식 도박’이라며 수차례 문구 삭제를 건의했다.”면서 “그러나 박 대표는 ‘국가의 정체성과 존립기반이 무너지는 판에 그런 직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도리어 질책만 받았다.”고 털어놨다.이 문구가 박 대표의 분명한 의중을 담은 것임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박 대표는 시종 강도 높은 어조로 기자회견을 이끌어 갔다.무엇보다 “국보법 폐지는 친북활동의 합법화”라며 “우리 체제가 무너지는 마당에 대표직 하나 그런 게 문제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듣기에 따라서는 대표직은 물론이고 정치생명까지 걸겠다는 의미로도 비쳐진다. 박 대표가 초강수를 들고 나온 배경에는 ‘친일법’,‘과거사문제’,‘행정수도 이전 문제’ 등 정기국회에서 예상되는 여권의 파상 공세에 더 이상 밀리지 않겠다는 절박감도 깔려 있는 것 같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폐지 반대’ 의견이 압도적 우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박 대표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국보법 폐지 반대에 당력을 집중함으로써 당내 비주류의 공세를 자연스럽게 무마하려는 계산도 담겨 있다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박 대표와 한나라당의 기류를 감안하면 장외 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 대표는 이날 ‘선언’에서 그쳤다.그 뒤의 ‘행동’은 언급하지 않았다.그러나 당 국가수호비상대책위는 단계별 시나리오와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어쨌든 박 대표의 이날 강공으로 국보법 개폐문제 등 각종 현안을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는 한층 가열될 수밖에 없게 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야 국보법 대치 심화] 한나라 “일부 손질” 당론

    한나라당은 7일 국가보안법 논란과 관련,폐지 반대 및 개정 당론을 사실상 확정하고 조만간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총에서 큰 논란없이 당론을 결정했다.그동안 현행 유지 또는 폐지 주장을 펼쳐온 의원들까지 개정론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보법 폐지 발언이 한나라당의 ‘단합’을 유도해낸 셈이다. 한나라당이 개정 당론을 조기 확정한 것은 당내 논란을 일찌감치 잠재우고,여당 개정론자들의 ‘분발’을 촉구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더욱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폐지보다는 개정 의견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것도 당론 조기 확정에 힘을 실어준 인상이다. 한나라당은 의총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입장을 담은 결의문도 채택,발표했다.결의문은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현행법의 정당성과 규범력을 문제삼는 행위는 법치국가의 정신에 반하는 것이자,헌법을 수호해야 할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보법은 내 국민을 탄압하기 위한 ‘칼’ 이 아니라 자유민주체제를 방어하는 ‘방패’”라며 “체제 수호의 상징적 실질적 보루인 국보법 폐지는 국가의 정체성을 흔들리게 만들고,안보와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주는 국기 흔들기”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이 준비 중인 개정안은 당초 예상대로 개·폐 논란의 핵심인 2조 반국가단체 및 참칭 조항을 현행대로 유지하되 인권 침해 가능성이 있는 일부 독소조항을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 실무작업을 맡은 김재경 의원은 “참칭조항 삭제는 헌법 3조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는 조항과 배치되는 것으로 국가 정통성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참칭조항 삭제는 북한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것으로 ‘위헌’이라는 게 한나라당의 기본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또 제5조(금품수수죄)·6조(잠입탈출)·7조(찬양고무)·8조(회합통신)에 명시된 ‘국가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라는 문구를 ‘…위태롭게 할 목적으로’라는 문구로 엄격하게 개정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제7조 4항의 허위사실 유포 조항은 삭제키로 했고 위반자에 한해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한 처벌조항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인륜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제10조 불고지죄는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은 형을 면제하고 3촌이상은 감경하고 필요하다면 삭제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제18조 참고인의 구인·유치,제19조 구속기간의 연장,제21조 수사기관의 포상 등도 삭제키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