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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in] “기초 정당공천제 폐지해야” 지지 여야의원 107명으로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는 여야 의원이 급격히 늘고 있다.‘기초 정당공천 폐지 의원모임(약칭)’은 29일 국회 의원식당에서 열린우리당 김혁규·김낙성·김명자·심재덕·이시종·최재성·윤원호, 한나라당 이상배·홍문표, 민주당 김종인 의원 등을 비롯한 여야 의원 및 각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갖고 본격적인 세 확산에 돌입했다. 의원모임은 경과보고에서 지난 21일 여야 국회의원 42명이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지 8일 만에 정당공천 폐지에 동의한 의원이 모두 107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의원모임은 정기국회 전까지 여야 의원 과반수 이상 동의를 얻어 기초단체장·의원 정당공천 폐지를 내용으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론 뭇매에 꼬리내린 이재오

    여론 뭇매에 꼬리내린 이재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가 6월 임시국회 현안인 학교급식법·고등교육법 등 민생법안 처리를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 내에서도 이 원내내표를 성토하고 나서고 비난 여론도 거세자 두 법안과 사학법 개정을 연계하겠다던 방침을 하루 만에 뒤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2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학교급식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은) 우리가 시급히 처리해야 될 법안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현안과 시급성을 기준으로 두 법안은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법안을 사학법 재개정과 연계하겠다던 자신의 말을 하루 만에 뒤집은 것이다. 그는 전날 “7∼8월이 방학이어서 급할 게 없고, 이런 소소한 문제는 큰 틀로 봐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나라당에서도 이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주호·임해규 의원 등은 “학교 급식 관련 법안은 한나라당 주도로 그동안 국회 교육위에서 논의해온 만큼 이번 회기에서 사학법과 분리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성영 의원은 “6월 국회에서 사학법 연계 방침을 논의하기 전에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부동산 관련법을 너무도 무기력하게 날치기 당한 데 대한 원내대표단의 해명이 먼저 있어야 한다.”며 원내대표단을 궁지로 몰았다. ●여야 “급식법개정안등 6개법안 처리”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밤 회담을 갖고 이번 회기내에 ▲학교급식법 개정안 ▲고등교육법 개정안 ▲선관위법 개정안 ▲자치경찰법 개정안 ▲의료법 개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시급한 6개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외에 추가로 처리할 법안의 범위는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은 법학전문대학원법(로스쿨법) 제정안과 국방개혁기본법 제정안, 학교용지특례법 개정안 처리를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은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29일 의총을 열어 이 가운데 일부를 수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당권 ‘난타전’ 조짐

    “대통령 안될 것 같으니까 (당 대표 경선에) 나오는 그런 얍삽한 정치는 안된다.”(이재오 원내대표) “서울시장 안될 것 같으니까 원내대표로 돌아선 뒤 당대표 나오는 것은 당당한 정치인가.”(강재섭 전 원내대표 측근의원) 오는 7월1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강재섭 전 원내대표와 전여옥 의원이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부터다. 특히 유력 당권주자인 강재섭 전 원내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의 신경전은 자칫 한쪽이 치명상을 입을지도 모르는 ‘진흙탕속 비방전’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인다. 양측은 연일 상대방의 아킬레스건을 공격하고 있다. 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한나라당의 변화는 안정 속의 혁신이며,‘안정없는 개혁타령’은 혼란과 불신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중단없는 개혁’을 주장하는 이 원내대표측을 자극했다. 또 대선후보 경선관리와 관련,“특정주자와 가까운 사람이 당을 맡는 순간 당은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잉태하게 될 것”이라며 “(대표가 되면) 당헌·당규가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지역 안배를 통해 선별된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관리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원내대표도 즉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서울시장과 친하다는 주장에 대해 “안 친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그러나 공사를 구별할 줄 아는 정치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강 전 원내대표가 공약으로 내놓은 국민참여경선관리위에 대해서는 자신이 먼저 주장한 경선관리위를 모방한 것 같다고 지적한 뒤 “무슨 유명상품 나오면 모방해서 하는 게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대권에서 당권으로 선회한 강 전 원내대표를 겨냥,“이것 아니면 저것 하겠다는 식으로 하는 것은 정치인이 아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강 전 원내대표는 “개인적인 대권 욕심을 버리고 한나라당의 대권 창출을 바라는 당원과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대표 출마를 선언한 것”이라며 “서울시장 도전을 포기한 이 원내대표가 그런 말을 할 만한 자격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전여옥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대선 승리로 가는 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을 거머쥔 저들과 치열하게 싸워 나가야 하는 가시밭길”이라며 “오로지 전여옥만이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싸워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우리당·한나라당 소장파 대토론

    우리당·한나라당 소장파 대토론

    ■ 與는 ‘개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개헌 논란이 이는 가운데 26일 국회에서 ‘바람직한 개헌 방법과 방향’을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가 열렸다. 여당 초선 의원들이 주축인 ‘헌법포럼’이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선 ‘대통령 4년 중임제’ 제안이 많이 제기됐다. 개헌 필요성에 대해선 간담회에 나온 전문가 6명 가운데 5명이 공감했다. 내년 12월과 2008년 4월 각각 예정된 대선과 총선 시기의 근접성을 들어 ‘두 선거를 한꺼번에 치르도록 법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 의견이었다. 전남대 조정관 교수(정치학)는 “정당내 (대선)공천 경쟁이 가열화되는 내년 봄 무렵부턴 개헌 제안이 정파적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며 내년 2월까지가 적기라고 주장했다. ‘대통령 4년 중임제’와 ‘부통령제 도입’엔 4명이 찬성했다. 박명림 교수(연세대 김대중도서관)는 “현행 5년 단임제의 마지막 1년은 국정 관리에 머물러 국정의 연속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무총리제를 없애고 부통령제를 부활시켜 대선에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헌법학회 회장 김형성 교수(성균관대 법대)와 조정관 교수, 홍익대 임종훈 교수(법학) 등도 같은 입장이었다. 의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조정관 교수는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을 금지하고 국회의 국무위원 해임권을 삭제하는 것을 포함해야한다.”면서 “국회의원의 장관 겸직은 노무현 정부 들어 특히 목격하는 바와 같이 대통령이 국회를 장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종훈 교수와 김형성 교수도 비슷한 입장이었다. 반면 서울대 송석윤 교수(법대)는 “대통령제·내각제 문제, 부통령제 도입 여부 등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대선 예비주자들이 단기적 이해득실 계산에 따라 헌법 개정 논의에 개입할 것이 자명하다.”며 차기정권 초기로 헌법 개정을 미룰 것을 주장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野는 ‘당권’ “한나라당의 새 대표는 도덕적 흠결이 없고, 당의 개혁과 선진화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우리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돼야 한다.” 한나라당 소장·개혁파 모임인 ‘미래모임’의 단일후보 경선에 출마한 남경필(3선)·권영세·임태희(이상 재선) 의원은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끝장토론’에서 “중단없는 혁신과 선진화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면 2007년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들 3인방은 당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호남연대론·우파연합론 등 상대방 공약의 허점을 파고드는 등 날선 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첫 포문은 임 의원이 열었다. 그는 남 의원을 겨냥해 “최근 우파연대론, 호남연대론과 같은 주장이 있는데 이는 또 하나의 세불리기에 불과하다.”면서 “자기 혁신보다는 호남과 연대하자거나, 왼쪽으로 가자는 주장은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도 “연대론은 정치공학적 접근이기 때문에 정당하지 않을 뿐더러 시기상조”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남 의원은 “정책적인 동일성을 전제로 호남·충청·시민사회에 넓게 포진한 선진화세력을 아우르자는 것”이라며 “이는 우파연합론이나 정당연합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들 3인방은 또 당 대표후보로서 나름의 비교우위를 내세우며 단일후보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임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한나라당에 가장 비판적인 중부지역(지역)·중도세력(이념)·중산층(경제력)·중년층(연령) 등 ‘4중(中) 세력’을 잡지 않으면 안 된다.”며 “그들을 잡을 수 있는 대표 후보가 바로 저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남 의원은 “우리 세 사람 중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대표가 된다면 당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제가 두 의원보다 조금 앞서는 것은 그동안 끊임없이 당 개혁을 주장해 왔고, 본선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이라며 차별화를 꾀했다. 권 의원은 “당 대표 후보에게 필요한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에 있어서 두 의원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姜·(재섭)李(재오) ‘통합·개혁 대결’ 최대이슈

    오는 7월1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2강(强)’으로 꼽히는 강재섭 전 원내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의 세 대결과 소장·개혁파 모임인 ‘미래모임’ 단일후보의 파괴력, 유일한 여성후보인 전여옥 전 대변인의 득표력 등이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강(姜)-통합 VS 이(李)-개혁’ 날선 대립각 강 전 원내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이력과 이념에서부터 정치적 행보와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면에서 명확한 대립각을 이루고 있다. 그만큼 양강의 신경전도 뜨겁다. 당 개혁 문제와 관련, 이 원내대표측은 ‘중단없는 개혁’을 주장하는 데 반해 강 전 원내대표측은 ‘안정 속의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강 대표로는 개혁 이미지를 보여줄 수 없으며, 자칫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맹공을 펼쳤다. 반면 강 전 원내대표의 한 측근은 “국민은 열린우리당과 같은 ‘분탕 속 개혁’이 아니라 한나라당 특유의 ‘안정 속 혁신’을 원한다.”고 역공을 폈다. 또 이 원내대표측은 민정당 시절 정치에 입문한 강 전 원내대표를 ‘민정계’라고 비판하는 한편 7·26 재보선 공천을 앞두고 강 전 원내대표가 공개 지지한 강삼재(마산갑 공천신청) 전 사무총장을 “시대흐름에 맞지 않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강 전 원내대표측은 “강 전 대표가 민정계라면 이 대표는 민중계냐.”며 “당내에 계파가 사라진 지 오래됐는데 아직도 ‘계파타령’을 늘어놓는 것이야말로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반박했다. 당권 고지를 향한 이들의 신경전은 27일쯤으로 예상되는 강 전 원내대표의 공식 출마선언과 함께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한나라·호남 연합론 놓고 티격태격 이번 전대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미래모임’의 단일후보 경선 결과도 관심이다. 오는 29∼30일 치러지는 소장·단일후보 경선에는 3선의 남경필, 재선의 권영세·임태희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판세는 남 의원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권·임 의원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형국이다. 그러나 여론조사 대상이 일반 국민이 아닌 당원이란 점과 수요모임에 대한 당내 ‘견제’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경선 주자들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임 의원은 25일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 의원의 ‘한나라·호남연합론’은 정략적·정치공학적 차원의 접근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주장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무조건 한나라당과 호남, 특정 정당과 합치자는 것이 아니라 비전을 보이자는 것”이라며 받아넘긴 뒤 “임 의원이 이제야 정치를 좀 알아가는 것 같다.”며 임 의원측을 자극했다. ●전여옥,‘유일 여성후보’ 딜레마 ‘한나라당의 여전사’로 불리며 대여 투쟁의 선봉을 맡아온 전여옥 의원의 득표력도 관심이다.5·31 지방선거 당시 전 의원에 대한 지원유세 요청이 가장 많았던 것만 보더라도 전 의원의 득표력은 예상을 크게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여성몫 최고위원이 정해진 상황에서 유일한 여성후보라는 점이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전 의원측의 딜레마다. 대의원들에게 ‘어차피 당선될 사람’으로 인식될 경우, 득표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전광삼 박지연기자 hisam@seoul.co.kr
  • [여야 당내기류 2題] 한나라 일각 ‘대수도론’ 제동

    한나라당 지도부 일각에서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안상수 인천시장·김문수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정책 공조를 통해 추진키로 한 ‘대수도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당내에선 소속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지만 당과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내놓는 데 대한 불만이 비등하다.‘대수도론’이 당내 비수도권 광역단체장 당선자들과 의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셈이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23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와 관련,“정부와 여당의 ‘정책 엇박자’만 비판할 게 아니라, 한나라당 출신 광역단체장 당선자들도 주요 정책을 발표함에 있어 그것이 한나라당의 정책기조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숙고하고 당과 사전조율을 해야 한다.”고 수도권 단체장들의 일방적 태도를 비판했다. 김정훈 정보위원장도 “대수도론이 현실화하면 가뜩이나 집중이 심각한 수도권이 더욱 비대화해 ‘경제의 블랙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전체 광역단체장 당선자 회의를 열어 조정을 거치는 등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7월11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대로 광역단체장 및 당 정책위 연선회의를 열어 각종 공약에 대한 정책 조율에 나설 방침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재보선 ‘공천 딜레마’

    한나라당이 7·26 국회의원 재보선에 뛰어든 ‘대어(大魚) 셋’ 때문에 딜레마에 빠졌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서울 송파갑·성북을, 경기 부천 소사, 경남 마산갑 등 4곳 가운데 부천 소사를 제외한 3곳에서 ‘대어’들이 공천을 노리고 있다. 송파갑의 이흥주 전 이회창 총재 특보, 성북을의 허준영 전 경찰청장, 마산갑의 강삼재 전 사무총장 등이 그들이다. 이력만 놓고 보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만큼 화려하지만 하나같이 나름의 ‘찜찜한 측면’을 지닌 탓에 공천심사위원들은 물론 당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분분하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의 경우,‘전력’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현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치안비서관과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치면서 승승장구했던 인사를 공천해서 되겠느냐는 비판론이 강하다. 이에 반해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경찰 수사권 독립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면서 경찰의 두터운 신망과 폭넓은 인맥을 확보한 인사를 참여정부의 고위인사라는 이유만으로 배척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허 전 경찰청장은 2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전날 열린우리당이 청장 재직의 농민사망 사건을 놓고 자신의 책임을 거론한 데 대해 “농민이 사망하고 수백명의 경찰을 다치게 한 근본책임은 여당에 있다.”고 반박했다. 이흥주 전 특보에 대해서는 ‘창심(昌心)’ 논란이 뜨겁다. 이회창 전 총재가 1993년 총리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10년간 자신을 보좌해 온 이흥주 전 특보에 대한 공천을 당 관계자들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인지상정 아니겠느냐.”는 온정론도 있지만 “정치 재개를 위한 교두보를 세우려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견해도 있다.현지에선 “송파에 아무런 연고도 없던 인사들이 공천 때만 되면 득달같이 몰려드는데, 송파가 아무나 꽂으면 되는 낙하산 도달점이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강삼재 전 사무총장에 대한 견해차는 더욱 첨예하다. 소장·개혁파들은 “공천을 통해 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강 전 총장은 이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다.”는 부정론을 펴고 있다.반면 중도·보수파들은 “당을 위해 모든 것을 떠안고 잠시 정계를 떠난던 인사를 이에 와서 당이 거부한다면 앞으로 누가 당을 위해 희생하려 하겠느냐.”고 주장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당권 경쟁 2강2중?

    오는 7월1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권 경쟁구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아직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것은 아니나,21일 현재 판세는 강재섭 전 원내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가 2강 구도를 형성 중이라는 게 대체적 평가다. 다만 원내외 인사 80여명이 참여한 미래모임의 단일후보와 지명도 높은 전여옥 의원의 파괴력도 만만찮다는 관측이다. 선발주자인 이 원내대표측은 ‘국가발전전략연구회’와 원내부대표단, 정책조정위원장단 등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대세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당초 강력한 라이벌로 예상됐던 김덕룡 의원의 중도 하차로 이 원내대표의 당권 쟁취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강재섭 전 원내대표가 대권에서 당권으로 돌아서면서 경쟁구도는 새 국면을 맞았다. 당내 최대 계파인 ‘국민생각’이 지난 20일 저녁 모임을 갖고 강 전 원내대표를 지지키로 한데다 강 전 대표가 21일 “특정 대선주자에 편향되지 않고 공정하게 호루라기를 불겠다.”며 본격적 지지기반 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재선 의원 50여명 등이 참여한 ‘미래모임’도 오는 29일 ‘미니 전대’를 열어 단일후보를 확정한다. 미래모임이 똘똘 뭉칠 경우 당권 쟁취도 가능하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단일후보경선은 남경필·권영세·임태희 의원의 3파전이 될 것 같다. 전여옥 의원은 5·31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통해 전국적으로 지지층을 넓힌데 이어 여성대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모아가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만큼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중원대표론’을 내건 강창희 전 의원도 전체 대의원의 10%를 웃도는 충청 출신 대의원들을 기반으로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한편 김학원 최고위원도 이날 출마를 공식 선언, 출사표를 올린 인사는 이규택 의원, 강 전 의원 등 3명으로 늘어났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金국정원장 “北미사일 연료 덜 채운듯”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상황과 관련, 발사에 필요한 연료 주입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그러나 발사체에 탑재할 물체의 성격이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 단정하기는 이르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은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복수의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정보위 한나라당 간사인 정형근 의원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현재 발사대 주변에서 관측되는 40개 연료통으로는 등유 15t 등 65t 규모의 추진제를 충족시키기에는 모자란다는 점에서 연료 주입이 다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논란을 빚고 있는 발사체의 실체와 관련해서는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98년 발사된 대포동 1호도 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했지만 미사일로 드러났다.”면서 “국정원은 발사체에 탑재할 물체가 미사일일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 “한미 FTA 쌀개방 10~20년 유예 둬야”

    이명박 “한미 FTA 쌀개방 10~20년 유예 둬야”

    이명박 서울시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시장 개방으로 양국 모두 피해를 입게 될 업종에 대해서는 10∼20년 유예기간을 둬야 하며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회양극화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극빈층을 대상으로 하는 분배적 복지예산을 생산적 예산으로 전환, 일자리를 제공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출시기와 경선방식에 대해 “전적으로 당에 맡기는 게 좋다.”며 “그래야 어느 후보에게도 유불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장직 퇴임을 보름 앞둔 지난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FTA가 국가 전체적으로는 플러스가 되는 것은 틀림없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농수산물 특히 쌀시장이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될 것이고, 미국도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될 업종이 있다고 한다.”면서 “쌍방이 그런 업종은 10∼20년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어 “문제는 그동안 정부가 비공개리에 준비해오다 어느날 갑자기 들고 나오니까 대책을 세울 여유가 없었던 이해당사자들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협상절차도 쉬운 문제보다 어려운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부의 협상방침과는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사회양극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식정보 산업화 시대에서는 소득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고 이는 세계적 추세지만 외국에선 양극화란 용어를 쓰지 않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만 그런 표현을 쓰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정계 개편 및 개헌 논의와 관련해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여권이 대선을 앞두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면서 “특히 개헌은 대선주자들이 나름의 개헌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이 된 사람이 제시한 개헌안을 중심으로 그때 가서 논의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치무대 복귀 앞둔 이명박 서울시장

    정치무대 복귀 앞둔 이명박 서울시장

    이명박 서울시장이 오는 30일이면 민선 3대 시장으로서의 4년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CEO를 거쳐 국회의원, 행정가, 다시 정치인으로 돌아가는 그를 만나 유력한 대권주자로서의 향후 구상을 들어봤다. ▶유력한 대권주자인데 내년 대선에 떠오를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대전제는 선진사회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가, 특히 서민경제가 무너져서 결국 경제 살리기가 다시 이슈로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5.31지방선거의 압승이 대선에서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는데. -우리가 노력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으니까 자성하고 경고하는 뜻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이야기다. 과거에는 총선과 대선의 간격이 좁았지만, 이번에는 2년 정도 남았다. 이번에 압승했다고 다음에 지고, 이번에 졌다고 다음에 이긴다는 방정식은 성립되지 않는다. ▶청계천 사업을 이뤄낸 것처럼, 차기 대선에서 구상하는 사업이 있나. 경부운하 얘기도 있던데. -2년이나 남았는데 공약을 얘기하긴 어렵다. 고용문제가 심각하니까 거기에 걸맞은 생산적 프로젝트가 나와야 한다. 정부가 소위 ‘있는 자’를 불안하게 만드는 정책을 펴서 소비가 위축되고, 내년에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평균수명이 늘었지만 근무연수는 오히려 줄고 있다. 정부는 정년을 늘리려 하지만, 기업은 반대한다. -정년 연장의 대전제는 경제 활성화다. 경제가 침체돼 신입사원을 뽑을 수 없는 상황인데 고소득 근로자가 계속 늘면 기업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경제를 적절히 성장시켜야 한다. 일본은 그렇게 하고 있다. 이 정권이 실패하는 것은 단순히 하나만 보고 정책을 세우기 때문이다.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사회 양극화 해결방안은. -지식정보 산업화 시대에서는 소득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식정보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직업이라도 일자리가 있어서 살아가면 지식정보로 몇십억원씩 떼돈을 버는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소득은 양극화되지만 사회적 문제는 생기지 않는 것이다. 양극화의 한쪽 극단은 노숙자다. 그동안의 정책은 세탁·목욕·잠자리를 마련해 쉼터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런데도 노숙자들은 줄지 않았다. 그래서 서울시가 일자리를 주기 시작했다.1000만원을 예금하면 한 달에 5만원씩 내는 임대아파트를 주기로 했다. 자포자기하던 사람들이 모든 것을 거기에 걸고 있다.1000명이 일하는데 300명이 임대아파트를 신청했고,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정치인이 모두 일자리를 줘야 한다고 말하지만, 어떻게 주느냐에 차이가 있다. 분배에 초점을 맞춘 복지정책을 생산적으로 돌려야 한다. ▶얼마 전 황제테니스 공세도 있었고, 정가에선 X파일이 있다는 등 여러가지 소문이 떠돈다. -황제테니스를 고발했지만 검찰이 무혐의 처리했다. 무고죄에 해당한다. 우리 아들이 전방 군대를 갔다왔는 데 인터넷에선 군대 안 갔다는 글이 돌아다닌다. 요즘에는 어디에 내가 낳은 아이가 있다는 소문까지 있다. 없으니까 X파일이다 뭐다 떠드는 것이다.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더이상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먹히지 않는 사회가 돼가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한·미 FTA가 국가 전체적으로는 플러스가 되는 것은 틀림없다. 문제는 정부만 준비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들고 나오니까 이해당사자가 당혹스러워한다. 이들이 대책을 세울 여유가 없었다. 정서상 문제가 되는 것, 농수산물 특히 쌀은 결정적 타격을 입을 것이다. 미국 쪽도 그런 업종이 있다고 한다. 쌍방이 그런 업종은 10∼20년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 걱정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내년에 가서 미국 때문에 우리 농산물이, 영화산업이 다 죽게 생겼다고 하면서 반미감정을 자극하면 정치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갈등, 평택 대추리 문제에서는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심각하게 드러났다. -부끄러운 현실이다. 미국 문제를 반미, 친미 등 정치논리로 해결하지 말고, 국익에 맞느냐, 반하느냐로 따져야 한다. 좌우 이념 갈등은 유일하게 대한민국에만 있다. 후진적 발상인데 뛰어넘어 실용주의로 나가야 한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안경호 발언은 전근대적, 냉전시대의 발상이다. 북한에 대해 비교적 온건한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조차 자칫하면 등을 돌리게 한다. 남쪽에 대한 전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이 실수한 것이다. ▶어떤 리더십을 갖고 있나. -사람들이 독선적이라고 오해하는 데 그렇지 않다.CEO형 리더십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민주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결정을 하면 효율적으로 집행한다. 기업에서 그런 것을 배웠다. 임원들은 물론이고 말단 직원까지 목표를 부여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집행할 때 신속하니까 독선이라고 오해하는 면이 있다. 통합형 리더십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퇴임후 계획이나 활동은. -경선까지에는 1년 정도 남았다. 7월에는 가족들과 보내려고 한다. 친구·친지도 만나고 고향에도 다녀올 계획이다. 그후 현장을 체험해 보려고 한다. 그냥 휙 둘러보는 민생투어가 아니고 농촌이나 중소기업에 며칠씩 머물면서 몸으로 느껴보려 한다.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전적으로 당에 맡기려고 한다. 정권교체를 위해 당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들려 하고, 이에 걸맞은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믿는다. ▶누가 되더라도 공정 경선이면 승복하겠다고 밝혔는데. -당연하다. 이제 이인제식 발상은 통하지 않는 시대이다. 박근혜 전 대표와 경쟁 끝에 의가 상하기보다는 협력해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으로 본다. ▶박 전 대표와 고건 전 총리의 장점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박 전 대표는 대중성을 갖고 당이 어려울 때 기여한 점을 인정해야 한다. 고 전 총리는 아직 정치한다고 밝히지 않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것 같다. 그 신중함이 장점이다. ▶종합부동산세·재산세와 관련해 강남은 탄력세율을 적용한다고 한다. 결국 부자들만 이익을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인데. -강남에 부자만 사는 것은 아니다. 강남은 부자, 강북은 서민 이런 식의 논리는 맞지 않다. 정책 목표는 달성해야 하지만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된다. 투기목적으로 집을 샀다, 팔았다 하는 사람하고 일생에 집 한번 옮기는 사람하고 차이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부자에게 과세하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부작용을 많이 일으킨다. 미국 부시 대통령이 ‘부자의 비위를 맞춰라.’라는 정책을 펼친다. 우리와 용어는 맞지 않지만 양극화를 해소하려고 재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경험없는 정권이 종합적인 대책없이 이념적, 정치적으로 하다 보니까 실책하고 있다. 대담 구본영 정치부장·오승호 경제부장 박선화 지방자치뉴스부장 정리 전광삼·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사장 인터뷰 스케치 퇴임을 보름 앞둔 15일 서울신문과 단독 회견을 가진 이명박 서울시장은 경제문제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1시간30분여 이어진 회견에서 이 시장은 정치분야에서는 다소 조심스러워하는 기색이었지만,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열정적으로 답변했다. 현대건설 등에서 잔뼈가 굵은 ‘실물경제통’인 이 시장은 중소기업의 경영난과 서민경제의 위축, 일자리 축소 등 경제 현안에 대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경기침체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면서 “이대로 가면 올 연말을 넘기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속출할 것”이라며 시급한 대책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가장 큰 경기 침체 요인의 하나로 대기업의 투자기피 현상을 꼽았다. 그는 “우리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국내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라며 “국내 투자 없이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기업들이 대부분 ‘공포 분위기’에 있는 것 같다.”고 기업의 투자 마인드 위축을 걱정했다. 그 연장선에서 “지금은 누구도 정부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현 정부의 반시장적 정책과 일관성 부재를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즉답을 피하려는 눈치였다. 그는 “요즘 경제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치 얘기하면 싫어한다.”면서 “정치인이나 공무원이나 지금은 경제 살리기에 매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 방식 등 구체적 대권 도전 플랜을 묻자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다만 여권의 정계 개편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민주평화통일세력 연대라고 해서 한나라당을 포위하겠다는 식의 정계 개편을 얘기했는데, 이는 아마 패배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것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사람 중심의 정계 개편은 지역 구도로 가게 돼 있다.”면서 “(정계 개편이 굳이 필요하다면) 지역을 아우르는 포용적 전략으로 전국 정당이 경쟁하는 구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 서울시장 주요 약력 ▲출신 경북 포항(65) ▲학력 동지상고·고려대 경영학과 졸 ▲경력 현대건설·인천제철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제14·15대 국회의원.97년 대통령선거 서울시 선거대책본부장. 서울시장(현) ▲가족 김윤옥 여사와 1남3녀 ▲종교 기독교 ▲기호음식 삼겹살과 김치찌개 ▲주량 맥주 1병 ▲애창곡 아침이슬 ▲취미 테니스, 수영 ▲존경하는 인물 도산 안창호 ▲좌우명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
  • 中대사, 박대표에 ‘새마을 특강’ 요청

    中대사, 박대표에 ‘새마을 특강’ 요청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최근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로부터 퇴임 후 중국공산당 고위 간부들의 교육기관인 중앙당교(黨校)에서 새마을운동과 관련한 특강을 해달라고 요청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박 대표는 지난 11일 닝 대사와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은 요청을 받고 상당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닝 대사는 이 자리에서 중국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인 ‘3농(三農)정책’의 모델이 새마을운동이라고 소개한 뒤 박 대표가 직접 중국을 방문해 공산당 및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해달라고 말했다고 유정복 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 닝 대사는 박 대표에게 중국 정부가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도농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3농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그 모델이 바로 한국 농촌을 급성장시킨 새마을운동이라고 소개한 뒤 3농정책의 핵심은 농민 소득 증대, 농업 생산성 제고, 농촌 기반시설 확대 등이라고 설명했다고 유 실장은 덧붙였다. 박 대표는 닝 대사의 요청에 관심을 보이기는 했지만 피습사건으로 인한 얼굴 상처가 아직 완치되지 않은 상태여서 명확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대표가 피습사건으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닝 대사는 물론이고 중국공산당 고위 관계자들이 극비리에 병문안을 하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여온 터라 닝 대사와 중국공산당측의 요청을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가 닝 대사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방중시기는 상처가 완치되는 9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마지막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2년 3개월의 대표직 임기를 마쳤다. 박 대표는 이날 당 홈페이지에 친필로 고별사를 올려 당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말을 남겼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의 간판을 떼어내 천막당사로 옮기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면서 “국민을 바라보고 나라만을 생각하며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간다면 2007년 대선에서는 국민이 반드시 한나라당을 선택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광삼 박지연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상위장 배정 ‘볼멘소리’

    한나라당이 상임위원장 인선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그간의 관행에 따라 대충 가닥은 잡았지만 일부 상임위원장 내정자의 전문성 결여 등 자질 문제를 둘러싼 불만이 비등하다. 한나라당은 국회직이나 주요 당직을 거치지 않은 3선 의원 가운데 연장자 순으로 상임위원장을 배정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다만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맡았지만 1년이 되지 않은 경우는 유임토록 입장을 정했다. 이에 따라 법제사법위는 지난해 11월 위원장을 맡은 안상수 위원장의 유임이 확실시된다.이밖에 재경위 정의화, 교육위 권철현, 과기정위 임인배, 산자위 이윤성, 환노위 홍준표 의원 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이같은 상임위원장 내정이 3선 의원들간의 ‘밀실합의에 의한 나눠먹기’라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게다가 상임위원장 내정자의 일부는 해당 상임위에서 활동한 적이 없거나 초·재선 때 잠시 몸담은 정도여서 전문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여성위원장의 경우도 이계경·문희·박찬숙·안명옥 의원 등 비례대표 여성의원들이 대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이 의원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여성계 활동을 했거나 여성문제와 직결된 입법활동을 한 적이 별로 없는 상태다. 당 관계자는 “상임위원장 배정방식이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같아 안타깝다.”면서 “3선도 좋고, 연장자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해당 상임위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우선돼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7·26재보선 공천 ‘조기과열’

    오는 7월26일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공천 경쟁이 조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이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데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4곳 가운데 서울 성북을을 제외한 3곳이 한나라당의 텃밭이나 다름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갑의 경우,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던졌던 맹형규 전 의원과 이회창 전 총재의 특보를 지낸 이흥주씨, 인접 지역구(송파병)를 맡고 있는 이원창 전 의원 등이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피력한 상태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윤여준 전 의원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제기된다. 성북을에는 오랫동안 이곳에서 표밭을 일궈온 최수영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과 인접 지역구(성북갑)를 맡고 있는 정태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출마할 경우, 보다 강력한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현정부에서 경찰청장을 지낸 외부 인사의 영입설도 나온다. 마산갑의 경우, 공천 경쟁자가 무려 1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금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만 8명이다.5선의 강삼재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오승재 당 부대변인 등 정치 신인 8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밖에도 박정성 전 해군 예비역 소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현지에선 송광수 전 검찰총장의 출마설까지 돌고 있다. 부천 소사는 한나라당에는 불모지나 다름없었으나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하며 철옹성을 구축한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의 안방이다. 김 당선자의 복심으로 불리는 차명진 전 경기도 공보관의 공천이 유력한 가운데 당내외 인사 3∼4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소장파’ 全大독자후보 삐걱 우리당 전철 밟나

    “한나라당 40대 기수들도 열린우리당 전철 밟나.” 한나라당내 소장ㆍ중도개혁파 연대모임을 중심으로 오는 7월11일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독자후보를 내세우려는 계획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소장개혁모임인 ‘수요모임’, 비주류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중도개혁성향의 ‘푸른정책연구모임’, 초선의원 모임인 ‘초지일관’ 등 4개 모임의 연대협의체 성격인 ‘미래모임’이 후보단일화를 위한 본격 논의에 들어가기도 전에 각 모임과 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40대 의원들이 주축인 미래모임이 후보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지난 2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40대 기수론’을 내세웠던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해 줄줄이 낙마했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발전연 대표를 맡고 있는 심재철 의원은 12일 “한나라당의 변화와 개혁을 추구한다는 대원칙에는 공감하지만, 발전연내에서 이재오 원내대표가 출마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발전연 대표로서 더이상 독자후보 논의에 동참하기는 곤란하다.”며 대오 이탈을 선언했다. 심 의원의 탈퇴는 미래모임에 참여한 발전연 소속 의원뿐 아니라 다른 모임 소속 의원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실제로 각 모임 소속 의원 대다수가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당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원론에는 공감하지만 각론에서는 각 모임과 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견해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일화에 성공하면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고 단일화 논의를 진행해온 터다. 심 의원의 탈퇴선언은 이같은 기대감에 찬물을 부은 격이 됐다. 한편 5선의 강창희 전 의원과 2선의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의원은 4선의 이규택 의원을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났다.강 전 의원은 “충청권을 대표해 전대에 출마하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저의 운명”이라며 “저를 태워 그 불빛이 정권창출의 길잡이가 된다면 그 길을 택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돌아온 강삼재

    돌아온 강삼재

    한나라당 강삼재 전 사무총장이 7·26 경남 마산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11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03년 9월 이른바 ‘안풍’(安風) 사건의 1심 유죄 판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한지 2년8개월만에 정계 복귀를 공식화한 셈이다. 그는 안풍사건의 1심 유죄판결 직후 의원직을 던진 뒤 2년여에 걸친 ‘외로운 법정투쟁’ 끝에 지난해 10월 대법원 무죄판결을 끝으로 정치적 수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강 전 총장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둡고 힘들었던 정치 역경의 악몽을 떨치고 마산갑 지역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며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던져 무한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산갑 지역구는 강 전 총장이 11대 총선 때 정계입문에 도전했다가 낙마한 뒤 12대 때 당선돼 정치 인생을 시작한 곳이다.13대 때부터 마산을로 지역구를 옮겨 마산에서만 내리 5선을 지냈다. 자신의 정계복귀에 대한 일부 곱지 않은 시선과 관련, 그는 “제 나이 아직 만 54세로 ‘흘러간 옛노래’라는 소리를 들으며 퇴물 취급 받기에는 좀 억울하다.”면서 “5선이라는 타이틀은 부담이 될 뿐이며, 공천결과와 상관없이 초심으로 돌아가 당에서 할 수 있는 ‘룸(공간)’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당권경쟁 ‘강·이’ 양강구도

    다음달 1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설 당권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당초 중진들을 포함해 20명 안팎의 후보들이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후보군이 10명 안팎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원내대표를 지낸 5선의 강재섭 의원이 대권에서 당권 도전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던 일부 중진들이 출마 의사를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당권 경쟁구도는 강 의원과 이재오 원내대표의 ‘2강(强)’ 구도로 좁혀져가는 듯한 형국이다. 강 의원이 출마할 경우, 당권 경쟁이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과 ‘친이(親李·친 이명박)’ 진영의 대리전이 될 것이라던 우려도 상당히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출마가 유력시됐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맹형규 전 의원은 강 의원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자 출마 의사를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장과 맹 전 의원은 강 전 의원과 함께 당내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국민생각’을 이끌어온 3대 축으로, 이번 전대에서 강 의원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 비주류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중도성향의 푸른정책연구모임, 초선모임인 초지일관 소속 의원 20여명을 포함한 원내외 인사 60여명으로 구성된 ‘당의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모임’(미래모임)도 독자후보를 내세우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후보 압축과정에서 다양한 논의와 이벤트를 통해 세 몰이에 나서면서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서울시장 경선 때와 같은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그룹에선 권오을·정병국(수요모임), 권영세(수요모임 겸 푸른모임), 임태희(푸른모임 겸 국민생각), 심재철(발전연), 진영(초지일관) 의원 등이 단일 후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당내 중진인 5선의 강창희(충청) 전 의원과 4선의 이규택(경기),3선의 정형근(부산)·이해봉(대구)·이상배(경북) 의원 등도 지역표심을 등에 업고 당권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구·경북(TK)을 대표하는 강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이해봉·이상배 의원 등이 출마를 포기하고 강 의원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또 자신만의 ‘마니아층’과 여성 당원의 지지를 기반으로 전여옥 의원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 5명 중 여성몫 최고위원이 유력시되는 전 의원은 지난 5·31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통해 상당한 지지층을 확보한 만큼 이에 만족하지 않고 3위 이내 진입을 노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당권 레이스 본격화

    한나라당은 8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및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를 기폭제로 차기 당권을 둘러싼 각 계파의 연대 움직임과 유력 주자들의 당권 경쟁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다음달 11일 열릴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대표는 16일 퇴임하는 박근혜 대표의 지휘봉을 물려받아 향후 2년간 ‘한나라호(號)’를 이끌게 된다. 일각에선 ‘관리형 당대표’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2007년 대선 승리를 견인할 경우 ‘킹메이커’로 부상할 뿐만 아니라 18대 국회의원 공천권까지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모두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되며 이중 최고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에 오른다. 지금까지 자천타천으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5선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강재섭 전 원내대표, 강창희 전 의원,3선의 이재오 원내대표와 맹형규 전 의원 등이다. 이중 강 전 원내대표와 강 전 의원은 단일화할 가능성이 오르내리고, 맹 전 의원은 여전히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 따라서 박 전 부의장과 강 전 원내대표, 이 원내대표 등의 ‘3파전 ’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내 개혁성향의 ‘국가발전전략연구회’와 소장파인 ‘새정치수요모임’, 중도성향의 ‘푸른정책연구모임’, 초선 의원모임인 ‘초지일관’ 등도 이날 연석회의를 갖고, 범중도개혁세력을 대표할 독자 후보를 내세우기로 합의, 사실상 당권 경쟁에 가세했다. 이들 그룹에선 3선의 권오을·남경필 의원, 재선의 원희룡·정병국·임태희·권영세·심재철 의원, 초선의 진영 의원 등이 독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여전사’로 불리며 당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전여옥 의원도 “일단 출마하면 여성몫 최고위원에 만족하고 싶지 않다.”며 “상위 3등 이내 당선을 목표로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당권을 겨냥한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지역별로는 서울 공성진·이종구, 경기 이규택, 부산·경남 이방호·김학송, 대구·경북 이해봉·이상배, 대전·충남 홍문표 의원 등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염창동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서정화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대선관위와 허태열 사무총장을 당연직 위원장으로 하는 전대준비위를 출범시키고 본격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朴대표 조용한 퇴임행보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대표가 오는 16일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 임기 정리에 들어갔다. 탄핵 직후인 지난 2004년 3월 임시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2년3개월간 당 안팎에서 불어닥친 크고 작은 정치적 파도에도 이렇다 할 흠결 없이 ‘한나라호(號)’를 이끌어온 만큼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감회도 남다를 것 같다. 박 대표는 남은 기간 당내외 인사들과 돌아가며 오·만찬을 함께 나누면서 퇴임 인사를 건네는 동시에 마지막 당무를 차질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7일 측근들이 전했다.아직 피습사건으로 인한 얼굴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정상적인 식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표로서 마지막 오·만찬을 통해 고별 인사와 함께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돼온 ‘스킨십’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함께한 데 이어 9일에는 중앙위원들과 점심자리를 갖는다. 또 전·현직 당직자들과 회포를 푸는 자리를 마련하는 대신 서울·부산·대구·경기·경북 등 지역별로 나눠 전체 의원들과 돌아가며 만찬을 함께할 계획이다. 출입기자단 및 사무처 직원들과도 오·만찬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특별한 외부일정 없이 당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는 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퇴임 이전에 기본적 준비작업을 마치도록 내부 방침을 정했다.7·26 국회의원 재·보선을 위한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비롯한 각종 당무현안에 대한 보고도 마지막까지 빈틈없이 챙길 계획이다.이를 위해 8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본적인 당무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중 상임전국위원회의를 열어 최종 추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이번엔 全大 연기론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한 당헌·당규에 대한 개정 주장에 이어 다음달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8월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전대 연기론’까지 제기돼 당내 논란이 꼬리를 물고 있다. 당내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푸른정책연구모임’의 권영세·임태희 의원 등은 6일 “갖가지 정치상황을 고려할 때 7월 전대가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필요하다면 8월 이후로 미루는 것도 방법”이라며 ‘전대 연기론’을 폈다. 권 의원은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권력 다툼을 벌이는 듯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쳐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열린우리당이나 고건 신당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새 지도부를 구성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임 의원도 당헌·당규의 개정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우리나라가 월드컵 16강에 들어갈 경우, 온 국민이 축구 열기에 빠져 있는 가운데 7월 전대를 여는 것은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수요모임의 박형준 의원도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을 감안할 때 7월 전대는 너무 빠른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전대를 8월 이후로 미루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대 연기론’에 힘을 더했다. 수요모임의 정병국 의원은 “전대 연기론에 대해 공감하지만 또 다른 정쟁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한 것 아닌가 한다.”며 ‘신중론’을 피력했다. 푸른정책연구모임과 수요모임은 7일 각각 모임을 갖고 당헌·당규 개정과 전대 연기론 등 최근 불거진 정치현안들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당 지도부는 “7월 전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문제 제기를 하려면 결정되기 전에 해야지 이제 와서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자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당헌·당규 개정의 필요성뿐 아니라 전대 연기론의 근거가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어가는 분위기여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쉽사리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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