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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족통일硏·통일경제연구협 정책세미나 주제발표

    민족통일연구원은 10일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통일경제연구협회와 공동으로 ‘대북 정경분리정책,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가졌다.세미나에서는 康仁德 통일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통해 ‘신정부의 대북정책방향’을 설명했고 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崔壽永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정경분리의 여건조성·과제­李鍾奭 연구위원/北 개방세력 입지강화 도와줘야 한반도의 통일환경이 과거와는 전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이 달라진 통일환경은 지금 우리에게 정경분리가 시의적절한 대북정책임을 입증하고 있다. 정경분리는 좁게는 대북정책에서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서 정책을 수행하는 것을 뜻하며,넓게는 정부가 남북관계에서 정부관계와 민간관계를 분리 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새정부의 정경분리 정책은 정경연계와 대칭되는 개념이다. 이 정경연계는 金泳三 정부의 대북정책을 혼란에 빠뜨린 원인중의 하나였다.金泳三 정부는 쌀 지원,북미관계 개선 등을 모두 남북관계개선과 연계시켰으나 목적인 남북관계 개선은 달성되지 못한채 오히려 최악의 상황에 빠뜨렸다.그대신에 경협불발,재원낭비,한미관계 악화 등 값비싼 대가를 치른바 있다. 현재의 우리 상황에서는 남북경협을 정치논리와 연결시키는 것이 구조적으로도 어렵게 되어있다.이유는 일본 홍콩 미국 등 서방자본의 북한 진출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남한이 더이상 경협에서 배타적 지위를 갖지 못하는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IMF 관리체제라는 경제위기 상황이 정경연계를 수행할만한 우리의 활용카드를 크게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정경분리에 따른 경협의 활성화는 북한을 통한 대륙으로의 직접 진출을 가능케해 한국경제에 새로운 공간감각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비경제적 차원에서도 정경분리는 그동안 불안정했던 남북관계를 민간교류의 확대를 통해서 좀더 안정화되는 쪽으로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정경분리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정부는 북한에게 우리의 화해의지와 정경분리정책을 분명히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먼저 정부는 북한내부의 개방지향세력의입지를 강화시켜주는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남북경협 활성화의 방안­崔壽永 연구위원/경협 규제·행정절차 간소화해야 정부가 남북경협을 정경분리의 원칙하에서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정경분리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이라는 큰 틀 속에서 남북경협 활성화는 ▲경협과 통일의 분리 ▲북한의 현상황 고려 ▲이와함께 우리가 주도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북한측 입장을 고려하는 대북정책이 필요하다.▲정부와 민간의 역할분담 ▲상호주의 원칙과 같은 4가지의 기본방향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정부는 경협 활성화를 위해 경협을 어렵고 복잡하게 만드는 규제와 각종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경협에 종사하거나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인과 일반인들은 제도개선의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될때 사전 계획수립이 가능하다.따라서 각종 제도개선의 내용과 범위 및 필요한 법개정의 시기 등은 가능한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이와함께 경협관련 행정업무를 한부서에서 전담하여 처리해 주는 원스톱서비스도 필요하다. 남북경협에 나서는 민간기업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경제논리에 입각한 자율성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그러나 남북관계의 특수성은 민간기업이 정부와 긴밀한 협조하에 남북경협을 추진하도록 요구한다.따라서 정부와 민간기업을 연결하는 경협전담 민간기구의 설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이 기구는 현재정부가 남북경협에서 배제되어 있음을 감안할때 실질적인 대북협상의 창구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남북경협 활성화는 남북 상호간에 보다 많은 접촉이 이루어질때 가능하다.남북한의 보다 많은 접촉과 원활한 물자교류를 위해 ‘남북물자교류센터’의 설치와 남북한 공동시장의 개설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 남북경협은 그야말로 경제논리에 따라 차곡차곡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는 점을 바로 인식해야 한다.그리고 남북경협 확대를 위해 이를 바탕으로 북한이 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제의를 준비해야 한다.
  • 姜 前 부총리 등 직무유기 혐의

    【朴政賢·李度運 기자】 감사원은 10일 외환위기 상황과 국제통화기금(IMF)지원요청의 불가피성을 대통령에게 지연 보고한 姜慶植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감사원은 이날 임시 감사위원회를 열어 지난 1월30일부터 3월7일까지 실시한 외환·금융 관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姜 전 부총리는 지난해 10월28일과 11월9일 등 수차례에 걸쳐 한국은행이 외환위기 가능성을 지적하고 IMF로부터의 자금조달을 거듭 건의했으나,11월14일까지도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아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마련 기회를 잃게 했다는 것이다. 姜 전 부총리에게는 IMF자금지원 요청 공식발표 결정을 후임인 林昌烈 전 부총리에게 인계하지 않아,林 전 부총리가 취임회견에서는 IMF 지원요청 사실을 부인하고 이틀만에 번복하도록 함으로써 국위손상을 가져오고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을 심화한 혐의도 추가돼 있다. 金仁浩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5일 청와대의 尹鎭植 조세금융비서관이 외환위기에 따른 비상대책을 건의했으나,이를 대통령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고 방치한 책임이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감사결과와 함께 배포한 ‘97년 외환위기의 원인분석과 평가’보고서를 통해 ▲경상수지 적자 누적 ▲단기채무 위주의 외채 증가 ▲과다차입에 의한 대기업 부도와 금융기관 부실 ▲종금사 등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관리 소홀 ▲대외신인도 하락 ▲동남아 위기에 따른 전이효과를 외환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단기성 자금의 유출에 대비할 수 있는 외환보유고 관리체계 확립 ▲부실경영 해외점포 폐쇄 및 설립요건 강화 ▲외화부분 유동성 확보 강화 ▲대외 채권·채무의 정의 및 포괄범위를 법령으로 규정할것 등 50개 항의 권고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 4대강 새달 대규모 준설공사/당정

    ◎1,400억 투입 일용직근로자 고용 창출 【吳一萬 기자】 정부와 여당은 10일 1백92만명에 이르는 일용직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창출을 위해 다음달부터 1천4백억원의 재원을 투입,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 강에 대한 대규모 준설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南宮鎭 제1정조위원장은 “정부가 구상중인 실업기금 지급 대상사업이 일회성의 여러 사업에 분산돼 있어 낭비적 요소가 있다”면서 “이에따라 SOC(사회간접자본)사업에 준하는 4대강 준설작업을 실시,일용근로자에 대한 고용창출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南宮위원장은 “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럽식의 구체적 차원의 대책보다는 미국식 ‘뉴딜 정책’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소규모 자영업을 경영하는 해외교민과 국내 실업자의 연계를 통해 실업난을 완화하기 위해 해외구인,국내구직 정보 등에 대한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보교환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영웅세대의 비극/이대실 생명공학硏 유전체사업단장(굄돌)

    우리 어른들의 지나온 발자취를 보자.조선 말기 무력함과 국치의 울분을 가진 이로부터 시작하여,일제의 치욕을 겪었으며,해방후 혼란에 시달렸고,전쟁의 처절함과 생사의 고빗길을 헤매었다.또한 보리고개의 쓰라린 배고픔을 달래야 했으며,권위주의 시대의 횡포를 감수한 세대다.역경의 굴레 속에서도 역사의 단절과 사회의 전환기를 헤쳐가며 시련과 한을 땀으로 바꾸어 왔다.역사이래 최대의 번영을 이룩한 영광의 주역들이다.우리는 이들에게 한민족 최고영웅훈장을 달아주고,마음 속 깊이 우러나오는 박수를 쳐야 한다. 나는 이 영웅세대를 ‘유형재산세대’라 부르고 싶다.허기진 배를 채우려 가시적이고 유형적인 경제목표를 향해 매진해 왔다.유형재산을 생명처럼 소중히 여겨온 세대다.그 결과 창조적인 내일을 준비하지 못했고,전통적인 규범은 관심 밖으로 밀려난지 오래전이다.아마도 주어진 환경에서 어쩔 수 없었으리라. 그로 인해 또 시련이 닥쳐왔다.IMF시대의 어두운 그림자가 밀려오면서,그들이 쌓아온 유형재산의 허상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다.가령 산업경쟁력이 무형의 과학기술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을 체험적으로 느끼지 못했다.단지 구색을 갖추기 위한 장식품 정도였다.국가경제가 유형적 상혼만 가지고는 안된다.이제부터라도 지식창조의 전통,미래를 그려갈 과학기술,그리고 문화적 자산을 쌓아야 한다.영원한 재산이기 때문이다. 더 어려운 비극도 예견된다.영웅세대는 아이들에게 전통과 혼을 심어주지 못했다.아이들은 텅빈 가슴을 안고 방황하고 있다.가치관의 진공상태에서 외래문화와 규범이 여과없이 채워진다.영웅세대는 생각이 다른 신세대로부터 소외되어 실의에 빠져 있다.아니 내팽겨쳐지고 있다.이제라도 차분히 앉아 전통의 맥을 이어주고,마음의 고향을 찾아주어야 한다.영웅세대는 내일을 향해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질 때이다.
  • 中企 정책자금 재원 달린다/한도의 80%만 지원

    ◎기금 증액 안되면 흑자도산 늘듯/공제기금 대출액 조성금액 3,440억 넘어/회생특례자금 300억원도 턱없이 부족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자금이 고갈돼 재원조달이 시급하다.경기침체와 IMF 관리체제이후 자금난에 시달리는 업체가늘어나 정책자금을 이용하려고 하지만 재원이 없어 법정한도액의 70∼80%만 지원하고 있다. 10일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기협중앙회가 운영중인 공제사업기금의 1·4분기중 대출실적은 흑자도산을 막기 위한 1호대출이 건수와 금액에서 각각 전년동기보다 117%와 112% 증가한 787건에 4백10억원,상업어음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2호 대출인 어음대출이 3천565건에 9백36억원 대출되는 등 모두 1천3백56억5천만원이 지원됐다.공제기금 대출은 부금가입자에게 부금잔액의 10배수 이내에서 최고 4억2천만원까지 지원되고 있다.이에 따라 공제기금 대출잔액은 1·4분기중 총 3천5백44억원으로 공제기금조성금액(3천4백40억원)을 초과했다. 중소기업청이 운영하고 있는 회생특례자금도올해 3백억원이 책정됐지만 최근 부도업체수가 예년 수준의 4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라 중기청은 지원한도를 지난 해 10억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낮춰 1·4분기중 70억원을 지원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재원부족으로 최고한도의 70∼80%만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올해안에 최소 5백억원에서 1천억원의 기금이 증액되지 않을 경우 공제기금의 안정적인 운영이 어렵고 그만큼 흑자도산하는 기업의 숫자가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정부는 올해 재원마련을 위해 3백50억원을 예산에 반영해 놓고 있다. 한편 朴相熙 중앙회회장은 이날 朴泰俊 자민련 총재를 방문,최근 중소기업의 부도사태에 따른 공제기금 대출이 급증,재원이 고갈될 위기에 있는 만큼 5백억원의 공제기금을 긴급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 당권투쟁·정계개편 안팎 험로/한나라 전당대회 이후의 앞날

    ◎합당이후 ‘불안한 동거’ 정리 의의/지방선거 선전여부 趙淳 체제 관건 한나라당 趙淳 총재체제의 새로운 출범은 지난해 11월 옛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후 계속돼온 불안한 동거체체를 정리했다는 정치적 의미가 있다.특히 그간 장외(場外)에 머물던 비당권파의 계파 실세들이 당무에 참여,제1야당으로서의 ‘거당체제’를 갖추는 것은 물론 당내 다양한 계보활동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각 계파간의 활발한 합종연횡도 점쳐진다.당권투쟁도 당분간 잠복기에 들어갈 공산이 짙다. 그러나 거야(巨野) 한나라당의 앞날에는 험로(險路)가 적지 않다.향후 기상도도 일단 ‘흐림’으로 읽혀진다.문제의 핵심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趙총재의 지도력이다.趙총재는 실세 부총재들과 ‘합의’가 아닌 ‘협의’만 하면 된다.당3역을 통한 ‘직할통치’도 가능하다.적어도 당헌상으론 권한이대폭 강화된 것이다.하지만 趙총재는 계보원이 거의 없는 ‘홀몸’이나 마찬가지다.그런 趙총재가 비당권파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계파간 알력을 거중조정하는 일은 난제일 수 밖에 없다.더구나 여권의 정계개편 외풍도 거세다. 이같은 첩첩산중을 뚫고 과연 지방선거의 선전을 이끌어내고 수권정당 이미지를 굳힐 수 있느냐가 趙총재체제의 관건이다.때문에 趙총재는 당내 지도력 담보와 대여 경쟁력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기존의 정경분리원칙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IMF 극복과 실업대책 등 민생현안은 초당적으로 협조하되,정계개편과 총리인준,특정지역편중인사 등 정치현안은 강공책을 펼 것 같다.까닭에 全大후 열릴 여야영수회담에 관계없이 여야 대치정국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趙총재는 또 실세 부총재들과의 현안 합의에도 무게를 둘 것같다.계파 실세들의 반발 무마와 함께 책임론의 분산효과를 감안한 측면으로 읽혀진다.이 점에서 유임이 확실한 徐淸源 사무총장의 거중조정 역할도상당한 관심거리다. 그럼에도 ‘화약고’로 불리는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당권투쟁은 불씨가 전혀 사그라들 것 같지 않다.全大 전날 막판까지도 당헌부칙 가필(加筆)문제로 심한 내홍을 겪은 것은 그만큼 양측의 현격한 입장차를 반영한다.
  • 換亂특감 결과 발표­원인과 대응 평가

    ◎팔장낀 YS정부 화자초/기업 연쇄부도·동남아사태 안팎 위기/금융기관 위험한 돈놀이 부실수렁에 【朴政賢 李度運 기자】 감사원은 10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등에 대한 두달여동안의 외환위기 특감 결과를 발표했다.이 보고서에 나타난 ▲외환위기의 원인과 ▲대응 정책평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채상환 일시에 몰려 ▷외환위기 원인◁ 단기외채는 92년 58.8%였으나 95년에 65.8%에 달했으며 지난해 외채 유동성 부족상황 때에는 단기외채 상환부담이 일시에 몰려 외채위기를 가중시켰다.지난해 1월 한보부도 이후 계속된 대기업 부도는 채권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을 크게 증가시켜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초래했다.이에따라 중소기업들의 연쇄부도를 불러왔다. 금융기관들은 외화자금을 단기로 차입해 장기로 운용,외화차입금의 만기불일치로 유동성관리의 불안정성이 깊어졌다.종금사의 외화자산은 전체자산 50조원 가운데 24.6%인 12조원에 달했고,동남아 중남미 등 위험지역에 투자된 채권액이 4조여원에 달해 자산운용의 위험은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증가는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렸고 이는 차입금리의 급격한 상승을 가져왔다.신규 해외차입이 어려워진데다 외국금융기관은 자금회수를 계속했다.지난해 7월 들어 동남아 위기와 기아부도 등으로 금융시장은 극도로 불안해졌고 정부의 기아 공기업결정은 국가의 신인도를 하락시켰다.동남아의 외환위기가 인접국으로 번지는 ‘데킬라 효과’로 아시아 전지역으로 확산됐으며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은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투자자금의 해외이탈을 가속화시켰다. ○위기타개 노력에 늑장 ▷대응정책평가◁ ▲위기가능성 대응=97년 들어 금융시장 상황은 계속 악화돼 대내적으로나 대외적으로 위기의 가능성이 계속 높아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그 가능성에 대한 조사나 위기에 대비한 대책을 강구하는 등의 노력이 기울이지 않았다.부실금융·정부의 기아인수·정부의 금융기관 지불보증으로 대외신인도가 하락했으나 이들 문제에 대한 개혁의지를 명확히 하는 실질적인 노력이 없었다.지난해 7월 태국에서 시작된 통화위기가 동남아로 계속파급되고 있는데도 정부는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한 예측 및 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외화 96년에 이미 부족 ▲외환정책=경상수지 개선에 도움을 줄만한 환율정책이 없었고 하반기부터는 방어정책으로 충분치 못한 외환보유고를 소진했다.따라서 대외지불부담을 더욱 악화시켜 대외신인도 하락을 초래했다.특히 10,11월 두달동안 환율방어를 위해 1백18억달러의 보유외화를 외환시장에 투입했으나,이 시점은 이미 외국투자자금이 본격적으로 한국을 이탈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보유외화를 낭비하는 결과만 초래했다.IMF가 권고하는 적정 외환보유고를 3개월치 수입액으로 정하고 있으나 우리는 96년말에 이미 이 수준에 미달했으며,정부는 가용외환보유고를 정확히 발표하지 않아 국제시장에서 신뢰를 상실했다. ○부도 열흘앞두고 “SOS” ▲IMF지원 요청시기의 적정성=지난해 10월말 외환수급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위기가 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11월21일까지 IMF에 구제신청을 하지 않아 시장분위기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외환시장은 부정적으로 돌아섰으며,외환보유고는 금융기관의 해외점포 단기외채 상환으로 급격히 고갈됐다.정부의 대응이 늦어짐에 따라 67억달러의 보유외화만 낭비했다. 당시 경제여건이 IMF 구제자금지원을 요청하는 길밖에 없는데도 정부는 가능한 구제자금 지원을 피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다른 나라의 경우 대개 IMF자금 지원을 소요시점보다 1∼2개월 여유를 두고 신청했다. 우리나라는 10여일을 남기고 신청함으로써 IMF와의 협상력이 크게 떨어졌다.11월21일 가용외환 보유액은 1백27억달러였으며 12월3일 보유액은 56억달러였다.
  • 위조달러 6개銀서 고의유통

    ◎홍콩 등서 반송 13,800弗 원소유주에 환불/총20만달러 유통설… 경찰수사 확대 일부 은행들이 미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폐기처분하지 않고 은행에 가져왔던 원소유자에게 다시 돌려준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시중은행 관계자들을 상대로 외화 모으기 과정에서 수집된 미 달러화 가운데 외국 금융기관이 반송한 위폐의 유통경로를 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외환 기업 보람 서울 한일 조흥 등 6개 시중은행은 지난해 12월초부터 올 3월말까지 홍콩과 싱가포르 등의 금융기관으로 보냈다가 위폐로 판명돼 되돌아온 100달러짜리 위폐 138장을 원소유자에게 되돌려주고 환불을 받았다. 외환은행 압구정지점은 100달러짜리 위폐 95장 가운데 3장만 폐기하고 92장을 원소유주인 禹모씨 등 2명에게 되돌려 줬다. 이 은행은 지난달 중순 기업은행 의정부 중앙지점의 위폐유통 사건이 터지자 뒤늦게 禹씨 등에 돌려줬던 위폐 가운데 89장을 회수했으나 3장은 찾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위폐를 폐기처분해야 하는데도 이를 다시 유통시킨 은행직원들을 가려내 위조통화 취득후 지정행사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IMF 구제금융 이후 달러모으기 운동 과정에서 금융기관이 위폐여부를 제대로 가리지 못했던 허점을 악용,20만달러가량의 위폐가 맡겨졌다는 은행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金 대통령 법무부 업무보고 받고 지시

    ◎“검찰 표적수사 많았다 신뢰 받는 법집행하라”/검찰 정경유착 차단 총력을 金大中 대통령은 9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朴相千 법무부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면서 “검찰이 중립을 지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니 새 검찰상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검찰이 과거 한보사건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정성 등에 문제점이 있었음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검찰이) 지난 89년 徐敬元 의원 사건 때 (徐의원을) 3일동안 잠을 재우지 않고 고문했다”면서 “용공(容共)조작으로 徐의원이 북한에 간 사실을 내가 알고 있었고 북한에서 받은 1만달러를 나에게 주었다는 허위자백을 하게 했다”고 검찰권 행사를 질책했다. 金대통령은 “검찰이 권력의 목적을 위해 표적수사를 했지만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정권 아래서는 권력의 필요에 따라 검찰을 이용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IMF시대가 온 것도 기업과 금융기관,정부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지만 검찰이 정경유착을 막는 ‘법의 파수꾼’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도 이유가 있다”면서 “검찰이 소임을 다하면 정치가 경제를 망치는 것과 부정부패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지금까지 검찰이 권력의 지배를 받아왔지만 다시 태어나 과거의 타성을 일소하고 깨끗하고 엄정한 권한을 행사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朴장관은 金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실업으로 인한 범법자들은 범죄 동기와 재범 가능성 등 정상을 충분히 참작,직업훈련을 받거나 취업한 때에는 과감하게 기소유예 또는 불구속 기소 등으로 관용 처분하는 등 IMF생계형 범죄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퇴직금 편취 및 취업 사기 등 민생침해범죄와 주가조작·악성루머 유포·고의부도 등 경제회생저해사범,외화도피 등 외환위기조장사범은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소자의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4,5월 두달 동안 영등포·군산·마산교도소와 청주여자교도소등 4곳에 IC카드 공중전화를 설치,모범수들에게 외부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 뒤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다만 통화 대상은 가족이나 친족,자매결연자 등으로 국한했다. 모범 수형자나 장기수가 교도소 내 잔디밭에서 가족들과 음식을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합동접견제도 도입,연 4회 이내에서 허용키로 했다.
  • 韓光玉 캠프 새 선거운동 실험

    ◎“사무실을 시민과 함께하는 영린공간으로”/행정피해 주민 민원 접수… 투명한 운동 추구 ‘선거 사무실을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서울시장선거전에 뛰어든 국민회의 韓光玉 부총재가 최근 참모진에게 내린 선거 사무실 운영 지침이다. 韓부총재캠프는 6·4지방선거에서 새 선거운동의 전형을 보여줄 참이다.일방통행식 선전보다는 후보와 유권자가 의사소통을 하면서 지지기반을 확산시키는 전략이다.말하자면 쌍방통행식(피드백) 선거운동 방식이다. 우선 10일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개소 예정인 선거사무실에 당직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파를 두지 않을 방침이다.대신 억울한 행정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민원 접수 창구를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고위직 출신 명예퇴직자를 선거사무실 민원창구에 직접 배치키로 했다.이른바 ‘눈높이 민원접수대’를 설치키로 한 것이다. 사무실의 칸막이도 모두 반투명유리로 바꾸기로 했다.깨끗하고 투명한 선거운동을 펴겠다는 상징적 조치다. 나아가 컴퓨터에서부터 의자까지 모든 집기를 선거가 끝날 때까지 렌트해서 쓰기로 했다.IMF시대에 발맞춰 저비용 고효율정치를 실천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이는 노사정 대타협을 성사시킨 韓부총재의 이미지와도 일치한다. 새로운 실험의 궁극적 목표는 물론 본선 승리다.다만 색다른 시도의 이면엔 다른 셈범도 깔려 있는 듯하다. 이를테면 당안팎의 ‘히든 카드’를 겨냥한 ‘시위’다.高建 전 총리 시장후보 영입 등 출처불명의 설들을 잠재우고 여권연합공천 후보자리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속셈이다.“신중한 성품의 韓부총재가 金大中 대통령의 사인없이 움직이겠느냐”는 게 한 핵심측근의 반문이었다.
  • 科技·법무부 업무보고­金 대통령 검찰 질책의 함축

    ◎“검찰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과거 편파수사 사례 등 따끔한 지적/“권력도 검찰 이용하는 일 없게” 당부 金大中 대통령이 검찰에 대해 질책과 애정의 말을 동시에 쏟아냈다. 金대통령은 9일 상오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과거 잘못된 검찰권 행사를 놓고 검찰 수뇌부를 호되게 나무래는가 하면,검찰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새로운 검찰상을 정립하도록 당부했다. ○“한보 깃털만 잡아넣어” 金대통령의 질책은 업무보고가 끝난 뒤 가진 법무부 간부들과의 자유토론시간에 시작됐다. 金대통령은 金泰政 검찰총장을 지목하며 “한보사건 수사에서 검찰이 수사팀을 교체하면서까지 재수사를 했지만 ‘깃털’만 잡아넣고 ‘몸통’은 남았다는 여론이 있다.당시 수사가 공정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표정은 부드러웠지만 검찰로서는 여간 난감한 질문이 아니었다.이 때문에 회의실은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한참 뒤에 말문을 연 金총장은 “당시 검찰로서는 최선을 다한 수사였다”고 전제하면서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또 “앞으로 (검찰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모든 수사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의 질책은 과거 검찰의 표적수사 사례를 들며 계속 이어졌다. “표적수사는 내가 직접 당해봐서 안다.89년 용공조작 사건 때 (검찰이) 徐敬元 의원을 3일동안 잠을 재우지 않고 고문해 북한에서 가져온 1만달러를 (나에게) 주었다고 진술하게 했다”고 회고한 뒤 “고시에 합격한 검사는 선망을 받는 자리인데 이럴 수가 있느냐,검찰이 너무나 국민의 불신을 받는다”고 나무랐다. ○“서경원 의원 고문 수사” IMF 체제와 관련해 검찰의 ‘간접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직접적인 원인은 정경유착의 당사자인 기업과 금융기관,과거 정부에 있지만 검찰도 권력의 눈치를 보며 부정부패 척결과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절하지 못하는 등 ‘법의 파수꾼’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金대통령의 질책은검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검찰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애정이 담긴 당부의 말로 귀결됐다. ○예기치 못한 질문 진땀 金대통령은 “검찰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것이 내 부탁의 전부다.검찰이 중립을 지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니 새롭게 결심을 하고 새 검찰상을 수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과거처럼) 학연과 지연에 따라 검찰 인사를 좌우하지 않는 것은 물론 권력을 비호하기 위해 검찰을 이용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약속도 내놓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 보고가 끝난 뒤 “(대통령이) 전혀 예기치 않은 질문을 하는 바람에 일부 참석자들은 진땀을 흘렸다”면서 “대통령의 질책은 잘못된 과거사를 반성하고 앞으로 잘하라는 뜻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 美 하원 21일 IMF 청문회

    【워싱턴 연합】 미 하원 금융위원회 산하 일반감독 및 조사소위원회는 오는 21일 행정부가 제출한 국제통화기금(IMF) 지원법안과 관련,청문회를 열어 IMF의 기능과 융자절차 등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펜스 배커스 위원장(공화당)과 버나드 샌더스 의원(무소속) 등 소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IMF 대출 가운데 적절하지 않은 조건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 납세자들이 낸 세금을 부실화된 거대 투자자들을 구제하는데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배커스 위원장은 상원이 IMF지원법안을 통과시켰으나 하원은 IMF의 기능 등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당초 하원의 이번 청문회 개최에 강력히 반대해왔으나 결국 굴복,청문회 개최에 협조하기로 했는데 캐린 리새커스 IMF 미국측 이사가 참석해 증언하게 된다.
  • 우성타이어 법정관리 채권단,동의 않기로

    ◎“경쟁력 상실 기업 신속퇴출” 파장 일듯 96년 1월 부도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법정관리의 최종 인가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있는 우성건설그룹 계열사인 우성타이어의 채권단(하나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이 9일 우성타이어의 법정관리에 동의하지 않기로 했다. 두 은행은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은 신속히 퇴출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파장이 일 전망이다.두 은행은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 인가 요건(채권액의 80% 이상 동의)을 충족할 수 없다. 하나은행은 우성타이어가 법원에 낸 회사정리계획안과 관련,“금융기관에 전가시킨 거액의 부실이 국민경제에 심각한 폐해를 끼치고 있다”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 은행은 “공장 등 자산의 매각과 해외자본의 유입 및 우량기업으로의 합병 등을 통한 구조조정 방식으로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채권기관과 회사 임직원,국민경제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우성타이어 직원 50여명은 이날 하오 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법정관리 수용을 요구하며 항의 농성을 벌였다. 장기신용은행 관계자도 “재무구조가 취약한 데다 장치산업이어서 IMF시대에 자금조달이 불투명한 점,정리계획안을 받아들일 경우 낮은 이자를 받으며 채권단이 17년간을 기다려야 하는 등 채권단의 희생이 너무 커 법정관리에 동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우성타이어에 대한 하나은행의 채권액은 1백6억원,장기신용은행은 1백70억여원이다. 우성타이어는 6천7백35억원의 부채 가운데 4천21억원은 채무를 면제해 주고 나머지 2천7백14억원은 7년 거치 후 절반은 분할상환,나머지는 16년차에 일시 상환하는 내용의 정리계획안을 법원에 낸 상태다.법원은 오는 15일까지 채권단의 뜻을 물어 법정관리 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 李 재경부장관·전경련회장단 간담회 요지

    ◎“재벌개혁 금융기관·기업 협의 추진을”/재무구조 동종산업 국제 수준 도달해야 전경련 회장단은 9일 낮 여의도 전경련회관 경제인클럽에서 李揆成 재정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현안들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간담회에서 오간 얘기를 간추린다. ▲金宇中 전경련 차기회장=바쁜 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모처럼 자리를 마련했으니 좋은 정책방향을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李揆成 장관=고도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신 분들을 만나뵙게 돼 반갑습니다.구조조정과 경제개혁을 통해 우리경제가 다시 살 수 있는 길은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열심히 해주는 일 밖에 없습니다.정부도 최선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金회장=IMF체제 극복을 위해서는 우선 올해 경상수지가 5백억달러 흑자를 내야합니다.오늘 회장단회의에서 만장일치로 5백억달러 흑자달성에 노력하기로 했습니다.그러나 현재와 같이 금융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은 처음입니다.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원자재 구입 등을 위한 무역금융과 신용장 개설에 앞장서야합니다. ▲李장관=경상수지 흑자는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부탁하신 수출입은행이나 산업은행을 통한 협조방안에 대해서는 노력하겠습니다. ▲A회장=우량기업의 매각이익을 재무구조 개선이나 지급보증 해소에 사용할 때도 과세가 되는 데,이를 면제해줄 수 없는 지요. ▲李장관=2월말까지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관련세법의 개정이 대부분 이뤄졌다고 생각하나 만약 새로운 건의사항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요. ▲B회장=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 주요기업의 경우 18.5%+1∼2%이나 그밖의 기업은 18%+10% 이상까지 부담하고 있습니다.또 제2금융권의 자금연장에 대해서는 30∼35%까지 부담하고 있습니다. ▲李장관=금리자유화 이후 시중의 금리에 대해 정부가 간섭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하지만 지나친 수신경쟁에 의해 기업의 자금조달금리가 영향을 받는다면 이에 대해서는 적절한 방법이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C회장=부채비율을 99년말까지 200%로 획일적으로 인하해야 하는 정책때문에 최근에 급격히 시설투자를 한 첨단고부가가치 산업까지 이 기간을 맞춰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이 경우 산업구조가 저부가가치산업 중심이 되는부정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李장관=기업의 재무구조는 평균적으로 동종산업의 국제적 수준에 부합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전경련 회장단회의와 간담회는 崔鍾賢회장이 복통을 이유로 불참,金宇中 차기회장이 주재했다.李健熙 삼성,鄭夢九 현대,具本茂 LG,金昇淵 한화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 한국 오페라 50년/李世基 社賓 논설위원(외언내언)

    올해는 한국에서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를 무대에 올린지 50년이 되는 해다. 1948년 1월, 이탈리아에서 성악공부를 하고 돌아온 이인선씨가 대본을 직접 번역하고 성악가들을 훈련시켜 명동 국립극장에서 닷새동안 막을 올렸다. 그러나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때문에 큰 난로에 숯불을 피워놨더니 ‘머리가 빙빙 돌고 구두 뒤꿈치가 마룻바닥에 빠져 그것을 빼느라고 낑낑대면서’ 고생한 이야기는 초창기 오페라의 강파른 현실을 반영한다. 이후 62년에 국립오페라를 필두로 68년에 김자경오페라단, 75년에 서울오페라단(단장 김봉임), 85년에 서울시립오페라단이 창단되었고 국제,아세아,한국,대한,코레아나,푸리마,학생오페라 등이 창설되어 오페라운동에 간헐적으로 참여해 왔다. 최초의 창작오페라는 50년에 초연된 현제명의 ‘대춘향전’이고 그후 김대현의 ‘콩쥐 팥쥐’,김달성의 ‘자명고’,국립오페라가 창단기념으로 무대에 올린 장일남의 ‘왕자호동’ 등등으로 이어진다. 80년대를 거치면서 국내의 10여개 단체들은 질적,양적인 측면에서 크게 발전했고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오페라가수도 적잖았다. 현재 우리나라엔 전국 90여개 음악교육기관에서 매년 2천여명의 성악도들이 사회에 진출하고 있고 유럽 미국 등 외국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만도 3천여명, 국내에도 3천여명이 등록되어 있다. 우리 한국민족이 얼마나 성악에 재능이 많은 민족인가를 입증하는 일면이다. 한국오페라 50년을 맞아 각 오페라단체들은 ‘한국오페라 50주년 기념축제 추진위원회’를 결성, ‘2천년 문화의 세기’에서 우리 오페라가 어떻게 발전되고 새롭게 탄생될 것인가에 대비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중이다. 그중에는 솔리스트 70명이 출연하는 장장 4시간짜리 축제음악회와 때마침 창단 30주년을 맞는 김자경오페라단이 오페라의 첫무대였던 ‘라트라비아타(椿姬)’도 공연한다. 그러나 대기업들이 IMF핑계로 협찬을 취소·축소하는 바람에 민간 오페라단의 공연기획은 무산될 공산이 크다니 안타깝기만 하다. 무대는 좁고 설 사람은 많다는게 오늘 우리 오페라의 현실이다.
  • 벤처창업 1조5천억 지원/과학기술위 6월 신설/과기부 업무보고

    金大中 대통령은 9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과학기술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국가 과학기술정책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투자는 세계 7위,인력 규모는 세계 10위권인데도 과학기술경쟁력은 경쟁상대국인 대만이나 홍콩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실업자 구제 및 국가경제 발전에 핵심요소인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자금지원과 더불어 기술·정보제공,연구성과 활용 등의 보다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자리에서 姜昌熙 과학기술부장관은 IMF체제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 특별대책으로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미국 실리콘밸리 등 외국의 첨단산업단지에 500여명의 고급인력을 파견,고부가가치 신기술 창출을 유도하고 미취업·실직 고급두뇌를 한시적으로 정부 연구사업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벤처기업 육성방안과 관련,오는 2000년까지 대덕 한국과학기술원(KAIST)안에 200개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첨단기술사업화센터’를 건설,대덕을 벤처창업의 메카로 육성하는 한편 벤처창업·중소기업 연구개발비로 올해 1조5천억원의 투·융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姜장관은 또 “국가 전체의 과학기술연구를 통합 조정할 수 없는 기구가 없어 그동안 중복투자가 많았다”면서 부처별로 제각기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정책을 총괄 조정할 수 있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오는 6월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강도높은 개혁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혁신단’을 곧 구성,출연연구소의 경영효율화와 연구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자생력 없는 금융기관 즉각 폐쇄”/재경부

    ◎은행·보험 등 10여개사 하반기 정리 가능성/생버사도 8월까지 증자못하면 영업취소 정부는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관련해 은행 보험 증권사 등에 대해서도 자구노력이 미흡하거나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종금사처럼 즉각 영업인가를 취소할 방침이다.현재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이 공동으로 이같은 구조조정안을 논의중이다. 9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IMF가 부실 금융기관의 폐쇄를 거듭요구하고 있는데다 대외신인도 제고차원에서도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부실 금융기관은 1차적으로 시장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정부의 관계자는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기본방향은 자생력이 없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즉각 폐쇄하는 것이며 IMF도 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은행과 보험 증권도 조정대상의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종금사와 투신사에 이어 곧 리스사와 증권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단행될 에정이며 하반기에는 은행과 보험사 가운데 부실정도가 심한 10여개는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해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지키지 못한 은행은12개이며 이들은 이달 말까지 금감위에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내야 한다.정부는 종금사의 경우처럼 은행이 제출한 재무개선계획이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은행평가윈원회 등의 심사와 개별 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쳐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생보사의 경우도 8월 말까지 증자명령을 이행하지 못하면 영업을 취소하거나 합병명령을 내리는 등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종금사의 경우 2∼3월에 13개를 폐쇄시켰으나 6월 말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6%를 충족시키는 종금사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인가취소를 고려하고 있다.
  • 농산물 도매시장 운영개선 주력/金在水(공직자의 소리)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그런 가운데서 농산물 유통구조가 불합리하여 산지가격과 소비자 가격과의 차이가 크다는 최근의 보도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리게 되어 담당 실무자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유통효율 제고책 지속 추진 어제 오늘의 과제가 아닌 농산물 유통개선의 과제는 쉬운 것 같으면서도 간단히 해결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우선 농산물은 유통과정에서 많은 감모(減耗)가 발생하며 신선도에 따라 가격이 수시로 변하는 어려움이 있다.또 포장 수송 상하차 등 중간유통과정도 기계화하기 어려워 물류비가 유통마진의 3분의 1이나 차지하고 있다.특히 소매유통시설이 현대화되어 있지 않고 임대료나 인건비가 해마다 상승하기 때문에 농산물 유통마진의 절반 가량이 소매단계에서 발생하고 있다. 어려운 점은 또 있다.농산물 유통을 보는 인식도 문제이다.필요한 유통기능이나 비용 또는 유통종사자의 적정이윤까지도 부당한 것으로 매도하여 단순히 산지와 소비자 가격만을 비교하여 유통마진이 엄청나다고 판단하는 자세도 고쳐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산지와 소비자의 가격차이를 줄이고 유통효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새로이 하고 있다.우선 대규모 도매시장이나 공판장은 계속 확대해 나가 차질없는 농산물 공급체제를 구축하고 특히 올해에는 도매시장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를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이미 양재동 물류센터가 개장되어 새로운 유통체계로서 나름대로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또 농민의 계속적인 불만 요인이 되어온 상장수수료나 상하차비,경매, 포장규격화 등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나타난 제반문제를 ‘농산물 유통개혁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당면한 신선 식품의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농·수·축협이 앞장서서 직거래체제를 활성화해 나가도록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이미 직판장을 대폭 늘리고주말장터나 자매결연 등 다양한 형태의 직거래 행사도 추진중이다. ○농·수·축협 직거래 활성화 농산물 유통을 개선하기 위해서 정부는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 나가겠지만 농산물 유통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이해관계자나 국민 모두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드린다.
  • 外資 유치로 失業 극복을(우홍제 칼럼)

    중국의 개방·개혁정책을 이끈 鄧小平은 “검은 고양이든,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말로 경제대국을 지향하는 실용주의적 정책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이른바 유명한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이다. 6·25동란이후 최악의 국난(國難)인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지금 외국인투자에 의한 외자(外資)유치를 최우선의 정책수단으로 정해 놓고 있다.정부는 외국인에 대해 거의 모든 업종을 개방하고 각종 행정규제철폐·기업인수합병 걸림돌 제거 등 외자유치를 강화하기 위한 법적·제도적장치를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그동안 외국인 투자가들이 받아온 ‘규제왕국’의 그릇된 이미지를 씻겠다는 각오다. ○고용창출·수출증대 효과 그렇지만 이러한 정부 정책마련 못지않게 외국기업에 대해 알게 모르게 몸에 밴 일반의 배타적 감정이나 인식과 관행들이 완전히 뿌리 뽑혀서 한국이 기업하기 편한 나라라는 피부적 느낌이 있어야만 외자유치가 활성화할 것이다.외국인 투자는 외채(外債)와 달리 원리금 상환 부담이전혀 없는 외국돈이 들어와 고용을 창출하고 수출을 늘리며 기술이전의 효과를 얻게 한다. 영국의 경우 전체 제조업체의 25%가 외국기업이고 이들이 국내 총생산의 19%,수출 40%,고용의 13%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돼있다.지난 70년대 후반 경제파탄으로 IMF관리를 받는 수모를 겪었던 영국이 외자유치로 위기를 넘겨 경제회생에 성공한 것은 널리 알려진 것이다.캐나다는 국내총생산의 절반이상을 외국의 다국적기업들이 맡고 있다. 이처럼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세계화시대에서는 내국인기업과 외국인기업과의 차별적 시각은 별 의미가 없다.국내 재벌기업이 외화를 해외로 빼돌리거나 방만한 부채경영으로 국가경제를 망칠 때 같은 국민이라는 이유로 애써 보호해야할 필요가 있는가.외국기업에는 무조건 배타적 민족감정으로 사시(斜視)의 태도를 취하는 외국인혐오증환자를 결코 애국적이라 할수 없다.IMF때문에 외국차에겐 휘발유를 안 판다는 식의 발상도 애국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인식변화·유치운동 필요 공장을 세우고 새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을 늘리며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우리경제를 살찌우는 기업은 어느 국적을 가지고 있든 관계가 없다.흰 고양이냐,검은 고양이냐를 따지는 것만큼이나 무익한 일이다.외국인투자에 대한 인식변화와 함께 범(汎)국민적 유치활동이 요청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면 국제적인 신인도도 높아져 국가경제 운용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국기업에 대한 정부규제철폐는 그 파급효과가 국내기업에도 확산될수 있으므로 국내 생산시설의 해외이전같은 산업공동화의 제동역할도 할 것이다. 또 증권시장에 들어오는 외국돈은 단기투기성의 핫머니성격이 강해서 상황이 변하면 썰물처럼 빠질수 있지만 투자유치된 외국기업은 쉽게 철수하기 어려울뿐 아니라 한국의 상황악화를 바라지 않는다.자기 자산가치 폭락등의 손실을 보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외국투자기업들은 국제적 현안에 대해 현지 국가에 유리한 입장을 취하게 마련이다.외자유치의 국제정치적 이점이다. 실업대책과 관련,정부는 공공사업집행과 같은 한국판 뉴딜정책보다는 외국인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 같다.이를 두고 정부 실업대책이 혼선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일부 견해도 있다.그러나 실업대책이 택일적(擇一的)으로 경직될 필요가 없다고 본다.앞날의 성장잠재력을 위해서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 공공사업은 즉시적인 실업구제의 효과가 있는만큼 당초 계획대로 무리없이 추진하고 외국인투자에 의한 실업해소의 정공법(正攻法)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말聯총리의 준비론 주목 그렇지만 우리가 원한다고 외자유치가 쉽게 될리 없다.우리처럼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동남아 각국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경쟁을 벌이는 터여서 더욱 그러하다.태국·필리핀 등 각나라가 역시 외자유치를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는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자존심을 굽힐 준비가 돼있다”고 말한 것으로 외신은 전한다.새정부출범 이전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경쟁했던 세계굴지의 미국 실리콘제조업체 다우코닝사의 28억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외자유치의 분발이 더욱 촉구되는 시대다.
  • 올 대입 1.35대 1 예상/대성학원 분석

    ◎재수생 지원 5만명 줄듯 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재수생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5만명가량 줄어 전체 4년제 대학 경쟁률이 98학년도의 1.48대 1보다 크게 낮은 1.35대 1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입전문학원인 대성학원은 지난달 27일 전국의 수험생 50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 수능시험 결과를 지난해 6월의 모의 수능시험(52만여명 응시)결과와 비교 분석,9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IMF한파에 따른 재수 기피로 재수생 숫자가 지난해보다 5만여명 줄어든 22만여명으로 추산돼 올 수능 지원자수는 고3 학생수가 3만8천여명 늘어난데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만여명 줄어든 87만여명으로 예상됐다. 반면 4년제 대학의 전체 정원은 지난해보다 3만여명 늘어난 39만여명으로 추정돼 경쟁률은 1.35대 1로 예상된다. 선택과목 비율은 인문계에서 사회문화 40.5% 정치 34.5% 경제 10.9% 세계사 9.2% 세계지리 4.9%,자연계에서는 생물Ⅱ 36.6% 화학Ⅱ 30.4% 지학Ⅱ 18.4% 물리Ⅱ 14.6%의 순으로 나타났다. 계열별 남녀 평균점수는 인문계에서남학생이 218.9점으로 여학생보다 8.7점 높았고 자연계에서는 여학생이 228.2점으로 남학생보다 8.2점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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