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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家長 실직에 사회 증오… 청소년 범죄 크게 는다

    ◎작년 11월∼올 1월 2,390건 재판 회부/지난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의 2배 넘어/“욕구불만·용돈궁해” 절도·폭력이 77% 【金相淵 기자】 IMF 한파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이 늘어나면서 청소년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월 아버지로부터 오토바이를 선물받기로 했던 A모군(15)은 아버지의 사업이 갑자기 부도 나는 바람에 선물을 받지 못하게 되자 친구들과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로 최근 서울가정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일용직으로 일하던 아버지와 어머니가 일거리를 얻지 못해 부부싸움 끝에 이혼하면서 할머니 밑에 혼자 남게된 B모군(17)도 최근 불량 친구들과 어울려 학교 후배들로부터 3만원을 강취한 혐의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13일 서울가정법원(원장 金鍾培)에 따르면 IMF 한파가 시작된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재판에 회부된 20세 미만 청소년 사건은 2천39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992건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이는 지난 3년간 연평균증가율 10.2%의 2배다. 특히 올 1월에만 704건이 접수돼지난해 1월의 465건 보다 51.4% 늘었다. 범죄 유형은 절도와 폭력이 34.1%와 33.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본드 등 약물 복용은 12.7%였다. 서울가정법원은 이처럼 청소년 범죄가 늘어나자 소년원과 서울시내 민간수용시설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수용시설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청소년 관련 사회단체에도 ‘IMF형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金용대 후원사업과장은 “최근 욕구불만 등을 호소하는 실직자 가정 자녀들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면서 “새학기에 대한 적응이 끝나는 5월쯤이면 학원 폭력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소년 문제 전문가들은 특히 사회 현상에 대한 증오와 가치관의 혼란으로 절도와 폭력이 빈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과거에도 단속의 강도에 따라 청소년 범죄 건수에 편차가 있기는 했지만 최근처럼 큰 폭으로 늘어난 적은 없었다”면서 “가정과 학교는 물론 교육당국에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오는 21일부터 서울시내 각 학교에서 분류된 문제학생 40명을 경기도 장흥 유스호스텔에서 4박5일 동안 합숙시키며 정신교육 등을 실시키로 했다.성과가 좋으면 앞으로 매월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 IMF시대 계층간 소비행태 양극화 심화

    ◎수십만원대 ‘金가루 정식’ 등장/사회단체 무료급식소 장사진/뽐내기 과소비·향락 다시 기승/빈부 갈등… 위기극복 큰 걸림돌 IMF 한파가 소비 행태의 ‘양극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실직과 도산의 고통 속에 극심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고 있는 반면 부유층의 사치와 향락은 IMF한파 이전보다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전문가들은 과거 성장위주의 경제운용과정에서 싹튼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IMF 체제에 따른 금리 폭등,고용 불안 등에 의해 더욱 가속화되는 징조라며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계층간 갈등을 심화시켜 사회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고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위기상황을 타개하는데도 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IMF 한파 속에서도 나만은 끄떡없다는 일부 부유층의 뽐내기식 과소비까지 극성을 부려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의 일부 고급 일식점에서는 금가루가 뿌려진 김밥과 술이 나오는 ‘금가루 정식’이 생겨 3인분에 80만원 정도의 가격에 팔려나간다.금가루는전량 일본에서 수입된다. 강남의 고급 룸살롱은 평일에도 예약하지 않으면 빈방이 없을 정도.수십만원짜리 수입양주 뒤에는 후식으로 10만원이 넘는 ‘금가루 케이크’와 ‘금가루 커피’가 나오는 곳이 많다. 고급 수입품을 주로 파는 강남의 G백화점은 한벌에 1백만∼2백만원짜리 이탈리아나 독일제 수입의류의 판매량이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金모씨(53)는 이달말 아들(28·대학원생)의 결혼식을 위해 3억원짜리 주택 등 4억원을 쏟아 부었다.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반지 등 4천여만원어치의 신부 예물,식비가 1인당 5만원씩인 호텔 예식비 등으로만 1억원이 들었다. 반면 IMF 한파의 영향이 점차 본격화되면서 허리띠를 바짝 죌 수 밖에 없는 대부분의 중산층 이하 서민들은 단돈 1원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값비싼 식당보다는 기업체나 관공서의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택시보다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향이 점차 확산됐다.또 각종 할인양판점이나 중고품 시장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지만 이도저도 불가능한 극빈층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는 IMF 한파 이전의 두배가 넘는 6백여명이 사회단체의 무료급식으로 생활해 간다.서울 잠실의 모아파트에서는 여러 가구가 관리비를 내지못해 단전조치됐고 양재동의 모아파트에는 전기는 물론,수도도 끊긴 집이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살과 강·절도·매춘 등 생계형 범죄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법무부에 따르면 IMF 한파가 불어닥친 지난해 12월부터 올2월말까지 절도 26%,강도 45%,폭력 11%,수표부도 10% 등 범죄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 ‘사병 감봉’은 국난타개 동참 취지/安永夫(공직자의 소리)

    IMF 관리체제에 들어간지 4개월이 지난 현재 우리나라가 당면한 경제실상은 심각하다. 매일 1만여명의 실업자가 발생해 거리로 내몰리고 그중 많은 사람들이 졸지에 부랑자 신세가 되어 역대합실로,지하철역 구내로 이리저리 쫑겨다니는 참담한 현상이 벌이지고 있다.가히 6·25이후 최대의 국난임을 실감케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싫든 좋든 이웃의 고통을 함께해야하는 시대가 됐다.거리로 내몰린 가장과 그들을 가족들을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외면해서는 안된다.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유달리 인정이 많은 민족이 아니었던가.그 참담했던 보리고개를 초근목피로 해결하면서도 콩 반쪽이라도 나누어먹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우리의 민족성을 되살려야 한다.빗방울이 모여 큰내를 이루듯이 십시일반의 작은 정성이 국난극복의 초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정부는 실업기금 마련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직업공무원뿐만 아니라 병사들의 봉급도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말수당에서 삭감하기로 했다.이러한 결정에 대해 세간에서는 나라를 지킨다는 긍지하나로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병사들의 몇푼 안되는 월급까지 깎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물론 그러한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 그러나 금액의 많고 적음보다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병사들의 봉급까지 실직자 구제대책에 쓰여진다는 데 의미를 찾아야한다고 본다.국민의 국대로써 국민과 생사고락을 함께하겠다는 애국애족 정신이 아니겠는가.고사리손에 들려온 돼지저금통속의 동전 몇푼의 가치만큼이나 우리 병사들의 뜻이 소중하다는 사실이 널리 인식됐으면 한다. 병사들의 작은 정성이 보탬이 되어 실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위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金 대통령의 福祉觀(社說)

    金大中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실직자 장애인 노인층 등 소외계층의 한(恨)을 풀어줄 복지(福祉)정책을 강조해 주목된다.이는 단순히 복지행정 방향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金대통령의 기본 통치철학 피력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金대통령은 우리사회 소수계층,소외계층의 한과 비애(悲哀)를 어느 누구보다 절실하게 체험,파악하고 있는 정치지도자다.따라서 金대통령이 “우리 민족은 특히 사람답게 대우받고 신명나게 살아보고 싶은 한을 가진 민족”이라며 특히 소외계층의 한 맺히는 일이 없게 해야한다고 강조한 대목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우선 짧게는 최근 양산(量産)되고 있는 실업자대책에 金대통령의 복지철학이 적용된다.IMF 한파에 느닷없이 일자리를 잃고 사회적 무능력자 신세가 된 실직자들이 절실하게 바라는 것은 사회적 동정심이나 단발적 구호(救護)조치가 아니다.능력껏 열심히 일해 삶을 영위하여 자긍심을 살릴 일자리다. 넓게 보아 가난한 사람,장애인,노인층의 한(恨) 역시 이웃의 자비심이 아니라 스스로 자립할수 있는 여건,성실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金대통령은 이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그 처방으로 사회주의식 결과에의 평등이나 한때의 동정심 발휘가 아니라 이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도록 각계각층이 자세전환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실업문제와 관련,기업들은 손쉬운 고용조정보다 여타 부문의 낭비를 최대한 줄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경쟁력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근로자들이 일손을 나누어 직장을 가질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스스로 기득권층이 되어버린 공직자들도 소외계층의 공복(公僕)임을 깨닫고 그들의 실정을 현장에서 파악,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신앙인은 자비심을 발휘하되 생색내지 말고 부유층은 이 사회가 ‘가진 자와 못가진 자가 함께 탄 배’임을 인식,이기심(利己心)을 억제하고 공동선(共同善) 추구에 나서야 할 것임을 金대통령은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 헝그리 犯罪/李世基 社賓 논설위원(외언내언)

    피카소는 청색시대에 어찌나 가난했던지 고양이가 밖에서 소시지를 물고 들어오면 고양이의 소시지를 나누어 먹었다.영화 ‘빠삐용’에서는 지치고 허기진 죄수가 사형을 앞두고도 쥐와 바퀴벌레를 잡아먹는다.영국의 저명한 J M 머리는 ‘빵이 없는 사람에게 정신적 자유란 무슨 소용이냐’고 통박한다.그런 따위는 야심적인 이론가나 정치가들에게 가치있을 뿐 굶주림 앞에서는 체면이고 위신이 있을 수 없다.오죽하면 굶주린 개가 사자를 겁내지 않는다고 하지 않는가. 외환위기에 따른 경제·사회 불안으로 실업자들의 생계형 범죄와 민생침해 재산범죄가 급증하는 요즘이다.절도사건은 작년 1,2월 두달사이에 1만549건이던 것이 올 1,2월에는 1만4천501건,강도사건도 같은 기간보다 55%나 늘어났고 사회에 불만을 표시하는 ‘얼굴없는’ 연쇄방화도 잇따른다고 한다.여기에 가계파탄이 일면서 가장들의 사고위장(事故僞裝) 자살도 한몫을 하고 있다.마치 1930년대 미국 공황(恐慌)때 가족을 위해 보험금을 노리고 자살한 ‘세일즈맨의 죽음’을 방불케 하는 사회현상이다.이른바 공황기에 나올 수 있는 전형적인 범죄로 미래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는 막바지에서 빚어지는 비극이다. 소설 ‘분노의 포도’는 ‘굶는 자는 분노(憤怒)하는 자’라고 쓰고 있다.굶주리고 있는 자식과 가족을 위해선 못할 짓이 없다는 뜻이다.그래서 지난해 봉제공장에서 해고된 뒤 생후 6개월된 아들의 분유값을 위해 고철을 훔친 생계범죄는 많은 사람들의 동정을 사기도 했다.그러나 불경기와 실업이 범죄를 정당화 시킬 수는 없다.IMF는 누구나 다같이 겪는 시대의 아픔이자 고통이다. 가족을 위한 범죄가 그 가족들에게 오히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깊이 새겨야 한다.범죄는 한번이지만 죄의식(罪意識)은 평생을 간다는 차원에서 무엇이 최선의 길인가를 먼저 심각하게 생가해야 한다.살길을 찾아보기도 전에 범죄유혹으로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을 남긴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일은 다시 없을 것이다.최후의 순간까지 가장(家長)과 부모된 자존심으로 이성과 냉정을 지킬 줄 알아야겠다.
  • 내집마련 대출 어떤게 있나

    ◎주택銀­민영주택자금 금리 11.5∼13.5%/상업銀­한아름 대출 담보루 1억원까지/한일銀­거래없어도 연리 17.5% 안팎 대출 주택자금하면 주택은행의 ‘내집마련 주택부금’이나 ‘청약예금’을 우선 생각하게 된다.그러나 주택은행에서 취급하는 관련상품은 10여개나 된다. 주택은행 외에 다른 은행의 주택자금 대출 창구도 항상 열려있다.대출기간이 최장 30년짜리 상품도 있으며,대출금리가 연 10%를 밑도는 은행도 있다.IMF(국제통화기금) 시대에 내집 마련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알아본다. ■주택은행=크게 민영주택자금과 파워주택자금 및 청약예금대출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민영주택자금은 특정상품에 가입한 뒤 자격요건이 있는 사람에게 대출해주는 것으로 대출금리는 종류에 따라 연 11.5∼13.5%.근로자장기저축 근로자주택마련저축 내집마련주택부금 신재형저축 장기재테크통장 장기주택마련저축 만수무강통장 또 한번 알찬예금 주택매매우대예금 한가족알찬통장 차세대종합통장 등이 이에 해당된다.민영주택자금의 대출한도는 2천5백만원,최장대출기간은 20년(40㎡ 이하는 25년)이다. 일정금액을 한꺼번에 예치하는 청약예금자의 경우 종전에는 주택자금 대출자격이 주어지지 않았으나 지난 2월부터 대상에 포함됐다.1년 이상 예치시최고 1억원 한도에서 구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전용면적 100㎡ 초과 주택에 지원 대상인 점이 특징이다.금리는 100㎡ 초과 주택은 연 16.25∼16.95%,100㎡ 이하는 연 15.25∼15.95%다.대출기간은 3년 이상 예치고객은 최장 20년,1년 이상 3년 미만은 10년이다. 주택청약예금 등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인들은 파워주택자금 대출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주택관련 예수금 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지원된다.대출한도는 1억원,금리는 연 15.25∼16.45%,최장 대출기간은 20년이다. ■상업은행=‘한아름마이홈대출’과 ‘마이홈신탁대출’ 등 두 가지가 있다.한아름마이홈대출은 한아름마이홈통장(한아름적십자플러스통장 및 청백리통장 포함)을 거래하는 본인이나 배우자면 대출받을 수 있다.담보부는 1억원,보증(신용포함)은 3천만원까지다. 출장소에서 대출받을 경우에는 담보부5천만원,보증은 1천만원이다.분할상환대출 방식으로 최장 30년까지다.금리는 현재 연 16∼17%다. 마이홈신탁대출은 전용면적 100㎡ 이내의 주택을 구입(분양,신축 포함)한때부터 6개월 이내에 대출신청을 해야 한다.대출한도는 1억원,대출기간은 최장 30년이다.금리는 현재 연 17.0%.한아름마이홈대출이나 마이홈신탁대출 모두 전세자금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일은행=‘신탁장기주택대출’과 ‘쓰리하이명가통장’이 있다.신탁장기주택대출은 최고 1억원(전세자금은 3천만원)까지이며,대출기간은 최장 20년(전세자금은 3년)이다.금리는 현재 연 16.5∼17.5%이며 거래가 없어도 대출이 가능하다. 쓰리하이명가통장은 저축원리금의 2배(전세자금은 4천만원)까지 20∼30년간 빌릴 수 있다.가입후 5년 이상에 대출신청일 현재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60㎡ 이하의 1주택 소유자에 한한다.금리는 연 11.5∼16.5%. ■신한은행=장기주택마련저축에 든 뒤 5년이 지나고 대출 취급일 현재 납입연체가 없는 사람(배우자 포함),대지면적 100평,건물면적 100㎡ 이내일경우에 대출해 준다.저축원리금의 2배 이내에서 20∼25년간 대출받을 수 있다.시장금리를 반영해 매일 고시되는 금리가 적용된다. ■조흥은행=‘조흥스위트홈 신탁대출’ 상품에 들면 최고 1억원 이내(소요자금의 60% 이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최장 대출기간은 30년이며 금리는적립신탁 배당률에 연동된다.현재 연 14.5∼16.0% 수준이다.주택구입 및 신축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외환은행=‘장기주택자금대출’과 ‘장미주택자금대출’ 등 두 가지가있다.장기주택자금은 저축 불입액의 2배까지 최장 30년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금리는 연 18.0% 이상에서 대출기간·거래실적·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장미주택자금은 최고 1억원 이내에서 최장 20년간 지원된다.금리는 연18.75% 이상에서 책정된다.
  • 對北 농업지원 체계적으로/金容相 연구위원(남풍북풍)

    대북(對北) 농업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남북 당국자간 회담으론 3년9개월 만에 열린 베이징 차관급회담에선 비료를 지원키로 했고 남북한 첫 합영농장 조성을 추진해 온 두레마을영농조합을 통일부가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해주었다.두레측은 선봉시내 두곳에 3백15만평 규모의 합영농장을 운영하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영농기술지도를 해줄 예정이다. 또 지난 1월 북한에 다녀온 ‘옥수수박사’ 金順權 교수는 국제옥수수재단을 설립,북한에 심을 옥수수씨앗과 비료 살 돈을 모금하는 한편 수확량이 30∼50%나 많고 농약이 필요없는 환경친화적 신품종 ‘슈퍼 옥수수’개발에 나섰다.이 모두가 지금까지 ‘고기를 잡아다 준’식량지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낚싯대를 쥐어주고 고기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농업지원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또 그렇게 하는 게 주는 쪽의 부담도 적고 받는 쪽에서도 더 낫다.옥수수 10만t을 사려면 1천7백만달러가 필요한데 그 돈으로 비료를 사주면 30만t 이상의 옥수수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정도 갖고는 경사도가 40도에 이르는 다락밭 조성 등으로 황폐해진 산과 높아진 강바닥,농업자재와 영농기술 부족 등 북한농업이 안고있는 구조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가장 바람직한 것은 이미 정부 일각에서도 검토한 바 있는 한반도 농업개발단(KADO Korean­Penninsula Agricultural Developement Organization)같은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일 게다. 단기적으론 좋은 씨앗과 비료 농약 농기계 등을 보내주고 영농기술지도를 해주는 한편 중장기적으론 농촌연료대책사업 수해복구사업 사방사업 5대강종합개발사업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물론 이 사업에는 20조원이 넘는 엄청난 자금이 소요된다.이때문에 미국 일본 중국과 유럽의 여러나라들이 컨소시엄에 선뜻 참여해줄지 알 수 없다. 또 우리 입장에서도 아무리 연차적으로 지출한다 해도 다른 때라면 모를까 IMF한파로 내 코가 석자라 그 많은 사업비를 조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그렇지만 지레 포기하기에는 북한의 사정이 너무 절박하다.이쯤에서 정부가 관련국들에게 KADO구성안을 내놓고 의사라도 타진해 보면 어떨까 싶다. 또한 KADO의 성사 여부와는 별도로 현재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농업지원도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유휴(遊休)중장비를 북한에 보내 수해복구 등에 투입토록 하는 것 등은 당장검토해 볼만한 것 중의 하나.아울러 효율적인 대북지원을 위해 유관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대북농업지원협의회’같은 기구를 구성,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맞벌이 부부 성공전략/한달에 한번은 가족회의 하라

    IMF시대가 힘들기는 맞벌이도 마찬가지.전반적 임금감소로 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데 가용 기회비용이 크게 깎인데다 홑벌이들의 시선이 전에없이 따갑게만 느껴진다.이럴때일수록 한쪽의 희생없이 동등한 자아성취를 이뤄가려면 서로 두배 노력해야 한다. 한국여성민우회에서는 맞벌이부부 교육 ‘출발!삶의 질을 높이는 맞벌이부부 여행’을 18∼19일 이틀간 장흥 샬롬유스호스텔에서 개최(문의 277­7883)하는 등 맞벌이 부부 성공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민우회가 제시하는‘맞벌이 부부 생활지침’을 알아보자. ◇한달에 한번 가족회의를 갖자=자기일에 바쁘다보면 상대방이 무슨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무관심해지기 쉽다.한달에 한번이라도 대화를 통해 구성원끼리 이해할 시간을 갖자. ◇남편은 1주 3시간씩 가사노동에 참여한다=피곤과 무관심이 겹치다보면 결국 여자몫으로 떨어져버리는 가사노동.작은데서부터 남편의 의무를 정해두면 가사참여를 이끌어내기 쉽다. ◇집안경조사,결혼기념일 등은 남편이 체크한다=맞벌이 아내에게 제사 등 경조사의 하중은 크다.하지만 정작 남편은 제사일이 언젠지도 신경 안쓰는 경우가 태반.일손 돕지는 못해도 날짜라도 남편쪽에서 챙기면 아내의 수고가 한결 덜어진다. ◇성생활에 대해 솔직히 대화한다=속으로 불만만 쌓지 말고 툭 터놓고 느낌과 희망을 말하라.상대를 이해하는 초석이 될수 있다. ◇함께 승진관리를 하라=남편의 출세를 위해 아내가 안팎으로 희생해온게 현실.하지만 맞벌이 한쪽의 입지를 좁히는 것은 한가정의 가능성을 반으로 줄이는 것과 마찬가지임을 알아야한다.대화로 일을 이해하고 상대의 경력관리를 위해 가사분담 등에 적극 참여한다.
  • IMF식 아파트 분양전략 불황 뚫는다

    ◎마이너스 옵션제·시차 할인제·중간 옵션제·중소형 짓기/동부·가락동 ‘썬빌’ 46% 파격 할인/동성­계약금 20%서 15%로/동문­입주자 취향맞게 실내장식/성원­입주전 마감재 변경 선택/삼성·현대·SK 등 대형업체도 70∼80평형서 20∼60평 등 중소형 공급 IMF 지원체제가 주택건설업체의 분양전략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아파트가 워낙 안팔리다 보니 가격할인은 다반사고 ‘마이너스옵션제’ ‘시차할인제’ ‘마감재 중간옵션제’ 등 수요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혜택은 늘리려는 새로운 방법들이 총동원되고 있다.대형 평형이 안팔리면서‘저가·중소형’으로 공급전략이 바뀌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동부건설은 최근 서울 가락동에서 주상복합건물인 ‘동부썬빌’을 분양하면서 7일간 한시적으로 업계에서 최고 할인율인 46.5%라는 파격적 할인을 단행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58평짜리 아파트가 평당 8백60만원에서 4백60만원으로 떨어져 소비자로서는 무려 2억3천만원대의 차익이 생기는 셈이다.또 중도금 선납시에는 21%까지 추가할인을해주고 있다. 이 회사는 오피스텔도 최고 38.2%,상가는 25∼30% 할인해 주는 등 저가전략으로 IMF 시대를 헤쳐나가고 있다.덕분에 90%가 넘는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중소 주택업체의 선두 주자인 동성종합건설은 중간옵션제와 분양가 시차할인제로 IMF를 돌파하고 있다.이 회사는 경기도 광주군 쌍령리 1차 동성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이 제도를 적용했다.시차할인제란 분양가 자율화와 IMF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감안,순위내 분양계약체결시 계약금을 종래 20%에서 15%로 낮추고 전체 분양가의 3%를 할인해 주는 것이다. 또 중간옵션제를 도입,분양 당시 마감재 수준이 준공시점에서는 유행에 뒤지는 상황이 생기는 것을 막고 중도에 마감재를 상향 조정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동문건설은 지난 2월 분양한 경기 파주시 봉일천 ‘그린시티’의 미계약분에 대해 지난달 마이너스옵션제를 실시,재미를 봤다. 마이너스옵션제란 건설회사가 제시한 아파트 내부 마감재를 계약자가 선택하지 않는 대신 마감재 설치 비용을 분양가에서 제외하는 것이다.벽지 바닥재 씽크대 욕조 등 모든 마감재를 옵션화해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고 입주자들이 취향과 경제력에 맞게 실내를 꾸밀 수 있게 한 제도다. 동문건설은 마이너스옵션 분양가를 기본 분양가에서 내장재 설치 비용을 뺀 수준 이상으로 인하함으로써 사실상 분양가를 대폭 인하했다. 성원건설도 소비자의 선택 폭을 늘려준다는 차원에서 4월 이후 분양분에 대해 마이너스옵션제를 적용하고 입주전 마감재의 변경선택이 가능토록 ‘마감제 중간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다. 대형 아파트만을 집중적으로 분양하던 주택업체들이 잘 안팔리자 저가·중소형위주 전략으로 급선회한 점도 IMF 시대에 나타난 또 다른 현상이다. 분양가 자율화 이후 평당 수익성이 높은 70∼80평형대 대형 아파트의 공급량을 늘려 봤지만 IMF 한파로 미분양·미계약이 잇따랐다.이에 따라 업체들은 30∼60평형대의 중형과 20평형대의 소형 아파트의 공급비중을 부쩍 늘리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5∼6월에 분양할 경기도 수원시 아파트에 당초 32,38,49평형 390가구에서 32∼42평형 420가구로 계획을 바꿨다.대구 침산동에 공급할 예정이던 33∼60평형 1천130가구도 25∼49평형 1천350가구로 조정했다. 현대산업개발도 대형 아파트의 수요가 갈수록 떨어지자 중소형 평형으로의 공급비중을 바꾸고 있다.이를 위해 이달중 분양예정인 충남 천안지역에서 50∼60평형대를 없애고 이를 모두 30평형대 안팎으로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있다. 동성종합건설은 다른 업체와는 달리 24,33평형을 65% 정도 공급,일찌감치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분양전략을 짜고 있다. 주택업체의 서비스가 크게 좋아진 점도 IMF 시대를 이겨내는 주요 전략 중의 하나이다. SK건설의 경우 “고객이 OK할 때까지”라는 ‘OK SK’를 모토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서비스체계를 전환하고 있다.다른 회사와의 차별화만이 IMF시대를 이겨낼수 있다는 뜻에서다.특히 소형화에 부응하면서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아파트 생활을 할 수 있게 20평형대에도 욕실 2개를 배치하는 평면을 개발,광양 중마와 서울 미아재개발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 예금 원금보장 상한제 검토/금융기관 고금리경쟁 막게/정부

    【郭太憲 기자】 정부가 파산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고객이 맡긴 원금(예금)중 일부만 보장해주는 이른바 ‘원금보장 상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일부 금융기관이 2000년까지 원금과 이자가 보장된다는 점을 악용해 예금금리를 높여 고객을 유치,고금리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기존 예금에 대해서는 원금 전액을 보장해주고 신규 가입분에 대해서만 적용할 방침이다. 12일 재정경제부와 국민회의 자민련 등에 따르면 고객들에 대한 원금보장이 고금리를 부추기는 주 원인이라고 보고 원금 보장액의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은행 증권 투신사 등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정부가 오는 2000년 말까지는 원금과 이자를 전액 보장해준다고 발표한 것을 악용,연 20% 안팎의 고금리로 예·적금을 유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간 예금금리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대출금리도 낮아지질 않고 있다.특히 기업들의 자금부담이 커지고 있다.따라서 시중 실세금리의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원금보장 상한제를 둘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IMF사태에 따라 부실한 금융기관의 고객예금이 빠져나가 李揆成 재경부장관은 지난 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조찬간담회에서 “금융기관간 예금금리 경쟁을 자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金大中 대통령도 시중 실세금리를 상반기 중 15%대로 낮출 수 있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회사채의 금리(수익률)는 연 17∼18%다.
  • 자금부담 적고 믿을수 있고…/주공아파트 뜬다

    IMF 여파로 부동산시장도 예외없이 한파를 겪고 있지만 향후기대되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부양책 등을 감안하면 지금이 바로 주택에 투자할 적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즉 올해 주택공급량이 상당히 줄어 2∼3년 후에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것으로 보이는 데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시장 부양책으로서 대폭 완화된 주택공급규칙이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고 취득세 등록세 등 부동산 거래세의 격감,임대주택사업 등록요건을 현행 5가구에서 2가구로 줄이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어 부동산경기가 현재보다는 살아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금 부담이 작고,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데다 무엇보다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주공아파트가 최적의 주거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요즘 뜨고 있는 미분양지구와 신규공급 예정지구의 주공아파트를 소개한다. ◇양주 덕정=전체 건설호수인 9천522가구중 지난해 12월에 1천732가구를 공급했으며 현재 500가구에 대해 선착순 분양중이다.경원선 덕정역에 인접해 청량리에서 양주를 경유,동두천까지 전철화되는 2001년에는 서울의 동북부 지역 및 도심으로의 접근이 용이하게 될 전망이다.단지 외곽으로는 의정부에서 동두천을 잇는 6차선 우회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평당분양가는 2백80만∼2백90만원선.3416­3561∼3. ◇시흥 시화=총 3만여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로 99년에는 서울∼안산간 전철이 단지 근접 군자역을 거쳐 정왕역까지 연장 운행될 예정이어서 서울로의 출퇴근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인근에 오이도 대부도 등이 서해안관광단지로 개발되고 특히 주변에 반월공단이 있어 임대수요가 만만치 않다.대금 납부조건이 대폭 완화돼 적은 부담으로 임대주택사업을 하기에 좋은 투자대상지이다.(0345)410­0380. ◇춘천 퇴계=서울 잠실지구와 맞먹는 크기인 34만평 규모로 총 1만3천여가구가 들어서 있다.20평형은 민간아파트의 옵션품목인 거실장 식기건조기 비디오폰과 식탁 등이 기본으로 채택돼 마감재 수준이 높고 가격 또한 평당 2백70만원 선이어서 젊은 층과 임대사업자에게 인기가 높다.장기저리의 국민주택기금이 융자되고 대금납부조건도 완화돼 자금부담이 한결 가벼워졌다.(0361)262­8075∼6. ◇부산 당감=전용면적 15평 18평 25평 등 총 1천967가구를 지난 11월에 분양한데 이어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다.단지내에 동양초·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고 인근에 국제중·고교가 들어선다.또 신라대 경남전문대 등을 비롯해 부산시립도서관이 가까이 있어 일급 교육지대로 손색이 없다.백양산 터널,동서고가도로,김해공항,구포역 등 주요 교통시설과 연계가 편리한 교통여건을 구비하고 있다.(051)891­6767∼8. ◇청주 분평=청주 남부권의 핵심 개발지역으로 26만평 규모에 총 8천3백가구가 들어서 있다.인근 미평동에 시청이 들어서는 등 행정타운이 조성될 전망이고 지구 내에 상업용지 42필지,단독주택용지 117필지 등이 잘 정비돼 지구내 상권형성이 활성화될 전망이다.중도금이 2회로 줄고 계약금 비율도 대폭 낮췄다.(0341)295­4388. ◇전주 송천=단일 단지로는 전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총 2천여가구가 건설된다.송천대로 및 동부순환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로 익산과 군산,호남고속도로와 연계성이 뛰어나며 전주 23공단과는 승용차로 7분거리이다.단지내 초등학교가 개설되는 등 각종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고 용적률이 170%로 충분한 녹지공간이 확보돼 편의성과 쾌적성이 높은 전원형 주택단지이다.(0652)227­9889. ◇화원 명곡=대구시 화원읍 명곡리 일대 10만4천여평에 1,2차로 총 4천200가구가 건설된다.단지주위가 그린벨트 지역으로 비슬산이 감싸고 있으며 명곡천과 천내천이 흐르는 쾌적한 주거단지이다.서남쪽 6㎞지점에 1백만평 규모의 첨단전자 산업단지인 무공해 위천공단이 조성될 예정이고 서부종합터미널의 이전이 계획돼 있어 무한한 발전 가능성를 갖춘 지구로 꼽힌다.(053)581­0404.
  • “부실 금융기관·기업 과감히 정리”/李 재경장관 경총 간담

    ◎금리인하 유도… 30억弗 신디케이트론도 추진 정부는 부실 금융기관과 부실 기업은 과감히 퇴출(退出)시키기로 했다.예금금리를 낮춰 대출금리도 낮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 조찬 간담회에서 “금융기관은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판별해 우량기업에 대해서는 재무구조 개선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부실기업은 과감히 퇴출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부실한 기업의 조기 정리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李 장관은 또 “외국자본 등을 통한 금융기관 인수 및 합병(M&A)을 활성화시켜 진입은 자유롭게 허용하고 부실 금융기관은 과감히 퇴출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李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연말 가용 외환보유고 4백7억달러 확충을 조기에 달성하겠다”면서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발행에 이어 30억달러 규모의 금융기관 협조융자(신디케이튼 론)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李 장관은 또 “금융기관들이 예금금리 경쟁을 자제하도록 해 대출금리 하락도 유도하겠다”면서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금리가 안정되는 여건을 마련하고 IMF와의 협의를 통해 금리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민족통일硏·통일경제연구협 정책세미나 주제발표

    민족통일연구원은 10일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통일경제연구협회와 공동으로 ‘대북 정경분리정책,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가졌다.세미나에서는 康仁德 통일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통해 ‘신정부의 대북정책방향’을 설명했고 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崔壽永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정경분리의 여건조성·과제­李鍾奭 연구위원/北 개방세력 입지강화 도와줘야 한반도의 통일환경이 과거와는 전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이 달라진 통일환경은 지금 우리에게 정경분리가 시의적절한 대북정책임을 입증하고 있다. 정경분리는 좁게는 대북정책에서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서 정책을 수행하는 것을 뜻하며,넓게는 정부가 남북관계에서 정부관계와 민간관계를 분리 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새정부의 정경분리 정책은 정경연계와 대칭되는 개념이다. 이 정경연계는 金泳三 정부의 대북정책을 혼란에 빠뜨린 원인중의 하나였다.金泳三 정부는 쌀 지원,북미관계 개선 등을 모두 남북관계개선과 연계시켰으나 목적인 남북관계 개선은 달성되지 못한채 오히려 최악의 상황에 빠뜨렸다.그대신에 경협불발,재원낭비,한미관계 악화 등 값비싼 대가를 치른바 있다. 현재의 우리 상황에서는 남북경협을 정치논리와 연결시키는 것이 구조적으로도 어렵게 되어있다.이유는 일본 홍콩 미국 등 서방자본의 북한 진출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남한이 더이상 경협에서 배타적 지위를 갖지 못하는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IMF 관리체제라는 경제위기 상황이 정경연계를 수행할만한 우리의 활용카드를 크게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정경분리에 따른 경협의 활성화는 북한을 통한 대륙으로의 직접 진출을 가능케해 한국경제에 새로운 공간감각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비경제적 차원에서도 정경분리는 그동안 불안정했던 남북관계를 민간교류의 확대를 통해서 좀더 안정화되는 쪽으로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정경분리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정부는 북한에게 우리의 화해의지와 정경분리정책을 분명히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먼저 정부는 북한내부의 개방지향세력의입지를 강화시켜주는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남북경협 활성화의 방안­崔壽永 연구위원/경협 규제·행정절차 간소화해야 정부가 남북경협을 정경분리의 원칙하에서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정경분리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이라는 큰 틀 속에서 남북경협 활성화는 ▲경협과 통일의 분리 ▲북한의 현상황 고려 ▲이와함께 우리가 주도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북한측 입장을 고려하는 대북정책이 필요하다.▲정부와 민간의 역할분담 ▲상호주의 원칙과 같은 4가지의 기본방향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정부는 경협 활성화를 위해 경협을 어렵고 복잡하게 만드는 규제와 각종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경협에 종사하거나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인과 일반인들은 제도개선의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될때 사전 계획수립이 가능하다.따라서 각종 제도개선의 내용과 범위 및 필요한 법개정의 시기 등은 가능한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이와함께 경협관련 행정업무를 한부서에서 전담하여 처리해 주는 원스톱서비스도 필요하다. 남북경협에 나서는 민간기업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경제논리에 입각한 자율성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그러나 남북관계의 특수성은 민간기업이 정부와 긴밀한 협조하에 남북경협을 추진하도록 요구한다.따라서 정부와 민간기업을 연결하는 경협전담 민간기구의 설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이 기구는 현재정부가 남북경협에서 배제되어 있음을 감안할때 실질적인 대북협상의 창구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남북경협 활성화는 남북 상호간에 보다 많은 접촉이 이루어질때 가능하다.남북한의 보다 많은 접촉과 원활한 물자교류를 위해 ‘남북물자교류센터’의 설치와 남북한 공동시장의 개설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 남북경협은 그야말로 경제논리에 따라 차곡차곡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는 점을 바로 인식해야 한다.그리고 남북경협 확대를 위해 이를 바탕으로 북한이 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제의를 준비해야 한다.
  • 姜 前 부총리 등 직무유기 혐의

    【朴政賢·李度運 기자】 감사원은 10일 외환위기 상황과 국제통화기금(IMF)지원요청의 불가피성을 대통령에게 지연 보고한 姜慶植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감사원은 이날 임시 감사위원회를 열어 지난 1월30일부터 3월7일까지 실시한 외환·금융 관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姜 전 부총리는 지난해 10월28일과 11월9일 등 수차례에 걸쳐 한국은행이 외환위기 가능성을 지적하고 IMF로부터의 자금조달을 거듭 건의했으나,11월14일까지도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아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마련 기회를 잃게 했다는 것이다. 姜 전 부총리에게는 IMF자금지원 요청 공식발표 결정을 후임인 林昌烈 전 부총리에게 인계하지 않아,林 전 부총리가 취임회견에서는 IMF 지원요청 사실을 부인하고 이틀만에 번복하도록 함으로써 국위손상을 가져오고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을 심화한 혐의도 추가돼 있다. 金仁浩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5일 청와대의 尹鎭植 조세금융비서관이 외환위기에 따른 비상대책을 건의했으나,이를 대통령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고 방치한 책임이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감사결과와 함께 배포한 ‘97년 외환위기의 원인분석과 평가’보고서를 통해 ▲경상수지 적자 누적 ▲단기채무 위주의 외채 증가 ▲과다차입에 의한 대기업 부도와 금융기관 부실 ▲종금사 등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관리 소홀 ▲대외신인도 하락 ▲동남아 위기에 따른 전이효과를 외환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단기성 자금의 유출에 대비할 수 있는 외환보유고 관리체계 확립 ▲부실경영 해외점포 폐쇄 및 설립요건 강화 ▲외화부분 유동성 확보 강화 ▲대외 채권·채무의 정의 및 포괄범위를 법령으로 규정할것 등 50개 항의 권고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 4대강 새달 대규모 준설공사/당정

    ◎1,400억 투입 일용직근로자 고용 창출 【吳一萬 기자】 정부와 여당은 10일 1백92만명에 이르는 일용직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창출을 위해 다음달부터 1천4백억원의 재원을 투입,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 강에 대한 대규모 준설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南宮鎭 제1정조위원장은 “정부가 구상중인 실업기금 지급 대상사업이 일회성의 여러 사업에 분산돼 있어 낭비적 요소가 있다”면서 “이에따라 SOC(사회간접자본)사업에 준하는 4대강 준설작업을 실시,일용근로자에 대한 고용창출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南宮위원장은 “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럽식의 구체적 차원의 대책보다는 미국식 ‘뉴딜 정책’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소규모 자영업을 경영하는 해외교민과 국내 실업자의 연계를 통해 실업난을 완화하기 위해 해외구인,국내구직 정보 등에 대한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보교환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換亂특감 결과 발표­관련자 반응

    ◎YS측­정책결정과정 수사의뢰에 불만/강 전 부총리­외부접촉 끊어 불편한 심기 노출/김 전 수석­국내외 복합요인… 직무유기라니 【李穆熙·郭太憲 기자】 金泳三 전 대통령과 姜慶植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측은 10일 감사원의 외환위기 특별감사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재정경제부도 겉으로 드러내놓고 말은 못하지만 불만이기는 마찬가지다. 金泳三 전 대통령측은 감사원의 외환 특감결과 발표에 대해 구체적 논평을 않으려하면서도 정부의 정책판단을 검찰 수사에 맡기는 것이 불만스러운 분위기였다.金 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李錫采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개인휴대통신(PCS) 특감 이후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데 이어 외환 특감에서 姜慶植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경제수석이 또 다시 수사대상이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姜 전 부총리는 이날 외부와는 접촉을 끊어 감사원의 특감에 대한 불편한심기를 보였다.姜 전 부총리는 최근 기자에게 “어느 날 갑자기 외환위기가온 게 아니다”라면서 “국민이 4천7백만명이 되는데 한 두 사람이 경제를 망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그는 “나를 밟고 지나가서 우리나라 경제가 잘 된다면 그렇게 하라”면서 “경제가 잘 되기 위해 속죄양이 필요하면 속죄양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金仁浩 전 경제수석은 이날 언론을 피하지 않았다.그는 “고도의 경제정책 결정과정을 검찰 수사에 맡기는 나라가 세계 어디에 있느냐”면서 “만약 검찰 수사가 시작된다면 외환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되지못할 것”이라고 말했다.金 전 수석은 “경제청문회를 통해 정책적 판단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에는 적극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검찰 수사보다는 경제청문회 개최를 희망했다.그는 “외환위기는 국내에서 생긴 구조적인 문제가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이라는 환경적 요인이 결합돼 일어난 것”이라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직무유기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尹增鉉 세무대학장(전 금융정책실장)은 “왜 IMF에 늦게 갔느 냐고 하는데 IMF가 구세주인가”라고 반문했다. 재경부는 초상집 분위기다.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감사원이 외환위기에 대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결과만을 보고 책임을 물었다”고 반박했다.
  • 煥亂특감 결과 발표­검찰 수사 전망

    ◎경제 고려 동시다발·신속처리 방침/‘문민실정’ 한꺼번에… 전현관료 12명 출금/PCS관련 김현철·김기섭씨 수사 여부 주목 【朴賢甲 기자】 ]10일 외환위기 특감 결과를 넘겨 받은 검찰은 ‘문민 실정’(失政)에 대한 수사를 동시 다발적으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과정,姜慶植 전 경제부총리 등이 외환위기 실상을 보고하지 않은 경위,종금사 인·허가 비리 등이 성격상 따로 분리해 수사할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모두가 ‘문민 비리’인데다 IMF체제 아래서 수사를 오래 끌다가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특감결과를 넘겨받자 마자 姜 전 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전직 관료 8명와 趙東晩 한솔PCS부회장 등 PCS 사업 관련자 4명을 전격 출국 금지한 것도 그같은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중앙수사부의 모든 인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서울·수원·대구지검으로부터 특수 수사통 검사 3명도 지원받았다. PCS 사업자 선정 의혹 사건을 맡은 중수3과는 이미 감사원의 특감 자료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趙東晩 부회장과 李모 심사위원 등 관련자들을 소환할 일정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환 위기의 원인 및 책임 규명과 종금사 인·허가 관련 수사는 중수부 1·2과에서 맡을 예정이다.수사는 감사원 감사자료 분석∼관련 참고인 조사 및 금융계좌추적∼수사 대상자 소환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 의뢰된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수석,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李錫采 전 장관 등 ‘빅3’의 사법처리 여부다.직무유기나 직권남용은 유죄 판결을 받아내기가 쉽지 않은 죄목이다.그러나 이날 姜 전 부총리 등 12명을 전격 출국금지한 것에 비추어 유야무야될 가능성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판례를 검토해보니 직무유기에 따른 결과가 중대하면 대부분 유죄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빅3’를 개인 비리로 사법처리할 것인지도 관심사다.직무유기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내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서면 개인적인 금품수수 등으로 처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PCS 사업자 선정 의혹의 배후로 거론되는 金賢哲 金己燮씨에 대한 수사 여부도 주목된다.
  • IMF가 뭐길래…/30∼40대 심근경색 급증

    ◎高大 구로병원 비교조사/실직·부도 스트레스… 작년비 90% 늘어 IMF 한파로 30∼40대 젊은 층의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가 늘어났다. 고려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오동주 교수팀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구로병원 응급실에서 급성 심근경색증 진단을 받은 환자 21명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이상 증가했다. 심근경색증은 주로 50∼60대에 발병하고 45세이하의 심근경색증 환자는 전체 심근경색증 환자의 5∼10% 정도에 불과한데,이번 조사에서는 42세 이하가 33%,30대가 14%를 차지해 젊은 연령층의 심근경색증 발생률이 월등히 높았다. 이 젊은 연령층 심근경색증 환자 7명의 발병요인을 보면 가장 흔한 요인인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는 한명도 없었으며 고콜레스테롤 환자는 한명뿐이었다. 반면 젊은 나이의 심근경색증 환자 7명중 3명은 최근 실직했고 2명은 회사의 매출격감과 부도 위기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명은 감원에 대한 불안감에 떨고 있었고 동남아에서 취업하러 입국한 한 외국인은 두달째 취직이 안돼 하루 두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가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병한 것으로 밝혀졌다.
  • ‘돌아온 영웅’ 싱글러브 前 주한미군 참모장

    ◎“DJ는 철저한 반공주의자”/대북정책 북 오판 방지에 역점둬야 마땅/주한미군 한반도서 전쟁억지 역할 수행 【崔哲昊 기자】 카터 대통령시절 주한미군 참모장이었던 존 K.싱글러브 예비역 소장(77)이 9일 베트남 참전 한국군과 미군용사들에 대한 기념사업차 오랜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한국전쟁은 물론 월남전에서도 한국인들과 함께 공산주의와 싸운 미국의 전쟁영웅 싱글러브씨는 지난 50년동안 한국을 지켜본 사람으로써 다시 찾은 한국에 대해 “한국을 한마디로 말할 때 내게 떠오르는 단어는 ‘자랑스러움’과 ‘애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1977년 카터 대통령의 인권정책이 주한미군의 철수로까지 이어지자 이 정책이 실책이라고 공개비판했다가 예편됐었다. ○92년 김 대통령 처음 만나 ­金大中 대통령 정부가 새로 출범한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 다시 방한한 소감은.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金대통령이 선거전 시기에 친북성향의 인물로 비쳐지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는 것이다.내가 본 金大中씨는 전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나는 지난 92년 金대통령을 처음 직접 만났다.한 세미나자리에서 처음 보고 며칠 뒤 조찬을 함께 하면서 깊이있는 대화를 나눴다.나는 그자리에서 그가 당시 盧泰愚정부가 주한미군과 미국에 친밀함을 보이지 않은 것에 비판하면서 친미성향적 말을 한 것에 대해 상당히 놀랐다.또 盧泰愚 대통령이 북한과 대면할 것을 주장함으로써 그의 우유부단함을 지적했었다.金大中씨의 당시 이 비판은,과거 정권이 그를 용공으로 몬 것과는 정반대되는 것이었다. 미국의 친구들에게 김대통령이 철저한 반공주의자라는 것을 얘기하자 그들도 김대통령이 잘못 알려져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카터는 매우 연약한 인물 ­새 정부가 취해야할 대북정책은. ▲상식적으로 행동하지않는 金正日이 그가 저지르는 과격행동으로 인해 북한이 어떤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오판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한미군철수 반대 건으로 퇴역했는데 미군주둔의 의미와 철군시기는. ▲미군의 철수문제는 전적으로 한국민의 판단에 달렸다고 본다.다만 미군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직접적으로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철군을 주장한 카터가 지금은 대북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카터는 매우 연약한 사람이고 좌익주의자들로부터 조종 당하는 인물이다.그가 북한에 가서 金日成을 만난 것은 최악의 실수이다.그가 행했던 많은 외교정책은 실수의 연속이었다. ­얼마전 회고록에서 한국전은 충분히 예견된 전쟁으로 막을 수 있었다는 내용을 강조했다던데. ▲나는 군에서 제대한 이후 회고록을 썼다.거기서 나는 6·25전쟁이 미국정보기관의 판단착오가 가져온 중대한 결과라는 분석을 실었다.즉 CIA에 의해 북한내부 깊숙히 침투됐던 공작원들이 金日成군대가 전쟁준비를 마쳤고 언제든지 남침할 것을 경고했는데 CIA정보분석자들은 이를 소홀히 취급했다. ○전역후 회고록 등 집필 ­전역이후 최근까지의 근황은. ▲전역직후 많은 시간을 책을 쓰고 강연을 하는가 하면 지난 80년대 레이건 대통령시절 공산주의에 핍박받는 전세계 나라를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주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한국은 IMF구조조정 시대에 살고 있다.한국민에게 조언을 한다면. ▲미국에서도 대공황시절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내 어머니의 가족도 뿔뿔이 흩어져 살았고 나는 시간당 25센트를 받으며 일도 해봤다.우리도 그 고난을 이겨냈다.한국도 그런 정도의 고난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본다.
  • 換亂수사 철저하게(社說)

    감사원이 외환위기를 초래한 직접적인 책임을 물어 姜慶植 전 부총리와 金仁浩 전 경제수석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은 당연한 조치이다.감사원은 외환특감을 통해서 국난으로 불리고 있는 외환위기는 명백한 인재(人災)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수사를 의뢰했다.특감결과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당시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 실무진이 14차례나 외환위기를 우려하는 보고를 했는데도 이를 묵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외환부도 직전인 지난해 11월14일에야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IMF자금지원의 불가피성을 보고하면서도 ‘이 지원은 정치적 부담만 따를 것’이라고 허위보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는 망국적(亡國的) 행위로 분노와 통탄을 일으키게 한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철저하게 수사하여 姜 전 부총리과 金 전 경제수석은 물론 모든 관련자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검찰은 이번 기회에 고위공직자들이 다시는 독선적이고 권위(權威)적인 행동으로 인해 정부의 중대한 사안이 정부고위층에 허위보고되는 일이 없게끔 수사차원을 한단계 높일 것을 당부한다. 이번 사건은 정경유착(政經癒着)에 의한 증수회사건이 아닌,국가경제를 망가뜨리고 많은 국민을 생활고로 몰아넣은 ‘국가범죄’사건이다.외환위기로 인해 하루 1만개 기업이 도산하고 있고 이달말에는 실업자가 무려 1백50만명에 달할 정도로 경제에 치명타를 안겨 주고 있다.경제성장률이 수년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올 정도다. 검찰은 환란(換亂)의 한 원인인 지난 94년과 96년의 종금사(綜金社) 무더기 인·허가 과정에 대한 비위여부를 철저히 밝혀내야 할 것이다.투자금융사를 종금사로 전환하면서 특정지역에 편중허가한 점에 대해서도 충분한 조사가있어야 할 것이다. 검찰은 공직자들의 부처 이기주의와 책임회피 등 고질적인 병폐(病弊)를 발본색원하는 중요한 백서(白書)를 마련한다는 자세로 수사에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동시에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제고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수사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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